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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군장병 격려하러?

by 8866 2009. 11. 19.

 

"오바마는 미군장병 격려하러 온 것일 뿐인가"
오마이뉴스 09.11.19 17:52 ㅣ최종 업데이트 09.11.19 17:52
안홍기 (anongi)  

 


 
이명박 대통령과 오마바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19일 진행됐다.
청와대

 

 

1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야당들의 반응은 대체로 '안보 문제는 진전이 없었고, FTA문제에선 한국이 손해봤다'는 것. 특히 민주노동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무례하기 짝이 없는 외교행태"라고 맹비난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내 일반 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미군 기지를 통해 입국한 것에 대해 "유례가 없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리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국빈으로 공식방문을 하면서 자기 나라 군사기지를 이용한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무례하기 짝이 없는 외교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방한 목적이 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했던 항간의 소문이 사실임을 확증하는 것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 땅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아프간 재파병' 선물보따리를 준비하는가 하면, 한·미FTA가 우리나라에 이미 매우 불리하게 체결됐는데도 미국에 추가로 더 내주겠다고도 했다"고 질타하고, 북핵문제에 대한 양 정상의 합의에 대해선 "지난 6월 16일의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 비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동어반복에 불과했다"고 혹평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북핵문제에 대한 별다른 구체적 합의점을 찾지도 못하고, 한미FTA에서는 이 대통령이 후퇴를 시사하는 등 총체적인 낙제점을 면할 수 없는 회담이었다"며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다.

 

민주당·선진당 "언제까지 추상화만 그릴 거냐"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도 "지난 6월 16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특히 자동차 재협상을 언급한 한·미 FTA는 후퇴한 느낌마저 든다"고 논평했다.

 

노 대변인은 북핵문제 일괄타결에 대한 공감과 6자회담의 틀에서 북핵 해결을 모색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알맹이가 전혀 없었다. 허망할 정도로 속 빈 강정이었다"며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국민은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고 논평했다.

 

박 대변인은 "두 정상이 만날 때마다 열쇠는 내놓지 않고 추상화만 계속 그려대고 있으니, 정부가 아무리 '우리는 찰떡 공조를 하고 있다'고 우겨도 국민은 믿을 수가 없다"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점을 비판했다.

 

 

 

 

한나라당 "벌써 3번의 만남, 북핵문제 진전에 기대"

 

한나라당에서는 역시나 이번 정상회담을 극찬하는 논평을 냈다. 그러나 회담 결과가 추상적이었던 탓인지, 논평도 '향후 ~가 기대된다'는 식의 추상적인 부분이 많았다.

 

조해진 대변인은 "오늘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공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함으로써 우리의 안보체제가 더욱 튼튼해지게 됐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대북 일괄타결방안(그랜드 바겐)을 양국이 함께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북핵문제 진전에 대해 기대를 갖게 했다"고 논평했다.

 

조 대변인은 "오늘 회담까지 포함해 한미 정상회담이 벌써 세 차례나 열린 것은 두 정상간의 우의와 신뢰, 이를 바탕으로 한 양국 관계 발전의 열의가 그 무엇보다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상회담 횟수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은 "양국 최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전례없는 실속 있는 성과를 도출해낸 것은 높이 평가받을 일"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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