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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

[스크랩] 바이칼호수로의 명상여행(4)

by 8866 2006. 3. 22.
시베리아횡단열차안에서 일행중 한분이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이건 감옥이다 감옥...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이래 시베리아로 끌려갔겠지?'
이말을 듣고 잠시 숙연해졌습니다.

25시간을 한곳에서 먹고자고 움직이다보니 무척 갑갑했습니다.
중간에 잠시 정차하기는 했지만 내리지도 못하게하고....
하지만 감옥치고는 무척 편한 감옥이기도 했지요...
마음을 나누는 사교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기도하고...
확실히 이르쿠추크에 도착할때쯤 모두들 첫만남보다 아주 많은 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르크추크역입니다!!!!!!
맑은 공기 따뜻?한 기온....
이르크추크역에 표시된 온도계는 -9C였습니다...
이상해...정말 이상해.....여기 겨울의 시베리아 맞아????????

 
산뜻한 이르크추크역앞 정경



역시 깔끔한 이르크추크역앞 거리입니다~

이르크추크는 이곳에 유배된 러시아 귀족들에 의해 형성된 도시입니다.
분에 멋진 유럽풍의 건물들이 거리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속의 유럽이라고도 합니다.




서울의 한강과 같은 앙가라강으로 이동했습니다.
앙가라 강 유역의 가장 오래된 교회랍니다.



위의 교회와 마주보고있는 러시아정교회
역시 오래되었답니다~



앙가라 강변에서 훨훨타고 있는 영원의 불꽃



영원의 불꽃을 지키는 경비대들의 교대식입니다.
경비대들은 사관생도라는군요.



최근에 지어졌다는 교회



가이드는 현대식 건물이라 별로 가치없다고 말했지만...사진은 이쁘게 나왔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앙가라강



앙가라강의 유속은 굉장히 빠릅니다.
그래서 한겨울에도 얼지않는다는군요...
살얼음이 섞인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습ㄴ비다.

이런 강물을 15초정도 응시하니 바다의 배위에 떠있는 듯한 착시현상이 일어나 배멀미가 날 정도였습니다.



앙가라 강을 등지고 바라보았습니다.
주변의 거주하는 가족들이 유모차를 끌고 나오기도 하는 등 유유자적하는 러시아인들의 오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알렉산더3세의 동상..
이분이 시베리아횡단열차를 놓을때 바이칼호수를 끼고 선로를 놓겠끔 선로를 변경하셨답니다.
덕분에 저같은 후세사람은 풍경좋은 바이칼호수를 끼고 달리는 멋진 기차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게된 것이지요~~



데까브리스트박물관 정경
앞에 두툼한 솜처럼 싸인 눈더미로 이곳이 정녕 시베리아임을 느껴봅니다.
데까브리스트는 러시아어로 12월이란 뜻입니다.
19세기 러시아황제에게 반란을 꾀했던 청년장교들을 일컫는 말일입니다.
이 일화는 나중에 톨스토이에 의해 '전쟁과 평화'라는 대서사극이 쓰여졌습니다.
데까브리스트의 주동자중 한명인 발콘스키는 톨스토이의 숙부이기도 했습니다.
반란자들을 처형하는대신 이곳 이르크추크로 유배를 보냅니다.
이르크추크는 데까브리스트에의해 형성되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추크로 유배될 때 반란자들은 걸어서 보내지도록 명령받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추크까지의 거리는....지구본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데까브리스트박물관 후면.
박물관안에서 사진찍으면 벌금내야된다기에 그냥 눈으로만 찍어 마음에 담아왔습니다~



데까브리스트박물관 옆집....



이르쿠추크 향토역사박물관입니다.



이르쿠추크 향토역사박물관 옆모습....
향토박물관 안에는 러시아적인 향취가 묻어나는 유적들이 많았습니다.
아쉽게도 러시아 이전에 이곳을 지배했던 몽골인들의 유적은 철저히 무시된체....



역시...박물관내에서 사진찍으면 벌금내야하므로 내부는 전혀 찍지 못하고 기념품 코너에서 러시아의 상징물 마요또르까만 찍어봤습니다~


출처 : 노래의 날개 위에
글쓴이 : 맑은세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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