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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곡례상제1曲禮上第一

by 8866 2009. 8. 2.

 

曲禮上第一

 


 

曲禮曰,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

              곡례에서 말했다.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고, 엄숙하게 무엇을 생각하는 것처럼 하고, 말을 안정하게 하라.

              그렇게 하면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거만한 마음을 자라게 해서는 않되고,욕심을 마음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뜻은 가득차게 해서는 안되고, 즐거움을 극도에 달하게 해서는 안 된다.

 

 賢者狎而敬之, 畏而愛之. 愛而知其悪, 憎而知其善. 積而能散, 安安而能遷. 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 得毋求勝, 分毋求多. 疑事毋質, 直而勿有.

               현명한 사람은 사이가 몹시 가까워도 공경하고, 두려워도 사랑하고, 사랑해도 그 사람의 악한 것을 알고,

            미워해도 그 사람의 착한것을 알며 재물을 쌓아도 능히 이것을 헐고, 편안한 곳을 편안히 여 기지만 능히 옮긴다.

            재물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얻으려고 하지 말고, 어려운 일을 당해서는 구차하게 면하려고 하지 말라.

            싸움에는 꼭 이길것을 구하지 말고, 재물을 나누는 데에는 많이 얻으려고 하지말라.

            의심나는 일을 밝혀내려고 하지 말고, 몸을 곧게 가지고내 의견을 고집하려고 하지 말라.

 

 若夫, 坐如尸, 立如齊. 禮從宜, 使從俗.

              무릇 앉는 것은 시동처럼하고 서 있는 것은 재계할 때처럼 한다.

           예의는 마땅한 바에 따르고 사신으로 나가서는 그 나라 풍속에 따른다.

 

 夫禮者, 所以定親疏, 決嫌疑, 別同異, 明是非也. 禮, 不妄說人, 不辭費. 禮, 不踰節, 不侵侮, 不好狎. 修身踐言, 謂之善行. 行修言道, 禮之質也. 禮聞取於人, 不聞取人. 禮聞來學, 不聞往敎.

              무릇 예라는 것은, 친함과 서먹서먹한 것을 정하고, 싫어하는 것과 의심나는 것을 결정하며, 같음과 다른것을 분별하며, 시비를 밝히는 것이다. 예는 다른 사람에게 망령되게 설명하지 않으며

 

 道德仁義, 非禮不成, 敎訓正俗, 非禮不備. 分爭班訟, 非禮不決. 君臣上下父子兄弟, 非禮不定. 宦學事師, 非禮不親. 班朝治軍, 涖官行法, 非禮威嚴不行. 祷祠祭祀, 供給鬼神, 非禮不誠不莊. 是以君子恭敬撙節, 退讓以明禮. 鸚鵡能言, 不離飛鳥. 猩猩能言, 不離禽獸. 今人而無禮, 雖能言, 不亦禽獸之心乎? 夫唯禽獸無禮, 故父子聚麀. 是故聖人作, 爲禮以敎人. 使人以有禮, 知自別於禽獸.

 

 太上貴德, 其次務施報. 禮尙往來. 往而不來, 非禮也. 來而不往, 亦非禮也. 人有禮則安, 無禮則危. 故曰, “禮者不可不學也. 夫禮者, 自卑而尊人. 雖負販者, 必有尊也, 而況富貴乎? 富貴而知好禮, 則不驕不淫. 貧賤而知好禮, 則志不懾.

 人生十年曰幼, 學. 二十曰弱冠. 三十曰壯, 有室. 四十曰强, 而仕. 五十曰艾, 服官政. 六十曰耆, 指使. 七十曰老, 而傳. 八十九十曰耄, 七年曰悼, 悼與耄, 雖有罪, 不加刑焉. 百年曰期, 頣. 大夫七十而致事. 若不得謝, 則必賜之几杖, 行役以婦人. 適四方乘安車. 自稱曰老夫, 於其國則稱名. 越國而問焉, 必告之以其制.

            

  謀於長者, 必操几杖以從之. 長者問, 不辭讓而對, 非禮也.

 

 凡爲人子之禮, 冬溫而夏凊, 昏定而晨省, 在醜夷不爭.

무릇 사람의 예에 있어서는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드리며, 저녁에는 잠자리를 정돈해 드리고 새벽에는 문안인사를 드리며 동류끼리 다투지 않는다.

 

 夫爲人子者, 三賜不及車馬. 故州閭鄕黨稱其孝也, 兄弟親戚稱其慈也, 僚友稱其弟也, 執友稱其仁也, 交遊稱其信也. 見父之執, 不謂之進, 不敢進, 不謂之退, 不敢退. 不問, 不敢對. 此孝子之行也.

무릇 사람이라면 임금이 세 번 하사해도 거마는 받지 않는다. 그러한 연유로 주려향당에서 그의 효성을 칭찬하고, 형제 친척은 그의 자애로움을 칭찬하며, 동료나 벗들은 그 공손함을 칭찬하며, 집우는 그 어진것을 칭찬하며, 교우하는 사람은 그 믿음이 있는 것을 칭찬한다. 아버지의 집우를 보았을 때는 앞으로 나가라고 말하지 않으면 감히 나가지 못하고, 물러가라고 말하지 않으면 감히 물러가지 못하고, 묻지 않으면 감히 대답하지 못한다. 이것이 효자의 행동인 것이다.

 

 夫爲人子者, 出必告, 反必面, 所遊必有常, 所習必有業. 恒言不稱老. 年長以倍, 則父事之, 十年以長, 則兄事之, 五年以長, 則肩隨之. 群居五人, 則長者必異席.

무릇 사람이라면 외출할 때는 반드시 고하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뵙는다. 놀러 다니는 곳이 반드시 일정하고, 익히는 것은 반드시 과업이 있으며, 항상 말할 때에 자신을 늙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이가 배가 더 많으면 아비로 섬기고 10년이 더 많으면 형으로 섬기고, 5년이 많으면 어개를 나란히 해서 따른다. 함께 있는 사람이 다섯 사람이 되면 윗 사람은 반드시 자리를 달리 한다.

 爲人子者, 居不主奧, 坐不中席, 行不中道, 立不中門. 食饗不爲槩, 祭祀不爲尸, 聰於無聲, 視於無形. 不登高, 不臨深. 不苟訾, 不苟笑. 孝子不服闇, 不登危, 懼辱親也. 父母存, 不許友以死. 不有私財.

무릇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집에서) 방의 서남쪽 구석에 자리하지 않으며, 자리의 한가운데에 앉지 않는다. 길 가운데로 가지 않으며, 문 한가운데에 서지 않는다. 잔치하는데 비용을 미리 계산하지 않으며, 제사 때에는 시동이 되지 않는다. 소리 없는 데에서 들으며, 형체 없는데에서 본다. 높은데 오르지 않고 깊은데 가지 않으며, 구차하게 남을 헐뜯지 않으며, 구차하게 웃지 않는다. 효자는 어두운 데에서 일을 하지 않으며, 위태한 곳에 오르지 않는다.부모를 욕되게 할까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있으면 벗에게 죽음을 허락하지 않고, 사사로이 재물을 갖지 않는다.

 

 爲人子者, 父母存, 冠衣不純素. 孤子當室, 冠衣不純采.

사람이라면, 부모가 있으면 갓과 옷을 희게 하지 않는다. 孤子로서 아버지의 뒤를 계승하는 자는 갓과 옷에 채색을 하지 않는다.

 

 幼子常視母誑, 童子不衣裘裳. 立必正方. 不傾聽. 長者與之提携, 則兩手奉長者之手, 負劍辟咡詔之, 則掩口而對.

어린아이에게는 항상 속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동자는 갖옷과 치마를 입지 않는다. 서있을 때에는 반드시 방정하게 하고 귀를 기울여 듣지 않는다. 어른이 이끌어 주면 두 손으로 어른의 손을 칼을 지듯 받든다. 가까이서 말하면 곧 입을 막고 대답한다.

 

 從於先生, 不越路而與人言. 遭先生於道, 趨而進, 正立拱手. 先生與之言則對, 不與之言則趨而退. 從長者而上丘陵, 則必鄕長者所視. 登城不指, 城上不呼. 선생을 따라갈 때에는 길을 건너가서 남과 이야기하지 않는다. 선생님을 길에서 만나면 빨리가서 바르게 서서 손을 마주 잡는다. 선생님이 말을 하면 즉시 대답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빠른 걸음으로 물러간다. 어른을 따라서 언덕에 오를 때에는 반드시 어른이 보는 곳을 향한다. 성에 올라서는 손가락질을 하지 않으며, 성 위에서는 큰소리치지 않는다.

 

將適舍, 求毋固. 將上堂, 聲必揚. 戶外有二屨, 言聞則入, 言不聞則不入. 將入戶, 視必下. 入戶奉扃, 視瞻毋回. 戶開亦開, 戶闔亦闔. 有後入者, 闔而勿遂. 毋踐屨, 毋踖席, 摳衣趨隅. 必愼唯諾. 大夫士出入君門, 由闑右, 不踐閾.

장차 남의 집에 갈때에는 굳이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장차 마루로 올라가려고 하면 소리를 반드시 크게 해야 한다. 또 밖에 신발이 둘이 있을 때에는 말이 들리면 곧 들어가고 말이 들리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는다. 장차 문안에 들어갈 때에는 보는 것을 반드시 아래로 한다. 문에 들어가면 문 빗장을 받들고, 방안을 휘둘러보지 않는다. 문이 열러 있으면 역시 열어 놓고, 문이 닫혀 있으면 역시 닫는다. 뒤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문을 닫아도 다 닫지 말아야 한다. 신발을 밟지 말아야 하며, 자리를 밟지 말아야 한다. 옷을 치켜들고 자리 모퉁이로 빨리 간다. 반드시 응대를 삼가야 한다. 대부와 선비가 임금의 문에 출입할 때에는 문안의 오른쪽으로 다니고 문지방을 밟지 않는다.

 

 凡與客入者, 每門讓於客. 客至於寢門, 則主人請入爲席, 然後出迎客. 客固辭, 主人肅客而入. 主人入門而右, 客入門而左. 主人就東階, 客就西階, 客若降等, 則就主人之階. 主人固辭, 然後客復就西階. 主人與客讓登, 主人先登, 客從之, 拾級聚足, 連步以上. 上於東階, 則先右足, 上於西階, 則先左足.

무릇 손님과 들어가는 자는 문마다 손님에게 양보한다. 손님이 침문에 도착하면 주인은 들어가서 자리를 펴겠다고 청하고, 그런 뒤에 나와서 손을 맞는다. 손이 굳이 사양하면, 주인은 손을 인도하여 들어간다. 주인은 문에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고 손은 문안에 들어가서 왼쪽으로 간다. 주인은 동쪽 계단으로 나가고 손은 서쪽 계단으로 나간다. 손이 만일 주인보다 지위가 낮으면 주인의 계단으로 나간다. 주인과 손이 서로 올라가는 것을 양보하면, 주인이 먼저 올라가고 손이 이에 따른다. 계단마다 발을 모아서 걸음을 이어 올라간다. 동쪽 계단으로 올라갈 때는 오른 발을 먼저 하고, 서쪽 계단으로 올라갈 때는 왼쪽 발을 먼저 한다.

 

 帷薄之外不趨, 堂上不趨, 執玉不趨. 堂上接武, 堂下布武. 室中不翔, 並坐不横肱. 授立不跪, 授坐不立.

장막과 주렴 밖에서는 뛰지 않고, 당위에서도 뛰지 않는다. 옥을 가졌을 때에도 뛰지 않는다. 당 위에서는 발을 서로 붙이고 걷고, 당 아래서는 발을 서로 떨어지게 하고 걷는다. 방안에서는 팔을 펴고 걷지 않는다. 나란히 앉아서는 팔을 옆으로 벌리지 않는다. 서 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줄 때는 꿇어앉지 않고, 앉아 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줄 때는 서지 않는다.

 凡為長者糞之礼, 必加帚於箕上, 以袂拘而退. 其塵不及長者, 以箕自郷而扱之. 奉席如橋衡. 請席何郷, 請衽何趾. 席, 南郷北郷, 以西方為上, 東郷西郷, 以南方為上. 若非飲食之客, 則布席, 席間函丈. 主人跪正席, 客跪撫席而辞, 客徹重席, 主人固辞. 客践席, 乃坐. 主人不問, 客不先挙. 将即席, 容毋怍. 兩手摳衣, 去斉尺. 衣毋撥, 足毋蹶. 先生書策琴瑟在前, 坐而遷之, 戒勿越. 虚坐尽後, 食坐尽前. 坐必安, 執爾顔. 長者不及, 毋儳言. 正爾容, 聴必恭. 毋勦説, 毋雷同. 必則古昔, 称先王. 侍坐於先生, 先生問焉, 終則対. 請業則起, 請益則起. 父召無諾, 先生召無諾, 唯而起. 侍坐於所尊敬, 毋余席. 見同等不起. 燭至起, 食至起, 上客起. 燭不見跋. 尊客之前不叱狗, 譲食不唾.

 

 侍坐於君子, 君子欠伸, 撰杖屨, 視日蚤莫, 侍坐者請出矣. 侍坐於君子, 君子問更端, 則起而對. 侍坐於君子, 若有告者曰, “少間, 願有复也, 則左右屏而待.”

 

 毋側聽, 毋噭応, 毋淫視, 毋怠荒. 遊毋倨, 立毋跛, 坐毋箕, 寢毋伏.斂髪毋髢, 冠毋免, 労毋袒, 暑毋褰裳.

 

 侍坐於長者, 屨不上於堂, 解屨不敢當階. 就屨, 跪而挙之, 屏於側. 郷長者而屨, 跪而遷屨, 俯而納屨.

 

 離坐, 離立, 毋往參焉. 離立者不出中間.

 

 男女不雑坐. 不同椸枷, 不同巾櫛, 不親授. 嫂叔不通問, 諸母不漱裳. 外言不入於梱, 内言不出於梱. 女子許嫁, 纓, 非有大故, 不入其門. 姑姉妹女子, 已嫁而反, 兄弟弗與同席而坐, 弗與同器而食. 父子不同席. 男女非有行媒, 不相知名, 非受幣不交不親. 故日月以告君, 齊戒以告鬼神, 為酒食以召鄕党僚友, 以厚其別也. 取妻不取同姓, 故買妾不知其姓, 則卜之. 寡婦之子非有見焉, 弗與爲友.

남녀끼리는 둘이서 앉지 않는다. 이가를 같이 하지 않는다.

건즐을 같이 하지 않는다. 친히 주지 않는다.

수숙 사이에는 통문하지 않는다. 제모에게는 아랫옷을 빨게 하지 않는다.

밖의 말은 문지방 안에 들어가게 하지 말고, 안의 말은 문지방 밖에나가지 않게 한다.

여자가 허가해서 끈을 머리에 장식하면 연고가 있기 전에는  그 문에  들어가지 않는다.

고모 자매 딸이 이미 시집갔다가 돌아오면, 형제가 한 자리에 앉지 않으며,

그릇을 같이 하여 먹지 않는다.

부자 사이에는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한다.남녀 사이에 중매쟁이가 있기 전에는 이름을 서로 알리지 못한다. 폐백을 받지 않았으면 교제하지 않고 친근하게 하지 않는다. 때문에 날짜를 써서임금에게 고하고, 재계하고 귀신에게 고하고서, 주식을 차려 놓고향당과 친구들을 초대한다. 이것은 그 구별을 두텁게 하기 위해서이다. 아내를 얻는데 같은 성에서 얻지 않는다. 때문에 첩을 얻는데 그 성을 알 수가 없으면 점을 친다. 과부의 자식은 특별히 볼 것이 없으면 함께 벗으로 삼지 않는다.

 賀取妻者曰, “某子使某, 聞子有客, 使某羞.”

아내 얻은 자를 하례하는 데는 아무의 자식 아무를 보내서 그대에게 객이 있다는 것을 듣고아무를 시켜서 선물을 보낸다고 한다.

 貧者不以貨財爲禮, 老者不以筋力爲禮.

가난한 자는 재물을 가지고 예를 행하지 않는다. 늙은이는 근력을 가지고 예를 행하지 않는다.

 名子者不以国, 不以日月, 不以隠疾, 不以山川.

아들의 이름을 지을 때에는 나라 이름으로 짓지 않고, 해와 달로 이름을 짓지 않고, 은질을 가지고 짓지 않고, 산천을 가지고 짓지 않는다.

 男女異長. 男子二十, 冠而字. 父前子名, 君前臣名. 女子許嫁, 笄而字.

남녀는 장을 달리한다. 남자는 20세에 관례를 하고 자를 짓는다.

아버지 앞에서 아들은 이름을 말하고, 임금 앞에서 신하는 이름을 말한다.

여자가 허혼한 뒤에는 비녀를 꽂고 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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