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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종실록지리지상에 있는 《단군고기(檀君古記)》상의 단군기록

by 8866 2006. 9. 23.
(출처: http://hkh336.egloos.com/674161#none)


世宗 地理志 / 平安道/ 평양부(平壤府)

《檀君古記》 云: 上帝 桓因 有庶子, 名 雄 , 意欲下化人間, 受天三印, 降 太白山 神檀樹下, 是爲 檀雄 天王 。 令孫女飮藥成人身, 與檀樹神婚而生男, 名 檀君 , 立國號曰 朝鮮 。 朝鮮 、 尸羅 、 高禮 、南北 沃沮 、東北 扶餘 、 濊 與 貊 , 皆 檀君 之理。 檀君 聘娶 非西岬 河伯之女生子, 曰 夫婁 , 是謂 東扶餘 王。 檀君 與 唐堯 同日而立, 至 禹 會 塗山 , 遣太子 夫婁 朝焉。 享國一千三十八年, 至 殷武丁 八年乙未, 入 阿斯達 爲神, 今 文化縣 ^ 九月山 。

-《단군고기(檀君古記)》에 이르기를, “상제 환인(上帝桓因)이 서자(庶子)가 있으니, 이름이 웅(雄)인데, 세상에 내려가서 사람이 되고자 하여 천부인(天符印) 3개를 받아 가지고 태백산(太白山) 신단수(神檀樹) 아래에 강림하였으니, 이가 곧 단웅천왕(檀雄天王)이 되었다. 손녀(孫女)로 하여금 약(藥)을 마시고 인신(人身)이 되게 하여, 단수(檀樹)의 신(神)과 더불어 혼인해서 아들을 낳으니, 이름이 단군(檀君)이다. 나라를 세우고 이름을 조선(朝鮮)이라 하니, 조선(朝鮮), 시라(尸羅), 고례(高禮), 남·북옥저(南北沃沮), 동·북부여(東北扶餘), 예(濊)와 맥(貊)이 모두 단군의 다스림이 되었다. 단군이 비서갑 하백(非西岬河伯)의 딸에게 장가들어 아들을 낳으니, 부루(夫婁)이다. 이를 곧 동부여 왕(東扶餘王)이라고 이른다. 단군이 당요(唐堯)와 더불어 같은 날에 임금이 되고, 우(禹)가 도산(塗山)의 모임을 당하여, 태자(太子) 부루(夫婁)를 보내어 조회하게 하였다. 나라를 누린 지 1천 38년 만인 은(殷)나라 무정(武丁) 8년 을미에 아사달(阿斯達)에 들어가 신(神)이 되니, 지금의 문화현(文化縣) 구월산(九月山)이다."-






특이한 점들....

1. 단웅(환웅)의 손녀가 단군의 어머니?
"손녀(孫女)로 하여금 약(藥)을 마시고 인신(人身)이 되게 하여, 단수(檀樹)의 신(神)과 더불어 혼인해서 아들을 낳으니, 이름이 단군(檀君)이다."

호랑이와 곰 이야기는 한 마디도 안 나온다. 21일간 고행시키는 일도 없이 약을 줘서 한방에 해결하고 있다. 또한 단웅(환웅)이 단군의 모계쪽 집안인 것처럼 서술되고 있는 것 같다.

2. 조선 건국 전에 조선 존재?

"나라를 세우고 이름을 조선(朝鮮)이라 하니, 조선(朝鮮), 시라(尸羅), 고례(高禮), 남·북옥저(南北沃沮), 동·북부여(東北扶餘), 예(濊)와 맥(貊)이 모두 단군의 다스림이 되었다."

이 구절에서 앞의 조선은 새로 세운 나라 이름이고, 뒤의 조선은 신생국 조선 영토 안의 한 지방(기존에 이름이 붙은 지방)이라는 것일까? 뒤의 조선이 어떤 것인지 애매하다. 혹은 조선이란 것이 후일 (축소된) 조선, 시라, 고례, 남북옥저, 동북부여, 예, 맥으로 분열되었다는 의미일까?


3. 시라, 고례
신라가 아니라 시라다. 일본식 발음인 '시라기' 와 유사. 이 시라란 표현은 우리 쪽 사서의 표현이므로 신라의 원 발음이 '시라' 에 가까운 것일지도...

그리고 고구려를 고례라고 표현한 예가 고려 시대의 사서에 보인다. 이 또한 우리 쪽 초기 사서에서 고구려를 고례라 쓴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어쩌면 고구려(내지는 고려)의 원 발음이 고례에 가까운 발음일지도...


4. 고조선 - 부여 - 고구려의 계승관계
이 기록의 가장 큰 특징은 고조선에서 부여로 이어지는 맥에 있는 것 같다. 천신의 자손인 단군이 하백의 딸과 맺어져 부여쪽의 왕실로 이어진다는 것. 확대하면, 부여와 고구려의 연관관계는 잘 알려져 있으니 이 기록은 고조선 - 부여 - 고구려의 정통성관계를 말하고자 한다고 해석하면 오버하는 해석일라나?
출처 : 우리역사문화연구모임(역사문)
글쓴이 : 안양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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