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장편소설 무지개 그림자
표지 사진
장혜영소설가 신작 장편소설 "무지개 그림자" 출판
장편소설 "살아남은 전설"외 3부와 대학교재로 선정된
"한국을 해부한다"를 펴낸 장혜영소설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2006년 11월 25일 출판되었다.
진실의 오만은 인류지성사만큼이나 유구한 역사과정을 횡단하며
의미의 왕국을 통치해 왔다. 진실이 표방하는 권위적 정당성의, 종교
적이까지 한 지독한 명분은 실존적 진리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진리는 원존原存이 아닌 인간의식의 피조물에 불과하다. 인식의 한계는
진리의 반경을 규제한다.
더 나아가 근원부재는 측정불가능의 결여를 양산하고 선택에 따른
모습의 천변만화는 가치중력의 압축을 풀며 진위판정의 잣대를
굴절시킨다.
이처럼 진실에 내장된 상대성은, 모든 불확실함은 진리에로 접안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추파를 던짐으로서 급기야는 부당한 유혹으로
전락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악이 이 틈을 노려 진실의 탈을 쓰고 선을 대행하기도
한다.
선택자에 따라, 수요에 따라 진실은 실익과 타협하고 대변자가 되면서
드디어는 그 정당성이 의혹의 심판대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진실도 현실공간에서 오염되면 세척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감각은 믿을 수 있는가.
불확실한 감각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는 이성은 믿을 수 있는가.
이처럼 불투명한 감각과 이성으로 접근한 진리의 모습은 어디까지 진실한가.
소설은 바로 이런 심오한 철학적 질료를 섬약한 형상적 위장으로 소화해
내야 하는 유례없는 고역의 현장이다. 그러나 형상적 사유의 여유있는 탄력과
유연성은 경직된 소재를 예술적 기교의 도입으로 거뜬하게 요리하고 있다.
기복의 굴곡과 신비의 공간을 이동하는 스토리의 절묘한 묘기는 이
소설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진미를 한껏 제공한다.
"작가의 말"중에서
차례
작가의 말
1. "스토크 바이 네일랜드와"와 마로니에 미완성 스케치 A
2. 교향곡과 말티즈 그리고 철민이 A
3."스토크 바이 네일랜드"와 마로니에 미완성 스케치 B
4."스토크 바이 네일랜드"와 마로니에 미완성 스케치 C
5.잃어버린 세계 A
6. 교향곡과 말티즈 그리고 철민이 B
7. 하나님을 찾아서 A
8. "스토크 바이 네일랜드"와 마로니에 미완성 스케치 D
9. 교향곡과 말티즈 그리고 찰민이 C
10.하나님을 찾아서 B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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