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
불교는 타자의 부정 즉 관계로부터의 이탈로서 자신의 이론에 결점을 보이고 있다. 자아조차도 현존의 위치를 박탈당한 불교에서 과거, 현재, 미래는 무참하게 살해당할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이 살해되고 잿더미 위에 피비린내만 나는 데 가해자인 자아마저도 비장한 자살을 시도한다.
결국 불교의 최종 도달점은 인간부정이다.
공空과 무無가 하나의 분명한 실재라면 절대적인 공과 무는 불교 스스로가 박멸하고 있는 셈이다. 공이 실재해야 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무가 실재해야 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불교로 하여금 부정의 시발점으로 회귀시키기도 남는 이유가 될 것이다.
불교가 의욕과 집착의 사생아인 열반을 통해 영원한 현존을 꿈꾸는 순간 공과 무는 그 거대한 철학적 의미를 상실하고 인간세계에로 복귀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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