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르쿠츠크 시내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남짓 달리다 보면
바다로 착각할만한 넓은 호수가 나온다. 대표적인 바이칼호 도시는 바이칼 호수의 물이 앙가라강으로 빠져나가는 경계지점으로 유명한 리스트비얀카이다.
바이칼 호수에 대한 설명은 이곳 리스트비얀카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 박물관에서 아주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
바이칼의 물은 그 깊은 물 속이 환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깨끗하다.
손으로 떠서 마실 수 있는 바이칼의 천연수는 시원하고 달콤하다. 바이칼에서 호수 반대편을 볼 수 없다. 수평선만이 덩그라니 있을 뿐이다. 호수
해안에 있으면 해변에 온 것 같고, 배를 타고 호수 안에 있으면 망망대해에 나 혼자만이 덩그라니 놓여있는 느낌을 준다.
바이칼 연안에는 작고 이쁜 집들이 많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 탓에
지붕은 나지막하고 덧창이 달려 있다. 창문에는 키작은 시베리아 꽃들을 장식하여 시베리아의 짧은 여름을 만끽한다.
바이칼 호수 관광은 사시사철 할 수 있다. 겨울에는 스키, 사냥,
낚시 등을 할 수 있고 봄에는 바이칼 전체가 언 모습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바이칼 호수 곳곳에 있는 휴양지 및 관광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여행할 수 있고, 또 캠핑, 야영, 등반, 스쿠버 등의 여행도 할 수 있다. 가을에는 주로 화가, 사진작가들이 몰려와 아름다운 바이칼
호수의 모습을 화폭과 카메라에 담아 간다. 그러나 외국 관광객은 여러 가지 기후 조건을 고려하여 여름(6-8월)에 집중하고 있다. 여름에는
30도가 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처름 습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건조한 바람이 불면 이마에 맺힌 땀쯤은 쉽게 날아가 버린다.
바이칼 호수 관광객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주요 관광루트로는
2-3일 정도에 걸쳐 이르쿠츠크 시내 및 바이칼 호수 남단에 위치한 리스트비얀카를 구경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바이칼 호수 근처 통나무집에서
숙박하며 시원한 바이칼 물에 발을 담그고 바베큐를 먹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헬리콥터를 이용한 바이칼 호수 여행, 배를 이용해 전
바이칼을 유람하는 1주일 코스여행, 철도를 이용해 바이칼 주변을 돌아보는 여행, 또 며칠간 말을 타고 다니는 여행, 온천이나 진흙
목욕 등을 하면서 2주 정도 휴양하는 휴양지 관광 등 개인적으로 또는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바이칼을 둘러보고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가 있다. 또한 바이칼호 근처에는 조용한 요양원이 많다. 러시아에서 최고의 요양지로 꼽힌다.
바이칼 여행 중 별미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잣구이이다. 산에는
잣나무가 많기 때문에 잣을 방울째 따와 집에서 특별하게 구운 이 음식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바이칼은 그 자체가 하늘의 거대한
예술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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