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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

쑤퉁苏童의 삐누碧奴

by 8866 2008. 7. 25.

내 삶을 행복하게, 맘껏 웃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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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4일
[읽은책] 눈물 - 세계신화총서 6 | 원제 碧奴 (2006)

처음 느낌은 뭐랄까..
황당했다고 할까.
그러고보니 그렇다. 왜 황당했을까.
어렸을 때 이후론 신화 전설, 민담이나 명작소설에 대한 기억이 많이 소실되었다.
그래, 기억.
전설, 신화.. 민간전설은 서민과 함께 너무나 싸하게 와닿지 않는가?
폐부를 스며들고, 스치고, 뒤흔들고, 나중에는 좌지우지하는 신화.
눈물을 흘려서는 안되는 그들의 생애였기에(역도의 무리로 내몰리는 상황), 그들은 눈으로 우는 법 외에 다른 것을 익히게 되었다.
누구는 손으로, 누구는 발로, 누구는 유방으로, 누구는 온 몸으로... 비누 그녀는 머리로 울었다.
그러나 그녀가 만리장성으로 향하는 그 여정에서 그녀는 여자의 한으로 이제 온몸으로 우는 법, 그리고 눈으로 흘리는 눈물도 알게되었다.
눈물이라 치면 우리 유교식 나라에서는 꼴도 뵈기 싫은 모습이 아닐까.
특히 여자들이 우는 모습은 질질 짜는 것과 같다며 내치기까지 하지 않는가.
비웃거나 심지어 비천하게까지 내몰리는 이 눈물.
사람이라는 심장을 가지고 서로의 모습을 가지고 각자 살아가는 이 모습에..
권력의 옷과 남루의 옷이 따로 있을 수 없으련만.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쑤퉁의 '나, 제왕의 생애'에서도 이야기하듯, 이것이 비극일 수만은 없다고.
아픔이고 슬픔이지만 또한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만리장성을 바라보며 바라보며..
그 먼길을 와서 더 이상 몸이 나아가지 않을 때, 개구리의 안내에 몸을 실어 기어서라도 몸을 일으키던 모습.

우리는 살아가며 뭔가에 '악착스러울' 때가 있다.
정말 악다구니를 문 채로 해나간다.
그건 정말 악에 받친 것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우리의 젊음을 무엇을 그리 얻을것이라 여기고 악을 썼단 말인가.
늙어가는 아름다움을 볼 때, 우리 젊음의 악은 그들 또한 보아왔고 겪어왔을 터이다.
그들은 시절이 지나가기 전에 더욱 악을 쓰라고 할 것인가,
아니면 서로 둥글둥글해질 터인데, 이렇듯 동등하게 늙어갈 것인데
어이하여 자신의 것을 차지하려 악을 쓸것이냐고 할 것인가.
무엇이라도 괜찮다.

이 맹강녀는 우리 인간이라 여기는 성품의 가장 선하고도 투명한 한 부분을 투영하게 한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만리장성을 축조해야 했던 그 시절의 모습을 아프게 투영한다.
보는 내내 눈물과, 비누의 한, 그리고 청년들이든 노인이든 노역에 동원된 남자들의 아픈 비명, 신음, 처절함, 고통, 권력과 누림..
그 많은 것들.
특히 비누를 통해 한 선한 서민의 아픔, 태어나면서 울지 못한 부자유, 그리고 그녀가 스스로의 의지로 완치량을 �고자 한 모습.
그 또한 그녀의 의지기는 했다.
남자에게 질질 끌린다고, 그 남편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그리 난리냐고.
사실 그 문제를 떠나 그녀가 내린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사랑도 스스로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어여삐 여기는 것처럼.

그 당시의 여인으로서는 이 얼마나 충격적이도록 과감한 행동인가.
미친년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고, 여인들에겐 더더욱 질투 대상이며,
너무나 순결하기에 순결한 마음의 울림을 따랐고, 그 의지를 행함으로 실천했으며,
행동은 할 수 있으나 하지 않는 이들, 말은 잘하는..
즉 남녀를 떠나 유세(말뿐인)하는 이들에게는 이해될 수 없는, 아니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말인간, 사슴인간을 통해서는 우리 시대의 구호에 맞게 다양한 이벤트로 웃겨주는..
TV의 많은 코미디 프로를 떠올리게 한다.
스스로가 멍청한 것이 아니었으나, 권력층에서 멀어지면서 위에서 주는 것들을 쓰든 달든..
곱게 그저 갈아마셔버리고.. 스스로가 멍청함을 닮아가는.
구미에 맞게.. 그러나 그 속에서 또한 스스로를 잠시 닫아버리는,
아니 어쩌면, 눈과 귀와 코를 모조리 막아놓은 듯..
입으로 숨만 쉬되, 스스로를 인식하지 못하는.

국어강사 시절, 자주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짧은 심력(마음의 힘이 되는 글)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논술 내용이다.
그러나 나이 많든 적든, 권력이 있든 없든 이 이야기는 누구나 독수리이지 않은가.
이 글을 떠올리다보면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을 떠올리게 된다.

그는 왜 독수리가 되지 못했나?

옛날에 어떤 개구장이가 산에 갔다가 독수리 알 하나를 주어왔습니다. 그는 마침 알을 품고 있는 암닭의 둥지 속에 알을 집어 넣었습니다. 얼마 후, 여러 병아리들과 함께 새끼 독수리도 부화되어 나왔습니다. 새끼독수리는 그저 자신이 병아리려니 하고 다른 병아리들이 하는 짓을 따라하며 지냈습니다. 자신의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이 어디에 소용되는지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겨드랑이 밑이 근질거리는 것도 날개가 돋으려고 그러는 것인줄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죠.
어느날 밤 들쥐떼가 닭장을 습격해 왔습니다. 닭들은 무서움에 떨며 큰독수리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쥐떼가 무섭게 느껴지기는 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미 발톱과 부리는 다 닳아지고 눈망울에도 힘이 하나없이 다른 닭이나 다름 없었으니까요.
닭들은 “저건 몸이 큰 먹충이 일 뿐이지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일제히 손가락 질하면서 독수리를 미워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닭장속의 독수리도 늙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독수리는 구름 한점없는 맑은 하늘을 높이나는 위용있는 한마리 새를 보았습니다.

독수리 : “아,저렇게 멋진 새도 있구나!”

초라하게 늙은 독수리가 중얼거리자 친구 닭이 젊잖게 말했습니다.

친구닭 : “응,저건 독수리라는 새다. 날개가 있는 새들 중에서는 왕이지, 그러니까 넌 꿈도 꾸지 말아야 해! 넌 들쥐에게도 쫓겨다니는 닭이니까 말이야.”

왜 독수리가 되지 못했나?
내다버린 인간이? 독수리 부모가? 독수리 자신이?
닭무리들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것처럼..
무엇으로도 자신을 내몰지 말자. 떠밀려가듯 이끌려가게 말자.
자신을 믿는다 믿지않는다고 말하지 말자.
그저 스스로를 천천히 관찰해주자.
지쳤다고 말하든, 슬프든, 기쁘든, 아프다고 말하든.. 그 경험과 그 찰나 순간들의 기억을.
스스로에게 오는 그 많은 경험들을 웃으며 담담하게, 그렇게.
하지만 스스로 의미를 지어 의미있게 만들어야만 한다는 애써 하려는 '악착같음'을 내지는 말자.

 

 

关于碧奴(苏童最新长篇力作)的简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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苏童,男,1963年生。1980年考入北京师范大学中文系1983年开始发表小说,

出版了中短篇小说集《妻妾成群》、《伤心的舞蹈》、《妇女乐园》、《红粉》

等,长篇小说《米》《我的帝王生涯》、《武则天》、《城北地带》等。小说

《米》《红粉》先后被搬上银幕,《妻妾成群》被张艺谋改编成《大红灯笼高

高挂》获得威尼斯电影节大奖,《妇女生活》改编为电影《茉莉花开》后,

获得了上海国际电影节金奖。现任江苏作协副主席,为中国当代文学先锋代

表作家之一,多部作品翻译成英、法、德、意等各多种文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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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版社:重庆出版社,重庆出版集团
·ISBN:7536672950
·国别:中国大陆
·版次:2006年9月1版
·出版日期:2006-9
·开本:16
·精简装:平装
·页数:220
 
 

 

  《碧奴》开头
  

  故事发生在一个乱世的小山村里。国王的叔叔信桃君深得当地百姓的喜爱。在他去世的时候,当地有几百村民哭红了眼,为他送葬。这引起了国王的强烈不满,他怀疑这些村民是借此发泄对自己的不满,于是,他将所有哭红了眼的村民都杀掉了。这个可怕的灾难使得当地人不敢再用眼睛哭泣,而学会了用头发、乳房来哭泣,碧奴就是在这样一个环境下来到了我们的视线之中。

  这就说到了桃村的碧奴。碧奴灿烂如花,一张清秀端庄的脸,眼泪注定会积聚在那双乌黑的大眼睛里,幸而她有一头浓密的长发,她母亲活着的时候给女儿梳了个双凤鬟,教她把眼泪藏在头发里,可是母亲死得早,传授的秘方也就半途而废,碧奴的少女时代是用头发哭泣的,可是哭得不加掩饰,她的头发整天湿漉漉的,双凤鬟也梳得七扭八歪,走过别人面前时,人们觉得是一朵雨云从身前过去了,一些水珠子会随风飘到别人的脸上,谁都知道那是碧奴的泪,他们厌烦地掸去脸上的水珠,说,碧奴哪来这么多的泪?谁都在受苦,就她流那么多泪,泪从头发里出来,头发天天又酸又臭的,怎么也梳不好的,看她以后怎么找得到好夫家!

  说碧奴的泪比别人多,那是偏见,可桃村那么多女孩,碧奴的哭泣方法确实是有点愚笨,她不如别的女孩聪明,也就学不会更聪明的哭泣方法,所以别的女孩子后来嫁了商人、地主,再不济也嫁了木工或铁匠,只有碧奴嫁了孤儿岂梁,得到的所有财产就是岂梁这个人,还有九棵桑树……

 

所属分类   图书 > 小说 > 中国当代小说 > 名家名作 > 苏童 
编辑推荐:“重述神话”由英国坎农格特出版公司发起,全球包括英、美、中、法、德、日、韩等三十多个国家和地区的知名出版社参与的全球首个跨国出版合作项目。欧洲媒体将其称之为“国际出版界的一大奇迹。”
  到目前为止,已加盟的丛书作者包括诺贝尔奖、布克奖获得者及畅销书作家,如大江健三郎、玛格丽特·阿特伍德、齐诺瓦·阿切比、若泽·萨拉马戈、托妮·莫里森、翁贝托·艾科、中国作家苏童等。
  重庆出版社是“重述神话”项目在中国大陆的惟一参与机构。《碧奴——关于孟姜女的传说》即为中国著名作家苏童所书写的“重述神话——中国篇”。此外,中国著名作家李锐、叶兆言也已加入“重述神话”的写作,分别阐释中国古代的不同神话。


  在古老的中国传说中,孟姜女是一位对爱情忠贞不渝、徒步千里为丈夫送寒衣的奇女子。当时,皇帝为了阻止外敌入侵,抓走了所有青壮年去修建长城。孟姜女想到北方冬天寒冷,便立志要为丈夫送去冬衣御寒。在得知丈夫已经埋骨于长城之下而自己未能见上最后一面时,她放声大哭,以至于天地变色、长城为之而崩塌。
  在《碧奴》中,苏童带我们回到了遥远的古代,以其丰富的想象力为我们重现了一幕幕令人目眩神迷而又精心动魄的精彩场景——为了生存而练就九种哭法、送寒衣前为自己举行葬礼、装女巫吓走顽童、被当作刺客示众街头、众青蛙共赴长城……小说中,碧奴的坚韧与忠贞击退了世俗的阴谋、人性的丑恶,这个在权势压迫下的底层女子以自己的痴情、善良在沧桑乱世中创造了一个神话般的传奇。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시면 원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ook.sina.com.cn/nzt/sal/binu/index.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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