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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캔버스 천에 대하여

by 8866 2011. 11. 19.

 

캔버스 천에 대하여

 

유화를 그릴 때 쓰는 화표. 특수 천의 일종이며 원래는 면, 마직물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화합섬유도 있다. 조직은 굵은 번수실을 쓰고 평직 또는 사직으로 짜며 표백, 방수 등의 가공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캔버스로 면이나 아사천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면이나 아사천과 같은 천연 섬유는 날씬하고 건조하고 습함에 따라 신축되는 성질을 가졌으므로 캔버스 전체를 망가지게 한다. 특히 유화를 했을 경우 유화는 한번 마르면 유동적이지 못하므로 천은 속에서 운동을 하고 유화는 운동을 하지 않아 그림이 갈라지는 결과가 초래된다. 사람들은 린넨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린넨도 보통 생각만큼 튼튼하지 못하다. 대안책으로는 폴리에스터 합성섬유가 좋다. 이 재료는 텐트 등의 견고한 목적에 쓰이는 섬유로 아사천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다. 또한 천연섬유에 비해 습기에 신축이 적으므로 작업시에 늘아지지 않는 것이 그 장점이다.

 

1. 가격이 저렴하여 습작용으로 무명천이 애용되고 있으니 작은 충격에 찢어지기 쉬운 결점이 있기 때문에 오랜 보관을 요하는 작품 제작용으로는 이상적이지 못하다.

2. 전문가용으로는 아사천이 있으며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프랑스산의 lefe\ranc제품과 일본산의 holbein이나 후나누꼬 제품이 있으나 가격이 너무나 고가이다. 우리나라 제품의 아사천은 캔버스 (F)100호까지 짤 수 있는 구격을 시판하고 있으며 천의 짜임이 성긴 결함이 있고 다양하지 못하나 매우 질기며 외국 제품에 비하여 가격이 저렴하다.

 

3. 캔버스 천은 습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팽창하며 건조한 날씨에는 수축하므로 장마철에 잘못된 캔버스는 치마처럼 늘어지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장마철에 씌운 캔버스천과 건조한 여름철에 캔버스를 비교할 때 전자의 경우는 팽팽하게 긴장된 화면의 탄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는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화면이 탄성을 잃고 늘어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캔버스천에 습도를 지나치게 주어서 당긴 캔버스천은 날씨가 건조할 때 수축이 심하여 틀이 틀어지거나 나무가 휘어서 배가 나올 위험도 있으므로 경함을 통하야 익혀 두어야 한다. 캔버스규격을 논할 때 흔히 미술작품의 가격을 흥정할 때 호당 얼마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동양화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대로 전지, 반절지 등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 서양화의 호당 기준을 따라 가는 추세이다. 여기에서 캔버스의 규격을 가리키는 호號라는 단위는 인상파화가들에 의해 도입되어 국재적인 관례로 자리잡은 일종의 도량형이다. 그러나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와 일본, 우리나라는 약간씩 수치가 다르다. 또 인물, 풍경, 해경에 따라 치수가 달라진다. 규격으로는 가로폭의 비율에 따라 F형, P형, M형이 있다. 이중 F형은 폭이 가장 넓은 것으로 인물화용이고 P형은 F형보다 폭이 조금 좁은 것으로 주로 풍경화용이고 M형은 폭이 가장 좁은 것으로 바다풍경을 그리는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쟈 있으나 굳이 소재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밖에 S형은 정사각형으로 다른 규격에 비해 그림이 커보인다. 주로 F형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간혹 N형, P형 등은 캔버스나 약자를 특별 주문 하는 걍우도 있다. 변형 캔버스로 타원형이나 원형이 있다. 캔버스의 크기는 호수로 나타내는데 0호부터 시작되어 숫자가 클수록 크다. 유화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바닥재는 캔버스이지만 나무판, 하드보드, 마분지, 금속판 등 어떤 것이라도 초벌칠 해서 사용할 수 있다.

 

광목천(면천)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 쉽기 때문에 고급인 리넨, 아사천과 함께 캔버스천으로 많이 사용한다. 천의 종류는 면에 속한다. 빛깔이 누르스름하며 주로 천막, 운동장텐트, 돛, 무명부대 등에 사용하며 민속행사에 기면 흔히 볼 수 있는 천이다. 엤날 사극의 저잣거리를 보면 평민들이 입고 생활하는 것이 굉목천인데 옷감, 이부자리, 베개 등에 사용하였다. 문익점이 중국 원나라에서 목화를 가져와 재배하여 만든 옷이 무명인데 이 무명 이후에 개발되어 광목천이 나왔다. 무명은 광목이라는 새로운 면포가 나온 뒤로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현대에는 합성섬유의 개발로 실생활에 사용하는 것이 적어졌다. 캔버스천으로 사용하는 되는 면천이 광목인데 그 종류가 다양하다. 우선 조직이 평직과 능직이 있고 실의 굵기인 몇수 몇수 하는 수가 다르며 생광목과 표백한 광목 등이 있다. 이름은 무명, 광목, 면천, 코튼덕 등으로 불리는데 이것은 시대의 변천과 제조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달라진 것이나 같은 면의 종류이다. 생광목은 엷은 황갈색이며 목화씨 껍질 조각이 붙어 있다. 정련(세척)한 광목은 옷감으로 사용하는데 침대 커버의 천을 생각하면 쉽게 연상이 된다. 캔버스천은 평직을 주로 사용하며 마티에르가 있고 두텁게 그리는 그림은 황목(실이 굵은 것), 중목(중간 것)을 사용하고 정미한 그림이나 세부 묘사 또는 얇게 그리는 그림은 세목(가는 것)천을 선택하면 된다.

 

합성섬유천

 

예전에는 자연섬유인 리넨천이나 코튼(면)천을 주로 사용하였으나 온도나 습도에 견디는 힘이 약해 수추과 팽창으로 그림에 균열이 생기거나 떨어짐 현상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자 가격도 저렴한 합성섬유 천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고급 자연섬유를 사용하여 정식으로 만든 캔버스 천의 품질을 합성섬유가 아직 따라오지 못하지만 합성섬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강하고 질기며 화학반응에 대한 내성도 높아 선호하게 되는데 이 섬유는 주로 레이온이나 폴리에스테르 등을 사용한다. 장마철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 자연섬유의 캔버스는 그림 뒷면에 곰팡이가 자생하기 쉬우며 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늦겨울에는 수축강도가 높은데 이것이 반복되면 수축과 퍄\ㅐㅇ창 이갹이 높아 그림의 장기보존이 어렵게 된다. 이와는 달리 합성섬유는 습기를 흡수하는 능력이 낮아 습도에 강하며 수축팽창의 유격이 좁고 곰팡이들이 잘 살지 못한다.

 

천의 조직

 

동대문시장에 천을 사러 가면 점원이 20수, 40수, 60수, 평직, 능직, 주자직, 씨실과 날실, 경사와 위사라는 말들을 한다. 직물의 구조는 크게 새 가지로 구분하는데 평직, 능직, 주자직(수자직)이 있는데 이를 삼원조직이라고 한다. 가로와 새로로 실이 서로 교차하는데 이를 씨실과 날실이라고 하며 또 다른 말로는 위사(가로-씨실)와 경사(세로-날실)이라고 한다. 실의 굵기를 몇수 몇수 하는데 수치가 클수록 실이 가늘다. 10수, 20수, 30수가 있다면 가는 실이 30수이고 굵은 실이 10수이다. 두가닥으로 합쳐져서 한줄의 실이 된 것을 합사실이라고 한다.

 

평직

직물조직중 가장 많이 사용하며 기본적인 조직이다. 또한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이집트유적에서 발견된 평직이 있는데 지금부터 약 5000년 전에 사용되었다. 씨실과 날실로 실이 교차하며 열십자의 모양으로 짜여지는데 이를 1완전조직이라고 한다. 이 조직은 천 중에서 가장 촘촘하고 교차점이 많아 견고하며 질기지만 구김이 다른 조직에 비해 심하다. 유연성에 대한 단점도 있지만 질기고 수축팽창이 적다는 특징 때문에 캔버스천으로 많이 사용되는 조직이다. 천 위에 아교를 칠하고 밑바탕 처리를 한 다음 그림을 그릴 때 조직이 조밀하고 수축팽창이 적어야 그림에 손상이 적다. 이런 이유로 평직을 많이 선호하며 사용한다.

 

능직

질기기는 하나 평직보다 늘어나는 면이 있어 캔버스 천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천이지만 평직과 함께 알아두어야 할 천이 능직이다. 청바지에 사용하는 천이 이 조직인데 능직은 능조직, 사문직이라고 하며 결을 자세히 보면 직물 표면의 결이 사선으로 줄무늬가 나타난다. 이를 사문선이라고 한다.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능조직은 편면 능조직과 양면 능조직으로 나뉜다. 편면능조직은 경사와 위사가 서로 다르고 우선하는 결에 따라 경능조직과 위능조직이 있다. 양면능조직은 겉면과 뒷면의 결 상태가 같으나 능선의 방향은 반대가 된다. 시장에서는 능직을 아야지, 사선골지, 투일지라고 하며 통한다.

 

주자직

표면이 매끄러우며 윤기가 있어 보이는 조직이나 견고함과 수축팽창에 있어 평직과 능직에 비하여 약간 캔버스용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유화의 특징

 

건성 기름과 안료를 섞어 만든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다. 유채화. 색조나 색의 농담이 쉽다. 광택, 무광택, 투명, 반투명한 묘법 등도 자유롭게 표현한다. 두껍게 바르거나 엷게 칠하거나 하여 변화 있는 화면의 피부조절로 다양한 재질감의 표현이 가능하다. 가장 큰 유화의 특징은 바로 제작 중의 색과 마른 뒤의 색 사이에 변화가 없는 점이다.

유화만의 특징: 유채물감은 마른 안료가루를 분리하고 정제한 아마씨 기름에 개어서 단단한 반죽상태가 되도록 한 뒤에 강철 롤러 분쇄기로 강하게 갈아서 만든다. 끈적거리거나 들러붙지 않고 부드러운 버터 같은 상태가 되면 그림 작업을 시작한다. 이때가 가장 좋은 상태이다. 유동적 성질을 높이려면 순수한 고무 테레빈 같은 미술용 용제를 섞어야 한다. 빠르게 건조시키려면 고체나 액체로 된 건조제를 사용한다. 말리는데 한달이 걸린다.

기본형식은 나무틀에 캔버스라는 천을 씌우고 그 위에 수성 젯소를 얇게 바른 뒤 마르게 한다. (젯소를 안바르고 쓰다가 남은 물감, 혹은 작가가 원하는 유화물감색으로 바탕을 먼저 칠하고 어느 정도 마른 다음 그리기도 한다.) 젯소를 바른 바탕이 잘 마르면 유화용 물감을 린시드나 테레핀유를 섞어서 그린다. 종이에 그리면 기름이 아래로 흐르고 겹겹이 쌓이는 물감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찢어지거나 금이 생긴다. 재료의 발전으로 유화랑 비슷한 느낌은 나지만 빨리 마르고 또 수성인 아크릴 물감이 나와서 그것으로 대체해서 쓰기도 한다.

유화는 기름냄세도 강하고 마르는 시간도 많이 걸려서 현대작가들은 많이 쓰지 않는다.

 

유화를 그리는 방법

 

유화를 그리는 방법 중 젤 첫 단계는 먼저 캠퍼스에 백칠 (바탕칠 )을 해야 한다. 기존 유화물감 중에서는 화운데이션 화이트( Foundation White )가 캔버스의 바탕칠용으로 적합하지만 건조가 너무 느려서 최소 한 달은 건조시켜야 마음 놓고 쓸 수 있다. 또 약간의 황변현상이 있고 성분이 납계통이기 때문에 흑변하는 경향도 있어서 밝은 그림을 그릴 때는 위험하다.

[제소 (gesso)]: 바탕칠 전용 백색물감인데, 건조가 빠르며 건조된 후에는 아주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다. 바탕에 제소를 칠하면 물감의 발색을 돕고 견고해지므로 캔버스, 나무판, 석고, 벽면 등 어떤 재료에도 사용하여 콘테, 목탄, 연필 등의 드로잉 화면으로 잘 쓸 수 있다.

제소로 바탕칠하는 방법: 물을 약20-30% 섞어서 큰 붓이나 롤러로 한 방향으로 한 번 칠하고 완전히 마른후 직각방향으로 한두 번 더 칠한다. 제소는 바탕칠 뿐만 아니라 물감에 섞어서 질감을 변화시킬 때에도 사용되는데 모래, 석고가루 등 다른 물질을 혼합하는 질감있는 바탕이 된다. 또한 제소에 색을 섞으면 유색의 바탕칠이 되고 아크릴뿐만 아니라 유화와 수채화의 바탕칠에도 사용할 수 있다.

[모델링 페이스트 (modeling paste)]: 대리석 분말 등의 체질안료를 아크릴 에멀젼으로 반죽한 것으로 점도가 강한 점토상 미디엄. 나이프나 헤라 등을 사용하여 원하는 형체를 두텁게 만들 수도 있고 터치를 낼 수도 있으며, 입체감을 주어 조소같은 작품도 할 수 있다.

[글로스 미디엄 (gloss medium, polymer medium)]: 물감을 희석시키며 광택효과(gloss)와 투명효과가 있다. 물을 조금 섞으면 광택을 줄여 준다.

[폴리머 미디엄]: 화면이 다 건조된 후에 붓으로 칠하든지 에어 브러시나 분무로 뿌려서 광택효과도 내고 투명한 피막도 형성시켜 유화의 타블로 같은 효과를 얻는다.

[매트 미디엄 (mat medium)]: 광택을 없애는 효과를 얻는다. 폴리머 미디엄과 섞어서 쓰면 중간적 효과를 얻는다. 붓자국이 나지 않는다. 후처리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한다. 후처리 단계에서 무광처리를 하려면 무광 바니시를 써야 한다.

[겔 미디엄 (gel medium)]: 폴리머 미디엄보다 더 강한 투명광택 효과가 있다. 액체상태인 폴리머 미디엄과 달리 점도가 높은 크림 상태이다. 건조시간은 다른 액체미디엄에 비해 좀 느리다. 착력이 매우 강해서 콜라주 기법에서 많이 사용된다. 유화물감처럼 두텁게 그리는 표현이나 페인팅 나이프를 사용하기 좋다. 건조후에는 수정처럼 투명하게 되므로 두터운 화면에서도 투명효과가 나서 독특한 질감을 자아낸다.

[리타딩 미디엄 (retatding medium)]: 아크릴 컬러는 건조가 너무 빨라서 그라데이션(gradation)효과를 내기가 힘들고 천천히 작업하기가 어렵다. 리타딩 미디엄을 아크릴 컬러에 혼합하면 건조가 느려. 너무 많은 양을 혼합하면 건조된 후 화면 수축. 금속가루나 형광안료 등 물에 잘 풀어지지 않는 분말물질도 유화물감에 잘 혼합할 수 있다.

[매트 바니시 (mat varnish)]: 광택을 없애는 후처리 바니시다. 화면이 완전히 건조된 후에 화면을 세워놓고 칠한다. 칠한 직후에는 표면에 구름이 낀 것처럼 보이지만 건조된 후에는 투명한 피막이 형성된다.

[솔루버 바니시 (soluvar varnish)]: 화면 보호용 바니시로 무광과 유광이 있으며 스프레이로 쓴다. 유화물감이 건조한 후 폴리머(글로스) 미디엄을 한 번 칠한 다음 I주일 후에 솔루버 바니시를 화면에 고르게 칠한다. 화면에 먼지가 묻으면 페트롤(petrol)로 닦아내고 또 한번 솔루버 바니시를 칠한다.

[리무버 (remover)]: 용해시키고자 하는 부분에 침투하여 물감을 완화시켜 제거한다. 붓이나 팔레트에 묻은 아크릴 컬러가 굳어져서 물로는 아무리 씻어도 떨어지지 않을 때에 사용한다.

유화물감에는 어떤 붓을 사용할까? 아크릴 물감으로 그릴때는 수성이니까 수채화 붓도 사용 가능. 유화는 끈적거리고 진해서 빳빳한 유화붓을 사용해야. 유화 특유의 거친 터치를 위해 돈모나 파미모(산고양이털)를 많이 사용한다. 그밖에 테크론(인조모), 우이모, 황모 등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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