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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황제내경 2

by 8866 2009. 5. 4.

鍼各有所宜, 故曰九鍼.

鍼이 각각 그 (適)宜한 바가 있으므로 九鍼이라 합니다.

人皮應天, 人肉應地, 人脈應人,

人의 皮는 天에 應하고, 人의 肉은 地에 應하고, 人의 脈은 人에 應하고,

人筋應時, 人聲應音,

人의 筋은 時에 應하고, 人의 聲은 音에 應하고,

人陰陽合氣應律, 人齒面目應星,

人의 陰陽合氣는 律에 應하고, 人의 齒ㅗ面ㅗ目은 星에 應하고,

人出入氣應風,

人의 出入하는 氣는 風에 應하고,

人九竅三百六十五絡應野,

人의 九竅ㅗ三白六十五絡은 野에 應하므로,

故一鍼皮, 二鍼肉, 三鍼脈, 四鍼筋,

(第) 一鍼은 皮(를 刺하고), (第) 二鍼은 肉(을 刺하고), (第) 三鍼은 脈(을 刺하고), (第) 四鍼은 筋(을 刺하고),

五鍼骨, 六鍼調陰陽, 七鍼益精,

(第) 五鍼은 骨(을 刺하고), (第) 六鍼은 陰陽을 調(節)하고, (第) 七鍼은 精을 益하고,

八鍼除風, 九鍼通九竅,

(第) 八鍼은 風을 除(去)하고, (第) 九鍼은 九竅를 通하게 하며

除三百六十五節氣,

三白六十五節의 (邪)氣를 除(去)하는 바,

此之謂各有所主也.

이를 일러 각각 主하는 바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第五章


人心意應八風,

人의 心意는 八風에 應하고,

人氣應天,

人의 氣는 天에 應하고,

人髮齒耳目五聲, 應五音六律,

人의 髮ㅗ齒ㅗ耳ㅗ目ㅗ五聲은 五音ㅗ六律에 應하고,

人陰陽脈血氣應地,

人의 陰陽脈의 血氣는 地에 應하고,

人肝目應之九,

人의 肝ㅗ目은 九에 應합니다."

九竅三百六十五,

(('九竅 三白六十五'


以下 一百二十字, 두簡爛文, 文義殘缺, 莫可尋究, 故不解釋,而略之.))


人一以觀動靜,

天二以候五色, 七星應之,

以候髮母澤,

五音一以候宮商角徵羽,

六律有餘不足, 應之二地,

一以候高下有餘,

九野一節兪應之, 以候閉節,

三人變一分, 人候齒泄多血少,

十分角之變五分, 以候緩急六分,

不足三分, 寒關節,

第九分, 四時人寒溫燥濕,

四時一應之, 以候相反,

一四方各作解.
長刺節論篇 第五十五

 


第一節


유경刺家不診, 聽病者言,

刺家는 診하지 아니하고 病者의 言을 듣나니,

在頭頭疾痛,

(病邪가) 頭에 있어서 頭가 疾痛하면,

爲藏鍼之.

爲하여 깊히((藏, 深也)) 鍼(刺)하여

刺至骨病已, 上無傷骨肉及皮,

(鍼尖이) 骨에 이르도록까지 刺하되, 病이 已하면((나으면)) (鍼刺하기를) 止((原作'上', 據《吳注素問》ㅗ《內徑評文》改))하고 骨肉과 皮는 傷하지 말것이니,

皮者道也.

皮는 (鍼이 通過하는) 道(路이기 때문)입니다.

 

第二節


유경陰刺入一, 傍四處,

陽刺(法)((原作'陰刺', 據《新校正》改))은 (가운데) 한 군데와 (그) 傍((周圍))의 四處((上下左右))에 (鍼을) (刺)入합니다.

治寒熱. 深專者,

寒熱深專者((寒熱의 病邪가 深入하여 藏을 專攻하는 경우))는

刺大臟, 迫臟刺背, 背兪也.

大藏((五藏))을 刺하되 藏에 迫하였으면 背 --- 背兪((즉, 五藏의 背部兪穴))를 刺하는데,

刺之迫臟, 臟會,

藏을 迫함에 거기를 刺함은, 藏會((藏氣가 會集하는 곳))일새며,

腹中寒熱去而止. 與刺之要,

腹中의 寒熱이 去하면 (刺하기를) 止하는데, (鍼)刺를 (施)與하는 要((要點, 要領))는,

發鍼而淺出血.

發鍼하고(나서)[發鍼하면서] 약간(淺)[淺(部)에서] 血을 出합니다.

 

第三節


유경治腐腫者, 刺腐上,

腐腫을 治하는 者는 腐上을 刺하되

視癰小大深淺刺,

癰의 小大ㅗ深淺을 보아서 刺하는데,

刺大者多血,

큰 것을 刺할 때에는 血을 (出함을) 많이 하고,

小者深之, 必端內鍼爲故止.

작은 것(을 刺할 때에)는 깊이 하되, 반드시 端(正)하게 鍼을 內((納: 入))하는 것으로 故를((基準을)) 삼아 止합니다.

 

第四節


유경病在少腹, 有積,

病이 少腹에 있어서 積이 있으면,

刺皮㴞以下, 至少腹而止,

皮둔에서 아래로 少腹에 이르기까지 刺하여 그치고,

刺俠脊兩傍四椎閒,

(아울러) 俠脊((脊(椎)를 낀)) 兩傍의 四椎間을 刺하고,

刺兩千店季脇肋閒,

兩 객요((객骨 兩傍의 居요穴))와 季脇肋間((京門穴))을 刺하여,

導腹中氣熱下已.

腹中의 氣를 導(引)하여 熱이 下하면((떨어지면)) 已합니다.

 

第五節


病在少腹, 腹痛不得大小便,

病이 少腹에 있어서 腹痛하며 大ㅗ小便을 得하지 못하면,

病名曰疝, 得之寒.

病名을 疝이라고 하는데, 寒에서 得한 것이니,

刺少腹兩股閒, 刺腰囂骨閒,

少腹과 兩股間을 刺하고 腰과骨間을 刺하되,

刺而多之, 盡炅病已.

刺하고 나서 灸((原作 '多', 當作 '灸'))할 것이니[刺하기를 많이 할 것이니: 原文대로 釋한 것임], 모두 炅((熱))하여지면 病이 已합니다.

 

第六節


유경病在筋, 筋攣節痛, 不可以行,

病이 筋에 있어서 筋이 攣하고 節이 痛하여 可히 써 行하지 못하면,

名曰筋痺. 刺筋上爲故,

(病)名을 筋痺라 하는데, 筋上에 刺함을 故로((基準으로)) 삼아

刺分肉閒, 不可中骨也.

分肉間을 刺하되 骨을 中하여서는 아니되며,

病起筋炅, 病已止.

(病이 起한) 筋이 炅((熱))하여 病이 已하면((나으면)) (刺하기를) 止합니다.

 

第七節


病在肌膚, 肌膚盡痛, 名曰肌痺,

病이 肌膚에 있어서 肌膚가 모두 痛하면, (病)名을 肌痺라 하는데,

傷於寒濕. 刺大分小分,

寒濕에 傷한 것이니, 大分과 小分을 刺하되

多發鍼而深之, 以熱爲故,

發鍼((刺鍼))을 많이 하고 깊게(刺) 하여 發熱하는 것으로 故를((原則을)) 삼되

無傷筋骨, 傷筋骨,

筋骨을 傷하지는 말 것이니, 筋骨을 傷하면

癰發若變, 諸分盡熱, 病已止.

癰이 發하거나 變하(기 때문이)거니와, 諸分이 모두 熱하여 病이 已하면((나으면)) 止합니다.

 

第八節


病在骨, 骨重不可擧,

病이 骨에 있어서 骨이 重하여 可히 들지 못하고,

骨髓酸痛, 寒氣至, 名曰骨痺,

骨髓가 酸하며 痛하고 寒氣가 至하면, (病)名을 骨痺라고 하는데,

深者刺無傷脈肉爲故.

(刺하는) 깊이는, 刺하되 脈肉을 傷하지 아니하는 것으로 故를 삼으며,

其道大分小分, 骨熱病已止.

그 道는 大分ㅗ小分(까지)인데, 骨이 熱하여 病이 已하면 (刺하기를) 止합니다.

 

第九節


유경病在諸陽脈, 且寒且熱,

病이 모든 陽脈에 있어서 (寒하다가 熱하다가 하고: 《素問識》云: "疑衍")

諸分且寒且熱, 名曰狂. 刺之虛脈,

모든 分이 寒하다가 熱하다가 하면, (病)名을 狂이라고 하는데, (瀉法을 써서) 刺하여 (그 寒邪를 瀉하여) 脈을 虛하게 하되,

視分盡熱, 病已止.

(諸)分을 視하여 모두 熱하여 病이 나으면 止합니다.

 

第十節


病初發, 歲一發, 不治月一發,

病이 처음 發할 때에는 歲((一年))에 한 번 發하다가, 다스리지 아니함에 月((한 달))에 한 번 發하고,

不治月四五發, 名曰癲病.

(또) 다스리지 아니함에 月에 四,五번 發하(게 되)면, (病)名을 癲病이라 하는데,

刺諸分諸脈. 其無寒者,

諸分과 諸脈을 刺하되 그 寒이 無한((尤(甚)한 :《甲乙》))者는

以鍼調之, 病止.

鍼으로 이를 調하고, 病이 나으면 止합니다.

 

第十一節


유경病風且寒且熱,

風에 病들어 寒하다가 熱하다가 하며,

炅汗出, 一日數過,

炅((熱))汗이 出하기를 하루에 여러차례(數) 겪으면(過),

先刺諸分理絡脈, 汗出且寒且熱,

먼저 모든 分理와 絡脈을 刺하되, 汗出하고 잠시(且) 寒하다가 잠시(且) 熱하다가 하면(('汗出且寒且熱': 《素問釋義》云: "六字衍文")),

三日一刺, 百日而已.

三日에 한번 刺하는데, 百日이면 已합니다.

 

第十二節


病大風, 骨節重, 鬚眉墮,

大風(病)에 걸려 骨節이 重하고 鬚眉가 墮하면,

名曰大風, 刺肌肉爲故. 汗出百日,

(病)名을 大風이라 하는데, 肌肉을 刺함을 故로 삼아 땀내기를 百日( 동안 )하고,

刺骨髓, 汗出百日, 凡二百日,

(또) 骨髓를 刺하여 땀내기를 百日( 동안 )하여, 모두(凡) 二百日( 동안 )을 하여

鬚眉生而止鍼.

鬚眉가 生하면 鍼(刺) 하기를 止합니다.
皮部論篇 第五十六

 


第一章


유경黃帝問曰: 余聞皮有分部,

黃帝께서 물어 가라사대, "余가 듣건대, 皮에는 分部가 있고

脈有經紀, 筋有結絡, 骨有度量,

脈에는 經紀가 있으며 筋에는 結絡이 있고 骨에는 度量((大小長短))이 있는데[있으며],

其所生病各異,

그 生하는 바의 病이 각각 다름에[달라(서)],

別其分部, 左右上下,

그 分部와[分部의] 左右上下,

陰陽所在, 病之始終, 願聞其道.

陰陽所在와 病의 始終을 (辨)別한다고 하니, 願컨대 그 道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對曰:

岐伯이 對(答)하여 가로되,

欲知皮部以經脈爲紀者, 諸經皆然.

"皮膚를 알고자 함에 經脈(의 循行部位)으로써 (綱)紀를 삼는 것은, 모든 經이 다 그러합니다.

陽明之陽, 名曰害蜚, 上下同法,

陽明의 陽은 이름을 害蜚라하는데, 上下((手經과 足經))가 (診)法이 同하니,

視其部中有浮絡者, 皆陽明之絡也.

그 部中을 視함에[視하여] 浮絡이 있는 것은 모두 陽明의 絡(脈)인데,

其色多靑則痛, 多黑則痺,

그 色이, 靑(色)이 많으면 痛이고, 黑(色)이 많으면 痺이고,

黃赤則熱, 多白則寒,

黃赤(色)이면 熱이고, 白(色)이 많으면 寒이고,

五色皆見, 則寒熱也,

五色이 모두 나타나면 寒熱이며,

絡盛則入客於經, 陽主外, 陰主內.

絡이 盛하면 經에((經으로)) 入(하여 )客하는데, 陽은 外를 主(管)하고 陰은 內를 主(管)합니다.

少陽之陽, 名曰樞持, 上下同法,

少陽의 陽은 樞持라고 하는데, 上下가 (診)法이 同하니,

視其部中有浮絡者, 皆少陽之絡也,

그 部中을 視함에[視하여] 浮絡이 있는 것은 모두 少陽의 絡(脈)인데,

絡盛則入客於經,

絡이 盛하면 經에 入(하여 )客합니다.

故在陽者主內, 在陰者主出,

故로 陽에 在한 것은 內((納))을 主하고 陰에 在한 것은 出을 主하여,

以渗於內, 諸經皆然.

써 內로 渗하는데, 諸經이 모두 그러합니다.

太陽之陽, 名曰關樞. 上下同法,

太陽의 陽은 이름을 關樞라고 하는데, 上下가 同法이니,

視其部中有浮絡者, 皆太陽之絡也,

그 部中을 視함에[視하여] 浮絡이 있는 것은 모두 太陽의 絡(脈)인데,

絡盛則入客於經.

絡이 盛하면 經으로 入하여 客합니다.

少陰之陰, 名曰樞儒, 上下同法,

少陰의 陰은 이름을 樞儒라고 하는데, 上下가 同法이니,

視其部中,

그 部中을 視함에[視하여]

有浮絡者, 皆少陰之絡也,

浮絡이 있는 것은 모두 少陰의 絡이며,

絡盛則入客於經,

絡이 盛하면 經으로 入(하여 )客하는데,

其入經也, 從陽部注於經,

그 經에 들어감은 陽部를 좇아 經으로 注하고,

其出者, 從陰內注於骨.

그 出하는 것은 陰을 좇아 안으로 骨에 注합니다.

心主之陰, 名曰害肩, 上下同法,

心主의 陰은 이름을 害肩이라고 하는데, 上下가 同法이니,

視其部中有浮絡者, 皆心主之絡也,

그 部中을 視함에[視하여] 浮絡이 있는 것은 모두 心主의 絡인데,

絡盛則入客於經.

絡이 盛하면 經으로 入(하여 )客합니다.

太陰之陰, 名曰關蟄, 上下同法,

太陰의 陰은 이름을 關蟄이라고 하는데, 上下가 同法이니,

視其部中有浮絡者, 皆太陰之絡也,

그 部中을 視함에[視하여] 浮絡이 있는 것은 모두 太陰의 絡인데,

絡盛則入客於經.

絡이 盛하면 經에[經으로] 入(하여 )客합니다.

凡十二經絡脈者, 皮之部也.

무릇 十二經의 絡脈은 皮의 部입니다.

 

第二章


是故百病之始生也, 必先於皮毛,

이러한 까닭으로 百病이 처음 生함엔((처음 생길 때에는)) 반드시 皮毛에서 먼저 (生)하나니,

邪中之則独理開, 開則入客於絡脈,

邪가 여기((皮毛))에 中하면 주理가 열리고, (주理가) 열리면 絡脈에 入(하여 )客하고,

留而不去, 傳入於經,

(邪氣가 絡脈에) 留하여 去하지((나가지)) 아니하면 經으로 傳入하고,

留而不去, 傳入於腑, 弟於腸胃.

(邪氣가 經에) 留하여 去하지 아니하면 府로 傳入하여 腸胃에 름((積;聚))합니다.

邪之始入於皮也,

邪가 皮에 처음 入할 때에는

暾然起毫毛, 開独理.

淅然하게 毫毛를 일으키고 주理를 열며,

其入於絡也, 則絡脈盛色變.

그것이 絡에 入할 때에는 絡脈이 盛하여 色이 變하고,

其入客於經也, 則感虛乃陷下.

그것이 經에 入(하여 )客할 때에는 虛를 感하여((틈 타)) 이에 陷下하며,

其留於筋骨之間,

그것이 筋骨의 사이에 留할 때에는,

寒多則筋攣骨痛, 熱多則筋弛骨消,

寒이 많으면, 筋이 攣하며 骨이 痛하고; 熱이 많으면, 筋이 弛하며 骨이 消하고,

肉攎塌破, 毛直而敗.

肉이 삭하며 군이 破하고, 毛가 直하면서 敗합니다."

帝曰: 夫子言皮之十二部,

帝께서 가라사대, "夫子께서 皮(膚)의 十二部를 말씀하셨는데,

其生病皆何如.

그 病을 生함은 모두 어떠합니까?"

岐伯曰: 皮者, 脈之部也.

岐伯이 가로되, "皮는 脈의 部이니,

邪客於皮, 則独理開,

邪가 皮에 客하면 주理가 열리고,

開則邪入客於絡脈,

(주理가) 열리면 邪가 絡脈에 入(하여 )客하고,

絡脈滿, 則注於經脈,

絡脈이 滿하면 經脈에 注하고,

經脈滿, 則入舍於腑臟也.

經脈이 滿하면 府藏에 入(하여 )舍하므로

故皮者, 有分部, 不與而生大病也.

皮는 分部가 있(는 것)이며, 與((療, 愈))하지 아니함에[아니하여] 大病이 生하(는 것 입)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經絡論篇 第五十七

 


유경黃帝問曰: 夫絡脈之見也,

黃帝께서 물어 가라사대, "무릇 絡脈이 나타남((見))에

其五色各異, 靑黃赤白黑不同,

그 五色이 각기 달라 靑黃赤白黑으로 같지 아니하니,

其故何也.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岐伯對曰:

岐伯이 對(答)하여 가로되,

經有常色, 而絡無常變也.

"經은 常色이 있으나, 絡은 常이 없이 變합니다."

帝曰: 經之常色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經의 常色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心赤, 肺白, 肝靑, 脾黃,

岐伯이 가로되, "心(의 )赤, 肺(의 )白, 肝(의 )靑, 脾(의 )黃,

腎黑, 皆亦應其經脈之色也.

腎(의 )黑이 모두 또한 그 經脈의 (常)色에 應합니다."

帝曰: 絡之陰陽, 亦應其經乎.

帝께서 가라사대, "絡의 陰陽도 또한 그 經에 應합니까?"

岐伯曰: 陰絡之色應其經,

岐伯이 가로되, "陰絡의 色은 그 經에 應하나,

陽絡之色變無常, 隨四時而行也.

陽絡의 色은 變하여 常이 없이 四時를 따라서 行합니다((變化하여 나타납니다)).

此皆常色, 謂之無病.

이는 모두 常色이니, 이를 일러 無病이라 합니다((此句는 원래 下文의 '五色이 모두 나타나는 者'앞에 있으나, 文義에 좇아 《吳注素問》에 의거, 이곳으로 옮겨 옴)).

寒多則凝泣, 凝泣則靑黑,

寒이 많으면 凝泣하고, 凝泣하면 검푸러지며(靑黑),

熱多則婟澤, 婟澤則黃赤,

熱이 많으면 요澤하고, 요澤하면 黃赤해집니다.

五色具見者, 謂之寒熱.

五色이 모두 나타나는 者, 이를 일러 寒熱이라 합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氣穴論篇 第五十八

 


第一章


유경黃帝問曰:

黃帝께서 물어 가라사대,

余聞氣穴三百六十五, 以應一歲,

"余가 듣건대, 氣穴 三百六十五(個)로써 一年(의 日數)에 應한다고 하는데,

未知其所, 願卒聞之.

(아직) 그 곳을 알지 못하니, 願컨대 모두 듣고 싶습니다."

岐伯稽首再拜對曰: 窘乎哉問也.

岐伯이 머리를 조아리며 再拜하고 對(答)하여 가로되, "窘하시도다, 問(하심)이여!

其非聖帝, 孰能窮其道焉,

其((아마;만약)) 聖帝가 아니시라면, 누가 能히 그 道를 窮(究)할 수 있겠읍니까?

因請溢意盡言其處.

因하여 請컨대 뜻을 다하여(溢義) 그 곳을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帝捧手逡巡而却曰:

帝께서 手를 捧하시고 逡巡하시면서 却하시어((물러나시어)) 가라사대,

夫子之開余道也, 目未見其處,

"夫子께서 余에게 道를 열어 주심에, 눈으로 (아직) 그 곳을 보지 못하고

耳未聞其數, 而目以明,耳以聽矣.

귀로 (아직) 그 數를 듣지는 못하(였으)나, 눈이 써[이미] 明하고 귀가 써[이미] 聽합니다."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此所謂聖人易語, 良馬易御也.

"이는 聖人은 語하기가((깨우치기가)) 쉽고 좋은 말은 御하기가((부리기가)) 쉽다고 이르는 바입니다."

帝曰: 余非聖人之易語也,

帝께서 가라사대, "余는 聖人의 語하기 쉬움이((語하기가 쉬운 聖人이)) 아니거니와,

世言眞數開人意,

世(上)에서 眞數는 사람의 意를 열어 준다고 말하는데,

今余所訪問者眞數,

이제 余가 訪問하는 ((여쭙는)) 바는 眞數이니,

發蒙解惑, 未足以論也.

發蒙解惑은 써 論하기에 足하지 아니하거니와[足히 써 論하지 못하거니와((足히 써 論할 바가 못되거니와))],

然余願聞夫子溢志盡言其處,

그러나 余는 願컨대 夫子께서 뜻을 다하여 그 곳을 모두 말씀하(여 주)심을 듣고

令解其意, 請藏之金墑, 不敢復出.

(余로) 하여금 그 뜻을 (모두 理)解하게 하여 주시면, 請컨대 이를 金櫃에 藏하여 敢히 다시 出하지 않겠읍니다."

岐伯再拜而起曰: 臣請言之,

岐伯이 再拜하고 일어나 가로되, "臣이 請하여 말씀드리건대,

유경背與心相控而痛,

背와 心이 서로 공하면서 아프면,

所治天突, 與十椎, 及上紀.

治하는 곳은 天突과 十椎 및 上紀(,下紀)인데,

上紀者, 胃脘也, 下紀者, 關元也.

上紀(라는 것)은 中脘이고, 下紀(라는 것)은 關元입니다.

背胸邪繫陰陽左右.

(왜냐하면) 背胸은 陰陽左右에 비껴 매여(邪繫) 있어서

如此其病前後痛斡,

이와 같이, 그 病은 前後가 痛색하며,

胸脇痛而不得息, 不得臥,

胸脇이 痛하여 息을 得하지((숨을 쉬지)) 못하고 臥(함을 得)하지 못하며,

上氣, 短氣, 偏痛, 脈滿起,

上氣되고 숨이 짧으며 偏(側)이 아프고, 脈이 滿起하는데,

斜出尻脈, 絡胸脇, 支心貫哗,

(脈은) 尻脈에서 비껴[비스듬히] 나와 胸脇에 絡하고, 心을 支하면서 膈을 貫하고,

上肩加天突, 斜下肩, 交十椎下.

肩을 上하여 天突에 加하고, 肩에서 비스듬히 내려와 十椎下兪에서 交하(기 때문입)니다.

臟兪五十穴, 腑兪七十二穴,

藏兪 五十穴, 府兪 七十二穴,

熱兪五十九穴, 水兪五十七穴,

熱兪 五十九穴, 水兪 五十七穴,

頭上五行, 行五, 五五二十五穴,

머리 위에 다섯줄로 줄마다 다섯씩(해서) 五五 二十五穴,

中㴐兩傍各五, 凡十穴,

中려((脊椎)) 兩傍으로 각 다섯씩(해서) 모두(凡) 十穴,

大椎上兩傍各一, 凡二穴,

大椎 위 兩 傍으로 각 하나씩(해서) 모두(凡) 二穴,

目瞳子浮白二穴, 兩摽厭分中二穴,

目瞳子((瞳子膠)) 浮白 二穴, 兩 비厭分中((環跳)) 二穴,

犢鼻二穴, 耳中多所聞二穴,

犢鼻 二穴, 耳中多所聞((聰宮)) 二穴,

眉本二穴, 完骨二穴, 頂中央一穴,

眉本((찬竹)) 二穴, 完骨 二穴, 頂中央((風府)) 一穴,

枕骨二穴, 上關二穴, 大迎二穴,

枕骨 二穴, 上關 二穴, 大迎 二穴,

下關二穴, 天柱二穴,

下關 二穴, 天柱 二穴,

巨虛上下廉四穴, 曲牙二穴,

巨虛 上下廉((上巨虛,下巨虛)) 四穴, 曲牙((頰車)) 二穴,

天突一穴, 天府二穴, 天涨二穴,

天突 一穴, 天府 二穴, 天유 二穴,

扶突二穴, 天璺二穴, 肩解二穴,

扶突 二穴, 天窓 二穴, 肩解((肩井穴)) 二穴,

關元一穴, 委陽二穴, 肩貞二穴,

關元 一穴, 委陽 二穴, 肩貞 二穴,

渾門一穴, 齊一穴, 胸兪十二穴,

음門 一穴, 齊((神厥)) 一穴, 胸兪((兪府,彧中,神藏,靈墟,神封,步廊)) 十二穴,

背兪二穴, 膺兪十二穴,

背兪((大저)) 二穴, 膺兪((雲門,中部,周榮,胸鄕,天溪,食두)) 十二穴,

分肉二穴, 嚹上橫二穴,

分肉 二穴, 과上橫((交信,附陽)) 二穴,

陰陽垍四穴. 水兪在諸分,

陰陽교((照海,申脈)) 四穴, 諸分에 있는 水兪,

熱兪在氣穴,

氣穴에 있는 熱兪,

寒熱兪在兩骸厭中二穴,

兩骸厭中에 있는 寒熱兪((陽關?)) 二穴,

大禁二十五, 在天府下五寸,

天府下 五寸에 있는 大禁 二十五((五里))

凡三白六十五穴, 鍼之所由行也.

(이상) 모두(凡) (해서) 三百六十五穴이니, 鍼의 말미암아 行하는 곳입니다."

 

第二章


第一節


유경黃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余已知氣穴之處, 遊鍼之居,

"余가 이미 氣穴의 處와 遊鍼의 居((鍼이 遊行하는 곳))를 知하(고 있)거니와,

願聞孫絡谿谷, 亦有所應乎.

願컨대 孫絡과 溪谷 또한 應하는 바가 있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孫絡三白六十五穴會, 亦以應一歲,

"孫絡과 三百六十五穴의 會함 또한 써 一歲에 應하여서,

以溢奇邪, 以通榮衛,

써 寄邪를 溢(하게 )하고 써 榮衛를 通(하게 )하니,

榮衛稽留, 衛散榮溢, 氣竭血著,

榮衛가 稽留되거나 衛(氣)가 (外)散하고 榮(血)이 (滿)溢하거나 氣가 竭하여 血이 著((留滯))하여,

外爲發熱, 內爲少氣.

밖으로 發熱하고 안으로 少氣하면,

疾瀉無怠, 以通榮衛,

빨리 瀉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서 써 榮衛를 通하게 할지니,

見而瀉之, 無問所會.

見함에 瀉하고((見하는 대로 瀉할 따름이요)) (穴의) 會하는 곳은 묻지 않습니다((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第二節


願聞谿谷之會也.

願컨대 溪谷의 會를((會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肉之大會爲谷, 肉之小會爲谿,

"肉의 大會는 谷이 되고 肉의 小會는 谿가 되니,

肉分之閒, 谿谷之會,

肉分의 사이와 溪谷의 會로,

以行榮衛, 以會大氣.

써 榮衛를 行하고, 써 大氣((宗氣))를 會합니다.

邪溢氣壅, 脈熱肉敗, 榮衛不行,

邪가 溢하여 氣가 壅하면[壅하며], 脈이 熱하고 肉이 敗하며, 榮衛가 行하지 못하여[못하면],

必將爲膿, 內銷骨髓, 外破大坅.

반드시 장차 膿이 되며, 안으로 骨髓가[骨髓를] 鎖하고 밖으로 大괵이[大괵을] 破하며,

留於節湊, 必將爲敗.

(邪가) (關)節과 湊((肌주))에 留하면, 반드시 장차 敗(壞)하게 됩니다.

積寒留舍, 榮衛不居,

積寒이 留舍하면((머물러 去하지 아니하면)), 榮衛가 居하지((正常으로 運行하지)) 못하여

卷肉縮筋, 肋狪不得伸.

肉筋이 卷縮하고 肋주를 시러곰 伸하지 못하여

內爲骨痺, 外爲不仁, 命曰不足,

안으로 骨痺가 되고 밖으로 不仁이 되니, 命하여 不足이라고 하는데,

大寒留於谿谷也.

大寒이 溪谷에 留한 때문입니다.

谿谷三白六十五穴會, 亦應一歲.

溪谷과 三百六十五穴의 會함 또한 一歲에 應합니다.

其小痺淫溢, 循脈往來,

그[만약] 小痺가 淫溢하여 脈을 따라 往來하면,

微鍼所及, 與法相同.

微鍼이 미치는 바인데, (方法은 孫絡을 刺하는) 法과 더불어 서로 같습니다."

 

第三節


帝乃闢左右而起再拜曰:

帝께서 이에 左右를 물리치시고 일어나 再拜하고 가라사대,

今日發蒙解惑,

"今日의 發蒙解惑(해 주신 內容)은

藏之金墑, 不敢復出.

金櫃에 藏하여 敢히 다시 出하지 않겠습니다."

乃藏之金蘭之室, 署曰氣穴所在.

하시고, 이에 金蘭의 室에 藏하시고 署하여 가로되 '氣穴所在'라 하셨다.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孫絡之脈別經者, 其血盛而當瀉者,

"孫絡의 脈이 經에서 別한 것( 中)에 그 血이 盛하여 마땅히 瀉할 者

亦三白六十五脈, 拄注於絡,

또한 三百六十五脈이 아울러 絡에 注하고

傳注十二絡脈, 非獨十四絡脈也,

十二絡脈에 傳注하여 오직 十四絡뿐만이 아니니,

內解瀉於中者十脈.

안으로 中에서 解瀉((解,解散也, 瀉,瀉去其實也, 中,五臟也))할 者는 十脈입니다."
氣府論篇 第五十九

 


第一節


유경足太陽脈氣所發者, 七十八穴.

足太陽(膀胱經)의 脈氣가 發하는 (바의) 것[곳](이) (모두) 七十八穴(이니):

兩眉頭各一, 入髮至項三寸半,

兩 眉頭의 各 一(穴)((찬竹)), 入髮(際)에서 정수리(頂 )[목((項))]까지 三寸 半(인 人身 正中線의 督脈)((神庭,上星,신會))과

傍五相去三寸.

(그 左右 兩)傍(의 各 二行을 合해서) 五(行), --- (그 各 行의) 相(互間의)去(離)는 三寸임 ---

其浮氣在皮中者, 凡五行,

그 (頭部에) 浮(하는 脈)氣가 皮中에 있는 것이 모두 五行인데,

行五, 五五二十五.

(各) 行마다 다섯이므로 五五 二十五(穴),

項中大筋兩傍各一, 風府兩傍各一,

項中大筋 兩 傍의 各 一(穴)((天柱)), 風府의 兩 傍의 各 一(穴)((風池)),

俠背以下,

脊을 俠하여 以下

至尻尾二十一節十五閒各一,

尻尾(에 至하기)까지 二十一節 十五間의 (左右) 各 一(穴),

五臟之兪各五, 六腑之兪各六,

五藏의 兪 (左右) 各 五(穴), 六府의 兪 (左右) 各 六(穴),

委中以下, 至足小指傍各六兪.

委中 以下 足小指의 傍(에 至하기)까지의 (左右) 各 六(個의 )兪(穴임)((委中,昆侖,京骨,束骨,通谷,至陰)).

 

第二節


足少陽脈氣所發者, 六十二穴.

足少陽(膽經의) 脈氣가 發하는 (바의) 것[곳](이) (모두) 六十二穴(이니):

兩角上各二. 直目上髮際內各五,

兩 (頭)角上의 各 二(穴)((天衝, 曲빈), 目((눈동자))을 直上한 髮際 內의 (左右) 各 五(穴),

耳前角上各一, 耳前角下各一,

耳前角上의 (左右) 各 一(穴)(함厭), 耳前 角下의 (左右) 各 一(穴)((懸厘)),

銳髮下各一, 客主人各一,

銳髮下의 (左右) 各 一穴((和료)), 客主人 (左右) 各 一(穴),

耳後陷中各一, 下關各一,

耳後 陷中의 (左右) 各 一(穴)((예風)), 下關 (左右) 各 一(穴),

耳下牙車之後各一, 缺盆各一,

耳下 牙車 뒤의 (左右) 各 一(穴)((天容)), 缺盆 (左右) 各 一(穴),

掖下三寸, 脇下至呫八閒各一,

腋下 三寸(에 있는 穴)((淵液,輒筋,天池 ))과 脇에서 아래로 거(에 至하기)까지 八間의 (左右) 各 一(穴)((日月,章門,帶脈,五樞,維道,居료)),

摽樞中傍各一,

비樞 中傍의 (左右) 各 一(穴)((環跳)),

膝以下至足小指次指各六兪.

膝以下 足小指次指((넷째 발가락))(에 至하기)까지의 (左右) 各 六(個의) 兪(穴임)((陽陵泉,陽輔,丘墟,臨泣,俠溪,竅陰)).

 

第三節


足陽明脈氣所發者, 六十八穴.

足陽明(胃經의) 脈氣가 發하는 (바의) 것[곳](이) (모두) 六十八穴(이니):

額帟髮際傍各三, 面堩骨空各一,

액로 髮際 傍의 (左右) 各 三(穴), 面구骨((面구骨))空((광下空))의 (左右) 各 一(穴)((四白)),

大迎之骨空各一, 人迎各一,

大迎 骨空의 (左右) 各 一(穴), 人迎 (左右) 各 一(穴),

缺盆外骨空各一, 膺中骨閒各一,

缺盆外骨空의 (左右) 各 一(穴)((天료)), 應中骨間의 (左右) 各 一(穴),

俠鳩尾之外, 當乳下三寸,

俠鳩尾之外 當乳下 三寸과

俠胃脘各五, 俠臍廣三寸各三,

俠胃脘의 (左右) 各 五(穴)((不容,承滿,梁門,關門,大乙)), 臍를 俠한 廣 三寸의 (左右) 各 三(穴)((肉門,天樞,外陵)),

下齊二寸, 俠之各三.

臍下 二寸(부위)를 俠하고 있는 (左右) 各 三(穴)((大巨,水道,歸來)),

氣街動脈各一, 伏砺上各一,

氣街動脈의 (左右) 各 一(穴)((氣衝)), 伏兎上의 (左右) 各 一(穴)((비關)),

三里以下, 至足中指各八兪,

(足)三里 以下 足中指(에 至하기)까지의 (左右) 各 八(個의) 兪(穴임)((足三里,上廉,下廉,解溪,衝陽,陷谷,內庭,려兌)).

分之所在穴空.

이상은 모두 陽明部)分의 所在 穴空임.

 

第四節


手太陽脈氣所發者, 三十六穴.

手太陽(少陽經의) 脈氣가 發하는 (바의) 것[곳](이) 三十六穴(이니):

目內潮各一, 目外各一,

目內자의 (左右) 各 一(穴)((睛明)), 目外의 (左右) 各 一(穴)((瞳子료)),

堩骨下各一, 耳郭上各一,

구骨下의 (左右) 各 一(穴), 耳郭上의 (左右) 各 一(穴)((角孫)),

耳中各一, 巨骨穴各一,

耳中의 (左右) 各 一(穴)((聽宮)), 巨骨穴(左右) 各 一(穴),

曲掖上骨穴各一, 柱骨上陷者各一,

曲掖上骨穴 (左右) 各 一(穴)((노兪)), 柱骨上 陷者((陷한 데))의 (左右) 各 一(穴)((肩井)),

上天璺四寸各一, 肩解各一,

天窓 위 四寸(부위)의 (左右) 各 一(穴), 肩解의 (左右) 各 一(穴)((屛風)),

肩解下三寸各一,

肩解下 三寸(부위)의 (左右) 各 一(穴)((天宗)),

狪以下, 至手小指本, 各六兪.

주 以下 手小指本(에 至하기)까지의 各 六(個의 )兪(穴임)((小海,陽谷,脘骨,後溪,前谷,少澤)).

 

第五節


手陽明脈氣所發者, 二十二穴.

手陽明(大腸經의) 脈氣가 發하는 (바의) 것[곳](이) 二十二穴(이니):

鼻空外廉項上各二, 大迎骨空各一,

鼻空外廉과 項上의 (左右) 各 二(穴)((迎香,扶突)), 大迎骨空의 (左右) 各 一(穴),

柱骨之會各一, 泏骨之會各一,

柱骨之會의 (左右) 各 一(穴)((天鼎)), 우骨之會의 (左右) 各 一(穴)((肩우)),

狪以下, 至手大指次指本, 各六兪.

주 以下 手大指次指本(에 至하기)까지의 各 六(個의 )兪(穴임)((曲池,陽溪,合谷,三間,二間,商陽)).

 

第六節


手少陽脈氣所發者, 三十二穴.

手少陽(三焦經의) 脈氣가 發하는 (바의) 것[곳](이) 三十二穴(이니):

堩骨下各一, 眉後各一, 角上各一,

구骨下의 (左右) 各 一(穴)((관료)), 眉後의 (左右) 各 一(穴)((絲竹空)), (耳前)角上의 (左右) 各 一(穴)((함厭)),

下完骨後各一,

下完骨後의 (左右) 各 一(穴)((天유穴)),

項中足太陽之前各一, 俠扶突各一,

項中 足太陽의 前의 (左右) 各 一(穴)((風池)), 扶突을 俠한 (左右) 各 一(穴)((天窓)),

肩貞各一, 肩貞下三寸分閒各一,

肩貞 (左右) 各 一(穴), 肩貞下 三寸 分間의 (左右) 各 一(穴)((肩교,노會,消삭)),

狪以下, 至手小指次指本, 各六兪.

주 以下 手小指次指本(에 至하기)까지의 (左右) 各 六(個의 )兪(穴임)((天井,支溝,陽池,中渚,液門,關衝)).

 

第七節


督脈氣所發者, 二十八穴.

督脈氣가 發하는 (바의) 것[곳](이) 二十八穴(이니):

項中央二, 髮際後中八, 面中三,

項中央의 二(穴)((風府,아門)), 髮際後中의 八(穴)((神廷,上星,신會,前頂,百會,後頂,强間,胸戶)), 面中의 三(穴)((素료,水溝,兌端)),

大椎以下至尻尾及傍十五穴,

大椎 以下 尻尾 (에 至하기)까지 및 (그) 傍의 十五穴(임)((大椎,陶道,身柱,神道,靈臺,至陽,筋縮,中樞,脊中,懸樞,命門,陽關,腰兪,長强,會陽))

至灹下, 凡二十一節脊椎法也.

--- (大椎에서) 저下(에 이르기)까지 모두(凡) 二十一節이 脊椎의 (計算方)法임.

 

第八節


任脈之氣所發者, 二十八穴.

任脈의 氣가 發하는 (바의) 것[곳](이) 二十八穴(이니):

喉中央二, 膺中骨陷中各一,

喉中央의 二(穴)((廉泉,天突)), 應中骨 陷中의 各一(穴)((璇璣,華蓋,紫宮,玉堂,단中,中庭,)),

鳩尾下三寸胃脘五寸,

鳩尾下 三寸과 胃脘 五寸과

胃脘以下, 至橫骨六寸半一,

胃脘 以下 橫骨(에 至하기)까지 6寸 半의 (各 一寸마다의 各) 一穴((鳩尾,巨闕,上脘; 中脘,建里,下脘,水分,臍中; 陰交,丹田,關元,中極,曲骨))

腹脈法也.

--- (이상이) 腹脈의 (取穴하는 方)法임

下陰別一, 目下各一,

--- 陰別下의 一(穴)((陰陽)), 目下의 (左右) 各 一(穴)((承泣)),

下脣一, 渳交一.

脣下의 一(穴)((承醬)), 은交 一(穴)임.

 

第九節


衝脈氣所發者, 二十二穴.

衝脈氣가 發하는 (바의) 것[곳](이) 二十二穴(이니) :

俠鳩尾外各半寸, 至齊寸一.

俠鳩尾外 各半寸에서 臍(에 至하기)까지 (每一) 寸마다의 (各) 一(穴)과

俠齊下傍, 各五分, 至橫骨寸一,

俠臍下傍 各 五分에서 橫骨까지 (每一)寸마다의 (各) 一(穴임)

腹脈法也.

--- (이상이) 腹脈의 (取穴하는 方)法임.

 

第十節


足少陰舌下厥陰毛中急脈各一,

{足少陰舌下와 厥陰毛中急脈에 各 一穴,

手少陰各一, 陰陽垍各一,

手少陰 各 一穴, 陰陽교 各 一穴((申脈,照海)),

手足諸魚際脈氣所發者,

手足 諸魚際의 脈氣가 發하는 곳임.}((此節은 文이 相順하지 아니하니, 의심컨대 古經의 殘文인 듯함.))

凡三百六十五穴也.

(이상) 모두(凡) 三百六十五穴임.
骨空論篇 第六十

 


第一章


第一節


유경黃帝問曰:

黃帝께서 물어 가라사대,

余聞風者百病之始也,

"余가 듣건대 風은 百病의 始라 하는데,

以鍼治之, 奈何.

이를 鍼으로써 治함은[治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對曰: 風從外入,

岐伯이 對(答)하여 가로되, "風이 밖으로부터 들어오면,

令人振寒, 汗出頭痛, 身重惡寒,

사람으로 하여금 振寒,汗出,頭痛,身重,惡寒하게 하는데,

治在風府,

治(法)은 風府(穴)에 있으니,

調其陰陽, 不足則補, 有餘則瀉.

그 陰陽을 調하되 不足하면 補하고 有餘하면 瀉합니다.

 

第二節


大風頸項痛, 刺風府, 風府在上椎.

大風으로 頸項이 痛하면 風府를 刺하는데, 風府는 上椎에 있습니다.

大風汗出, 灸溁綆,

大風으로 汗出하면 희희를 灸하는데,

溁綆在背下俠脊傍三寸所,

희희는 背下 俠脊 傍((등 아래 脊椎를 낀 곁의)) 三寸쯤(되는 곳)에 있는데,

厭之令病者呼溁綆, 溁綆應手.

거기를 厭((염))하면((손가락으로 누르면)) 病者로 하여금 희희하고 呼하게((소리내게)) 하며 희희(하는 소리)가 (누르는) 手(指)에 應하(여 납)니다.

從風憎風, 刺眉頭.

風을 從((迎))함에 風을 憎(惡)하면 眉頭((贊竹穴))를 刺합니다.

유경失枕在肩上橫骨閒.

失枕은 (치료 穴이) 肩上 橫骨間에 있습니다.

折使揄臂齊狪正, 灸脊中.

(臂痛如)折하면 (患者로) 하여금 臂를 楡((揄))하게 하여 (兩) 팔꿈치가 바르게 되도록(주正) 가지런히 하여 (이를 기준으로 脊中을 헤아려서 그) 脊中에 灸합니다[(兩) 팔꿈치를 가지런히 하여 (이를 기준으로 脊中을 헤아려서 그) 脊中에 正(確)히 灸합니다].

유경惜絡季脇,

묘絡季脇이

引少腹而痛脹, 刺溁綆.

少腹을 引하면서 痛脹하면 희희를 刺합니다.

유경腰痛不可以轉搖, 急引陰卵,

腰痛으로 可히 써 轉搖하지 못하고 陰卵을 急引하면,

刺八店與痛上, 八店在腰尻分閒.

八료와 痛(處)上을 刺하는데, 八료는 腰尻分間에 있습니다.

 

第三節


유경鼠瘻寒熱, 還刺寒府,

鼠瘻로 寒熱하면 또한(還)[寒熱이 (往)還하면(('還'上疑脫'往'字))] 寒府를 刺하는데,

寒府在附膝外解營.

寒府는 附膝外((슬관절 외측))의 解營((骨縫中間에 있는 穴))에 있으며,

取膝上外者使之拜,

膝上外(側穴)을 取하는 者는[取하려면] (患者로) 하여금 拜하게(하여 取穴)하고,

取足心者使之墦.

足心을 取하는 者는[取하려면] (患者로) 하여금 궤하게 (하여 取穴)합니다.

유경任脈者, 起於中極之下,

任脈은 中極의 下에서 起하여,

以上毛際, 循腹裏, 上關元, 至咽喉,

써 毛際를 上하여 腹裏를 循하여 關元을 上하여 咽喉에 이르고,

上滯循面入目.

이를 上하여 面을 循하여 目에 入하며;

衝脈者, 起於氣街,

衝脈은 氣街에서 起하여,

拄少陰之經, 俠齊上行,

少陰의 經을 幷하여 배꼽을 끼고 上行하여

至胸中而散.

胸中에 이르러 散하는데,

任脈爲病,

任脈이 病들면

男子內結七疝, 女子帶下禮聚.

男子는 內結七疝하고 女子는 帶下하聚하며,

衝脈爲病, 逆氣裏急.

衝脈이 病들면 逆氣裏急합니다.

督脈爲病, 脊强反折.

督脈이 病들면 脊强反折합니다.

督脈者, 起於少腹, 以下骨中央,

督脈은 少腹 以下 骨中央에서 起하며[少腹에서 起하여 써 骨中央을 下하며]

女子入繫廷孔, 其孔溺孔之端也,

--- 女子는 廷孔에 入繫하는데 그 孔은 溺孔의 端임

其絡循陰器, 合簒閒, 繞簒後,

--- 그 絡은 陰器를 循하여 簒((纂))間에 合하고 簒后를 繞하며,

別繞臀, 至少陰與巨陽, 中絡者合,

(여기서 다시 分支한) 別((다른 가닥))이 臂을 繞하여 少陰에 至하여 巨陽의 中에 絡한 것과 (더불어) 合하는데,

少陰上股內後廉, 貫脊屬腎,

小陰(經)은 股內後廉을 上하여 脊을 貫하며 腎에 屬하고,

與太陽起於目內潮, 上額交点,

(또한 別絡은) 太陽과 더불어 目內자에서 起하여 額을 上하여 전上에서 交하고[전에서 交하고

上入絡腦, 還出別下項, 順肩憳內,

위로] 腦에 入絡하며, 다시 別을 出하여 項을 下하여 肩박內를 循하고

俠脊抵腰中, 入循嵈絡腎.

脊을 俠하고 腰中에 抵하여, 들어가 려를 循하여 腎에 絡하는데,

其男子循莖下至簒, 與女子等.

그것이 男子(의 경우에)는 (陰)莖을 循하여 아래로 簒에 至함은 女子와 같으나(等)

其少腹直上者, 貫齊中央, 上貫心,

(女子와 다른 점은) 그 少腹에서 直上하는 것이 臍中央을 貫하여 위로 心을 貫하고

入喉上滯, 環脣上繫兩目之下中央.

喉에 入하여, 이를 上하여 脣을 環(繞)하고 위로 兩目의 아래 中央에 繫하(는 것입)니다.

此生病, 從少腹上衝心而痛,

여기에((督脈에)) 病이 生하면[이것이 病을 生하면], (男子의 경우에는) 少腹으로부터 위로 心을 衝하면서 痛하고

不得前後, 爲衝疝,

前後를 得하지((大ㅗ小便을 보지))못하여 衝疝이 되며,

其女子不孕, 弐痔遺溺滶乾.

그것이 女子(의 경우에 있어서)는 孕(胎)하지 못하며, 륭,痔,遺溺,익乾하(게 됩)니다.

督脈生病, 治督脈, 治在骨上,

督脈에 病이[督脈이 病을] 生하면 督脈을 治하는데, 治(療穴)은 (橫)骨上(의 曲骨穴)에 있으며,

甚者在齊下營,

甚한 者(의 治療穴)은 臍下 營((陰交穴))에 있습니다.

유경其上氣有音者,

그 上氣되면서 (喘鳴)音이 있는 者는,

治其喉中央, 在缺盆中者,

그 喉 中央((廉泉穴))과 兩 缺盆의 가운데 있는 者((天突穴))을 治합니다.

其病上衝喉者,

그 病(氣)가 喉에 上衝하는 者는

治其漸, 漸者, 上俠滯也.

그 漸((大迎穴))을 治하는데, 漸은 (陽明脈이) 上하여 이를 俠하(는 곳 입)니다.

 

第二章


第一節


유경蹇膝伸不屈, 治其楗,

蹇하여 膝이 伸하(기는 하)나((펴지기는 하나)) 屈하지((굽혀지지)) 아니하면[膝을 伸하(기는 하)나 屈하지 못하면], 그 楗((曲骨에서 膝蓋骨사이의 股骨))(에 있는 穴을) 治합니다.

坐而膝痛, 治其機.

座함에((앉아 있을 때)) 무릎이 아프면, 그 機((環跳穴))을 治합니다.

立而暑解, 治其骸關.

起함에((일어날 때)) (膝)解를 引하면(('起而引解': 原作'立而署解', 義難通, 據王注改))[骨이(('暑'當作'骨')) 解(하는 듯)하면: 《醫學讀書記》], 그 骸關((陽關穴))을 治합니다.

膝痛, 痛及拇指, 治其坅.

무릎이 아픈데 痛(症)이 엄지 발가락까지 미치면, 그 괵((委中穴))을 治합니다.

坐而膝痛如物隱者, 治其關.

坐함에((앉아 있을 때)) 무릎이 마치 (속에) 物이 숨어 있는 것 같이 아픈 者는, 그 關((비樞穴))을 治합니다.

膝痛不可屈伸, 治其背內.

무릎이 아파서 可히 屈伸하지 못하면, 그 背內((膀胱經上의 背部 兪穴))을 治합니다.

連窈若折, 治陽明中兪店.

連행이 끊어지는 듯 하(게 아프)면, 陽明(經의) 中兪료((陷谷穴))을 治하며,

若別治巨陽少陰滎,

만약 別하는((떨어져 나가는)) 듯하(게 아프)면, 巨陽과 少陰(經)의 榮穴((通谷ㅗ然谷穴))을 治합니다.

淫岵脛攣, 不能久立,

淫삭脛산하여 能히 오래 서있지 못하면,

治少陽之維, 在外上五寸.

少陽의 絡((原作'維',據《甲乙》改))((光明穴))을 治하는데, 外과上 五寸에 있습니다.

유경輔骨上, 橫骨下, 爲楗,

(膝의) 輔骨 위 橫骨 아래가 楗이 되고,

俠囮爲機, 膝解爲骸關,

관을 俠하(고 있)는 데가 機가 되고, 膝解가 骸關이 되고,

俠膝之骨, 爲連骸, 骸下爲輔,

膝을 끼고 있는 骨이 連骸가 되며, 骸 아래가 輔가 되고,

輔上爲坅, 坅上爲關, 頭橫骨爲枕.

輔 위가 괵이 되며, 괵 위가 關이 되고, 頭 橫骨이 枕이 됩니다.

 

第二節


水兪五十七穴者,

水兪 五十七穴은,

尻上五行, 行五, 伏砺上兩行, 行五,

尻 위 다섯 줄로 (각) 줄마다 五穴과 伏兎위 두 줄로 (각) 줄마다 五穴과

左右各一行, 行五, 嚹上各一行,

(또) 左右 各 한 줄로 줄마다 五穴과 (左右) 과上 各 한 줄로

行六穴.

줄마다 六穴입니다.

 

第三章


第一節


髓空, 在腦後三分,

髓空은, 腦後 三分(되는 곳)에 있고,

在帟際銳骨之下,

(또) 로際 銳骨의 아래((風府穴))에 있으며,

一在渳基下, 一在項後中復骨下,

하나는 은基 아래에 있고, 하나는 項後 가운데 覆骨 아래((아門穴))에 있으며,

一在脊骨上空在風府上.

하나는 風府 위에 있는 脊骨上空에 있습니다.

脊骨下空, 在尻骨下空,

脊骨下空은 尻骨下空에 있으며,

數髓空, 在面俠鼻,

몇 개의 髓空은 面과 鼻를 俠한 곳((迎香穴))에 있으며,

或骨空在口下, 當兩肩.

或 骨空이 口下의 兩肩을 當하는 곳((承醬))에 있습니다.

兩憳骨空, 在憳中之陽.

兩박의 骨空은 박中의 陽((外側))에 있습니다.

臂骨空在臂陽,

臂骨空은 臂의 陽((外側))에 있는데,

去嚹四寸兩骨空之間.

과((尺骨莖突起))에서 四寸 去한((떨어진)) 兩 空의 사이((尺骨과 橈骨의 사이))에 있습니다.

股骨上空, 在股陽出上膝四寸.

股骨上空은 股의 陽에 있는데, 膝에서 上으로 四寸 出하여((떨어져)) 있습니다.

窈骨空在輔骨之上端,

행骨空은 輔骨의 上端에 있고((犢鼻穴)),

股際骨空, 在毛中動下,

股際骨空은 毛中動(脈)의 아래에 있습니다.

尻骨空, 在摽骨之後, 相去四寸.

尻骨空은 비骨의 뒤에 있는데, 서로 四寸을 去합니다((떨어져 있습니다)).

扁骨有渗理湊, 無髓空, 易髓無空.

扁骨은 理湊((주理))에 渗함은 있으나 髓空은 없는데, 髓를 易하여((대신하여)) (주理에 渗하므로) 空이 없습니다.

 

第二節


유경灸寒熱之法,

寒熱을 灸하는 法은,

先灸項大椎, 以年爲壯數,

먼저 項大椎를 灸하되 나이(를 표준으)로 壯數를 (定)하며,

次灸墈骨. 以年爲壯數.

다음으로 궐骨((長强穴))을 灸하되 나이로 壯數를 (定)하며,

視背兪陷者, 灸之,

背兪를 視하여 陷한 데((者))를 灸하고,

擧臂肩上陷者, 灸之,

팔을 들어 어깨 위 陷한 데를 灸하며,

兩季脇之間灸之,

兩 季脇의 사이((京骨穴))을 灸하고,

外嚹上絶骨之端灸之,

外과上 絶骨의 端((陽輔穴))을 灸하며,

足小指次指間灸之,

足小指次指間((다섯째 발가락과 넷째 발가락 사이의 俠溪穴))을 灸하고,

田下陷脈灸之,

천下 陷脈((承山穴))을 灸하며,

外嚹後灸之,

外과後((崑崙穴))을 灸하고,

缺盆骨上切之, 堅痛如筋者灸之,

缺盆骨上에 切하면((누르면)) 筋과 같이 堅(하며 )痛한 곳을 灸하며,

膺中陷骨間灸之,

膺中 陷骨間((天突穴))을 灸하고,

掌束骨下灸之,

掌束骨下((大陵穴))를 灸하며,

齊下關元三寸灸之,

臍下 關元 三寸을 灸하고,

毛際動脈灸之,

毛際動脈((氣衝穴))을 灸하며,

膝下三寸分閒灸之,

膝下 三寸 分間((足三里穴))을 灸하고,

足陽明掗上動脈灸之,

足陽明 부上動脈((衝陽穴))을 灸하며,

点上一灸之.

전上((百會穴))을 한 번 灸하고,

犬所晀之處, 灸之三壯,

개가 설한 곳은 三壯을 灸하되

卽以犬傷病法灸之,

犬傷病의 法으로써 灸하니,

凡當灸二十九處.

(이상) 모두(凡) 해서 마땅히 二十九處를 灸해야 합니다.

傷食灸之,

傷食(으로 인한 寒熱往來)에(도) 거기를 灸하는데,

不已者, 必視其經之過於陽者,

낫지 않는 者는 반드시 그 經의 陽에 過한((病이 있는)) 者를 보아

數刺其兪而藥之.

그 兪를 여러번 刺하고(나서) 藥을 씁니다.
水熱穴論篇 第六十一

 


第一章


第一節


유경黃帝問曰:

黃帝께서 물어 가라사대,

少陰何以主腎, 腎何以主水.

"少陰이 어째서 腎을 主하며, 腎은 어째서 水를 主합니까?"

岐伯對曰:

岐伯이 對(答)하여 가로되,

腎者, 至陰也, 至陰者, 盛水也.

"腎은 至陰인데 至陰은 盛水이며,

肺者, 太陰也, 少陰者, 冬脈也.

肺는 太陰이고 少陰은 冬脈이므로,

故其本在腎, 其末在肺, 皆積水也.

그 本은 腎에 있고 그 末은 肺에 있으니, 모두 積水입니다."

帝曰: 腎何以能聚水而生病.

帝께서 가라사대, "腎은 어째서 能히 水를 聚하여 病을 生합니까?"

岐伯曰: 腎者, 胃之關也.

岐伯이 가로되, "腎은 胃의 關(門)인데,

關門不利, 故聚水而從其類也.

關(門)이 閉하여 不利하므로 水를 聚하여 그 類를 從하(는 것 입)니다.

上下溢於皮膚, 故爲掉腫.

(水氣가) 上下로 皮膚에 溢하므로 부腫이 되니,

掉腫者, 聚水而生病也.

부腫은 水를 聚하여 病을 生하(遁것입)니다[水를 聚하여 生한 病입니다].

 

第二節


帝曰: 諸水皆生於腎乎.

帝께서 가라사대, "모든 水가 다 腎에서 生합니까?"

岐伯曰: 腎者, 牝臟也,

岐伯이 가로되, "腎은 牝臟이니,

地氣上者屬於腎,

地氣가 올라가는 것은 腎에 屬하여

而生水液也. 故曰至陰,

水液을 生하므로 至陰이라 합니다.

勇而勞甚, 則腎汗出,

勇하되 勞가 甚하면 腎汗이 出하는데,

腎汗出逢於風,

腎汗이 出한 때에 風을 逢하여

內不得入於臟腑, 外不得越於皮膚,

內로 藏府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外로 皮膚에 越하지(도) 못하여,

客於玄府, 行於皮裏, 傳爲掉腫,

玄府에 客하여 皮裏에 行하다가 傳하여 부腫이 되며,

本之於腎, 名曰風水.

腎에 本하는데, (病)名을 風水라고 합니다.

所謂玄府者, 汗空也.

玄府라고 한 것은 汗空입니다."

 

第三節


帝曰: 水兪五十七處者, 是何主也.

帝께서 가라사대, "水兪 五十七處 --- 이는 무엇을 主합니까?"

岐伯曰: 腎兪五十七穴,

岐伯이 가로되, "腎兪 五十七穴은

積陰之所聚也, 水所從出入也.

積陰이 聚한 곳이며, 水가 좇아 出入하는 穴입니다.

尻上五行, 行五者, 此腎兪.

尻上에 다섯 줄로 各 줄마다 다섯 놈((穴)) --- 이것이 (모두) 腎兪입니다.

故水病下爲掉腫, 大腹, 上爲喘呼,

그러므로 水病에 아래로 大腹이 부腫하고 위로 喘呼하며

不得臥者, 標本俱病,

臥(함을 得)하지 못하는 것은, 標本이 함께 病듦이니,

故肺爲喘呼, 腎爲水腫,

그러므로 肺는 喘呼하게 되고 腎은 水腫이 되며

肺爲逆不得臥, 分爲相輸俱受者,

肺(氣)가 逆하여 臥(함을 得)하지 못함이 되는데, (肺腎 二經의) 分이 서로 輸(應)하여 함께 受한((病든)) 것은,

水氣之所留也.

水氣가 留한 바입니다((때문입니다)).

伏砺上各二行, 行五者,

伏兎上에 各 두 줄로 줄마다 다섯 놈((穴))

此腎之街也, 三陰之所交結於脚也.

--- 이것이 腎의 街이며, 三陰이 脚에서 交結하는 곳입니다.

嚹上各一行, 行六者,

과上에 各 한 줄로 줄마다 여섯 놈((穴))

此腎脈之下行也, 名曰太衝.

--- 이것이 腎脈의 下行이니, 이름을 太衝이라고 합니다.

凡五十七穴者,

무릇 (以上의) 五十七穴은

皆臟之陰絡, 水之所客也.

모두 藏의 陰絡이며 水(氣)의 客한 곳입니다."

 

第二章


유경帝曰: 春取絡脈分肉, 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봄에는 絡脈의 分肉을 取함은[取하는데]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春者, 木始治,

岐伯이 가로되, "봄에는 木이 始治하고

肝氣始生, 肝氣急, 其風疾,

肝氣가 始生하니, 肝氣가 急하고 그 風이 疾하나,

經脈常深, 其氣少, 不能深入,

經脈은 항상 深하고((깊이 있고)) 그 氣는 (아직) 적어서, 能히 깊이 들어가지 못하므로

故取絡脈分肉間.

絡脈의 分肉間을 取하(는 것입)니다."

帝曰: 夏取盛經分独, 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여름에는 盛經의 分주를 取함은[取하는데]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夏者火始治, 心氣始長,

岐伯이 가로되, "여름은 火가 始治하고 心氣가 始長하여[始長하니],

脈瘦氣弱 , 陽氣留溢,

脈이 瘦하고 氣가 弱하나, 陽氣가 留[流]溢하여

熱熏分独, 內至於經,

熱이 分주를 熏하고 안으로 經에 이르므로

故取盛經分独, 絶膚而病去者,

盛經의 分주를 取하는데, 膚를 絶((過))함에 病이 去하는 것은

邪居淺也. 所爲盛經者, 陽脈也.

邪가 淺한 데에 居함입니다((居하기 때문입니다)). 盛經이라 이른 것은 陽脈(을 두고 한 말)입니다."

帝曰: 秋取經兪, 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가을에는 經兪를 取함은[取하는데]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秋者, 金始治,

岐伯이 가로되, "가을은 金이 始治하여

肺將收殺, 金將勝火,

肺가 장차 收殺하고 金이 장차 火를 勝하(는 때이)니,

陽氣在合, 陰氣初勝, 濕氣及體,

陽氣는 合(穴)에 在하(게 되)고 陰氣는 初勝하여 濕氣가 體에 미치는데,

陰氣未盛, 未能深入,

陰氣가 아직 盛하지 못하여 能히 깊이 들어가지 못하므로,

故取兪以瀉陰邪, 取合以虛陽邪,

兪(穴)를 取하여 써 陰邪를 瀉하고 合(穴)을 取하여 써 陽邪를 虛하게 하는데,

陽氣始衰, 故取於合.

陽氣가 始衰하므로 合(穴)을 取하(는 것 입)니다."

帝曰: 冬取井滎, 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겨울에는 井滎을 取함은[取하는데]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冬者, 水始治,

岐伯이 가로되, "겨울은 水가 始治하니,

腎方閉, 陽氣衰少, 陰氣堅盛,

腎이 바야흐로 閉하고, 陽氣는 衰少하(여지)며 陰氣는 堅盛하여(져서)

巨陽伏沈, 陽脈乃去,

巨陽이 伏沈하고 陽脈이 이에 去하므로,

故取井以下陰逆, 取滎以實陽氣.

井을 取하여 써 陰逆을 下하고((내리고)) 滎을 取하여 써 陽氣를 實하게 하(는 것 입)니다.

故曰:

그러므로 가로되,

冬取井滎, 春不堩婼, 此之謂也.

'겨울에 井滎을 取하면, 봄에 구뉵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第三章


유경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夫子言治熱病五十九兪, 余論其意,

"夫子께서 熱病을 治하는 五十九兪를 말씀하셨는데[말씀하시고], 余가 그 意를 論(하긴 )하였으나

未能領別其處, 願聞其處,

(아직) 그 處((穴자리))(가 어딘지)를 領別하지 못하고 있으니, 願컨대 그 處를 듣고,

因聞其意.

因하여 그 意를 듣고((알고)) 싶습니다."

岐伯曰: 頭上五行, 行五者,

岐伯이 가로되, "頭上의 다섯 줄에 줄마다 다섯 놈((穴))은,

以越諸陽之熱逆也.

써 諸陽의 熱逆을 越(하게)하며;

大灎, 膺兪, 缺盆, 背兪, 此八者,

大저ㅗ膺兪ㅗ缺盆ㅗ背兪 --- 이 여덟 놈((穴))은,

以瀉胸中之熱也.

써 胸中의 熱을 瀉하며;

氣街, 三里, 巨虛, 上下廉,

氣街ㅗ三里ㅗ巨虛上下廉

此八者, 以瀉胃中之熱也.

--- 이 여덟 놈((穴))은 胃中의 熱을 瀉하며;

雲門, 泏骨, 委中, 髓空, 此八者,

雲門ㅗ우骨ㅗ委中ㅗ髓空 --- 이 여덟 놈((穴))은

以瀉四支之熱也.

四支의 熱을 瀉하며;

五臟兪傍五, 此十者,

五藏兪의 곁 다섯 놈((穴)) --- 이 열 놈((穴))은

以瀉五臟之熱也.

써 五藏의 熱을 瀉합니다.

凡此五十九穴者, 皆熱之左右也.

무릇 이 五十九穴은 모두 熱의 左右((熱을 治하는 左右穴))입니다."

帝曰: 人傷於寒, 而傳爲熱, 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사람이 寒에 傷했는데 傳하여 熱이 됨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夫寒盛, 則生熱也.

岐伯이 가로되, "무릇 寒이 盛하면 熱을 生하(기 때문입)니다."
調經論篇 第六十二

 

第一章


유경黃帝問曰: 余聞刺法言,

黃帝께서 물어 가라사대, "余가 듣건대 《刺法》에 말하기를

有餘瀉之, 不足補之,

有餘하면 瀉하고 不足하면 補하라고 했는데,

何謂有餘, 何謂不足.

무엇을 有餘하다고 하며 무엇을 不足하다고 합니까?"

岐伯對曰:

岐伯이 對(答)하여 가로되,

有餘有五, 不足亦有五, 帝欲何問.

"有餘함이 다섯가지이고 不足함이 또한 다섯가지가 있는데, 帝께서는 어느 것을[무엇을] 묻고자 하십니까?"

帝曰: 願盡聞之.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모두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神有餘, 有不足,

岐伯이 가로되, "神에 餘가 있고 不足이 있으며,

氣有餘, 有不足, 血有餘,有不足,

氣에 餘가 있고 不足이 있으며, 血에 餘가 있고 不足이 있으며,

形有餘, 有不足, 志有餘, 有不足,

形에 餘가 있고 不足이 있으며, 志에 餘가 있고 不足이 있는데,

凡此十者, 其氣不等也.

무릇 이 열가지는 그 氣가 等하지((같지)) 아니합니다."

帝曰: 人有精氣, 津液, 四支, 九竅,

帝께서 가라사대, "사람은 精氣津液과 四支九竅와

五臟十六部, 三百六十五節,

五藏十六部와 三百六十五節이 있어서

乃生百病, 百病之生, 皆有虛實.

이에 百病을 生하고, 百病의 生함엔 모두 虛實이 있는( 法인)데,

今夫子乃言有餘有五, 不足亦有五,

이제 夫子께서는 이에[겨우](乃) 有餘함이 다섯가지가 있고 不足함이 또한 다섯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시니,

何以生之乎.

어떻게 해서 이를 生합니까?"

岐伯曰: 皆生於五臟也.

岐伯이 가로되, "모두 五藏에서 生합니다.

夫心藏神, 肺藏氣, 肝藏血,

대저 心은 神을 藏하고, 肺는 氣를 藏하고, 肝은 血을 藏하고,

脾藏肉, 腎藏志, 而此成形.

脾는 肉을 藏하고, 腎은 志를 藏하여, (이에[이것들이] 形을 이룹니다.)

志意通, 內連骨髓, 而成身形五臟.

志意가 通하고 안으로 骨髓에 連하여서 身形ㅗ五藏을 이룹니다.

五臟之道, 皆出於經隧, 以行血氣.

五藏의 道는 모두 經隧에서 出하여 써 血氣를 行하니,

血氣不和, 百病乃變化而生,

血氣가 不和하면 百病이 이에 變化하여 生합니다.

是故守經隧焉.

이러한 까닭으로 經隧를 守합니다."

 

第二章


第一節


帝曰: 神有餘不足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神의 有餘ㅗ不足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神有餘, 則笑不休,

岐伯이 가로되, "神이 有餘하면 웃음을 쉬지 않고,

神不足, 則悲. 血氣未幷, 五臟安定,

神이 不足하면 悲합니다. 血氣가 未幷((幷은 偏聚함을 말함))하면 五藏이 安定하나,

邪客於形, 朝淅起於毫毛,

邪가 形에 客하면 朝淅함이 毫毛에서 일어나는데,

未入於經絡也, 故命曰神之微.

아직 經絡에 入하지는 않았으므로 命하여 神의 微(病이)라고 합니다."

帝曰: 補瀉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補瀉는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神有餘, 則瀉其小絡之血,

岐伯이 가로되, "神이 有餘하면, 그 小絡의 血을 瀉하고 血을 出하되

出血勿之深斥, 無中其大經,

深斥((深刺))하지는 말아서 그 大經을 中하지 않으면,

神氣乃平.

神氣가 이에 平하(여집)니다.

神不足者, 視其虛絡, 按而致之,

神이 不足한 者는, 그 虛絡을 視하여 按하여 이를((氣를)) (招)致하고,

刺而利之, 無出其血, 無泄其氣,

刺하여 이를 利하되, 그 血을 出하지 말고 그 氣를 泄하지 말아서

以通其經, 神氣乃平.

써 그 經을 通하(게 하)면, 神氣가 이에 平하(여집)니다."

帝曰: 刺微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微(邪)를 刺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按摩勿釋, 著鍼勿斥,

岐伯이 가로되, "按摩하되[按摩하기를] 釋하지 말고, 鍼을 著((刺))하되 斥((推;深刺))하지 말아서

移氣於不足, 神氣乃得復.

氣를 不足한 데로 移하면, 神氣가 이에 復하게 됩니다."

 

第二節


帝曰: 善. 氣有餘不足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氣의) 有餘ㅗ不足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氣有餘, 則喘穝上氣,

岐伯이 가로되, "氣가 有餘하면 喘咳,上氣하고,

不足則息利少氣.

不足하면 息利 少氣((呼吸은 順調로우나 숨이 短少함))합니다.

血氣未幷, 五臟安定,

血氣가 未幷하면 五藏이 安定하나,

皮膚微病, 命曰白氣微泄.

皮膚가 微病하면 命하여 白氣 微泄((肺氣 微虛))이라고 합니다."

帝曰: 補瀉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補瀉는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氣有餘, 則瀉其經隧, 無傷其經,

"氣가 有餘하면, 그 經隧를 瀉하되 그 經은 傷하지 말아서

無出其血, 無泄其氣.

그 血을 出하지 말고 그 氣를 泄하지(도) 말며;

不足, 則補其經隧, 無出其氣.

不足하면, 그 經隧를 補하되 그 氣는 出하지 말아야 합니다."

帝曰: 刺微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微(邪)를 刺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按摩勿釋, 出鍼視之, 曰我將深之,

"按摩하되[按摩하기를] 釋하지 말며, 鍼을 出하고 (患者를) 視하면서 가로되, 내가 장차 이를 深하게 하려((깊이 찌르려)) 한다고 하고,

適人必革, 精氣自伏,

(鍼이) 人(部)에 適((至))하면 반드시 (앞에 한 말을) 革하(여 淺刺하)면,

邪氣散亂, 無所休息,

精氣는 自伏하고 邪氣는 散亂하여 休息할 데가 없어,

氣泄独理, 眞氣乃相得.

(邪)氣가 주理에서 泄하며 眞氣가 이에 相得하(게 됩)니다."

 

第三節


帝曰: 善. 血有餘不足,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血의 有餘ㅗ不足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血有餘則怒, 不足則恐,

岐伯이 가로되, "血이 有餘하면 怒하고 不足하면 恐합니다.

血氣未幷, 五臟安定,

血氣가 未幷하면 五藏이 安定하나,

孫絡水溢, 則經有留血.

孫絡이 外溢하면 絡((原作 '經' 據《甲乙》改))에 留血이 있게 됩니다."

帝曰: 補瀉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補瀉는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血有餘, 則瀉其盛經出其血,

"血이 有餘하면, 그 盛한 經을 瀉하여 그 血을 빼고(出);

不足, 則視其虛經,

不足하면, 그 虛한 經을 視하여

內鍼其脈中, 久留

그 脈中에 (鍼을) 內((納))하되 오래 留하고,

而視, 脈大, 疾出其鍼, 無令血泄.

視하여 脈이 大하면, 그 鍼을 빨리 빼되 血로 하여금[血이] 泄하지 말게 합니다."

帝曰: 刺留血,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留血을 刺함은[刺하려면]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視其血絡, 刺出其血,

岐伯이 가로되, "그 血絡을 視하여 그 血을 刺出하여

無令惡血得入於經, 以成其疾.

惡血로 하여금[惡血이] 經에 入(함을 得)하여 써 그 疾을 이루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第四節


帝曰: 善. 形有餘不足,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形의 有餘ㅗ不足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形有餘, 則腹脹涇杏不利.

岐伯이 가로되, "形이 有餘하면 腹脹하고 涇수가 不利하며,

不足則四支不用.

不足하면 四支를 쓰지 못합니다.

血氣未幷, 五臟安定.

血氣가 未幷하면 五藏이 安定하나,

肌肉檔動, 命曰微風.

(邪가 侵犯하여) 肌肉이 연動하면 命하여 微風이라고 합니다."

帝曰: 補瀉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補瀉는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形有餘, 則瀉其陽經,

"形이 有餘하면 그 陽經을 瀉하고,

不足, 則補其陽絡.

不足하면 그 陽絡을 補합니다."

帝曰: 刺微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微(邪)를 刺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取分肉間,

岐伯이 가로되, "分肉間을 取하되

無中其經, 無傷其絡,

그 經을 中하지 말고 그 絡을 傷하지 말 것이니,

衛氣得復, 邪氣乃索.

衛氣가 復하게 되면 邪氣가 이에 索((消散))하(게 됩)니다."

 

第五節


帝曰: 善. 志有餘不足,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志의 有餘ㅗ不足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志有餘, 則腹脹朄泄,

岐伯이 가로되, "志가 有餘하면 腹脹,손泄하고

不足則厥.

不足하면 厥합니다.

血氣未幷, 五臟安定, 骨節有動.

血氣가 未幷하면 五藏이 安定하나, (邪氣가 侵襲하여 骨에 客하면) 骨節에 動함이 있습니다."

帝曰: 補瀉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補瀉는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志有餘, 則瀉然筋血者,

岐伯이 가로되, "志가 有餘하면 然筋의 血者를[然骨의 前血을: 楊上善] 瀉하고,

不足, 則補其復溜.

不足하면 그 腹溜(穴)을 補합니다."

帝曰: 刺未幷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未幷을 刺함은[刺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曰: 卽取之,

岐伯이 가로되, "곧 取((刺))하되

無中其經, 邪所乃能立虛.

그 經은 中하지 말 것이니, 邪所((病邪가 있는 곳))가 이에 能히 그 자리에서 虛해집니다."

 

第三章


유경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余已聞虛實之形, 不知其何以生.

余가 이미 虛實의 形은((形態에 대해서는)) 들었으나 그것((虛實))이 어떻게 해서 生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岐伯曰: 氣血以幷,

岐伯이 가로되, "氣血이 써 幷((偏盛))하면,

陰陽相傾, 氣亂於衛, 血逆於經,

陰陽이 相傾하여 氣는 衛에서 亂하(게 되)고 血은 經에서 逆하(게 되)여,

血氣離居, 一實一虛.

血氣가 離居하여[離居하면] 하나는 實하(여지)고 하나는 虛하여(져서),

血幷於陰, 氣幷於陽, 故爲驚狂,

血은 陰에 幷하고 氣는 陽에 幷하므로[血이 陰에 幷하고 氣가 陽에 幷하면] 驚狂이 되며,

血幷於陽, 氣幷於陰, 乃爲炅中.

(만약) 血이 陽에 幷하고 氣가 陰에 幷하면 이에 炅中이 되고,

血幷於上, 氣幷於下, 心煩毭善怒.

血이 上에 幷하고 氣가 下에 幷하면 心이 煩완,善怒하게 되며,

血幷於下, 氣幷於上, 亂而喜忘.

血이 下에 幷하고 氣가 上에 幷하면 亂하여 喜忘하게((잘 잊어버리게)) 됩니다."

帝曰: 血幷於陰, 氣幷於陽,

帝께서 가라사대, "血이 陰에 幷하고 氣가 陽에 幷하여,

如是血氣離居,

이와 같이 血氣가 離居하면,

何者爲實. 何者爲虛.

어느 것이 實이 되고 어느 것이 虛가 됩니까?"

岐伯曰: 血氣者, 喜溫而惡寒,

岐伯이 가로되, "血氣는 溫을 喜하고 寒을 惡하니,

寒則泣不能流, 溫則消而去之.

寒하면 (凝)泣하여 能히 流하지 못하고, 溫하면 消하여 去((行))합니다.

是故氣之所幷爲血虛,

이러한 까닭으로[그러므로] 氣가 幷한 곳은 血虛가 되고,

血之所幷爲氣虛.

血이 幷한 곳은 氣虛가 됩니다."

帝曰: 人之所有者, 血與氣耳.

帝께서 가라사대, "사람이 所有하는 것은 血과 氣뿐인데,

今夫子乃言血幷爲虛,

이제 夫子께서 이에[단지](乃) 言하시기를, 血이 幷함이 虛가 되고

氣幷爲虛, 是無實乎.

氣가 幷함이 虛가 된다고 하시니, 이는 實이 없음입니까?"

岐伯曰: 有者爲實, 無者爲虛,

岐伯이 가로되, "있는 것은 實이 되고 없는 것은 虛가 됩니다.

故氣幷則無血, 血幷則無氣,

그러므로 氣가 幷하면 血이 없(게 되)고, 血이 幷하면 氣가 없(게 되)어,

今血與氣相失, 故爲虛焉.

이제 血과 氣가 相失하게 되므로 (거기에(焉)) 虛함이 됩니다.

絡之與孫脈俱輸於經,

絡은 孫脈과 더불어 함께 經에 輸(注)하니,

血與氣幷則爲實焉,

血이 氣와 더불어[血과 氣가] 幷하면 (거기에(焉)) 實함이 되며,

血之與氣幷走於上,

血이 氣와 더불어 上에 幷走하면

則爲大厥, 厥則暴死,

大厥이 되고, 厥하면 暴死하는데,

氣復反則生, 不反則死.

氣가 다시 反하면 生하고 反하지 못하면 死합니다."

帝曰: 實者何道從來.

帝께서 가라사대, "實한 것은 어느 길을 좇아 來하며,

虛者何道從去.

虛한 것은 어느 길을 좇아 去합니까?

虛實之要, 願聞其故.

虛實의 要를, 願컨대 그 까닭을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夫陰與陽皆有兪會.

岐伯이 가로되, "무릇 陰과 陽은 모두 兪會가 있어서

陽注於陰, 陰滿之外,

陽은 陰에 注하고 陰은 滿하면 外로 之하는데,

陰陽勻平, 以充其形,

陰陽이 勻平하여 써 그 形을 充하고

九候若一, 命曰平人.

九候가 한결같으면 命하여 平人이라고 합니다.

 

第四章


夫邪之生也, 或生於陰, 或生於陽.

대저 邪의 生함은 或은 陰에서 生하고 或은 陽에서 生하니,

其生於陽者, 得之風雨寒暑,

그 陽에서 生하는 것은 風雨寒暑에서 得한 것이고,

其生於陰者,

그 陰에서 生하는 것은

得之飮食居處, 陰陽喜怒.

飮食(不節)ㅗ居處((居處環境, 또는 起居失常))ㅗ陰陽(失調)ㅗ喜怒(不節 等)에서 得하(는 것입)니다."

帝曰: 風雨之傷人,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風雨의 人을 傷함은 어떻게 해서입니까?"

岐伯曰: 風雨之傷人也,

岐伯이 가로되, "風雨의 人을 傷함은,

先客於皮膚, 傳入於孫脈,

먼저 皮膚에 客하여 孫脈으로 傳入하고,

孫脈滿, 則傳入於絡脈,

孫脈이 滿하(여 지)면 絡脈에 傳入하고,

絡脈滿, 則輸於大經脈,

絡脈이 滿하(여 지)면 大經脈에 輸하여,

血氣與邪幷客於分独之閒,

血氣와 邪가 分주의 사이에 아울러 客하면

其脈堅大, 故曰實.

그 脈이 堅大해지니, 그러므로 가로되 實하다[實이라]고 합니다.

實者外堅充滿,

實한 者는 外堅充滿하여

不可按之, 按之則痛.

可히 이를 按하지 못하니, (이를) 按하면 痛합니다."

帝曰: 寒濕之傷人,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寒濕의 人을 傷함은 어떻게 해서입니까?"

岐伯曰: 寒濕之中人也,

岐伯이 가로되, "寒濕이 人에 中하면,

皮膚不收, 肌肉堅緊,

皮膚가 (不)收하고 肌肉이 堅緊하여

榮血泣, 衛氣去, 故曰虛.

榮血이 (凝)泣하고 衛氣가 去하(게 되)니, 그러므로 가로되 虛하다고[虛라고] 합니다.

虛者, 晷闢氣不足,

虛한 者는 섭벽하여[섭벽하며] 氣가 不足하(고 血이 泣하)나,

按之則氣足以溫之, 故快然而不痛.

이를 按하면 氣가 足히 써 이를 溫하게 하므로 快然((시원))하면서 痛하지 않습니다((않게 됩니다))."

帝曰: 善. 陰之生實,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陰의 實을 生함은 어떻게 해서입니까?"

岐伯曰: 喜怒不節, 則陰氣上逆,

岐伯이 가로되, "喜怒가 節(制)되지 못하면 陰氣가 上逆하(게 되)는데,

上逆則下虛,

(陰氣가) 上逆하면 下가 虛해지고,

下虛則陽氣走之, 故曰實矣.

下가 虛해지면 陽氣가 거기로 走하므로 가로되 實하다고[實이라고] 합니다."

帝曰: 陰之生虛,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陰의 虛를 生함은 어떻게 해서입니까?"

岐伯曰: 喜則氣下, 悲則氣消,

岐伯이 가로되, "喜하면 氣가 下하고 悲하면 氣가 消하며,

消則脈虛空, 因寒飮食,

(氣가) 消하면 脈이 空虛해지는데, 因하여 寒하게 飮食하여[寒한 飮食으로 因하여]

寒氣熏滿, 則血泣氣去, 故曰虛矣.

寒氣가 藏을 熏((動))하면 血氣가 (凝)泣하고 氣가 去하니, 그러므로 가로되 虛하다고[虛라고] 합니다."

 

第五章


유경帝曰: 經言

帝께서 가라사대, "經에 말하기를,

陽虛則外寒, 陰虛則內熱,

'陽이 虛하면 外寒하고 陰이 虛하면 內熱하며,

陽盛則外熱, 陰盛則內寒,

陽이 盛하면 外熱하고 陰이 盛하면 內寒하다.'고 한 것은

余已聞之矣, 不知其所由然也.

余가 이미 들었으나, 그(것이) 말미암아 그러한 바는[그(것이) 그러한 까닭은] (아직) 알지 못합니다."

岐伯曰: 陽受氣於上焦,

岐伯이 가로되, "陽은 上焦에서 氣를 受하여

以溫皮膚分肉之閒.

써 皮膚와 分肉의 사이를 溫하는데,

令寒氣在外, 則上焦不通,

이제 寒氣가 밖에 있으면 上焦가 (宣)通하지 못하(게 되)고,

上焦不通,

上焦가 通하지 못하면

則寒氣獨留於外, 故寒慄.

寒氣가 홀로 外에 留하(게 되)므로 寒慄하(게 됩)니다."

帝曰: 陰虛生內熱,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陰虛하면 內熱을[內熱이] 生함은 어떻게 해서입니까(奈何)?"

岐伯曰: 有所勞倦,

岐伯이 가로되, "勞倦한 바가 있어서

形氣衰少, 嘣氣不盛,

形氣가 衰少하(여지)고 穀氣가 盛하지 못하(게 되)면,

上焦不行, 下脘不通,

上焦가 行하(여 지)지 못하고 下脘이 通하지 못하(게 되)여,

胃氣熱, 熱氣熏胸中, 故內熱.

胃氣가 熱하여(져서) 熱氣가 胸中을 熏하(게 되)므로 內熱하(게 됩)니다."

帝曰: 陽盛生外熱,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陽이 盛하면 外熱을 生함은 어떻게 해서입니까?"

岐伯曰: 上焦不通利,

岐伯이 가로되, "上焦가 通利하지 못하면

則皮膚緻密, 独理閉塞, 玄府不通,

皮膚가 緻密해지고 주理가 閉塞되어, 玄府가 通하지 못하여

衛氣不得泄越, 故外熱.

衛氣가 泄越하지 못하게 되므로 外熱하게 됩니다."

帝曰: 陰盛生內寒,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陰이 盛하면 內寒을 生함은 어떻게 해서입니까?"

岐伯曰: 厥氣上逆,

岐伯이 가로되, "厥氣가 上逆하면

寒氣積於胸中而不瀉,

寒氣가 胸中에 積하여 瀉해지지 못하고,

不瀉則溫氣去, 寒獨留, 則血凝泣,

瀉해지지 못하면 溫氣가 去하는데, 溫氣가 去하여 寒(氣)이 홀로 留하면 血이 凝泣하고,

凝泣則脈不通,

凝泣하면 脈이 通하지 못하여

其脈盛大以斡, 故中寒.

그 脈이 盛大하며 색하여지므로 中寒하(게 됩)니다."

 

第六章


帝曰: 陰與陽幷, 血氣以幷,

帝께서 가라사대, "陰과 陽이 幷하고 血氣가 써 幷하여

病形以成, 刺之奈何.

病形이 써 이루어지면, 刺함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曰: 刺此者,

岐伯이 가로되, "이를 刺하는 者는

取氣經隧, 取血於營, 取氣於衛,

經隧를 取하여 營에서 血을 取하고 衛에서 氣를 취하되,

用形哉, 因四時多少高下.

形을 쓰고, 四時에 因하여 (鍼刺하는 횟수를) 많이 하고 적게 하며 (鍼刺하는 身體部圍를, 즉 取穴部位를) 高하고 下합니다."

帝曰: 血氣以幷,

帝께서 가라사대, "血氣가 써 幷하여

病形以成, 陰陽相傾, 補瀉奈何.

病形이 써 이루어져서 陰陽이 相傾하면, 補瀉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曰: 瀉實者, 氣盛乃內鍼,

岐伯이 가로되, "實을 瀉하는 者는 (숨을 들이마셔서) 氣가 盛하여지면 이에[盛해진 然後에(乃)] 鍼을 內((納))하여,

鍼與氣俱內, 以開其門,

鍼이 氣와 더불어 함께 內((納))하(게 하)고, (發鍼時에는 숨을 내쉴 때 發鍼하되) 써 그 門((鍼孔))을 열어서,

如利其戶, 鍼與氣俱出,

그 戶를 이롭게 하여(('如'='而')) 鍼이 氣와 더불어 함께 出하(게 하)면,

精氣不傷, 邪氣乃下,

精氣가 傷하지 않고 邪氣가 이에 下하는데,

外門不閉, 以出其疾,

外門을 閉하지 아니하여 써 그 疾을 出하게 하되

搖大其道, 如利其路, 是謂大瀉,

그 길을[鍼孔을] 搖하여 크게 하여 그 路를 利(하게 )할 것이니, 이를 일러 大瀉라 하는데,

必切而出, 大氣乃屈.

반드시 (왼손으로 鍼孔주위를) 切(按)하면서 (오른손으로) 出(鍼)하면, 大氣((大邪之氣))가 이에 屈하(게 됩)니다."

帝曰: 補虛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虛를 補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持鍼勿置, 以定其意,

岐伯이 가로되, "鍼을 持하되[持하기를] 置((立))하지 말며 써 그 意를 (安)定하고,

候呼內鍼, 氣出鍼入,

呼를((숨을 내쉴 때를)) 候하여 內鍼((納鍼: 刺入))하여 氣가 出할 때 鍼이 入하게 하고,

鍼空四塞, 精無從去,

鍼孔을 四塞((鍼 周圍 四方을 꼭조여 막음))하여 精이 좇아 去하지 못하게[去함이 없게] 하여,

方實而疾出鍼,

(氣至하여) 바야흐로 (鍼下가) 實해지면 빨리 出鍼하되,

氣入鍼出, 熱不得還,

氣가 入할 때((숨을 들이 쉴 때)) 鍼을 빼면, (鍼下에 모인) 熱(氣)가 還(함을 得)하지((돌아가지)) 못하고,

閉塞其門, 邪氣布散, 精氣乃得存,

그 門을 閉塞하면 邪氣는 布散되고 精氣는 이에 存할((保存될)) 수 있게 되는데[鍼을 빼서 (鍼下에 모인) 熱(氣)가 還(함을 得)하지 못하게 하고, 그 門을 閉塞하여 邪氣는 布散되(게 하)고 精氣는 이에 存할 수 있게 하는데],

動氣候時, 近氣不失, 遠氣乃來,

氣를 動(하게 )함에 時를 候하여 近氣((已至之氣))가 失하지((散失되지)) 않고 遠氣((未至之氣))가 이에 來하(게 하)면,

是謂追之.

이를 일러 追((補))한다고 합니다."

 

第七章


帝曰: 夫子言虛實者有十,

帝께서 가라사대, "夫子께서는 虛實者가((虛한 것과 實한 것이)) 열가지가 있어서

生於五臟, 五臟五脈耳.

(모두) 五藏에서 生하고 五藏은 五脈일 따름이라고 말씀하셨는데[五藏에서 生한다고 말씀하셨는데, 五藏은 五脈일 따름이거니와],

夫十二經脈, 皆生其病,

대저 十二經脈이 모두 그 病을 生하거늘,

今夫子獨言五臟.

이제 夫子께서는 단지 五藏만을 말씀하시니,

夫十二經脈者, 皆絡三百六十五節,

대저 十二經脈은 모두 三百六十五節에 絡하여

節有病, 必被經脈,

節에 病이 있으면 반드시 經脈에 미치며(被),

經脈之病, 皆有虛實, 何以合之.

經脈의 病은 모두 虛實이 있는데, 어떻게 (五藏의 虛實을) 이와 合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五臟者, 故得六腑與爲表裡,

"五藏은 본디 六府를 얻어 더불어 表裏가 되며,

經絡支節, 各生虛實,

經絡ㅗ支節은 각기 虛實을 生하므로,

其病所居, 隨而調之.

그 病의 居하는 곳을 따라 調하(나)니,

病在脈, 調之血.

病이 脈에 있으면 血을 調하고,

病在血, 調之絡.

病이 血에 있으면 絡을 調하며,

病在氣, 調之衛.

病이 氣에 있으면 衛를 調하고,

病在肉, 調之分肉.

病이 肉에 있으면 分肉을 調하며,

病在筋, 調之筋.

病이 筋에 있으면 筋을 調하고,

病在骨, 調之骨.

病이 骨에 있으면 骨을 調합니다.

燔鍼劫刺其下, 及與急者,

(病이 筋에 있으면) 燔鍼으로 그 下 및 急한 者((寒邪로 因한 筋脈拘急證을 가리킴))를 겁刺하고;

病在骨, 染鍼藥浐.

病이 骨에 있으면, 쉬鍼하고((불에 달군 침을 놓고)) 藥울하며((辛熱한 藥物로 患處를 인두질하며));

病不知所痛, 兩垍爲上.

病에 아픈 데를 알지 못하면, 兩 교(脈을 취함)이 上이 되고((제일 좋고));

身形有痛, 九候莫病, 則繆刺之.

身形에(는) 痛이 있으나 九候에(는) 病이 없으면, 繆刺하며;

痛在於左而右脈病者,

통은 左에 있는데 右脈이 病든 者는,

巨刺之. 必謹察其九候, 鍼道備矣.

巨刺하되 반드시 삼가 그 九候를 察할 것이니, (이와 같이만 하면) 鍼道가 (完)備하여집니다[完備하여질 것입니다].
繆刺論篇 第六十三

 


第一章


유경黃帝問曰: 余聞繆刺,

黃帝께서 물어 가라사대, "余가 繆刺(에 관한 내용)을 듣기는 하였으나

未得其意, 何謂繆刺.

아직 그 뜻을 알지 못하고 있는데, 무엇을 繆刺라 합니까?"

岐伯對曰:

岐伯이 對(答)하여 가로되,

夫邪之客於形也, 必先舍於皮毛,

"대저 邪가 形에 客하면 반드시 먼저 皮毛에 舍하고,

留而不去, 入舍於孫脈,

留하고[留하여] 去하지 않다가[않으면] 孫脈에 入舍하며,

留而不去, 入舍於絡脈,

留하고[留하여] 去하지 않다가[않으면] 絡脈에 入舍하고,

留而不去, 入舍於經脈,

留하고[留하여] 去하지 않다가[않으면] 經脈에 入舍하며[入舍하여],

內連五臟, 散於腸胃,

內로 五藏에 連하고 腸胃에 散하여

陰陽俱感, 五臟乃傷,

陰陽(經)이 모두 感하면 五藏이 이에 傷하(나)니,

此邪之從皮毛而入,

이것이 邪가 皮毛로부터 入하여

極於五臟之次也. 如次則治其經焉.

五藏에 極하는 次(序)인데, 이와 같으면 그 經을 治하거니와,[治합니다.]

今邪客於皮毛, 入舍於孫絡,

이제 邪가 皮毛에 客하여 孫絡(( 《甲乙》作'孫脈'))에 入舍하여

留而不去, 閉塞不通, 不得入於經,

留하고 去하지 아니하다가, (絡脈이) 閉塞 不通하여 (邪氣가) 經에 入하지 못하게 되면,

流溢於大絡, 而生奇病也.

大絡에 流溢하여 寄病((病氣가 左에 있으면 症은 右에 나타나고 病氣가 右가 있으면 症은 左에 나타나는 이상한 病))을 生하는데,[生합니다.]

夫邪客大絡者, 左注右, 右注左,

무릇 邪가 大絡에 客한 者는, (邪氣가) 左에서 右로 注하거나 右에서 左로 注하여

上下左右, 與經相干, 而布於四末,

上下左右로 經과 서로 干하며 四末에 布하되,

其病無常處,

그 氣가 (流注함에 있어서) 常處((일정한 부위))가 없고

不入於經兪, 命曰繆刺.

經兪에(도) 들어 가지 아니하니, (그 刺法을) 命하여 繆刺라 합니다."

帝曰: 願聞繆刺,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繆刺에 (있어서)

以左取右, 以右取左, 奈何.

左로써 右를 取하고 右로써 左를 取함은 어떻게 하며,

其與巨刺, 何以別之.

그것과 巨刺는 어떻게 (區)別하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邪客於經,

岐伯이 가로되, "邪가 經에 客함에,

左盛則右病, 右盛則左病,

左가[左에] 盛하면 右가 病이 들고 右가[右에] 盛하면 左가 病이 드는데,

亦有移易者,

또한 移易하는 者도 있어서

左痛未已, 而右脈先病,

左痛이 (아직) 已하지 아니하여 右脈이 먼저 病이 드니,

如此者, 必巨刺之,

이와 같은 者는 반드시 巨刺해야 하는데,

必中其經, 非絡脈也.

반드시 그 經을 中해야지 絡脈(을 中하는 것)이 아닙니다.

故絡病者,

그러므로 絡이 病든 者는

其痛與經脈繆處, 故命曰繆刺.

그 痛이 經脈과 處를 繆하므로((달리 하므로)) 命하여 繆刺라 합니다."

 

第二章


第一節


유경帝曰: 願聞繆刺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繆刺는 어떻게 하며,

取之何如.

이를 取함은 어떻게 하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邪客於足少陰之絡,

岐伯이 가로되, "邪가 足少陰의 絡에 客하여

令人卒心痛, 暴脹, 胸脇支滿,

사람으로 하여금 卒心痛,暴脹,胸脇支滿하게 하되

無積者, 刺然骨之前出血,

積이 없는 者는, 然骨의 앞((然谷穴))을 刺하여 出血시키면

如食頃而已, 不已, 左取右, 右取左,

食頃쯤에 낫는데(已), 낫지 않으면 左는 右를 取하고 右는 左를 取하는데,

病新發者, 取五日已.

病이 새로 發한 者는 五日 동안 取하면 낫습니다.

 

第二節


유경邪客於手少陽之絡,

邪가 手少陽의 絡에 客하여

令人喉痺舌券, 口乾心煩,

사람으로 하여금 喉痺,舌卷,口乾,心煩하며

臂外廉痛, 手不及頭,

臂外廉이 痛하고, 手가 頭에 미치지 못하게 하면,

刺手中指次指爪甲上, 去端如堛葉,

手小指次指((넷째손가락))(('小指' 原作 '中指', 據《新校正》改)) 爪甲上의 끝에서 구葉만큼 去한((떨어진)) 데((關衝穴))에[데를]

各一涭, 壯者立已, 老者有頃已,

各 一유하되((한 번씩 鍼刺하되)) --- 壯者((젊은이))는 바로 낫고 (立已) 老者는 얼마간 있다가 낫습니다

左取右, 右取左, 此新病數日已.

--- 左는 右를 取하고 右는 左를 取하는데, 이것이 新病이면 數日에 낫습니다.

 

第三節


유경邪客於足厥陰之絡,

邪가 足厥陰의 絡에 客하여

令人卒疝暴痛,

사람으로 하여금 卒疝暴痛하게 하면,

刺足大指爪甲上, 與肉交者,

足大指 爪甲上의 肉과 交하는 데((大敦穴))를[데에]

各一涭, 男子立已, 女子有頃已,

各 一유하되((한번씩 鍼刺하되)) --- 男子는 바로 낫고(立己) 女子는 얼마간 있다가 낫는데

左取右, 右取左.

--- 左는 右을 取하고 右는 左를 取합니다.

 

第四節


유경邪客於足太陽之絡,

邪가 足太陽의 絡에 客하여

令人頭項肩痛.

사람으로 하여금 頭ㅗ項ㅗ肩이 痛하게 하면,

刺足少指爪甲上, 與肉交者,

足小指 爪甲上의 肉과 交하는 데((至陰穴))를

各一涭, 立已, 不已, 刺外嚹下三涭,

各 一유하되((한 번씩 鍼刺하되)) --- (그렇게 하면) 바로 낫는데 낫지 않으면 外과下((金門穴))를 세 번 刺합니다

左取右, 右取左, 如食頃已.


--- 左는 右를 取하고 右는 左를 取하는데, 食頃이면 낫습니다.

 

第五節


유경邪客於手陽明之絡,

邪가 手陽明의 絡에 客하여

令人氣滿, 胸中喘息,

사람으로 하여금 氣가 胸中에 滿하고 喘息하면서

而支呫胸中熱,

거를 支하며 胸中이 熱하게 하면,

刺手大指次指爪甲上, 去端如堛葉,

手大指次指((둘째 손가락)) 爪甲上의 끝에서 구葉만큼 去한 데((商陽穴))를

各一涭,

各 一유하되((한 번씩 刺하되)),

左取右, 右取左, 如食頃已.

左는 右를 取하고 右는 左를 取하는데, 食頃쯤이면 낫습니다.

 

第六節


유경邪客於臂掌之閒, 不可得屈.

邪가 臂掌의 사이에 客하여 可히 屈(함을 得)하지 못하면

刺其嚹後, 先以指按之痛, 乃刺之.

그 과後를 刺하는데, 먼저 손가락으로 按하여 痛하면 이에 刺하되,

以月死生爲數,

月의 死生으로 (回)數를 삼는데 ((定하는데)),

月生一日一涭,

月이 生한지 一日이면 一유((한번)),

二日二涭,

二日이면 二유((두번)),

十五日十五涭,

十五日이면 十五유((十五번)),

十六日十四涭.

十六日이면 十四유를((十四번을)) (刺)합니다.

邪客於足陽垍之脈,

邪가 (足)陽교의 脈에 客하여

令人目痛從內潮始.

사람으로 하여금 目痛이 內자로부터 始하게 하면,

刺外嚹之下半寸所, 各二涭,

外과의 아래 半寸((申脈穴))쯤에 各 두 번씩 刺하되,

左刺右, 右刺左, 如行十里頃而已.

左는 右를 刺하고 右는 左를 刺하는데, 十里쯤 갈 동안이면 낫습니다.

人有所墮墜, 惡血留內, 腹中滿脹,

사람이 墮墜한 바가 있어서 惡血이 內에 留하여 腹中이 滿脹하고

不得前後, 先飮利藥,

前後를 得하지((大ㅗ小便을 보지)) 못하면 먼저 利藥을 飮하는데,

此上傷厥陰之脈, 下傷少陰之絡.

이는 위로 厥陰의 脈을 傷하고 아래로 少陰의 絡을 傷한 것이니,

刺足內嚹之下, 然骨之前,

足內과의 下와 然骨의 前

血脈出血, 刺足掗上動脈,

血脈[血絡((《新校正>>云: 詳 '血脈出血', '脈'字疑是'絡'字))]을 刺하여 血을 出하고 足부上 動脈((보통은 胃經의 衝陽穴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肝經의 太衝穴을 가리키는 듯함))을 刺합니다.

不已, 刺三毛上各一涭, 見血立已,

낫지 않으면 三毛上((大敦穴))에 各 一유하는데((한번씩 刺하는데)) 피를 보면((피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낫습니다.

左刺右, 右刺左.

左는 右를 刺하고 右는 左를 刺합니다.

善悲驚不樂, 刺如右方.

잘 悲(하고) 警(하며) 不樂하면, 右의((上의)) 方(法)과 같이 刺합니다.

 

第七節


유경邪客於手陽明之絡,

邪가 手陽明의 絡에 客하여

令人耳聾, 時不聞音,

사람으로 하여금 耳聾하거나 때때로 音을 듣지 못하게 하면,

刺手大指次指爪甲上, 去端如堛葉,

手大指次指((둘째 손가락)) 爪甲上의 끝에서 구葉마큼 去한 데((商陽穴))를

各一涭, 立聞,

各 一유하면((한번씩 刺하면[刺하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듣게 되며[들을 수 있게 되며](立聞);

不已, 刺中指爪甲上與肉交者,

낫지 않으면, 中指 爪甲上의 肉과 交하는 데((中衝穴))를 刺하면[刺하는 데],

立聞,

(그 자리에서) 바로 듣게 됩니다[들을 수 있게 됩니다](立聞).

其不時聞者, 不可刺也.

그 때때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者는 刺해서는 아니됩니다.

耳中生風者, 亦刺之如此數,

耳中에 風이 生한 者도 또한 이와 같은 數로((方法으로)) 刺합니다.

左刺右, 右刺左.

左는 右를 刺하고 右는 左를 刺합니다.

 

第八節


유경凡痺往來, 行無常處者,

무릇 痺가 往來하며 行함에 常處가 없는 者는

在分肉閒痛而刺之, 以月死生爲數,

分肉間에 있어서 痛하는 데를 刺하되, 月의 死生으로써 (鍼刺 回)數를 삼는데((定하는데))

用鍼者, 隧氣盛衰, 以爲涭數,

--- 鍼을 쓰는 者는 氣의 盛衰를 따라 써 유數를 삼는 바,

鍼過其日數則脫氣,

鍼이((鍼刺 回數가)) 그 日數를 (超)過하면 脫氣하고((正氣가 脫失되고)),

不及日數則氣不瀉,

日數에 못미치면 (病)氣가 瀉해지지 않습니다[않기 때문입니다]

左刺右, 右刺左, 病已止,

--- 左는 右를 刺하고 右는 左를 刺하되, 病이 나으면(已) (鍼刺하기를) 그칩니다.

不已, 復刺之如法,

낫지 않으면 같은 (方)法으로 다시 刺합니다.

月生一日一涭,

月生 一日이면 一유하고((한 번 刺하고)),

二日二涭, 漸多之,

二日이면 二유하여((두 번 刺하여)) 점차 (鍼刺 回數를) 많이 하고,

十五日十五涭,

十五日이면 十五유하고((十五번 刺하고)),

十六日, 十四涭, 漸少之.

十六日이면 十四유하여((十四번 刺하여)) 점차 (鍼刺 回數를) 적게 합니다.

 

第九節


유경邪客於足陽明之經,

邪가 足陽明의 絡((原作'經', 據《新校正》改))에 客하여

令人堩婼, 上齒寒.

사람으로 하여금 구뉵하고 上齒가 寒하게 하면,

刺足中指次指爪甲上, 與肉交者,

足大指次指(('大'原作'中', 傳寫之誤也)) 爪甲上의 肉과 交하는 데((려兌穴))를

各一涭, 左刺右, 右刺左.

各 一유하되((한번 刺하되)), 左는 右를 刺하고 右는 左를 刺합니다.

 

第十節


유경邪客於足少陽之絡,

邪가 足少陽의 絡((原作'經', 據《新校正》改))에 客하여

令人脇痛, 不得息, 穝而汗出.

사람으로 하여금 脇痛하며[脇痛하여] 숨을 쉬지 못하고 기침하면서[기침하여] 땀이 나게 하면,

刺足小指次指爪甲上, 與肉交者,

足小指次指 爪甲上의 肉과 交하는 데((竅陰穴))를

各一涭, 不得息立已, 汗出立止,

各 一유하면, 숨쉬지 못하던 것이 바로 낫고(立已) 땀이 나던 것이 (그 자리에서) 바로 그치며,

穝者溫衣飮食, 一日已.

기침하는 것은 따뜻하게 옷을 입고 음식을 먹으면 하룻만에 낫습니다.

左刺右, 右刺左, 病立已,

左는 右를 刺하고 右는 左를 刺하면, 病이 바로 낫는데(立己),

不已, 復刺如法.

낫지 않으면 같은 (方)法으로 다시 刺합니다.

 

第十一節


유경邪客於足少陰之絡,

邪가 足少陰의 絡에 客하여

令人滶痛, 不可內食,

사람으로 하여금 익痛하여 可히 食을 內((納))하지 못하고

無故善怒, 氣上走賁上.

(緣)故 없이 잘 怒하여 氣가 賁上((膈上))에 上走하게 하면,

刺足下中央之脈, 各三涭,

足下 中央의 脈((湧泉穴))을 各 三유하며((세 번씩 刺하며)),

凡六刺, 立已. 左刺右, 右刺左,

모두 여섯번 刺하면 바로 낫는데, 左는 右를 刺하고 右는 左를 刺합니다.

滶中腫, 不能內唾, 時不能出唾者,

咽中이 腫하면 能히 唾를 內((納))하지((삼키지)) 못하고 때로는 能히 唾를 出하지((뱉지)) 못하는 者는,

刺然骨之前, 出血立已,

然骨의 前((然谷穴))을 繆刺하여 出血시키면 바로 낫는데,

左刺右, 右刺左.

左는 右를 刺하고 右는 左를 刺합니다.

 

第十二節


유경邪客於足太陰之絡,

邪가 足太陰의 絡에 客하여

令人腰痛, 引少腹控惜,

사람이 腰痛하면서 少腹을 引하고 묘를 控하여

不可以仰息,

可히 써 仰息하지 못하게 하면,

刺腰尻之解, 兩桘之上, 是腰兪,

腰尻의 解와 兩신의 上( --- 이것이 腰兪임(('是腰兪'三字當刪去)) --- )을 刺하되

以月死生爲涭數, 發鍼立已,

月의 死生으로 유數를 (定)하면, 發鍼하는 즉시 낫는데(立己),

左刺右, 右刺左.

左는 右를 刺하고 右는 左를 刺합니다.

 

第十三節


유경邪客於足太陽之絡,

邪가 足太陽의 絡에 客하여

令人拘攣, 背急, 引脇而痛,

사람으로 하여금 拘攣,背急하고 脇을 引하면서 아프(며 안으로 心을 引하면서 아프게 하)면(('內引心而痛' 此句는 원래는 없으나 《新校正》에 의거하여 보충함)),

刺之從項始, 數脊椎俠脊,

項으로 부터 始하여 脊椎의 俠脊((兩傍))을 數하면서

疾按之應手如痛, 刺之傍三涭,

疾按하여[疾按함에] 手에 應하며 痛한 데를 刺하는데, 傍((脊柱兩傍 足太陽經穴))에 三유를 刺하면

立已.

낫습니다.

 

第十四節


유경邪客於足少陽之絡,

邪가 足少陽의 絡에 客하여

令人留於樞中痛, 摽不可擧,

사람으로 하여금 樞中痛에 留하여 비를 可히 擧하지 못하게 하면[樞中이 痛하여 비를 可히 擧하지 못함에 留하게 하면],

刺樞中, 以毫鍼, 寒則久留鍼,

樞中((環跳穴))을 毫鍼으로 刺하되, 寒하면 오래 留鍼시키는데,

以月死生爲數, 立已.

月의 死生으로써 數를 (定)하면 바로 낫습니다.

 

第十五節


유경治諸經,

諸 經(病)을 治할 때는

刺之所過者, 不病, 則繆刺之.

거기를[그 經을] 刺하고, (經脈이) 지나는 곳이 病들지 않았으면 (이를) 繆刺합니다.

耳聾, 刺手陽明,

耳聾은 手陽明(經의 商陽穴)을 刺하는데,

不已, 刺其通脈, 出耳前者.

낫지 않으면 耳前에 出하는 그 通脈((聽會穴 부위))을 刺합니다.

齒法, 刺手陽明.

齒우 手陽明을 刺하는데,

不已, 刺其脈, 入齒中, 立已.

낫지 않으면, 그 脈이 齒中에 들어가는 데를 刺하면 바로 낫습니다.

邪客於五臟之閒,

邪가 五藏의 사이에 客하여

其病也, 脈引而痛, 時來時止,

그 病듦에 脈이 당기면서 아픈 것이 때로 왔다가 때로 그치다가 하면,

視其病, 繆刺之於手足爪甲上,

그 病을 視하여 手足 爪甲上((井穴))에 繆刺하는데,

視其脈, 出其血, 閒日一刺,

그 脈을 視하여 그 血을 出하되 間日에((하루 걸러)) 한 번 刺합니다.

一刺不已, 五刺已.

한 번 刺하여 낫지 않으면[않더라도], 다섯 번 刺하면 낫습니다.

繆傳引上齒, 齒脣寒痛,

(邪가 手陽明經別에 客하여 足陽明經으로) 繆傳((交錯傳))하여 上齒로 引(入)하여 齒脣이 寒하면서 痛하면,

視其手背脈血者, 去之,

그 手背脈을 視하여 血者를 去하고

足陽明中指爪甲上一涭,

足陽明의 中指 爪甲上((려兌穴))에 一유하고

手大指次指爪甲上各一涭, 立已,

手大指次指 爪甲上에 一유하면 바로 낫는데,

左取右, 右取左.

左는 右를 取하고 右는 左를 取합니다.

 

第十六節


유경

邪客於手足少陰太陰足陽明之絡,

邪가 手足 少陰ㅗ太陰과 足陽明의 絡에 客하여

此五絡, 皆會於耳中, 上絡左角,

--- 이 五絡은 모두 耳中에 會하고 위로 左角((左耳上 額角))에 絡하는데

五絡俱竭,

--- 五絡이 모두 竭하면

令人身脈皆動, 而形無知也,

사람으로 하여금 身脈은 모두 動하나 形은 知(覺)함이 없게 하여[사람이 (全)身脈은 모두 動하나 形(體)는 知(覺)하지 못하게 되어]

其狀若尸, 或曰尸厥.

그 狀이 尸와 같아서 或 尸厥이라고도 하는데,

刺其足大指內側爪甲上,

그 足大指 內側 爪甲上의

去端如堛葉, 後刺足心,

끝에서 구葉만큼 去한 데((隱白穴))를 刺하고, 뒤에 足心을 刺하고,

後刺足中指爪甲上各一涭,

뒤에 足中指 爪甲上((려兌穴?))에 各 一유를 刺하고,

後刺手大指內側, 去端如堛葉,

뒤에 手大指 內側의 끝에서 구葉만큼 去한 데((少商穴))를 刺하고,

後刺手心主, 少陰銳骨之端,

뒤에 手心主와 少陰 銳骨의 端((神門穴))을

各一涭, 立已.

各 一유 刺하면 바로 낫는데,

不已, 以竹管吹其兩耳,

낫지 않으면 竹管으로 그 兩耳에 吹하고,

痃其左角之髮, 方一寸,

그 左角의 髮을 方 一寸을

燔治飮以美酒一杯,

이((체))하여 燔治((燒末))하고 美酒一杯를[燔治하여 美酒一杯로] 마시게 하면

不能飮者, 灌之, 立已.

--- 能히 마시지 못하는 者는 灌한다 --- 바로 낫습니다.

 

第三章


유경凡刺之數, 先視其經脈,

무릇 刺하는 數는((方法은)), 먼저 그 經脈을 視하여

切而從之, 審其虛實而調之,

切하여 이를 從(하게 )하고, 그 虛實을 審하여 이를 調하는데,

不調者經刺之,

(經脈이) 不調한 者는 (그) 經을 刺하고,

有痛而經不病者, 繆刺之.

痛은 있으나 經이 病들지 않은 者는 繆刺하고,

因視其皮部有血絡者, 盡取之,

因하여 그 皮膚를 視하여 血絡이 있는 者는 모두 取합니다.

此繆刺之數也.

이것이((以上이)) 繆刺의 數((繆刺하는 方法))입니다."
四時刺逆從論篇 第六十四

 


第一章


유경厥陰有餘病陰痺, 不足病生熱痺,

厥陰이 有餘하면 陰痺를 앓고(病), 不足하면 熱을 生하는 痺를 앓으며[病이 熱痺를 生하며];

滑則病狐疝風, 斡則病少腹積氣.

(脈이) 滑하면 狐疝風을 앓고, 색하면 少腹積氣를 앓습니다((少腹에 積氣가 있습니다)).

少陰有餘病皮痺隱軫, 不足病肺痺,

少陰이 有餘하면 皮痺 隱軫((은진))을 앓고, 不足하면 肺痺를 앓으며;

滑則病肺風疝, 斡則病積杏血.

(脈이) 滑하면 肺風疝을 앓고, 색하면 積,수血을 앓습니다((積이있고 血尿를 봅니다)).

太陰有餘病肉痺, 寒中,

太陰이 有餘하면 肉痺,寒中을 앓고,

不足病脾痺,

不足하면 脾痺를 앓으며;

滑則病脾風疝,

滑하면 脾風疝을 앓고,

斡則病積, 心腹時滿.

색하면 積,心腹時滿을 앓습니다((積이 있고 心腹이 때때로 滿합니다)).

陽明有餘, 病脈痺身時熱,

陽明이 有餘하면 脈痺,身時熱을 앓고((脈痺를 앓고 身이 때때로 (發)熱하며)),

不足病心痺,

不足하면 心痺를 앓으며;

滑則病心風疝, 斡則病積, 時善驚.

滑하면 心風疝을 앓고, 색하면 積을 앓고 때때로 잘 놀랍니다.

太陽有餘病骨痺, 身重,

太陽이 有餘하면 骨痺,身腫을 앓고,

不足病腎痺,

不足하면 腎痺를 앓으며;

滑則病腎風疝,

滑하면 腎風疝을 앓고,

斡則病積, 善時点疾.

색하면 積을 앓고 잘 때때로 전疾을 앓습니다.

少陽有餘病筋痺脇滿, 不足病肝痺,

少陽이 有餘하면 筋痺,脇滿을 앓고, 不足하면 肝痺를 앓으며;

滑則病肝風疝,

滑하면 肝風疝을 앓고,

斡則病積, 時筋急目痛.

색하면 積을 앓고 때때로 筋急하며 目이 痛합니다.

 

第二章


유경是故春氣在經脈,

이러한 까닭으로 春氣는 經脈에 있고,

夏氣在孫絡,

夏氣는 孫絡에 있으며,

長夏氣在肌肉,

長夏의 氣는 肌肉에 있고,

秋氣在皮膚,

秋氣는 皮膚에 있으며,

冬氣在骨髓中.

冬氣는 骨髓中에 있습니다.

帝曰: 余願聞其故.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까닭을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春者天氣始開, 地氣始泄,

岐伯이 가로되, "봄에는 天氣가 始開하고 地氣가 始泄하여,

凍解撚釋, 水行經通, 故人氣在脈.

凍이 解하고 氷이 釋하여((얼음이 풀려)), (땅에서는) 水가 行하고 (인체에서는) 經(脈)이 通하므로 人氣가 脈에 있으며;

夏者經滿氣溢, 入孫絡受血,

여름에는 經(脈이 充)滿하고 氣가 溢하여 孫絡에 들어감에 (孫絡이) 血을 受하여

皮膚充實.

皮膚가 充實해지며;

長夏者, 經絡皆盛, 內溢肌中.

長夏에는 經絡이 모두 盛하여 안으로 肌中에 溢하며;

秋者天氣始收,

가을에는 天氣가 始收하니,

独理閉塞, 皮膚引急.

주理가 閉塞하고 皮膚가 引急하며;

冬者蓋藏,

겨울에는 蓋藏((閉藏))하여

血氣在中. 內著骨髓, 通於五臟.

血氣가 中에 在하여, 안으로 骨髓에 著하고 五藏에 通합니다.

是故邪氣者,

이러한 까닭으로 邪氣는

常隨四時之氣血而入客也.

항상 四時의 氣血을 따라 入(하여 )客하지만,

至其變化, 不可爲度,

그 變化함에 이르러서는 可히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然必從其經氣, 抗除其邪,

그러나 반드시 그 經氣를 좇아서 그 邪를 벽除할 것이니,

除其邪, 則亂氣不生.

그 邪를 除(去)하면 亂氣가[亂氣는] 生하지 못합니다."

 

第三章


유경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逆四時而生亂氣, 奈何.

"(刺法이) 四時를 逆하여 亂氣를 生(하게 )함은 어떻게 해서 입니까(余何)?"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春刺絡脈, 血氣外溢, 令人少氣;

"봄에 絡脈을 刺하면 血氣가 外溢하여 사람이 少氣하게 하고,

春刺肌肉, 血氣環逆, 令人上氣;

봄에 肌肉을 刺하면 血氣가 環逆하여 사람이 上氣하게 하고,

春刺筋骨, 血氣內著, 令人腹脹.

봄에 筋骨을 刺하면 血氣가 內著하여 사람이 腹脹하게 하며;

夏刺經脈, 血氣乃竭, 令人解橌;

여름에 經脈을 刺하면 血氣가 이에 竭하여 사람이 解역하게 하고,

夏刺肌肉, 血氣內却, 令人善恐;

여름에 肌肉을 刺하면 血氣가 內却하여 사람이 善恐하게 하고,

夏刺筋骨, 血氣上逆, 令人善怒.

여름에 筋骨을 刺하면 血氣가 上逆하여 사람이 善怒하게 하며;

秋刺經脈, 血氣上逆, 令人善忘;

가을에 經脈을 刺하면 血氣가 上逆하여 사람이 잘 잊게 하고,

秋刺絡脈, 氣不外行,

가을에 絡脈을 刺하면 氣가 밖으로 行하지 못하여

令人臥不欲動;

사람이 누워서 움직이고 싶지 않게 하고,

秋刺筋骨, 血氣內散, 令人寒慄.

가을에 筋骨을 刺하면 血氣가 內散하여 사람이 寒慄하게 하며;

冬刺經脈, 血氣皆脫, 令人目不明;

겨울에 經脈을 刺하면 血氣가 모두 脫하여 사람의 눈이 밝지 못하게 하고,

冬刺絡脈, 內氣外泄, 留爲大痺;

겨울에 絡脈을 刺하면 內氣가 外泄하여 大痺가 됨에 留하게 하고[留하여 大痺가 되고],

冬刺肌肉, 陽氣竭絶, 令人善忘.

겨울에 肌肉을 刺하면 陽氣가 竭絶하여 사람이 잘 잊게 합니다.

凡此四時刺者, 大逆之病,

무릇 이와같이 四時에 刺하는 者는 病에 크게 逆하니,

不可不從也.

(四時를) 可히 좇지 않으면 안되니,

反之則生亂氣, 相淫病焉.

(그렇지 않고) 이((四時))를 反하면 亂氣를 生하여 서로 淫하여 病(들게 )합니다.

故刺不知四時之經, 病之所生,

그러므로 刺함에 四時의 經과 病의 生한데((所在))를 알지 못하고

以從爲逆, 正氣內亂, 與精相薄,

從으로 逆을 삼으면, 正氣가 內亂하여 精과 더불어 相薄하게 되나니,

必審九候, 正氣不亂, 精氣不轉.

반드시 九候를 審하여(서 四時에 맞게 針刺를 해)야 正氣가 亂하지 아니하고 精氣가 轉하지 않습니다(( 《校釋》에, '必審九候,正氣不亂' 八字를 刪去해야 文義가 順하다고 했는데, 이경우, "正氣가 內亂하여 精과 더불어 相薄함에 精氣가 轉하지 못하(게 됩)니다."로 번역함)).

 

第四章


유경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刺五臟, 中心一日死, 其動爲噫;

五藏을 刺함에, 心을 中하면 一日 만에 死하는데, 그 (變)動은 噫가 되고;

中肝五日死, 其動爲語;

肝을 中하면 五日 만에 死하는데,그 (變)動은 語가 되고;

中肺三日死, 其動爲穝;

肺를 中하면 三日 만에 死하는데, 그 (變)動은 咳가되고;

中腎六日死, 其動爲疝欠;

腎을 中하면 六日에 死하는데, 그 動은 체欠이 되고;

中脾十日死, 其動爲呑.

脾를 中하면 十日 만에 死하는데, 그 動은 呑이 됩니다.

刺傷人五臟必死,

사람의 五藏을 刺傷하면 반드시 죽는데,

其動則依其臟之所變候, 知其死也.

그것이 動하면 그 藏의 變한 바 候에 依하여 그 死를((어느 藏을 刺傷했는지를 알아서 몇 일 만에 죽는지를)) 압니다.
標本病傳論篇 第六十五

 


第一章


유경黃帝問曰:

黃帝께서 가라사대,

病有標本, 刺有逆從, 奈何.

"病에는 標本이 있고 刺에는 逆從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對曰: 凡刺之方,

岐伯이 對(答)하여 가로되, "무릇 刺하는 方(法)은

必別陰陽, 前後相應,

반드시 陰陽과 前後((前病과 後病))의 相應함과

逆從得施, 標本相移,

逆從((逆治와 從治))의 得施함((病情에 맞게 施治함을 得함))과 標本의 相移함((病情에 따라 標治와 本治를 서로 바꾸어 行함))을 (辨)別해야 합니다.

故曰有其在標而求之於標,

그러므로 가로되, 그것이 標에 있어서 이를 標에서 求하는 경우가 있고,

有其在本而求之於本,

그것이 本에 있어서 이를 本에서 求하는 경우가 있으며,

有其在本而求之於標,

그것이 本에 있으나 이를 標에서 求하는 경우가 있고,

有其在標而求之於本,

그것이 標에 있으나 이를 本에서 求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 것입니다.

故治有取標而得者, 有取本而得者,

그러므로 治함에 標를 取하여 得하는 경우(者)가 있고 本을 取하여 得하는 경우(者)가 있으며,

有逆取而得者, 有從取而得者,

逆取하여 得하는 경우(者)가 있고 從取하여 得하는 경우(者)가 있습니다.

故知逆與從, 正行無問,

그러므로 逆과 從을 알면 바르게 行함은 물을 것도 없(이 잘 할 수 있)고,

知標本者, 萬擧萬當,

標本을 아는 者는 萬擧萬當((行하는 바가 모두 正當함))하거니와,

不知標本, 是謂妄行.

標本을 알지 못하면 이를 妄行이라고 합니다.

 

第二章


유경夫陰陽逆從, 標本之爲道也,

대저 陰陽ㅗ逆從ㅗ標本의 道됨은

小而大, 言一而知百病之害,

小하나 大하여 하나를 말함에 百病의 害를 알 (수 있으)며,

少而多, 淺而博,

小하나 多하고 淺하나 博하여,

可以言一而知百也.

可히 써 하나를 말함에 百을 알 수 있습니다.

以淺而知深, 察近而知遠,

淺으로써 深을 알( 수 있)고 近을 察하여 遠을 知하(鱁수 있으)니,

言標與本, 易而勿及,

標와 本을 말함은 쉬우나 (實踐으로) 미치지는 못합니다((미치기는 어렵습니다)).

治反爲逆, 治得爲從.

治함에 (標本을 알지 못하여 이에) 反하면 逆이 되고, 治함에 得(宜)하면 從이 됩니다.

先病而後逆者, 治其本.

먼저 病이 들고 後에 逆한 者는 그 本을 治하고,

先逆而後病者, 治其本.

먼저 逆한 後에 病이 된 者는 그 本을 治하며;

先寒而後生病者, 治其本,

먼저 寒하고 後에 病을[病이] 生한 者는 그 本을 治하고,

先病而後生寒者, 治其本.

먼저 病이 들고 後에 寒을[寒이] 生한 者는 그 本을 治하며;

先熱而後生病者, 治其本,

먼저 熱하고 뒤에 病을[病이] 生한 者는 그 本을 治하고,

先熱而後生中滿者, 治其標.

먼저 熱하고 뒤에 中滿을[中滿이] 生한 者는 그 標를 治하며;

先病而後泄者, 治其本,

먼저 病이 들고 뒤에 泄한 者는 그 本을 治하고,

先泄而後生他病者, 治其本.

먼저 泄하고 뒤에 他病을[他病이] 生한 者는 그 本을 治하되,

必且調之, 乃治其他病.

반드시[잠시((且: 姑且ㅗ暫且之義):<<甲乙>> ))] 이를((泄을)) 調하고 然後에((乃=然後)) 그 他病을 治하며;

先病而後生中滿者, 治其標,

먼저 病이 들고 뒤에 中滿을[中滿이] 生한 者는 그 標를 治하고,

先中滿而後煩心者, 治其本.

먼저 中滿하고 煩心한 者는 그 本을 治합니다.

人有客氣, 有同氣,

사람에게는 客氣((新感病氣))가 있고 固氣((固有病氣: '固'字 原作'同', 據<<新校正>>改))가 있습니다.

小大不利, 治其標,

大ㅗ小(便)이 不利하면 (먼저) 그 標를 治하고,

小大利, 治其本.

小ㅗ大(便)이 利하면 그 本을 治합니다.

病發而有餘, 本而標之,

病이 發함에 有餘하면((發生한 病이 有餘한 實證에 속하면)), 本하고서 標함이니,

先治其本, 後治其標;

먼저 그 本을 治하고 뒤에 그 標를 治하며;

病發而不足, 標而本之,

病이 發함에 不足하면, 標하고서 本함이니,

先治其標, 後治其本.

먼저 標를 治하고 뒤에 그 本을 治합니다.

謹察間甚, 以意調之,

間甚((病勢가 더하고 덜함))을 謹察하여 意로써((잘 생각해서)) 調하되,

間者幷行, 甚者獨行,

間한 者((病이 輕한 者))는 (標治와 本治를) 아울러 行하고((標本廉治하고)) 甚한 者는 (標治와 本治 中) 한가지만(獨) 行합니다.

先小大不利而後生病者, 治其本.

(만약) 먼저 小ㅗ大(便)이 不利하고 뒤에 病을 生한 者는 그 本을 治합니다.

 

第三章


유경夫病傳者, 心病, 先心痛,

무릇 病傳者((病이 所勝之藏으로 傳變한 者))는: 心病은 먼저 心痛하는데,

一日而穝,

一日에 (病이 肺에 傳해지면) 咳하며,

三日脇支痛,

三日에 (病이 肝에 傳해지면) 脇支痛하고,

五日閉塞不通, 身痛體重,

五日에 (病이 脾에 傳해지면) 閉塞不通하여((막혀 통하지 아니하여)) 身痛,體重하며,

三日不已, 死, 冬夜半, 夏日中.

(다시) 三日(을 지난 뒤)에(도) 낫지 않으면 죽(게 되)는데, 겨울에는 夜半에, 여름에는 日中에 죽습니다.

肺病喘穝,

肺病은 喘咳하는데,

三日而脇支滿痛,

三日에 (病이 肝에 傳해지면) 脇支滿痛하며,

一日身重體痛,

一日에 (病이 脾에 傳해지면) 身重,體痛하고,

五日而脹,

五日에 (病이 胃에 傳해지면) 脹하며,

十日不已, 死, 冬日入, 夏日出.

(다시) 十日(을 지난 뒤)에(도) 낫지 않으면 죽(게 되)는데, 겨울에는 日入(할 때)에, 여름에는 日出(할 때)에 죽습니다.

肝病頭目眩脇支滿,

肝病은 頭目이 眩하고 脇支滿하는데,

三日體重身痛,

三日에 (病이 脾에 傳해지면) 體重,身痛하고,

五日而脹,

五日에 (病이 胃에 傳해지면) 脹하며,

三日腰脊少腹痛脛攣,

(다시) 三日에 (病이 腎에 傳해지면) 腰脊少腹痛,脛산하고,

三日不已, 死, 冬日入, 夏早食.

(다시) 三日(을 지난 뒤)에(도) 낫지 않으면 죽(게 되)는데, 겨울에는 日入(할 때)에, 여름에는 早食(할 때)에 죽습니다.

脾病身痛體重,

脾病은 身痛,體重하는데,

一日而脹,

一日에 (病이 胃에 傳해지면) 脹하며,

二日少腹腰脊痛脛攣,

二日에 病이 腎에 傳해지면 少腹·腰脊이 痛하고, 脛산하며,

三日背㴐筋痛, 小便閉,

三日에 (病이 膀胱에 傳해지면) 背려((背려))筋痛하고 小便이 閉하며,

十日不已, 死, 冬人定, 夏晏食.

다시 十日(이 지난 뒤)에(도) 낫지 않으면 죽(게 되)는데, 겨울에는 人定에, 여름에는 晏食(할 때)에 죽습니다.

腎病少腹腰脊痛, 窈攣,

腎病은 少腹腰脊痛하고 행산하는데,

三日背㴐筋痛, 小便閉,

三日에 (病이 膀胱에 傳해지면) 背려筋痛하고 小便閉하며,

三日腹脹,

三日에 (病이 胃에 傳해지면) 腹脹하고,

三日兩脇支痛,

(다시) 三日에 (病이 肝에 傳해지면) 兩脇支痛하며,

三日不已, 死,

(다시) 三日(이 지난 뒤)에(도) 낫지 않으면 죽는데,

冬大晨, 夏晏礍.

겨울에는 大晨((새벽 여명기))에 여름에는 晏哺((黃昏의 戌時))에 죽습니다.

胃病脹滿,

胃病은 脹滿하는데,

五日少腹腰脊痛, 窈攣,

五日에 (病이 腎에 傳해지면) 少腹과 腰脊이 痛하고 행산하며,

三日背㴐筋痛, 小便閉,

三日에 (病이 膀胱에 傳해지면) 背려筋痛하고 小便이 閉하며,

五日身體重,

五日에 (病이 脾에 傳해지면) 體重하고,

六日不已, 死,

(다시) 六日(이 지난 뒤)에(도) 낫지 않으면 죽는데,

冬夜半後, 夏日珝.

겨울에는 夜半 後에, 여름에는 日질((未時))에 죽습니다.

膀胱病, 小便閉,

膀胱病은 小便이 閉하는데,

五日少腹脹, 腰脊痛, 窈攣,

五日에 (病이 腎에 傳해지면) 少腹이 脹하고 腰脊이 痛하고 행산하며,

一日腹脹,

一日에 (病이 胃에 傳해지면) 腹脹하고,

一日身體痛,

(다시) 一日에 (病이 脾에 傳해지면) 身體痛하며,

二日不已, 死. 冬喵鳴, 夏下礍.

(다시) 二日(이 지난 뒤)에 낫지 않으면 죽는데, 겨울에는 鷄鳴((丑時))에, 여름에는 下哺((申時))에 죽습니다.


諸病以次是相傳,

모든 病이 次로써((순서에 따라)) 相轉하여[相轉함이]

如是者, 皆有死期,

이와 같은 者는, 모두 死期가 있습니다.

不可刺. 閒一臟止,

(轉變이) 一藏을 間하여 止한 者((한 藏을 건너 뛰어 相剋으로 轉變한 뒤 다시 轉變하지 않는 것으로, 예컨대 木傳土나 水傳火 等이 이것이다))는 刺해서는 아니되며,

及至三四臟者, 乃可刺也.

(傳變이) 三,四藏까지 미친 者는[三,四藏에 至한 者에 미쳐서는] 이에[(傳變이) 三,四藏까지 미친 者에라야 비로소] 可히 刺할 수 있습니다.
天元紀大論篇 第六十六

 


第一章


유경黃帝問曰: 天有五行,

黃帝께서 問하여 가라사대 "天에는 五行이 있어

御五位, 以生寒暑燥濕風.

五位를 (臨)御하여 寒暑燥濕風을 生하고,

人有五臟,

人에는 五藏이 있어서

化五氣, 以生喜怒思憂恐,

五氣((五藏의 氣)를 化하여 喜怒思憂恐을 生하는데,

論言五運相襲, 而皆治之,

論에 言하기를, '五運이 相襲하여 모두 다스리나니,

終朞之日, 周而復始, 余已知之矣.

終朞의 日에 周하여 다시 始한다.'고 한 것은 余가 이미 알거니와,

願聞其與三㴗三陽之候, 奈何合之.

願컨대 그것이 三陰三陽의 候((六氣))와 어떻게 (符)合하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鬼臾區稽首再拜對曰: 昭乎哉問也.

鬼臾區가 머리를 조아리며 再拜하고 對(答)하여 가로되, "昭하시도다, 問(하심)이여!

夫五運陰陽者, 天地之道也,

대저 五運陰陽은 天地의 道라,

萬物之綱紀, 變化之父母,

萬物의 綱紀이며 變化의 父母이며

生殺之本始, 神明之府也,

生殺의 本始이며 神明의 府이니,

可不通乎.

可히 通하지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故物生謂之化, 物極謂之變,

그러므로 物이 生함, 이를 化라고 이르고; 物이 極함, 이를 變이라 이르며;

陰陽不測, 謂之神,

陰陽으로 헤아리지 못함, 이를 神이라 이르고;

神用無方, 謂之聖.

神(의 )用에 方이 없음, 이를 聖이라 이릅니다.

夫變化之爲用也,

무릇 變化의 用됨은((變化의 作用으로 나타남을 볼 것 같으면)),

在天爲玄,

하늘에 있어서는 玄이 되고

在人爲道,

사람에 있어서는 道가 되고

在地爲化,

땅에 있어서는 化가 되니,

化生五味, 道生智, 玄生神.

化는 五味를 生하고 道는 智를 生하고 玄은 神을 生합니다.

神在天爲風, 在地爲木,

神은, 하늘에 있어서는 風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木이 되며,

在天爲熱, 在地爲火,

하늘에 있어서는 熱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火가 되며,

在天爲濕, 在地爲土,

하늘에 있어서는 濕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土가 되며,

在天爲燥, 在地爲金,

하늘에 있어서는 燥가 되고 땅에 있어서는 金이 되며,

在天爲寒, 在地爲水,

하늘에 있어서는 寒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水가 됩니다.

故在天爲氣, 在地成形,

그러므로 하늘에 있어서는 氣가 되고 땅에 있어서는 形을 이루어,

形氣相感, 而化生萬物矣.

形과 氣가 서로 感하여 萬物을 化生합니다.

然天地者, 萬物之上下也,

그러나 天地는 萬物의 上下이고,

左右者, 陰陽之道路也.

左右는 陰陽의 道路이며,

水火者, 陰陽之徵兆也.

水火는 陰陽의 徵兆이고,

金木者, 生成之終始也.

金木은 生成의 終始입니다.

氣有多少, 形有盛衰,

氣에는 多少가 있고 形에는 盛衰가 있으니,

上下相召, 而損益彰矣.

相召하여 損益이 彰합니다."

 

第二章


帝曰: 願聞五運之主時也, 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五運이 時를 主함이 어떠한지를 듣고 싶습니다."

鬼臾區曰: 五氣運行,

鬼臾區가 가로되, "五運의 運行은

各終朞日, 非獨主時也.

각기 朞日을 終하니, 다만 時를 主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帝曰: 請聞其所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請컨대 그 이르는 바(가 무엇인지)를 듣고 싶습니다."

鬼臾區曰:

鬼臾區가 가로되,

臣積考太始天元冊文曰:

"臣이 積考하건대((오래도록 詳考해 보건대)) 《太始天元冊》文에 가로되,

太虛寥廓, 肇基化元,

'太虛廖廓((크게 비어 廣大無邊함))이 化元((造化의 根源))을 肇基((비로소 基礎함))하니,

萬物資始, 五運終天,

萬物이 資始((化元에서 始生함))하며 五運이 終天((天運을 終함))하고,

布氣眞靈, 摠統坤元,

化元의 氣를 布하는 眞靈이[眞靈의 氣를 布하고] 坤元((萬物을 資生하는 地德))을 總統하며,

九星懸朗, 七曜周旋,

九星이 懸朗((하늘에 매달려 밝게 빛남))하고 七曜가 周旋하니,

曰陰曰陽, 曰柔曰剛,

가로되 陰陽이라고(도) 하고 가로되 剛柔라고(도) 하는데,

幽顯旣位, 寒暑弛張,

幽顯이 이미 자리함에 寒暑가 弛張((往來))하며

生生化化, 品物咸章,

生生化化함에 品物이 咸章((다 드러남))한다'고 하였는데,

臣斯十世, 此之謂也.

臣이 이에 十世를 했다 함이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何謂氣有多少, 形有盛衰.

氣에는 多少가 있고 形에는 盛衰가 있다 함은 무엇을 이름입니까?"

鬼臾區曰: 陰陽之氣, 各有多少,

鬼臾區가 가로되, "陰陽의 氣는 각각 多少가 있으니,

故曰: 三陰三陽也.

故로 가로되 三陰三陽이라 하(는 것이)며,

形有盛衰,

形에는 盛衰가 있다 함은

謂五行之治, 各有太過不及也.

五行의 治에 각기 太過와 不及이 있음을 이름입니다((이르는 것입니다)).

故其始也, 有餘而往, 不足隨之,

그러므로 처음에 有餘함이 往하면 不足함이 隨하고

不足而往, 有餘從之.

不足함이 往하면 有餘함이 從하(나)니,

知迎知隨, 氣可與期.

迎을 알고 隨를 알면 氣((運氣의 盛衰情況))를 可히 期를 與((豫期))할 수 있습니다.

應天爲天符,

應天((中運이 司天之氣에 應하여 그 五行屬性이 같음))하면 天符가 되고,

承歲爲歲直,

承歲((中運과 年支의 五行屬性이 같음))하면 世直이 되고,

三合爲治.

三合((中運과 司天之氣와 年支의 五行屬性이 모두 같음))하면 治가 됩니다.

帝曰: 上下相召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上下가 相召((相互應召))함은 어떻게 합니까?"

鬼臾區曰: 寒暑燥濕風火,

鬼臾區가 가로되, "寒暑燥濕風火는

天之陰陽也, 三陰三陽上奉之.

天의 陰陽(昇降의 變化)이니, (地의) 三陰三陽이 위로 이를((天의 寒暑燥濕風火를)) 받들고;

木火土金水火, 地之陰陽也,

木火土金水(火)는 地의 陰陽이니,

生長化收藏下應之.

(天의) 生長化收藏이 아래로 이에((地의 木火土金水에)) 應합니다.

天以陽生陰長, 地以陽殺陰藏.

天은 陽生陰長((陽氣는 發生시키고 陰氣는 자라게 함))으로써 하고, 地는 陽殺陰藏((陽氣는 殺하고 陰氣는 갈무리함))으로써 하나니,


天有陰陽, 地亦有陰陽,

天에 陰陽이 있으며 地에도 陰陽이 있어

木火金土水火,

木火金土水火는

地之陰陽也, 生長化收藏,

地의 陰陽음양이며, 生長化收藏입니다.

故陽中有陰, 陰中有陽,

그러므로 陽中에 陰이 있고 陰中에 陽이 있습니다.

所以欲知天地之陰陽者,

써 天地의 陰陽을 알고자 하는 바는,

應天之氣, 動而不息,

天에 應하는 氣는 動하여 息하지 아니하므로

故五歲而右遷,

五歲에 右遷하고,

應地之氣, 靜而守位,

地에 應하는 氣는 靜하여 位를 守하므로

故六朞而環會.

六朞에 環會합니다.

動靜相召, 上下相臨, 陰陽相錯,

動과 靜이 相召하고 上과 下가 相臨하여 陰陽이 相錯하면

而變由生也.

變이((變化가)) 말미암아 生합니다."

 

第三章


帝曰: 上下周紀, 其有數乎.

帝께서 가라사대, "上下周紀((天干은 五運에 配하여 五年에 一周하고 地支는 六氣에 配하여 六年에 一周하므로 五運과 六氣가 相臨하는 데에 三十年이 걸리며, 五運은 六周하고 六氣는 五周하여 氣와 運이 다시 始作하는데, 이를 一紀라 함.))는 그것에 數((일정한 法則))가 있습니까?"

鬼臾區曰:

鬼臾區가 가로되,

天以六爲節, 地以五爲制.

"天은 六으로써 節을 삼고 地는 五로써 制를 삼으니,

周天氣者, 六朞爲一備,

天氣((司天之氣))를 周함은 六朞((六年))를 一備로 삼고,

終地紀者, 五歲爲一周.

地氣((司地之氣))를 終함은 五歲를 一周로 삼습니다.

君火以明, 相火以位,

君火는 써 明하고 相火는 써 位합니다.

五六相合, 而七百二十氣爲一紀,

五와 六이 서로 (結)合하여 七百二十氣에 一紀가 되니[七百二十氣로 一紀를 삼으니],

凡三十歲,

모두(凡) 三十歲이며((五日이 一候이고 三候가 一氣이니, 一年이면 모두 二十四氣가 되며, 三十年이면 모두 七百二十氣가 됨)),

千四百四十氣, 凡六十歲,

千四百四十氣 모두(凡) 六十歲에

而爲一周, 不及太過, 斯皆見矣.

一周가 되니, 不及과 太過가 이에[여기서] 모두 나타납니다."

帝曰: 夫子之言,

帝께서 가라사대, "夫子의 말씀은

上終天氣, 下畢地紀, 可謂悉矣.

위로 天紀를 終하였고 아래로는 地紀를 畢하였으니, 可히 悉했다고 할 것입니다.

余願聞而藏之,

제가 願컨대 들어서 藏하여((간직하여))

上以治民, 下以治身,

위로는 써((藏한 내용으로써)) 百姓을 다스리고 아래로는 써 몸을 다스려서,

使百姓昭著, 上下和親,

百姓으로 하여금 昭著하게 하여 上下가 和親하며

德澤下流, 子孫無憂,

德澤이 下流하여 子孫이[子孫으로 하여금] 근심이 없도록

傳之後世, 無有終時, 可得聞乎.

後世에 傳하여 終時가 없게 하고 싶은데, 可히 들을 수 있겠습니까?"

鬼臾區曰:

鬼臾區가 가로되,

至數之機, 迫瓠以微,

"至數((至極한 理致))의 機(理)는 迫책((切近))하고[迫책하면서도] 微하여[微하나],

其來可見, 其往可追,

그(것이) 來함을 可히 볼 수 있으며 그 往함을 可히 追할 수 있거니와[있나니],

敬之者昌, 慢之者亡,

이를 敬하는 자는 昌(盛)하고 이를 慢하는 자는 亡하며,

無道行私, 必得夭殃,

道가 없이 私를 行하면 반드시 夭殃을 得하(鱁 것이)니,

謹奉天道, 請言眞要.

삼가 天道를 奉하여 眞要를 말하겠습니다."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善言始者, 必會於終,

"始를 잘 말하는 者는 반드시 終에서 會하고,

善言近者, 必知其遠,

近을 잘 말하는 者는 반드시 遠을 知하나니,

是則至數極而道不惑, 所謂明矣.

이는 至數가 極하나[極하여] 道가[道에] (迷)惑되지 않음이라, 이른바 明입니다.

願夫子推而次之,

願컨대 夫子께서는 이를 推하고 次하시어

令有條理, 簡而不墑,

하여금 條理가 있게 하여 簡하나[簡하고도] 궤((貧乏))하지 아니하여[아니하며]

久而不絶, 易用難忘, 爲之綱紀.

오래도록 (滅)絶하지 않고 易用難忘하도록((쓰기는 쉽고 잘 잊지는 않도록)) 綱紀를 하시되((만드시되)),

至數之要, 願盡聞之.

至數의 要를 願컨대 다 듣고 싶습니다."

鬼臾區曰: 昭乎哉問, 明乎哉道.

鬼臾區가 가로되, "昭하시도다, 問(하심)이여! 明하시도다, 道하심이여((이르심이여]!

如鼓之應捭, 響之應聲也.

마치 북이 북채에 應함과 같고 메아리가 소리에 應함과 같습니다.

臣聞之,

臣이 듣(자옵)건대,

甲己之歲, 土運統之,

甲己의 해에는 土運이 이를 統하고,

乙庚之歲, 金運統之.

乙庚의 해에는 金運이 이를 統하고,

丙辛之歲, 水運統之.

丙辛의 해에는 水運이 이를 統하고,

丁壬之歲, 木運統之.

丁壬의 해에는 木運이 이를 統하고,

戊癸之歲, 火運統之.

戊癸의 해에는 火運이 이를 統한다고 합니다."

帝曰: 其於三陰三陽, 合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그것((五運))을 三陰三陽에 어떻게 (結)合시킵니까[그것이 三陰三陽과는 어떻게 合합니까]?"

鬼臾區曰: 子午之歲, 上見少陰.

鬼臾區가 가로되, "子午年에는 위에 少陰이 見하고,

丑未之歲, 上見太陰.

丑未年에는 위에 太陰이 見하고,

寅申之歲, 上見少陽.

寅申年에는 위에 少陽이 見하고,

卯酉之歲, 上見陽明.

卯酉年에는 위에 陽明이 見하고

辰戌之歲, 上見太陽.

辰戌年에는 위에 太陽이 見하고

巳亥之歲, 上見厥陰.

巳亥年에는 위에 厥陰이 見하니,

少陰所謂標也,

少陰은 이른바 標이고

厥陰所謂終也.

厥陰은 이른바 終입니다.

厥陰之上, 風氣主之.

厥陰의 上에는((厥陰이 司天할 때에는)) 風氣가 主하고,

少陰之上, 熱氣主之.

少陰의 上에는 熱氣가 主하고,

太陰之上, 濕氣主之.

太陰의 上에는 濕氣가 主하고,

少陽之上, 相火主之.

少陽의 上에는 相火가 主하고,

陽明之上, 燥氣主之.

陽明의 上에는 燥氣가 主하고,

太陽之上, 寒氣主之.

太陽의 上에는 寒氣가 主합니다.

所謂本也, 是謂六元.

이른바 本이니, 이를 일러 六元이라 합니다."

帝曰: 光乎哉道, 明乎哉論.

帝께서 가라사대, "光하(시)도다, 道(하심이)여((빛나시도다, 말씀(하심)이여 ; 빛나도다, 道(理)여))! 明하(시)도다, 論(하심)이여!

請著之玉版,

請컨대 玉版에 이를 著하여

藏之金墑, 署曰天元紀.

金궤에 藏하고 署하여 가로되 天元紀라 하겠습니다."
五運行大論篇 第六十七

 


第一章


유경黃帝坐明堂, 始正天綱,

黃帝께서 明堂에 坐하시어 비로소 天綱((天의 綱紀))을 (釐)正하시고

臨觀八極, 考建五常.

八極을 臨觀하시어 五常((五行運氣政令之常))을 考(察)建(立)하시고,

請天師而問之曰:

天師를 請하여 이를 問하여 말씀하시기를,

論言天地之動靜, 神明爲之紀,

"論에 言하기를, 天地의 動靜은 神明이 이를 爲하여 紀하고((神明이 紀가 되고)),

陰陽之升降, 寒暑彰其兆.

陰陽의 升降은 寒暑가 그 (徵)兆를 彰한다고 했습니다.

余聞五運之數於夫子, 夫子之所言,

余가 五運의 數를 夫子께 聞하였는데, 夫子께서 말씀하신 바는 바로

正五氣之各主歲爾, 首甲定運,

五(運의 )氣가 각기 歲를 主(管)한다는 것일 따름이라, 甲을 首로 하여 運을 定하는 것을

余因論之. 鬼臾區曰:

余가 因하여 論하겠거니와, 鬼臾區가 가로되,

土主甲己,

土는 甲(과 )己를 主하고,

金主乙庚,

金은 乙(과 ) 庚을 主하고,

水主丙辛,

水는 丙(과 )辛을 主하고,

木主丁壬,

木은 丁(과 )壬을 主하고,

火主戊癸.

火는 戊(와 ) 癸를 主하며;

子午之上, 少陰主之.

子(와 )午의 上에는 少陰이 主하고,

丑未之上, 太陰主之.

丑(과 )未의 上에는 太陰이 主하고,

寅辛之上, 少陽主之.

寅(과 )申의 上에는 少陽이 主하고,

卯酉之上, 陽明主之.

卯(와 )酉의 上에는 陽明이 主하고,

辰戌之上, 太陽主之.

辛(과 )戌의 上에는 太陽이 主하고,

巳亥之上, 厥陰主之.

巳(와 )亥의 上에는 厥陰이 主한다고 하니,


不合陰陽, 其故何也.

(이는) 陰陽에 (符)合하지 않는데((甲乙은 木인데 甲은 土라 하고 乙은 金이라 하며, 亥子는 水인데 亥는 木이라 하고 子는 火라 하여 運氣에서의 干支의 陰陽(五行)屬性과 方位에서의 干支의 陰陽(五行)屬性이 서로 符合되지 아니함을 가리켜 한 말임)),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是明道也, 此天地之陰陽也.

"이는 道를 明함이니, 이는 天地의 陰陽變化(를 말한 것)입니다.

夫數之可數者, 人中之陰陽也.

무릇 數 중에서 可히 數할((셀)) 수 있는 것은 人(身 )中의 陰陽입니다.

然所合, 數之可得者也.

그러나 合하는((符合되는)) 것은 數중에서[數하여서] 可히 得할 수 있는 것입니다.

夫陰陽者, 數之可十, 推之可百,

무릇 陰陽은 數하면 可히 十(을 數)할 수 있고((十이 될 수 있고)), 推하면 可히 百(까지도 推)할 수 있으며((百이 될 수 있으며)),

數之可千, 推之可萬.

數하면 可히 千할 수 있고((千이 될 수도 있고)), 推하면 可히 萬할 수 있어서((萬이 될 수도 있어서))

天地陰陽者, 不以數推以象之謂也.

天地陰陽은 數로써는 推하지 못하나니, 象으로써 함을 이르(는 것입)니다((陰陽은 象을 가지고 하는 말입니다))."

 

第二章


帝曰: 願聞其所始也.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것이 비롯된 바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昭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昭하시도다, 問(하심)이여!

臣覽太始天元冊文,

臣이 《太始天元冊》의 文을 覽하니((보니)),

丹天之氣, 經于牛女戊分,

丹天의 氣는 牛ㅗ女ㅗ戊의 分을 經하고((지나고)),

㴒天之氣, 經于心尾己分,

금天의 氣는 心ㅗ尾ㅗ己의 分을 經하고,

蒼天之氣, 經于危室柳鬼,

蒼天의 氣는 危ㅗ室ㅗ柳ㅗ鬼를 經하고,

素天之氣, 經于亢灓昴畢,

素天의 氣는 亢ㅗ저ㅗ昴ㅗ畢을 經하고

玄天之氣, 經于張翼婁胃.

玄天의 氣는 張ㅗ翼ㅗ婁ㅗ胃를 經하는데,

所謂戊己分者, 奎壁角軫,

이른 바 戊己의 分이란 奎ㅗ璧ㅗ角ㅗ軫이니,

則天地之門戶也.

곧 天地의 門戶입니다.

夫候之所始, 道之所生,

候의 始하는 바는[바이고] 道가 生하는 바이니,

不可不通也.

可히 通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第三章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論言天地者, 萬物之上下,

論에 言하기를, 天地는 萬物의 上下이며,

左右者, 陰陽之道路,

左右는 陰陽의 道路라고 하였는데,

未知其所謂也.

(아직) 그 이르는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岐伯曰: 所謂上下者,

岐伯이 가로되, "이른바 上下란[上下라 이른 바는]

歲上下, 見陰陽之所在也.

歲의 上과 下에 陰陽의 所在가 見함이며,

左右者,

(이른바) 左右란 모두(諸),

諸上見厥陰, 左少陰, 右太陽;

上에 厥陰이 見하면((厥陰이 司天하면)), 左(間)는 少陰이( 在하)고 右(間)는 太陽이( 在하)며,

見少陰, 左太陰, 右厥陰;

少陰이 見하면 左는 太陰이고 右는 厥陰이며,

見太陰, 左少陽, 右少陰;

太陰이 見하면 左는 少陽이고 右는 少陰이며,

見少陽, 左陽明, 右太陰;

少陽이 見하면 左는 陽明이고 右는 太陰이며,

見陽明, 左太陽, 右少陽;

陽明이 見하면 左는 太陽이고 右는 少陽이며,

見太陽, 左厥陰, 右陽明;

太陽이 見하면 左는 厥陰이고 右는 陽明이니,

所謂面北而命其位, 言其見也.

이른 바 北을 面하여 그 位를 命하고[命함으로써] 그 見을 言함입니다."

帝曰: 何謂下.

帝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일러 下라고 합니까[무엇을 下라고 이릅니까]?"

岐伯曰: 厥陰在上, 則少陽在下,

岐伯이 가로되, "厥陰이 上에 在하면, 少陽이 下에 在하고,

左陽明, 右太陰;

左(間)에 陽明, 右(間)에 太陰이( 在하)며;

少陰在上, 則陽明在下,

少陰이 上에 在하면, 陽明이 下에 在하고,

左太陽, 右少陽;

左(間)에 太陽, 右(間)에 少陽이( 在하)며;

太陰在上, 則太陽在下,

太陰이 上에 在하면, 太陽이 下에 在하고,

左厥陰, 右陽明;

左에 厥陰, 右에 陽明이( 在하)며;

少陽在上, 則厥陰在下,

少陽이 上에 在하면, 厥陰이 下에 在하고,

左少陰, 右太陽;

左에 少陰, 右에 太陽이며;

陽明在上, 則少陰在下,

陽明이 上에 在하면, 少陰이 下에 在하고,

左太陰, 右厥陰;

左에 太陰, 右에 厥陰이며;

太陽在上, 則太陰在下,

太陽이 上에 在하면, 太陰이 下에 在하고,

左少陽, 右少陰.

左에 少陽, 右에 少陰이( 在하)니,

所謂面南而命其位, 言其見也.

이른바 南을 面하여 그 位를 命하고[命함으로] 그 見을 言함입니다.

上下相堑, 寒暑相臨,

上과 下가 서로 구하고 寒과 暑가 서로 臨함에,

氣相得則和, 不相得則病.

氣가 相得하면 和하고, 相得하지 못하면 病합니다."

帝曰: 氣相得而病者, 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氣가 相得하였는데도 病듦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以下臨上, 不當位也.

岐伯이 가로되, "下가 上에 臨하여 位에 마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主氣가 客氣를 生하는 경우를 말함))."

帝曰: 動靜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動靜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上者右行, 下者左行, 左右周天,

"上者는 右行하고 下者는 左行하여 左右로 周天하며,

餘而復會也.

餘(가 積)하여 다시 (원래의 위치에) 會(合)합니다."

帝曰: 余聞鬼臾區曰: 應地者靜,

帝께서 가라사대, "余가 듣건대, 鬼臾區가 가로되 地에 應하는 者는 靜하다고 했는데,

今夫子乃言下者左行,

이제 夫子께서는 도리어[오히려] 下者는 左行한다고 言하시니,

不知其所謂也. 願聞何以生之乎.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願컨대 어떻게 生하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天地動靜, 五行遷復,

岐伯이 가로되, "天地의 動靜과 五運의 遷復은,

雖鬼臾區其上候而已, 猶不能磈明.

비록 鬼臾區라도 그 上을 候할 따름이지, 오히려[아직] 能히 두루하지는 못합니다.

夫變化之用,

무릇 變化의 用((天地變化의 作用))은,

天垂象, 地成形,

天은 象((日,月,二十八宿 등의 星象))을 垂하고 地는 形을 成하여,

七曜緯虛, 五行麗地.

七曜는 虛((太虛 즉 天空))를 緯((圍))하고 五行은 地에 麗((附着))하니,

地者, 所以載生成之形類也.

地는 써 生成의 形類를 載하는 것이고,

虛者, 所以列應天之精氣也.

虛는 써 應天의 精氣를[天의 精氣를 應(受)한 것, 즉 日月星辰을:《校釋》] 列하는 것인데,

形精之動, 猶根本之與枝葉也,

(地의) 形과 (天의) 精의 動은 根本의 枝葉과(의 관계와) 같아서,

仰觀其象, 雖遠可知也.

그 象을 仰觀하면 비록 멀지만 可히 알 수 있습니다."

 

第四章


帝曰: 地之爲下否乎.

帝께서 가라사대, "地가 下가 되지 않습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地爲人之下, 太虛之中者也.

"地는 人의 下가 되나 太虛의 가운데에 있는 것이( 됩)니다[地는 人의 下, 太虛의 가운데(에 있는) 者가 됩니다]."

帝曰: 馮乎.

帝께서 가라사대, "憑하고 있습니까?"

岐伯曰: 大氣擧之也.

岐伯이 가로되, "大氣가 이를 擧하고 있습니다.

燥以乾之,

燥는 써 (이를) 乾하고,

暑以蒸之,

暑는 써 (이를) 蒸하고,

風以動之,

風은 써 (이를) 動(하게 하)고,

濕以潤之,

濕은 써 (이를) 潤하(게 하)고,

寒以堅之,

寒은 써 (이를) 堅(固)하게 하고,

火以溫之.

火는 써 (이를) 溫(하게 )합니다.

故風寒在下,

그러므로 風과 寒은 下에 在하고

燥熱在上,

燥와 熱은 上에 在하고,

濕氣在中,

濕氣는 中에 在하고,

火遊行其閒,

火는 그 사이를 遊行하여

寒暑六入, 故令虛而化生也.

寒暑六入((風ㅗ寒ㅗ暑ㅗ濕ㅗ燥ㅗ火의 六氣가 地에 入((下臨?)) ))하므로 虛로 하여금 化生케 합니다.

故燥勝則地乾,

그러므로 燥가 勝((盛))하면 地가 乾하고,

暑勝則地熱,

暑가 勝하면 地가 熱하고,

風勝則地動,

風이 勝하면 地가 動하고,

濕勝則地泥,

濕이 勝하면 地가 泥하고,

寒勝則地裂,

寒이 勝하면 地가 裂하고,

火勝則地固矣.

火가 勝하면 地가 固하(여집)니다."

 

第五章


第一節


유경帝曰: 天地之氣, 何以候之.

帝께서 가라사대, "天地의 氣((司天之氣와 在泉之氣))는 어떻게[무엇으로] 候합니까?"

岐伯曰: 天地之氣, 勝復之作,

岐伯이 가로되, "天地의 氣와 勝復의 作은

不形於診也.

(脈)診에 形하지((表現되지)) 않으니,

脈法曰: 天地之變, 無以脈診,

《脈法》에 가로되, '天地의 變은 脈診으로 알아내지 못한다.'

此之謂也.

한 것이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閒氣何如.

帝게서 가라사대, "間氣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隨氣所在, 期於左右.

岐伯이 가로되, "(司天之)氣의 所在를((氣가 있는 곳을)) 隨하여 左와 右에 期합니다."

帝曰: 期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期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從其氣則和, 違其氣則病.

"(脈이,) 그 (主令之)氣를 從하면 和이고, 그 氣를 違하면 病이며[病하며],

不當其位者病, 迭移其位者病,

그 位에 當하지 않는 者는 病이고, 그 位를 迭移한 者는 病이며,

失守其位者危, 尺寸反者死,

그 位를 失守한 者는 危(殆)하고, 尺과 寸이 反(見)하는 者는 死하며,

陰陽交者死. 先立其年, 以知其氣,

陰陽이 交한 者는 死하니, 먼저 그 해(의 運氣)를 (確)立하여 그 氣를 알면

左右應見,

左右가 마땅히 見하리니,

然後乃可以言死生之逆順.

그런 뒤에야 비로소 可히 써 死生의 逆順을 말할 수 있습니다."

 

第二節


유경帝曰: 寒暑燥濕風火,

帝께서 가라사대, "寒暑濕燥風火가

在人合之, 奈何.

人에 있어서는 어떻게 合하며,

其於萬物何以生化.

그것이 萬物에 있어서는 어떻게 化生합니까?"

岐伯曰: 東方生風, 風生木,

岐伯이 가로되, "東方은 風을 生하고, 風은 木을 生하고,

木生酸, 酸生肝, 肝生筋, 筋生心.

木은 酸을 生하고, 酸은 肝을 生하고, 肝은 筋을 生하고, 筋은 心을 生합니다.

其在天爲玄, 在人爲道, 在地爲化,

그것이, 하늘에 있어서는 玄이 되고, 사람에 있어서는 道가 되고, 땅에 있어서는 化가 되는데,

化生五味, 道生智,

化는 五味를 生하고, 道는 智를 生하고,

玄生神, 化生氣.

玄은 神을 (生하고, 化는 氣를) 生합니다.

神在天爲風, 在地爲木, 在體爲筋,

神은 하늘에 있어서는 風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木이 되고, 몸에 있어서는 筋이 되고,

在氣爲柔, 在臟爲肝,

氣에 있어서는 柔가 되고, 藏에 있어서는 肝이 됩니다.

在性爲暄, 其德爲和, 其用爲動,

그 性은 暄이 되고, 그 德은 和가 되고, 그 用은 動이 되고,

其色爲蒼, 其化爲榮, 其蟲毛,

그 色은 蒼이 되고, 그 化는 榮이 되고, 그 蟲은 毛이며,

其政爲散, 其令宣發, 其變癈拉,

그 政은 散이 되고, 그 令은 宣發이( 되)며, 그 變은 최拉이( 되)고

其斬爲隕, 其味爲酸, 其志爲怒.

그 생은 隕이 되며, 그 味는 酸이 되고, 그 志는 怒가 됩니다.

怒傷肝, 悲勝怒, 風傷肝, 燥勝風,

怒는 肝을 傷하는데 脾가 怒를 勝하며, 風은 肝을 傷하는데 燥가 風을 勝하며,

酸傷筋, 辛勝酸.

酸은 筋을 傷하는데 辛이 酸을 勝합니다.

 

第三節


南方生熱, 熱生火, 火生苦,

南方은 熱을 生하고, 熱은 火를 生하고, 火는 苦를 生하고,

苦生心, 心生血, 血生脾.

苦는 心을 生하고, 心은 血을 生하고, 血은 脾를 生합니다.

其在天爲熱, 在地爲火, 在體爲脈,

그것이, 하늘에 있어서는 熱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火가 되고, 몸에 있어서는 脈이 되고,

在氣爲息, 在臟爲心.

氣에 있어서는 息이 되고, 藏에 있어서는 心이 됩니다.

其性爲暑, 其德爲顯, 其用爲躁,

그 性은 暑가 되고, 그 德은 顯이 되고, 그 用은 燥가 되고,

其色爲赤, 其化爲茂, 其蟲羽,

그 色은 赤이 되고, 그 化는 茂가 되고, 그 蟲은 羽이며,

其政爲明, 其令鬱蒸, 其變炎攎,

그 政은 明이 되고, 그 令은 鬱蒸이 되며 그 變은 炎삭이( 되)고,

其斬燔晉, 其味爲苦, 其志爲喜.

그 생은 燔열이( 되)며, 그 味는 苦가 되고, 그 志는 喜가 됩니다.

喜傷心, 恐勝喜, 熱傷氣, 寒勝熱,

喜는 心을 傷하는데 恐이 喜를 勝하고, 熱은 氣를 傷하는데 寒이 熱을 勝하고,

苦傷氣, 鹹勝苦.

苦는 氣를 傷하는데 鹹이 苦를 勝합니다.

 

第四節


中央生濕, 濕生土, 土生甘,

中央은 濕을 生하고, 濕은 土를 生하고, 土는 甘을 生하고,

甘生脾, 脾生肉, 肉生肺.

甘은 脾를 生하고, 脾는 肉을 生하고, 肉은 肺를 生합니다.

其在天爲濕, 在地爲土, 在體爲肉,

그것이, 하늘에 있어서는 濕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土가 되고, 몸에 있어서는 肉이 되고,

在氣爲充, 在臟爲脾.

氣에 있어서는 充이 되고, 藏에 있어서는 脾가 됩니다.

其性靜兼, 其德爲濡, 其用爲化,

그 性은 靜廉이고, 그 德은 濡가 되고, 그 用은 化가 되고,

其色爲黃, 其化爲盈, 其蟲岚,

그 色은 黃이 되고, 그 化는 盈이 되고, 그 蟲은 裸((裸))이며,

其政爲謐, 其令雲雨, 其變動注,

그 政은 謐이 되고, 그 令은 雲雨이고, 그 變은 動注이고,

其斬淫潰, 其味爲甘, 其志爲思.

그 생은 淫潰이며, 그 味는 甘이 되고, 그 志는 思가 됩니다.

思傷脾, 怒勝思, 濕傷肉, 風勝濕,

思는 脾를 傷하는데 怒가 思를 勝하고, 濕은 肉을 傷하는데 風이 濕을 勝하며,

甘傷脾, 酸勝甘.

甘은 脾를 傷하는데 酸이 甘을 勝합니다.

 

第五節


西方生燥, 燥生金, 金生辛,

西方은 燥를 生하고, 燥는 金을 生하고, 金은 辛을 生하고,

辛生肺, 肺生皮毛, 皮毛生腎.

辛은 肺를 生하고, 肺는 皮毛를 生하고, 皮毛는 腎을 生합니다.

其在天爲燥, 在地爲金,

그것이, 하늘에 있어서는 燥가 되고, 땅에 있어서는 金이 되고,

在體爲皮毛, 在氣爲成, 在臟爲肺.

몸에 있어서는 皮毛가 되고, 氣에 있어서는 成이 되고, 藏에 있어서는 肺가 됩니다.

其性爲凉, 其德爲淸, 其用爲固,

그 性은 凉이 되고, 그 德은 淸이 되고, 그 用은 固가 되고,

其色爲白, 其化爲斂, 其蟲介,

그 色은 白이 되고, 그 化는 斂이 되고, 그 蟲은 介이며,

其政爲勁, 其令霧露, 其變肅殺,

그 政은 勁이 되고, 그 令은 霧露이고, 그 變은 肅殺이( 되)고,

其斬蒼落, 其味爲辛, 其志爲憂.

그 생은 蒼落이( 되)며, 그 味는 辛이 되고, 그 志는 憂가 됩니다.

憂傷肺, 喜勝憂,

憂는 肺를 傷하는데 喜가 憂를 勝하고,

熱傷皮毛, 寒勝熱,

熱은 皮毛를 傷하는데 寒이 熱을 勝하며,

辛傷皮毛, 苦勝辛.

辛은 皮毛를 傷하는데 苦가 辛을 勝합니다.

 

第六節


北方生寒, 寒生水, 水生鹹,

北方은 寒을 生하고, 寒은 水를 生하고, 水는 鹹을 生하고,

鹹生腎, 腎生骨髓, 髓生肝.

鹹은 腎을 生하고, 腎은 骨髓를 生하고, 髓는 肝을 生합니다.

其在天爲寒, 在地爲水, 在體爲骨,

그것이, 하늘에 있어서는 寒이 되고, 땅에 있어서는 水가 되고, 몸에 있어서는 骨이 되고,

在氣爲堅, 在臟爲腎.

氣에 있어서는 堅이 되고, 藏에 있어서는 腎이 됩니다.

其性爲凜, 其德爲寒, 其用爲藏,

그 性은 凜이 되고, 그 德은 寒이 되고, 그 用은 藏이 되고,

其色爲黑, 其化爲肅, 其蟲鱗,

그 色은 黑이 되고, 그 蟲은 鱗이며,

其政爲靜, 其令霰雪,

그 政은 靜이 되고, 그 令은 霰雪이고,

其變凝冽, 其斬撚雹,

그 變은 凝冽이고 그 생은 氷雹이며,

其味爲鹹, 其志爲恐.

그 味는 鹹이 되고, 그 志는 恐이 됩니다.

恐傷腎, 思勝恐, 寒傷血, 燥勝寒,

恐은 腎을 傷하는데 思가 恐을 勝하고, 寒은 血을 傷하는데 燥가 寒을 勝하고,

鹹傷血, 甘勝鹹.

鹹은 血을 傷하는데 甘이 鹹을 勝합니다.

 

第七節


五氣更立, 各有所先,

五氣가 更立함에 각기 먼저하는 바를 두는데[바가 있는데],

非其位則邪, 當其位則正.

그 位가 아니면 邪(氣)이고, 그 位에 當하면 正(氣)입니다."

帝曰: 病生之變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病이 生하는 變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氣相得則微, 不相得則甚.

岐伯이 가로되, "氣가 相得하면 微하고, 相得하지 못하면 甚합니다."

帝曰: 主歲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歲를 主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氣有餘,

岐伯이 가로되, "氣가 有餘하면,

則制己所勝, 而侮所不勝,

己가 勝하는 것을 制하고 勝하지 못하는 것을 侮하며;

其不及, 則己所不勝, 侮而勝之,

그것이 不及하면, 己가 勝하지 못하는 것이 (己를) 侮하며 勝하고,

己所勝, 輕而侮之.

己가 勝하는 것이 (己를) 가볍게 여겨 侮합니다.

侮反受邪, 侮而受邪, 寡於畏也.

侮하다가 도리어 邪를 받는데, 侮하여[侮하다가] 邪를 받는 것은 畏함을 寡하기((적게 하기)) 때문입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六微旨大論篇 第六十八

 


第一章


第一節


유경黃帝問曰:

黃帝께서 問하여 가라사대,

嗚乎遠哉, 天之道也,

"嗚呼라, 遠하도다! 天의 道여!

如迎浮雲, 若視深淵,

浮雲을 迎함과 같고 深淵을 視함과 같으니,

視深淵尙可測, 迎浮雲莫知其極.

深淵을 視함은 오히려 可히 測할 수 있거니와 浮雲을 迎함은 그 極((다한 곳))을 알 수[이] 없도다!

夫子數言, 謹奉天道, 余聞而藏之,

夫子께서 자주 天道를 삼가 받들라고 말씀하셔서 余가 들어서 이를 藏하고는((간직하고는)) 있으나

心私異之, 不知其所謂也.

心에((마음 속으로)) 스스로 이를 異(常)하게 여기고 있는데, 그 이르시는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못하여서입니다].

願夫子溢志盡言其事, 令終不滅,

(아무쪼록) 夫子께서는 溢志하시어 그 일을 모두 말씀하시어, 하여금 끝내 滅하지 아니하며

久而不絶, 天之道, 可得聞乎.

오래도록 絶하지 않게 하시기를 願하나니, 天의 道를 可히 (얻어) 들을 수 있겠읍니까?"

岐伯稽首再拜對曰:

岐伯이 稽首하며 再拜하고 對(答)하여 가로되,

明乎哉問天之道也,

"明하시도다, 天道를 問(하심)이여!

此因天之序, 盛衰之時也.

그것은 天의 序와 盛衰하는 時에 因합니다[天의 序에 因하여 盛衰하는 時(를 말한 것)입니다]."

 

第二節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願聞天道六六之節, 盛衰何也.

"願컨대 天道의 六六의 節에 盛衰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上下有位, 左右有紀.

岐伯이 가로되, "上下에는 位가 있고 左右에는 紀((條理))가 있습니다.

故少陽之右, 陽明治之;

그러므로 少陽의 右에는 陽明이 이를 다스리고,

陽明之右, 太陽治之;

陽明의 右에는 太陽이 이를 다스리고,

太陽之右, 厥陰治之;

太陽의 右에는 厥陰이 이를 다스리고,

厥陰之右, 少陰治之;

厥陰의 右에는 少陰이 이를 다스리고,

少陰之右, 太陰治之;

少陰의 右에는 太陰이 이를 다스리고,

太陰之右, 少陽治之.

太陰의 右에는 少陽이 이를 다스리니,

此所謂氣之標, 蓋南面而待之也.

이는 이른바 氣의 標인데, 대개 南으로 面하여 待합니다.

故曰: 因天之序, 盛衰之時,

그러므로 가로되, '天의 序와 盛衰하는 時에 因하여[天의 時에 因하여 盛(하고 )衰하는 時에( 따라)]

移光定位, 正立而待之, 此之謂也.

移하는 光으로 位를 定하여 待한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少陽之上, 火氣治之, 中見厥陰;

少陽의 上에는 火氣가 다스리고 厥陰이 中見하며,

陽明之上, 燥氣治之, 中見太陰;

陽明의 上에는 燥氣가 다스리고 太陰이 中見하며,

太陽之上, 寒氣治之, 中見少陰;

太陽의 上에는 寒氣가 다스리고 少陰이 中見하며,

厥陰之上, 風氣治之, 中見少陽;

厥陰의 上에는 風氣가 다스리고 少陽이 中見하며,

少陰之上, 熱氣治之, 中見太陽;

少陰의 上에는 熱氣가 다스리고 太陽이 中見하며,

太陰之上, 濕氣治之, 中見陽明,

太陰의 上에는 濕氣가 다스리고 陽明이 中見하니,

所謂本也. 本之下, 中之見也.

이른 바 本((六氣))이라, 本의 下는 中의 見이며,

見之下, 氣之標也,

見의 下는 氣의 標((三陰三陽))인데,

本標不同, 氣應異象.

本과 標가 不同하니 (六)氣와 (脈의) 應함이 象을 달리합니다[(六)氣(의 다름)에 應하여 (病)象을 달리 합니다]."

 

第三節


帝曰: 其有至而至, 有至而不至,

帝께서 가라사대, "그 (時令이) 至할 때 (氣가) 至하는 경우(者)가 있으며, (時令은) 至하였으나 (氣는) 至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有至而太過, 何也.

(時令이) 至한 때에 (氣는 이보다 먼저 至하여 이미) 太過한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至而至者和,

岐伯이 가로되, "至함에 至하는 것은 和이며,

至而不至, 來氣不及也.

至하였으나 至하지 않음은 來氣가 不及함이며,

未至而至, 來氣有餘也.

아직 至하지 않았는데, 至함은 來氣가 有餘함입니다."

帝曰: 至而不至, 未至而至, 如何.

帝께서 가라사대, "至하였으나 至하지 않음과 아직 至하지 아니하였는데 至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應則順, 否則逆,

岐伯이 가로되, "應하면 順하고[順이고] 그렇지 않으면 逆하는데[逆인데],

逆則變生, 變生則病.

逆하면 變이 生하며, 變이 生하면 病이 듭니다."

帝曰: 善, 請言其應.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請컨대 그 應을 말씀해 주십시오."

岐伯曰: 物生其應也, 氣脈其應也.

岐伯이 가로되, "物은 生이 그 應이며, 氣는 脈이 그 應입니다."

 

第二章


第一節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願聞地理之應六節, 氣位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地理의 六節 氣位에 應함은 어떠한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顯明之右, 君火之位也.

岐伯이 가로되, "顯明((日出하는 곳, 즉 卯正方))의 右가 君火의 位이고,

君火之右, 退行一步, 相火治之,

君火의 右로 一步를 退行하면 相火가 다스리고,

復行一步, 土氣治之.

다시 一步를 行하면 土氣가 다스리고,

復行一步, 金氣治之.

다시 一步를 行하면 金氣가 다스리고,

復行一步, 水氣治之,

다시 一步를 行하면 水氣가 다스리고,

復行一步, 木氣治之,

다시 一步를 行하면 木氣가 다스리고,

復行一步, 君火治之.

다시 一步를 行하면 君火가 다스리며;

相火之下, 水氣承之;

相火의 下에 水氣가 이를 承하고,

水位之下, 土氣承之;

水位의 下에 土氣가 이를 承하고,

土位之下, 風氣承之;

土位의 下에 風氣가 이를 承하고,

風位之下 金氣承之;

風位의 下에 金氣가 이를 承하고,

金位之下, 火氣承之;

金位의 下에 火가 이를 承하고,

君火之下, 陰精承之.

君火의 下에 陰精이 이를 承합니다."


帝曰: 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亢則害, 承乃制,

岐伯이 가로되, "亢하면 害(가 )되고 承하여야 이에 制(가 )되는데,

制則生化, 外列盛衰,

制하여지면 生化되어 밖으로 盛衰함을 列하고[外列이 盛衰하고];

害則敗亂, 生化大病.

害하면 敗亂하여 生化가 크게 病이 듭니다."

 

第二節


유경帝曰: 盛衰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盛衰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非其位則邪, 當其位則正,

岐伯이 가로되, "그 位가 아니면 邪이고 그 位에 當하였으면 正인데,

邪則變甚, 正則微.

邪이면 變이 甚하고, 正이면 (變이) 微합니다."

帝曰: 何謂當位.

帝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일러 當位라고 합니까[무엇을 當位라고 이릅니까]?"

岐伯曰: 木運臨卯, 火運臨午,

岐伯이 가로되, "木運이 卯에 臨하거나 火運이 午에 臨하거나

土運臨四季, 金運臨酉, 水運臨子,

土運이 四季에 臨하거나 金運이 酉에 臨하거나 水運이 子에 臨함이니,

所謂歲會, 氣之平也.

이른바 歲會이며[歲會라고 이르는 것인데], 氣가 平합니다."

帝曰: 非位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位가 아니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歲不與會也.

岐伯이 가로되, "歲가((歲運이)) (歲支와) 더불어 會하지 아니합니다."

帝曰: 土運之歲, 上見太陰,

帝께서 가라사대, "土運의 歲에 上에 太陰이 見하거나,

火運之歲, 上見少陽少陰,

火運의 歲에 上에 少陽이나 少陰이 見하거나,

金運之歲, 上見陽明,

金運의 해에 上에 陽明이 見하거나,

木運之歲, 上見厥陰,

木運의 해에 上에 厥陰이 見하거나,

水運之歲, 上見太陽, 奈何.

水運의 해에 上에 太陽이 見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天之與會也, 故天元冊曰天符.

"天이((司天之氣가)) 더불어 會함이니, 그러므로 《天元冊》에 天符라고 하였읍니다."

帝曰: 天符歲會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天符(이면서) 歲會이면 어떠합니까[어떠한 것입니까]?"

岐伯曰: 太一天符之會也.

岐伯이 가로되, "太一天符가 會합니다[太一天符의 會입니다]"

帝曰: 其貴賤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貴賤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天符爲執法, 歲會爲行令,

岐伯이 가로되, "天符는 執法이 되고, 歲位((歲會))는 行令이 되고,

太一天符爲貴人.

太一天符는 貴人이 됩니다."

帝曰: 邪之中也, 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邪가 中함엔((中한 경우에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中執法者, 其病速而危,

岐伯이 가로되, "執病에 中한 者는 病이 速하고 危하며,

中行令者, 其病徐而持,

行令에 中한 者는 그 病이 徐하고 持하며,

中貴人者, 其病暴而死.

貴人에 中한 者는 그 病이 暴하고 死합니다."

帝曰: 位之易也, 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位가 바뀜엔((바뀐 경우에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君位臣則順, 臣位君則逆,

岐伯이 가로되, "君이 臣(의 位)에 位하면 順하고[順이고], 臣이 君(의 位)에 位하면 逆하는데[逆인데],

逆則其病近, 其害速,

逆하면[逆이면] 그 病이 近하고 그 害가 速하며,

順則其病遠, 其害微, 所謂二火也.

順하면[順이면] 그 病이 遠하고 그 害가 微하니, 이른바 二火입니다."

 

第三章


第一節


유경帝曰: 善. 願聞其步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願컨대 그 步가 어떠한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所謂步者, 六十度而有奇.

岐伯이 가로되, "步라고 하는 것은[이른바 步는] 六十度하고 奇((나머지))가 있습니다.

故二十四步, 積盈, 百刻而成日也.

그러므로 二十四步에 盈((매년 六步의 나머지인 二十五刻을 말함))이 쌓여서 百刻이 되면 하루가 됩니다."

帝曰: 六氣應五行之變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六氣가 五行의 變(化)에 應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位有終始, 氣有初中,

岐伯이 가로되, "位에는 終始가 있고 氣에는 初中이 있어서,

上下不同, 求之亦異也.

上下((天氣와 地氣))가 不同하니, 이를 求함 또한 다릅니다."

帝曰: 求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이를 求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天氣始於甲, 地氣始於子,

"天氣는 甲에서 始하고 地氣는 子에서 始하여

子甲相合, 命曰歲立,

子甲이 相合하니, 命하여 歲立이라고 하는데,

謹候其時, 氣可與期.

삼가 그 時를 候하면 氣에 可히 期를 與할((豫期할)) 수 있습니다."

 

第二節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願聞其歲, 六氣始終, 早晏何如.

"願컨대 그 歲의 六氣의 終始와 早晏이 어떠한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明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明하시도다, 問(하심)이여!

甲子之歲,

甲子의 歲에는((甲子年에는)),

初之氣, 天數始於水下一刻,

初之氣는 天數가 水下一刻에서 始하여

終於八十七刻半.

八十七刻 半에서 終하며,

二之氣, 始於八十七刻六分,

二之氣는 (天數가) 八十七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七十五刻.

七十五刻에서 終하며,

三之氣, 始於七十六刻,

三之氣는 (天數가) 七十六刻에서 始하여

終於六十二刻半.

六十二刻 半에서 終하며,

四之氣, 始於六十二刻六分,

四之氣는 (天數가) 六十二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五十刻.

五十刻에서 終하며,

五之氣, 始於五十一刻,

五之氣는 (天數가) 五十一刻에서 始하여

終於三十七刻半.

三十七刻 半에서 終하며,

六之氣, 始於三十七刻六分,

六之氣는 (天數가) 三十七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二十五刻.

二十五刻에서 終하니,

所謂初六天之數也.

이른 바 初六의 天의 數((天時六氣 終始의 刻數))입니다.

乙丑歲,

乙丑年에는,

初之氣, 天數始於二十六刻,

初之氣는 天數가 二十六刻에서 始하여

終於一十二刻半.

十二刻 半에서 終하며,

二之氣, 始於一十二刻六分,

二之氣는 十二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水下百刻.

水下 百刻에서 終하며,

三之氣, 始於一刻,

三之氣는 一刻에서 始하여

終於八十七刻半.

八十七刻 半에서 終하며,

四之氣, 始於八十七刻六分,

四之氣는 八十七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七十五刻.

七十五刻에서 終하며,

五之氣, 始於七十六刻,

五之氣는 七十六刻에서 始하여

終於六十二刻半.

六十二刻 半에서 終하며,

六之氣, 始於六十二刻六分,

六之氣는 六十二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五十刻,

五十刻에서 終하니,

所謂六二天之數也.

이른 바 六二의 天의 數입니다.

丙寅歲,

丙寅年에는,

初之氣, 天數始於五十一刻,

初之氣는 天數가 五十一刻에서 始하여

終於三十七刻半,

三十七刻 半에서 終하고,

二之氣, 始於三十七刻六分,

二之氣는 三十七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二十五刻.

二十五刻에서 終하며,

三之氣, 始於二十六刻,

三之氣는 二十六刻에서 始하여

終於一十二刻半.

十二刻 半에서 終하며,

四之氣, 始於一十二刻六分,

四之氣는 十二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水下百刻.

水下 百刻에서 終하며,

五之氣, 始於一刻,

五之氣는 一刻에서 始하여

終於八十七刻半.

八十七刻 半에서 終하며,

六之氣, 始於八十七刻六分,

六之氣는 八十七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七十五刻,

七十五刻에서 終하니,

所謂六三天之數也.

이른 바 六三의 天의 數입니다.

丁卯歲,

丁卯年에는

初之氣, 天數始於七十六刻,

初之氣는 天數가 七十六刻에서 始하여

終於六十二刻半.

六十二刻 半에서 終하고,

二之氣, 始於六十二刻六分,

二之氣는 六十二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五十刻.

五十刻에서 終하고,

三之氣, 始於五十一刻,

三之氣는 五十一刻에서 始하여

終於三十七刻半.

三十七刻 半에서 終하고,

四之氣, 始於三十七刻六分,

四之氣는 三十七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二十五刻.

二十五刻에서 終하고,

五之氣, 始於二十六刻,

五之氣는 二十六刻에서 始하여

終於一十二刻半.

十二刻 半에서 終하고,

六之氣, 始於一十二刻六分,

六之氣는 十二刻 六分에서 始하여

終於水下百刻,

水下 百刻에서 終하니,

所謂六四天之數也.

이른 바 六四의 天의 數입니다.

次戊辰歲,

다음 戊辰歲는((戊辰年은))

初之氣, 復始於一刻,

初之氣가 다시 一刻에서 始하니,

常如是無已, 周而復始.

항상 이와 같이 已하지((그치지;쉬지)) 않고 周하여 다시 始합니다."

帝曰: 願聞其歲候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歲候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悉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여!

日行一周, 天氣始於一刻.

日行 一周엔((太陽이 天體 視運動 軌道上 一周하는 時間으로, 其實 地球의 公轉 周氣인 1年에 해당함)) 天氣가 一刻에서 始하고,

日行再周, 天氣始於二十六刻.

日行 再周엔 天氣가 二十六刻에서 始하고,

日行三周, 天氣始於五十一刻.

日行 三周엔 天氣가 五十一刻에서 始하고,

日行四周, 天氣始於七十六刻.

日行 四周엔 天氣가 七十六刻에서 始하고,

日行五周, 天氣復始於一刻,

日行 五周엔 天氣가 다시 一刻에서 始하니,

所謂一紀也.

이른바 一紀입니다.

是故寅午戌歲氣會同,

이러한 까닭으로((그러므로)) 寅午戌의 歲氣((歲時와 六氣))가 會同하고,

卯未亥歲氣會同,

卯未亥의 歲氣가 會同하며,

辰甲子歲氣會同,

辰申子의 歲氣가 會同하고,

巳酉丑歲氣會同,

巳酉丑의 歲氣가 會同하며,

終而復始.

終하면 다시 始합니다."

 

第三節


유경帝曰: 願聞其用也.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用((六氣의 用. 즉, 六氣의 變化ㅗ動靜ㅗ昇降ㅗ出入을 말함: 高士宗 註))을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言天者, 求之本,

岐伯이 가로되, "天을 말하는 者는 本((六氣, 六元))에서 求하고,

言地者, 求之位,

地를 말하는 者는 位((六氣가 五行에 應하는 地理位置, 즉 地의 六步인 木火土金水火를 말함))에서 求하며,

言人者, 求之氣交.

人을 말하는 者는 氣交에서 求합니다."

帝曰: 何謂氣交.

帝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일러 氣交라고 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上下之位, 氣交之中, 人之居也.

"上下의 位에 氣交하는 가운데가 人의 居(處)입니다((人이 居하는 곳입니다)).

故曰: 天樞之上, 天氣主之,

그러므로 가로되, 天樞의 上은 天氣가 이를 主하고,

天樞之下, 地氣主之,

天樞의 下는 地氣가 이를 主하며,

氣交之分, 人氣從之, 萬物由之,

氣交의 分은 人氣가 이를 從하고 萬物이 이를 말미암는다고 하였으니,

此之謂也.

이를 이름입니다((이르는 것입니다))."

 

第四章


第一節


帝曰: 何謂初中.

帝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일러 初ㅗ中이라고 합니까?[무엇을 初ㅗ中이라고 이릅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初凡三十度而有奇. 中氣同法.

"初는 무릇 三十度하고 奇((나머지))가 있으며, 中氣도 同法입니다."

帝曰: 初中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初中은 무엇입니까?"

岐伯曰: 所以分天地也.

岐伯이 가로되, "써 天地를 分하는 것입니다."

帝曰: 願卒聞之.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모두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初者, 地氣也, 中者, 天氣也.

"初는 地氣이고, 中은 天氣입니다."

帝曰: 其升降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昇降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氣之升降, 天地之更用也.

岐伯이 가로되, "氣의 昇降은 天地의 更用((更相爲用))입니다."

帝曰: 願聞其用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用은 어떠한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升已而降, 降者謂天,

岐伯이 가로되, "昇이 已하면 降하니, 降하는 者를 일러 天이라고 하고;

降已而升, 升者謂地.

降이 已하면 升하니, 升하는 者를 일러 地라고 합니다.[하는데,]

天氣下降, 氣流于地,

天氣가 下降함에 氣가 地로 流하고,

地氣上升, 氣騰于天,

地氣가 上升함에 氣가 天으로 騰합니다.

故高下相召, 升降相因, 而變作矣.

그러므로 高下가 相召하고 升降이 相因하여 變이 作합니다."

 

第二節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寒濕相堑, 燥熱相臨, 風火相値,

寒濕이 相구하거나 燥熱이 相臨하거나 風火가 相値함에,

其有聞乎.

그 間((他本作'聞'))함이 있습니까?"

岐伯曰: 氣有勝復,

岐伯이 가로되, "氣에는 勝復이 있고,

勝復之作, 有德有化, 有用有變,

勝復의 作함에 德이 있고 化가 있고 用이 있고 變이 있는데,

變則邪氣居之.

變하면 邪氣가 거기에 居합니다."

帝曰: 何謂邪乎.

帝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일러 邪라고 합니까[무엇을 邪라고 이릅니까]?"

岐伯曰: 夫物之生, 從於化,

岐伯이 가로되, "대저 物의 生은[物이 生함은] 化를 從하고,

物之極, 由乎變,

物의 極은[物이 極함은] 變을 말미암으니,

變化之相薄, 成敗之所由也.

變化의 相薄이 成敗의 말미암는 바입니다.

故氣有往復, 用有遲速,

그러므로 氣는 往復이 있고 用은 遲速이 있는데,

四者之有, 而化而變, 風之來也.

(이 往復遲速의) 四者가 있음에 化하기도 하고 變하기도 하니, 風의 來함입니다."

帝曰: 遲速往復,

帝께서 가라사대, "遲速往復이,

風所由生, 而化而變,

風의 말미암아 生하여[生하며] 化하기도 하고 變하기도 하는 바이므로,

故因盛衰之變耳.

(氣의) 盛衰의 變(化)에 因할 따름인데,

成敗倚伏遊乎中, 何也.

成敗起伏이 中에 遊함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成敗倚伏, 生乎動,

岐伯이 가로되, "成敗起伏이 動에서 生하는데,

動而不已, 則變作矣.

動하여 已하지((動함을 그치지)) 않으면 變이 作합니다."

帝曰: 有期乎.

帝께서 가라사대, "期가 있습니까?"

岐伯曰: 不生不化, 靜之期也.

岐伯이 가로되, "不生不化가((生하지도 아니하고 化하지도 아니함이)) 靜의 期입니다."

帝曰: 不生化乎.

帝께서 가라사대, "生化(를 )하지 않습니까?"

岐伯曰: 出入廢, 則神機化滅,

岐伯이 가로되, "出入이 廢하면 神機가 化滅하고,

升降息, 則氣立孤危.

升降이 息하면 氣가 立하여 孤危해집니다.

故非出入, 則無以生, 長,壯,老,已,

그러므로 出入함이 아니면((出入이 없으면)) 써 生長壯老死하지 못하고,

非升降, 則無以生, 長,化,收,藏.

升降함이 아니면[升降이 없으면] 써 生長化收藏하지 못합니다.

是以升降出入, 無器不有,

이러한 까닭으로 升降 出入이 있지 않은 器는 없습니다.

故器者, 生化之宇,

그러므로 器는 生化의 宇이니,

器散則分之, 生化息矣.

器가 散하면 分하여 生化가 息합니다.

故無不出入, 無不升降.

그러므로 出入하지 않는 것이 없고 升降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化有小大, 期有近遠. 四者之有,

化에는 大小가 있고 期에는 近遠이 있어서 (大小近遠의) 네가지(의 경우)가 있으나,

而貴常守, 反常, 則災害至矣.

(어떠한 경우든지 모두) 常守함을 貴히 여기니, 常에 反하면 災害가 至합니다.

故曰: 無形無患, 此之謂也.

그러므로 가로되 形이 없으면 患이 없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善. 有不生不化乎.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不生不化((生하지도 않고 化하지 않는 者))가 있습니까?"

岐伯曰: 悉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여!

與道合同, 惟眞人也.

道와 더불어 合同한 이는 오직 眞人(뿐)입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氣交變大論篇 第六十九

 


第一章


유경黃帝問曰:

黃帝께서 問하여 가라사대,

五運更治, 上應天朞,

"五運이 번갈아(更) 治함에 위로 天朞((一年의 天氣))에 相應하고,

陰陽往復, 寒暑迎隨,

陰陽이 往復함에 寒暑가 迎隨((往來))하며,

眞邪相薄, 內外分離,

眞(氣와 )邪(氣)가 相薄((相搏))함에 內外가 分離되고,

六經波蕩, 五氣傾移,

六經이 波蕩함에 五(藏)氣가 傾移하며,

太過不及, 專勝兼幷,

太過하고 不及함에 專勝((太過하면 本氣가 獨勝하여 他氣를 勝함))하고 兼病((不及하면 他氣가 本氣를 兼病함))하니,

願言其始, 而有常名, 可得聞乎.

願컨대 그 始를 言하여 常名을 두고 싶은데, 可히 (얻어) 들을 수 있겠습니까?"

岐伯稽首再拜對曰: 昭乎哉問也,

岐伯이 稽首하며 再拜하고 對(答)하여 가로되, "昭하시도다, 問(하심)이여!

是明道也. 此上帝所貴,

이는 明道입니다. 이것은 上帝께서 貴히 여기신 바로

先師傳之, 臣雖不敏, 往聞其旨.

先師께서 傳하(여 주)신 것인데, 臣이 비록 不敏하오나 그 旨를 往(時)에 聞하였습니다."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余聞得其人不敎, 是謂失道,

"제가 듣건대 그 사람을 得하고(도) 敎하지 아니하면, 이는 道를 失함이 되며,

傳非其人, 慢泄天寶.

그 사람이 아닌데(도) 傳하면 天寶를 慢泄함이라 하니,

余誠菲德, 未足以受至道,

제가 참으로 菲德한지라 足히 至道를 受할 만하지(는) 못하(겠으)나[써 至道를 受하기에 足하진 않(겠)으나],

然而衆子哀其不終,

그러나 衆子가 그 終하지 못함을 哀(惜)하(게 여기)나니,

願夫子保於無窮, 流於無極,

願컨대 夫子께서 無窮(한 데)에 保하시고 無極(한 데)에 流(傳되게 )하시면,

余司其事, 則而行之, 奈何.

제가 그 일을 司하여, 則하여 이를 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曰: 請遂言之也.

岐伯이 가로되, 請컨대 모두(遂) 말씀드리겠습니다.

上經曰: 夫道者,

《上經》에 가로되, '무릇 道는

上知天文, 下知地理, 中知人事,

上으로 天文을 알고 下로 地理를 알며 中으로 人事를 알아야,

可以長久, 此之謂也.

可히 써 長久한다.'함이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이름입니까?"

岐伯曰: 本氣位也.

岐伯이 가로되, "氣의 位에 (根)本함이니[本은 氣의 位이니 ; 本氣는 位이니]

位天者, 天文也, 位地者, 地理也.

天에 位한((자리한)) 것은 天文이며, 地에 位한 것은 地理이며,

通於人氣之變化者, 人事也.

人氣의 變化에 通한 것은 人事입니다.

故太過者先天, 不及者後天,

그러므로, 太過한 것은 天(時)보다 先하(여 至하)고, 不及한 것은 天(時)보다 後하(여 至하)니,

所謂治化, 而人應之也.

治化((運氣 主治로 發生하는 氣候變化))함에 人이 이를 應한다고 이르는 바입니다[이른바 治化함에 人이 이를 應함입니다]."

 

第二章


帝曰: 五運之化, 太過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五運의 化가 太過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歲木太過, 風氣流行,

岐伯이 가로되, "歲木이 太過하면 風氣가 流行하여

脾土受邪.

脾土가 邪를 受하니,

民病朄泄, 食減體重, 煩寃, 腸鳴,

民은 손泄,食減,體重,煩寃,腸鳴,

腹支滿,

腹支滿( 등)을 앓으며(病),

上應歲星.

上으로는 歲星((木星))에 應하는데,

甚則忽忽善怒, 眩冒点疾,

甚하면 忽忽히 善怒하며, 眩冒,癲疾합니다((頭眩,目暈 등의 頭部 疾患을 앓습니다)).

化氣不政, 生氣獨治,

化氣((土氣))가 (布)政하지 못하고 生氣((木氣))가 獨治하여,

雲物飛動, 草木不寧, 甚而搖落,

雲物이 飛動하고 草木이 寧하지 못하며, 甚하면 (金氣의 來復으로) 搖落합니다.

反脇痛而吐甚,

(사람은) 도리어 脇痛하고 吐가 甚한데,

衝陽絶者, 死不治,

(萬若 足陽明胃脈인) 衝陽(脈)이 絶하면 死하니 治할 수 없으며,

上應太白星.

上으로는 太白星에 應합니다.

歲火太過, 炎暑流行, 金肺受邪.

歲火가 太過하면 炎暑가 流行하여 肺金이 邪를 受하니,

民病秇, 少氣, 穝喘, 血溢, 血泄,

民은 학,少氣,咳喘,血溢,血泄

注下, 滶燥, 耳聾, 中熱, 肩背熱,

注下,익燥,耳聾,中熱,肩背熱( 等)을 앓으며,

上應熒惑星.

上으로는 熒惑星((火星))에 應하는데,

甚則胸中痛, 脇支滿, 脇痛,

甚하면 胸中痛,脇支滿,脇痛,

膺背肩胛間痛, 兩臂內痛,

膺背肩胛間痛,兩臂內痛,

身熱骨痛, 而爲浸淫,

身熱膚痛(('膚'原作'骨', 據《新校正》改))하며 浸淫이 됩니다.

收氣不行, 長氣獨明,

收氣((金氣))가 行하지 못하고 長氣((火氣))가 獨明하여,

雨水霜寒, 上應辰星.

雨氷((原作'雨水', 據《新校正》改))霜寒하며, 上으로는 辰星((水星))에 應합니다.

上臨少陰少陽,

上에 少陰이나 少陽이 臨하면((少陰君火나 少陽相火의 氣가 司天하면)),

火燔晉, 水泉秃, 物焦槁,

火가 燔열하고 水泉이 학하여[학하며], 物이 焦枯합니다.

病反晨妄狂越, 穝喘息鳴,

(사람은) 病이 도리어 섬妄,狂越,咳喘息鳴하며,

下甚, 血溢泄不已,

(下甚하면) 血이 溢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며,

太淵絶者, 死不治, 上應熒惑星.

(萬若 手太陰肺脈인) 太淵(脈)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하며, 上으로는 熒惑星에 應합니다.

歲土太過, 雨濕流行, 腎水受邪.

歲土가 太過하면 雨濕이 流行하여 腎水가 邪를 受하니,

民病腹痛, 淸厥, 意不樂, 體重煩寃,

民의 病은 腹痛,淸厥,意不樂,體重,煩寃하며,

上應鎭星.

上으로는 鎭星((土星))에 應하는데,

甚則肌肉萎, 足浔不收行, 善喡,

甚하면 肌肉이 萎하고, 足이 위하여 收하지 못하고, 行함에 잘 계하며[足이 위하여 收行하지 못하고 잘 계하며],

脚下痛, 飮發中滿, 食減, 四支不擧,

脚下痛하고, 飮으로 中滿을 發하며 食減하고[飮이 發하여 中滿,食減하고], 四支를 擧하지 못합니다.

變生得位, 藏氣伏化,

變이 得位(한 때인 土旺之節)에 發生하면, 藏氣((水氣))가 伏하고,

氣獨治之, 泉涌河衍,

化氣((土氣))가 獨治하여 泉湧河衍((샘이 솟구치고 河川이 범람함))하고,

秃澤生魚, 風雨大至, 土崩潰,

학澤에 魚가 生하며, 風雨가 大至하여, 土가 崩潰하며,

鱗見於陸,

鱗((鱗魚))이 陸(地)에 나타납니다.

病腹滿孈泄, 腸鳴, 反下甚,

(사람은) 病이 腹滿,당泄,腸鳴하고, 도리어 下甚하는데,

而太谿絶者, 死不治,

(萬若 足少陰腎脈인) 太谿(脈)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하며,

上應歲星.

上으로는 歲星((木星))에 應합니다.

歲金太過, 燥氣流行, 肝木受邪.

歲金이 太過하면 燥氣가 流行하여 肝木이 邪를 受하니,

民病兩脇下少腹痛, 目赤痛, 潮瘍,

民의 病은 兩脇下와 少腹이 痛하며, 目赤痛하고, 자瘍하며,

耳無所聞.

耳에 들리는 바가 없습니다.

肅殺而甚, 則體重煩寃, 胸痛引背,

肅殺이 甚하면 體重하며 煩寃하고, 胸이 痛하면서 背가 땅기며,

兩脇滿, 且痛引少腹,

兩脇이 滿하며 또 痛하고 少腹이 땅기며,

上應太白星.

上으로는 太白星((金星))에 應하는데,

甚則喘穝逆氣, 肩背痛,

甚하면 喘咳逆氣하며, 肩背가 痛하고,

尻陰股膝摽田窈足皆病,

尻ㅗ陰ㅗ股ㅗ膝ㅗ비ㅗ천ㅗ足이 모두 痛하며,

上應熒惑星.

上으로는 熒惑星((火星))에 應합니다.

收氣峻, 生氣下, 草木斂, 蒼乾凋隕,

收氣가 峻하고 生氣가 下하여, 草木이 斂하며 蒼乾하고 雕隕((凋隕))합니다.

病反暴痛, 呫脇不可反側,

(사람은) 病이 도리어 暴痛하며, 거脇이 可히 反側하지 못하며,

穝逆甚而血溢, 太衝絶者, 死不治.

咳逆이 甚하고 血이 溢하는데, (萬若 足厥陰肝脈인) 太衝(脈)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하며,

上應太百星.

上으로는 太白星((金星))에 應합니다.

歲水太過, 寒氣流行, 邪害心火.

歲水가 太過하면 寒氣가 流行하여 邪가 心火를 害하니,

民病身熱煩心, 躁悸, 陰厥,

民의 病은 身熱,煩心,躁悸하며, 陰厥하여

上下中寒, 晨妄心痛, 寒氣早至,

上ㅗ下ㅗ中이 寒하며, 섬妄,心痛하며, 寒氣가 일찍 至하며,

上應辰星.

上으로는 辰星에 應하는데,

甚則腹大脛腫, 喘穝, 寢汗出, 憎風,

甚하면 腹이 (腫)大하고 脛이 腫하며, 喘咳하며, 寢汗이 出하고 風을 憎하며,

大雨至, 埃霧, 朦鬱,

(藏氣는 盛하고 長氣는 失政하여) 大雨가 至하며, 埃霧가 朦鬱하며,

上應鎭星.

上으로는 鎭星에 應합니다((水氣 太過하여 火가 受邪하고 火의 子인 土가 復한 경우임)).

上臨太陽, 雨撚雪霜, 不時降,

上에 太陽이 臨하면((太陽 寒水之氣가 司天하면)), 雨氷雪霜이 不時에 降하여,

濕氣變物, 病反腹滿, 腸鳴孈泄,

濕氣가 物을 變하며, 病은 도리어 腹滿하며 腸鳴,당泄하고,

食不化, 渴而妄冒,

食이 不化하며, 渴하면서 妄冒하는데,

神門絶者, 死不治,

(萬若 手少陰心脈인) 神門(脈)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하며,

上應熒惑辰星.

上으로는 熒惑(星)과 辰星에 應합니다.

 

第三章


帝曰: 善, 其不及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그 不及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悉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여!"

歲木不及, 燥乃大行, 生氣失應,

歲木이 不及하면 燥氣가 이에 大行하고 生氣((木氣))가 (時令에) 應함을 失하여,

草木晩榮, 肅殺而甚, 則剛木抗著,

草木이 늦게 榮하며 肅殺하는데, 甚하면 剛木은 벽著((잎사귀가 말라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양))하고,

柔萎蒼乾, 上應太白星.

柔(木)은 시들어 蒼乾하며, 上으로는 太白星에 應합니다.

民病

民의 病은

中淸, 呫脇痛, 少腹痛, 腸鳴, 孈泄,

中漬,거脇痛,少腹痛,腸鳴,당泄입니다.

凉雨時至, 上應太白星, 其嘣蒼.

凉雨가 때때로 至하며, 上으로는 太白星(歲星)에 應하며, 그 穀은 蒼입니다.

上臨陽明, 生氣失政, 草木再榮,

上에 陽明이 臨하면((陽明燥金이 司天하면)), 生氣((木氣))가 失政하며, 草木이 다시 榮하고,

化氣乃急, 上應太白鎭星,

化氣((土氣))가 이에 急하(여지)며, 上으로는 太白(星)과 鎭星에 應하며,

其主蒼早.

그 主는 蒼早입니다[그 穀은 蒼白입니다:《校釋》].

復則炎暑流火, 濕性燥,

復하면 炎暑가 火(氣)를 流하고[炎暑와 流火로] 濕(한 )性(質을 가진 것)이 燥하여(져서),

柔脆草木焦槁, 下體再生,

柔脆한 草木이 焦枯해지고 下體((뿌리))가 再生하며,

華實齊化,

華實((꽂피고 열매 맺음, 開花와 結實))이 함께(齊) 化하며((일어나며)),

病寒熱瘡瘍, 搼珀癰犮,

(사람은) 寒熱,瘡瘍,비진,癰座를 앓는데,

上應熒惑太白, 其嘣白堅,

上으로는 熒惑(星)과 太白(星)에 應하며, 그 穀은 白堅((白色이면서 堅實한 穀類))입니다.

白露早降, 收殺氣行, 寒雨害物,

白露가 早降하고, 收殺의 氣가 行하며, 寒雨가 物을 害하고,

蟲食甘黃, 脾土受邪, 赤氣後化,

蟲이 甘黃(한 곡물)을 (喜)食하며, 脾土가 邪를 受하며, 赤氣((火氣))가 (金氣가 衰해진) 뒤에 化하여,

心氣晩治, 上勝肺金, 白氣乃屈,

心氣가 늦게 治하고, 上으로 肺金을 勝하여, 白氣가 이에 屈하니,

其嘣不成, 穝而堩,

그 穀이 成하지 못하며, (사람은) 咳하고 구하는데,

上應熒惑太白星.

上으로는 熒惑(星)ㅗ太白(星)에 應합니다.

歲火不及, 寒乃大行, 長政不用,

歲火가 不及하면, 寒이 이에 大行하고, 長政((火氣))이 用하지 못하여,

物榮而下. 凝慘而甚, 則陽氣不化,

物이 榮하나 下하며 凝慘하는데, 甚하면 陽氣가 化하지 못하고,

乃折榮美, 上應辰星.

이에 榮美함을 折하며, 上으로는 辰星에 應하는데,

民病胸中痛, 脇支滿, 兩脇痛,

民病은 胸中痛,脇至滿,兩脇痛하며,

膺背肩胛間及兩臂內痛, 鬱冒朦昧,

膺ㅗ背ㅗ肩胛間과 兩臂의 內(側)이 痛하며, 鬱冒朦昧하며,

心痛暴渾, 胸復大,

心痛暴음하며, 胸腹이 大하면서

脇下與腰背相引而痛,

脇下와 腰背가 서로 땅기면서 痛하는데,

甚則屈不能伸, 囮摽如別,

甚하면 屈하(기는하)나 能히 伸하지(는) 못하고, 관비가 떨어져 나가는 듯하며(如別),

上應熒惑辰星, 其嘣丹.

上으로는 熒惑(星)과 辰星이 應하며, 그 穀은 丹입니다.

復則埃鬱, 大雨且至, 黑氣乃辱,

復하면 埃鬱하고, 大雨가 장차 至하여, 黑氣가 이에 辱((屈))하며,

病鶩孈腹滿, 飮食不下

病은 鶩당하며 腹滿하고, 飮食이 下하지 아니하며[飮食을 下하지 못하며],

寒中, 腸鳴泄注, 腹痛暴攣浔痺,

寒中으로 腸鳴,泄注하며 腹痛하고 暴攣,위痺((돌연한 四肢 拘攣과 위軟麻痺))하며,

足不任身, 上應鎭星辰星,

足이 身을 任하지 못하며((서지 못하며)), 上으로는 鎭星과 辰星에 應하며,

玄嘣不成.

玄穀이 成하지 못합니다.

歲土不及, 風乃大行, 化氣不令,

歲土가 不及하면 風이 이에 大行하고, 化氣가 令하지 못하여,

草木茂榮, 飄揚而甚, 秀而不實,

草木이 茂榮하고 飄揚하는데, 甚하면 秀하나((이삭은 나오나)) (結)實하지 못하며,

上應歲星, 民病朄泄囍亂.

上으로는 歲星에 應합니다. 民의 病은 손泄하고 곽亂하며,

體重腹痛, 筋骨繇復, 肌肉枹酸,

體重하고 腹痛하며, 筋骨이 繇復((筋骨이 動搖를 反復함))하고, 肌肉이 潤酸하며,

善怒, 藏氣擧事, 蟄蟲早附,

잘 怒합니다. 藏氣((水氣))가 擧事하여, 蟄蟲이 일찍 附((《吳注素問》作'伏'))하며,

咸病寒中, 上應歲星鎭星, 其嘣㴒.

(사람은) 모두 寒中病에 걸리며, 上으로는 歲星과 鎭星에 應하며, 그 穀은 금입니다.

復則收政嚴峻, 名木蒼凋,

復하면 收政((金氣之政))이 嚴峻하여, 名木이 蒼凋하며,

胸脇暴痛, 下引少腹, 善太息,

(사람은) 胸脇이 暴痛하고, 아래로 少腹이 땅기며, 太息을 잘하고,

蟲食甘黃, 氣客於脾, 㴒嘣乃減,

蟲이 甘黃(한 穀類)을 (喜)食하며, 氣가 脾에 客하며, 금穀이 이에 減하며,

民食少失味, 蒼嘣乃損,

民이 食少하고 失味하며((飮食의 맛을 잃어 적게 먹음)), 蒼穀이 이에 損하며,

上應太白歲星.

上으로는 太白星과 歲星이 이에 應합니다.

上臨厥陰, 流水不撚, 蟄蟲來見,

上에 厥陰이 臨하면((厥陰이 司天하면)), 流水가 얼지 않고, 蟄蟲이 來見하며,

藏氣不用, 白乃不復,

藏氣가 不用하여 白이 이에 復하지 못하며,

上應歲星, 民乃康.

上으로(는) 歲星이 應하며, 民이 이에 康합니다.

歲金不及, 炎火乃行, 生氣乃用,

歲金이 不及하면 炎火가 이에 行하고, 生氣((木氣))가 이에 用하며,

長氣專勝, 庶物以茂, 燥攎以行,

長氣((火氣))가 專勝하여, 庶物이 茂하고 燥삭이 써 行하며,

上應熒惑星,

上으로는 熒惑星에 應합니다.

民病肩背惵重, 堩疝, 血便注下,

民의 病은 肩背가 무重하며, 구체하며, 血便이 注下하며,

收氣乃後, 上應太白星, 其嘣堅芒,

收氣((金氣))가 이에 後하며, 上으로는 太白星과 熒惑星에 應하며, 그 穀은 堅芒입니다.

復則寒雨暴至乃零, 撚雹霜雪殺物,

復하면, 寒雨가 暴至하여 이에 氷雹을 零하며, 霜雪이 物을 殺하며,

陰厥且格, 陽反上行, 頭腦戶痛,

陰이 厥(逆)하고 格(拒)하며, (이에) 陽은 도리어 上行하여, 頭와 腦戶가 痛하며

延及腦頂, 發熱,

신頂[腦頂]까지 延及하고 發熱하며,

上應辰星, 丹嘣不成,

上으로는 辰星과 熒惑(星)에 應하며, 丹穀이 成하지 못하며,

民病口瘡, 甚則心痛.

民의 病은 口瘡하며, 甚하면 心痛합니다.

歲水不及, 濕乃大行, 長氣反用,

歲水가 不及하면, 濕氣가 이에 大行하고, 長氣가 도리어 用하며,

其化乃速, 暑雨數至, 上應鎭星.

그 化가 이에 速하여, 暴雨가 자주 이르며, 上으로는 鎭星에 應합니다.

民病腹滿, 身重濡泄, 寒瘍流水,

民의 病은 腹滿하고 身重하고, 濡泄하며, 寒瘍으로 (膿)水가 흐르며,

腰股痛發, 坅田股膝不便, 煩寃,

腰股痛이 發하고 괵천股膝이 不便하며, 煩寃하며,

足浔淸厥, 脚下痛, 甚則掉腫,

足위하고 淸厥하며, 脚下가 痛하며, 甚하면 부腫합니다.

藏氣不政, 腎氣不衡,

藏氣가 政하지 못하여 腎氣가 (平)衡하지 못하며,

上應辰星, 其嘣呢.

上으로는 辰星에 應하며, 그 穀은 거입니다.

上臨太陰, 則大寒數擧, 蟄蟲早藏,

上에 太陰이 臨하면((太陰이 司天하면)) 大寒이 자주 擧하고, 蟄蟲이 일찍 藏하며,

地積堅撚, 陽光不治,

땅에 堅氷이 쌓이고 陽光이 不治하여,

民病寒疾於下, 甚則腹滿浮腫,

民이 下에 寒疾을 앓는데, 甚하면 腹滿하고 浮腫하며,

上應鎭星, 其主㴒嘣.

上으로는 鎭星에 應하며, 그 主는 금穀입니다.

復則大風暴發, 草偃木零,

復하면, 大風이 暴發하여 草가 偃하고 木이 零하며((草木이 쓰러지고))

生長不鮮, 面色時變, 筋骨倂抗,

生長이 不鮮하며, (사람은) 面色이 때때로 變하고, 筋骨이 幷벽((攣急;拘攣,偏의))하며,

肉枹喢, 目視籁籁, 物疎愗,

肉이 潤계하고, 目視가 황황하며, 物이 疏문하고((틈이 벌어지고)),

肌肉珀發, 氣倂哗中, 痛於心腹,

肌肉에 진((疹))이 發하며, 氣가 膈中에서 病하여 心腹에 痛하며((痛함이 있으며)),

黃氣乃損, 其嘣不登, 上應歲星.

黃氣가 이에 損하여 그 穀이 不登하며, 上으로는 歲星(ㅗ鎭星)에 應합니다."

 

第四章


帝曰: 善. 願聞其時也.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願컨대 그 時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悉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여!

木不及, 春有鳴條律暢之化,

木不及한데, 봄이 明條律暢((風動木鳴, 聲音條暢))의 化가 있으면,

則秋有霧露淸凉之政.

가을에 霧露淸凉의 政이 있으며;

春有慘凄殘賊之勝,

봄에 慘凄殘賊의 勝이 있으면,

則夏有炎暑燔攎之復.

여름에 炎暑燔삭의 復이 있는데,

其斬東, 其臟肝,

그 생은 東이며, 그 藏은 肝이며,

其病內舍呫脇, 外在關節.

그 病은 안으로는 거脇에 舍하고, 밖으로는 關節에 在합니다.

火不及, 夏有炳明光顯之化,

火不及한데, 여름에 炳明光顯의 化가 있으면,

則冬有嚴肅霜寒之政.

겨울에 嚴肅霜寒의 政이 있으며;

夏有慘凄凝冽之勝,

여름에 慘凄凝冽의 勝이 있으면,

則不時有埃昏大雨之復.

不時에((土旺之節인 四季에)) 埃昏大雨의 復이 있는데,

其斬南, 其臟心,

그 생은 南이며, 그 藏은 心이며,

其病內舍膺脇, 外在經絡.

그 病은 안으로는 膺脇에 舍하고, 밖으로는 經絡에 在합니다.

土不及, 四維有埃雲潤澤之化,

土不及한데, 四維((四季))에 埃雲潤澤의 化가 있으면,

則春有鳴條鼓折之政.

봄에 鳴條鼓折의 政이 있으며;

四維發振拉飄騰之變,

四維에 振拉飄騰의 變을 發하면,

則秋有肅殺霖湆之復.

가을에 肅殺霖음의 復이 있는데,

其斬四維, 其臟脾,

그 생은 四維((四季))이며, 그 藏은 脾이며,

其病內舍心腹, 外在肌肉四支.

그 病은 안으로 心腹에 舍하고, 밖으로는 肌肉 四支에 在합니다.

金不及, 夏有光顯鬱蒸之令,

金不及한데, 여름에 光顯鬱蒸의 令이 있으면,

則冬有嚴凝整肅之應.

겨울에 嚴凝整肅의 應이 있으며;

夏有炎攎燔燎之變,

여름에 炎삭燔燎의 變이 있으면,

則秋有撚雹霜雪之復.

가을에 氷雹霜雪의 復이 있는데,

其斬西, 其臟肺,

그 생은 西이며, 그 藏은 肺이며,

其病內舍膺脇肩背, 外在皮毛.

그 病은 안으로는 膺脇肩背에 舍하고, 밖으로는 皮毛에 在합니다.

水不及, 四維有湍潤埃雲之化,

水不及한데, 四維((四季))에 湍潤埃雲의 化가 있으면,

則不時有和風生發之應.

不時에 和風生發의 應이 있으며;

四維發埃昏驟注之變,

四維에 埃昏驟注의 變이 發하면,

則不時有飄蕩振拉之復.

不時에 飄蕩振拉의 復이 있는데,

其斬北, 其臟腎,

그 생은 北이며, 그 藏은 腎이며,

其病內舍腰脊骨髓, 外在谿谷嫓膝.

그 病은 안으로는 腰脊과 骨髓에 舍하고, 밖으로는 谿谷과 端膝에 在합니다.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대저 五運의 政은 權衡과 같으니,

高者抑之,

高한 것은 抑하고,

下者擧之,

下한 것은 擧하고,

化者應之,

化한 것은 應하고,

變者復之,

變한 것은 復하는데,

此生長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이것이 生長化收藏의 理이며, 氣의 常입니다.

失常則天地四塞矣.

常을 失하면 四塞((四方이 꽉 막힘))합니다.

故曰天地之動靜, 神明爲之紀,

그러므로 가로되, 天地의 動靜은 神明이 (이를 爲하여) 紀하며((神明이 紀가 되며)),

陰陽之往復, 寒暑彰其兆,

陰陽의 往復은 寒暑가 그 (徵)兆를 彰한다고 하였으니,

此之謂也.

이를 이름입니다."

 

第五章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夫子之言五氣之變, 四時之應,

"夫子께서 五氣의 變과 四時의 應을 말씀하신 것은

可謂悉矣.

可히 悉하다고 이를 만합니다.

夫氣之動亂, 觸遇而作,

대저 氣의 動亂은 (서로) 觸遇하여 作하니,

發無常會, 卒然災合, 何以期之.

發함에 常會가 없고, 卒然히 災와 合하는데, 어떻게[무엇으로] 이를 期합니까?"

岐伯曰: 夫氣之動變, 固不常在,

岐伯이 가로되, "대저 氣의 動變은, 진실로 常在하지 아니하여,

而德化政令災變, 不同其候也.

德化政令災變이 그 候를 같이 하지 않습니다."

帝曰: 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이름입니까?"

岐伯曰: 東方生風, 風生木,

岐伯이 가로되, "東方은 風을 生하고, 風은 木을 生하며,

其德敷和, 其化生榮,

그 德은 敷和이고, 그 化는 生榮이며,

其政舒啓,其令風,

그 政은 舒啓이고, 그 令은 風이며,

其變振發, 其災散落.

그 變은 振發이고, 그 災는 散落입니다.

南方生熱, 熱生火,

南方은 熱을 生하고, 熱은 火를 生하며,

其德彰顯, 其化蕃茂,

그 德은 彰顯이고, 그 化는 蕃茂이며,

其政明曜, 其令熱,

그 政은 明曜이고, 그 令은 熱이며,

其變銷攎, 其災燔晉.

그 變은 銷삭이고, 그 災는 燔열입니다.

中央生濕, 濕生土,

中央은 濕을 生하며, 濕은 土를 生하고,

其德汨蒸, 其化豊備,

그 德은 욕蒸이고, 그 化는 豊備이며,

其政安靜, 其令濕,

그 政은 安靜이고, 그 令은 濕이며,

其變驟注, 其災霖潰.

그 變은 驟注이고, 그 災는 霖潰입니다.

西方生燥, 燥生金,

西方은 燥를 生하고, 燥는 金을 生하며,

其德淸潔, 其化緊斂,

그 德은 淸潔이고, 그 化는 緊斂이며,

其政勁切, 其令燥,

그 政은 勁切이고, 그 令은 燥이며,

其變肅殺, 其災蒼隕.

그 變은 肅殺이고, 그 災는 蒼隕입니다.

北方生寒, 寒生水,

北方은 寒을 生하고, 寒은 水를 生하며,

其德瓦滄, 其化淸謐,

그 德은 凄滄이고, 그 化는 淸謐이며,

其政凝肅, 其令寒,

그 政은 凝肅이고, 그 令은 寒이며,

其變弁冽, 其災撚雪霜雹.

그 變은 慄冽이고, 그 災는 률雪霜雹입니다.

是以察其動也, 有德, 有化,

이러한 까닭으로, (五運의 變)動을 察함에, 德이 있고 化가 있으며,

有政, 有令, 有變, 有災,

政이 있고 令이 있으며, 變이 있고 災가 있는데,

而物由之, 而人應之也.

物은 이를 말미암고, 사람은 이에 應합니다."

 

第六章


유경帝曰: 夫子之言歲候

帝께서 가라사대, "夫子께서는 歲候를 말씀하심에 있어서

不及, 其太過而上應五星,

그 不及과 太過함에 (따라) 위로 五星이[五星에] 應한다고 하셨는데,

今夫德化政令災斬變易,

이제 저 德化政令災생變易은

非常而有也,

非常하게 有하여[常하게 有함이 아니고((常規를 가지고 나타나는게 아니고))],

卒然而動, 其亦爲之變乎.

卒然히 動하는데, 그것들((五星)) 또한 이((德化政令災생變易)) 때문에 變합니까?"

岐伯曰: 承天而行之,

岐伯이 가로되, "天을 承하여서 行하므로

故無妄動, 無不應也.

망령되이 動함이 없고 應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卒然而動者,

그러나, 卒然히 動하는

氣之交變也, 其不應焉,

것은 氣의 交變이라서, 그것들이 이에 應하지 않습니다.

故曰應常不應卒, 此之謂也.

그러므로 가로되, 常에는 應하나 卒에는 應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其應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그 應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各從其氣化也.

岐伯이 가로되, "각기 그 氣化를 從합니다."

帝曰: 其行之徐疾逆順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行함의 徐,疾,逆,順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以道留久, 逆守而小, 是謂省下.

"道를 따라(以道) 오래 留((五星이 視運動上에서 停止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狀態))하다가 逆(行)((五星이 視運動上 東에서 西로 가는 것))하다 守((오래 留하는 것))하면서 (별빛이) 작아짐, 이를 省下((아래를 살핌 --- 즉 天下의 人君의 有德有過를 살핌))라 하고;

以道而去, 去而速來, 曲而過之,

軌道를 따라 가는데, 가다가 빨리 오고, (屈)曲하면서 지나감,

是謂省遺過也.

이를 有過((빠뜨린 허물 --- 즉 미처 살피지 못하고 지나친 허물))를 살핀다고 하며;

久留而環, 或離或附,

오래 留하면서 環((視運動上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것처럼 보이는 것))하여, 或 離하기도 하고 或 附하기도 함,

是謂議災與其德也.

이를 災와 그 德을 議한다고 합니다.

應近則小, 應遠則大.

(災德이) 近(하면서 微)함에 應하면, (별빛이) 작아지고, 遠함에 應하면 커지는데,

芒而大, 倍常之一, 其化甚,

(光)芒이 常보다 一倍가 크면, 그 化가 甚하고,

大常之二, 其斬卽也,

常보다 二倍가 크면, 그 생이 곧 發합니다.

小常之一, 其化減,

常보다 一倍 작으면, 그 化가 減하고,

小常之二, 是謂臨視,

常보다 二倍 작으면 이를 臨視((觀察))라고 하는데,

省下之過與其德也,

(그 宿屬의 分野의) 下의 過와 그 德을 省함입니다.

德者福之, 過者伐之.

德(이 있는 )者는 福을 주고, 過(가 있는 )者는 伐합니다.

是以象之見也,

이러한 까닭으로 象의 나타남은,

高而遠則小, 下而近則大,

高하면서 遠하면 (光芒이) 작아지고, 下하면서 近하면 (光芒이) 커집니다.

故大則喜怒邇, 小則禍福遠.

그러므로 커지면 喜怒가 가까워지고, 작아지면 禍福이 멀어집니다.

歲運太過, 則運星北越.

歲運이 太過하면, 運星((主歲의 星))이 北으로 越하고((北쪽으로 行하여 그 常度를 벗어나고)),

運氣相得, 則各行以道,

運氣가 相得하면, 각각 道로써((軌道를 따라)) (運)行합니다.

故歲運太過, 畏星失色, 而兼其母,

그러므로 歲運이 太過하면, 畏星((所制의 星, 예컨데 木運이 太過하면 木이 能히 土를 制하므로 鎭星이 畏星이 된다))이 빛을 잃고, 그 母星(의 色)을 兼(帶)하며;

不及則色兼其所不勝.

不及하면 色이 그 勝하지 못하는 것(의 色)을 兼(帶)합니다.

肖者瞿瞿, 莫知其妙,

肖者가 瞿瞿((부지런히 探求하는 모양))하되 그 妙를 알지 못하니,

閔閔之當, 孰者爲良,

閔閔함을 當하여, 누가 良이 되리오?

妄行無徵, 示畏侯王.

망령되이 無徵((徵驗이 없는 것))을 行하여, 候王에게 示畏하는도다![肖者가 瞿瞿하나 그 妙를 알지 못한다면 閔閔함을 當하여 누가 그 良이 되겠읍니까? 망령되이 無徵을 行함은 候王에게 示畏함입니다.]

帝曰: 其災應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災應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亦各從其化也,

岐伯이 가로되, "또한 각기 그 化를 從합니다.

故時至有盛衰, 凌犯有逆順,

그러므로 時가 至함에는 盛衰가 있고, 凌犯에는 逆順이 있으며,

留守有多少, 形見有善惡,

留守에는 多少((長短))가 있고, 形見에는 善惡이 있으며,

宿屬有勝負, 徵應有吉凶矣.

宿屬에는 勝負가 있고, 徵應에는 吉凶이 있습니다."

帝曰: 其善惡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그 善惡은 무엇을 이름입니까?"

岐伯曰: 有喜有怒, 有憂有喪,

岐伯이 가로되, "喜가 있고 怒가 있으며, 憂가 있고 喪이 있으며,

有澤有燥, 此象之常也, 必謹察之.

澤이 있고 燥가 있는데, 이것이 象의 常이니, 반드시 삼가 이를 살펴야 합니다."

帝曰: 六者高下異乎.

帝께서 가라사대, "여섯가지((喜ㅗ怒ㅗ憂ㅗ喪ㅗ澤ㅗ燥))가 高下에 따라 달라집니까?"

岐伯曰: 象見高下,

岐伯이 가로되, "象은 高下에 따라 (달리) 보이나,

其應一也, 故人亦應之.

그 (物候에) 應함은 한가지 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도 또한 이에 應합니다."

 

第七章


유경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其德化政令之動靜損益皆何如.

그 德化政令의 動靜과 損益은 모두 어떠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夫德化政令災變, 不能相加也,

"대저 德化政令災變은 能히 相加하지 못하고((德에는 德으로 갚고 化에는 化로 갚아서, 어느 한쪽이 더하거나 덜함이 없이 均衡을 이룸)),

勝復盛衰, 不能相多也,

勝復의 盛衰는 能히 相多하지 못하며((勝이 盛하면 復도 盛하고, 勝이 衰하면 復도 衰하여 어느 한쪽이 많지 아니함)),

往來小大, 不能相過也,

往來大小는 能히 相過하지 못하고((勝復大小의 氣數가 모두 같아서 서로 過하지 못함 ; 혹은, 五星의 往來大小는 서로 過하지 못함)),

用之升降, 不能相無也,

用의 升降은 能히 相無하지 못하니,

各從其動而復之耳.

각기 그 動함을 從하여 復할 따름입니다."

帝曰: 其病生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病이 生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德化者, 氣之祥,

岐伯이 가로되, "德(과 )化는 氣의 祥((善應;吉祥之兆))이고,

政令者, 氣之章,

政(과 )令은 氣의 章((程式;表現 形式))이며,

變易者, 復之紀,

變(과 )易은 復의 (綱)紀이고,

災斬者, 傷之始,

災(와 )생은 傷의 始인데,

氣相勝者和, 不相勝者病,

氣가 相勝((相當))하면(('者'='則')) 和하고, 相勝하지 못하면 病들며,

重感於邪則甚也.

邪에 거듭 感하면 甚해집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所謂精光之論, 大聖之業,

이른바 精光의 論이요 大聖의 業이며,

宣明大道, 通於無窮, 究於無極也.

大道를 宣明하여 無窮(함)에 通하고 無極을 究함입니다.

余聞之善言天者, 必應於人,

余가 듣건대, 天을 잘 말하는 者는 人에 應하고,

善言古者, 必驗於今,

古를 잘 말하는 者는 반드시 今에서 (徵)驗하며,

善言氣者, 必彰於物,

氣를 잘 말하는 者는 반드시 物에 彰하고,

善言應者, 同天地之化,

應을 잘 말하는 者는 天地의 化와 함께하며(同),

善言化言變者, 通神明之理,

化와 變을 잘 말하는 者는 神明의 理에 通한다 하니,

非夫子孰能言至道歟.

夫子가 아니시면 누가 能히 至(極한 )道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乃擇良兆而藏之靈室, 每旦讀之,

이에[然後에] 良兆((吉日良辰))를 擇하여 靈室에 藏하시고, 매일 아침에[아침마다] 이를 讀하셨는데,

命曰氣交變, 非齋戒不敢發,

命하여 氣交變이라 하고, 齋戒함이 아니고서는 敢히 發하지 아니하셨으니,

愼傳也.

愼傳하심이셨다[傳함을 愼(重히 )하심이셨다].
五常政大論篇 第七十

 

第一章


第一節


유경黃帝問曰: 太虛寥廓,

黃帝께서 問하여 가라사대, "太虛료廓에

五運廻薄, 衰盛不同, 損益相從,

五運이 廻(還)하며 薄함에[薄하니;薄하여] 盛衰가 不同하고 損益이 相從하는데,

願聞平氣, 何如而名, 何如而紀也.

願컨대 平氣는 어떠함으로 名하며(何如而名), 어떠함으로 紀((標識과 表現))하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對曰: 昭乎哉問也,

岐伯이 對(答)하여 가로되, "昭하시도다, 問(하심)이여!

木曰敷和,

木은 敷和라 하고,

火曰升明,

火는 升明이라 하고,

土曰備化,

土는 備化라 하고,

金曰審平,

金은 審平이라 하고,

水曰靜順.

水는 靜順이라 합니다."

帝曰: 其不及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그 不及은 어떻게 (이름하며 어떻게 紀)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木曰委和,

"木(의 不及)은 委和라 하고,

火曰伏明,

火는 伏明이라 하고,

土曰卑監,

土는 卑監이라 하고,

金曰從革,

金은 從革이라 하고,

水曰秃流.

水는 학流라 합니다."

帝曰: 太過何謂.

帝께서 가라사대, "太過는 어떻게 이릅니까[太過는 무엇이라고 이릅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木曰發生,

"木은 發生이라 하고,

火曰赫曦,

火는 赫曦라 하고,

土曰敦阜,

土는 敦阜라 하고,

金曰堅成,

金은 堅成이라 하고,

水曰流衍.

水는 流衍이라 합니다."

帝曰: 三氣之紀, 願聞其候.

帝께서 가라사대, "三氣((平氣, 不及, 太過))의 紀((歲, 年))에 (대해), 願컨대 그 候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悉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시여!

敷和之紀,

敷和의 紀((木運平氣之年))에는,

木德周行, 陽舒陰布, 五化宣平,

木德이 周行하여 陽은 舒하고 陰은 布하며, 五化((五氣之化, 五行之氣化))가 宣平합니다.

其氣端, 其性隨, 其用曲直,

그 氣는 端이며, 그 性은 隨((順))이며, 그 用은 曲直이며,

其化生榮, 其類草木, 其政發散,

그 化는 生榮이며, 그 類는 草木이며, 그 政은 發散이며,

其候溫和, 其令風, 其臟肝,

그 候는 溫和이며, 그 令은 風이며, 그 藏은 肝이며

肝其畏淸, 其主目, 其嘣麻, 其果李,

--- 肝은 그 畏(하는 바)는 淸이고 그 主는 目임 --- 그 穀은 麻이며, 그 果는 李이며,

其實核, 其應春, 其蟲毛, 其畜犬,

그 實은 核이며, 그 應은 春이며, 그 蟲은 毛이며, 그 畜은 犬이며,

其色蒼, 其養筋, 其病裏急支滿,

그 色은 蒼이며, 그 養은 筋이며, 그 病은 裏急支滿이며,

其味酸, 其音角, 其物中堅, 其數八.

그 味는 酸이며, 그 音은 角이며, 그 物은 中堅이며, 그 數는 八입니다.

升明之紀, 正陽而治, 德施周普,

升明의 紀((歲))에는, 正陽이 治하여 德을 施함이[德이 베풀어짐이] 周普하며,

五化均衡. 其氣高, 其性速,

五化가 均衡합니다. 그 氣는 高이며, 그 性은 速이며,

其用燔灼, 其化蕃茂, 其類 火,

그 用은 燔灼이며, 그 化는 蕃茂이며, 그 類는 火이며,

其政明曜, 其候炎暑, 其令熱,

그 政은 明曜이며, 그 候는 炎暑이며, 그 令은 熱이며,

其臟心, 心其畏寒, 其主舌, 其嘣麥,

그 藏은 心이며 --- 心은 그 畏(하는 바)는 寒이고 그 主는 舌임 --- 그 穀은 麥이며,

其果杏, 其實絡, 其應夏, 其蟲羽,

그 果는 杏이며, 그 實은 絡이며, 그 應은 夏이며, 그 蟲은 羽이며,

其畜馬, 其色赤, 其養血, 其病枹喢,

그 畜은 馬이며, 그 色은 赤이며, 그 養은 血이며, 그 病은 潤계이며,

其味苦, 其音徵, 其物脈, 其數七.

그 味는 苦이며, 그 音은 徵이며, 그 物은 脈(絡)이며, 그 數는 七입니다.

備化之紀, 氣協天休, 德流四政,

備化의 紀((歲))에는, 氣가 協하고 天이 休((美))하여 德이 (金木水火의) 四政으로 流하며,

五化齊修. 其氣平, 其性順,

五化가 齊修합니다. 그 氣는 平이며, 그 性은 順이며,

其用高下, 其化豊滿, 其類土,

그 用은 高下((可高可下))이며, 그 化는 豊滿이며, 그 類는 土이며,

其政安靜, 其候汨蒸, 其令濕,

그 政은 安靜이며, 그 候는 욕蒸이며, 그 令은 濕이며,

其臟脾, 脾其畏風, 其主口, 其嘣稷,

그 藏은 脾이며 --- 脾는 그 畏는 風이고 그 主는 口임 --- 그 穀은 稷이며,

其果棗, 其實肉, 其應長夏, 其蟲岚,

그 果는 棗이며, 그 實은 肉이며, 그 應은 長夏이며, 그 蟲은 裸((裸))이며,

其畜牛, 其色黃, 其養肉, 其病否,

그 畜은 牛이며, 그 色은 黃이며, 그 養은 肉이며, 그 病은 否((비))이며,

其味甘, 其音宮, 其物膚, 其數五.

그 味는 甘이며, 그 音은 宮이며, 그 物은 膚(肉)이며, 그 數는 五입니다.

審平之紀, 收而不爭, 殺而無犯,

審平의 紀에는, 收하되 爭하지 아니하고, 殺하되 犯((殘害))하지 아니하며,

五化宣明. 其氣潔, 其性剛,

五化가 宣發합니다. 그 氣는 潔이며, 그 性은 剛이며,

其用散落, 其化堅斂, 其類金,

그 用은 散落이며, 그 化는 堅斂이며, 그 類는 金이며,

其政勁肅, 其候淸切, 其令燥,

그 政은 勁肅이며, 그 候는 淸切이며, 그 令은 燥이며,

其臟肺, 肺其畏熱, 其主鼻, 其嘣稻,

그 藏은 肺이며 --- 肺는 그 畏는 熱이고 그 主는 鼻임 --- 그 穀은 稻이며,

其果桃, 其實殼, 其應秋, 其蟲介,

그 果는 桃이며, 그 實은 穀이며, 그 應은 秋이며, 그 蟲은 介이며,

其畜喵, 其色白, 其養皮毛, 其病穝,

그 畜은 鷄이며, 그 色은 白이며, 그 養은 皮毛이며, 그 病은 咳이며,

其味辛, 其音商, 其物外堅, 其數九.

그 味는 辛이며, 그 音은 商이며, 그 物은 外堅이며, 그 數는 九입니다.

靜順之氣, 藏而勿害, 治而善下,

靜順의 紀에는, 藏하되 害하지 아니하며, 治함에 잘 下하며,

五化咸整, 其氣明, 其性下,

五化가 모두(咸) 整합니다. 그 氣는 明이며, 그 性은 下이며,

其用沃衍, 其化凝堅, 其類水,

그 用은 沃衍((沃은 灌漑, 衍은 滿溢))이며, 그 化는 凝堅이며, 그 類는 水이며,

其政流演, 其候凝肅, 其令寒,

그 政은 流演이며, 그 候는 凝肅이며, 그 令은 寒이며,

其臟腎, 腎其畏濕, 其主二陰,

그 藏은 腎이며 --- 腎은 그 畏는 濕이고 그 主는 二陰((前陰ㅗ後陰))임

其嘣豆, 其果栗, 其實濡, 其應冬,

---그 穀은 豆이며, 그 果는 栗이며, 그 實은 濡((實中津液))이며, 그 應은 動이며,

其蟲鱗, 其畜疣, 其色黑, 其養骨髓,

그 蟲은 鱗이며, 그 畜은 체이며, 그 色은 黑이며, 그 養은 骨髓이며,

其病厥, 其味鹹, 其音羽,

그 病은 厥이며, 그 味는 鹹이며, 그 音은 羽이며,

其物濡, 其數六.

그 物은 濡((物體中 柔軟한 部分))이며, 그 數는 六입니다.

故生而勿殺, 長而物罰, 化而勿制,

그러므로, 生하고 殺하지 아니하며, 長하고 罰하지 아니하며, 化하고 制하지 아니하며,

收而勿害, 藏而勿抑, 是謂平氣.

收하되 害하지 아니하며, 藏하되 抑하지 아니함 --- 이를 平氣라 합니다.

 

第二節


委和之紀, 是謂勝生, 生氣不政,

委和의 紀((木運不及之年))는 (木氣를 金氣가 勝하므로) 이를 勝生이라 하는데, 生氣가 政하지 못하여,

化氣乃揚, 長氣自平, 收令乃早,

化氣가 이에 揚하며, 長氣는 自平하고, 收令이 이에 早하며,

凉雨時降, 風雲拄興,

凉雨가 때때로 降하고, 風雲이 아울러 興하며,

草木晩榮, 蒼乾凋落,

草木은 晩榮하여 蒼乾凋落하고,

物秀而實, 膚肉內充.

物은 秀하면서 實하는데((이삭이 나오면서 곧 결실을 하는데)) 膚肉이 內充합니다.

其氣斂, 其用聚, 其動檉戾拘緩,

그 氣는 斂이며, 그 用은 聚이며, 그 動은 연戾拘緩((縮短, 屈曲, 拘急, 弛緩))이며,

其發驚駭, 其臟肝, 其果棗李,

그 發은 驚駭이며, 그 藏은 肝이며, 그 果는 棗ㅗ桃((原作 '李',據《新校正》改))이며,

其實核殼, 其嘣稷稻, 其味酸辛,

그 實은 核ㅗ殼이며, 그 穀은 稷ㅗ稻이며, 그 味는 酸ㅗ辛이며,

其色白蒼, 其畜犬喵, 其蟲毛介,

그 色은 白ㅗ蒼이며, 그 畜은 犬ㅗ鷄이며, 그 蟲은 毛ㅗ介이며,

其主霧露瓦滄, 其聲角商,

그 主는 霧露凄滄이며, 그 聲은 角ㅗ商이며,

其病搖動注恐, 從金化也.

그 病은 搖動注恐이니, 金(氣)의 化함을 從함입니다.

少角與判商同, 上角與正角同,

小角((木不及之年))은 判商과 同하며, 上角은((厥陰風木이 司天하면)) 正角((木運平氣之年))과 同하고,

上商與正商同.

上商은((陽明燥金이 司天하면)) 正角((金運平氣之年))과 同합니다.

其病支廢癰腫瘡瘍, 其甘蟲,

그 病은 支廢ㅗ癰腫ㅗ瘡瘍이니, (其甘蟲((三字衍文: 吳昆 ; 甘作疳: 《內經評文》 ; 味甘者, 易生蟲, 金勝木而土無制也: 《類經》)))

邪傷肝也.

邪가 肝을 傷함입니다.

上宮與正宮同,

上宮은((太陰濕土가 司天하면)) 正宮((土運平氣之年))과 同합니다.

蕭桨肅殺, 則炎赫沸騰,

(木不及하고 金氣가 乘하여) 肅슬하게 肅殺하면, (火氣가 來復하여) 炎赫이 沸騰하(게 되)는데,

斬於三, 所謂復也,

三((九宮에서 東方 震位))에 생하니, 이른바 復입니다.

其主飛履灪雉. 乃爲雷霆.

그 主는 飛두저雉이며((모두 火復之氣所化임)), 이에 雷霆(이 大作)하게 됩니다.

伏明之紀, 是謂勝長. 長氣不宣,

伏明의 紀((火運不及之年))는, 이를 勝長이라고 하는데, 長氣가 宣하지 못하고,

藏氣反布, 收氣自政, 化令乃衡,

藏氣가 도리어 布하며, 收氣는 自政하고, 化令은 이에 衡하여,

寒淸數擧, 暑令乃薄, 承化物生,

寒淸이 數擧하고, 暑令이 이에 薄하며, (化를 承하여 物이 生하나,)

生而不長, 成實而稚, 週化已老,

生하되 長하지 못하고, 實을 成하되 稚((不成熟))하며, 化((土之化氣主令時))를 遇함에 이미 老하였으며,

陽氣屈伏, 蟄蟲早藏,

陽氣가 屈服하니 蟄蟲이 일찍 藏합니다.

其氣鬱, 其用暴, 其動彰伏變易,

그 氣는 鬱이며, 그 用은 暴이며, 그 動은 彰伏變易((彰은 明, 伏은 隱伏으로 變化가 時隱 時顯하는 것))이며,

其發痛, 其臟心, 其果栗桃,

그 發은 痛이며, 그 藏은 心이며, 그 果는 栗ㅗ桃이며,

其實絡濡, 其嘣豆稻, 其味苦鹹,

그 實은 絡ㅗ濡이며, 그 穀은 豆ㅗ稻이며, 그 味는 苦ㅗ鹹이며,

其色玄丹, 其畜馬疣, 其蟲羽鱗,

그 色은 玄ㅗ丹이며, 그 畜은 馬ㅗ豕이며, 그 蟲은 羽ㅗ鱗이며,

其主撚雪霜寒, 其聲徵羽,

그 主는 氷雪霜寒이며, 그 聲은 徵ㅗ羽이며,

其病昏惑悲忘. 從水化也.

그 病은 昏感悲忘이니, 水의 化를 從함입니다.

少徵與少羽同. 上商與正商同.

小徵((火運不及之年))는 小羽((水運不及之年))와 同하고, 上商은((陽明燥金이 司天하면)) 正商((金運平氣之年))과 同합니다.

邪傷心也. 凝慘弆冽, 則暴雨霖湆,

(發生하는 病의 原因은) 邪가 心을 傷함입니다. (火運不及하여 寒水가 偏勝하여) 凝慘漂冽하면, (土氣가 復하여) 暴雨霖음하(게 되)는데,

斬於九,

九에 생하며,

其主驟注, 雷霆震驚, 沈湄淫雨.

그 主는 驟注,雷霆震驚,沈음淫雨입니다.

卑監之紀, 是謂減化, 化氣不令,

卑監의 紀((土運不及之年))는, 이를 減化라고 하는데, 化氣가 令하지 못하고,

生政獨彰, 長氣整, 雨乃愆, 收氣平,

生政이 홀로 彰하며, 長氣는 整하고, 雨가 이에 愆((失期而不至))하며, 收氣는 平하고,

風寒拄興, 草木榮美,

風寒이 함께 일어나며, 草木은 榮美하고,

秀而不實, 成而粃也,

秀하되 (結)實하지 못하며, 成하되 粃합니다.

其氣散, 其用靜定,

그 氣는 散이며, 그 用은 靜定이며,

其動瘍涌, 分潰癰腫, 其發濡滯.

그 動은 瘍湧((瘡瘍의 渗出物이 많은 것))ㅗ分潰((分肉의 潰爛))ㅗ癰腫이며, 그 發은 濡滯((濕氣留滯))이며,

其臟脾, 其果李栗, 其實濡核,

그 藏은 脾이며, 그 果는 李ㅗ栗이며, 그 實은 濡ㅗ核이며,

其嘣豆麻, 其味酸甘, 其色蒼黃,

그 穀은 豆ㅗ麻이며, 그 味는 酸ㅗ甘이며, 그 色은 蒼ㅗ黃이며,

其畜牛犬, 其蟲岚毛,

그 畜은 牛ㅗ犬이며, 그 蟲은 裸ㅗ毛이며,

其主飄怒振發, 其聲宮角,

그 主는 飄怒振發이며, 그 聲은 宮ㅗ角이며,

其病留滿否塞. 從木化也.

그 病은 留滿否塞이니, 木이 火를 從함입니다.

少宮與少角同, 上宮與正宮同,

小宮((土運不及之年))은 正宮((木運不及之年))과 同하고, 上宮은((太陰濕土가 司天하면)) 正宮((土運平氣之年))과 同하며,

上角與正角同,

上角은((厥陰風木이 司天하면)) 正角((木運平氣之年))과 同합니다.

其病朄泄, 邪傷脾也.

그 病은 손泄이니, 邪가 脾를 傷함입니다.

振拉飄揚, 則蒼乾散落,

(土運不及하여 風木이 偏勝하여) 振拉飄揚하면, (金氣가 來復하여) 蒼乾 散落하(게 되)는데,

其斬四維, 其主敗折虎狼,

그 생은 四維(에 있)이며, 그 主는 敗折함이 虎狼이며,

淸氣乃用, 生政乃辱.

淸氣가 이에 用되고, 生政이 이에 辱됩니다.

從革之紀, 是謂折收.

從革의 紀((金運不及之年))는, 이를 折收라고 하는데,

收氣乃後, 生氣乃揚, 長化合德,

收氣가 이에 後하고((늦게 이르고)), 生氣가 이에 揚하며, 長化가 德에 合하고,

火政乃宣, 庶類以蕃,

火政이 이에 宣하여 庶類가 써 蕃합니다.

其氣揚, 其用躁切, 其動呆禁惵厥,

그 氣는 揚이며, 그 用은 躁切((躁動急切))이며, 그 動은 鑑禁((咳聲不出))ㅗ무ㅗ厥(逆)이며,

其發穝喘, 其臟肺, 其果李杏,

그 藏은 肺이며, 그 果는 李ㅗ杏이며, 그 發은 咳喘이며;

其實殼絡, 其嘣麻麥, 其味苦辛,

그 實은 殼ㅗ絡이며, 그 穀은 麻ㅗ黍이며, 그 味는 苦ㅗ辛이며,

其色白丹, 其畜喵羊, 其蟲介羽,

그 色은 白ㅗ丹이며, 그 畜은 鷄ㅗ羊이며, 그 蟲은 介ㅗ羽이며,

其主明曜炎攎, 其聲商徵,

그 主는 明曜ㅗ炎삭이며, 그 聲은 商ㅗ徵이며,

其病疝穝堩婼, 從火化也.

그 病은 구ㅗ咳ㅗ체ㅗ 뉵이니, 火를 從하여 化함입니다.

少商與少徵同. 上商與正商同,

少商((金運不及之年))은 少徵((火運不及之年))와 同하고, 上商은((陽明燥金이 司天하면)) 正商((金運平氣之年))과 同하며,

上角與正角同, 邪傷肺也.

上角은((厥陰風木이 司天하면)) 正角((木運平氣之年))과 同합니다. 邪가 肺를 傷함입니다.

炎光赫烈, 則撚雪霜雹, 斬於七,

(金不及하여 火氣가 偏盛하여) 炎光이 赫烈하면, (水氣가 來復하여) 氷雪霜雹하(게 되)는데, 七에 생하며,

其主鱗伏疣鼠,

그 主는 鱗伏((魚類가 潛伏함))ㅗ체鼠(('鼠'는 '鼠'이니, 水蓄인 체가 病든다는 뜻임: 《校釋》))이며,

歲氣早至, 乃生大寒.

歲氣가 일찍 至하며, 이에 大寒을 生합니다.

秃流之紀, 是謂反陽, 藏令不擧,

학流의 紀((木運不及之年))는 이를 反陽이라고 하는데, 歲令이 擧하지 못하고,

化氣乃昌, 長氣宣布, 蟄蟲不藏,

化氣가 이에 昌하며, 長氣가 宣布하여 蟄蟲이 藏하지 아니하며,

土潤水泉減, 草木條茂, 榮秀滿盛.

土가 潤하고 水泉이 減하며, 草木이 條茂하고, 榮秀滿盛합니다.

其氣滯, 其用渗泄, 其動堅止,

그 氣는 滯이며, 그 用은 渗泄이며, 그 動은 堅止이며,

其發燥槁, 其臟腎, 其果棗杏,

그 發은 燥槁이며; 그 藏은 腎이며, 그 果는 棗ㅗ杏이며,

其實濡肉, 其嘣黍稷, 其味甘鹹,

그 實은 濡ㅗ肉이며, 그 穀은 黍ㅗ稷이며, 그 味는 甘ㅗ鹹이며,

其色㴒玄, 其畜疣牛, 其蟲鱗岚,

그 色은 금ㅗ玄이며, 그 畜은 체ㅗ牛이며, 그 蟲은 鱗ㅗ裸((裸))이며,

其主埃鬱昏欦, 其聲羽宮,

그 主는 埃鬱昏예이며, 그 聲은 羽ㅗ宮이며,

其病浔厥堅下, 從土化也.

그 病은 위ㅗ厥ㅗ堅下((大便燥結))이니, 土를 從하여 化함입니다.

小羽與小宮同, 上宮與正宮同,

小羽((水運不及之年))는 小宮((土運不及之年))과 同하고, 上宮은((太陰濕土가 司天하면)) 正宮((土運平氣之年))과 同합니다.

其病弐悶, 邪傷腎也,

그 病은 융悶이니, 邪가 腎을 傷함입니다.

埃昏驟雨, 則振拉癈拔, 斬於一,

(水運不及에 土氣가 偏盛하여) 埃昏驟雨하면, (木氣가 來復하여) 振拉催拔하는데, 一에 생하며,

其主毛顯狐秆, 變化不藏,

그 主는 毛顯狐豹((털짐승 중에 의심이 많고 變하길 잘하는 狐豹이 출현함))이며, 變化가 藏하지 못합니다.

故乘危而行, 不速而至,

그러므로, 危를 乘하고 行하여 速하지 아니하여도((재촉하지 않아도)) 至하는데,

暴虐無德, 災反及之.

暴虐하여 無德하면, 재가 도리어 이에 미치는데,

微者復微, 甚者復甚, 氣之常也.

(勝氣가) 微한 것은 復(氣)도 微하고 (勝氣가) 甚한 것은 復(氣)도 甚하니, 氣의 常입니다.

 

第三節


發生之紀, 是謂啓㴓,

發生의 紀((木運太過之年))는, 이를 啓진((啓陳))이라고 하는데,

土疎泄, 蒼氣達, 陽和布化,

土가 疏泄하고, 蒼氣((木氣))가 達하며, 陽和가 布化하고,

陰氣乃隨, 生氣淳化, 萬物以榮,

陰氣가 이에 隨하며, 生氣가 淳化하여 萬物이 榮합니다.

其化生, 其氣美, 其政散, 其令條舒,

그 化는 生이며, 그 氣는 美이며, 그 政은 散이며, 그 令은 條舒이며,

其動掉眩点疾, 其德鳴靡啓坼,

그 動((變動,病變))은 掉ㅗ眩ㅗ癲疾이며, 그 德은 鳴靡((風聲散亂))ㅗ啓坼((物體開裂))이며,

其變振拉癈拔, 其嘣麻稻,

그 變은 振拉催拔이며; 그 穀은 麻ㅗ稻이며,

其畜喵犬, 其果李桃, 其色靑黃白,

그 畜은 鷄ㅗ犬이며, 그 果는 李ㅗ桃이며, 그 色은 靑ㅗ黃ㅗ白이며,

其味酸甘辛, 其象春,

그 味는 酸ㅗ甘ㅗ辛이며, 그 象은 春이며,

其經足厥陰少陽, 其臟肝脾,

그 經은 足厥陰ㅗ(足)少陽이며, 그 藏은 肝ㅗ脾이며,

其蟲毛介, 其物中堅外堅, 其病怒,

그 蟲은 毛ㅗ介이며, 그 物은 中堅ㅗ外堅이며, 그 病은 怒입니다.

太角與上商同, 上徵則其氣逆,

太角((木運不及之年))은 上商((陽明燥金司天之年))과 同합니다((太角與上商同: 衍文宜刪去). 上徵하면((君火 또는 相火가 司天하면)) 그 氣가 逆하니,

其病吐利, 不務其德,

그 病은 吐利입니다. 그 德을 務하지 아니하면,

則收氣復, 秋氣勁切, 甚則肅殺,

收氣가 復하고 秋氣가 勁切하며, 甚하면 肅殺하니,

淸氣大至, 草木凋零, 邪乃傷肝.

淸氣가 大至하여 草木이 雕零하며, 邪가 이에 肝을 傷합니다.

赫曦之紀, 是謂蕃茂,

赫曦의 紀((火運太過之年))는, 이를 繁茂라고 하는데,

陰氣內化, 陽氣外榮,

陰氣가 內化하고 陽氣가 外榮하여,

炎暑施化, 物得以昌,

炎暑가 施化하여 (萬)物이 시러곰 써 繁(昌)합니다[써 (繁)昌함을 得합니다].

其化長, 其氣高, 其政動, 其令鳴顯,

그 化는 長이며, 그 氣는 高이며, 그 政은 動이며, 그 令은 鳴顯(('鳴'宜作'明'))이며,

其動炎灼妄擾, 其德暄暑鬱蒸,

그 動은 炎灼妄擾이며, 그 德은 喧暑鬱蒸이며,

其變炎烈沸騰, 其嘣麥豆,

그 變은 炎烈沸騰이며, 그 穀은 麥ㅗ豆이며,

其畜羊疣, 其果杏栗, 其色赤白玄,

그 畜은 羊ㅗ체이며, 그 果는 杏ㅗ栗이며, 그 色은 赤ㅗ白ㅗ玄이며,

其味苦辛鹹, 其象夏,

그 味는 苦ㅗ辛ㅗ鹹이며, 그 象은 夏이며,

其經手少陰太陽, 手厥陰少陽,

그 經은 手少陰ㅗ(手)太陽과 手厥陰ㅗ(手)少陽이며,

其臟心肺, 其蟲羽鱗, 其物脈濡,

그 藏은 心ㅗ肺이며, 그 蟲은 羽ㅗ鱗이며, 그 物은 脈ㅗ濡이며,

其病笑秇, 瘡瘍血流, 狂妄目赤,

그 病은 笑ㅗ학ㅗ瘡瘍ㅗ血流((出血))ㅗ狂妄ㅗ目赤입니다.

上羽與正徵同,

上羽((太陽寒水司天之年))는 正徵((火運平氣之年))와 同합니다.

其收劑, 其病眙,

그 收는 齊((與正常齊等))하며, 그 病은 치입니다.

上徵而收氣後也,

上徵하면((少陰君火 또는 少陽相火가 司天하면)) 收氣가 後합니다.

暴烈其政, 藏氣乃復, 時見凝慘,

그 政이 暴烈하면, 藏氣가 復하여 時에[때때로] 凝慘이 見하며,

甚則雨水霜雹切寒, 邪傷心也.

甚하면 雨水霜雹切寒하니, 邪가 心을 傷합니다.

敦阜之紀, 是謂廣化,

敦阜의 紀((土運太過之年))는, 이를 廣化라고 하는데,

厚德淸靜, 順長以盈,

厚德하고 淸靜하며, 長을 順하여 써 盈하(게 하)며,

至陰內實,

至陰((土의 精氣))이 (萬物을) 안으로 實하(게 하)며[實하(게 하)여],

物化充成. 烟埃朦鬱, 見於厚土,

物化가 充成하(여 지)며, 烟埃朦鬱이 厚土에 見하며,

大雨時行, 濕氣乃用, 燥政乃抗,

大雨가 때때로 行하여, 濕氣가 이에 (作)用하고[用되고] 燥政이 이에 벽((避))합니다.

其化圓, 其氣豊, 其政靜, 其令周備,

그 化는 圓이고, 그 氣는 豊이고, 그 政은 靜이고, 그 令은 周備이고,

其動濡積幷皳, 其德柔潤重婟,

그 動은 濡積幷축이고, 그 德은 柔潤重뇨이고,

其變震驚, 飄驟崩潰, 其嘣稷麻,

그 變은 震驚ㅗ飄驟ㅗ崩潰이며; 그 穀은 稷ㅗ麻이고,

其畜牛犬, 其果棗李, 其色㴒玄蒼,

그 畜은 牛ㅗ犬이고, 그 果는 棗ㅗ李이고, 그 色은 금ㅗ玄ㅗ蒼이며,

其味甘鹹酸, 其象長夏,

그 味는 甘ㅗ鹹ㅗ酸이고, 그 象은 長夏이고,

其經足太陰陽明, 其臟脾腎,

그 經은 足太陰ㅗ(足)陽明이고, 그 藏은 脾ㅗ腎이고,

其蟲岚毛, 其物肌核,

그 蟲은 裸ㅗ毛이고, 그 物은 肌ㅗ核이고,

其病腹滿, 四支不擧,

그 病은 腹滿ㅗ四支不擧입니다.

大風迅至, 邪傷脾也.

大風이 빨리 오니(迅至), 邪가 脾를 傷합니다.

堅成之紀, 是謂收引,

堅成의 紀((金運太過之年))는, 이를 收引이라고 하는데,

天氣潔, 地氣明, 陽氣隨, 陰治化,

天氣가 潔하고 地氣가 明하며, 陽氣가 隨하니, 陰氣가 治化하며,

燥行其政, 物以司成,

燥가 그 政을 行하여 (萬)物이 써 司成하며((成熟하며)),

收氣繁布, 化洽不終,

收氣가 繁布하여 化洽((濕土化潤之氣))이 終하지 못합니다.

其化成, 其氣削, 其政肅, 其令銳切,

그 化는 成이고, 그 氣는 削이고, 그 政은 肅이고, 그 令은 銳切이고,

其動暴折瘍狟, 其德霧露蕭桨,

그 動은 暴切瘍病이고, 그 德은 霧露蕭슬이고,

其變肅殺凋零, 其嘣稻黍,

그 變은 肅殺雕零이며; 그 穀은 稻ㅗ黍이고,

其畜喵馬, 其果桃杏, 其色白靑丹,

그 畜은 鷄ㅗ馬이고, 그 果는 桃ㅗ杏이고, 그 色은 白ㅗ靑ㅗ丹이고,

其味辛酸苦, 其象秋,

그 味는 辛ㅗ酸ㅗ苦이고, 그 象은 秋이고,

其經手太陰陽明, 其臟肺肝,

그 經은 手太陰ㅗ(手)陽明이고, 그 藏은 肺ㅗ肝이고,

其蟲介羽, 其物殼絡,

그 蟲은 介ㅗ羽이고, 그 物은 殼ㅗ絡이고,

其病喘喝, 胸憑仰息,

그 病은 喘喝ㅗ胸憑仰息이며,

上徵與正商同, 其生齊, 其病穝,

上徵((少陰君火 또는 少陽相火 司天之年))은 正商((金運平氣之年))과 同합니다. 그 生은 齊하며, 그 病은 咳입니다.

政暴變則名木不榮, 柔脆焦首,

政이 暴變하면, 名木이 榮하지 못하고 柔脆하며[柔脆(한 것)은] 首를 焦하는데,

長氣斯救, 大火流炎攎,

長氣가 이에(斯) 救하니, 大火가 流하고 炎삭이

且至蔓將槁, 邪傷肺也.

장차[또] 至하여 蔓이 장차 枯하며, 邪가 肺를 傷합니다.

流衍之紀, 是謂封藏,

流衍의 紀((木運太過之年))는, 이를 封藏이라 하는데,

寒司物化, 天地嚴凝,

寒이 物化를 司하니[맡고 있어], 天地가 嚴凝하며,

藏政以布, 長令不揚,

藏政이 써 布하니, 長令이 揚하지 못합니다.

其化凜, 其氣堅, 其政謐, 其令流注,

그 化는 凜이고, 그 氣는 堅이고, 그 政은 謐이고, 그 令은 流注이고,

其動漂泄沃涌, 其德凝慘寒雰,

그 動은 漂泄沃涌이고, 그 德은 凝慘寒雰이고,

其變撚雪霜雹, 其嘣豆稷,

그 變은 氷雪霜雹이며; 그 穀은 豆ㅗ稷이고,

其畜疣牛, 其果栗棗, 其色黑丹㴒,

그 畜은 체ㅗ牛이고, 그 果는 栗ㅗ棗이고, 그 色은 黑ㅗ丹ㅗ금이고,

其味鹹苦甘, 其象冬,

그 味는 鹹ㅗ苦ㅗ甘이고, 그 象은 冬이고,

其經足少陰太陽, 其臟腎心,

그 經은 足少陰ㅗ(足)太陽이고, 그 藏은 心ㅗ腎이고,

其蟲鱗岚, 其物濡滿, 其病脹.

그 蟲은 鱗ㅗ裸이고, 그 物은 濡ㅗ滿이고, 그 病은 脹입니다.

上羽而長氣不化也.

上羽하면((太陽寒水가 司天하면)) 長氣가 (施)化하지 못하는데,

政過則化氣大擧, 而埃昏氣交,

政이 過하면 化氣가 大擧하여 氣交(中)에 埃昏하고,

大雨時降, 邪傷腎也.

大雨가 때때로 降하며, 邪가 腎을 傷합니다.

故曰: 不恒其德, 則所勝來復,

그러므로 가로되, '그 德을 恒하지 않으면 所勝이 來復하며,

政恒其德, 則所勝同化, 此之謂也.

政이 그 理를 恒하면 所勝이 同化된다.'고 했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第二章


第一節


유경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天不足西北, 左寒而右凉,

"天은 西北이 不足하여 左가 寒하고 右가 凉하며,

地不滿東南, 右熱而左溫,

地는 東南이 不滿하여 右가 熱하고 左가 溫한데,

其故何也.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陰陽之氣, 高下之理, 太小之異也.

"陰陽의 氣가 (地形의) 高下의 理에 따라서 大小를 달리함입니다.

東南方, 陽也,

東南方은 陽인데,

陽者, 其精降於下, 故右熱而左溫.

陽은 그 精이 下에 降하는 故로 右가 熱하고 左가 溫하며;

西北方, 陰也,

西北方은 陰인데,

陰者, 其精奉於上, 故左寒而右凉.

陰은 그 精이 上을 奉하는 故로 左가 寒하고 右가 凉합니다.

是以地有高下, 氣有溫凉,

이러한 까닭으로 地에는 高下가 있고 氣에는 溫凉이 있으니,

高者氣寒, 下者氣熱,

高한 것은 氣가 寒하고 下한 것은 氣가 熱합니다.

故適寒凉者脹之, 溫熱者瘡,

그러므로 寒凉(한 地方)에 適하면 脹하고, 溫熱(한 地方)에 之하면 瘡(을 生)하는데,

下之則脹已, 汗之則瘡已,

이를 下하면 脹이 已하고, 이를 汗하면 瘡이 已하니,

此独理開閉之常, 太少之異耳.

이것은 주理가 開閉하는 常이니, 太小((陰陽의 氣의 盛衰))의 다름(일 뿐)입니다[이것은 주理가 開閉하는 常과 太小가 달라서(일 뿐)입니다]."

帝曰: 其於壽夭, 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壽夭에( 있어)서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陰精所奉, 其人壽,

岐伯이 가로되, "陰精이 奉하는 데에서는 그 人이 壽하고,

陽精所降, 其人夭.

陽精이 降하는 데에서는 그 人이 夭합니다."

帝曰: 善. 其病也.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그 病듦에((그 지방에서 病이 든 경우에)) 이를 治(療)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西北之氣, 散而寒之,

岐伯이 가로되, "西北의 氣는 散하고 寒하게 (하여야) 하며,

東南之氣, 收而溫之,

東南의 氣는 收하고 溫하게 (하여야) 하니,

所謂同病異治也.

이른바 同病異治((病은 같으나 治療를 달리함))입니다.

故曰: 氣寒氣凉,

그러므로 가로되, 氣가 寒하거나 氣가 凉하면,

治以寒凉, 行水漬之.

治하되 寒凉으로써 하고, 水를 行하여 이를 漬하며[이를 水로 漬함을 行하며];

氣溫氣熱, 治以溫熱, 强其內守,

氣가 溫하거나 氣가 熱하면, 治하되 溫熱로써 하고, 그 內守(함)을 强하게 하여,

必同其氣, 可使平也, 假者反之.

반드시 그 氣를 同하게 하여 可히 하여금 平하게 하여야 하며, 假한 것((假寒ㅗ假熱證))은 이를 反(對로 )합니다."

 

第二節


帝曰: 善. 一州之氣,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一州의 氣에도

生化壽夭不同, 其故何也.

生化ㅗ壽夭가 같지 아니하니,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岐伯曰: 高下之理, 地勢使然也.

岐伯이 가로되, "高下의 理와 地勢가 그러하게 합니다.

崇高則陰氣治之, 汚下則陽氣治之,

崇高하면 陰氣가 이를 治하며, 汚下하면 陽氣가 이를 治하는데,

陽勝者先天, 陰勝者後天,

陽氣가 勝한 곳(者)은[陽이 勝하면] (기후 변화가) 天(時)보다 先하고, 陰이 勝한 곳은[陰이 勝하면] 天(時)보다 後하니,

此地理之常, 生化之道也.

이것이 地理의 常이며 生化의 道입니다."

帝曰: 其有壽夭乎.

帝께서 가라사대, "그 壽夭(의 차이)가 있습니까?"

岐伯曰: 高者其氣壽, 下者其氣夭,

岐伯이 가로되, "高한 곳은 그 氣가 壽하고, 下한 곳은 그 氣가 夭하니,

地之小大異也.

地의 大小가 다름인데,

小者小異, 大者大異.

小한 것은 小異하고 大한 것은 大異합니다.

故治病者, 必明天道地理,

그러므로 病을 治하는 者는 반드시 天道와 地理,

陰陽更勝, 氣之先後, 人之壽夭,

陰陽의 更勝, 氣의 先後, 人의 壽夭,

生化之期, 乃可以知人之形氣矣.

生化의 期를 明(知)하여야 이에 可히 人의 形氣를 알 수 있습니다."

 

第三章


유경帝曰: 善. 其歲有不病,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그 歲에 病들지 아니하며

而臟氣不應不用者, 何也.

藏氣가 不應 不用함이 있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天氣制之, 氣有所從也.

岐伯이 가로되, "天氣((司天之氣))가 이를 制하고, (藏)氣는 이를 從하는 바가 있음입니다."

帝曰: 願卒聞之.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모두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少陽司天, 火氣下臨,

岐伯이 가로되, "少陽이 司天하면, 火氣가 下臨하고,

肺氣上從, 白起金用, 草木斬,

肺氣가 上從하며, 白이 起하고 金이 用하니, 草木이 생하는데,

火見燔晉, 革金且耗, 大暑以行,

火가 燔열을 見하면 金을 革하고 또 耗하며, 大暑가 써 行하여

穝疝, 堩婼, 鼻窒曰瘍, 寒熱掉腫.

咳체,구뉵,鼻窒,口瘡瘍(('口瘡瘍'原作'曰瘍',據<新校正>改)), 寒熱, 부腫하며;

風行于地, 塵沙飛揚,

(闕陰風木이 在泉하므로) 風이 地에서 行하여, 塵沙가 飛揚하며,

心痛胃脘痛, 厥逆哗不通,

心痛,胃脘痛,厥逆,膈不通하는데,

其主暴速.

그 主함이 暴速합니다.

陽明司天, 燥氣下臨, 肝氣上從,

陽明이 司天하면, 燥氣가 下臨하고, 肝氣가 上從하며,

蒼起木用而立, 土乃斬,

蒼이 起하고 木이 用하면서 立하니, 土가 이에 생하며,

瓦滄數至, 木伐草萎,

凄滄이 자주 至하여 木이 伐하고 草가 萎하며,

脇痛目赤, 掉振鼓慄,

(人은) 脇痛,目赤하고 掉振鼓慄하며,

筋浔不能久立.

筋이 (萎)縮하여 能히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게 됩니다.

暴熱至, 土乃暑, 陽氣鬱發, 小便變,

(少陰君火가 在泉하므로) 暴熱이 至하여 土가 이에 暑하고, 陽氣가 鬱發하여 小便이 變하고

寒熱如秇, 甚則心痛, 火行于槁,

寒熱함이 학같으며[학(疾)같이 寒熱하며], 甚하면 心痛하며, 火가 稿(('稿'疑爲'稿'刑近而誤:《校釋》))에 行하고[火가 行하여 子((土))가 槁하고(火行子槁):《吳注素問》],

流水不撚, 蟄蟲乃見.

流水가 얼지 않고 蟄蟲이 이에 見합니다.

太陽司天, 寒氣下臨, 心氣上從,

太陽이 司天하면, 寒氣가 下臨하고, 心氣가 上從하며,

而火且明. 丹起, 金乃斬, 寒淸時擧,

火가 장차 明하여 丹이 起하니 金이 이에 생하며, 寒淸이 때때로 擧하고,

勝則水撚, 火氣高明, 心熱煩,

勝하면 水가 氷합니다. 火氣가 高明하며, 心이 煩熱하며,

滶乾, 善渴, 堩疝, 善悲數欠,

咽乾,善渴,구체,喜悲하고, 자주 欠하며,

熱氣妄行, 寒㴈復, 霜不時降,

熱氣가 妄行하면 寒(氣)가 이에 復하여 霜이 不時에 降하며,

善忘, 甚則心痛, 土乃潤, 水豊衍,

善忘하고 甚하면 心痛합니다. (太陰在泉하므로) 土가 이에 潤하고 水가 豊衍하며,

寒客至, 沈陰化, 濕氣變物,

寒客이 至하여((太陽司天하면 太陽寒水之客氣가 三之氣에 加臨함)) 沈陰化((沈寒陰冷之氣로 化함))하고, 濕氣가[沈陰化濕하며 氣가] 物을 變하게 하고,

水飮內皳, 中滿不食, 皮㴔肉苛,

水飮이 內축하여 中滿하고 不食하며, 皮군((皮膚麻木)),肉苛((肌肉不仁))하고,

筋脈不利, 甚則掉腫, 身後癰.

筋脈이 不利하며, 甚하면 부腫하고, 身後에 癰이 납니다.

厥陰司天, 風氣下臨, 脾氣上從,

厥陰이 司天하면, 風氣가 下臨하고, 脾氣가 上從하며,

而土且隆, 黃起水乃斬,

土가 장차 隆하여 黃이 起하니 水가 이에 생하며,

土用革, 體重, 肌肉萎, 食減口爽,

土(의 )用이 (變)革하여 體重하고 肌肉이 萎하며 食이 減하고 口가 爽하며,

風行太虛, 雲物搖動, 目轉耳鳴.

風이 太虛에 行하여 雲物이 搖動하고 目轉하며 耳鳴합니다.

火縱其暴, 地乃暑,

(少陽相火가 在泉하므로) 火가 그 暴을 縱하여, 地가 이에 暑하고,

大熱消攎, 赤沃下,

大熱 消삭하여, 赤沃을 下하며,

蟄蟲數見, 流水不撚, 其發機速.

蟄蟲이 자주 見하고, 流水가 얼지 아니하며, 그 發(病)함이 機(를 發하는 것) 처럼 速합니다.


少陰司天, 熱氣下臨, 肺氣上從,

少陰이 司天하면, 熱氣가 下臨하고, 肺氣가 上從하며,

白起金用, 草木斬,

白이 起하여 金이 用하니, 草木이 생하며,

喘嘔, 寒熱, 疝堩婼, 鼻窒,

(人은) 喘嘔,寒熱,체,구뉵,鼻窒하며,

大暑流行, 甚則瘡瘍燔灼,

大暑가 流行하여, 甚하면 瘡瘍이 燔灼하며,

金攎石流. 地乃燥淸, 瓦滄數至,

金이 삭하고 石이 流합니다. (陽明在泉하니) 地가 이에 燥淸하여 凄滄이 자주 至하며,

脇痛, 善太息, 肅殺行, 草木變.

(人은) 脇痛,善太息하며, 肅殺이 行하여 草木이 (이에) 變합니다.

太陰司天, 濕氣下臨, 腎氣上從,

太陰이 司天하면, 濕氣가 下臨하고, 腎氣가 上從하며,

黑起水變, 埃冒雲雨,

黑이 起하여 水가 變하니, (火가 이에 생하며) 埃冒雲雨하고,

胸中不利,

(人은) 胸中이 不利하며,

陰浔氣大衰, 而不起不用,

陰이 萎하고 氣가 大衰하여 起하지 못하고 用하지 못하며,

當其時, 反腰杫痛,

그 時((土旺之時))를 當하면 腰수가 痛하여

動轉不便也, 厥逆.

動轉함이 不便하며 厥逆합니다.

地乃藏陰, 大寒且至, 蟄蟲早附,

(太陽寒水가 在泉하니) 地는 이에 陰을 藏하며, 大寒이 장차 至하여 蟄蟲이 일찍 附((伏))하며,

心下否痛, 地烈撚堅, 少腹痛,

心下가 否痛하며, 地가 裂하고 氷이 堅하며, 少腹이 痛하고,

時害於食, 乘金則止水增,

때飁로 食(함)에 害하며, 金을 乘하면 止水가 增하며,

味乃鹹, 行水減也.

味가 이에 鹹해지고, 行水((流水))가 減합니다."

 

第四章


유경帝曰: 歲有胎孕不育,

帝께서 가라사대, "歲에 胎孕함과 育하지 못함이 있어서,

治之不全, 何氣使然.

(歲의) 이를 治함이 全하지 못한데, 어떤 氣가 그러하게 하(는 것입)니까?"

岐伯曰: 六氣五類, 有相勝制也,

岐伯이 가로되, "六氣와 五類는 서로 勝制함이 있어서,

同者盛之, 異者衰之,

同한 것은 이를 盛하게 하고, 異한 것은 이를 衰하게 하니,

此天地之道, 生化之常也.

이것이 天地의 道이며 生化의 常입니다.

故厥陰司天,

그러므로, 厥陰이 司天하면,

毛蟲靜, 羽蟲育, 介蟲不成,

毛蟲은 靜하고 羽蟲은 育하고 介蟲은 成하지 못하며,

在泉, 毛蟲育, 岚蟲耗, 羽蟲不育.

(厥陰이) 在泉하면, 毛蟲은 育하고 裸蟲은 耗하며 羽蟲은 育하지 못합니다.

少陰司天,

少陰이 司天하면,

羽蟲靜, 介蟲育, 毛蟲不成,

羽蟲은 靜하고 介蟲은 育하고 毛蟲은 成하지 못하며,

在泉, 羽蟲育, 介蟲耗不育.

(少陰이) 在泉하면, 羽蟲은 育하고 介蟲은 耗하여 育하지 못합니다.

太陰司天,

太陰이 司天하면,

岚蟲靜, 鱗蟲育, 羽蟲不成,

裸蟲은 靜하고 鱗蟲은 育하고 羽蟲은 成하지 못하며,

在泉, 岚蟲育, 鱗蟲不成.

(太陰이) 在泉하면, 裸蟲은 育하고 鱗蟲이 成하지 못합니다.

少陽司天,

少陽이 司天하면,

羽蟲靜, 毛蟲育, 岚蟲不成,

羽蟲은 靜하고 毛蟲은 育하고 裸蟲은 成하지 못하며,

在泉, 羽蟲育, 介蟲耗, 毛蟲不育.

(少陽이) 在泉하면, 羽蟲은 育하고 介蟲은 耗하며 毛蟲이 育하지 못합니다.

陽明司天,

陽明이 司天하면,

介蟲靜, 羽蟲育, 介蟲不成,

介蟲은 靜하고 羽蟲은 育하고 介蟲은 成하지 못합니다.

在泉, 介蟲育, 毛蟲耗, 羽蟲不成.

(陽明이) 在泉하면, 介蟲은 育하고 毛蟲은 耗하고 羽蟲은 成하지 못합니다.

太陽司天,

太陽이 司天하면,

鱗蟲靜, 岚蟲育,

鱗蟲은 靜하고 裸蟲은 育하며,

在泉, 鱗蟲耗, 岚蟲不育.

(太陽이) 在泉하면, 鱗蟲은 育하고 羽蟲은 耗하고 裸蟲은 育하지 못합니다((原作'在泉,鱗蟲耗,裸蟲不育',據《新校正》改)).

諸乘所不成之運, 則甚也.

(위에서 말한 六氣) 모두가 成하지 못하는 바의 運을 乘하면 (不成 不育이 더욱) 甚해집니다.

故氣主有所制, 歲立有所生,

그러므로 氣主에는 所制가 있고, 歲立에는 所生이 있으며,

地氣制己勝, 天氣制勝己,

地氣((在泉之氣))는 己勝을 制하고, 天氣((司天之氣))는 勝己를 制하며,

天制色, 地制形,

天은 色을 制하고, 地는 形을 制하여,

五類衰盛, 各隨其氣之所宜也.

五類의 衰하고 盛함이 각기 그 氣의 宜한 바를 따릅니다.

故有胎孕不育, 治之不全,

그러므로 胎孕함과 育하지 못함이 있어서 治함이 全하지 못하니[胎孕ㅗ不育이 있음은 治함이 全하지 못함이니],

此氣之常也. 所謂中根也,

이것이 氣의 常이며, 이른바 中根입니다.

根於外者亦五,

外에 根하는 것 또한 다섯 가지가 있으므로

故生化之別,

生化의 (區)別이

有五氣, 五味, 五色, 五類, 五宜也.

五氣,五味,五色,五類,五宜가 있습니다."

帝曰: 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무엇을[어찌] 이름입니까?"

岐伯曰: 根于中者, 命曰神機,

岐伯이 가로되, "中에 根하는 것을 命하여 神機라고 하니,

神去則機息,

神이 去하면 機가 息하고;

根于外者, 命曰氣立, 氣止則化絶.

外에 根하는 것을 命하여 氣立이라고 하니, 氣가 止하면 化가 絶합니다.

故各有制, 各有勝, 各有生, 各有成,

그러므로 각기 制가 있고 각기 勝이 있으며, 각기 生이 있고 각기 成이 있습니다.

故曰不知年之所加, 氣之同異,

故로 가로되, '年의 所加와 氣의 同異를 알지 못하면,

不足以言生化, 此之謂也.

足히 써 生化를 言하지 못한다.'고 했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第五章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氣始而生化.

"氣가 始함에 生化하고,

氣散而有形,

氣가 散함에 形이 있(게 되)고,

氣布而蕃育,

氣가 布함에 蕃育하고,

氣終而象變,

氣가 終함에 象이 變하니,

其致一也.

그 致는 一입니다.

然而五味所資,

그러나 五味가 資하는 바,

生化有薄厚, 成熟有少多,

生化에[五味가 資하여 生化하는 바에] 厚薄이 있고, 成熟에 多少가 있어서[있으며],

終始不同, 其故何也.

終始가 同하지 아니하니,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岐伯曰: 地氣制之也,

岐伯이 가로되, "地氣가 이를 制함이니,

非天不生, 地不長也.

天이 아니면 生하지 못하고, 地가 (아니면) 長하지 못합니다[天이 生하지 못하고 地가 長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帝曰: 願聞其道.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道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寒熱燥濕, 不同其化也,

岐伯이 가로되, "寒熱燥濕은 그 化(함)을 같이 하지 않습니다.

故少陽在泉, 寒毒不生,

그러므로 少陽이 在泉하면, 寒毒이 不生하고,

其味辛, 其治苦酸, 其嘣蒼丹.

그 (不化하는) 味는 辛이고, 그 治는 苦ㅗ酸이고, 그 穀은 蒼ㅗ丹이며;

陽明在泉, 濕毒不生,

陽明이 在泉하면, 濕毒이 不生하고,

其味酸, 其氣濕,

그 味는 酸이고, 그 氣는 濕이고,

其治辛苦甘, 其嘣丹素.

그 治는 辛ㅗ苦ㅗ甘이고, 그 穀은 丹ㅗ素이며;

太陽在泉, 熱毒不生,

太陽이 在泉하면, 熱毒이 不生하고,

其味苦, 其治淡鹹, 其嘣㴒呢.

그 味는 苦이고, 그 治는 淡ㅗ鹹이고, 그 穀은 금거이며;

厥陰在泉, 淸毒不生,

厥陰이 在泉하면, 淸毒이 不生하고,

其味甘, 其治酸苦,

그 味는 甘이고, 그 治는 酸ㅗ苦이고,

其嘣蒼赤, 其氣專, 其味正.

그 穀은 蒼赤이고, 그 氣는 專이고, 그 味는 正이며;

少陰在泉, 寒毒不生,

少陰이 在泉하면, 寒毒이 不生하고,

其味辛, 其治辛苦甘, 其嘣白丹.

그 味는 辛이고, 그 治는 辛ㅗ苦ㅗ甘이고, 그 穀은 白ㅗ丹이며;

太陰在泉, 燥毒不生,

太陰이 在泉하면, 燥毒이 不生하고,

其味鹹, 其氣熱,

그 味는 鹹이고, 그 氣는 熱이고,

其治甘鹹, 其嘣㴒呢.

그 治는 甘ㅗ鹹이고, 그 穀은 금거입니다.

化淳則鹹守, 氣專則辛化而俱治.

化(가 )淳하면 鹹이 守하고, 氣(가 )專하면 辛이 化하여 함께 治합니다.

 

第六章


故曰:

그러므로 가로되,

補上下者從之, 治上下者逆之,

'上下((司天ㅗ在泉))를 補하는 者는 이를 從하고, 上下를 治하는 者는 이를 逆하니,

以所在寒熱盛衰而調之.

寒熱盛衰의 所在에 따라(以) 이를 調한다.'고 했습니다.

故曰:

그러므로 가로되,

上取下取, 內取外取, 以求其過,

'上取,下取하고 外取,內取하여 그 過함을 求하며;

能毒者以厚藥, 不勝毒者以薄藥,

毒을 能((耐))하는 者는 厚藥을 以((用))하고[厚藥으로써 하고], 毒을 勝하지 못하는 者는 薄藥을 以((用))한다[薄藥으로써 한다].'고 했으니,

此之謂也.

이를 이름입니다.

氣反者, 病在上, 取之下,

氣가 反하는 者는, 病이 上에 在하면 이를 下에서 取하고,

病在下, 取之上,

病이 下에 在하면 이를 上에서 取하며,

病在中, 傍取之.

病이 中에 在하면 이를 傍에서 取합니다.

治熱以寒, 溫而行之,

熱을 治함에는 寒으로써 하되[寒을 쓰되(以)] 溫하게 하여 이를 行하며((따뜻하게 복용하며)),

治寒以熱, 凉而行之,

寒을 治함에는 熱로써 하되[熱을 쓰되] 凉하게 하여 이를 行하며;

治溫以淸, 冷而行之,

溫을 治함에는 淸으로써 하되[淸을 쓰되] 冷하게 하여 이를 行하며;

治淸以溫, 熱而行之.

淸을 治함에는 溫으로써 하되[溫을 쓰되] 熱하게 하여 이를 行합니다.

故消之, 削之, 吐之, 下之,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 이를 消하고, 이를 削하고, 이를 吐하고, 이를 下하고,

補之, 瀉之, 久新同法.

이를 補하고, 이를 瀉하는데[(경우에 따라) 이를 消하거나, 이를 削하거나, 이를 吐하거나, 이를 下하거나, 이를 補하거나, 이를 瀉하는데], 久(病)新(病)이 同法입니다."

유경帝曰: 病在中而不實不堅,

帝께서 가라사대, "病이 中에 在하(기는 하)나 實하지도 않고 堅하지도 않으면서

且聚且散, 奈何.

잠시(且) 聚하다가 잠시 散하다가 하면, (이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曰: 悉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여!

無積者求其臟, 虛則補之,

積이 없는 者는 그 藏에서 求하는데, 虛하면 이를 補하고,

藥以祛之, 食以隨之,

(實하면) 藥으로써 이를 祛하고, (飮)食으로써 이를 隨하며((이어서 調養하며)),

行水漬之, 和其中外, 可使畢已.

水를 行하여 이를 漬하여, 그 中과 外를 和하게 하면, 可히 하여금 모두(畢) 已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유경帝曰: 有毒無毒, 服有約乎.

帝께서 가라사대, "有毒ㅗ無毒을 服(用)함에 約(法度, 規則))이 있습니까?"

岐伯曰: 病有久新, 方有大小,

岐伯이 가로되, "病에는 久ㅗ新이 있고, 方에는 大ㅗ小가 있으며[있으니],

有毒無毒, 固宜常制矣.

有毒ㅗ無毒에는 본디[진실로] 마땅히 相制함이 있습니다.

大毒治病, 十去其六,

大毒이 病을 治함은 十에 그 六을 去하며,

常毒治病, 十去其七,

常毒이 病을 治함은 十에 그 七을 去하며,

小毒治病, 十去其八,

小毒이 病을 治함은 十에 그 八을 去하며,

無毒治病, 十去其九.

無毒이 病을 治함은 十에 그 九를 去하니,

嘣肉果菜, 食養盡之,

穀肉과 果菜로 食養하여[穀肉과 果菜와 食養으로] 이를((餘邪를)) 盡하(게 하)되,

無使過之. 傷其正也,

하여금 이를 過하게 하여 그 正을 傷함이 없게 하여야 하며,

不盡, 行復如法,

盡하지 아니하면 行하기를 다시 法대로 하는데,

必先歲氣, 無伐天和,

반드시 歲氣를 먼저 (明知)하여 天和를 伐하지 말며,

無盛盛, 無虛虛, 而遺人夭殃,

盛함을 (더욱) 盛하게 하거나 虛함을 (더욱) 虛하게 하여 人에게 夭殃을 遺하지 말며,

無致邪, 無失正, 絶人長命.

邪를 (招)致하거나 正을 失하여 사람의 長命을 絶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無'는 '毋'의 뜻이며, '遺人夭殃'과 '絶人長命'은 모두 前二句에 대한 共通句임))."

유경帝曰: 其久病者, 有氣從不康,

帝께서 가라사대, "그 久病者가 氣는 從하는데 康하지 못하거나,

病去而瘠, 奈何.

病은 去했으나 瘠함이 있으면, (이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曰: 昭乎哉聖人之問也,

岐伯이 가로되, "昭하시도다, 聖人의 問(하심)이여!

化不可代, 時不可違.

化는 可히 代하지 못하며, 時는 可히 違하지 못합니다.

夫經絡以通, 血氣以從,

대저 經絡이 써[이미((以=已))] 通하고 血氣가 써[이미] 從하여,

復其不足, 與衆齊同, 養之和之,

그 不足함을 復하여 衆과 더불어 齊同하(게 되)면, 이를 養하며 和하고[和하되],

靜以待時, 謹守其氣, 無使傾移,

靜하여 써 時를 待하고 그 氣를 謹守하여, 하여금 頃移함이 없게 하면,

其形乃彰, 生氣以長, 命曰聖王.

그 形이 이에 彰하고, 生氣가 써 長하니, (能히 이와 같이 할 수 있는 이를) 命하여 聖王이라고 합니다.

故大要曰: 無代化, 無違時,

故로 《大要》에 가로되, '化를 代하지 말며 時를 違하지 말고,

必養必和, 待其來復, 此之謂也.

반드시 養하고 반드시 和하여, 그 來復(하기)을 待하라.'고 했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六元正紀大論篇 第七十一

 


第一章


第一節


유경黃帝問曰: 六化六變,

黃帝께서 問하여 가라사대, "六化((六氣의 正常變化)),六變((六氣의 異常變化))과

勝復淫治,

勝復淫治((六氣의 反常으로 인한 勝氣와 復氣와 淫邪發病과 主治原則))와

甘苦辛鹹酸淡, 先後余知之矣.

甘苦辛鹹酸淡의 先後는, 余가 이를 知하(고 있습)니다.

夫五運之化, 或從天氣, 或逆天氣,

무릇 五運의 化((五運主治의 氣化))는 或은 天氣를 從하(기도 하)고 或은 天氣를 逆하(기도 하)며,

或從天氣而逆地氣,

或은 天氣((司天之氣))를 從하나 地氣((在泉의 氣))를 逆하고,

或從地氣而逆天氣,

或은 地氣를 從하나 天氣를 逆하며,

或相得, 或不相得, 余未能明其事,

或은 相得하고((運氣相生)), 或은 不相得((運氣相克))하는데, 余가 이 일을 아직 能히 明하지 못했습니다.

欲通天之紀, 從地之理,

天((司天의 氣))의 紀에 通하고 地((在泉의 氣))의 理를 從하여,

和其運, 調其化,

그 運에 和하고 그 化를 調하여,

使上下合德, 無相奪倫,

上下가 合德하여 서로 奪倫하지((서로 그 氣를 强行하여 正常的인 次序를 破壞함)) 아니하고

天地升降, 不失其宜,

天地의 昇降이[天地가 昇降함에] 그 宜함을 잃지 아니하며,

五運宣行, 勿乖其政,

五運이 宣行하여[宣行함에] 그 政을 어그러지게 하지(乖) 말아서,

調之正味, 從逆奈何.

이를 調하여 味를 正하고자 한다면[五味(('正'當作'五'))의 從逆을 調하고자 한다면], 從하고 逆함을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岐伯稽首再拜對曰: 昭乎哉問也.

岐伯이 머리를 조아리며(稽首) 再拜하고 對(答)하여 가로되, "昭하시도다, 問(하심)이여!

此天地之綱紀, 變化之淵源,

이는 天地의 綱紀이고 變化의 淵源이니,

非聖帝孰能窮其至理歟.

聖帝가 아니시면 누가 能히 그 至理를 窮究하시겠습니까?

臣雖不敏, 請陳其道,

臣이 비록 不敏하오나, 請컨대 그 道를 陳하여,

令終不滅, 久而不易.

하여금 끝내 滅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 바뀌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帝曰: 願夫子推而次之, 從其類序,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夫子께서는 推(演)하여 次하시어((條理있게 하시어)) 그 類序((天干은 運을 主하고 地支는 氣를 主하여 각기 그 類를 좇는데, 각기 일정한 순서가 있음))을 좇아,

分其部主, 別其宗司,

그 部主((司天,在泉,左右間氣가 각기 一定한 部位가 있어 그 時의 氣를 主하는 것을 가리킴))를 分하고 그 宗司((宗은 大運을, 司는 主ㅗ客運을 가리킴))를 別하며

昭其氣數, 明其正化, 可得聞乎.

그 氣數를 昭하고 그 正化를 밝혀 주심을, 可히 얻어 들을 수 있겠습니까?"

岐伯曰: 先立其年,

岐伯이 가로되, "먼저 그 年을 立하여

以明其氣, 金木水火土, 運行之數,

그 氣와 金木水火土의 運行하는 數와

寒暑燥濕風火, 臨御之化,

寒暑燥濕風火의 臨御하는 化((六氣의 司天ㅗ在泉의 氣化))를[化에] 明하면,

則天道可見, 民氣可調,

天道를 可히 볼 수 있고, 民氣를 可히 調할 수 있으며,

陰陽卷舒, 近而無惑,

陰陽의 卷舒((屈伸, 消長 하는 理致))가 (卑)近하여 惑됨이 없을 것입니다.

數之可數者, 請遂言之.

數 中에 可히 數할 수 있는 것(數之可數者)을, 請컨대 모두(遂) 말씀드리겠습니다."

 

第二節


帝曰: 太陽之政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太陽(이 司天하는 年)의 政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辰戌之紀也.

岐伯이 가로되, "(太陽이 司天하는 해는) 辰戌의 紀((辰戌年))입니다. (이를 자세히 分別하여 說明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太陽, 太角, 太陰, 壬辰, 壬戌,

太陽(이 司天하고) 太角((木運太過))(이며) 太陰(이 在泉하는), 壬辰ㅗ壬戌(年)은,

其運風, 其化鳴紊啓瞬,

그 運은 風이고, 그 化는 鳴紊啓折이고,

其變振拉癈拔, 其病眩掉目瞑.

그 變은 振拉催拔이고, 그 病은 眩掉目瞑입니다.(主運과 客運이 모두)

太角初正,

太角ㅗ

少徵, 太宮, 少商, 太羽終.

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의 順으로 各各 七十三日 五刻씩 支配합니다).

太陽, 太徵, 太陰, 戊辰, 戊戌

太陽(이 司天하고) 太徵((火運太過))(이며) 太陰(이 在泉하는), 戊辰ㅗ戊戌(年)은,

同正徵,

(火運太過이나 司天의 氣인 太陽寒水에 의해 被克되어) 正徵((火運平氣之年))가 됩니다.

其運熱, 其化暄暑鬱泙,

그 運은 熱이고, 그 化는 暄暑鬱오이고,

其變炎烈沸騰, 其病熱鬱.

그 變은 炎烈沸騰이고, 그 病은 熱鬱입니다.

太徵, 少宮, 太商, 少羽終, 少角初.

(客運五步는) 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ㅗ(太角이며,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太陽, 太宮, 太陰,

太陽(이 司天하고) 太宮((土運太過))(이며) 太陰(이 在泉하는),

甲辰歲會同天符, 甲戌歲會同天符,

甲辰 歲會 同天符ㅗ甲戌(年)은,

其運陰埃, 其化柔潤重澤,

그 運은 陰雨((原作'陰埃', 據《新校正》改))이고, 그 化는 柔潤重澤이고,

其變震驚飄驟, 其病濕下重.

그 變은 震驚飄驟이며, 그 病은 濕으로 下가 重함입니다.

太宮, 少商, 太羽終, 太角初, 少徵.

(客運五步는) 太宮ㅗ少商ㅗ太羽ㅗ(少角ㅗ太徵이고,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太陽, 太商, 太陰, 庚辰, 庚戌,

太陽(이 司天하고) 太商((金運太過))(이며) 太陰(이 在泉하는), 庚辰ㅗ庚戌(年)은,

其運凉, 其化霧露蕭桨,

그 運은 凉이고,그 化는 霧露蕭슬이고,

其變肅殺凋零, 其病燥, 背惵胸滿.

그 變은 肅殺凋零이고, 그 病은 燥로 背가 무하고 胸이 滿함입니다.

太商, 少羽終, 少角初, 太徵, 少宮.

(客運五步는) 太商ㅗ少羽ㅗ(太角ㅗ少徵ㅗ太宮이고,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太陽, 太羽, 太陰,

太陽(이 司天하고) 太羽((水運太過))(이며) 太陰(이 在泉하는),

丙辰天符, 丙戌天符,

丙辰ㅗ丙戌(年)은,

其運寒, 其化凝慘弁冽,

그 運은 寒이고, 그 化는 凝慘慄冽이고,

其變撚雪霜雹, 其病大寒留於谿谷.

그 變은 氷雪霜雹이고, 그 病은 大寒이 溪谷에 留함입니다.

太羽終, 太角初, 少徵, 太宮, 少商.

(客運五步는) 太羽ㅗ(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이며,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凡此太陽司天之政, 氣化運行先天,

무릇 이 太陽司天의 政은 氣化運行이 先天((天時보다 먼저 이름))하고,

天氣肅, 地氣靜.

天氣가 肅하며 地氣가 靜하고,

寒臨太虛, 陽氣不令,

寒이 太虛에 臨하여 陽氣가 令하지 못하며,

水土合德, 上應辰星鎭星.

(太陽寒水가 司天하고 太陰濕土가 在泉하여) 水土가 合德하고, 위로 辰星((水星))ㅗ鎭星((土星))이 應합니다.

其嘣玄㴒, 其政肅, 其令徐.

그 穀은 玄금이고, 그 政은 肅이며, 그 令은 徐입니다.

寒政大擧, 澤無陽檷, 則火發待時.

寒政이 大擧하여 澤에 陽염이 없으면, 火가 發하되 時를 待합니다.

少陽中治, 時雨乃涯.

少陽이 中治((三之氣에 當令함을 말함))하니, 時雨가 이에 涯하며((그치며)),

止極雨散, 還於太陰,

止함이 極하고 雨가 散하면, 太陰에 還하여((四之氣가 太陰濕土임))

雲朝北極, 濕化乃布, 澤流萬物.

구름이 北極에 朝(會)하여 濕化가 이에 布하여 萬物을 澤流하며((적셔주며)),

寒敷于上, 雷動于下,

寒이 上에 敷하고 雷가 下에서 動하여

寒濕之氣, 持於氣交,

寒濕의 氣가 氣交에서 持(續)합니다.

民病寒濕, 發肌肉萎,

民病은, 寒濕이 發하여 肌肉이 萎하고

足浔不收, 濡瀉血溢.

足이 위하여 不收하며, 濡瀉하고 血溢합니다.

初之氣, 地氣遷,

初之氣((客氣:少陽相火, 主氣:厥陰風木))에, (前年의) 地氣(인 在泉의 氣 少陽相火)가 遷하니,

氣乃大溫, 草乃早榮, 民乃崲,

氣가 이에 大溫하여 草가 이에 일찍 榮하고, 民이 이에 려((疫疾))하며,

溫病乃作,

溫病이 이에 作하여

身熱, 頭痛, 嘔吐, 肌独瘡瘍.

身熱,頭痛하고 嘔吐하며, 肌주가 瘡瘍합니다.

二之氣, 大凉反至,

二之氣((客氣: 陽明燥金))에, 大凉이 反至하여,

民乃慘, 草乃遇寒,

民이 이에 慘하고 草가 이에 寒을 遇하며,

火氣遂抑, 民病氣鬱中滿, 寒乃始.

火氣가 마침내 抑하여져서 民은 氣鬱하고 中滿하는 病이 들며, 寒이 이에 始합니다.

三之氣, 天政布,

三之氣((客氣: 太陽寒水))에, (司)天의 政이 布하니,

寒氣行, 雨乃降,

寒氣가 行하고 雨가 이에 降하여[降하며],

民病寒, 反熱中, 癰疽注下,

民은 寒에(서) 도리어 熱中,鬱疽,注下,

心熱惵悶, 不治者死.

心熱,무悶 (等의) 病이 드는데, 治하지 않는 者는 死합니다.

四之氣, 風濕交爭,

四之氣((客氣: 厥陰風木))에, 風濕이 交爭하여

風化爲雨, 乃長, 乃化, 乃成,

風이 化하여 雨가 되며,이에 長하고 化하며 成하는데,

民病大熱少氣,

民은 大熱,少氣,

肌肉萎, 足浔, 注下赤白.

肌肉萎,足위,注下赤白 (等의) 病이 듭니다.

五之氣, 陽復化,

五之氣((客氣: 少陰君火))에, 陽이 다시 化하여,

草乃長, 乃化, 乃成, 民乃舒.

草가 이에 長하고 이에 化하며 이에 成하고, 民이 이에 舒합니다.

終之氣, 地氣正,

終之氣((客氣: 太陰濕土))에, (在泉의 氣인) 地氣가 (得令하여) 正하니,

濕令行, 陰凝太虛, 埃昏郊野,

濕令이 行하여 陰이 太虛에 凝하고 埃가 郊野를 昏하며,

民乃慘悽, 寒風以至, 反者孕乃死.

民이 이에 慘凄하고, 寒風이 써 至하는데, (時令에) 反하는 者는 孕하여도 이에 (生하지 못하고) 死합니다.

故歲宜苦以燥之溫之, 必折其鬱氣,

그러므로 (太陽司天의) 歲에는, 마땅히 苦(味)로서 燥하고 溫하여 반드시 그 鬱氣를 折하며,

先資其化源, 抑其運氣, 扶其不勝,

먼저 그 化源을 資하여 그 運氣를 抑하고, 그 不勝을 扶하여,

無使暴過而生其疾,

하여금 暴過하여서 그 疾을 生하지 못하게 하며,

食歲嘣以全其眞, 避虛邪以安其正,

歲穀((辰戌年엔 黑色과 黃色 類가 歲穀임))을 食하여 그 眞을 온전하게 하고, 虛邪를 避하여 그 正을 安하게 해야 합니다.

適氣同異, 多少制之,

(運과) 氣의 同異에 適하여 多少로 이를 制하는데,

同寒濕者燥熱化, 異寒濕者燥濕化,

寒濕과 同한 者는 燥熱로 化하고 寒濕과 異한 者는 燥濕으로 化하되,

故同者多之, 異者少之,

同한 者는 많이 하고 異한 者는 적게 하여,

用寒遠寒, 用凉遠凉,

用寒遠寒((藥性이 寒한 藥物을 쓸 때는 寒氣가 主令하는 때를 避함))하고 用凉遠凉하며,

用溫遠溫, 用熱遠熱, 食宜同法,

用溫遠溫하고 用熱遠熱하며, 食宜도 同法으로 합니다.

有假者反常, 反是者病, 所謂時也.

假한 者는 常에 反하니((例컨대, 여름에는 氣候가 熱하므로 熱藥을 避하여야 하나, 만약 氣候의 反常變化로 熱하지 않고 寒하든지 하면 熱藥을 쓸 수 있음)), 이에((이와 같은 原則에)) 反하는 者는 病이 드니, 이른바 時(가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第三節


帝曰: 善. 陽明之政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陽明(司天之年)의 政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卯酉之紀也.

岐伯이 가로되, "卯酉의 紀((해))입니다.

陽明, 少角, 少陰,

陽明(이 司天하고) 少角((木運不及))(이며) 少陰(이 在泉하는 해는),

淸熱勝復同, 同正商,

淸熱勝復이 同하며((淸氣는 少角을 勝하고 熱氣는 淸氣를 復하므로 淸熱勝復이 同함)), 正商과 同((木運이 不及하면 도리어 克我하는 金氣가 兼化하므로 金運平氣의 年인 正商과 같음))합니다.

丁卯歲會, 丁酉, 其運風, 淸熱.

丁卯 歲會ㅗ丁酉(年)은, 그 運이 風ㅗ淸ㅗ熱((風은 運氣이고 淸은 勝氣이고 熱은 復氣임. 이하 少運은 모두 이와 同例임))이며

少角初正, 太徵,

(客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

少宮, 太商, 少羽終.

少宮ㅗ太商ㅗ少羽(이며, 主運五步는 客運五步와 같습니다).

陽明, 少徵, 少陰,

陽明(이 司天하고) 少徵((火運不及))(이며), 少陰(이 在泉하는 해는),

寒雨勝復同, 同正商,

寒雨의 勝復이 同하며, 正商((金運平氣의 年))과 同합니다.

癸卯同歲會, 癸酉同歲會,

癸卯 同歲會ㅗ癸酉 同歲會(年은),

其運熱寒雨.

그 運이 熱ㅗ寒ㅗ雨입니다.

少徵, 太宮, 少商, 太羽終, 太角初.

(客運五步는) 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ㅗ(少角이며,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陽明, 少宮, 少陰,

陽明(이 司天하고), 少宮((土運不及))(이며), 少陰(이 在泉하는 해는),

風凉勝復同,

風凉의 勝復이 同합니다.

己卯, 己酉, 其運雨風凉.

己卯ㅗ己酉(年)은, 그 運이 雨ㅗ風ㅗ凉입니다.

少宮, 太商, 少羽終, 少角初, 太徵.

(客運五步는) 少宮ㅗ太商ㅗ少羽ㅗ(太角ㅗ少徵이며,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陽明, 少商, 少陰,

陽明(이 司天하고) 少商((金運不及))(이며) 少陰(이 在泉하는 해는),

熱寒勝復同, 同正商,

熱寒의 勝復이 同하며, 正商과 同합니다.

乙卯天符, 乙酉歲會, 太一天符,

乙卯 天符ㅗ乙酉 歲會 太一天符(年)은

其運凉熱寒.

그 運이 凉ㅗ熱ㅗ寒입니다.

少商, 太羽終, 太角初, 少徵, 太宮.

(客運五步는) 少商ㅗ太羽ㅗ(少角ㅗ太徵ㅗ少宮이며,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陽明, 少羽, 少陰,

陽明(이 司天하고) 少羽((水運不及))(이며) 少陰(이 在泉하면),

雨風勝復同, 辛卯少宮同,

雨風의 勝復이 同하며, 辛卯는 少宮과 同합니다.

辛酉, 辛卯, 其運寒雨風.

辛酉ㅗ辛卯(年)은, 그 運이 寒ㅗ雨ㅗ風입니다.

少羽終, 少角初, 太徵, 太宮, 太商.

(客運五步는) 少羽ㅗ(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이며,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凡此陽明司天之政, 氣化運行後天,

무릇 이 陽明司天의 政은 氣化運行이 後天하며((天時보다 늦으며)),

天氣急, 地氣明, 陽專其令,

天氣가 急하고 地氣가 明하며, 陽이 그 令을 오로지 하여,

炎暑大行, 物燥以堅, 淳風乃治,

炎暑가 大行하고, 物이 燥하여 堅하(여지)며, (金氣가 不及하면 木이 畏하는 바가 없으므로) 淳風이 이에 治합니다.

風燥橫運, 流於氣交, 多陽少陰,

風燥가 橫運하여 氣交中에 流하며, (二氣의 主客이 君火ㅗ相火이고 三氣의 主客이 陽明ㅗ少陽이므로, 또는 金氣가 不足하여 火氣가 乘하므로) 多陽少陰하며,

雲趨雨府, 濕化乃敷, 燥極而澤,

(陽氣가 極盛하면 반드시 衰하고, 衰하면 陰氣가 來復하니, 四氣의 主客二氣인 太陰과 太陽이 主令하는 때가 되어) 雲이 雨府에 趨하면, 濕化가 이에 敷하니, 燥가 極함에 澤함입니다.

其嘣白丹, 閒嘣命太者.

그 穀은 白丹이며, 間穀은 命하여 太者라 하며((正化한 歲穀 外에 左右四間의 化는 모두 間穀이 되는데, 太者는 間氣를 厚하게 받아서, 그 所化가 獨盛하므로 間穀이 되나, 少者는 間氣를 薄하게 받으므로 成熟되지 못함)),

其耗白甲品羽, 金火合德,

그 耗((耗竭되는 物類))는 白甲ㅗ品羽이고, 金火가 合德하며,

上應太白熒惑.

위로 太白(星)과 熒惑(星)에 應합니다.

其政切, 其令暴,

그 (司天의) 政은 急切하고 그 (在泉의) 令은 猝暴하며,

蟄蟲乃見, 流水不撚,

蟄蟲이 이에 見하고 流水가 얼지 않습니다.

民病穝, 滶塞, 寒熱發暴,

民病은 咳,익塞,寒熱發暴,

振慄弐摰,

振慄,륭門((大小便不通暢))(等)입니다.

淸先而勁, 毛蟲乃死,

淸((燥金의 氣))이 先(至)하여 勁切하면, 毛蟲((屬木))이 이에 死하고,

熱後而暴, 介蟲乃殃,

(在泉의 氣인) 熱이 後(至)하여 急暴하면, 介蟲((屬金))이 이에 殃됩니다(災殃을 받습니다).

其發躁, 勝復之作, 擾而大亂,

그 發이 躁하며, 勝復이 作하면[作함에], (正常的인 氣候變化가) 擾하여져서 크게 어지러워지고

淸熱之氣, 持於氣交.

淸熱의 氣가 氣交에 持합니다.

初之氣, 地氣遷, 陰始凝, 氣始肅,

初之氣에, 地氣((濕土之氣))가 遷하니, 陰이 비로소 凝하고 (天)氣가 비로소 肅하며,

水乃撚, 寒雨化,

水가 이에 氷하고 寒雨가 化합니다.

其病中熱脹, 面目浮腫, 善眠, 堩婼,

그 病은 中熱脹,面目浮腫,善眠,구뉵,

疝欠, 嘔, 小便黃赤, 甚則淋.

체欠,嘔,小便黃赤이며, 甚하면 淋합니다.

二之氣, 陽乃布, 民乃舒,

二之氣((主氣ㅗ客氣가 모두 少陽相火임))에, (二火가 用事하니) 陽이 이에 布하며, 民이 이에 舒하고,

物乃生榮, 崲大至, 民善暴死.

物이 이에 生榮하며, 려가 大至하면 民이 잘 暴死합니다.

三之氣, 天政布, 凉乃行,

三之氣((主氣:少陰君火, 客氣:陽明燥金))에, 天政((司天의 政))이 布하니, 凉이 이에 行하고,

燥熱交合, 燥極而澤, 民病寒熱.

燥熱이 交合하여 燥氣가 極하면, (濕氣가 復하여) 潤澤해지며, 民은 寒熱하는 病에 (잘) 걸립니다.

四之氣, 寒雨降, 病暴捒, 振慄晨妄,

四之氣((主氣:太陰濕土, 客氣:太陽寒水))에 寒雨가 降하고, 暴부,振慄,섬妄,

少氣滶乾, 引飮, 及爲心痛,

少氣,익乾引飮,心痛,

癰腫瘡瘍, 秇寒之疾, 骨浔血便.

鬱腫瘡瘍,학寒의 疾,骨위,血便(등의 病)에 걸립니다).

五之氣, 春令反行,

五之氣((主氣:陽明燥金, 客氣:厥陰風木))에, 春令이 도리어 行하니

草乃生榮, 民氣和.

草가 이에 生榮하고 民氣가 和합니다.

終之氣, 陽氣布, 候反溫, 蟄蟲來見,

終之氣((主氣:太陽寒水, 客氣:少陰君火))에, 陽氣가 布하여, 候가 도리어 溫하며, 蟄蟲이 來見하고

流水不撚. 民乃康平, 其病溫.

流水가 얼지 아니하며, 民이 이에 康平하며, 그 病은 溫입니다((溫病에 잘 걸립니다)).

故食歲嘣以安其氣,

그러므로 歲穀을 食하여 그 氣를 安하게 하고

食間嘣以去其邪,

間穀을 食하여 (써) 그 邪를 (除)去합니다.

歲宜以鹹, 以苦, 以辛, 汗之,

(陽明司天의) 歲에는 마땅히 鹹ㅗ苦ㅗ辛으로써 汗하고

淸之, 散之. 安其運氣, 無使受邪,

淸하고 散하여, 그 運氣를 安하게 하여, 하여금 受邪하지 말게 하며

折其鬱氣, 資其化源,

그 鬱氣를 折하여 그 化源을 資해야 합니다.

以寒熱輕重, 少多其制,

寒熱의 輕重으로써, 그 制를 적게 하고 많게 하는데,

同熱者多天化, 同淸者多地化,

熱氣와 同한 者는 天化((陽明燥金 司天의 淸氣에 化한 物))을 多(用)하고 淸氣와 同한 者는 地化를 多(用)하되,

用凉遠凉, 用熱遠熱,

用凉遠凉하고 用熱遠熱하며,

用寒遠寒, 用溫遠溫,

用寒遠寒하고 用溫遠溫하며,

食宜同法.

食宜도 同法입니다.

有假者反之, 此其道也,

假가 있는 者는 이를 反(對로 )함이 그 道입니다.

反是者,

이에 反하는 者는

亂天地之經, 擾陰陽之紀也.

天地의 經을 亂하고 陰陽의 紀를 擾(亂)하게 합니다."

 

第四節


帝曰: 善. 少陽之政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少陽의 政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寅申之紀也.

岐伯이 가로되, "寅申의 紀입니다."

少陽, 太角, 厥陰,

少陽(司天하고) 太角((木運太過))(이며) 厥陰(在泉하는),

壬寅同天符, 壬申同天符,

壬寅 同天符ㅗ壬申 同天符(年)은,

其運風鼓,

그 運이 風鼓((風氣鼓動))이며,

其化鳴紊啓坼, 其變振拉癈拔,

그 化는 鳴紊啓坼이며, 그 變은 振拉催拔이며,

其病掉眩, 支脇, 驚駭.

그 病은 掉眩,支脇,驚駭이며,

太角初正,

(客運五步는) 太角ㅗ

少徵, 太宮, 少商, 太羽終.

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의 順으로 돌아가며, 主運의 變化도 같습니다).

少陽, 太徵, 厥陰,

少陽(司天하고) 太徵((火運太過))(이며) 厥陰(在泉하는),

戊寅天符, 戊申天符, 其運暑,

戊寅 天符ㅗ戊申 天符(年)은, 그 運은 暑이고,

其化暄粠鬱泙, 其變炎烈沸騰.

그 化는 暄효((火가 盛한 모양)) 鬱오이고, 그 變은 炎烈沸騰이고,

其病上, 熱鬱, 血溢, 血泄, 心痛.

그 病은 上熱鬱,血溢,血泄,心痛이며,

太徵, 少宮, 太商, 少羽終, 少角初.

(客運五步는) 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ㅗ(太角이며,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少陽, 太宮, 厥陰, 甲寅, 甲申,

少陽(司天하고) 太宮((土運太過))(이며) 厥陰(在泉하는), 甲寅ㅗ甲申(年)은,

其運陰雨, 其化柔潤重澤,

그 運은 陰雨이고, 그 化는 柔潤重澤이며,

其變震驚飄驟,

그 變은 震驚飄驟이고,

其病體重, 掉腫, 搽飮.

그 病은 體重,부腫,비飮((水飮비滿의 症))이며,

太宮, 少商, 太羽終, 太角初, 少徵.

(客運五步는) 太宮ㅗ少商ㅗ太羽ㅗ(少角ㅗ太徵이고,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少陽, 太商, 厥陰, 庚寅, 庚申,

少陽(司天하고), 太商((金運太過))(이며) 厥陰(在泉하는), 庚寅ㅗ庚申(年)은

同正商, 其運凉, 其化霧露淸切,

(運太過하여 被抑의 原則에 의해) 正商((金運 平氣))과 同하니, 그 運은 凉이고, 그 化는 霧露淸切이며,

其變肅殺凋零,

그 變은 肅殺凋零이고,

其病肩背胸中.

그 病은 肩背胸中이며,

太商, 少羽終, 少角初, 太徵, 少宮.

(客運五步는) 太商ㅗ少羽ㅗ(太角ㅗ少徵ㅗ太宮이고,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少陽, 太羽, 厥陰, 丙寅, 丙申,

少陽(司天하고) 太羽((水運太過))(이며) 厥陰(在泉하는), 丙寅ㅗ丙申(年)은,

其運寒肅, 其化凝慘弁冽,

그 運은 寒肅이고, 그 化는 凝慘慄冽이며,

其變撚雪霜雹, 其病寒, 浮腫.

그 變은 氷雪霜雹이고, 그 病은 寒浮腫이며,

太羽終, 太角初, 少徵, 太宮, 少商.

(客運五步는) 太羽ㅗ(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이고,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凡此少陽司天之政, 氣化運行先天,

무릇 이 (寅申年) 少陽司天의 政은, (그 氣가 太過하여) 氣化運行이 天(時)에 先하(여 至하)며,

天氣正, 地氣擾,

天氣가 正하고((司天의 氣가 正化의 位를 얻고)) 地氣가 擾하여((厥陰風木이 在泉하며 그 氣가 搖動不寧하여)),

風乃暴擧, 木偃沙飛,

風이 이에 暴擧하면 木이 偃하고 沙가 飛하며,

炎化乃流, 陰行陽化, 雨乃時應,

炎火가 이에 流(行)하여 陰行陽化하고, 雨가 이에 時에 應하며,

火木同德, 上應熒惑歲星,

火木이 同德하고((少陽司天하고 厥陰在泉하여 火木이 相生關係이므로 同德이라 함. 나머지 勝克關係의 경우는 合德이라 함)), 위로 熒惑(星)과 歲星에 應합니다.

其嘣丹蒼, 其政嚴, 其令擾.

그 穀은 丹蒼이며, 그 政은 嚴이며, 그 令은 擾입니다.

故風熱參布, 雲物沸騰. 太陰橫流,

그러므로 風熱이 參布하고 雲物이 沸騰하며, 太陰((濕))이 橫流하고,

寒乃時至, 凉雨拄起.

寒이 이에 時로 至하며 凉雨가 아울러 起합니다.

民病寒中, 外發瘡瘍, 內爲泄滿,

民病은, 寒中하며, 밖으로는 瘡瘍이 發하고 안으로는 泄滿이 됩니다.

故聖人遇之, 和而不爭,

그러므로 聖人은 이를 遇하되 和하여 爭하지 않습니다.

往復之作, 民病寒熱, 秇泄,

往復이 作함에 民病이 寒熱, 학泄하고

聾瞑, 嘔吐, 上揬, 腫色變.

聾瞑,嘔吐하며, 上(部)가 佛(鬱), 腫(脹)하고 色이 變합니다.

初之氣, 地氣遷, 風勝乃搖, 寒乃去,

初之氣에 (前年의 在泉의 氣인), 地氣가 遷하여 風이 勝하면, 이에 搖하며, 寒이 이에 去하고

候乃大溫, 草木早榮,

候가 이에 大溫하여, 草木이 일찍 榮하고,

寒來不殺, 溫病乃起,

寒이 來하여도 殺하지 못하며, 溫病이 이에 起하며,

其病氣揬於上, 血溢目赤,

그 病은, 氣가 上에서 佛하고, 血溢,目赤,

穝逆頭痛, 血崩, 脇滿, 膚独中瘡.

咳逆,頭痛,血崩,脇滿하고, 膚주中이 瘡합니다.

二之氣, 火反鬱, 白埃四起,

二之氣((主氣:少陰君火, 客氣:太陰濕土))에, 火가 도리어 鬱하여, 白埃가 四方에서 일어나고,

雲趨雨府, 風不勝濕, 雨乃零,

구름이 雨府에 趨하며, 風이 濕을 勝하지 못하면, 雨가 이에 零하고,

民乃康. 其病熱鬱於上, 穝逆嘔吐,

民이 이에 康합니다. 그 病은, 熱이 上에 鬱하여 咳逆嘔吐하고,

瘡發於中, 胸滶不利,

瘡이 中에서 發하며, 胸익이 不利하고

頭痛身熱, 昏墘膿瘡.

頭痛,身熱하며, (神志가) 昏궤하(여지)고, 膿瘡합니다.

三之氣, 天政布, 炎暑至, 少陽臨上,

三之氣((主氣:少陽相火, 客氣:少陽相火))에, 天政((司天의 氣))이 布함에 炎暑가 至하고, 少陽이 上에 臨하니,

雨乃涯, 民病熱中, 聾瞑, 血溢,

雨가 이에 涯합니다. 民病은 熱中,聾瞑,血溢,

膿瘡, 穝, 嘔, 堩婼, 渴, 疝欠,

膿瘡,咳嘔,구뉵,渴,체欠,

喉痺, 目赤, 善暴死.

喉痺目赤하며, 잘 暴死합니다.

四之氣, 凉乃至, 炎暑閒化, 白露降.

四之氣((主氣:太陰濕土, 客氣:陽明燥金))에 凉이 이에 至하니, 炎暑가 間化((間者,時作時止之謂))하고 白露가 降하며,

民氣和平, 其病滿, 身重.

民氣가 和平하며, 그 病은 滿ㅗ身重입니다.

五之氣, 陽乃去, 寒乃來, 雨乃降,

五之氣((主氣:陽明燥金, 客氣:太陽寒水))에, 陽이 이에 去하고 寒이 이에 來하며, 雨가 이에 降하고

氣門乃閉, 剛木早凋,

氣門이 이에 閉하며, 剛木이 일찍 雕((凋))하며,

民避寒邪, 君子周密.

民은 寒邪를 避하고 君子는 周密합니다.

終之氣, 地氣正, 風乃至,

終之氣((主氣:太陽寒水, 客氣:厥陰風木))에, 地氣((在泉의 氣))가 正하여((그 正化의 位를 얻어)) 風이 이에 至하니,

萬物反生, 惌霧以行,

萬物이 도리어 生하고 霧霧(( 霧는 天氣가 下하는데 地氣가 不應하여 晦暗한 것을 가리킴))가 써 行합니다.

其病關閉不禁, 心痛,

그 病은, 關閉가 不禁하고 心痛하며,

陽氣不藏而穝.

陽氣가 藏하지 못하여 咳합니다.

抑其運氣, 贊所不勝,

그 運氣를 抑하고 所不勝을 贊하여,

必折其鬱氣, 先取化源,

반드시 그 鬱氣를 折하고 먼저 그 化源을 取하여,

暴過不生, 苛疾不起,

暴過가 生하지 못하고 苛疾이 起하지 못(하게 )합니다.

故歲宜鹹宜辛宜酸, 渗之, 泄之,

그러므로 (少陽司天의) 歲에는 鹹이 宜하고 辛이 宜하고 酸이 宜하며, 이를 渗하고 이를 泄하고

漬之, 發之, 關氣寒溫, 以調其過.

이를 漬하고 이를 發하며, 氣의 寒溫을 觀하여 그 過를 調하되,

同風熱者多寒化, 異風熱者少寒化,

風熱과 同한 者는((경우에는)) 寒化를 많이 하고 風熱과 다른 者는((경우에는)) 寒化를 적게 하며,

用熱遠熱, 用溫遠溫,

用熱遠熱하고 用溫遠溫하며

用寒遠寒, 用凉遠凉,

用寒遠寒하고 用凉遠凉하는데,

食宜同法, 此其道也.

食宜도 同法으로 하니, 이것이 그 道입니다.

有假者反之, 反是者, 病之階也.

假가 있는 것은 이를 反(對로 )할 것이니, 이에 反하는 것은 病의 階입니다."

 

第五節


帝曰: 善. 太陰之政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太陰의 政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丑未之紀也.

岐伯이 가로되, "丑未의 紀입니다.

太陰, 少角, 太陽,

太陰(이 司天하고) 少角((木運不及))(이며) 太陽(이 在泉하면)((丁丑ㅗ丁未年)),

淸熱勝復同, 同正宮,

淸熱의 勝復이 同하며, 正宮((土運 平氣))과 同합니다.

丁丑, 丁未, 其運風, 淸熱.

丁丑ㅗ丁未(年)은 그 運이 風ㅗ淸ㅗ熱입니다.

少角初正, 太徵,

(客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

少宮, 太商, 少羽終.

少宮ㅗ太商ㅗ少羽(이고, 主運도 이와 같습니다).

太陰, 少徵, 太陽, 寒雨勝復同,

太陰(司天하고) 少徵((火運不及))(이며) 太陽(在泉하면)((癸丑ㅗ癸未年)), 寒雨의 勝復이 同합니다.

癸丑, 癸未, 其運熱, 寒雨.

癸丑ㅗ癸未(年)는, 그 運이 熱ㅗ寒ㅗ雨입니다.

少徵, 太宮, 少商, 太羽終, 太角.

(客運五步는) 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이고,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太陰, 少宮, 太陽,

太陰(司天하고) 少宮((土運不及))(이며) 太陽(在泉하면)((己丑ㅗ己未年)),

風淸勝復同, 同正宮,

風淸의 勝復이 同하고 正宮과 同합니다.

己丑太一天符, 己未太一天符,

己丑 太一天符ㅗ己未 太一天符(年)은,

其運雨, 風淸.

그 運이 雨ㅗ風ㅗ淸입니다.

少宮, 太商, 少羽終, 少角初, 太徵.

(客運五步는) 少宮ㅗ太商ㅗ少羽ㅗ(太角ㅗ少徵이고,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太陰, 少商, 太陽, 熱寒勝復同,

太陰(司天하고) 少商((金運不及))(이며) 太陽(在泉하면)((乙丑ㅗ乙未年)), 熱寒의 勝復이 同합니다.

乙丑, 乙未, 其運凉熱寒.

乙丑ㅗ乙未(年)은, 그 運이 凉ㅗ熱ㅗ寒입니다.

少商, 太羽終, 太角初, 少徵, 太宮.

(客運五步는) 少商ㅗ太羽ㅗ(少角ㅗ太徵ㅗ少宮이고,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太陰, 少羽, 太陽,

太陰(司天하고) 少羽((水運不及))(이며) 太陽(在泉하면)((辛丑ㅗ辛未年)),

雨風勝復同, 同正宮,

雨風의 勝復이 同하며, 正宮((土運平氣))과 同합니다.

辛丑, 辛未, 其運寒雨風.

辛丑 同歲會ㅗ辛未 同歲會는 그 運이 寒ㅗ雨ㅗ風입니다.

少羽終, 少角初, 太徵, 少宮, 太商.

(客運五步는) 少羽ㅗ(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이고,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凡此太陰司天之政, 氣化運行後天,

무릇 이 太陰司天의 政은 氣化 運行이 天(時)보다 後하며,

陰專其政, 陽氣退抗, 大風時起,

陰이 그 政을 오로지 하여[오로지 하니] 陽氣가 退避하고 大風이 때때로 일어나며,

天氣下降, 地氣上騰,

天氣는 下降하고 地氣는 上騰하여,

原野昏惌, 白埃四起,

原野가 昏霧하고 白埃가 四(方)에서 일어나며,

雲奔南極, 寒雨數至, 物成於差夏.

구름이 南極으로 奔하여 寒雨가 자주 至하고, 物이 差夏((夏末秋初))에 成합니다.

民病寒濕腹滿, 身珁憤,

民病은, 寒濕으로 腹滿,身鎭憤((脹滿))하고

掉腫搽逆, 寒厥拘急,

附腫,비逆하며 寒厥,拘急합니다.

濕寒合德, 黃黑埃昏, 流行氣交,

濕寒이 合德함에 黃黑한 埃昏이 氣交에 流行하며,

上應鎭星辰星, 其政肅, 其令寂,

위로 鎭星ㅗ辰星에 應합니다. 그 政은 肅이며, 그 令은 寂이며,

其嘣㴒玄. 故陰應於上, 寒積於下,

그 穀은 금玄입니다. 그러므로 陰이 上에 凝하고 寒이 下에 積하여

寒水勝火則爲撚雹,

寒水가 火를 勝하면, 氷雹이 되고,

陽光不治, 殺氣乃行.

陽光이 不治하여 殺氣가 이에 行합니다.

故有餘宜高, 不及宜下,

그러므로 有餘하면 高함이 宜하고 不及하면 下함이 宜하며,

有餘宜晩, 不及宜早.

有餘하면 晩함이 宜하고 不及하면 早함이 宜하니,

土之利, 氣之化也.

土의 利이며 氣의 化입니다.

民氣亦從之, 閒嘣命其太也.

民氣 또한 이를 從하며, 間穀을 命하여 其太라고 합니다.

初之氣, 地氣遷, 寒乃去, 春氣正,

初之氣((主氣:木, 客氣:木))에, (上年의) 地氣가 遷하니, 寒이 이에 去하고, 春氣가 正하여

風乃來, 生布萬物以榮, 民氣條舒,

風이 이에 來하고, 生((生發의 氣))이 布함에 萬物이 써 榮하고, 民氣가 條舒하며,

風濕相薄, 雨乃後.

風濕이 相薄하니, 雨가 이에 後합니다.

民病血溢, 筋絡拘强,

民病은 血溢하고 筋絡이 拘强하며

關節不利, 身重筋浔.

關節이 不利하고 身重하며 筋위합니다.

二之氣, 大火正, 物承化, 民乃和.

二之氣((主氣와 客氣 모두 君火))에, 大火가 正하니((氣化의 正을 얻으니)), 物이 承하여 化하고 民이 이에 和합니다.

其病溫崲大行, 遠近咸若,

그 病은 溫려가 大行하는데, 遠近이 모두 같습니다.

濕蒸相薄, 雨乃時降.

濕蒸((濕熱))이 相薄하니, 雨가 이에 때때로 降합니다.

三之氣, 天政布, 濕氣降, 地氣騰,

三之氣((主氣:相火, 客氣:土))에, 天政이 布하니, 濕氣가 降하고 地氣가 騰하여,

雨乃時降, 寒乃隨之,

雨가 이에 때때로 降하고 寒이 이에 隨하는데,

感於寒濕,

寒濕에 感하면,

則民病身重, 掉腫, 胸腹滿.

民病은 身重,附腫하고 胸腹이 滿합니다.

四之氣, 畏火臨, 汨蒸化, 地氣騰,

四之氣((主氣:土, 客氣:火))에, 畏火가 臨하니, 욕蒸((濕熱))이 化하고 地氣가 騰하여,

天氣否隔, 寒風曉暮,

天氣가 否隔하고 曉暮((朝夕))에 寒風하며,

蒸熱相薄, 草木凝煙, 濕化不流,

蒸熱이 相薄하여 草木이 凝煙하고 濕化가 不流하며,

則白露陰布, 以成秋令.

白露가 陰布하여 써 秋令을 成합니다.

民病独理熱, 血暴溢, 秇,

民病은 주理가 熱하고 血이 暴溢하며, 학하고,

心腹滿熱, 嵉脹, 甚則掉腫.

心腹滿熱, 노脹하며 甚하면 附腫합니다.

五之氣, 慘令已行,

五之氣((主氣:金, 客氣:金))에, 慘令이 이미 行하니,

寒露下, 霜乃早降, 草木黃落,

寒露가 下하고 霜이 이에 일찍 降하며, 草木이 黃落하고

寒氣及體, 君子周密, 民病皮独.

寒氣가 몸에 미치니, 君子는 周密하고 民은 皮주를 앓습니다.

終之氣, 寒大擧, 濕大化, 霜乃積,

終之氣((主氣:水, 客氣:水))에, 寒이 大擧하고 濕이 大化하니, 霜이 이에 積하고

陰乃凝, 水堅撚, 陽光不治,

陰이 이에 凝하여, 水가 단단하게 얼고 陽光이 治하지 못합니다.

感於寒, 則病人關節禁固, 腰杫痛,

寒에 感하면, 病人은 關節이 禁固하고 腰추가 痛하며,

寒濕推於氣交而爲疾也.

寒濕이 氣交에 持((原作'推', 據別本改))함에 疾이 됩니다.

必折其鬱氣, 而取化源, 益其歲氣,

반드시 그 鬱氣를 折하고 化源을 取하고 그 歲氣를 益하여,

無使邪勝, 食歲嘣以全其眞,

하여금 邪가 勝하지 못하게 하고, 歲穀을 食하여 그 眞을 온전히 하고,

食閒嘣以保其精.

間穀을 食하여 그 精을 保합니다.

故歲宜以苦燥之溫之.

그러므로 (太陰司天之政의) 歲에는 마땅히 苦로써 이를 燥하게 하고 溫하게 하며,

甚者發之泄之,

甚한 者는 이를 發하고 泄합니다.

不發不泄, 則濕氣外溢,

(萬苦) 發하고 泄하지 아니하면 濕氣가 外溢하여,

肉潰皮瞬, 而水血交流.

肉이 潰하고 皮가 折하여 水血이 交流합니다.

必贊其陽火, 令禦甚寒,

반드시 그 陽火를 贊하여, 하여금 甚寒을 御하게 하고,

從氣異同, 少多其判也.

氣의 異同을 좇아 그 制((原作'判', 據《吳注素問》改))를 적게 하고 (또는) 많게 하되,

同寒者以熱化, 同濕者以燥化,

同寒者는 熱化로써 하고 同濕者는 燥化로써 하는데,

異者少之, 同者多之. 用凉遠凉,

異한 것은 적게 하고 同한 것은 많게 하되, 用凉遠凉하고

用寒遠寒, 用溫遠溫, 用熱遠熱,

用寒遠寒하며 用溫遠溫하고 用熱遠熱하며,

食宜同法. 假者反之,

食宜도 同法으로 하는데, 假한 者는 이를 反(對로 )하니,

此其道也. 反是者病也.

이것이 그 道이며, 이에 反하는 者는 病합니다."

 

第六節


帝曰 善. 少陰之政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少陰의 政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子午之紀也.

岐伯이 가로되, "子午의 紀입니다.

少陰, 太角, 陽明, 壬子, 壬午,

少陰司天(하고) 太角((木運太過))(이며) 陽明(在泉하는), 壬子ㅗ壬午(年)은,

其運風鼓, 其化鳴紊啓瞬,

그 運이 風鼓이고, 그 化는 鳴紊啓折이며,

其變振拉癈拔, 其病支滿.

그 變은 振拉催拔이며, 그 病은 支滿입니다.

太角初正, 少徵,

(客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

太宮, 少商, 太羽終.

太宮ㅗ少商ㅗ太羽(이며, 主運五步는 客運과 같습니다).

少陰, 太徵, 陽明,

少陰(司天하고) 太徵((火運太過))(이며) 陽明(在泉하는),

戊子天符, 戊午太一天符,

戊子 天符ㅗ戊午 太一天符(年)은,

其運炎暑, 其化暄曜鬱泙,

그 運이 炎暑이고, 그 化는 暄曜鬱오이며,

其變炎烈沸騰, 其病上熱, 血溢.

그 變은 炎烈沸騰이고, 그 病은 上熱血溢입니다.

太徵, 少宮, 太商, 少羽終, 少角初.

(客運五步는) 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ㅗ(太角이고,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少陰, 太宮, 陽明, 甲子, 甲午,

少陰(司天하고) 太宮((土運太過))(이며) 陽明(在泉하는), 甲子ㅗ甲午(年)은,

其運陰雨, 其化柔順時雨,

그 運이 陰雨이고, 그 化는 柔潤重澤(('重澤'原作'時雨',當改:《校釋》))이며,

其變震驚飄驟, 其病中滿身重.

그 變은 震驚飄驟이고, 그 病은 中滿,身重입니다.

太宮, 少商, 太羽終, 太角初, 少徵.

(客運五步는) 太宮ㅗ少商ㅗ太羽ㅗ(少角ㅗ太徵이며,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少陰, 太商, 陽明,

少陰(司天하고) 太商((金運太過))(이며) 陽明(在泉하는),

庚子同天符, 庚午同天符, 同正商,

庚子 同天符ㅗ庚午 同天符(年)은, 正商((金運平氣))과 같으며,

其運凉勁, 其化霧露蕭桨.

그 運은 凉勁이고, 그 化는 霧露蕭슬이며,

其變肅殺凋零. 其病下淸.

그 變은 肅殺凋零이고, 그 病은 下淸((下體淸冷))입니다.

太商, 少羽終, 少角初, 太徵, 少宮.

(客運五步는) 太商ㅗ少羽ㅗ(太角ㅗ少徵ㅗ太宮이며,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少陰, 太羽, 陽明, 丙子歲會, 丙午,

少陰(司天하고) 太羽((水運太過))(이며) 陽明(在泉하는) 丙子 歲會ㅗ丙午(年)은,

其運寒, 其化凝慘弁冽,

그 運은 寒이고, 그 化는 凝慘慄冽이며,

其變撚雪霜雹, 其病寒下.

그 變은 氷雪霜雹이고, 그 病은 寒下입니다.

太羽終, 太角初, 少徵, 太宮, 少商.

(客運五步는) 太羽ㅗ(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이며,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凡此少陰司天之政, 氣化運行先天,

무릇 이 少陰司天의 政은 氣化運行이 天(時)보다 先하며,

地氣肅, 天氣明, 寒交暑, 熱加燥,

地氣는 肅하고 天氣는 明하며, 寒이 暑와 交하고, 熱이 燥에 加하며,

雲馳雨府, 濕化乃行, 時雨乃降.

雲이 雨府에 弛하여, 濕化가 이에 行하고 時雨가 이에 降하며,

金火合德, 上應熒惑太白.

金火가 合德하며, 위로 熒惑(星)ㅗ太白(星)에 應합니다.

其政明, 其令切, 其嘣丹白.

그 政은 明이고, 그 令은 切이고, 그 穀은 丹白이며,

水火寒熱持於氣交, 而爲病始也.

水火 寒熱이 氣交에서 持하여 病의 始가 되니,

熱病生於上, 淸病生於下,

熱病이 上에 生하고 淸病이 下에 生하여,

寒熱凌犯而爭於中,

寒熱이 凌犯하며 中에서 爭합니다.

民病穝喘, 血溢血泄, 堩疝目赤,

民病은, 咳喘하고, 血溢,血泄,目赤,구체,

潮瘍, 寒厥入胃, 心痛, 腰痛, 腹大,

자瘍,寒厥入胃,心痛,腰痛,復大,

滶乾, 腫上.

익乾,腫上합니다.

初之氣, 地氣遷, 燥將去, 寒乃始,

初之氣((主氣:風, 氣:寒))에, 地氣가 遷함에, 暑((原作'燥', 據《新校正》改))가 장차 去하며, 寒이 이에 始하여,

蟄復藏, 水乃撚, 霜復降, 風乃至,

蟄(蟲)이 다시 藏하고, 水가 이에 얼며, 霜이 다시 降하고, 風이 이에 冽((原作'至', 據《新校正》改))하여

陽氣鬱. 民反周密, 關節禁固,

陽氣가 鬱하고, 民이 도리어 周密하며, 關節이 禁固하고,

腰杫痛, 炎暑將起, 中外瘡瘍.

腰추가 痛하며, 炎暑가 장차 起하면, 中外가 瘡瘍합니다.

二之氣, 陽氣布, 風乃行, 春氣以正,

二之氣((主氣:相火, 客氣:君火))에, 陽氣가 布하니[布함에] 風이 이에 行하고, 春氣가 써 正함에

萬物應榮, 寒氣時至, 民乃和.

萬物이 應하여 榮하며, 寒氣가 때때로 至하고, 民이 이에 和합니다.

其病淋, 目瞑, 目赤, 氣鬱於上而熱.

그 病은 淋,目暝,目赤하고, 氣가 上에서 鬱하여 熱합니다.

三之氣, 天政布, 大火行, 庶類蕃鮮,

三之氣에, 天政이 布하니[布하여], 大火가 行하고 庶類가 蕃鮮하며,

寒氣時至. 民病氣厥心痛,

寒氣가 때때로 至하며, 民病은, 氣厥心痛하고,

寒熱更作, 穝喘目赤.

寒熱이 更作하며, 咳喘,目赤합니다.

四之氣, 汨暑至, 大雨時行,

四之氣((主氣:濕, 客氣:濕))에, 욕暑가 至하며, 大雨가 때때로 行하고,

寒熱互至. 民病寒熱, 滶乾, 黃嫁,

寒熱이 互至하여((交代로 至하며)), 民病은 寒熱, 익乾,黃단,

堩婼, 飮發.

구륙하고, 飮이發합니다.

五之氣, 畏火臨, 暑反至, 陽乃化,

五之氣((主氣:燥, 客氣:相火))는, 畏火가 臨하여, 暑가 反至하고, 陽이 이에 化하며,

萬物乃生, 乃長榮, 民乃康, 其病溫.

萬物이 이에 生하고 이에 長하고 (이에) 榮하며, 民이 이에 康하며, 그 病은 溫입니다.

終之氣, 燥令行, 餘火內格,

終之氣((主氣:寒, 客氣:燥))는, 燥令이 行하고, 餘火가 內格하여,

腫於上, 穝喘, 甚則血溢. 寒氣數擧,

上에 腫하며 咳喘하고, 甚하면 血溢하며, 寒氣가 자주 擧하여

則惌霧欦. 病生皮独, 內舍於脇,

霧霧가 예하고, 病이 皮주에 生하며, 脇에 內舍하면

下連少腹而作寒中, 地將易也.

下로 少腹에 連하여 寒中을 作합니다.地將易也((疑衍文)).

必抑其運氣, 資氣歲勝, 折氣鬱發,

반드시 그 運氣를 抑하고, 그 歲勝을 資하며, 그 鬱發을 折하고

先取化源, 無使暴過而生其病也.

먼저 化原을 取하여, 하여금 暴過하여 그 病을 生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食歲嘣以全眞氣, 食間嘣以抗虛邪,

歲穀을 食하여 眞氣를 온전히 하고, 間穀을 食하여 虛邪를 避합니다.

歲宜鹹以檊之, 而調其上,

歲에 마땅히 鹹으로 이를 軟하게 하여 그 上을 調하되,

甚則以苦發之, 以酸收之,

甚하면 苦로써 이를 發하고, 酸으로써 이를 收하여

而安其下, 甚則以苦泄之.

그 下를 安(하게 )하며, 甚하면 苦로써 이를 泄하는데,

適氣同異而多少之,

氣의 同異에 맞추어(適) 많게 (또는) 적게 하니,

同天氣者以寒淸化,

天氣와 同한 者는 寒으로 淸化하고,

同地氣者以溫熱化. 用熱遠熱,

地氣와 同한 者는 溫으로 熱化하는데, 用熱遠熱하고

用凉遠凉, 用溫遠溫,

用凉遠凉하며, 用溫遠溫하고

用寒遠寒, 食宜同法.

用寒遠寒하며, 食宜도 同法입니다.

有假則反,

假가 있으면 反(對로 )하니,

此其道也, 反是者病作矣.

이것이 그 道이며, 이에 反하는 者는 病이 作합니다."

 

第七節


帝曰 善. 厥陰之政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厥陰의 政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巳亥之紀也.

岐伯이 가로되, "巳亥의 해입니다.

厥陰, 少角, 少陽,

厥陰(司天하고,) 少角((木運不及))(이며,) 少陽(在泉하면),

淸熱勝復同, 同正角,

淸熱의 勝復이 同하며, 正角과 同합니다.

丁巳天符, 丁亥天符, 其運風, 淸熱.

丁巳 天符ㅗ丁亥 天符(年)은, 그 運이 風ㅗ淸ㅗ熱입니다.

少角初政, 太徵,

(客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

少宮, 太商, 少羽終.

少宮ㅗ太商ㅗ少羽(이고, 主運은 客運과 같습니다).

厥陰, 少徵, 少陽, 寒雨勝復同,

厥陰(司天하고,) 少徵((火運不及))(이며,) 少陽(在泉하면), 寒雨의 勝復이 同합니다.

癸巳同歲會, 癸亥同歲會,

癸巳 同歲會ㅗ癸亥 同歲會(年)은,

其運熱, 寒雨.

그 運이 熱ㅗ寒ㅗ雨입니다.

少徵, 太宮, 少商, 太羽終, 太角初.

(客運五步는) 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ㅗ(少角이고,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厥陰, 少宮, 少陽,

厥陰(司天하고,) 少宮((土運不及))(이며,) 少陽(在泉하면),

風淸勝復同, 同正角,

風淸의 勝復이 同하며, 正角과 同합니다.

己巳, 己亥, 其運雨, 風淸.

己巳ㅗ己亥(年)은, 그 運이 雨ㅗ風ㅗ淸입니다.

少宮, 太商, 少羽終, 少角初, 太徵.

(客運五步는) 少宮ㅗ太商ㅗ少羽ㅗ(太角ㅗ少徵이고,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厥陰, 少商, 少陽,

厥陰(司天하고,) 少商((金運不及))(이며,) 少陽(在泉하면),

熱寒勝復同, 同正角,

熱寒의 勝復이 同하며, 正角과 同합니다.

乙巳, 乙亥, 其運凉, 熱寒.

乙巳ㅗ乙亥(年)은, 그 運이 凉ㅗ熱ㅗ寒입니다.

少商, 太羽終, 太角初, 少徵, 太宮.

(客運五步는) 少商ㅗ太羽ㅗ(少角ㅗ太徵ㅗ少宮이고, 主運五步는) 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ㅗ太羽입니다).

厥陰, 少羽, 少陽, 雨風勝復同,

厥陰(司天하고,) 少羽((水運不及))(이며,) 少陽(在泉하면), 雨風의 勝復이 同합니다.

辛巳, 辛亥, 其運寒, 雨風.

辛巳ㅗ辛亥(年)은, 그 運이 寒ㅗ雨ㅗ風입니다.

少羽終, 少角初, 太徵, 少宮, 太商.

(客運五步는) 少羽ㅗ(太角ㅗ少徵ㅗ太宮ㅗ少商이고, 主運五步는) 少角ㅗ太徵ㅗ少宮ㅗ太商ㅗ(少羽입니다.)

凡此厥陰司天之政, 氣化運行後天,

무릇 이 厥陰司天의 政은 氣化運行이 天(時)보다 後하나,

諸同正歲, 氣化運行同天,

모든 平氣年과 같은 해는(諸同正歲) 氣化運行이 天(時)와 같습니다.

天氣擾, 地氣正,

天氣는 擾하고 地氣는 正하며,

風生高遠, 炎熱從之,

風이 高遠한 데서 生하고 炎熱이 이를 從하며,

雲趨雨府, 濕化乃行,

구름이 雨府로 趨함에((趨하여)) 濕化가 이에 行하며,

風火同德, 上應歲星熒惑.

風化同德이며, 위로 歲星과 熒惑(星)에 應합니다.

其政撓, 其令速, 其嘣蒼丹,

그 政은 撓이고, 그 令은 速이고, 그 穀은 蒼丹이고,

閒嘣言太者. 其耗文角品羽.

間穀은 言太者((太過한 間氣를 받아 成熟된 것))이고, 그 耗는 文角ㅗ品羽입니다.

風燥火熱, 勝復更作, 蟄蟲來見,

風燥,火熱의 勝復이 번갈아 作하여, 蟄蟲이 來見하고,

流水不撚, 熱病行於下,

流水가 얼지 않으며, 熱病은 下에서 行하고,

風病行於上, 風燥勝復, 形於中.

風病은 上에서 行하며, 風燥의 勝復은 中에서 形합니다.

初之氣, 寒始肅, 殺氣方至,

初之氣((主氣:風, 客氣:燥))는, 寒이 비로소 肅하고, 殺氣가 바야흐로 至하니,

民病寒於右之下.

民은 (右의 下에) 寒病이 듭니다.

二之氣, 寒不去, 華雪水撚,

二之氣((主氣:君火, 客氣:寒))는, 寒이 去하지 아니하여, 華雪하고((花雪이 내리고)) 물이 얼며,

殺氣施化, 霜㴈降, 名草上焦,

殺氣가 施化함에 서리가 이에 내리며, 名草의 上이 焦하고,

寒雨數至. 陽復化, 民病熱於中.

寒雨가 數至하며((자주 내리며)), 陽이 다시 化하면, 民은 中에 熱病이 듭니다.

三之氣, 天政布, 風乃時擧.

三之氣((主氣:相火, 客氣:風))는, 天政이 布하니, 風이 이에 때때로 擧하며,

民病泣出, 耳鳴掉眩.

民病은 泣出,耳鳴,掉眩합니다.

四之氣, 汨暑濕熱相薄,

四之氣((主氣:濕, 客氣:君火))는, 욕暑濕熱이 相薄하여,

爭於左之上. 民病黃嫁而爲掉腫.

左의 上에서 爭하고, 民病은 黃단하면서 附腫합니다.

五之氣, 燥濕更勝, 沈陰乃布,

五之氣((主氣:燥, 客氣:濕))는, 燥濕이 번갈아 勝함에 沈陰이 이에 布하고,

寒氣及體, 風雨乃行.

寒氣가 體에 미치며, 風雨가 이에 行합니다.

終之氣, 畏火司令,

終之氣((主氣:寒, 客氣:相火))는, 畏火가 司令함에,

陽乃大化, 蟄蟲出見, 流水不撚,

陽이 이에 大化하여, 蟄蟲이 出見하고, 流水가 얼지 아니하며,

地氣大發, 草乃生,

地氣가 大發하여, 草가 이에 生하고,

人乃舒, 其病溫崲.

人이 이에 舒하며, 그 病은 溫려입니다.

必折其鬱氣, 資其化源,

반드시 그 鬱氣를 折하고, 그 化源을 資하고,

贊其運氣, 無使邪勝.

그 運氣를 贊하여, 邪로 하여금 勝하게 하지 말며,

歲宜以辛調上,

歲에 마땅히 辛으로써 上을 調하고

以鹹調下, 畏火之氣, 無妄犯之.

鹹으로써 下를 調하되, 畏火의 氣를 망녕되이 犯하지 말며,

用溫遠溫, 用熱遠熱,

用溫遠溫하고 用熱遠熱하며,

用凉遠凉, 用寒遠寒, 食宜同法.

用凉遠凉하고 用寒遠寒하며, 食宜도 同法으로 합니다.

有假反常, 此之道也, 反是者病.

假가 있으면 常에 反(對로 )할 것이니, 이것이 그 道이며, 이에 反하는 者는 病합니다."

 

第八節


유경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夫子之言可謂悉矣.

夫子의 言은 可히 悉하다고 이를 것입니다.

然何以明其應乎.

그러나 어떻게 그 應을 明할 수 있겠습니까?"

岐伯曰: 昭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昭하시도다, 問(하심)이여!

夫六氣者, 行有次, 止有位,

무릇 六氣는 行함에 次가 있으며, 止함에 位가 있습니다.

故常以正月朔日平旦視之,

그러므로 (通)常 正月 朔日 平旦에 이를 視하고,

覩其位而知其所在矣.

그 位를 覩하여 그 所在를 知합니다.

運有餘其至先, 運不及其至後,

運이 有餘하면 그 至함이 先하고, 運이 不及하면 그 至함이 後하니,

此天之道, 氣之常也.

이것이 天의 道이며 氣의 常입니다.

運非有餘, 非不足, 是謂正歲,

運이 有餘함도 아니고 不足함도 아님((運이 太過하지도 않고 不及하지도 않은, 平氣之年)),이를 일러 正歲라 하니,

其至當其時也.

그 至함이 그 時에 當합니다."

帝曰: 勝復之氣, 其常在也,

帝께서 가라사대, "勝復의 氣는, 그 (恒)常 있는 것이거니와,

災斬時至, 候也奈何.

災생의 飁飁로 至함은, 候함을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非氣化者, 是謂災也.

岐伯이 가로되, "(正常的인) 氣化가 아닌 것, 이를 일러 災라고 합니다."

유경帝曰: 天地之數, 終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天地의 數((司天,在泉의 起止의 數))에서, 終始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悉乎哉問也. 是明道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여! 이는 밝은 道입니다.

數之始, 起於上, 而終於下,

數의 始는 上((司天))에서 起하여 下((在泉))에서 終하(나)니,

歲半之前, 天氣主之,

歲半의 前은 天氣가 이를 主하고,

歲半之後, 地氣主之,

歲半의 後는 地氣가 이를 主하며,

上下交互, 氣交主之, 歲紀畢矣.

上下가 交互할 때에는((司天과 在泉이 바뀌는 三과 四의 氣에는)) 氣交가 이를 主하니, (이에) 歲紀가 畢합니다.

故曰位明, 氣月可知乎, 所謂氣也.

그러므로 가로되, '位((六氣의 一年中의 位置와 時間))가 明하면((位를 明知하면)) 氣((節氣))와 月(의 變化)를 可히 알진저.'라고 했으니, 이른바 氣((節氣))(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帝曰: 余司其事,

帝께서 가라사대, "余가 그 일을 司하여,

則而行之, 不合其數何也.

則하여 行하는데, 그 數((天地의 數))에 合하지 않음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氣用有多少, 化治有盛衰,

岐伯이 가로되, "氣用((六氣의 用))에는 多少가 있고, 化治에는 盛衰가 있는데,

衰盛多少, 同其化也.

衰盛의 多少는 그 化와 同합니다."

帝曰: 願聞同化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同化는 어떠한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風溫春化同,

岐伯이 가로되, "風溫은 春化와 同하고,

熱糡昏火夏化同, 勝與復同,

熱훈昏化는 夏化와 同하고, 勝은 復과 同하고,

燥淸煙露秋化同,

燥淸煙露는 秋化와 同하고,

雪雨昏暝埃長夏化同,

雲雨昏瞑埃는 長夏의 化와 同하고,

寒氣霜雪撚冬化同,

寒熱霜雪氷은 冬化와 同하니,

此天地五運六氣之化,

이것이 天地 五運六氣의 化이며,

更用盛衰之常也.

更用盛衰의 常입니다."

유경帝曰: 五運行同天化者,

帝께서 가라사대, "五運의 行이 天化((司天의 氣化))와 同한 것을

名曰天符, 余知之矣.

命하여 天符라고 함은, 余가 이를 知하(고 있습)니다.

願聞同地化者, 何謂也.

願컨대 地化((在泉의 氣化))와 同한 것은 무엇을 이르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太過而同天化者三,

岐伯이 가로되, "太過하면서 天化와 同한 것이 셋이고,

不及而同天化者亦三,

不及하면서 天化와 同한 것이 또한 셋이며,

太過而同地化者三,

太過하면서 地化와 同한 것이 셋이고,

不及而同地化者亦三.

不及하면서 地化와 同한 것이 또한 셋이니,

此凡二十四歲也.

모두해서(凡) 二十四年입니다."

帝曰 願聞其所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이르는 바(가 무엇인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甲辰甲戌太宮下加太陰,

岐伯이 가로되, "甲辰ㅗ甲戌 太宮((土運太過))(년)은 太陰(在泉의 氣)에 下加하며,

壬寅壬申太角下加厥陰,

壬寅ㅗ壬申 太角((木運太過))(년)은 厥陰(在泉의 氣)에 下加하며,

庚子庚午太商下加陽明, 如是者三.

庚子ㅗ庚午 太商((金運太過))(년)은 陽明(在泉의 氣)에 下加하니, 이와 같은 것이 셋입니다.

癸巳癸亥少徵下加少陽,

癸巳ㅗ癸亥 少徵((火運不及))(년)은 少陽(在泉의 氣)에 下加하고,

辛丑辛未少羽下加太陽,

辛丑ㅗ辛未 少羽((水運不及))(년)은 太陰(在泉의 氣)에 下加하고,

癸卯癸酉少徵下加少陰, 如是者三.

癸卯ㅗ癸酉 少徵((火運不及))(년)은 少陰(在泉의 氣)에 下加하니, 이와 같은 것이 셋입니다.

戊子戊午太徵上臨少陰,

戊子ㅗ戊午 太徵((火運太過))(년)은 少陰(司天의 氣)에 上臨하고,

戊寅戊申太徵上臨少陽,

戊寅ㅗ戊申 太徵((火運太過))(년)은 少陽(司天의 氣)에 上臨하고,

丙辰丙戌太羽上臨太陽, 如是者三.

丙辰ㅗ丙戌 太羽((水運太過))(년)은 太陽(司天의 氣)에 上臨하니, 이와 같은 것이 셋입니다.

丁巳丁亥少角上臨厥陰,

丁巳ㅗ丁亥 少角((木運不及))(년)은 厥陰(司天의 氣)에 上臨하고,

乙卯乙酉少商上臨陽明,

乙卯ㅗ乙酉 少商((金運不及))(년)은 陽明(司天의 氣)에 上臨하고,

己丑己未少宮上臨太陰, 如是者三.

己丑ㅗ己未 少宮((土運不及))(년)은 太陰(司天의 氣)에 上臨하니, 이와 같은 것이 셋입니다.

除此二十四歲, 則不加不臨也.

이 二十四年을 除外하면 加하지도 臨하지도 않습니다."

帝曰: 加者何謂.

帝께서 가라사대, "加란 무엇을 이릅니까?"

岐伯曰: 太過而加同天符,

岐伯이 가로되, "太過하면서 加하는 것은 同天符이며,

不及而加同歲會也.

不及하면서 加하는 것은 同歲會입니다."

帝曰: 臨者何謂.

帝께서 가라사대, "臨은 무엇을 이릅니까?"

岐伯曰: 太過不及, 皆曰天符,

岐伯이 가로되, "太過(하거나) 不及(하면서 司天과 相臨함)을 모두 天符라 하거니와,

而變行有多少, 病形有微甚,

變行에 多少가 있음에, 病形에 微甚이 있으며,

生死有早晏耳.

生死에 早晏이 있습니다."

유경帝曰: 夫子言用寒遠寒,

帝께서 가라사대, "夫子께서 言하시기를, 用寒遠寒하고

用熱遠熱, 余未知其然也.

用熱遠熱하라고 하셨는데, 余가 아직 其(所以)然을((그 이유를)) 知하지 못합니다.

願聞何謂遠.

願컨대 무엇을 일러 遠이라 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熱無犯熱, 寒無犯寒,

岐伯이 가로되, "熱은 熱을 犯하지 말고((犯함이 없어야 하고)), 寒은 寒을 犯하지 말지니((犯함이 없어야 하니)),

從者和, 逆者病,

從하는 者는 和하(게 되)고, 逆하는 者는 病이 드니,

不可不敬畏而遠之,

可히 敬畏하여 이를 멀리하지 아니하지 못하니,

所謂時與六位也.

이른바 時와(('興'當作'與')) 六位가 함께 함입니다."

帝曰: 溫凉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溫凉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司氣以熱, 用熱無犯,

岐伯이 가로되, "司氣((主時의 氣))가 써 熱하면, 熱을 用하되 [用하여 (이를)]犯하지 말고;

司氣以寒, 用寒無犯,

司氣가 써 寒하면, 寒을 用하되[用하여 (이를)] 犯하지 말고;

司氣以凉, 用凉無犯,

司氣가 써 凉하면, 凉을 用하되 [用하여 (이를)]犯하지 말고;

司氣以溫, 用溫無犯.

司氣가 써 溫하면, 溫을 用하되 [用하여 (이를)]犯하지 말며;

閒氣同其主無犯, 異其主則小犯之,

間氣가 그 主(氣)와 同하면 犯하지 말고, 그 主(氣)와 다르면 이를 小犯하는데,

是謂四畏, 必謹察之.

이를 일러 四畏라 하니, 반드시 삼가하여 이를 살펴야 합니다."

帝曰: 善. 其犯者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그 犯한 者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天氣反時, 則可依時,

岐伯이 가로되, "天氣가 時에 反하면, 可히 時에 依해야 하나,

及勝其主則可犯,

그 主(氣)를 勝하는 境遇에는 可히 犯할 수 있으며,

以平爲期, 而不可過,

平함으로써 期를 삼아, 可히 지나쳐서는 안되며,

是謂邪氣反勝者.

이를 일러 邪氣가 反勝하는 者라고 합니다.

故曰: 無失天信, 無逆氣宜,

그러므로 가로되 '天信을 잃음이 없고((天信을 잃지 말고 ; 天信을 잃지 아니하고)), 氣宜를 逆함이 없고((氣宜을 逆하지 말고 ; 氣宜을 逆하지 아니하고)),

無翼其勝, 無贊其復, 是謂至治.

그 勝을 翼함이 없고((勝을 翼하지 말고 ; 勝을 翼하지 아니하고)), 그 復을 贊함이 없음((復을 贊하지 말음 ; 復을 贊하지 아니함)), 이를 일러 至治((至極한 治療))라 한다'고 했습니다."

 

第二章


第一節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五運氣行主歲之紀, 其有常數乎.

五運의 氣行과 主歲의 紀에는 常數((正常的 規律))가 있습니까?"

岐伯曰: 臣請次之.

岐伯이 가로되, "臣이 請컨대, 이를 次(序있게 )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甲子, 甲午歲, 上少陰火,

甲子ㅗ甲午歲는, 上((司天))은 少陰君火이며,

中太宮土運, 下陽明金.

中((中運))은 太宮 土運((土運太過))이며, 下((在泉))는 陽明(燥)金입니다.

熱化二, 雨化五, 燥化四,

熱化가 二이고, 雨化가 五이고, 燥化가 四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鹹寒, 中苦熱, 下酸熱,

그 化는 上에는((司天의 氣化로 因한 疾病에는)) 鹹寒(한 藥物을 쓸 것이며), 中(運의 氣化로 因한 疾病)에는 苦熱(한 藥物을 쓸 것이며), 下에는((在泉의 氣化로 因한 疾病에는)) 酸溫(한 藥物을 쓸 것)이니(('酸溫'原作'酸熱', 據《校釋》改)),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乙丑, 乙未歲, 上太陰土,

乙丑ㅗ乙未歲는, 上은 太陰(濕)土이며,

中少商金運, 下太陽水,

中은 少商 金運이며, 下는 太陽(寒)水입니다.

熱化, 寒化勝復同,

熱化와 寒化의 勝復은 同하니,

所謂邪氣化日也,

이른바 邪氣化日입니다.

災七宮. 濕化五, 淸化四, 寒化六,

災는 七宮이며; 濕化가 五이며, 寒化가 六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苦熱, 中酸和, 下甘熱,

그 化는 上에는 苦熱이며, 中에는 酸和이며, 下에는 甘熱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丙寅, 丙申歲, 上少陽相火,

丙寅ㅗ丙申歲는, 上은 少陽相火이고,

中太羽水運, 下厥陰木,

中은 太羽 水運이고, 下는 厥陰(風)木입니다.

火化二, 寒化六, 風化三,

火化가 二이고, 寒化가 六이고, 風化가 三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鹹寒, 中鹹溫, 下辛溫,

그 化는 上에는 鹹寒이며, 中에는 鹹溫이며, 下에는 辛溫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丁卯歲會, 丁酉歲, 上陽明金,

丁卯ㅗ丁酉歲는, 上은 陽明(燥)金이고,

中少角木運, 下少陰火.

中은 少角 木運이고, 下는 少陰(君)火입니다.

淸化熱化勝復同, 所謂邪氣化日也,

淸化와 熱化는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日입니다.

災三宮, 燥化九, 風化三, 熱化七,

災는 三宮이며; 燥化가 九이고, 風化가 三이며, 熱化가 七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苦, 小溫, 中辛和,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苦小溫이며, 中에는 辛和이며, 下에는 鹹寒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戊辰, 戊戌歲,

戊辰ㅗ戊戌歲는,

上太陽水, 中太徵火運, 下太陰土,

上은 太陽(寒)水이고, 中은 太徵 火運이고, 下는 太陰(濕)土입니다.

寒化六, 熱化七, 濕化五,

寒化가 六이고, 熱化가 七이고, 濕化가 五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苦溫, 中甘和, 下甘溫,

그 化는 上에는 苦溫이며, 中에는 甘和이며, 下에는 甘溫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己巳, 己亥歲, 上厥陰木,

己巳ㅗ己亥歲는, 上은 厥陰(風)木이고,

中少宮土運, 下少陽相火,

中은 少宮 土運이고, 下는 少陽相火입니다.

風化淸化勝復同, 所謂邪氣化日也.

風化와 淸化의 勝復이 同하니, 邪氣化日입니다.

災五宮, 風化三, 濕化五, 火化七,

災는 五宮이며; 風化가 三이고, 濕化가 五이고, 火化가 七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辛凉, 中甘和,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辛凉이며, 中에는 甘和이며, 下에는 鹹寒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庚午同天符, 庚子同天符歲,

庚午ㅗ庚子歲는,

上少陰火, 中太商金運, 下陽明金,

上은 少陰(君)火이고, 中은 太商 金運이고, 下는 陽明(燥)金입니다.

熱化七, 淸化九, 燥化九,

熱化가 七이며, 淸化가 九이며, 燥化가 九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鹹寒, 中辛溫, 下酸溫,

그 化는 上에는 鹹寒이며, 中에는 辛溫이며, 下에는 酸溫((宜作'苦熱'))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辛未同歲會, 辛丑同歲會歲,

辛未ㅗ辛丑歲는,

上太陰土, 中少羽水運, 下太陽水,

上은 太陰(濕)土이고, 中은 少羽 水運이고, 下는 太陽(寒)水입니다.

雨化風化勝復同, 所謂邪氣化日也.

雨化와 風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日입니다.

災一宮, 雨化五, 寒化一,

災는 一宮이며; 雨化가 五이고, 寒化가 一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苦熱, 中苦和, 下苦熱,

그 化는 上에는 苦熱이며, 中에는 苦和이며, 下에는 苦熱((當作'甘熱'))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壬申同天符, 壬寅同天符歲,

壬申ㅗ壬寅歲는,

上少陽相火, 中太角木運,

上은 少陽相火이고, 中은 太角 木運이고,

下厥陰木. 火化二, 風化八,

下는 厥陰(風)木입니다. 火化가 二이고, 風化가 八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鹹寒, 中酸和, 下辛凉,

그 化는 上에는 鹹寒이고, 中에는 酸和이며, 下에는 辛凉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癸酉同歲會, 癸卯歲,

癸酉ㅗ癸卯歲는,

上陽明金, 中少徵火運, 下少陰火.

上은 陽明(燥)金이고, 中은 少徵 火運이고, 下는 少陰(君)火입니다.

寒化雨化勝復同, 所謂邪氣化日也.

寒化와 雨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日입니다.

災九宮, 燥化九, 熱化二,

災는 九宮이며; 燥化가 九이고, 熱化가 二이니,

所謂正化日也.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苦小溫, 中鹹溫,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苦小溫이며, 中에는 鹹溫이며, 下에는 鹹寒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甲戌歲會同天符, 甲辰歲,

甲戌ㅗ甲辰歲는,

上太陽水, 中太宮土運, 下太陰土,

上은 太陽(寒)水이고, 中은 太宮 土運이고, 下는 太陰(濕)土입니다.

寒化六, 濕化五, 正化日也.

寒化가 六이고, 濕化가 五이니, (이른바) 正化日입니다.

其化上苦熱, 中苦溫, 下苦溫,

그 化는 上에는 苦熱이고, 中에는 苦溫이고, 下에는 苦溫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乙亥, 乙巳歲, 上厥陰木,

乙亥ㅗ乙巳歲는, 上은 厥陰(風)木이고,

中少商金運, 下少陽相火,

中은 少商 金運이고, 下는 少陽相火입니다.

熱化寒化勝復同, 邪氣化日也.

熱化와 寒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日입니다.

災七宮, 風化八, 淸化四, 火化二,

災는 七宮이며; 風化가 八이고, 淸化가 四이고, 火化가 二이니,

正化度也.

(이른바) 正化度(('度', 謂'日'也))입니다.

其化上辛凉, 中酸和,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辛凉이며, 中에는 酸和이며, 下에는 鹹寒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丙子歲會, 丙午歲,

丙子ㅗ丙午歲는,

上少陰火, 中太羽水運, 下陽明金,

上은 少陰(君)火이고, 中은 太羽 水運이고, 下는 陽明(燥)金입니다.

熱化二, 寒化六, 淸化四, 正化度也,

熱化가 二이고, 寒化가 六이고, 淸化가 四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鹹寒, 中鹹熱, 下酸溫,

그 化는 上에는 鹹寒이며, 中에는 鹹熱((當作'寒溫'))이며, 下에는 酸溫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丁丑, 丁未歲,

丁丑ㅗ丁未歲는,

上太陰土, 中少角木運, 下太陽水,

上은 太陰(濕)土이고, 中은 少角 木運이고, 下는 太陽(寒)水입니다.

淸化熱化勝復同, 邪氣化度也.

淸化와 熱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度입니다.

災三宮, 雨化五, 風化三, 寒化一,

災는 三宮이며; 雨化가 五이고, 風化가 三이고, 寒化가 一이니,

正化度也.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苦溫, 中辛溫, 下甘熱,

그 化는 上에는 苦溫이며, 中에는 辛溫((當作'辛和'))이며, 下에는 甘熱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戊寅天符, 戊申歲, 上少陽相火,

戊寅ㅗ戊申歲는, 上은 少陽相火이고,

中太徵火運, 下厥陰木,

中은 太徵 火運이고, 下는 厥陰(風)木입니다.

火化七, 風化三, 正化度也.

火化가 七이고, 風化가 三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鹹寒, 中甘和, 下辛凉,

그 化는 上에는 鹹寒이며, 中에는 甘和이며, 下에는 辛凉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己卯, 己酉歲,

己卯ㅗ己酉歲는,

上陽明金, 中少宮土運, 下少陰火,

上은 陽明(燥)金이고, 中은 少宮 土運이고, 下는 少陰(君)火입니다.

風化淸化勝復同, 邪氣化度也.

風化와 淸化의 勝復이 同하니, 邪氣化度입니다.

災五宮, 淸化九, 雨化五, 熱化七,

災는 五宮이며; 淸化가 九이고, 雨化가 五이고, 熱化가 七이니,

正化度也.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苦小溫, 中甘和,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苦小溫이며, 中에는 甘和이며, 下에는 鹹寒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庚辰, 庚戌歲,

庚辰ㅗ庚戌歲는,

上太陽水, 中太商金運, 下太陰土,

上은 太陽(寒)水이고, 中은 太商 金運이고, 下는 太陰(濕)土입니다.

寒化一, 淸化九, 雨化五, 正化度也.

寒化는 一이고, 淸化는 九이고, 雨化는 五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苦熱, 中辛溫, 下甘熱,

그 化는 上에는 苦熱이며, 中에는 辛溫이며, 下에는 甘熱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辛己, 辛亥歲, 上厥陰木,

辛巳ㅗ辛亥歲는, 上은 厥陰(風)木이고,

中少羽水運, 下少陽相火,

中은 少羽 水運이고, 下는 少陽相火입니다.

雨化風化勝復同, 邪氣化度也.

雨化와 風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度입니다.

災一宮, 風化三, 寒化一, 火化七,

災는 一宮이며; 風化는 三이고, 寒化는 一이고, 火化는 七이니,

正化度也.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辛凉, 中苦和,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辛凉이며, 中에는 苦和이며, 下는 鹹寒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壬午, 壬子歲,

壬午ㅗ壬子歲는,

上少陰火, 中太角木運, 下陽明金,

上은 少陰(君)火이고, 中은 太角 木運이며, 下는 陽明(燥)金입니다.

熱化二, 風化八, 淸化四, 正化度也.

熱化는 二이고, 風化는 八이고, 淸化는 四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鹹寒, 中酸凉, 下酸溫,

그 化는 上에는 鹹寒이며, 中에는 酸凉이며, 下에는 酸溫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癸未, 癸丑歲,

癸未ㅗ癸丑歲는,

上太陰土, 中少徵火運, 下太陽水,

上은 太陰(濕)土이고, 中은 少徵 火運이고, 下는 太陽(寒)水입니다.

寒化雨化勝復同, 邪氣化度也.

寒化와 雨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度입니다.

災九宮, 雨化五, 火化二, 寒化一,

災는 九宮이며; 雨化는 五이고, 火化는 二이고, 寒化는 一이니,

正化度也.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苦溫, 中鹹溫, 下甘熱,

그 化는 上에는 苦溫이며, 中에는 鹹溫이며, 下에는 甘熱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甲申, 甲寅歲, 上少陽相火,

甲申ㅗ甲寅歲는, 上은 少陽相火이고,

中太宮土運, 下厥陰木,

中은 太宮 土運이고, 下는 厥陰(風)木입니다.

火化二, 雨化五, 風化八, 正化度也.

火化는 二이고, 雨化는 五이고, 風化는 八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鹹寒, 中鹹和, 下辛凉,

그 化는 上에는 鹹寒이며, 中에는 鹹和이며, 下에는 辛凉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乙酉太一天符, 乙卯天符歲,

乙酉ㅗ乙卯歲는,

上陽明金, 中少商金運, 下少陰火,

上은 陽明(燥)金이고, 中은 少商 金運이고, 下는 少陰(君)火입니다.

熱化寒化勝復同, 邪氣化度也.

熱化와 寒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度입니다.

災七宮, 燥化四, 淸化四, 熱化二,

災는 七宮이며; 燥化는 四이고, 淸化는 四이고, 熱化는 二이니,

正化度也.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苦小溫, 中苦和,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苦小溫이며, 中은 苦和이며, 下는 鹹寒이니,

所謂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丙戌天符, 丙辰天符歲,

丙戌ㅗ丙辰歲는,

上太陽水, 中太羽水運, 下太陰土,

上은 太陽(寒)水이고, 中은 太雨 水運이고, 下는 太陰(濕)土입니다.

寒化六, 雨化五, 正化度也.

寒化는 六이고, 雨化는 五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苦熱, 中鹹溫, 下甘熱,

그 化는 上에는 苦熱이며, 中은 鹹溫이며, 下는 甘熱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丁亥天符, 丁巳天符歲, 上厥陰木,

丁亥ㅗ丁巳歲는, 上은 厥陰(風)木이고,

中少角木運, 下少陽相火,

中은 少角 木運이고, 下는 少陽相火입니다.

淸化熱化勝復同, 邪氣化度也.

淸化와 熱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度입니다.

災三宮, 風化三, 火化七, 正化度也.

災는 三宮이며; 風化는 三이고, 火化는 七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辛凉, 中辛和,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辛凉이며, 中에는 辛和이며, 下에는 鹹寒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戊子天符, 戊午太一天符歲,

戊子ㅗ戊午歲는,

上少陰火, 中太徵火運, 下陽明金,

上은 少陰(君)火이고, 中은 太徵 火運이고, 下는 陽明(燥)金입니다.

熱化七, 淸化九, 正化度也.

熱化는 七이고, 淸化는 九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鹹寒, 中甘寒, 下酸溫,

그 化는 上에는 鹹寒이며, 中에는 甘寒이며, 下에는 酸溫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己丑太一天符, 己未太一天符歲,

己丑ㅗ己未歲는,

上太㴗土, 中少宮土運, 下太陽水,

上은 太陰(濕)土이고, 中은 少宮 土運이고, 下는 太陽(寒)水입니다.

風化淸化勝復同, 邪氣化度也.

風化와 淸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度입니다.

災五宮, 雨化五, 寒化一, 正化度也.

災는 五宮이며; 雨化는 五이며, 寒化는 一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苦熱, 中甘和, 下甘熱,

그 化는 上에는 苦熱이며, 中에는 甘和이며, 下는 甘熱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庚寅, 庚申歲, 上少陽相火,

庚寅ㅗ庚申歲는, 上은 少陽相火이며,

中太商金運, 下厥陰木,

中은 太商 金運이며, 下는 厥陰(風)木입니다.

火化七, 淸化九, 風化三, 正化度也.

火化는 七이고, 淸化는 九이고, 風化는 三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鹹寒, 中辛溫, 下辛凉,

그 化는 上에는 鹹寒이며, 中에는 辛溫이며, 下에는 辛凉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辛卯, 辛酉歲,

辛卯ㅗ辛酉歲는,

上陽明金, 中少羽水運, 下少陰火,

上은 陽明(燥)金이고, 中은 少羽 水運이고, 下는 少陰(君)火입니다.

雨化風化勝復同, 邪氣化度也.

雨化와 風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度입니다.

災一宮, 淸化九, 寒化一, 熱化七,

災는 一宮이며; 淸化는 九이고, 寒化는 一이고, 熱化는 七이니,

正化度也.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苦少溫, 中苦和,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苦小溫이며, 中에는 苦和이며, 下에는 鹹寒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壬辰, 壬戌歲,

壬辰ㅗ壬戌歲는,

上太陽水, 中太角木運, 下太陰土,

上은 太陽(寒)水이고, 中은 太角 木運이고, 下는 太陰(濕)土입니다.

寒化六, 風化八, 雨化五, 正化度也.

寒化는 六이고, 風化는 八이고, 雨化는 五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苦溫, 中酸和, 下甘溫,

그 化는 上에는 苦溫이며, 中에는 酸和이며, 下에는 甘溫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癸巳同歲會, 癸亥同歲會,

癸巳ㅗ癸亥歲는,

上厥陰木, 中少徵火運,

上은 厥陰(風)木이고, 中은 少徵 火運이고,

下少陽相火,

下는 少陽相火입니다.

寒化雨化勝復同, 邪氣化度也.

寒化와 雨化의 勝復이 同하니, (이른바) 邪氣化度입니다.

災九宮, 風化八, 火化二, 正化度也.

災는 九宮이며; 風化는 八이고, 火化는 二이니, (이른바) 正化度입니다.

其化上辛凉, 中鹹和, 下鹹寒,

그 化는 上에는 辛凉이며, 中에는 鹹和이며, 下에는 鹹寒이니,

藥食宜也.

(이른바) 藥食의 宜입니다.

凡此定期之紀, 勝復正化,

무릇 이 定期의 紀와 勝復正化는

皆有常數, 不可不察,

모두 常數가 있으므로 不可不 살펴야 합니다.

故知其要者, 一言而終,

그러므로 그 要를 아는 者는 一言에 終하나,

不知其要, 流散無窮, 此之謂也.

그 要를 알지 못하는 者는 無窮에 流散한다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第二節


유경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五運之氣. 亦復歲乎.

五運의 氣도 또한 歲를 復합니까?"

岐伯曰: 鬱極乃發, 待時而作也.

岐伯이 가로되, "鬱이 極하면 이에 發하는데, 時를 待하여 作합니다."

帝曰: 請問其所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그 이르는 바(가 무엇인지)를 請하여 問합니다."

岐伯曰: 五常之氣,

岐伯이 가로되, "五常의 氣는

太過不及, 其發異也.

太過와 不及에 (따라) 그 發이 異합니다."

帝曰: 願卒聞之.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이를 모두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太過者暴, 不及者徐,

岐伯이 가로되, "太過한 것은 暴하고, 不及한 것은 徐한데,

暴者爲病甚, 徐者爲病持.

暴한 것은 病이 甚하고, 徐한 것은 病이 持합니다."

帝曰: 太過不及, 其數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太過ㅗ不及은 그 數가 어떠합니까?"

岐伯曰: 太過者其數成,

岐伯이 가로되, "太過한 것은 그 數((五常化行의 數, 예컨대 水數는 一, 火數는 二 等))가 成數이고,

不及者其數生, 土常以生也.

不及한 것은 生數인데, 土는 (恒)常 生數로써 합니다."

帝曰: 其發也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發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土鬱之發, 巖谷震驚,

岐伯이 가로되, "土鬱의 發함은((土鬱이 發하면)), 嚴谷이 震驚하고,

雷殷氣交, 埃昏黃黑, 化爲白氣,

雷가 氣交(中)에서 殷하며, 埃昏이 黃黑하고, (濕氣가 蒸發하면) 化하여 白氣가 되고,

飄驟高深, 擊石飛空, 洪水乃從,

高深(한 데)에 飄驟하며, 擊石이 空(中)에 飛하고, 洪水가 이에 從하여,

川流漫衍, 田牧土駒.

川流가 漫衍하고, 밭에 土駒를 牧하(듯 하)며;

化氣乃敷, 善爲時雨,

化氣가 이에 敷하면, 時雨가 잘 내려((善爲時雨)),

始生始長, 始化始成,

始生하고 始長하며 始化하고 始成합니다.

故民病心腹脹, 腸鳴而爲數後,

그러므로 民病은 心腹이 脹하고 腸鳴하며, 자주 뒤를 보게 되고((爲數後)),

甚則心痛脇珁, 嘔吐囍亂,

甚하면 心痛,脇진하며, 嘔吐하고 藿亂하며,

飮發注下, 掉腫身重,

飮發注下하며, 附腫하고 身重합니다.

雲奔雨府, 霞擁朝陽,

구름이 雨府로 奔하고, 霞가 朝陽을 擁하며,

山澤埃昏, 其乃發也.

山澤이 埃昏하면, 그것이 이에 發하니,

以其四氣, 雲橫天山,

그 四之氣로써 하는데((四之氣 때에 發하는데)), 雲이 天山을 橫하고,

浮游生滅, 揬之先兆.

浮游가 生하고 滅함이 佛의 先兆입니다.

金鬱之發, 天潔地明, 風淸氣切,

金鬱의 發함은((金鬱이 發하면: 以下同例)), 天이 潔하고 地가 明하여, 風이 淸하고 氣가 切하며,

大凉乃擧, 草樹浮煙,

大凉이 이에 擧하여 草樹(上)에 浮煙하고,

燥氣以行, 惌霧數起,

燥氣가 써 行하여 霧霧가 자주 起하고,

殺氣來至, 草木蒼乾, 金乃有聲.

殺氣가 來至하여 草木이 蒼乾하며, 金이 이에 聲이 있게 됩니다.

故民病穝逆, 心脇滿引少腹,

그러므로 民病은,咳逆하고 心脇이 滿하면서 少腹을 땅기며,

善暴痛, 不可反側, 滶乾面塵, 色惡,

暴痛이 잘 일어나며, 可히 反側하지 못하고, 익乾하며, 面塵色惡((얼굴에 먼지가 낀 것처럼 顔色이 좋지 않음))합니다.

山澤焦枯, 土凝霜鹵, 揬乃發也,

山澤은 焦枯하고, 土에 霜鹵가 凝하면, 佛이 이에 發하니,

其氣五.

그 氣는 다섯째입니다.

夜零白露, 林莽聲悽, 揬之兆也.

밤에 白露가 零하고 林莽의 聲이 悽함이 佛의 兆입니다.

水鬱之發, 陽氣乃闢,

水鬱의 發함은, 陽氣가 이에 벽((避))하고,

陰氣暴擧, 大寒乃至, 川澤嚴凝,

陰氣가 暴擧함에 大寒이 이에 至하여 川澤이 嚴凝하고

寒雰結爲霜雪,

寒雰((寒冷한 霧氣))이 結하여 霜雪이 되며,

甚則黃黑昏欦, 流行氣交.

甚하면 黃黑昏예가 氣交에 流行하여

乃爲霜殺, 水乃見祥.

이에 霜殺이 되고, 水가 이에 祥을 나타냅니다.

故民病寒客心痛, 腰杫痛,

그러므로 民病은, 寒이 客하여 心痛하고 腰수가 痛하며,

大關節不利, 屈伸不便, 善厥逆,

大關節이 不利하고 屈伸이 不便하며, 잘 厥逆하며,

搽堅, 腹滿, 陽光不治, 空積沈陰,

비堅하고 腹滿합니다. 陽光이 不治하고 空(中)에 沈陰이 積하고((積하여))

白埃昏暝, 而乃發也.

白埃가 昏瞑하면 이에 發하니,

其氣二火前後.

그 氣는 二火의 前後이며;

太虛深玄, 氣猶麻散, 微見而隱,

太虛가 深玄하고 氣가 麻와 같이 散(亂)하여 微하게 見하다가 隱하며

色黑微黃, 揬之先兆也.

色이 黑하면서 微黃함이 佛의 先兆입니다.

木鬱之發, 太虛埃昏, 雲物以擾,

木鬱의 發함은, 太虛가 埃昏((空中이 먼지로 混濁))하고 雲物이 써 擾하며,

大風乃至, 屋發折木, 木有變.

大風이 이에 至하여 屋이 發하고 木을 折하며 木에 變이 있게 됩니다.

苦民病胃脘當心而痛, 上支兩脇,

그러므로 民病은, 胃脘當心而痛하고 위로 兩脇을 支하며

哗咽不通, 食飮不下,

膈咽이 不通하여 飮食이 下하지 못하며

甚則耳鳴眩轉, 目不識人,

甚하면 耳鳴,眩轉하고 目不識人하며

善暴叚捒.

善暴강부합니다.

太虛蒼埃, 天山一色, 或氣濁色,

太虛가 蒼埃하여 天山이 一色이며 或 氣가 濁하고

黃黑鬱若, 橫雲不起雨, 而乃發也.

色이 黃黑하며 鬱若하여[或은 濁한 色이 되고 黃黑하게 鬱若하며(('或氣濁色黃黑,鬱若': 元刻本《吳注素問》作'或爲濁色,黃黑鬱若'))]橫雲이 雨를 起하지 아니하면 이에 發하는데,

其氣無常. 長川草偃, 柔葉呈陰,

그 氣는 常이((一定한 때가)) 없습니다. 長川에 草가 偃하며 柔葉이 陰을 呈하고

松吟高山, 虎嘯巖岫, 揬之先兆也.

松이 高山에서 吟하며 虎가 巖岫에서 嘯함이 佛의 先兆입니다.

火鬱之發, 太虛腫欦, 大明不彰,

火鬱의 發함은, 太虛가 훈예((原作 '腫예', 據上下文義改))하여 大明이 彰하지 못하고,

炎火行, 大暑至,

炎火가 行하여 大暑가 至하고,

山澤燔燎, 材木流津, 廣廈騰煙,

山澤이 燔燎하며, 材木이 流津하고, 廣廈에 煙이 騰하며,

土浮霜鹵, 止水乃減, 蔓草焦黃,

土에 霜鹵가 浮하고 止水가 이에 減하며, 蔓草가 焦黃하고,

風行惑言, 濕化乃後.

風行惑言((熱極風生, 風熱交熾而人言惑亂也))하며, 濕化가 이에 後합니다.

故民病少氣, 瘡瘍癰腫,

그러므로 民病은 少氣하고, 瘡瘍,癰腫하며,

脇腹胸背面首, 四支珁憤,

脇腹,胸背,面首,四肢가 진憤,노脹하고

嵉脹瘍搼, 嘔逆喢犍, 骨痛,

瘍비,嘔逆하며, 계종하고 骨痛하며,

節乃有動, 注下溫秇, 腹中暴痛,

節이 이에 動함이 있으며, 注下하고 溫학하며, 腹中이 暴痛하고

血溢流注, 精液乃少, 目赤心熱,

血일流注하며, 精液이 이에 少하여지며, 目赤하고 心熱하며,

甚則惵悶懊婓, 善暴死.

甚하면 무悶懊농하고, 잘 暴死합니다.

刻終大溫, 汗濡玄府, 其乃發也.

刻終((一日百刻의 終이니, 陰極之時임))에 大溫하며, 汗이 玄府((땀구멍))를 濡하면, 그것이 이에 發하는데,

其氣四, 動復則靜, 陽極反陰,

그 氣는 四입니다. 動이 復하면 靜하고, 陽이 極하면 도리어 陰이 되어,

濕令乃化乃成,

濕令이 이에 化하고 이에 成하며;

華發水凝, 山川撚雪,

華가 發하고 水가 凝하며 山川이 氷雪하며,

焰陽午澤, 揬之先兆也.

午澤((南面의 湖澤))에 焰陽((陽光이 强烈함))함이, 佛의 先兆입니다.

有揬之應, 而後報也,

佛의 應이 있은 뒤에 報하니((報가 있으니)),

皆觀其極, 而乃發也.

모두 그 極을 觀하여 이에((비로소)) 發합니다.

木發無時, 水隨火也.

木의 發함은 時가 없으니, 水는 火를 隨합니다.

謹候其時, 病可與期,

삼가 그 時를 候하면 病에 可히 그 期를 與할 수 있으며,

失時反歲, 五氣不行,

時를 失하고 歲에 反하면, 五氣가 行하지 못하여,

生化收藏, 政無恒也.

生化收藏의 政이 恒이 없습니다((政에 恒이 없게 됩니다))."

帝曰: 水發而雹雪, 土發而飄驟,

帝께서 가라사대, "水가 發함에 雹雪하며, 土가 發함에 飄驟하며,

木發而毁折, 金發而淸明,

木이 發함에 毁折하며, 金이 發함에 淸明하며,

火發而糡昧, 何氣使然.

火가 發함에 훈昧하는데 무슨((어느)) 氣가 그렇게 하(는 것입)니까?"

岐伯曰: 氣有多少, 發有微甚.

岐伯이 가로되, "氣에는 多少가 있으며, 發함에는 微甚이 있는데,

微者當其氣, 甚者兼其下,

微한 것은 그 氣((本氣))에 當하며, 甚한 것은 그 下((下承의 氣, 예를 들면 水位의 下는 土氣承之함))를 兼하니,

微其下氣, 而見可知也.

그 下氣((承하는 氣))를 徵하면, 見을 可히 알 수 있습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五氣之發, 不當位者何也.

五(鬱之)氣의 發함이 位에 當하지 않은 것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命其差.

岐伯이 가로되, "命其差입니다((時間上의 差異에 屬합니다))."

帝曰: 差有數乎.

帝께서 가라사대, "差에 數가 있습니까?"

岐伯曰: 後皆三十度而有奇也.

岐伯이 가로되, "(先)後((始終의 意味))로 모두하여 三十度((度는 日數))하고도 奇가 있습니다."

帝曰: 氣至而先後者何.

帝께서 가라사대, "氣가 至함이 先하고 後함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運太過則其至先,

岐伯이 가로되, "運이 太過하면 그 至함이 先하고,

運不及則其至後, 此候之常也.

運이 不及하면 그 至함이 後하니, 이것이 候의 常입니다."

帝曰: 當時而至者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時에 當하여 至함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非太過非不及, 則至當時,

岐伯이 가로되, "太過도 아니고 不及도 아니면 時에 當하여 至하는데,

非是者斬也.

이것((非太過非不及))이 아닌 것(이 時에 當하여 至함)은 생입니다."

帝曰: 善. 氣有非時而化者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氣에는 時가 아닌데(도) 化하는 것이 있는데,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太過者當其時, 不及者歸其己勝也.

"太過한 것은 그 時에 當하고, 不及한 것은 己勝((自己를 勝하는 氣))에 歸합니다."

帝曰: 四時之氣, 至有早晏,

帝께서 가라사대, "四時의 氣가 至함에는 早晏이 있는데,

高下左右, 其候何如.

高下 左右로 그 候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行有逆順, 至有遲速,

岐伯이 가로되, "行함에는 逆順이 있고, 至함에는 遲速이 있습니다.

故太過者, 化先天, 不及者, 化後天.

그러므로 太過한 것은 化함이 天(時)보다 先하며, 不及한 것은 化함이 天(時)보다 後합니다."

帝曰: 願聞其行, 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行은 무엇을 이르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春氣西行, 夏氣北行,

岐伯이 가로되, "春氣는 西行하며, 夏氣는 北行하며,

秋氣東行, 冬氣南行,

秋氣는 東行하며, 冬氣는 南行합니다.

故春氣始於下, 秋氣始於上,

故로 春氣는 下에서 始하며, 秋氣는 上에서 始하며,

夏氣始於中. 冬氣始於標,

夏氣는 中에서 始하며, 冬氣는 標에서 始하며,

春氣始於左, 秋氣始於右,

春氣는 左에서 始하며, 秋氣는 右에서 始하며,

冬氣始於後, 夏氣始於前,

冬氣는 後에서 始하며, 夏氣는 前에서 始하니,

此四時正化之常.

이것이 四時正化의 常입니다.

故至高之地, 冬氣常在,

그러므로 至(極)히 높은 땅에는 冬氣가 常在하며,

至下之地, 春氣常在, 必謹察之.

至(極)히 낮은 땅에는 春氣가 常在하오니, 반드시 삼가 이를 察해야 합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第三章


第一節


유경黃帝問曰: 五運六氣之應見,

黃帝께서 問하여 가라사대, "五運六氣의 應見과

六化之政, 六變之紀, 何如.

六化의 正과 六變의 紀는 어떠합니까?"

岐伯對曰: 夫六氣正紀, 有化有變,

岐伯이 對(答)하여 가로되, "대저 六氣正紀에는, 化가 있고 變이 있으며,

有勝有復, 有用有病, 不同其候,

勝이 있고 復이 있으며, 用이 있고 病이 있어서, 그 候를 같이 하지 않는데[그 候가 같지 아니한데],

帝欲何乎.

帝께서는 무엇을 (知)하고자 하십니까?"

帝曰: 願盡聞之.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이를 모두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請遂言之. 夫氣之所至也.

岐伯이 가로되, "請컨대 이를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저 氣의 所至는,

厥陰所至爲和平, 少陰所至爲暄,

厥陰所至는 和平이 되며, 少陰所至는 暄이 되며,

太陰所至爲埃汨, 少陽所至爲炎暑,

太陰所至는 埃욕이 되며, 少陽所至는 炎暑가 되며,

陽明所至爲淸勁, 太陽所至爲寒雰,

陽明所至는 淸勁이 되며, 太陽所至는 寒雰이 되니,

時化之常也.

時化의 常입니다.

厥陰所至爲風府, 爲愗啓,

厥陰所至는 風府가 되고 문啓가 되며,

少陰所至爲火府, 爲舒榮,

少陰所至는 火府가 되고 舒榮이 되며,

太陰所至爲雨府, 爲員盈,

太陰少至는 雨府가 되고 員盈이 되며,

少陽所至爲熱府, 爲行出,

少陽所至는 熱府가 되고 行出이 되며,

陽明所至爲司殺府, 爲庚蒼,

陽明所至는 司殺府가 되고 庚蒼이 되며,

太陽所至爲寒府, 爲歸藏,

太陽所至는 寒府가 되고 歸藏이 되니,

司化之常也.

司化의 常입니다.

厥陰所至, 爲生爲風搖,

厥陰所至는 生이 되고 風搖가 되며,

少陰所至, 爲榮爲形見,

少陰所至는 榮이 되고 形見이 되며,

太陰所至, 爲化爲雲雨,

太陰所至는 化가 되고 雲雨가 되며,

少陽所至, 爲長爲蕃鮮,

少陽所至는 長이 되고 蕃鮮이 되며,

陽明所至, 爲收爲霧露,

陽明所至는 收가 되고 霧露가 되며,

太陽所至, 爲藏爲周密,

太陽所至는 藏이 되고 周密이 되니,

氣化之常也.

氣化의 常입니다.

厥陰所至, 爲風生, 終爲肅,

厥陰所至는 風生이 되고 終에는 肅이 되며,

少陰所至, 爲熱生, 中爲寒,

少陰所至는 熱生이 되고 中에는 寒이 되며,

太陰所至, 爲濕生, 終爲注雨,

太陰所至는 濕生이 되고 終에는 注雨가 되며,

少陽所至, 爲火生, 終爲蒸汨,

少陽所至는 火生이 되고 終에는 蒸욕이 되며,

陽明所至, 爲燥生, 終爲凉,

陽明所至는 燥生이 되고 終에는 凉이 되며,

太陽所至, 爲寒生, 中爲溫,

太陽所至는 寒生이 되고 中에는 溫이 되니,

德化之常也.

德化의 常입니다.

厥陰所至爲毛化, 少陰所至爲羽化,

厥陰所至는 毛化가 되며, 少陰所至는 羽化가 되며,

太陰所至爲岚化, 少陽所至爲羽化,

太陰所至는 裸化가 되며, 少陽所至는 羽化가 되며,

陽明所至爲介化, 太陽所至爲鱗化,

陽明所至는 介化가 되며, 太陽所至는 鱗化가 되니,

德化之常也.

德化의 常입니다.

厥陰所至爲生化, 少陰所至爲榮化,

厥陰所至는 生化가 되며, 少陰所至는 榮化가 되며,

太陰所至爲濡化, 少陽所至爲茂化,

太陰所至는 濡化가 되며, 少陽所至는 茂化가 되며,

陽明所至爲堅化, 太陽所至爲藏化,

陽明所至는 堅化가 되며, 太陽所至는 歲化가 되니,

布政之常也.

布政의 常입니다.

厥陰所至爲飄怒太凉,

厥陰所至는 飄怒 太凉이 되며,

少陰所至爲太暄寒,

少陰所至는 大暄寒이 되며,

太陰所至爲雷霆驟注烈風,

太陰所至는 雷霆驟注ㅗ烈風이 되며,

少陽所至爲飄風燔燎霜凝,

少陽所至는 飄風 燔燎 霜凝이 되며,

陽明所至爲散落溫,

陽明所至는 散落溫이 되며,

太陽所至爲寒雪撚雹白埃,

太陽所至는 寒雪氷雹白埃가 되니,

氣變之常也

氣變의 常입니다.

厥陰所至爲撓動, 爲迎隨,

厥陰所至는 撓動이 되고 迎隨가 되며,

少陰所至爲高明焰, 爲糡,

少陰所至는 高明焰이 되고 훈이 되며,

太陰所至爲沈㴗, 爲白埃, 爲晦暝,

太陰所至는 沈陰이 되고 白埃가 되고 晦瞑이 되며,

少陽所至爲光顯, 爲尤雲, 爲糡,

少陽所至는 光顯이 되고 동雲이 되고 훈이 되며,

陽明所至爲煙埃,

陽明所至는 煙埃가 되고

爲霜, 爲勁切, 爲悽鳴,

霜이 되고 勁切이 되고 悽鳴이 되며,

太陽所至爲剛固, 爲堅芒, 爲立,

太陽所至는 剛固가 되고 堅芒이 되고 立이 되니,

令行之常也.

令行의 常입니다.

厥陰所至爲裏急,

厥陰所至는 裏急이 되며,

少陰所至爲瘍珀身熱,

少陰所至는 瘍진 身熱이 되며,

太陰所至爲積飮否隔,

太陰所至는 積飮 否隔이 되며,

少陽所至爲疝嘔爲瘡瘍,

少陽所至는 체, 嘔가 되고 瘡瘍이 되며,

陽明所至爲浮虛,

陽明所至는 浮虛이며,

太陽所至爲屈伸不利,

太陽所至는 屈伸不利가 되니,

病之常也.

病의 常입니다.

厥陰所至爲支痛,

厥陰所至는 支痛이 되며,

少陰所至爲驚惑, 惡寒戰慄, 晨妄,

少陰所至는 驚惑,惡寒,戰慄 섬妄이 되며,

太陰所至爲皳滿,

太陰所至는 蓄滿이 되며,

少陽所至爲驚躁, 惵昧暴病,

少陽所至는 驚躁,무昧,暴病이 되며,

陽明所至爲堩尻㴗股膝摽田窈足病,

陽明所至는 구尻陰股膝비천행足病이 되며,

太陽所至爲腰痛,

太陽所至는 腰痛이 되니,

病之常也.

病의 常입니다.

厥陰所至爲檉戾,

厥陰所至는 軟戾가 되며,

少陰所至爲悲妄婼恱,

少陰所至는 悲妄뉵멸이 되며,

太陰所至爲中滿囍亂吐下,

太陰所至는 中滿,藿亂, 吐下가 되며,

少陽所至爲喉痺耳鳴嘔涌,

少陽所至는 喉痺,耳鳴,嘔涌이 되며,

陽明所至爲猚揭,

陽明所至는 추계가 되며,

太陽所至爲寢汗痙,

太陽所至는 寢汗,痙이 되니,

病之常也.

病의 常입니다.

厥陰所至爲脇痛, 嘔泄,

厥陰所至는 脇痛,嘔泄이 되며,

少陰所至爲語笑,

少陰所至는 語笑가 되며,

太陰所至爲重掉腫,

太陰所至는 重腑腫이 되며,

少陽所至爲暴注, 枹喢, 暴死,

少陽所至는 暴注,순계,暴死가 되며,

陽明所至爲堩疝,

陽明所至는 구체가 되며,

太陽所至爲流泄, 禁止,

太陽所至는 流泄,禁止가 되니,

病之常也.

病의 常입니다.

凡此十二變者, 報德以德,

무릇 이 十二變은, 德을 報함은 德으로써 하고,

報化以化, 報政以政, 報令以令,

化을 報함은 化으로써 하고, 政을 報함은 政으로써 하고, 令을 報함은 令으로써 하고,

氣高則高, 氣下則下, 氣後則後,

氣가 高하면((氣가 高한 데에 있으면))(病位도) 高하며, 氣가 下하면 下하고, 氣가 後하면 後하고,

氣前則前, 氣中則中, 氣外則外,

氣가 前하면 前하고, 氣가 中하면 中하고 氣가 外하면 外하니,

位之常也,

位의 常입니다.

故風勝則動, 熱勝則腫, 燥勝則乾,

그러므로 風이 勝하면 動하고, 熱이 勝하면 腫하고, 燥가 勝하면 乾하고,

寒勝則浮, 濕勝則濡泄,

寒이 勝하면 浮하고, 濕이 勝하면 濡泄하고

甚則水閉掉腫,

甚하면 水閉하여 附腫하니,

隨氣所在, 以言其變耳.

氣의 所在를 따라서 그 變을 말한 것입니다."

 

第二節


帝曰: 願聞其用也.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用을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夫六氣之用,

岐伯이 가로되, "대저 六氣의 用은

各歸不勝而爲化,

각각 不勝((相對가 나를 이기지 못하는 곳 즉 내가 勝克하는 곳))으로 歸하여 化하게 됩니다.

故太陰雨化, 施於太陽,

그러므로 太陰의 雨化는 太陽에 施하고,

太陽寒化, 施於少陰,

太陽의 寒化는 少陰에 施하고,

少陰熱化, 施於陽明,

少陰의 熱化는 陽明에 施하고,

陽明燥化, 施於厥陰,

陽明의 燥化는 厥陰에 施하고,

厥陰風化, 施於太陰,

厥陰의 風化는 太陰에 施하니,

各命其所在以徵之也.

각각 그 所在를 命하여 써 이를 徵합니다."

帝曰: 自得其位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스스로 그 位를 得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自得其位常化也.

岐伯이 가로되, "스스로 그 位를 得하면 常化합니다."

帝曰: 願聞所在也.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所在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命其位而方月可知也.

岐伯이 가로되, "그 位를 命함에 方과 月을 알 수 있습니다."

유경帝曰: 六位之氣盈虛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六位의 氣의 榮虛((太過ㅗ不及))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太少異也.

岐伯이 가로되, "太((六陽年))와 少((六陰年))가 다릅니다.

太者之至徐而常, 少者暴而亡.

太한 것의 至함은 徐하면서 常하며, 少한 것은 暴하면서 亡합니다."((按컨대 此句의 '太'와 '少'는 마땅히 位置가 서로 바뀌어야 함))

帝曰: 天地之氣盈虛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天地((指 司天ㅗ在泉))의 氣의 榮虛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天氣不足, 地氣隨之,

岐伯이 가로되, "天氣((司天의 氣))가 不足하면, 地氣((在泉의 氣))가 이를 隨하고,

地氣不足, 天氣從之,

地氣가 不足하면 天氣가 이를 從하며,

運居其中而常先也. 惡所不勝,

運((五運))은 그 中에 居하여 (恒)常 先하는데, (中運之氣는) 勝하지 못하는 바(의 司天ㅗ在泉之氣)를 惡하며,

歸所同和, 隨運歸從, 而生其病也.

同和하는 바에 歸하니, 運의 歸從함을 隨하여 그 病을 生합니다.

故上勝則天氣降而下,

그러므로 上((司天의 氣))이 勝하면 天氣가 降하면서 下하며;

下勝則地氣遷而上.

下((在泉의 氣))가 勝하면 地氣가 遷하면서 上합니다.

多少而差其分, 微者小差,

多少((六氣의 榮虛多少))에 따라 그 分을 差하니((그 分에 差異가 있게 되니)), 微한 것은 조금 差하고

甚者大差, 甚則位易氣交,

甚한 것은 크게 差하며, 甚하면 (時)位가 易하여 氣가 交하는데,

易則大變生而病作矣.

바뀌게 되면 大變이 生하여 病이 作합니다.

大要曰: 甚紀五分, 微紀七分,

《大要》에 가로되 '甚氣는 五分이며 微紀는 七分이니,

其差可見, 此之謂也.

그 差를 可히 볼 수 있다.'고 함이 이를 이름입니다."

 

第三節


帝曰: 善. 論言熱無犯熱,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論하여 말씀하시기를, 熱無犯熱하고

寒無犯寒, 余欲不遠寒不遠熱奈何.

寒無犯寒하라 하셨는데, 余가 寒을 멀리하지 아니하고 熱을 멀리하지 아니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岐伯曰: 悉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여!

發表不遠熱, 攻裏不遠寒.

發表함에는 熱을 멀리하지 아니하고, 攻裏함에는 寒을 멀리하지 않습니다."

帝曰: 不發不攻, 而犯寒犯熱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發(表)하지도 아니하고 功裏하지도 아니하면서 寒을 犯하고 熱을 犯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寒熱內賊, 其病益甚.

岐伯이 가로되, "寒熱이 內로 賊하여, 그 病이 더욱 甚해집니다."

帝曰: 願聞無病者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病이 없는 者는 어떠한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無者生之, 有者甚之.

岐伯이 가로되, "無(病)한 者는 病을 生하게 하고, 有(病)한 者는 (病을) 甚해지게 합니다."

帝曰: 生者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病이) 生하는 것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不遠熱則熱至,

岐伯이 가로되, "熱을 멀리하지 않으면 熱이 至하고,

不遠寒則寒至,

寒을 멀리하지 않으면 寒이 至하는데,

寒至則堅否, 腹滿, 痛急,

寒이 至하면 堅否腹滿하고 痛急,

下利之病生矣.

下利하는 病이 生하며;

熱至則身熱, 吐下囍亂, 癰疽瘡瘍,

熱이 至하면 身熱,吐下,藿亂,癰疽瘡瘍,

惵鬱, 注下, 枹喢, 腫脹, 嘔, 堩婼,

무鬱注下,潤계,腫脹,嘔,구육,

頭痛, 骨節變, 肉痛, 血溢, 血泄,

頭痛,骨節變,肉痛,血溢,血泄,

淋摰之病生矣.

淋悶의 病이 生합니다."

帝曰: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時必順之, 犯者治以勝也.

岐伯이 가로되, "時를 반드시 順하(여 治하)며, 犯한 者는 勝으로써 治합니다."

유경黃帝問曰: 婦人重身,

黃帝께서 물어 가라사대, "婦人이 重身((姙娠))에,

毒之何如.

毒藥을 쓰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有故無殞, 亦無殞也.

岐伯이 가로되, "故((病因 또는 用藥의 根據))가 있으면 殞이 없으니, 또한 殞이 없습니다."

帝曰: 願聞其故, 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故는 무엇을 이르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大積大聚, 其可犯也,

岐伯이 가로되, "大積과 大聚는 그 可히 犯할 만하나

衰其太半而止, 過者死.

그 太半을 衰하게 함에 그쳐야 하며, 過하(게 하)면 死합니다."

帝曰: 善. 鬱之甚者,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鬱이 甚한 것,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木鬱達之, 火鬱發之,

岐伯이 가로되, "木鬱은 이를 達하고, 火鬱은 이를 發하고,

土鬱奪之, 金鬱泄之, 水鬱折之,

土鬱은 이를 奪하고, 金鬱은 이를 泄하고, 水鬱은 이를 折합니다.

然調其氣過者折之, 以其畏也,

그러나 그 氣를 調하되 過한 것은 이를 折하는데, 그것이 畏하기 飁문이니,

所謂瀉之.

이른바 瀉하는 것입니다."

帝曰: 假者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假한 것((眞寒假熱,眞熱假寒))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有假其氣則無禁也,

岐伯이 가로되, "그 氣에 假가 있으면, (熱無犯寒,寒無犯熱 등의) 禁(하는 것)이 없습니다.

所謂主氣不足, 客氣勝也.

이른바 主氣가 不足하면 客氣가 勝함입니다."

帝曰: 至哉. 聖人之道,

帝께서 가라사대, "至(極)하도다. 聖人의 道여!

天地大化, 運行之節,

天地의 大化하며 運行하는 節과,

臨御之紀, 陰陽之政, 寒暑之令,

臨御의 氣와 陰陽의 政과, 寒暑의 令을,

非夫子孰能通之, 請藏之靈蘭之室,

夫子가 아니시면 누가 이를 能히 通하겠습니까! 請컨대 靈蘭의 室에 이를 藏하고,

署曰六元正紀,

署하여 가로되 {六元正紀}라 하겠습니다."

非齋戒不敢示, 愼傳也.

齊戒함이 아니면 敢히 示하지 아니하시니, 傳(함)을 愼(重)하게 하심이다.
刺法論篇 第七十二

 

유경黃帝問曰: 升降不前, 氣交有變, 卽成暴鬱, 余已知之. 如何預救生靈, 可得却乎. 岐伯稽首再拜對曰: 昭乎哉問, 臣聞夫子言, 旣明天元, 須窮法刺, 可以折鬱扶運, 補弱全眞, 瀉盛哸餘, 令除斯苦. 帝曰: 願卒聞之. 岐伯曰: 升之不前, 卽有甚凶也, 木欲升而天柱窒抑之, 木欲發鬱, 亦須待時, 當刺足厥㴗之井. 火欲升而天蓬窒抑之, 火欲發鬱亦須待時, 君火相火, 同刺包絡之滎. 土欲升而天衝窒抑之, 土欲發鬱, 亦須待時, 當刺足太㴗之兪. 金欲升而天英窒抑之, 金欲發鬱, 亦須待時, 當刺手太㴗之經. 水欲升而天芮窒抑之, 水欲發鬱亦須待時, 當刺足少㴗之合.

帝曰: 升之不前, 可以預備, 願聞其降, 可以先防. 岐伯曰: 旣明其升, 必達其降也. 升降之道, 皆可先治也, 木欲降而地粮窒抑之, 降而不入, 抑之鬱發, 散而可得位, 降而鬱發, 暴如天間之待時也, 降而不下, 鬱可速矣, 降可折其所勝也, 當刺手太㴗之所出, 刺手陽明之所入. 火欲降而地玄窒抑之, 降而不入, 抑之鬱發, 散而可入, 當折其所勝, 可散其鬱, 當刺足少㴗之所出, 刺足太陽之所入. 土欲降而地蒼窒抑之, 降而不下, 抑之鬱發, 散而可入, 當折其勝, 可散其鬱, 當刺足厥㴗之所出, 刺足少陽之所入. 金欲降而地尤窒抑之, 降而不下, 抑之鬱發, 散而可入, 當折其勝, 可散其鬱, 當刺心包絡所出, 刺手少陽所入也. 水欲降而地阜窒抑之, 降而不下, 抑之鬱發, 散而可入, 當折其勝, 可散其鬱, 當刺足太㴗之所出, 刺足陽明之所入.

帝曰: 五運之至有前後, 與升降往來, 有所承抑之, 可得聞乎刺法. 岐伯曰: 當取其化源也. 是故太過取之, 不及資之. 太過取之, 次抑其鬱, 取其運之化源, 令折鬱氣. 不及資之, 以扶運氣, 以避虛邪也.

유경黃帝問曰: 升降之刺, 以知其要, 願聞司天未得遷正, 使司化之失其常政, 卽萬化之或其皆妄. 然與民爲病, 可得先除, 欲濟群生, 願聞其說. 岐伯稽首再拜曰: 悉乎哉問, 言其至理, 聖念慈憫, 欲濟群生, 臣乃盡陳斯道, 可申洞微. 太陽復布, 卽厥㴗不遷正, 不遷正氣塞於上, 當瀉足厥㴗之所流. 厥㴗復布, 少㴗不遷正, 不遷正卽氣塞於上, 當刺心包絡脈之所流. 少㴗復布, 太㴗不遷正, 不遷正卽氣留於上, 當刺足太㴗之所流. 太㴗復布, 少陽不遷正, 不遷正則氣塞未通, 當刺手少陽之所流. 少陽復布, 則陽明不遷正, 不遷正則氣未通上, 當刺手太㴗之所流. 陽明復布, 太陽不遷正, 不遷正則復塞其氣, 當刺足少㴗之所流.

帝曰: 遷正不前, 以通其要, 願聞不退, 欲折其餘, 無令過失, 可得明乎. 岐伯曰: 氣過有餘, 復作布正, 是名不退位也. 使地氣不得後化, 新司天未可遷正, 故復布化令如故也. 巳亥之歲, 天數有餘, 故厥㴗不退位也, 風行於上, 木化布天, 當刺足厥㴗之所入. 子午之歲, 天數有餘, 故少㴗不退位也, 熱行於上, 火餘化布天, 當刺手厥㴗之所入. 丑未之歲, 天數有餘, 故太㴗不退位也, 濕行於上, 雨化布天, 當刺足太㴗之所入. 寅申之歲, 天數有餘, 故少陽不退位也, 熱行於上, 火化布天, 當刺手少陽之所入. 卯酉之歲, 天數有餘, 故陽明不退位也, 金行於上, 燥化布天, 當刺手太㴗之所入. 辰戌之歲, 天數有餘, 故太陽不退位也, 寒行於上, 凜水化布天, 當刺足少㴗之所入. 故天地氣逆, 化成民病, 以法刺之, 預可平梱.

유경黃帝問曰: 剛柔二干, 失守其位, 使天運之氣皆虛乎. 與民爲病, 可得平乎. 岐伯曰: 深乎哉問, 明其奧旨, 天地迭移, 三年化疫, 是謂根之可見, 必有逃門. 假令甲子, 剛柔失守, 剛未正, 柔孤而有虧, 時序不令, 卽音律非從, 如此三年, 變大疫也. 詳其微深, 察其淺深, 欲至而可刺, 刺之, 當先補腎兪, 次三日, 可刺足太㴗之所注. 又有下位己卯不至, 而甲子孤立者, 次三年作土嵀, 其法補瀉, 一如甲子同法也. 其刺以畢, 又不須夜行及遠行, 令七日, 潔淸淨齋戒. 所有自來腎有久病者, 可以寅時面向南, 淨神不亂思, 閉氣不息七遍, 以引頸嚥氣順之, 如嚥甚硬物, 如此七遍, 後餌舌下津, 令無數.

假令丙寅, 剛柔失守, 上剛干失守, 下柔不可獨主之, 中水運非太過, 不可執法而定之, 布天有餘, 而失守上正, 天地不合, 卽律呂音異, 如此卽天運失序, 後三年變疫. 詳其微甚, 差有大小, 徐至卽後三年, 至甚卽首三年, 當先補心兪, 次五日, 可刺腎之所入. 又有下位地甲子辛巳, 柔不附剛, 亦名失守, 卽地運皆虛, 後三年, 變水嵀, 卽刺法皆如次矣. 其刺如畢, 愼其大喜, 欲情於中, 如不忌, 卽其氣復散也, 令靜七日, 心欲實, 令少思.

可令庚辰, 剛柔失守, 上位失守, 下位無合, 乙康金運, 故非相招, 布天未退, 中運勝來, 上下相錯, 謂之失守, 姑洗林鐘, 商音不應也, 如此則天運化易, 三年變大疫. 詳其天數, 差有微甚, 微卽微, 三年至, 甚卽甚, 三年至, 當先補肝兪, 次三日, 可刺肺之所行. 刺畢, 可靜神七日, 愼勿大怒, 怒必眞氣却散之. 又或在下地甲子乙未失守者, 卽乙柔干, 卽上庚獨治之, 亦名失守者, 卽天運孤主之, 三年變嵀, 名曰金嵀, 其至待時也, 詳其地數之等差, 亦推其微甚, 可知遲速耳. 諸位乙庚失守, 刺法同, 肝欲平, 卽勿怒.

假令壬午, 剛柔失守, 上壬未遷正, 下丁獨然, 卽雖陽年, 虧及不同, 上下失守, 相招其有期, 差之微甚, 各有其數也, 律呂二角, 失而不和, 同音有日, 微甚如見, 三年大疫, 當刺脾之兪, 次三日, 可刺肝之所出也. 刺畢, 靜神七日, 勿大醉歌樂, 其氣復散, 又勿飽食, 勿食生物, 欲令脾實, 氣無滯飽, 無久坐, 食無太酸, 無食一切生物, 宜甘宜淡. 又或地下甲子丁酉, 失守其位, 未得中司, 卽氣不當位, 下不與壬奉合者, 亦名失守, 非名合德, 故柔不附剛, 卽地運不合, 三年變嵀, 其刺法, 一如木疫之法.

假令戊申, 剛柔失守, 戊癸雖火運, 陽年不太過也, 上失其剛, 柔地獨主, 其氣不正, 故有邪干, 迭移其位, 差有淺深, 欲至將合, 音律先同, 如次天運失時, 三年之中, 火疫至矣, 當刺肺之兪. 刺畢, 靜神七日, 勿大悲傷也, 悲傷卽肺動, 而眞氣復散也, 人欲實肺者, 要在息氣也. 又或地下甲子, 癸亥失守者, 卽柔失守位也, 卽上失其剛也, 卽亦名戊癸不相合德者也, 卽運與地虛, 後三年變嵀, 卽名火嵀. 是故立地五年, 以明失守, 以窮法刺, 於是疫之與嵀, 卽是上下剛柔之名也, 窮歸一體也, 卽刺疫法, 只有五法, 是總其諸位失守, 故只歸五行而統之也.

유경黃帝曰: 余聞五疫之至, 皆相染易, 無問大小, 病狀相似, 不施救療, 如何可得不相移易者. 岐伯曰: 不相染者, 正氣存內, 邪不可干, 避其毒氣, 天牝從來, 復得其往, 氣出於腦, 卽不邪干. 氣出於腦, 卽室先想心如日. 欲將入於疫室, 先想靑氣自肝而出, 左行於東, 化作林木. 次想白氣自肺而出, 右行於西, 化作戈甲. 次想赤氣自心而出, 南行於上, 化作焰明. 次想黑氣自腎而出, 北行於下, 化作水. 次想黃氣自脾而出, 存於中央, 化作土. 五氣護身之畢, 以想頭上如北斗之煌煌, 然後可入於疫室. 又一法, 於春分之日, 日未出而吐之. 又一法, 於雨水日後, 三浴以藥泄汗. 又一法, 小金丹方: 辰砂二兩, 水磨雄黃一兩, 葉子雌黃一兩, 紫金半兩, 同入合中, 外固, 了地一尺築地實, 不用爐, 不須藥制, 用火二十斤媾之也, 七日終, 候冷七日取, 次日出合子, 埋藥地中七日, 取出順日硏之三日, 煉白砂蜜爲丸, 如梧桐子大, 每日望東吸日華氣一口, 撚水下一丸, 和氣嚥之, 服十粒, 無疫干也.

유경黃帝問曰: 人虛卽神遊失守位, 使鬼神外干, 是致夭亡, 何以全眞, 願聞刺法. 岐伯稽首再拜對曰: 昭乎哉問, 謂神移失守, 雖在其體, 然不致死, 或有邪干, 故令夭壽. 只如厥㴗失守, 天以虛, 人氣肝虛, 感天重虛, 卽魂遊於上, 邪干厥大氣, 身溫猶可刺之, 刺其足少陽之所過, 次刺肝之兪. 人病心虛, 又遇君相二火司天失守, 感而三虛, 遇火不及, 黑尸鬼犯之, 令人暴亡, 可刺手少陽之所過, 復刺心兪. 人脾病, 又遇太㴗司天失守, 感而三虛, 又遇土不及, 靑尸鬼邪犯之於人, 令人暴亡, 可刺足陽明之所過, 復刺脾之兪. 人肺病, 遇陽明司天失守, 感而三虛, 又遇金不及, 有赤尸鬼干人, 令人暴亡, 可刺手陽明之所過, 復刺肺兪. 人腎病, 又遇太陽司天失守, 感而三虛, 又遇水運不及之年, 有黃尸鬼干犯人正氣, 吸人神魂, 致暴亡, 可刺足少陽之所過, 復刺腎兪.

黃帝問曰: 十二臟之相使, 神失位, 使神彩之不圓, 恐邪干犯, 治之可刺, 願聞其要. 岐伯稽首再拜曰: 或乎哉, 問至理, 道眞宗, 此非聖帝, 焉究斯源. 是謂氣神合道, 契符上天. 心者, 君主之官, 神明出焉, 可刺手少㴗之源. 肺者, 相傳之官, 治節出焉, 可刺手太㴗之源. 肝者, 將軍之官, 謀慮出焉, 可刺足厥㴗之源. 膽者, 中正之官, 決斷出焉, 可刺足少陽之源. 烷中者, 臣使之官, 喜樂出焉, 可刺心包絡所流. 脾爲諫議之官, 知周出焉, 可刺脾之源. 胃爲倉弟之官, 五味出焉, 可刺胃之源. 大腸者, 傳道之官, 變化出焉, 可刺大腸之源. 小腸者, 受盛之官, 化物出焉, 可刺小腸之源. 腎者, 作强之官, 伎巧出焉, 刺其腎之源. 三焦者, 決瀆之官, 水道出焉, 刺三焦之源. 膀胱者, 州都之官, 精液藏焉, 氣化則能出矣, 刺膀胱之源. 凡此十二官者, 不得相失也. 是故刺法有全神養眞之旨, 亦法有修眞之道, 非治疾也, 故要修養和神也. 道貴常存, 補神固根, 精氣不散, 神守不分, 然卽神守而雖不去, 亦能全眞, 人神不守, 非達至眞, 至眞之要, 在乎天玄, 神守天息, 復入本元, 命曰歸宗.
本病論篇 七十三

 

유경黃帝問曰: 天元九窒, 余已知之, 願聞氣交, 何名失守. 岐伯曰: 謂其上下升降, 遷正退位, 各有經論, 上下各有不前, 故名失守也. 是故氣交失易位, 氣交㴈變, 變易非常, 卽四時失序, 萬化不安, 變民病也.

帝曰: 升降不前, 願聞其故, 氣交有變, 何以明知. 岐伯曰: 昭乎哉問, 明乎道矣. 氣交有變, 是爲天地機, 但欲降而不得降者, 地窒刑之. 又有五運太過, 而先天而至者, 卽交不前, 但欲升而不得其升, 中運抑之, 但欲降而不得其降, 中運抑之. 於是有升之不前, 降之不下者, 有降之不下, 升而至天者, 有升降俱不前, 作如此之分別, 卽氣交之變, 變之有異, 常各各不同, 災有微甚也.

帝曰: 願聞氣交遇會勝抑之由, 變成民病, 輕重如何. 岐伯曰: 勝相會, 抑伏使然. 是故辰戌之歲, 木氣升之, 主逢天柱, 勝而不前. 又遇庚戌, 金運先天, 中運勝之, 忽然不前. 木欲升天, 金㴈抑之, 勝而不前, 卽淸生風少, 肅殺於春, 露霜復降, 草木乃萎. 民病溫疫早發, 咽滶㴈乾, 四肢滿, 肢節皆痛. 久而化鬱, 卽大風癈拉, 折隕鳴紊, 民病卒中偏痺, 手足不仁.

是故巳亥之歲, 君火升天, 主窒天蓬, 勝之不前. 又厥㴗木遷正, 則少㴗未得升天, 水運以至其中者. 君火欲升, 而中水運抑之, 升之不前, 卽淸寒復作, 冷生旦暮. 民病伏陽, 而內生煩熱, 心神驚悸, 寒熱間作. 日久成鬱, 卽暴熱㴈至, 赤風腫欦, 化疫, 溫嵀暖作, 赤氣彰而化火疫, 皆煩而躁渴, 渴甚治之以泄之可止.

是故子午之歲, 太㴗升天, 主窒天沖, 勝之不前. 又或遇壬子, 木運先天而至者, 中木遇抑之也. 升天不前, 卽風埃四起, 時㴝埃昏, 雨濕不化. 民病風厥涎潮, 偏痺不隨, 脹滿. 久而伏鬱, 卽黃埃化疫也, 民病夭亡, 咮肢府黃疸滿閉, 濕令弗布, 雨化㴈微.

是故丑未之年, 少陽升天, 主窒天蓬, 勝之不前. 又或遇太㴗未遷正者, 卽少陽未升天也, 水運以至者. 升天不前, 卽寒雰反布, 凜冽如冬, 水復秃, 撚再結, 暄暖乍作, 冷復布之, 寒暄不時. 民病伏陽在內, 煩熱生中, 心神驚駭, 寒熱間爭, 以成久鬱, 卽暴熱㴈生, 赤風氣瞳欦, 化成鬱嵀, 㴈化作伏熱內煩, 痺而生厥, 甚則血溢.

是故寅申之年, 陽明升天, 主窒天英, 勝之不前. 又或遇戊申戊寅, 火運先天而至. 金欲升天, 火運抑之, 升之不前, 卽時雨不降, 西風數㴝, 鹹鹵燥生, 民病上熱, 喘嗽血溢. 久而化鬱, 卽白埃欦霧, 淸生殺氣, 民病脇滿悲傷. 寒堩疝滶乾, 手折皮膚燥.

是故卯酉之年, 太陽升天, 主窒天芮, 勝之不前. 又遇陽明未遷正者, 卽太陽未升天也, 土運以至. 水欲升天, 土運抑之, 升之不前, 卽濕而熱蒸, 寒生雨間. 民病注下, 食不及化. 久而成鬱, 冷來客熱, 撚雹卒至. 民病厥逆而籖, 熱生於內, 氣痺於外, 足脛攣疼, 反生心悸懊熱, 暴煩而復厥.

黃帝曰: 升之不前, 余已盡知其旨, 願聞降之不下, 可得明乎. 岐伯曰: 悉乎哉問, 是之謂天地微旨, 可以盡陳斯道, 所謂升已必降也. 至天三年, 次歲必降, 降而入地, 始爲左間也. 如此升降往來, 命之六紀者矣. 是故丑未之歲, 厥㴗降地, 主窒地粮, 勝而不前. 又或遇少㴗未退位, 卽厥㴗未降下, 金運以至中. 金運承之, 降之未下, 抑之變鬱, 木欲降下, 金承之, 降而不下, 蒼埃遠見, 白氣承之, 風㴝埃昏, 淸燥行殺, 霜露復下, 肅殺布令. 久而不降, 抑之化鬱, 卽作風燥相伏, 暄而反淸, 草木萌動, 殺霜乃下, 蟄蟲未見, 懼淸傷臟.

是故寅申之歲, 少㴗降地, 主窒地玄, 勝之不入. 又或遇丙申丙寅, 水運太過, 先天而至. 君火欲降, 水運承之, 降而不下, 卽尤雲瀮見, 黑氣反生, 暄暖如舒, 寒常布雪, 凜冽復作, 天雲慘悽. 久而不降, 伏之化鬱, 寒勝復熱, 赤風化疫, 民病面赤心煩, 頭痛目眩也, 赤氣彰而溫病欲作也.

是故卯酉之歲, 太㴗降地, 主窒地蒼, 勝之不入. 又或少陽未退位者, 卽太㴗未得降也, 或木運以至. 木運承之, 降而不下, 卽黃雲見而靑霞彰, 鬱蒸作而大風, 霧欦埃勝, 折損㴈作, 久而不降也. 伏之化鬱, 天埃黃氣, 地布濕蒸, 民病四肢不㴝, 昏眩肢節痛, 腹滿珁臆.

是故辰戌之歲, 少陽降地, 主窒地玄, 勝之不入. 又或遇水運太過, 先天而至也. 水運承之, 降而不下, 卽尤雲瀮見, 黑氣反生, 暄暖欲生, 冷氣卒至, 甚卽撚雹也. 久而不降, 伏之化鬱, 冷氣復熱, 赤風化疫, 民病面赤心煩頭痛目眩也, 赤氣彰而熱病欲作也.

是故巳亥之歲, 陽明降地, 主窒地尤, 勝而不入. 又或遇太㴗未退位, 卽陽明未得降, 卽火運以至之, 火運承之不下, 卽天淸而肅, 赤氣㴈彰, 暄熱反作, 民皆昏倦, 夜臥不安, 咽乾引飮, 懊熱內煩, 大淸朝暮, 暄還復作, 久而不降, 伏之化鬱, 天淸薄寒, 遠生白氣, 民病掉眩, 手足直而不仁, 兩脇作痛, 滿目籁籁.

是故子午之年, 太陽降地, 主窒地阜勝之, 降而不入. 又或遇土運太過, 先天而至, 土運承之, 降而不入, 卽天彰黑氣, 暝暗悽慘, 瀮施黃埃, 而布濕寒化, 令氣蒸濕, 復令. 久而不降, 伏之化鬱, 民病大厥, 四支重怠, 㴗浔少力,天布沈㴗, 蒸濕間作.

유경帝曰: 升降不前, 旦知其宗, 願聞遷正, 可得明乎. 岐伯曰: 正司中位, 是謂遷正位. 司天不得其遷正者, 卽前司天以遇交司之日, 卽遇司天太過有餘日也. 卽仍舊治天數, 新司天未得遷正也. 厥㴗不遷正, 卽風暄不時, 花卉萎盧, 民病淋杏, 目系轉, 轉筋喜怒, 小便赤. 風欲令而寒由不去, 溫暄不正, 春正失時. 少㴗不遷正, 卽冷氣不退, 春冷後寒, 暄暖不時. 民病寒熱, 四支煩痛, 腰脊强直, 木氣雖有餘, 位不過於君火也. 太㴗不遷正, 卽雲雨失令, 萬物枯焦, 當生不發. 民病手足支節腫滿, 大腹水腫, 珁臆不食, 朄泄脇滿, 四支不㴝. 雨化欲令, 熱猶治之, 溫煦於氣, 亢而不澤. 少陽不遷正, 卽炎灼弗令, 苗淀不榮, 酷暑於秋, 肅殺晩至, 霜露不時. 民病穡秇骨熱, 心悸驚駭, 甚時血溢. 陽明不遷正, 則暑化於前, 肅於後, 草木反榮. 民病寒熱堩疝, 皮毛折, 爪甲枯焦, 甚則喘嗽息高, 悲傷不樂. 熱化乃布, 燥化未令, 卽淸勁未行, 肺金復病. 太陽不遷正, 卽冬淸反寒, 易令於春, 殺霜在前, 寒撚於後, 陽光復治, 凜冽不作, 雰雲待時. 民病溫嵀至, 喉閉滶乾, 煩燥而渴, 喘息而有音也. 寒化待燥, 猶治天氣, 過失序, 與民作災.

帝曰: 遷正早晩, 以命其旨, 願聞退位, 可得明哉. 岐伯曰: 所謂不退者, 卽天數未終, 卽天數有餘, 名曰復布政, 故名曰再治天也. 卽天令如故, 而不退位也. 厥㴗不退位, 卽大風早㴝, 時雨不降, 濕令不化, 民病溫疫疵廢風生, 民病皆支節痛, 頭目痛, 伏熱內煩, 咽喉乾引飮. 少㴗不退位, 卽溫生春冬, 蟄蟲早至, 草木發生, 民病膈熱咽乾, 血溢驚駭, 小便赤敖, 丹瘤㴕瘡瘍留毒. 太㴗不退位, 而取寒暑不時, 埃昏布作, 溫令不去, 民病四支少力, 食飮不下, 泄注淋滿, 足脛寒, 㴗浔閉塞, 失溺小便數. 少陽不退位, 卽熱生於春, 暑㴈後化, 冬溫不凍, 流水不撚, 蟄蟲出見, 民病少氣, 寒熱更作, 便血上熱, 小腹堅滿, 小便赤沃, 甚則血溢. 陽明不退位, 卽春生淸冷, 草木晩榮, 寒熱間作. 民病嘔吐暴注, 食飮不下, 大便乾燥, 四支不㴝, 目瞑掉眩. 太陽不退位, 卽春寒復作, 撚雹乃降, 沈㴗昏欦, 二之氣寒猶不去, 民病痺厥, 㴗浔失溺, 腰膝皆痛, 溫嵀晩發.

帝曰: 天歲早晩, 余以知之, 願聞地數, 可得聞乎. 岐伯曰: 地下遷正, 升及退位, 不前之法, 卽地土産化, 萬物失時之化也. 유경帝曰: 余聞天地二甲子, 十干十二支, 上下經緯天地, 數有迭移, 失守其位, 可得昭乎. 岐伯曰: 失之迭位者, 謂雖得歲正, 未得正位之司, 卽四時不節, 卽生大疫. 注玄珠密語云, 陽年三十年, 除六年天刑, 計有太過二十四年, 除此六年, 皆作太過之用, 令不然之旨. 今言迭支迭位, 皆可作其不及也.

假令甲子陽年, 土運太窒, 如癸亥天數有餘者, 年雖交得甲子, 厥㴗猶尙治天, 地已遷正, 陽明在泉, 去歲少陽以作右間, 卽厥㴗之地陽明, 故不相和奉者也. 癸巳相會, 土運太過, 虛反受木勝, 故非太過也, 何以言土運太過, 簯黃鍾不應太窒, 木旣勝而金還復, 金旣復而少㴗如至, 卽木勝如火而金復微, 如此則甲已失守, 後三年, 化成土疫, 晩至丁卯, 早至丙寅, 土疫至也, 大小善惡, 推其天地, 詳乎太一. 又只如甲子年, 如甲至子而合, 應交司而治天, 卽下己卯未遷正, 而戊寅少陽未退位者, 亦甲己下有合也, 卽土運非太過, 而木乃乘虛而勝土也. 金次又行復勝之, 卽反邪化也. 㴗陽天地殊異爾, 故其大小善惡, 一如天地之法旨也.

假令丙寅陽年太過, 如乙丑天數有餘者, 雖得丙寅, 太㴗尙治天也, 地已遷正, 厥㴗司地, 去歲太陽, 以作右間, 卽天太㴗而地厥㴗, 故地不奉天化也. 乙辛相會, 水運太虛, 反受土勝, 故非太過, 卽太簇之管, 太羽不應. 土勝而雨化, 水復卽風, 此者丙辛失守其會, 後三年化成水疫, 晩至己巳, 早至戊辰, 甚卽速, 微卽徐, 水疫至也. 大小善惡, 推其天地數, 乃太乙遊宮. 又只如丙寅年, 丙至寅且合, 應交司而治天, 卽辛巳未得遷正, 而庚辰太陽未退位者, 亦丙辛不合德也, 卽水運亦小虛而小勝, 或有復, 後三年化支嵀, 名曰水嵀, 其狀如水疫, 治法如前.

假令庚辰陽年太過, 如己卯天數有餘者, 雖交得庚辰年也, 陽明猶尙治天, 地已遷正, 太㴗司地, 去歲少㴗以作右間, 卽天陽明而地太㴗也, 故地不奉天也. 乙巳相會, 金運太虛, 反受火勝, 故非太過也, 卽姑洗之菅, 太商不應. 火勝熱化, 水復寒刑, 此乙庚失守, 其後三年, 化成金疫也. 速至壬午, 徐至癸未, 金疫至也, 大小善惡, 推本年天數, 及太一也. 又只如庚辰, 如庚至辰, 且應交司而治天, 卽下乙未未得遷正者, 卽地甲午少㴗未退位者, 且乙庚不合德也, 卽下乙未干失剛, 亦金運小虛也, 有小勝, 或無復, 後三年化嵀, 名曰金嵀, 其狀如金疫也, 治法如前.

假令壬午陽年太過, 如辛巳天數有餘者, 雖交得壬午年也, 厥㴗猶尙治天, 地已遷正, 陽明在泉, 去歲丙申少陽以作右間, 卽天厥㴗而地陽明, 故地不奉天者也. 丁辛相合會, 木運太虛, 反受金勝, 故非太過也. 卽涬賓之菅, 太角不應. 金行燥勝, 火化熱復, 甚卽速, 微卽徐, 疫至大小善惡, 推疫至之年, 天數及太一. 又只如壬至午, 且應交司而治天, 卽下丁酉未得遷正者, 卽地下丙申少陽, 未得退位者, 且丁壬不合德也, 卽丁柔干失剛, 亦木運小虛也, 有小勝小復, 後三年化嵀, 名曰木嵀, 其狀如風疫, 治法如前.

假令戊申陽年太過, 如丁未天數太過者, 雖交得戊申年也, 太㴗猶尙治天, 地已遷正, 厥㴗在泉, 去歲壬戌太陽以退位作右間, 卽天丁未, 地癸亥, 故地不奉天化也. 丁癸相會, 化運太虛, 反受水勝, 故非太過也, 卽夷則之菅, 上太徵不應, 此戊癸失守其會, 後三年化疫也. 速至庚戌, 大小善惡, 推疫至之年, 天數及太一. 又只如戊申如戊至申, 且應交司而治天, 卽下癸亥未得遷正者, 卽地下壬戌太陽未退位者, 見戊癸未合德也, 卽下癸柔干失剛, 見火運小虛也, 有小勝, 或無復也, 後三年化嵀, 名曰火嵀也. 治法如前, 治之法, 可寒之泄之.

유경黃帝曰: 人氣不足, 天氣如虛, 人神失守, 神光不聚, 邪鬼干人, 致有夭亡, 可得聞乎. 岐伯曰: 人之五臟, 一臟不足, 又會天虛, 感邪之至也. 人憂愁思慮, 卽傷心. 又或遇少㴗司天, 天數不及, 太㴗作接間至, 卽謂天虛也, 此卽人氣天氣同虛也. 又遇驚而奪精, 汗出於心, 因而三虛, 神明失守. 心爲君主之官, 神明出焉, 神失守位, 卽神遊上丹田, 在帝太一帝君泥丸宮下, 神旣失守, 神光不聚, 却遇火不及之歲, 有黑尸鬼見之, 令人暴亡. 人飮食勞倦卽傷脾, 又或遇太㴗司天, 天數不及, 卽少陽作接間至, 卽謂之虛也, 此卽人氣虛而天氣虛也. 又遇飮食飽甚, 汗出於胃, 醉飽行房, 汗出於脾, 因而三虛, 脾神失守. 脾爲諫議之官, 智周出焉, 神旣失守, 神光失位而不聚也, 却遇土不及之年, 或己年或甲年失守, 或太㴗天虛, 靑尸鬼見之, 令人卒亡. 人久坐濕地, 强力入水, 卽傷腎, 腎爲作强之官, 伎巧出焉, 因而三虛, 腎神失守, 神志失位, 神光不聚, 却遇水不及之年, 或辛不會符, 或丙年失守, 或太陽司天虛, 有黃尸鬼至, 見之令人暴亡. 人或樰怒, 氣逆上而不下, 卽傷肝也. 又遇厥㴗司天, 天數不及, 卽少㴗作接間至, 是謂天虛也, 此謂天虛人虛也. 又遇疾走恐懼, 汗出於肝, 肝爲將軍之官, 謀慮出焉, 神位失守, 神光不聚, 又遇木不及年, 或丁年不符, 或壬年失守, 或厥㴗司天虛也, 有白尸鬼見之, 令人暴亡也. 已上五失守者, 天虛而人虛也, 神遊失守其位, 卽有五尸鬼干人, 令人暴亡也, 謂之曰尸厥. 人犯五神易位, 卽神光不圓也, 非但尸鬼, 卽一切邪犯者, 皆是神失守位故也. 此謂得守者生, 失守者死, 得神者昌, 失神者亡.
至眞要大論篇 第七十四

 

第一章


第一節


유경黃帝問曰: 五氣交合,

黃帝께서 問하여 가라사대, "五氣((五運之氣))가 交合함에

盈虛更作, 余知之矣.

盈虛((太過ㅗ不及))가 번갈아 作함은, 余가 이를 知하(고 있습)니다.[知하(고 있)거니와,]

六氣分治, 司天地者, 其至何如.

六氣 分治에 (있어서) 天地를 司하는 者는, 그 至함이 어떠합니까?"

岐伯再拜對曰: 明乎哉問也.

岐伯이 再拜하고 對(答)하여 가로되, "明하시도다, 問(하심)이여!

天地之大紀, 人神之通應也.

天地의 大紀는 人神의 通應입니다."

帝曰: 願聞上合昭昭,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上으로[上((司天))이] 昭昭에 合하고

下合冥冥奈何.

下로[下((在泉))가] 冥冥에 合함은 어떻게 하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此道之所主, 工之所疑也.

岐伯이 가로되, "이는 道의 主하는 바이며, 工의 疑하는 바입니다."

帝曰: 願聞其道也.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道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厥陰司天, 其化以風,

岐伯이 가로되, "厥陰司天은[厥陰이 司天하면: 以下放此] 그 化가 風으로써이고((氣從風化)),

少陰司天, 其化以熱,

少陰司天은 그 化가 熱로써이고((氣從熱化)),

太陰司天, 其化以濕,

太陰 司天은 그 化가 濕으로써이고,

少陽司天, 其化以火,

少陽司天은 그 化가 火로써이고,

陽明司天, 其化以燥,

陽明司天은 그 化가 燥로써이고,

太陽司天, 其化以寒,

太陽司天은 그 化가 寒으로써이니,

以所臨藏位, 命其病者也.

臨하는 바의 歲位로서 그 病든 者((疾病의 所在))를 命합니다."

帝曰: 地化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地化는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司天同候, 間氣皆然.

岐伯이 가로되, "司天과 同候이니, 間氣도 모두 그러합니다."

帝曰: 間氣何謂.

帝께서 가라사대, "間氣란 무엇을 이릅니까?"

岐伯曰: 司左右者, 是謂間氣也.

岐伯이 가로되, "左右를 司하는 者, 이를 일러 間氣라고 합니다."

帝曰: 何以異之.

帝께서 가라사대 "어찌 다릅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主歲者, 紀歲, 間氣者, 紀步也.

"歲를 主하는 者((主歲之氣))는 歲를 紀하고, 間氣는 步를 紀합니다."

帝曰: 善. 歲主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歲主는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厥陰司天爲風化, 在泉爲酸化,

"厥陰은, 司天은 風化가 되고, 在泉은 酸化가 되고,

司氣爲蒼化, 閒氣爲動化.

司氣는 蒼化가 되고, 間氣는 同化가 되며;

少陰司天爲熱化, 在泉爲苦化,

少陰은, 司天은 熱化가 되고, 在泉은 苦化가 되고,

不司氣化, 居氣爲灼化.

氣化는 司하지 않고, 居氣는 灼化가 되며;

太陰司天爲濕化, 在泉爲甘化,

太陰은, 司天은 濕化가 되고, 在泉은 甘化가 되고,

司氣爲㴒化, 閒氣爲柔化.

司氣는 금化가 되고, 間氣는 柔化가 되며;

少陽司天爲火化, 在泉爲苦化,

少陽은, 司天은 火化가 되고, 在泉은 苦化가 되고,

司氣爲丹化, 間氣爲明化.

司氣는 丹化가 되고, 間氣는 明化가 되며;

陽明司天爲燥化, 在泉爲辛化,

陽明은, 司天은 燥化가 되고, 在泉은 辛化가 되고,

司氣爲素化, 間氣爲淸化.

司氣는 素化가 되고, 間氣는 淸化가 되며;

太陽司天爲寒化, 在泉爲鹹化,

太陽은, 司天은 寒化가 되고, 在泉은 鹹化가 되고,

司氣爲玄化, 間氣爲藏化.

司氣는 玄化가 되고, 間氣는 藏化가 됩니다."

故治病者,

故로 病을 治하는 者는

必明六化分治, 五味五色所生,

반드시 六化分治와 五味ㅗ五色의 生하는 바와

五臟所宜,

五藏의 宜한 바를 明하여야,

乃可以言盈虛病生之緖也.

이에[이로소] 可히 써 盈虛((氣化의 太過·不及))와 (疾)病이 (發)生하는 緖를 言할 수 있습니다."

 

第二節


帝曰: 厥陰在泉而酸化先,

帝께서 가라사대, "厥陰이 在泉함에 酸化가 先함은,

余知之矣. 風化之行也何如.

余가 이를 知하(고 있습)니다.[知하(고 있)거니와,] 風化의 行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風行于地, 所謂本也,

岐伯이 가로되, "風이 地에 行함은 이른 바 本이니,

餘氣同法.

나머지의 氣도 同法입니다.

本乎天者, 天之氣也,

天에 本하는 者는 天의 氣이고,

本乎地者, 地之氣也.

地에 本하는 者는 地의 氣이니,

天地合氣, 六節分而萬物化生矣.

天(과 )地가 氣를 合함에 六節이 分하고 萬物이 化生합니다.

故曰:

故로 가로되,

謹候氣宜, 無失病機, 此之謂也.

'삼가 氣宜를 候하여 病機를 失하지 말라[삼가 氣宜을 候하면 病機를 失함이 없다].'고 함이,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其主病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主病((疾病을 主治하는 藥物))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司歲備物, 則無遺主矣.

岐伯이 가로되, "司歲로 物을 備하면((매년 歲를 司하는 氣에 근거하여 藥物을 備取하면)), 主((主治藥物))를 遺함이 없(을 것)입니다."

帝曰: 先歲物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司歲物((原作 '先歲物', 據《新校正》改))은 무엇입니까?"

岐伯曰: 天地之專精也.

岐伯이 가로되, "天地의 專精입니다."

帝曰: 司氣者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司氣者((歲運을 司하는 藥物을 가리킴))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司氣者主歲同,

岐伯이 가로되, "司氣者는 主歲와 同합니다.

然有餘不足也.

그러나, 餘·不足이((太過와 不及의 差別이)) 있습니다."

帝曰: 非司歲物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非司歲物((歲를 司하는 藥物이 아닌 것))이란 무엇을 이릅니까?"

岐伯曰: 散也, 故質同而異等也.

岐伯이 가로되, "(氣가) 散(한 것)입니다. 故로 質은 同하나 等(及)이 異하니,

氣味有薄厚, 性用有躁靜,

氣味는 薄하고 厚함이 있고, 性用은 躁하고 靜함이 있고,

治保有多少, 力化有淺深,

治保는 많이 하고 적게 함이 있으며, 力化는 淺하고 深함이 있다 함이

此之謂也.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歲主臟害何謂.

帝께서 가라사대, "歲主((主歲之氣))가 藏을 害하면, 어떻게[무엇이라고]이릅니까?"

岐伯曰: 以所不勝命之, 則其要也.

岐伯이 가로되, "勝하지 못하는 바로써 이를 命함이, 그 要입니다."

帝曰: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上淫于下, 所勝平之,

岐伯이 가로되, "上이 下에 淫하면, 勝하는 바로 이를 平하고;

外淫于內, 所勝治之.

外가 內에 淫하면, 勝하는 바로 이를 治합니다."

帝曰: 善. 平氣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平氣(之年)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謹察陰陽所在而調之,

岐伯이 가로되, "삼가 陰陽의 所在를 察하여 이를 調하되

以平爲期. 正者正治, 反者反治.

平으로써 期를 삼는데, 正者는 正治하고 反者는 反治합니다."

 

第三節


유경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夫子言察㴗陽所在而調之,

"夫子께서 陰陽의 所在를 察하여 이를 調하라고 言하셨는데,

論言人迎與寸口相應, 若引繩,

論에 言하기를, '人迎과 寸口가 相應하여 繩을 引함 같이

小大齊等, 命曰平.

小大가 齊等함을 命하여 平이라 한다.'고 하였으니,

陰之所在寸口, 何如.

陰의 所在에 寸口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視歲南北, 可知之矣.

岐伯이 가로되, "歲의 南(政)과 北(政)을 視하면, 이를 可히 知할 수 있습니다."

帝曰: 願卒聞之.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이를 모두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北政之歲, 少陰在泉, 則寸口不應,

"北政의 歲에, 少陰이 在泉하면 寸口가 不應하고,

厥陰在泉, 則右不應,

厥陰이 在泉하면 右가 不應하고,

太陰在泉, 則左不應.

太陰이 在泉하면 左가 不應하며;

南政之歲, 少陰司天, 則寸口不應,

南政의 歲에, 少陰이 司天하면 寸口가 不應하고,

厥陰司天, 則右不應,

厥陰이 司天하면 右가 不應하고,

太陰司天, 則左不應,

太陰이 司天하면 左가 不應하는데,

諸不應者, 反其診則見矣.

諸 不應者는 그 診을 反(對로 )하면 見합니다."

帝曰: 尺候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尺候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北政之歲, 三㴗在下, 則寸不應,

"北政의 歲에, 三陰이 下에 在하면 寸이 不應하고,

三陰在上, 則尺不應.

三陰이 上에 在하면 尺이 不應하며;

南政之歲, 三陰在天, 則寸不應,

南政의 歲에, 三陰이 在天((司天))하면 寸이 不應하고,

三陰在泉, 則尺不應, 左右同.

三陰이 在泉하면 尺이 不應하는데, 左右가 同합니다.

故曰: 知其要者, 一言而終,

故로 가로되, '그 要를 知하는 者는 一言에 終하고[終하나],

不知其要, 流散無窮, 此之謂也.

그 要를 知하지 못하는 者는 無窮에 流散한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第二章


第一節


유경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天地之氣, 內淫而病何如.

天地의 氣가 內로 淫하여 病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歲厥陰在泉, 風淫所勝,

岐伯이 가로되, "歲가 厥陰이 在泉하여 風이 所勝을 淫하면[風淫이 勝한 바이면:以下同例],

則地氣不明, 平野昧, 草乃早秀.

地氣가 明하지 못하고 平野가 昧하고 草가 이에 일찍 秀하며;

民病朝朝振寒, 善伸數欠,

民病은, 朝朝히 振寒하고, 잘 伸하며 자주 欠하고,

心痛支滿, 兩脇裏急, 飮食不下,

心痛支滿하며, 兩脇裏가 急하고, 飮食이 下하지 못하며,

哗咽不通, 食則嘔,

膈咽이 通하지 못하고 食하면 嘔하며,

腹脹善噫, 得後如氣,

腹脹하고 잘 噫하다가 後((大便))와 (屎)氣를 得하면

則快然如衰, 身體皆重.

快然히 衰하는 듯하며, 身體가 모두 무겁습니다.

歲少陰在泉, 熱淫所勝,

歲에 少陰이 在泉하여 熱이 所勝을 淫하면,

則焰浮川澤, 陰處反明.

焰이 川澤에 浮하고 陰處가 도리어 明하(여지)며;

民病腹中常鳴, 氣上衝胸, 喘,

民病은, 腹中이 항상 鳴하고 氣가 上으로 胸을 衝하며, 喘하여

不能久立, 寒熱皮膚痛, 目瞑齒痛,

能히 오래 서(있)지 못하고, 寒熱하며 皮膚가 痛하고, 目이 冥하며, 齒가 痛하고,

牳腫, 惡寒發熱如秇,

졸이 腫하며, 惡寒,發熱이 학과 같고,

少腹中痛, 腹大, 蟄蟲不藏.

少腹中이 痛하여 腹이 大하(여지)고, 蟄蟲이 藏하지 않습니다.

歲太陰在泉, 草乃早榮, 濕淫所勝,

歲에 太陰이 在泉하여 (草가 이에 일찍 榮하고) 濕이 所勝을 淫하면,

則埃昏巖谷, 黃反見黑, 至陰之交.

巖谷에 埃昏하고, 黃이 도리어 黑을 見하여 至陰이 交하며;

民病飮積, 心痛, 耳聾, 渾渾焞焞,

民病은, 飮積으로 心痛하고, 耳聲으로 渾渾 焞焞하며,

滶腫喉痺, 陰病見血, 少腹痛腫,

咽腫,喉痺하고, 陰病으로 血이 見하며, 少腹이 痛하면서 腫하고,

不得小便, 病衝頭痛, 目似脫,

小便을 得하지 못하며, 衝頭痛을 앓고, 눈이 脫(出)하는 듯하며(目似脫),

項似拔, 腰似折, 摽不可以回,

목이 뽑히는 듯하고(項似拔), 허리가 끊어지는 듯하며(腰似折), 비가 可히 써 回하지 못하고,

坅如結, 田如別.

오금이 맺힌듯하며(괵如結), 장딴지가 떨어져 나가는 듯합니다(천如別).


歲少陽在泉, 火淫所勝,

歲에 少陽이 在泉하여 火가 所勝을 淫하면,

則焰明郊野, 寒熱更至.

焰이 郊野에 明하고 寒熱이 번갈아 至하며;

民病注泄赤白, 少腹痛,

民病은, 注泄赤白하고 少腹이 痛하며,

溺赤, 甚則血便, 少陰同候.

溺가 赤하고 甚하면 血便을 봅니다. 少陰은 (少陽과) 候가 同합니다.

歲陽明在泉, 燥淫所勝,

歲에 陽明이 在泉하여 燥가 所勝을 淫하면,

則惌霧淸暝, 民病喜嘔, 嘔有苦,

霧霧로 淸(凉 昏)暝하며; 民病은, 喜嘔 --- 嘔有苦 --- 하고,

善太息, 心脇痛, 不能反側,

잘 太息하며, 心脇이 痛하여 能히 反側하지 못하며,

甚則滶乾, 面塵,

甚하면 咽乾하고 面塵하며,

身無膏澤, 足外反熱.

身이 膏澤이 없고, 足(이)外가 도리어 熱합니다.

歲太陽在泉, 寒淫所勝,

歲에 太陽이 在泉하여 寒이 所勝을 淫하면,

則凝肅慘慄. 民病少腹控睾,

凝肅慘慓하며; 民病은, 少腹에서 睾(丸으)로 控하고

引腰脊, 上衝心痛,

腰脊을 (牽)引하며, 上衝하여 心痛하고,

血見, 滶痛, 稟腫.

血이 見하며,咽痛,함腫합니다."

帝曰: 善.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諸氣在泉, 風淫于內,

岐伯이 가로되, "諸氣가 在泉하여, 風이 內에 淫하면,

治以辛凉, 佐以苦,

辛凉으로써 (主)治하고 苦(甘으)로써 佐하되,

以甘緩之, 以辛散之.

甘으로써 이를 緩하(게 하)고 辛으로써 이를 散하며;

熱淫于內, 治以鹹寒, 佐以甘苦,

熱이 內에 淫하면, 鹹寒으로써 (主)治하고 甘苦로써 佐하되,

以酸收之, 以苦發之.

酸으로써 이를 收하고 苦로써 이를 發하(게 하)며;

濕淫于內, 治以苦熱, 佐以酸淡,

濕이 內에 淫하면, 苦熱로써 (主)治하고 酸淡으로써 佐하되,

以苦燥之, 以淡泄之.

苦로써 이를 燥하고 淡으로써 이를 泄하며;

火淫于內, 治以鹹冷, 佐以苦辛,

火가 內에 淫하면, 鹹冷으로써 (主)治하고 苦辛으로써 佐하되,

以酸收之, 以苦發之.

酸으로써 이를 收하고, 苦로써 이를 發하며;

燥淫于內, 治以苦溫, 佐以甘辛,

燥가 內에 淫하면, 苦溫으로써 (主)治하고 甘辛으로써 佐하되,

以苦下之.

苦로써 이를 下하며;

寒淫于內, 治以甘熱, 佐以苦辛,

寒이 內에 淫하면, 甘熱로써 (主)治하고 苦辛으로써 佐하되,

以鹹瀉之, 以辛潤之, 以苦堅之.

鹹으로써 이를 瀉하고 辛으로써 이를 潤하(게 하)며 苦로써 이를 堅하게 (해야) 합니다."

 

第二節


帝曰: 善. 天氣之變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天氣의 變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厥陰司天, 風淫所勝,

岐伯이 가로되, "厥陰이 司天하여 風이 所勝을 淫하면,

則太虛埃昏, 雲物以擾,

太虛가 埃昏하고 雲物이 써 擾하며,

寒生春氣, 流水不撚.

寒이 春氣를 生하여 流水가 얼지 않으며;

民病胃脘, 當心而痛, 上支兩脇,

民病은, 胃脘當心이 痛하고 위로 兩脇을 支하며,

哗咽不通, 飮食不下, 舌本强,

膈咽이 通하지 못하여 飮食이 下하지 못하고, 舌本이 强하며,

食則嘔, 冷泄腹脹,

食하면 嘔하고, 冷泄腹脹하며

孈泄禮, 水閉, 蟄蟲不去,

당泄하고, 하하며 水閉하니(다. 蟄蟲이 去하지 않습니다.),

病本于脾. 衝陽絶, 死不治.

病이 脾에 本하는데, 衝陽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少陰司天, 熱淫所勝,

少陰이 司天하여 熱이 所勝을 淫하면,

揬熱至, 火行其政.

佛熱이 至하고 火가 그 政을 行하며;

民病胸中煩熱, 滶乾, 右呫滿,

民病은, 胸中이 煩熱하고 咽乾하며, 右거가 滿하고,

皮膚痛, 寒熱穝喘, 大雨且至,

皮膚가 痛하며, 寒熱하며 咳喘하고, (大雨가 장차 至합니다.)

唾血血泄, 堩婼, 疝嘔, 溺色變,

唾血,血泄하고 구뉵하며, 체嘔하고 溺色이 變하며,

甚則瘡瘍掉腫,

甚하면 瘡瘍附腫하고

肩背臂娼及缺盆中痛, 心痛, 肺珁,

肩背臂노 및 缺盆中이 痛하며, 心痛하고 肺진하며

腹大滿, 膨膨而喘穝,

腹이 크게 滿하고 膨膨하며 喘咳하니,

病本于肺, 尺澤絶, 死不治.

病이 肺에 本하는데, 尺澤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太陰司天, 濕淫所勝, 則沈陰且布,

太陰이 司天하여 濕이 所勝을 淫하면, 沈陰이 장차 布하(고 雨가 變하여 枯槁하)며;

雨變枯槁, 掉腫骨痛,

(民病은,)附腫,骨痛,

陰痺. 陰痺者, 按之不得,

陰痺 ---- 陰痺는 按하여도 得하지 못함 ---- 하고,

腰脊頭項痛, 時眩, 大便難,

腰脊ㅗ頭項이 痛하고, 때때로 眩하며, 大便이 難하고,

陰氣不用, 飢不欲食, 穝唾則有血,

陰氣가 쓰이지 못하며((陰위)), 飢하여도 食하고자 하지아니하며, 咳唾하면 血이 있고,

心如懸. 病本于腎, 太谿絶, 死不治.

心이 懸한 듯하니, 病이 腎에 本하는데, 太溪가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少陽司天, 火淫所勝,

少陽이 司天하여 火가 所勝을 淫하면,

則溫氣流行, 金政不平.

溫氣가 流行하여 金政이 平하지 못하며;

民病頭痛, 發熱惡寒而秇,

民病은, 頭痛하고 發熱,惡寒하며 학하고,

熱上皮膚痛, 色變黃赤,

熱이 上하며 皮膚가 痛하고, 色이 黃赤으로 變하며,

傳而爲水, 身面掉腫, 腹滿仰息,

傳하여 水가 되어, 身面이 附腫하며 腹滿하여 仰息하고,

泄注赤白, 瘡瘍, 穝唾血,

泄注赤白하며, 瘡瘍하고 唾血하며,

煩心, 胸中熱, 甚則堩婼,

煩心하고 胸中이 熱하며 甚하면 구뉵하니,

病本於肺. 天府絶, 死不治.

病이 肺에 本하는데, 天府가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陽明司天, 燥淫所勝,

陽明이 司天하여 燥가 所勝을 淫하면,

則木乃晩榮, 草乃晩生,

木이 이에 늦게 榮하고 草가 이에 늦게 生하며, 大凉이 (氣)候를 革하고 名木이 斂하며 下에 울을 生하고, 草가 上首을 焦하며(('大凉革候'句가 원래는 뒤의 '感而학'句의 뒤에 있으며, '名木斂, 生鬱于下, 草焦上首'句는 뒤의 '心胸暴痛'句의 앞에 있음));

筋骨內變. 民病左呫脇痛,

筋骨이 안에서 變하며; 民病은 左거脇이 痛하고

寒淸於中感而秇,

中에 寒淸하며, 感함에 학하고,

大崣革候,

大凉이 (氣)候를 革하고

穝, 腹中鳴, 注泄, 鶩孈,

咳하며, 腹中이 鳴하고 注泄 무당하며,

名木斂生, 泸于下, 草焦上首,

名木이 斂하며 下에 울을 生하고, 草가 上首을 焦하며

心脇暴痛, 不可反側,

心脇이 暴痛하여 可히 反側하지 못하며,

滶乾, 面塵腰痛,

咽乾,面塵하고 腰痛하며,

丈夫硓疝, 婦人少腹痛,

丈夫는 퇴疝하고 婦人은 少腹이 痛하며,

目昧潮, 瘍瘡犮癰, 蟄蟲來見,

目昧,자瘍하고 瘡座痛하(며, 蟄蟲이 來見하)니,

病本于肝. 太衝絶, 死不治.

病이 肝에 本하는데, 太衝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太陽司天, 寒淫所勝,

太陽이 司天하여 寒이 所勝을 淫하면,

則寒氣反至, 水且撚,

寒氣가 도리어 至하고 水가 장차 얼며;

血變于中, 發爲癰瘍.

血이 中에 變하고 發하여 癰瘍이 되며,

民病厥心痛, 嘔血, 血泄,

民病은 厥心痛하고 嘔血,血泄,

堩婼, 善悲, 時眩捒,

구뉵하며 잘 悲하고 때때로 眩부하고,

運火炎烈, 雨暴乃雹. 胸腹滿,

運火가 炎烈하며 雨暴이 이에 雹하고, 胸腹이 滿하여,

手熱狪攣, 掖腫, 心澹澹大動,

手가 熱하고 주가 攣하며 掖((腋))이 腫하고, 心이 澹澹 大動하며

胸脇胃脘不安, 面赤目黃,

胸脇胃脘이 不安하며, 面赤目黃하고,

善噫滶乾, 甚則色砝, 渴而欲飮,

잘 噫하며 咽乾하고 甚하면 色이 怡하며, 渴하여 飮하고자 하니,

病本于心. 神門絶, 死不治.

病이 心에 本하는데, 神門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所謂動氣, 知其臟也.

이른 바 動氣로 그 藏을 知함입니다."

帝曰: 善.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司天之氣, 風淫所勝,

岐伯이 가로되, "司天之氣인, 風이 所勝을 淫하면,

平以辛凉, 佐以苦甘,

辛凉(한 藥味)로써 平하고 苦甘(한 藥味)로써 佐하되,

以甘緩之, 以酸瀉之.

甘으로써 이를 緩하(게 하)고 酸으로써 이를 瀉하며;

熱淫所勝, 平以鹹寒,

熱이 所勝을 淫하면, 鹹寒으로써 平하고

佐以苦甘, 以酸收之.

苦甘으로써 佐하되, 酸으로써 이를 收하며;

濕淫所勝, 平以苦熱, 佐以酸辛,

濕이 所勝을 淫하면, 苦熱로써 平하고 酸辛으로써 佐하되,

以苦燥之, 以淡泄之.

苦로써 이를 燥하고 淡으로써 이를 泄하며;

濕上甚而熱, 治以苦溫, 佐以甘辛,

濕이 上에서 甚하며 熱하면, 苦溫으로써 治하고 甘辛으로써 佐하되,

以汗爲故而止.

汗(이 出)함으로써 故를 삼아 止하며;

火淫所勝, 平以酸冷, 佐以苦甘,

火가 所勝을 淫하면, 鹹冷((原作'酸冷', 據《類經》改))으로써 平하고 苦甘으로써 佐하되,

以酸收之, 以苦發之, 以酸復之,

酸으로써 이를 收하고 苦로써 이를 發하고 酸으로써 이를 復하며;

熱淫同.

熱淫은 (火淫과) 同하며;

燥淫所勝, 平以苦溫, 佐以酸辛,

燥가 所勝을 淫하면, 苦溫((原作'苦濕', 據《類經》改))으로써 平하고 酸辛으로써 佐하되,

以苦下之.

苦로써 이를 下하고;

寒淫所勝, 平以辛熱, 佐以甘苦,

寒이 所勝을 淫하면, 辛熱로써 平하고 甘苦로써 佐하되,

以鹹瀉之.

鹹으로써 이를 瀉합니다."

 

第三節


유경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邪氣反勝, 治之奈何.

邪氣가 反勝하면((本氣가 不足하여 邪氣가 도리어 勝하면)),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風司于地, 淸反勝之,

岐伯이 가로되, "風이 地를 司하는데((厥陰이 在泉하는데)) 淸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酸溫, 佐以苦甘, 以辛平之.

酸溫으로써 治하고 苦甘으로써 佐하되, 辛으로써 이를 平하며;

熱司于地, 寒反勝之,

熱이 地를 司하는데 寒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甘熱, 佐以苦辛, 以鹹平之.

甘熱로써 治하고 苦辛으로써 佐하되, 鹹으로써 이를 平하며;

濕司于地, 熱反勝之,

濕이 地를 司하는데 熱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苦冷, 佐以鹹甘, 以苦平之.

苦冷으로써 治하고 鹹甘으로써 佐하되, 苦로써 이를 平하며;

火司于地, 寒反勝之,

火가 地를 司하는데 寒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甘熱, 佐以苦辛, 以鹹平之.

甘熱로써 治하고 苦辛으로써 佐하되, 鹹으로써 이를 平하며;

燥司于地, 熱反勝之,

燥가 地를 司하는데 熱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平寒, 佐以苦甘,

平寒으로써 治하고 苦甘으로써 佐하되,

以酸平之, 以和爲利.

酸으로써 이를 平하고 知(하는 것으)로써 制((原作'利', 據王注改))를 삼으며;

寒司于地, 熱反勝之,

寒이 地를 司하는데 熱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鹹冷, 佐以甘辛, 以苦平之.

鹹冷으로써 治하고 甘辛으로써 佐하되, 苦로써 이를 平합니다."

帝曰: 其司天邪勝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司天邪勝((六氣司天時에 本氣가 不及하면 勝己之氣가 反勝하여 邪가 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風化於天, 淸反勝之,

岐伯이 가로되, "風이 天에서 化함에((厥陰이 司天하면 氣가 風을 좇아 化하므로 '風化于天'이라고 함: 以下倣此)) 淸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酸溫, 佐以甘苦.

酸溫으로써 治하고 甘苦로써 佐하며;

熱化於天, 寒反勝之,

熱이 天에서 化함에 寒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甘溫, 佐以苦酸辛.

甘溫으로써 治하고 苦酸辛으로써 佐하며;

濕化於天, 熱反勝之,

濕이 天에서 化함에 熱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苦寒, 佐以苦酸.

苦寒으로써 治하고 苦酸으로써 佐하며;

火化於天, 寒反勝之,

火가 天에서 化함에 寒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甘熱, 佐以苦辛.

甘熱로써 治하고 苦辛으로써 佐하며;

燥化於天, 熱反勝之,

燥가 天에서 化함에 熱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辛寒, 佐以苦甘.

辛寒으로써 治하고 苦甘으로써 佐하며;

寒化於天, 熱反勝之,

寒이 天에서 化함에 熱이 도리어 이를 勝하면,

治以鹹冷, 佐以苦辛.

鹹冷으로써 이를 治하고 苦辛으로써 佐합니다."

 

第四節


유경帝曰: 六氣相勝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六氣의 서로 勝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厥陰之勝, 耳鳴頭眩,

岐伯이 가로되, "厥陰이 勝하면(厥陰之勝), 耳鳴,頭眩하고

墘墘欲吐, 胃哗如寒.

궤궤히 吐하려 하고, 胃膈이 寒((當作 '塞'))한 듯하며;

大風數擧, 岚蟲不滋,

大風이 자주 擧하고 裸蟲이 滋하지 못하며;

呫脇氣幷, 化而爲熱, 小便黃赤,

거脇에 氣가 幷((聚))하여, 化하여 熱이 되고 小便이 黃赤하(게 되)며,

胃脘當心而痛, 上支兩脇,

胃脘當心이 痛하고 위로 兩脇을 支하며,

腸鳴朄泄, 少腹痛, 注下赤白,

腸鳴,손泄하고 少腹이 痛하며 注下赤白하고,

甚則嘔吐, 哗咽不通.

甚하면 嘔吐하며 隔咽이 通하지 못합니다.

少陰之勝, 心下熱, 善飢,

少陰이 勝하면, 心下가 熱하고 善飢하며,

齊下反動, 氣遊三焦.

臍下가 도리어 動하고 氣가 三焦에 游하며;

炎暑至, 木乃津, 草乃萎.

炎暑가 至하여, 木은 이에 津(汁이 밖으로 流)하고 草는 이에 萎하며;

嘔逆躁煩, 腹滿痛, 孈泄, 傳爲赤沃.

嘔逆,燥繁하고, 腹滿痛하며, 당泄하고 傳하여 赤沃이 됩니다.

太陰之勝, 火氣內鬱,

太陰이 勝하면, 火氣가 內에 鬱하여

瘡瘍於中, 流散於外, 病在呫脇,

中에 瘡瘍하여 外로 流散하고, 病이 거脇에 在하는데,

甚則心痛, 熱格, 頭痛, 喉痺, 項强.

甚하면 心痛熱格하며, 頭痛,喉痺,項强하고,

獨勝則濕氣內鬱, 寒迫下焦,

홀로 勝하면 濕氣가 內에 鬱하고 寒이 下焦를 迫하며,

痛留頂, 互引眉閒, 胃滿.

痛이 頂에 留하면서 眉間을 서로 당기고, 胃가 滿하며;

雨數至, 燥化乃見. 少腹滿,

雨가 자주 至하고 (鱗이 陸에 見하며)((鱗見于陸: 原脫, 據《新校正》補)), 燥(當作 '濕')가 이에 見하며; 少腹이 滿하고

腰杫重强, 內不便, 善注泄, 足下溫,

腰추가 무겁고 뻣뻣하며(重强), 內가 不便하고 잘 注泄하며, 足下가 溫하고,

頭重, 足脛掉腫,

頭重하며 足經이 附腫하고,

飮發於中, 掉腫於上.

飮이 中에서 發하여[發하며] 上에 부腫합니다.


少陽之勝, 熱客於胃, 煩心, 心痛,

少陽이 勝하면, 熱이 胃에 客하여 煩心,心痛하고,

目赤, 欲嘔, 嘔酸, 善飢, 耳痛,

目赤하며, 嘔하려 하고, 嘔酸하며 善飢하고, 耳가 痛하고,

溺赤, 善驚, 晨妄. 暴熱消攎,

溺가 赤하며, 잘 驚하고 섬妄하며; 暴熱이[暴熱에] 消삭하고,

草萎水秃, 介蟲乃屈.

草가 萎하며 水가 학하고, 介蟲이 이에 屈하며;

少腹痛, 下沃赤白.

少腹이 痛하고 下沃赤白합니다.

陽明之勝, 淸發於中, 左呫脇痛,

陽明이 勝하면, 淸이 中에 發하고 左거脇이 痛하며,

孈泄, 內爲滶塞, 外發硓疝.

당泄하고 안으로 咽이 塞하며, 外로 퇴疝을 發하며,

大崣肅殺, 華英改容, 毛蟲乃殃.

大凉이 肅殺하여 華英이 容을 改하고, 毛蟲이 이에 殃하며;

胸中不便, 滶塞而穝.

胸中이 不便하고 咽이 塞하며 咳합니다.

太陽之勝, 凝弁且至, 非時水撚,

太陽이 勝하면, 凝慄이 장차 至하여 때가 아닌데 물이 얼고,

羽乃後化, 痔秇發,

羽가 이에 後化하며; 痔虐이 發하고,

寒厥入胃則內生心痛,

寒厥이 胃에 入하면, 안으로 心痛을 生하고,

陰中乃瘍, 隱曲不利, 互引陰股,

陰中이 이에 瘍하여 隱曲이 利하지 못하고 陰股가 서로 당기며,

筋肉拘苛, 血脈凝泣, 絡滿色變,

筋肉이 拘苛하고, 血脈이 凝泣하여 絡이 滿하고 色이 變하며,

或爲血泄, 皮膚否腫, 腹滿食減,

或은 血泄이 되고, 皮膚가 否腫하며 腹滿食減하고,

熱反上行, 頭項桂頂腦戶中痛,

熱이 도리어 上行하여 頭項ㅗ신頂ㅗ腦戶 中이 痛하며,

目如脫, 寒入下焦, 傳爲濡瀉.

目이 脫하는 듯하고, 寒이 下焦에 入하여 傳하여 濡瀉가 됩니다.

帝曰: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厥陰之勝,

岐伯이 가로되, "厥陰의 勝(함으로 因하여 생긴 病)은,

治以甘淸, 佐以苦辛, 以酸瀉之.

甘淸으로 治하고 苦辛으로 佐하되, 酸으로써 이를 瀉하고;

少陰之勝,

少陰의 勝은,

治以辛寒, 佐以苦鹹, 以甘瀉之.

辛寒으로 治하고 苦鹹으로써 佐하되, 甘으로써 이를 瀉하고;

太陰之勝,

太陰의 勝은,

治以鹹熱, 佐以辛甘, 以苦瀉之.

鹹熱로써 治하고 辛甘으로써 佐하되, 苦로써 이를 瀉하고;

少陽之勝,

少陽의 勝은,

治以辛寒, 佐以甘鹹, 以甘瀉之.

辛寒으로써 治하고 甘鹹으로써 佐하되, 甘으로써 이를 瀉하고;

陽明之勝,

陽明의 勝은

治以酸溫, 佐以辛甘, 以苦泄之.

酸溫으로써 治하고 辛甘으로써 佐하되, 苦로써 이를 瀉하고;

太陽之勝,

太陽의 勝은,

治以甘熱, 佐以辛酸, 以鹹瀉之.

甘熱((當作 '苦熱'))로써 治하고 辛酸으로써 佐하되, 鹹으로써 이를 瀉합니다."

 

第五節


유경帝曰: 六氣之復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六氣의 復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悉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여!

厥陰之復, 少腹堅滿, 裏急暴痛.

厥陰이 復하면, 少腹이 堅滿하고 裏急暴痛하며;

偃木飛沙, 岚蟲不榮,

木을 눕히고(偃木) 沙를 날리며(飛沙), 裸蟲이 榮하지 못하고;

厥心痛, 汗發嘔吐, 飮食不入,

厥心痛하며 汗하고, 嘔吐를 發하여 飮食이 入하지 못하고,

入而復出, 筋骨掉眩, 淸厥,

入함에 다시 出하며, (筋骨이) 掉眩하고 淸厥하며,

甚則入脾, 食痺而吐.

甚하면 脾에 入하여 食痺하며 吐하는데,

衝陽絶, 死不治.

衝陽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少陰之復, 泙熱內作, 煩燥堩疝,

少陰이 復하면, 욱熱이 안에서 作하여 煩躁하며, 구체하고

少腹絞痛, 火見燔晉, 滶燥,

少腹이 絞痛하며, 火見燔예하여 익이 燥하고

分注時止, 氣動於左, 上行於右,

(大小便이) 分注하다가 때로 止하며, 氣가 左에서 動하여 右로 上行하고(上行于右),

穝, 皮膚痛, 暴渾, 心痛,

咳하며, 皮膚가 痛하고, 暴음心痛하며,

鬱冒不知人, 㴈朝淅惡寒, 振慄,

鬱冒하여 人을 알(아 보)지 못하고, 이에 朝淅 惡寒,振慄하며

晨妄, 寒已而熱, 渴而欲飮,

섬妄하고, 寒이 已함에 熱하며 渴하여 飮하고자 하고,

少氣骨浔, 隔腸不便,

少氣하며 骨이 위하고, 腸이 隔(塞)하여 便을 보지 못하며,

外爲浮腫, 籖噫.

外로 浮腫하고 훼噫하며;

赤氣後化, 流水不撚,

赤氣가 後化하여 流水가 얼지 않고

熱氣大行, 介蟲不復.

熱氣가 大行하여, 介中이 復하지 못하며;

病搼珀瘡瘍, 癰疽犮痔,

불진ㅗ瘡瘍ㅗ옹疽ㅗ犮痔를 앓고(病),

甚則入肺, 穝而鼻淵,

甚하면 肺에 入하여 咳하며 鼻淵하는데,

天府絶, 死不治.

天府가 節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太陰之復, 濕變乃擧, 體重中滿,

太陰이 復하면, 濕變이 이에 擧하여 體重 中滿((몸이 무겁고 뱃속이 그득함))하며

食飮不化, 陰氣上厥, 胸中不便,

飮食이 不化하고, 陰氣가 上厥하여 胸中이 不便하며,

飮發於中, 穝喘有聲.

飮이 中에 發하여 咳喘有聲하며;

大雨時行, 鱗見於陸,

大雨가 때때로 行하여 麟이 陸에 見하며;

頭頂痛重, 而掉喢尤甚,

頭頂이 痛하고 重하며, 掉계가 더욱 甚하(여지)고,

嘔而密默, 唾吐淸液,

嘔하며 密默하고 淸液을 唾吐하며,

甚則入腎, 竅瀉無度.

甚하면 腎에 入하여 竅瀉함이 度가 없는데((無度히 竅瀉하는데)),

太谿絶, 死不治.

太谿가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少陽之復, 大熱將至, 枯燥燔晊,

少陽이 復하면, 大熱이 장차 至하여 枯燥燔熱 하고,

介蟲乃耗, 驚喢穝婼, 心熱煩燥,

介蟲이 이에 耗하며; 驚계, 咳뉵,心熱,煩燥하며,

便數憎風, 厥氣上行, 面如浮埃,

便이 數하고 風을 憎하며, 厥氣가 上行하여 面(色)이 浮埃와 같고,

目乃枹喢, 火氣內發, 上爲口慓,

目이 이에 潤계하며 火氣가 안에서 發하여 위로 口미가 되고

嘔逆, 血溢, 血泄, 發而爲秇,

嘔逆하며, 血溢,血泄하고, 發하여 虐이 되어

惡寒鼓慄, 寒極反熱, 滶絡焦槁,

惡寒,鼓慄하다가 寒이 極하면, 도리어 熱하여 익絡((咽喉의 脈絡))이 焦枯하(여지)고,

渴引水漿, 色變黃赤, 少氣脈萎,

渴하여 水漿을 引하고, 色이 黃赤으로 變하며, 少氣하여 脈이 위하고,

化而爲水, 傳爲掉腫,

化하여 水가 되며 傳하여 附腫이 되고,

甚則入肺, 穝而血泄,

甚하면 肺에 入하여 咳하며 血泄하는데,

尺澤絶, 死不治.

尺澤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陽明之復, 淸氣大擧, 森木蒼乾,

陽明이 復하면, 淸氣가 大擧하여 森木이 蒼乾하고

毛蟲乃崲, 病生呫脇, 氣歸於左,

毛蟲이 이에 려하며; 病이 거脇에 生하며, 氣가 左에 歸하고

善太息, 甚則心痛否滿, 腹脹而泄,

太息을 잘하며, 甚하면 心痛,否滿하고 腹脹하며 泄하고,

嘔苦穝籖, 煩心, 病在哗中,

苦(水)를 嘔하고 咳하며 홰하고, 煩心하여 病이 膈中에 在하여,

頭痛, 甚則入肝, 警駭筋攣,

頭痛하고, 甚하면 肝에 入하여 驚駭,筋攣하는데,

太衝絶, 死不治.

太衝이 節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太陽之復, 厥氣上行, 水凝雨撚,

太陽이 復하면, 厥氣가 上行하여, 水가 凝(結)하고 雨(가 )氷하며,

羽蟲乃死, 心胃生寒, 胸膈不利,

羽蟲이 이에 死하고; 心胃에 寒이 生하여 胸膈이 不利하고,

心痛否滿, 頭痛善悲, 時眩捒食減,

心痛,否滿하며, 頭痛하고 잘 悲하며, 때때로 眩부하고 食減하며,

腰杫反痛, 屈伸不便, 地裂撚堅,

腰추가 도리어 痛하고 屈身이 不便하며; 地가 裂하고 氷이 堅하며

陽光不治, 少腹控睾, 引腰脊,

陽光이 治하지 못하고; 少腹이 睾를 控하며 腰脊을 引하고,

上衝心, 唾出淸水, 及爲籖噫,

心을 上衝하며, 淸水를 唾出하고 홰噫하게 되며,

甚則入心, 善忘善悲,

甚하면 心에 入하여 善忘,善悲하는데,

神門絶, 死不治.

神門이 絶하면 死하니 治하지 못합니다."

帝曰: 善.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厥陰之復, 治以酸寒, 佐以甘辛,

"厥陰의 復(으로 因하여 생긴 病)은, 酸寒으로써 治하고 甘辛으로써 佐하되,

以酸瀉之, 以甘緩之.

酸으로써 이를 泄하고 甘으로써 이를 緩하(게 하)며;

少陰之復, 治以鹹寒, 佐以苦辛,

少陰의 復은, 鹹寒으로써 治하고 苦辛으로써 佐하되,

以甘瀉之, 以酸收之,

甘으로써 이를 瀉하고 酸으로써 이를 收하며,

辛苦發之, 以鹹檊之.

辛苦로써 이를 發하고 鹹으로써 이를 연((軟))하게 하며;

太陰之復, 治以苦熱, 佐以酸辛,

太陰의 復은, 苦熱로써 治하고 酸辛으로써 佐하되,

以苦瀉之, 燥之, 泄之.

苦로써 이를 瀉하고 이를 燥하고 이를 泄하며;

少陽之復, 治以鹹冷, 佐以苦辛,

少陽의 復은, 鹹冷으로써 治하고 苦辛으로써 佐하되,

以鹹檊之, 以酸收之, 辛苦發之,

鹹으로써 이를 연((軟))하게 하고 酸으로써 이를 收하고 辛苦로써 이를 發하는데,

發不達熱, 無犯溫凉.

發(表)는 熱을 멀리하지 않으나 溫凉은 犯하지 말며;

少陰同法.

少陰(의 腹)은 (少陽의 復과) 同法이며;

陽明之復, 治以辛溫, 佐以苦甘,

陽明의 復은, 辛溫으로써 治하고 苦甘으로써 佐하되,

以苦泄之, 以苦下之, 以酸補之.

苦로써 이를 泄하고 苦로써 이를 下하고 酸으로써 이를 補하며;

太陽之復, 治以鹹熱, 佐以甘辛,

太陽의 復은, 鹹熱로써 治하고 甘辛으로써 佐하되,

以苦堅之.

苦로써 이를 堅하게 합니다.

治諸勝復, 寒者熱之, 熱者寒之,

諸 勝復을 治함엔, 寒한 者는 이를 熱하게 하고, 熱한 者는 이를 寒하게 하며,

溫者淸之, 淸者溫之, 散者收之,

溫한 者는 이를 淸하고, 淸한 者는 이를 溫하(게 하)며, 散한 者는 이를 收하고,

抑者散之, 燥者潤之, 急者緩之,

抑한 者는 이를 散하며, 燥한 者는 이를 潤하(게 하)고, 急한 者는 이를 緩하(게 하)며,

堅者檊之, 脆者堅之, 衰者補之,

堅한 者는 이를 軟하(게 하)고, 脆한 者는 이를 堅하(게 하)며, 衰한 者는 이를 補하고,

强者瀉之, 各安其氣, 必淸必靜,

强한 者는 이를 瀉하여, 각기 그 氣를 安하게 하여 반드시 淸하고 반드시 靜하게 하면,

則病氣衰去, 歸其所宗,

病氣가 衰去하여 그 宗하는 데로 歸하(나)니,

此治之大體也.

이것이 治(法)의 大體입니다."

 

第三章


第一節


유경帝曰: 善. 氣之上下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氣의 上下는 무엇을 이릅니까?"

岐伯曰: 身半以上, 其氣三矣,

岐伯이 가로되, "身의 半 以上은, 그 氣가 셋인데,

天之分也, 天氣主之.

天의 分이니, 天氣가 이를 主하며;

身半以下, 其氣三矣,

身의 半 以下는, 그 氣가 셋인데,

地之分也, 地氣主之.

地의 分이니, 地氣가 이를 主합니다.

以名命氣, 以氣命處, 而言其病.

名((在此指三陰三陽))으로써 氣를 命하고, 氣로써 處를 命하여 그 病을 言합니다.

半, 所謂天樞也.

半은 이른 바 天樞입니다.

故上勝而下俱病者, 以地名之,

故로 上((指司天之氣))이 勝하여 下가 함께 病든 者는 地((指在泉之氣))로써 이를 名하고,

下勝而上俱病者, 以天名之,

下((指在泉之氣))가 勝하여 上이 함께 病든 者는 天((指司天之氣))으로써 이를 名합니다.

所謂勝至, 報氣屈伏而未發也.

이른 바 勝은 至하였는데 報氣는 屈伏하여 아직 發하지 않음이니,

復至則不以天地異名,

復(氣)가 至하면, 天地((指司天ㅗ在泉之氣))로써 名을 달리하지 아니하고,

皆如復氣爲法也.

모두 復氣의 法삼음과 같이 합니다(皆如服氣爲法也)."

 

第二節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勝復之動, 時有常乎, 氣有必乎.

"勝復의 動함이, 때에 常이 있으며((일정한 때가 있으며)) 氣에 必함이 있습니까((勝氣와 復氣가 來하는 필연적인 規律이 있습니까))?"

岐伯曰: 時有常位, 而氣無必也.

岐伯이 가로되, "時에는 常位((固定된 位置))가 있으나, 氣에는 必함이 없읍니다."

帝曰: 願聞其道也.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그 道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初氣終三氣, 天氣主之, 勝之常也,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初氣終三氣, 天氣主之, 勝之常也,

"初(之)氣에서 三(之)氣를 終하도록까지는 天氣가 이를 主하니, 勝의 常이며;

四氣盡終氣, 地氣主之, 復之常也.

四(之)氣에서 終(之)氣를 盡하도록까지는 地氣가 이를 主하니, 復의 常인데,

有勝則復, 無勝則否.

勝이 있으면 復하나, 勝이 없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帝曰: 善. 復已而勝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復이 已함에 (다시) 勝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勝至則復, 無常數也. 衰乃止耳,

"勝이 至하면 復하니, 常數가 없으며, 衰하여야 비로소[이에](乃) 止할 따름입니다.

復已而勝, 不復則害, 此傷生也.

復이 已함에 (다시) 勝하였는데, (이를 다시) 復하지 아니하면 害로우니, 이는 生을 傷함입니다."

帝曰: 復而反病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復하였는데 도리어 病함은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居非其位, 不相得也.

岐伯이 가로되, "居(하는 데)가 그 位가 아니면[그 位가 아닌 데에 居하면] 相得하지 못하는데,

大復其勝, 則主勝之, 故反病也,

그 勝(함)을 크게 復하면 主가 이를 勝하므로 도리어 病하니,

所謂火燥熱也.

이른바 火ㅗ燥ㅗ熱 입니다."

帝曰: 治之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夫氣之勝也, 微者隨之,

岐伯이 가로되, "무릇 (六)氣의 勝함엔, 微한 者는 이를 隨(順)하고,

甚者制之, 氣之復也, 和者平之,

甚한 者는 이를 制(伏)하며; (六)氣의 復함엔, 和한 者는 이를 平하고,

暴者奪之, 皆隨勝氣, 安其屈伏,

暴한 者는 이를 奪하(나)니, 모두 勝氣를 따라서 그 屈伏(不伸之氣)를 安하게 하되,

無問其數, 以平爲期, 此其道也.

그 數를 묻지 않고 平(하게 함)으로써 期를 삼으니, 이것이 그 道입니다."


第三節


유경帝曰: 善. 客主之勝復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客主의 勝하고 復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客主之氣, 勝而無復也.

岐伯이 가로되, "客主의 氣는 勝하여도 復이 없습니다."

帝曰: 其逆從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逆從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主勝逆, 客勝從, 天之道也.

"主가 勝하면 逆이고 客이 勝하면 從이니, (이것이) 天의 道입니다[主가 勝하면 逆하고 客이 勝하면 從함이, 天의 道입니다]."

帝曰: 其生病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것이 病을 生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厥陰司天, 客勝則耳鳴掉眩,

"厥陰司天에, 客이 勝하면, 耳鳴,掉眩하고,

甚則穝, 主勝則胸脇痛, 舌亂以言.

甚하면 咳하며; 主가 勝하면, 胸脇이 痛하고, 舌이 써 言하기 어렵습니다.

少陰司天, 客勝則堩疝頸項强,

少陰司天에, 客이 勝하면, 구체하고 頸項이 强하며,

肩背惵熱, 頭痛少氣, 發熱,

肩背가 무熱하고, 頭痛,少氣하며 發熱하고,

耳聾目瞑,

耳聾,目瞑하며,

甚則掉腫, 血溢瘡瘍, 穝喘,

甚하면 附腫,血溢하고, 瘡瘍,咳喘하며;

主勝則心熱煩躁, 甚則脇痛支滿.

主가 勝하면, 心熱,煩燥하고 甚하면 脇痛,支滿합니다.

太陰司天, 客勝則首面掉腫.

太陰司天에, 客이 勝하면, 首面이 附腫하고

呼吸氣喘,

呼吸氣喘하며;

主勝則㴉腹滿, 食已而惵.

主가 勝하면, 胸腹이 滿하고 食을 已함에 무합니다.

少陽司天, 客勝則丹珀外發,

少陽司天에, 客이 勝하면, 丹診이 外發하고

及爲丹祁瘡瘍, 嘔逆喉痺,

丹慓((赤游風의 類)), 瘡瘍이 되며, 嘔逆,喉痺하고

頭痛滶腫, 耳聾血溢, 內爲喢犍,

頭痛,익腫하며, 耳聾,血溢하고 안으로 계종이 되며;

主勝則㴉滿穝仰息, 甚而有血手熱.

主가 勝하면, 胸滿,咳하며 仰息하고, 甚하면 有血하고 手熱합니다.

陽明司天, 淸復內餘, 則穝婼滶塞,

陽明司天에, 淸이 復하여 內가 (有)餘하면, 咳뉵,咽塞하고

心哗中熱, 穝不止而白血出者死.

心膈中이 熱하는데, 咳가 止하지 않으면서 白血이 出하는 者는 死합니다.

太陽司天, 客勝則胸中不利,

太陽司天에, 客이 勝하면, 胸中이 不利하며

出淸涕, 感寒則穝,

淸涕를 出하고, 寒에 感하면 咳하며;

主勝則喉滶中鳴.

主가 勝하면, 喉咽中이 鳴합니다.

厥陰在泉, 客勝則大關節不利,

厥陰在泉에, 客이 勝하면, 大關節이 不利하며,

內爲痙强拘喢, 外爲不便,

內로는 痙强拘계하게 되고 外로는 不便하게 되며;

主勝則筋骨繇倂, 腰腹時痛.

主가 勝하면 筋骨이 繇倂((動搖攣縮不能伸))하고 腰腹이 때로 痛합니다.

少陰在泉,

少陰在泉에,

客勝則腰痛尻股膝摽田窈足病,

客이 勝하면, 腰痛하고 尻ㅗ股ㅗ膝ㅗ비ㅗ천ㅗ행ㅗ足이 病하며,

惵熱以酸, 掉腫不能久立, 杏便變,

무熱하고 酸((산))하며 附腫으로 能히 오래 서(있)지 못하고 수便이 變하며;

主勝則厥氣上行, 心痛發熱, 哗中,

主가 勝하면, 厥氣가 上行하여 心痛,發熱,膈中하고,

衆痺皆作, 發於呫脇,

衆痺가 모두 作하는데 거脇에서 發하며,

魄汗不藏四逆而起.

魄汗이 藏하지 못하고 四(肢 厥)逆이 起합니다.

太陰在泉, 客勝則足浔下重,

太陰在泉에, 客이 勝하면, 足이 위하며 下가 重하고

便杏不時, 濕客下焦, 發而濡瀉,

便수가 不時하며((大小便을 때가 없이 불규칙적으로 보며)), 濕이 下焦에 客하면 發하여 濡瀉하고

及爲腫隱曲之疾,

腫과 隱曲의 疾이 되며;

主勝則寒氣逆滿, 食飮不下,

主가 勝하면, 寒氣가 逆滿하여 食飮이 下하지 못하고,

甚則爲疝.

甚하면 疝이 됩니다.

少陽在泉, 客勝則腰腹痛而反惡寒,

少陽在泉에, 客이 勝하면 腰腹이 痛하면서 도리어 惡寒하고

甚則下白溺白,

甚하면 下((大便))가 白하고 溺가 白하며;

主勝則熱反上行而客於心,

主가 勝하면, 熱이 도리어 위로 行하고, 心에 客하면

心痛發熱, 格中而嘔,

心痛,發熱하고 格中((中焦格拒))하며 嘔합니다.

少陰同候.

少陰(在泉)은 (少陽在泉과) 同候입니다.

陽明在泉, 客勝則淸氣動下,

陽明在泉에, 客이 勝하면, 淸氣가 下에 動하여

少腹堅滿, 而數便瀉,

少腹이 堅滿하고 자주 便瀉하며;

主勝則腰重腹痛, 少腹生寒,

主가 勝하면, 腰가 重하며 腹痛하고, 少腹이 寒을 生하여

下爲鶩孈, 則寒厥於腸, 上衝胸中,

下로 무당하게 되면, 寒이 腸에서 厥하며 위로 胸中에 衝하는데,

甚則喘不能久立.

甚하면 喘하고, 能히 오래 서(있)지 못하며;

太陽在泉, 寒服內餘, 則腰尻痛,

太陽在泉에, 寒이 다시 內에 餘하면, 腰尻가 痛하고

屈伸不利, 股脛足膝中痛.

屈伸이 不利하(게 되)며, 股脛足膝中이 痛합니다."

帝曰: 善.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高者抑之, 下者擧之,

岐伯이 가로되, "高한 者는 이를 抑하고, 下한 者는 이를 擧하며,

有餘折之, 不足補之, 佐以所利,

有餘하면 이를 折하고, 不足하면 이를 補하되, 利로운 바로써 佐하고

和以所宜, 必安其主客,

宜한 바로써 和하(게 하)여, 반드시 그 主客을 安하게 하되,

適其寒溫, 同者逆之, 異者從之.

그 寒溫에 敵하여 同한 者는 이를 逆하고, 異한 者는 이를 從합니다."

帝曰: 治寒以熱, 治熱以寒,

帝께서 가라사대, "寒을 治함은 熱로써 하고, 熱을 治함은 寒으로써 하되[寒은 熱로써 治하고, 熱은 寒으로써 治하되; 熱로써 寒을 治하고, 寒으로써 熱을 治하되]

氣相得者逆之, 不相得者從之,

(主客之)氣가 相得한 者는 이를 逆하고, 相得하지 못한 者는 이를 從함은,

余已知之矣, 其於正味何如.

余가 이미(以) 이를 知하거니와, 그 正味(함)에( 있어)서는 어떻게 합니까(何如)?"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木位之主, 其瀉以酸, 其補以辛.

"木位의 主((厥陰 木氣가 主氣로써 位置하는 時位: 以下倣此))에는, 그 瀉함은 酸으로써 하고, 그 補함은 辛으로써 하며;

火位之主, 其瀉以甘, 其補以鹹.

火位의 主에는, 그 瀉함은 甘으로써 하고, 그 補함은 鹹으로써 하며;

土位之主, 其瀉以苦, 其補以甘.

土位의 主에는, 그 瀉함은 苦로써 하고, 그 補함은 甘으로써 하며;

金位之主, 其瀉以辛, 其補以酸.

金位의 主에는, 그 瀉함은 辛으로써 하고, 그 補함은 酸으로써 하며;

水位之主, 其瀉以鹹, 其補以苦.

水位의 主에는, 그 瀉함은 鹹으로써 하고, 그 補함은 苦로써 하며;

厥陰之客,

厥陰의 客((厥陰木氣가 客氣로써 位置하는 時位: 以下倣此))에는,

以辛補之, 以酸瀉之, 以甘緩之.

辛으로써 이를 補하고 酸으로써 이를 瀉하며, 甘으로써 이를 緩하고;

少陰之客,

少陰의 客에는,

以鹹補之, 以甘瀉之, 以鹹收之.

鹹으로써 이를 補하고 甘으로써 이를 瀉하며, 酸((原作 '鹹', 據 《新校正》改)) 으로써 이를 收하고;

太陰之客,

太陰의 客에는,

以甘補之, 以苦瀉之, 以甘緩之.

甘으로써 이를 補하고 苦로써 이를 瀉하며, 甘으로써 이를 緩하(게 하)고;

少陽之客,

少陽의 客에는,

以鹹補之, 以甘瀉之, 以鹹檊之.

鹹으로써 이를 補하고 甘으로써 이를 瀉하며, 鹹으로써 이를 연((軟))하게 하고;

陽明之客,

陽明의 客에는,

以酸補之, 以辛瀉之, 以苦泄之.

酸으로써 이를 補하고 辛으로써 이를 瀉하며, 苦로써 이를 泄하고;

太陽之客,

太陽의 客에는,

以苦補之, 以鹹瀉之,

苦로써 이를 補하고 鹹으로써 이를 瀉하며,

以苦堅之, 以辛潤之.

苦로써 이를 堅하(게 하)고, 辛으로써 이를 潤하(게 하)니,

開發独理, 致津液通氣也.

(辛味는) 주理를 開發하여 津液을 致하고 氣를 通하게 합니다[辛으로써 이를 潤하(게 하)니, (이상의 治法은) 주理를 開發하고 津液을 致하며 氣를 通하게 합니다]."

 

第四章


第一節


유경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願聞陰陽之三也何謂.

願컨대 陰陽이 셋이란 무엇을 이름인지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氣有多少異用也.

岐伯이 가로되, "氣에 多少가 있어서 用을 달리함입니다."

帝曰: 陽明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陽明이란 무엇을[어찌] 이름입니까?"

岐伯曰: 兩陽合明也.

氣伯이 가로되, "두 陽이 合하여 明함입니다[두 陽이 明을 合함입니다.]"

帝曰: 厥陰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厥陰은 무엇(을 이름)입니까?"

岐伯曰: 兩陰交盡也.

岐伯이 가로되, "두 陰이 交盡함입니다."

유경帝曰: 氣有多少, 病有盛衰,

帝께서 가라사대, "氣에는 多少가 있고, 病에는 盛衰가 있으며,

治有緩急, 方有大小,

治에는 緩急이 있고, 方에는 大小가 있는데,

願聞其約奈何.

願컨대 그 約은 어떻게 하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氣有高下, 病有遠近,

岐伯이 가로되, "氣에는 高下가 있고, 病에는 遠近이 있으며,

證有中外, 治有輕重,

證에는 中外가 있고, 治에는 輕重이 있으니,

適其至所爲故也.

그것이 (病)所에 至함을[그 至하는 所에](敵其至所) 故((基準))를 삼습니다.

大要曰: 君一臣二, 奇之制也.

《大要》에 가로되, 君 하나에 臣 둘은 奇의 制이고,

君二臣四, 偶之制也.

君 둘에 臣 넷은 偶의 制이며,

君二臣三, 奇之制也.

君 둘에 臣 셋은 奇의 制이고,

君二臣六, 偶之制也.

君 둘에 臣 여섯은 偶의 制라고 하였습니다.

故曰: 近者奇之, 遠者偶之.

故로 가로되, "近한 者는 이를 奇(制)로 하고, 遠한 者는 이를 偶(制)로 하며,

汗者不以奇, 下者不以偶.

汗(出)하는 者는 奇制로써 하지 아니하고, 下하는 者는 偶(制)로써 하지 아니하며;

補上治上, 制以緩,

上을 補하거나 上을 治함엔 緩으로써 制하고,

補下治下, 制以急.

下를 補하거나 下를 治함엔 急으로써 制한다고 하였는데,

急則氣味厚, 緩則氣味薄,

急이란 氣味가 厚함(을 말함)이고, 緩이란 氣味가 薄함(을 말함)이니,

適其至所, 此之謂也.

그 (病)所에 至함을[그 至하는 所에] 敵한다 함이 이를 이름입니다.

病所遠而中道氣味之者,

病所가 遠한데[遠하여] 中道에((中道까지만)) 氣未가 之하는 者는

食而過之, 無越其制度也.

食으로 이를 過하게 하되((高士宗 註: 病在上而遠于中, 則先食後藥, 使過于上; 病在下而遠于中, 則先藥後食, 使過于下.)), 그 制度를 越하지 말아야 하니,

是故平氣之道,

이러한 까닭으로 氣(機)를 平(調)하는 道는,

近而奇偶, 制小其服也.

(病所가) 近하여 奇偶함엔((奇制나 偶制를 쓸 때에는)) 小其服((藥物의 數는 많이 하고 분량은 적게 함))을 制하고,

遠而奇偶, 制大其服也.

遠하여 奇偶함엔 大其服((藥物의 數는 적게 하고 분량은 많게 함))을 制하니,

大則數少, 小則數多.

大란 數를 적게 함이고 小란 數를 많게 함인데,

多則九之, 少則二之.

(藥物의 數가) 많으면 아홉 가지까지 하고 적으면 두가지까지 합니다.

奇之不去則偶之, 是謂重方.

이를 奇(制)로 하여서 (病邪가) 去하지 않으면, 이를 偶(制)로 하니, 이를 重方이라고 하며;

偶之不去, 則反佐以取之,

이를 偶로 하여서 去하지 않으면, 反佐로써 이를 取하니,

所謂寒熱溫崣, 反從其病也.

이른바 寒熱溫凉에 그 病을 反從함입니다."

유경帝曰: 善. 病生於本,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病이 本((여기서는 風熱火濕燥寒의 六氣를 가리킴))에서 生함은,

余知之矣, 生於標者, 治之奈何.

余가 이를 知하(고 있)거니와, 標((여기서는 三陰三陽을 가리킴))에서 生하는 者,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病反其本, 得標之病,

岐伯이 가로되, "病(함)에 그 本을 反(求)하면[反(求)해야] 標의 病(由)를 得하고,

治反其本, 得標之方.

治(함)엔 그 本을 反(求)하면[反(求)해야] (治)標의 方((標의 病을 治하는 方))을 得합니다."

 

第二節


유경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六氣之勝, 何以候之.

六氣의 勝함은 어떻게[무엇으로써] 이를 候합니까?"

岐伯曰: 乘其至也.

岐伯이 가로되, "그 (氣가) 至함을 乘하(여 이를 察하)니,

淸氣大來, 燥之勝也,

淸氣가 大來하면, 燥의 勝(함)이니,

風木受邪, 肝病生焉.

風木이 邪를 受하고[受하여;受하니], 肝病이 生하며;

熱氣大來, 火之勝也,

熱氣가 大來하면, 火의 勝(함)이니,

金燥受邪, 肺病生焉.

金燥가 邪를 受하고[受하여;受하니], 肺病이 生하며;

寒氣大來, 水之勝也,

寒氣가 大來하면 水의 勝(함)이니,

火熱受邪, 心病生焉.

火熱이 邪를 受하고[受하여;受하니], 心病이 生하며;

濕氣大來, 土之勝也,

濕氣가 大來하면 土의 勝(함)이니,

寒水受邪, 腎病生焉.

寒水가 邪를 受하고[受하여;受하니],腎病이 生하며;

風氣大來, 木之勝也,

風氣가 大來하면 木의 勝(함)이니,

土濕受邪, 脾病生焉.

土濕이 邪를 受하고[受하여;受하니], 脾病이 生합니다.

所謂感邪而生病也.

이른바 邪에 感하여 病을 生함인데,

乘年之虛, 則邪甚也.

年의 虛를 乘하면 邪가 甚하고,

失時之和, 亦邪甚也,

時의 和를 失하면 또한 邪가 甚하고,

遇月之空, 亦邪甚也.

月의 空을 遇하면 또한 邪가 甚하며;

重感於邪則病危矣.

邪에 거듭 感하면 病이 위태로워집니다.

有勝之氣, 其必來復也.

勝한 氣가 있으면, 그것이 반드시 來하여 復합니다."

帝曰: 其脈至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脈이 至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厥陰之至, 其脈弦,

岐伯이 가로되, "厥陰이 至하면 그 脈이 弦하고,

少陰之至, 其脈鉤,

少陰이 至하면 그 脈이 鉤하고,

太陰之至, 其脈沈,

太陰이 至하면 그 脈이 沈하며,

少陽之至, 大而浮,

少陽이 至하면 大하면서 浮하고,

陽明之至, 短而斡,

陽明이 至하면 短하면서 澁하고,

太陽之至, 大而長,

太陽이 至하면 大하면서 長한데,

至而和則平, 至而甚則病,

(脈의) 至함이 和하면 (氣 또한) 平하고 至함이 甚하면 病하며,

至而反者病, 至而不至者病,

至함이 (應見之脈과) 反하는 者는 病하고, (氣는 이미) 至하였는데 (脈이) 至하지 않은 者는 病하고,

未至而至者病, 陰陽易者危.

(氣는) 아직 至하지 않았는데 (脈이 먼저) 至한 者는 病하며, 陰陽이 易한 者는 危합니다."

유경帝曰: 六氣標本所從不同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六氣 標本에 (있어서) 從하는 바가 同하지 아니하니,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氣有從本者,

岐伯이 가로되, "氣에는 本을 從하는 것이 있고,

有從標本者, 有不從標本者也.

標(와 )本을 從하는 것이 있고, 標(와 )本을 從하지 않는 것이 있읍니다."

帝曰: 願卒聞之.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이를 모두(卒)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少陽太陰從本,

岐伯이 가로되, "少陽ㅗ太陰은 本을 從하고,

少陰太陽從本從標,

少陰ㅗ太陽은 本을 從하고 標를 從하며,

陽明厥陰不從標本, 從乎中也.

陽明ㅗ厥陰은 標(와 )本을 從하지 않고 中을 從합니다.

故從本者化生於本,

故로 本을 從하는 者는 本에서 化生하고,

從標本者有標本之化,

標(와 )本을 從하는 者는 標(와 )本의 化가 있고,

從中者以中氣爲化也.

中을 從하는 者는 中氣로써 化함을 삼습니다."

帝曰: 脈從而病反者, 其診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脈은 從한데 病이 反하는 者는, 그 診이 어떠합니까?"

岐伯曰: 脈至而從, 按之不鼓,

岐伯이 가로되, "脈이 至함은 從하나((陽病見陽脈)), 이를 按하면 鼓하지 아니하니,

諸陽皆然.

諸陽이 다 그러합니다((《類經》註: 若浮洪滑大之類, 本皆陽脈, 但按之不鼓, 指下無力, 便非眞陽之候, 不可誤認爲陽, 凡諸陽證得此者, 似陽非陽皆然也: ))."

帝曰: 諸陰之反, 其脈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諸 陰의 反은 그 脈이 어떠합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脈至而從, 按之鼓甚而盛也.

"脈이 至함은 從하나, 이를 按하면 鼓함이 甚하면서 盛합니다.

유경是故百病之起,

이러한 까닭으로 百病의 起함은,

有生於本者, 有生於標者,

本에서 生하는 것이 있고, 標에서 生하는 것이 있으며,

有生於中氣者,

中氣에서 生하는 것이 있으니,

有取本而得者, 有取標而得者,

本을 取하여 得하는 것이 있고, 標를 取하여 得하는 것이 있으며,

有取中氣而得者, 有取標本而得者,

中氣를 取하여 得하는 것이 있고, 標本을 取하여 得하는 것이 있으며,

有逆取而得者, 有從取而得者,

逆取하여 得하는 것이 있고, 從取하여 得하는 것이 있읍니다

逆正順也. 若順逆也.

---(逆取의 逆은 病에 있어서는) 逆하나 (治에 있어서는) 바로 順이며, (從取의 從은 病에 있어서는) 順한 듯하나 (治에 있어서는) 逆입니다(( 《類經》 註: "病熱而治以寒, 病寒而治以熱, 于病似逆, 于治爲順, 故曰: 逆, 正順也; 病熱而治以熱, 病寒而治以寒, 于病若順, 于治爲反, 故曰; 若順, 逆也.")).

故曰: 知標與本, 用之不殆,

故로 가로되, '標와 本을 知하면, 이를 (運)用함에 (危)殆하지 아니하며;

明知逆順, 正行無問, 此之謂也.

逆順을 밝게 知하면, 正行은 물을 것도 없다(正行無問).'고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不知是者, 不足以言診, 足以亂經.

이것을 모르는 것은 言診에 부족하니, 亂經하기에 足합니다.

故大要曰: 粗工絩絩, 以爲可知,

故로 《大要》에 가로되, '粗工이 喜喜((喜悅自得貌))하며 써 可知라고 하나,

言熱未已, 寒病復始,

熱이라 言함을 已하지 아니하여 寒病이 다시 始(作)하(나)니,

同氣異形, 迷診亂經, 此之謂也.

氣는 同하나 (或은 從本하고, 或은 從標하여) 形을 달리함에, 迷하여 診함에 經을 어지럽힌다(迷診難經).'고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夫標本之道, 要而博, 小而大,

대저 標本의 道는 (簡)要하나 (廣)博하고 小하나 大하여,

可以言一而知百病之害,

可히 써 一을 言함에 百病의 害를 知하나니,[知하(鱁수 있습)니다].

言標與本, 易而勿損,

標와 本을 言하기는 (容)易하나 (施治함에) 勿損하고((傷損하거나 損傷됨이 없고)),

察本與標, 氣可令調,

本과 標를 察하면 氣를 可히 하여금 調하게 할 수 있으며,

明知勝復爲萬民式, 天之道畢矣.

勝復을 밝게 知하면 萬民의 式이 되나니, (이에) 天의 道를 畢하였습니다."

 

第三節


유경帝曰: 勝復之變, 早晏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勝復의 變은, 早晏이 어떠합니까?"

岐伯曰: 夫所勝者, 勝至已病,

岐伯이 가로되, "무릇 所勝者는, 勝이 至함에 이미 病하고,

病已殘殘, 而復已萌也.

病이 이미 溫溫함에 復이 이미 萌하며;

夫所復者, 勝盡而起, 得位而甚,

무릇 所復者는 勝이 盡함에 起하고 位를 得함에 甚해지는데,

勝有微甚, 復有少多,

勝에는 微甚이 있고 復에는 少多가 있어서,

勝和而和, 勝虛而虛, 天之常也.

勝이 和함에 (復도) 和하고 勝이 虛함에 (復도) 虛함이, 天의 常입니다."

帝曰: 勝復之作, 動不當位,

帝께서 가라사대, "勝復이 作함에, 動함이 位에 當하지 않고

或後時而至, 其故何也.

或 後時하여((時보다 뒤에))) 至하니,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岐伯曰: 夫氣之生,

岐伯이 가로되, " 대저 (六)氣의 生은

與其化衰盛異也.

그 化와 더불어 衰하고 盛함이 異하니,

寒暑溫凉, 盛衰之用, 其在四維.

寒暑溫凉의, 盛衰의 用은, 그것이 四維((辰戌丑未 四季之月))에 在하는

故陽之動, 始於溫, 盛於暑,

故로, 陽의 動함은, 溫에서 始하여 暑에서 盛하며;

陰之動, 始於淸, 盛於寒,

陰의 動함은, 淸에서 始하여 寒에서 盛하는데,

春夏秋冬, 各差其分.

春夏秋冬이 각기 그 分과 差가 납니다(各差其分).

故大要曰: 彼春之暖, 爲夏之暑,

故로 《大要》에 가로되, '저 春의 暖은 夏의 暑가 되고,

彼秋之忿, 爲冬之怒, 謹按四維,

저 秋의 忿은 冬의 怒가 되니, 삼가 四維를 按((考察))하면,

斥候皆歸, 其終何見, 其始可知,

斥候((古多指伺望敵兵之人, 此當指觀察伺望氣候而言))가 모두 歸하여, 그 終을 可히 見하고 그 始를 可히 知한다.'고 하였으니,

此之謂也.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差有數乎.

帝께서 가라사대, "差에 數가 있읍니까?"

岐伯曰: 又凡三十度也.

岐伯이 가로되, "또한 差가(('又'當作'差': 《內徑評文》)) 무릇 三十度입니다."

帝曰: 其脈應皆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그 脈의 應함은 모두 어떠합니까?"

岐伯曰: 差同正法, 待時而去也.

岐伯이 가로되, "差가 正法과 同하니, 時를 待하여 去합니다((《校釋》註: 脈象之差, 與歲時之差數相應, 時差脈亦差, 時應脈亦應, 此爲天人相參之理. 所以時去則脈亦去. 王氷 註: 脈亦差, 以隨氣應也. 待差日足, 應王氣至而乃去也."))

脈要曰: 春不沈, 夏不弦,

《脈要》에 가로되, 春에 沈하지 않음과 夏에 弦하지 않음과

冬不斡, 秋不數, 是謂四塞.

冬에 穡하지 않음과 秋에 數하지 않음[春에 沈하지 않고, 夏에 弦하지 않고, 冬에 穡하지 않고, 秋에 數하지 않음], 이를 일러 四塞이라 한다고 하였읍니다.

沈甚曰病, 弦甚曰病, 斡甚曰病,

沈이 甚하면 病이고, 弦이 甚하면 病이고, 穡이 甚하면 病이고,

數甚曰病, 參見曰病, 復見曰病,

數이 甚하면 病이고, 參見((脈氣雜亂而錯見))하면 病이고, 復見하면 病이고,

未去而去曰病, 去而不去曰病,

(氣가) 아직 去하지 않았는데 (脈)이 去하였으면 病이고, (氣가 이미) 去하였는데 (脈이) 去하지 않았으면 病이며,

反者死.

反하는 者((例, 春得秋脈))는 死합니다.

故曰: 氣之相守司也,

故로 가로되, '氣의 서로 守司함은

如權衡之不得相失也.

마치 權衡의 시러곰 서로 失하지 못함((서로 失할 수 없음))과 같으니,

夫陰陽之氣, 淸靜則生化治,

대저 陰陽의 氣가 淸靜하면 生化가 治하고,

動則苛疾起, 此之謂也.

動하면 苛疾이 起한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幽明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幽와 明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兩陰交盡, 故曰幽,

岐伯이 가로되, "兩 陰이 交盡하므로 幽라 하고,

兩陽合明, 故曰明.

兩 陽이 合明하므로 明이라 하니,

幽明之配, 寒暑之異也.

幽明의 配함이 寒暑의 異함입니다."

帝曰: 分至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分(과 )至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氣至之謂至, 氣分之謂分,

岐伯이 가로되, "氣가 至함을 일러 至라 하고, 氣가 分함을 일러 分이라 하는데[氣가 至함을 謂함이 至이고, 氣가 分함을 謂함이 分인데],

至則氣同, 分則氣異,

至에서는 氣가 同하고 分에서는 氣가 異하니,

所謂天地之正紀也.

이른바 天地의 正紀입니다."

유경帝曰: 夫子言春秋氣始于前,

帝께서 가라사대, "夫子께서 春ㅗ秋의 氣는 前에서 始하고,

冬夏氣始于後, 余已知之矣.

冬ㅗ夏의 氣는 後에서 始한다고 言하(여 주)셔서, 余가 이미 이를 知하(고 있습)니다.

然六氣往復, 主歲不常也,

그러나 六氣는 往復하고 主歲는 常((一定))하지 못하니,

其補瀉奈何.

그 補瀉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曰: 上下所主,

岐伯이 가로되, "上下((指司天ㅗ在泉))의 主하는 바에

隨其攸利, 正其味, 則其要也,

그 利한 바를 隨하여 그 味를 正함이, 곧 그 要입니다.

左右同法.

左右((間氣가 主하는 때에)도 (司天ㅗ在泉의 경우와) 法이 同합니다.

大要曰: 少陽之主, 先甘後鹹,

《大要》에 가로되, 少陽의 主(氣의 時)에는, 甘을 先하고 鹹을 後(에 )하며;

陽明之主, 先辛後酸,

陽明의 主에는, 辛을 先하고 酸을 後(에 )하며;

太陽之主, 先鹹後苦,

太陽의 主에는, 鹹을 先하고 苦를 後하며;

厥陰之主, 先酸後辛,

厥陰의 主에는 酸을 先하고 辛을 後(에 )하며;

少陰之主, 先甘後鹹,

少陰의 主에는 甘을 先하고 鹹을 後(에 )하며;

太陰之主, 先苦後甘.

太陰의 主에는 苦를 先하고 甘을 後(에 )한다'고 하였읍니다.

佐以所利, 資以所生, 是謂得氣.

利한 바로써 佐하고 生하는 바로써 資함, 이를 일러 得氣라고 합니다."

 

第五章


第一節


유경帝曰: 善. 夫百病之生也,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무릇 百病의 生함은

皆生於風寒暑濕燥火,

모두 風寒暑濕燥火에서 生하여

以之化之變也.

(써) 化에 之하고 變에 之합니다.

經言盛者瀉之, 虛者補之,

經에 言하기를, '盛한 者는 (이를) 瀉하고 虛한 者는 (이를) 補하라.'고 하여,

余錫以方士,

余가 (이 法을) 方士에게 錫((賜))하였으나,

而方士用之, 尙未能十全,

方士가 이를 用하고도 오히려 아직 能히 十全하지 못하니,

余欲令要道必行, 捭鼓相應,

余가 要道로 하여금 반드시 行하여져서 부와 鼓가 相應(하듯)하고

猶拔刺雪汗, 工巧神聖, 可得聞乎.

刺를 拔하고 汚를 雪((洗))함 같이 하고자 하니, 工巧神聖을 可히 얻어 들을 수 있겠읍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審察病機, 無失氣宜, 此之謂也.

"病機를 審察하여 氣의 宜함을 失하지 말라고 함이,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願聞病機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願컨대 病機가 어떠한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諸風掉眩, 皆屬於肝,

岐伯이 가로되, "諸風掉眩은 모두 肝에 屬하고,

諸寒收引, 皆屬於腎,

諸寒收引은 모두 腎에 屬하고,

諸氣揌鬱, 皆屬於肺,

諸氣憤鬱은 모두 肺에 屬하고,

諸濕腫滿, 皆屬於脾,

諸濕腫滿은 모두 脾에 屬하고,

諸熱惵喢, 皆屬於火,

諸熱무계는 모두 火에 屬하고,

諸痛榻瘡, 皆屬於心,

諸痛痒瘡은 모두 心에 屬하고,

諸厥固泄, 皆屬於下,

諸厥固泄은 모두 下에 屬하고,

諸浔喘嘔, 皆屬於上,

諸위喘嘔는 모두 上에 屬하고,

諸禁鼓慄, 如喪神守, 皆屬於火,

諸禁鼓慄 如喪神守((모든,口금,鼓함,戰慄함이 神의 守함을 喪한 듯함))는 모두 火에 屬하고,

諸痙項强, 皆屬於濕,

諸痙項强은 모두 濕에 屬하고,

諸逆衝上, 皆屬於火,

諸逆衝上은 모두 火에 屬하고,

諸脹腹大, 皆屬於熱,

諸脹腹大는 모두 熱에 屬하고,

諸躁狂越, 皆屬於火,

諸躁狂越은 모두 火에 屬하고,

諸暴强直, 皆屬於風,

諸暴强直은 모두 風에 屬하고,

諸病有聲, 鼓之如鼓, 皆屬於熱,

諸病有聲 鼓之如鼓는((聲이 있어, 이를 鼓함에 鼓와 같은 모든 病은)) 모두 熱에 屬하고,

諸病掉腫, 疼酸驚駭, 皆屬於火,

諸病附腫 疼酸驚駭((붓고 아프며, 시큰거리고, 놀라는 모든 病))은 모두 火에 屬하고,

諸轉反戾, 水液渾濁, 皆屬於熱,

諸轉反戾 水液渾濁은((轉筋,角弓反張,身曲不直하고 小便이 渾濁한 모든 病은)) 모두 熱에 屬하고,

諸病水液, 澄澈淸冷, 皆屬於寒,

諸病水液 澄澈淸冷은 모두 寒에 屬하고,

諸嘔吐酸, 暴注下迫, 皆屬於熱.

諸嘔吐酸 暴注下迫은 모두 熱에 屬합니다.

故大要曰: 謹守病機, 各司其屬,

故로 《大要》에 가로되, '삼가 病機를 (遵)守하고 각기 그 屬을 司하(게 하)여,

有者求之, 無者求之,

有한 者에 이를 求하고 無한 者에 이를 求하며,

盛者責之, 虛者責之,

盛한 者에 이를 責하고 虛한 者에 이를 責하되,

必先五勝, 疎其血氣,

반드시 五勝((五行更勝))을 먼저 (辨別)하고 그 血氣를 疏(通)하여

令其調達, 而致和平, 此之謂也.

그것으로 하여금 調達하여 和平을 致하게 한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第二節


유경帝曰: 善. 五味陰陽之用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 善합니다. 五味 陰陽의 用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辛甘發散爲陽,

岐伯이 가로되, "辛甘은 發散하니 陽이 되고,

酸苦涌泄爲陰, 鹹味涌泄爲陰,

酸苦는 湧泄하니 陰이 되고, 鹹味는 湧泄하니 陰이 되고,

淡味渗泄爲陽. 六者或收或散,

淡味는 渗泄하니 陽이 됩니다. 여섯 가지가 或은 收(斂)하고 或은 (發)散하며,

或緩或急, 或燥或潤, 或檊或堅,

或은 (和)緩하게 하고 或은 急(劇)하게 하며, 或은 (濕을) 燥하고, 或은 潤하게 하며, 或은 연((軟))하게 하고, 或은 堅(實)하게 하니,

以所利而行之, 調其氣使其平也.

利한 바로써 이를 行하여 그 氣(機)를 調(整)하여 그것이 平하게 합니다."

帝曰: 非調氣而得者, 治之奈何.

帝께서 가라사대, "氣를 調하여 得한 者가 아니면[氣를 調함이 아니고서도 得하는 者], 이를 治함은 어떻게 (해야) 하며,

有毒無毒, 何先何後, 願聞其道.

有毒·無毒( 中)에 무엇을 먼저하고 무엇을 뒤에 (해야) 합니까? 願컨대 그 道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 有毒無毒, 所治爲主,

岐伯이 가로되, "有毒·無毒( 中)에 治하는 바를 主를 삼아

適大小爲制也.

大小에 適하여 制를 합니다."

帝曰: 請言其制.

帝께서 가라사대, "請컨대 그 制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岐伯曰: 君一臣二, 制之小也,

岐伯이 가로되, "君 하나에 臣 둘은 制의 小이고((小制이고)),

君一臣三佐五, 制之中也,

君 하나에 臣 셋 佐 다섯은 制의 中이며((中劑이며)),

君一臣三佐九, 制之大也.

君 하나에 臣 셋 佐 아홉은 制의 大((大劑))입니다.

寒者熱之, 熱者寒之, 微者逆之,

寒한 者는 이를 熱하게 하고((熱法을 쓰고)), 熱한 者는 이를 寒하게 하고((寒法을 쓰고)), 微한 者는 이를 逆(治)하고,

甚者從之, 堅者削之, 客者除之,

甚한 者는 이를 從(治)하며, 堅한 者는 이를 削하고, 客한 者는 이를 (驅)除하고,

勞者溫之, 結者散之, 留者攻之,

勞한 者는 이를 溫(補)하고, 結한 者는 이를 散하(게 하)고, 留한 者는 이를 攻하고,

燥者濡之, 急者緩之, 散者收之,

燥한 者는 이를 濡하(게 하)고, 急한 者는 이를 緩하게 하고, 散한 者는 이를 收하고,

損者溫之, 逸者行之, 驚者平之,

損한 者는 이를 溫(補)하고, 逸한 者는 이를 行하게 하고, 驚한 者는 이를 平(靜)하(게 하)며;

上之下之, 摩之浴之, 薄之劫之,

이를 上하(게 하)고 이를 下하(게 하)며, 이를 摩하고 이를 浴하며, 이를 薄하게 하고 이를 劫하며,

開之發之, 適事爲故.

이를 開하고 이를 發하되, 事에 適하여 故를 삼습니다."

 

第三節


帝曰: 何謂逆從.

帝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逆從이라 이릅니까[무엇을 일러 逆從이라 합니까]?"

岐伯曰: 逆者正治, 從者反治,

岐伯이 가로되, "逆이란 正治(를 이르는 것)이고, 從이란 反治(를 이르는 것)인데,

從少從多, 觀其事也.

(藥物의) 적음을 從하고 많음을 從함은 그 事를 觀(하여 定)합니다."

帝曰: 反治何謂.

帝께서 가라사대, "反治란 무엇을 이릅니까?"

岐伯曰: 熱因寒用, 寒因熱用,

岐伯이 가로되, "熱因에는 寒(性藥物)을[차게] 用하고, 寒因에는 熱을[뜨겁게] 用하며,

塞因塞用, 通因通用,

塞因에는 塞을 用하고, 通因에는 通을 用합니다.

必伏其所主, 而先其所因,

반드시 그 主하는 바를((病의 根本을)) (制)伏하되, 그 因한 바를((病因을)) 먼저 (求)해야 합니다.

其始則同, 其終則異,

그 처음은 같으나 그 나중은 다릅니다.

可使破積, 可使潰堅,

可히 하여금 積을 破하고, 可히 하여금 堅을 潰하며,

可使氣和, 可使必已.

可히 하여금 氣(機)가 和하게 하고, 可히 하여금 (病이) 반드시 已하게 할 수 있습니다."

帝曰: 善. 氣調而得者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氣가 調함에 得하는 者는 어떻게 합니까(何如)?"

岐伯曰: 逆之, 從之, 逆而從之,

岐伯이 가로되, "이를 逆하거나, 이를 從하거나, 이를 (먼저) 逆하고 (뒤에) 從하거나,

從而逆之, 疎氣令調, 則其道也.

이를 (먼저) 從하고 (뒤에) 逆하여, 氣를 疎하여 하여금 調하게 함이 그 道입니다."

帝曰: 善. 유경病之中外何如.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病의 中外는 어떻게 합니까(何如)?"

岐伯曰: 從內之外者, 調其內,

岐伯이 가로되, "內로부터 外로 之한 者는 그 內를 調하고,

從外之內者, 治其外,

外로부터 內로 之한 者는 그 外를 治하며;

從內之外, 而盛於外者,

內로 부터 外로 之하여 外에 盛한 者는,

先調其內, 而後治其外,

먼저 그 內를 調하고 뒤에 그 外를 治하며;

從外之內, 而盛於內者,

外로부터 內로 之하여 內에 盛한 者는,

先治其外, 而後調其內,

먼저 그 外를 治하고 뒤에 그 內를 調하며;

中外不相及, 則治主病.

中과 外가 서로 及하지 않았으면, 主病을 治합니다."

 

第四節


유경帝曰: 善. 火熱復惡寒,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火熱이 復함에 惡寒,

發熱有如秇狀, 或一日發,

發熱이 虐같은 狀이 있어서, 或은 一日에 發하고

或間數日發, 其故何也.

或은 數日을 間하여 發함은,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岐伯曰:

岐伯이 가로되,

勝復之氣, 會遇之時, 有多少也.

"勝復의 氣가 會遇하는 때에 多小가 있음이니,

陰氣多而陽氣少, 則其發日遠,

陰氣가 多하고 陽氣가 少하면, 그 發(作)日이 遠하며;

陽氣多而陰氣少, 則其發日近.

陽氣가 多하고 陰氣가 少하면, 그 發(作)日이 近합니다.

此勝復相薄, 盛衰之節,

이는 勝復이 相簿함에 (陰氣와 陽氣가 서로) 盛하고 衰하는 節이니,

秇亦同法.

虐도 또한 法이 同합니다.}(( 《內經評文》 云: "按自 '火熱' 至此, 與上下文義不甚關切, 亦恐錯簡也."))

유경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論言治寒以熱, 治熱以寒,

"論에 言하기를, 寒을 治함엔 熱로써 하고, 熱을 治함엔 寒으로써 하라고 했는데,

而方士不能廢繩墨, 而更其道也.

方士들이 能히 繩墨을 廢하지도 못하면서 그 道를 바꾸(고 있습)니다(更).

有病熱者, 寒之而熱,

어떤(有) 病熱者는 이를 寒(性藥으로 치료)하여도 (여전히 發)熱하고,

有病寒者, 熱之而寒,

어떤(有) 病寒者는 이를 熱(性藥으로 치료)하여도 (여전히) 寒하니,

二者皆在, 新病復起, 奈何治.

두 가지가 모두 있는데 新病이 다시 起하면, 어떻게 治해야 합니까?"

岐伯曰: 諸寒之而熱者, 取之陰,

岐伯이 가로되, "모든, 이를 寒(性 藥으로 치료)하여도 (여전히) 熱하는 者는 이를 陰에서 取하고((眞陰不足이니 養陰하고)),

熱之而寒者, 取之陽,

이를 熱(性 藥으로 치료)하여도 (여전히) 寒한 者는 이를 陽에서 取하니((眞陽不足이니 補陽하니)),

所謂求其屬也.

이른바 그 屬을 求함입니다."

帝曰: 善. 服寒而反熱,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寒(性藥)을 服(用)하였는데 도리어(反) 熱하거나,

服熱而反寒, 其故何也.

熱(性藥)을 服(用)하였는데 도리어(反) 寒함은,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岐伯曰: 治其王氣, 是以反也.

岐伯이 가로되, "그 王氣((旺氣))를 治함이니, 이러한 까닭으로 反합니다."

帝曰: 不治王而然者, 何也.

帝께서 가라사대, "王(氣)를 治하지 않았는데도 그러한 者는 어째서입니까?"

岐伯曰: 悉乎哉問也.

岐伯이 가로되, "悉하시도다, 問(하심)이여!

不治五味屬也.

不治五味屬입니다((藥物의 五味로 施治함에 있어서 마땅하지 않은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夫五味入胃, 各歸所喜攻,

무릇 五味가 胃에 入하면 각기 喜하는 데(所)로 歸하니,

酸先入肝, 苦先入心, 甘先入脾,

故로 酸은 먼저 肝에 入하고, 苦는 먼저 心에 入하고, 甘은 먼저 脾에 入하고,

辛先入肺, 鹹先入腎,

辛은 먼저 肺에 入하고, 鹹은 먼저 腎에 入합니다.

久而增氣, 物化之常也,

久(服)하면 氣를 增함이 物化의 常이니,

氣增而久, 夭之由也.

氣가 增하기를 오래함이 夭((마땅히 '反'字로 고쳐야 問答이 相應함 : 王玉川))함의 (理)由입니다."

 

第五節


유경帝曰: 善. 方制君臣, 何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方制(中)의 君臣은 무엇을 이름(입)니까?"

岐伯曰: 主病之謂君, 佐君之謂臣,

岐伯이 가로되, "主病((病을 主治하는 것))을 일러 君이라 하고, 佐君((君藥을 補佐하는 것))을 일러 臣이라 하고,

應臣之謂使, 非上下三品之謂也.

應臣((臣藥에 應하는 것))을 일러 使라고 하니, 上ㅗ中ㅗ下 三品을 이름이 아닙니다."

帝曰: 三品何謂.

帝께서 가라사대, " 三品은 무엇을 이릅니까?"

岐伯曰: 所以明善惡之殊貫也.

岐伯이 가로되, "써 善惡의 殊貫을 明한 것(所)입니다((藥性의 善惡의 不同한 情況을 구분해 놓은 것입니다))."

帝曰: 善. 유경病之中外何如.

帝께서 가라사되, "善합니다. 病의 中外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調氣之方, 必別陰陽,

岐伯이 가로되, "氣를 調하는 方(法)은 반드시 陰陽을 (辨)別하고

定其中外, 各守其鄕.

그(것이) 中인지 外인지를 定하여 각기 그 鄕을 守하되,

內者內治, 外者外治, 微者調之,

內(에서 온 )者는 內(를 좆아 )治하고 外(에서 온 )者는 外(를 좇아 )治하며, 微한 者는 이를 調하고,

其次平之, 盛者奪之, 汗者下之, 그 次는 이를 平하고, 盛한 者는 이를 奪하며, (表病者는) 이를 汗하고(('者'當作'之')), (衰病者는) 이를 下하여,
그 次는 이를 平하고, 盛한 者는 이를 奪하며, (表病者는) 이를 汗하고(('者'當作'之')), (衰病者는) 이를 下하여,

寒熱溫崣, 衰之以屬, 隨其攸利,

寒熱溫凉에 (根據하여) 이를((病邪를)) 衰(退)하게 하되, 屬으로써 하고, 그 利한 바를 隨(하여 )합니다.

謹道如法, 萬擧萬全, 氣血正平,

道를 삼가하여 法대로 하면(謹道如法), 萬擧萬全하여 氣血이 正平하(게 되)여

長有天命.

길이 天命을 (保)有할 것입니다."

帝曰: 善.

帝께서 가라사대, "善합니다."


著至敎論篇 第七十五

 


第一章


유경黃帝坐明堂, 召雷公而問之曰:

黃帝께서 明堂에 앉아 계시다가 雷公을 부르시어 (그에게) 問하여 가라사대,

子知醫之道乎.

"그대는 醫의 道를 아는가?"

雷公對曰: 通而頗能解,

雷公이 答하여 가로되, "誦하기는 하오나 能히 解하지 못하옵고,

解而未能別, 別而未能明,

解하기는 하오나 能히 別하지는 못하옵고, 別하기는 하오나 能히 明하지는 못하옵고,

明而未能彰,

明하기는 하오나 能히 彰하지는 못하오니,

足以治群僚, 不足至侯王,

써 群僚를 治하기에는 足하오나 候王을 治하기에는 不足하옵니다.

願得受樹天之度, 四時陰陽合之,

願컨대 樹天之度((天의 度數를 樹[建立]하는 法))를 受(함을 得)하여 四時陰陽을 이와[이에] 合하고

別星辰與日月光,

星辰과 日月光을 別하여[願컨대 天의 度(數)를 樹(立)하여 四時陰陽을 이와 合하고 星辰과 日月光을 別(하는 法)을 受(함을 得)하여],

以彰經術, 後世益明, 上通神農,

써 經術을 彰하여 後世에 더욱 明하게 하며 위로 神農에 通하고,

著至敎, 疑於二皇.

至敎를 著하여((發揚하여)) 二皇((神農,伏羲))에 疑((擬))하고 싶나이다."

帝曰: 善, 無失之,

帝께서 가라사대, "좋도다(善). 이를 失하지 말지어다.

此皆陰陽表裏, 上下雌雄,

이는 모두 陰陽,表裏,雌雄이

相輸應也. 道上知天門, 下知地理,

서로 輸應함이니, (醫)道는 위로는 天文을 알고 아래로는 地理를 알며

中知人事, 可以長久,

中으로는 人事를 알아야, 可히 써 長久하고,

以敎衆庶, 亦不疑殆,

써 衆庶를 敎하여도 또한 疑殆하지 않으며,

醫道論篇, 可傳後世, 可以爲寶.

醫道論篇을 可히 後世에 傳할 만하고 可히 써 寶를 삼을 만하니라."

雷公曰: 請受道諷誦用解.

雷公이 가로되, "請컨대 道를 受하여 諷誦하며[諷誦하여;諷誦하고] 解하겠나이다."

 

第二章


帝曰: 子不聞陰陽傳乎.

帝께서 가라사대, "그대는 《陰陽傳》을 듣지 못하였는가?"

曰: 不知.

雷公이 가로되, "알지 못하나이다."

曰: 夫三陽天爲業,

帝께서 가라사대, "대저 三陽((手足六陽經))은 天으로 業을 삼나니,

上下無常, 合而病至, 偏害陰陽.

上下가 無常하여((手足經脈의 氣가 循行함에 常度을 잃어서)) (內外의 邪가) 合하여 病이 至하면 陰陽을 偏害하느니라."

雷公曰: 三陽莫當, 請聞其解.

雷公이 가로되, "三陽莫當((三陽의 氣가 幷至하면 그 勢를 當할 수 없다는 말))을, 請컨대 그 解(說)을 듣고 싶나이다."

帝曰: 三陽獨至者, 是三陽幷至,

帝께서 가라사대, "三陽((太陽))이 獨至함, 이는 (其實) 三陽이 幷至함이니,

幷至如風雨, 上爲点疾, 下爲漏病.

幷至함이 風雨와 같아서 위로는 전疾이 되고 아래로는 漏病이 되나,

外無期, 內無正, 不中經紀,

밖으로 期가 없고((豫期할 수 있는 氣色變化 等의 症狀이 없고)) 안으로(도) 正((豫期))이 없으며((豫期할 수 있는 一定한 症狀變化가 없으며)), 經紀((發病의 一般 規律))에도 中하지((맞지)) 아니하고[아니하여],

診無上下以書別.

診함에[診하여도] 上下가 없어서 書((<陰陽傳>을 가리킴))로써 別하느니라."

雷公曰: 臣治疎愈, 說意而已.

雷公이 가로되, "臣은 治함에 愈함이 疏하와 (스스로) 意((마음))를 달랠(說) 따름이옵니다[臣이 治함에 愈함이 疏하더니, (帝께서) 意를 說하(여 주)심에 (그에 대한 저의 의혹이) 그치나이다(已)]."

帝曰: 三陽者, 至陽也,

帝께서 가라사대, "三陽은 至陽이니,

積幷則爲驚病起, 疾風至如抏嵨,

積幷하면 驚이 되고[되는데], 病의 起함이 疾風과 같고 至함이 僻력((霹靂))과 같아서[같은데],

九竅皆塞, 陽氣滂溢, 乾滶喉塞.

九竅가 모두 막히고 陽氣가 滂溢하여 익喉를 乾하여 塞하게 하며,

幷於陰則上下無常, 薄爲腸抌,

陰에 幷하면 上下가 無常하나, 薄하면 腸벽이 되니,

此爲三陽直心, 坐不得起,

이를 일러 三陽直心이라고 하는데, 坐함에 起(함을 得)하지((일어나지)) 못하고,

臥者便身全, 三陽之病.

臥하는 者는[臥하면] 곧 身이 全(('便身金'《甲乙》作'身重'))하(여지)니, (이것이) 三陽의 病이며;

且以知天下, 何以別陰陽,

또한 (그것으로)써 天下에 어떻게 陰陽을 別하여

應四時, 合之五行.

四時에 應하고 이를 五行에 合하게 하는지를 아느니라."

雷公曰: 陽言不別, 陰言不理,

{雷公이 가로되, "良言((明言))은 (辨)別하지 못하고 陰言((隱言))은 理(解)하지 못하(겠아)오니,

請起受解, 以爲至道.

請컨대 起하여((일어나서)) 解를 受하여 써 至道를 하겠나이다((배우겠나이다)). (하오니 다시 至道의 要를 說明하여 주소서.)"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子若受傳, 不知合至道以惑師敎,

"그대가 만약 傳을 受하였으나 至道에 合하게 함을((부합시킬 줄을)) 알지 못한다면, 써 師敎를 惑(하게 )하리니,

語子至道之要.

(내가) 그대에게 至道의 要를 말해 주리라.

病傷五臟, 筋骨以消,

病이 五藏을 傷하면 筋骨이 써 消하거늘,

子言不明不別, 是世主學盡矣.

그대는 言하기를 明하지도 못하고 別하지도 못한다고 하니, 이는 世主의 學((醫學))이 盡함이로다[이에 世主의 學이 盡하리로다]!

腎且絶,

腎이 장차 絶하려 하면,

毭毭日暮, 從容不出, 人事不殷.

日暮에((終日)) 완완하고[완완하고 日暮에] 從容하여 出하(려 하)지 아니하고 人事를 殷하게 하지[人事에 殷하지] 않느니라."}(('雷公曰: 陽言 不別'부터 끝까지의 文章은 錯簡이 있다는 것이 諸家의 通說임.))
 示從容論篇 第七十六

 


第一章


유경黃帝燕坐, 召雷公而問之曰:

黃帝께서 燕坐((安坐;閑坐))하여 계시다가 雷公을 부르시어 물어 가라사대,

汝受術誦書者, 若能覽觀雜學,

"그대는 術을 受하고 書를 誦한 者이니, 만약 能히 雜學을 覽觀하고[覽觀하여],

及於比類, 通合道理,

《比類》(篇)에[比類함에] 及하여 道理를 通合하였으면,

爲余言子所長,

余를 爲하여 그대의 잘하는 바를 말해보라.

五臟六腑, 膽胃大小腸, 脾胞膀胱

五藏六府와 膽ㅗ胃ㅗ大小腸ㅗ脾ㅗ胞ㅗ膀胱과

腦髓, 涕唾哭泣悲哀, 水所從行,

腦髓涕唾와 哭泣悲哀는 水((五穀))가 좇아 行하는 바이라,

此皆人之所生,

이는 모두 사람이 (그것을 의뢰하여) 生하는 바이니,

治之過失, 子務明之, 可以十全,

治(療하는 데 있어서)의 過失을 그대는 힘써 明하여 可히 써 十全(을 期)할 것이니,

卽不能知, 爲世所怨.

만약(卽) 能히 알지 못하면 世(上)의 怨(望)하는 바가 되리라."

雷公曰:

雷公이 가로되,

臣請誦脈經上下篇, 甚衆多矣.

"臣은 請컨대 《脈經》의 上下篇을 誦함은 심히 衆多하오나,

別異比類, 猶未能以十全,

別異比類((異同을 辨別하고 比類함 ; 異同을 辨別하는 《比類》))도 오히려 能히 十全하지 못하옵는데,

又安足以明之.

또한 어찌 足히 써 이를 明하겠아옵니까?"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子別試通五臟之過, 六腑之所不和,

"그대는 (《脈經》上ㅗ下篇 外에) 별도로 시험삼아 五藏의 過와 六府의 不和하는 바와

鍼石之敗, 毒藥所宜, 湯液滋味,

鍼石의 敗함과 毒藥의 宜한 바와 湯液의 滋味를 通하여,

具言其狀, 悉言以對, 請問不知.

그 狀을 具하여 말하고 言으로써 對(答)하되, 請컨대 알지 못하는 것은 묻도록 하라."

雷公曰: 肝虛, 腎虛, 脾虛,

雷公이 가로되, "肝虛,腎虛,脾虛는

皆令人體重煩寃,

모두 사람으로 하여금 體重,煩寃하게 하는데,

當投毒藥, 刺灸磠石湯液,

일찌기(('當'作'嘗')) 毒藥,鍼灸,泛石,湯液을 投함에

或已或不已, 願聞其解.

或 낫기도 하고, 或 낫지 않기도 하였아온데, 願컨대 그 解(說)를 듣고 싶나이다."

帝曰: 公何年之長, 而問之少,

帝께서 가라사대, "公은 어찌(하여) 年은 長한데[나이는 들었는데] 묻는 것은 少한가((幼稚한가))?

余眞問以自謬也. 吾問子窈冥,

余가 참으로 問하여 써 스스로 謬함이로다((余가 참으로 (그대에게) 물은 것이 잘못이로다))! 余가 그대에게 窈冥((深奧難明的 道理))을 물었거늘[余는 그대에게 窈冥을 물었는데]

子言上下篇以對, 何也.

그대는 上下篇을 말하여 써 對(答)하니 어째서인가?

夫脾虛浮似肺, 腎小浮似脾,

대저 脾(脈)이 虛浮하면 肺脈과 비슷하고, 腎(脈)이 小浮하면 脾(脈)과 비슷하며,

肝急沈散似腎, 此皆工之所時亂也,

肝(脈)이 急沈散하면 腎(脈)과 비슷하니, 이는 모두 (醫)工이 때때로 (混)亂하는 바이나,

然從容得之. 若夫三臟土木水參居,

그러나 從容하면 得할 수 있거니와, 저 三藏 土木水가 參居함 같은 것은,

此童子之所知, 問之何也.

이는 童子도 아는 바이거늘 이를 물음은 어째서인가?"

 

第二章


雷公曰: 於此有人, 頭痛, 筋攣,

雷公이 가로되,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어 頭痛,筋攣,

骨重, 怯然少氣, 籖噫腹滿,

骨重하고 怯然 少氣하며 얼噫,脹滿하고

時驚不嗜臥, 此何臟之發也.

때때로 놀라며 눕기를 즐겨 하지 아니한다면, 이는 어느 藏에서 (病이) 發한 것이옵니까?

脈浮而弦, 切之石堅, 不知其解,

脈이 浮하면서 弦하고, 이를 切하면 돌같이 단단한 것은, 그 解를 알지 못하겠아오며,

復問所以三臟者, 以知其比類也.

다시 써 三藏(者)으로써 그 比類를 아는 바((방법;까닭))를 여쭈옵나이다."

帝曰: 夫從容之謂也,

帝께서 가라사대, "저 《從容》(篇에 說한 바)를[저 從容함을] 이름이니,

夫年長則求之於腑,

대저 年이 長하면((나이가 들었으면)) 府에서 求하고,

年少則求之於經,

年이 少하면 經(脈)에서 求하고,

年壯則求之於臟.

年이 壯하면((나이가 한참때이면)) 藏에서 求하거니와,

今子所言, 皆失八風泸熱,

이제 그대의 말하는 바는 모두 失(함)이니, 八風완熱로

五臟消攎, 傳邪相受.

五藏이 消삭하고 邪를 傳함에[傳하여] 相受하나니,

夫浮而弦者, 是腎不足也,

무릇 浮하면서 弦한 것, 이는 腎이 不足함이며;

浸而石者, 是腎氣內著也.

沈하면서 石한 것, 이는 腎氣가 內著함이며;

怯然少氣者,

怯然히 少氣한 것,

是水道不行, 形氣消索也.

이는 水道가 行하지 못하여 形氣가 消索((消散))함이며;

穝嗽煩寃者, 是腎氣之逆也.

咳嗽,煩寃하는것, 이는 腎氣가 逆함이라,

一人之氣, 病在一臟也.

一人의 氣는 病이 一藏에 있음이니,

若言三臟具行, 不在法也.

만약 三藏이 모두 行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法에 있지 않나니라((그러한 이치는 없느니라))."

雷公曰: 於此有人, 四支解睸,

雷公이 가로되,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어 四支가 解墮하고

喘穝血泄, 而愚診之, 以爲傷肺,

喘咳,血泄하는데, 제가(愚) 그를 診하고서 肺를 傷했다고 여겼아오나,

切脈浮大而緊, 愚不敢治.

脈을 切함에 浮大하고 緊하여 제가 敢히 治하지 못했아온데,

粗工下磠石, 病愈,

粗工이 泛石을 下함에 病이 愈하고,

多出血, 血止身輕, 此何物也.

(다만) 出血을 많이 했아오나[血을 出함을 많이 했아온데] 血이 그침에 몸이 가볍다 하오니, 이는 무슨 物((病))이옵니까?"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子所能治, 知亦衆多, 與此病失矣.

"그대의 能히 治하는 바와 知(하는 바)가 또한 衆多하나 이 病과는 맞지 않도다(失).

譬以鴻飛, 亦沖於天.

(粗工이 泛石을 下함에 病이 愈한 것은) 譬하건대 鴻의 飛함도 또한 天에 衝함이(있음과 같)거니와,

夫聖人之治病, 循法守度,

대저 聖人이 病을 治함은 法을 循하고 度를 守하며

援物比類, 化之冥冥, 循上及下,

物을 援하여[끌어다] 比類하여[比類하고] 冥冥한 데에 化하여[化하며] 上을 循함에[循하여] 下에 及하거니,

何必守經.

어찌 반드시 經(脈만)을 (固)守하겠는가?

今夫脈浮大虛者,

이제 저 脈이 浮大하면서 虛한 것은,

是脾氣之外絶, 去胃外歸陽明也.

이 脾氣가 밖으로 絶하여 胃를 去하여 밖으로 陽明에 歸함인데,

夫二火不勝三水,

二火((二陽인 陽明胃))는 三水((三陰인 太陰脾))를 이기지 못하(나)니,

是以脈亂而無常也. 四支解睸,

이러한 까닭으로 脈이 亂하여 常이 없(는 것)이며, 四肢가 解墮함,

此脾精之不行也,

이는 脾精이 行하지 못함이며,

喘穝者, 是水氣幷陽明也.

喘咳함, 이는 水氣가 陽明에 幷함이며,

血泄者, 脈急血無所行也.

血泄함은 脈이 急하여 血이 行할 바가[데가] 없음이니,

若夫以爲傷肺者, 由失以狂也.

만약 (이것을) 肺를 傷한 것이라고 여긴다면 失을 말미암아 써 狂((妄))함이라,

不引比類, 是知不明也.

(診함에 이와같이) 《比類》(篇)을[比類(法)을] 引하지 못하였음은[못하면] 이는 知가 明하지 않음이거니와,

夫傷肺者, 脾氣不守, 胃氣不淸,

대저 肺를 傷한 者는 脾氣가 守하지 못하고 胃氣가 淸하지 못하며

經氣不爲使, 眞臟壞決, 經脈傍絶,

經氣가 使가 되지 못하고 眞藏((肺藏))이 壞決하여[壞決하며] 經脈이 傍絶하고

五臟漏泄, 不婼則嘔,

五藏이 漏泄하여 뉵하지 않으면 嘔(血)하여,

此二者, 不相類也.

이 둘((傷脾와 傷肺, 血泄과 뉵血ㅗ嘔血))은 서로 類하지((類가 되지)) 못하니,

譬如天之無形, 地之無理,

譬하건대 天의 形이 없음과 地의 理가 없음 같아서

白與黑相去遠矣. 是失吾過矣,

白과 黑처럼 相去함이((서로 떨어짐이)) 遠하니라. 이(러한) 失((診斷의 錯誤))(이 있게 된 것)은 吾의 허물이로다.

以子知之, 故不告子,

그대가 안다고 여긴 까닭으로 그대에게 告하지 않았거니와,

明引比類從容, 是以名曰診經,

(이제)《比類》ㅗ《從容》(篇)을 明引하였으니, 이러한 까닭으로((明引하였으므로))[比類(法)을 明引하여 《從容》(篇의 내용을 明)하였으니, 이러한 까닭으로] 名을 診經((原作'診輕', 據《太素》改))이라 하나니,

是謂至道也.

이를 일러 至道라 하느니라."

疎五過論篇 第七十七

 


第一章


유경黃帝曰: 嗚呼遠哉.

黃帝께서 가라사대, "嗚呼라, 遠하도다!

閔閔乎若視深淵, 若迎浮雲,

閔閔함이여, 深淵을 視함 같고 浮雲을 迎함 같도다!

視深淵尙可測, 迎浮雲莫知其際.

深淵을 視함은 오히려 可히 測(量)할 수 있거니와, 浮雲을 迎함은 그 (邊)際를 알 수 없도다!

聖人之術, 爲萬民式.

聖人의 術은 萬民의 式이 되므로,

論裁志意, 必有法則, 循經守數,

志意를 論裁함에 반드시 法則을 두고, 經에 循하여 數를 守하며,

按循醫事, 爲萬民副.

醫事를 按循하여 萬民의 副가 되나니,

故事有五過四德, 汝知之乎.

그러므로 事에는 五過와 四德이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아는가?"

雷公避席再拜曰: 臣年幼小,

雷公이 避席하여((자리를 내려서서)) 再拜하고 가로되, "臣은 나이가 幼小하여

蒙愚以惑, 不聞五過與四德,

蒙愚하고 (迷)惑하여 五過와 四德을 듣지 못하와,

比類形名, 虛引其經, 心無所對.

形名을 比類하되 그 經을 헛되이(虛) 引(用)하니, 마음에 對(答)할 바가 없나이다."

 

第二章


帝曰: 凡未診病者, 必問嘗貴後賤,

帝께서 가라사대, "무릇 아직 病을 診(察)하지 않은 者는, 반드시 일찌기 貴하다가 後에 賤하여진지를 問할 것이니,

雖不中邪, 病從內生, 名曰脫營.

비록 邪에 中하지 아니하였더라도 病이 안으로부터 生하나니, 이름을 脫營이라 하고,

嘗富後貧, 名曰失精.

일찌기 富하다가 後에 貧하여져서 생긴 病은, 이름을 失精이라 하는데[일찌기 貴하다가 後에 賤하여졌는지 --- (이 때문에 생긴 病의) 이름을 脫營이라 함 --- 와 일찌기 富하다가 後에 貧하여졌는지 --- (이 때문에 생긴 病의) 이름을 失精이라 함 --- 를 問할 것이니, 비록 邪에 中하지 아니하였더라도 病이 안으로부터 生하는데],

五氣留連, 病有所幷, 醫工診之,

五氣가 留連하여 病에 幷한 바가 있음이니라. 醫工이 이를 診(察)함에

不在臟腑, 不變軀形,

藏府에 있지도 아니하고 軀形을 變(化)시키지도[軀形이 變하지도] 아니하므로,

診之而疑, 不知病名.

診(察)하고 疑(心)하되 病名은 알지 못하나,[못하느니라.]

身體日減, 氣虛無精,

身體가 날로 減하(여지)니[減하여], 氣가 虛해져서 精이 없어지고[氣가 虛해지고 精이 없어지며],

病甚無氣, 朝朝然時驚,

病이 깊어짐에 氣가 없어져서 朝朝然하게 때로 놀라니,

病甚者, 以其外耗於衛, 內奪於榮.

病이 깊어진 것은 그 밖으로 衛에 耗하고[衛가 (消)耗되고] 안으로 榮[營]에 脫함이라,

良工所失, 不知病情,

良工이(라도) 失(手)하는 바는 病情을 알지 못함이니,

此亦治之一過也.

이것이 또한 治(療)의 첫째 過(失)이니라.

凡欲診病者, 必問飮食居處,

무릇 病을 診하고자 하는 者는 반드시 飮食ㅗ居處와

暴樂暴苦, 始樂後苦, 皆傷精氣,

暴樂ㅗ暴苦와 始樂後苦를 問할 것이니, 모두 精氣를 傷하는데,

精氣竭絶, 形體毁沮,

精氣가 竭絶하(여지)면 形體가 毁沮해짐이니라.

暴怒傷陰, 暴喜傷陽,

暴怒는[暴怒하면] 陰을 傷하고 暴喜는[暴喜하면] 陽을 傷하는데,

厥氣上行, 滿脈去形,

厥氣가 上行하여 脈에 滿하면 (神이) 形을 去하느니라.

愚醫治之, 不知補瀉, 不知病情,

愚醫는 이를 治하되 補瀉를 알지 못하고 病情을 알지 못하는지라,

精華日脫, 邪氣乃幷,

精華가 날로 脫하고 邪氣가 이에 幷하(게 되)나니,

此治之二過也.

이것이 治의 둘째 過(失)이니라.

善爲脈者,

(診)脈을 잘 하는 者는

必以比類, 奇恒從容知之,

반드시 (病의) 奇恒을 比類(,辨別)하고 從容(,揆度)함으로써[《比類》ㅗ《奇恒》ㅗ《從容》으로써] 이를 知하나니,

爲工而不知道, 此診之不足貴,

工이 되어 道를 알지 못하면, 이는 診(察)이[이러한 診(察)은] 足히 貴히 여길 만하지 못하니,

此治之三過也.

이는 治의 세번째 過(失)이니라.

診有三常,

診(察)에는 三常이 있으니,

必問貴賤, 封君敗傷, 及欲侯王,

반드시 貴賤과 封君敗傷((封邑을 받은 貴族이 벼슬을 잃음)) 및 侯王((諸侯나 임금))이 되고자 했는지를 물어야 하느니라.

故貴脫勢, 雖不中邪,

그러므로 貴하다가[貴한 사람이] 勢(力)을 빼앗기(脫)면, 비록 (病)邪에 中하지 아니하더라도

精神內傷, 身必敗亡.

精神이 안으로 傷하여 몸이 반드시 敗亡하며;

始富後貧, 雖不傷邪,

처음에 富하다가 뒤에 貧하(여지)면, 비록 (病)邪에 傷하지 아니하더라도

皮焦筋屈, 浔抖爲攣,

皮가 焦하(게 되)고 筋이 屈하(게 되)며 위벽((足이 위弱하여 걷지 못함))하여 (拘)攣하게 되느니라.

醫不能嚴, 不能動神,

醫(師)가 能히 嚴(肅)하지 못하여 能히 神을 動하(게 하)지 못하고,

外爲柔弱, 亂至失常,

밖으로는 柔弱하여 亂함이 常을 失함에 至하여

病不能移, 則醫事不行,

病이 能히 (낫는 방향으로) 移하(여 지)지 못하면, 醫事가 行하여지지 못하나니,

此治之四過也.

이것이 治의 네번째 過(失)이니라.

凡診者, 必知終始,

무릇 診者는 반드시 終과 始를 알아야 하고,

有知餘緖切脈問名, 當合男女,

또한(('有'通'又')) 餘緖를 알아야 하며, 脈을 切하고 名((病症))을 問하되 마땅히 男女에 合해야((符合되게 해야)) 하느니라.

離絶泸結, 憂恐喜怒, 五臟空虛,

離((離別))ㅗ絶((挫折))ㅗ원((思慮鬱積))ㅗ結((鬱結))과 憂ㅗ恐ㅗ喜ㅗ怒에 五藏이 空虛하여

血氣離守, 工不能知, 何術之語,

血氣가 守를((제자리를)) 離하는데, (醫)工이 能히 (이를) 알지 못한다면, 무슨[어찌] (醫)術을 말하겠는가!

嘗富大傷, 斬筋絶脈,

일찌기 富하다가 크게 傷(心)하여[일찌기 大傷을 當하여(('富'字誤, 宜作'當'))] 筋脈이 斬絶되면,

身體復行, 令澤不息,

身體가 다시 行하(여 지게 되)더라도 澤이 息하지((불어나지)) 못하(게 하)며[令澤이 息하지 못하며],

故傷敗結, 留薄歸陽,

故傷((묵은 상처))이 敗結하여[故傷敗結이] 留(하면서 )薄하여 陽(分)에 歸하면[故로 傷敗가 結하여 留하며 薄하여 陽(分)에 歸하면],

膿積寒炅, 粗工治之, 壵刺陰陽,

膿이 積하여 寒炅((寒熱))하(게 되)나, 粗工이 이를 治함에 자주 陰陽(經絡)을 刺하여,

身體解散, 四支轉筋, 死日有期,

身體가 解散하고 四支((四肢))가 轉筋하(게 되)면, 死日((죽을 날))에 期가 있게 되는데,

醫不能明, 不問所發, 唯言死日,

醫(師)가 能히 明하지 못하여 發(하게 )한 바를 不問하고 오직 死日을 말한다면

亦爲粗工, 此治之五過也.

또한 粗工이 되니, 이것이 治의 다섯째 過(失)이니라.

 

第三章


凡此五者,

무릇 이 다섯가지 허물은

皆受術不通, 人事不明也.

모두 術를 受하(였으)되 通(達)하지 못하고[못하여], 人事에 明하지 못함이니라.

故曰: 聖人之治病也,

그러므로 가로되, 聖人이 病을 治함은

必知天地陰陽, 四時經紀,

반드시 天地陰陽과 四時經紀와

五臟六腑, 雌雄表裏, 刺灸磠石,

五藏六府와 雌雄表裏((여기서의 雌雄은 經脈을 가리켜서 한 말로 六陰經은 雌가 되고 六陽經은 雄이 됨))와 刺灸泛石과

毒藥所主, 從容人事, 以明經道,

毒藥所主와 從容人事를 知하여 經道((經常之道))를 明하나니,

貴賤貧富, 各異品理,

貴賤貧富에 (따라서) 각기 品理를 달리 하고,

問年少長, 勇怯之理,

나이의 少長과 勇怯의 理를 묻고,

審於分部, 知病本始, 八正久候,

分部를 審하여 病의 本始와 八正九候를 知하면,

診必副矣.

診(察)이 반드시 副((全))하리라[經道를 明하고, 貴賤貧富에 (따라서) 각기 品理를 달리 하고, 나이의 少長과 勇怯의 理를 묻고, 分部를 審하여 病의 本始와 八正九候를 知하니, 診(察)이 반드시 副하느니라].

治病之道, 氣內爲寶,

治病의 道는 氣內((氣를 納함))를 寶로 삼나니,

循求其理, 求之不得, 過在表裏,

그 理를 따라서 求하되 求하여도 得하지 못함은[못하면], 過가 表裏에 있나니라.

守數據治, 無失兪理,

數를 守하여 據하여 治하되 兪(穴)의 理를 失함이 없고[數를 守하여 據하여 治하면 兪穴의 理를 失함이 없나니],

能行此術, 終身不殆.

能히 이 術을 行한다면 終身토록 위태롭지 않(겠)거니와,

不知兪理, 五臟泸熟, 癰發六腑,

兪(穴)의 理를 알지 못(하고 망녕되이 치료)하면 五藏이 鬱熱((原作'鬱熟',據《吳注素問》改))하여 癰이 六府에 發하느니라.

診病不審, 是謂失常.

病을 診(察)함에 審하지 아니함 --- 이를 失常이라 이르거니와,

謹守此治, 與經相明,

삼가 이를 守하여 治한다면 經과 더불어 서로 明하리니,

上經下經, 揆度陰陽,

《上經》ㅗ《下經》으로 陰陽을 揆度하고,

奇恒五中, 決以明堂,

奇恒五中을 明堂(의 氣色)으로써 決하여[決하고]

審於終始, 可以橫行.

終始를 審한다면, 可히 써 橫行할((마음대로 할)) 수 있나니라."

徵四失論篇 第七十八

 

 

유경黃帝在明堂, 雷公侍坐,

黃帝께서 明堂에 계실 때에 雷公이 모시고 앉아 있었다.

黃帝曰: 夫子所通書受事衆多矣,

黃帝께서 가라사대, "그대가 通한 (바) 書와 受한 (바) 事가 衆多하니,

試言得失之意,

試驗삼아 得失의 意((成功과 失敗에 대한 見解))

所以得之, 所以失之.

--- 써 得한 바((成功한 까닭))와 써 失한 바((失敗한 까닭))를 말해 보라!"

雷公對曰: 循經受業, 皆言十全,

雷公이 對(答)하여 가로되, "(醫)經을 따라(循) 受業하여 모두 言(說)은 十全하오나,

其時有過失者, 請聞其事解也.

그 過失이 있는 때가((그 때때로 過失하는 경우가)) 있아오니, 請컨대 그 일의 解를 듣고 싶나이다."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子年少智未及邪. 將言以雜合耶.

"그대는 나이가 적어서 智가 아직 미치지 못함인가? 아니면[그렇지 아니하면](將) 雜合(한 것)으로써 言함인가?

夫經脈十二, 絡脈三百六十五,

무릇 經脈 열 둘(임)과 絡脈 三百六十五(임)

此皆人之所明知, 工之所循用也.

--- 이는 모두 사람이 밝게 知하는 바이고 (醫)工이 循用하는 바인데,

所以不十全者, 精神不專,

써 十全(을 )하지 못하는 바는, 精神을 專(一하게 )하지 아니하고[못하고]

志意不理, 外內相失, 故時疑殆.

志意를 理하지((條理있게 하지)) 못하여 外內를 相失한((外在的 脈證과 內在的 病情을 모두 바로 알지 못한)) 까닭으로 때로 疑하여 (危)殆하게 함이니라.

診不知陰陽逆從之理,

診(察)함에 陰陽逆從의 理를 알지 못함,

此治之一失也.

이것이 治의 첫번째 (過)失이며;

受師不卒, 妄作雜術,

스승에게 배우기를 마치지 않고서 망령되이 雜術을 作((行))하고,

謬言爲道, 更名自功,

그릇된 말로써 道를 삼아 更名하여 自功하며((그 說을 變易하여 스스로 功이 있다고 여기며)),

妄用磠石, 後遺身咎,

망령되이 泛石을 用하여 뒤에 몸에 咎를 遺함,

此治之二失也.

이것이 治의 둘째 (過)失이며;

不適貧富貴賤之居, 坐之薄厚,

貧富, 貴賤의 居((居處,環景))와 坐[生((타고난 稟賦))]의 厚薄과

形之寒溫, 不適飮食之宜,

形의 寒溫을 맞추지(適) 아니하고 飮食의 宜를 맞추지 아니하며,

不別人之勇怯, 不知比類,

사람의 勇怯을 (辨)別하지 아니하고 比類(할 줄)을 알지 못하여,

足以自亂, 不足以自明,

足히 써 스스로 亂하고 足히 써 스스로 明하지 못함[써 스스로 亂하기에 足하고 써 스스로 明하기에 足하지 아니함],

此治之三失也.

이것이 治의 셋째 (過)失이며;

診病不問其始, 憂患飮食之失節,

病을 診(察)함에 그 始를 問하지 아니하여 --- 憂患,飮食의 失節,

起居之過度, 或傷於毒, 不先言此,

起居의 過度, 혹은 毒에 傷했는지, 이에 대해 말함을 먼저 하지 않고서[먼저 이(것들)에 대해 말하지 않고서]

卒持寸口, 何病能中,

갑자기 寸口를 持한다면, 무슨[어떠한] 病인들[病인지를] 能히 (的)中할까마는,

妄言作名, 爲粗所窮,

망령되이 (病을) 말하여 名((病證))을 作하여 粗하여[粗(工)의] 窮한 바가 되니,

此治之四失也.

이것이 治의 넷째 (過)失이니라.

是以世人之語者, 馳千里之外,

이러한 까닭으로 世人의 말(하는 것)은 千里의 밖에 馳하되

不明尺寸之論, 診無人事.

(가까이 있는) 尺寸의 論(에)는 明하지 못하고, 診(察)함에 人事((病人의 生活條件이나 居處環景 등에 대한 理解))와

治數之道, 從容之拺, 坐持寸口,

治數의 道와 從容의 보[寶]가 없이[診함에 人事가 없나니라. 治數의 道((診病之道))는 從容함이 보[寶]가 되거늘], (단지) 앉아서 寸口(만)을 持하여

診不中五脈, 百病所起, 始以自怨,

診함에 五脈과 百病의 일어난 데를 (的)中하지 못하면, 처음에는 써 스스로(를) 怨(望)하다가

遺師其咎. 是故治不能循理,

(나중에는) 그 허물을 스승에게 돌리고(遺), 이러한 까닭으로 治함에 能히 理를 循하지 못하여

棄術於市, 妄治時愈, 愚心自得,

市에서((衆人들에게)) 術을 버림받(게 되)는데, 망령되이 治하여 때로 愈하면 어리석은 마음에 自得하느니라.

嗚呼. 窈窈冥冥, 孰知其道.

嗚呼라! 窈窈冥冥커니 누가 그 道를 知하랴!

道之大者, 擬於天地, 配於四海,

道의 큰 것은 天地에 擬하고 四海에 配하나니,

汝不知道之諭, 受以明爲晦.

그대가 道의 諭를 알지 못하면, (이를) 受하나 明으로써 晦를 삼으리라((醫道의 밝은 내용을 받아 가지고도 도리어 어둡게 行하리라))[明을 受하여 晦를 하리라((밝은 내용을 받아 가지고서 어둡게 行하리라))]."

陰陽類論篇 第七十九

 


第一章


유경孟春始至, 黃帝燕坐,

孟春 始至((孟春은 三月 中 첫째 달 즉, 夏歷의 正月을 말하니, 孟春이 처음 至하는 立春日을 말함))에 黃帝께서 燕坐하시어((편안히 앉으시어))

臨觀八極, 正八風之氣,

八極을 臨觀하시고 八風의 氣를 正하시고((살피시고))

而問雷公曰: 陰陽之類, 經脈之道,

雷公에게 물어 가라사되, "陰陽의 類와 經脈의 道와

五中所主, 何臟最貴.

五中((五藏))이 主하는 바((時))에 (근거하여 본다면), 어느 藏이 가장 貴한가?"

雷公對曰: 春甲乙靑, 中主肝,

雷公이 對(答)하여 가로되, "春 甲乙 靑은, 中((藏))에 (있어)서는 肝을 主하고

治七十二日, 是脈之主時,

七十二일 동안 治하며, 이 脈((肝脈))이[이 脈을] 主하는 時이니,

臣以其臟最貴.

臣은 그 藏((肝))이 가장 貴하다고 여기옵니다."

帝曰: 却念上下經陰陽從容,

帝께서 가라사대, "물러가서 《上ㅗ下經》의 陰陽·從容(篇)을 念하라!

子所言貴, 最其下也.

그대가 (가장) 貴하다고 말한 것은 (오히려) 가장 그 下가 되느니라."

雷公致齋七日, 旦復侍坐.

(이에) 雷公이 七日 동안 致齋((齋戒함))하고, 아침에 다시 모시고 앉았다.

帝曰: 三陽爲經, 二陽爲維,

帝께서 가라사대, "三陽((太陽經))은 經이 되고, 二陽((陽明經))은 維가 되고,

一陽爲游部, 此知五臟終始.

一陽((少陽經))은 游部((少陽經이 太陽經과 陽明經의 사이를 왔다 갔다 함을 가리켜서 한 말임))가 되니, 此로써[이에] 五藏의 終始를 知하거니와,

三陰爲表, 二陰爲裏.

三陰((太陰))은 表가 되고, 二陰((少陰))은 裏가 되며,

一陰至絶作朔晦, 却具合以正其理.

一陰((厥陰))은 至絶하여 朔晦를 作하니, 또한(?却) 具合하여 써 그 理를 正함에 合하느니라((厥陰은 兩陰이 交盡함이라, 陰이 盡하면 陽이 生하므로 '一陰 至絶'이라고 한 것이니, 至하면 陽이 生하고 絶하면 陰이 盡하는데, 陽이 生함은 초승달(朔)과 같고 陰이 다함(盡)은 그믐달(晦)과 같아서, 그 一盡 一生하여 終始循環함에 氣數가 具合되어 天地陰陽終始의 理에 부합됨: 《校釋》註))."

雷公曰: 受業未能明.

雷公이 가로되, "業을 受하였으나 (아직) 能히 明(知)하지 못하(겠)나이다."

帝曰: 所謂三陽者, 太陽爲經,

帝께서 가라사대, "이른바 三陽이란 것은[三陽이라 이른 바는] 太陽(이 經이 됨)이니,

三陽脈至手太㴗, 弦浮而不沈,

三陽(經)脈이 手太陰((寸口))에 이르러 弦浮하고 沈하지 아니하면,

決以度, 察以心, 合之陰陽之論.

(常)度로써 決하고[決하되 (常)度로써 하고] 心으로 察하여[察하되 心으로써 하여] 陰陽의 論에 合하게 함이며;

所謂二陽者陽明也,

이른 바 二陽이란 것은[二陽이라 이른 바는] 陽明이니,

至手太陰, 弦而沈, 急不鼓,

手太陰((寸口))에 이르려 弦하면서 沈急하고 不鼓하며,

炅至以病皆死.

炅이 至하여 (써) 病하면, 모두 死하며;

一陽者少陽也, 至手太陰上連人迎,

一陽은 少陽이니, 手太陰에 이르러 위로 人迎에 連하며

弦急懸不絶, 此少陽之病也,

弦急하고 懸((浮露))하되 (그 脈至함이) 絶하지 아니하면, 이는 少陽의 病이니,

專陰則死.

오로지 陰이면((陽氣가 竭絶하고 陰邪만 獨盛하면)) 死하며;

三陰者, 六經之所主也, 交於太陰,

三陰((太陰))은 六經이 主하는((主人삼는)) 바이니[六經을 主하는 데니], 太陰((寸口))에서 交하는데[交함인데],

伏鼓不浮, 上空志心.

(沈)伏鼓(動)하고 浮하지 아니하면, 위로 志心을 控하게[志心에 控하게] 하며;

二陰至肺, 其氣歸膀胱, 外連脾胃,

二陰((少陰 腎))이 肺에 至하면, (안으로는) 그 氣가 膀胱에 歸하고 外로(는) 脾胃와 連하며;

一陰獨至, 經絶氣浮, 不鼓, 鉤而滑.

一陰((厥陰))(脈)이 홀로 至하면, 經이 絶함((經氣內絶))이니, (脈)氣가 浮하나 鼓하지 아니하고 鉤하면서 滑하나니,

此六脈者, 乍陰乍陽, 交屬相幷,

이 六脈은 잠깐 陰하다가 잠깐 陽하여(乍陰乍陽) 번갈아 屬하며

繆通五臟, 合於陰陽,

서로 幷하여(交屬相幷), 五藏에 繆通하고 陰陽에 合하는데,

先至爲主, 後至爲客.

先至(하는 것)이 主가 되고 後至(하는 것)이 客이 되느니라."

 

第二章


雷公曰: 臣失盡意, 受傳經脈,

雷公이 가로되, "臣이 意를 悉盡하여 經脈(에 관한 내용)을 受傳하고

頌得從容之道, 以合從容,

從容의 道를 頌得하여 써 《從容》에 合하(기는 하였아)오나,

不知陰陽, 不知雌雄.

陰陽을 知하지 못하고 雌雄을 知하지 못하나이다."

帝曰:

帝께서 가라사대,

三陽爲父, 二陽爲衛, 一陽爲紀.

"三陽은 父가 되고,二陽은 衛가 되고, 一陽은 紀가 되며;

三陰爲母, 二陰爲雌, 一陰爲獨使.

三陰은 母가 되고, 二陰은 雌가 되고, 一陰은 獨使가 되느니라.

二陽一陰, 陽明主病, 不勝一陰,

二陽一陰(이 合病)하면 陽明이 主病인데[陽明의 病을 主하는데], 一陰을 이기지 못하여[(이는) 一陰을 이기지 못함이니,]

檊而動, 九竅皆沈.

脈이 軟하면서 動하면[動하고] 九竅가 모두 沈(滯不利)하며;

三陽一陰, 太陽脈勝, 一陰不能止,

三陽一陰(이 合病)하면, 太陽의 脈의 勝하여 一陰이 能히 止하지 못하여

內亂五臟, 外爲驚駭.

안으로 五藏을 亂하게 하고 밖으로 驚駭가 되며;

二陰二陽, 病在肺,

二陰二陽(이 合病)하면, 病이 肺에 있고((二陰은 少陰으로 心火이고, 二陽은 足陽明으로 胃인데, 火燥가 盛하여 肺金이 受邪함)),

少陰脈沈, 勝肺傷脾, 外傷四支.

(足)少陰(腎)의 脈이 沈하며 肺를 勝하고 脾를 傷하여 밖으로 四支를 傷하며(('二陰二陽, 勝肺傷脾, 病在肺, 外傷四支, 少陰脈沈'으로 원문을 고쳤으면 좋겠음));

二陰二陽皆交至, 病在腎,

二陰二陽이 모두 번갈아 가며(交) 至하면, (胃土克腎水하여) 病이 腎에 在하고,

罵彩妄行, 点疾爲狂.

(土勝則胃盛故로) 罵리 妄行하며 전疾하고 狂이 되며;

二陰一陽, 病出於腎,

二陰一陽(이 合病)하면, 病이 腎에서 出하니,

陰氣客遊於心, 脘下空竅,

陰氣가 心에 客游하여 腕下와[腕下의] 空竅가

堤肺塞不通, 四支別離.

堤처럼 閉塞되어 通하지 못하고[腕下가 空竅하고 堤가 閉塞되어 通하지 못하고] 四支가 別離하며;

一陰一陽代絶, 此陰氣至心,

一陰一陽이 代絶하면, 이는 陰氣가 心에 至하며((木病不能生火)),

上下無常, 出入不知,

(厥陰과 少陽이 能히 陰陽을 轉樞하지 못하여 그 病이 혹은) 上하고 (혹은) 下하여 常이((定處가)) 없으며, 出((大ㅗ小便))ㅗ入((飮食入胃))을 知하지 못하고

喉咽乾燥, 病在土脾.

喉咽이 乾燥하니, 病이 土脾에 在함이며;

二陰三陽, 至陰皆在,

二陽((胃))ㅗ三陰((肺))과 至陰((脾))에 모두 (病이) 在하여,

陰不過陽, 陽氣不能止陰,

陰은 陽을 過하지 못하고 陽氣는 能히 陰을 止하지 못하여

陰陽幷絶, 浮爲血禮, 沈爲膿掉,

陰陽이 아울러 絶하면, 浮(脈)은[浮하면] 血가가 되고, 沈(脈)은[(脈이) 沈하면] 膿附가 되며;

陰陽皆壯, 下至陰陽,

陰陽이 모두 壯하면, 아래로 陰陽((男女의 性器部位))에 至하느니라.

上合昭昭, 下合冥冥,

(脈의 陰陽은) 위로는 (하늘의) 昭昭함에 合하고 아래로는 (땅의) 冥冥함에 合하(나)니,

診決死生之期, 遂合歲首.

診하여 死生의 期를 決하며, 드디어 歲首에 合하느니라((?))."

 

第三章


雷公曰: 請問短期.

雷公이 가로되, "請컨대 短期를 여쭈옵나니다."

黃帝不應, 雷公復問.

黃帝께서 應(答)하지 아니 하심에, 雷公이 다시 여쭈니,

黃帝曰: 在經論中.

黃帝께서 가라사대, "經論中에 있느니라."

유경雷公曰: 請聞短期.

雷公이 가로되, "請컨대 短期를 듣고 싶나이다."

黃帝曰: 冬三月之病, 病合於陽者,

黃帝께서 가라사대, "冬 三月의 病이, 病이 陽에 合하는((病이 陽證,陽脈인)) 者가

至春正月脈有死徵, 皆歸出春.

春 正月에 至하여 脈에 死徵이 있으면, 모두 出春((春盡夏初 陽盛陰衰之時:《類經》))에 歸((死))하며;

冬三月之病,

冬 三月의 病이,

在理已盡, 草與柳葉皆殺,

理에 있어서 (生機가) 이미 盡하였으면 草와 柳葉이 모두 春을 殺하고(草與柳葉皆殺春)((?)),

春陰陽皆絶, 期在孟春.

陰陽이 모두 絶하(였으)면, (死)期가 孟春에 在하며;

春三月之病曰陽殺, 陰陽皆絶,

春 三月의 病은, '陽殺'이라 하는데, 陰陽이 모두 絶하(였으)면,

期在草乾.

(死)期가 草乾(時)에 在하며;

夏三月之病至陰, 不過十日,

夏 三月의 病이, 至陰이면 十日을 지나지 못하고,

陰陽交, 期在嶦水.

陰陽交면 (死)期가 濂水에 在하며;

秋三月之病, 三陽俱起, 不治者已,

秋 三月의 病은, (兩手의) 三陽이 함께 起하였으면 治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으며,

陰陽交合者, 立不能坐, 坐不能起,

陰陽이 交合(하여 病이) 된 者는, 立하(였으)면 能히 坐하지 못하고, 坐하(였으)면 能히 起하지 못하며,

三陽獨至, 期在石水,

三陽이 홀로 至하면 期가 石水((물이 돌처럼 단단하게 結氷하는 時候))에 在하며,

二陰獨至, 期在盛水.

二陰이 홀로 至하면 期가 盛水에 在하느니라."

方盛衰論篇 第八十

 


第一章


유경雷公請問,

雷公이 請하여 여쭙기를,

氣之多少, 何者爲逆, 何者爲從.

"(陰陽)氣의 多少에, 어느 것이 逆이 되고 어느 것이 從이 되나이까?"

黃帝答曰: 陽從左, 陰從右,

黃帝께서 對(答)하여 가라사대, "陽은 左를 從하고 陰은 右를 從하며,

老從上, 少從下,

老는 上을 從하고 少는 下를 從하나니,

是以春夏歸陽爲生, 歸秋冬爲死.

이러한 까닭으로 春夏에는 陽에 歸함이 生함이 되고, (陰인) 秋冬에 歸함이 死함이 되며[陽에 歸함이 生함이 되니, 秋冬에 歸함은 死함이 되며];

反之則歸秋冬爲生,

이를 反하면((이와 반대인 秋冬의 病인 경우에는)) 秋冬에 歸함이 生함이 되(나)니,

是以氣多少, 逆皆爲厥.

이러한 까닭으로 氣의 多少에((陰陽氣의 多少盛衰를 不問하고)) (그 氣가) 逆하면 모두 厥이 되느니라."

問曰: 有餘者厥耶.

(雷公이) 여쭈어 가로되, "有餘한 者는 厥하나이까?"

答曰: 一上不下, 寒厥到膝,

(帝께서) 答하여 가라사대, "만일 上하고 下하지 못하여 寒厥이 膝에 到하면,

少者秋冬死, 老者秋冬生.

젊은이는 秋冬에 死하고, 늙은이는 秋冬에 生하며;

氣上不下, 頭痛点疾,

氣가 上하고 下하지 못하여 頭痛,전疾하되,

求陽不得, 求陰不審,

陽에 求함에 得하지 못하고 陰에 求함에 審((明;知))하지 못하며,

五部隔無徵, 若居曠野, 若伏空室,

五部((五藏之部))가 隔(絶)하여 (可히 살필 수 있는) 徵(象)이 없어서, (마치) 曠野에 居함 같고 空室에 伏함 같으면,

恥恥乎屬不滿日.

綿綿함이 日을 滿하지 못함에 屬하느니라((餘命이 하루를 채우지 못하고 죽느니라)).

是以少氣之厥, 令人妄夢,

이러한 까닭으로 少氣((或作'少陰'))의 厥은 사람으로 하여금 망령되이 夢하게 하며((사람이 망령된 꿈을 꾸게 하며)),

其極至迷. 三陽絶, 三陰微,

그 極은((少氣[少陰]의 厥이 極甚하면)) (昏)迷함에 至하나니 ---- 三陽이 絶하고 三陰이 微함,

是爲少氣. 是以肺氣虛,

이것이 少氣가 됨 ---- 이러한 까닭으로 肺氣가 虛하면,

則使人夢見白物, 見人斬血藉藉,

사람으로 하여금 꿈에 白物을 보거나 사람이 斬하여[斬되어] 血이 借借((狼藉))함을 見하게 하고,

得其時則夢見兵戰.

그 (金旺之)時를 得하면 꿈에 兵戰을 見하(게 하)며;

腎氣虛, 則使人夢見舟船溺人,

腎氣가 虛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꿈에 舟船ㅗ溺人을 보게 하고,

得其時則夢伏水中, 若有畏恐.

그 (水旺之)時를 得하면 꿈에 水中에 伏하여 畏恐(함)이 있는 듯하(게 하)며;

肝氣虛則夢見菌香生草,

肝氣가 虛하면, 꿈에 菌香·生草를 見하고,

得其時則夢伏樹下, 不敢起.

그 (木旺之)時를 得하면 꿈에 樹下에 伏하여 敢히 起하지 못하며;

心氣虛則夢救火陽物,

心氣가 虛하면, 꿈에 火를 救하거나 陽物을 꾸며,

得其時則夢燔灼.

그 (火旺之)時를 得하면 꿈에 燔灼하며;

脾氣虛, 則夢飮食不足,

脾氣가 虛하면, 꿈에 飮食이 不足하고,

得其時則夢築垣蓋屋.

그 時를 得하면 꿈에 築垣,蓋屋((담을 쌓고 지붕을 함))하나니,

此皆五臟氣虛,

이는 모두 五藏의 氣가 虛하여

陽氣有餘, 陰氣不足,

陽氣가 有餘하고 陰氣가 不足함인데,

合之五診, 調之㴗陽, 以在經脈.

五診을 (參)合하고 陰陽을 調함(에 관한 내용)은 이미(('以'通'已') 《經脈》에 在하니라.

 

第二章


유경診有十度,

診에는 十度((音은 '도'로 읽음))가 있으니,

度人脈度, 臟度, 肉度, 筋度, 兪度.

人을 度((音'탁'))하는 脈度ㅗ藏度ㅗ肉度ㅗ筋度ㅗ兪度라,

陰陽氣盡, 人病自具,

陰陽氣(의 理)가 盡(在於此)하니 사람의 (疾)病이 스스로 具하는데,

脈動無常, 散陰頗陽,

脈의 動함은 常이 없으니[脈의 動함이 常이 없이] 陰을 散하고 陽을 頗((跛))하거나[陰을 散하여 陽에 頗((偏))하거나]

脈脫不具, 診無常行,

脈이 脫하여 具하지 못하면, 診함에 常行은 없으나((診察時에 一定한 方法에 拘碍될 것은 없으나)),

診必上下, 度民君卿,

診함엔 반드시 上下(하여) 民인지 君인지 卿인지를 度하여야 하느니라.

受師不卒, 使術不明,

師에게 受함을 卒하지 아니하여 만약((使=若使)) 術이 明하지 못하고

不察逆從, 是爲妄行,

逆從을 察하지 못하면, 이는 妄行이 되나니라.

持雌失雄, 棄陰附陽,

雌만 持하고 雄은 失하며[失하거나] 陰을 棄하고 陽에 附하여

不知幷合, 診故不明,

幷合(할 줄)을 知하지 못하여 診이 故로 明하지 못하나니,

傳之後世, 反論自章.

이를 後世에 傳하면[診이 故로 明하지 못하면, 이를 後世에 傳하여도] 反論((正論에 반대되는 그릇된 이론))임이 스스로 章하여지느니라[反論임을 스스로 章하느니라][이는 妄行이 되나니,…… 幷合(할 줄)을 知하지 못하여 診이 故로 明하지 못함이라, 이를 後世에 傳하면……].

至陰虛, 天氣絶, 至陽盛, 地氣不足.

至陰이 虛하면 天氣가 絶하(게 되)고, 至陽이 盛하면 地氣가 不足하(게 되)나니,

陰陽幷交. 至人之所行,

陰陽이 幷交(하게 )함은 至人(만)이 行하는 바이거니와,

陰陽拄交者, 陽氣先至, 陰氣後至,

陰陽이 幷交함은 陽氣가 먼저 至하고 陰氣가 뒤에 至하나니,

是以聖人持診之道,

이러한 까닭으로 聖人은 診하는 道를 持하되

先後陰陽而持之.

先後 陰陽으로 이를 持하느니라.

奇恒之勢, 乃六十首, 診合微之事,

《寄恒之勢》 곧 六十首는, 診함에 微한 事를 合하고[診을 微에 合하는 事이니]

追陰陽之變, 章五中之情,

陰陽의 變(化)를 追(求)하여 五中의 情(況)을 章하(고 있으)며,

其中之論,

그 中의 論은

取虛實之要, 定五度之事,

虛實의 要를 取하여 五度의 事를 定하는( 내용인)데,

知此, 乃足以診.

이를 知하여야 이에[비로소] 足히 써 診하나니,

是以切陰不得陽, 診消亡,

이러한 까닭으로 陰을 切함에 陽을 得하지 못함은 診(道)가 消亡함이요,

得陽不得陰, 守學不湛.

陽을 得하고 陰을 得하지 못함은 學을 守함이 湛하지 못함이니[陰을 切함에 陽을 得하지 못하면 診(道)가 消亡하고, 陽을 得하고 陰을 得하지 못하면 學을 守함이 湛하지 못하며],

知左不知右, 知右不知左,

左만 知하고 右를 知하지 못하거나 右만 知하고 左는 知하지 못하거나

知上不知下, 知先不知後,

上만 知하고 下는 知하지 못하거나 先만 知하고 後는 知하지 못하는

故治不久, 知醜知善, 知病知不病,

故로 治함이 (長)久하지 못하나니, 醜를 知하고 善을 知하며, 病을 知하고 不病을 知하며,

知高知下, 知坐知起, 知行知止,

高를 知하고 下를 知하며, 坐를 知하고 起를 知하며, 行을 知하고 止를 知하며[知하여],

用之有紀, 診道乃具, 萬世不殆,

(이를) 用함에 紀를 두어야, 診道가 이에[비로소] 具하여 萬世토록 위태롭지 않(게 되)느니라.

起所有餘, 知所不足,

有餘한 바를 起함에 不足한 바를 知하며[有餘한 바에 起하며 不足한 바를 知하여],

度事上下, 脈事因格.

事의 上下를 度함에 脈事가 因하여 格하나니[事의 上下를 度하여 脈事를 因하여 格하나니],

是以形弱氣虛死,

이러한 까닭으로 形이 弱하고 氣가 虛하면 死하며,

形氣有餘脈氣不足死,

形氣가 有餘하고 脈氣가 不足하면 死하며,

脈氣有餘形氣不足生.

脈氣가 有餘하고 形氣가 不足하면 生하느니라.

 

第三章


유경是以診有大方,

이러한 까닭으로 診함에 大方((大法))이 있으니,

坐起有常, 出入有行,

坐(하고 )起함에 常을 두고, 出入에 行을 두어,

以轉神明, 必淸必淨, 上觀下觀,

(써) 神明을 轉하되, 반드시 淸하(게 하)고 반드시 淨((或作'靜'))하(게 하)여 上을 觀하고 下를 觀(察)하여,

司八正邪, 別五中部, 按脈動靜,

八(節 八風의) 正邪를 司((候察))하고, 五中의 部를 別하며, 脈의 動靜을 按하고,

循尺滑斡, 寒溫之意, 視其大小,

尺(膚)의 滑澁 寒溫의 意를 循하며[尺의 滑색을 循하며, 寒溫을 意하고], 그 大ㅗ小(便)을 視하여,

合之病能, 逆從以得, 復知病名,

이를 病能과 (參)合하여 逆從을 써 得하고 다시 病名을 知한다면,

診可十全, 不失人情,

診(察)을 可히 十全하고 人情에 失하지 않(을 수 있)나니,

故診之或視息視意, 故不失條理,

그러므로 (이를) 診함에 或은 息을 視하고 或은 意를 視하는 故로 條理를 失하지 아니하고,

道甚明察, 故能長久.

道가 甚히 明察한 故로 能히 長久하거니와,

不知此道, 失經絶理,

이道를 知하지 못하고, 經(旨)를 失하고 理를 絶하여[이 道를 知하지 못하여, 經(旨)를 失하고 理를 絶하며]

妄言妄期, 此爲失道.

망령되이(亡) 言하고 망령되이 期한다면[망령된 期를 망령되이 言한다면], 이를 失道라 이르느니라."
解精微論篇 第八十一

 


第一章


유경黃帝在明堂, 雷公請曰:

黃帝께서 明堂에 계시는데 雷公이 請하여 말씀 드리기를,

臣授業傳之, 行敎以經論,

"臣이 業을 授((《太素》作'受'))하여 이를 傳함에 (있어서), 敎를 行하되 經論

從容形法, 陰陽, 刺灸, 湯藥所滋,

--- (예컨대) 從容形法ㅗ陰陽刺灸ㅗ湯藥所滋( 등) --- 으로써 하오나,

行治有賢不肖, 未必能十全,

行治함에는[治를 行함에는] 賢ㅗ不肖(의 차이)가 있아와 반드시 能히 十全하지는 못하옵나니다.

若先言悲哀喜怒, 燥濕寒暑,

예컨대(若) 먼저 悲哀喜怒,燥濕寒暑,

陰陽婦女, 請問其所以然者,

陰陽婦女( 等)을 言하심에, 그 써 그러한 바를 請하여 여쭌 것과

卑賤富貴, 人之形體所從,

卑賤富貴와 人의 形體의 從하는 바에 (대하여)

群下通使, 臨事以適道術,

群下가 通使하여 事에 臨하여 써 道術을 適하게 함은,

謹聞命矣, 請問有璋愚捒漏之問,

(臣이) 삼가 命을 聞하였압거니와, 請하여 여쭙건대 참愚부漏한 (質)問이 있아온데

不在經者, 欲聞其狀.

--- 經에 있지 않은 것이온데, 그 狀을 듣고 싶나이다."

帝曰: 大矣.

帝께서 가라사대, "大하다."

公請問: 哭泣而淚不出者,

(雷)公이 請하여 여쭙기를, "哭泣하는데(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것,

若出而少涕, 其故何也.

혹은(若) (눈물이) 나오더라도 涕가 少함은[(평소에) 哭泣하여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者는 만약[혹] 눈물이 나오더라도 涕가 少한데], 그 까닭은 무엇이옵니까?"

帝曰: 在經有也.

帝께서 가라사대, "經에 있나니라."

復問: 不知水所從生, 涕所從出也.

(雷公이) 다시 여쭙기를, "水((淚))의 쫓아 生하는 바[데]와 涕의 쫓아 生하는 바[데]를 알지 못하겠나이다."

帝曰: 若問此者, 無益於治也,

帝께서 가라사대, "그대가(若) 이를 물은 것은 治(하는 데)에는 益이 없으나,

工之所知, 道之所生也.

(醫)工이 知할[知하는] 바이고, 道가 生하는 바이니라.

 

第二章


夫心者, 五臟之專精也,

대저 心은 五藏의 專精이고,

目者, 其竅也, 華色者, 其榮也.

目은 그 竅이며, 華色은 그 榮이니,

是以人有德也, 則氣和於目,

이러한 까닭으로 사람이 德이 있으면 氣가 目에 和하고,

有亡, 憂知於色, 是以悲哀則泣下,

亡(함)이 있으면 憂가 色에[憂를 色에서] 知하나니, 이러한 까닭으로 悲哀하면 泣이 下하는데,

泣下水所由生.

泣이 下함이 水가 말미암아 生하는 바이니라.

水宗者, 積水也, 積水者, 至陰也,

水宗은 積水이고, 積水는 至陰이며,

至陰者, 賢之精也.

至陰은 腎의 精인데,

宗精之水, 所以不出者,

宗精의 水가 써 出하지 않는 바는((나오지 않는 까닭은))

是精持之也.

이 精이 이를 持함이니[持하여],

輔之嚸之, 故水不行也.

(이를) 輔하고 (이를) 과하(고 있으)므로 水가 行하지 못하느니라.

夫水之精爲志, 火之精爲神,

대저 水의 精은 志가 되고 火의 精은 神이 되는데,

水火相感, 神志俱悲,

水火가 서로 感하면 神과 志가 함께 悲하니,

是以目至水生也.

이러한 까닭으로 目의 水가 生하느니라.

故諺言曰: 心悲名曰志悲,

그러므로 諺言에 가로되, '心이 悲함을, 이름을 志悲라고 하거니와,

志與心精共湊於目也.

志와 心精이 함께 目에 湊하나니,

是以俱悲則神氣傳於心,

이러한 까닭으로 함께 悲하면, 神氣가 心에 傳하여지는데,

精上不傳於志而志獨悲, 故泣出也.

精이 上하고 (아래로) 志에 傳하여지지 못하면, 志가 홀로 悲하(게 되)므로 泣이 出하느니라.

 

第三章


泣涕者, 腦也,

泣涕는 腦(에서 나오는 것)인데,

腦者, 陰也, 髓者, 骨之充也,

腦는 陰이고 髓는 骨을 充하(며 腦에 藏하고 있고, 鼻는 腦와 通하고 있으)므로

故腦渗爲涕. 志者, 骨之主也.

腦가 渗하여 涕가 되며, 志는 骨의 主이니,

是以水流而涕從之者, 其行類也.

이러한 까닭으로 水가 流함에 涕가 이를 從하는 것은[것이니,] 그 行함이 類함이라,

夫涕之與泣者, 譬如人之兄弟,

대저 涕가 泣과 더부는 것는, 譬하건대 사람의 兄弟가

急則俱死, 生則俱生, 其志以早悲,

急하면 함께 死하고 生하면 함께 生함과 같나니, 그 志가 써 일찍[그 志가 搖함 때문에:《太素》] 悲하니,

是以涕泣俱出而橫行也.

이러한 까닭으로 涕泣이 함께 出하여 橫行하거니와,

夫人涕泣俱出而相從者,

대저 사람이 涕泣이 함께 出하여[出하며] 서로 從하는 것은

所屬之類也.

屬한 바가 類함이니라((비슷하기 때문이니라))."

 

第四章


雷公曰: 大矣.

雷公이 가로되, "大하나이다.

請問人哭泣而淚不出者,

請하여 여쭙건대 사람이 哭泣하는데(도) 淚가 出지 않는 것은

若出而少, 涕不從之何也.

---- 혹[만약;비록](若) 出하더라도 少하여 涕가 이를 從하지 아니함은 어째서입니까?"

帝曰: 夫泣不出者, 哭不悲也.

帝께서 가라사대, "대저 泣이 出하지 않는 것은[者는] 哭함이 悲하지 아니함이며,

不泣者, 神不慈也.

泣하지 아니하는 것은 神이 慈하지 못함인데[아니함인데],

神不慈則志不悲,

神이 慈하지 못하면[아니하면] 志가 悲하지 아니하여

陰陽相持, 泣安能獨來.

陰陽이 서로 持하거니, 泣이 어찌 能히 홀로 來하(鱁 수 있)겠는가?

夫志悲者毭, 毭則沖陰,

대저 志가 悲한 者는 완하는데 완하면 陰을[陰에] 沖하고,

沖陰則志去目, 志去則神不守精,

陰을[陰에] 沖하면 志가 目을 去하고, 志가 去하면 神이 精을 守하지 못하나니,

精神去目, 涕泣出也.

精神이 目을 去하면 涕泣이 出하(게 되)느니라.

且子獨不誦不念夫經言乎.

또한 그대는 홀로 저 經言을 誦하지(도) 아니하고 念하지(도) 아니하는가?

厥則目無所見.

厥하면 目에 보이는 바가 없(게 되)나니,

夫人厥則陽氣幷於上, 陰氣幷於下.

대저 사람이 厥하면, 陽氣는 上에 幷((偏聚))하고 陰氣는 下에 幷하는데,

陽幷於上, 則火獨光也.

陽이 上에 幷하면 火가 홀로 光하고,

陰幷於下, 則足寒, 足寒則脹也.

陰이 下에 幷하면 足이 寒하는데, 足이 寒하면 脹하느니라.

夫一水不勝五火, 故目潮盲.

대저 一水는 五火를 勝하지 못하(나)니 故로 目자가 盲하며,

是以衝風泣下而不止.

이러한 까닭으로 風을 衝함에 泣이 下하여 마지(止) 아니하나니,

夫風之中目也, 陽氣內守於精,

대저 風이 目에 中함에 陽氣가 안으로 精을 守하여,

是火氣燔目, 故見風則泣下也.

이 火氣가 目을 燔하는 故로 風을 見하면 泣이 下하는데,

有以比之,

써 이를 比함이 있으니,

夫火疾風生乃能雨, 此之類也.

'대저 火가 疾하면 風이 生하여 이에 能히 雨한다((비를 내린다)).'고 함이 이러한 類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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