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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 TV Dramas Dispute
Currently, the three major TV networks are airing historical dramas featuring ancient kingdoms of the country. This was motivated by China’s “Northeast Asia Project,” focused on its territorial claims to the northern parts of the Korean peninsula. When Korea neglected its own ancient history, China began efforts to incorporate the history of Goguryeo and Balhae into its own. The TV dramas are reflecting the public interest in the ancient history of the nation.
MBC TV’s “Jumong” features the history about the founder of Goguryeo. Since its first episode aired in May, the program has enjoyed a 40 percent viewer rating, topping lists of TV dramas. Under a similar theme about Goguryeo, SBS TV is airing “Yeon Gaesomun.” Less than a month after it began airing, this drama has already won a 20 percent rating.
Joining the trend, KBS TV began airing “Daejoyeong” featuring the founder of Balhae on Sept. 16. With a budget of 10 billion won, MBC is currently filming a blockbuster entitled “The Great Emperor” featuring King Gwanggaeto the Great of Goguryeo. MBC will air it early next year.
These dramas are intended to “restore the glorious history of the Korean nation” or “rediscover the ancient superpower of Goguryeo.” Though based on a modern theme, the film “The Korean Peninsula” has topped 3 million viewers since its release on July 13. This film is a box-office success using “nationalism” as its theme.
An official from the Korea Goguryeo Research Society says, “The public has taken keen interest in, not mere curiosity about, Goguryeo. These historical dramas have drawn keen attention from the public as they are aired at a time when Korea’s two neighbors are bent on claiming to Korean territories. China is pushing for the so-called ‘Northeast Asia Project’ and Japan claims sovereignty over the Dokdo Islets.”
Many people caution against extreme nationalism in dramas. A historian warns of the negative influence of dramas, saying, “It’s a problem if the public accepts fictional dramas as ‘facts.’ Appealing to the nationalistic sentiment is of no help to having an objective understanding of facts.”
Opinions are split over this “spate of historical dramas.” Some praise them for shedding new light on historical facts, while others blame them as a regressive political campaign behind the facade of “nationalism.”
사극열풍
현재 고구려 등 고대사를 소재로 한 사극이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방영되고 있다. 이것은 중국의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으로 촉발된 역사분쟁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이 고대 역사를 등한시하고 있는 사이, 중국은 발해와 고구려를 자국사에 편입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고대사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방송 3사가 발 빠르게 반영한 것이다.
고구려 건국신화를 바탕으로 한 MBC의 ‘주몽’은, 지난 5월 첫 전파를 탄 이후 지금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안방극장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역시 고구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SBS의 ‘연개소문’도, 방송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벌써 20%대의 시청률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KBS도 가세해 9월 16일부터 발해의 건국시조를 다룬 ‘대조영’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100억원짜리 대작 ‘태왕사신기’도 내년 초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들 드라마는 한결같이 ‘찬란했던 한민족의 역사복원’을 내세우거나 ‘민족의 저력을 보여줬던 초강대국 고구려의 재발견’ 등을 제작 의도로 밝히고 있다. 고대사는 아니지만 7월13일 개봉된 이후 지금까지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한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 역시 ‘민족주의’ 코드를 전면에 내세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고구려연구회의 한 관계자는 “고구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역사에 대한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선다”며 “여기에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이른바 ‘동북공정’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 또한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한국의 주변 상황도 사극 붐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한다.
이에 대해 드라마의 지나친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사학자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에 픽션이 가미된 채 국민들에게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진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민족주의 정서에 호소하는 움직임은 사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좋지 않다”며 드라마의 파급력을 경계했다.
이 같은 ‘사극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해 우리의 역사의식을 고취한다는 취지도 있지만, ‘민족주의’라는 낡은 코드를 싸구려 상품으로 포장한 퇴행적 정치 캠페인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historical dramas 사극 / feature 특색으로 삼다 / Northeast Asia Project 동북공정 / incorporate A into B A를 B로 편입시키다 / viewer rating 시청률 / top 수위를 차지하다 / box-office success 흥행성공 / claim sovereignty 주권이 있다고 주장하다 / caution against 주의를 당부하다 / warn of 경계하다 / objective 객관적인 / spate 다량 / shed new light on 새롭게 조명하다 / regressive 퇴행적인 / facade 외관 / heyday 전성기 / pent-up fury 쌓인 울분 / fall victim to 희생되다 / exasperating 분통터지는 / hero worship 영웅숭배 / irrational 비합리적인 / ethnocentrism 자기민족중심주의 / prejudice 편견 / beautify 미화하다
고대 사극 드라마 논란
Historical TV dramas are in their heyday. Controversy has flared up over whether this reflects the public’s pent-up fury against China’s “Northeast Asia Project” or it is the expression of extreme nationalism. What is your opinion?
역사물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답답한 심정을 보여주는 올바른 표현인지, 아니면 지나친 민족주의의 표출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여러분의 의견은?
찬성
사극 열풍은 고대 역사에 대한 국민들의 답답한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민족적 자긍심을 역사 속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자연스레 대두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사극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해 훼손된 자랑스런 우리 역사의 복원운동이다. 역사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은 주변 나라들의 역사왜곡으로 인한 무기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The spate of historical TV dramas reflects the public’s pent-up sentiment regarding the nation’s ancient history. The prevailing atmosphere is in favor of regaining national pride in history. The historical dramas are a kind of campaign to restore the proud history of our ancient kingdoms, tarnished by China’s “Northeast Asia Project.” These dramas will help viewers escape from the exasperating reality caused by the neighboring nations’ distortion of history.
반대
현재의 역사 드라마는 역사적 인물을 지나치게 영웅화하고, 고구려사를 영광으로 포장하고 있다. 역사를 오역하는 무리한 접근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족주의는 종족적 본능과 편견, 개인의 책임을 집단에 전가하는 집단주의의 향수일 뿐이다. 허구로 가득찬 민족사에 안주하면서 진정한 한국의 힘이 키워질 것인지 의문이다.
The ongoing TV dramas describe historical figures as heroes to an undue extent and are glorifying the history of Goguryeo. An irrational approach to history, or its misinterpretation, is never helpful to our efforts to stand against China’s “Northeast Asia Project.” Nationalism is nothing but a collective expression of ethnocentrism and prejudices. It is a kind of collective nostalgia. It is doubtful if we can really build up our national strength by beautifying the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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