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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스크랩] 노자 도덕경 주해 번역 국자감편

by 8866 2006. 6. 23.

        *노자 도덕경 해설

道德經(도덕경)
本文(본문)

一章(일장)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故常無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무명천지지시 유명만물지모 고상무
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 此兩者同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욕이관기묘 상유욕이관기요 차양자동출이이명 동위지현 현지우현
衆妙之門
중묘지문


*本文= 一章, 길이 옳다하는 것은  떳떳치 못한 길을 길하기 때문이다.
이름이 옳다하는 것은  떳떳치 못한 이름을 이름하기 때문이다.
이름 없는 하늘이 처음으로 만들어짐에  이름 있는 만물의 부모가 되었다.   그러므로 느상 하고자함이 없음(욕망 없음) 으로써 그 미묘함을본다   느상 욕망을 가짐으로써 그 찾게 될걸 보게된다  이 두 가지는 나온 것은 한곳 이로대 이름만 다르다   한곳이라 하는 곳을 일러 검다 하는 곳인데  검고 또 검은 것이 모든 미묘한 문이 된다  

* 字(교자)는 人邊(인변)이 아니라  (척)字(자)변이다  컴퓨터 옥편에 나와 있질 않다


* 해설
所以(소이) 視覺(시각)感(감)을 어디에 두느냐에  道(도)와 名(명)이 생긴다는 것이라 소이 반대적인 시야 속에 길이란 것이 생기고 명분이란 것의 존재의 시발점을 찾는다는 것이리라
저항이나 반항 이런 데에서도 도와 명분이 생긴다는 것이다 뭔가 트집잡을 것이 있어야 지만 그런 속에서 지향할 목적이 생기고 그 나아갈 길이 생기고 대의명분을 찾아 세우는 것이 생긴다는 것이리라 
제맘성에 차지 않아서는 트집을 잡고 그러한 것은 그릇되다 거니  함으로 인해서 그에 反(반)하는, 그에 저항하는 의식이 싹터선 나는 이러한 주장을 내놓고 이러한 견해나 관점을 찾아 세우련다 하는 것이 바로 길이나 명분의 시작이 된다는 것이리라  이리하여 모든 주장과 견해의 윗된 것 소이 부모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부모라 하는 길의 시작과, 명분의 시작은 그 反(반)하는 시각에서 왔다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욕망 유무 존재 속에서 생긴다는 것이리라
욕망의 존재 소이 갖고자함과 그 욕망을 갖는 것을 한갓 부질없게 생각하는 관점 이러한 속에서 그 미묘한 시각감을 일으켜서  道(도) 名(명) 이 존재케 된다는 것이다
道名(도명) 兩者(양자)는 그 표현하는 의미는 다르어도 그 나온 것은 한곳이라는 것이니 그 나온 것은 玄(현)이라 하는 것인데 현이라 하는 것은 소이 만물생성의 우두머리 괴수적 존재 天(천)의 異名(이명)일 뿐이라 소이 天(천)이라 하는 것의 달리 표현하는 말이 될 뿐, 이것이라 확실하게 밝힐수 없는 어둠 컴컴한 구멍과 같은 문이라는 것이라 그러니까 그 밝지 못한 상태의 표현이라 그 속셈이 밝지 못한 상태 심보 고약한 이런데서 道名(도명)이 생긴다고도 볼수 있다하겠다, 所以(소이) 道名(도명)은 흑심 가운데서도 처음에 생겨난 것이라고도 관점을 놓을수 있다할 것이다  이렇게 마구 심기 뒤틀려 갖고는 비틀어진 잣대를 들여미는 속에서도 도명을 찾을수 있다할 것이다 소이 도명은  오고가는 꽈벡이 흐름속에 있다는 것이리라

소이 길이나 명분 이라 하는 것은 그 심기 뒤틀려 갖고 마구 휘젓고 시기 질투하고 훼방 하는 속에서 생겨선 마구 짓이기고 마구 두둘겨 패주고 하는 속에서 길과 명분이 그럴사 하게 주어 섬겨 생긴다는 것이라
이유 달음은 길이고 명분이라 "너 임마 까불어 임마" 하곤 지지눌름 그게 곧 길의 시발이고 막 두둘겨 패줘선 원풀이 직성을 풀어 놓는 게 그게 바로 道(도)라는 것이다
점잖은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고고한 인품인체 손가락하지 못할 양의 탈을 쓰고 그저 입으로 감언만 해됏 쌋는 저질 인간들 보담 이래 솔직 담백하게 바른말 해돼는 자의 말이 그 길을 찾아 세우는데 가까우리라
가증스런 僞善(위선) 떨지 말라는 것이다  필자의 말은 아무렇게나 지꺼려 대므로 첮째 사람들의 맘에와 닿길 부담이 없다
道名(도명)이 妙(묘) (교)라 하였는데 妙字(묘자)를 破(파)字(자)해봄 젊은 계집이란 뜻이고 ,  字(교자)는  (척)白(백)方(방) (복) 의 合成字(합성자)이다
우선  妙字(묘자)의 의미를 푼다면 젊은 계집이라 하였는데 소이 젊은 계집은 그 생긴 바퀴 자체로 호리길 잘 한다는 것이라   陽根(양근)의 精氣(정기)를 枯渴(고갈)시키는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양근이 玉門(옥문)에 빠지면 그냥 나오질 못하는 것이라 고만 이래 정기 잡아먹는 것이 젊은 계집이라 할 것이다
이래서 고마 그 참 미묘하다 하다 하는 것이고 모든 미묘하다하는 것의 문이 된다는 것이니 여자의 생긴 바퀴는 이래 속셈을 파악할수 없는 玄門(현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집의 문 속에서 모든 길과 명분이 생긴다는 것이리라 그래서 만물의 母(모)가 된다는 것이다
* 척백방복은 그 걸음걸이가 멀리 떼어놓는 것이 아니고 자주 떼어놓는 걸음걸이를 자축 거린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척)이고 白(백)은 그러한 걸음걸이 식으로 자주 적게  사뢴다, 소이 말씀으로 아뢴다, 이런 뜻이고 方(방)은 그 방법론을 말하는 것이고 바야흐로 하는 뭔가 시작등 그 의미를 읊어 강조하는 語句(어구)의 말이요,  (복)은 작게 쳐서 울린다는 의미 그래선 일깨운다 알게 한다는 그런 글자이다
이것을 말이 잘 되게금 成語(성어)를 만들어보면
道名(도명)이라는 것은 잦은 걸음을 떼듯 자주자주 사뢰는 것이니 바야흐로 삼라만물 등 인간들의 정신영역을 일깨우는 방도라는 것이다
이래 끌어다 붙쳐 해석할수 있다할 것이다  이래 말많은 시초가 된다는 것을 지금 말하고 있다할 것이다


* 蘇子 由註 莫非道也 而可道 不可常 惟不可道而後 可常耳 今夫
  소자 유주 막비도야 이가도 불가상 유불가도이후 가상이 금부
仁義禮智 此道之可道者也 然而仁不可以爲義 而禮不可以爲智 可道
인의예지 차도지가도자야 연이인불가이위의 이예불가이위지 가도
之不可常也 惟不可道然後 在仁爲仁 在義爲義 禮智亦然 彼皆不常
지불가상야 유불가도연후 재인위인 재의위의 예지역연 피개불상
而道常不變 不可道之能常如此  夫道不可道 況可得而名之乎 凡名
이도상불변 불가도지능상여차  부도불가도 항가득이명지호 범명
皆其可道者也 名旣立 則圓方曲直之不同 不可常矣 自其無名形而爲개기가도자야 명기입 즉원방곡직지부동불가상의  자기무명형이위
天地 天地位而名始矣 自其有名播而爲萬物 萬物育而名不可勝載矣
천지 천지위이명시의자기유명파이위만물 만물육이 명불가승재의
故無名者 道之體而 有名者 道之用也 聖人體道以爲天下用 入於衆
고무명자 도지체이 유명자 도지용야 성인체도이위천하용 입어중
有而常無將以觀其妙也  體其至無而常有 將以觀其 也 若夫行於 
유이상무장이관기묘야  체기지무이상유 장이관기요야 약부행어요
而不知其妙 則 而不神 [土가 없는 글자임 = 留에 本字임]於妙而
이불지기묘 즉추이불신유---------------------------어묘이
不知其    則精而不變矣  以形而言 有無信兩矣  安知無運而爲有 
불지기요   즉정이불변의  이형이언 유무신양의  안지무은이위유


*소자는 이를 보고 말미암아 주석을 달대.   길(道)이란 것은 없지 않은 곳이 없으니 길이 옳다는 것은 늘상 옳치 않기 때문이다   오직 길이 옳지 아니함이 있은 후라야 늘상 옳아지기 때문이다   이제 어짊과 의로움과 예의와 지혜  이 네가지를 옳은 길이라 하는 것일진대  그렇더라도 어짊을 의를 위하여 씀을 옳지 못하다 하고   예의도 지혜를 위하여 씀을 옳지 못하다 한다    길이 옳아도 늘상 옳은 게 아님이니  오직 길이 바르지 못한 그러한 뒤에 라야  어짊이 있어 어짊을 삼고   의로움이 있게되어 의를 삼게된다   예의란 거와 지혜란 게 또한 그러하니  저-모든 게  떳떳치 못함이 라서야  길이 떳떳한 게 변치 않게 됨이니  길이란 게 옳치 않음이 늘상 이러할 진데  대저 길을 갖다 옳은 길이라 할 수 없는 입장이라  하물며 장차 옳다하는 이름을 얻는다 하리요   무릇 이름이라 하는 것은 그 길을 바르게 여기게 하는 것이다   이름이 이미 서면   둥글고 모나고 굽고 곧음 등 같지 아니함이 있어 [[바름이 늘 상 이라 할 수 없다(즉 항상 그렇다할 수 없다)] 옳게 늘 상 그렇다 할 수 없다  
스스로 그 명분을 형용함이 없는 것으로 하여서 하늘땅을 삼음이니  하늘땅이 자리하여서  이름이 비로소 시작된다   스스로 그 이름을 가짐으로서야 (* 저 스스로 이름 둠을 심어서야) 만물이 되는 것이다   만물을 길러 가지곤 이름을 승재(*지어 붙힌다)치 못한다 하리라   그러므로 이름 없는 것을 길의 몸이라 하고  이름 있는 것을 길의 씀씀이라 한다   성인이 길을 몸 삼고  천하를 씀씀이로 삼는다   모든 있는 것에 들어가 있어도 늘 상 없어 보인다  장차 그 미묘함을 보게 된다   몸은 그 없음에 이른 것 같아도 늘 상 있다   장차 그 찾으면 볼 것이다   무릇 행할걸 찾음에선 그 미묘함을 알지 못하면  더러워져서 신령스럽지 못하고  미묘한데 머물러도 그 찾을 줄 모르면 곧 정신을 차려 갖고 있더라도 변화하지 못하리라   형용해서 말할 진데 있고 없음 두 가지다   뉘 없는 운세를 알아서 있음을 삼고  되돌려 없음을 삼아 일찍이 하나가 아니라 아니하리요?   그 이름은 다르더라도 그 근본은 하나다   근본이 하나인줄 알면 그 근본이란 건 검다 할 것이다   대저 멀어서 다다를 수가 없는 데를 그 색을 반드시 검다한다  그래서 노자는 늘 상 검음으로서  극한 상항의 의지처를 뜻했다   검은 것을 말하는 것은 지극한 것을 뜻함이다  그렇게 검은 게 있다 하는 게 마음에 있으면 검고 또 검은 게 극한 경계라 할 것이다   (*즉 검은 게 다 모인 것이라 할 것이다) 
다시 해석해서 그렇게 검은걸 가진 마음이 있으면 검음이 또 검어진 것이니 곧 극한 검음이 모두 다 모인 것이라 할 것이다  있음을 더함을 씀이 바르다 못할 것이 모든 미묘한 게 쫓아나는 곳이다  즉 다시 해석해서 있는 것에 덧보태지 못할 곳을 모든 미묘한 게 쫓아 나오는 곳이라 할 것이다.  

 

呂吉甫註
여길보주

凡天下之道 其可道者 莫非道也 而有時乎而殆 則非常道也 凡天下之名
범천하지도 기가도자 막비도야 이유시호이태 즉비상도야 범천하지명
其可名者莫非命也 而有時乎而去則非常名也 萬物芸芸各歸其根而 不知曰
기가명자막비명야 이유시호이거즉비상명야 만물운운각귀기근이 불지왈
靜 靜曰復命 復命曰常 爲道而至乎常 則心凝形釋 物我皆忘 夫孰知道之
정 정왈복명 복명왈상 위도이지호상 즉심응형석 물아개망 부숙지도지
可道 而名之可名哉 則常道者固不可道也 故曰道乃久 沒身不殆 常名者固
가도 이명지가명재 즉상도자고불가도야 고왈도내구 몰신불태 상명자고
不可名也 故曰自古及今 其名不去 不殆不去 是之謂常 道常無名 則無名
불가명야 고왈자고급금 기명불거 불태불거 시지위상 도상무명 즉무명
者道也 天地之所自而始也 故曰無名天地之始 太初有無無 有無名 有無無
자도야 천지지소자이시야 고왈무명천지지시 태초유무무 유무명 유무무
則 一亦不可得 有無名則一之所起 有一而未有形也 旣謂之一 則雖未有形
즉 일역불가득 유무명즉일지소기 유일이미유형야 기위지일 즉수미유형
且己有名矣 名爲一 而名之者爲二 二與一 爲三 萬物紛紛自此生矣 故曰
차기유명의 명위일 이명지자위이 이여일 위삼 만물분분자차생의 고오
有名萬物之母 知常曰明 明則無所不見也 故惟常爲可以觀 方其無欲也 則
유명만물지모 지상왈명 명즉무소불견야 고유상위가이관 방기무욕야 즉
滌除玄覽而無疵於此觀其妙 故曰常無欲可名於小矣 方其有欲也則萬物 
척제현람이무자어차관기묘 고왈상무욕가명어소의 방기유욕야즉만물병
作而芸芸於此觀其  故曰萬物皆往歸焉而不知主 可名於大矣 惟小所以見
작이운운어차관기요 고왈만물개왕귀언이불지주 가명어대의 유소소이견
其妙 惟大所以見其 也 此兩者其出則同 顧其名異而已 其名異也 其實未
기묘 유대소이견기요야 차양자기출즉동 고기명이이이 기명이야 기실미
嘗異 其實未嘗異 則有欲之與無欲 求其所出皆不可得 不可得 則其所出也
상이 기실미상이 즉유욕지여무욕 구기소출개불가득 불가득 즉기소출야
故同謂之玄 玄之爲色黑與赤同乎一也 天之色玄 陰與陽同乎一也 名之出
고동위지현 현지위색흑여적동호일야 천지색현 음여양동호일야 명지출
玄 有欲與無欲同乎一也 同乎一 固妙矣 然妙乎一矣 未妙乎多也 妙乎我
현 유욕여무욕동호일야 동호일 고묘의 연묘호일의 미묘호다야 묘호아
矣 未妙好物也 玄之又玄 則同者亦不可得 同者不可得則一之與多 我之與
의 미묘호물야 현지우현 즉동자역불가득 동자불가득즉일지여다 아지여
物 莫不皆妙也 萬物之所以妙 出於此而已 故曰玄之又玄 衆妙之門
물 막불개묘야 만물지소이묘 출어차이이 고왈현지우현 중묘지문


* 여길보는 주석을 달대.   대저 하늘 아랫길이 그 길이 옳타는 것은  길이 아닌 것이 없기 때문이다   때를 따라 위태함이 있다면 늘 상 써먹을 수 있는 길은 아니라 할 것이다   무릇 천하에 지어진 이름이 그 조목에 적당해 바른 이름이라 하는 것은  적당하게 지어 붙 친 이름이 아닌 것이 없기 때문이다  때를 따라 버려지는 이름이라면  그런 이름은 떳떳한 지어 붙 친 이름이라 못할 것이다   만물이 더부룩(무성)해졌다 그 뿌리로 돌아가서 모르게 되는 것을 고요함이라 말한다   고요하다는 것은 거듭 다시 명을 받는 것을 말한다   다시 명을 받는걸 갖다  늘 상 그러함이라 말한다  길이 되어 떳떳함에 이르면 엉긴 마음 풀린 형체(마음이란 게 엉기고 얼굴이란 게 이루어짐) 라 한다   물질(사물)과 내라 하는 게 모두 망각되면 뉘 길이란 게 오른 길인 줄 알며  이름이란 게 옳은 이름인줄 알리요?   곧 떳떳한 길이란 것은 실로 바른길이라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오래됨으로 인하여서 죽음에 이르도록 위태하지 않는다 할 것이다   떳떳한 이름이란 것은 실로 바른 이름이라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말하길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이란 걸 버리지 않는 것이니 위태하지 않아서 버리지 아니함이라  이를 일러 늘 상 떳떳함이라 함이다 
길이 늘 상 그러해 이름이 없으면 곧 이름 없는 게  길이라 할 것이다   천지가 저절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말하길 이름 없는 하늘땅이 시작되었다 함이다  태초에 없고 없는 게 있었다  이름 없는 게 있었다  아무 것도 근거 될만한 것이 없는 게 있었다하면  하나라 하는 것 또한 바르게 얻지 못할 것이다  이름 없는 게  있었다함은 하나라는 것이 어디 의지간을 삼아 일어날 수 없다 할 것이다  한결같이 일어나는 게 하나로 해 가지곤 형용함 두지 못한다함이니  이미 이르길 하나라 한다면 비록 형첸 두진 못했더라도 몸이라는 이름이 있으리니  이름이 하나가되고 이름하여 가는 자가 둘이 되니 둘과 더불어 하나하면 셋이 된다  만물이 이로부터 어지럽게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말하길 이름을 가지면 만물의 부모라 한다  늘 상 그러함을 앎을 밝음이라 한다   밝으면 보지 못할게 없다   그러므로 떳떳함을 바름을 삼아서 보는 관점을 갖게되니 바야흐로 그 욕망을 없애는 방법이라  곧 씻고 덜어 검은 관점을 가짐에 병 됨이 없게 된다  (*譯者附言= 여기선 理想的인 하늘색을 검은 색 玄色으로 보게된다  현색은 흑색과 적색이 혼둔된 색이라 한다  즉 검붉은 색을 가리키는 것 같다  우리가 창천을 살필 진데 색이 검푸르게 보이는데 검붉다하는 것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형성되어있는 그런 하늘만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 할 것이니 혼둔 신비성이 가미된 그런 형용 세계를 가리킴이라 할 것이니 어찌 보면 그것만 이라 하는 입장에 유혹 빠질 수도 있다 할 것이다)  이래서 그妙微(묘미)를 보게 됨이라  그러므로 말하길  늘상 욕망 없음을 이름을 작게 함에 있다할 것이다.  (*항상 명분을 작게 가지면 욕망을 없애는 지름길이란 뜻이다) 
바야흐로 욕망을 갖게 됨으로부터 만물이 아울러 일어나 이에 더부룩해져 그 구해보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만물이 모두 돌아가선 주관하는 자를 모름을 이름(명분)을 크게 함 것이라 할 것이다  오직 작은 곳에서 그 미묘함을 보고 오직 그 큰 것에서 구해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그 나온 곳은 같은 곳을 돌아보고 그 이름만 다를 따름이다   그 이름이 다르다는 것은  그 알참은 일찍히 다르지 않다는 것이니  그 알참이 일찍이 다르지 아니하면  욕망 있음과 더불어 욕망 없음이 그 나오는 곳을 찾을 진데  모두다 얻지 못한다 할 것이다  얻지 못하면 그 나오는 곳인야 같은 연고 일 것이므로  일러 검다 함인 것이다  검은 것은 색된 것을 말하는 것인데  흑색과 더불어 붉은 색이 한군데 같이한 것이니  하늘색을 검붉다 한다  음과 더불어 양이 한군데 같이한다  이름은 컴컴함을 낸 것이나  욕망 있음과 욕망 없음이 한군데 같이 함인 것이다  한군데 같이한다는 것은 실로 미묘한 것이다  그렇게 한곳에서 미묘하게 되는 것이지 여러 곳에서 미묘하게 되는 건 아니니  내 자신에서 미묘한 게  나는 것이지 여러 만물에서 미묘한 게  나는 건 아니다.  컴컴하고 또 컴컴하면 같은 것을 또한 바르다하게 얻지 못할 것이며 같은 것을 바르게 얻지 못한다면,  하나와 더불어 여러 개, 나와 더불어 만물이  모두다 미묘하다 아니 할 수 없다.  만물은 미묘한 곳으로부터 그렇게 나올 따름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컴컴하고 또 컴컴한 것은 여러 모든 미묘한 문이라 하는 것이다. 


朴西溪註
박서계주

道者體名者用 道以名爲用 名以道爲體 體用二者廢一不可故 道而但可爲
도자체명자용 도이명위용 명이도위체 체용이자폐일불가고 도이단가위
道則 無其用而 體不能自立非所謂常道矣 名而但可爲名則 無其體而用不
도즉 무기용이 체불능자립비소위상도의 명이단가위명즉 무기체이용불
能自行 非所謂常名矣 常通也久也 通則不窒 久則不變無名之體理具於天
능자행 비소위상명의 상통야구야 통즉불질 구즉불변무명지체리구어천
地之先有名之用象生於萬物之初 常無云者該上常道無名 以言其體於此欲
지지선유명지용상생어만물지초 상무운자해상상도무명 이언기체어차욕
以觀至妙之理包含萬象常有云者該上常名有名以言其用於此欲以觀至著之
이관지묘지리포함만상상유운자해상상명유명이언기용어차욕이관지저지
象根源一理體不離用用不離體有無兩者 其本一而 異其名同謂之玄 際也
상근원일리체불리용용불리체유무양자 기본일이 이기명동위지현요제야
歸也玄深也微也 玄之又玄謂深微之極 門謂所出入言衆妙皆由此也
귀야현심야미야 현지우현위심미지극 문위소출입언중묘개유차야


*박 서 계 는 주석을 달대.   길이란 것은 몸이요  이름이란 것은 씀이다  길은 이름으로서 씀을 삼고  이름은 길로서 몸을 삼는다   몸과 씀 두 가지 중 하나가 이지러져도 바르다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길로 하여서 다만 바르게 길만 삼으면  그 씀이 없어서 몸이 스스로 서질 잘못할 것이라  이른바 떳떳한 길이라 못할 것이요   이름이 또한 다만 바르게 이름만 위한다면 그 몸이 없어서 씀을 스스로 실천 칠 잘못하리라  이른바 떳떳한 이름이라 못할 것이다.   늘 상 이란? 유통함을 뜻한다  또 오래도록 지탱한다 항구하다는 뜻도 된다  통하면 막히지 않고  항구하면 변하지 않게 된다   이름 없는 몸의 이치 하늘땅보다 먼저 갖추었고  이름 있는 씀의 형상 만물보다 먼저 생겼다.   항구함이 없다 말하는 것은  항구함의 윗 된 길을 가리켜서  이름 없으나  그 몸을 여기서 말해서 지극히 미묘한 이치가 萬象을 끌어안고 먹음은 것을 관찰코자 하였고  항구함이 있다 이르는 것은 윗 된 항구함의 이름(名)을 가르쳐서 이름이 있음으로써 그 씀을 여기서 말하여  지극히 나타난 형상을 여기서 관찰코자했다.  근원이 하나의 이치이니 몸은 씀을 떠나지 않고, 씀은 몸을 떠나지 못한다.   있고 없음 두 가지는 그 근본이 하나로서 그 이름만 다르고 다 같은 검음을 찾아 사귐을 가리킴이다  돌아감이란 검음이 깊은 곳이요  미세하다는 것은 컴컴한게 또 컴컴하다는 뜻이다. 일러 깊고 미세한 것이 지극한 문을 가리키는 것이니 출입 하는 곳 여러 미묘한 것이  다 아 이로 말미암음을 말한다.

 


本文 第二章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故有無相生, 難易相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고유무상생, 난이상

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是以聖人, 處無爲之事, 行不
성, 장단상형,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시이성인, 처무위지사, 행불

言之敎.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萬物作焉而不
언지교.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부시, 공성이불거.만물작언이불

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夫唯不居, 是以不去.
사, 생이불유,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부유불거, 시이불거 .


*本文 2章= 하늘아래 모두 아름다움을 알아 아름다움을 위함에  이 더러운걸 하지 않게 되고,   모두 착함을 알아 착함을 위함에  이 나쁜걸 하지 않게 된다.   있고 없음이 서로 생기며  어렵고 쉬움이 서로 이뤄지며 길고 짧음이 서로를 형용하게 되며 높낮이가 서로를 기울기며  소리 서로 화락한 음향을 내며   앞뒤가 서로를 따른다.   (*즉 뒷서거니 앞서거니 또는 서로 꼬리를 물은 형세를 말함.)   이래서 성인은 하염없는 일에 처하시어 말씀치 아니하는 가르침을 실천하시고  만물을 만드심을 마다 않으시며  생겨도 가지지 아니하시며 하시어도 굳이 그렇다하셔 의지하려 들지 않으시며  공을 이루셔도 거기에 머무르지 않으신다.   대저 머무르지 아니함으로 대답하심에 집착치 아니하신 모습이시다. 그래서 거기에서 떠나가지 않으셨다 함인 것이다. 

* 천하 다들 아름다음이 아름다움 된 것을 알게 하는 것을 이 미워하고,  다들 착함이 착함된 것을 알게 하는 것을  이 좋지 못하게 여긴다  그러므로 있고 없음이 서로 생기게 되고 ,  쉽고 어려움이 서로 생기게되고, 장점과 단점이 서로 얼굴을 드러내게 하고, 높낮이가 서로 기울기려 들고, 음성이 서로 화락 함을 경쟁하려들고, 전후가 서로  앞  서거니 뒷 서거니 하면서 쫓으려든다 ,  
이래서 성인은 함 없는 일에 머무시고, 말없는 가르침을 실천하시니 , 만물을 깨우치면서도 말씀치 아니하시고, 만물을 일으키시대 말씀치 아니하는 것으로 하시니 굳이 말씀으로 아니하시어도 만물을 깨우치신다는 것이고,
생기게 하시고도 존재케 했다 아니하시고,  하시고도 긴가 미덥다 못하시고, 성공 하시고도 그에 安住(안주)하시지 않는다,  만물을 일으키시길 사양치 아니하시어[소위 노고가 많으심으로도 字句(자구)해석을 할 수가 있다]  생기게 하고도 뒀다 아니하고, 하고도 긴가 민가 미덥다못하고, 성공하고도 거기 머물지 않음은  대저 오직 진정 코 머무르려 하지 않는 것이라 이래서 참아 천하를 쳐 내버리지 못한 것이 된다함인 것이다 , [ * 필부는 오직 그래 못하는지라 이래서  성인의 행위에 도달하지 못한다함인 것이다 이러면 拙(졸)解釋(해석)이될 것 같고,  필부는 오직 그렇게 하는데 머물지 못하는 지라  이래서 성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함인 것이다, 이래서 성인은 참아 세상을 버리시지 않음이신 것이다, 점점 더 拙(졸)解釋(해석)으로 되어 가는 것 같다 ]


蘇註
소주

天下以形名言美惡 其所謂美且善者 豈信美且善哉 彼不知有無長短難易高
천하이형명언미오 기소위미차선자 기신미차선재 피불지유무장단난이고
下聲音前後之相生相奪皆非其正也 方且自以爲長 而有長於我者臨之 斯則
하성음전후지상생상탈개비기정야 방차자이위장 이유장어아자임지 사즉
短矣 方且自以爲前 而有前於我者先之 斯則後矣 苟從其所美而信之 則失
단의 방차자이위전 이유전어아자선지 사즉후의 구종기소미이신지 즉실
之遠矣 當事而爲 無爲之之心 當敎而言 無言之之意 夫是以出於長短之度
지원의 당사이위 무위지지심 당교이언 무언지지의 부시이출어장단지도
離於先後之數 非美非惡 非善非不善 而天下何足以知之 萬物爲我作 而我
이어선후지수 비미비오 비선비불선 이천하하족이지지 만물위아작 이아
無所辭 我生之爲之而未嘗有未嘗恃 至於成功 亦未嘗以自居也 此則無爲
무소사 아생지위지이미상유미상시 지어성공 역미상이자거야 차즉무위
不言之報 聖人且不知其爲美且善也 豈復有惡與不善繼之哉 聖人居於貧賤
불언지보 성인차불지기위미차선야 기복유악여불선계지재 성인거어빈천
而無貧賤之憂 居於富貴 而無富貴之累 此所謂不居也 我且不居 彼尙何從
이무빈천지우 거어부귀 이무부귀지루 차소위불거야 아차불거 피상하종
去哉 此則居之至也 .
거재 차즉거지지야 .

*소씨는 주석하대.   하늘아래  형용하는 이름으로서(* 형용하는 명분을 붙일진대)  아름다움과 더러움을 말한다   그 이른바 아름다움과 착한 것이  어찌 아름다움을 믿음으로써 또한 착해진다 하리요?  저- 양비론이나 다비론의 서로 낳고 뺏는 것은  다아 그 바른게 아니다   방법을 쓰대  저가 어른이라 하여서 내게 그 어른이라 하는 것을 갖고 임하려드는 것은  이- 곧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자기의 장점 가진 것으로서 상대자에게 그 장점 가진 것으로 군임하려 드는 것은 이- 곧 단점 불리한 것이 될 수 있다. == (*자기의 장점을 노출시키는 것은 되려 자기의 취약점일수도 있다)]   방법을 쓰대  자기가 앞장섬 있다해서  상대자보다 먼저 선두라 함은  이- 곧 뒷전이 될 수도 있다.  실로 그 아름다운 것에 구애되어  쫓아서 믿음을 가지면  먼 안목(깊은 사려)을 잃어버린다   일을 마땅하게 하기 위하여 할진대  하염없는(*위함없는= 자타를 위하는 지나치고 치우친 이기성을 띄면 평정을 잃어서 공정한 성사를 바랄수 없다) 마음으로 하고   가르침을 마땅케 하기 위하여  말씀으로 한다할진대  말없는 뜻으로 한다 (* 소위형용에 말씀을 한다는 것이니  뜻에 말씀 = 저 산이 무슨 말을 하렸만은   거기 있어 춘하추동의 흐름을 표현한다.  이런 뜻일 것이나. 이것은 사람이 하는 말씀과도 같은 것이라서. 경문의 가리키는 진정한 의미는 아니다 다만 그렇게  유추 방식을 채택해 볼 수 있다는 것임)   (* 또 치우친 견해나 의사를 갖고 가르치려 들면 바른 가르침을 줄 수 없다)  이래서 장단점 兩比의 헤아림을 냄과   선후 앞섬 뒷전등 양비론의 수(*거론함)를 떠나게 되어  양비론 적인 선악을 거론함이 없어질진데   하늘아래 뭘 흡족하게 알아서  만물이 나를 위하여 만들어졌다하며  내 마다할게 없다하며  내 삶을 위하여 갈진대  일찍이 가졌지도 않았으며  일찍히 의지함도 없다하며  성공함에 이르러선 또한 일찍이 스스로 머무르지도 않았다 하리요?.
이렇게 여기면  이것이 하염없이  그렇게된(*그러한) 말씀치 아니한 것에 대한 對答[의報]일 것이니   성인이 또한 그 아름다움과 착함을 할 줄 모를 진데   무엇을 거듭 악함과 불선함을 승계한다 할 것인가?  성인이 가난함과 천박한대 머물면서도 빈천을 근심하지 않고  부귀에  거하시면 서도  부귀에 연연함이 없으시다 면  이른바 머물지 않는다 함인 것이라  이쪽에서 머무를게 없는데  저쪽인들 오히려 뭣을 쫓아 버릴게 있다 할 것인가?  이러하다면 극진한데 (끝간 경계)에 머무르시는 것이 된다  할 것이다  

 

呂註
여주

天下皆知美之爲美善之爲善而欲之 知惡與不善而惡之 然自離道言之 則雖
천하개지미지위미선지위선이욕지 지악여불선이오지 연자이도언지 즉수
美與善皆離乎道矣 自出於道言之 則雖惡與不善皆非道之外也 由是觀之
미여선개이호도의 자출어도언지 즉수악여불선개비도지외야 유시관지
則美斯惡 善斯不善 豈虛言哉 是故天下之物生於有 有生於無 是之謂有無
즉미사오 선사불선 기허언재 시고천하지물생어유 유생어무 시지위유무
之相生 難事作於易 而易亦由難之故無難 是之謂難易之相成 有鶴脛之長
지상생 난사작어이 이이역유난지고무난 시지위난이지상성 유학경지장
而後知有鳧脛之短 有鳧脛之短 而後知有鶴脛之長 是之謂長短之相形 以
이후지유부경지단 유부경지단 이후지유학경지장 시지위장단지상형 이
高爲是 而百谷爲川瀆之源 則高有以傾乎下 以下爲是 而川瀆爲百谷之歸
고위시 이백곡위천독지원 즉고유이경호하 이하위시 이천독위백곡지귀
則下有以傾乎高 是之謂高下之相傾 黃鍾爲君 則餘律和之 餘律爲君 則黃
즉하유이경호고 시지위고하지상경 황종위군 즉여율화지 여율위군 즉황
鍾和之 是之謂聲音之相和 自秋冬而望春夏 則春夏 前而秋冬後 自春夏而
종화지 시지위성음지상화 자추동이망춘하 즉춘하전이추동후 자춘하이
望秋冬 則秋冬前而春夏後 是之謂前後之相隨 凡此六者當其時 適其情 天
망추동 즉추동전이춘하후 시지위전후지상수 범차육자당기시 적기정 천
下謂之美謂之善 不當其時 不適其情 天下謂之惡謂之不善 夫豈知所謂至
하위지미위지선 불당기시 불적기정 천하위지악위지불선 부기지소위지
美至善哉 則美與惡 善與不善 亦迭相爲往來 興廢而已 豈常也哉 是故聖
미지선재 즉미여오 선여불선 역질상위왕래 흥폐이이 기상야재 시고성
人知其如此也 以常道處事 而事出於無爲 以常名行敎 而敎出於不言 事出
인지기여차야 이상도처사 이사출어무위 이상명행교 이교출어불언 사출
於無爲 則終日爲而未嘗爲 敎出於不言 則終日言而未嘗言 則美與惡善與
어무위 즉종일위이미상위 교출어불언 즉종일언이미상언 즉미여오선여
不善 吾何容心哉 若然者無往不妙 無往不妙 則萬物之作 吾不見其作與作
불선 오하용심재 약연자무왕불묘 무왕불묘 즉만물지작 오불견기작여작
之者 不見其生與生之者不見其爲與爲之者 則雖作不作 雖生不生 雖爲不
지자 불견기생여생지자불견기위여위지자 즉수작불작 수생불생 수위불
爲吾何辭何有何恃哉 此所以功成而不居也 夫有居則有去 在已無居 夫將
위오하사하유하시재 차소이공성이불거야 부유거즉유거 재이무거 부장
安去哉
안거재


*여씨는 주석하대.(*글 된 뜻을 풀이하여 새기대).  하늘아래 모두 아름다움을 보고 아름다움을 삼고   착함을 보고 착함을 삼음을 알아서 하려들고,  악함과 좋지 못함을 알아서  미워한다   그렇게 스스로 길을 떠나는 말을 하면  비록 아름다움과 더불어 착한 게 있더라도 모두 길에서 떠나게 된다   저절로 길에서 나옴을 말한다면 비록 악함과 좋지 못한 것(나쁜 것 더러운 것)이라 한들 길 밖은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아름다움과 더러움  착함과 악함이 어찌 헛된 말이라 할 것인가?  이러므로 천하의 사물이, 있음에서 생기고,  있음은, 없음에서 생긴 것이라,  이를 일러 있고 없음이 서로를 생기게 하고,   어려움이 쉬움에서 만들어지며,  쉬움 역시 어려움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없다 (* 역자 주석= 그렇다면 쉬움인들 있겠는가? 한쪽 편을 드는 견해는 치우친 견해이다)   학의 다리가 긺이 있은 후에야  물오리 다리 짧음 있음을 안다   물오리 다리 짧은 다리가 있은 후에야  학의 다리 긺이 있음을 안다   이는 길고 짧음등 반대시각을 갖는 게  있어 서로를 가리키게 된다 할 것이다 (*거의 내용이 양비론 으로 흐르고 있음)  높음으로서 옳음을 삼을 진데  일백 골짜기를 시내 도랑의 근원을 삼으면 높음을 낮은데다 대고 기울 김 을 쓰는 것이고,   아래로서 옳음을 삼을 진데  시내 구렁을 일백 골짜기가 돌아가는 곳으로 삼으면 낮음을 높음에다 대고 기울기는 것이 된다   이상은 높낮이의 서로를 기울 김을 가리킴이다   연주하는 악기를 주된 것을 삼으면 음악이 화 락 한 게  된다   듣는 음악을 주된 것을 삼으면   연주하는 악기가 화락한게  된다  이는 음향과 악기 서로 화락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가을 겨울로부터 봄여름을 바라보게 하면  봄여름이  앞이 되고 가을 겨울이 뒤가 된다  봄여름으로부터 가을 겨울을 바라보게 하면  가을 겨울이 앞이 되고 봄여름이 뒤가 된다  이는 앞 뒤 서로 따름을 가리킴이다   대저 이 여섯 가지라는 것은 그때를 마땅케 하고  그 뜻(*情)을 맞게 하면  하늘아래 아름다움과 착함을 가리키는 것이 되고  그 시기가 적당치 않고  그 사정과 결부되지 않는다면  하늘아래 더러움과 나쁜 것을 가리키게 됨이니  또한 서로 갈마들어  오가고 일어나고 이지러질 따름이라  어찌 항구한 것이 있다하랴?  이러므로 성인이 그 이 같음을 알아서  항구한길과 일의 대처방안을 삼아서  일을 하염없음에서 나게 하고 (* 일을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생기고 지어져서 돌아가게 한다  즉 저절로 에  맡기고 사람은 관여치 않고 수수 방관의자세로 관람할 따름이다)  떳떳한 이름(*常名)으로서 가르침을 실천하여서 가르침을 말씀치 아니한 것에서 나게 한다   일을 하염없음에서 나면 종일토록 하여도 하지 않는 것이 되며  가르침을 말씀치 않 함에서 내면  종일토록 말씀하셔도  일찍이 말씀치 아니한 것이 됨이니 [* 사물 사리 자연현상의 원리에 입각해서 말씀하는 것 갖다가선 인위적 말슴치 않는 데서 말씀을 내는 것을 듣는 것이 된할 것이다 그러니까 무위 자연현상에서 깨우침을 얻으라는 것이리라, 자연현상은 사계절 춘하추동 등으로 여러 가지변화를 일으켜서 말하고 있다 ]  곧 아름다움과 더러움  착함과 좋지 못함 등 내 뭣을 마음에 용납할게 있으리요?  만약상 그런 경지에 있는 자는 이왕이 미묘치 아니한 것이 없고  자취가 미묘치 아니한 것이 없으면  만들어진 만물에서 내- 그 지어진 것과 짓는 자를 보지 못할 것이며  그 생긴 것과 생기게 하는 자를 보지 못하며  그 된 것과 되게 하는 자를 보지 못한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비록 지어짐과 지어지지 아니함과 비록 생김과 생기지 아니함과, 비록 함과 하지 아니함에 있어서 내- 뭣을 마다하며 무엇을 둿다 할 것이며 뭣에 의지한다 할 것인가?  이렇다면 써서 성공하여도 거기 머무르지 아니한 것이 됨이라  머무른 게 있으면 버릴게 있고 말게 있으나 머무를게 없는데 장차 뭣 을 버릴 것인가?


朴註
박주

言以義爲義在人則惡益著其惡在已則義反損而爲惡以善爲善在人則不善益
언이의위의재인즉악익저기악재이즉의반손이위악이선위선재인즉불선익
著 其不善在已則 善反 爲不善 如有無難易長短高下音聲前後之相有而不
저 기불선재이즉 선반구위불선 여유무난이장단고하음성전후지상유이불
能相無也 辨別則人怨之 矜伐則人惡之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所以不欲
능상무야 변별즉인원지 긍벌즉인오지 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소이불욕
辨別也 作不辭 生不有 爲不恃成不居 所以不自矜伐也 作興起也 辭言也
변별야 작불사 생불유 위불시성불거 소이불자긍벌야 작흥기야 사언야
言萬物由我興起而不自以爲言也 生生之也 爲爲之也不有不自有也不恃不
언만물유아흥기이불자이위언야 생생지야 위위지야불유불자유야불시불
自恃也 不居不自居也 去離也 不自居其善義 是以善義不離於其身也  言
자시야 불거불자거야 거이야 불자거기선의 시이선의불이어기신야 지언
不居者 擧一而該其餘也 他章此類意皆倣此
불거자 거일이해기여야 타장차류의개방차


* 박씨는 글뜻을 새겨 풀대,   말하건대  의로움으로써 의로움을 위함이 남에게 있게 하곤 더러움으로써 그 더러움을 더욱 띄게 하여서  자기에게 있게 하면 의를 되려 덜어  더러움을 삼은 것이며  착함으로써 착함을 위하는 게 남에게 있게 하곤 좋지 못함이 그 좋치 못함을 더욱 틔게 함을 자기에게 있게 하면 착함이 되려 밖같 갓옷(*보호막이 겉옷 걸친 것 같은 것) 이 되어 착하지 못한 것을 위함 것이 된다.    이렇다면 있고 없음과  어려움과 쉬움  높낮이   음향  앞뒤 등  양비론 적인 모양을 두어서   모양 없앰을 잘못한 것이라   구분 지어 분별하면 사람들이 원망하고  자긍심을 갖고 자랑하려 들면 사람들은 미워(*시기)한다  하염없는 일로 일의 대처방안을 삼고  말씀치 않는 가르침을 실천함을 구분 지어 변별코자 아니한다 함이라,  만들음을 말씀치도 않고  낳고선 뒀다고도 하지도 않고,  했어도 그를 신빙해 의지하려 들지 않고,  이뤘어도 머물지 않음을 스스로 자긍심을 뽐내지 않는다 함이다,  여기서 만들었다 하는 것은 일어남을 뜻한다.  또 사양(*마다함)한다는 것은 (*행동으로 짓는 말씀이나 언어로서 짓는) 말씀을 뜻한다  만물을 나로 말미암아 일어나게 했어도 스스로(*했다) 말씀을 삼지 아니함을 말한다   낳게하고 낳게하곤, 또 하고 하고선, 두지도 않고, 스스로 가졌다고도 아니함과  믿을만한 것 못된다해서 스스로 의지하려도 않고  머무를게 아니라서 스스로 머무르지도 않는다.   떨쳐버리는 것이다(*떠나보낸다)   스스로 그 착함 것이라 하는 것과 의로움이라 하는 것에 머무르지도 않음이라  이래서 그 착함과 의로움이  자기에게서 떠나지 않는다  다만 여기서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만을 들어서 말하는 것은 하나를 예를 들어서 그 남은 것을 가리킴인 것이다  다른 문장도 이러한 종류의 뜻이니 모두 이를 기준 하여  저마다들 각자 자각 할 것이다.


本文 三章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不見可欲, 使民心不亂,是以
불상현, 사민부쟁.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불견가욕, 사민심불란,시이

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
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

敢爲也,爲無爲, 則無不治.
감위야,위무위, 즉무불치.


*본문第三章=  어짊을 숭상치 않아서  백성으로 하여금 타투지 않게 하고  어렵게 득 하는걸 보화로서 귀하게 여기지 아니해서 백성으로 하여금 도적질 삼지 않게 하면  바르다하는 욕망을 보지도 못할 것이며  마음으로 하여금 어지럽지 않게 된다  이래서 성인의 다스림은 그 마음을 비우고 그 배를 알차게 하며(* 자기 베품을 생색치 않고 그 백성을  부유롭게 한다.  또는  한꺼번에 두 토끼를 잡을려 쫓지 않는다)  그뜻은 부드럽게 하고 그 골격은 굳세게 하며(*의지가 너무 굳으면 한골수로 빠지기 쉽기 때문에 되려 허술한 면이 있게되어  차분한 맛이나 건실한 면이 부족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뜻을 부드럽게 하고 골격을 든든하게 쌓아 올리라는 것이다) 늘 상 백성을 부리대 아는 것도 없는 것 같이하며(*잘난 체도 말며 항시 겸 허 하란 뜻)  욕심도 없는 것 같이 할 것이니 (* 사람이 물욕이 너무 지나치면 심이 흐려 보인다는 것이다)  부리길 지식으로 한다는 것은 감히 그렇게도(*엄두도 내질) 하질 못 할 것이지만  하염없음 (*제절로 되는 것처럼 마음을 비우고 방관하는 듯한 자세로 임하여 일을 하면 무슨 얽매임이 있겠느냐 이다) 으로 하면 다스릴게 없다.  

* 어짊을 숭상하려 들지 않음 백성으로 하여금 다투게 할 일이 없고, 얻기 어려운 財貨(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백성으로 하여금 도적 되지 않게 하고, 그렇게 욕망을 보려들지 않는다면 백성으로 하여금 마음을 어지럽게 하지 않는다  이래서 성인의 다스림은 그 마음을 비우고, 그 배를 알차게 하고,[그 실속을 차리게 한다는 것이리라] ,  그 뜻은 유연하게 하고, 그 근골은 강하게 하며, 늘 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이 없게 하고 욕망이  없게 한다  보고 듣는 게 많지 않다면 그만큼 물욕도 적다는 것이고 그래 순박하고 질박한 백성을 만들어선 편안한 자세로 삶을 영위하게 한다는 것이리라 , 대저 지혜로운 자로 하여금 구태여 하려들지 않게 하는 것이니  함 없음을 하게된다면 다스리지 못할게 없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尙賢則民恥於不若而至於爭貴難得之貨則民病於無有而至於盜見可欲則民
상현즉민치어불약이지어쟁귀난득지화즉민병어무유이지어도견가욕즉민
患於不得而至於亂雖然天下知三者之爲患而欲擧而廢之則惑矣 聖人不然未
환어불득이지어난수연천하지삼자지위환이욕거이폐지즉혹의 성인불연미
嘗不用賢也 獨不尙賢耳未嘗棄難得之貨也 獨不貴之耳未嘗去可欲也 獨不
상불용현야 독불상현이미상기난득지화야 독불귀지이미상거가욕야 독불
見之耳 夫是以賢者用 而民不爭難得之貨可欲之事 畢效於前而盜賊禍亂不
견지이 부시이현자용 이민불쟁난득지화가욕지사 필효어전이도적화란불
起 是不亦虛其心而不害腹之實 弱其志而不害骨之强也哉 今將擧賢而尙之
기 시불역허기심이불해복지실 약기지이불해골지강야재 금장거현이상지
寶貨而貴之衒可欲以示之則是心與腹皆實也 若擧而廢之 則是志與骨皆弱
보화이귀지현가욕이시지즉시심여복개실야 약거이폐지 즉시지여골개약
也 心與腹皆實則民爭 志與骨皆弱則無以立矣 不以三者衒之則民不知所慕
야 심여복개실즉민쟁 지여골개약즉무이입의 불이삼자현지즉민부지소모
澹然無欲 雖有智者無所用巧矣 卽因三者之自然 而不尙不貴不見 所謂爲
담연무욕 수유지자무소용교의 즉인삼자지자연 이불상불귀불견 소위위
無爲也
무위야.

*  소씨는 주석을 달대.    어짊을 숭상하면 백성들이 그렇지 못함을 부끄럽게 여겨 다툼에 이르고   얻기 어려운 보화를 귀히 여기면  백성이 그걸 못가 진걸 병되게 여겨 도둑질함에 이르고,   욕망을 드러내 보이면 백성들이 얻지 못할까를 근심해서 어지러움에 이른다   비록 그렇게 천하에 이세가지 돌아감을 잘 알아서, 근심을 삼아선  들어내려했단 그만둔다면 의혹에 들 것이다.   성인은 그렇잖아서 일찍이 어짊을 쓰지 아니함이 없었으나  유독 어짊만을 숭상하진 않았고  또 일찍이 얻기 어려운 보화를 포기하진 않았으나  유독 그것만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고   일찍이 욕망을 바르게 함(*욕심의 성취)을 버리지 않았으나  유독 그것만을 틔겐 하지 않았다    대저 이래서 어짊을 썼어도 백성이 다투지 않고  얻기 어려운 보화의 일과, 욕심을 성취하려는 일이, 필히 앞의 뜻과 같음을 본받아서 도둑질 환란 등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이 또한 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움에 해롭지 않게 한 것이고,   뜻을 부드럽게 하고 골격을 굳세게 하는데 해롭게 아니한 것이라 아니하리요?   이제 장차 어짊을 들어 숭상하고  보화를 귀하게 여기고 바르다하는 욕망을 자랑해 보인다면  이것은 마음과 뱃속이 다함께 (*검게)채워 진 것이라  이처럼 (*좋지 못한 것을) 드러내려다 그만두면 이것을 뜻과 함께 골격이 모두 유약해진 것이라 할 것이다. 마음과 배를 모두 채우려 들면 (*한 그물에 두 토끼를 포획하려들면) 백성이 다툴 것이고 (*베풀고 생색을 내던가  보상받을 심리를 갖는다면  백성이 그것을 보고 본받아  그대로 따라하려 들것이니 서로 이기성향에 의해 다툼사가 일게 된다는 것이다)   뜻과 골격이 모두가 유약해지면 설 수가 없다   이세가지를 자랑치 아니하면 백성이 어디 치우치게 정 붙칠데를 몰라  담백해진다. 그렇게 욕심이 없어지면 비록 간괴한 자라도 그 재주를 쓸데가 없을 것이다  곧 이 세 가지가 온 곳은(*因)  자연이라서  높일 것도 아니고 귀하게 여길 것도 아니고 눈에 띄게 틔는 것도 아니니 이를 일러 하염없음이라 할 것이다.(*하염없음이 한다, 또는 제절로 그렇게된다{되는 것이라} 할 것이다).

 

呂註
여주

聖人知 夫美斯惡 善斯不善 而我無容心焉故 雖應天下之爵 因任而已 而
성인지 부미사악 선사불선 이아무용심언고 수응천하지작 인임이이 이
賢非所尙也 聚天下之財 養人而已 而難得之貨非所貴也 民之爭 常出於相
현비소상야 취천하지재 양인이이 이난득지화비소귀야 민지쟁 상출어상
賢知賢 非上之所尙則不爭矣 故曰擧賢則民相軋 民之盜常出於欲利 知貨非
현지현 비상지소상즉불쟁의 고왈거현즉민상알 민지도상출어욕이 지화비
上之所貴則不爲盜矣 故曰 苟子之不欲雖賞之不竊 君子之所欲者賢也 小
상지소귀즉불위도의 고왈 구자지불욕수상지불절 군자지소욕자현야 소
人之所欲者貨也 我皆不見其可欲則心不亂矣 然不尙賢者 非道於野而不用
인지소욕자화야 아개불견기가욕즉심불난의 연불상현자 비도어야이불용
也 不貴難得之貨者 非委之地而不收也 內不以存諸心 外不以遺其迹而已
야 불귀난득지화자 비위지지이불수야 내불이존제심 외불이유기적이이
矣 是以聖人之治也 虛其心實其腹 弱其志强其骨心藏神 而腹者心之宅 虛
의 시이성인지치야 허기심실기복 약기지강기골심장신 이복자심지택 허
其心則 神不虧而腹實矣 賢藏志 而骨者賢之餘 弱其志則 精不搖而骨强矣
기심즉 신불휴이복실의 현장지 이골자현지여 약기지즉 정불요이골강의
虛其心而腹實則 常使民無知也 弱其志而骨强則 常使民無欲也 智者知賢
허기심이복실즉 상사민무지야 약기지이골강즉 상사민무욕야 지자지현
非上之所尙 而貨非上之所貴 則爲之非所利 故不敢爲也 夫唯如此 則爲無
비상지소상 이화비상지소귀 즉위지비소리 고불감위야 부유여차 즉위무
爲 而無不治也
위 이무불치야

* 여씨는 주석하대.   성인이 무릇 아름다움과 더러움 및 착함과 착하지 못함을 알아서  스스로 마음(*我=자기=성인자신)에  (*그런걸 어느한쪽을 치우치게 들어)용납시킴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비록 천하에 어떤 직분에 얽혀 든다하더라도  원인이나 사유(*因에)의해서  맡아서 할 따름이지 어짊을 (*숭상하는 건 아니다)숭상해서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    또 천하의 재물을 걷워서 사람들을 먹여 기를 따름이지 얻기 어려운 보화를 귀하게 (*여기는 건 아니다)여겨서 그렇게 하는건 아니다  백성의 다툼이 늘 상 모양을 어짊 게 지을려 함에서 생기는 것이니  어짊이란 게  윗 되게 숭상할게 아닌걸 알면  겸쟁치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어짊을 드러낼려 하면 백성이 서로 삐그덕 거리게 되고(*불협화음이 남을 뜻함)  백성들이 도둑질하는 것은  늘 상 잇속에서 나온 것이라  보화가 윗 된 귀함이 아닌 줄 알면  도둑질하지 않으리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진심으로 그대가 욕심이 없다면 비록 상줄려 들지언정 훔치려 들진 않으리라  (*그 마음을 채우려 들지언정 뭘 훔치려 들진 않을 것이란 뜻)
군자가 욕심을 내는 것은  어짊이라는 것이요   여 너 사람이 탐 익 하는 건  재물인데  저마다 그 바르게 탐함을 드러내지 않으면  마음이 어지럽지 않으리라   그렇게 어짊을 숭상하지 않는 자라해서  들판에 버린 게  있으면 쓰지 못할게라 아니하며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자라해서  땅에 버려진 재물을 줍지 않는 건 아니다  내적으로 마음에 존재치 않게 하고  밖으로 그 자취를 버리지 아니할 따름이다   이래서 성인의 다스림은 그 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웠다 하는 것이며  그뜻을 부드럽게 가지곤 그 골격을 굳게 했다는 것이다.   마음이란 신성함을 갈무린 곳이요 배(*포)란 것은 마음의 집이다.  그마음을 비우면 신성함이 이지러지지 않고  배를 가득 채우리라   어짊은 의지를 갈무린 것이며 
 골격이란 것은 어짊의 여력이다(*어짊의 기세가 든든한 뼈대를 이룬상태).   그 뜻이 부드러우면 정령(*精靈)이 흔들리지 않고  골격이 강해진다   그 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우면  늘 상 백성으로 하여금  간괴함이 없게함인 것이고. (*잔꾀를 쓰지 못하게 한다)  그 뜻을 부드럽게 하고 그 골격을 굳게하면 느상 백성으로 하여금 탐욕을 없게 함인 것이다   지혜로운 자가 어짊을 윗 되게 숭상할게 아닌 줄  알고  재물을 윗되게 귀하게 여길게 아닌줄 알면  하는 것마다 잇속을 챙기려 드는 게  아닐테니 그러므로 구태여 하려고도 않을 것이다   대저 결론이 이렇게 난다면 하염없는 것으로 하여서  다스리지 못할게 없다할 것이다.

 

朴註
박주

尙尊尙之也 貴貴重之也 言上不尊尙賢能之士 則下無慕名 上人之心而爭
상존상지야 귀귀중지야 언상불존상현능지사 즉하무모명 상인지심이쟁
止矣 君不貴重難得之貨 則民無貪寶嗜利之心而盜息矣 如此者何也 凡人
지의 군불귀중난득지화 즉민무탐보기리지심이도식의 여차자하야 범인
不見可欲之物 其心不亂我不尙賢貴貨以 示可欲於民則 使民心不亂而自無
불견가욕지물 기심불난아불상현귀화야 시가욕어민즉 사민심불난위자무
爭盜之患矣 林氏曰 虛其心無思慕也 實其腹飽以食也 弱其志不趨競也 强
쟁도지환의 임씨왈 허기심무사모야 실기복포이식야 약기지불추경야 강
其骨養其力也 言聖人但使民飽於食而無他思慕力皆杜而無所趨競 故其民
기골양기력야 언성인단사민포어식이무타사모역개두이무소추겸 고기민
淳樸而無所知無所欲 雖其間有機巧之心者 亦不敢有所爲也 此聖人所以爲
순박이무소지무소욕 수기간유기교지심자 역불감유소위야 차성인소이위
無爲也 如此則天下無不治矣
무위야 여차즉천하무불치의

* 박씨는 주석을 달대.   숭상할걸 높이숭상하고 귀할걸 귀중히 여긴다는 것은 뭘 말하는 것인가?  위로는 높이 숭상할만한 어짊고 능력 있는 선비가 없음  아래로는 흠모해서 이름을 치켜 세울만한 사람이 없다  그렇게됨 마음에서 다툼이 그치게된다 는 것이다   임금이 얻기어려운 재물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면 백성이 보화를 탐익하고 잇속을 챙기려는 마음이 없어져서  도둑질함이 쉬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는 것은 어째서인가?  대저 사람이 욕심낼 물건이 눈에 띄지 않으면 그 마음이 어지럽지 않다   내(* 임금= 사회의 지도계층 모범자  귀감이 될만한 것을 실천하는 사람)가 어짊을 숭상하고  재물을 귀히 여기지 않음을 백성(*여너 사람)에게 보여서 욕망을 잠재우면 백성의 마음으로 하여금 어지럽지 않게 하는 것이 되어서  저절로 다툼과 도둑의 근심이 없어지리라 
 임씨가 말하길  그 마음을 비움 사모할게 없고 그 배를 채움 먹는게 풍요로움이며  그 뜻이 부드러우면 겸쟁을 따르지 않는다  그 뼈대가 강하다는 건 그 힘을 길러논 것이라 했다   말하건대  성인은 다만 백성으로 하여금 배불르 게  먹게 하여서 딴 생각을 먹지 않게 한다(* 왜냐? 고뇌는 모든 어지러움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달리 思慕할 여력이 없게 한다 로 되 있음).   모두가 건강하면 따라 겸쟁할 게  없는 까닭에  그 백성이 순박해져서  아는 것도 없고 욕심도 없다(*뭘 알려 함도 없고 욕심 부릴려 함도 없다= 이것이 飢寒엔 發道心 富貴엔 思淫欲이란 뜻의 유추를 해 볼진데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이라 할 것이다.  인간은 빵만 가지곤 살수 없다에 배치되는 뜻이란 뜻이니  옛 잔주를 달아풀은 사람이 길이란 뜻을 해석함에서 뭔가를 착각한 것 같다)  비록 그사이에 (백가사상을 갖어) 기교를 부리는 사람이 나온다 하더라도  역시 어떻게 해보질 못하리라 (* 뭘 어떻게 할걸 감히 엄두도 못 낸다는 뜻)  이는 성인이 하염없음을 하여서 (* 하염없는 원리 방식을 채택하여서)그런 것이니  이 같으면 천하 다스리지 못할게 없다 할 것이다.  (*역자  추가설= 이글을 본다면 그저 사람이 개돼지처럼 무지랭이로 먹고살다 죽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無應生嗔恨 이니 해탈은 절로 된다는 뜻이다.  爲나 作이란걸 注知하는건 생각인데  생각이 마귀의 종자 사탄의 서두가 된다 생각으로부터 모든 고뇌가 일어 일체의 구분 짓는 게  일어나 고해의 늪에서 허덕이게 된다 그런 까닭에 爲作을 가리키는 사상  이끌고 갈려는 진취성향의 수직 사상 [(*이끎에 쫓고 따르고 쳐지고 앞서고 하는 경쟁사상)은 여기서 배격된다  즉 나는 하늘이니 나를 믿어라 그러면 너에게 복을 주리라 하는 서귀 이론은 배격된다는 뜻이다)=저들이 역자의 참말로 유추 해석함을 되려 획 뒤집어서 사탄이 꼬득이는 데 넘어간 말이라 질책할 것이다.)]


本文 四章

道, 沖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
도, 충이용지, 혹불영. 연혜 사만물지종.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塵, 湛兮 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진, 담혜 사혹존. 오불지수지자, 상제지선.

* 本文第四章= 길이란 걸 맞질러서 써도  가득 넘쳐 다하지 않음은 뭣 때문인가? (*길은 써도 닳고 마르지 않는 다는 뜻)  흡사 깊은 못 같아서 만물의 온 것 을 삼는 것 같다  (*宗이란?= 멀리 있는 점점히 내려온 만물의 시발점처럼 보인다 뜻).   그 날카로운 끝을 부러트리고  그 어지러움을 풀고  그 빛을 화락하게 하고  그미세한 티끌을 같이함을  깊이 젖어드는 것처럼 하여서 존재케 하는 것은 뭣인가?  내- 그 뉘이 자식인진 모르나 [上]帝의 형상보다 먼저인가 한다  (*그것만이 진리라 해서 온 바를 내세우지 않으니 =내세움과 다르니=  그 날카로운 끝을 부러트린 것이고  모든 게 제 위치에 적절히 있게 하였으니 어지러움을 푼 것이고  만가지 형상과 활동이 저 된바 대로 잘 어울리니 그 빛이 화락하여 보이고, 모든 게  (*道란)유무 사생의 고향을 같이하니  그 티끌을 같이한 것 같이 보인다 =역자 나름대로 해석임)

* 길은 맞지름 으로서 사용함을 삼는다 혹두 차지 않은 시퍼런 못 같음이여 흡사 만물의 등마루 [꼭대기]인가? [ 蒼天(창천)의 시퍼런 못, 양떼구름 조개구름 뭉게 지어 구름 두둥실 흘러간다, 그 深淵(심연)이 길의 맞 지름 우주의 시발을 삼는 것인가? 고개를 타래 메고 팔꿈치 받쳐 思惟(사유)해 본다,]   그 銳鋒(예봉)을 挫折(좌절)시키고, 그 紛擾(분요)로움을 해소하고, 그 빛을 화락 하게 하여선 그 몽진사회와 함께 어울린다 담백한 맛으로 오래 도룩 즐김이여 내 누구의 자식인줄 몰라서 삼라만상과 온 누리 상제의 앞섬인가 한다 [* 길이 허무주의에로만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고, 삼라 만 작용과 활동, 사람의 일상생활과 같이한다, 그러므로 써 세상을 읊고자하고 철학을 탐구하는 자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를 찾게 한다, 그래선 청담을 꽃피우고 설왕 설래한, 결과물 탐스런 열매를 주렁주렁 달리게 한다   ]

蘇註
소주

夫道 然至無其然以之適衆有 雖天地之大 山河之廣 無所不偏以其無形故
부도충연지무기연이지적중유 수천지지대 산하지광 무소불편이기무형고
似不盈者淵兮深 吾知其爲萬物宗也 而不敢正言之故曰 似萬物之宗人 莫
사불영자연회심묘오지기위만물종야 이불감정언지고왈 사만물지종인 막
不有道也 而聖人能全之 挫其銳恐其流於妄也 解其紛恐其與物 也 不流
불유도야 이성인능전지 좌기예공기유어망야 해기분공기여물구야 불유
於妄不搏於物外患已去而光生焉 又從而和之 恐其與物異也 光 至潔也 塵
어망불박어물외환이거이광생언 우종이화지 공기여물이야 광 지결야 진
至雜也 雖塵無所不同恐其棄萬物也 如是而後全 則湛然常存矣 雖存而人
지잡야 수진무소불동공기기만물야 여시이후전 즉담연상존의 수존이인
莫之識故曰似或存耳道 雖常存終莫得而名然亦不可謂無也 故曰 此豈帝之
막지식고왈사혹존이도 수상존종막득이명연역불가위무야 고왈 차기제지
先 帝先矣 而又先於帝則 莫或先之者矣
선 제선의 이우선어제즉 막혹선지자의

* 소씨는 주석을 달대.   대저 길을 맞질러서 라야 없음에 다다른다(*빗자루를 갖고 가을 게  낙 옆 떨어져 어지러운 길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 같다) 그런 다음 모든 있음을 맞게 된다 (방문하는 손님을 뫼실려 면 먼저 길부터 물 뿌려 씰고 단장한다는 것이다)  길이 비록 하늘 땅의 큼과 산과 강의 넓음에 두루치 아니함이 없음이나  (사람의 정신관념에 틔게) 그 형체가 없는 까닭에 (*사람은 늘 상 길을 밟고 다니지만 거기다가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 삶의 이해득실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차지 않아 보이는 것 같음이니  흡사 못이 깊어 시퍼런걸 슬쩍 곁눈질 해보는 것 같다.    내가 그 만물이 온바(*宗)를 안다 곤 말로선 엄두도 못 낼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만물의 온 바를 (짐작컨데) 사람이 길을 간직하지 아니함이 없는 거와 같다는 것이다 (* 사람이 길을 가진 거와 같다는 뜻)  성인이 능력 있고 온전하심에 (*성인은 전지전능하다 =이것은 서교 이론과 흡사하다)  그 예봉을 꺽는 것은  그 흐름이 망녕됨으로 흐를까 를  두려워함에 서며 (* 생각의 흐름 지례 짐작 억측은 집중화를 일으켜  긁어모으게 됨으로 사실이 그런 것처럼  탁탁 들어맞게 된다  실제 또 사실이고 해서 사실 창시자가 된다)   그 어지러움(*紛)을 해결하는 것은  그 사물을 줬다는 뜻(* 내가 너를 만들고 존재케 했다)에 얽메일까를 두려워함에 서다. (* 소위 이른바  爲나 作者라하는 것의 꼬득임에 넘어가 物心이 얽혀 물릴까봐서 그 어지러움을 푼다는 것이다= 일체 절대 작자 없다 소위 서양귀신 서교 사상 배격된다는 역자의 비뚤어지고 편파적인 해석)   망상에 흐르지 않고  物事에 얽혀들지 않으면 밖같 근심을 이미 버린 것이라서  빛이 난다.   빛이 나면 또 쫓아서 화락하게 된다  그 사물과 더불어 달라짐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움이라 한다.
두려움의 신체적 현상이 기를 발산하게 되는데 그 기를 내뿜는 상태의 현상을 갖다 빛(*光)이라 하는 것이다. (*소위 겁을 먹던가 성깔을 부리면 화끈거리는 현상이 인다 즉 이로부터 기발산의 시초 빛발산의 시초가 된다 짐작해본다)  여기서 빛은 지극히 깨끗함을 말한다  또 티끌은 지극한 잡됨이란 뜻이다   비록 티끌을 같이 아니함이 없음은 그만물을 포기 즉 없수이 여길까를 두려워함에 서니  이같은 후래야 완전해 짐이라 곧 깊이 젖어 그렇게 거기 늘 상 존재한다할 것이다   길이 비록 존재하여도  사람들이 알려들지 아니함이라(*不因識)   그런 까닭에 사람들이 말하길 존재하는 것 같을 뿐이라는 것이다  길이 비록 항상 존재하지만 마침내 얻을게 없다하는 가르침은  그러히 역시 없다 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들을 하길 이것이 (모든 걸 관장한다하는) 상제보다 먼저라 할 것인가 상제가 먼저라 할 것인가? 하고  또 주제 하는 임금보다 먼저라 하면 뭣을 먼저라 하는 것인가 먼저라 할 것도 없다 할 것이다 했다  (*먼저라는 것은 없다 먼저라는 게 있다면 나중이란 게 있다는 것이니  구분이 분분해져서 어지러움에 얽혀든다   道라는게 그저 그렇다는 것임= 역자 말임)


呂註
여주

萬物負陰而抱陽  氣以爲和則  者陰陽和也 陰爲虛 陽爲盈 道之體則 
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즉 충자음양화야 음위허 양위영 도지체즉충
而其用之 則或不盈 其體 也 故有欲無欲 同謂之玄 其用之不盈也故 虛
이기용지 즉혹불영 기체충야 고유욕무욕 동위지현 기용지불영야고 허
心弱志而常使民無知無欲 唯其如此故 淵兮似萬物之宗而 求其爲宗者 固
심약지이상사민무지무욕 유기여차고 연혜사만물지종이 구기위종자 고
不可得也 似之而已然則 何以得此道哉 挫其銳解其紛和其光同其塵而已
불가득야 사지이이연즉 하이득차도재 좌기예해기분화기광동기진이이
心出而入物爲銳 挫其銳而勿行 物至而交心爲紛解其紛而 勿擾 銳挫而紛
심출이입물위예 좌기예이물행 물지이교심위분해기분이 물요 예좌이분
解 則知常之明發乎天光 光者塵之外在光不  故和之而不別 塵者光之內
해 즉지상지명발호천광 광자진지외재광불교 고화지이불별 진자광지내
在塵不昧 故同之而 不異 夫唯如此則 所爲宗者湛兮 似或存矣 淵兮者 言
재진불매 고동지이 불이 부유여차즉 소이종자담혜 사혹존의 연혜자 언
乎其深也 湛兮者言乎其淸也 或不盈者非可以爲定虛也 似或存者非可以爲
호기심야 담혜자언호기청야 혹불영자비가이위정허야 사혹존자비가이위
定存也 盈虛存亡 吾無所容心則吾安能知其所自生哉 見其生天神帝而已
정존야 영허존망 오무소용심즉오안능지기소자생재 견기생천신제이이
故曰 吾不知誰之子象帝之先 蓋有吾有知有誰而道隱矣 吾不知誰則 亦不
고왈 오불지수지자상제지선 개유오유지유수이도은의 오불지수즉 역불
知吾矣 此眞道之所自出也 生天以先象 神帝以始帝 則其爲形器之先可知
지오의 차진도지소자출야 생천이선상 신제이시제 즉기위형기지선가지
矣 .
의 .

* 여씨는 주석을 달대.  만물이 그늘을 등지고 양글름을 끌어안았는데 기운을 맞질러서 화락하게 된다  곧 맞질른다는 것은 음과 양이 화락 해짐을 가리킨다   음의 빈 것과 양의 찬 것이 길의 몸을 맞질른 것이라면 그 씀엔 혹여 넘치지 않을 수 도 있으려니  그 몸을 맞질렀는 까닭에 욕망 있음과 욕망 없음을 같은 검음이라 함인 것이며   그 씀엔 넘치지 않는 까닭에 마음을 비우고 뜻을 부드럽게 해서 늘 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도 없게 하고 욕심도 없게 한다 함인 것이다   그 결론이 이같이 나므로 깊은 못이  만물의 온 근원(*宗)같이 여겨져서 그 온 내력을 찾을래도 실로 얻지 못한다 할 것이다  그래서 같을 따름(*似-而己)이란 뜻으로 표현하게됨인 것이다.   그렇다면 뭘- 얻어서라야 이것이 길을 얻는 것이라 할 것인가?  그 뾰족한 끝을 꺽고 그 어지러움을 해결하고 그 빛을 화락 하게해서 그 티끌과 같이할 따름이라   마음에서 나와서 物事에 들여 밂을 그 끝이 날카로움이라 함인 것인데 그 그러한 끝을 꺽고 실천치 말며  物事에서 다하여선 마음에 되 사귀려 듦을  어지러움이라 하는 것인데  그 어지러움을 풀어서 흔들리지 말 것이라  (*자기 주관이 뚜렷하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끝을 꺽고 어지러움이 풀리면 늘 상 그렇게되어 있는 밝음을 알아서(*知常之明),   하늘에 빛을 뻗치게 하리니(*發於天光),   빛이란 것은 티끌의 밖같이요 빛이 옥처럼 맑지 아니한 것이 있음으로 화락해 진다해도 변별치 못할게 있고  티끌이란 것은 빛의 안이니 티끌엔 어둡지 아니한게 있음으로  같아져선 다르지 않게 보이나니 (*역자 설= 엉덩이나 궁덩이나 辨(변)辨(변)하는 것 같아도 실상은 변별할게 없어서  우주는 混渣中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똥 떡이라 굳이 변별해 고집할게 없다 우겨 나댈게 없다는 뜻).  결론이 이같이 났다면  이른바 온 곳(*宗)이라는 것은 깊게 함몰된 것 같아서 그것이 혹여 존재하는 것인가? 한다는 것이다  즉 확실 한거와 엇비슷해, 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게  或似(혹사)란 글 뜻의 의미다   못이라 읊조린다는 것은 그 깊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빠졌다(함몰)읊조린다는 것은  그 뜻(事情)을 말함이다  혹여 차지 않는다는 것은 바르게끔 정해진 게 아니란 것이다  (혹여 존재 하는 게  바르게 정해진 게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뜻임)   차고 비고 있고 없음을 내 마음에 용납시킬 바가 없으면 내 뭘로 그 제절로 생한 걸  잘 안다 하리요?  그 하늘귀신 상제님 이란 게 낳은걸 볼 따름이므로  말하건대 내 뉘 자식인줄 모르는데 상제보다 먼저 형상 지어져 있다할 것인가?  대저  내라함 있고 안다함 있고 뉘라 함 있는 걸 길이란 게 숨겨 갈무려 갖고 있는데  내가 누군 줄 모르면 역시 내라함도 모를 것이라  이것을 참 길이 제절로 생긴 것이라 할 것이니 하늘이 먼저 형상을 생기게 한다음에  귀신 임금님 비로소 임금 한거라면  그 형용하는 그릇이 먼저임을 아는 게  바른 앎이라 할 것이다.


朴註
박주
 虛也 道體本虛故用之常不盈或似皆疑辭 淵深也 宗主也 萬物皆往資焉
충허야 도체본허고용지상불영혹사개의사 연심야 종주야 만물개왕자언
而不 故曰萬物之宗 挫其銳言磨 以去圭角 解其紛言恬靜以處膠擾 和其
이불궤고왈만물지종 좌기예언마농이거규각 해기분언염정이처교요 화기
光謂韜已之光 同其塵謂受物之垢 湛虛靜之貌似若存言 若有若無不可見也
광위도이지광 동기진위수물지구 담허정지모사약존언 약유약무불가견야
誰之子猶言誰氏子也 象似也 亦疑辭帝天也 道在於天地先故曰象帝之先
수지자유언수씨자야 상사야 역의사제천야 도재어천지선고왈상제지선
章內曰或曰似曰象 凡四設疑辭者 蓋不敢硬言老子本執謙虛又以見道未易
장내왈혹왈사왈상 범사설의사자 개불감경언노자본집겸허우이견도미이
形容之意
형용지의


* 박씨는 주석을 달대.  빈걸 맞질름인 것이니   길의 근본이 원래 허한 것이므로 씀엔 늘 상 차지 않는다   여기서 或似(*혹사= 혹여 와 같은 뜻)란 모두 의심내어 확정짓지 못하는 말씀이다  또 못이란 깊은 것을 뜻함이다  의지깐 어덕 마루(*宗)란  내세울만한 주된 것 주장 할만한 것 주관 주인 등의 뜻을 갖고 있다.  지난 도움을 받아서 존재하나 그게 종국이라 하여 온 바를 추적할 만 한 게 없음으로 그걸 갖다 말하길 宗이라 함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온 내력을 밝힐 수 있는 의지깐으로 여길만한 것을 확정지어 말할 수 없는 걸 갖다  만물의 宗(*종)이라 한다
그 예봉을 꺽는 다는 것은  맷돌 같은 것으로 갈아서 서옥 뿔따귀 같이 튀어나온 것을  갈아버림을 말한다   그 분란을 해결한다는 것은  고요함으로써 요동치는 것을 대처함을 말한다   그 빛이 화락 하다는 것은 자기의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 밖같에 그 기운이 발산됨에 얼굴에 화색이 돌아 윤택 광이 나는 것 같음을 말함이다 (*심신을 여유롭게 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서 화색광이 돌게 되 있는 것이다)  그 티끌과 같이 한다는 것은 물사의 대처에서 지나친 결벽은 유별난 행동이란 뜻이다. * 물건을 털어 받지 않는다 제 혼자만 깔끔한 체 나대지 않는다.  빠져 빔(*湛虛=침허)이란 고요한 모양이다  似(사)란  존재함 같음을 말한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해서  잘뵈지 아니함을 말한다   누구자식인가에선  누구씨의 자식을 말함과 같다   象(상)이란  似(같음)하다는 뜻으로 역시 의심 내어 확정짓지 못하는 말씀이다   帝(제)란 하늘을 뜻한다  길이 天地(천지)보다 먼저 함으로  말씀컨데  임금보다 앞선 임금 같은 형상이란 뜻이다   경문 내에서 或을 말하고  似를 말하고  象을 말함은  대저 말씀을 하대 의심스러워 결정짓지 못하는 말씀인 것이니  그렇게 확고하다고 주장하는 말씀은 아니란 것이다.   老子(노자) 본대 겸허함을 지녔고  또 길을 銳意(예의=예의주시) 관찰해서 형용이 쉽진 않다는 것이다


本文 五章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天地之間, 其猶  乎,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천지지간, 기유탁약호,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허이불굴, 동이유출. 다언수궁, 불여수중.


*本文 第五章=  하늘땅이 어질지 못해서 만물을 올가미를 씌워서 개 홀키듯 하고(*짚쑤성이 개로 여기고 = 풀 강아지 = 짚 강아지, 땅 강아지, 버들강아지는 있어도 꼴 강아지는 생물이 아닌 것 같다 )  성인이 어질지 못해서  백성을 (*짚쑤성이 개로 여긴다)올가미를 씌워서 개 홀키듯 하고 한다  하늘 땅새가 그 오직   (*탁약= 풀무.  밖의  (자루)에다 공기를 축적 시켰다가  안에 불어넣으면 피리 같이 뿌-우-응- 하고 소리나는 기구를 말한다.  쇠 녹이는 대 쓰는 풀무일수도 있을 것이나  여기선 그것만을 말함이 아니라 관현 악기의 일종으로 관찰한 것 같기도 하다 =울림통) 같은가?  비었어도 굽혀들지 않고 움직여서 야만 경쾌한 음을 낸다  말이 많은 건  궁색한 것이 잦은 것이니 굳게 지킴만 못하다 

* 하늘땅이 어질지 못해서 만물로서 자신을 형상하는 허재비를 삼고,  성인이 어질지 못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꼭두각시나 허재비 를 삼는다 ,
하늘 땅 새가 그 대장장이가 쇠 달굼질 할 때 사용하는 공기 압축[펌프]기, 소위 풀무 같음인 것인가? 비어서도 굽혀들지 않음인지라 동작시키어서는 바람을 심하게 뿜어댄다 말이 많다는 것은 자주 궁색해진다는 것이니  가운데를 지키는 것만  못하다
* 여기선 바람이 풀무에서 뿡--하고 신날하게 내뿜는 것을 말많은 것으로 비유한 것 같다
그러니까 그래 작동할 것이 아니라 가만히 그 허한 가운데 모양새를 지키는 것이 말많아 궁색한 면모를 보이는 것보단 낫다는 것이라 , 풀무에서 바람을 뿌-웅- 하고 뿜어내면 또 다시 반작용에 의해서 바람을 흡입해 들여야 또 내뿜게 될 것이므로 이래 자주자주 궁색한 변모를 보이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소위,  뿡 - 뿡- 뿡- 뿡- 뿡- 하고 자꾸 동작시키면 들락날락 한번씩은 궁색한 모습을 보여야 지만 바람을 들이마시게 되어선 재차 내뿜게되는 것이다,] 하늘땅 사이 빈 공간이 이렇다는 것이겠지... 소이 세상의 활동현상 紛擾(분요)한 것을 상징하는 말이라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天地無私 而聽萬物之自然 故萬物自生自死 死非吾虐之 生非吾仁之也 譬
천지무사 이청만물지자연 고만물자생자사 사비오학지 생비오인지야 비
如結芻以爲狗設之於祭祀 盡飾以奉之 夫豈愛之 時適然也 旣事而棄之 行
여결추이위구설지어제사 진식이봉지 부기애지 시적연야 기사이기지 행
者踐之 夫豈惡之 亦適然也 聖人之於民亦然 特無以害之 則民全其性 死
자천지 부기오지 역적연야 성인지어민역연 특무이해지 즉민전기성 사
生得喪 吾無與焉 雖未嘗仁之 而仁亦大矣 排之有 與 也 方其一動氣之
생득상 오무여언 수미상인지 이인역대의 배지유탁여약야 방기일동기지
所及 無不靡也 不知者以爲機巧極矣 然  則何爲哉 蓋亦虛而不屈 是以
소급 무불미야 불지자이위기교극의 연탁약즉하위재 개역허이불굴 시이
動而愈出耳 天地之間 其所以生殺萬物雕刻衆形者 亦若是而已矣 見其動
동이유출이 천지지간 기소이생살만물조각중형자 역약시이이의 견기동
而愈出 不知其爲虛中之報也 故告之以多言數窮 不如守中之不窮也. 
이유출 불지기위허중지보야 고고지이다언수궁 불여수중지불궁야. 


* 소씨는 주석을 달대.  하늘 땅이 사사로움 없어서 만물자연 그대로의 소릴 듣는 까닭에  만물이 제절로 나고 저절로 죽는다  죽음이 내가 가혹하게 굴어서 그리 된 게 아니요  삶이 또한 내가 어짊을 펴서 그리 된 건 아니다   비유컨대   새끼[끈] 올가미로 개를 홀켜서[만들어서] 제사지내려 설치하는데 장식용으로 받들게 한다한들 뭘 아까워 할건가?  시기가 적절하게 맞음이 그러할 뿐인 것이다   제삿일이 이미 끝난다음  사람들이 지나면서 밟아 재킨다 한들 [밟아 망가트린다 한들] 그뭐 아까워 미워 할 것인가?  역시 그렇게 거기 있음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 그러한 것이다   성인이 백성에게 함도 이와 같아 특별하게 해를 지음이 없으면 백성이 그 성품을 온전하게 가져서 죽고 삶에 닫침을 얻더라도 내 더불어 할게 없다 할 것이나  비록 일찍히 어짊을 맛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어짊이 역시 크다할 것이다   가만히 나벼뒀던 탁약 울림통도 바야흐로 그 한번 움직이면 그 소리가 기운이 미치는데 까지 산지사방 흩어지지 아니함이 없음이라   이럼을 잘할줄 모르는 자 기교를 다해보나  그 가만히 있는 울림통을 뭘 어쩌겠다는 것인가?  그저 비어서 굽혀들지 않음에 불과한 것이나  이- 움직이면 경쾌한 음을 낸다 할 뿐이리라   하늘 땅 새에 그 만물을 생산하고 모든 형용을 조각하는 게  또한 이 같을 따름이라   그 움직임에서 경쾌한 것을 냄을 보곤 그 빔 속이 울려서 내는 것을 모르는 것이라 그러므로 고하건대  말많아 자주 궁색 해지는 게 지키는 가운데 궁색해지지 않는 것만 못하다 할 것이다.
* 芻狗(추구)라 하는 것은 ? 위에서는 색끼 줄로 개를 홀킨다고 풀었지만 그 오류해석이고,  개는 사람의 말을 원래 잘듣 것으로 비유하는 상징적인 말씀이고, 소위 집에서 기르는 개가 훈련을 받아놔선 또 영리한지라 주인이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이래서 시키는 대로 따라한다 해서 내닫는 개 走狗(주구)라 하는 것인데, 여기서 芻(추)字(자)를 앞에 덧 부치는 것은 그 진짜로의 개가 아니라 그래 사람이 이래 하라하면 이래하고 저래 하라하면 저래하는 말을 잘 듣는 풀로 만든 개라는 것이다 , 예전에 소위 만드는 사람의 취향 따라선 짚으로 제웅 같은 허재비 개를 제삿 일에 아마 지킴이나 그 별도로 쓰는 용도가 있어서 만들었던 것 같다  그 짚 허재비라 하는 것은 이렇게도 만들 수가 있고 저렇게도 만들 수가 있는 흡사 요새 장난감 인형과 같은 것일 것이라 인형의 팔다리가 움직이는 것이 있어 이래 재키면 이래있고 저래 재키면 저래 있어선 그 시키는 대로 잘 따라하는 모양새를 취한다는 것이라  아마 예전에도 이래 짚으로 그렇게 인형같은 개형을 만들어선 용도에 활용했으리라 짐작해보는 것이다 . 


呂註
여주

夫道冥於象帝之先 而不知誰之所自出 則體此道者 仁惡足以名之哉 夫仁
부도명어상제지선 이불지수지소자출 즉체차도자 인오족이명지재 부인
人心而已矣 天地體此道者也 無所事仁 以萬物爲芻狗 聖人體此道者也 無
인심이이의 천지체차도자야 무소사인 이만물위추구 성인체차도자야 무
所事仁 以百姓爲芻狗 芻狗之爲物 無所事仁而畜之者也 萬物者與天地同
소사인 이백성위추구 추구지위물 무소사인이축지자야 만물자여천지동
體者也 百姓者與聖人同體者也 天地聖人自視猶芻狗 則其視萬物百姓亦若
체자야 백성자여성인동체자야 천지성인자시유추구 즉기시만물백성역약
是而已 則生之畜之長之育之 何所事仁哉 夫唯不仁 是之謂大仁 然則天地
시이이 즉생지축지장지육지 하소사인재 부유불인 시지위대인 연즉천지
之間 其猶  固可見矣 蓋  之爲物 唯其虛而不屈 所以動而愈出者也
지간 기유탁약고가견의 개탁약지위물 유기허이불굴 소이동이유출자야
則人也 而體此道者 言出於不言而已 言無言 則爲無爲可知也 發於聲而爲
즉인야 이체차도자 언출어불언이이 언무언 즉위무위가지야 발어성이위
言 見於事而爲爲 或言或爲 其實一也 何則 言爲之體如是而已 不知此 則

言不出於不言 言不出於不言 則異乎  之虛動矣 其多而數窮 不亦宜乎
언 견어사이위위 혹언혹위 기실일야 하즉 언위지체여시이이 불지차 즉
孔子曰夫今之歌者其誰乎 知此 則知言出於不言矣 言出於不言 人莫不然
공자왈부금지가자기수호 지차 즉지언출어불언의 언출어불언 인막불연
也 然而不能者 以其心不麗乎有 則麗乎無不麗乎取 則麗乎捨 不能適與道
야 연이불능자 이기심불여호유 즉여호무불여호취 즉여호사 불능적여도
相當故也 不有不無不取不捨而適與道相當者 是之謂守中 守中而不已則知
상당고야 불유불무불취불사이적여도상당자 시지위수중 수중이불이즉지
言之所以易言矣 則多言數窮 不如守中之爲務也.
언지소이언의 즉다언수궁 불여수중지위무야.


* 여씨 주석을 달대

대저 길이란 것의 昏暗(혼암)함이 그 혹간에 象帝(상제)보다 앞서는 것인가 누가 제절로 생긴 것인지 모르 겠도다  곧 몸을 갖다가선 길이라 할 것 같으면 어짊을 무엇을 갖다가선 대의명분을 삼을 것인가 대저 어짊이라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일 따름 일진데  천지의 몸을 갖다가선 길이라 할 것 같으면 어짊을 섬기려 들데가 없는지라 만물로써 풀강아지를 삼고   성인의 몸을 갖다가선 길이라 할 것 같으면 어짊을 섬길데가 없는지라 [어짊을 쓸대가 없는지라] 백성으로써 짚 강아지를 삼는다  풀 강아지의 사물됨됨이가 어짊에 종사할바 없이도 기르는 것이니  만물과 天地(천지) 몸통을 같은 것이며, 백성과 聖人(성인)몸통은 같은 것이라 천지와 성인이 스스로 보기를 풀 강아지처럼 여긴다면  곧 만물과 백성의 관점도 역시 같을 따름이라  생겨서 크는 거와  성장시키려해서 발육하는 거와 어느 것이 어짊을 섬기는 것이라할 것인가  대저 오직 이를 본다면 어짊지 못해야지만 바로 큰 어짊이라 할 것인데 그렇다면 천지지간에 그 오직 풀무의 고집스러움을 그렇게 보는 것 같음 일지니 대저 풀무라는 것의 됨됨이가 오직 그 비었어도 굽히려 들지 않음이라 움직이여 서 만이 공기를 유출시키는 것이니 , 곧 사람인야 이러한 길을 몸 한다는 것은 말씀을 말씀아니 함에서 낼 따름이라 말없음으로 말한다하면 [무언으로 말한다하면] 곧 함없음을 함을 그렇게 바르게 알 것이라  소리를 내서 말을 삼고 일을 봐서 함을 위하는 것인데  혹 말하고 혹 위하는 것은 그 실상은 한가지이라
그렇다면 말씀과 함의 체질이 이같을 따름이라 이를 모르면
말씀을 말아니한 곳에서 내지 못하고  말씀을 말 아닌한 데서 내지 못하면 [소이 오감육감등을 그 말이나 행동 짓거리로 돌려서 표현하질 못하면] 풀무의 헛된 움직임이 이상이 있다할 것이라
[ 그러니까 탈이 생겼다는 의미 의사표시를 못한다면 병이 생겼다 할 수밖에 더 있겠는가 이다 ] 그 자주 궁색해지는 면이 많아 진다는 게 또한 마땅타 아니할 것인가?
공자가 말하길 대저 지금에 읊어 재키는 노래라는 것은 그 무엇인가?  이를 안다면 말씀을 不言(불언)함에서 냄을 알 것이리라  말씀을 불언 함에서 냄을 사람이 그래 아니함이 없는데도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것은 有(유) 즉 그 표현거리를 자신의 마음에 잘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가져야할 데는 맞추지 못하고,  그 마음 없는 데에는 맞추고 , 취할데에는 마음 없서 하고,   노아 버릴데에는 마음 씀이를 붙친다면 이는 그 길과 더불어 잘맞지 않음이 상당한 연고에서이리라 , 두지도 않고 없지도 않고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아니하여서만이 길과 더불어 맞는 것이 상당한 것이 [그러니까 한쪽으로편중되면 안된다는 것이리라] 바로 가운데를 지킴이라 할 것이라  가운데를 지키길 말지 않는다면 그 표현할 것을 말로 바꿔치기 하여 쓰는바 말함을 알리라  곧 말이 많으면 자주 변명 비스므레 궁색해지는 면모를 보이는 것이라 가운데 지킴을 힘씀만 못하다 할 것이다 그러니까 입닫고 가만히만 있어도 중간은 간다는 뜻이리라


朴註
박주

仁慈愛恩 之意 人之於芻狗祭則用之已祭則棄之蓋未嘗有慈愛恩 之意
인자애은후지의 인지어추구제즉용지이제즉기지개미상유자애은후지의
天地之於萬物 聖人之於百姓 無心亦如是也 林氏曰 挫子云大仁不仁 又曰
천지지어만물 성인지어백성 무심역여시야 임씨왈 좌자운대인불인 우왈
至德之世 相愛而不知以爲仁亦是此意也   所以鼓風者能虛而守中其用
지덕지세 상애이불지이위인역시차의야 탁약소이고풍자능허이수중기용
不屈故每動而風愈出 天之生物譬亦如此   以虛鼓風天以無心生物其道
불굴고매동이풍유출 천지생물비역여차탁약 이허고풍천이무심생물기도
同也 若夫多言者 則  然欲行其私恩小慈而未免數窮不如虛而守中如 
동야 약부다언자 즉구구연욕행기사은소자이미면수궁불여허이수중여탁
 之不屈也
약지불굴야


* 박씨는 주석하대.  어짊과 사랑 은혜 화끈한 뜻이  사람이 개를 홀겨선[풀 강아지를 만들어선] 제사에 썻다가  제사 끝나면 버리는 거와 같음인 것이라(*쓰던 쪽박 버리듯 미련 없이 나댄다)서,   대저 일찍이 仁慈(인자)와 愛恩(애은)의 화끈한 뜻 있지도 않았나니   천지와 만물사이에서  성인과 백성사이에서의 무심함이  또한 이와 같음이라   임씨는 말하길  莊子(장자)이르대  큰 어짊은 어짊이 아니라 했고  또 말하건대 지극히 덕성스러운 세상은 서로 아껴주어  어짊 됨을 씀을 모른다하니  역시 이러한 뜻이리라  탁약이 바람을 울려 소릴 내는 것은 속이 잘 비어서 가운데를 지켜(*잘 맞아 떨어져) 그 씀이 굽혀들지 않는 까닭에 매번 소동해서 바람으로 경쾌한 음을 냄이라   하늘이 만물을 냄을 비유컨대  이 탁약 처럼 빔을 바람으로 울리는 것 같음이라   하늘이 무심해도 그 사물을 내는 길은 같음이다  대저 말 많은 자가   (*구구=말많은 모양)하게 나대나  그렇게 사사로운 은혜나  작은 자비를 실천코자하면 자주 궁색해짐을 못 면하는 지라  비 게 해서 가운데를 지켜서 탁약처럼 굽혀들지 않는 것만 못하다할 것이다. (*무슨 저의를 갖고  나대질 말고 허심탄회하게 하란 뜻이다)


本文 六章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곡신불사, 시위현빈, 현빈지문, 시위천지근, 면면약존, 용지불근.

*本文 第六章= 골짜기 귀신은 죽지 않는다  이를 일러 검은 암 것이라 한다   검은 암 것의 문이란  이 하늘땅의 뿌리(*면면히) 이어져 존재함 같고 씀엔 부지런치 않음을 가리킨다.

* 골짜기 귀신은 죽지 않는다 이를 일러선 그윽한 암 것이라 한다 [한없이 수용 자세가 되어 있는 것을 골짜기 귀신이라 하여 보는 것인데 역시 푸르른 杳然(묘연)한 蒼天(창천) 또는 玄天(현천)을 가르치는 말이라 할 것이니 하늘이 이제는 푸르다 못해 거무티티 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 이것을 새끼를 무진장 베어서 出産(출산) 시킬수 있는 암넘으로 본다는 것이다 ]
거무티티한 암넘의 문[소위 玉門(옥문)을 말하는 것인데 女子(여자)의 性器(성기)를 가르치는 뜻일 것이다,]   이를 일러선 하늘땅의 뿌리라 한다,  면면이 이어짐을 보건대 존재하는 것 같긴 한데 써먹는 것을 관찰해본다면 그 동동거리는 부지런한 모습을 보지 못 했다
그러니까 느적 느적 하여도 谷神(곡신)은 하늘땅 만물을 생산해 냈다는 것이리라 
* 이래 꼭대기 하늘을 빗대어서는 宇宙(우주) 창시자  이딴 게 있고 그 활동이 그렇치 않나 類推(유추)해 내어본다는 것이다 , 그래선 그것을 길이라 한번 勢(세)몰이 主張(주장)몰이 해본다는 것이리라
* 소위 모든 건 사람의 입으로 쥐 쪼아 있는 것이다 , 사람의 주둥이가 그렇다 해야지만 그게 그런 것 인 줄 認知(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라  이러모로 사람의 주둥이 아가리가 매우 중차대 하다할 것이니 사람을 꼬득여 부하를 삼거나 연약한 심상들을 놀래키고 , 겁주고, 불안을 조성하여선 병들게 하는 것 등 사람의 주둥아리는 사람의 심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할 것이니 , 간특함이 만들어져 나오는 門(문)이라 할 것이다

蘇註
소주

谷至虛而猶有形 谷神則虛而無形也 虛而無形尙無有生安有死邪 謂之谷神
곡지허이유유형 곡신즉허이무형야 허이무형상무유생안유사사 위지곡신
言其德也 謂之玄牝言其功也牝生萬物 而謂之玄焉 言見其生之而不見其所
언기덕야 위지현빈언기공야빈생만물 이위지현언 언견기생지이불견기소
以生也 玄牝之門 言萬物自是出也 天地根 言天地自是生也 綿綿微而不絶
이생야 현빈지문 언만물자시출야 천지근 언천지자시생야 면면미이불절
也 若存存而不可見也 能如是雖終日用之而不勞矣.
야 약존존이불가견야 능여시수종일용지이불로의.


* 소씨는 새겨 풀대.   골짜기가 지극히 비었어도 형용함 있음 같고  골짜기 귀신은 비었어도 형용함이 없을 진데   비어서 형용함이 없다고  오히려 나음을 둠이 없다면 무슨 죽음은 있겠는가?  곡신(*골짜기신)을 가리킬 젠 갖춘 덕을 말하고  검은 암 것을 가리킴은 그 이루어지는 공을 말함이다   암 것이 만물을 생 한걸 검음이라 이른다면 그나옴을 보고선 그 나온 곳을 보지 못함을 말함이다  검은 암 것의 문이란 만물이 절로 이로부터 나옴을 말함이다  하늘땅의 뿌리란  하늘땅이 이로부터 남을 말함이다   면면히 이어진다는 모습은 아주 작아서 끊어지지 아니함을 말함이다   존재하는 것 같다는 것은 존재하여도 바르게 볼 수 없음을 말함이다   능히 이와 같으면 비록 종일토록 쓴다 해도  고닲다 아니할 것이다


呂註
여주

谷有形者也 以得一故虛而能盈 神無形者也 以得一故寂而能靈 人也能守
곡유형자야 이득일고허이능영 신무형자야 이득일고적이능영 인야능수
中而得一 則有形之身 可使虛而如谷 無形之心 可使寂而如神 則有形與無
중이득일 즉유형지신 가사허이여곡 무형지심 가사적이여신 즉유형여무
形合而不死矣 古之人 以體合於心 心合於氣 氣合於神 神合於無 其說是
형합이불사의 고지인 이체합어심 심합어기 기합어신 신합어무 기설시
也 合則不死 不死則不生 不生者能生生 是之謂玄牝 玄者有無之合 牝者
야 합즉불사 불사즉불생 불생자능생생 시지위현빈 현자유무지합 빈자
能生者也 故曰谷神不死 是謂玄牝 道之生天地 由此而已 故曰玄牝之門是
능생자야 고왈곡신불사 시위현빈 도지생천지 유차이이 고왈현빈지문시
謂天地根以爲亡邪 則  而未嘗絶以爲存邪 則惡覩其存哉 若存而已 若
위천지근이위망사 즉면면이미상절이위존사 즉오도기존재 약존이이 약
亡而非絶 若存而非存 則吾之用之存之 無所容心  合而已 何勤之有哉 .
망이비절 약존이비존 즉오지용지존지 무소용심 훈합이이 하근지유재 .


*여씨는 주석을 달대.   골짜기를 형용함이 있는 것은 하나(*壹)를 얻은 까닭에 비었어도 채움을 잘 할려는 것이고   신이 형용함이(*형체남이) 없는 것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고요해져서 신령 노릇을 잘하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사람은 가운델 잘 지켜 하나를 얻으면 형용한 몸을 갖고 빔을 바르게 부리길 골짜기처럼 하고  형용 없는 마음은 고요함을 바르게 부려서 귀신처럼 되면  유형이 무형과 함께 합해져서 죽지 않는다  (*형체 없는 마음은 고요함으로 하여금 귀신처럼 여겨지면 유무형이 합해져서 죽지 않는다)  옛사람은 몸으로써 마음에 합하고 마음은 기운에 합하고  기운은 귀신에 합하고  귀신은 (*존재함) 없음에 합한다 했는데 그 말씀이 옳도다  합하면 죽지 않고  죽지 않으면 낳지 않고 낳지[*출생] 않음은 살기를 잘한다 할 것이니  이를 일러 검은 암 것이라 할 것이다  검은 것이란 있고 없음을 합한 것이다  암 것이란 생산하기를 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골짜기 신은 죽지 않는다 하는데  이는 검은 암 것을 이름이다  길이란 게  하늘땅을 생한 게 이로 말미암았을 따름이라  그러므로 말하길 검은 암 것의 문 하늘땅의 뿌리라 한다  망함을 위하여도  면면히 이어져서 일찍이 끊어지지 않고  존재함을 쓴다 하더라도 뭘 그 존재함을 볼 것인가?  존재하는 것 같을 따름이지  망하는 것 같아도 끊어지지 않고  존재하는 것 같아도 존재치 않는다면  내라함과 씀(*사용=넉넉함 여유로운 삶의 영위)이라 함과 존재함이라 하는 게   마음에 용납할걸 논할 계제가 아니고 그저 합할 따름인데 뭘 부지런히 할게 있을 건가? 이런 뜻이다.

 

朴註
박주

谷虛也 神妙也 不死猶上章不屈也 其體虛而其用妙故能不屈 以言道也 玄
곡허야 신묘야 불사유상장불굴야 기체허이기용묘고능불굴 이언도야 현
卽神 牝卽谷 門猶衆妙之門 道乃天地所由生故 曰 根 綿綿不已不絶之意
즉신 빈즉곡 문유중묘지문 도내천지소유생고 왈 근 면면불이불절지의
若存若有若亡也 勤勞 也 朱子曰至妙之理 有生生之意 存焉 林氏曰 卽
약존약유약망야 근로폐야 주자왈지묘지리 유생생지의 존언 임씨왈 즉
所謂虛而不屈動而愈出是也
소위허이불굴동이유출시야

* 박씨는 주석하대.  골짜기가 비었고  귀신이 미묘해서 죽지 않는다 함은 윗 문장의 굽혀들지 않는다는 뜻을 말함이다  그 몸은 비었어도 그 씀은 미묘함으로 잘 굽혀 들지 않는 게   말씀에 길인 것이다  검은 것인즉 귀신을 말함이고 암 것인즉 골짜기다.   문이란 모든 미묘한 문과 같다  길이 이처럼 천지로 말미암아 생 하는 게이므로  말씀컨대 뿌리가 면면히 이어져 말지도 않고 끊어지지도 않는다는 뜻이니   존재하는 것 같고  있는 것 같고   망한 것 같다는 것이다   (*길이란 건)  勤勞 也[근로폐야}라  즉 노력한다해서  되는 건 아니다  근로는 무위자연의(*저절로 이루어짐의) 폐단이란 뜻이다   朱子(주자)는 말하길  지극히 미묘한 이치 생하고 생 하는 이치를 둬  존재한다 하였고  임씨는 말하길  이른바 비었어도 굽혀들지 않고  움직여서 경쾌함을 낸다함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라 할 것이다 했다   역자 부언 한다면 以言道(이언도) 즉 말씀에 길이라 함에서 길(*道)은 謂(위)와 뜻이 통하고 指(지)와도 뜻이 통한다할 것이다 = 말씀이란 게  형언하는 소리라 몸통은 볼 수 없는 것이나  갖은 뜻을 구사하고 표현한다  하필 입에서 내는 말씀만 아니라 不言(불언)에 말씀도 있음이라  이것을  諸感(제감)이 와 닿는 形而下學的 器(형이하학적 기)라 할 것이다.
*역자말씀==하늘땅은 겸허해서 잘난 체 하지 않는다  다음 문장에 나온다.
*

本文 七章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是以聖人 後其身
천장지구, 천지소이능장차구자, 이기불자생, 고능장생,시이성인 후기신

而身先, 外其身而身存,非以其無私邪, 故能成其私.
이신선, 외기신이신존,비이기무사사, 고능성기사

本文第七章= 하늘의 김과 땅의 오램은 기나긴 세월과 업적을 뜻한다     하늘과 땅이 기나길게 잘 버텨온 것은  그- 저가 생 했다 아니함 으로 서다   그러므로 길게 살아 잘 버틴다  이래서 성인이 자기 몸을 뒷전으로 하고(*겸허하다는 뜻)  몸보다 앞세우는 것 있는 것이라  그 몸 밖에도 몸의 존재를 찾음이니  그 사사로움이 없지 않으나  그 사사로움을 잘 이루는 것이다(* 도대체 이 말씀이 뭘 뜻함인가?  소위 자기는 도리켜 관찰해 볼진대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보나  모든 만 物事(물사)를 무르익음으로 이끌어 겸허한 자세를 취하게 한다는 뜻이다=물사를 성숙하게 한다는 뜻임)

* 하늘은 긴 것이고,[시간성향을 말하는 것이리라], 땅 또한 오래되었다[ 역시 시간성향이나 공간 성향을 말하는 것이리라],  하늘땅이 소이 잘 길게되고 또 오래된 것이 된 것은, 그 스스로 생겼다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서다 ,  그러므로 잘 오래도록 생겨 있게된 것이다  이래서 성인은 그 드러난 몸을 뒷전으로 하고 그 몸보다 앞선 것이 있다하고, 그 몸의 外廓(외곽)으로 하여서는 그 몸을 존재케 한다하나니   그 사벽스럼과 사사로움이 없음으로써 아니하는지라 그러므로 그 사사로움을 잘 이룬다하는 것이다 ,
* 사람의 耳目(이목)등 감각에 받치는 것만 전부 다는 아니란 말로도 들린다 할 것이니, 所以(소이) 作者(작자)를 찾고 推究(추구)하는 그럴사한 명분을 끌어다가 붙치는 귀신 숭배 사상으로 몰아가려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할 것이다
내[*여금오],보건대 무슨 절대작자라?....  해탈을 갈구하는 자들이 서로가 응겨 붙어선 허물 동태를 궁굴리는 모습이 우주로 때로는 보인다는 것이라 그래 서로 벗기우고 서로 뒤집어씌우고 하다간 그 기력이 탈진되고 하면 스러졌다간 다시 또 기력을 충전 받아선 새로운 모습으로 일어나선 또 그래 번복 작용을 피워 보인다는 것이리라
* 천지상간에 잡다한 여러 가지 생겨 있는 것을 私邪(사사)로 본다는 것이리라 ,본래 부텀 天地(천지)가 그 私邪(사사)로운 성격을 포함 또는 內在(내재)해 갖고 있음으로 인해서 이래 삼라만상의 사사로운 것을 量産(양산)해서는 宇宙(우주) 森羅萬象(삼라만상)을 이뤘다는 것이리라


蘇註
소주

天地雖大 而未離於形數 則其長久蓋有量矣 然老子之言長久極於天地蓋以
천지수대 이미이어형수 즉기장구개유양의 연노자지언장구극어천지개이
人所見者言之耳若夫長久之至 則所謂天地始者是也 天地生物而不自生立
인소견자언지이약부장구지지 즉소위천지시자시야 천지생물이불자생입
於萬物之外 故能長生 聖人後其身而先人 外其身而利人 處於衆人之表 故
어만물지외 고능장생 성인후기신이선인 외기신이이인 처어중인지표 고
能先且存 如使天地與物競生 而聖人與人爭得則天地亦一物耳 聖人亦一人
능선차존 여사천지여물경생 이성인여인쟁득즉천지역일물이 성인역일인
耳 何以大過之哉 雖然彼其無私 非求以成私也 而私以之成道 則固然耳
이 하이대과지재 수연피기무사 비구이성사야 이사이지성도 즉고연이


*소씨는 새겨 풀대.   하늘땅이 크다해도 형언하는 수를 떠나보내지 못하면  그 장구함을 대저 헤아릴 수 있으리라    그렇게 노자가 장구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하늘땅의 극한경계를 뜻하는 것을  대저 사람이 그렇게 보는 자 있어 그 보는 자의 말일뿐인 것이다   * 무릇 장구함에 이름(*至=지)을 논한다면  이른바 하늘땅 시작된 것이 바로 이러하다할 것이다   천지가 物事[물사]를 생하고선 저가 생했다 해서 만물밖에 따로 서지 않는다.(*역자의 賤識이나 소위 저 잘났다 하지 않는다는 뜻)  그러므로 오래도록 삶을 버틴다  성인이 자기를 뒷전으로 하고  남을 앞세우고   그 몸은 외곽이 되고 남을 이롭게 한다 (*그렇게 보여도 모든 이로 하여금 부담도 주지 않는 모습을 갖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표면에 거처를 삼는 까닭에  능히 먼저 이기도 하고 또 존재한다 해 보이기도 한다   만일 하늘땅이 만 물사와 함께 내가 먼저 생겼다 를 다투고  성인이  사람과 함께 득실을 다투면  하늘땅 역시 한 物事(물사)에 불과할 뿐이고  성인도 역시 여너 보통 사람에 지나지 않을 것이니  뭐이가 큰 넘침이라 할 것인가? (*소위 뭐가 대단한 경계에 있다고 할 것인가? 이런 뜻임).  비록 저 그렇게 사사로움이 없어서 사사로움 이룸을 찾지 아니하여도 사사로움으로써 길을 이루면 그렇게 굳어 질뿐인 것이다 (*성숙함을 갖진 않았어도 성숙함으로 이끌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즉 천지 성인의 겸허에 말씀이다)


呂註
여주

長短形也 久近時也 天以時行者也嫌不足於形 故以長言之 地以形運者也
장단형야 구근시야 천이시행자야혐불족어형 고이장언지 지이형운자야
嫌不足於時 故以久言之 天地之根 出於玄牝 玄牝之體 立於谷神之不死
혐부족어시 고이구언지 천지지근 출어현빈 현빈지체 입어곡신지불사
不死則不生 不生者能生生 天地之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不自生故
불사즉불생 불생자능생생 천지지소이능장차구자 이기불자생 불자생고
能長生 猶谷神而已矣 然則聖人豈以有其身爲累哉 緣於不得已 而物莫之
능장생 유곡신이이의 연즉성인기이유기신위루재 연어부득이 이물막지
能止 故曰後其身而身先 立於無何有而物莫之能害 故曰外其身而身存 身
능지 고왈후기신이신선 입어무하유이물막지능해 고왈외기신이신존 신
者吾之死也 後其身外其身 則公而無私矣 無私也乃能成其私
자오지사야 후기신외기신 즉공이무사의 무사야내능성기사


* 여씨 주석하대.  장단은 형체를 말한다  오래고 가까움은 때를 말한다 (*즉 時空이란뜻임)  하늘이 때로 행하는 것이나 부족한 형용지음을 혐의 둠이라  그러므로 길-다로서 말하고  땅이 형체로써 운전하는 것이나 시간의 부족함을 혐의 둠이라  오랜 것으로 표현해 말한다  하늘땅의 뿌리 검은 암 것(*玄牝=현빈)에서 나왔다  현빈의 몸 골짜기 귀신(*谷神=곡신) 죽지 않음을 세운다  죽지 않으면 생기지도 않는다  생기지도 않는다는 것은 지금 생겨 있는 게 잘산다는 것이다  하늘땅 장구한 기간 잘 버티는 것은 그 스스로 생겼다 아니함에서니 저절로 생겼다 아니함으로  길게 살아 버티는 것이 골짜기 귀신같을 따름이다 (*역자 淺見= 스스로 겸 허 해서 소위 창조주 인정한다는 뜻이다  원래 창조주라고 내세우는 것이 지극히 삿 된 것이라서  사탄이 하는 짓이라 그러니 하늘땅이 사탄 노릇 할 리 있겠는가?.....  겸허하게 자리를 내어놓듯 외곽의 둘러리 역할을 서시곤  그 저 잘났다 하는 꼴 사나운 자를 본다는 것이다  그 꼴사나운 게 만물이며 자기 본 모습일수도 있어  한켠에 선 어찌보면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무능해서 자리를 내어놓는 그런 빙자의 말씀이 아니다  사탄은 요런 점을 약점으로 이용하길 잘한다  즉 그- 무능해서 그렇치 왜-? 저가 창조주라면 떳떳하게 나서지 못 하는가?라고 공박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인은 어째서 그 몸을 둬서 얽메여 계시는가?  조건 사슬에 부득이 걸려서 물사 터러 그렇게 못하게끔 잘 말릴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엉겨붙어 있기 때문에 '아니라고 그라고 등' 어찌해볼 도리가 없으니  물사의 희롱농간에도 어쩔수 없이 懷柔[회유]되기도하고 遊戱[유희]하기도 한다는 뜻이다)  그런 까닭에 그 몸을 뒷전으로 하고 자기보다 앞세운다 함인 것이니  없음을 앞장서게 하는 게 무슨 탈잡힐 일일 건가? 物(물)事(사)로 하여금 해코져 잘 할 수 없게 함이라  그런 까닭에 자기를 외곽하고 몸의 존재를 드러내 보인다는 것이니 몸이란 건 내라하는 삿된 것이 되기 십상이라  그 몸을 뒷전으로 하고 그 몸을 외곽으로 물리면  공정해져서 사사로움이 없어진다  사사로움이 없다는 것은 그 사사로움을 곰삭힘(잘 성숙 시킴)을 말함이다  (역자 淺見[*천박한 견해]= 벼는 익을수록 숙인다는 뜻으로 사사로움이 성인의 길을 본받아 겸허해진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싯달타의 정견 앞에 번뇌망상의 사견을 가진 주위에 운집해 있는 모든 제자들이 말씀이 끝나심에 깨달음을 크게 갖게 되어 공순하게 예의를 표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朴註
박주

天地生物而不自生故能長且久 聖人後其身而人皆戴我外其身而物不害我
천지생물이불자생고능장차구 성인후기신이인개대아외기신이물불해아
亦以其爲人而 不自爲故 能先且存是則 天地聖人皆以無私而成其私也
역이기위인이 불자위고 능선차존시즉 천지성인개이무사이성기사야 


*박씨는 주석하대.  천지가 물사를 생기게 하고선  스스로 생기게 했다 아니함으로  장구하게 버틴다는 것이요 성인이 그 몸을 뒷전으로 하여서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자기를 이어 받들게 한다는 것이니  그몸을 뒷전으로 해선 물사로 하여금 자아를 作害(작해) 치 못하게 함이니  역시 그 사람을 위하고 자기를 위함이 아니다. (*어찌 생각함 이기적이나 사람의 심상을 유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니  자기를 위하려는 이기성을갖고 하는 말 같으나  그렇치 않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먼저 앞장세워짐을 잘하고 또한 그렇게 존재함이라  이렇다면 天地 聖人(*천지성인)이 다- 私的인 먹음 이 없음으로 사사로움을 성숙시킨다는 뜻이다.  (*역자천견= 소위 논어에 극기예복이란 뜻이요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뜻이니  저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떠넘기지도 않는다는 이런 뜻도 통한다 할 것이다)  [ 譯者言=*혹여 말하길 노자 말씀이 진취적이지 못하다 할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재주만 믿고  기교 부리길 좋아하는 자의 자세요  다 담을수 있는 큰그릇은 못된다할 것이다   기교 부리길 좋아하는 자가 말하길  세인이 완악 하고 우직하고 미련하고 교만하고 등 갖은 악성을 다 갖고 있음이라  有爲的(유위적)으로 이끌고 가지 않으면  다툼으로 인하여 악이 만연한 세상이 되어  타락 도태 될 것이라 하고  꼬득임에 말을 할는지 모르지만 이는 모두 슬 기체 사탄의 간섭하는 뜻에서 나온 것이니  그저 큰그릇 속에 어찌해 볼려고 뒤척이는 밀알 바구니에 불과한 것이니  그런 꼬득임에 넘어가지 말라는 냅치는 건방진 말을 해본다.   일체 내가 하늘이고 主고 생명이고 하는 것 따위가 모두 밀알 파먹는 바구니에 불과한 것이니 그 실속을 차리곤 따귀를 후려쳐서 부끄러움을 알게 할 것이다.  그런 귀신한텐 이율배반의 행동이라도 정당화될 것이니  역이용을 해 먹으라   귀신의 종이 되면 죽도록 일만하고 코가 꿰여 끌려 다닐 테고 귀신을 종 삼으면  영화가 눈앞에 펄쳐 지리라  귀신의 종이 되는건 조건을 걸어 보채는 것이고  귀신을 종 삼는 것은 공경해서 멀리 하고자하는 것이다. 위선 같지만  일신의 안녕을 꾀하는 것은 귀신에게 종이 되는 것이고  인류평화 국태민안을  도모코자하는 생각에 널리 회향함은  귀신을 종 삼는 것이다. ] * 혹 감미로운 감언 혹세로 관점을 논다면 그 반대일수도 있다

 

本文 八章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악.고기어도. 거선지, 심선연

與善仁, 言善信,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여선인, 언선신,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本文 第八章= 윗된 착함이 물 흐르는 거와 같다.  물이 윤택하게 흐르면 만물을 이롭게 해서 다투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나쁜 것을 대처하게 되므로  길은 사방으로 뚫리고 통하고 전파된다  좋은 땅에 머무르게 되면 마음이 착함에 못(*淵=연)처럼 젖어든다   착한 어짊으로 나눠주고 선한 믿음을 갖고 말씀해 사귀려 든다  소위 말씀에 믿음이 간다.  정치는 잘 다스려지고 일도 좋게 잘된다 시절이 착하게 움직이면 결론컨대 다툼이 없을 것이므로 원망이 없다.  

* 윗 된 선함은 물과 같다 물이 좋게 만물을 이롭게 하고서도 그 공로를 다투려 들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짓에 머문다면 그 길을 바르게 인식하고 행하는 자 몇이나 될 것인가?   좋은 땅에 거주하며  좋은 못에 심처를 정하고 안정을 취하여 주게 하는 고요한 못을 말함이리라 그런데 심상이 머물 듯 한다 면 야,  사악한 것이 일어나라도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마치 평화로운 백조가 노니는 호반의 벤취에 앉아선 자연의 풍경을 감상한다면 마음은 저절로 평화가 찾아 깃 든다 할 것이다 ,
좋게 어진 자와 어울리고, 신용을 잘 지키는 자와 말을 나누며, 치세를 잘하는 자와 정사를 논하며[정치는 바르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치적 감화를 받는 자들이 그 정치가 바르지 않으면 도탄에 허덕이기 때문이다 ] , 잘 유능한 이와 일을 같이하며, 좋은 시절을 타서 활동한다면  대저 오직 다툴게 없는 지라 그러므로 근심과 원망이 있을 수 없다
* 거주하는 데가 선하면  그 의지하다 할 만 하다는 것이요, 마음이 착하면 드넓은 못처럼 수용 자세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요, 말이 착하다면 신용할만하다 는 것이요, 행실이 바르어서 착하게 보인다면 그 치세의 귀감이 될만하다는 것이요, 일을 좋게 성사시킨다면 유능하다는 것이요, 활동을 잘한다면 기회를 포착하는 걸 안다는 것이요, 이렇다면 필부들이 다투지 아니함으로 호응하려 들것이라 그러므로 허물 원망이 없게 된다 할 것이다 


蘇註
소주

易曰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又曰 天以一生水 蓋道運
역왈 일음일양지위도 계지자선야 성지자성야 우왈 천이일생수 개도운
而爲善 猶氣運而生水也 故曰上善若水 二者皆自無而始 成形故其理同 道
이위선 유기운이생수야 고왈상선약수 이자개자무이시 성형고기리동 도
無所不在 無所不利 而水亦然 然而旣己麗於形 則於道有間矣 故曰幾於道
무소부재 무소불이 이수역연 연이기기려어형 즉어도유간의 고왈기어도
然而可名之善 未有若此者也 故曰上善 避高趨下未嘗有所逆善地也 空虛
연이가명지선 미유약차자야 고왈상선 피고추하미상유소역선지야 공허
靜默 深不可測 善淵也 利澤萬物施而不求報善仁也 圓必旋 方必折 塞必
정묵 심불가측 선연야 이택만물시이불구보선인야 원필선 방필절 새필
止 決必流 善信也 洗滌 穢 平準高下 善治也 遇物賦形 而不 [흙토형
지 결필유 선신야 세척군예 평준고하 선치야 우물부형 이불유 ..
이 없음 =머무를 留字(유자)로 해석됨]於一 善能也 冬凝春泮 溢不失節
.........................................................................어일 선능야동응춘반학일불실절
善時也 有善而不免於人非者 以其爭也 水唯不爭 故兼七善而無尤
선시야 유선이불면어인비자 이기쟁야 수유부쟁 고겸칠선이무우


*소씨는 주석하대.   역에 말하길 하나의 음과 하나의 양을 일러 길이라 한다  승계 하는 것이 착함이 되고 성숙시키는 것이 성품이 된다했다  또 말하길 하늘이 하나로써(*첫 번째로 서)  물(水)을 생 한다  대저 길이 다님으로서 착함을 삼는 게 기운이 유통하여서 물이 생기는 것과 같다  그런 까닭에 말하길 윗 된 선함은 물 흐름 같다한다  두 가지가 모두 자기란 게  없었어도 형체 이룸을 시작했다  그러므로 그 이치는 같다  길이 존재치 아니한바가 없고 이롭게 아니하는바가 없듯이 물 또한 그렇다   그렇게 하여 이미 자기의 형체를 다듬으면 길에서 틈이 나게 된다(*여러 갈래로 분파 되어 떨어져 나가  합성이나 독창적인 길을 개척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몇 가지 여러 갈래로 길 다님이 번창해지고  전파된다 한다   그러나 이름만을 바르게 할려는 착함은(*명분만을 내세움은) 이 같음을 두지 못한다  그러므로 말하길 윗 된 착함은 高位(고위)에 있는 자는 회피하려들고  아랫된 사람들은 달아나려 한다  일찍이 거역함을 갖지 않는 곳을 좋은 땅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드믈다는 뜻= 여기서 善地(선지)는 世人(세인)의 심성이 上善을 받아드릴 만한 풍토가 조성된 땅을 말함= 또 사람의 유순한 마음자리일수도 있다)  공허하고 고요하고 침묵해서 깊이를 측량 할 수 없음을 좋은 못이라 할 것이다   만물에게 이롭고 윤택함을 베풀어선 갚을걸 구하려 들지 않음을 착한 어짊이라 한다  원만하면 반드시 돌려보고  모나면 필히 부닷겨 보고  막힌데는 반드시 머물러보고 결단시킴 반드시 유통됨을 착한 신의로움 이라 한다  군중의 더러움을 씻어 딲고 높낮이를 평준하게 함을 잘 다스림이라 한다  [遇物賦形=우물부형]= 새로운 물건을 만나면 반드시 간판을 부여해서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함을 그 재질을 살리고 그 능력을 잘 발휘케 한다 한다   겨울에 엉기고 봄에 풀려 야위고 넘침에  절기를 잃지 않음을 시절을 좋게 함이라 한다  자기가 착함이 좀 있다해서  남의 부정과 비리를 벗어치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 다툼을 씀이라,  물은 결론컨대 다투지 아니함이라  그러므로 일곱 가지 착함을 겸하여서 원망이 없는 것이다. 

 

呂註
여주

傳曰 一陰一陽之謂道繼之者善也 謂之繼則已離道 而非道之體矣 上善者
전왈 일음일양지위도계지자선야 위지계즉이이도 이비도지체의 상선자
道之所謂善者也 非天下皆知善之爲善者也 故若水焉 蓋水善利萬物而不爭
도지소위선자야 비천하개지선지위선자야 고약수언 개수선이만물이불쟁
處衆人之所惡 而上善亦然 則雖未足以爲道幾於道矣 江海所以能爲百谷王
처중인지소오 이상선역연 즉수미족이위도기어도의 강해소이능위백곡왕
者 以其下之也 故以居則善地  桓之審爲淵 止水之審爲淵 流水之審爲淵
자 이기하지야 고이거즉선지 예환지심위연 지수지심위연 유수지심위연
故以心則善淵 注焉而不滿 酌焉而不竭 故以與則善仁行險而不失其信 故
고이심즉선연 주언이불만 작언이불갈 고이여즉선인행험이불실기신 고
以言則善信 其派爲川谷 其委爲瀆海 故以政則善治 天下莫柔弱於水 而攻
이언즉선신 기파위천곡 기위위독해 고이정즉선치 천하막유약어수 이공
堅强者莫之能先 故以事則善能 原泉混混 不舍晝夜 盈科而後進 故以動則
견강자막지능선 고이사즉선능 원천혼혼 불사주야 영과이후진 고이동즉
善時 要之出於不爭 而以居善地爲本 故曰夫唯不爭 則天下莫能與之爭 故
선시 요지출어불쟁 이이거선지위본 고왈부유부쟁 즉천하막능여지쟁 고
無尤.
무우.


*여씨는 주석하대.  傳(*전=무슨 전을 말하는 진 확실치 않다 = 도덕경 本文 八章[본문 팔장] 을 말하는 것 같음 )에 말하길   하나의 그늘과 하나의 양글름을 길이라 하는데  승계 하는 것이 착하다함은 승계 할 것 같으면 길은 이미 떠나버려 길의 몸이 아님이라   윗 된 착함이라 하는 것은 길의 착함을 이르는 것이다   천하모두 착함이란 것을 알긴 하는데 그것이 왜 착한 것인 줄 모른다  그래서 물 흐름 같은 것으로 비유함인 것이다   대저 水(수) 의 착함이 만물을 이롭게 해서 다투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나쁜 것을 대처하는걸 윗 된 착함이라 한다  또한 그렇다면 길 됨은 흡족치 못한 것일지라도  길이 여러 갈래로 진 것임이다  강과 바다 능히 백 골짜기의 왕이 되어서  그 아래 있음이라 그래서 만 골짜기의 물이 내려와서 담기게 함 같음이라  그러므로 머물르는 곳이 좋은 땅이라 함인 것이다   무지개도 살핌을 못에서 하고  머물름도 살핌을 못에서 하고  물 흐름도 살핌을 못에서 한다  그런 까닭에 마음을 쓸진대 착한 못처럼 할 것이라  물이 들어온다 해도 가득 넘치지 않고  물을 퍼낸다 해도 마르지 않음이라   그래서 그 뜻을 함께 하면 착한 어짊이 된다  험난한데 행하여도 신의를 잃치 않음이라  그러므로 말씀하면 좋게 미덥다 하는 것이다  그 갈래진게 시내 골짜기가 되고  그 내버리는 곳이 구렁 바다가 되는지라  그러므로 정치를 하면 잘 다스려 진다.  천하 물만큼 부드러운 게  없고  견강 함을 들고치는 게 이보다 앞선 것이 없다  그러므로  일에 써먹으면  능력을 잘 발휘케 되어  능숙해지고,   언덕 하는 샘이 혼둔 확실 친 못하나  주야로 쉬지 않고 흘러 낮은 곳을 채운 다음에 라야  흘러  가는 지라 그러므로 움직이면 시절을 좋게 한다   요점은  다투지 않음을 내어선 좋은 땅에 머물르는 걸 근본목적을 삼음이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결론적으로 다투지 아니하면  천하 함께 다툴게 없는지라  그래서 원망이 없다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水善澤物而好趨下 故曰利物處惡 不爭謂 其性柔而不 於物也 幾近也 幾
수선택물이호추하 고왈이물처오 불쟁위 기성유이불오어물야 기근야 기
於道言水能澤物而處下近於道也 善順也 淵靜也 居不擇而順乎地 心不躁
어도언수능택물이처하근어도야 선순야 연정야 거불택이순호지 심불조
而順乎靜與物而順乎仁 出言而順乎信 政順乎治事順乎能 動順乎時此七者
이순호정여물이순호인 출언이순호신 정순호치사순호능 동순호시차칠자
皆所以利物而不爭與善仁言善信政善治事善能利物也 居善地心善淵動善時
개소이이물이불쟁여선인언선신정선치사선능이물야 거선지심선연동선시
不爭也 如此則爲無尤矣 章末唯言不爭亦猶第二章之意 擧一而該其二也
불쟁야 여차즉위무우의 장말유언부쟁역유제이장지의 거일이해기이야


* 박씨는 주석을 달대.  물이 좋게 물질을 윤택케해서  아래로 내림을 선호한다  그러므로 말하길  물질을 이롭게하고 나쁜 것을 대처함에 있어서 다투지 않는다 한다  물은 그 성질이 부드러워 物事(물사)에 거슬리지( =오)않는다  몇이란 뜻은 근접이란 뜻이다  길에 가깝다는 뜻이니  물이 잘 만물을 윤택케 해서  아래로 내려감이  길(*道=도)에 가깝다는 말씀이다  착함이란 순종한다는 뜻이다  못이란 고요 하다는뜻이다  머물름을 가리지 않고 땅모양에 순종한다  마음에 조급치 않고 고요함에 순종한다  만물 하여서 어짊에 순종한다  말씀해서 믿음에 순종한다  정치해서 다스림에 순종한다  일이 능숙함에 순종함과  움직임이 시절에 순종한다 이상의 일곱 가지는 다 만물을 이롭게 하여서 다투지 않으니 착한 어짊과 함께 말씀함에  착한 미더움이 되고  정사에 선한 다스림이 되고  일에 선한 능력이 되어 만물을 이롭게 함인 것이다  좋은 땅에 머무르고 마음 마져 좋은데 젖어들고 움직이면 시절을 좋게 하는 등 다투지 아니함이라  이와 같으면 원만한 게  얻어진 것이라  문장 끝에 결론하여 말씀컨대  다투지 않는다는 말씀은 역시 第九章(제구장)의 뜻과 같다  하나를 천거해서 그 두가지 를 가르침이다.


本文 九章

持而盈之, 不如其已.  而銳之, 不可長保.金玉萬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지이영지, 불여기이. 취이예지, 불가장보.금옥만당, 막지능수. 부귀이교,

自遺其咎.功成名遂,身退, 天之道.
자유기구.공성명수,신퇴, 천지도

*本文第九章= 차게(가득) 가지는 게 그만둠만 못하다   예봉을 꺽으려드는 게 차라리 자람(長=장)을 보전하지 않는 게 낳다   금옥 만당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것은 부귀해지면 교만해짐으로 인해 자기의 허물을 성찰 반성하려 들지 않고 공 이룸과 이름만 낼 려 하니  몸은 망가지게 되는 게  하늘 길인 것이다  

* 지닌걸 채우려는 것이[ * 채워서 가지려는 것이] 그 고만둠만 못하다 ,  예리한걸 꺾어야지[순을 질러야지] 그 자람을 보존하게 하는 것은 옳치 않다, 금옥이 산더미 같다  한들  잘 지킬 수는 없다 , 부귀하면 교만해지는데  이렇게되면 부귀라 하는 것은 자신에게 그 허물을 끼치는 것이다 ,  성공을 하게 되면 名振四海(명진사해)는 할수 있을 것이나 그 名振四海(명진사해) 함과 동시 더불어 그 몸은 隱退(은퇴)하게된다 , 이것이 하늘이라 하는 것의 진리이다


蘇註
소주

知盈之必溢 而以持固之 不若不盈之安也 知銳之必折 而以 先之不知 
지영지필일 이이지고지 불약불영지안야 지예지필절 이이췌선지불지췌
之不可必恃也 若夫聖人有而不有 尙安有盈 循理而後行 尙安有銳 無盈則
지불가필시야 약부성인유이불유 상안유영 순리이후행 상안유예 무영즉
無所用持 無銳則無所用 矣 日中則移 月滿則虧 四時之運 成功者去 天
무소용지 무예즉무소용췌의 일중즉이 월만즉휴 사시지운 성공자거 천
地尙然而況於人乎.
지상연이황어인호.


* 소씨는 주석하대.  차면 필히 넘칠걸 앎에 굳게 지니려 든다  이런 것이 아예 차지 않는 편안함만 못하다   끝이 날카로우면 필히 꺽일 걸 알아서  남보다 앞장서서 꺾으려 든다   이런 것을 애초에 가졌지 않았으면  부러트릴걸 모르리라   이렇틋 성인이 두고 안두고 함에 있어서  오히려 가득 둬도 편안히 여기고  이치를 따른 뒤에 실천하는지라  오히려 날카로움을 둬도 편안히 여긴다  참(盈=영)이 없으면 잡아 쓸 게 없다  날카로움이 없음 꺽어 쓸게 없다   해가 정오가 되면 자리를 옮기게 되는 게 정한이치요  달이 차면 기우는 게  정한이치이니  사계절이 돌아가서 공(功)을 이룬 자가 가게되는 것이다  하늘땅도 오히려 그러하거늘  하물며 사람한텐 말할 나위 있을 건가? 

 

呂註
여주

持所以防溢 而盈之則重溢也 如欲勿溢則 如勿盈 故曰持而盈之不如其已
지소이방일 이영지즉중일야 여욕물일즉 여물영 고왈지이영지불여기이
 所以慮失 而銳之則重失也 如欲勿失 則如勿銳 故曰 而銳之不可長保
췌소이려실 이예지즉중실야 여욕물실 즉여물예 고왈췌이예지불가장보
滿而不溢所以長守富也 持而盈之 則金玉滿堂 莫之能守矣 高而不危所以
만이불일소이장수부야 지이영지 즉금옥만당 막지능수의 고이불위소이
長守貴也  而銳之 則富貴而驕 自遺其咎矣 然則何以免此患哉 法天之道
장수귀야 췌이예지 즉부귀이교 자유기구의 연즉하이면차환재 법천지도
而已矣 蓋功成名遂身退天之道 此所以無私而成其私也 封人之告堯曰退已
이이의 개공성명수신퇴천지도 차소이무사이성기사야 봉인지고요왈퇴이
其法天之道之謂乎.
기법천지도지위호.

 

* 여씨는 주석하대.  잡아가지는 게  가득한걸 넘치는걸 막아 재키는 게 차면 거듭 찬 것이 된다  (그러니까 아주 많이 높이 차게 된다는 뜻임)  (*가질려 하는걸 못하게 막아 재킴이 지나치면 더욱 가질려 한다)  넘쳐지게 말고자 하는 게 차지 말게 하고자 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말하길 가득 가지는 게 그만둠만 못하다 한다   꺽으려 드는 건 잃을까 를 염려해서 함인 것인데 그에 또 날카로우면 거듭 잃게 됨인 것이다  잃치 말고자 하는 게 날카롭지 말고자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말하길 날카로움을 꺽으려 드는 게 아예 자람을 보전 안 하는 것만 못하다한다   가득하게 해서 넘치지 않게 하는 게 오래도록 富(부)를 지키는 방법이다   지닌 게 가득 차면 金玉滿堂(금옥만당=황금과 구슬 등 보화가 마루에 가득함을 말함 한마디로 말해 부유함을 뜻함)도 잘 지키지 못한다  높아도 위태치 않는 것이 오래도록 귀를 지키는 방법을 씀에서 인 것이다  예봉을 꺽으려 드는 게 부귀해져 교만해짐으로 인해  자기의 허물을 버릴려 듦이라  그렇다면 무슨 이 근심을 면한다할 것인가?  하늘 길을 법할 따름이지.....  대저 공을 이루고 이름을 내면 몸은 망가지는 게 하늘의 길이다 이것을 갖다 사사로움이 없음으로써  그 사사로움을 성숙 시킨다는 뜻이다  (*즉 私的(사적)인게 깨우침 받아 고개 숙이게 한다는뜻) 封人(봉인=그어떤 한시대의 인물인 것 같다)이란자가  요임금님을 가르켜 말하길  몸을 망가트려 하늘 길을 법 한이다 했다 


朴註
박주

持手執物也  手度物也 執持之而求其盈 盈則必溢  度之而求其銳 銳則
지수집물야 췌수도물야 집지지이구기영 영즉필일 췌도지이구기예 예즉
必折 金玉滿堂而莫之守則盈而至於溢矣 富貴而驕自遺咎 則銳而至於折矣
필절 금옥만당이막지수즉영이지어일의 부귀이교자유구 즉예이지어절의
知足知止 則無折溢之憂功成名遂身退 則能知足而止矣 日中則  月盈則
지족지지 즉무절일지우공성명수신퇴 즉능지족이지의 일중즉측 월영즉
虧 四時之序成功者去 故曰天道.
휴 사시지서성공자거 고왈천도.


* 박씨는 새겨 풀대.   가짐이란 손을 갖고 물건을 잡음을 뜻한다   꺽음이란  손으로 물건을 훼절시켜 가늠함을 말한다  잡아 가진다는 것은 그 참에서 찾는 것이니 차면 반드시 넘치게 된다   가늠(*잼) 하여 꺽어 재키려 드는 것은 그 날카로움에서 찾는 것이니  날카로우면 필히 꺽어지 게 되 있는 것이다 [* 너무 예리하면 자타를 손상시키고 그 균형 감각을 잃게 된다는 것이라 이래서 그 대충 가늠하여서는 순을 질러 재키는 것이다 또 곡식에 있어서 순을 질러 재키는 것은 그 가닥 순을 많이 생성 시켜서는 수확을 많이 보기 위한 방법으로도 사용된다.]  금옥 만당을 지키지 못하면 차서 넘침에 이름이라  부귀하여 교만해져서 자기 허물을 버리면 (*자기만 이란 뜻을 갖어 독선과 아집으로 흘름)  날카로와져 꺽임에 이른다 (*즉 누가 가만히 내버려 둘 건가 어떻게든 헐뜯어 끌어 내릴려 하지 더 높이 되라고 덕 주진 않을 것이란 것이다= 그래서 혼자만 유아독존 격으로 잘난 체 하지 말라는 것이다)  흡족함을 알고 머물을대 머물을 줄 알면(*詩에 이르길 꾀꼬리는 幽谷에서 나와 울창한 喬木[좋은 삶의 터전]에 머문다 했음) 꺽이고 넘치는 근심이 없고,   공을 이뤄 이름을 남기고  몸이 망가지면  흡족함과 배부름을 잘 안다할 것이다  해가 가운데 온 즉 기울고  달이 찬즉 이지러진다  사계절의 차례가 공을 이룬 것이 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하늘길이라 한다. 
* 꾀꼬리가 幽谷(유곡)에서 나와선 그 喬木(교목) 울창한 잎새에 머무는 것은 자기의 아름다움을 그래 으시대어 드러내 놓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은근하게 숨기고 있으면서 미풍따라 일렁이는 잎들 사이로 살짝살짝 내 비춰선 그 미의 멋을 더 돋보이고자 함인 것이라 , 소위 너무 자태를 뽐내어선 보는 이로 하여금 시기하는 마음을 그래 일으키게 않는다는 것이다


本文 十章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 兒乎.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
재영백포일, 능무리호. 전기치유, 능영아호.척제현람, 능무자호, 애민치

國, 能無爲乎.天門開闔, 能無雌乎, 明白四達, 能無知乎.生之畜之, 生而不
국, 능무지호.천문개합, 능무자호, 명백사달, 능무위호.생지축지, 생이불

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현덕.


*本文 第十章= 魄(백*=혼백백 字임)을 경영한대 실려서((*물질이 세밀해진걸 魄 이라한다  이 백이  혼신과 협쓸려서 물사를 짓는 것을 갖다  營魄(영백=백을 경영한다)이라 한다   귀신이 만들어진 물사에 쌓여 있어 같이 한다는 뜻이니  모든 물사에 혼신이 아니 없음이다  혼은 神이되고 백은 物이된다  精氣가 物이되고 魂神(혼신)이 거기 놀아 변화작용을 일으킨다)) 소이, 영백을 머리에 이고 하나(*壹)란걸 끌어안고 떠나 보내질 잘 않는다  오로지 기운을 부드럽게 하길 어린아이들 잘하는 것처럼 한다 [영백을 머리에 이고 하나를 포용하여서 잘 어린 아이처럼 한다]  씻고 덜어 그윽한 관찰로 병 됨을 잘 없게 한다  백성을 아끼고 나라를 다스림을 하염없음으로 한다  하늘 문을 여닫음을  암수교배를 잘시키듯 한다 [(*문이 닫히길 잘해야지 열리기도 잘 할 것이며 여기서 雌(자)란 지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뭐이 지는가 소위 새[덫]덥치기가 털썩 치이는걸 (*새덫이 진다)진다 한다  는 뜻의 짐을 말함이다  버퉁겨져 있는 것을 수놈 승자라 하고 그것이  힘에 겹던가 바늘 미끼가 튕겨지는 바램에 더 이상 버티질 못하고 소위 승세로 있질 못하고 덥치는 걸  갖다 진다 함인 것이다)]밝고 깨끗해 사방에 통달함을 뭘 잘 모르는 듯 한다 (사람이 지식이 해박해 지면 겸허해져서 되려 뭘 잘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조그만 지식을 갖고 아는 체 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무방으로 통달해짐 되려 모른 것처럼 보여진다는 것이다)   생해선 길르고 생해서 크게 둔다  함에 의지하려 들지 않고 키워서 잡으려 들지 않음을 바로 일러 검은 덕(*玄德=현덕)이라 한다 

* 載(재)가 戴字(대자)의 오류가 아닌지 모르겠다 戴(대)라면 "營魄(영백)을 이고[ 소이 높이 추겨 세운다, 받든다 이런 뜻이 된다]  하나를 수용하여서". [끌어안는다 포용], 이렇게 말 이음이 된다 할 것이다

* 魄(백)의[ 혼 또는 넋의 집]집을 한결같이[하나로] 끌어안아 싣고선 잘 떨쳐 버리지 않는다 [ 잘 떠나 보냄이 없다],   기운을 올지게 하여선 유연함에 다다르는 것을 어린 아기라 할 것인가?  덜고 씻는다한들 그윽하게 바라보면 잘 흠집이  없다할 것인가? [잘 흠집이 없어졌을 것인가?],  백성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림을 잘함을 함이 없을 건가? 하늘 문을 여닫는데 잘 암 것 지음이 없다할 것인가?,  밝고 깨끗함으로 사통팔달 한다면 잘 앎이 없다할 것인가?,  생기게 하고 기르고, 살게 하고도 두었다 하지 않고,  위하고선 미덥다못하고, 성장시키고서 돈, 군림하지 않으니,  이를 일러 그윽한 덕이라 한다

蘇註
소주

魄之所以異於魂者 魄爲物 魂爲神也 易曰 精氣爲物 遊魂爲變 是故知鬼
백지소이이어혼자 백위물 혼위신야 역왈 정기위물 유혼위변 시고지귀
神之情狀 魄爲物 故雜而止 魂爲神 故一而變 謂之營魄 言其止也 蓋道無
신지정상 백위물 고잡이지 혼위신 고일이변 위지영백 언기지야 개도무
所不在 其於人爲性 而性之妙爲神 言其純而未雜 則謂之一 言其聚而未散
소부재 기어인위성 이성지묘위신 언기순이미잡 즉위지일 언기취이미산
則謂之樸 其歸皆道也 各從其實言之耳 聖人性定而神凝不爲物遷 雖以魄
즉위지박 기귀개도야 각종기실언지이 성인성정이신응불위물천 수이백
爲舍 而神所欲行 魄無不從 則神常載魄矣 衆人以物役性 神昏而不治 則
위사 이신소욕행 백무불종 즉신상재백의 중인이물역성 신혼이불치 즉
神聽於魄 耳目困以聲色 鼻口勞於臭味 魄所欲行 而神從之 則魄常載神矣
신청어백 이목곤이성색 비구노어취미 백소욕행 이신종지 즉백상재신의
故敎之以抱神載魄 使兩者不相離 此固聖人所以修身之要 至於古之眞人
고교지이포신재백 사양자불상이 차고성인소이수신지요 지어고지진인
深根固帶 長生久視 其道亦由是也 神不治則氣亂 强者好鬪 弱者喜畏 不
심근고대 장생구시 기도역유시야 신불치즉기난 강자호투 약자희외 불
自知也 神治則氣不妄作 喜怒各以其類 是之謂專氣 神 虛之至也 氣實之
자지야 신치즉기불망작 희노각이기류 시지위전기 신 허지지야 기실지
始也 虛之極爲柔 實之極爲剛 純性而亡氣 是之謂致柔  兒不知好惡 是
시야 허지극위유 실지극위강 순성이망기 시지위치유 영아불지호오 시
以性全 成全而氣微 氣微而體柔 專氣致柔 如 兒極矣 聖人外不爲魄所載
이성전 성전이기미 기미이체유 전기치유 여영아극의 성인외불위백소재
內不爲氣所使則 其滌除塵垢盡矣 於是其神廓然 玄覽萬物 知其皆出於性
내불위기소사즉 기척제진구진의 어시기신곽연 현람만물 지기개출어성
等觀淨穢 而無所瑕疵矣 旣以治身 又推其餘以及人 雖於愛民治國 一以無
등관정예 이무소하자의 기이치신 우추기여이급인 수어애민치국 일이무
心遇之 苟其有心 則愛民者適以害之 治國者適以亂之也 天門者 治亂廢興
심우지 구기유심 즉애민자적이해지 치국자적이난지야 천문자 치란폐흥
所從出也 旣以身任天下 方其開闔變會之間 衆人貴得而患失 則先事以 
소종출야 기이신임천하 방기개합변회지간 중인귀득이환실 즉선사이요
福 聖人循理而知天命 則待唱而後和 易曰先天而天弗違 非先天也 後天而
복 성인순리이지천명 즉대창이후화 역왈선천이천불위 비선천야 후천이
奉天時 非後天也 言其先後 常與天命會耳 不然 先者必蚤後者必莫皆失之
봉천시 비후천야 언기선후 상여천명회이 불연 선자필조후자필막개실지
矣 故所謂能爲雌者 亦不失時而已 內以治身 外以治國 至於臨變莫不有道
의 고소위능위자자 역불실시이이 내이치신 외이치국 지어임변막불유도
也 非明白四達而能之乎 明白四達心也 是心無所不知 然而未嘗有能知之
야 비명백사달이능지호 명백사달심야 시심무소불지 연이미상유능지지
心也 夫心一而已 苟又有知之者 則是二也 自一而二  之所自生 而愚之
심야 부심일이이 구우유지지자 즉시이야 자일이이 폐지소자생 이우지
所自始也 今夫鏡之於物 來而應之則已矣 又安得知應物者乎 本則無有 而
소자시야 금부경지어물 래이응지즉이의 우안득지응물자호 본즉무유 이
以意加之 此妄之源也 其道旣足以生畜萬物 又能不有不恃不宰 雖有大德
이의가지 차망지원야 기도기족이생축만물 우능불유불시불재 수유대덕
而物莫之知也 故曰玄德 .
이물막지지야 고왈현덕 .


* 소씨는 주석하길.   백이 혼과 다른 것은 魄(백)은 물질이 되고 혼은 神이된다   역에 말하길  정기가 물질이 되고 혼이 놀아 변화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므로 귀신의 情狀[정상](*속사정 내보임의 뜻)을 알 것이라 하였나니  魄(백)은 물질이 된다   그런 까닭에 잡스럽게 머물르고,  거기 의지간을 삼는 혼은 신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로 같이 머물러서 변화작용을 일으켜선  魄을 경영한다 이름인 것이다  (*창조 피조 논리의 합성  조건고리의 합성, 또는 釋氏 因緣 論理)  그머물르름을 말하는 것은 대저 길이 있지 아니한 곳 이 없음에  그 사람에선 성품이 되고  성품의 미묘함은 神이된다    그 순수함을 말해서 잡되지 아니 하면 일러  하나라 할 것이다   말씀컨대  그 모아서 흩어지지  아니하면 일러 덩어리 진 게 라 할 것이다   그 모든 길 돌아가는 게  그 참을 쫓아 말하여 갈 뿐이다   성인의 성품을 정하면 神이 엉긴다   物事에 옮김을 위하지 않는다  비록 魄을 놔두고 神을 행코자 하더라도  魄을 쫒지 아니함이 없으면  신이 항상 백에 실리리라  모든 사람이 물사의 연유로 성품을 드세게 부리나  신이 준비하여 다스리지 못하면  신은 백에서 듣게된다   귀와 눈이 소리와 빛깔에 곤해지고  코와 입이 냄새와 맛이 고달퍼 짐에 백이 행코자해서 신은 항상 쫓아가면 백은 항상 신을 타게 되리라  그러므로 가르치대 신을 안아 백에 실는다 한다.   두 가지로 하여금 서로 떠나지 않게 함을 이 서로 성인의 몸을 딲는 요점이라 할 것이다   옛의 참에 달한 사람은 뿌리가 깊고 꼭지가 단단하다   길게 살아 오랫동안 보게 한다  그길 또한 이로 말미암아 있다 할 것이다   귀신이 다스리지 아니하면 기운이 어지러워져 강한 자는 싸우길 좋아하고  약한 자는 겁먹길 즐겨서  자기가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자제할 줄 모른다는 뜻도 되고   누구인줄 또는 어떤 처지인줄 모른다는 뜻도 된다)  신이 다스리면 기운이 망령된 짓을 짓지 못한다   기쁘고 성냄이 각각 그런 종류의 감할걸 보고 표현하는 모습이니  이는 기운에 달렸다 할 것이다 (*희로애락이 기분에 좌지우지한다)   神이란 빔이 지극한 것이요  기운이란 참의 시작이다  빔의 극한경계를 부드러움 을 삼고  찬 열매의 극한경계를 강함을 삼는다  성품이 순수해서 기운이 망한걸 일러 어린애처럼 부드러움 에 이르렀다하니 어린애는 좋고 나쁨을 알지 못한다  이래서 온전한 성품을 쓴다 함이다   성품이 온전하면 기운이 미세하고 기운이 미세하면 몸이 부드러워 진다   오로지 기운이 부 드럼 에 이르면   兒(영아)의 극한경계에 다 달은 거와 같으리라  
성인 밖으로 魄(백)을 삼아 실을게 없고  안으로 기운을 삼아 부릴게 없으면  그 티끌 때를 씻어 덞을 다함이리라   오호라-! 이를 갖다 그 신의 비고 큰 열음이  그러하다하리라   만물을 그윽히 관찰함은(*玄覽)  그- 다- 성품에서 난걸 알아  깨끗하고 더러움 등을 관찰하여서  瑕疵(하자) 잡힐게 없게 함이라  이미 그 몸을 다스려서  그 여력을 미루어서 타인에게 미친다면 백성을 아끼고 나라를 다스림에 한결같이 무심함으로써 임한 것이니(*무슨 얄팍한 책략을 써서 이해득실의 실속차림을 내보이지 않는다는 뜻)  진실로 그런 마음을 뒀다면  백성을 아끼는 자 마침내 해로움을 쓰고   나라를 다스리는 자 마침내 어지러움을 쓴다 해도 (*무슨 어려움이 있을 건가?= 백성은 묵묵히 따라올 것이라는 것임=대의 명분이 뚜렷하면 백성이 사지에 몰려도 따를 것이다)   하늘 문이라 하는 곳은 다스리고 어지럽고(治亂)   이지러지고 일으키고(廢興) 함이 쫓아 나오는 곳이라  이미 자신이 천하의 소임을 맡아 그 여닫고 변하고 모이는 새에 모든 사람이 얻음을 귀하게 여기고  잃을까 를 근심하면  일보다 먼저 복을 구함을 쓰는 게요  성인의 이치를 따라서 하늘 명을 알면 곧 노래를 부르게 한 후에  화답하는 거와 같으리라   易(역)에 말하길 하늘보다 앞섰어도 하늘을 어기지 않으면 하늘 보다 앞선 게  아니다  (*하늘을 앞세우고 하늘을 어기지 않으면 하늘을 앞세운 게 아니며= 이런 해설은 西敎(서교) 이론에 가깝다=하늘을 앞세운 게 아니란 뜻은 제가 하늘이라 지칭하는 사탄귀신은 감언으로 꼬득이길 잘 해 자기를 낮춰 빌붙고자한다 즉 와서 빌붙고자하는 말이 겸허 에 말로 고임 받고자 온 것이 아니라 너희를 고임 하고자 왔다하니  왜? 너희라- 하는가 이는 순다지 깔보는 투에 말씀으로 가지고 놀겠다는 뜻이 아닌가? 인간 및 만물을 상전이라 해도 빌 붙임이 정당해 질까 말까인데 야시보는 투에 어휘구성은 진정한 뜻에 의한 것이 아니고 실속을 응큼 하게 감춘 발린 뜻인 것이다 이런 감언에 속지 말라는  譯者(역자)의 정신 監觀(감관)이 한쪽으로 샌 말씀이다 = 順天者(순천자)는 存(존) 한다는 건 宇宙(우주)를 저의 被(피)造(조)라 하여 奴僕(노복)을 삼겠다는 논리이니 이에 구애 될 게 아니란 것이다  도덕을 연구하는 사람은........)  하늘보다 뒷섰어도 하늘 때를 받들면 하늘보다 뒷선 게 아니다 (*하늘을 뒷전으로 해서 하늘 때를 받든다는 것은 하늘을 뒷전으로 한게 아니다= 이 또한 서교 이론에 가까운 해설임=은연중에 수직관계를 역설적으로 말한 것임)  그 선후를 말함은 늘 상 더불어 하늘 命(명)이 모였음을 말한 것일 뿐이다  그렇치 못한 앞선 자는 필히 조급하고 뒷 선 자는 필히 늦게되어 모두다 잃는 것이 됨이다  그런 까닭에 이른바 교배 사귐(적용=짐을....)을 하길 잘한다 하는 자는 역시 때를 잃어버리지 않았을 따름이리라  안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밖으로 나라를 다스려(*여너 사람은 처세를 잘한다는 뜻) 임기응변에 이르러 길을 두지 아니함이 없음은, 밝고 깨끗함으로 해서 사방으로 통달하여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할  것인가? (*소위 매사에 도통하면 막힘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밝고 깨끗해져 사방으로 통달한  마음  이런 마음은 알지 못할게 없다 할 것이다  그래서 일찍이 잘 아는 마음을 가지지 못한 것은 대저 마음이 고지식 (한결같음)해서 그렇다 할 것이니  진실로 또한 앎을 가진 게  있다면  이는 두 갈래의 마음이라  하나로부터 둘이 됨은  자기가 나온 곳을 가리고 자기가 생긴 곳을 어리석게 여긴다  이제 대저 거울게 물질 저가 와서 비추다간 말 것이니  또 무엇을 얻어 物事(물사)를 응대할 줄 아는 자라 할 것인가?  근본인즉 있고 없음(無有=무유)이니 여기다 뜻을 더 보태면  이는 망령된 근원이 될 뿐이다  그길  이미 흡족하게 만물을 생기게 하고  또 두었지도 않고 의지하려 들지도 않고 저가 뭐라 주장치도 않음이라   비록 대덕이 있다 해도 物事 가지곤 안다 할 수 없음이라  그런 까닭에 검은 덕이라 한다
* 역자 추가부언 =  여기서 음미해야 할말은 하나에서 둘이 되면  그 둘 이란 뜻이 자기가 나온 하나를 가리게 된다는 뜻이다 그리곤 그 하나를 없수히 여기고 저 잘난 체를 하니 개구리 올챙이 적을 생각지 못하고 마구 덤벙거린다는 뜻과  善意(선의)론 과거에 발목을 잡히지 않는다는 뜻이니 뒤 가림을  돌아보지 않고 매몰찬 것처럼 보이지만 진취성 있게 행동해 나간다는 뜻이다  일단은 목표지점에 도달해본다 그러고 선 성찰해본다  그리해서 功 過(*공과 허물)를 가늠해본다

 

呂註
여주

夫人之有其身久矣 而欲退之以體天之道 而不爲功名之所累者 豈不難哉
부인지유기신구의 이욕퇴지이체천지도 이불위공명지소루자 기불난재
然亦有道矣 人生始化曰魄 魄與精爲一 則寂然而已 旣生魄 陽曰魂 魂與
연역유도의 인생시화왈백 백여정위일 즉적연이이 기생백 양왈혼 혼여
神往來而魄旁精出入則魄隙而不營 一離而不抱矣 載者 終而復始之謂也
신왕래이백방정출입즉백극이불영 일이이불포의 재자 종이복시지위야
營者 環而無隙之謂也 雖己爲人矣 而載營魄抱一湛然無爲 如其生之始化
영자 환이무극지위야 수기위인의 이재영백포일담연무위 여기생지시화
則能無離矣 能無離 則專氣而不分 致柔而無  而能如 兒矣 能如 兒
즉능무이의 능무이 즉전기이불분 치유이무오 이능여영아의 능여영아
則滌除悔吝 玄覽觀妙 凡動之微 我必知之 而能無疵矣 所以養中者如此
즉척제회인 현람관묘 범동지미 아필지지 이능무자의 소이양중자여차
則雖愛民治國 不以事累其心 而能無爲矣 內之滌除玄覽而無疵 外之愛民
즉수애민치국 불이사루기심 이능무위의 내지척제현람이무자 외지애민
治國而無爲 則天門開闔 常在於我 而能爲雌矣 不將不迎應而不藏 則明白
치국이무위 즉천문개합 상재어아 이능위자의 불장불영응이불장 즉명백
四達 而能無知矣 道至於無知 則眞知也 是其所以人貌而天也 夫何功名之
사달 이능무지의 도지어무지 즉진지야 시기소이인모이천야 부하공명지
累哉 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者 乃其所以爲天也 玄德無
루재 생지축지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불재자 내기소이위천야 현덕무
他 天德之謂也 .
타 천덕지위야 .


* 여씨는 새겨 풀 대.  무릇 사람은 그 몸을 오래도록 갖고있음이라 몸에서 빠져 나오고자함이  하늘 되고자 하는 길이다   공명에 얽메이지 않는다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 줄 알겠는가?  그러나 역시 길이 있을 것이다  사람으로 생기려 처음 변화한걸 갖다 鬼魄(귀백)이라 한다  귀백이 정기와 더불어 하나가되면  그렇게  고요할 따름이나  이미 魄(백)이 생긴 것이고   양 그른 걸 갖다 魂(혼)이라 하는데  혼이 신과 함께 왕래해서  魄(백)곁에서 精氣(정기)를 출입시키면  백은 틈이 벌어져서 경영치 못하고  하나를 떠나보내서 끌어 안 지 못하게 됨이라(*하나로 합할게 흩어져서 끌어안지 못하게 됨이다.)    載字(재자)는 원래 싣는다(탑재 태운다)는 뜻이나  여기서는 비로소 한다는 뜻으로 무슨 한도 막이 마무리짓게 되면 거듭 시작됨을 가리킴이니  즉  새로 다시 시작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경영한다(營)는 것은 둘리어 틈새 없게 함을 이름이다  비록 자기가 남을 위한다하더라도  처음엔 귀백을 둘러 쳐서 틈이 없게 한 다음  하나로 할걸(같이할걸) 끌어안아 젖어들게 하는걸  그렇게 하염없음이 함이라 할 것이다 (즉 無爲로 한다=억지로 구해서 하는 게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되어지게 한다 즉 순리를 따르면 물이 흐르는 것 같아 구해지 않아도 저절로 이뤄진다 할 것이다 이를 무위로 한다함인 것이다 =저절로 그렇게 되어진다 한다)  이렇게 그 생김이 시작되면 흩어지지 않게 함을 잘해야한다 할 것이다   떠나지 않게 함을 잘하면  기운이 온전해져  나눠지지 않아져서 부드러움에 다다라 거슬림이 없어지고  능히 어린애처럼 된다할 것이다  어린애처럼 되는 게  능숙해지면  뉘우침과 미련을 씻어 덜게 되어 그윽한 봄과 미묘한 관찰력을 갖게 된다 할 것이다  대저 그렇게됨  미세한 움직임을 내가 필히 알게 되어서 병 됨 없음에 능숙해진다  소이(所以)중심을 기르는 자 이와 같으면  비록 백성을 아끼고 나라를 다스림에서도 그 일로 인해 그 마음을 얽 메이지 않아서  無爲(무위)함을 잘한다(*순리에 잘 따라 대처하고 적응한다)할 것이다   안으로 씻어 덜어 그윽한 관찰로 병 됨이 없고  밖으로 백성을 아끼고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할게 없으면 하늘 문을 여닫음이 늘 상 내게 있어 지길 잘 하는 자(*적용을 잘하는 자 =지길 잘하는 자,  늘 상 존재케 되 망치 않고 번성하고,  승부 욕이 강한 자  콧등 아물 날 없어 피폐해지고 황폐해진다.)   請(청)치 않고 맞지 않아  응접해서 갈무리지 않으면  밝고 깨끗함으로 사방에 통달해서  모르는데 능숙해 지리라  길(*道)이란 게 모르는데 까지 이르면  참으로 안다 하는 자라 이를 것이다  이런 것을 갖다 인두겁만 썼지(*사람의 탈만 뒤집어썼지) 하늘이라 할 것이다   대저 뭐 하러 공명에 얽 메이리요  나선 기르고 생 해서 두지 않고,  했어도  믿으려(*의지하려) 들지 않고 어른 되서 저라 주장치 않는 것 등   이런 것을 하늘이라 할 것이라  현 묘한 덕은 다른 게 없음이라  하늘 덕을 가리킴인 것이다

 

朴註
박주
靈魂也神也 魄精也氣也 載營魄謂載魂於魄 猶載人於車一謂 純一不雜道
영혼야신야 백정야기야 재영백위재혼어백 유재인어차일위 순일부잡도
之體也 魄能載魂 魂能抱一 則能與道合 離則遠於道矣 故曰能無離乎 能
지체야 백능재혼 혼능포일 즉능여도합 이즉원어도의 고왈능무이호 능
猶言人能如此乎下 同專純也 致極也  兒氣純而且柔能 如 兒則能抱一
유언인능여차호하병동전순야 치극야 영아기순이차유능 여영아즉능포일
矣 滌除玄覽必欲其純潔無疵也 愛民治國必欲其淸靜無爲也 天門卽玄牝之
의 척제현람필욕기순결무자야 애민치국필욕기청정무위야 천문즉현빈지
門 天門開闔谷神之所以不死 而一於雌則妙用息矣 故欲其必無雌也 明白
문 천문개합곡신지소이불사 이일어자즉묘용식의 고욕기필무자야 명백
四達聖人之所以自知 而衒其知則智慧作矣 故欲其如無知也 又如造化之生
사달성인지소이자지 이현기지즉지혜작의 고욕기여무지야 우여조화지생
養萬物而不自以爲功爲萬物之長而無宰制之跡 則可以謂之玄妙之德矣 [無雌
양만물이불자이위공위만물지장이무재제지적 즉가이위지현묘지덕의[무자
之 無一作爲]
지 무일작위]


* 박씨는 주석하대.  혼의 집은 귀신이다  즉 혼을 경영하는 것은 神(신)이다   魄(백)은 精(*정밀 정신 한 것)이며 氣(*기=기운)이다  백이란 혼을 백에 실어 태움을 가리킴이다   오직 사람을 수레에 실은 거와 같다  하나(*一)이란 순수하게 하나가되어 잡되지 않는 길의 몸을 가리킴이다  백이 혼을 잘 실어 태움이니  혼이 하나로 끌어안길 잘하면 길과 더불어 합하길 잘한다   떨어지면 길에서  멀어지리라  그런 까닭에 말씀컨대 잘 떨어짐을 없게 한다  할 수 있을 것인가?  말씀같이 사람이 이와 같이 잘한다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래와 같이 어울려야 오로지 순수해진다 할 것이다 致(*치=다다름)란 극한에 이름을 가리킴이니  어린애 기운이 순수하고 또 부드러워 능히 어린애처럼 되면 하나로 끌어안길 잘한다 할 것이니라  씻어 덜어 그윽히 관찰함은 반드시 그 순결코자 해서 병 됨이 없다 할 것이니  백성을 아끼고 나라를 다스림에  반드시 맑고 고요하고, 하염이 없고자 함인 것이다  하늘 문은 곧 검은 암 것의 문이니  천문을 여닫음은 谷神(*곡신=골짜기 귀신)의 처소 죽지 아니함으로써  암 것에 하나로 합하면  묘한 씀이 숨쉬리라(*이 말씀은 뭘 말하는 것인가? 사탄의 슬기가 엿보게 되면 無爲가 아니고 有爲 즉 作爲的인게 되어 하늘이라 명분 달은 귀신의 농간부림에 놀아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필히 곡신이 자리잡지 못하게끔 그암 것을 없애고 자 하는 것이니 밝고 깨끗해 사방 통달한 성인이 所以(*소이= 쓰는바) 스스로 알아서  그 앎을 내다팔 듯 하면 지혜가 만들어지리라  그러므로 욕망을 모르는 것처럼 함이며 또  조화로써 만물을 생하고 길러서 자기의 공을 삼지 않고 만물의 어른 하여서  법제도를 주관하는 자취가 없으면 바로 이를 일러 현묘한 덕이라 할 것이다  암 것을 없앰은 하나의 만들어 재킴을 없앰이다


本文 十一章

三十輻共一 . 當其無, 有車之用. 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鑿戶 以
삼십폭공일곡. 당기무, 유차지용.연식이위기. 당기무, 유기지용착호유이

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위실,  당기무, 유실지용. 고유지이위이. 무지이위용.

* 本文 第十一章= 수레 바퀴 살이 서른 개라야 한바퀴 통을 이뤄 궁글대가 들어가게끔 적당하게 그 가운데를 비 게 해야 지만  수레에 사용할 수 있고  진흙으로 질그릇을 빚어 그릇을 만들더라도 그 속을 파내야 지만 그릇을 쓸 수 있게 되고 창호를 뚫어 집을 짓더라도 그 속이 비어 있어야 지만  사람이 살수 있게 된다  그런 까닭에 채워지는 것으로  잇속을 삼고  속이 비어 없음으로 사용함을 삼는다

* 共字(공자)를 其子(기자)로 본다면 '서른개의 바퀴 살로 이루어진 그 하나의 수레바퀴라도 그 응당 속 심이 비어야 지만 그 수레 굴대 축에 낑궈 사용할수 있고, 로 해석이 된다할 것이다

* 서른개의 수레바퀴 살이 하나의 수레바퀴통과 연결되어선 함께 하더라도 그 응당 그 바퀴 통의 속을 파내 없애치워야 지만 굴대 구멍이 생겨선 수레바퀴로써 써먹을 수 있다, 진흙을 갖고선 질그릇을 만들  더라로 응당 그 속을 파내야 지만 그래서 속을 없애야 지만 그릇으로 써먹을 수 있게된다 ,   끌로서 창호를 파 재켜선  집을 만드는데 응당 그 속을 파내 없애 치워야 지만  집의 용도로 쓸수 있다,  그러므로 거기 效用(효용)이 존재할 수 있게 함으로 이로움을 삼는데, 그렇게 하려면 필이 먼저 차있던 것을 덜어내던가 파내 없어치워야만 그러한 용도로 쓸수 있다, 소위 먼저 덜어 내야지만 그 빈자리를 다른 것으로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蘇註
소주

竭知盡物以爲器 而器之用常在無有中 非有則無無以致其用 非無則有無以
갈지진물이위기 이기지용상재무유중 비유즉무무이치기용 비무즉유무이
施其利 是以聖人常無以觀其妙 常有以觀其  知兩者之爲一而不可分 則
시기이 시싱성인상무이관기묘 상유이관기요 지양자지위일이불가분 즉
至矣.
지의.


* 소씨는 주석을 달길
 
야위고 마르면 담긴 물건이 다한 줄 알아서  그릇을 삼고  그릇의 사용은 늘 상 가운데 담긴걸 없앰에 있으니 담기지 아니하면 속이 비어 있는 것이요  속을 없앰으로써 그 사용함에 이르게 되나니  속을 없애지 아니하면  속이 알찬 것이라  그 잇속을 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먼저 속에 들은 것을 비워 내야지만(*파내야 지만) 다시 다른걸 담을수 있는 그릇이 된다 할 것이다  *역자 부언= 교역 유통 이치가 다- 여기에 있는 것이니 항상 자기만 갖고 있다면 가득한 게 될 것이니  무슨 다른 잇속이 와서 담길 여지가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남의 잇속을 채워주기 위하여 먼저 덜어내는 듯 하는 데에  나에 잇속도 와서 담긴다는 뜻이니  항상 저- 잇속만 생각지 말라는 뜻이다  그寶貨(보화)를  늘 상 저만 끌어안고 있다면 무슨 값어치 발휘를 크게 한다 하랴?  유통하는 가운데 自他(자타)의 실리가 있게 되는 것이니  그대의 잇속을 파낼려는 꼬득이는 말이라고만 생각할게 아닌 것이다(*물론 피치 못하게 내놓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내어 놔선 안될 그런 것도 많다할 것이나 여럿이 공유하고 유통되는 가운데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을 여기선 주로 말한다 할 것이다  내가 조금 먼저 양보하면 나중은 바라지 않더라도  그 양보한 만큼의 몇 곱절이 돌아 돌아들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남에 잇속을 챙겨주기 위해 알고도 모르고도 속아주라는 것이니  그렇타고 作害(작해)를 짓는 奸怪(간괴)한 사기꾼 같은데 속아넘어가란 뜻은 아니다   그 한계가 있고  그 적절한 적용이 있는 것이니  어림짐작은 자기심중에 있다 할 것이다  =번역이 옆으로 새어 역자의 의중을 말한 것 같다   각설하고)   이래서 성인이 늘 상 없이 함으로써  그 묘용을 관찰하며  늘 상 차있는 것으로써 그 구해 맞을걸 관찰한다 함인 것이니  이 두 가지가 하나로 되어서 나눌 수 없는 줄 알면(* 불가분의 관계인 줄 알면 )  지극한 경계에 다 달았다 할 것이다  

 

呂註
여주

三十輻其一穀 當其無有車之用 車 吾所乘也  埴以爲器 當其無有器之用
삼십복기일곡 당기무유거지용 거 오소승야 연식이위기 당기무유기지용
기 오소용야 착호유이위실 당기무유실지용 실 오소거야 승즉관호거 용器 吾所用也 鑿戶 以爲室 當其無有室之用 室 吾所居也 乘則觀乎車 用

則觀乎器 居則觀乎室 其用未嘗不在於無 其則不遠矣 至於身則不知吾之
즉관호기 거즉관호실 기용미상불재어무 기즉불원의 지어신즉부지오지
所以用者何邪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有有之爲利 而無無之爲用 則所
소이용자하사 고유지이위이 무지이위용 유유지위이 이무무지위용 즉소
謂利者亦廢而不用矣 有無之爲用 而無有之爲利 則所謂用者亦害而不利矣
위이자역폐이불용의 유무지위용 이무유지위이 즉소위용자역해이불이의
是故聖人入而未嘗有物也 所以爲無之之用 出而未嘗無物也 所以爲有之之
시고성인입이미상유물야 소이위무지지용 출이미상무물야 소이위유지지
利 故曰精義入神以致用也 利用安身以崇德也.
이 고왈정의입신이치용야 이용안신이숭덕야.


* 여씨는 주석을 달대  서른개의 바퀴살이 그 하나의 바퀴가 되서 마땅하게 그 속을 비워 야지만 수레에 쓸 수 있고 (*바퀴굴대가 들어가는 중심부분이 뚫어져야만 된다는 뜻임)   수레란 내가 타는 것이며,  진흙으로 질그릇을 구워 그릇을 만들더라도 적당히 빚은 흙 속을 파내야 지만  그릇이 되어 쓸수 있게 된다  그릇은 내가 음식 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요,  창문을 내어 집을 만들더라도  구멍을 적당히 파내야 지만 집으로 쓸수 있다 (*역자言= 예전엔 토굴이나  옹기 굽는 굴처럼 해 갖곤(도요가마) 사람이 거처를 삼았다 한다 )  집이란 내가 거처하는 곳이다   탐은 곧 수레에서 관찰하고  쓰는 건  곧  그릇에서 관찰하고  머무름은 곧 집에서 관찰함이니  그 써먹음이 일찍이 없이함에 있어  그 곧 멀지 아니하지 아니 함이 없다 (* 찬걸 비워 낸다는 뜻)  (*쉽게 말해서 모든 사용은 속을 먼저 덜어내던가 해서 비워 내야지만 그 빈걸 갖고 그릇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몸에 이르러선 내 자신을 쓸 곳을 모른다는 것은 어째서인가?  (故有)= 차게 함으로써 잇속을 삼고  없앰으로써(*비 게 함을 써)  사용을 삼는 것인데  찬 것으로만 잇속을 삼으려 들고 비우지 않는 것으로써(*속을 없앰을 없애지 않는 것으로써) 사용을 삼으면 이른바 잇속이란 게  역시 무너져(*폐단이 되어) 쓰지 못하게 되리라   없애지 않는 것으로써 사용을 삼고(*속을 비 게 하는 것으로 씀을 삼고),  차있는걸 없앰으로써 잇속을 삼으면 이른바 써먹음이  (*사용하는 것이) 역시 害(해)로워 져 서  이롭지 못하리라  (*譯者言= 소위 제 쪽으로 당길 줄만 알지 타인에게 줄줄(베풀줄) 잘 모른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비우질 못해 쓰질 못하는 것이다  허심탄회하게 나를 비우면 사방이 나를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그릇이 되어 있으리라)  이러므로 성인이 들어가선 일찍이 物 事를 채우려(*有)들지 아니하여 없앰을 위하여서 써먹음을 삼고  나아가선 일찍이 物 事를 비 게 아니하여서(*채워서) 채움을 위하여 써 이 속을 뒀음이라  그런 까닭에 말하길  (*精)정신의 의로움이 귀신에 들어가서 써먹음에 이르름 이라  이익과 사용이 몸을 편안하게 하여서 덕을 숭상함을 쓴 것이 되리라  

 

朴註
박주

有車以載 有器以盛 有室以居 三者皆資其有以爲利而至其受用則皆賴其虛
유차이재 유기이성 유실이거 삼자개자기유이위이이지기수용즉개뢰기허
中而容物耳 無者言其虛中也 此形容虛中之妙用 凡曰谷曰牝皆此意也.
중이용물이 무자언기허중야 차형용허중지묘용 범왈곡왈빈개차의야.


* 박씨주적을달길

수레가 있어야 승차 할 수 있고 그릇이 있어야 풍성하게 담을수 있으며 집이 있어야 거처를 삼을 수 있는 것이니 이 세 가지 다- 그 있는걸 (*資)=유효 적절하게 써먹음으로써  이 속을 삼는 것이고 그 받아씀에 이르러선 다- 그 빈속을 (*賴)=널리 하여서 물건을 용납시킬 뿐이다   없앤 것이란 그 빈속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빈속의 써먹음을 형용한다 함인 것이니  대저 말하길 골짜기라 하기도 하고 암 것이라 하기도 하는 게  다- 이런 뜻임이다,


本文 十二章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馳騁 獵 令人心發狂, 難得
오색령인목맹. 오음령인이롱. 오미령인구상.치빙전엽 영인심발광, 난득

之貨 令人行妨,是以聖人 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지화 영인행방,시이성인 위복불위목, 고거피취차.

* 本文第十二章= 다섯 가지 빛깔이 사람의 눈으로 하여금 멀 게하고(*황홀한 색에 빠지면 빛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다섯 가지 음향이 사람의 귀로 하여금 먹게 하고  (*음률가락이 지극히 황홀하면 제대로 음률에 참 맛을 분간 못한다는 뜻)  다섯 가지 맛이 사람의 입으로 하여금 맛을 잃어버리게 하고(*여러 맛을 음미 하다보면 맛에 깊이 젖어 제멋을 식별해 내기 어렵다)  말달려 사냥함은 사람의 마음으로 하여금 미쳐 날뛰게 하고  얻기 어려운 보화는 사람의 행위로 하여금 방해 꺼 리를 일으킨다  이래서 성인이 배를 위하고 눈을 위하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는 것이니  저쪽을 버리고 이쪽을 취함인 것이다  

* 청황적백흑등 오색은 사람의 눈으로 하여금 현란하게 해선 그 색상의 분간을 제대로 못하게 멀게 하고,  궁상각치우 등 다섯 가지 음률은 사람의 귀를 현란하게 하여선 멀게 한다 달고 쓰고 맵고 시고 짜고 등 다섯 가지 맛은 사람의 입으로 하여금 그 떫게 한다 [땡감이 사람 입을 떫게 하 듯 하면  다른 것을 금새 먹음 그 무슨 맛인지를 분간할 수가 없다]
말 몰아 사냥하면 사람의 마음으로 하여금 발광하게 한다,  얻기 쉽 잖은 財貨(재화)는 사람의 가고자하는 길을 훼방을 놓는다 ,  이래서 성인은 뱃심의 알참을 위하고 눈요기를 위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하게되는 것이다


蘇註
소주

視色 聽音 嘗味 其本皆出於性 方其爲性而未有物也 至矣 及目緣五色 耳
시색 청음 상미 기본개출어성 방기위성이미유물야 지의 급목연오색 이
緣五音 口緣五味 奪於所緣而忘其本 則雖見而實盲 雖聞而實聾 雖嘗而實
연오음 구연오미 탈어소연이망기본 즉수견이실맹 수문이실농 수상이실
爽也 聖人視色聽音嘗味皆與人同 至於馳騁田獵未嘗不爲 而難得之貨 未
상야 성인시색청음상미개여인동 지어치빙전엽미상불위 이난득지화 미
嘗不用也 然人皆以爲病 而聖人獨以爲福 何也 聖人爲腹 而衆人爲目 目
상불용야 연인개이위병 이성인독이위복 하야 성인위복 이중인위목 목
貪而不能受 腹受而未嘗貪故也 彼物之自外至者也 此性之凝於內者也.
탐이불능수 복수이미상탐고야 피물지자외지자야 차성지응어내자야.


* 소 씨는 주석하대.  빛을 봄과 소리를 들음과 맛을 보는 것이 그 근본은 모두 성품에서 나나니  방법 을 쓰건대 그 성품을 위하고 물질에 연연하지 않는 게 지극한 경계에 다다랐음이라 할 것이다   및 눈은 다섯 가지 빛을 인연하고  귀는 다섯 가지 음향을 인연하고  입은 다섯 가지 맛을 인연한다  인연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 그 근본을 잃으면 비록 본다해도 눈이 멀게 되어 제대로 파악 질 못하게 되고 비록 듣는다해도 귀먹은 게 찬 것이라 제대로 듣지 못하고  비록 맛본다 해도 맛을 잃어 버려 제 맛을 모른다  성인이 빛을 봄과  소리를 들음과  맛을 봄이 모두 여 너 사람들과 같고  말달려 사냥함에 이르러도 일 찍 히 하지 아니한바가없으며  얻기 어려운 보화 일 찍 히 사용하지 아니함이 없었음은 그렇게 사람들이 모두 병 됨으로 여기나  성인만은 유독 복을 삼는 이유는 어째서인가?  성인은 배를 위하고 여 너 사람들은 눈을 위하기 때문이다  눈으로 탐하여선 잘 받아 드리질 못하고 뱃심으로 받아 들여서 일 찍 히 탐하지 않는 연유가 여기에 있음이라   저- 물건은 밖으로부터 이르는 것이고  이- 성품은 안에서 엉기는 것이다.

 

呂註
여주

目之所以爲目者 色色而非色也 屬乎五色 則失其所以爲目 而無異乎盲矣
목지소이위목자 색색이비색야 속호오색 즉실기소이위목 이무이호맹의
耳之所以爲耳者 聲聲而非聲也 屬乎五音 則失其所以爲耳 而無異乎聾矣
이지소이위이자 성성이비성야 속호오음 즉실기소이위이 이무리호농의
口之所以爲口者 味味而非味也 屬乎五味 則失其所以爲口 而無異乎爽矣
구지소이위구자 미미이비미야 속호오미 즉실기소이위구 이무리호상의
萬物無足以撓之者 心之所以靜而聖也 逐乎外則罔念而發狂矣 事莫不然
만물무족이요지자 심지소이정이성야 축호외즉망념이발광의 사막불연
而馳騁田獵爲尤甚 知足不辱 知止不殆 行所以全也 求乎外 則辱殆而行妨
이치빙전렵위우심 지족불욕 지지불태 행소이전야 구호외 즉욕태이행방
矣 物莫不然 而難得之貨爲尤甚 腹無知者也 目有見者也 是以聖人爲腹不
의 물막불연 이난득지화위우심 복무지자야 목유견자야 시이성인위복불
爲目 故去彼有見有欲之追求 取此無知無欲之虛靜也
위목 고거피유견유욕지추구 취차무지무욕지허정야

 


* 여씨는 주석하대.  눈이 눈을 위하기 위해 쓰는 것은 빛과 빛이라 해도 그릇된 빛이요   다섯 가지 색에 속하는 빛을 말할 것 같으면 눈을 위하여 쓰는 것을 잃게 되어서 눈 멀 은거에와 다름이 없다 하리라(*소위 겉눈의 쾌락만을 쫓다보면 그 가치 됨됨이의 진면목을 볼 수 없음으로 봐도 당달봉사처럼 눈이 멀어 있다는 것이다  다른 오감각 또한 같은 뜻의 내용이다)  귀 또한 귀만을 위하는 소리 중에 소리라   할지라도  그릇된 소리인 것이니  다섯 가지 음향에 속하는 소리를 말할 것 같으면  그 귀를 위하는 바를 잃게되니 귀먹음에와 다름이 없으라며  입이 입을 위하기 의한 맛 또한 그렇다 할 것이니   다섯 가지 맛에 속하는 맛을 말할 것 같으면  입을 위하는걸 잃어서 혀 맛 느낌을 잃어버림과 다름이 없으리라  만물을 요란케 못할 것이니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데서 성인이라 함인 것이다   외양만 쫓으면 깊은 생각이 없어서 밀쳐 날뛰게 되리니 일 또한 그러해서 말달려 사냥함이 더욱 심해지리라  흡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정지할 줄 알면 위태하지 않으니 행위를 안전함을 쓰는 게요  밖같에서 찾아구하면 위태한 게 되어서 실천하는데 방해 스러움이 있으리라 물질에 대해서 도 또한 그러해서 얻기 어려운 보화를 얻으려고 하는 행위가 더욱 심해지라 이는 뱃심으로 받아드릴 줄  모르는 자요 눈으로만 보려는 자이다  이래서 성인이 뱃심을 위하고  눈을 위하지 않는다   (*배짱 포부가 넓은 자는  사소한대 얽매여 구애되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편견을 갖거나  옹졸하고 용렬한 행위에  빠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는 눈의 욕망의 추구를 버리고,  이- 모르는데 와(*남이 모른 는걸 내가 통달한다 길(*道) 이 득달한곳을 가리킴). 욕망 없는 비고 고요한걸 취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五者之過皆殉於物欲妨生害德聖人則不然衣取蓋體 食取充腹不以物妨生不
오자지과개순어물욕방생해덕성인즉불연의취개체 식취충복불이물방생불
以欲害德 故曰爲腹不爲目 言腹言目者蓋省文也 去彼取此 去奢取倫也 .
이욕해덕 고왈위복불위목 언복언목자개성문야 거피취차 거사취윤야 .


* 박씨는 주석하대 五 感覺 할게 지나침은  다- 물욕을 쫓음에서니  삶을 방해하고 덕을 해를 끼친다  성인인즉 그런데 의지하여 취하지 아니하시니  대저 몸은 먹음을 취해 배를 채움이라  물질로써 삶을 방해치 않고 욕망의 추구로써 덕을 害(해)하지 않음이라  그런 까닭에 배를 위하고 눈은 위하지 않는다 말한다  배를 말하고 눈을 말하는 것은  대저 글을 살펴 볼 진데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함인 것이다   사치함을 버리고 겸손함을 취한다는 뜻이다.  * 역자 부언한 다면 길이란 게 논리성향을 띈 궤변을 길게 늘어 놀게 아니란 것이니  지금 여기서 주석을 다는 사람들이  편견에 빠져 있다는 뜻이요 그 편견에 빠짐으로 이끈 老子(노자) 역시 편파적인 사람임엔 틀림없다  무슨 주장을 내세우는 건 정신이 그리로 쏠려 기운 것이므로  어떻게든 합리성의 동조자를 구하는 편견에 빠진 것일 뿐이다  이런 말하는 역자 또한 불손하고 건방지며 어리석은 심성에 껍질을 뒤집어 쓴 줄 모르는 편파적인데 빠진 자임을 부언 할 수 없다.


本文 十三章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寵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
총욕약경, 귀대환약신. 하위총욕약경.총위하, 득지약경, 실지약경, 시위

寵辱若驚,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及吾無身, 吾有何
총욕약경,하위귀대환약신. 오소이유대환자, 위오유신.급오무신, 오유하

患.故貴以身爲天下者, 若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者, 可以託天下.
환.고귀이신위천하자, 약가기천하, 애이신위천하자, 가이탁천하.

* 本文 第十三章= 총애함과 욕됨을 두려운 듯이 여기고  큰 근심 귀하게 여김을 자신의 몸처럼 한다는 뜻은 뭘 말하는 것인가?  총애함과 욕됨을 두려운 듯이 여긴다는 것은 총애함은 아래를 위하는 것인데  얻어도 두려운 듯이 여기고 잃어도 두려운 듯이 여긴다  이를 일러 총애함과 욕됨을 두려운 듯 이 여긴다는 것이요   뭘 갖다 큰 근심 귀하게 여기길 몸처럼 한다 함인가?  내가 큰 근심 가진 것을 내 몸처럼 여긴다면  내 몸이 없어진다 면 내 뭘 근심할 것인가?  몸을 귀하게 여김으로써 천하를 위하는 자는  천하를 자기에게 의지케 하고 (*끌어 붙들어주던),  제 몸을 아낌으로써 천하를 위하려는 자는  천하에(*다른 이에게)  빌붙어 살려한다(*제 몸을 천하에 의탁하려한다),  (*진 선과 위선의 갈름도 되고 또 뒤에 나오는 문장형태를 본다면 그 아님도  된다) 

* 총애와 욕됨을 입는 것을 놀라킴을 입는 것 같이 여긴다하고,  큰 근심을 귀하게 여김을 몸같이 여긴다 함이나니, 무엇을 갖다가선 총애함과 욕됨 놀라키는 것으로 여기는가 한다면 총애함으로 아래를 위하려 든다면  얻는 자도 뜻밖에 황감하게 은총을 받는지라 놀라워 여기고, 잃는 자도  여지 것 하사 받던 은총을 잃어버리는 것이라 이래 놀라워 여기리니 이를 갖다가선 총애 함괘 욕됨이 놀라키는 것이라 여김이요,
무엇을 갖다가선 큰 근심 귀하게 여기길 몸같이 한다하는가 하면,  내 큰 근심을 가졌다하는 것으로써 내 몸 있음을 위하여 내 몸 없는데 까지 미치는 지라  내게 무슨 근심을 가지게 될 것인가  이래 그러므로 몸의 귀함으로써 천하를 위하려 드는 자는 바르게 천하가 의지하려들 것이요 몸을 애낌 으로써 천하를 위하려 드는 자는 그렇게 천하가 의탁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라, 이를 그렇게 말한다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古之達人驚寵如驚辱知寵之爲辱先也 貴身如貴大患知身之爲患本也 是以
고지달인경총여경욕지총지위욕선야 귀신여귀대환지신지위환본야 시이
遺寵而辱 不及忘身而患不至所謂寵辱 非兩物也 辱生於寵而世不悟以寵爲
유총이욕 불급망신이환불지소위총욕 비양물야 욕생어총이세불오이총위
上 而以辱爲下者皆是也 若知辱生於寵 則 寵固爲下矣 故古之達人 得寵
상 이이욕위하자개시야 약지욕생어총 즉 총고위하의 고고지달인 득총
若驚失寵若驚未嘗安寵而驚辱也 所謂若驚者 非實驚也 若驚而已貴之爲言
약경실총약경미상안총이경욕야 소위약경자 비실경야 약경이이귀지위언
難也 有身大患之本 而世之士難於履大患 不難有其身 故聖人因其難於履
난야 유신대환지본 이세지사난어이대환 불난유기신 고성인인기난어이
患 而敎之以難於有身 知有身之爲難 而大患去矣 性之於人生不能加 死不
환 이교지이난어유신 지유신지위난 이대환거의 성지어인생불능가 사불
能損其大可以充塞天地 其精可以蹈水火入金石 凡物莫能患也 然天下常患
능손기대가이충새천지 기정가이도수화입금석 범물막능환야 연천하상환
亡失本性 而惟身之爲 見愛身之情篤 而物始能患之矣 生死疾病之變攻之
망실본성 이유신지위 견애신지정독 이물시능환지의 생사질병지변공지
於內 寵辱得失之交 之於外 未有一物而非患也 夫惟達人 知性之無壞 而
어내 총욕득실지교영지어외 미유일물이비환야 부유달인 지성지무회 이
身之非實忽然忘身 而天下之患盡去然後可以涉世而無累矣 人之所以驚於
신지비실홀연망신 이천하지환진거연후가이섭세이무루의 인지소이경어
權利溺於富貴犯難而不悔者 將以厚其身耳 今也祿之以天下 而重以身任之
권이익어부귀범난이불회자 장이후기신이 금야록지이천하 이중이신임지
則其忘身也 至矣如此 而以天下與之 雖天下之大不能患之矣.
즉기망신야 지의여차 이이천하여지 수천하지대불능환지의.


* 소씨는 주석하대 옛날 통달한 사람은  총애함을 받는걸 두려워하길 욕됨을 받는 것처럼 두려워 여겼으니 (* 譯者 拙解= 인심과 세사가 상황 따라 졸지에 변하길 잘하니  언제 또 뒤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총애함을 받을수록 과시하지 않고 좌불안석 전전긍긍해 행동거지 처신을 더욱 조심한다는 뜻이다 )  총애함이 욕됨보다 앞선 것을 안다 할 것이다 (*역자 졸해= 총애함을 받음이 다하면 욕됨이 이를 건 기정사실이다 그러므로 다하지 않겠끔  은은한 처신을 하여 충성만 하였지 지나친 아부를 하여  많은 점수를 딸려 하지 않는다는 것임) 몸을 귀하게 여김을 큰 근심을 귀하게 여기는 것같이 한다함은  몸이 근심의 근본인줄 알기 때문이다 (*譯者 拙解= 언제 상황이 돌변할지 모른다  귀한 몸이  一落 千丈(일락천장)하여 누명을 쓰고 참수 당한다면  이- 몸가진게 큰 근심 덩어리가 아닌가? 몸이 없다면 무슨 누명을 쓸 근심을 하며  죽을 근심을 하겠는가?  이런 뜻도 통함)  이래서 총애함을 포기해서 욕됨이 미치지 않게 한다는 것이요  자신이란 걸 잊어서 근심이 이르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이른 바 총애와 욕됨의 성향이 서로 별개의 성향을 가진 건 아니다)  욕됨이 총애를 받음에서 생기는걸 세상사람은 깨닷질 잘못한다   총애함을 윗  됨을 삼고  욕됨으로 밑을 삼는다는 게  다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렇듯 욕됨이 총애함에서 남을 알면 총애함이 실로 아래를 위하는 게 될 것이라   그러므로 옛의 통달한 사람은 총애함을 받아도 두려워하고 총애함을 잃어도 두려워하고  일찍이 총애함을 편안히 여기고 욕됨을 두려움으로 여기지 않는다 한다  이른바 두려워하는 듯 하다는 것은 두려워함과 같다는 것이나 실로 두려워하는 건 아니다  두려워하는 것 같을 따름인 것이다   귀함 됨이 어렵다 말하는 것은  몸이란 게 큰 근심의 근본을 가진 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뜻 있는)선비  큰 근심 밟는걸 어려워하지  그 몸 존재하는걸 어려워 여기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성인이 근심 밟음을  어려움으로 여김으로 인하여  가르치데  몸가짐을 어려워 여기라는 것이다  몸 가진 걸 어려워 여길 줄 알아서  큰 근심을 던다   성품이 사람에게서 살아있다고 해서 잘 덧보태기 함도 없고  그렇다고 죽는다해서 잘 덜어내지도 않는다  그 큰 것은 천지를 가득 메우고 그(*精)정신 한 것은  물불을 밟게 하고 금석을 뚫게 한다   대저 물질이란 걸 그렇게 잘 근심할게 없는데  그렇게 천하 늘상 근심함은  근본 성품을 잃어버릴까 에서니  오직 몸을 위하는걸  몸 아끼듯 독실함을 보아서 물질을 대하여 그 됨됨이를 시종일관 근심할 것이라   나고 죽음과 질병은 안으로부터 쳐 나오는 것이요 총애와 욕됨 잃고 얻음의 사귐은 밖에서부터 움켜 들어오는 것이니 한가지라도 근심 아닌 게 없다   대저 그렇게 통달한사람은 성품의 헐어짐을 잊어서  몸을 채우려 들지 않나니  홀연히 몸을 잊어서 천하의 근심을 다 버린다  그런 후라야 바르게 세상을 건네는데 얽매임이 없다 할 것이다   사람이 권익을 쫓고 (*權利에 매달리고) 부귀에 빠져 어려움을 범하여도 뉘우치지 않는 것은  장차 그 몸을 두텁게 함에 있을 뿐이니  이제 록을 천하로써 삼아서  몸의 맡음(*所任)을  소중히 여기면 그 몸을 잊은 게 지극한 경계에 도달했다 할 것이니  이와 같이해서 천하로써 같이 어울리면  비록 천하 크다 하더라도  그렇게 근심할 것 못되리라 


呂註
여주

寵者畜於人者也 下道也寵而有其寵則辱矣 吾之所以有辱者 以吾有驚未得
총자축어인자야 하도야총이유기총즉욕의 오지소이유욕자 이오유경미득
之 則驚得之 旣得之 則驚失之 若吾無驚吾有何辱則寵之有辱者 亦若是而
지 즉경득지 기득지 즉경실지 약오무경오유하욕즉총지유욕자 역약시이
已 貴者畜人者也 上道也 貴而有其貴則有患矣 吾之所以有大患者 爲吾有
이 귀자축인자야 상도야 귀이유기귀즉유환의 오지소이유대환자 위오유
身 故吉亦我所患 凶亦我所患 若吾無身 吾有何患 則貴之有大患者 亦若
신 고길역아소환 흉역아소환 약오무신 오유하환 즉귀지유대환자 역약
是而已 言身則知驚之爲心 言驚則知身之爲累也 無心則無驚 無驚則無辱
시이이 언신즉지경지위심 언경즉지신지위루야 무심즉무경 무경즉무욕
無身則無累無累則無患 昔者舜以匹夫而友天子 則可謂寵矣 而若固有之
무신즉무루무루즉무환 석자순이필부이우천자 즉가위총의 이약고유지
則何辱之 有魏魏乎有天下 可謂貴矣 而不與有焉 則何大患之有 故貴以身
즉하욕지 유위위호유천하 가위귀의 이불여유언 즉하대환지유 고귀이신
爲天下 若可寄天下 寵而招辱 則賤其身矣 非可以寄天下者也 愛以身爲天
위천하 약가기천하 총이초욕 즉천기신의 비가이기천하자야 애이신위천
下 若可託天下 貴而罹患 則危其身矣 非可以託天下者也 若夫寵而不有其
하 약가탁천하 귀이이환 즉위기신의 비가이탁천하자야 약부총이불유기
寵 貴而不有其貴 而不有其貴如舜者 乃眞可以寄託天下者也 .
총 귀이불유기귀 이불유기귀여순자 내진가이기탁천하자야 .


* 여씨는 새겨 풀 대.  총애라는 것은 남에게 양육 받는 것이라 아랫된 길이다  총애한다해서 그 총애함을 받음이 있으면 욕되리라 (*남에게 양육 받는다는 건  그렇게 내놓고 자랑할 것 못된다는 것이다  왜냐?  요즈음의 애완동물처럼  노리개에 불과한 것임으로  남의 희롱 놀이 감에 지나지 아니하니  속이 있는 자 욕됨으로 여긴다 할 것이다  물론
그것도 영리목적의 하나의 수단은 될 수 있다  세상 처신이 수단과 목적이 다는 아닌 것이니  그 사람을 평가할 제  어떻게 살았느냐 의 과정을 중시하는 수가 많아 후세에 남기게 되는 것이다 )  생각하길 내게 욕됨이 있다는 것은  내가 두려워하는 게  있다는 것이니 얻지 못했을 적엔  얻기를 두려워하고  이미 얻어선 잃을 까 를 두려워한다  만일 내가 두려워할게 없다면  무엇이 욕됨이 있을 건가?  곧 총애 받음에서 욕됨이 있다는 것은  또한 이 같을 따름이다  귀한 자는 남을 길르는 자니  윗 된 길이다  귀해서 그 귀함이 차면 근심할게 찬 것이리라  내가 큰 근심을 가졌다는 것은 내 자신을 위하는 몸을 가졌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길해도 또한 내게 근심이 되고  흉해도 역시 내게 근심이 된다  만약상 내몸이 없다면  내 무슨 근심을 할 것인가?   곧 귀함은  큰 근심을 가졌다는 게  역시 이 같을 따름이라  몸을 말하면 마음이 내달림을 알 것이고  내달림을 말하면 몸이 얽매이게 됨을 알 것이다  마음 쓸게 없으면 두려움이 없고  두려울 게  없으면 욕됨이 없고   몸이 없으면 얽메임이 없고  얽메임이 없으면 근심이 없다  옛적에 순임금이 필부일 적에 천자를 벗하였다면  곧 총애함을 받았다 할 것이라  만일 진실한 면을 가졌다면 무슨 욕됨을 두었다 할 것인가? 고상하게 (*품위를 지켜)천하를 두었으니  그렇게 귀함이라 할 것이리라  또(*而) 더불어 두지 않았다 한들  무슨 큰 근심을 뒀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귀한 몸으로 천하를 위하는 것을 갖다 천하를 바른데 의지하게 한다는 것이고   총애함을 받아서 욕됨을 불렀다하면  그 몸을 갖고 천하에 의지하려 듦이리라(*관점의 다양성 시각차이 =나쁘게 보는 것이 좋게 보는 것으로 될 수도 있고 좋게 보는 것이 나쁘게보일수도 있다는 것이니  입장의 전도나 여러 다양성을 일으킬 수 있다)  천하를 끌어 붙들고자 아니하는 자는 제 몸을 아껴서 천하를 위하려 드는 것이니 이를 갖다 천하에 의탁하려 든다 할 것이다  귀하여서 근심을 만나면 그 몸이 위태하리나 그렇게 천하에 의탁하려 들지 않는 자이다  만약상 총애함을 받는데도 그 총애함을 두지 않았다 여기고  귀하여도 귀함을 두지 않았다 여김은 순임금 같은 이가 참으로 해당하는 자로써  천하에 의탁하였다 할 것이다 (*그러니까 이래저래 논리전개에 유리한대로 적용한다는 것이니 이것을 公理 사상이라 할 것이다) 


朴註
박주

若驚驚懼之意 寵則當喜不以爲喜 而以爲驚懼 辱則當 不以爲恥而以爲驚
약경경구지의 총즉당희불이위희 이이위경구 욕즉당치불이위치이이위경
懼皆謙遜畏謹之 至不有其身也 貴猶言重也 人但知重其身而 不知以大患
구개겸손외근지 지불유기신야 귀유언중야 인단지중기신이 불지이대환
爲重若能以大患爲重其慮患也 深矣 辱爲下省文也 此上或脫寵爲上三字或
위중약능이대환위중기려환야 심의 욕위하성문야 차상혹탈총위상삼자혹
當有若驚二字 而無辱爲下字 皆未可知也 得之謂寵失之謂辱無身不有其身
당유약경이자 이무욕위하자 개미가지야 득지위총실지위욕무신불유기신
也 言人所以有患者 皆爲自私其身我無自私之心 則患無由至矣 故以貴吾
야 언인소이유환자 개위자사기신아무자사지심 즉환무유지의 고이귀오
身之心貴天下之人 則人皆戴我而可以寄於天下矣 以愛吾身之心愛天下之
신지심귀천하지인 즉인개대아이가이기어천하의 이애오신지심애천하지
人 則人皆慕我而可以託於天下矣 可寄可託則 不但無患而已 此皆不私其
인 즉인개모아이가이탁어천하의 가기가탁즉 불단무환이이 차개불사기
身之效也 .
신지효야 .

* 박씨는 주석하대.  두려운 듯 함이란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총애하면 마땅히 기뻐해야 할 것이나  기뻐하지 않고 두려워 한다함과  욕됨을 마땅히 부끄러워해야 할 판인데  부끄러워하지 않고  두려워한다는 뜻은  모두가 겸손함을 보여서 삼가 두려워한다는 뜻이니  자신을 내세우지 않음의 지극한 경계이다   귀함은 오히려 소중함을 말함이다 사람은 단지 그자신의 소중함을 알아서  큰 근심의 소중함을 모른다   만약상  그렇게 큰 근심을 소중하게 여김은 그 근심을 생각하는 게  깊음이리라   욕됨 아래 문장을 살펴볼진대  이 글자 위에 혹 寵爲上(총위상)  세 글자가 벗어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혹  마땅히 若驚(약경) 두 글자를 두었어 야 할 것인데 없고,   辱 爲下(욕위하) 글자를  다 알지 못함이다  얻음은 총애를 가리키고  잃음은 욕됨을 가리킴이다  無身(무신) 이란 몸을 가졌지 않았다는 뜻이고  사람이 근심을 가졌다는 것은 다 사사로움이 그 몸으로 부터라 할것이니   자신이 사사로운 마음이 없다면 근심이 말미암아 이를게 없으리라  그러므로 자신의 몸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천하 사람을 귀하게 여기면  사람들이 다 나를 이어 받들어서  그렇게 천하가 내게 의지하려 들것이리라   제 몸을 아끼는 마음으로 천하 사람들을 아끼면  천하 사람이 다 나를 흠모해서 그렇게 천하에 의탁하려 들 수 있으리라  그렇게 끌어 잡아 붙들어주고 그렇게 흠모함을 받아 의탁할 수 있다면   모두가 그러함이 없지 않을까 를 근심할 따름이리라  이런 것이 모두 그 몸이 사사롭지 않은 본받음이 되리라.


本文 十四章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此三者, 不可致
시지불견, 명왈이. 청지불문, 명왈희. 박지불득, 명왈미.차삼자, 불가치

詰. 故混而爲一. 其上不 , 其下不昧,繩繩兮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
힐. 고혼이위일. 기상불교,기하불매, 승승혜불가명, 복귀어무물. 시위무

狀之狀, 無物之象. 是謂恍惚.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執古之道, 以御
상지상, 무물지상. 시위황홀.영지불견기수, 수지불견기후.집고지도, 이어

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지유. 능지고시, 시위도기.

* 本文 第十四章= 보아도 보지 못하는걸 갖다 밝음이 상했다 함이요   들을려 해도 듣지 못하는 걸 갖다  일흔 먹은 노인처럼  귀먹음이라 한다(*희미하다한다)   움켜 쥘려 해도 얻지 못하는 걸 갖다 미미해서 빠져나간 것이라 한다   이세가지를 왜 그런지를 제대로 밝힐 수가 없다  그런 까닭에 혼미한데 썪여 그 하나가 되어  그 위도 밝지 아니하고 그 밑도 어둡지 아니함이라서  줄줄이 메인 것 같아야 (*줄줄이 연 달은 것 같아서) 이름을 어떻게 명목 지어 붙일수 없어 다시 원래 물사 없었던 곳으로 되돌리니  이를 일러 얼굴 없는(*비어진) 간판 상  이라 하고  物事(물사) 없는 형상이라 함이라  이를 일러 홀연 한 것이라 하고  맞이해도 그 머리를 볼수 없고  쫓을려 해도 그 뒷꼬리를 볼 수 없어  옛의 길을 지니어 지금의 존재를  몰고 간다(*떠받들고 간다) 할 것이다   * 옛 의 시작됨을 잘아는 게  이 길의 기강이 된다 할 것이다   


* 보아라 해도 보지 못하는 것을 갖다가선 눈이 멀었다 말하는 것이고, 들으라 해도 듣지 못하는 것을 귀가 먹었다하는 것이고, 쥐 켜 줘도 얻지 못하는 것을 우매하다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자신이 알지 못한다면 그 값어치의 진귀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뜻] . 이 세 가지는 그렇게 나무랄 것만 못된다 할 것이라  이래 그러므로 혼미하여도 하나가 된다하니, 그 위로는 밝지 못하고 그 아래로는 어둡지 않고 면면이 이어짐인 지여- 그렇게 명분 지을 수 없다 하나니, 사물 없는 현상에 복귀 한다하는 것이라 이를 일러서 얼굴 없는 얼굴상이라 하나니, 사물 없는 형상 이를 일러서 황홀한 경계라 하고  그 머리 드러내지 않는 것을 맞이하고 그 뒷전 드러내지 않는 것을 쫓는다 하니 옛 의 길을 지니고선 지금에 존재를 몰아간다면 잘 옛 의 시작을 안다하는 것이니 이를 일러서 길의 기강이라 하는 것이다  했다

蘇註
소주

視之而見者色也 所以見色者不可見也 聽之而聞者聲也 所以聞聲者不可聞
시지이견자색야 소이견색자불가견야 청지이문자성야 소이문성자불가문
也 搏之而得者觸也 所以得觸者不可得也 此三者 雖智者莫能詰也 要必混
야 박지이득자촉야 소이득촉자불가득야 차삼자 수지자막능힐야 요필혼
而歸於一而可爾所謂一者性也 三者性之用也 人始有性而已 及其與物 然
이귀어일이가이소위일자성야 삼자성지용야 인시유성이이 급기여물구연
後分裂四出 爲視爲聽爲觸 日用而不知反其本 非復混而爲一 則日遠矣 若
후분열사출 위시위청위촉 일용이불지반기본 비복혼이위일 즉일원의 약
推廣之 則佛氏所謂 六入皆然矣 首楞嚴有云 反流全一 六用不行 此之謂
추광지 즉불씨소위 육입개연의 수능엄유운 반류전일 육용불행 차지위
也 物之有形者皆麗於陰陽 故上 下昧不可逃也 道雖在上而不  雖在下
야 물지유형자개여어음양 고상교하매불가도야 도수재상이불교 수재하
而不昧 不可以形數推也 繩繩運而不絶也 人見其運而不絶 則以爲有物矣
이불매 불가이형수추야 승승운이불절야 인견기운이불절 즉이위유물의
不知其卒歸於無也 狀其著也 象其微也 無狀之狀 無象之象 皆非無也 有
불지기졸귀어무야 상기저야 상기미야 무상지상 무상지상 개비무야 유
無不可名 故謂之惚恍 道無所不在 故無前後可見 古者物之所從生也 有者
무불가명 고위지홀황 도무소부재 고무전후가견 고자물지소종생야 유자
物之今 則無者物之古也 執其所從生 則進退疾徐在我矣
물지금 즉무자물지고야 집기소종생 즉진퇴질서재아의 .


* 소씨는 주석하대.  보려해서 보는 건 빛인데  빛깔을 변별해 보려는 자는 그렇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 유추컨대= 마치 의류 매장엘 갖는데  옷들이 너무 들 좋아 그게 그건 것 같고 그게 그건 것 같아  어느 게 좋은지 고를 수 없다는 것이니  그렇다면 빛을 보는 능력이 상실된 거나 진배없다는 것이다)    들으려해서 듣는 것은 음향인데  음향을 들으려해서 그렇게 잘 듣지 못하는 것은  보는 것의 유추 때와 마찬가지로  음률이 황홀하게 흐르면 어느 음질이 좋은지를 변별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래서 귀의 능력이 상실된 것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혹여 소리가 가늘어서 희미해서 듣지 못한다고 도 풀 수 있다 이것은 청각의 장애를 뜻한다.   움켜쥐어서 얻으려는 것은 부닷겨 오는 物事인데 그걸 제대로 얻을 수가 없다하는 것은 (*흡사 생각 없이 맞닥뜨린 많은 물 고기떼를 맨손으로 잡으려 드는 것 같아 물 속에 들어 첨벙되기만 했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는 물고기를 쫓아다니느라고 힘만 들었지 한 마리도 못 잡는 거와 같다 는 뜻이다)  이상의  세 가지는 비록 지혜 있는 자라 해도 어떻게 해볼 수 없게끔 한다는 것이니  요컨대 반드시 서로를 분간할 수 없는 하나에 돌아 가야지만  바르어 진다할 것이니 (*서로 혼 둔 속에 하나로 귀결짓는 모습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 하나란 것은 성품을 말하는 것이다  이세가지는 성품이 운영하는 모습이니 사람이 처음엔 성품만 존재하였을 따름이나  그 물사와 서로 더불어 얽혀든 연후에야  그렇게 사분 오열되 나옴이 있는 것이다    보고 듣고 맞닥트리기고 를 날로 써먹으면서도 그 근본으로 돌아 올줄 모른다  거듭 혼미함으로 빠져 하나가 되지 않으면  날로 멀어지리라   만일 널리 그 뜻을 유추해 볼제 엔  석존이 말하는 이른바 六入(*여섯 가지 들음)에  모두  들어가는 것이라 할 것이니  불경중의 하나인 '수 능엄경'에 있어 이르길 흐름이 되돌아와서 온전하게 하나가 된다하니  여섯 가지 실천치 못 할 것이라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사물이 형체가 있는 것은 모두가 음양에 걸린다  그런 까닭에 위는 밝고 아래는 어둠이라 하는데서 그렇게 도망가지 못하게 되어있는 것이다   길이 비록 위에 있어 밝지 않고 밑에 있어 어둡지 않음을 형용이나 셈으론 그렇게 미루어 볼 수 없는 것이라서 줄줄이 연달 은 것처럼 해  운영해 끊어지지 아니한다 할 것이다   사람이 그 운세 돌아감이 끊겨 지는걸 보면  존재하는 사물들이 그 마침내 없음에 돌아감을 모르리라 (*채워진 것들이 마침내 비움을 모른다는 뜻도 통함)  간판이란 그 감각에 띄는 것이다  형상이란 미세한 것으로 부터다 간판 없는 간판 형상 없는 형상  모두가 존재하나 뭐라고 이름지어 붙일게 적당치 않은지라 그러므로 홀황이라 말해보는 것이다  길이 존재치 아니함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전후를 가히 볼 수 없는 것이다  옛적에 물질이 쫓아 생긴 바의 연유가 있을 것이나 있는 것의 물사는 지금이요 없는 것의 물질은 옛 이라 (*찬 것의 물사는 지금이요 비운 것의 물사는 옛 이란 뜻도 통함)  그 쫓아 생긴 바를 잡았다면 (*생명시발 태동의 방법을 알아 그 전권을 지녔다면) 나가고 물러감과 급하고 천천히 함을 자유자재로 함이 내게 있다 할 것이다.


如註
여주

視者無有也 故視之不見 雖不見也 然能玄能黃不可名之以無色也 曰夷而
시자무유야 고시지불견 수불견야 연능현능황불가명지이무색야 왈이이
已 聽者無有也 故聽之不聞 雖不聞也 然能宮能商不可名之以無聲也 曰希
이 청자무유야 고청지불문 수불문야 연능궁능상불가명지이무성야 왈희
而已 搏者無有也 故搏之不得 雖不得也 然能陰能陽能柔能剛能短能長能
이이 박자무유야 고박지부득 수부득야 연능음능양능유능강능단능장능
圓能方能生能死能暑能凉能浮能沈能出能沒能甘能苦能 能香 不可名之以
원능방능생능사능서능양능부능침능출능몰능감능고능전능향 불가명지이
無形也 曰微而已 凡物求之而不得者 或可以致詰而得之 此三者終不可致
무형야 왈미이이 범물구지이불득자 혹가이치힐이득지 차삼자종불가치
詰者也 不可以致詰 則 聰明 離形去智 而吾得之矣 則視也聽也 搏也混
힐자야 불가이치힐 즉휴총명 이형거지 이오득지의 즉시야청야 박야혼
而爲一矣 視以目 聽以耳 搏以心混而爲一 則耳如目 目如耳 心如耳目矣
이위일의 시이목 청이이 박이심혼이위일 즉이여목 목여이 심여이목의
夫失道者 上見光而下爲土 吾得之也 其上非光也 故不 其下非土也 故不
부실도자 상견광이하위토 오득지야 기상비광야 고불교기하비토야 고불
昧 繩繩兮 調直而有信 雖有信也 而不可名 故復歸於無物而已 雖無物也
매 승승혜 조직이유신 수유신야 이불가명 고복귀어무물이이 수무물야
是謂無狀之狀 無物之象而未嘗無物也 是謂惚恍 惚則不  不 則疑於無
시위무상지상 무물지상이미상무물야 시위홀황 홀즉불교 불교즉의어무
物也 而非無物也 恍則不昧 不昧則疑於有物也 而非有物也 其始無前 故
물야 이비무물야 황즉불매 불매즉의어유물야 이비유물야 기시무전 고
迎之而不見其首其卒無尾 故隨之而不見其後 無前無後 則不古不今矣 雖
영지이불견기수기졸무미 고수지이불견기후 무전무후 즉불고불금의 수
不古不今 而未嘗無古今也 則長於上古而不爲老者 吾得之以日用矣  故曰
불고불금 이미상무고금야 즉장어상고이불위노자 오득지이일용의  고왈
執古之道以御今之有 所謂古者 非異於今也 以知古之所自始也 所謂今者
집고지도이어금지유 소위고자 비리어금야 이지고지소자시야 소위금자
非異於古也 以知今之所從來也 誠知古之所自始 則知今之所從來矣 始無
비리어고야 이지금지소종래야 성지고지소자시 즉지금지소종래의 시무
所自來無所從 所謂無端之紀也 紀者道紀也 道不可執也 得此則可執之以
소자래무소종 소위무단지기야 기자도기야 도불가집야 득차즉가집지이
爲德矣 執德之謂紀.
위덕의 집덕지위기.

* 여씨는 주석하대.  길이 존재가 없음이라 그러므로 볼려고 해도 보지 못한다 함인 것이다   비록 보진 못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검음이 무르익고  누름이 무르익어  이름을 무엇으로든지 찍어다 붙일게 마땅찮음으로 빛깔이 없다 함인 것이라   말씀컨대 밝음이 평이해졌다 할 따름인 것이다  들으려 하나 존재가 없음이라 그런 까닭에 들을려 해도 듣지 못한다 함인 것이다  비록 듣질 못하긴 하나  그렇게 다섯 가지 소리(* 궁상각치우==도레미파솔......) 가   무르익어선 뭐라고 이름을 지어다 붙일게  아닌지라 그래서 소리 없음이라 함인 것이니 말씀컨대 희미하다 할 따름인 것이다   움켜쥐려는 게 존재 가 없음이라 (*뭘 어느 한가지를 딱 부러지게 지목하여 그것만 잡으려는 건 아니란 뜻) 그런 까닭에 잡을려도 얻지 못함이라  비록 얻진 못했으나 그렇게 陰陽(음양) 즉 양 그름과, 음 그름이  무르익고 剛柔(강유=굳세고 부드러움)가 무르익고  長短(장단=길고 짧음)이 무르익고  圓方(원방=둥글고 모남)이 무르익고   生死(생사=죽고 삶)가 무르익고   暑凉(서량=더위와 추위)이 무르익고  浮沈(부침=뜨고 잠김)이 무르읶고  出沒(출몰=나오고 넘어가고)이 무르익고 甘苦(감고=달고 씨거움)가 무르익고    香(전향=누린내 나고 향기 남)이 무르익는 등  諸樣相 兩比 多比 象(제양상 양비 다비)이 무르익어서 그렇게 무슨 이름을 찍어다 붙일게 적당치 않은지라  그래서 형체 없음이라 함인 것이니,  말씀컨대 미미할 따름이라 함인 것이다   대저 물질을 구하려다 얻지 못하는 자  그 이치를 따져 얻을 수 있을 것이나 이세가지는 종당에 가서도  그렇게 시시콜콜 따져 물을 계제에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렇게 사리나 무슨 이치로 분별할게 아니면  총명이 무너진 것이요 형용할 재간이 흩어진 것이요 슬기로움을 버리었음인 것이다  내가 만약상 얻을 수만 있다면  보고 듣고 움켜쥐어서  혼돈 스러움과 하나가 될 것이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써  포획하여서 혼돈 스러움과 하나가 되면  귀가 눈 같고, 눈이 귀 같고, 마음이 귀 눈 같으리라.  대저 길을 잃는다는 것은  위론 빛을 보고  밑으론 흙이 됨을 내 얻은 것이라  그 위로는 빛 될게 아닌지라  그러므로 밝지 못하고 그 밑으론 흙 될게 아닌지라 그러므로 어둡지 않아 줄줄이 연 달은 듯 하여  주욱- 뻗은 듯 해서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비록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해도  꼭 그것이라고 그렇게 이름을 지울 수 없음이라   그래서 다시 원래 物事(물사) 없는 곳으로 되돌아 갈 따름이라 함인 것이다  되돌아가면 비록 물사는 없더리도  뭔가 달리 지목 지어 지는 게 있을 것이니  이를 일러 얼굴 없는 간판 상  물사 없는 형상이라 함인 것이니  일찍이  물사가 없다 곤 확증할 수 없는 것이므로  또한 이를 흐리멍텅 홀황이라 함인 것이다   홀황하다는 건 밝지 못하다는 것이요  확증할 수 없으면 물사 없음에서를  의심을 냄이라  즉 물사가 없지 아니함인 것이다   또 홀황 한즉 어둡지 아니함이라  어둡지 않으면 물사의 존재를 의심 냄이라  물사의 존재가 아니라 할 것인 것이다  그 처음할 앞이 없는지라  그런 까닭에 맞이한다 해도 그 머리를 볼 수 없고  그 마치도록 꼬리를 못 보는지라  그런 까닭에 그 자취를 쫓으려해도  그 후미를 못 본다 함인 것이다  전후가 없으면 時性向(시성향)의 古今(고금)인들 있겠는가?  비록 고금이 없다고 들 하지만 일찍이 옛 지금이(*어제오늘)이 없지 않은지라  곧 윗 옛에 어른 하여서  늙음 되지 아니함을 내 얻어서 날로 사용함이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옛 의 길을 지녀서 지금의 존재를 몰아간다 함인 것이다  이른바 옛 이란 것은 지금과 다를게 없음이니  옛 의 저절로 시작된 바를 알음임이요  지금이란 것이 또한 옛 과 다를 게 없는 지라 지금의 쫓아 온 바를 알음임이다   진실로 옛 의 저절로 시작된 것을 알면 지금의 쫓아온 내력을 알 수 있으리라   처음에 저절로 란 게 없었음 옴을 쫓을게 없다   이른바 끝없는 기강이니 기강이란 것은 길(*道)의 벼리(*별바=그물 코의 주된 밧줄로 그것을 끌어당기면 다른 연계된 그물 코들이 모두 달려 온다 한다) 인 것이다   길을 그렇게 잡지 못할 것이라도  이러함을 얻으면  그렇게 잡아 지녀서 덕을 삼았다 하리로다  덕을 지닌 걸 벼리라 하는 것이다 


朴註
박주

夷平也 希止也 微妙也 詰猶辨也 不可致詰言無迹可辨也 三者皆無迹可辨
이평야 희지야 미묘야 힐유변야 불가치힐언무적가변야 삼자개무적가변
故曰混而爲一此形容道體之微妙 非視聽控搏所及也  明之至昧暗之極 불
고왈혼이위일차형용도체지미묘 비시청공박소급야 교명지지매암지극 불
 不昧 言上不至淸下不至濁也 繩繩猶綿綿也 亦若存若亡之意道體本虛
교불매 언상불지청하불지탁야 승승유면면야 역약존약망지의도체본허
今曰視曰聽曰搏曰爲一曰不 曰不昧曰繩繩皆近於有物 故曰歸於無物無狀
금왈시왈청왈박왈위일왈불교왈불매왈승승개근어유물 고왈귀어무물무상
之狀 無象之象猶所謂形而上者惚 者 不定之意 若存若亡 故曰惚 迎之
지상 무상지상유소위형이상자홀황자 불정지의 약존약망 고왈홀황영지
而不見其首無始也 隨之而不見其後無終也 道在天地之先 故曰古執古之道
이불견기수무시야 수지이불견기후무종야 도재천지지선 고왈고집고지도
以御今之有 以無 御有 以道制物也 知道之所自生 故謂之道紀 紀綱紀也
이어금지유 이무 어유 이도제물야 지도지소자생 고위지도기 기강기야


* 박씨는 주석하대.  夷(이)란 平易(평이)하다는 뜻으로  틔지 않게 문드러져서  傷(상)했다는 뜻이다   希(희= 드믊 이란)란  止(지=미진하다)=소리가 미세해서 멈춘 것 같다는 뜻이다   微(미)란  (묘=작다는 뜻임)이다  詰(힐)이란  분별함과 같음이니 그렇게 분별함에 이를 수 없다함은  자취가 없어 분별을 바르게 못한다는 뜻이다   本文(본문)의 세 가지가  모두 자취가 없어 그렇게 분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혼둔하게 하나가 됨에  이 형용하는 길의 몸 미묘하여 視聽 控搏(시청 공박=보고 들음 당기고 찾아 붙잡음=움켜쥠) 으로 미칠바 가 아니란 것이다    (교)란  밝음의 극한경계요    (매)란 어둠의 극한경계다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다 함은 위로는 지극한 밝음도 아니고 아래로도 지극한 흐림도 아니란 뜻이다   繩繩(승승)이란 면면히 이어짐과 같은 뜻이다  또  존재하는 듯 하기도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다는 뜻은  길의 몸이 본대 비었다는 뜻이다   * 지금이라 말하고 봄이라 말하고  들음이라 말하고  움켜쥠이라 말하고  하나가됨이라 말하고  밝지 않음이라 말하고   어둡지 않음이라 말하고  줄줄이 이어짐이라 말함 등은  物事(물사)가 있다는 성향에 가까운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物事(물사)가 없음에 되돌아가  얼굴없는 얼굴상  형상 없는 형상상은 形而上(형이상=형용의 윗됨)을 뜻함과 같음이요   홀황이란 것은 확정짓지 못하는 뜻으로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듯 하기도 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말씀컨대  홀황 해서 맞이할려 해도 그 머리를 보지 못한다함은 시작 없음을 말함이요   쫓으려해도 그 뒤를 보지 못한다함은  마침이 없음을 뜻함이다   길이 란 게 하늘땅보다 먼저 앞서 존재하는 것이므로  말씀컨대   예전 옛 의 길을 지니어서 지금의 존재를 떠받들어 몰아간다 함임이며   없음으로 있음을  몰아 받들고  길로써 物事(물사)를 제도함인지라  이렇다면 길의 생김을 아는 것이라  길의 생긴걸 앎으로  일러 길의 벼리라 함인 것이니  벼리란 紀綱(기강)이 되는걸 뜻한다


本文 十五章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豫若冬涉川,
고지선위사자, 미묘현통, 심불가식.부유불가식, 고강위지용. 예약동섭천,

猶若畏四隣.儼若客, 渙若氷將釋,敦兮其若樸, 曠兮其若谷, 渾
유약외사린.엄약객, 환약빙장석,돈혜기약박, 광혜기약곡, 혼

兮其若濁.孰能濁以靜之徐淸. 孰能安以動之徐生.保此道者, 不欲盈. 夫唯
혜기약탁.숙능탁이정지서청. 숙능안이동지서생.보차도자, 불욕영. 부유

不盈, 故能 不新成.
불영, 고능폐불신성.

* 本文 第 十五章= 예전에 착함을 위하던 선비의 위상은 미묘한데 그윽히 통달하였음이라  그 깊이를 그렇게 측량할 수 없게끔 하였다  대저 그 식별할수 없게끔 함으로 (*한마디로 말해서 사통팔달한  대선각자는  여너 사람이 종잡을 수 없는 면을 지니고 있다.)  그 굳센 거동을 볼라치면  머뭇거림이 겨울게 찬 내를 건너는 듯 이하고  주저함이 사방을 두려워 여기는 듯 이하고  손님을 공경하는 듯 이하고  변화의 모습을 보일 때는  얼음이 장차 풀리려는 듯이 하고  독실하기가 그 덩이가 진 듯 하고  비기가 그 골짜기 진 듯 하고  혼둔한 썩임이 그 흐린 듯 함이라  뉘 잘 그렇게 흐린 것의 고요함을 갖고서  맑음을 늘어지게 한다할 것이며 뉘잘 평온함을 무르익게 하여  오랜 움직임을 갖고서 삶을 늘어지게 한다할 것인가?  (*소위 일없음 신수태평 팔자 늘어진다 하는 뜻의 徐의미임=느긋하다는 뜻)  이런 길을 보전하려는 자  욕망을 채우려 들지 않나니  오직 욕망을 채우려 들지 않는 까닭에  그렇게 무르익는 폐단이 새로 이뤄짐이 없는 것이다 


* 옛 의 착한 선비 된 자는  미묘하고 그윽한데도 통달하여서는 그 깊이를 그렇게 알 수가 없었다  대저 그렇게 알 수가 없었는지라 [기록이 없는 지라] 이래 그 강한 위용의 거동을 볼 것 같으면  준비한 것이 [또는 미리] 겨울 내를 건너려는 듯이 하여선  사방을 겁을 내길 禮貌(예모)를 갖춘 엄전한 객처럼 하고  물이 바꾸어선 어름 진 것이 장차 풀어지려는 것처럼 여기고,  자세 독실하기가 그 둔탁한 것처럼 하고 시야를 드넓힘이여 그 골짜기 벌어지는 것처럼 하고 , 혼둔 함이여 그 크게 혼탁함처럼 하나니  누가 잘 혼탁함을 사용하여선 그 고요하게 함으로서 천천히 맑아지며, 누가 잘 안정을 취함으로 인하여선  움직이어서 천천히 살아갈 것인가 [활동할 것인가, 생길 것인가]   이렇게 길을 보존하는 것은 차지 않아서 야만 하는 것이라  대저 오직 차지 않음인지라 그러므로 잘 그릇됨을 가리우고 이룸을 새롭게 한다 하나니라 [그러므로 잘 은폐시키어선 {* 소이 길이란 것을 튀어나오게 돌출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새로운 것을 이루지 않 나니라 ]
소이 새로운 것을 爲的(위적)으로 신기하게 이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리라

蘇註
소주

 盡而微 微而妙 妙極而玄 玄則無所不通 而深不可識矣 戒而後動曰豫其
추진이미 미이묘 묘극이현 현즉무소불통 이심불가식의 계이후동왈예기
所欲爲 猶迫而後應 豫然若冬涉川 逡巡如不得也 疑而不行曰猶 其所不欲
소욕위 유박이후응 예연약동섭천 준순여부득야 의이불행왈유 기소불욕
遲而難之 猶然如畏 四 之見之也 若客無所不敬未嘗惰也 若 將釋 知萬
지이난지 유연여외 사인지견지야 약객무소불경미상타야 약빙장석 지만
物之出於妄 未嘗有所 也 若樸 人僞已盡復其性也 若谷虛而無所不受也
물지출어망 미상유소유야 약박 인위이진복기성야 약곡허이무소불수야
若濁 和其光 同其塵 不與物異也 世俗之士 以物汨性 則濁而不復淸 枯槁
약탁 화기광 동기진 불여물리야 세속지사 이물골성 즉탁이불복청 고고
之士以定滅性 則安而不復生 今知濁知亂性也 則靜之 靜之而徐自淸矣 知
지사이정멸성 즉안이불복생 금지탁지난성야 즉정지 정지이서자청의 지
滅性之非道也 則動之 動之而徐自生矣 易曰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
멸성지비도야 즉동지 동지이서자생의 역왈적연부동 감이수통천하지고
今所謂動者 亦若是耳盈生於極 濁而不能淸 安而不能生 所以盈也 物未有
금소위동자 역약시이영생어극 탁이불능청 안이불능생 소이영야 물미유
不 者也 夫唯不盈 故其 不待新成而自去 .
불폐자야 부유불영 고기폐불대신성이자거 .

*  字(유자)는 흙토변이 없는 글자임 = 머무를유자라고함,

 

*소씨는 주석하대.  점점 작아지는 것을 뜻하는 게,  큼이 다하면 미세 해 지고  미세해져선 미묘해지고  미묘함이 극한 경계를 갖다 그윽하다한다   그윽하면 통달치 못할게 없고  깊이를 그렇게 식별할 수 없게끔 하는데 까지 이른다   살핀 후에 움직이는 걸 갖다   머뭇거려 움직인다 함이니  그 하고자함을 머뭇거려 접촉한 후에 호응함이다  머뭇거린 그러함이 있은 후에  겨울 게  내를 건너는 듯이 함은  주저하길 마지않는다는 뜻이다   의심 내서 선뜻 행치 못함을 머뭇거림이라 한다   그 원치 않는 것엔 더디게 해서 어렵게 만들고  猶然(유연=주저하길)  사방의 이웃이 봄을 두려운 듯이 여긴다   빈객을 대하듯 한다함은 공경치 아니할 바가 없기 때문이고  일찍이 게으르게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얼음이 장차 풀리려는 듯이 한다함은  만물이 망령된 것에서 남을 일찍이 머무를 바를 두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소위 망령된 곳에서  나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니 파고들 허점이 없다는 뜻이다=차단한다)  덩이진 듯 하다함은 사람이 속임을 다하면 거듭 그 본성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골짜기 같다함은 비어서 수용치 못할게 없기 때문이다  흐린 듯 하다함은  그 빛이 화락하고  그 티끌과 같이해서  물사와 더불어 다르지 않음을 말함이다   세속의 선비 그 물사로써 마음을 골몰하게 하면  흐려서 맑음을 회복치 못하고  강파른 선비  경직성을 갖고서 성품을 메말리면(*消=소)  까짓 것 함으로써 생활력을 회복치 못하고  이제 흐린 게 성품을 어지럽힘을 안다면은  정숙해 볼려 할 것이니  고요해지면(*정숙해지면)  저절로 맑음이 늘어진다 하리라  성품을 메말리는 게 길이 아닌 줄 알면은  움직이려 들것이니  움직이어서야  저절로 삶이 늘어진다 할 것이다   역에서 말하길  고요해 움직이지 않는 듯해도  감동해서 디디어선  천하의 모든 사유를 통달한다 했으니 이제 이른바 역시 이 같을 뿐인 것이다   채움이 극한경계에서 상한다 하니  흐려서 그렇게 맑지 못하고  안일해도 잘 생치 못하는 것은 채움을 씀에서니  物事(물사)의 폐단이 없지 않을 것이라   대저 그렇게 오직 채우지 말을 것이라  그러므로 그 폐단이 새로 이뤄짐을 기다리지 않아선 저절로 떠나간다 할 것이다


呂註
여주

古之善爲士者 將以成聖而盡神也 則其爲士也 雖未至乎聖神 所以成聖而
고지선위사자 장이성성이진신야 즉기위사야 수미지호성신 소이성성이
盡神者 其聞之固已全盡矣 微妙玄通深不可識 乃所以成聖而盡神也 微而
진신자 기문지고이전진의 미묘현통심불가식 내소이성성이진신야 미이
後妙 妙而後玄 玄而後通 則深不可識矣 唯不可識 則其形容 安得以擬議
후묘 묘이후현 현이후통 즉심불가식의 유불가식 즉기형용 안득이의의
哉 强爲之容而已 豫若冬涉川 迫而後動 不得已而後起也 猶若畏四   閑
재 강위지용이이 예약동섭천 박이후동 부득이이후기야 유약외사인  한
邪存其誠非物 之 則其心不出也 儼若客不爲主也 渙若 將釋 方終之以
사존기성비물날지 즉기심불출야 엄약객불위주야 환약빙장석 방종지이
心凝形 釋骨肉俱融也 敦兮其若樸 復其初也 曠兮其若谷 應而不藏也 渾
심응형 석골육구융야 돈혜기약박 복기초야 광혜기약곡 응이불장야 혼
兮其若濁 無是非彼我之辨也 人皆昭昭也 孰能濁以靜之 徐淸者乎 徐淸
혜기약탁 무시비피아지변야 인개소소야 숙능탁이정지 서청자호 서청
則 無所不照矣 人皆取先也 孰能安以動之 徐生者乎 徐生則 無所不出矣
즉 무소불조의 인개취선야 숙능안이동지 서생자호 서생즉 무소불출의
蓋欲靜則平氣 欲神則順心有爲也 而欲當 則緣於不得已 平氣也順心也乃
개욕정즉평기 욕신즉순심유위야 이욕당 즉연어부득이 평기야순심야내
所以徐淸也 緣於不得已 乃所以徐生也 此士之所以 能成聖而盡神也 道之
소이서청야 연어부득이 내소이서생야 차사지소이 능성성이진신야 도지
體   也者 陰陽之和 而盈虛之守 而保此道者 不欲盈則虛而已 然不曰
체충 충야자 음양지화 이영허지수 이보차도자 불욕영즉허이이 연불왈
虛而每曰 不盈者 恐人之累於虛也 累於虛則不虛矣 故曰或不盈不欲盈而
허이매왈 불영자 공인지루어허야 누어허즉불허의 고왈혹불영불욕영이
已 天下之物 有新則有  有 則有壞 則能不 者鮮矣 夫唯不盈 則新 
이 천하지물 유신즉유폐 유폐즉유괴 즉능불폐자선의 부유불영 즉신폐
成壞無所容心 是以雖 不  不 則不壞 不 不壞則不新不成矣.
성괴무소용심 시이수폐불폐 불폐즉불괴 불폐불괴즉불신불성의.

*여씨 주석하대.  옛의 착한 선비 정신을 가진자 장차 성스럼을 이뤄서 신의 뜻에 닥아간다 하니 곧 그러한 선비 정신을 가진자 비록 신성함에 이르진 못하더라도  성스럼을 이뤄서 신에게 닥아가는 것은  그동안에 쌓아온 자기의 성의를 다보임이라   미묘한대 그윽히 통달하여 깊이를 그렇게 알지 못하게 함이니  그렇게 성스럼을 이뤄서 신에게 닥아서는 것은 세밀한 후에 미묘해지는 것이며 미묘해진후에 그윽해 지는 것이며 그윽한 후에 통달해지는 것이니 그렇게 되면 곧 깊이를 식별치 못하게 됨인 것이다   오직 그렇게 깊이를 식별치 못할 정도가 되면 그 형용인들 어떻게 의론 할수 있을 건가?  (*길이란 게 이렇게 생겼다)하는 듯이 견강부회하여  형용할 따름이라  머뭇거리길 겨울내 건너는 듯이 한다함은  부닷긴 후에  움직임 이는 것이니 마지못해 한 후에 일어남이리라   주저하길 주위 사방을 두려운 듯이 여긴다함은  사벽스럼을 쉬게하고 그 진실한 것을 존재케 하며 비리의 물건을 만지는 데는 그 마음을 내지 않음을 말함이다   공경하길 빈객처럼 한다함은  (*거만한) 주인행세 하지 않음을 뜻함이다   변화해 바꾸는 모습을 얼음 장차 풀어 질려는 듯이 한다함은   [*모로 끝난 마음= 모진 마음=] 반듯한 마음으로써  엉긴 형용을 풀어서  뼈와 살점을 함께 융화시킴을 뜻함이다   도타움이 그 덩이 진 듯 하다함은  그 처음으로 돌아옴을 말함이다  빈 게 골짜기인 듯 하다함은  호응해 옴이 숨어 들지 않는다는 뜻으로 흡사 메아리  짐과 같다 할 것이다  혼둔함이 그 흐린 듯 하다함은 옳고 그름과 저와 나의 분 변이 없다는 뜻이다  사람이 모든 면으로 밝다면 야-  뉘잘 흐림의 고요함으로써 맑음을 느긋하게 한다 할 수 있을 것이며 맑음이 늘어지면 비추지 아니할 바가 없으리라  모두들 자기가 먼저 취하려 든다면 뉘 편안함을 무르익게 한 움직임으로써 삶을 느긋하게  할 것인가?  삶이 느긋하면 출입치 못할 곳이 없으리라  대저 평온코자하면 숨을 죽인 듯 하고  신성코자 할 제엔 마음을 화순케 하여야만 할 것이니  有爲=(*함이 있는걸) 응당 하고자 함은 부득이해서 함을 인연함이니 기운이 상했다 (*平氣=기운이 평이해졌다), 하는 것이요   (*혹 쥐 죽은 듯 숨죽였다는 뜻일 수도 있다)   마음을 화순 케 함은 맑음을 늘어지게 함으로써 함이니 마지못해서 인연함인 것이다  이로 인하여 삶이 느긋해진다 함인 것이니  이러한 선비 정신을 가진 자 잘 성스럼을 이뤄서  신에 닥아선다 함인 것이다   길의 몸은 화순 하다  沖(*충=화할충)이란 것은 음양이 화순하여 짐을 뜻함이라  차고 빔의 지킴을 뜻한다  이러한 길을 보전하려는 것은 채우고자 않으면 비었을 따름이라  그렇더라도 비었다고 말하지 않고  매양 차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이 빔이란 뜻에 의혹 하여  얽메일 까 를 두려워함에서니  허무주의에 빠지면(*빔에 얽혀들면)  비지않은 걸로 됨이라  그런 까닭에 혹 말하길 차지 않았다 함이니  채우고자 않이할 따름이다  천하의 物事(물사)가 새로움이 있으면 필경 폐단이 생기게 되는데 폐단이 있으면 무너지게 된다  곧 그렇게 폐단아니 지게 함을 무르익게 하는 자가 드믈다 대저 결론컨대 차지 않으면 새로운 폐단 무너짐 이룸이 마음에서 용납될게 없다  이래서 폐단을 폐단 아니지게 하고  폐단이 아니지면 무너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면 새로운 것도 없고 그의 성과 도 없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上章旣形容道之無迹此章又形容有道之士 微妙玄通皆所以贊美有道者 言
상장기형용도지무적차장우형용유도지사 미묘현통개소이찬미유도자 언
其如此 故深而不可識由其不可識 故所形容者 未免於强 此亦莊子嘗試言
기여차 고심이불가식유기불가식 고소형용자 미면어강 차역장자상시언
之之意 容形容之也 此下七者皆所以形容有道者之辭豫萬若冬涉川爲之難
지지의 용형용지야 차하칠자개소이형용유도자지사예만약동섭천위지난
也 猶萬若畏四隣謹之至也 儼若容矜莊也 渙若 將釋委解也 敦萬其若樸
야 유만약외사인근지지야 엄약용긍장야 환약빙장석위해야 돈만기약박
蘊藏也 曠萬其若谷虛其體也 渾萬其若濁和其光也 濁以靜之待其徐淸安
온장야 광만기약곡허기체야 혼만기약탁화기광야 탁이정지대기서청안
以久之待其徐生爲無爲而物自化也 能耐也  久也 言保持此道者貴謙 而
이구지대기서생위무위이물자화야 능내야 폐구야 언보지차도자귀겸충이
戒滿溢如此則可以耐久也 凡物由故得新由毁得成耐久 則不新成
계만일여차즉가이내구야 범물유고득신유훼득성내구 즉불신성

* 박씨는 주석하대.  윗문장에서 이미 형용하는 길 자취가 없다했고  이문장에 와선 또 형용하는 길을둔 선비  미묘한대 그윽히 통달했다 함은 모두 참이 없는 뜻이라  길의 존재를 확증하는자 그 이와같음을 말함으로 그 깊이를 그렇게 식별치 못한다 함인 것이다  그 그렇게 식별치못함으로 말미암아 형용함을 강제 함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소위 견강부회하여 道(*길)가 그렇치않을까 변설해 본다는 것이다)  이 또한 莊子(*도가의 한사람)가 일찍이 시험해서 말했으대 뜻(*意)의 얼굴을 형용하는 뜻이라 함인 것이다  此下(차하= 이아래) 일곱가지 모두 형용함을 쓰는 길을 가진자의 말씀이니 겨울게 내를 건네는 듯이 하는게 어렵다는 뜻을갖고 예고하고   주위 사방 이웃을 두려워 여기는 듯이 삼감에 이른다는 뜻으로  猶考(미리 주춤거리면서 상고한다는뜻) 하고   엄전하기가 빈객처럼한다는 것은 매무새를 다듬는다는 뜻이요  변환하길 얼음 장차 풀리려는 듯이 한다함은 풀어 버리는 것을 말함이요  독실함이 그덩이진 듯 하다 함은  쌓여 감춰진다는 뜻이다  빈게 그골짜기인 듯 하다함은 그몸(*體)이  빔을 뜻함이다  혼둔함이그 흐린 듯 하다함은 그빛이 화열함이다  흐려서 고요함은 그맑아 늘어짐을 응대하는 것이다  안일함이오래면 그삶을 느긋하게 응대하는 것이고  하염없음으로 하여서 물사 저절로 변화하게 함이다  能(능)이란 견딘다는 뜻이다  (폐)는 오래됬다는 뜻이다(소위 오래되면 자연 폐단이 생기게 된다는 뜻임)  무릇 물사란 연고 있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움을 얻고  무너짐으로 말미암아 이룸을 얻어 오래되면 새로 이룬게 아닌게 되는 것이다

 

本文 十六章

致虛極, 守靜篤, 萬物 作, 吾以觀其復. 夫物芸芸, 各歸其根.
치허극, 수정독, 만물병작, 오이관기복. 부물운운, 각귀기근.
歸根曰靜, 靜曰復命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知常, 妄作凶.
귀근왈정, 정왈복명 . 복명왈상, 지상왈명. 불지상, 망작흉.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 王乃天. 天乃道, 道乃久. 沒身不殆.
지상용, 용내공. 공내왕, 왕내천. 천내도, 도내구. 몰신불태.

* 本文 第 十六章= 빔에 이름을 극한경계에 이르게 하고  고요함을 지 킴을 독실하게 한다  만물이 아울러 만 들어 진다   내 그 되돌아 옴을 관찰한다  대저  식물이 그무성해지면  각각 그 뿌리로 되돌아온다  그 뿌리로 되돌아감을 고요함이라 말한다   고요한걸 갖다 명을 다시 받는다 말한다  명을 다시 받는걸 갖다 떳떳한 상태라 한다  떳떳함을 아는걸 밝음이라 말한다  떳떳한걸 모르면 망녕되게 흉한걸 만든다  (*譯者言=요즘 공해 만연으로  기형 동식물 및 유전변이를 가져오는 게 바로 이 常道(상도)를 모름에서 오는것이니  그것은 곧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벌려논 망녕되고 흉한 작태인 것이니  무위로 나벼 뒀다면 짚신을 끌고  보릿고갤 배를 쥐고 견딜망정 여너 물사 및 인간이 장래가 암울해지는 면은 없을 것이다  당시의 불만족을 옛을 들어 해소 할려는게 기롱 거리는 길이란 거라만 아니니  사실 있는 것의 병폐를 들어  꼬집어 봤을 따름이다  이렇게 보는 譯자의 觀도 또한 사시적이고 편파적인 것임엔 부인할 수 없다)   떳떳함을 안다는 것은 간판이다  구김살 없음을 내보이는 건(=*내세우는건) 간판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간판은 공정한 모습이고  공정하다면 (*王治天下=왕치천하) 잘 다스릴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고  그런 위치는 하늘이 정한 위치라 할것이며  하늘이라 하는 건 지향할 길이 되는 것이고  길이 항구해지면 몸이 푹 빠진다 해도 위태롭지 않다 할 것이다  (*몸이 죽음에 이르러도 위태하다 하지 않을 것이다 = 공자 말하길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더라도 옳다 했다)

* 허심탄회함이 극진한 대를 이루면 조용한 것을 지킨 게 독실한 게 되어선 만물이 아울러 일어난다 [만들어진다]  내 그 되돌아옴을 관찰할진대 대저 만물이 더부룩해짐은 각각 그 근본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근본으로 되돌아오는 것 갖다가선 고요하다하고 고요한 것을 갖다가선 천명이 부여한 본성으로 되돌아 온다하고 부여된 본성으로 回歸(회귀)하는 것을 갖다가선  떳떳함이라 하고  떳떳함을 아는 것을 갖다가선 밝음이라 하고 , 떳떳함을 모르는 것을 망녕 되게 흉함을 일으킨다하는 것이니 떳떳함을 아는 것을 관대한 수용자세의 거동이라 하고, 이래 포용 태세가 되어 있는 다음이라야 공정해지고 공정해진 다음이라야 나라를 다스릴수 있는 王才(왕재)가 될만하다 할 것이고 王才(왕재)가 된 다음이라야 천하를 평정한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천하를 평정할만한 다음이라야 그 길이라 할 수 있고  길이 오래도록 지탱함이라야 세상이 다하도록 위태치[소멸되지] 않는다 할 것이다

蘇註
소주

致虛不極 則有未亡也 守靜不篤 則動未亡也 丘山雖去 而微塵未盡未爲極
치허불극 즉유미망야 수정불독 즉동미망야 구산수거 이미진미진미위극
與篤也 蓋致虛存虛 猶未離有守靜存靜 猶陷於動 而 其他 乎不極不篤
여독야 개치허존허 유미이유수정존정 유함어동 이황기타 호불극불독
而責虛靜之用難已 虛極靜篤以觀萬物之變然後不爲變之所亂 知凡作之未
이책허정지용난이 허극정독이관만물지변연후불위변지소란 지범작지미
有不復也 苟吾方且與萬物皆作 則不足以知之矣 萬物皆作於性 皆復於性
유불복야 구오방차여만물개작 즉부족이지지의 만물개작어성 개복어성
譬如華葉之生於根 而歸於根 濤瀾之生於水 而歸於水 苟未能自復於性雖
비여화엽지생어근 이귀어근 주란지생어수 이귀어수 구미능자복어성수
止動息念以求靜 非靜也故唯歸根然後爲靜 命者性之妙也 性可言 至於命
지동식념이구정 비정야고유귀근연후위정 명자성지묘야 성가언 지어명
則不可言矣 易曰窮理盡性以至於命 聖人之學道必始於窮理中於盡性 終於
즉불가언의 역왈궁리진성이지어명 성인지학도필시어궁리중어진성 종어
復命 仁義禮樂 聖人之所以接物也 而仁義禮樂之用 必有所以然者 不知其
복명 인의예악 성인지소이접물야 이인의예악지용 필유소이연자 불지기
所以然而爲之世俗之士也 知其所以然而後行之君子也 此之謂窮理 雖然盡
소이연이위지세속지사야 지기소이연이후행지군자야 차지위궁리 수연진
心以窮理而後得之 不求則不得也 事物日 於前 必求而後能應 則其爲力
심이궁리이후득지 불구즉부득야 사물일구어전 필구이후능응 즉기위력
也勞 而其爲功也少 聖人外不爲物所蔽 其性湛然不勉而中 不思而得 物至
야노 이기위공야소 성인외불위물소폐 기성담연불면이중 불사이득 물지
而能應 此之謂盡性 雖然 此吾性也 猶有物我之變焉 則幾於妄矣 君之命
이능응 차지위진성 수연 차오성야 유유물아지변언 즉기어망의 군지명
曰命 天之命曰命 以性接物 而不知其爲我 是以寄之命也 此之謂復命 方
왈명 천지명왈명 이성접물 이불지기위아 시이기지명야 차지위복명 방
其作也 雖天地山河之大 未有不變壞不常者 惟復於性 而後湛然常存矣 不
기작야 수천지산하지대 미유불변괴불상자 유복어성 이후담연상존의 불
以復性爲明 則皆世俗之智 雖自謂明非明也 不知復性 則緣物而動 無作而
이복성위명 즉개세속지지 수자위명비명야 불지복성 즉연물이동 무작이
非凶 雖得於一時 而失之遠矣 方迷於妄 則自是而非彼 物皆吾敵 吾何以
비흉 수득어일시 이실지원의 방미어망 즉자시이비피 물개오적 오하이
容 苟知其皆妄 則雖仇  將哀而憐之 何所不容哉 無所不容 則彼我之情
용 구지기개망 즉수구수 장애이연지 하소불용재 무소불용 즉피아지정
盡尙誰私乎 無所不公 則天下將往而歸之矣 無所不懷 雖天何以加之 天猶
진상수사호 무소불공 즉천하장왕이귀지의 무소불회 수천하이가지 천유
有形 至於道則極矣 然而雖道亦不能 復進於此矣 .
유형 지어도즉극의 연이수도역불능 복진어차의 .

* 소씨 주석하대.  비움에 이름을 다하지 않으면 미망(*찌꺼기= 남편이 죽으면 그 아낙이 따라죽지 못함을  미망인이라 한다 하듯이 미망인을 찌꺼기라 하기엔 못하지만  뭔가 남아 있는걸 뜻한다)이 있게된다  미망이 있음 개운칠 못하다  고요함을 지키는데도 독실하지 못하면  미망으로 움직이게 된다 (* 달갑지 못한 행동  탐탁치 못한 행동을 말함)   큰산을 비록 버렸다 해도 미세한 티끌이 다하지 않았으면  극한 경계와 독실함이 되지 못한다   대저 비움에 이르러 빔의존재 오히려 참에서 떠나지 않고  고요함을 지킴에서  고요함의 존재  오히려 움직임에 빠진다 함일 진데  하물며 다른 것이야 말할 나위 있을 건가?   다하지 않고 독실치 못해서  빔과 고요함의 사용이 어지러움을 질책하고  빔이 다하고 고요함이 독실함으로써  만물의 변화를 관찰한다  그러한 후에 어지러운 곳으로 변하지 않게 됨인 것이다  무릇 만들어선(*일어나서) 되돌아오지 아니함이 있지 않음이라   진실로 내 바야흐로 또한 만물과 더불어 모든  만들어진걸 안다면   흡족하게 안다 할수 없으리라  만물이 다 성품에서 만들어지고  성품에로 돌아온다  비유컨데 꽃과 잎사귀 뿌리에서 나와 뿌리에로 돌아가는 것 같다   파도도 물에서 나와 물로 돌아간다  실로 저마다 성품에로 희귀하길 잘못한다면 비록 뭠춰서고 생각을 쉬게 함으로써  고요함을 구한다 하더라도  고요함 되지 못한다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오직 뿌리로 돌아가야서만  고요해 지게 되는 것이다  命(명)이란 것은 성품의 미묘함이다  성품이란 것은  곧바로 말할 수 있어도 명이란 것에 이르러선 그렇게 말로선 할 수 없는 것이라  易(역) 에 말하길  이치를 궁구해서 성품에 다함으로써[(*성품의 극한경계를 소진(*불태운다)한다는 뜻도 되고  명에 이를 려면 먼저 성품에 닦아서야만 된다는 뜻도 된다 할것임)]  명에 이른다 했다   성인이 길을 배우는 學風(학풍)은  반드시  궁리에서 시작하고  성품에 다하는 것이 중간이 되고 명에 되돌아 오는 게  마침이 된다 했다   仁義禮樂(인의 예악)은 성인이 物事(물사)를 접하는 방법이다  인의 예악 사용을 반드시 그렇게 써야할바가 있는것이니  그렇게 쓸줄 모르면  세속의 선비밖에 되지않을것이요  그렇게 쓸바를 안후에야라만 군자라할 것이다  이를 갖다 궁리한다 할것이니  비록 그렇더라도 마음을 다해서 궁리해야서 만이  얻어질수 있는것이요  그렇게구하지 않는다면 얻지 못한다 할 것이다  물사를 날로 앞에 긁어 모을려 할제  반드시 구한다음에야 잘호응해 온다면 그는 힘만들어 고달프고 그 공됨은 작으리라  성인은 밖으로 물질의 폐단 될걸  위하지 않아 그성품을 그런곳으로 그렇게 젖어들게 하는지라   힘쓰시지 않으셔도 적중하시고  생각지 않으셔도 얻으신다  물사에 이르러도 잘 대응하신다  이런 것을 성품을 다함이라 할 것이다  비록 그렇더라도  이러한게 자신의 성품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물사와 자신을 구분함이 있다면  거의 망녕됨에 가까우리라 '하시어서  하시지 않으심도 있으시리라'   임금님께서 명령하는걸 갖다 명이라 한다  하늘이 명하는 것도 명이라한다   성품으로써 물사를 접할제에  올방지게 그내라 할중 모른다  이래서 의탁하길 명이라한다 (*소위 자기를 내세울줄모른다  그래서 천명이니 신명이니 하는 뜻 과 어휘로서 자신의 어설픈 행위에 대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정당성을 부여코자 함인 것이고  저항 의론에 대하여 무마 시켜 보고자 함인 것이다)  이러함을 일러 명으로 되돌아 왔다 함인 것이다  바야흐로 그 모든 만들어 진 것들이  비록 산과 강의 큰 것이라도 변치 아니하는 게 없으며   떳떠치 못해서 무너진 것이 오직 성품에 되돌아온 후에야라서 깊이 젖어들어  떳떳하게 존재케 됨인 것이다   성품으로 되돌아 오는 밝음을 쓰지 않으면  모든 세속의 속된 지혜임일것이니  비록 저마다 밝다 할것이지만  밝음이 되지 못한다 할 것이다   성품으로 되돌아 올줄 모른다면  물사를 인연하여 움직이는것 밖에 되지 않는지라  만들어지는게 흉하지 않는게 없을 것이다 (* 비약 유추 할진데= 견물생심 실리를 취하다보면 종당에는 모든게 살살용 전쟁무기를 양산하는 것으로 변질하게 된다는것임)  비록 일시엔 얻음이 있을지라도  멀리가면 잃게 되리라   바야흐로 망녕된것에 혼미해지면(*관찰력이 어지러워 제대로 분간 못한다는 뜻)  자기는 옳고 저쪽은 그른것이라 할것이니  물사등 주위를 모두 나에 적을 삼는것인데 내 어디 용납될곳이 있겠는가?  실로  그 모든게 거의 망녕된것인줄알면  비록 원수진자에게도  슬퍼여기고 불쌍히 여길진데  어딘들 용납지 못할데가 있겠는가?  모든걸 수용하는 자세이면 피아간(*너와 내사이) 정을 다한것이니 뉘(*무엇을) 사사로움을 숭상한다 할것인가?  모든데 공정함으로 대처하면 곧 천하가 장차 간것 조차도 모두 되돌아와 같이 하려 들리라  떳떳치 못함을 무너 트리면 하늘이 뭘 덧보태기 할것인가?  하늘도 오히려 형용함이 있는것이지만  길(*道)에 이르러선  극한 경계이라  길이 또한 비록 그렇다 해도 여기 노자님 말씀보단 능히 거듭 진취적이진 못하리라


呂註
여주

保此道者不欲盈 致虛而不極 守靜而不篤則非不盈之至也 衆人之於萬物也
보차도자불욕영 치허이불극 수정이불독즉비불영지지야 중인지어만물야
息而後見其復 衰而後見其歸根 而我以虛靜之至 故見萬物之所以作 與其
식이후견기복 쇠이후견기귀근 이아이허정지지 고견만물지소이작 여기
所以芸芸 在我而不在彼 其所以作者乃其所以復也 方其所以芸芸者 乃其
소이운운 재아이불재피 기소이작자내기소이복야 방기소이운운자 내기
所以歸根也 故以其 作 而觀其復 則方其芸芸而各復歸其根也 然則所謂
소이귀근야 고이기병작 이관기복 즉방기운운이각복귀기근야 연즉소위
虛者 非虛之而虛也直莫之盈 故虛也 所謂靜者非靜之而靜也 夫物芸芸各
허자 비허지이허야직막지영 고허야 소위정자비정지이정야 부물운운각
歸其根而不知 而莫足撓心 故靜也 故歸根曰靜 命者吾之 所受以生者也
귀기근이불지 이막족요심 고정야 고귀근왈정 명자오지 소수이생자야
夫唯靜則復其所以生而能命物矣 故靜曰復命 道至於能命物 則常而不去矣
부유정즉복기소이생이능명물의 고정왈복명 도지어능명물 즉상이불거의
故復命曰常 自常觀之 則吉凶悔吝常見乎 動之微明 孰加焉 故知常曰明 
고복명왈상 자상관지 즉길흉회인상견호 동지미명 숙가언 고지상왈명 
不知常者反此 則所作不免妄而已 能知常而體之 則萬物與我爲一矣 故知
불지상자반차 즉소작불면망이이 능지상이체지 즉만물여아위일의 고지
常容萬物與 我爲一 則不內其身而私矣 故容乃公 萬物與我爲一 而無私焉
상용만물여 아위일 즉불내기신이사의 고용내공 만물여아위일 이무사언
大也 大則聖內聖外王 故公乃王聖然後 至於神 故王乃天 天則神矣 道者
대야 대즉성내성외왕 고공내왕성연후 지어신 고왕내천 천즉신의 도자
所以成聖而盡神也 故天乃道爲道而至於常則盡矣 故道乃久 沒身不殆 久
소이성성이진신야 고천내도위도이지어상즉진의 고도내구 몰신불태 구
而至於沒身不殆者 常之謂已 .
이지어몰신불태자 상지위이 .


* 여씨는 주석하대. 길을 보전하려는자는  차고자않고 빔에 이르러도 다하지 않는다   고요함을 지켜서 독실하지 아니하면 참이 지극하지 아니함이없다  모든사람은 만물에서 쉼을 본후에 그돌아옴을보고 쇠잔함을 겪은후에 그 뿌리로 돌아옴을 본다  이러모로 저마다들,  비고 고요함이 다함으로인해 (*극한경계로 소진됨을 말함) 만물의 만들어지는 것을 보게된다   그더불어 무성해지는 것이 내로부터 존재하는것이지 저쪽에 있는건아니다  (* 모든이치는 나의존재로부터 주위가조성되어 전개되어 나가는것이지  대상이 먼저라는건 아니다)  이러므로 그 만들어지는 것은  회복 되는 것을 뜻하는것이며  바야흐로 무성해짐이라 하는 것은 그렇게 그 뿌리로 돌아옴을 뜻함이다   그러므로 그아울러(*함께) 만들어져서 그 돌아옴을 본다 하는것이니  곧 그렇게 무성해져 각각 다시 그뿌리로 돌아간다 함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른바 빔이라하는 것은  비지않음으로 해서 비게 됨인 것이다 곧 참이 없게 되는 것을  비움이라 함이다  이른바 고요함이라 하는것도  고요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고요해진다  대저 자라는 동식물이  무성해지면 각각 그뿌리로 돌아가서  (*자기가 누구였던 것을) 알지 못하게 한다   흡족하게 마음을 뒤흔들지 못함을 고요하다 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뿌리로 돌아감을 고요함이라 말한다  (*譯者言=마음은 성품의 家다  그 성품의 家인 마음을 뒤흔들지 못한다는 것은  모든 物事의 근본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이어 말하길  뿌리로 돌아감을 고요함이라 말한다 했다)  命(명) 이란건 내가 날적에  받은 것이다  오직 고요 해지면 그나온곳으로 되돌아가게 되서 능히 물사를 觀命(*관명=관찰하고 간여하는데 한몸됨으로 참여 할수 있다는 뜻이리라) 한다 할것이다   그러므로 고요한걸 갖다 명의 원위치로 되돌아 온것이라 함인 것이다  또 그렇게 물사를 명령할수 있는 위치에 이르면  떳떳한 것이 떠나지   않는 것이 되리라  그러므로 명으로 회복됨을 (*譯者言=어디에 비추거나 견주거나 내어나도 병될 것 없는) 항상함이라 함인 것이다   저마다 항상함을 관찰하여 갈진데  길흉과 뉘우침 부끄럼을 항상 움직임의 미미한데서 보게 될것이니   밝음이 뉘 이보다 더하다 할것인가?  그러므로 항상함을 갖다  밝음이라한다  항상함을 알지못하는자 이와 반대이니  곧 만드는 것이 망녕됨을 면치못할 따름이라   그러므로 항상함을 앎을 수용하여서   만물과 더불어  내함께 하나가 되면 그몸에 사사로움을 들여 놓치 않게 되리라   그러므로  수용하는게 공정해서  만물과 더불어 내함께 하나가 된 사사로움이 크다 할것이니(* 저- 앞서 해석때와 마찬가지로 사사로움을 잘다스려 무르익게 성숙시킨걸 말함이다) 크면 성스럽다 할것이며  안으로 성스럽고 밖으로 잘다스려지는것이라 그러므로 공정하면 잘다스릴수있다 함인것이니  성스런후에야 神께 다달음으로  잘 다스리면 하늘이라 함인 것이다  하늘이라 함은 신을 가르킴이리라  길이란게 성스럼을 이뤄 신에 닥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을 이에 길이라하고 길을 위하는데 항상함에 이르면 다한것이 됨이리라  그러므로 길 이로써 오래된것이라하고  몸이 함몰함에 이르어도  위태하지 않는다 함인 것이다  오랫동안 하여서 몸이 죽음에 이르러도 위태하지 않는다는 것은  떳떳함으로 마침을 뜻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能虛明安靜於萬物 作之時 而默以觀其復此亦常有欲以觀其 之意 萬物
능허명안정어만물병작지시 이묵이관기복차역상유욕이관기요지의 만물
芸芸 以生以動 動極而靜 生久而  譬猶草木之落其葉而歸其根 故云歸根
운운 이생이동 동극이정 생구이폐 비유초목지락기엽이귀기근 고운귀근
曰靜 靜曰復命 復命云者物之生其初本 無由受命於天 各得其形 及動極生
왈정 정왈복명 복명운자물지생기초본 무유수명어천 각득기형 급동극생
久而復其初 如人受命歸而復命也 常謂常久之理 言陰陽開闔一動一靜 此
구이복기초 여인수명귀이복명야 상위상구지리 언음양개합일동일정 차
乃常久之理也 能知常久之理者 足以爲明 故云知常曰明 卽所謂觀其復也
내상구지리야 능지상구지리자족이위명 고운지상왈명 즉소위관기복야
不知此理者 不能虛明安靜 而妄有所動作 必致凶咎 知此理者知動之有靜
불지차리자 불능허명안정 이망유소동작 필치흉구 지차리자지동지유정
生之有 物 各付物聽 其自然而我無爲焉 是以於物無所不容是爲大公 大
생지유폐물 각부물청 기자연이아무위언 시이어물무소불용시위대공 대
公 則能王天下 以公而王天下 則能與天合 合天卽是道 道本常久如此者
공 즉능왕천하 이공이왕천하 즉능여천합 합천즉시도 도본상구여차자
能沒身而不殆 .
능몰신이불태 .

* 박씨 주석하대.  비어 밝음과 편안하고 고요함이 잘 이루어져서  만물이 아울러 만들어 질적에  묵묵히 그되돌아 옴을 관찰함은  이역시 떳떳한 욕망을 뒀기 때문에  그찾아 맞는 뜻을 관찰함인 것이다  만물이 무성하게 생겨선 활동한다   그러한 활동이 극에달한다음 고요해지고  생긴지가 오래되면 폐단이 있게 된다  비유컨데 초목이 그 잎사귀가 떨어져서  그 뿌리로 돌아가는 것 같다  그러므로 이르길 뿌리로 되돌아감을 갖다 고요해짐이라하고  고요함을 갖다 명으로 희귀했다하고  명으로 희귀함을 말하는 것은  물질이 그처음 생길제  본대 하늘에서 명을 부여 받음이 없었다   각각 그형상과 및활동의 극한경계를 얻고 생긴지 오랜기간이 지나서야 그 처음으로 돌아오게 됨인 것이다  이렇듯 사람도 명을 받아 되돌아감을 다시 명을 부여 받는곳으로  되돌아 옴이라한다  늘상이란 항구 한 이치를 가리키는 것이니  음과양이 여닫히고  한번씩의 동정을 말함이라  이를갖다 늘상함이 긴- 이치라 함인 것이다  그렇게 오랜기간의 항구한 이치를 잘아는자는 그렇게 밝음을 위함을 흡족하게 한다 할 것이다   그런까닭에 이르길 늘상 그러한 항구한 길을 앎을 갖다 밝음이라 한다   소위 이른바 그되돌아 옴을 관찰 함인 것이다   이런 이치를 모르는자는  그렇게 비어밝음과 편안함과 고요함을 잘하지 못해서  망녕되게 동작하는바가 있게 되어  흉한 탈잡힘에 이르게 됨인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아는자  움직이면 고요함이 있게 된다는것과  생기면 폐단이 있게 된다는 것을 안다   물사마다 각각 그 물사에 붙어 듣는게  그자연이어서   내가 함이 없다 함인 것이다   이래서 물사에 용납못할게 없음이니  큰 공정함이라 함인 것이다  크게 공정하면 천하를 잘 다스릴 수 있다 (*즉 천하에 왕으로 군림할 수 있다는 뜻)   공정함으로써 천하를 잘 다스리면  하늘과 더불어 잘 합한 것이고  하늘과 잘 합하면 바른길로 나아감이라 할것이니  길이 본대 항구한 기간이 이같은 것이면  몸이 설령 빠져든다(*죽음에 이른다) 해도 위태롭다 않을 것이다


本文 十七章

太上不知有之, 其次親之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信不足, 有不信.
태상불지유지, 기차친지예지, 기차외지, 기차모지.신부족, 유불신.

悠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유혜기귀언, 공성사수, 백성개위아자연.

* 本文第十七章= 웃어른이 계신줄도 모르고 그저 저희기리 친하게 지내며 희희덕 거리고  야단치면 겁먹고  무슨 그런게(*무슨 놈에 것이 그런게) 있느냐고 없신 여기고 깔보고 아랑곳 않고  미덥게 처신하질 않고  되놈에 고쟁이를 입었는지 뭐던 신빙하려 들지 않아 의심을 잘내며  그 책임을 전가 시키길 잘하고 이상은 세속의 삶의 속사정이고 * 말은 어룰하게  띄엄띄엄 하게하며  공은 이루어지게 하고  마음먹은 일은 척척 진행되게 한다면  백성이들이 모두 나터러(* 道自稱= 길 스스로를 일컿는말씀)  저절로 그렇다 할 것이다 

* 크게 위로는 모르는 게 존재하고[* 존재하는 지라], 그 다음은 친근히 하고 깃거워 하며 그 다음은 두려워하고 그 다음은 없 신 여기고 [소이 아랫 된 자들은 그 길이 있는가를 긴가 민가 하면서 가소롭게 여긴다는 것임]  믿음이 부족하여선 불신함을 갖게된다  유유작작 노니는 그 귀한 말씀이여  공을 이루고 만사를 발판을 세우게 하나니  백성이 다들 나를 일러 자연이라 하나니라

蘇註
소주

太上以道 在宥天下 而未嘗治之民不知其所以然 故亦知有之而已 其次以태상이도 재유천하 이미상치지민불지기소이연 고역지유지이이  기차이

仁義治天下 其德可懷其功可見 故民得而親譽之 其名雖美而厚薄 自是始인의치천하 기덕가회기공가견 고민득이친예지 기명수미이후박 자시시

矣 又其次以政齊民 民非不畏也 然力之所不及 則侮之矣 吾誠自信 則以
의 우기차이정제민 민비불외야 연력지소불급 즉모지의 오성자신 즉이

道御天下足矣 唯不自信 而加以仁義 重以刑政 而民始不信 聖人自信有餘
도어천하족의 유불자신 이가이인의 중이형정 이민시불신 성인자신유여

其於言也 猶然貴之不輕出諸口 而民信之矣 及其功成事遂 則民日遷善遠
기어언야 유연귀지불경출제구 이민신지의 급기공성사수 즉민일천선원

罪而不自知也
죄이불자지야


* 소씨 주석하대.  길이란게 웃어른되어서  천하에 모든 늘어놓는 행태를 용서하는 뜻을갖고 계신다  일찍이 시험하려 들거나 다스리려 들지 않았다   백성은 그런줄 모른다   그런 까닭에 길이란걸 그렇게 단지 존재하는걸로 알따름이라   그다음은 어짊과 의로움으로써 천하가 다스려 지게 놔둠이라  그덕을 그렇게 펼려하고 그공을 바르게 보게 한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가까히들 지내며 즐겁게 살게 한다는 것이다(*앞의번역이 비약적인 번역이나  길을 가까히하면 그렇게 된다할것임)  그 명분이 비록 미려한데 속한것이라도 두텁고 얇음의 이해득실이  이로부터 시작됨이다   또 그다음은 백성을 정치로 다스리려든다 정치로 다스리려 듦면 백성들은 겁을 먹는다  그러나 정치력이 밋치지못함에는  도리혀 없신여김을 당한다   여기선 길의 입장에서서  내라하였다  즉 내 실로 자신 있음이라 할것이라  천하를 길로써 이어 받들고 몰고 가면  천하 풍족하게 될것이라 여긴다    오직 그렇게 다스림에 자신없는자  어짊과 의로움이란걸로 포장을하고 무거운 형벌로써 다스리려 드니 백성의 불신이 이로부터 시작되게 됨인 것이다  성인은 자신만만하시어도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거나 내세우지 않지만  그말씀하시는 야 유연하시어  귀함이 가볍지 않으시니 모든걸 입의 말씀으로 내셔도  백성들이 신빙하는지라  그공을 이루고 일을 듸듸 게 함에 밋쳐선  백성이 날로 착함으로 옮겨들고 허물을 멀리함을 저마단 자각친못하지만  날로 발전이 오게 한다 


呂註
여주
執大象 天下往 由天下方且釋我而忘之 其迹孰得而見哉 故下知有之而已 
집대상 천하왕 유천하방차석아이망지기적숙득이견재 고하지유지이이
下知有之者 無以尙之 故謂之太上 則親之譽之者 其次畏之侮之 又其次可
하지유지자 무이상지 고위지태상 즉친지예지자 기차외지모지 우기차가
知已 何以論之 今夫父子愛欽 不言而喩至 賓主之際 朋友之交 欲致其欽
지이 하이논지 금부부자애흠 불언이유지 빈주지제 붕우지교 욕치기흠
之之意 必有以文之而後喩 何則 信之足與不足而已 則親之譽之 已出於信
지지의 필유이문지이후유 하즉 신지족여부족이이 즉친지예지 이출어신
之 不足而有不信 況於畏之侮之乎 然則欲使信至足 而不至有不信者 宜何
지 부족이유불신 황어외지모지호 귀언자행불언지교야 행불언지교 의하
如材 猶其貴言以復乎道而已 貴言者行不言之敎也 行不言之敎 則處無爲
여재 유기귀언이복호도이이 귀언자행불언지교야 행불언지교 즉처무위
之事 可知已 至夫功成事遂 百姓謂我自然 而莫知爲之者 則孰得而親譽之
지사 가지이 지부공성사수 백성위아자연 이막지위지자 즉숙득이친예지
哉.

* 여씨는 새겨풀대.  큰형상(*큰모습을 띔)을 지니어서  이왕의 천하 자취로  천하의 법방을 삼았고  또 자아의 망각을 풀어주시니(*자기자신이 누구인지 뭣인지를 가르켜 주시니)  그 자취를 누가 얻어서 본다 할수 있을건가?   그러므로  밑에 있는 자들에게 존재를 알릴 따름이라   밑에서 존재를 알고 있는자도  숭상하려 듦이 없다  그러므로 웃어른이라 가리키는것이니  곧 친근케 하며 영예롭게 하려는 것이다   그다음은 겁을 내단 업신여김이니(* 세상에 빛이밝아도 항아리 엎어논속은 밝힐수없듯이  요행히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별것 아닌걸로 취급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다음은 알려고 말을것이니  뭘 더 의론할게 있을것인가? 이제 어버이 자식간에 사랑을 내리받고  치공경함을 말로도 아니해도 깨닷게 될것이니  빈객과 주인의 교제함에 이름과  벗의 사귐에서도 그 공경하여 가는 뜻을 두거늘 필히 문자로서 가르친후에  깨닷게 한다 할것인가?   이러함은 다 뭔가?  신의이 족함과 부족함의 양단일 따름이라  곧 가까히하고 영예롭게 함은 이미  믿음이 부족한걸  불신하고 있다는 걸 확증하는 것인데  항차 겁먹단 없신여김 준다함은 말할 것 있겠는가?  그렇다면 신의를갖고 믿음을갖게해서 불신을 제거 할렴 어떡하면 마땅하다 할 것인가?  그것은 유연한 대처방안을 써서 구슬리는 좋은뜻의 귀한 말로써  길에로의 되돌아오게 할 따름인 것이다    말씀을 귀하게 한다는 것은  번거롭게 여러 말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니   말씀치 않는 가르침을 실천하심에  처세함의 길이 하염없는 일인줄 바르게 알 것이다.    백성이 날터러 자연이라 하게끔하니 (*풍기는 것이 절로 그렇게 되는것이지 억지로 구한다 해서 그렇게되는건아니란 인식을 심어 준다는뜻임)  그렇게함을 할줄모르는자   뭘로  친근히하며 영예롭게 한다할것인가?  

 

朴註
박주

下或云當作不非是 太上其民 但知有君而已 上無爲而下自忘也 其次則施
하혹운당작불비시 태상기민 단지유군이이 상무위이하자망야 기차즉시
德惠 故其民親之譽之 又其次 則修刑政 故其民畏之 又其次 則德刑俱亡
덕혜 고기민친지예지 우기차 즉수형정 고기민외지 우기차 즉덕형구망
故其民始侮之 所以受侮於民者 以已之信不足 是以人有不信我者 猶猶豫
고기민시모지 소이수모어민자 이이지신부족 시이인유불신아자 유유예
也 貴難愼也 多言數窮不如守中 貴言則信立於我而民不能侮也 或曰民有
야 귀난신야 다언수궁불여수중 귀언즉신입어아이민불능모야 혹왈민유
不信之心而猶未免於有言 亦通功成事 遂而百姓 皆曰我自然者天下之人
불신지심이유미면어유언 역통공성사 수이백성 개왈아자연자천하지인
陰受其賜而不自知  如帝力何有於我是也.
음수기사이불자지  지제역하유어아시야.

* 박씨 주석하대.   아래 혹여 이르길   본문에 태상아래 不字(불자)를 지어 붙였는데 이것은 그릇된 글자를 넣음일수도 있다    그백성은 단지 그임금의 존재를 알 따름이라   위로 하염없으면(*소위 이렇타함을 내세우지 않으면) 밑에서도 저를 망각한다  그다음엔  덕을 베풂이다  그러므로 그백성이 친근히하고 기꺼워 여긴다  또 그다음엔 형벌의 정치를 딲음으로  그백성이겁낸다   그다음엔 덕과 형법이 함께 망하므로 그 백성이 없신 여기기 시작한다  백성에게 수모를 받는것은 이미 그신의가 부족함에서 인 것이다  이래서 사람이 자기(*정치권력자)를 불신하려 든다 함인 것이다   猶(유)란  유예한다(*머뭇거려 미룬다)는 뜻이고  여기서 貴(귀)란  어려워 삼가 조심스러워 한다는 뜻이다  말이 많으면 자주 궁색한것이니  가운데를 지키는것만 못하다  말을 띄엄 띄엄한즉  믿음이 내게 서서  백성들이 없신여기질 잘않는다   혹이 말하길 백성들이 불신하는마음이 있게하는 행위를 했다면 오히려 말한다해도 믿어 주지 않을것인데  역시 공이룸과 일을 발붙게함이 통한다 할것인가?  백성이 모두 나터러 자연이라 하는것은  내가 그음덕 주는걸 받는걸 자각치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길이란 임금님의 능력이  나를 바르게 하는데 (*우주 세상을 궁글르게 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으랴 이다 

* 다음은 逆論的인 原因提供이 있어야 順論的인 結果가 있다는 說이다

 

本文 十八章

大道廢, 有仁義, 智慧出, 有大僞,六親不和, 有孝慈, 國家昏亂, 有忠臣.
대도폐, 유인의, 지혜출, 유대위,육친불화, 유효자, 국가혼란, 유충신.

*本文 第十八章= 큰길이 이지러져야 어짊과 의로움이 있게되고  지혜가 나는곳은 큰속임속에 있으며  친척등 가정이 불화해야 효도와 자애스럼이 있게되며 국가가 혼란해야 충신이 있게 된다  (* 순- 역설적인 논이니  소위 밥을 담기 위해 밥그릇이 있는 게 아니라  밥그릇이 먼저 있음으로서  밥이란 게 절로 생겨 담긴다는 뜻이다  원인이 반대모습을 띈다는 것이니  나쁜 것은 좋은 것을 만들어내는 원인이란 것이요  좋은 것은 나쁜 것을 만들어 내는 원인 역할을 한다는 이것이 이러함으로 저것이 저러해진다는  인연론이기도 하다)


* 큰길이 이지러지는 것은 소위 仁義(인의)라 하는 것이 존재하는 데서부터 요,  지혜가 나오는 것은 큰 거짓이 존재하는 곳에서부터 다,
형제 친적 육친이 불화 하는 데는 그 효자가 존재하는데서 부터요, 국가가 혼란해지는 것은 그 충신이 존재하고자 하는 데서부터 이다
 

蘇註
소주

大道之隆也 仁義行於其中而民不知 大道廢 而後仁義見矣 世不知道之足
대도지융야 인의행어기중이민불지 대도폐 이후인의견의 세불지도지족
以澹足萬物也 而以智慧加之於是民始以僞報之矣 六親方和孰非孝慈國家
이담족만물야 이이지혜가지어시민시이위보지의 육친방화숙비효자국가
方治 孰非忠臣 堯非不孝也 而獨稱舜 無  也 伊尹周公非不忠也 而獨
방치 숙비충신 요비불효야 이독칭순 무고수야 이윤주공비불충야 이독
稱 龍逢比干無桀紂也  澤之魚 相 以沫 相濡以  不如相忘於江湖.
칭 용봉비간무걸주야 학택지어 상구이말 상유이습 불여상망어강호.

* 소씨는 주석하대.  큰길이 융성해서 인의가 그 가운데 행해지면 백성이 그것을 모르고   큰길이 무너진 후에 어짊과 의로움이 눈에 띄게 보여 자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이  길이 유족 함으로써 만물을 담족(*깨끗하고 보기좋은모습) 하게 함을 몰라서  지혜로써 이에다가 덧보태기 한 다음에야  백성이 비로소 속여 갚는걸 안다 (*지혜로서 깨우쳐 줘야만  아- 그렇구나 하곤 사뭇 속임 당한걸 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속임의 목적은 지혜란 것을 써야한다는걸 알리기 위한 것이란 뜻이다  그래서 속임은 원래 나쁜 것이지만 지혜를 깨치기 위한 속임 임으로 속임을 정당화 시켜준다는 뜻이다  속이지 않음 그런걸 벗어나는 방도를 알겠는가?  왜 방도를 알리기 위해 속이는가?  그와 유사한 더큰속임에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함인 것이며  속임도 하나의 지혜의 방책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정이 화목하게 지낸다면 누굴 효자 아니라할것이며 누굴 자애스런 어버이 아니라 할 것인가?  옛적에 요임금님께서 효성스러움이셨으나  유독 순임금 아버님 눈먼 분이 없었다면  순임금님을 특별히 천거해 썼겠으며   이윤(*상나라 탕임금때 재상)과 주공(*주나라 무왕의 친척)이 충신이셨으나  걸임금과(*夏나라폭군) 주임금(*商나라폭군) 이 없었다면 용봉(*걸임금적 충신)과  비간(*주임금적 충신)을 유독 일컬어 줌이 있었겠는가?  못이 말라야 물고기들이 서로 물거품을 토해내서 부글거리고 서로 적심으로 축축해지려 들판인데  어느 겨를에 강과 호수를 생각할 것인가?  [*생각해봤자 현실처지에 소용없으니 강과 호수를 망각함만 못하다는 뜻이다]   (*譯者言=이 말뜻을 뒤집는다면 그러니까  들들 뽂아 고달고 못살게 굴어야만 그에서 만물이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안그러면 나태해진 심신에 도태 당해 영원히 이어가겠다는 목적의 추구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위 혹한과 사나운 비바람 등은 만물을 못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오래도록 버티게 하는 채찍의 불사약이란 것이다)

 

呂註
여주

道不可名 名之爲道 己非道也 則又分而爲仁義 豈道之全哉 則有仁義者固
도불가명 명지위도 기비도야 즉우분이위인의 기도지전재 즉유인의자고
大道之廢也 賊莫大乎德有心而心有眼 及有眼而內視 內視則敗矣 則智慧
대도지폐야 적막대호덕유심이심유안 급유안이내시 내시즉패의 즉지혜
出 固所以有大僞也 僞者德之反也 有仁義 則其弊至於六親不和而有孝慈
출 고소이유대위야 위자덕지반야 유인의 즉기폐지어육친불화이유효자
矣 有大僞 則其幣至於國家昏亂 而有忠臣矣 是故有  之頑  弟象之傲
의 유대위 즉기폐지어국가혼란 이유충신의 시고유고수지완기 제상지오
而後有舜 有桀紂之暴 而後有龍逢比干 此無他 去本日遠而已矣
이후유순 유걸주지폭 이후유용봉비간 차무타 거본일원이이의

* 여씨는 주석하대.  길을 바르게 이름지어 붙일수 없는것이니  명분이 길이라 한다면  이미 길이 아닌 것이다  또 거기서 분파되서 어짐과 의로움을 한다하면  어찌 길이온전하다 할 것인가?  인의란 것은 실로 큰길이 이지러짐에서 존재케 되는 것이니  해(*賊)를 끼치는 게 덕의 마음을 두는것보단 큼이 없다 (*譯者言= 마음에 대상을 구휼하겠다는 마음은 대상으로 하여금 제몫의 지혜를 추슬리지 못하게 해선 되려 의타성을 길르고 자립성의포기를 가져오게 하니  이로움을 주는 게 아니라 해독을 끼치는 것이 됨이라 그래서 덕은 길의 해적자란 뜻이다 역설적으로 제목적을 추구키위하여 불충분한대상 그런 것이 자꾸만 생겨나라는식의 조장하는 의미도 있다 할것임) 마음엔 안목이 존재한다  마음으로 보는 눈은  속 의중을 들여다본다  속을 들여다보인다는 것은 패하게 되는 원인이다 (*譯者言= 남이 나의 얇은 생각을 읽어 내 단점을 삼거나, 내가남의 허물을 되감쌀줄 모르고 간파해서 발각시켜 제 이 속을 삼으려 든다면  모두가 꺼려 할 것인데 어딘 엔들 용납될 곳이 있겠으며 어찌 삶의 패배자가 되지 않겠는가?)  지혜란 것은 실로 큰 속임이 있는 곳에서 나오는 것이니  속인다는 것은 덕의 반대 입장이다   인의란 것의 존재는 그 폐단이 가정에 이르니  가정이 불화해야 효도와 자애스럼의 존재가치를 알게 된다  큰속임의 존재는 그 폐단이 국가를 혼란하게 이르게 하여  충신의 존재를 주지시킨다  이러므로  순임금 아버지의 우악스럽고 순임금의 이복동생 象의 부랑함이 있은 후에야 순임금의 존재가 돋보이고  걸 임금, 주 임금,의 폭정(* 暴政=사나운 정치=虐政과거의 같은 말)이 있은 후에 라야 용봉과 비간의 충신의 존재가 있다    이는 다름이 없다 근본을 버린 날이 멀어졌기 에 그러할 따름인 것이다 (*지금도 이와 다를 게 없음이라  본연에 날수가 멀어진 것 의 차이일 뿐이다)

 

朴註
박주

國家昏亂而後知有忠臣 失在昏亂非忠臣之過也 六親不和而後知有孝慈 失
국가혼란이후지유충신 실재혼란비충신지과야 육친불화이후지유효자 실

在不和非孝慈之過也 大道廢而後知有仁義 失在道廢非仁義之過也 老子於
재불화비효자지과야 대도페이후지유인의 실재도페비인의지과야 노자어

此可謂 不 其本矣 國家治雖無忠臣之名不害其爲忠臣也 六親和雖無孝慈
차가위 불췌기본의 국가치수무충신지명불해기위충신야 육친화수무효자

之名不害其爲孝慈也 大道行雖無仁義之名不害其爲仁義也 人皆欲爲忠臣
지명불해기위효자야 대도행수무인의지명불해기위인의야 인개욕위충신

則國家治矣 人皆欲爲孝慈則六親和矣 人皆欲爲仁義 則大道行矣 此聖人
즉국가치의 인개욕위효자즉육친화의 인개욕위인의 즉대도행의 차성인

所以貴仁義也 或曰此老子 愼世之辭也 .
소이귀인의야 혹왈차노자 분세지사야 .

* 박씨 주석하대.  국가가 민란해진 다음에야  충신 있음을 안다  민란함의 존재를 잃음이 충신의 허물이 아니다  (즉 민란 함을 없앰을 충신이 응당히 할 일이지  왜? 민란의 원인이 존재케 되게 되었는 가를 충신에게 충신의 과오로 문책할 사안이 아니란 것임)   육친이 불화 한 후에 라야 효도와 자애 스럼의 진가를 알게된다  불화함의 존재를 잃게되는 것을 효도나 자애 스럽다는 것의 허물 잡을 게 아니란 것이다   큰길이 이지러진 후에야  어짊과 의로움 있음을 안다  길의 이지러짐 잃는 게 어짊과 의로움의 허물이 아닌 것이다  노자는 이러함을 갖다 그 근본을 꺽지 않는 것이라 했다   국가가 다스려지면 비록 충신을 일컬어 줌이 없더라도  그 충신이란 의미를 위함에는 해롭지 않음임이며  가정이 화목해지면 비록 효도나 자애스럼을 가르칠 명분은 없더라도 그 효도나 자애스럽다는 의미를 위하는데는 해롭지 않고  큰길이 행해지면 비록 인의를 일컬어주는 명분은 없더라도  그 인의란 의미를 위하는데는 해롭지 않다  사람들이 모두 충신이 되고자 하면 국가는 다스려 지리라  사람들마다  모두 효도나 자애스럽고자 하면  그 가정은 화목해 지리라  사람마다 모두 仁義(인의) 코자 하면  큰길은 행하여지리라  모두 이러한 것은  성인이 인의를 귀히 여겨 씀에서 비롯된 것이다  혹이 말하길 이는 노자가  삼가 세상을 염려해서 노파심해서 한 말씀이라 한다(*譯者言= 뒤 문장의 구성 형태를 본다면  혹여 말하길  이상의 仁義 주창 말씀은 노자가 주장하는 사상을 삼가 조심하라는 뜻의 말씀이 되기도 한다, 한다 =즉 正(정)反(반)은 아니지만 老莊(*노자 장자)사상에 수긍만은 할수 없다는 儒家의 가치관이다)


本文 十九章

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절성기지, 민리백배, 절인기의, 민복효자, 절교기리, 도적무유.
此三者 以爲文不足. 故令有所屬. 見素抱樸, 少私寡欲.
차삼자 이위문불족. 고령유소속. 견소포박, 소사과욕.

* 本文 第十九章= 성스럼과 절교하고 지혜를 씀을 포기하면  백성에게 이로움이 백 배나 되리라 *( 譯者言=유가의 입장에선 백성의 몽매를 깨우침으로서 실리를 삼는데  그것은 仁義(인의)의 표방 속에 利를 찾는 것이다  도가의 입장에선 모르면 약 이란 뜻이다  앎 속에 폐단이 생겨  진작 백성의 실리가 사라진다는 뜻인가 한다)  인의를 끊어치우면 백성이 효도나 자애로 되돌아오리라   재주부리는 잇속을 끊어치우면  도적의 존재가 없어지리라  이세가지는 글로선 그 뜻을 다 말할 순 없다   그러므로 국가의 법령이나 제도가  맑게 잘 제정되어 있어야만 백성이 사욕이 적어진다  (*譯者言= 見素抱樸=견소포박= 깨끗하게 보이고 순박한 것을 끌어안는다는 뜻= 그러니까  맑고 순수해서  모든 백성이 수긍이 가는 제도나 법령을 말한다  그런 것은 드믈다 理想일 뿐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백성들은 기대를 한다 道家도 그러함을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법령이나 제도가 어느 특정 계층이나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거나  극대화를 조장하고 노리는 그러한 국가사회는 백성들이 사욕이 적어질 수 없다는 뜻이다)

* 성스러움이라는 끊어버리고 지혜라는 것을 버린다면 백성에게 이익이 백 배나되리라 , 어짊이라 하는 것을 끊어버리고 의로운 것이라 하는 것을 버린다면 백성들이 효자로 되돌아오리라 ,  기교를 끊어버리고 잇속차림을 버린다면  도적의 존재가 없으리라 위에 열거한 이 세  가지라는 것은 글이나 制度(제도)등 文飾(문식)으로선 갖추기 부족하다 그러므로 영유 소속 [ 좋은 명령이 존재하는 데 소속=  좋은 관리가 다스리는 곳의 미풍양속에 해당한다 할 것이니, 또는 '천하에 두루 유행하는 자연 좋은 관습에 부친다는 것'  ] 이라 하나니  깨끗함을 드러내어 질박함을 끌어 앉는 자세 私慾(사욕)을 작게 함에 있다하리라
 

蘇註
소주

非聖智不足以知道 使聖智爲天下 其有不以道御物者乎 然世之人 不足以
비성지부족이지도 사성지위천하 기유불이도어물자호 연세지인 부족이
知聖智之本 而見其末以爲巧勝物者也 於是馳騁於其末流 而民始不勝其害
지성지지본 이견기말이위교승물자야 어시치빙어기말류 이민시불승기해
矣 故絶聖棄智 民利百倍 未有仁而遺其親者也 未有義而後其君者也 仁義
의 고절성기지 민이백배 미유인이유기친자야 미유의이후기군자야 인의
所以爲孝慈矣 然及其衰也 竊仁義之名以要利於世 於是子有違父 而父有
소이위효자의 연급기쇠야 절인의지명이요이어세 어시자유위부 이부유
虐子 此則仁義之迹爲之也 故絶仁棄義  則民復孝慈 巧所以便事也 利所
학자 차즉인의지적위지야 고절인기의  즉민복효자 교소이편사야 이소
以濟物也 二者非以爲盜而盜賊 不得則不行 故絶巧棄利 盜賊無有 世之貴
이제물야 이자비이위도이도적 부득즉불행 고절교기이 도적무유 세지귀
此三者 以爲天下之不安 由文之不足故也 是以或屬之聖智 或屬之仁義 或
차삼자 이위천하지불안 유문지부족고야 시이혹속지성지 혹속지인의 혹
屬之巧利 蓋將以文治之也 然而天下益以不安 曷不反其本乎 見素抱樸 少
속지교리 개장이문치지야 연이천하익이불안 갈불반기본호 견소포박 소
私寡欲 而天下各復其性 雖有三者無所用之矣 故曰 我無爲而民自化 我好
사과욕 이천하각복기성 수유삼자무소용지의 고왈 아무위이민자화 아호
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此則聖智之大 仁義之至 巧
정이민자정 아무사이민자부 아무욕이민자박 차즉성지지대 인의지지 교
利之極也 然孔子以仁義禮樂治天下 老子絶而棄之或者以爲不同 易曰形而
리지극야 연공자이인의예악치천하 노자절이기지혹자이위부동 역왈형이
上者謂之道 形而下者謂之器 孔子之慮後世也深 故示人以器而晦其道 使
상자위지도 형이하자위지기 공자지려후세야심 고시인이기이회기도 사
中人以下 守其器 不爲道之所眩 以不失爲君子 而中人以上 自是以上達也
중인이하 수기기 불위도지소현 이불실위군자 이중인이상 자시이상달야
老子則不然志於明道 而急於開人心 故示人以道而薄於器 以唯學者惟器之
노자즉불연지어명도 이급어개인심 고시인이도이박어기 이유학자유기지
知 則道隱矣 故絶仁義棄禮樂以明道 夫道不可言 可言皆其似者也 達者因
지 즉도은의 고절인의기예악이명도 부도불가언 가언개기사자야 달자인
似以識眞 而昧者執似以陷於僞 故後世執 老子之言以亂天下者有之 而學
사이식진 이매자집사이함어위 고후세집 노자지언이난천하자유지 이학
孔子者無大過 因老子之言以達道者不少 而求之於孔子者常苦其無所從入
공자자무대과 인노자지언이달도자불소 이구지어공자자상고기무소종입
二聖人者皆不得已也 全於此 必略於彼矣.
이성인자개부득이야 전어차 필약어피의.

* 소씨는 주석하대.  성스런 지혜가 아님  길을 아는데 부족하다  聖智(성지)로 하여금 천하를 위하려 들진대  길로써 그 物事(물사)를 받들어 가지 못한다 할 것인가?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聖智(성지)의 근본을 아는데 부족하고 그 끝의 기교 부리는 게 물사  보다 낳은것만 본다  이렇게 그 끝 흐름에만 마음이 치달려서 백성이 그 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함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지를 포기해야 지만  백성이 이로움이 백 배가 된다  어짊을 알고 그 부모를 버릴 자 존재치 않고 의리를 알고 그 임금을 뒷전으로 할 자  있지 않다  인의란 효도와 자애스럼을 위함에서 나는 것이니 그러나 그 의미가 쇠미함에 미쳐선 인의 명분을 도용해서 세상에 잇속을 구하게된다  이렇게됨 자식이 어버이 뜻을 어기고 어버이가 자식을 학대함에 이르게 된다  이것이 곧 인의란 자취가 지나간 바의 자국인 것이다  인의를 포기하면  백성이 효도와 자애스럼으로 되돌아온다   재주란 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이로움이란 물사 를 다스리는 것이다  두 가지는 도둑질하질 못할 것이고  도적이 얻지 못할 것이면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   그런 까닭에 巧利(교리)를 끊고 포기하면 도적이 없어진다  세상에 이세가지가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천하의 불안함을 떨쳐내는데는 그 문화로선 다 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래서 혹은 성지에다 의촉해 보고  혹은 인의에다 의지해 부탁해보고  혹은 교리에다 의지해서 부탁해보고 한다  대저 장차 문화로써 천하를 다스려 볼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천하 더욱 불안해 진다  그런데도 왜 근본으로 되돌아 올려를 않는 것인가?  제도가 간소하고 법령이 맑음 사욕이 적어져서 천하 각각 그 본성으로 돌아온다  (*譯者言= 그런데 어디 그런가?  세상은 상류 계층이 형성되어서  문벌 재벌가 등 몇몇 위정자들을 위하기 위하여 제도와 법령이 제정되어서 백성의 삶은 어떻든 간 아랑곳 않고  자기네들 이해 타산에만 몰두  모든 理想(이상)이나 主義(주의)를 자기네 목적의 도구로 이용할 뿐인 것이다  민초는 새대가리라  감언이나 현란한 눈속임에 속고 있는 것이다  무지한 민초가 어느 시대가 좋았다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때로는 저항에 부딧 치는 수도 있으나 그것은 탄압의 빌미를 제공하기 십상일 뿐이다) 그렇게 본성으로 돌아옴 비록 앞과 같은 세 가지가 있어도 쓸데가 없다  그런 까닭에 말씀하길 내 함 없어도 백성이 절로 변화하고  내 고요함을 좋아해도 백성이 절로 바르어 지고  내 일없어도 백성이 절로 부유롭게 되고  내 욕망이 없음에 백성이 절로 순박해진다  이러한 즉 성지가 큰 것이 되고  인의가 지극한 것이 되고  巧利(교리)가 극한경계에 이른 것이 된다  (*즉 이보다 더한 경계는 없다 에 도달한 것이 된다는 것임)  그러히 공자는 인의 예악으로써 천하를 다스리려 들었고  노자는 끊고 포기함으로써 절로 잘 다스려 질 땔 바래었다  혹두 이렇게 같지 않음은  역에 말하길 형용하여 윗 된 것을 길이라 하고  형용하여 아랬된 것을 그릇이라 하는데  공자는 후세를 염려하는 게 깊음인지라  사람에게 그릇을 보여서 그 길은 어둡게 하였으니  中人(중인) 以下(이하)로 하여금 그 그릇[器(기)] 됨을 지키게 하여 길의 어지러운 현혹에 들지 않게 해서 군자 됨을 잃지 않게 하였고  중인 이상은 이 절로  위로 통달케 함인 것이다  노자는 그렇지 않 해서  길을 밝히는데 뜻을 두어서 사람의 마음을 여는데 급한지라 사람으로써 길을 보게 하고 그릇을 대하긴 엷게 하였다   결론컨대  배우는 자 그릇을 중시할 줄만 알면  길은 숨어지리라  그러므로 인의를 끊고 예악을 포기함으로써 길을 밝힘인 것이다  무릇 길을 말로선 할 수 없는 것이나 말로선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 類似(유사)해짐이기 때문이다  통달하는 자는 유사함으로 인하여 진면목을 알고  昏昧(혼매)한 자는 유사함을 잡고선 거짓됨에 빠진다  그러므로 후세 에 이르길 노자의 말씀을 지니어서 천하를 어지럽힌 자 가 존재하였고 공자를 배워선 큰 허물이 없었다 했다  그러나 노자의 말을 쫓아서 통달한자가 적지 않았고 공자의 학풍을 구하는 자 늘 상 고달퍼서 그 쫓아 들어 갈데를 못 찾았다  두 성인이 모두 부득이 함에서 한 것이니  이쪽이 온전해 질려하면 저쪽은 (*대략 대강) 소홀히가 되는 것이리라

 

呂註
여주

聖人知天下之亂 始於迷本而失性 惟無名之樸爲可以鎭之 絶聖棄智 絶仁
성인지천하지란 시어미본이실성 유무명지박위가이진지 절성기지 절인
棄義 絶巧棄利 乃所以復吾 無名之樸而鎭之也 夫絶聖棄智絶仁棄義 則不
기의 절교기리 내소이복오 무명지박이진지야 부절성기지절인기의 즉불
以美與善累其心矣 絶巧棄利 則不以惡與不善累其心矣 內不以累其心 而
이미여선루기심의 절교기리 즉불이악여불선루기심의 내불이루기심 이
外不以遺其迹 則民利百倍 民復孝慈 盜賊無有 固其理也 蓋絶聖棄智 絶
외불이유기적 즉민이백배 민복효자 도적무유 고기리야 개절성기지 절
仁棄義 不尙賢之盡也 絶而棄之 則非特不尙而已 絶巧棄利 不貴難得之貨
인기의 불상현지진야 절이기지 즉비특불상이이 절교기리 불귀난득지화
之盡也 絶而棄之 則非特不貴而已 人之生也萬物皆備於我矣 則有至足之
지진야 절이기지 즉비특불귀이이 인지생야만물개비어아의 즉유지족지
富 能絶聖棄智而復其初 則其利百倍矣 民復孝慈 則六親皆和 而不知有孝
부 능절성기지이복기초 즉기이백배의 민복효자 즉육친개화 이불지유효
慈矣 盜賊無有 則國家明治 而不知有忠臣矣 不尙賢使民不爭 民利百倍
자의 도적무유 즉국가명치 이불지유충신의 불상현사민불쟁 민이백배
民復孝慈 則非特不爭而已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盜賊無有 則非特不
민복효자 즉비특부쟁이이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도적무유 즉비특불
爲盜而已 聖智也 仁義也巧利也 此三者 以爲文而非質 不足而非全 故絶
위도이이 성지야 인의야교리야 차삼자 이위문이비질 부족이비전 고절
而棄之 令有所屬 見素抱樸 少私寡欲 乃其所屬也 見素 則知其無所與雜
이기지 영유소속 견소포박 소사과욕 내기소속야 견소 즉지기무소여잡
而非文 抱樸 則知其不散而非不足 素而不雜樸而不散 則復乎性 而外物不
이비문 포박 즉지기불산이비불족 소이불잡박이불산 즉복호성 이외물불
能惑而少私寡欲矣 少私寡欲 而後可以語 絶學之至道也.
능혹이소사과욕의 소사과욕 이후가이어 절학지지도야.

* 여씨 주석하대.  성인이 천하의 어지러움이 혼미한 근본에 의해서 본성을 잃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을 알으셨음이라  오직  이름 없는 질박해짐이라야  평온해 질 것이라 여겼다   성스럼과 지혜를 끊고 포기하고  仁義(인의)를 絶棄(절기)하고  巧利(교리)를 절기해서야만  내-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 되돌아오게 되어 평온해지리라 함인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를 절기하면 미려함과 좋다는 게  그 마음을 얽어 맬 수 없으리라  안으로 그 마음에 얽매이지 않고 밖으로 그 자취의 끼치는 것이 없다면  백성의 이로움이 백 배나 될 것이다  백성이 효도나 자애로 되돌아오고  도적이 없어짐은 실로 그 이치가 당연하다 할 것이다  대저 聖智를 절기하고  인의를 절기 함은 어짊을 숭상치 않는 극한 경계요  絶棄(절기)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숭상치 않는다는 뜻이다   巧利(교리)를 絶棄(절기)하면 얻기 어려운 보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의 극한경계이다,  절기 한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의 삶에 있어서 만물이 모두 내게서부터 갖추어져 있는 것이라 여기면 극한의 유족한 부유함을 둔 것이 될 것임이니  성지를 절기해서 그 처음으로 돌아오면  그 이로움이 백 배나 될 것이다  백성이 효도자애로 되돌아오면 가정마다 모두 화목해져서  효도자애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모르리라  도적이 없어지면 국가의 다스림이 밝아져서 충신을 강조하는 뜻을 모르리라  어짊이 숭상되게 않고 백성이 하여금 서로 다투지 아니하면  백성의  이가 백 배나 되리라   백성이 효도자애로 되돌아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다투지 않을 것이다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히 여기지 않으면  백성으로 하여금 도적 되지 않게 함이라  도적이 없어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도둑질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성지 인의 교리 이상 세 가지는 문 색 질 한 것이지(*꾸민 것이지)  바탕은 아니다   흡족하게 여기는 게 없음으로  온전한 게  없다  그런 까닭에  절기하면 법령과 제도가 맑아져서 사욕이 작아진다  그 소속됨이 조촐함을 보이면 잡된 게 없어 문 색 질 않는걸 알리라 (*즉 순수하다는 뜻)  아무런 정에 표현이 없는 질박함을 끌어안는 듯하면  산만치 않고 유족 함을 알리라   조촐해서 순수하고 등걸 진 듯 해서 무표정 한 듯 하면  본성으로 되돌아오게 되어  밖같 물사에 잘 현혹되지 않음으로써  사욕이 적어진다  사욕이 없어진 다음이라야  배움을 끊는 지극한 길을 말한다 할 것이다 (*즉 이보다 더함 없는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朴註
박주

此亦猶上章之意 聖知也通也 智慧出而詐僞興 故欲絶聖去智僞息 則害止
차역유상장지의 성지야통야 지혜출이사위흥 고욕절성거지위식 즉해지
害止則利倍以爲文不足 故令有所屬 兩句未詳 林氏曰聖智仁義巧利三者
해지즉이배이위문부족 고영유소속 양구미상 임씨왈성지인의교리삼자
以道觀之是文也 不足以治天下 不若屬民而使之 見素抱樸少私寡欲 而天
이도관지시문야 부족이치천하 불약속민이사지 견소포박소사과욕 이천
下自無事矣
하자무사의

* 박씨 주석하대.  이번章(장) 역시 윗 문장의 뜻과 같다  聖(성)이란? 지혜와 통달함을 뜻한다  지혜를 내서  거짓과 속임을 일으킴으로  성스럼과 절교하고  지혜를 버려서  속이는 게 쉬게되면  해로움이 그치게된다  해로움이 그치게되면 이로움의 배가됨을 글로선 다 표현하기 부족하다  令有所屬(영유소속) 두 구절은 상세치 못하나 [(* 역자 풀기론= 법령과 제도 에 부치는걸 뜻하는 게 아닌가? 한다 또한 令(고을의 수장 군수  시장등 자치단체장)내의 소속된 백성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  임씨 말하길  성지외 인의와 교리 이상 세 가지는 길의 관점으로 볼제엔 바로 문색질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 제도나 법령이 부실하면 그에 속박을 받는 백성들의 하는 일만도 못하다   조촐함을 보이고 감정 없는 등걸을 끌어안듯 하면  사욕이 적어져서 천하 절로 일이 없어지리라 


本文 二十章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善之與惡, 相去何若. 人之所畏, 不可不畏.
절학무우. 유지여아, 상거기하.선지여악, 상거하약. 인지소외, 불가불외.

荒兮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亨太牢, 如春登臺.我獨泊兮其未兆, 如 兒之
황혜기미앙재. 중인희희, 여형태뢰, 여춘등대.아독박혜기미조, 여영아지

未孩. 乘乘兮若無所歸.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沌沌兮,
미해. 승승혜약무소귀.중인개유여, 이아독약유. 아우인지심야재,돈돈혜,

俗人昭昭, 我獨若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忽兮若晦, 寂兮似無所止.衆人
속인소소, 아독약혼 속인찰찰 아독민민, 홀혜기약해, 적혜사무소지.중인

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而貴食母.
개유이, 이아독완사비. 아독이어인이귀식모.

*本文 第二十章= 배움을 끊어 버리면 근심이 없어진다  대답에 있어서 '예'함과  '응'함의 서로 거리 가 얼마이던가?  선과 악의 사이가 얼마라 하듯이 사람들이 두려워하는걸 바르게 두려워 아니하지  못할 것이니 황량함이여- 그 중앙이 아니리요? (*황무지 같은 그 거칢을 뜻함일는지......)  모든 사람이 밝고 밝아 온 누리 속에서(* 큰 희생에 소를 잡아 제사지내어 흠 향케 하듯) 향유하는 듯 하고  봄철의 누대에 오르는 듯 하건만  내- 유독 그 증험의 싹을 보지 못함이여-  금방 난 아기 미처 웃기도전의 어린앨 붕- 띄우듯 함이여- (*  인식도가 낮은 어린애에게 만물의 이치를 깨치라 하면  뭔들 제대로 할 것인가?  만물의 이치를 타게 하면 그 만물이란 말(馬)을 몰고 가겠는가?) 어디로 돌아 갈데가 없는 듯 함이로다   모든 사람은 다 여유가 있는데도  나만 홀로 버림받은 듯 함은  내  남을 어리석게 여기는 마음에서 그러함이리라  띙- 하고  틩-한 머리여  世人(세인)은 밝고 밝은데 나만 홀로 흐리멍텅한 듯 하도다   세인은 모두 자세하고 자세한데  나만 유독 우울함에 빠진 듯 함이여  정신이 멍- 해짐이 그믐인 듯 하다   고요한 나락으로 쳐지는 듯함이여 머무를 데가 없는 것 같도다  모든 사람들은 다 풍요롭것만  나만 유독 우직스러워 비천(鄙賤)함 같다   내 유독 남과 달라서 길이란 어머니에게만 희귀한 먹음을 찾도다 

* 배움을 끊어버리면 근심할게 없다, 대답함에 있어서 '어'와 '응'의 차이가 서로 거리가 얼마란 말인가?  착함과 더불어 악함의 서로간 거리가 어떻단 말인가  다른 이 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그렇게 두려워하지 아니치 못할 것이라
거칠은 황야가 그 중앙이 아님이라서 그런가 모든 사람은 밝고 밝아서 태뢰[ 큰 회생의 소를 잡아선 제사 흠향 하는 모습]를 향유하는 것 같아선 봄 누대에 오른 것 같은데 , 나만 유독 절박함이여 그 조짐이 좋지 못해서 인가 어린 아기의 아직 가르침 받지 못함 같고 나,
승승장구 오르고 오름이여 돌아 갈데가 없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다 여유가 있거늘 나만 유독 버림  받았는가,  내 어리석은 마음 일진져- 우울함이여, 세속 사람들은 다 밝고 밝거늘 나만 유독 혼미하고나, 속인은 살피고 살피거늘 나만 유독 바보 같고나 홀황 함이여 [어둠 상태를 뜻하는 말] 그믐 같고 나, 고요함이여 머무를 데가 없는 듯 하다
모든 사람들은 다들 씀이 유여 하거늘 나만 유독 완악 하여 더러움 같고 나, 내 유독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귀한 먹음을 어머니에게만 하도 다


蘇註
소주

爲學日益 爲道日損 不知性命之正 而以學求益增所未聞 積之不已 而無以
위학일익 위도일손 불지성명지정 이이학구익증소미문 적지불이 이무이
一之 則以 害方 以直害谷 其中紛然 不勝其憂矣 患夫學者之至此 故曰
일지 즉이환해방 이직해곡 기중분연 불승기우의 환부학자지지차 고왈
絶學無憂 若夫聖人 未嘗不學 而以道爲主 不學而不少 多學而不亂 廓然
절학무우 약부성인 미상불학 이이도위주 불학이불소 다학이불난 곽연
無憂 而安用絶學邪 學者溺於所聞 而無以一之 則唯之爲恭 阿之爲慢 不
무우 이안용절학사 학자익어소문 이무이일지 즉유지위공 아지위만 불
可同日言矣 而況夫善惡之相反乎 夫唯聖人知萬物同出於性 而皆成於妄
가동일언의 이황부선악지상반호 부유성인지만물동출어성 이개성어망
如畵馬牛 如刻虎  皆非其實  焉無是非同異之辨 熟知其相去幾何哉 苟
여화마우 여각호체 개비기실 혼언무시비동리지변 숙지기상거기하재 구
知此矣 則萬物 育而不相害 道 行而不相悖 無足怪矣 聖人均彼我 一同
지차의 즉만물병육이불상해 도병행이불상패 무족괴의 성인균피아 일동
異 其心無所復유 然豈以是忽遺世法 犯分亂理 而不顧哉 人之所畏 吾亦
이 기심무소복유 연기이시홀유세법 범분란이 이불고재 인지소외 오역
畏之 人之所爲吾亦爲之 雖列於君臣父子之間 行於禮樂刑政之域 而天下
외지 인지소위오역위지 수열어군신부자지간 행어예악형정지역 이천하
不知其異也 其所以不 於物者 惟心而已 人皆徇其所知 故介然不出畦畛
불지기리야 기소이불영어물자 유심이이 인개순기소지 고개연불출휴진
聖人兼涉有無 無入而不可 則荒兮其未可央也 人各溺於所好 其美如亨太
성인겸섭유무 무입이불가 즉황혜기미가앙야 인각익어소호 기미여형태
牢 其樂如春登臺 然從之 而不知其非 唯聖人深究其妄遇之泊然不動 如
뢰 기락여춘등대효연종지 이불지기비 유성인심구기망우지박연부동 여
 兒之未能孩也 乘萬物之理而不自私 故若無所歸 衆人守其所知 各自以
영아지미능해야 승만물지리이불자사 고약무소귀 중인수기소지 각자이
爲有餘 聖人包擧萬物 而不主於一 超然其若遺也 沌沌若愚而非愚也 世俗
위유여 성인포거만물 이불주어일 초연기약유야 돈돈약우이비우야 세속
以分別爲知 聖人知 妄之不足辨也 故其外若昏 其中若悶 忽焉若海 不見
이분별위지 성인지군망지부족변야 고기외약혼 기중약민 홀언약해 불견
其津涯 漂然無定 不見其止宿也 人各有能 故世皆得而用之 聖人才全德備
기진애 표연무정 불견기지숙야 인각유능 고세개득이용지 성인재전덕비
若無所施 故疑於頑鄙 道者萬物之母 衆人徇物忘道 而聖人脫遺萬物 以道
약무소시 고의어완비 도자만물지모 중인순물망도 이성인탈유만물 이도
爲宗 譬如 兒無所雜食 食於母而已.

* 소씨는 주석하대.  배움이 날로 증진되면 길은 날로 덜게 된다  본성에 부여된 命(명)의 바름을 모르고  배움을 더욱 구함으로써 듣지못한 바를 쌓기를 말지 않고  하나로써 함이 없으면 (* 중심을 지켜 하나로 절충 융화함이 없음  상반 양극이 서로 해친다) 둥그럼이 모남을 해롭게 하고  곧음으로서 휨을 해롭게 한다   그런 가운데 어지러워져서 그 근심을 이기지 못함이라   무릇 배우는 자 이러함에 이름을 근심한다   그래서 말하길 배움을 끊어 치움 근심이 없다 한다   이렇틋 성인이  일찍이 배우지 아니함이 없고 길로서 주안점을 삼아 배우지 아니함이  적지 않았으며 많이 배웠어도 어지럽지 않으니 확 튀 여서 근심이 없는데  뭘- 배움을 끊어 버린다 할 것인가?  배우는 자 듣는데 빠지면 (치우친 견해로) 하나를 (* 절충융화 시킬 줄 모르면 중심을 지길줄 모른다) 씀이 없다  곧 대답에 있어서 '예' 하는 공손한 말과 '응' 하는 건성으로 대답함도 같은 날의 말이라 할수 없을 것인데 하물며 선악의 서로 상반됨이야 말할 나위랴?  오직 성인이라야 만물이 한가지로 본성에서 나서 다-망녕됨을 이룸을 앎이라 소 말 을 그리는 듯함과  범 돼지   를 새기는 듯함이 모두 그 진실 됨은 아니다  흐려지면 옳고 그름과, 같고 다름의 분변이 없는데  누가 그 서로의 거리가 얼마인가를 알 것인가?  진실로 이러함을 알면 곧 만물과 아울러 키운다 해도 서로가 해롭지 않으며  길이 어울러 실천해도  서로 어지럽힘이 없어 족히 괴이함이 없어지리라   성인이 저와 나를 고르게 함,  같고 다름이 하나가 되어서  그 마음에 거듭 머무를 데가 없다(*장애적인 요소가 다 풀려 무애하다  구애될게 없다는 뜻)  그런데 어째서 이를 소홀히 해서 세상에 지킬 법을 버리고  분수를 범하고  이치를 어지럽혀서  돌아보지 않음인 것인가?  남들이 두려워하는걸 내 역시 두려워하고  남이 위하는걸 내 역시 위한다면  비록 군신이 벌려선 자리와 어버이 자식사이라도  예악(禮樂)과  형정(刑政= 형벌의 정치)의  경계를 실천해서  천하 그 달름을 모르리라  그 物事에 얽혀 들지 않음도 그 마음일 따름이라  사람이 다 그 아는 데를 쫓음이라  그런 까닭에 크게 그 구역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성인은 있고 없음을 겸하여 건넸음이라 (*있고 없음이란 걸 벗어치워 구애되지 않는다는 뜻)  그 들어가는 데가 옳치 아니함이 없으면 그 바른 중심처가 아님을 황량(*황무지 거친 곳처럼)이 여긴다  사람이 각 각 그 좋아하는데 빠지게되니  그 미려함이 온 큰 누리를 향유하는 듯 하고  그 즐거움이 봄 누대에 한가함을 쫓는다 해도  그 그릇됨을 모른다   성인이 그 망녕됨을 탐구함이  배가 항구에 정박하듯 움직이지 않음을 만남이라   언린아기에게 미쳐 가리켜 주질 않았는데  만물에 이치를 깨치라 하면 제혼자 터득해나간다 할 것인가? (*不自私=제스스로 마음대로 사사롭게 못한다는 뜻으로 못 터득하는 걸로 번역했음)  그러므로 돌아 갈데가 없는 듯 하다 함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 아는바를 지켜  각각 스스로 다 여유가 있음이나  성인은 모든 만물을 천거하고 포용해서  하나에 얽매인 주관을 삼지 않으니  초월하심이 그 버림   받은 듯 하다  沌沌(돈돈)이란?  어리석은 듯 해도 어리석지 않음이다  세속이 분별로서 지식을 삼으나  성인은 모든게 망녕된 것으로 보임이라  흡족하게 분별치 못할 것을 안다  그러므로 그 밖은 혼미 한듯하고  그 가운데론 번민하는 듯 한다  흐리멍청한게 (*忽=홀=홀황 하다는 뜻은 뭔가?  딱 부러지고 맑은 그런 상태가 아니다)  바다인 듯 해서  그 배를 댈 나루와 언덕을 보지 못해  정처 없이 표류하는 듯 그 머물러 유숙함을 보지 못한다  사람이 각 각 유능함이 있음이라  그러므로 세상사람은 다 얻어 쓰나  성인은 재질이 온전하고  덕을 갖추었음이라  펼 대가 없는 듯 하다   그런 까닭에  우직스럽고 비루 한 건가 의심 낸다   길이란 건 만물의 부모다  모든 사람들이 물질만 쫓고  길을 망각하지만 성인은 만물의 얽어맴에서 벗어나고 버려 치우셔서 길로서 원천에 비길 언덕을 삼는데(*宗=종= 으뜸으로 기댈 곳 의지 처)   비유컨대 아기가 잡식하는 바가 없고  어머니 젖만 먹는 것과 같을 따름이다


呂註
여주

上絶棄乎聖智仁義之善 下絶棄乎巧利之惡 不以累其心 則絶學矣 絶學則
상절기호성지인의지선 하절기호교리지악 불이루기심 즉절학의 절학즉

無爲 無爲則神 神也者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者也 故曰絶學無憂 唯之與
무위 무위즉신 신야자고만물이불여성인동우자야 고왈절학무우 유지여

阿 出於聲一也 其相去幾何 善之與惡 離乎道一也 其相去何若 此所以
아 출어성일야 기상거기하 선지여악 이호도일야 기상거하약 차소이

雖聖知 猶絶而棄之 不以累其心也 憂悔吝者存乎介 震無咎者存乎悔 則人
수성지 유절이기지 불이누기심야 우회인자존호개 진무구자존호회 즉인
之所畏 不可不畏也 荒兮未央哉 未央者以言其大而無極 則不獨畏人之所
지소외 불가불외야 황혜미앙재 미앙자이언기대이무극 즉부독외인지소
畏而已 何則 人之所畏不可不畏 所以同乎人也 荒兮其未央哉 所以同乎天
외이이 하즉 인지소외불가불외 소이동호인야 황혜기미앙재 소이동호천

也 衆人熙熙 則不知塞其兌 閉其門也 如亨太牢 則不知夫淡乎其無味也
야 중인희희 즉불지새기태 폐기문야 여형태뇌 즉불지부담호기무미야

如春登臺 則不知夫視之不足見也 我獨 兮其未兆 若 兒之未孩 則塞其
여춘등대 즉불지부시지부족견야 아독파혜기미조 약영아지미해 즉새기

兌閉其門 而無味之足嗜無見之足悅也 乘乘兮若無所歸 以言唯萬物之乘
태폐기문 이무미지족기무견지족열야 승승혜약무소귀 이언유만물지승

而在已無居也 衆人如亨太牢 如春登臺 故皆有餘 我獨 兮 其未兆 如 
이재이무거야 중인여형태뢰 여춘등대 고개유여 아독파혜 기미조 여영

兒之未孩 故獨若遺 凡此者以言其遺物 而離形也 我愚人之心也哉 以言其
아지미해 고독약유 범차자이언기유물 이이형야 아우인지심야재 이언기

無知也 純純兮 以言其不雜也 俗人昭昭 我獨若昏 則異乎俗人之昭昭 俗
무지야 순순혜 이언기불잡야 속인소소 아독약혼 즉리호속인지소소 속

人察察我獨悶悶 則異乎俗人之察察矣 忽若晦 晦則都無所見也 都無所見
인찰찰아독민민 즉리호속인지찰찰의 홀약회 회즉도무소견야 도무소견

則非特若昏悶悶而已 其動也乘乘兮若無所歸 其靜也寂兮似無所止 俗人昭
즉비특약혼민민이이 기동야승승혜약무소귀 기정야적혜사무소지 속인소

昭 俗人察察 故皆有以 我獨若昏 我獨若悶 故頑似鄙 凡此者言其去智而
소 속인찰찰 고개유이 아독약혼 아독약민 고완사비 범차자언기거지이

忘心也 夫視聽思慮道之 所自而生者也 故於道爲子 而道則爲之母 衆人逐
망심야 부시청사려도지 소자이생자야 고어도위자 이도즉위지모 중인축

物役智 以資其視聽思慮 則養其子而已 而我則遺而去之 凡貴養母故也 故
물역지 이자기시청사려 즉양기자이이 이아즉유이거지 범귀양모고야 고

曰我獨異於人而貴食母 夫老子神矣 何所事養 而與衆人俗人爲異而已 欲
왈아독리어인이귀식모 부노자신의 하소사양 이여중인속인위이이이 욕

使爲道者 知如此而後 可以至於道故也 然則絶學之大指可知矣 而先儒以
사위도자 지여차이후 가이지어도고야 연즉절학지대지가지의 이선유이

謂人而不學 雖無憂 如禽何 其未知所以絶學無憂之意矣 .
위인이불학 수무우 여금하 기미지소이절학무우지의의 .

* 여씨 주석 하대.  위로는 聖智 仁義란 좋은점을 절기하고   아래로는 巧利란  나쁜 점을 절기 해서 그 마음에 얽매임이 없으면 배움을 끊어 버린 게 되리라   배움을 끊어버리면 함이 없는 것이요  함이 없으면 神(신)이라 할 것이다   신이란 것은 만물을 북처럼 울려서  성인과 더불어 근심치 않는 자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학문을 끊어버리면 근심이 없어짐이라 함인 것이다  '예' 대답과 '응'대답은 소리는 한곳에서 나는 것인데  그 서로 거리가 얼마라 할 것인가?  선 과 악이 길이란 것의 한곳에서 떨어져 나왔으니 그 서로의 거리는 어떤가?  이를 본다 면 비록 성지라도 끊어 버릴 것 같으면 그 마음에 얽매임이 없다 할 것이다   근심과 뉘우침 모멸감을 받는 것 등은 물사를 확대시키게 된대서 존재케 된 것이고  진동 치더라도 탈이 없게 되는 것은 반성함에서 기인된 것이라면 곧 사람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 아니하지 못할것이라 할 것이다  거칠음(*황량함) 이여  그 끝간데 가 아니리요 하는 것은  그 큼을 말로선 다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해보는 것이며  남의 두려워하는 바를 두려워함을 유별나다(*독특하다) 여기지 아니할 따름이다   어떻게 하면 남의 두려워하는 바를 두려워한다 할 것인가?  그것은 남과 같이 처신하는 것이다   거칠음이여 그 끝간데가 아님이리요 하는 건  하늘과 같이함을 뜻함이다  모든 사람들이 밝고 밝다는 것은 통달함과 (*정신영역의 깨친문) 열린 문을 폐쇄 할줄 모른다는 뜻이요  큰 소를 잡아 제사지내어 향유한다는 것은 담백해서 그 맛없음을 모른다는 뜻이며   봄날의 누대에 오르는 듯 하다함은  대저 안목이 부족해서 제대로 보질 못한다는 뜻이요  내 유독 증험치 못함이  영아가 아직 웃기전이란 함은  그 통함을 막고 그 열린 문을 닫아서 맛없는 것을(*없는것의 맛) 족하게 즐긴다는 것이요  제대로 볼줄을 모름을 갖고 유족하게 즐거 워 함이다  타고 타서(*乘乘=승승)돌아 갈데 가없는 듯 하다함은  오직 만물의 이치를 탐을 말할진데  몸에 있어 머물를 데가 없음을 뜻한다   여러 사람이 큰 소를 잡아 향유하는 듯 하고  봄 누대에 오르는 듯 함이라  그러므로 모두가 여유가 있는데  나만 유독 그 증험치 못한걸 두려워하길  영아가 웃기 전과 같다 함이라  그래서 유독 나만 버림받은 것 같다 함은 대저 물사를 버리고 형용함을 떠난 것을 뜻함이이다   내- 남을 어리석어 여기는 마음이리요? 함은 그 무지(*미련) 함을 말함이다  純純(*순순= 순전하다) 하다함은 그 잡되 지않 음을 말한다 (*여기서 純純은 沌沌과 그 의미가 통한다는 뜻이다 순박 순진 한자는 흐리멍청 한 듯 하게 보인다는 뜻에서  그잡다한 것에 물들지 않은 그런 상태를 뜻한다 할 것이다)  세속에 사람은 밝고 밝은데  내- 유독 혼미 한 듯 하다함은  세속사람의 밝고 밝다는 것과 다른걸 뜻함이다  세속 사람들은 자세하게 살피는데 나만 유독 번민한다함은 세속 사람의 자세 살피는 것과 다름이라  홀연한 것이 그믐인 듯 하다함은 그믐이면 도대체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볼때. 볼 수가 없다는 것은 특별나게 혼미한 것은 아니지만 번민스러 울 따름이란 뜻이다   그 움직임이 들떠 띄운 듯 함이여  돌아갈데 가 없는 듯 하다함은  그 고요하기가 적막감이 감돌아 머물 곳 없는 것 같다는 뜻이다   여너 사람은(*昭昭 察察) 밝고 자세한지라  그런 까닭에 다들 가진 것이 있지만  나만 유독 혼미한 듯 하고  나만 유독 번민하는지라  그래서 우직스럽고 비루함처럼 여겨진다는 것이다  대저 이러한 것은 그 지혜를 버리고 마음을 망각한 것을 말함이니  보고 듣고 생각하는 길이 저절로에서 나오는 것인지라 그러므로 길(*道)에 자식됨인 것이고  길인즉 어머이가 됨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물질을 쫓길 즐겨 마음을 혹사시킴으로써 그 보고 듣고 생각함을 키운다  곧 그 자식을 기를 따름이나  나만은 그러함을 버리고  떠나보내고  무릇 어머니에게 양육 받음을 찾는지라  그런 까닭에 내- 유독 여너 사람들과 달라서  희귀하게 어머니에서 먹는 다 함인 것이다  대저 노자는 神(신) 이리리라  (*譯者言= 옛사람들은 귀신에 의탁해 봉양 받는 걸 꽤나 좋아 했던 모양이다  사람도 신격화하고  모든 의문 나는 점과 막히는 점이 있으면 신성시로 몰아가서  귀신에게 떠넘기려드는 신비주의 사상에 깊이 빠진 것 같다)  뭘 갖고 양육 받는 일이라 할 까 만은  여 너 俗人(속인)과 처신함이 다를 따름이라(*처신함이 달름 대접받는 것도 달라질 것이다)   하여금(그래서) 길을 위하고 자 하는 자  이 같음을 안 후라야 바르게 길에 이른다 할 것 이리리라  그렇게 됨 배움을 끊어버리는 큰 가리킴을 바르게 안다 할 것이다  지난 儒生(유생=선비)들이 사람더러 배우지 않음 비록 근심이 없다 했더라도  뭘 나꿔채야만 그 배움을 끊음 근심이 없어지는 뜻인지를 미처 간파 해지 못했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唯阿皆諾也 學者欲爲善而去惡 不知善惡相去 猶唯阿之間耳 何足爲意 苟
유아개락야 학자욕위선이거악 불지선악상거 유유아지간이 하족위의 구
欲分別善惡禍害必至此人之 所同畏已亦不可不畏 唯絶學則 無分別之心
욕분별선악화해필지차인지 소동외이역불가불외 유절학즉 무분별지심
而害不及身 可以無憂也 荒荒忽也 央猶極也 兆萌也 衆人樂於世味凞凞
이해불급신 가이무우야 황황홀야 앙유극야 조맹야 중인락어세미희희
然如亨太牢 如登春臺 我獨泊然 百念不萌 如 兒未孩 使人荒忽而未見其
연여형태뢰 여등춘대 아독박연 백념불맹 여영아미해 사인황홀이미견기
極也 乘乘猶泛泛也 若無所歸言不繫於物也 衆人皆有餘言皆有富貴名利也
극야 승승유범범야 약무소귀언불계어물야 중인개유여언개유부귀명리야
我獨若遺言 我獨不與於此 若遭遺棄也 言其泛泛然不繫於物也 如此沌沌
아독약유언 아독불여어차 약조유기야 언기범범연불계어물야 여차돈돈
愚蠢之貌 悶悶不分曉之意 人皆昭昭察察 我獨昏昏悶悶 言其沌沌然若愚
우준지모 민민불분효지의 인개소소찰찰 아독혼혼민민 언기돈돈연약우
人之心如此也 澹萬其若海以言夫泊然 而未見其極也 효萬其似無所止以言
인지심여차야 담만기약해이언부박연 이미견기극야 효만기사무소지이언
夫泛然而不繫於物也 衆人皆有 以我獨頑且鄙 以言夫人 皆昭昭察察以而
부범연이불게어물야 중인개유 이아독완차비 이언부인 개소소찰찰이아
我獨沌沌如愚也 凡我所爲皆異於人 而獨貴求食於母 母者道也 道生萬物
아독돈돈여우야 범아소위개리어인 이독귀구식어모 모자도야 도생만물
故曰母 食所以養身者 求食於母 以道自養也
고왈모 식소이양신자 구식어모 이도자양야

*박씨 주석하대.  '예'와 '응'이  모두 대답하는 뜻의 말이다   배우는자 착함을 위하고 악함을 버리고자하나 그선악의  서로간 거리를 모른다  오직  '예'와 '응'의 차이(사이=間)일뿐이다   뭘 기준하여 유족한 뜻을 삼아 진실한 선과 악과 禍害(화해)를 분별하려 들것인가?  반드시 (*自覺이) 이러함에 이르면 사람들이 똑같이 두려워 하는 것을 역시 두려워 아니치 못할 것이다  오직 배움을 끊으면 분별하는 마음이 없어 져서  해로움이 몸에 미치지 아니하게됨으로써  근심이 없어지게 됨인 것이다  荒(황=거칠다는 뜻) 이란 것은 忽(*홀=소홀하다는 뜻) 하게 여기는 곳이란 뜻인데 그것은 소위 미개척 분야  여지 것 등한히 해서 아직 거기까지 미처 이르지 못한 곳을 뜻한다   央(앙=다외다 끝장나다) 이란 극한 경계를 뜻함이니  끝간데를 뜻한다  兆(*조=조짐 점치다 는 뜻) 란 아직 풀싹과 같은 것을 뜻한다 (*譯者言= 나물될 잎(배추 제대로 될잎)은 어린 싹일 때 부텀  알아보게 한다는 뜻 등으로 유추 해석 해볼 수 있다)   여너 사람들은 세상맛을 즐겨 희희덕 거리는 데  그 모습이 큰 소를 잡아 향유하는 듯 하고   봄 누대에 오르는 듯 하지만  나만 유독 담백해서  그렇게 백가지 생각을 싹 틔우지 못함이 어린 아기 웃기전과 같아 사람들로 하여금 황홀하게 해서 (*譯者言= 귀여운 초롱초롱한 언린 아기를 보면 누구든 귀여워하고 좋아하는 표현을 어쩔 줄을 몰라한다  그만큼 길이 황홀하게 한다는 뜻임  또는= 들뜬 기분을 황홀하다 하는데 그렇게 됨 판단력이 흐려져서  갈피를 못잡게 되니  곧 흐리멍청 해짐과 같아진다 할 것이다)  그 끝간데를 보지 못하게 한다   乘乘(승승=타다 오르다) 이란?  泛泛(범=뜨다 띄우다 물을 붓다 물을 부어 차다.  들떠 떠돌아다님 따로 놀음)으로써 들뜬 상태를 말한다   돌아갈 데가 없는 듯 하다 함은  물사에 얽매이지 아니함을 뜻한다   모든 사람이 有餘(유여) 하다는 것은  다들 부귀 명리 가 있음을 뜻한다   내 -유독 버려 진 듯 하다 함은  나만 유독 이와 더불어 함이 없어 버려짐을 만난 듯 함을 말함이다   그 떠서 따로 놀아야(*따돌림 받아서야만)  물사에 얽매이지 않게 된다   여기서 沌沌(돈돈=어둡다.  만물의 생성 근거가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모양)이란?  어리석은 모습이다     (민민=썩여 혼합함을 뜻함) 이란?  명쾌하게 밝게 나누지 못하는 뜻이다   사람들이 다들 昭昭察察(소소찰찰) 한대  내 유독 혼미해서 번민한다  그 돈돈 하다 말함은 어리석은 듯한 사람의 마음을 이처럼 표현한다는 뜻이다  담백하기가 그 바다 인 듯 하다함은 담백한 모습을 그 끝간데를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높은 바람처럼 그 머무를 데가 없는 것 같음으로써 떠돌아다니는 모습을 해서 물사에 얽매이지 않음을 말한다   여러 사람들은 다들 부요로운데 자기만 유독 완악하고 또 비루해 보이고  내만 유독 우둔해서 어리석은 것 같다  대저 내가 위하는 바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유독 희귀하게 어머니에만 먹음을 찾는다   어머니란 것은 길(道)이다   길은 만물을 생 하는 지라  그러므로 어머니라 한다  먹음은 몸을 길르는 것이라  어머니에게 먹음을 구한다함은  길(道)로서 스스로를 길름을 뜻한다 


本文 二十一章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공덕지용, 유도시종. 도지위물, 유황유홀.홀혜황혜, 기중유상. 황혜홀혜,

其中有物.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自古及今, 其名不去,
기중유물.요혜명혜, 기중유정. 기정심진, 기중유신.자고급금, 기명불거,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이열중보. 오하이지중보지상재, 이차

* 本文 第二十一章= 왕성한 덕의 용모  오직 길은 이러함을 쫓는다   길이 물사를 위함은  오직 황홀하고 황홀하다  황홀해서 미묘함을 헤아리지 못할것이여  그가운데 형상이 존재한다  황홀하고 황홀함이여 그가운데 물사가 존재한다  고요하고 어둠이여 그가운데 정신(精)함이 존재한다   그 정신함이  진정코 참이면 그가운데 믿음이 존재한다   예로부터 지금 까지 그이름을 버리지 않아서  여러 영걸들이 열람했다  내 뭘로서 어진 영걸들의 그러함을 알것인가 만은  이러함으로써 아나니라

* 구멍 덕의[허심탄회한 덕의 포용자세= 비어서는 만가지 를 수용할 태세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 소이 불씨가 이를 보고선 그 空觀(공관)을 주장하는 견해를 갖지 않았나 해본다] 수용태세 오직 길이 이를 쫓는다
길의 됨됨이 오직 황하고 오직 홀하다  홀황하고 홀황함이여 그 가운데형상이 존재한다, 황홀하고 황홀함이여 그 가운데 사물이 존재한다  고요하고 어두움이여 그 가운데 정령이 존재한다 , 그 정령은 심이 참이라 그 가운데 믿음이 존재한다,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명분을 버리지 못하였으니 열중보라 한다 내 어찌 중보의 얼굴이 그러한 줄 알까 만은 이래서 안다,  以閱衆甫[이열중보].는 모든 좋은 것을 다 갖추어 드러내 보인다는 뜻으로서 군자보다 한단계 위의 人格(인격)성향을 가리키는 것을 말한다할 것이라, 소위 준걸 영걸이라 할 것이니, 소이 그러한 것을 열람하는 것 같다는 것이리라


蘇註
소주

道無形也 及其運而爲德 則有容矣 故德者道之見也 自是推之 則衆有之容
도무형야 급기운이위덕 즉유용의 고덕자도지견야 자시추지 즉중유지용
皆道之見於物者也 道非有無 故以 惚言之 然及其運而成象 著而成物 未
개도지견어물자야 도비유무 고이황홀언지 연급기운이성상 저이성물 미
有不出於 惚者也 方有無之未定  惚而不可見 及夫有無之交 則見其窈
유불출어황홀자야 방유무지미정 황홀이불가견 급부유무지교 즉견기요
冥深  雖未成形 而精存乎其中矣 物至於成形 則眞僞雜矣 方其有精 不
명심묘 수미성형 이정존호귀중의 물지어성형 즉진위잡의 방기유정 불
容僞也 眞僞旣雜 自一而爲二 自二而爲三 紛然錯出 不可復信矣 方其有
용위야 진위기잡 자일이위이 자이이위삼 분연착출 불가복신의 방기유
精不吾欺也 古今雖異 而道則不去 故以不去名之 唯未嘗去 故能以閱衆有
정불오기야 고금수리 이도즉불거 고이불거명지 유미상거 고능이열중유
之變矣 甫美也 雖萬物之美 不免於變也 聖人所以知萬物之所以然者 以能
지변의 보미야 수만물지미 불면어변야 성인소이지만물지소이연자 이능
體道而 不去故耳 .
체도이 불거고이 .

* 소씨 주석하대.  길을 형용할수 없다  그 궁글러 흐름에 이르러 덕되는 것이 있으면 형용하는 얼굴의 존재가 되리라   그러므로 덕이란 것으로  길을 본다  이로부터 유추한다면  모든 덕의 존재는 얼굴이라 할 것이니  모든 물사의 길이란 걸 보게 됨이리라  길이란 게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게 아니다 (* 편의 위주로 들락날락 하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황홀하다 하는 것으로써 말해본다  그러나 그運營(운영)에 이르러서 형상을 이루고  나타내서 물사를 이룸에서 황홀한데서 나오지 아니함이 없다   바야흐로 처음엔 있기도 없기도 를 정하지 못해 황홀하여서 바르게 보지 못한다   있고 없음의 사귐에 미쳐선  곧 고요함과 어두움을 본다  그윽하고 작아 비록 형체 이루진 못해도  정신 함이 그 가운데 존재함이리라  물사가 형체 이룸에 이르러선  참과 거짓의 잡됨이 된다  바야흐로 그 정진함이 존재하면 거짓이 용납되지 않는다  참과 거짓이 있어 이미 잡됨 하나로부터 하여 둘이 된 것이 되고  둘로부터 하여 셋이 된 것이 된다  어지러운 모습에 썩여나는 건 바르게 거듭 믿을 것 못됨이라,  바야흐로 정신 함이 존재하면 나를 속이지 못한다  옛 과 지금이 비록 달라도 길이란 것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버리지 않는다 이름(名) 한다는 것이다  오직 일찍이 버리지 않았음으로 모든 존재의 변화를 잘 본다  甫(*보= 남자를 아름답게 일컬으는 말,  사나이, 아무개, 크다)란? 美(아름답다)란 뜻이다  비록 만물이 아름다움인데도 변함은   면치 못한다   성인은 만물의 그러한 바를 알으셔셔  길을 몸으로 삼길 잘하시어서  버리시지 않는 그러한 연고(*故=執理由)를 가졌을 뿐이다

 

呂註
여주

其遺物離形至於若遺 其去智忘心至於若鄙 則其容之甚德者也 夫將何從哉
기유물이형지어약유 기거지망심지어약비 즉기용지심덕자야 부장하종재
唯道之從而已 道之爲物 惟恍惟惚 方惚而恍 恍則不昧 不昧則明 明則疑
유도지종이이 도지위물 유황유홀 방홀이황 황즉불매 불매즉명 명즉의
於有物也 然其中有象 象者疑於有物而非物也 故曰無物之象 又曰大象無
어유물야 연기중유상 상자의어유물이비물야 고왈무물지상 우왈대상무
形 方恍而惚 惚則不  不 則晦 晦則疑於無物也 然其中有物 物者疑於
형 방황이홀 홀즉불교 불교즉회 회즉의어무물야 연기중유물 물자의어
無物而有物者也 故曰無狀之狀 又曰有物混成 恍惚則不測 不測則神矣 窈
무물이유물자야 고왈무상지상 우왈유물혼성 황홀즉불측 불측즉신의 요
冥者神之又神者也 神之又神而能精焉 故曰窈兮冥兮其中有精 精者得道之
명자신지우신자야 신지우신이능정언 고왈요혜명혜기중유정 정자득도지
一而不雜者也 天下之物 眞而不僞 信而不  尙而不變 未有加於此 而天
일이부잡자야 천하지물 진이불위 신이불특 상이불변 미유가어차 이천
下之始 吾於是乎閱之 故曰 其精甚眞其中有信 自古及今其名不去 以閱衆
하지시 오어시호열지 고왈 기정심진기중유신 자고급금기명불거 이열중
甫 故爲道者 不 不昧 存其恍惚 無視無聽 致其窈冥 有象此有物 有物此
보 고위도자 불교불매 존기황홀 무시무청 치기요명 유상차유물 유물차
有精 有精此有信 爲道至於有信 則與吾心符而至物得矣 欲知天地萬物之
유정 유정차유신 위도지어유신 즉여오심부이지물득의 욕지천지만물지
所以爲天地萬物者 莫不始於此而已 故曰 吾何以知 衆甫之然哉以此.
소이위천지만물자 막불시어차이이 고왈 오하이지 중보지연재이차

* 여씨 주석하대. 그 물사를 버리고 형용에서 떠남이 되려 그에서 버림받은 듯 함에 이른다   그 지혜를 버리고 마음을 망각함이 스스로 비루함에 이른 듯 하다면 그 용모가 심히 덕을 갖춘 모습이라 할 것이다   대저 무얼 장차 쫓으리요  오직 길을 쫓을 따름이라   길은 물사를 위함을 오직 황홀하게 한다   바야흐로 황홀하고 황홀하다  황홀하면 어둡지 않고 어둡지 않으면 밝다  밝으면 물사의 존재(*긴가 민가 정말인가)를 의심 낸다  그러나 그러한 가운데 형상이 존재한다  형상이란 것은 물사가 존재함인데도  물사 아닌 것인가 하고 의심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물사 없는 형상이라 한다  (* 물질은 없고 형상만 있는 것인가 한다는 뜻)  또 말하길 큰 형상은 형용(얼굴) 이 없다 한다  바야흐로 황당하고 황홀하다는 뜻이다  황홀한즉 밝은 것만은 아니다 (*譯者言= 정신감정이 불꽃 속과 같음을 황홀하다 한다  불꽃속과 같음 화끈거림을 느낄뿐  그것이 환하다고만 인식 됬지 무슨 변별력을 그 속에선 찾을수 없는 것이다 만약상 밝다면 다른 사물이나 스스로의 처신이 보일 것이나 그렇치 않고  또 어둡기만 하다면 환하다거나 화끈거리는 감정이 느껴지지 말아야 할텐데 그렇치 않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 속에서 손가락과 양말 짝을 설령 손에 들고 있고 눈에 가까히 대는 듯 한다하더라도  그것을 양말이라 손가락이라 분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譯者가 학문이 모자라 그러한 현상을 과학적인 용어나 이론을 설명할 수 없어서 그렇치  실제 그런 현상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둡지도 않고 밝지도 않는 상태  정신감정이 들뜬 상태를 황홀하다한다 )그렇게 밝지 않음은 그믐이 진 거와도 뜻이 통한다  그믐이란 것은 眼前(안전=눈앞) 대상이 무엇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다  그래서 물사가 없는 것인가 하고 의심 낸다는 뜻이다   그렇치만 그 가운데 물사가 존재한다  物事(물사)란 것이 물사 없는 것인가 하는 속에 물사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말하길 얼굴 없는 얼굴상이라 해본다  또 말하길 물질의 존재가 혼미한 이룸이라 한다   홀황한 건 헤아리질 못할 것이고  헤아리지 못하는 건  신의 영역이리라   그윽히 고요하고 어두운 것은  신비하고 또 신성스런 것이다  신의 영역 속에서  또 신이 되어서 정신(*精)함이 무르익은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고요하고 그윽히 깊음이여-  어두움이여-  그 가운츨 정신 함을 삼는다 함인 것이다  정신 한 것이란? 길의 하나로 인 것을 얻어서  잡되지 않는 것이다  천하의 사물이 참하여서 거짓되지 않으며  미더워서 의심스럽지 않고  떳떳한 면이 있어 변치 않음이라  여기다가 덧보태기 하지 않고 천하가 시작되었다   내 이를 바르게 관찰하였음이라  그런 까닭에  말씀컨대 정신 함이 더욱 참이면 그 가운데 믿음이 존재한다 함인 것이다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이 떠나가지 않았음으로써 영걸들이 열람한다 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길이라 하는 것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 그 황홀한 존재요  보지도 듣지도 못해 그 그윽히 고요하고 어둠에 이르렀다 함인 것이다   *형상의 존재는 물사의 존재를 가져오고 물사의 존재는 정신 함을 가져오고  정신의 존재는 미더움을 가져온다*   길 됨이 믿음의 존재 에 이르면  내 마음과 더불어 짝 들어맞아  물사를 얻음에 이르리라   천지 만물의 천지 만물 됨을 알고자 할진대  이처럼 시작을 아니할 수 없는지라  그러므로 말씀컨대  내 어찌 영걸 들의 그러함을 알 것인가 만은 이러함으로 아나니라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林氏曰 孔盛也 知道之士 唯道是從 而其見於外也 自有盛德之容 道之爲
임씨왈 공성야 지도지사 유도시종 이기견어외야 자유성덕지용 도지위
物 以下皆言其妙 不可見其利 則參前蓋之虛而至實 卽所謂形而上者 濂溪
물 이하개언기묘 불가견기리 즉참전개지허이지실 즉소위형이상자 렴계
云無極而太極亦此意也 甫男子之美稱 衆甫者 古今聖賢也 言自古及今 道
운무극이태극역차의야 보남자지미칭 중보자 고금성현야 언자고급금 도
名不去 閱歷群聖 吾何以知群聖之有道哉 以道在群聖 而有盛德之容故也
명불거 열력군성 오하이지군성지유도재 이도재군성 이유성덕지용고야
此章蓋言道不可見 而德可見之意.
차장개언도불가견 이덕가견지의.


* 박씨 주석하대.   임씨가 말하길  孔(공=매우, 심히, 크다)이란 盛(성=담다, 채우다, 세상에 차려놓은 음식, 바리,주발 譯者言=번성하고 왕성함을 뜻한다)하다는 뜻이다   길을 아는 선비(*儒)  오직 길의 이럼을 쫓아서 그 밖같에 보임이다  스스로 성한 덕을 지니어  길의 얼굴을 하여 物事를 위한다   以下(이하) 그 미묘함을 가히 볼 수 없음을 말함이요  그 이치인즉  세 가지이니  앞서  대저 빔에 이르러야 참에 이른다함은 곧 이른바 형용하여 윗된 것을 뜻함이다   표계(*당시 선각자 이름)는 이르길  무극해서야 태극이 된다는 게  역시 이런 뜻이다  甫(보)란 남자를 아름답게 일컬는 표현이다  여기서 衆甫(중보=모든 영걸)라 한 것은 옛과 지금의  성현을 뜻함이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길의 이름이 떠나지 않아서  역사가 흐르면서 (*내려오면서)  무리의 성현이 봤다는 것이다   내 어찌 길의 무리 성현들이 길의 존재를 주지한걸 알까 만은  길로써 무리 성인들이  성한 덕 둠을 얼굴 하였음으로  (*성한 덕 가짐으로 거동하였음으로)알았다는 것이다   이번 장은 대저 길은 바르게 볼 수 없으나  덕은 그렇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本文 二十二章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則新, 少則得,多則惑, 是以聖人, 抱一爲天下
곡즉전, 왕즉직, 와즉영, 폐즉신, 소즉득,다즉혹, 시이성인, 포일위천하

式, 不自見故明,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夫惟不爭, 故天下
식, 불자견고명,불자시고창, 불자벌고유공, 불자긍고장,부유부쟁, 고천하

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豈虛言哉. 誠全而歸之.
막능여지쟁. 고지소위곡즉전자,기허언재. 성전이귀지.

* 本文 二十二章(이십이장) = 굽은게 있어야지만  온전해지고  휘어야만 곧아진다   움푹 파인 곳이 있어야 지만  채워지고  헐어짐이 있어야 지만 새로워지고  부족한 게 있어야 지만 얻어지고   많아지면 되려 곤혹스레 여겨 덜릴 땔 바란다   이래서 성인이 하나를 끌어안아 천하의 법 방을 삼았다  자신을 보지 못함으로  밝고  스스로를 바르다 않함으로 돋보이게 되고  스스로를 자랑치 않음으로 공을 갖게되고  자신을 뽐내지 않음으로 어른대접을 받게 되고  대저 다투지 아니함으로  천하에 더불어 잘 다툴려 듦이 없다   옛의 이른바 굽음이 있어야만 온전해 진다는 게  어찌 헛된 말이라 할 것인가?   그래야만 진실로 온전함으로 돌아가게 되리라 


* 굽으면 완전해지고 휜즉 정직해지고 무너지면 새롭게되고 작다싶으면  얻으려 노력하게되며 많을 성싶으면 의심내게[ 이럴가 저럴가 헷갈리게] 된다 ,  이래서 성인  하나를 끌어안아서 천하를 위하는 방식을 삼으니 ,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연고로 밝고, 자신을 바르다 않는 연고로  여럿을 수용할 수 있는 밝아지는 안목을 갖게되며 자신을 자랑하려들지 않음으로 공로를 두게되고 스스로 뽐내지 않음으로 장점을 삼는다
그러므로 천하 더불어 다툴리 잘 없다  옛의 이른바 휘어야 지만 완전해진다는 것이   어찌 헛된 말이라 할 것인가? 이래  진실로 완전해져서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蘇註
소주

聖人動必循理 理之所在 或直或曲 要於通而已 通故與物不  不 故全也
성인동필순리 리지소재 혹직혹곡 요어통이이 통고여물불오 불오고전야
直而非理 則非直也 循理雖枉 天下之至直也 衆之所歸者下也 雖欲不盈
직이비리 즉비직야 순리수왕 천하지지직야 중지소귀자하야 수욕불영
不可得矣 昭昭察察非道也 悶悶 若將 矣 而日新之所自出也 道一而已
불가득의 소소찰찰비도야 민민 약장폐의 이일신지소자출야 도일이이
得一 則無所不得 多學而無以一之則惑矣 抱一者復性者也 蓋曲則全 枉則
득일 즉무소부득 다학이무이일지즉혹의 포일자복성자야 개곡즉전 왕즉
直 窪則盈  則新 少則得 皆抱一之餘也 故以抱一終之 目不自見 故能見
직 와즉영 폐즉신 소즉득 개포일지여야 고이포일종지 목불자견 고능견
物 鏡不自照 故能照物 如使自見自照 則自爲之不  而何 及物哉 不自
물 경불자조 고능조물 여사자견자조 즉자위지불하 이하하급물재 불자
見 不自是不自伐不自矜 皆不爭之餘也 故以不爭終之 世以直爲始 以曲爲
견 불자시불자벌불자긍 개부쟁지여야 고이부쟁종지 세이직위시 이곡위
非 將循理而行於世 則有不免於曲者矣 故終篇復言之曰 此豈虛言哉 誠全
비 장순리이행어세 즉유불면어곡자의 고종편복언지왈 차기허언재 성전
而歸之 夫所謂全者 非獨全身也 內以全身 外以全物 物我兼全而復於性
이귀지 부소위전자 비독전신야 내이전신 외이전물 물아겸전이복어성
則其爲直也大矣.
즉기위직야대의.


* 소씨는 주석하대.   성인은 움직이대 반드시 순리로 움직인다   이치가 존재하는 곳은 혹 곧기도 하고  혹 굽기도 하다 중요한 건 통용에 있을 따름이다   통하여 씀으로 사물이 더불어 오역함이 없고 거슬리지 아니함으로  온전해진다 할 것이다  곧아서 그것이 그릇된 이치라 하면 곧지 않으면 될 것이다   이치를 따름 비록 휜 것이라도  천하가 곧음에 다다름이라  모두가 돌아가서 수긍하여서 (*순응해 옳은 이치에 숙인다는 것임)  비록 채우려 들지 않음을 바란다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세속에 평범한 사람들처럼 영리에 얽매여 昭昭察察(소소찰찰)한다는 것은  길이 아니다   번민해서 장차 무너트리려는 듯해야지  날로 새로움이 저절로 나오게 되 있는 것이다  길은 하나를 집중 꿰뚫는데 있을 따름이라 (*得一則)= 모든 걸 하나로 집약 수용하는 그런 자세라면  얻지 못할게 없을 것이다  (*포용해서 용납되지 않을게 없다)  많이 배워서 하나로 꿰뚫고 집약할 줄 모르면  곤혹스러 워 지리라   하나를 끌어안는 것은 거듭 본성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대저 굽어야 지만 온전해지고  휘어야 지만 곧아지고 구렁져야 지만 채워지고  무너지면 새로워지고  부족한 게  있어 야지만 얻어짐은  모두 하나로 끌어안은 여력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를 끌어안음으로써  마칠 것이니  눈은 자신을 잘 보지 못함으로서 사물을 볼 수 있고  거울은 스스로를 비춰 볼 수 없음으로서 다른 물건을 잘 비춰 볼 수 있다   만일 자신을 보고 자신을 비춘다면  스스로를 위하려 듦도 한가롭지 못할 것인데  어느 겨를에 물사를 관찰하고 비춰봄에 이른다 할 것인가?  자신을 보지 못함으로 인해서 자신만을 옳다않고 자신을 자랑하려 들지 않고 자신을 으시대려 들지 않게 되는 것은  모두 다투려 들지 않는데서 나오는 여유인 것이다   그러므로 다투지 아니함으로써 결실을 맺는다   세상이 곧음으로서 바름을 삼고 굽음으로서 그릇됨을 삼음에  장차 이치를 쫓아서 세상에 실천하려 든다면  굽음을 면치 못할게 있지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글 말미에 거듭 말씀을 해서 말하길  이 어찌 헛된 말씀이라 하리요  그래야만 진실로 온전함에 돌아가리라 함인 것이다   대저 이른바 온전하다 하는 것은 유독 자신의 온전함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내적으로 자신을 온전하게 함으로써 외적으로 모든 物事[물사]를 온전하게 한다는 뜻이다  내가 이 저를 겸한 온전함을 가져서 본성에 돌아오면  그 곧음 됨이  크다 할 것이다 


呂註
여주

能知衆甫之然 則能抱一致柔 能抱一致柔 則能曲能枉能窪能 矣 曲者曲
능지중보지연 즉능포일치유 능포일치유 즉능곡능왕능와능폐의 곡자곡
之自然者也. 枉者曲之使然者也 天下之物 唯水爲幾於道 一西一東 而物
지자연자야. 왕자곡지사연자야 천하지물 유수위기어도 일서일동 이물
莫之能傷 是曲則全也 避 萬折而必東 是枉則直也 善下而百谷歸之 是窪
막지능상 시곡즉전야 피애만절이필동 시왕즉직야 선하이백곡귀지 시와
則盈也 受天下之垢而莫淸焉 是 則新也 唯得一者爲足以與此 故曰少則
즉영야 수천하지구이막청언 시폐즉신야 유득일자위족이여차 고왈소즉
得 衆人所以不能然者 以其不一故也 故曰多則惑 制財用必有式 傳土木必
득 중인소이불능연자 이기불일고야 고왈다즉혹 제재용필유식 전토목필
有式 所持者約 而所應者博也 聖人抱一以爲天下式 亦如是而已 故可以曲
유식 소지자약 이소응자박야 성인포일이위천하식 역여시이이 고가이곡
可以枉 可以窪 可以  無往而非一也 故因天下之 所見而見之 而我不自
가이왕 가이와 가이폐 무왕이비일야 고인천하지 소견이견지 이아불자
見也 則所見無不察 故曰不自見 故明 因天下之所是而是之 而我不自是也
견야 즉소견무불찰 고왈불자견 고명 인천하지소시이시지 이아불자시야
則所是莫之能 蓋故曰不自是故彰 歸天下以功 而我不自有也 故有功 任萬
즉소시막지능 개고왈불자시고창 귀천하이공 이아불자유야 고유공 임만
物以能 而我不自矜也 故長如是者無他 得一則無我 無我則不爭 夫唯不爭
물이능 이아불자긍야 고장여시자무타 득일즉무아 무아즉불쟁 부유불쟁
天下莫能與之爭矣 古之所謂曲則全 其要如是而已 知所以曲則全 則知所
천하막능여지쟁의 고지소위곡즉전 기요여시이이 지소이곡즉전 즉지소
以枉則直 窪則盈  則新矣 而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
이왕즉직 와즉영 폐즉신의 이불자견고명 불자시고창 불자벌고유공 불
自矜故長 皆由是也 豈非所謂全 而歸之哉.
자긍고장 개유시야 기비소위전 이귀지재.


* 여씨 주석하대.  모든 衆甫(중보= 영걸) 들의 그러함을 잘 알면 하나를 잘 끌어안아  부드러움에 이름인 것이다  하나를 잘 끌어안아 부드럼에 이르면  꺽이길 잘하고 휘길 잘하고  파여지길 잘하고 (*들어올 자리를 잘 비워둔다는 뜻)   허름해지길 잘함이리라   꺽히는 것은 가식 없는 자연적인 굽힘인 것이다   휘는 것은 저절로 하여금 (*누가 시키지 않아도)(*屈=굴)굽신 거리는 것이다   천하의 사물이 오직 黃河水(황하수)처럼 길 하는 게  몇이나 될까?  한번은 서로 꺽였다가 한번은 동으로 꺽였다가 해서 흘러 만물을 잘 상하게 함이 없음이니  이는 굽이침으로서 온전해 짐인 것이다  장애를 피하고 만 번이나 꺽 이면서 필히 동으로 흐른다  이는 휘면 곧아진다는 표현이리라   잘 흘러 내려서 일백 골짜기가 짐은  이는 고랑지면 채워진다는 표현이리라   천하의 더러움을 받아 들여서 맑음이 없음은  이 허름해지면 새로워진다는 뜻이리라   오직 하나로 집약 한자만이(*포용 또는 수용한자만이) 유족하게 이와 더불어 한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아직 젊어 부족한 점이 많은 듯 하면  살아가면서 얻어지는 게 많다 할 것이다   여러 사람들은 그렇게  잘못하는지라  그는 곧 하나를 제대로 수용치 못함에서 인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수용해서 貫一(관일)치 못하고 많은 가짐을 제대로 소화 정리치 못한다면  곤혹스럽게 된다는 것이다   재물을 사용하는 제도 에 있어서도 필히 방식이 있고  흙과 나무를 다루는데도 필히 방식이 존재해서 그런걸 잘 알아 지닌 자는 그런 일 에 임함에 있어서도  간추려 묶길 잘하고  응용하는바에 있어서도 넓다   성인이 하나를 포용해서 천하에 방식을 삼음도 역시 이와 같을 따름이라  그러므로 써 바르게 꺽임을 쓴다 할 것이요  바르게 휨을 쓴다 할 것이요  바르게 고랑 짐을 썻다 할 것이요  바르게 헐어짐을 썻다할 것이니  이왕이 하나로 집약됨이 아니 없다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천하의 보는 바로 인하여서 보아가고  내 자신을 보는게 아니면 (*혹은 자신의 좁은 안목으로 보는 게 아니라면) 보는 게  살피지 못할게 없음이라  그러므로 말하길  자신을 보지 못함으로 밝고(*혹은 자신의 좁은 소견으로 보지 않음으로 밝고)   천하 옳게 여기는 바로 인해서 옳게 여겨짐이라서  내 자신을 바르다 아니하면  바른 게 잘 덮힐리(*엄폐될리)없다   그러므로 말하길 스스로 옳타 아니 함으로써  돋보이게 된다  천하에 공을 돌림으로서  내 자신이 두었다 하지 아니하는지라  그러므로 공이 있게 된다  만물을 맡아서 무르 성숙케 하여도  내 뽐내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어른대접을 받게 된다  이 같은 것은 다른 게 없다   하나를 얻으면 내라함이 없고  내라함이 없으면 다툼이 없어진다   오직 다툼이 없어 짐 이라야  천하 더불어 잘 다툴려 듦이 없어지리라  옛의 이른바 꺽이어 서만 온전해 진다는 게  그 요점이 이와 같을 따름이다   꺽이어야 지만 온전해짐을 알면  휨에 있어서도 곧게 되고 파인 곳에 있어서도 채워지게 되고  헐어짐이 있어서 새로워 짐을 앎음 이라서  자신을 보지 않고 밝고 자신을 옳타 않함으로 돋보이고  자신을 자랑 않함으로 공을 두게 되고  자신을 뻐기지 않음으로 어른대접 받음이  다 이로 말미암았다 할 것인데  어찌 이른바 온전함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할 것인가? (*온전하지 않는 곳으로 돌아간다 할 것인가?)


朴註
박주

曲折也 枉屈也 窪虛也  故也 天道虧盈而益謙 故曲者能全 枉者能直 窪
곡절야 왕굴야 와허야 폐고야 천도휴영이익겸 고곡자능전 왕자능직 와
者能盈  者能新 少者能得 皆以謙而得益也 多者反惑以盈而得虧也 是以
자능영 폐자능신 소자능득 개이겸이득익야 다자반혹이영이득휴야 시이
聖人 抱道以爲天下法 不自見則聰明 廣不自是則德善彰不伐則克 有功義
성인 포도이위천하법 불자견즉총명 광불자시즉덕선창불벌즉극 유공의
不矜則能保身名 四者皆虛心 而無所爭曲之道也 故曰曲則全者 豈虛言哉
불긍즉능보신명 사자개허심 이무소쟁곡지도야 고왈곡즉전자 기허언재
惟其能曲 天實以全歸之耳 .
유기능곡 천실이전귀지이 .

* 박씨는 주석하대.   曲(곡=굽다 휘다 굽히다 휘게하다  마음이 바르지 아니하다 사악하다)이란?  折(절= 꺽다 자르다 쪼개다 꺽이다 부러지다)즉 꺽임을 뜻한다   枉(왕= 굽다 굽히다 邪曲한사람)은  屈(굴=굽다 굽히다 물러나다 베다  자르다) 즉 굽혀듦을 뜻한다   窪(와=웅덩이  우묵한 것  맑은물) 는 빈 것을 뜻한다    (페= 해지다 깨지다 부서지다 지다 패배하다)는 오래져서 헐어진 것(故)을 뜻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게 나타난다는 뜻이리라)  하늘길(天道)은 가득한 건 이지러 지게 하고 겸손하면 더하게 함으로  曲이진건  잘 온전해지고  枉 한게 잘 곧아지고  파인 곳이 잘 채워지고  부족한 게  잘 얻어지게 되고 등 모두 겸손함으로서 더함을 얻는 것이다   많은 건 되려 곤혹스러워서 찬 것은 이지러짐을 얻게 된다   이래서 성인이 길을 수용해서 천하의 법을 삼을진대  자신을 보지 않으면 총명이 넓어지고(*자신의 영리만을 추구케 되면 물심이 앞을 가려 시야가 좁게됨으로 총명이 흐려진다)  스스로를 바르다 아니하면 덕을 좋게 돋보이게 되고  공을 자랑치 않음 성숙한 공을 두게 되고  아름다움을 뽐내지 않으면 잘 몸과 명리를 보전케 된다 (*譯者言= 요즈음 세상이야 어디 그런 가 자기선전  과시 시대라 자기를 돋보일려 노력 않함  뒷전으로 밀려나 낙오자 신세를 면치 못한다 할 것이다= 그런데 노자 사상은  겸허한 방법으로 자신을 돋보일려 한다는 것인데  성장하는 사람에겐 다소 무리가 있다 할 것이다  어느 정도 인정받을만한 인지도가 쌓인 사람이면  물러나는 방법을 채택해 자신을 한껏 돋보이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겠지만  아직 성장하고 배우는 자의 입장에선  진취적이어야 할텐데  어찌 양보만 미덕이겠는가? 서로가 경쟁하는 속에 동량이 되는 것이니  노자의 말씀은 어느 정도 올라선 자  덕 쌓인 자에게 해당하는 말씀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젊은이들도 아주 취할 것 없는 건 아니다  자기를 내보이는데는 여러 가지 수단이 이용되는데  겸허나 양보나 회생이나 이런걸 갖고 해서 주위에 점수를 많이 따놓는 것도 자기 위상을 높이는데 한몫을 한다할 것이다)  이상의 네 가지가  모두 마음을 비워서 겸쟁할 게 없는 꺽임의 길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꺽이면 온전해 진다는 게  어찌 헛된 말이라 할 것인가?  오직 부드럽게 잘 꺽이어 져서  하늘 참(實)으로 온전하게 돌아 갈 뿐이다 (*譯者言=사람이 모든걸 포용하면 하늘같은 큰그릇이 된다는 뜻이다)


本文 二十三章

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
희언자연, 고표풍불종조, 취우불종일.숙위차자, 천지, 천지상불능구, 이

況於人乎.故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同於道者,
황어인호.고종사어도자, 도자동어도, 덕자동어덕, 실자동어실.동어도자,

道亦樂得之,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信不足, 有
도역락득지, 동어덕자, 덕역락득지, 동어실자, 실역락득지.신부족, 유

不信.
불신.

* 本文 第二十三章= 말수가 드믄(希言) 자연을 말함은  회오리 바람이 아침을 가지 못함인가?  비바람 세차게 내리는 비가 종일을 가지 못함을 말함인가?  뉘 이러함을 갖다 자연이라 하였는가?  하늘 땅 하늘땅 하나  오히려 하늘 땅도 오래 영구함이 없거늘  하물며 인간사이야 말할 나위리요?   그런 까닭에 길에 종사한다 함인 것이다   길에 종사하는 자란 길에 같이하는 자요  덕에 종사하는 자는 덕과 함께 하는 것이요 잃어버림에 종사하는 자는 잃어버림과 같이하는 자라    길과 함께 하는 자는 길 역시 즐거이 받아들이고  덕과 함께 하는 자는 덕 역시 즐거이 받아들인다(* 덕될만한 것이 자신을 알아줌을 좋아서 즐거워한다는 뜻임)  잃어버림과 같이하는 자는  잃어버림 역시 즐겁게 받아들인다 (* 사람이 마땅히 끊어버릴걸  끊어버린다면 무슨 서로가 미련을 갖고 얽매여 들리요  서로가 풀려 벗어나 홀 가분 할 따름이지......   세속 어떤 사람들은 영리에 눈이 어두워 이를 못 벗어나  모든 삶의 구애에 얽매여 허덕인다)  부족 한 점을 감싸 믿어주고  불신할만한 것이라도 부지케 해서 존재의 진가를 발휘케 한다 (*믿음이 부족한 점이 있는 것에까지 밋치게 하고 불신 하려드는 자 들에게 까지도 존재케 한다)

* 회소 성을 자연이라 말한다 회오리바람이 하루아침을 가지 않고 줄기차게 내리는 비가 하루를 못 간다  누가 이러한 것을 하는가 하늘 땅 이란 자이다   하늘땅도 오히려 오래가지 못하거늘 하물며 사람이야 말할 것 있으랴?  그러므로 [옛 의] 길이라 하는 것에 종사하게 된다 길이라 하는 것은 길에 같이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고, 덕이란 것은 덕에 같이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잃어버린다하는 것은 잃어버림에 같이하는 것을 말한다 할 것이라
길이란 것에 같이하려 드는 자는 길도 역시 얻어짐을 좋아하고, 덕이란 것에 같이하려 드는 자는 덕 역시 자신이 그에게 얻어짐을 즐거워하고,  벗어버릴 것과 같이하는 자는 그 벗어날려 하는 것 역시 그 탈출 벗어남 얻어지는 것을 [소이 그로부터 버려지는 것을] 좋아한다  이래 믿음이 부족하여선 그 불신함을 갖게되는 것이라 불신함을 갖게된다면 어떻게 오래 갈 것인가  다 믿음이 넉넉한 가운데 위와 같이 뜻한바가 이뤄지는 것이다

蘇註
소주

言出於自然 則簡而中 非其自然而强言之 則煩而難信矣 故曰道之出口 淡
언출어자연 즉간이중 비기자연이강언지 즉번이난신의 고왈도지출구 담
乎其無味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可旣 此所謂希言矣 陰陽不爭
호기무미 시지부족견 청지부족문 용지불가기 차소위희언의 음양부쟁
風雨時至 不疾不徐 盡其勢之所至而後止 若夫陽亢於上 陰伏於下 否而不
풍우시지 불질불서 진기세지소지이후지 약부양항어상 음복어하 부이부
得洩 於是爲飄風暴雨 若將不勝 然其勢不能以終日 古之聖人言出於希 行
득설 어시위표풍폭우 약장불승 연기세불능이종일 고지성인언출어희 행
出於夷 皆因其自然故久而不窮 世或厭之 以爲不若詭辯之悅耳 怪行之驚
출어이 개인기자연고구이불궁 세혹염지 이위불약궤변지열이 괴행지경
世 不知其不能久也 孔子曰 苟志於仁矣 無惡也 故曰仁者之過易辭 志於
세 불지기불능구야 공자왈 구지어인의 무악야 고왈인자지과역사 지어
仁猶若此 而 志於道者乎 夫苟從事於道矣 則其所爲 合於道者得道 合於
인유약차 이황지어도자호 부구종사어도의 즉기소위 합어도자득도 합어
德者得德 不幸而失 雖失於所爲 然必有得於道德矣 不知道者 信道不篤
덕자득덕 불행이실 수실어소위 연필유득어도덕의 부지도자 신도불독
因其失而疑之 於是益以不信 夫唯知道 然後不以得失疑道也.
인기실이의지 어시익이불신 부유지도 연후불이득실의도야.

* 소씨 주석하대. 

자연에서 나온다 말함은 곧 간이한(*쉽고 간소한) 가운치다  그 자연이 아니고 억지주장은  번거롭고 믿게 하기 어려움에서 리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입에서 내는 길은 그 맛없음에 담백하다   볼려고 해도 보지 못하고  들을려 해도 듣지 못하고  쓸려해도  이미 지난 것이라  (*다한 것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른다)   이를 일러 말수가 드믄 것이라 한다   음과 양이 다투지 않고  풍우가 때로 이름이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아  그 세가 완만함을 다한 후에  머무른다  만일 그 양이란 게 위로만 높이 뜨고  음이란 게  밑으로만 엎드려서 서로 사귀지 못하고  서로 접촉해 그 기운을 발산치 못한다면 이에 회오리바람이나 폭우처럼 되어 그 세를 이기지 못할 듯이 나대나  그러나 그 勢(세)란 게 종일을 못 간다   옛 성현이 말수는 드믈게 하시대 실행하심은 손쉽게 하시니  모두 그 자연으로 인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오래되어도 궁색해지지 않았다  세상에 혹두 권태나 염증을 느낄 정도에 있는 것이  궤변을 즐겨 함만 못할 것이라 하고  괴이한 행위로 세상을 놀라킴에  그 오래가지 못할걸 알지 못한다   공자는 말하길  진실로 어짊에 뜻을 둔 자는 미워할게 없다 하였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어진 자의 허물은 말을 쉽게 함에 있다 했다  어짊에 뜻을 둠도 이러할 진데 하물며 길에 뜻을 둠에야 말할 것 있으랴?  진실 되게 길의 일에 종사하면  그 위하는 게  길에 합할 것이면 길을 얻고   덕에 합할 것이라면 덕을 얻게 되리라  불행 이도 끊어 버릴게 있어서  비록 하던 바를 미련 없이 끊어 버린다 하더라도 그러나 필히 도덕에 존재 가치를 얻게 될 것이다   길을 모르는 자  길 믿음을 독실하게 않는다  그로 인하여 그 끊어 버릴걸 의심 낸다   이래서 더욱 불신함이다   오직 길을 안 연후에 라야  얻고 잃음으로써 길을 의심 내려 들지 않으리라 


如註
여주

聽之不聞名曰希 言而知其所以言 則言出於不言 而聽之不聞矣 故曰希言
청지불문명왈희 언이지기소이언 즉언출어불언 이청지불문의 고왈희언
希言者以道言也 故曰自然飄風驟雨 成之暴戾 非出於常然也 故雖天地爲
희언자이도언야 고왈자연표풍취우 성지폭려 비출어상연야 고수천지위
之 尙不能終朝終日之久 人之言不出於自然 則多而數窮宜矣 故唯從事於
지 상불능종조종일지구 인지언불출어자연 즉다이수궁의의 고유종사어
道者 爲能無我 無我 則道也 德也 失也 吾不見其所以異 故道者我則同於
도자 위능무아 무아 즉도야 덕야 실야 오불견기소이리 고도자아즉동어
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而恢詭譎怪 通爲一也 夫唯不見其所以異而與
도 덕자동어덕 실자동어실 이회궤휼괴 통위일야 부유불견기소이리이여
之同 則彼雖有以異我 而未嘗去我也 故曰 同於道者道亦得之 同於德者
지동 즉피수유이리아 이미상거아야 고왈 동어도자도역득지 동어덕자
德亦得之 同於失者失亦得之 唯其信不足 則於是乎有道有德有失 而不同
덕역득지 동어실자실역득지 유기신부족 즉어시호유도유덕유실 이부동
矣 故曰信不足有不信.
의 고왈신부족유불신.

* 여씨 주석하대.  들을려도 듣지 못함은  말씀이 희미해서다  그말씀의 하고자 하는 뜻의 처지나 요지를 알면(* 말하고자 하는 향방을 알면)  말씀이 말씀 아니함에서 나올 수 있고   들리지 않는다 해도 들으리라  그러므로 말하길 말수가 적은 드믄 말씀(希言)이라 한다   말수가 적은 것은 길로써 말씀하기 때문이다  (*譯者言= 그렇다면 길의 말씀化는 입에서 형언해내는 말씀만이 아닌가?  그렇다 할 것이니  세상우주가 곧 길(*道)이요 그것은 곧 사람의 입에서 형용해내는 말씀과는 관찰의 차원이 있다 할 것이다)   회오리바람과 후두득비가 사나움을 이룸이 자연이라서  평상시에 정상적으로 생기는 거완 다름인지라  그런 까닭에 비록 하늘땅이 한다해도  아침을 못 가고 종일을 못 간다 (*즉 非常道는 한참을 못 베겨 난다는 뜻)  사람도 말씀을 자연스럽게 내지 않으면  억지로 꾸며서 내는 것이라 말은 많아도 자주 궁색해 지는 게  당연하리라   그러므로 결론컨대 길에 종사하는 자는  내라 함이 없음에 능숙해야 되고  내라함이 없으면 곧 그것이 길이고 덕이고 미련을 끊어 버린 것이 된다 (*譯者言=요런 뜻에 말을 이용해 먹으려는 얄팍한 무리가 생겨날까  의심스럽다  대략은 신앙에 심취해 있는자들이 감언하길 즐기고 그를 포섭의 수단으로 이용한다 즉 나를 버리라 하곤 자기네의 사상을 파종하려 드는 것이다 지혜가 있는 자는 저울질을 잘한다  저울질을 해봐서  득이 될만한 것이라면 포섭전파를 역이용하라  이런 말도 또한 감언에 속한다 할 것이다 감언이라 생각하면 모든게 의심스러워 성현에 말조차 감언 아닌 게 없다  받아들여 소화시키는 자가  판가름을 잘한다면 무슨 여러 잡다한 게  병될 게 있을 건가? )  내- 그와 다른걸(쓰는걸)보지 못했다   그러므로 길이란 게  나일 것 같으면  길과 함께 하는 것이요   덕일 것 같으면 덕과 함께 하는 것이요  미련을 끊어버리는 것이라면  그와 또한 같이해서  기괴한 권모술수와 여러 방책들이 통털어 하나가 될 것이다 (*하나를 위하려 들 것이다)  대저  오직 달리 쓸걸 보지 못해서  더불어 함께 하면  저 가 비록 나를 이상히 여기는 게 존재 한다하더라도  일찍이 나를 버리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길과 함께 하려는 자는  길도 역시 받아 드릴려(*저쪽이 도로 이쪽을 얻을 려)하고  덕과 함께 할려는 자는  덕 역시 받아 드릴려 하고   미련을 끊어 버림과 같이 할려는 자는  그 주체 대상이 역시 받아들이게 된다  오직 결론컨대  그 부족 한 것이라도 유족한 듯 믿으면 그렇게 길의 존재가 있게 되고  덕의 존재를 두게 되고  끊어버림의 존재를 두게 된다  그렇게들 한가지로 못하는지라 그러므로 부족한걸 믿으면 믿지 못할게 존재케 된다 함인 것이다(* 오직 그 믿음이 부족하면 이에 하여금  길의 존재와  덕의 존재와 미련을 끊는 존재와 같이하지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할게 존재한다 했다) 

 

朴註
박주

希言簡淡之言也 所謂貴言者是也 自然不苟崖異而隨順於物也 風雨天地之
희언간담지언야 소위귀언자시야 자연불구애리이수순어물야 풍우천지지
所爲而飄驟 則失於自然 故尙不能久人之多言 能無窮乎 故從事於道者 與
소위이표취 즉실어자연 고상불능구인지다언 능무궁호 고종사어도자 여
道者居而同於道 與德者居而同於德 與失者居而同於失 同者隨順無違之意
도자거이동어도 여덕자거이동어덕 여실자거이동어실 동자수순무위지의
同於失則同其塵矣 我旣同於彼則彼皆樂得我 是我信而彼信之也 若夫多言
동어실즉동기진의 아기동어피즉피개락득아 시아신이피신지야 약부다언
者 則喜立異而物與之爲敵 故曰信不足有不信 蘇氏曰言出乎自然 則簡而
자 즉희입리이물여지위적 고왈신부족유불신 소씨왈언출호자연 즉간이
中非其自然而强言之 則煩而難信矣 故曰道之出言淡乎其無味 視之不足見
중비기자연이강언지 즉번이난신의 고왈도지출언담호기무미 시지부족견
聽之不足聞 用之不可旣 此所謂希言矣
청지부족문 용지불가기 차소위희언의

*박씨 주석하대.  말수가 적은 것은 간결하고 담백한 말씀을 뜻한다  이른바 말씀하는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게  바로 그렇다   자연이란 실로 어디 유별나게 동떨어져 다른 게  아니고(*이상한대 언덕 삼는 게  아니고) 유순하게 사물을 쫓음을 뜻한다   비바람은 하늘땅이 짓는 것이라도 회오리치고 후다닥거려 사납게 나대면 자연에 순리를 잃은 모습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나댐은 오래갈 수 없는 것이다   사람도 말이 많으면 궁색함이 없을 손가?  그러므로 길에 종사하는 사람은  길과 더불어 하는 것이니  머물러서 길과 함께 하는 것이고  덕과 더불어 하는 자는 머물러서 덕과 함께 하는 것이고  잃어버림과 더불어 하는 자는 머물러서 잃어버림과 함께 하는 것이다  같이한다는 것은 유순하게 쫓아 어김이 없다는 뜻이다   잃어버림과 같이함은 그 몽진과 같이함이다 (*譯者言= 모든 걸 잊고 내 자신을 내어 던진다  그것이 구도자의 갈 길이다 하고  주장을 세운다면 찌든 세파 몽진사회에  파뭍혀서 세상과 함께 한다는 뜻이니 이는 자기를 각고와 궂음속에 내어던져  득도 대달 성취하겠다는 구도자의 한 모습이라 할 것이다=*길 자신이 몽진과 함께 한다는 뜻 표현을 我가 무엇을 어떻게 한다로 여기서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내- 이미 저와 같이 한다면 저- 다들 내 얻음을 즐거워 할 것이니 이는 내가 저들을 믿음으로서 저들이 나를 믿게 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대저 말이 많은 자일수록 이상한걸 세우길 깃거워 해서  物事(물사)의 이치와 더불어 대적하길 즐길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 당함이 있다는 것이다   소씨는 말하길 말씀이 자연스럽게 나오면  간결하면서도 사리에 맞고   부자연 스럽게하면  억지로 꾸며서 하는 것이라  곧 변명 비슷하게 번거롭고 신빙하기 어렵게 됨인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길로 인하여 말을 내면 그 맛없음이 담백하고  보는 게  부족한 듯 하고 듣는 게  어정쩡해 보이고 행동이 민첩치 못한 것 같다 (*用之=씀= 사용=활동함.  不可旣=다하지 못함=몸놀림을 제대로 갖추어 하지 못하는 것 같음)  이러함을 일러 말수가 적다 함인 것이다 


本文 二十四章

 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기자불립, 과자불행. 자견자불명, 자시자불창.자벌자무공, 자긍자부장.

其在道, 曰餘食贅行.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기재도, 왈여식췌행.물혹악지, 고유도자불처.

* 本文 第二十四章= 발을 지겨 듸듸는 사람은  제대로 서질못하고 (*발꿈치를 들어 듸듸는 사람)  걸터앉은 사람은 제대로 갈수없다(*털썩 주저앉아 엉덩이로 밍기적거리는 행위)   자신이  잘본다 하는자는 밝지 못하고  자신이 옳다 하는자는 돋보이지 않고  자신을 자랑하는자는 공이 없어지고  스스로를 뽐내는자 (저잘난체 하는자 으시대는자 자부심 가득한한자 자신에 차있는자 등등) 는 성장치 못하고  그길있음을 말하고 무의미하게 여벌로 먹고, 없어도 될걸 군더덕이로 붙어 행함을  사물은 혹두 미워하는지라  그러므로 길에 있는자는 그런것에 머물르지 않는다  

* 발 지겨 디디는 자는 바로 설 수가 없고  걸터앉은 자는 바로 행할 수가 없다 스스로 본다한다면 밝지 못할 것이고 스스로 바르다하는 자는 소견이 좁다 스스로를 자랑하려드는 자는 그 공로가 사라지며 자신을 뽐내려드는 자는 취약점의 단점만 존재하게된다 
그 길이라 하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갖다가선 여벌로 먹는 행위요 군 더덕이로 행할 것이라 사물 됨에선 혹두 미워하게 된다  그러므로 길이 있다 하는 자는 그런데 머무르지 않는다  소위 돌출 난 행위 속에는 길이란 것은 존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蘇註
人未有不能立且行者也 苟以立爲未足 而加之以  以行爲未足 而加之以跨 未有不喪 失其行立者 彼其自見自是自伐自矜者亦若是矣 譬如飮食 適飽則已 有餘則病 譬如四體 適完則已 有贅則累 .


* 소씨는 주석하대.  사람이 서고 또 행함을 잘못함이 있지 않으나   실로 섬이 흡족치 못하다해서 발지겨 듸듸딤을 덧보태기하고   행하는게 흡족치 못한게 있다해서  걸터앉아 밍기적 거림을 덧보태기 하면 그 행하고 섬을 상실치 아니할 자  있지 아니하리라   이처럼 저 자신이 밝다하고 자신이 바르다 하고  자신을 자랑하고 등 저잘난체 하는자가 역시 이와 같다 할 것이다   비유컨대 음식이 배부름에 맞으면(*포식) 그만두는 것인데  남음이 있음 병되게 여기고  비유컨대 사대육신이 멀쩡하면 그만인 것을  거기다가 군더덕이로 뭐가 붙어 있다면  이것이 도리혀 심신을 얽어매는 것으로 될 것이다  


呂註
여주

 之爲立 非立之常也 跨之爲行 非行之常也 則不可久 故雖立不立 雖行
기지위입 비립지상야 과지위행 비행지상야 즉불가구 고수입불립 수행
不行也 道固無我 無我則不爭 則夫自見自是自矜者 亦非其常也 故其爲道
불행야 도고무아 무아즉부쟁 즉부자견자시자긍자 역비기상야 고기위도
也 爲餘食贅行而已 夫俗人皆嗜之矣 而吾復取焉 是餘食也 性本無是 而
야 위여식취행이이 부속인개기지의 이오복취언 시여식야 성본무시 이
特侈之 是贅行也 餘食贅行 物或惡之 則有道宜其不處也 夫道處衆人之所
특치지 시취행야 여식취행 물혹오지 즉유도의기불처야 부도처중인지소
惡 而曰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何也蓋卑虛柔弱者 衆人之所惡 而去之者
오 이왈물혹오지 고유도자불처 하야개비허유약자 중인지소오 이거지자
也 故有道者處之 見是矜伐者 衆人之所惡而爭之者也 是以不處 則或處
야 고유도자처지 견시긍벌자 중인지소오이쟁지자야 시이불처 즉혹처
或不處 其爲不爭一也.
혹불처 기위부쟁일야.


* 여씨는 주석하대.   뒤꿈치를 들어 섬을 위함은, 섬의 떳떳한 모습이 아니다  (*譯者言= 몇 천년 전에 요즘 힐 높은 신을 싣는 것을 내다 봤다 할 것인가?)  걸터앉아 밍기적거려 행함을 위함은, 행함의 떳떳한 모습이 아니다 (*譯者言=요즘의 교통수단의 편한 자리가 걸터앉아 가는 모습이다)  이것은 오래 갈 수 없다  (*譯者言= 유행이 가고 에너지 고갈이 됨 그런건 오래 가지 못한다)  그런 까닭에 설것이 서지 못하고,  행할 것이 행치 못하게 된다 (*譯者言= 소위 뱀에 발을 그리고 갓다 붙인다 는게  오히려 뱀 생긴대로 배로 기어가게 하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니 무위자연에 맡겨 두라는 것이다.   人爲的으로 作爲함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고 부수적인 공해가 있게 하지말고 .......  그러나 시위를 떠난 화살이  멈출수 없듯이  그냥 그대로 굴러가게 하는 게 자연스러울지 모른다  괜히 잘 굴러가는 걸 자연으로 돌린답시고 도로 망가트릴게 없다는 것이다 )  길은 실로 내라함이 없다   내라함이 없음 다툼이 없다  즉 대저 스스로 밝다하고  바르다하고  잘난 체 하는 자  역시 그 떳떳치 못한 게 있음이라  그러므로 길을 위하는 자는  남는 여벌을 먹고 군더덕이로 행할 따름이라  여너 사람들이 즐기고 난 다음에  내 거듭 취함을 이 남는 음식을 먹는다 함인 것이다  (*譯者言= 사자가 먹고 난 다음 재칼 하이애나 등이 먹고 독수리가 먹고 맨 마지막에  그 찌꺼기 뼈다귀는  길이 먹는다는 뜻이리라)   성품이 본대 바름이 없어서  특별나고 사치스럽게 꾸미길 잘하고  이 군더덕이로 붙쳐 행하길 좋아한다  먹는 게 남아돌아 흩찰리 되고 군더덕이로 붙쳐 행함(*낭비적 요소)을 物事(물사)는 혹두 미워하는데  그래서 길에 뜻을 둔 자는 마땅히 그런걸 행하는데 머물르지 않는다   대저 길이 머무를려 하는 것엔  여러 사람들이 미워 하는 바이라서  또 말들을 하길 物事(물사)도 혹두 미워한다 함인지라 그러므로 길에 뜻을 둔 자는 머물르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저 낮고 비고 연약하고 유약한 것을 여러 사람이 미워해서 버리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해서 길에 뜻을 둔 자는 거기에 머물른다,  밝다하고 바르다하고 자부한다하고 자랑하는 이상의 몇 가지는 여러 사람들이 (*譯者浮言=자신들의 잇속을 대변하고 위상을 제 뜻대로 나타 낼려는 속에서 서로) 미워함으로서 다투는 것이라  이래서 머무르지 않는다  즉 이래서 혹간 머물르기도 하고 혹간 머물르지 않기도 함은 그 한결같이 다투려 아니함을 위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足不着地曰  股間夾物曰跨  者不能自立 跨者不能自行 發此兩句以明
족부착지왈기 고간협물왈과 기자불능자립 과자불능자행 발차양구이명
下四句之意 又繼之曰此於道也 猶食之餘棄行之贅 爲物所惡故 有道者不
하사구지의 우게지왈차어도야 유식지여기행지취우위물소오고 유도자불
處也 .
처야

* 박씨 주석하대.  발을 땅에다 꽉 대질 않고 서는걸 갖다 지겨 듸듼다 한다  종아리 외 허벅지 새에 물건을 끼고 않는걸 갖다 걸터 앉는다 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마음대로 걸음걸이 할수 없다  지겨 듸듸는 자는 자립치 못하고   걸림 막대를 끼면 스스로 가질 못한다   이상의 두구절을 일으켜서 아랫 네구절의 뜻을 밝힘이고  또 승계해 말하대 이러함은 길에 뜻을 두는 자에 있어서 보이길,  먹고 남는 게  있어 버리는 것 같고  군덕덕이로 행케 하는 혹과 같다   이러함을 사물들이 미워하는 지라 그러므로 길에 뜻을 가진 자는 이러함에 머물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本文 二十五章

有物混成, 先天地生.寂兮寥兮, 獨立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吾不
유물혼성, 선천지생.적혜요혜, 독립불개, 주행이불태, 가이위천하모 오부

知其名,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故道大, 天大,
지기명,자지왈도, 강위지명왈대. 대왈서, 서왈원, 원왈반,고도대, 천대,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
지대, 왕역대, 역중유사대, 이왕거기일언.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

然.
연.

* 本文 第二十五章= 사물이 썩이어 이루어 존재하대  먼저 하늘 땅이 생겼다   고요하고 휑하게 빔이여  독립해서 있어 고치려 들지 않는다   두루 행하여서 안 미치는 곳 없고 또 그렇게 행한다 해서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천하의 어머니가 된다   내 그 이름을 모른다  그래서 글자를 지어 말하길 길이라 해보는 것이다  굳이 위하여 이름해서 말한다면 큰 것이라 할 것이고   큰 것은 말하길 이왕 지나간 것만 한게 없다  이왕 지나간 것은 아득하고 요원하다한다   요원한걸 갖다 그 근본 (*원위치)으로 되돌아 온 것이라 하고 되돌아 간 것이라 한다   (*譯者言= 그러므로 현 위치 또는 아무지점이던 어떤 상항의 기준이 되는위치를 가리킨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길은 광대하다  하늘도 광대하다  땅도 광대하다  왕이 치세함도 광대하다  구역을 지어보는 가운데 이상의 네 가지 큼이 존재하게된다  그중 왕이 한 것을 잡았다{(*왕이 그같이(*한가지로)머무른다)}  사람이 땅의 되어 돌아감을 법하고  땅은 하늘의 이치를 법하고 하늘은 길의 이치를 법하고 길은 자연의 원리를 법 삼는다  즉 자연의 원리를 쫓아 그 흐름에 순응하여 나아갈 지표를 삼는다 =깨닷는다.


* 태초에 사물은 혼성함을 가졌었다 하늘이 먼저고 그 다음 땅이 생기었다  고요하고 조용함이여 독립하여 고치려 들지 않았다 두루 우주에 운행하여 위태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천하의 어머니라 하였다   내 그 이름을 몰라서 글자를 지어서 말하길 길이라 하였다  강함을 위하는 명분을 갖다 붇치길  큼이라 하였다   큰 것을 갖다가선 유구한 세월이 지나 간 것이라 한다  그렇게되면 그 역사가 쌓인 것이 많게 된다 이래서 커 보인다 이래  지나 간 것을 멀다한다 먼 것을 갖다가선 되돌아 온다하는데  부메랑처럼 가서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길은 장대하다한다  하늘도 장대하다한다 땅도 장대하다한다 왕 하는 것도 역시 유구한 역사 이래로 하였을 것이니 장대하다 한다 이렇게 크게 분야를 나눈다면 네 가지 큰 것이 존재한다할 것이다 이중에 왕 하는 것이 그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은 땅을 법 삼는다 [소이 땅 됨됨이의 이치를 터득 그에 순응하는 방식을 갖고 삶을 영위한다 ] 땅이 그렇게 생긴 것은  하늘을 법 삼았기 때문이고 하늘이란 또한 길을 법 삼는데  소이 길이 그렇다하는 주장을 쫓는 것을 길을 법 삼는다 하는 것이리라  길은 또 자연을 법 삼는다  자연은 저절로 그렇게 생기고 궁 굴러감을 말함이리라


蘇註
소주

夫道非淸非濁 非高非下 非去非來 非善非惡 混然而成體 其於人爲性 故
부도비청비탁 비고비하 비거비래 비선비악 혼연이성체 기어인위성 고
曰有物混成 此未有知其生者 蓋澹然常存 而天地生於其中耳 寂兮無聲 寥
왈유물혼성 차미유지기생자 개담연상존 이천지생어기중이 적혜무성 요
兮無形 獨立無匹 而未嘗變 行於群有 而未嘗殆 俯以化育萬物 則皆其母
혜무형 독립무필 이미상변 행어군유 이미상태 부이화육만물 즉개기모
矣 道本無名 聖人見萬物之無不由也 故字之曰道見萬物之莫能加也 故强
의 도본무명 성인견만물지무불유야 고자지왈도견만물지막능가야 고강
爲之名曰大 然其實則無得而稱之也 自大而求之 則逝而往矣 自往而求之
위지명왈대 연기실즉무득이칭지야 자대이구지 즉서이왕의 자왕이구지
則遠不及矣 雖逝雖遠 然反而求之一心足矣 由道言之 則雖天地與王皆未
즉원불급의 수서수원 연반이구지일심족의 유도언지 즉수천지여왕개미
足大也 然世之人 習知三者之大 而不信道之大也 故以實告之 人不若地
족대야 연세지인 습지삼자지대 이불신도지대야 고이실고지 인불약지
地不若天 天不若道 道不若自然 然使人一日復性 則此三者人皆足以盡之
지불약천 천불약도 도불약자연 연사인일일복성 즉차삼자인개족이진지
矣.
의.

* 소씨는 주석하대.  무릇 길은 맑 잖고  흐리 잖고  높 잖고  낮 잖고  가 잖고  오 잖고  착하 잖고  악하 잖아서 그렇게 썩이어 몸을 이룬다   그 사람에 있어선 성품이 되므로 말하건대 물질의 존재는 썩이어 이루어졌다 함인 것이다   이는 그 출처를 알지 못함에서이다  대저 깊이 그렇게 젖어들어  늘 상 존재해서  하늘땅이 그 가운데 만들어져 있을 뿐이다   寂(적) 즉 고요하다는 것은 소리 없음을 뜻한다   寥(요)  즉 휑하다는 것은 형체 없음을 뜻한다   독립하여 짝이 없어서  일찍이 변함이 없었으니  모든 존재에 두루 흘러 감돌아  일찍이 자신을 가리키는 뜻에 위태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밑으로 굽어봐선 만물을 길렀으니 곧 모든 것에 어머니라 할 것이다   길은 본대 이름이 없으나  성인이 만물이 이로 말미암아 존재치 아니함이 없었음을 보았음으로  (*성인이 모든 만물에서 그理氣(이기)가 감도는걸 관찰하였음으로) 글자를 하여 말하길 길이라 했음인 것이다   만물을 관찰하대 그 영향을 끼침을 이보다 더 유능한 것을 보지 못했음으로 굳이 이름을 위하여 말하길 광대하다했다  광대하다는 것은 그러히 알찬 면으론 얻을수 없는 것을 일컿는 뜻이다   스스로 광대함을 찾을진대  지나간 세월이 요원함이라 또 스스로 이왕 흘러간 것을 돌이켜볼진대  멀리 미치지 아니함이 없었 으리라   비록 그 흘러 쌓임이 아득하고 요원하나  그러나 돌이켜 찾는다 할진대  한마음에서 하면 유족 하리라  (*譯者言= 그러니까 모든 緣由(연유)가 一心으로부터 생겨 있다는 것이다   일심이란 것이 거리감이나  대소 경중등 제 양상에 구애되거나  식별 인식 같은 것에 얽매인 것이 아니다  또 그렇다고  고집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또 그 아니고 아니다  모든 有無의 확실성과 불확실성의 병존을 가리킨다 할 것이다 또 그 외나 그 아니다) 길의 큰 것을 말할진대  비록 하늘땅과 함께 王治者 (왕치자)가 다 유족하게 크다 할 것이나  그러나 세상 사람이 이상의 세 가지는 익히 큰 것으로 알고 있어도  길의 광대함은 믿으려 들지 않는다   알차게 고하건대  사람은 땅만 못하고  땅은 하늘만 못하고 하늘은 길만 못하고 길은 자연만 못하다 함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을 시켜 하루 동안만이라도  본성으로 되돌아오게 한다면  사람이 모두 유족 함으로 닥아 가리라


呂註
여주

有氣也 有形也 有質也 而天地人之位分 可聞也 可見也 可搏也 而耳目心
유기야 유형야 유질야 이천지인지위분 가문야 가견야 가박야 이이목심
之官辨 是物也 未見氣與形質者也 氣形質渾淪而未相離者也 而視之不可
지관변 시물야 미견기여형질자야 기형질혼륜이미상이자야 이시지불가
見 聽之不可聞 搏之不可得 則其形不可得而見也 故吾不知其名而命之 其
견 청지불가문 박지불가득 즉기형불가득이견야 고오불지기명이명지 기
義可言也 故字之曰道 不知其名 以心契之也 字之曰道以義言之也 道之爲
의가언야 고자지왈도 불지기명 이심계지야 자지왈도이의언지야 도지위
物用之則彌滿六虛 而廢之莫知其所 則大豈足以名之哉 强爲之名而已 大
물용지즉미만육허 이폐지막지기소 즉대기족이명지재 강위지명이이 대
則周行而無不在 不止於吾身而已  故大曰逝 逝則遠而不禦 故逝曰遠 遠
즉주행이무불재 불지어오신이이  고대왈서 서즉원이불어 고서왈원 원
而不禦 則吾求其際而不可得也 復歸其根 而未始離乎吾身也 故遠曰反 道
이불어 즉오구기제이불가득야 복귀기근 이미시이호오신야 고원왈반 도
大天大地大王亦大 在六合之外 則大不足以言之 所謂四大者 域中而已 王
대천대지대왕역대 재육합지외 즉대부족이언지 소위사대자 역중이이 왕
者人之復命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者也 故域中有四大 而王處一焉 王者
자인지복명 지상용 용내공 공내왕자야 고역중유사대 이왕처일언 왕자
人道之盡者也 人以有形而合於無形於地亦然 則地之所至 人亦至焉 故曰
인도지진자야 인이유형이합어무형어지역연 즉지지소지 인역지언 고왈
人法地 天之所至 地亦至焉 故曰地法天 道之所至 天亦至焉 故曰天法道
인법지 천지소지 지역지언 고왈지법천 도지소지 천역지언 고왈천법도
道則自本自根 未有天地自古以固存 而以無法爲法者也 無法也者 自然而
도즉자본자근 미유천지자고이고존 이이무법위법자야 무법야자 자연이
已 故曰道法自然.
이 고왈도법자연.

* 여씨는 주석하대.   기운의 존재와 형체의 존재와 바탕이 존재해서  하늘 땅 사람의 위치가 나누어 졌다   바르게 듣고 바르게 보고 바르게 움켜쥐는 것이 귀와 눈과 마음이 분변하는 벼슬(*소임)인 것이다   이런 것을 物性(물성)으로 표현한다면  기운과 더불어 형체 바탕이 보이지 않는 것이고  기운과 형체 바탕이 서로 썪이어서 모양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서  보려해도 보지 못하고 들을려 해도 들리지 않고 잡을려 해도 얻지 못한다   그것은 곧 그 형체를 볼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내 그 이름을 부여 할줄 모르고 그 뜻의 표현으론 바르게 말할수 있음으로  글자 화하여 말 하대 길이라 함인 것이다   그 이름을 몰라 마음을 얽어 메어서 괴로워 하고 근심한다   글자화 하여 말하대 길이라 함은 뜻을 가진 말(*의로운 의미)의 표현을 그렇게 씀인 것이다   길이 물질을 이루며 物事(물사)를 좌지우지하며  물사에 미치는 영향과 물사에 쌓인 성향을 갖다 그 됨됨이라 하는대  그 됨됨이를 씀엔 산지사방에 그득해서 이지러지는 처소를 알수 없다   곧 그 광대한걸 무엇으로 이름하여   표현 할 것인가?  강하게 이끌어다 표현할 따름이지......   광대하면 두루 감돌아 존재치 아니하는 곳이 없다   내 몸에 머물름만 아닐 따름이라  그러므로 광대함을 갖다  지나간 모든 것이라 함인 것이다  이왕이 오래면 멀어진 것이라 막아 버릴게 없다   그러므로 지나간 것을 요원하다하고  요원해서 막아버릴게 아니면 내 그 서로 사귐(*際=만나고 합하고 모이고 어울림 기회 極=다한곳 邊=끝간곳 이를테면 하늘가에 다달았다 할제 邊이라한 이상 모든 풀이가 際字의 의미에 해당한다 )을 찾을려 해도 얻을 수 없다 할 것이다   거듭 그 뿌리로 돌아와서 처음 시작한 내 자신에서 떠나지 아니함인지라  그러므로 요원함을 갖다 되돌아 온 것이라 함인 것이다  길이광대하고  하늘이 광대하고  땅이 광대하고  王治者(왕치자)역시 광대하다   육합(*우주)밖의 존재인즉  그 광대한 것을 말로선 유족하게 할수없는 것이다   이른바 네 가지가 크다하는 것은  육합이란 하나의 구역가운데 각 분야의 큼을 가리킬 따름이라   王者란 뜻은 사람이 본성이 부여된 대로 되돌아 와서 떳떳한 거동을 할줄 아는 자다   떳떳한 용납은(*거동은) 곧 구길게(*꿀릴게)없는 공정한 것이고  공정한 모습을 띄는 것은 왕자나 하는 일로  그러함을 띄는 자를 왕자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육합 구역 가운데 네 가지 구역이 존재하는데  왕자가 그 하나를 차지 했다 함인 것이다  왕자란 것은 사람의 길 끝간데 이룸을 뜻하는 것이니  (*대상을 사람으로 하는 길에서 그 이상 없다는 뜻임) 사람은 형체를 두어 형체없음에 합한다  땅에 있어서도 역시 그러하면  땅이 다달은 바는 사람도 역시 다달은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사람이 땅을 법삼고  하늘이 이르는 곳엔 땅도 역시 이른다 할 것임으로  말컨대 땅역시 하늘을 법 삼는다 할 것이고  길이 다달은데는  하늘 역시 이른다 할 것이므로  말하건대 하늘이 길을 법 삼는다 함인 것이다  길인즉 스스로 근본하고 스스로 뿌리 함일세라    하늘땅의 존재 예로부터 굳게 존재함이 있지 않아서 법 없음으로써 법을 삼아 존재케 된 것인지라  무법이란 것은 자연일 따름이다  그러므로 말컨대  길은 자연을 법 한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寂兮[萬]寥兮[萬] 言其不可聽聞也 獨立而不改言其久也 周行而不殆 言其
적혜[만]요혜[만] 언기불가청문야 독립이불개언기구야 주행이불태 언기
通也 字者代名之稱 不知其名强爲之名亦見未易形容而不敢硬言之意逝往
통야 자자대명지칭 불지기명강위지명역견미이형용이불감경언지의서왕
也 曰逝 曰遠 所以形容其大也 曰反者復反於大也 此旣極言道體之大繼之
야 왈서 왈원 소이형용기대야 왈반자복반어대야 차기극언도체지대계지
曰道旣大矣 天地又大矣 王者以 然一身處於其間亦與之同其大 夫王者之
왈도기대의 천지우대의 왕자이묘연일신처어기간역여지동기대 부왕자지
所以爲大者 以其能法天地而合乎道也 故曰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
소이위대자 이기능법천지이합호도야 고왈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
然 道以自然爲貴.
연 도이자연위귀.

* 박씨 주석하대.   고요하고 휑함은  그 바르게 듣고 보지 못함을 말함이다  독립하여 고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은 그 영원함을 말함이다  두루 감돌아 위태한 모습일 적이 없었다는 것은 그 통달해 막힘 없음을 말함이다  字(자)라 하는 것은 이름을 대신해 일컿는 뜻이다   (*譯者言= 號이니 字이니 또는 諡號를받고 雅號를 짓고 등의 그런 뜻의 字를  말한다 대개 보면 저명인사들이 字가 있고 兒名이 있고 雅號가 있고등 한다)  자는 여기서 그 이름을 잘 몰라서  강하게 이끌어서 이름을 삼는 것을 뜻함이니  역시 형용이 쉽지 아니한 견해로써  구태여 굳게(*확실히 그렇다) 말하지 못하는 뜻이다   逝(서)는 往(왕) 즉 지나간 것을 뜻한다  逝를 말하고 遠(원)을 말함은  형용하는 게  그 큼을 뜻한다   反者(반자) 즉 되돌아옴을 말함은  큼으로 되돌아옴을 뜻한다   이렇게 모두 극한경계에 이르는 말을 함은  길의 몸됨이 크게 승계(承繼)함을 말함이니  길은 이미 큰 것이라  하늘땅도 또한 크다 王者는 작은 모습의 한몸을 띄었지만 그새에 머물르니 역시 함께 그 큼을 같이 함인 것이다   왕자가 크다하는 것은  그 능숙하게 하늘 땅을 법 삼음으로써  길과 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땅을 법 삼고  땅은 하늘을 법 삼고 하늘은 길을 법 삼고  길은 자연을 법 삼는다 함인 것이니  길이 자연을 법 삼기 때문에 자연이 귀함이 되는 것이다 


本文 二十六章

重爲輕根, 靜爲躁君.是以聖人. 終日行, 不離輜重, 雖有榮觀, 燕處超然.奈
중위경근, 정위조군.시이성인. 종일행, 불리치중, 수유영관, 연처초연.내

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根, 躁則失君.
하만승지주, 이이신경천하. 경즉실근, 조즉실군.

* 本文 第二十六章=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가 된다   고요함은 조급함의 임금이 된다   이래서 성인이  하루동안 행함을 짐을 수레에 잔뜩 실어 무거웁듯이  그런 가짐을 지어선  그에서 떠나지 않는다  비록 영화로운 관람의 존재가 있어 연회의 자리가 있는 곳에 있더라도  그것을 뛰어 넘음이니(*超然=超越초연 초월),    내 어찌 만승의 나라 임금이 되었다 해서  (*譯者言= 옛적에 통치자는  실을 수 있는 것이 많은 것으로  崔權位(최권위)와 富强(부강)의 基準(기준)을 삼았는데  만승이란 그만큼 타고 실을수 있는 수레가 많다는 뜻으로 권위 와 부유함을 상징한다 할 것이다 = 天子(천자)를 상징하는 뜻 일수도 있다) 자신의 그러한 처지로서 천하를 가벼히 여긴다 할것인가?   가벼히 여긴즉 뿌리를 잃게되고  조급히 나댄즉 임금을 잃어 버리게 된다 할 것이다 

*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가 된다  고요함은 조급하게 나대려는 임금님을 위한다[소이 그래하지 못하게끔 진정시켜 도운다는 뜻]  이래서 성인 종일토록 치중  소이 무거운 처신을 떠나보지 않는다  비록 영화스런 관찰을 갖더라도 그러한 즐기는 곳에 초연한 모습을 보인다 [소이 그러한 것에 혹하여 빠져들지 않고 의젓한=의연한 자신이 지킬 품위를 지키면서 그 영화를 음미한다는 것이리라]  내 어찌 만승의 주인이 되어선  몸의 품행으로서 천하를 가볍게 여길 것인가 [또는, 가볍게 처신함으로 천하에 임한다할 것인가] 가볍게 여긴즉 근본을 잃게되고 조급하게 나댄다면  그 천하를 다스리는 임금의 지위를 잃게 된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凡物輕不能載重 小不能鎭大 不行者使行 不動者制動 故輕以重爲根 躁以
범물경불능재중 소불능진대 불행자사행 부동자제동 고경이중위근 조이
靜爲君 行欲輕而不離輜重 榮觀雖樂而必有燕處 重靜之不可失如此 人主
정위군 행욕경이불이치중 영관수락이필유연처 중정지불가실여차 인주
以身任天下 而輕其身 則不足以任天下矣 輕與躁無施而可 然君輕則臣知
이신임천하 이경기신 즉부족이임천하의 경여조무시이가 연군경즉신지
其不足賴 躁則君知其志於利 故曰 輕則失臣 躁則失君.
기부족뢰 조즉군지기지어이 고왈 경즉실신 조즉실군.

* 소씨는 주석하대.   물건이 가벼우면 무거움을 실는 수레를 잘 사용않하게 된다= 사용할 이유가 있겠는가?   (* 소위 처신을 신중하게 하란 뜻임) (*작은 그릊이 큰 물건을 담거나 다룰수 없듯이 )  작음이 큼을 잘 진압하지 못한다   실천함을 시킬 재질이 못 되는 자가  실천함을 시키고  (*행함을 시킬 자질이 아닌자 = 器局이 작은 사람이 행함을 시키고)  움직임을 시킬 자질이 못되는 자가  움직임을 제도하는지라  (*또 말을 바꾸어   실행치 못하는 것을  하여금 실행하고  움직이지 못할 것을 움직이는지라)  그러므로 가벼움으로써  무거움의 뿌리를 삼거나 조급함으로써  고요함의 임금을 삼거나   또 말을 바꾸어서  가벼움은 무거움으로서 뿌리를 삼고   조급함은 고요함으로서 임금을 삼는다 할진데  실천함을 가볍게 하고자 하여서  무거운 실음 가짐을 떠나지 못한다 할 것이라  (*譯者言= 안일을 추구키 위해 소임을 덜어 홀가분하게 벗어나겠다고 신중한 처신을 버리지 못 할 것이란 뜻임)   영화로움을  관람해서 비록 즐겁다 해도  반드시 연회의 자리에 있을 적에 신중하고 고요한 처신을  이같이 해서  잃치 않아야 된다는 뜻이다   사람을 다스리는 위치  임금된 몸으로써 천하의 막중한 소임을 맡아서  그 몸을 가볍게 처신하면 천하를 맡은 소임을 훌륭하게 해내지 못한다 할 것이라   가벼움과 더불어 조급한 처신은  배푸는 게 옳은 게  없다   그렇게 임금이 가볍게 처신하면  신하가 그 신하의 섬길 도리를 제대로 못 할 줄 알고   신하가 조급한즉  임금이 그 뜻이  사리사욕에 만 있는 줄   안다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가볍게 처신한즉  신하를 읽게 되고 (*충성스런 신하가 가벼히 처신하는 임금님 밑에 붙어 있을리 만무하다)  신하가 조급하게 나대면 임금을 잃는다 함인 것이다 (*조급한 신하를 두면 일을 그릇칠 텐데  聖君이 그런신하를 召命(소명)해 쓰겠는가? 그러므로 그런 신하는 그 임금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譯者言=하필 주종관계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누구던 사회생활에 있어서  있다고 거만하고 또 없어서 먹고 살겠다고  동동걸음만 친다면  서로 재질이 부족 한게 되고 불신이 쌓여 부실함을 맛보게 된다 할 것이다 


여주

輕者先感 重者後應 應者感之所自生 則重爲輕之根矣 靜者役物 躁者役於
경자선감 중자후응 응자감지소자생 즉중위경지근의 정자역물 조자역어
物 躁常爲靜之所役 則靜爲躁之君矣 是以君子終日之間 其行爲可以約齎
물 조상위정지소역 즉정위조지군의 시이군자종일지간 기행위가이약재
矣 然猶不離輜重 則輕之不可以無重也 雖有榮觀 爲足以適矣 而必有超然
의 연유불이치중 즉경지불가이무중야 수유영관 위족이적의 이필유초연
之燕處 則躁之不可以無靜也 終日之行 與其榮觀 猶且如此  乎萬乘之主
지연처 즉조지불가이무정야 종일지행 여기영관 유차여차 황호만승지주
任重道遠 以觀天下 其可不靜且重乎  蓋迫而後動 感而後應 不得已而後
임중도원 이관천하 기가부정차중호  개박이후동 감이후응 부득이이후
起 則重矣 無爲焉 則靜矣 苟其動常在於得已之際 而不能無爲 則是以身
기 즉중의 무위언 즉정의 구기동상재어득이지제 이불능무위 즉시이신
輕天下而不重 不重則躁而不靜矣 故曰 上無爲也 下亦無爲也 是下與上同
경천하이불중 불중즉조이불정의 고왈 상무위야 하역무위야 시하여상동
德 下與上同德則不臣 下有爲也 上亦有爲也 是上與下同道 上與下同道則
덕 하여상동덕즉불신 하유위야 상역유위야 시상여하동도 상여하동도즉
不主 蓋輕則任臣之勞而代之 而臣則無爲 而與上同道 則不臣 不臣則是失
부주 개경즉임신지로이대지 이신즉무위 이여상동도 즉불신 불신즉시실
臣也 躁則忘君之逸而爲天下用 則君亦有爲 而與下同道 則不主 不主則是
신야 조즉망군지일이위천하용 즉군역유위 이여하동도 즉부주 부주즉시
失君也 故曰 輕則失臣 躁則失君 .
실군야 고왈 경즉실신 조즉실군 .

* 여씨 주석하대.  가벼운 것이란 먼저 느끼는 것이요   무거운 것이란 뒤에 상응하는 것이다   느낌이 절로 생기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  무거움이 가벼움의 뿌리가 됨에 서리라   고요한자는 사물을 부릴 위치에 서고  조급한 자는 여타사물에게 부림 받을 위치에 있게 된다  조급한 것이 늘 상 고요함을 위하여  일을 하는 것임엔 틀림없으니 고요함이 조급함의 임금이 됨에 서리라   이래서 군자 하루 동안이라도 實薦(실천) 가짐을 범절로서 묶어 단정하게 함인 것이다   그렇게 신중함에서 떠나지 않으면  재바른 행동을 할 것이 있음에서도 무거운 처신을 잃지 않게 되리라   비록 영화로움을 관람하는 위치에 있어서 여유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며 (*유족하게 맞이함이 있어서),   필히 연회의 자리같은 곳에 있을 적에라도  의젓한 모습을 보이면 재바른 것에도 바르게 안존함이 없지 않을 것이다   하루를 행하는 영화로운 관람에서도 오히려 이와 같거늘 하물며  萬乘(만승)의 帝王(제왕)이 되어서  무거운 길 멀리 미치게 함을 맡음에야  천하를 관찰함으로써  그 바르게 고요하고 또 무겁게 처신하지 않는다 할 것인가?   대저 핍박(*충동. 곤란. 부딧침. 대임. 억압)을 받은 후에 움직이게 되고  감동한 후에 대응하게 된다   마지못해 한 후에 일어남인 것인즉 무거운 거동이리라   함이 없으면 곧 고요하다  진실로 그 움직임이  말려고(*고만 둘려고) 하는 사귐에서 늘상 존재해서  함 없음(*무위=고만둠)을 잘못하게 된다  (*譯者言= 능동적인 것보다 피동적인 것에서 움직임의 시작이 일어나게 되므로  뭔가 하지 않을려 하는 것을 억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爲的(위적)으로 하지 말아야하고 하지 않는 게 무위 자연을 추구하는 길의 원리인데  그렇게 할수 없는 것이 피동적 인것에 상존한다는 것이다  동요의 마음을 일게 하는 것이 대상인데  대상을 靜體(정체)로 봤다는 뜻이다   소위 역자가 말하는 움직이고자 함은 서고자 함에 있고 서고자 하는 것은 움직이고자 하는 속에 있으니  저 암석은 부숴 지고자 하고  저 흐르는 유수는 웅덩이 같은 곳에 담겨 쉬고자 한다   그런 속에 有爲(유위)가 있게된다  넓은 의미에선 무위 자연 또한 이 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할 것이다)   곧 이래서  몸으로써 천하를 가벼히 여겨서  소중하게 아니 여긴다   소중하게 아니 여기면  조급해서 고요치 못함이라  그러므로 말하길  위가 함이 없음  아래 역시 함이 없게 된다   이렇게됨 아래 위와 함께  덕이 같아지게 되고  아래가 위와 함께 덕이 같아지면 신하가 아닌 게  되고(*신하의 본연에 직분을 다하지 못하게 되고)    이와 반대로 아래가 함 있음 윗 역시 함 있을 것이라   이렇게됨 위가 아래와 더불어 길이 같아지게 되고  위가 아래와 함께 길이 같아지면  임금이 아닌 것이 된다  (*임금의 직분이 없게된다)   대저 임금이 천하를 가벼히 여기면 소임을 신하가 맡게 해서 자신이할 수고로움을 대신하게 하고   신하인즉 정말로 자기가 맡은바 섬김의 직분을 다하지 못하게 되서  그렇게 됨 위와 더불어 같은 길이 되는지라 곧 신하 아닌 게 된다   신하 아닌 게 되면  이는 신하를 잃어 버린 게 되는 것이다   신하가 조급하면 임금을 섬기는 일을 잊음을 편히 여겨서  천하를 위하려는데 적용하려 든다   그러면  임금 역시  뭐 던 함이 존재케 해서 아래와 더불어 같은 길을 하게 되어  임금이 아닌 것으로 된다  (*임금의 지위가 유명무실해 진다는 뜻이리라)   임금이 아닌 것으로 되면  이는 임금을 잃어버리는 것이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처신을 가벼히 하면 신하를 잃고  조급하게 나대면 군주를 잃는다함이 이래서 하는 말인 것이다  


朴註
박주

凡物重者下 輕者上 是重爲輕根靜者 逸躁者勞是靜爲躁君以天下億兆之衆
범물중자하 경자상 시중위경근정자 일조자노시정위조군이천하억조지중
勞而居下則重者爲根而躁者制於靜矣 以人主一身之小逸而在上 則靜者爲
노이거하즉중자위근이조자제어정의 이인주일신지소일이재상 즉정자위
君而輕者託於重矣 行後終日不離輜重 輕不捨重 榮觀當前燕處 超然靜而
군이경자탁어중의 행후종일불이치중 경불사중 영관당전연처 초연정이
制躁 君子所貴者在此 奈何爲萬乘之主而以一身之小忽 億兆之衆悉行行不
제조 군자소귀자재차 내하이만승지주이이일신지소홀 억조지중실행행불
顧任智自用終取覆亡由其不知靜躁輕重之分故也 視下也 輕則失臣下之 心
고임지자용종취복망유기불지정조경중지분고야 시하야 경즉실신하지 심
爲上而躁 則失君上之體
위상이조 즉실군상지체

* 박씨 주석하대.   대저 물질이란 것이  무거운 것은 아래로 쳐지게 되고  가벼운 것은 위로 뜨게된다  이래서 무거움으로서 가벼움의 뿌리를 삼는 것이다   고요한 것은 편안하고 조급한 것은 수고롭다  이래서 고요함으로서 조급함의 임금을 삼는 것이다  천하 억조 창생들이 수고로움으로서 밑에 머무는 것은 곧 무거운 것을 뿌리 삼기 위함이며  조급한 자들을 고요함으로써 제도하기 위함인 것이다  사람의 주인되어서  일신의 안녕 만을 꾀하지 않음으로  위(上)에 있음은  고요한 것이 임금 된 것이고  가변운자를 무거움에 의탁한 게 되리라  이러함을 실천한 후에  종일토록 무거운 처신을 떠나보내지 않은 것이니 가볍게 신중함을 놓치 않음이다   (*譯者言= 소위 신중한 처신을 하여 윗사람이 모범을 보여야  아랫사람이 잘 따르게 된다 할 것이다.)  영화스럼을 관람할게  당도한 앞이거나  연회석상에서라도  의젓한 행동은  고요함으로 조급한 행동을  제압하는 것임이니 (*주위 조성되는 분위기가 밝지만 무거우면  감히 누가 경거 망동 하겠는가?)  군자가 귀하다 하는게 바로 이러함에 있는 것이다    내어찌 만승의 임금되어서  일신의 처지를 소홀히 하여  억조 창생들의  흩틀어진 삶을 돌아보지 않을 것인가? 함인 것이니  슬기로운 지혜로 소임을 맡아 스스로 써먹음에도  마침내 엎어지고 망함을 취하는 그 말미암은 것은 고요함과 조급함과 가벼움과 무거움의 분수를 모르기 때문에  그러함인 것이다  그런까닭에 임금이 내려보길 가벼히 하면  신하의 마음을 잃고   신하가 위를 위하대 조급하게 나댄즉 임금이란 윗된몸을 잃게 된다 할 것이다 


本文 二十七章

善行, 無轍迹, 善言, 無瑕謫, 善數, 不用籌策.善閉, 無關楗而不可開, 善結,
선행, 무철적, 선언, 무하적, 선수, 불용주책.선폐, 무관건이불가개, 선결,

無繩約而不可解,是以聖人, 常善求人, 故無棄人, 常善救物, 故無棄物.是謂
무승약이불가해시이성인, 상선구인, 고무기인 상선구물, 고무기물.시위

襲明, 故善人, 不善人之師, 不善人, 善人之資,不貴其師, 不愛其資, 雖
습명, 고선인, 불선인지사, 불선인, 선인지자,불귀기사, 불애기자, 수

智大迷. 是謂要妙.
지대미. 시위요묘.

* 本文 第二十七章= 착한 행실은 찍히는 자취가 없고   착한 말은 탈잡을게 없고  잘하는 계산은 셈 가지를 사용하지 않고  잘 닫히는 문은 빗장질 아니해도 삐그덕 하게 열리지 않고   매듭이 잘 지어진 건 줄로 묶지 않아도 풀리지 않는다   이래서 성인이 늘 상 착하게 사람을 구원하는지라  그런 까닭에 버려지는 사람이 없고   늘 상 물건을 잘 구원하는지라  버려질 물건이 없다   이를 일러 밝음을 드리웠다(* 밝음속에 밝게 있다는 뜻)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착한 사람은 착하지 않는 사람을 스승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은 착한 사람의  도움을 준다 하니  그 스승된 위치가 귀하게 여기는 게 아니요  (*불선한걸 어찌 귀하다 할 것인가?)   그 도움되는걸 사랑하지 않는다 함인 것이니(* 역자 좁은 소견에  역설적으로  내 도움된다고 불선한게 자꾸만 생겨나라 할 순 없잖는가?) 비록 큰 혼미함이라 하더라도  이런데 묘한 요점이 되는걸 알게 된다 할 것이다 

* 착한 행실은 수레바퀴 찍히는 것처럼의 자취가 없다  선한 말씀은 옥에 티를 말하는 것처럼의 그러한 꾸짓을 것이 없다 좋은 셈법은 주산과 산 가치를 쓰지 않어도 셈할수 있다  잘 닫은 문은 빗장을 걸지 않아도 열리지 않는다 잘 매듭지어진 것은 굳이 끈으로 묶지 않아도 풀리지 않는다   이래서 성인은 늘 상 좋게 사람을 구한다  그러므로 버릴 사람이 없다  늘 상 착하게 사물을 구원한다 그러므로 버릴 물건이 없다
이를 일러서 그 밝음이 스며들어 있다한다 그러므로  착한 사람은  착하지 못한 사람을 그 스승으로 삼는다  착하지 못한 사람은  착한 사람을 도우는 입장에 있게 된다 [*역설적 논리를 갖다가 부치는 모습이다 ]  착한 사람을 도와주대  그 스승을 귀하게 여기지 않게 하고 그도움을 사랑하게 하지 않는다  그러한 이치를 관찰컨대 비록 지혜가 너무나도 커 보이는지라  이래 되려 큰 혼미함으로 여겨진다   이를 일러선 요점의 묘결이라 하는 것이다   * 소이 나쁜 것도 내가 지향 할바의 他山之石(타산지석)이 되니  세상에 있는 모든 다른 것이야 말할 나위 있을 건가 이런 견해이리라


蘇註
소주

乘理而行故無迹 時然後言 故言滿天下無口過 萬物之數 畢陳於前 不計而
승리이행고무적 시연후언 고언만천하무구과 만물지수 필진어전 불개이
知 安用籌算 同德之人 其於萬物 如母之於子 雖縱之而不去 故無關而能
지 안용주산 동덕지인 기어만물 여모지어자 수종지이불거 고무관이능
閉 無繩而能約 彼方挾策以計 設關以閉 持繩以結 其力之所及者少矣 聖
폐 무승이능약 피방협책이계 설관이폐 지승이결 기력지소급자소의 성
人之於人 非特容之 又善救之 我不棄人 而人安得不歸我乎 夫救人於危難
인지어인 비특용지 우선구지 아불기인 이인안득불귀아호 부구인어위난
之中 非救之大者也 方其流轉生死 爲物所蔽 而推吾至明以與之 使暗者皆
지중 비구지대자야 방기류전생사 위물소폐 이추오지명이여지 사암자개
明 如燈相傳相襲而不絶 則謂善救人矣 聖人無心於敎 故不愛其資 天下無
명 여등상전상습이불절 즉위선구인의 성인무심어교 고불애기자 천하무
心於學 故不貴其師 聖人非獨吾忘天下 亦能使天下忘我故也 聖人之妙 雖
심어학 고불귀기사 성인비독오망천하 역능사천하망아고야 성인지묘 수
智者有所不喩 故曰要妙.
지자유소불유 고왈요묘

* 소씨 주석하대.  이치를 깨우쳐서 실천함으로 찍힌 자욱이 없고  적절한 연후에 말하는지라  말씀이 천하에 가득해도 입을 허물잡지 못한다  만물에 수를 앞에 나열해서 계산치 않아도  아는데 뭘하러 셈 갓치를 쓸 것인가?   덕이 완전한사람은  그 만물에 있어서  어머니와 어린 자식간과 같다 할 것인데  비록 따로 세워 놓고 손떼지 못함과 같음이라  빗장 없어도 잘 닫히며  줄 없이도 잘 묶여 있는데  저- 방법을 쓰는 자와 셈 갓치를 가진 자는  계산함을 써서 빗장을 만들어 문을 닫고  줄을 지녀 갖곤 묶어 재키나  그 역량을 끼치는 바는 작다    성인은 사람에 있어서 특별나게 거동치 않으셔도  구원하시길 잘하신다   내가 사람을 버리지 않는데  사람이 어찌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리요 함인 것이다  대저 사람을 위난 가운데 구원하는 게  구원함의 큰 것은 아닌 것이다  바야흐로 나고 죽음이  흘러 궁글름이  물질의 폐단이 되는 것이라서   유추컨대 내 밝음에 다달은걸 더불게 하대  어두운자들로 하여금 다들 밝게 하길 등불같이 하여서 서로 전하고  서로 드리워서(*서로가 서로를 비추면 어둠이 물러간다는 뜻이리라)  끊어지지 않게 하면  이것이 곧 사람을 잘 구원하는 것이 된다 할 것이다  성인이 세속 사람과 같이 私利 營利追求(사리 영리추구)등 딴 뜻을 두어  가르침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그 도움되는걸 사랑하지 않는다   천하가 딴뜻 없이 배움에 전념하는 연고로써  그 스승을  귀하다 않는다   성인이 유독 나로 하여금 천하를 망각케 않하고  역시 천하로 하여금 나를 잘 망각케 하는 이유는  성인의 묘한 점은 비록 지혜 있는 자라도  깨우치지 못할 바가 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묘한 요점이라 하는 것이다 (*묘한걸 찾는 것이라 함인 것이다)


呂註
여주

車行則有轍 徒行則 有迹 則行固不能無轍迹者也 知行之所以行 則行出於
차행즉유철 도행즉 유적 즉행고불능무철적자야 지행지소이행 즉행출어
不行 故曰善行無轍迹 知者不言 言者不知 則言固不能無瑕謫者也 知言之
불행 고왈선행무철적 지자불언 언자불지 즉언고불능무하적자야 지언지
所以言 則言出於不言 故曰善言無瑕謫 一與言爲二 二與一爲三 自此以往
소이언 즉언출어불언 고왈선언무하적 일여언위이 이여일위삼 자차이왕
巧歷不能算 唯得一而忘言者 爲能致數 致數則其計不可窮矣 故曰善計不
교력불능산 유득일이망언자 위능치수 치수즉기계불가궁의 고왈선계불
用籌算 天門無有闢闔 闢闔在我 我則不闢 誰能開之 故曰善閉無關楗而不
용주산 천문무유벽합 벽합재아 아즉불벽 수능개지 고왈선폐무관건이불
可開 天下有常然者 約束不以 索 因其常然而結之 故曰善結無繩約而不
가개 천하유상연자 약속불이묵색 인기상연이결지 고왈선결무승약이불
可解 故行而不以此 則行不能無轍迹 言而不以此 則言不能無瑕謫 計也閉
가해 고행이불이차 즉행불능무철적 언이불이차 즉언불능무하적 계야폐
也結也 而不以此 則雖用籌算而亂 雖有關楗而開 雖有繩約而解 所存於己
야결야 이불이차 즉수용주산이란 수유관건이개 수유승약이해 소존어기
者 不能無  何 人物之救哉 聖人唯能體道以善此五者 是以常善救人而
자 불능무폐 하하인물지구재 성인유능체도이선차오자 시이상선구인이
無棄人 常善救物而無棄物矣 何則 此五者性命之理所同然者也 唯聖人以
무기인 상선구물이무기물의 하즉 차오자성명지리소동연자야 유성인이
知常之明 而救之於所同然之際耳 行之言之計之閉之結之 而莫知其所以然
지상지명 이구지어소동연지제이 행지언지계지폐지결지 이막지기소이연
則其明襲而不可得見 故曰是謂襲明 唯其善救也 故善人不善人之師 不善
즉기명습이불가득견 고왈시위습명 유기선구야 고선인불선인지사 불선
人善人之資 明人之不善 何棄之有哉 雖然 志道者妄心 善人者雖不善人之
인선인지자 명인지불선 하기지유재 수연 지도자망심 선인자수불선인지
師 而吾不知其師之爲可貴也 不善人雖善人之資 而吾不知其資之爲可愛也
사 이오불지기사지위가귀야 불선인수선인지자 이오불지기자지위가애야
不貴其師 不愛其資 則雖智者有所不知而遠迷矣 夫唯以智求之而不得 此
불귀기사 불애기자 즉수지자유소불지이원미의 부유이지구지이부득 차
道之所以爲要妙也 故曰 雖智大迷 是謂要妙.
도지소이위요묘야 고왈 수지대미 시위요묘.

* 여씨 주석하대.   수레가 행하면 수레바퀴 자국이 나고  사람이 걸어가면 발자국이 난다   즉 실로 행해서 자취가 남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해야할걸 알아 행하면 행할게 하지 않을 것에서 나는 것이다  (* 따지고 보면 행할 거와 행하지 않을걸 변별해서 하지 않을 것을 발판으로 해서  해야할걸 터득해서 하게되는지라 소위 밭이란 행치 못할 터요  씨앗의 發芽(발아)는 행하는 것이다 ) 그래서 하지 않을 것에서 행할게 나온다 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좋은 행실은 찍힌 자취가 없다는 것이다 (*譯者言= 사람이 또한 수모를 겪은 것은 머리에 오래 남지만  남에게 은덕을 입은 것은 오래 기리지 못하는 것이다  또 내가 베푼 것은 오랫동안 간직  생색거리가 되고 남에게 해로움을 입힌 것은 합리화를 성립시켜  금새 머리에서 떨쳐 버리고자 한다 할 것이다 )   지혜로운 자는 말이 없고  수다쟁이는 슬기롭다 할 수 없다,  말 자체론 실로 탈잡을게 없는 것이나  말할 줄 알아서 말을 내는 것이라면  곧 말이란 것 또한  앞과 같은 논리에 의해  말하지 못할 것을 발판으로 해서  나오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좋은 말씀은 탈잡아 꾸짓을게  없다는 것이다.  하나(*壹)란게  말씀과 더불으면 둘이되고 { (*하나란 의미를 말씀이란 거와 연계시켜 합리화 시키면 (예로 하나란 길이요 생명이요 하늘에 말씀이다 하나란 하늘 님의 말씀을 대표한다 이런 논리전개) 둘이란 게 성립되고 즉 늘어난다.)}   이미 둘이란 의미를 이미 하나란 의미와 결부시키면 셋이 성립된다  (*譯者言= 소위 無極 太極 兩儀 方式과 가로세로 높이 방식의 時空원리일 뿐이다  三과四는 합하면 七인데 이는 짝수의 개념과 홀수의 개념에서 나왔다   홀짝이란 개념의  수합은 셋이 되는 것이다)  이로 부터 지난 업적 쌓임을 재주 가진 경력의 산술 법으로선 능숙하게 계산할게 못되는 것이라  오직 하나의 도리를 깨우침을 얻어서야만  수다(言多)를 망각하는 것이라서 유능한 수셈을 이루고 수에 통달함에 이르면 그 계산하는 것에 그렇게 궁색하지 않는다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말하길, 좋은 계산은 셈 가지를 쓰지 않는다 함이니  하늘이 문을 여닫음이 없고  여닫음이 내게 존재한다  내가 곧 열지 않는다면 누가 능숙하게 열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길,  잘 닫히는 문은 빗장 없어도 삐금하게 열리지 않는다   천하에 떳떳함이 그렇게 존재하는 것은  약속을 줄로써 묶지 않아도  그 그렇게 떳떳한 매듭을 지음이라  그러므로 잘 맺힌 건 줄 없이 묶은 것이라도 그렇게 잘 풀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행함에 있어서 이러함을 쓰지 않으면 자국이 있게 되는 것이고  말씀에 있어서도 이러함을 쓰지 않으면  말함에 병탈이 잡히게 된다  계산하는 것이나 닫는 것이나 매듭짓는 것이나 등에 있어서도 이러함을 쓰지 않으면 비록 주산을 갖고 계산하더라도 어지러워지고  빗장을 지르더라도 열리고 줄로 단단히 묶는 것 같이 하더라도  풀릴 것이니   이렇게 몸에 존재하는 게 폐단이 있는데  어느 겨를에 딴 사람과 만물들을 구원한다 할 것인가?  성인은 오직 능숙하게 길을 몸 삼아서 이 다섯 가지를 잘 행한다  이래서  늘 상 사람을 잘 구원해서  버려지는 사람이 없고   늘 상 만물을 구원하길 잘해서 버려지는 물건이 없다   어떻게 하면 이 다섯 가지가 본성에 부여된 이치와 그렇게 같이 잘 합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오직  성인의 늘 상 그러한 밝음을 알아서  구원함을 같이하는 사귐에 있을 뿐이다  (*소위 성인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는 데에 있다는 뜻임)   실행하고 말씀하고 계산하고 닫고 매듭짓고 등에 있어서  그 그렇게 할 바를 모르면  그 밝은 빛 속에서도  바르게 봄을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말하길  이를 일러 밝음을 드리우면 오직 그 잘 구원할 수 있다 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착한 사람은 착하지 못한 사람을 스승하고  착하지 못한 사람은 착한 사람을 도운다 함인 것이다  사람을 착하지 않는 것이라 하는 것도 밝혀주는 것으로 되는데  뭘 버릴게 존재 할 것인가?  비록 그렇더라도 길에 뜻을 둔 자 마음을 망각하고  착한 사람이 비록 착하지 못한 사람을 스승 한다 해도   내- 그 스승의 바르게 귀함 됨을 모른다  착하지 못한 사람이 비록 착한 사람을 도우는 주체라 해도  내- 그 도움을 바르게 사랑할 줄 모른다   그 스승을 귀히 여기지 않고 그 도움을 사랑하지 않을 것  이라면 비록 지혜 있는 자라 해도  알지 못할 바가 있어서  멀어 혼미한 듯 함이라 (*이것이  뭐가 뭔지 어덜떨 하다는 뜻이리라)  대저  결론컨대 지혜로 구함을 써도 얻지 못한다는 게 이 길의 묘한 요점이 된 바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비록 지혜 있더라도  크게 혼미함이니  이를 일러 묘한 찾음(*요점, 구함.)이라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轍迹瑕謫籌策關鍵繩約 五者皆言有爲而有迹也 無此則無爲而無迹矣 聖人
철적하적주책관건승약 오자개언유위이유적야 무차즉무위이무적의 성인
無爲常順 自然而不見其迹 故以此爲喩 聖人之於人物見其不善則常誘而導
무위상순 자연이불견기적 고이차위유 성인지어인물견기불선즉상유이도
之 使不善者化而爲善 有哀憫之心 而無賤惡之意 故善救而無所棄 包俱
지 사불선자화이위선 유애민지심 이무천오지의 고선구이무소기병포구
容而不見好惡之迹 襲明重明也 明而又明 猶言大明也 林氏曰襲者藏也 聖
용이불견호오지적 습명중명야 명이우명 유언대명야 임씨왈습자장야 성
人未嘗有 棄人棄物之心 和光同塵而與之爲一 故曰襲明亦通資資而爲善也
인미상유 기인기물지심 화광동진이여지위일 고왈습명역통자자이위선야
聖人善救人則不善人 是聖人之所資而爲善者也 愛惜也 不愛其資言不惜其
성인선구인즉불선인 시성인지소자이위선자야 애석야 불애기자언불석기
所資也 人但知不貴其師之爲大迷而不知不愛其資之爲不可 苟不愛其資則
소자야 인단지불귀기사지위대미이불지불애기자지위불가 구불애기자즉
雖賢智之人亦同歸於大達通乎 此者可謂能得要妙之道 此引不貴師以明不
수현지지인역동귀어대달통호 차자가위능득요묘지도 차인불귀사이명불
愛資之非結無棄人無棄物之意 孟子曰 中也 養不中才也 養不才如中也 棄
애자지비결무기인무기물지의 맹자왈 중야 양불중재야 양부재여중야 기
不中才也 棄不才則賢不肖之 相去其間不能以寸 老子之意 蓋猶此也 .
부중재야 기불재즉현불초지 상거기간불능이촌 노자지의 개유차야 .

* 박씨 주석하대.   자국과 말씀의 병됨과 주산으로 계산함과 빗장과 줄로 묶음 등의 다섯 가지 비유를 듦은   모두 함이 있음 자취 있음을 말함인 것이다  이러함 없으면  함이 없는 것이라서  자취가 없어지리라  성인은 하염없이 늘상 자연에 순응해서 그 자취를 볼 수 없는 지라  그러므로 이러함으로써  깨우쳐 고한다   성인은 사람과 만물에 있어서  그 착하지 못한걸 보면 늘 상 달래어서 인도 해감에  착하지 못한 자로 하여금 변화하게 하여 착함을 위하니  슬퍼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만 있지 천박시 보거나 미워하는 뜻은 없다   그런 까닭에 잘 구원해서 버려지는바가 없고 아울러 모든 걸 용납하고 끌어안아서  좋아함과 미워함의 자취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밝음을 드리운다(*襲=습=엄습하다 불의에 쳐들어가다 잇다 계승하다 받다.)는 것은  밝음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밝은 게  또 밝으면  오히려 큰 밝음을과 같다   임씨가 말하길  襲이라하는 것은  藏=장=갈무린다는 뜻이다  성인이 일찍이 사람을 버리거나 만물을 포기할 마음이 있지 않았으니  화락한 빛이 티끌과 같이 해서  더불음은  하나가 되기 위함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밝음을 드리운다 함과 뜻이 역시 통한다 할 것이다   (資=자) 즉 도와서  착하게 되게 함인 것이다  성인이 사람을 잘구원하면 착하지 못한 사람이 성인의 도우는 바로서  착한 자가 된다   愛(애)란 애석하게 여긴다 아낀다는 뜻으로도 쓴다   그 도움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도움되는 바를 아끼지 않고  확연한 깨우침에 다달을 때까지 (*착함을 이룰 때까지) 미치는 영향력을 극대화해 쓴다는 뜻이다  사람이 다만 그 스승할게 크게 혼미해서  귀함되지 못함만 알고  그 도움되는 것이 옳치 못한 것으로 이루어 졌음을 아끼지 아니 할 줄을 모른다   진실로 그 도움되는걸  아끼지 않으면  비록 어진 지혜를 가진 자라도 역시 한가지로 큰 혼미함에 돌아간다 할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통달한자  바르게 묘한 요점의 길을 잘 얻었다 할 것이다  이러함을 이끌어서 스승이 귀하지 않아도 밝음을 쓰는 것이요  도움되는 게 그릇된 맺힘이라도 아끼지 않는 것이니  사람을 버릴게 없고 만물을 버릴게 없다는 뜻이다  (* 譯者言= 소위 知彼知己면 백전 백승이라고 뭔가 알아보겠다고 뛰어든 것이 지나치게 휩쓸린게 되어 그만 물이 들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깨침을 받을려 들어간게 도리혀 악의 구렁텅이로 떨어진 것이되 지혜있는 자라도  도리혀 혼미한 것이 되어진 것이라 할 것이다  이것이  내 깨침에 도움이 되는것이라 해서  자제할 줄 모르고 덤벙거리면 저쪽의 끌어당기는 힘이 셀 땐 물이 든다는 것이다   그런걸 조금 겪고 그런걸 아니하기 위해서 기르침 받을려 들어갔던 것이 도리혀 깊게 물이 들어 나락에 떨어지면 그와 같이 혼미해졌다 할 수밖에 더 있겠는가?  가령 마약 단속반원이 마약 집단을 퇴치하겠다고 그 소굴에 들어가서 그하는 행위에 휩쓸리게 되어  손을 떼질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면 도리혀 이쪽의 정보를  저쪽의 보스에게 제공할 것인데 어찌 혼미 한데 떨어졌다 아니할 것인가?  이상의 역자의 부언에 뜻도 좀 통한다 할 것이다)   맹자 말하길  맞음이 맞지 않는걸 맞게끔 길르고  재주 있는 자가 재주 없는 자를 재주 있게 끔 길른다 할 것이니  만일 맞음이 맞지 안는 것이라 해서 버리고  재주있는 자가 재주 없는 것이라 해서  버린다면 어짊과 불초함이 서로 거리가  한마디도 잘 안될 것이라 하니  노자의 뜻은 대저 이와 같음을 뜻한다 할 것이다  * 역자 더부언 한다면 착하지 못한 사람이 착한 사람의 스승이란 뜻은  착한 사람이  착하지 못함을 보고 스스로가 그 불선 함에 물들지 않는 것을 깨우침 받는 건 둘째치고 그 착하지 못한 사람을 착함으로 이끄는데 미묘한 스승된 점이 있다는 뜻이다  즉 그러한 깨침이 있게된 원인제공자 였음으로  어떻게 됬던 (*내가 그를 선으로 이끌 그런 입지가 되었던간) 나에 스승이라는 것이다


本文 二十八章

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爲天下谿, 常德不離, 復歸於 兒.知其白, 守其
지기웅, 수기자, 위천하계.위천하계, 상덕불리, 복귀어영아.지기백, 수기
黑, 爲天下式,爲天下式,常德不 , 復歸於無極, 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흑,위천하식,위천하식, 상덕불특, 복귀어무극, 지기영, 수기욕, 위천하곡

爲天下谷, 常德乃足, 復歸於樸.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故大制
위천하곡, 상덕내족, 복귀어박.박산즉위기. 성인용지, 즉위관장, 고대제
不割.
불할

* 本文 第 二十八章 = 그 숫컷을 알고  그암컷을 지킴  천하가(만물이 흐르는) 시내가 된다   시내라 하는 것은 늘상 덕이 존재하여 떠나지 않으니  거듭 어린 아기에 돌아간다  그 흰 것은 알고 그 검은 것을 지킴 천하의 방책이 된다   천하의 방책은 떳떳한 덕이 존재하여 어긋나지 않음을 뜻하니 거듭 없음이 다한 경계(無極)에 돌아간다   그 영화를 알고 그 욕됨을 지킴 천하가 골짜기가 된다   천하가 골짜기가 되면 떳떳한 덕이 이에 유족 하게 됨이라  거듭 순박함에 돌아간다   순박함이 그릇이 된다   성인이 사용하시니 곳 벼슬의 어른(官長)이 되는지라 크게 제압하려 해도(*譯者附言=어떤 것으로 든)배어 넘기지 못한다

* 그 숫것을 알아선 그 암 것을 지켜 천하라는 시내를 위한다[삼는다],  천하의 시내를 삼아선 늘 상한 덕을 떠나보내지 않아서   어린아이로 되돌아온다,  그 흰 것을 알아선 그 검은 것을 지켜 천하의 법 방식을 삼는다  천하의 법 방식을 삼게되면 늘 상한 덕이 어긋나지 않아서 다함 없음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
그 영화를 알아선 그 욕됨을 지켜선 천하의 골짜기를 삼는다  천하의 골짜기를 삼아선 늘 상한 덕이 넉넉하게 하여선 질박함으로 복귀하게 한다  질박한 것을 흩어선 그릇을 삼는다  성인이 사용하시어 가면 곧 관장이 된다 [벼슬의 장점이 된다]  그러므로 큰 제도는  베어 낼 수 없는 것이다


蘇註
소주

雌雄先後之及我者也 白黑明暗之及我者也 榮辱貴賤之及我者也 夫欲先而
자웅선후지급아자야 백흑명암지급아자야 영욕귀천지급아자야 부욕선이
惡後 欲明而惡暗 欲貴而惡賤 物之情也 然而先後之及我 不若明暗之切
오후 욕명이오암 욕귀이오천 물지정야 연이선후지급아 불약명암지절
明暗之及我 不若貴賤之深 古之聖人 去妄以求復性 其性愈明 則其守愈下
명암지급아 불약귀천지심 고지성인 거망이구복성 기성유명 즉기수유하
其守愈下 則其德愈厚 其德愈厚 則其歸愈大 蓋不知而不爲 不若知而不爲
기수유하 즉기덕유후 기덕유후 즉기귀유대 개불지이불위 불약지이불위
之至也 知其雄守其雌 知性者也 知性而爭心止 則天下之爭先者 皆將歸之
지지야 지기웅수기자 지성자야 지성이쟁심지 즉천하지쟁선자 개장귀지
如水之赴谿 莫有去者 雖然譬如 兒 能受而未能用也 故曰 復歸於 兒
여수지부계 막유거자 수연비여영아 능수이미능용야 고왈 복귀어영아
知其白守其黑 見性者也 居暗而視明 天下之明者 皆不能以形逃也 故衆明
지기백수기흑 견성자야 거암이시명 천하지명자 개불능이형도야 고중명
則之以爲法 雖應萬物 而法未嘗差用未嘗窮也 故曰復歸於無極 知其榮守
즉지이위법 수응만물 이법미상차용미상궁야 고왈복귀어무극 지기영수
其辱 復性者也 諸妄已盡處辱而無恨 曠兮如谷之虛 物來而應之 德足於此
기욕 복성자야 제망이진처욕이무한 광혜여곡지허 물래이응지 덕족어차
純性而無雜矣 故曰復歸於樸 聖人旣歸於樸 復散樸而爲器 以應萬物 譬如
순성이무잡의 고왈복귀어박 성인기귀어박 복산박이위기 이응만물 비여
人君分政以立官長 亦因其勢之自然 雖制而非有所割裂也.
인군분정이입관장 역인기세지자연 수제이비유소할열야.

* 소씨 주석하대.   암수란  앞뒤의 영향이 내게 미치는 것이다   백과 흑은 어둡고 밝음의 영향이 내게 미치는 것이다   대저 앞장 서고자해 뒷쳐짐을 미워하고 밝고자해 어둠을 미워하고 귀하고자 해 천함을 미워 하는 게  모든 만물의 뜻(情)이다   그렇더라도 선후의 영향이 내게 미치는 게 명암의 영향이 내게 간절하게 미치는 것만 못하고 어둡고 밝음의 영향이 내게 미치는 게 귀천의 영향이 내게 깊이 미치는 것만 못하다    옛 성인은 망녕됨을 버리고 본성으로 회복되는 것을 찾았으니 그 본성이 더욱 밝아지면 그 지킴의 역량은 더욱 아래로 미치게 되고 그 지킴이 더욱 밑으로 내려가면(밑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뜻이리라) 그 덕이 더욱 두텁게되고 그 덕이 더욱 두텁게 되면 그에게로 돌아옴이 더욱 커지리라   대저 몰라서 하지 못하는 게 알아서 하지 않음의 극진함만 못하다(큰 유혹을 참아냄만 못하다는 뜻) 그 숫컷을 알고 그 암컷을 지킴 본성을 아는 것이다   본성을 알아서 다투려는 마음을 머물게 하면 천하 앞장서길 다투려 하는 자 다들 돌아갈려 함이(다툼을 그만둘려 하는 것이)  물이 시내에 다다를려 하나 흘러가지 못하는 것 같으리라(*이 뜻은 뭔가? 밀치고 제치고 버그워서 서로 빨리 이르려 함으로 물이 빨리 흐를수 없는 것 같다는 뜻이다) 비록 그렇더라도 어린 아기에 비유되는 것은 잘 받아선 잘 사용치 못하는지라  그런 까닭에 말하길 어린 아기로 복귀했다함인 것이다   그 흰 것을 알고 검은 것을 지킴은 본성을 보는 것이니 어둠에 머물러서 밝음을 봄 천하의 밝은 것, 다 형체 지어 도망감을 잘 못할 것이라   그럼으로 모든 게 밝은 면을 같고 법을 삼음을 쓰면 비록 만가지 물질을 응대한다해도 법이 일찍이 어긋나지 않고 씀에도 일찍이 궁색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없는 극한 경계에 거듭 되돌아 옴 그 영화를 알고 그 욕됨을 지켜 본성에 돌아온 것이 된다 함인 것이다   모든 망녕됨이 이미 다(消盡)되면 욕됨에 머물러도 한됨이 없다   빈 것이여- 골짜기 빔 같아 만물이 와서 응접한다   덕성이  이에 유족하며 순수한 본성이 라서 잡되지 않음이라   그런 까닭에  질박함에 돌아갔다 함인 것이고 성인이 이미(大達覺해) 질박함에 돌아감 거듭 질박한(순수성의)덕화를 흩어펴서 그릇을 삼음으로써(좋은 이치를 만물에 적용한다  만물의 삶을 수월하게 한다) 만물을 응접하니  비유컨대 사람의 임금이  정치를 나눠  官長(*정부와 그 부속되는 공무요원 법령 제도 등)을 세우는 것 같음이니  역시 그러한 세력 은 자연으로 인함이라  비록 제압할려 해도 찢고 벨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譯者 附言 한다면= 그러니까 길이란 것도 결국에 가선 그 목적이 천하에 임금 하는 테를 못벗어 났으니 주석을 달아 푸는 자들의 한심한 작태라 할 것이다   길이 그렇다면 뭣 하러 어지러운 논리를 전개 할 것인가?  그냥 솔직하게 힘을 길러 백성을 올라타서 제왕하면 된다 할걸 가지고 말이다   그저 역자의 심기론 마구 사람들을 짓이겨서 맛있는 거 이쁜거 빼앗아서  베푸는 너스레를 떨어가면서  임금하면 된다 할 것이다   이게 솔직한 만물의 본성인 것이다   쥬라기때 식인 공룡의 후예가  지구의 대변동기로 인해 돌연변이로 태어난게 원시인류의 원조이고 거기서 진화된게 원시인이고  그 후예가 지금의 인간인데  그저 으르렁거리고 잡아먹고 기분 내키면 그늘에서 쉬고  배곺으면 또 잡아 먹을걸 찾아다니는 게  본성인 것이다  탐욕 속에 슬기가 있고  그런 슬기 속에 감미로운 진리가 생겨나  꼬득이는 방책으로 변한게  세상 모든 좋타 하는 것이니  잇속을 따져봐서 유리한대로 행동을 지을 뿐이다


呂註
여주

雄動而雌靜 雄剛而雌柔 雄倡而雌和 知其雄守其雌 則篤靜致柔 和而不倡
웅동이자정 웅강이자유 웅창이자화 지기웅수기자 즉독정치유 화이불창
者也 故爲天下谿 谿之爲物 受於谷而輸於江海 受而不拒 輸而不積 物之
자야 고위천하계 계지위물 수어곡이수어강해 수이불거 수이부적 물지
能通而無 者也 能通則常德不離矣 人之生也 常德內仝 與物無  及爲物
능통이무오자야 능통즉상덕불이의 인지생야 상덕내동 여물무오 급위물
之所遷 則日益以離 唯能篤靜致柔 和而不倡 則常德不離 而復歸於  兒
지소천 즉일익이이 유능독정치유 화이불창 즉상덕불이 이복귀어 영아
矣 白於色爲受采 於物爲明 於行爲金 於數爲四 黑於色爲不受染 於物爲
의 백어색위수채 어물위명 어행위금 어수위사 흑어색위불수염 어물위
晦 於行爲水 於數爲一 知其白守其黑 不受萬物之染 若晦若水 終之於抱
회 어행위수 어수위일 지기백수기흑 불수만물지염 약회약수 종지어포
一 抱一 則能曲能枉能窪能  故可以爲天下式 爲天下式 無往而非一 則
일 포일 즉능곡능왕능와능폐 고가이위천하식 위천하식 무왕이비일 즉
常德不 矣 不離者 不離其故處而已 而未必能不 也 不  則不差矣  
상덕불특의 불이자 불이기고처이이 이미필능불특야 불특 즉불차의 영
兒之爲物 專氣致柔 不失其一體之和而已 復歸於無極 則 兒不足以言之
아지위물 전기치유 불실기일체지화이이 복귀어무극 즉영아부족이언지
也 草木之蕃也爲榮 其謝也爲辱 人之所以爲榮辱 亦若是而已 知其榮守其
야 초목지번야위영 기사야위욕 인지소이위영욕 역약시이이 지기영수기
辱 去華歸根 雖被以天下之所甚惡 而不能累焉 故爲天下谷 谷之爲物 虛
욕 거화귀근 수피이천하지소심오 이불능누언 고위천하곡 곡지위물 허
而能盈應而不藏 而江海之源所自出者也 能爲天下谷 則反乎其源矣 故常
이능영응이불장 이강해지원소자출자야 능위천하곡 즉반호기원의 고상
德乃足 則又非特不 而已 復歸其樸 樸者眞之全 而物之混成者也 唯其混
덕내족 즉우비특불특이이 복귀기박 박자진지전 이물지혼성자야 유기혼
成而未爲器 故能大能小能曲能直 能短能長 能 能方 無施而不可則 無極
성이미위기 고능대능소능곡능직 능단능장 능환능방 무시이불가즉 무극
不足以言之也 然則守其雌 守其黑 守其辱足矣 安用知其雄與白與榮哉 蓋
부족이언지야 연즉수기자 수기흑 수기욕족의 안용지기웅여백여영재 개
守之以爲母 知之以爲子守之以爲經 知之以爲變也 樸散則爲器 器之爲物
수지이위모 지지이위자수지이위경 지지이위변야 박산즉위기 기지위물
能大而不能小 能曲而不能直 能短而不能長 能 而不能方 故聖人用之爲
능대이불능소 능곡이불능직 능단이불능장 능환이불능방 고성인용지위
官長而已 非容乃公 公乃王之道也 若夫抱樸以制天下 其視天下之理 猶 
관장이이 비용내공 공내왕지도야 약부포박이제천하 기시천하지리 유포
丁之視牛 未嘗見仝牛也 行之於所無事而已 恢恢乎其於游刃有餘地矣 何
정지시우 미상견동우야 행지어소무사이이 회회호기어유인유여지의 하
事於割哉 故曰大制不割
사어할재 고왈대제불할

* 여씨 주석하대.   수컷은 움직이고 암컷은 고요하다  수컷은 강하고 암컷은 부드럽다  수컷은 부르고 암컷은 화답하니  그 수컷을 알고 암컷을 지키면 고요한 게 독실해져 부드러움에 다다른다  부르지 아니하여도 화열해 지는 것이라  그런고로 천하 흐르는 시내가 된다   시내란 생김 됨됨이가 골짜기에 물을 받아서 강과 바다로 실어 보내는 역할을 한다  받는걸 저항치 않고 수송해서 쌓지 않음에  만물이 잘 통하는 역할을 함에서 거스림이 없다   잘 통하면 늘 상한 덕이 떠나지 않으니라  사람에 삶이란 늘 상한 덕이 안에 온전하고 사물과 더불음에 거슬림이 없음  사물을 이동시키는 것을 위함에 미쳐선 날로 더욱 불리 전파 될 것이다   고요함을 독실하게 하고 부드러움에 다다름을 잘하여 부르지 않는데도 화답하면(즐거움을 누리게 하면) 늘 상한[한결같은] 덕이 떠나지 아니하여서 어린 아기에로 되돌아옴으로 되리라   흰색은 색에 있어서 칠함을 받는 입장에 있는 색이다  物(물)事(사)에 있어선 밝은게 되고  실천함에 있어선 쇠의 성질을 가진 것으로써 [*역자부언=마치 가을 낙엽  지게 하는 것처럼 숙살(생명체의 시듬)의 세력을 가졌다]  숫자로 논할 적엔 네수(四)에 해당한다   검은색은 색의 있어서 짙게 물들은 것이라 더 이상 받아 들일수 없는 입장을 뜻한다  物事(물사)에 있어서 어두운 것이 된다  행하는 것에 있어선 물(水)이 된다   숫자에 있어선 하나(壹)가 된다   그 흰 것을 알고 검은 것을 지킴 만물의 물들이려 함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어두움 같고 물 같아서 마침내 가선 하나로 끌어 안게 된다(검은색 속엔 특별나게 틜 수 없는 것이 마치호수에 잠김 여러 부식물과 같아 큰 호수는 모든 만물을 포용해 갖곤 그 어떤 것만을 돌출 나게 표현하지 않는다=흡사 블랙홀과 같음을 뜻한다  그래서 전부를 시퍼런 물 하나로 포용한 것 처럼 보인다)   그렇게 하나로 표현하면 수용치 못 할게 없는 지라 그래서 잘 꺽이고 잘 휘고 잘 파인게 되서 와서 고이게 하고 잘 헐어져서 새로움이 돋아나게 한다   그런 까닭에 바르게 천하의 방책을 삼게 된다 천하에 방책이 됨 以往(이왕)이 하나로 되지 않는 게  없어  늘 상한 덕이 어긋나지 않으리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연고 있는 것을 떠나지 않을 따름이란 뜻이니 반듯이 잘 어긋나지 아니하지 아니하리라(필이 어긋남이 있다는 뜻) 어긋나지 않으면 차등이 되는게 없으리라   어린 아기 생긴 됨됨이가 오로지 기운이 부드러움에 다다르어 그 일신의 화락 함을 잃지 않는 따름이라   다함 없는 경계에 거듭 돌아가면 아기처럼 말로서는 형언하기 부족하다(아기는 말을 구사할 줄 모르고 소리내어 운다) [* 역자부언= 응-아- 우는 애기적의 형태가 길에 가깝다는 뜻이니 때려죽인다 한들 알 것인가?  그저 세상을 아무것도 모르는 애처럼 멍청이로 만듦 길에 가깝다는 뜻이니 그렇게됨 그것이 네게 좋은 것이라는 간괴한 머리 굴리는 자의 밥이 될텐데 모든 약싹 빠른 자의 밥이 되는,  그런 게 길이라 하면 인류는 난장판 같이 되 전멸하고 말 것이니 그렇게된다면 길이란 사상의 주창은 지금 세상 사람이 생각할 때 마귀가 부르는 소리로 여겨 질뿐이다] 초목의 번성함인냐 영화로움을 위함으로써 그 절하고 물러가는 게 욕됨이 되는 것이니 사람의 영욕의 모습도 이와 같을 따름이다   그 영화로움을 알고 그 욕됨을 지켜 꽃을 버리고 뿌리로 돌아감 비록 천하가 심한 악함을 입는다 해도 (*어찌 돌보겠다는 미련에 구애되는 마음을 떨쳐버리고) 그에 잘 얽매어 들지 아니 할 것이다   그런까닭에 천하를 (흐르는)골짜기로 삼음이니  골짜기의 생긴 모습이 비어서 채워 넣길 잘하고 호응하여 숨기려들지 않아서 강과 바다의 근원이 스스로 나오는 데가 되는 것이다   천하를 골짜기로 삼길 잘하면 그 근원으로 되돌아 온 것이 되리라   그러므로 늘 상한 덕이 이에 넉넉하면 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어긋나지 않을 따름이라서 그 순박함(質樸함)에 복귀한 것이 되리라  그 질박한 것이란 참으로 온전하게 끔 물사의 썩임을 이룬(混成) 것이 될 것이다  (* 본성이란 길에 마음으로 되돌아옴 모든 걸 포용하고 수용해서  용납시키게 된다는 것이니  그런 큰 그릇된걸 보여주는 것이  大達한 길에 뜻을 둔 자의 모습이라 할 것이다)  
결론컨대 그 혼성하여서  그릇[器(기)] 삼지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크기도 잘하고 작게도 잘하고  굽기도 잘하고  곧기도 잘하고  짧아지기도 잘하고  길어지기도 잘하고  둥굴게도 잘하고  모나게도 잘해서   펴서옳지 아니함이 없다면  지극히 유족하지 아니함이 없음을 말씀하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그 암것을 지키고 그 검은 것을 지키고 그 욕됨을 지킴이  유족함이 되리라   어떻게 하면 그 암것과 더불어 흼과 더불어  영화로움을 알 것인가?   대저 지키대 어머니로써 하고  알대 자식의 도리로써 하고  지키대 경우 길로써 하고  알대 변통으로써 할 것이라   질박함을 흩트면  그릇이 된다   그릇의 물질 됨이  잘 커서 잘 작아지지 않고  잘 굽으면서도 잘 곧아지지 않고   잘 짧아지면서도 잘 길어지지 않고  잘 둥그러지면서도 잘 모나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성인이 써서 官長(관장=법체계에 필요한 여러 가지에 있어서 고임=공경= 대접 받을만한 지위나 제도 법령등 )을 삼을 따름이라   인하여 공정함을 용납지 아니 하니  공정함이란 것은 이에 제왕의 길인 것이다   (*즉 임금께서나 판결할 소임이란 뜻임=  위의 말은 줏대의 일편을 세우는 말로써  이랫다 저랬다 하여지면 지킬 법이 못된다는 것임  또 그 균형을 잡는 것도  희석된 것이라  바른 것이 못되고  오직 제왕이나  균형의 저울질할 위치에 있어 공정하게  판가름 할 것이란 뜻)  만일 무릇 질박함을 포용하면  천하 제도를 삼는다면 그 천하의 이치를 볼제  오히려  푸줏간에 건장한 소를 보고선 온전한 소고기를 맛보지 못함 같으니 [(*또는 백정이=(짐승 잡는 사람)이 소를 봄에 일찍이 똑같은 소를 보지 못함과 같아  일없는 것에서 행하였을 따름이라  그 놀리는 칼 남은 땅 있음에 넓고 넓은지라  뭘 벰에 일을 삼을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큰 제도는 벨게 없다 함인 것이다)] 행함을 일없음에서 했을 따름이라  넓고 넓다 !   그 칼날의 놀음이여 !  무슨 일을 베어 재킨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큰 제도는 {(*큰 제도를 갖곤 베어 넘겨 무엇을 해치지 않는다는 뜻  *또는 큰 제도는 세상 밝히는 길이라 하는 것이라  벨게(* 손상 시킬수 없다) 못된다는 뜻)}  베지 못한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知雄守雌 柔弱不爭也 知白守黑愚沌無知也 知榮守辱 恬澹寡欲也 谿谷言
지웅수자 유약부쟁야 지백수흑우돈무지야 지영수욕 념담과욕야 계곡언
能卑下而爲物所歸也 式言能含容而爲人所則也 離去也  差也 足全也  
능비하이위물소귀야 식언능함용이위인소즉야 이거야 특차야 족전야 영
兒言其柔也 無極言其大也 樸言其質也 質者道之體 樸散而爲器 言道生天
아언기유야 무극언기대야 박언기질야 질자도지체 박산이위기 언도생천
地萬物也 林氏曰大樸旣散而後 有器卽形而上謂之道 形而下謂之器 聖人
지만물야 임씨왈대박기산이후 유기즉형이상위지도 형이하위지기 성인
以形而上者用形而下者 今按用者用樸也 所謂復歸於樸是也 官長 官天地
이형이상자용형이하자 금안용자용박야 소위복귀어박시야 관장 관천지
長萬物而爲道器之主也 大制不割 言以道制物無宰割之迹也 .
장만물이위도기지주야 대제불할 언이도제물무재할지적야 .

* 박씨 주석하대.   수컷을 알고 암컷을 지킴 나약한 게  다투지 않는다   흰 것을 알고 검은 것을 지킴 우둔해서 앎이 없어진다   영화를 알고 욕됨을 지킴 담백(고요함. 깨끗함) 해져  욕망이 적다   시내 골짜기란 사물을 돌아 갈 때로 잘 흘러내리게 함을  말한다    式(식)이란 잘 포용하고 먹음 어서 사람들이 법 삼는걸 말함이다   離(이)란  버려 가는 것이다    (특)이란 어긋나고 차등 됨이다    足(족)이란 온전한걸 뜻한다    兒(영아)는 그 부드러운걸 말한다   無極(무극)이란 그 큼을 말한다   樸(박)이란 그 바탕이 순박함을 말한다   바탕이란 길의 몸이다   순박함을 흩어서 그릇을 삼는다   이는 길이 천지 만물을 생하는 걸 말함이다   임씨가 말하길 큰 질박함을 다 흩은 후라야 그릇이 존재케 됨이니 형용하여 윗된 것을 길이라 하고 형체 지어 아랫된 것을 그릇이라 한다   성인은 형용하는 윗된 것을 갖고서 형용하는 아랫된 곳에 적용한다   이제 用(용)의 의미를 살핀되 질박함(순박함)을 사용하는 것을 뜻함이라  이른바 질박한데 복귀한다 함이 바로 이러한 뜻이다    官長(관장)이란 천지 만물을 다스리는 벼슬을 하여서 길이란 그릇을 주관함을 뜻함이라   큰 제도를 베지 못한다함은 길로서 만물을 제도함에서 법으로 다스린(주관한) 자취가 없다는 뜻이다


本文 二十九章

將欲取天下而爲之, 吾見其不得已.
장욕취천하이위지, 오견기부득이.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失之.
천하신기, 불가위야, 위자패지, 집자실지.
故物, 或行或隨, 或 或吹, 或强或羸, 或挫或 ,
고물, 혹행혹수, 혹구혹취, 혹강혹리, 혹좌혹휴,
是以聖人去甚, 去奢, 去泰.
시이성인거심, 거사, 거태.

* 本文 第 二十九章 = 장차 천하를 취하려 하는 자는  내 부득이함을 보았다   천하에 신성한 그릇은 그렇게(바르게) 하지 않는다   (* 有爲的으로)하는 자는 패하게 되고  잡아 지니려는 자는 (*언젠가는)잃어버린다   그럼으로  사물이 혹두 행하고 혹여 쫓고 혹두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혹두 강하고 파리하고(굳세고 여위고) 혹두 실어쌓고 무너 트린다   이래서 성인이 열심히 하는 걸 버리고 사치함을 버리고  無事安逸(무사안일) 태평스러움을 버렸다   [*역자부언  그러니까 中庸(중용)의 길을 행하고 지나침을 삼가 했다는 뜻이다]  


장차 천하를 취코자하여 위하려 드는 자는  내 그 부득이함을 보았도다
천하라 하는 것은 신성한 그릇이나니 그렇게 위하려 든다 할 수 없다 위하려 드는 자는 패퇴함을 맛보게 될 것이고 잡아 쥐려는 자는 잃어버림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물 됨됨이가 혹두 행하여 보기도하고 혹두 그 쫓아 보기도하고  혹두 그 들여 마셔 보기도하고 혹두 그 내불어 보기도하고  혹두 강력하게 나대 보기도 하고 혹두 그 파리해진 모습을 드러내 보여 주기도 하고 혹두 그 좌절을 맛보기도 하고 혹두 그 무너지기도 하여본다 이래서 성인은 그 너무 심악하게 나대는 것을 버리고 낭비사치 이딴 것을 버리고 태평 무사안일 함을 버리게된다

蘇註
소주

聖人之有天下 非取之也 萬物歸之 不得已而 受之其治天下 非爲之也 因
성인지유천하 비취지야 만물귀지 부득이이 수지기치천하 비위지야 인
萬物之自然 而除其害耳 若欲取而爲之 則不可得矣 凡物皆不可爲也 雖有
만물지자연 이제기해이 약욕취이위지 즉불가득의 범물개불가위야 수유
百人之聚 不循其自然而妄爲之 必有齟齬不服者 而 天下乎 雖然 小物寡
백인지취 불순기자연이망위지 필유저어불복자 이황천하호 수연 소물과
衆 猶有可以力取而智奪者 至於天下之大 有神主之 不待其自歸則叛 不聽
중 유유가이역취이지탈자 지어천하지대 유신주지 불대기자귀즉반 불청
其自治則亂矣 陰陽相  高下相傾 大小相使 或行於前 或隨於後 或 而
기자치즉난의 음양상탕 고하상경 대소상사 혹행어전 혹수어후 혹구이
暖之 或吹而寒之 或益而强之 或損而羸之 或載而成之 或 而毁之 皆物
난지 혹취이한지 혹익이강지 혹손이이지 혹재이성지 혹휴이훼지 개물
之自然 而勢之不免者也 世之愚人 私己而務得 乃欲拒而違之 其禍不覆則
지자연 이세지불면자야 세지우인 사기이무득 내욕거이위지 기화불복즉
折 唯聖人則知其不可逆 順以待之 去其甚去其奢去其泰 使不至於過而傷
절 유성인즉지기불가역 순이대지 거기심거기사거기태 사불지어과이상
物 而天下無患矣 此不爲之至也 堯湯之於水旱 雖不能免 而終不至於敗者
물 이천하무환의 차불위지지야 요탕지어수한 수불능면 이종불지어패자
由此故也 易之泰曰 后以財成天地之道 輔相天地之宜 以左右民 三陽在內
유차고야 역지태왈 후이재성천지지도 보상천지지의 이좌우민 삼양재내
三陰在外 物之泰極矣 聖人懼其過而害生 故裁成而輔相之 使不至於過 此
삼음재외 물지태극의 성인구기과이해생 고재성이보상지 사부지어과 차
所謂去甚去奢去泰也.
소위거심거사거태야.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은 천하의 존재함의 있어서뭘 취하려 들려는건 아니나 만물이 돌아옴에 부득이 해서 받아들임이다   그 천하 다스림을 하질 않음이나 만물과 자연적인 연관 관계에 의해서 그 해로움을 덜어내려 할 뿐인 것이다   만약상 취하고자 해서 한다면 얻을수 없다 하리라   대저 만물들이 뭘 한다곤 할 수 없으나 비록 일백 사람이 긁어 모은다 해도 그 자연의 순리에 따르지 않고선 망녕됨을 하는 것이니 필이 어긋남이 있어 복종치 않으려 함이 있을 것인데 하물며 천하일을 놓고 보는 것이야  말할 나위 있을 건가? 비록 물건이 적은 것이거나  무리가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힘으로 취하려 들고 빼앗으려 드는 것이 있음인데, 천하의 광대함에 이르러선 신성한 주관자가 존재 할 것인데 그 스스로 돌아옴을 기다리지 않고 취하려 든다면 모반이 되는 것이고  그 스스로 다스림의 치적을 들리게 아니함인즉 어지러움을 짓는 것이 되리라   음양이 서로 들끓고 높낮이가 서로를 기울기며  크고 작음이 서로 부리어서  혹은 앞에서 행하고 혹은 뒤에서 쫓으며 혹은 숨을 들이쉬어선 따뜻한 온기가 감돌게 하며 내불어선 찬 기운이 돌게 하며   혹은 더해서 굳게 하고  혹은 덜어서 나약하게 하고 혹은 실어 쌓아 이루고  혹은 헐어 무너트리고 등이   모두 만물이 자연 그러한 운세를 면치 못하는 것이니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이 사리 사욕에서 얻음을 힘씀에    자연순리에 저항코자 해서 자연 지세를 어기려 드나 그 앙화로 엎어지지 않으면 끊겨 진다   오직 성인께선 그 거스리지 못할 것을 아시는 지라   순유 함으로 응대하고 열심히 하는 활동을 버리고 사치함을 버리고 무사 안일함 또한 버려서 지나치게 해서 만물을 손상시키는데 까지 이르지 아니 하시어 천하의 근심이 없음인 것이다   이는 하지 않음의 극한 경계라 할 것이다    요임금 탕임금이 천재지변을 비록 잘 면해진 못했어도 마침내 실패함에 이르지 아니 하신 것은 이러한 연고를 말미암았기 때문이다    주역 泰卦(태괘) 괘사에 이르길 임금께서 하늘땅의 길로  재물을 이루어서  하늘땅 마땅함을 보필해서 좌우 백성들 쓰게 했다 함이니 (* 천지 자연의 도를 순리대로 받아들여서  재물 등의 업적을 쌓아 백성을 윤택케 했다는 뜻)   세 개의 양획은 안에 있고  세개의 음획은 밖같에 있는 것이  사물의 지극한 태평스런 모습인 것이다   성인께서 그 과오로 삶에 있는 물사들을 해칠 것을 두려워하시므로  잘 헤아려 이루시고  도우시샤  하여금 지나침에 이르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이른바 열심히함을 버리고  사치적인 요소를 버리고  무사 안일 태평함을 버리셨다는 뜻이다


呂註
여주

聖人抱樸以治天下 故大制不割 則其取天下常以無事而已 取之也者 得天
성인포박이치천하 고대제불할 즉기취천하상이무사이이 취지야자 득천
下之心使之不去者也 則將欲取天下而爲之者 非所以取天下也 非所以取而
하지심사지불거자야 즉장욕취천하이위지자 비소이취천하야 비소이취이
取之 吾是以見其不得也 形而上者謂之道 形而下者謂之器 天下之爲器 神
취지 오시이견기부득야 형이상자위지도 형이하자위지기 천하지위기 신
器也 唯神道可以御神器 神 無思也 無爲也 而爲之則御之非其道矣 故不
기야 유신도가이어신기 신 무사야 무위야 이위지즉어지비기도의 고불
可爲也 爲者所以求成 而適足以敗之 執者所以求得 而適足以失之也 堯非
가위야 위자소이구성 이적족이패지 집자소이구득 이적족이실지야 요비
有人非見有於人 巍巍乎舜禹有天下而不與焉 凡此者眞知所以取天下者也
유인비견유어인 외외호순우유천하이불여언 범차자진지소이취천하자야
非爲而執之者也 是以凡物有行則有隨 有 則 有吹有强則有羸 有載則有
비위이집지자야 시이범물유행즉유수 유구즉 유취유강즉유리 유재즉유
  事勢之相生 不得不然也 則安可以執而爲之哉 是以聖人去甚去奢去泰
휴 사세지상생 부득불연야 즉안가이집이위지재 시이성인거심거사거태
凡以輔萬物之自然而已 其敢爲也哉.
범이보만물지자연이이 기감위야재.

* 여씨 주석하대.   성인이 질박함을 끌어안아 천하를 다스림으로   큰 제도라서 베어 넘길게 못될 것이라면  곧 그 천하의 늘 상 그렇게 되어 돌아감을 취하여서   일없을 따름이시라   취하여 간다는 것은 천하의 마음을 얻어  하여금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아가 장차 천하를 취하려 하는 자  천하를 취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취하지 못할걸 취하려 들기 때문이다    내 이래서 그 얻지 못함을 보았다 함인 것이다   형체 지어 윗된 것을 길이라 하고  형체 지어 아랬된 것을 그릇이라 한다   천하의 그릇 모습은 신성한 모습이니   오직 신성한 길이라야만 바르게 신성한 그릇을 이어 받들어  나갈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다고 하는게 옳치 아니함인 것이다  해서 된다고 하는 자는 찾아서 이루는 것이라서   넉넉하게 맞으면 그다음은 실패를 이루게 되고  지니려고 하는 자  찾아 얻는 것이라서  넉넉하게 맞은 다음은 버림을 쓰게 되는 것이다   옛적의 요임금은  사람이 갖지 않아야 할 것을 사람에게서 갖은걸 보지 못했다 하고   높고 높도다 순임금이시여 우임금에게 천하를 가지게 하고도   주지 아니하였다 했으니  무릇 이러한 자  참으로 천하를 취하는 바를 안다 할 것이다  천하에 것이 핸다고 해서 지닐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래서  무릇 물사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이 있고  들이쉬고  내쉼이 존재하고  강약이 있고  실려 쌓인 곳이 있음  헐어 무너지는 곳이 있어   사물세력이 서로 그렇게 생김이라  부득불 (*아니함을 얻지 못해) 그러함인데  뭘 바르게 지니어서 해간다 할 것인가?  이래서 성인이 열심히 함을 버리고  사치함을 버리고  무사 태평을 버리고   만물의 자연 그러함을 도우실 따름이니  그 구태여 한다 할 것인가?   했다   


朴註
박주

神器猶言大物也 欲取天下而以有爲爲之者 必不可以得天下 天下不可以有
신기유언대물야 욕취천하이이유위위지자 필불가이득천하 천하불가이유
爲爲之而得故爲之者 敗其事執之者 失其物行隨猶先後也 羸弱也 載當作
위위지이득고위지자 패기사집지자 실기물행수유선후야 리약야 재당작
成字相似而有誤也 言凡物之有行隨 吹强羸成 八者本出於自然之理 勢
성자상사이유오야 언범물지유행수구취강리성휴팔자본출어자연지리 세
不可强而治之也 强而治之則 必有失敗之患 是以聖人之於天下也 物各付
불가강이치지야 강이치지즉 필유실패지환 시이성인지어천하야 물각부
物而 一任其自然但去其泰甚者而已 奢亦過也 曰甚曰奢 曰泰 皆過當之名
물이 일임기자연단거기태심자이이 사역과야 왈심왈사 왈태 개과당지명
此聖人之所以無爲而治也 觀乎此則 老子之所謂無爲者可知矣 豈不事事之
차성인지소이무위이치야 관호차즉 노자지소위무위자가지의 기불사사지
謂也哉.
위야재.

* 박씨 주석하대.  신성한 그릇이란  큰 物事(물사)를 말한다   천하를 취할려 해서  함을 두어 하여 가는 자  필히 천하를 얻음을 옳게 못할 것이다   (*반드시 천하를 얻지 못할 것이다)  천하 함이 존재해서 했다 해서 얻어지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하여가는 자  그 일을 패하게 되고 잡아 지니려는 자  그 물건을 잃어 버리게된다   행하고 쫓는 건 앞서거니 뒷서거니와 같고  羸(리)란  약하다는 뜻이다  載(재)란 마땅히 成字(성자)를 이루어야 한다  성자와 서로 같이 쓴다 해도 오판할 우려가 있다  무릇 사물의 행하고 쫓고 들이쉬고 내쉬고 강하고 파리하고 이루고 무너지고 등의   여덟 가지는 본래 자연의 다스려지는 세력(*理勢=이세)  에서  나오는 것이라   그렇게 억지로 다스려 지는 건 아니다   억지로 다스리려  들면 필히 실패의 근심이 존재케 된다   이래서 성인이 천하에 있어서  사물을 각각 사물에 의지케 하여서  한결같이 그 자연에 맡긴다   다만  그 안일 태평과 너무 열성적인 것을 버릴 따름이고  사치함 역시 지나침인 것이다    열성적임과(*열성적인 것은 심의피로를 가져와  금새 지치던가  권태 금새 식어 진다)   사치함과(*사치 허영은 낭비를 조장 물사의 궁핍을 가져온다)  안일태평(* 게을름은 도태함의 시초다   심신의 해이해짐은 발전의 저해를 가져온다)은 다 지나침에 상당하는 대표적인 명분이다   이는 성인의 하염없이 해서 다스림을 쓰는 바 논리이니 다스림을 이렇게 관찰한다면 노자의 이른바 주장하는 함이 없다는 뜻을 가히 알 수 있으리니  어찌 일하지 않는 일을 가르킨다 할 것인가?


本文 三十章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이도좌인주자, 불이병강천하. 기사호환.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兵之後, 必有凶年.
사지소처, 형극생언, 대병지후, 필유흉년.
善者果而已. 不敢以取强.
선자과이이. 불감이취강.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과이물긍, 과이물벌, 과이물교, 과이부득이, 과이물강.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물장즉로. 시위부도. 부도조이.

* 本文 第 三十章= 길로써 사람의 임금을 도우려는 자는 강병정책(강한 군사력)을 쓰지 않고 그 일을 좋은 데로 돌린다   군사들이 주둔하는 데는 까시의 찔름과 같음이 생긴다   큰 군사로한 전쟁이 있고 난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 들게되어 좋은 것이 결단나게 될 따름이다(*착한 자의 결단 방식은 ....)   그래서 군사력의 강화를 취하려 들게 아닌 것이다   결단코 자신에 차 있다 해서 세상을 탐욕 대상의 적으로 간주해서 얕보지 말며  결단코 자기가 좋은 것을 가졌다고 자랑치도 말며(*譯者(역자)附言(부언)= 견물생심이라  타인이 보고 탐욕을 일으켜 탈취하려 싸움이 난다  =* 이것이 有爲的 인 입장에선 경쟁으로 발전을 이끌려 하는 원동력인 것이니  자기 과시는  앞에서 달아나는 입장이고 여타를 쫓아오게 함으로 인해서 발전된 사회를 이루게 된다)  결단코 교만치도 말며 (* 역자부언 = 교만한 자는 여타에게 직 간접적인 이해득실을 떠나 미움을 사게 된다   즉  남에게 심적인 피해를 줌으로 인해서 자기의 감점을 가져와선 결국에 가선 헐뜯음을 당해 그 지위에서 밀려나게 된다)   결단코 마지못해서 군사력을 동원 할 것이며 결단코 모든 면으로 적절치 않은데 利害(이해)에 눈이 어두워 억지로 움직이려 말 것이다   사물이 건장한 게  늙어질 것이라는 논리는  이는 길에 논리가 아님을 이름이니 길의 논리는 조기에 시들지 않는다

* 길로써  사람의 주인 된 자를 도우려는 자는 그 천하에 군대의 강한 정책을 쓰지 않고 그 일을 좋게 돌아가게끔 한다  큰 군사들이 머무는 곳에 가시밭이 생길 뿐이다 크게 군대를 일으킨  그 뒤끝은 반드시 흉년이 들게 되어 있는데  좋은 방면으로 결단할 따름이지 그 구태여 강력한 군대를 동원하는 정책은 쓰지 않는다
결단코 뽐내지도 않으며 결단코 그 공로를 드러 낼려고도 않으며  결단코 교만치도 않으며 결단코 마지못해서 하며 결단코 강력하게나대지 않는다 사물이 건장하다 하면은 노쇠하여 지는 것이 자연현상이라  이런 것을 갖다가선 길이라 할 수 없다,  길이 아닌 바에야 일찍이 거둬 치울 뿐이다


蘇註
소주

聖人用兵者出於不得已 非不得已 而欲以强勝天下 雖或能勝 其禍必還報
성인용병자출어부득이 비부득이 이욕이강승천하 수혹능승 기화필환보
之 楚靈 齊  秦始皇 漢孝武 或以殺其身 或以禍其子孫 人之所毒 鬼之
지 초영 제민 진시황 한효무 혹이살기신 혹이화기자손 인지소독 귀지
所疾 未有得免者也 兵之所在民事廢 故田不修 用兵之後 殺氣勝 故年穀
소질 미유득면자야 병지소재민사폐 고전불수 용병지후 살기승 고년곡
傷 凡兵皆然而 以兵强天下者邪 果決也 德所不能綏 政所不能服 不得已
상 범병개연이황이병강천하자사 과결야 덕소불능수 정소불능복 부득이
而後 以兵決之耳 勿矜勿伐勿驕 不得已 四者所以爲物强也 壯之必老 物
이후 이병결지이 물긍물벌물교 부득이 사자소이위물강야 장지필노 물
無不然者 惟有道者 成而若缺 盈而若沖 未嘗壯 故未嘗老 未嘗死 以兵强
무불연자 유유도자 성이약결 영이약충 미상장 고미상노 미상사 이병강
天下 壯亦甚矣 能無老乎無死乎.
천하 장역심의 능무노호무사호.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이 군사력을 쓰는 것은 마지못한데서 나오는 것이니 마지못하지 않고 탐욕에서 한다면 강제로 천하를 이기려 한게 되어 비록 혹여 잘 승리할 수 있다해도 그 화가 반드시 보복으로 돌아 올 것이니  옛적의  초나라 영공과  제나라 민왕과  진나라 시황제와 한나라 효무제 등이 그러했으니 혹은 그 몸이 죽음을 당하게 되고 혹은 그 자손이 화를 받게 된다   사람의 지독함과 귀신의 병 줄려는 것은 면할 수 없는 것이니   군대가 주둔한 곳엔 백성의 일이 이지러진다   그래서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된다(*밭을 수리치 못하게 된다)   전쟁이 있고 난 후에는(군사력을 쓰고 난 후에는) 살기가 기승을 부리는 지라  그래서 그 해 곡식이 망가진다(날리 통에 군사들이 전답초토를 가리지 않고 짓밟고 지나가니 온전한 게 있을리 없다는 뜻이다) 평상시 군사들이 주둔해도 그러하기가 쉬운데 하물며 천하의 병사를 움직임에야 말할 나위랴  (* 세계대전은 세상을 황폐화를 가져온다)   果(과)는 결단한다는 뜻이다   덕이 잘 펴지질 않고 정치에 잘 복종치 않아서  마지못해 한 후에 군사력으로서 결단낼 뿐인 것이다   지나친 자긍심과 자랑과 교만을 갖지 말음과 마지못해 함 등의 이상의 네가지는  억지 부리지 말라는 것이니 건장한 게 늙어진 게 당연한 지사로 사물이 그렇지 아니함이 없는 것이나 오직 길을 가지고 있는 자(길에 이치를 깨우쳐 갖고 있는 자)  이루었어도 이지러진 듯 해 보이고  가득해 가지고도 맞질름을 맞는 듯 해서 손상된 듯 해 보이는지라 일찍이 건장한데 까지 이르지 아니함이라 일찍이 죽음을 맛보지 않게 된다   군사력으로써 천하에 떨치려는 자는 건장한 게  역시 심한지라 잘 늙음이 없음 이리오  죽음이 없음이리요! (* 어찌 늙음이 없고 죽음이 없다 할 것인가?) 

 

呂註
여주

人主者無爲者也 佐人主者有爲者也 取天下不能無事 而爲之不已 兵弊 至
인주자무위자야 좌인주자유위자야 취천하불능무사 이위지불이 병폐 지
於以兵强之 雖佐人主者任在於有爲 猶爲不以道也  於主道之無爲乎 所
어이병강지 수좌인주자임재어유위 유위불이도야 황어주도지무위호 소
以然者 以其事好還而已 以道服天下 則天下莫敢不服 而以兵强天下 亦將
이연자 이기사호환이이 이도복천하 즉천하막감불복 이이병강천하 역장
阻兵而抗我矣 出乎爾者 反乎爾者也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軍之後 必有
조병이항아의 출호이자 반호이자야 사지소처 형극생언 대군지후 필유
凶年 師之毒天下如此 故善用兵者果而已 果者克敵者也 敵而克之 造攻自
흉년 사지독천하여차 고선용병자과이이 과자극적자야 적이극지 조공자
鳴條 朕哉自  克敵之謂也 此出於不得已 非所恃以取强也 果而勿矜其能
명조 짐재자박 극적지위야 차출어부득이 비소시이취강야 과이물긍기능
果而勿伐其功 果而勿驕其勢 其果常出於不得已 是乃果而勿强之道也 如

果而矜其能 果而伐其功 果而驕其勢 則是果於强 非果於不得已者也 凡少
과이긍기능 과이벌기공 과이교기세 즉시과어강 비과어부득이자야 범소
則壯 壯則老物之情也 道也者 貴於守柔以爲强 乃所以久而不殆者也 若以
즉장 장즉노물지정야 도야자 귀어수유이위강 내소이구이불태자야 약이
兵强天下 則是棄柔而用壯 壯而必老 則物而已 豈道之所以物物哉 故曰
병강천하 즉시기유이용장 장이필노 즉물이이 기도지소이물물재 고왈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물장즉노 시위부도 부도조이.

* 여씨 주석하대.   사람의 임금이라 하는 자는 함이 없다   사람의 임금을 도우는 자가 함이 있다   천하를 취함에 있어서 일없이 하여서 함을 말지 않는 것을  잘 못할 것이다  (* 일없이 취하긴 힘들다는 뜻)  군사의 폐단은 兵强之策(병강지책)에 다다름에 있다   비록 임금을 도우는 자  소임을 맡아  함 둠에 있어서  오히려 길을 쓰지 않을 판인데   하물며 길의 함 없음을 주창함에 나아감에서야 말할 나위 있을 것인가? (*인위적으로 하는 곳에서도 길의 깨침을 쓰지 못할 형편인데  하물며 무위적으로 하라 하는 길의 깨우침에서야 어떻게 길의 깨침을 갖고 임금을 보필하는데  적용할 것인가 이런 뜻임= 지어서 하라는데도 못 적용하는데  될대로 되라는 식의 흐름을 타선 어떻게 좋은 성과가 오게끔 대처하고 적용하겠는가 이런 뜻임)   그러함(*무위)을 쓸 수 있는 자는 그 일을 좋은 대로 돌릴 수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而己는= 뭐뭐 할 따름이란 뜻인데  여기선 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는 뜻으로 풀어 본다)   길의 깨침으로써  천하를 복종시키면 구태여 복종치 하지 않을려 함이 없고  군사력으로써  복종 시킬려 하면  역시 장차 군사력으로 저지해 나오고 나를 대항하려 들 것이니  네게 나온 것은 네게 돌아 온다는 뜻이다   군대가 주둔하던 곳엔  까시의 찔름과 같음이 생기고  큰 군사력을 일으킨 후엔 (*큰 전쟁이 있고 난 다음은) 반드시  흉년이 있게 된다   군사무리가 천하에 해독을 끼침이 이와 같은지라  그런 까닭에  국방정책(*용병술)을 잘 쓰는 자  뭔가를 결단내려 들 따름이라는 것이다   결단낸다는 것은 적을 이기는 것이다   대적하여 이겨 감을 뜻함이니  옛적에 탕 임금은 생민에게 해독만 끼치는  갈나라 임금을 교화 하려다 되지 않자  부득이해서 쳐나감을 명조란 땅으로부터 시작했고  도읍은 박땅에다 정함에 천하의 제후가 모두 돌아오게 하였다 했는데  이는 대적자를 쳐 이김을 말함이다    이는 부득이해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니   의지할만한 게 있어 억지로 천하를 취하려 드는 건 아니다  적을 결단하려 들진데  그 능력이 있다고 지나친 자긍심을 갖지 말며  결단코 그 공적을 자랑할려 들지도 말며  결단코 그 세력을 가졌다고 교만치도 말아야 될 것이다   그 결단함을 늘 상 마지못해함에서 낸다면 이는 결단하는 원인과 결과가  **억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할 것이다  (**강제로 하길 그만두는(*勿=마는) 길이라 할 것이다 에서 앞과** 같은 해석이 나온다 할 것임)  만일 결단하려 들진데  그 능력 있다 지나치게 자긍심에 차있고  그 공적을 뽐내고  그 세력을 믿고 교만하게 나대면  (*위신과 체통을 지키겠다고 거만하게 상대를 하는 것이 곧 힘을 믿고 교만하게 나대는것임)  이는 강제력으로 결단하려 드는 것이지  마지못해서 결단하려 드는 것은 아니다   무릇 젊은것은 건장함으로 나아가게 되고  건장하면 늙어지는 수순을 밟는 것이  사물의 情(정)인 것이다   길이란 것은 부드러움을 지켜  강함을 삼음에서 귀함이 된다  이런 과정이 오래되면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   만일 군사력으로 천하를 다스릴려 든다면  이는 부드러움에 이치를 포기하고  건장함을 쓰는 것이라  건장하면 필히 노쇠해지는 게  사물의 이치라 할 것인데  어찌 길의 훌륭한 깨침의 논리로  대처하는 적용이라 할 것인가?   그런 까닭에 말하길 물사가 건장하면 노쇠 한다함은 이는 길이 아닌 것을 말함이니  길 아닌 것은 일찍이 말게된다  (*바꾸어 말한다면 길의 가르침은 일찍이 끝나는걸 가르킴이 아닌 것이다)

朴註
박주

能以道佐人主者 不以兵取强於天下 我以兵勝人 人亦將以兵勝我 物極必
능이도좌인주자 불이병취강어천하 아이병승인 인역장이병승아 물극필
反理之常也 行師之地 人民多殺 井邑空而荊棘生 用兵之後天地傷和 진
반리지상야 행사지지 인민다살 정읍공이형극생 용병지후천지상화침진
作而凶年 至好戰求勝其禍如此 故善爲兵者 果而不敢取强 果者決也 果決
작이흉년 지호전구승기화여차 고선위병자 과이불감취강 과자결야 과결
者可勝之道也 令可勝之道在我而已 不敢以求勝於人 則無驕矜自伐之心
자가승지도야 영가승지도재아이이 불감이구승어인 즉무교긍자벌지심
而其應敵也 常有不得已之意 此亦知雄而守雌也 旣歷言爲果之道而 又反
이기응적야 상유부득이지의 차역지웅이수자야 기역언위과지도이 우반
復之曰 果而勿强 物壯則必老 兵强則不勝 欲以兵强天下者 是謂不道如此
복지왈 과이물강 물장즉필노 병강즉불승 욕이병강천하자 시위부도여차
者 其亡必速 早猶言速也 已止也 謂死敗滅亡也.
자 기망필속 조유언속야 이지야 위사패멸망야.

* 박씨 주석하대.  길의 깨우침으로써 사람의 임금을 잘 도우는 자는  군사력을 동원해서 천하를 억지로 취하려 들지 않는다   내가 군사를 동원해서 남을 이길려 든다면  남 또한 장차 병력을 동원해서 나를 이기려 들건 기정된 이치인 것이다   사물이 극한 경계에 이르면 반드시 되돌아 오는 이치가 있는 게   떳떳한 이치이다   군대가 지나가고 난 땅은 백성들이 많이 죽게 되므로 우물과 고을이 비게 되어서  까시 덤불 쑥대만 들어 찰 것이니  군사들이 전쟁을 하고 난 후에는  하늘땅의 화열하고 상서로운 기운은 손상되고 요괴로운 기운만 일어나서 흉년에 다다른다  전쟁을 좋아해 이김을 구함은  그 앙화가 이 같음에 이르는지라   그러므로 군사력을 쓰길  잘 하는 자  결단코 군대를 강제로 동원해서 결단하려 들지 않는다   果(과)는  결단한다는 뜻이다   과단성 있게 결단하는 것은  바로 이기는 길이다   하여금 바르게 이기는 길 내게 있다면  구태여 남을 이김을 결행(*찾아 쓸)할 필요는 없다 할 것이다   곧 교만과 긍지와 스스로 자랑하는 마음을 없이하여서  그 적을 상대한다면  항상 말지 못해 하는 뜻이 있음이니  이런 것 역시 숫 컷을 알고 암 것을 지킴이라 할 것이 이다   이미 지난 것을 말하는 것 같지만  (*이미 앞서 한 말이지만  )  결단하는 길에 대하여  또 반복해서 말해 본다면  결단함을 강제로 말라는 것이다   사물이 건장하면 필이 노쇠해지듯  강제로 하는 군사력은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니   병력으로써 천하를 강제로 취하려는 자  이는 길이 아님을 말함이니  이 같은 자는  그 망함이 반드시 빠를 것이다   早(조)란  빠르다는 뜻으로 速(속)과 같은 의미다   巳(이)란 止(지)  즉 말다는 뜻이다   죽고 패해서 멸망함을 말함인 것이다  


本文 三十一章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부가병자, 불상지기, 물혹악지, 고유도자불처,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군자거즉귀좌, 용병즉귀우.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병자, 불상지기, 비군자지기.
不得已而用之, 恬淡爲上, 勝而不美.
부득이이용지, 염담위상, 승이불미.
而美之者, 是樂殺人. 夫樂殺人者, 不可得志於天下矣.
이미지자, 시요살인. 부요살인자, 불가득지어천하의.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處左, 上將軍處右.
길사상좌, 흉사상우. 편장군처좌, 상장군처우.
言居上勢 則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哀悲泣之. 戰勝以喪禮處之.
언거상세 즉이상례처지, 살인지중, 이애비읍지. 전승이상례처지.


* 本文 第 三十一章= 무릇 군사에 관한 것을 미화하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다   사물들이 혹여 미워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길의 이치를 깨우쳐 갖고 있는 자 그런데 머무르지 않는다   군자가 거처하면 왼쪽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고  전쟁정책을 쓰면은 오른쪽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군사의 그릇이라 하는 건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다  군자의 그릇이 아니니  부득이해서 씀인 것이다   고요 담백한 것을 윗된 것으로 삼음이니  승리한다는 것은 아름답지 못한 것이라   만일 승리하는 게 아름답다 말하는 자는 이는 살인을 즐기는 것이다   무릇 살인을 즐기는 자 뜻을 천하에 얻지 못하리라   吉한일은 왼녘을 높이고  흉한 일은 오른쪽을 숭상한다   편 장군이 머무는 곳은(* 장군을 편벽되이 여기는 것은) 오른쪽이다   장군을 윗되이 여겨 머무는 곳은(*상 장군이 머무는 곳은) 오른 쪽이다   윗 된 세력에 머물름을 말함은  곧 초상의 예의로써  머무는 것이다  살인이 많음 쓸피 욺을 씀이다   전쟁에 승리한다 해도  초상의 예로써 머무는 것이다 


* 대저 擧兵(거병)을 아름답게 여기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나니 事物(사물)들이 혹두 미워하게 된다  그러므로 길을 가진 자는 머무르지 않는다  군자가 머물게되면 왼쪽이 귀한 곳이 되고, 用兵(용병)하는 자가 머물게 되며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군대라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다  군자의 그릇이 아니다 마지못해 쓸 적에는 맑고 결백함을 윗됨을 삼는 것이니 그 전쟁이란 이겨도 아름답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을 아름답다 여기는 자는 그 살인을 좋아하는 자이라  대저 살인을 좋아하고는 천하에 그 뜻을 펼칠 수가 없다  좋은 일은 왼녘을 숭상하는 것이지만 나쁜 일은 오른쪽을 숭상하게 된다  그는 왜인가  왼쪽은 두루 세상을 총괄하는  편 장군이 머무는 곳이지만,   오른쪽은  그 완력 오른손에 장검을 쥐고 휘두를게 되는 상장군이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소위 전쟁을 하게되면 논리적인 것보단 완력이 앞서서 해결한다는 것이라  이래 창검을 오른손에 잡고 휘두르는 상장군이 그 위세가 더 높다할 것이다  소이 항우 처럼  힘센 넘이 장땡이라는 것이다
윗[상장군]된 위세에 머무는 것을 말하여본다면  초상의 예의로서 머무는 것인지라
전쟁을 하게되면 많은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되는지라  이래 슬프게 됨인지라  설사 전쟁에 승리한다 하여도 그 초상의 예의로써 머문다는 것이다
* 이것은 입에 발린 가증스런 말과 같아, 대내외적으로 선전효과를 노려 표현하는 善(선)을 가장한 위선을 갖고서는 자신들의 그릇된 전쟁사 과오를 포장하려는 얄팍한 계산 하에서 나온 그 격식 행위라는 것이다
실익을 추구해 전쟁까지 하는 것인데 그 심보가 고약하기가 盜戚(도척) 보다 더하다할 것인데 무슨 가증스런 죽은자를 애도한다는 뜻에서 초상의 예의로서 머문다 말할 것인가 이것은 하나의 그럴 사한 구실로 포장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蘇註
소주
以之濟難 而不以爲常 是謂不處.
이지제난 이불이위상 시위불처.

* 소씨 주석하대.   어려움을 구제함을 쓴다해도  떳떳한 됨을 쓰지 않음 이를 일러  머물르지 않는다 함인 것이다 

 

呂註
여주

文 而武匿者 天地之道陰陽之理也 兵而佳之 是乃器之不祥 而物之或惡
문적이무익자 천지지도음양지리야 병이가지 시내기지불상 이물지혹오
也 是以有道者不處 故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其所貴異平居之時 則是
야 시이유도자불처 고군자거즉귀좌 용병즉귀우 기소귀이평거지시 즉시
固以不祥之器處之 而非君子之器也 非所以佳之也 必不得已而用之 恬淡
고이불상지기처지 이비군자지기야 비소이가지야 필부득이이용지 념담
爲上 故勝而不美也 非所以佳之也 天將救之 以慈衛之 慈者天下所以樂推
위상 고승이불미야 비소이가지야 천장구지 이자위지 자자천하소이락추
而不厭也 則殺人者豈其樂哉 而美之 則是樂殺人也 樂殺人者 不可得志於
이불염야 즉살인자기기락재 이미지 즉시락살인야 요살인자 불가득지어
天下也 故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處左 上將軍處右 言以喪禮處之 殺
천하야 고길사상좌 흉사상우 편장군처좌 상장군처우 언이상례처지 살
人衆多 以悲哀泣之 戰勝以喪禮處之 夫以喪禮處之 則是不祥之器 而不美
인중다 이비애읍지 전승이상례처지 부이상례처지 즉시불상지기 이불미
之可知已 以悲哀泣之 則是不樂殺人也 可知已 老子之察於禮學者如此 而
지가지이 이비애읍지 즉시불요살인야 가지이 노자지찰어례학자여차 이
謂老子絶滅禮學 豈知其所以絶滅之意乎.
위노자절멸예학 기지기소이절멸지의호.

* 여씨 주석하대.   文(글월)은 돋보이게 하고  武(호반)는 숨길려 하는 게  하늘땅의 길이고  음양의 이치다   군사에 관한 것을 아름답게 여김은 이로 인한 담는 그릇은  상서롭지 못해서  사물들이 혹여 미워한다    이래서 길의 이치를 깨우쳐 갖고 있는 자는  머물르지 않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군자가 거처하면은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병력을 사용하는 것이면  오른쪽이 귀함이 된다   그 귀하게 여기는바가 자못 평상시 머물 때와는 다르니  곧 이래서 실로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며  머물르면 군자의 그릇이 아니라 함인 것이다    아름답게 쓸게 아님이라 필히 부득이해서 사용함인 것이라  고요하고 담백한 것이 윗된 것이 되고  승리해도 불미스런운게 되나서  아름답다함을 쓸바가 아닌 것이다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진데  자애와 호위함을 갖고 한다   자애라 하는 것은 천하가 좋아하는 바라  서로가 여타에게 미루어도 싫은게 아니나  그렇게 살인함을 법 삼는 자 어찌 그 좋아 할 것인가?  군대의 열병식 하는 것등 군관계일을  아름답다 여기는 것은 그 살생의 병기를 갖고 위무를 떨치길 좋아하는 자라 그는 곧 살인함을 좋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살인을 좋아하는 자  뜻을 천하에 얻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길한 일은 왼쪽을 높이고 나쁜 일은 오른쪽을 높힌다하고  편 장군처는 왼쪽이고 상 장군처는 오른쪽이라 함인 것이니   초상의 예의로써 대처함을 말함이라  살인이 많음 슬피욺이라  싸움에 승리해도 초상의 예로써 대처함인 것이다    대저 초상의 예로써 대처함이면  이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라서  불미한 것인 줄 바르게 알 것이다   슬피운다 함인즉  이 살인을 좋아 하지 않는 것인 줄 바르게 알 것이니  노자가  예학을 절멸한다(* 끈어 치우고 사라지게한다) 한다는 게  이러한대  어찌 절멸이란 뜻을 쓰는걸 (*譯者附言=평상시 지식 생각으로 제대로) 안다 할 것인가?


박주
佳兵者猶言佳城 祥刑 兵死刑三者 皆凶而曰佳 曰祥者反其辭也 兵凶器故
가병자유언가성 상형 병사형삼자 개흉이왈가 왈상자반기사야 병흉기고
謂之不祥之器物 或惡之言 天之所惡也 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吉事尙左
위지불상지기물 혹오지언 천지소오야 거즉귀좌 용병즉귀우 길사상좌
凶事尙右故也 兵本凶器 非君子之所樂用 如不幸而用之 我無求勝之心戰
흉사상우고야 병본흉기 비군자지소요용 여불행이용지 아무구승지심전
雖勝而不以爲喜 若夫喜之者 是樂於殺人也 樂於殺人者 終不可得志於天
수승이불이위희 약부희지자 시요어살인야 요어살인자 종불가득지어천
下矣 吉事尙左 凶事尙右 復申前尙左尙右以明兵之爲凶事也 言如此故軍
하의 길사상좌 흉사상우 복신전상좌상우이명병지위흉사야 언여차고군
中則 上將處右 是上將爲 一軍之長而居於上 故自以喪禮處之也 多殺人衆
중즉 상장처우 시상장위 일군지장이거어상 고자이상례처지야 다살인중
則以悲哀泣之又 凡戰勝則 亦以喪禮處之 蓋此三者 皆古軍禮而行師者常
즉이비애읍지우 범전승즉 역이상례처지 개차삼자 개고군례이행사자상
用之 故老子 引之以明兵之爲 不祥之器 而勝亦 不當以爲喜也.
용지 고노자 인지이명병지위 불상지기 이승역 부당이위희야.

* 박씨 주석하대.   군사의 일을 아름답게 한다는 것은  오히려 성을 튼튼히 축성하고   군령등 형벌을 엄하게 함과 같다  군사란 거와 죽음이란 거와  형벌이란 것등  이상 세 가지는  모두 흉한 것이라서  말하길 아름답게 한다하고  말하길 상서롭게 한다함인 것이니   그 말씀과는 반대되는 일과 뜻이다   병기는 흉한 그릇인지라  그래서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라 함인 것이고  사물들이 혹두 미워할 것이라 함인 것이니 하늘의 미워하는 바를 말함이다   평소 머물름인즉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군사를 쓸제엔 오른쪽이 귀함이되니  길사일젠 왼쪽을 숭상하고  흉사일젠 오른쪽을 숭상하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병기는 본래 흉한 그릇이다   군자가 좋게 쓰는바가 아니다   만일 불행이도 쓸제엔  나를 내세우는 승리를 찾는 마음을 없이할 것이니  싸움에 비록 승리한다해도  깃거움을 쓸게 아닌 것이다   대저 이를 깃거워 하는 자는  살인을 좋아하는 자이다   살인하길 좋아하는 자는 마침내 뜻을 천하에 얻음을 쓰는 게 옳치 않으리라 (* 뜻을 천하에 얻지 못한다는 뜻)    좋은 일은 왼쪽을 높이고  나쁜 일은 오른쪽을 높인다 함은  거듭 앞의 좌를 높히고 우를 높히다는 뜻을 펴서  兵事(병사)의 일이 흉사임을   밝힘을 이같이 말함이다   그러므로 군중에선 상장군 處(처)가 오른쪽이 되니  이 상장군이란 군대의 어른이라서  위에 거함으로써 스스로 초상의 예의로써 머물름인 것이다   살인을 많이 하게 되면 슬피울게되고  또 대저 싸움에 승리한다해도 역시 초상의 예의로써  머물른다   대저 이상 세 가지는  다 옛 군대의 예의라서  군사를 통솔하는 자  항상 쓰는 것이므로  노자가 이끌어서  군사에 관한 것이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라는 것을 밝혀서   전승해도 역시 깃거워 하는 건 부당하다함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本文 三十二章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不敢臣, 侯王若能守, 萬物將自賓.
도상무명, 박수소, 천하불감신, 후왕약능수, 만물장자빈.
天地相合以降甘露, 人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천지상합이강감로, 인막지령이자균, 시제유명.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所以不殆.
명역기유, 부역장지지, 지지소이불태.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어강해.

* 本文 第 三十二章= 길은 늘 상한 이름이 없다   질박한 것이다 비록 적어도 천하 감히 신하 삼지 못한다   제왕이 만일 잘 지킬 것 같으면  만물이 장차 저절로 빈객 하여 올 것이다   하늘땅이 서로 합해 단 이슬을 내린다   사람이 받는 令(령)이 없어도 스스로 고르게 됨이니  비로소 제도를 지어 이름을 갖게 된다   이름이 이미 있게되면  대저 역시 장차 머무를 댈 안다   머무를 곳을 알면  처소가 위태롭지 않게 된다  비유컨대  길은 천하에 있어서  오히려 시내 골짜기와 강과 바다사이와 같다  


* 길이란 원래 떳떳한 이름이란 것이 존재치 않는다 질박한 덩이 그 비록 작아 보여도 천하 구태여 신하 삼지 못한다  侯王(후왕)이 만일 길의 도리를 지킬 것 같으면 만물마다 장차 빈객이 되어 이를 것이고 하늘땅도 그 기운을 합하여선 단 이슬을 내릴 것이라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균형 잡히게 하는 데에는 이만한 것이 더 없을 것이다  비로소 제도를 하여서 명분을 두게되는데  명문이 이미 존재하게 된다면 대저 역시 장차 머무를 데는 알게 되는지라 머무를 데를 아는 까닭에 그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 하는 바인 것이니  비유컨대 길이 천하에 있어서 그 내 골짜기와 강과 바다 사이 연계됨과 같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樸 性也 道常無名 則性亦不可名矣 故其爲物 舒之無所不在 而斂之不盈
박 성야 도상무명 즉성역불가명의 고기위물 서지무소불재 이렴지불영
毫末 此所以雖小而不可臣也 故匹夫之賤 守之 則塵垢粃糠足以陶鑄堯舜
호말 차소이수소이불가신야 고필부지천 수지 즉진구비강족이도주요순
而侯王之尊 不能守 則萬物不賓矣 沖氣升降 相合爲一 而降甘露  然被
이후왕지존 불능수 즉만물불빈의 충기승강 상합위일 이강감로 민연피
於萬物無不均  聖人體至道以應諸有 亦露之無不及者 此所以能賓萬物也
어만물무불균변 성인체지도이응제유 역로지무불급자 차소이능빈만물야
聖人散樸爲器 因器制名 豈其徇名而忘樸 逐末而喪本哉 蓋亦知復於性 是
성인산박위기 인기제명 기기순명이망박 축말이상본재 개역지복어성 시
以乘萬變而不殆也 江海 水之種也 川谷水之分也 道萬物之宗也 萬物道之
이승만변이불태야 강해 수지종야 천곡수지분야 도만물지종야 만물도지
末也 皆水也 故川谷歸其所種 皆道也 故萬物賓其所宗.
말야 개수야 고천곡귀기소종 개도야 고만물빈기소종.

* 소씨 주석하대.   질박한 것은 성품이 그러함을 뜻한다   길이란 게 떳떳한 이름이 없으면 본성 역시 바르게 이름할게 없으리라   그래서  그 사물의 생김 속에 펼진대  들지 아니한바가없고  걷워 드릴적엔 터럭 끝만큼도  차지 않는다   이러한 바로써 비록 작더라도  그렇게 신하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부(평상한 사람)의 천박한자도  지키면 티끌과 때 지겨미 겨를 갖고서라도  도주와 요임금 순임금보다 더 넉넉하리라   제왕의 높음으로서도 잘못 지키면  만물을 빈객으로 맞이하질 못하리라   기운이 맞질러서 오르내려 서로 합해 하나가 되어서 단 이슬을 내림 그러한 화합하는 모습  만물에게 미침이  두루 고르게 아니함이 없다   성인은 지극한 길을 몸 삼아서  모든 존재에 응대하니  역시 단 이슬이 미치지 아니하는바가 없는 것이다   이러함으로서 만물을 빈객으로 잘 대우하게되니   성인이 질박함을 흩어 그릇을 삼음에  그릇으로 인해 이름을 짓는대  어찌 그 이름이 지어 붙인걸 돌아본다 해서 질박한 본성을 잊어 갖곤  끝을 쫓아선 근본을 죽인다 할 것인가?  대저 또한 본성으로 돌아 올줄 알면  만가지 변화를 올라 탄다 해도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강과 바다는 물의 쇠북이고(*퉁통하게 보인다는 뜻)  시내와 골짜기는 물의 지류가 나눠지는 곳이다   길은 만물의 언덕 마루이다 (*즉 근원의 祖宗(조종)이란뜻)   만물은 길의 끝이다   모두 물과 같음을 뜻하는 것이므로  시내골짜기 흐름이  그 쇠북한테로 돌아감이니  다 길을 뜻함이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 祖宗(조종)에 빈객이 된다는 것이다  


呂註
여주

道常無名 名之爲道 則與道乖矣 方其無名 固未始有物也 其樸可謂小矣
도상무명 명지위도 즉여도괴의 방기무명 고미시유물야 기박가위소의
而天下不敢臣 夫何故 天地資之以始 萬物恃之以生 則天下孰有敢臣其所
이천하불감신 부하고 천지자지이시 만물시지이생 즉천하숙유감신기소
自始 與其所自生哉 夫是之謂眞君 萬物莫不有眞君焉 是之謂也 侯王若能
자시 여기소자생재 부시지위진군 만물막불유진군언 시지위야 후왕약능
守 則是以眞君 君萬物 萬物孰有得其眞君而不賓者乎 故曰聖人作而萬物
수 즉시이진군 군만물 만물숙유득기진군이불빈자호 고왈성인작이만물
覩 至陰肅肅至陽赫赫 肅肅出乎天 赫赫發乎地 兩者交通成和 而物生焉
도 지음숙숙지양혁혁 숙숙출호천 혁혁발호지 양자교통성화 이물생언
或爲之紀而莫見其形 天地相合以降甘露 則交通成和之至也 侯王執道紀而
혹위지기이막견기형 천지상합이강감로 즉교통성화지지야 후왕집도기이
萬物賓之也 亦若是而已 孰得見其形哉 故人莫之令而自均也 無名之樸 無
만물빈지야 역약시이이 숙득견기형재 고인막지영이자균야 무명지박 무
思也 無爲也 主宰一動 則始制有名 而名亦旣有矣 於是之時 亦將知止則
사야 무위야 주재일동 즉시제유명 이명역기유의 어시지시 역장지지즉
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위易破 其微易散 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則何
기안이지 기미조이모 기미이파 기미이산 위지어미유 치지어미란 즉하
殆之有哉 此王侯所以守之之道也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與江海 其有不
태지유재 차왕후소이수지지도야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여강해 기유불
歸之者邪
귀지자사 .

* 여씨는 주석하대.   길은 떳떳한 이름이 없다   명분을 갖다 길이라 하면  길이란 뜻과 어긋남 있으리라   바야흐로 그이름이 없음  실로 물질의 존재가 시작되지 않는다   그 질박함을 그렇게 작다 이름하면서도  천하 감히 신하 삼지 못한다함은 어떤 이유인가?   하늘땅의 도와감으로서  비로서 만물이 의지하여  생겼다면  천하 뉘 감히 그 스스로 시작하는 바를 신하 함을 두어서  더불어  그 스스로 생겼다 할 것인가?  대저 이는 참 임금을 말함이니  만물이 참 임금이 존재치 아니함이 없다함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제왕이 만일 잘 지키면  참 임금의 원리로서 만물에게 임금 함인데  만물이 어느 것이 그 참임금을 얻어서 빈객 대우받지 아니함이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길  성인이 만들어서 (*성인이 일어나셔) 만물을 봄은  지극한 陰(음)은 肅肅(숙숙)하고  지극한 양은 赫赫(혁혁)하다   숙숙(*엄숙.공경 .정중)한건 하늘에서 나오고  혁혁(*빛나는모양 성한 모양)한건 땅에서 일어난다  두 가지가 사귀어 통해서 화락 함을 이뤄 만물이 생김 혹여 벼리를 삼을려 해도 그 형용을 보지 못한다   하늘땅이 서로 합해  단 이슬을 내리면 사귀고 통해 화락 함을 이룸이 지극한 것이다   제왕이 길의 기강을 지니어서  만물을 빈객으로  대우하는 게  역시 이 같을 따름이니  뉘 그 형체를 본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사람이 내리받는 령(令)이 없어도 스스로 고르어 진다   이름 없는 질박함이란 생각 없는 것이요 함이 없음이니  하나란 게  움직임을 주재하면  비로소 제도가 시작되어 이름이 있게 되어  모든 명분이 다 있게 됨이리라   이러한 때에  역시 장차  머무를댈 알면 그 편안함과 쉬움을 지니게 되고   그 증험해 보지 못한 쉬운 꾀가 되고  그 비대한 것이라면 쉽게 파괴 할 수 있게되고  그 미세한 것은 쉽게 흩어지게 되어서  존재치 않음에서 하게되고   어지럽지 않음에서 다스림이 되면 무엇이 위태한 게 있을 것인가?   이는 제왕이 지킴을 쓸바의 길인 것이다   비유컨대 길은 천하에 있어서 오히려 시내 골짜기가 강과 바다와 더불음과 같음이니 그 돌아가지 아니할게 있을 것인가? (*그 돌아가지 않을게  있음이리요? )

 

朴註
박주

無名天地之始故曰道常無名樸卽道也 所謂無名之樸是也 道雖小天下莫能
무명천지지시고왈도상무명박즉도야 소위무명지박시야 도수소천하막능
加故曰侯王若能守萬物將自賓天地相和以降祥瑞人民 自均不待敎令以道治
가고왈후왕약능수만물장자빈천지상화이강상서인민 자균불대교령이도치
天下其應如此也 始者無名之始 始制有名以無名制有名也 卽所謂執古之道
천하기응여차야 시자무명지시 시제유명이무명제유명야 즉소위집고지도
以御今之有者名亦旣有言以道制物而生生者 各逐其生也 如此而猶不知反
이어금지유자명역기유언이도제물이생생자 각축기생야 여차이유불지반
則非致虛守靜物作觀復之道 故曰夫亦將知止知止則不殆 此下三十七章 曰
즉비치허수정물작관복지도 고왈부역장지지지지즉불태 차하삼십칠장 왈
化而欲作吾將鎭之 以無名之樸 無名之樸 亦將不欲五十二章 曰 天下有始
화이욕작오장진지 이무명지박 무명지박 역장불욕오십이장 왈 천하유시
以爲天下母旣得其母以知其子旣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殆 又曰用其光復
이위천하모기득기모이지기자기지기자 복수기모 몰신불태 우왈용기광복
歸其明無遺身殃皆此意也 由猶通有道者爲天下所歸猶百川之注江海 此復
귀기명무유신앙개차의야 유유통유도자위천하소귀유백천지주강해 차복
申上侯王能守萬物自賓之意.
신상후왕능수만물자빈지의.

* 박씨 주석하대.  이름없는 천지가  시작 되었음이라 그러므로 말하길  길이란게 떳떳한 이름이 없어서  질박한게 곧 길이라 함인 것이다   이른바 이름없어 질박하다는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표현이다   길이비록 작더라도 천하 이에만 능숙함을 더할게 없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제왕이 만일 잘지킴 만물들이 스스로 빈객하여 온다함이니 하늘땅이 서로 화락함을써 상서로움을 내림에 백성들이 스스로 고르어 짐을 令(령)을 기다리지 않고도 된다   길로써 천하를 다스림에 그상응하여 나타나는 것이 이 같은 모습을 띈다    비로서 지음으로서 이름이 존재케되니  이름 없음으로써 지어서 이름을 갖게된다   곧 이른 바 옛의 길을 지니어서  지금에 이어 받들어 몰고 가는 가짐이  있는 게 바로 이  름(*명분)이라는 것이니  또한  다  이러한 말이 존재함으로써 길로써 물사를 지어서 생기는 것이니  생기는 것 각기  그 생함을 듸듸는 수순이 이와 같아서  오히려 (*앞으로 나아 갈 줄만 알지) 돌이킬줄 모른다  곧 빔에 다다르어 고요함을 지켜 사물의 만들어 짐을 관찰할진대 거듭 길로 되돌아가진 못하는지라(*즉 태어난 곳 생겨난 곳으로 뒷걸음질쳐 돌아 갈순 없다는 뜻)  그러므로 말하대 무릇 또한 머무를댈 안다함이니  머무를댈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것이다   이 아래 삼십칠장에서 말하길 변화해서 만들어지고자 함을  내 장차 진정시킨(*安之=편안케함)것이  이름 없는 질박함이라는 것이니  이름 없는 질박함이 또한 장차 하고자 하는 게 아님인 것이다 (*즉 無爲 不欲이라는것이니 욕심이나 욕망이 있어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니란 뜻이다)   [*역자부언=주석을 단답시고 글 되어 돌아가는 모습이 생각이 궁색함을 띄니 한말을 또 하는 번복된 모습이라 말에 최면을 걸려는 것 같고 글로 홀리려는 것 같다  번역하는 사람 또한 짧은 밑천으로 글을 번역 할려다 보니 혀가 돌지 않고 필끝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    오십이장에서 말하길  천하 처음 시작 됨으러써   천하의 어머니를 삼음이니  이미 어머니를 얻음 그 자식을 알게 되고  그 자식을 알게 됨 거듭 그 어머니를 지키려 듦에 이 몸이 죽음에 이르도록 위태하지 않게 된다 했다   또 말하대  그 빛을 되돌림을 쓰면 그 밝음이 돌아와 몸에 재앙을 끼침이 없다는 게   다아 이 뜻을 두고 하는 말인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통달할 것 같으면  길을 깨우쳐 갖고 있는 자  천하를 위하여 돌아가게 하는바 일백 시내가 강과 바다에 물댐과 같음이리라   이는  위의 제왕이 잘 지킴 만물이 스스로 빈객하여 온다는 뜻을 거듭 펴서 풀어 말함인 것이다  


本文 三十三章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지인자지, 자지자명.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지족자부, 강행자유지. 부실기소자구, 사이불망자수.

* 本文 第 三十 三章 = 남을 아는 자는 슬기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밝다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는 것이고  자신을 이기는 자는 강한 것이다   넉넉함을 아는 자는  부요롭고  강력하게 실천하는 자는 뜻이 있다(*의지가  완고하다)   그 처한 곳을 잃어 버리지 않음을 영구하다하고  죽어도 망하지 않는 것을  목숨(*壽(수))을 누린다 함인 것이다   * 譯者附言=즉 영원히 남는 것 기리 누리는 것을 수 한다한다


*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혜안을 가진 것이다 남을 이기는 자를 힘을 가졌다할 것이고,  스스로를 이기는 자른 강한 자라할 것이다 [克己(극기)禮復(예복)등 그 불굴의 도전정신 逆境(역경)을 堪耐(감내)하는 정신 이런 게 모두 자신이 강하기 때문이다 ]
족함을 알면 부요롭고  강하게 실천 하는 자 그 뜻을 존재케 한다  그 한결같은 지조 [* 자기 심중을 둔 곳]를 잃지 않으면 오래도록 버팅기는 것이 될 것이고, 죽어서도 망하지 않는 것을 질기고 질긴 목숨이라 한다 [* 곧은 절개와 명예를 말한다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分別爲智蔽盡爲明 分別之心未除 故止於知人而不能自知 蔽盡則無復分別
분별위지폐진위명 분별지심미제 고지어지인이불능자지 폐진즉무복분별
故能自知而又可以及人也 力能及人而不能及我 能克己復性 則非力之所及
고능자지이우가이급인야 역능급인이불능급아 능극기복성 즉비역지소급
故可謂之强也 知足者所遇而足 則未嘗不富矣 雖有天下而常 挾不足之心
고가위지강야 지족자소우이족 즉미상불부의 수유천하이상 협부족지심
以處之 是終身不能富也 不與物爭 而自强不息 物莫能奪其志也 物變無窮
이처지 시종신불능부야 불여물쟁 이자강불식 물막능탈기지야 물변무궁
而心未嘗失 則久矣 死生之變亦大矣 而其性湛然不亡 此古之 至人能不生
이심미상실 즉구의 사생지변역대의 이기성담연불망 차고지 지인능불생
不死者也 .
불사자야 .

* 소씨 주석하대.   분별을 지혜로 한다   가린게 다함(*엄폐된 게 다함) 밝음이 된다   분별하는 마음을 덜어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남을 앎에 머무르면서도 자신을 앎은 잘못한다    가려진 게  다하면 거듭 다시 분별할게 없다   그러므로 자신을 잘 알게 되서  또한 바르게 남에게 미친다   힘이 남에게 영향을 미침은 잘하면서도 자신에게 영향을 미침은 잘못한다   자신을 잘 이기면 본성을 회복하게 된다   곧 힘으로(*완력으로) 미칠게 아닌 것이다 그런 까닭게 그런걸 갖다 바르게 강함이라 함인 것이다   넉넉함을 아는 자 만나는 것마다 넉넉하게 대하니 곧 일찍이 부요롭지 아니함이 없다   비록 천하를 가졌어도 늘상 넉넉치못한 마음을 끼고 있음으로서  대처하면 이러한 자는  종신토록 부유로움을 잘 느낄 수 없다   사물과 더불어 다투지 아니하여서  자신에게 강함이 쉬지 않으면  물사는 그 뜻을 잘 빼앗지 못할 것이다   물사가 수시로 변해 궁함이 없는데 그런데도  마음을 일찍이 잃치 않으면 영구하다함이리라   죽고 삶의 변함이 역시 크다 할 것이니  그 본성에 젓어들어 그렇게 없어지지 않는다  이런 것은 옛의 지극한 경계에 다달은 사람이  잘 생치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할 것이리라 

如註
여주

知人者智 自知者明 自知然後能知人 則明者固智之所自出也 勝人者有力
지인자지 자지자명 자지연후능지인 즉명자고지지소자출야 승인자유력
自勝者强 自勝然後能勝人 則强者固力之所自出也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
자승자강 자승연후능승인 즉강자고력지소자출야 복명왈상 지상왈명 불
能自知 非所以知常也 則知常者乃所以自知也 明至於自知 則其於知人也
능자지 비소이지상야 즉지상자내소이자지야 명지어자지 즉기어지인야
何有守柔曰强 與接爲  日以心鬪 非所以守柔也 則守柔者乃所以自勝也
하유수유왈강 여접위구 일이심투 비소이수유야 즉수유자내소이자승야
强至於自勝 則其於勝人也 何有 有自知之明 則知萬物皆備於我 而無待於
강지어자승 즉기어승인야 하유 유자지지명 즉지만물개비어아 이무대어
外慕也 故曰知足者富 有自勝之强 則於道也 勤行而已矣 無事於他求也
외모야 고왈지족자부 유자승지강 즉어도야 근행이이의 무사어타구야
故曰强行者有志 知其足於已 而强行之 則能存其所存 而不爲物之所遷矣
고왈강행자유지 지기족어기 이강행지 즉능존기소존 이불위물지소천의
故曰不失其所者久 能存其所存 則雖死而未嘗亡也 故曰死而不亡者 壽.
고왈불실기소자구 능존기소존 즉수사이미상망야 고왈사이불망자 수.

* 여씨 주석하대.  남을 아는 자 지혜롭다   자신을 아는 자는 밝다   자신을 안 연후에 남을 잘 알면 밝은 것이 굳은 것이라서 지혜 절로 나는 바라 할 것이다  남을 이기는걸 힘이 있다하고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하다한다  자신을 이긴 연후에 남 이김을 잘하면 강한 것이 굳은 것이라서 힘은 저절로 나게된다   본연에 부여된걸 갖다 命(명)이라 하는데 그 본명에 되돌아옴을 갖다 떳떳함이라 한다  떳떳함을 앎을 갖다 밝음이라 한다  자신을 알기를 잘못함  떳떳함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곧 떳떳함을  알면  이로 인하여  자신을 알게 된다   밝음이 자신을 앎에 이르면 곧 그 남을 아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을 것인가?   부드러움을 지켜 말하길 강하다한다  교접함과 더불어 얽혀 모여서 날마다 마음에서 싸움질 하는 게(*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의 갈등 하는 게) 그 부드러움을 지킴을 쓰는 게 아니다   곧 부드러움을 지킨다는 것은  자신의 여러가지 번뇌나 갈등을 극복하고 심신의 어려운 처지의 시련을 감내해서 이기는 것이다  이런걸 강하다 한다  이런 강함이 자신을 극복함에 이르면  곧 그 남을 이기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을 것인가?  (*譯者附言=남을 이긴다는 것은 완력으로 두둘겨 패는 것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떠한 상황이라도 감내하고 내 뜻을 먹혀들게 하는대 있다  수긍하게 하고 사로잡고 동조하게 하는데 있다 할 것이다)  자신을 앎에 있어서 밝으면 만물을 앎을 다 내게 갖추어져서 밖같에 따로 흠모할걸 기다림이 없어도 된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넉넉함을 아는 자는 부요롭고   자신을 강하게 극복하면  곧 길에 법해서 부지런히 실천할 따름이요 일을 다른데서 구할게 없다   그러므로 말하대  강력히 실천하는 자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 한다   그 넉넉함을 자신에게서 알아서  강력히 실천하면 그 존재하는 바를 잘 존재케 하여서  사물을 위하려 들지 않아도 옮겨오(*가)는 바가 되리라  (*따라오게 하는바가 되리라)  그런 까닭게 그 처소를 잃지 않는 것을  영구하다하고  그 존재하는 바를 잘 존재케 하면 비록 죽어도 일찍이 없어지지(*망하지) 않는 것이 됨이다  그러므로 죽어도 망하지 않는걸 갖다 목숨(*壽를 누린다)이 길다 한다


朴註
박주

知人者智 察物之明也 自知者明審己之智也 力勝人强能制物也 强自勝力
지인자지 찰물지명야 자지자명심기지지야 역승인강능제물야 강자승역
能克己也 四者有內外之分 欲人治其內而勿治其外也 富者常足知足 爲能
능극기야 사자유내외지분 욕인치기내이물치기외야 부자상족지족 위능
富 志以制行 强行爲有志 知足以言 自知强行 以言自勝知足 則能安分而
부 지이제행 강행위유지 지족이언 자지강행 이언자승지족 즉능안분이
不自失 其所故久不殆是也 强行則能立德 而不隨死而亡 故壽不朽是也 此
불자실 기소고구불태시야 강행즉능입덕 이불수사이망 고수불후시야 차
章說知行
장설지행

* 박씨 주석하대.   남을 아는걸 지혜롭다 하고  사물을 살피는데 있어 밝다   자신을 아는 것의 밝다함은  몸 살피는 지혜를 뜻한다   힘으로 남을 이김을 강하다함은 사물을 잘 제도 할 수 있는걸 말한다   자신을 이기는데 강하다함은 힘으로 극기를 잘함을 뜻한다   네 가지가 안과 겉의 나눔이 있어 사람이  그 안을 다스리고자하고  그 밖은 다스리지 말고자 한다   부유한 자는 항상 넉넉하다   넉넉함을 아는 자는 부요한 뜻을 잘 위하여서 행동을 제도하고 강력하게 실행하여서 뜻 가짐을 위하고  넉넉함을 앎으로써  자신의 앎을 말하게 되고 강력히 실행함으로써 스스로를 이김을 말한다   넉넉함을 알면  분수를 지켜  편안함을 잘해서 스스로 그 처지를 잃지 않음으로  영구히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강력하게 실행하면  덕 세우기를 잘해서  죽어서도 망함을 따르지 아니함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게 되 장수를 누려 썩어문드러지지 않는다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장은 실천할걸 앎을 말함이다  


本文 三十四章

大道汎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
대도범혜, 기가좌우. 만물시지이생이불사, 공성불명유.
愛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애양만물이불위주. 상무욕, 가명어소.
萬物歸焉而不知主, 可名於大 .是以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만물귀언이불지주, 가명어대. 시이성인종불위대, 고능성기대.

*本文 三十四章 = 큰길을 배처럼 띄워 떠나감이여   그 좌우를 바르게 하리라   만물을 의지케 함으로써 살게 함을 마다하지 않는다   공을 이뤄도 이름을 두지 않고  만물을 사랑하고 길러도  임금이라 하지 않는다   늘 상 욕망이 없어 이름이 그런 면으론 작다하는 게 바르고  만물을 돌아가게 함인데도 주관하는 이를 모르게 하니  그런 면으론 이름이 크다하는 게  바르다   이래서 성인은 마침내  큼을 위하려 들지 않음으로  그 큼을 잘 이룬다  

* 큰길 두둥실 떠서 행함이여 그 좌우를 바르게 하도다 만물을 미더움으로 생기게 하여선 그 말씀  하지  않도다  공을 이루었으면서도 명분을 가지려 들지 않는다 만물을 사랑하면서도 그 주간 하려 들지 않는다 늘 상한 욕망이 없는지라 그렇게 작다고 이름하여 붙칠진대 [명분을 작게 하는 것이 바르다 한다면] 만물이 돌아가선 주간 할 줄을 모르게 한다 그렇게 명분을 크게 할진대 [명분을 크게 하는 것이 바르다 한다면]   그- 써  성인이 마침내 큼을 위하려들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잘 큼을 이루게 된다 할 것이다

소주

汎兮 無可無不可 故 左右上下周旋無不至也 世有生物而不辭者 必將名之
범혜 무가무불가 고 좌우상하주선무불지야 세유생물이불사자 필장명지
以爲已有世有避物 而不有者 必將辭物而不生 生而不辭成而不有者 唯道
이위이유세유피물 이불유자 필장사물이불생 생이불사성이불유자 유도
而已 大而有爲大之心 則小矣.
이이 대이유위대지심 즉소의.

* 소씨 주석하대.   두둥실 띄워 보낸다 함은  옳음도 없고 옳치 아니함도 없는지라  그래서 좌우 상하 두루 돌아 이르지 아니함이 없다   세상에 사물 생함 가진걸 마다 않는 것은 필히 장차 명분을 달아 자신을 위하여 가지려 듦인 것이고   세상에 있어 사물을 회피함을 두어서 가지려 않는 것은 필히 장차 사물을 마다해서 만들려 않는 것이라  생기게 하는걸(*살리는걸= 살게 하는걸) 마다 않고  이뤘어도 가지려 않는 것은 오직 길일 따름이라   * 크다해서 큼을 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곧 작음이리라  (*譯者附言= 소위 영리에 얽매인 협소한 그릇이라는 것이니 사람이 그렇다면 소인배에 불과하다는 뜻이리라) 


呂註
여주

可以左而不可以右 可以右而不可以左 在物一曲者 非大道也 大道則無乎
가이좌이불가이우 가이우이불가이좌 재물일곡자 비대도야 대도즉무호
不在 故汎兮其可左右也 凡物之大者 則不可名於小 小則不可名於大 是道
불재 고범혜기가좌우야 범물지대자 즉불가명어소 소즉불가명어대 시도
也 以其可以左右也 故萬物恃之以生而不辭 成功不居 衣被萬物而不爲主
야 이기가이좌우야 고만물시지이생이불사 성공불거 의피만물이불위주
夫唯不居不爲主 故常無欲 無欲 則妙之至者也 故可名於小 萬物歸焉 而
부유불거불위주 고상무욕 무욕 즉묘지지자야 고가명어소 만물귀언 이
不知主 則容之至者也 故可名於大 雖然旣大矣 而可名於小 則非大也 旣
불지주 즉용지지자야 고가명어대 수연기대의 이가명어소 즉비대야 기
小矣而可名於大 則非小也 非大非小 此道之所以隱於無名也 然則道之所
소의이가명어대 즉비소야 비대비소 차도지소이은어무명야 연즉도지소
以爲大也 果不在大也 聖人體道者也 則其所以能成其大者 豈自大也哉.
이위대야 과불재대야 성인체도자야 즉기소이능성기대자 기자대야재.

* 여씨 주석하대.   왼쪽에서 오른 게  오른쪽에선 옳지 않고   오른쪽에서 오른 게  왼쪽에선 옳지 않음 사물에 있어서 한켠 으로 휜 것이니 큰길이 아니다   큰길이란 존재치 아니함이 없음으로  두둥실 띄움이여 그 좌우를 바르게 한다 함인 것이다  무릇 사물의 큰걸 갖다 작다고 이름할 수 없고  작은걸 크다고 이름 할 수 없는 것 이런 게  길이다  (* 즉 사리를 따라 행동 등의 경우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좌우를 바르게 한다함인 것이다  만물을 의지케 해서 살게 함을 마다 않고   공을 이뤄도 그 공에 머물르지 않아 만물에게 혜택을 입히면서도 임금이라 하지 않음에   대저 결론컨대  거기 안주해 머무를지 않고 임금이라 주관하지 않는지라   늘 상 욕망이 없다하고  항상 욕망이 없으면 미묘한 게 지극한 경계임으로 이름이 작다 하는 게 옳고   만물을 본성으로 잘 돌아가게 하면서도 주관자를 모르게 하면 용납함이 지극한 경계임으로  그런 면으론 이름을 크다하는 게  옳다   비록 그러나 이미 큰 것이라 해도 명분이 작아지면 큰 게 아니고  이미 작아 졌다 해도 명분이 커지면 작은 게  아니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게  이 길의 쓰는바 이름 없음으로 숨어들려는 것이라  그렇다면 길의 쓰는 게  크다함은 결단코 큼에 있지 않음이니   성인이 길을 몸 하는 것은  곧  그 써서 그 크게 이룸을 잘함인 것이지 어찌 스스로를 크다 할 것인가? 이런 뜻이다 


박주

汎汎 汎也 可左右無所係著也 無欲謂不辭不居 不爲主物歸謂萬物特之 衣
범범 범야 가좌우무소계저야 무욕위불사불거 불위주물귀위만물특지 의
被萬物無欲 則體卑物歸 則德廣生而不辭 功成不居 衣被萬物 而不爲主
피만물무욕 즉체비물귀 즉덕광생이불사 공성불거 의피만물 이불위주
是自處於小矣 萬物歸焉 而不知主又何如其大也 可大可小言其可左右也
시자처어소의 만물귀언 이불지주우하여기대야 가대가소언기가좌우야
不自大故能成其大 猶所謂不自私 故能成其私也
불자대고능성기대 유소위불자사 고능성기사야

* 박씨 주석하대.   汎(범)은 汎汎(*두둥실 떠다님)을 말한다   좌우를 옳게 한다는 것은  어디 한곳에 얽메이는 게  없는 것이다   욕망이 없다함은    마다 않고 머물르지 않고  임금이라 하지 않음을 말함이다  사물이 돌아간다 함은 만물을 의지케 하고  만물에게 덕화를 입힘을 말한다   욕망이 없다함은 몸을 낮춤이고   物事(물사)가 돌아가게 한다 함은 덕을 넓힘이다   생하길 마다 않는 것과 功(공)을 이뤄도 功(공) 거기에 머물르지 않하는 것과  만물에게 영향을 입혀도 임금이라 하지 않는 다는 것 등은  이는 스스로 작다함에 머물름이라  만물을 돌아가게 하였어도 주관자를 모르게 하는데  또 뭘 갖고 그 크다할 것인가?   가히 크다하고 가히 작다함은 그 좌우가 바르어 짐을 말함이다  스스로 크다 아니함으로 그 큼을 잘 이루는 게 오히려 이른바 스스로 사리 사욕치 아니함으로써 그 사사로운 만사 만물을 잘 성숙시킴과 같다  


本文 三十五章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平泰.
집대상, 천하왕, 왕이불해, 안평태.
樂與餌, 過客止,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낙여이, 과객지, 도지출구, 담호기무미.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足旣.
시지부족견, 청지부족문, 용지부족기.

* 本文 三十五章= 큰 형상(큰틀)을 지님  천하의 세상 흘러 돌아감이 잘 유통되어서  해로워지지 않는다   편안함과 평평함과 태평스러움을 즐기고 더불어 먹으니   지나가는 길손이 머물러 길의 깨우침에 이치를 입에서 냄  그 맛이 담백하고  볼 려 해도 넉넉하게 보지 못하고   들을려 해도 넉넉하게 듣지 못함이나  사용에선 그렇게 다하지 않는다  * 길을 입에서 내니 (*길의 출입구는) 그 맛이 담백한지라  넉넉지 못한 봄을 보게되고  넉넉지 못한 들음을 듣게되고 씀엔 다함이 바르지 않다  *넉넉하게 보지 못할걸 (넉넉하게)보게되고 넉넉하게 듣지 못할걸 (넉넉하게)듣게 되서 다한다는 게  옳치 않다 

* 큰 형상을 지니고선 천하를 흘러보낸다 흘러가게 해도 해롭지 않다 편안하고 평하고 태평하다,  즐거운 풍류와 먹이가 지나는 객을 머무르게 한다  길의 깨달은 원리를 입으로부터 낸다  담백하여선 그 맛이 없다  부족한 봄을 보는 것 같고 부족한 들음을 듣는 것 같고 부족한 이미 지난 것을 사용하는 것 같다

蘇註
소주

道非有無 故謂之大象 苟有昭然有形 則有同有異 同者好之 異者惡之 好
도비유무 고위지대상 구유소연유형 즉유동유이 동자호지 이자오지 호
之則來 惡之則去 不足以使天下皆往矣 有好有惡 則有所利有所害 好惡旣
지즉래 오지즉거 부족이사천하개왕의 유호유오 즉유소이유소해 호오기
盡 則其千萬物皆無害矣 故至者無不安 無不平無不泰 作樂設餌以待來者
진 즉기천만물개무해의 고지자무불안 무불평무불태 작악설이이대래자
豈不足以止過客哉 然而樂 餌盡 被將舍之而去 若夫執大象以待天下 天
기불족이지과객재 연이악결이진 피장사지이거 약부집대상이대천하 천
下不知好之 又 得而惡之乎 雖無臭味形色聲音以悅人 而其用不可盡矣 .
하불지호지 우황득이오지호 수무취미형색성음이열인 이기용불가진의.

* 소씨 주석하대.   길을 있고 얻음으로 논할 것이 아니므로  큰 형상이라  말함이니  진실로 그렇게 밝은 형체 있으면  같이함이 있고 달리함이 있다   같은 종류는 좋아하고   다른 종류는 미워한다  좋아하면 오고  미워하면 떠나간다   천하 하여금 모두 잘 유통케 한다는덴 넉넉지  못하다   좋은 게  존재하고  미운 게  존재하면  이해득실이 존재케 된다   좋고 나쁨이 다하면 그 천만가지 사물이 모두 해로움이 없으리라   그러므로   지극한 경계에 있는 자  편안치 아니 함이 없고  공평 치 아니함이 없고  태평치 아니 함이 없어  즐거움(풍류할 거리)을 만들고 먹을 걸 배풀어서 빈객을 대접하게 되는 것이니  어찌 지나가는 객손이 머물름에서 넉넉치 아니할 것인가?   그렇게 해서 풍류 즐기길 마치고  먹을게 다함  저 장차 그만 두고선 떠나간다   이렇듯 무릇 큰 틀을 지니어서 천하를 대접하는 씀에  천하 좋아 갈댈 모르는 데 또 하물며 미워함을 얻는 다 할 것인가?   비록 향기와 맛과 형체와 색과 소리를 갖고서 사람을 기쁘게 함이 없어도  그 사용함엔 다하지 않는 다 하리라


呂註
여주

道之在天下 猶川谷之與江海 萬物歸焉而不知主 是無形也 無形也者大象
도지재천하 유천곡지여강해 만물귀언이불지주 시무형야 무형야자대상
也 則孰將保我而不往哉 故曰執大象天下往 失道而天下往則去之而已 則
야 즉숙장보아이불왕재 고왈집대상천하왕 실도이천하왕즉거지이이 즉
其往也不能無害 執道而天下往 則雖相忘於道術 而未嘗相離也 故往而不
기왕야불능무해 집도이천하왕 즉수상망어도술 이미상상이야 고왕이불
害安平 泰平者安之至 泰者平之至 有樂之可樂 有餌之可嗜 則止者過客而
해안평 태평자안지지 태자평지지 유락지가락 유이지가기 즉지자과객이
已 道之出言 淡乎其無味 則非餌之可嗜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則非樂
이 도지출언 담호기무미 즉비이지가기 시지부족견 청지부족문 즉비락
之可樂 若然者用之 豈可旣乎 過客止 則爲之 盧而已 非可久者也 用之
지가락 약연자용지 기가기호 과객지 즉위지거노이이 비가구자야 용지
不可旣 則百姓日用 而不知 而安平泰之所自出也.
불가기 즉백성일용 이불지 이안평태지소자출야.

* 여씨 주석하대.   길은 천하에 있어  시내 골짜기와 강과 바다의 사이와 같다   만물을 돌아가게 하는 데도 그 주관자를 모르게 하니 이는 형체 없음을 뜻함이다   형체 없다는 것은 큰 틀인 것이다(*譯者附言 = 사람이 큰 틀의 면모를 보임 대범해서 자잘구레 하게시리 사리 사욕에 얽메이거나  애증 물욕 등을 뛰어 넘어  자신보다 남등 세상을 먼저 생각 하게되니 자타의 허물을 들춰 공과를 삼거나 공명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처사가 공평하고  어디든 잘 유통되 무애하다   봉이 주려도 좁쌀을 쫓지 않는다 하는 게  이를 두고 하는 말이라 할 것이다 ) 이러하면  뉘 장차 나를 보존하려 들지 않을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큰 틀을 지님 천하를 잘 돌아가게 한다 함인 것이다   길을 잃어버리고서 천하를 잘 돌아가게 할 수 있다 한다면  그 돌아가는 게 해롬움이 없겐 잘못할 것이다   길을 지녀서 천하를 돌아가게 하면 비록 길이 그렇게 꾀하는걸 서로 잊어 먹을진 몰라도  일찍이 서로 이별되지 않으리라   그러므로 돌아간 게  해롭지 않고  편안함 공평함 태평함이 된다   공평함이란 편안함이 지극한 경계요  태평함이란 공평함이 지극한 경계이다   풍류할 게  있어 바르게 누리고  먹을게 있어 바르게 즐기면 머물르는 자는 지나가는 빈객일 따름이다   길이 말씀을 냄에 그 맛이 담백하면 먹지 않아도 바르게 즐기는 것이고  넉넉지  못한 볼 것을 넉넉한 안목을 갖고 보고  넉넉지 못한 들을 것이라도 넉넉한 귀 밝음으로 듣는다면  풍류할 것 못된다 하는 것이라도 바르게 풍류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여 넉넉한 마음으로 써 간다면 어찌 바닥을(매말름을) 본다 할 것인가?   지나는 빈객이 머물름을 곧 위하여서니  잠깐 초로(풀움막=풀여막 =초막=쉬어가는 곳)삼아 쉬어갈 따름이라 그렇게 오래 머물르지 않음인 것이다   써도 다하지 않으면 백성이 날로 사용해도 몰라서  편안함 공평함 태평한데에 저절로 나고 듦일 것이다    * 인생은 道(도)에 잠시 머물렀다가는 客(객)손과 같다는 뜻일는지.....


朴註
박주

執執守也 大象道也 卽無象之象 往往歸之也 言能執守此道 則天下歸之
집집수야 대상도야 즉무상지상 왕왕귀지야 언능집수차도 즉천하귀지
所謂侯王 若能守萬物將自賓也 天下旣歸又能 不以有爲害之 則可以 安平
소위후왕 약능수만물장자빈야 천하기귀우능 불이유위해지 즉가이 안평
泰矣 聲音之悅耳肥甘之適口 能使過客得之 而留者以其聲臭之 足以動人
태의 성음지열이비감지적구 능사과객득지 이유자이기성취지 족이동인
也 若道則無聲之而不足於聽非衆人之 所悅適然能執之 則天下往用不可旣
야 약도즉무성지이부족어청비중인지 소열적연능집지 즉천하왕용불가기

* 박씨 주석하대.    執(집)은 지킴을 잡음(지님)이다   큰 형상이란 길이다   곧 틀 없는 틀을 뜻한다   往往(왕왕)이란 돌아감을 뜻하니   여기서 논하는 길이라는 걸 잘 잡아 지킴을 말한다  천하 돌아간다 함은 이른바  제왕이 잘 지킬 것 같으면 만물이 장차 스스로 빈객하여 돌아간다는 뜻이리라    천하 이미 다 돌아가고  또 해로움을 삼을게 잘 존재치 않으면 바르게 편안하고 공평하고 태평하여 지리라  아름다운 선률은 귀를 즐겁게 하며  살찌고 단건 입에 맞아 과객으로 하여금 잘 얻게 해서 머물르게 하는 것은 그 선율과 맛의 넉넉함으로써 사람의 심신을 움직임이나   대저 길에 있어선 길을 자극하는 선율도 없고 코를 자극하는 향기도 없다   이래서 길로 말미암은 말씀은 맑다   그렇게 담백한걸 맞이하여 가니 맛에는 넉넉지  못한 것이 되고 들음에 또한 넉넉한 들을게 못되서 여너 여러 사람이 기쁘게 맞아들일 건 못된다  그러나 잘 지니어 가면 천하 돌아가는데 써도 그렇게 다하지 않는다 할 것이다  


本文 三十六章

將欲 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장욕흡지, 필고장지. 장욕약지, 필고강지.
將欲廢之, 必固興之.將欲奪之 必固與之 是謂微明, 柔勝剛弱勝强.
장욕폐지, 필고흥지. 장욕탈지필고여지 시위미명, 유승강약승강.
魚不可脫於深淵. 邦之利器, 不可以示人.
어불가탈어심연. 방지이기, 불가이시인.

* 本文 三十六章 = 장차 합하고자 하는 건  반드시 펴지고 장차 약하고자 하리 반드시 강하고  앞으로 장차 이지러 질려 하는 건  반드시 먼저 굳게 일어나고  미래에 빼앗으려 드는 자는 이에 앞서 반드시 베풂을 굳게 한다  (*장차 도망 갈려 하는 적이 거세게 나오는 것과 같다는 뜻)  이를 일러 미미한 밝힐게 동튼다는 것이니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기게 되고  약함이 강함을 이기는  논리가  고기가 깊은 못을 못 벗어나는 거나  마찬가지라  나라에 이로운 그릇을 그렇게 아뭇때나 함부로 사람들에게 내 보일 순 없다   (* 譯者附言=이것이 거기가 거기란 뜻이니  반대모습이  곧 활동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란 뜻이다   고기가 삶의 터전 물을 벗어나선 살수 없듯이  강한 게  약한 것을 벗어나선 자기의 입지를 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니  강한 게  약한 곳이 삶에 터전일진데 그 삶에 터전이 내 강함을 유지할 수 없게 한다면  내 강함은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약함은 이렇게 강함을 궁지로 몰아넣으면 강한걸 이기게 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강한 건 지치고 약한 건 흐믈 흐믈 파고든다)

* 장차 들여 마실려는 자는 필히 실로 내 불게된다 ,  앞으로 약하고자하는 자는  반드시  실로 강하게 나댄다 ,
장래 이지러지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실로 일어난다  장래 탈취코자 하는 자는 반드시 주기 부텀 먼저 한다  이를 일러선 미세 조짐으로서 밝힌 다는 것이니  미세 조짐을 알게되면 [또는 미세함과 밝게 드러나는 원리 법칙을 알게되면] [유연하게 흐르는 물이 굳굳하게 서있는 절벽 밑을 갉아 먹어선 그 웅대한 절벽을 붕괴시키듯이]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기고 약함이 강함을 이긴다 물고기가 깊은 못을 벗어나지 않아선 자신의 삶을 보장받는 것처럼 나라의 이로운 그릇을 다른 나라 남에게 보여 주지 않는다

蘇註
소주
未嘗與之而遽奪 則勢有所不極 理有所不足 勢不極則取之難 理不足則物
미사여지이거탈 즉세유소불극 리유소부족 세불극즉취지난 이부족즉물
不服 然此幾於用智也 與管仲孫武無異 聖人與世俗 其迹固有相似者也 聖
불복 연차기어용지야 여관중손무무리 성인여세속 기적고유상사자야 성
人乘理 而世俗用智 乘理如醫藥 巧於應病 用智如商賈 巧於射利 聖人知
인승리 이세속용지 승리여의약 교어응병 용지어상가 교어사리 성인지
剛强之不足恃 故以柔弱自處 天下之剛强 方相傾相軋 而吾獨柔弱以待之
강강지부족시 고이유약자처 천하지강강 방상경상알 이오독유약이대지
及其大者傷 小者死 而吾以不校 坐待其斃 此所謂勝也 雖然 聖人豈有意
급기대자상 소자사 이오이불교 좌대기폐 차소위승야 수연 성인기유의
爲此以勝物哉 知勢之自然而居其自然耳 魚之爲物 非有爪牙之利足以勝物
위차이승물재 지세지자연이거기자연이 어지위물 비유조아지리족이승물
也 然方託於深淵 雖强有力者莫能執之 及其脫淵而陸 則蠢然一物耳 何能
야 연방탁어심연 수강유력자막능집지 급기탈연이륙 즉준연일물이 하능
爲哉 聖人居於柔弱 而剛强者莫能傷 非徒莫能傷也 又將以同 制其後 此
위재 성인거어유약 이강강자막능상 비도막능상야 우장이동 제기후 차
不亦天下之利器也哉 魚唯脫於淵 然後人得制之 聖人唯處於柔弱而不厭
불역천하지리기야재 어유탈어연 연후인득제지 성인유처어유약이불염
故終能服天下 此豈與衆人共之者哉.
고종능복천하 차기여중인공지자재.

* 소씨 주석 하대.   일찍이 주지 않고서 급하게 빼앗으려고만 든다면 그 세력에 있어 다하지 못할게 존재케 되고(*그 세력이 왕성한데 이르어 보지도 못하고 얼마 못 가 시들어 진다는 뜻)   사리에 있어 넉넉치 못한게 존재케 된다   세력이 왕성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취하게 되고(즉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사리가 넉넉지 못해 잘 맞지 않으면 만물이 복종치 않는다   이런 기미에 의해  지혜를 씀이란 제환공을 도와 제후의 覇者(패자=최고 으뜸 되는 자)가 되게한 관중과   오왕 합여와 오자서를 도와 오국을 부흥케 한  손무와 더불어 다름이 없다   성인은  세속과 더불어 그 자취가 서로 모양이 유사한 점이 있는 것이니 성인은 사리를 깨쳐타고 세상에선 지혜로 사용한다   사리(*이치= 경우)를 깨우쳐 올라탄다는 것은 의약이 병을 대응해서 재주부리는 것 같고   지혜를 쓴다 하는 것은 장사꾼이 이윤(이익)을 맞춤에서 재주 부리는 것 같다   성인은 강하고 굳센 것에 넉넉하게 의지할게 못되는걸 아심으로 유약함으로써 스스로 머물르신다   천하의 강강하게 돌아감이란 바야흐로 서로 기울기고  서로 아슬아슬한 곡예를 부리는 것 같고  나만 유독 유약한데 의지함으로 써 그 큰걸 손상시킴에 미치고 작은 것은 죽게 한다   내 사냥하려 나서질 않아도 앉아서 그 죽음의 무리를 맞이하게(대접하게) 된다  이러함을 이른바 승리라 하는 것이다   비록 그러나 성인이 어찌 이러한 만물을 이기는데 뜻을 두겠는가?   세력이 자연 그렇다는 것을 알으셔서 그 자연에 머물 뿐인 것이다   고기 생긴 모습이  손톱과 어금니의 넉넉한 이로움이 없음으로써 사물을 이기지 못하지만 그러히 바야흐로 깊은 못에 의탁해 있으면  비록 강한 힘을 가진 자라도  잘 잡지 못한다   그 못을 벗어남에 밋쳐선 육지에 있다면  팔딱거리는 한 마리의 물고기에 불과 할 뿐인데 뭘 잘하는 게 있다 할 것인가?  성인이 유약한대 머무시어  강강한 자라도 잘 손상치 못한다 함은  한갓 잘 손상하질 못함이 아닌 것이라  앞으로 또 오는 미래세상에서 그 뒤를 온전하게 제도 할려 함에 있는 것이니 이 또한 천하에 이로운 그릇이라 아니라 할 것인가?  고기는 오직 못을 벗어난 연후이면  사람들이 제압할 수 있는 것이지만  성인은 오직 유약한대 머무심으 싫어 않하시는 지라  그러므로 마침내  천하를 잘 복종시킨다   이러니 어찌 여너 여러 사람과 더불어 같음이라 할 것인가?
                                                        

呂註
여주

將欲 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將欲廢之必固興之 將欲奪之必固
장욕흡지 필고장지 장욕약지 필고강지 장욕폐지필고흥지 장욕탈지필고
與之 天之道物之理人之事 其勢未嘗不如此者也 於張知  於强知弱 於興
여지 천지도물지리인지사 기세미상불여차자야 어장지흡 어강지약 어흥知廢 於與知奪  非知幾者孰能與於此哉 故曰是謂微明 然則能 之張之弱
지폐 어여지탈  비지기자숙능여어차재 고왈시위미명 연즉능흡지장지약
之强之廢之興之奪之與之者 無形而 柔弱者也 爲其所 所張所弱所强所廢
지강지폐지흥지탈지여지자 무형이 유약자야 위기소흡소장소약소강소폐
所興所奪所與者 有形而剛强者也 則柔弱之勝剛强也明矣 人之不可以離柔
소흥소탈소여자 유형이강강자야 즉유약지승강강야명의 인지불가이이유
弱 猶魚之不可以脫於淵 魚脫於淵則獲 人離於柔弱 則死之徒而已矣 天下
약 유어지불가이탈어연 어탈어연즉획 인이어유약 즉사지도이이의 천하
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於無間 馳騁天下之至堅 而入於無間 則器
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무유입어무간 치빙천하지지견 이입어무간 즉기
之利者也 操利器以馭天下國家 則其所以圖回運動者 常在於無形之際 安
지리자야 조이기이어천하국가 즉기소이도회운동자 상재어무형지제 안
可使知其所自來哉 故曰國之利器不可以示人.
가사지기소자래재 고왈국지이기불가이시인.

* 여씨 주석하대. 미래에 모으리 이에 앞서 필히 베풂을 굳게 하고    미래에 유약하리 이에 앞서 필히 강함을 굳게 하고  미래에 이지러 질리 이에 앞서 필히 일어남을 굳게 하고 미래에 빼앗으리 이에 앞서 필히 줌을 굳게 하니   하늘의 길 사물의 이치  사람의 일에 있어 그 세력이 일찍이 이와 같이 아니하지 않았다   베풂에서 모을걸 알고   강함에서 약한걸 알고   일어남에서 이지러질걸 알고   줌에서 빼앗을걸 알으니 기미를 알지 못 하는 자   누가 이처럼 잘한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길  이를 일러 미미한 동틈이라 함인 것이다   그렇다면  모으고 펴고  약하고 강하고   폐하고 흥하고   주고 빼앗고 등 모든 양비 다비론 적인 것을 적시적소에 잘 대처하는 게(*능통한 자)  형체 없어도 유약한 것이고(*주재자를 뜻함)    그 모으는 곳 베푸는 곳 등 이상의 모든 것의 처지 역할 분담의 꺼리(*事)가 되는 게   형체 남 있어  강하고 굳센 것이라 한다면  유약한 게 강하고 굳센 것을 이긴다는 게 밝을 것이다   사람이 유약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 고기가 못에서 못 벗어나는 거나 같다   고기가 못을 벗어나면 잡히고   사람이 유약함을 떠나면 죽음의 무리와 같이 할 따름이리라   천하 지극히 유약함으로써 천하의 지극히 강한 것을 (*馳騁=치빙) 내달리게 해서 있고 없음을 논할 것 없이  틈 없음에 들어간다 할 것이다   (* 즉 끊어지지 않고 세상이 잘 유통되고 잘 궁굴른다는 뜻이리라)  천하의 지극히 강한 것을 내 달리게 해서  틈 없음에 들어가면  그릇을 이롭게 한 것이라  할 것이니  이로운 그릇을 움켜잡아서 천하국가를 몰아간다면  所以(*쓰는바=곳 처소 쓰임새= 쓰일데)  꾀하는 게  감돌아 운동하는 것이  항상 형체 없는 것에 있을 것인데  어찌 그렇게 하여금 그 절로 오는 델 안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나라의 이로운 그릇은 남에게 보임을 쓰는 것이 바르지 않다 함인 것이다  (*그렇게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없다는 것이다) 


朴註
박주

發下文 欲弱必强之 欲廢必興之 欲奪必與之之意三者皆愚敵之術陰秘之事
발하문 욕약필강지 욕폐필흥지 욕탈필여지지의삼자개우적지술음비지사
而明智之所爲 故曰微明言如是者 以柔勝剛 弱勝强故也 敵强而爲吾所弱
이명지지소위 고왈미명언여시자 이유승강 약승강고야 적강이위오소약
我弱而勝彼之强 凡吾所以爲柔爲弱 不欲示吾之强强 乃國之利器不可以示
아약이승피지강 범오소이위유위약 불욕시오지강강 내국지이기불가이시
人 何者魚之處水惟其深也 脫於淵則形露而失其거矣 國之利器惟其秘也
인 하자어지처수유기심야 탈어연즉형로이실기처의 국지이기유기비야
示於人則敵懼而知所戒矣 . 거= 手邊(수변)處(처)字(자) =의지할 거자 임
시어인즉적구이지소계의

* 박씨 주석하대.   아랫 문장의,  
약하리 필히 강하고  이지러지리 필 히 일어나고  빼앗으리 필히 준다하는 뜻을 일으킴은  이상 세 가지는  어리석은 적을 상대하는 술책이라 그늘져 비밀한 일이 되어서 밝은 지혜가 있어 야 할 수 있는 것임으로  (* 적을 상대하는 술책이라 은밀한 일이 되나서  지혜를 밝게 하여 내보이듯 대처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대처 방안이라) 말하건대 밝음을 동트게 한다 함이나니 (*밝음을 작게 한다 하나니) 이같이 말하는 것은  부드러움으로써 굳셈을 이기고   나약함으로써 강함을 이기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적이 강함 내가 약한바가 된다  내가 약하여서 저쪽의 강함을 이긴다   무릇 내 부드러움과 나약함을 쓰고  나에 강강함을 내보이고자 않는 것이니 원인은 나라의 이로운 그릇을 남에게 내보여 줄 수 없음인 것이다  (* 소이 남이 나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밑천을 들어 내보이지 않는다  바닥을 보인다는 것은  다 들어 내보인 것이라 분명코 대상자가 약점을 찾아 덤벼들 것이니 패한 것이나 진배없다 할 것이다)  이유는  고기 머무는 물은 오직 깊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삶이 안전 한 것이다)  못을 벗어나면 형체를 이슬 비치듯 비쳐 그 처지를 잃어버리게 되리라  나라의 비밀스러운 그릇은  오직 비밀스러운 것이라 사람에게 보이면 대적할 때 쓸까 두려워서 그 경계할 방책을 세울걸 알게된다


本文 三十七將章

道常無爲而無不爲.
도상무위이무불위.
侯王若能守,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후왕약능수, 만물장자화, 화이욕작, 오장진지이무명지박.
無名之樸, 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무명지박, 역장무욕, 불욕이정, 천하장자정.

* 本文 三十七章 = 길은 늘 상 함 없음을 하여서 하지 아니함이 없다   제왕이 지킬 것 같으면  만물이 장래에 저절로 변하게 된다   따라 변화하여서 만들고자 한다(즉 보고 따라 한다는 뜻) 장차 진압하여 갈진데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 한다   이름 없는  질박함 또한 장래 무슨 욕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욕망을 않갖게 됨으로 써 고요하다   그렇게 되면 천하는 장차 절로 바르어 진다(* 길이 길의 자연 그러한 욕망 없음을 만물에게 보여서 만물이 보고선 그 그러함에 감화 받아서 욕망의 추구가  없게 됨으로 그렇게 됨 천하 亂爭事(난쟁사)가 없어져 고요 태평해 질 것이니 저절로 바르어 진다는 뜻이다)

* 길이란 늘 상 하염 없음으로 하여 하지 아니함이 없다 [ 소위 함 없는 것 같지만 그 爲的(위적) 함 없는 가운데 저절로  되어선 이루어진다는 것이리라 =  위적이라 하는 것은 그 일부러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인위적' 소이 강박관념에 얽메인 목적을 두고 하는 행위를 뜻한다 할 것이니 길은 자연의 법칙을 본받음으로 이러한 강박관념의 목적의식을 두고 궁굴러 가지 않는다는 것이라 소위 저절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이러한 자연현상은 모두 그 자연적인 위계질서를 따르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할 것이다 ]
후왕이 만일 길을  받아들여선 지킬 것 같으면 모든 만물들이 장차 저절로 감화 받는다 할 것이라 그렇게 감화 받으면서도 그 욕망을 짓고자한다면, 또는 욕망을 채우고자 한다면 [*  作爲(작위)를 하고자한다면]  내 장차 鎭撫(진무=진압 구슬려 어루만져선 말을 듣게 함)하여 가데 명분을 내 세우지 않는 질박함으로 하여간다
무엇이라 내 주장 없는 질박함  역시 장차 욕망이 없다   고요함으로써 하고자 아니 하니 천하 장차 저절로 정립하여 진다

 

蘇註
소주

道常者 無所不爲 而無爲之之意耳 聖人以無爲化物 萬物化之 始於無爲
도상자 무소불위 이무위지지의이 성인이무위화물 만물화지 시어무위
而漸至於作 譬如 兒之長 人僞日起 故三代之衰 人情之變 日以滋甚 方
이점지어작 비여영아지장 인위일기 고삼대지쇠 인정지변 일이자심 방
其欲作 而上之人與天下皆靡 故其變至有不可勝言者 苟其方作而不爲之動
기욕작 이상지인여천하개미 고기변지유불가승언자 구기방작이불위지동
終以無名之樸 鎭之庶幾可得而止也 聖人中無抱樸之念 外無抱樸之迹 故
종이무명지박 진지서기가득이지야 성인중무포박지염 외무포박지적 고
樸全而用大 苟欲樸之心尙存於胸中 則失之遠矣.
박전이용대 구욕박지심상존어흉중 즉실지원의.

* 소씨 주석하대. 길은 늘 상 그러해 변함 없는 원리를 갖고 있는 것이니 하지 못할게 없어서 하염이 없어 가는 뜻일 뿐이다 성인은 함이 없음으로써 만물을 따라 변화시킨다(그렇게 따라하게 한다)  만물이 따라 그렇게 됨은 함 없음에서 시작 돼서  점점 만들어 함에 이른다  비유컨대  어린 아기가  커감 같다   사람이 거짓을 (* 글자 생긴 모습을 본다면 僞란 것은 자연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무얼 하는걸 뜻한다 할 것이다)  날마다 일으키므로  삼대가 내려가면 노쇠하게 된다   사람의 정이 변함이 날로써 더욱 심해  그 만들어 재키는 방법을 써서  위에 있는 사람과 더불어  천하 모두 흩어지게 되는지라 그래서 그 변함이 말로써 형언키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할 것이다   실로 그 방법을 써서 만들어서 하지 않을 거  까지도 움직이려 듦에 마침내 이름 없는 질박함까지도  진압하려 듦으로써 무릇 몇 가지를 얻어서 그만둔다   성인은 가운데로 질박함을 끌어안을 생각도 않고  밖으론 질박함을 끌어안은 자취도 없다 (* 즉 질박함을 일부러 할려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질박함이 온전하여서  사용함이 크게되는 것이다  실로 질박코자(*순수코자)하는 마음을 가슴가운데 오히려 갖고 있으려 한다면 되려 머얼리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呂註
여주

萬物皆有名也 而道常無名 則有名者莫不爲之賓 故言萬物將自賓 則以無
만물개유명야 이도상무명 즉유명자막불위지빈 고언만물장자빈 즉이무
名言之 雖然此知無爲而已 無爲而無不爲 則未嘗有夫無爲也 故萬物將自
명언지 수연차지무위이이 무위이무불위 즉미상유부무위야 고만물장자
化 自化 則我與萬物莫非道也 孰知萬物之賓與其所以賓哉 故方其自賓也

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者 復於無名之樸而已 方其自化也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而無名之樸亦將不欲也 無名ㅈㅣ樸亦將不
화 자화 즉아여 물막비도야 숙지만물지빈여기소이빈재 고방기자빈야
欲 則豈特無爲而已 而亦未始有夫無爲者也 天下之動 正夫一者也 侯王守
욕 즉기특무위이이 이역미시유부무위자야 천하지동 정부일자야 후왕수
道以 至於此 則可謂不欲以靜矣 天下其有不自正者乎 夫老子 眞人也 宜
도이 지어차 즉가위불욕이정의 천하기유불자정자호 부노자 진인야 의
不弊弊然以天下萬物爲事 而於侯王如此其諄諄 何也 道以修之身爲眞以修
불폐폐연이천하만물위사 이어후왕여차기순순 하야 도이수지신위진이수
之天下爲普 使侯王者知而守之 則修之天下不亦普乎 夫不嗇其道 而欲與
지천하위보 사후왕자지이수지 즉수지천하불역보호 부불색기도 이욕여
天下同之 仁也 欲同之天下 而先之侯王 義也 而學者顧見其言有絶棄仁義
천하동지 인야 욕동지천하 이선지후왕 의야 이학자고견기언유절기인의
則曰老子槌提吾仁義而小之也 吾所不取 嗚呼 彼不見其所以絶棄之意 宜
즉왈노자퇴제오인의이소지야 오소불취 오호 피불견기소이절기지의 의
其不取焉耳.
기불취언이.

* 여씨 주석하대.  만물이 모두 이름을 가졌다 해서  길이 늘 상 이름이 없다면 이름 있는 건 빈객 되지 아니함 없으리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만물이 장차 절로 빈객이 된다면  명분 없음으로써 (*즉 순수성을 갖고) 말할 것이다   비록 그러나  이는 함 없음을 알 따름이다  함 없는걸 갖고서 하지 아니함이 없으면 (* 함 없는걸 하지 아니 함이 없으면)  일찍이 무릇 함 없음이 존재치 아니하는지라  그런 까닭에  만물이 장차 저절로  변화한다함인 것이다   진실로 변화하면  나와함께 만물이 길아닌 게  없는데 뉘 만물이 빈객 되고 더불어 그 빈객 쓸대를 알 것인가?  그러므로  그 절로 빈객 하는 방법인냐  명분이 존재하는데서 비로소 지어졌다 할 것이다   이름이 역시 이미 있음  무릇 장차 머무를 댈 알 것이니  머무를 댈 아는 게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될 따름이니  바야흐로 그 절로 변화 한 것이라 할 것이다   변화해서(뭔가를)짓고자함 내 장차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써 진정 시켜 간다  이름 없는 질박함 역시 장차 하고자 하는 욕망이 아니다  이름 없는 순수성 역시 장차 뭔가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  뭘 - 특별나게 함이 없는걸  한다 할 것인가?   역시 처음에 대저 無爲(무위)라 하는 건 존재함이 있지 않았으나 천하의 움직임 대저 하나로 바르어 진 것이라   제왕이 길을 지킴으로써 이러함에 이르면 바르게 욕망을 갖지 않음으로써 고요하다 할 것이라 (*국가가 태평하다 할것이라)  천하 절로 바르지 아니함이 있을 건가?   대저 노자는 참사람이다   마땅히 폐단 아닌걸 폐단으로 여겨 천하 만물로써 일을 삼게 하였다  제왕에 있어 이처럼 그 지고 무상 순수하게 여길게 어떤 것인가?  길로써 몸을 딲아 참을 위하고 천하를 딲음으로써 넓이 도움이 되게 함인 것이니  제왕이 앞서서 지켜 가면 천하를 딱음에서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할 것인가?  대저 그 길을 담쌓지 않고(* 그렇게 길의 깨침을 갖고 인색하게 나대지 않고) 천하와 더불어 같이하고 자 한다면  어짊을 천하가 같이하고자 하여  제왕이 앞서 의로워 져서   배우는 자  그 말씀을 돌아보고  仁義(인의)란걸 끈어 버림 있으면   말하건대 노자 방망이를 이끌고와  내 仁義(인의)란걸 두둘겨서 작게 한 것을 내가 취한 것이 될 것이다   오호라!  저- 그 절기함 썼다는 걸 보지 못했다는 뜻이요  마땅히 그 취하지 못했을 뿐이라 할 것이리라

 

朴註
박주

此章 與三十二章大意略同
차장 여삼십이장대의략동

[亦符知止] 化而欲作人化於善皆有振作之意也 如此則涉於有爲 故復鎭之
[역부지지] 화이욕작인화어선개유진작지의야 여차즉섭어유위 고복진지
以樸 樸卽無爲敦質之體而爲道之本 故曰無名不欲 言不欲有所爲也 不欲
이박 박즉무위돈질지체이위도지본 고왈무명불욕 언불욕유소위야 불욕
有所爲 則靜 靜則夫下自正我好靜 而民自正是也 三章云 常使民無知無欲
유소위 즉정 정즉부하자정아호정 이민자정시야 삼장운 상사민무지무욕
使夫知者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亦此意也
사부지자불감위야 위무위 즉무불치역차의야


* 박씨 주석하대.   이번 문장은 삼십이장과 함께 큰 뜻은 대략 같다   역시 장래에 머물댈 안다는 데  관하여 말한 것이다  (*역자언= 化란 본받는걸 뜻하는데) 이는  본받아서 변화하여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인데  사람이 착함을 본받아서  그리로 변화함은 (* 뭔가 일할려 하는걸 그만두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 여기서 作은 일을 만들어 한다는 뜻 爲事로 풀이된다 할 것이다)  이 같으면 함 둠에서 (*涉= 건넨다) 즉 빠져나오게 됨으로 거듭 진정시켜 순수성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순수하다는 것인즉  함 없는 바탕이 도타운 몸을 하여서 길의 근본이 된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이름 없는 게  욕망을 가진 게 아니라 함은  할 것을 두고자 아니함을 말함이다   할 바를 두고자 아니하면  고요해진다  고요해지면 천하 저절로 바르어 진다   내 고요함을 좋아해서 백성이 저절로 바르어 진다 하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표현이다   삼장에 이르길  늘 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이 없게 하고  욕망이 없게 한다 했다  대저 앎을 부리는 자 구태여 할려고 않는다   함 없음을 하면 다스리지 못할게 없다하는 게  역시 이 뜻을 두고 하는 말이다  


本文 三十八章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상덕부덕, 시이유덕. 하덕불실덕, 시이무덕.
上德無爲而無以爲, 下德爲之而有以爲,
상덕무위이무이위, 하덕위지이유이위,
上仁爲之而無以爲, 上義爲之而有以爲, 上禮爲之而莫之應, 則攘臂而仍之.
상인위지이무이위, 상의위지이유이위, 상례위지이막지응, 칙양비이잉지.
故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失義而後禮.
고실도이후덕, 실덕이후인, 실인이후의, 실의이후례.
夫禮者, 忠信之薄, 而亂之首也, 前識者, 道之華, 而愚之始也.
부례자, 충신지박, 이란지수야, 전식자, 도지화, 이우지시야.
是以大丈夫, 處其厚, 不處其薄.
시이대장부, 처기후, 불처기박.
居其實, 不居其華, 故去彼取此.
거기실, 불거기화, 고거피취차.

* 本文 三十八章 = 윗덕은 덕이 아니다  (*譯者言= 덕이란  큰 덕이라 하는데 그 어떤 대상체나 뜻하는 게  제격을 원만하게 갖춰 갖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윗덕은 덕이 아니다  또는 이래서 덕이 존재한다   아랫덕은  덕을 버리지 않는다  이래서 덕이 없다   윗덕은 함을 없애고자 해서 (또는 할게 없어서 할려고자 않함으로써)  함을 씀이 없고(하지 않고)  아랫덕은 할려해서 함 씀이 존재한다  위는 어짊을 할려해서 함을 씀이 없고   위는 의로움을 할려해서 함 씀이 있고  위에서 예를 할려해서 (*무위나 유위나) 적응(대응)할게 없다 한다면  곧 팔뚝을 비틀어서라도  손에 잡은걸 빼앗듯이해서 (*仍之=잉지) 즉 원인을 제공 받을려 하는 것이므로  길이 길의 眞價(진가)를 억지로 버리게 한 후에  덕이라 하고  덕이 덕된 진가를 억지로 버리게 한 후에  어짊이라 하고  어짊이 어짊을 억지로 버리게 한 후에  의로움이라 하고  의가 의를 억지로 버리게 한 후에   예의라 하는 게 될 것이다   대저 예란 것은 (*사람이 심신 행동거지에 있어서 가져야 할 덕목을 갖다 예라 한다)  충성 믿어움을 엷게하여서  어지러움(*다스림)의 머리가 된다  (즉 겉치장만 할려 하는 게 되니) 속심의 충실함과 미더움을 소홀히 하게 된다는 뜻이다   지식이 앞서는 것은 길의 꽃이라서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이래서 대장부는 그 두터움에 머물르고  그 엷은 곳엔 머물르지 않는다   그 알찬 열매에 머물르고 그 꽃엔 머물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함인 것이다  *譯者附言= 소이 허례의식에 치중치 않고  충실함에  비중을 두겠다는 뜻이다   뒷 소씨 주석을 본다면 충실하고 예의가 없음 충실함이 나타나지 않음으로  예의를 세워서야 만이  충실함의 아름다움이 밖같에 넘쳐 피어나게 된다 한다 


* 윗 된 덕 은  공로가 있고 자랑하려 들지 않는 겸손한 사람처럼 덕이 아니라 한다,  아랫 덕은 조금만큼 이득을 주곤 덕이라 생색을 내려든다  소위 그 덕 준 것을 잃지 않을 가를 겁을 낸다 이래서 덕이랄 것도 없다,  상 덕이라 하는 것은 함 없는 가운데서 됨됨이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요  아랫 덕은 하려고  해서 갖게된 것이다 
윗 어짊이라 하는 것은 일부러 하려고 하여도 할 수가 없는 것이고, 윗 된 의로움이라 하는 것을 할려고 한다 면 야 할 수가 있는 것이고,  윗된 예의라 하는 것은 한다하여도 호응함을 굳이 원함이 없는 것인데   곧 팔뚝을 비틀 듯이 하여선 그 호응하길 원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사유가 있게되는데 소위 그렇게되면 길이라 하는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길을 잃은 다음에야 덕을 찾게되고 덕의 존재를 잃은 다음에야 어짊을 생각하게되고,  어짊을 잃은 후에야 의로움을 찾고 의로움을 잃은 후에야  예의를 찾게된다는 것이다  
대저 예의라 하는 것은 그 충성스러움과 미더움이라 하는 것을 몰아 재켜선 각박하게 하는지라 어지러움의 머리가 된다  이상 앞에 여러 나열한 것들은 길이라 하는 것의 꽃이 될 뿐이라서 어리석음의 시작이 된다   이래서 대장부는 그 돈후한데 머무르려 하지 그 각박 한데는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그 알참에 머무르려하지 그 보기 좋게만 여겨지는 꽃에는 머무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하는 것이다


蘇註
소주

聖人從心所欲不踰거 非有意於德而德自足 其下知德之貴 勉强以求不失
성인종심소욕불유거 비유의어덕이덕자족 기하지덕지귀 면강이구불실
蓋僅自完耳 而何德之有 無爲而有以爲之 則猶有爲也 唯無爲而無以爲者
개근자완이 이하덕지유 무위이유이위지 즉유유위야 유무위이무이위자
可謂無爲矣 其下非爲不成 然猶有以爲之 非徒作而無術者也 仁義皆不免
가위무위의 기하비위불성 연유유이위지 비도작이무술자야 인의개불면
於爲之矣 其所以異者 仁以無以爲爲勝 義以有以爲爲功 耳 德有上下 而
어위지의 기소이이자 인이무이위위승 의이유이위위공 이 덕유상하 이
仁義有上無下 何也 下德在仁義之間 而仁義之下者不足復言故也 自德以
인의유상무하 하야 하덕재인의지간 이인의지하자부족복언고야 자덕이
降而至於禮 聖人之所以齊民者極矣 故爲之而不應 則至於攘臂而强之  强
강이지어례 성인지소이제민자극의 고위지이불응 즉지어양비이강지  강
之而又不應於是刑罰 興而兵甲起 則徒作而無術矣 忠信而無禮 則忠信不
지이우불응어시형벌 흥이병갑기 즉도작이무술의 충신이무례 즉충신불
見 禮立 而忠信之美發越於外 君臣父子之間 夫婦朋友之際 其外燦然而中
견 례입 이충신지미발월어외 군신부자지간 부부붕우지제 기외찬연이중
無餘矣 故順之則治 違之則亂 治亂之相去 其間不能以髮 故曰亂之首也
무여의 고순지즉치 위지즉난 치란지상거 기간불능이발 고왈난지수야
聖人玄覽萬物 是非得失畢陳於前 如鑑之照形 無所不見 而孰爲前後 世人
성인현람만물 시비득실필진어전 여감지조형 무소불견 이숙위전후 세인
視止於目 聽止於耳 思止於心 冥行於萬物之間 役智以求識 而偶有見焉
시지어목 청지어이 사지어심 명행어만물지간 역지이구식 이우유견언
雖自以爲明 而不知至愚之自始也 世之鄙夫 樂其有得於下而忘其上 故喜
수자이위명 이불지지우지자시야 세지비부 낙기유득어하이망기상 고희
薄而遺厚 采華而棄實 非大丈夫孰能去彼取此.
박이유후 채화이기실 비대장부숙능거피취차.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이 마음을 쫓음에선 그 각도기로 재는 듯한 공식적인 원리원칙을 넘지 않고자 하는데 있다   덕에 뜻을 두어서 덕이 스스로 넉넉지 못하다 해서 그 아랫 된 덕의 귀함만 알아서 힘써 강제로 찾아선 잃어버리지 않을려 함   대저 겨우 자신만 완성시킬 뿐일 진데  무슨 덕이 존재한다 할 수 있겠는가?  할려함이 없다 하면서도 함을 씀이 존재하면 오히려 할 려 하는 것이요 오직 할려 함이 없어서  함을 씀이 없는 자라야만이  그렇게 바르게 하염이 없다 할 것이라   그 밑에서 해서 이루지 아니함이 없음  그러나 오히려 함을 씀을 둔 거나 마찬가지일 것이니 도대체 (*만들어)일 할려 하는 것이지  (그일하는걸) 꾀함이 없는 자 라고 할 수 없다   어짊과 의로움 모두 한다하는 뜻에선  면치 못하리라  그러나 그 씀에서 다른 것은 어짊을 함을 씀이 없음으로써 더 나은 것을 삼고 의로움은 함을 씀을 둠으로써 공을 삼을 뿐이다  덕은 위와 아래가 있어도  인의는 위는 있고 아래는 없다  이는 어찌 되어서 그런가?  아랫된 덕은 어짊과 의로움 사이에 있어서  어짊과 의로움의 아랫된 것은 유족하게 덕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덕이 스스로 내리어서 예의에 이른다  성인이 백성을 구제하는 것은  극진한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  그러므로 위하여 가대 적응할게 마땅찮으면 팔을 비틀어 빼앗듯이 강제로 함에 이르러 서라도 할려하고 그렇게 강제해서도 또한 적응할게 없으면  이제는 형벌을 일으키게되고 종당에는 군사를 일으키게 된다  그렇게되면 도대체 인위적으로 지어한다는 게  꾀할 방도란 게 마땅한 게  없으리라   충성스럽고 믿음직해서도  예의가 없으면 충성스럽고 믿음직 한 게  나타나지 않게 된다   예의를 세워서야 만이 충성과 미더움의 아름다움이 밖같에 넘쳐 피어나게 되어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 사이와  남편과 아내  벗의 사귐에 있어  그 밖이 찬란해져서  속에 여운이 있을게 없게 되리라   그런 까닭에 순응하면 다스리게 되고  어기면 어지러워지니  다스림과 어지러움의 모양이 서로의 거리가 그새가 털끝만큼이라도 능숙치 못할게 있는지라(*소이 治 亂의 거리새가 터럭끝 만큼의 간격도 안된다는 뜻) 그러므로 말하건대 어지러운 머리라 한다 (*즉 어지러운 머리= 어지러운 끝을 뜻함)성인이 만물을 그윽히 관찰컨대  옳고 그름 얻고 잃음을 마침내 펴 보이대 거울게 비치는 얼굴처럼 그대로 내보이는지라  보지 못할 바가 없어서  무엇을 앞세울게 있으며 무엇을 뒷전으로 한다 할 것인가? 세상사람의 봄은 눈에 머물러 있고  들음은 귀에 머물러 있고  생각은 마음에 머물러 있고  어두운 행실은 만물사이에서 하고  슬기를 짜내어 지식을 구하여서 우연하게도  나타남을 두게 된다   비록 스스로 써 밝음이 되어도 지극한 어리석음이 저절로 시작되는걸 모른다   세상에 더러운 필부  그 아랫된 곳에서 얻음 둠만 즐거워하고   그 고상한 뜻은 잊어 버린다  그러므로 엷음을 기뻐하고 두터움을 버리고 꽃을 따고  알참을 버리게 된다   그러니 대장부가 아니면 누가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하는걸 능숙하게 한다 할 것인가? 


呂註
여주

道之可道非常道 則庸有得而有之者乎 上德者 以無得爲得 唯其無得 乃所
도지가도비상도 즉용유득이유지자호 상덕자 이무득위득 유기무득 내소
以得也 故曰 上德不德是以有德 下德者以不失之爲得者也 唯其不失 故雖
이득야 고왈 상덕부덕시이유덕 하덕자이불실지위득자야 유기불실 고수
得而非德 故曰下德不失德是以無德 上德無爲非故無爲也 率德之自然而實
득이비덕 고왈하덕불실덕시이무덕 상덕무위비고무위야 솔덕지자연이실
無以爲也 下德不知出此而爲之 故不能不有以爲也 夫德無以爲足矣 而且
무이위야 하덕부지출차이위지 고불능불유이위야 부덕무이위족의 이차
有仁焉 則是爲之也 然上仁者之於仁 無所事仁而仁者也 是爲之而無以爲
유인언 즉시위지야 연상인자지어인 무소사인이인자야 시위지이무이위
也 仁則不可獨者也 必有義焉 雖上義 不得不爲者也 是爲之而有以爲也
야 인즉불가독자야 필유의언 수상의 불득불위자야 시위지이유이위야
仁者施之而已 義則擇所施之宜者也 未責所報也 禮則施報矣 來而不往非
인자시지이이 의즉택소시지의자야 미책소보야 례즉시보의 래이불왕비
禮 往而不來亦非禮 施報之義也 上禮爲之而莫之應 則攘臂而仍之 以其往
례 왕이불래역비례 시보지의야 상례위지이막지응 즉양비이잉지 이기왕
而不來 雖不以禮繼之 猶不爲非禮 以禮之理 固如是也 上仁上禮上義猶如
이불래 수불이례계지 유불위비례 이례지리 고여시야 상인상례상의유여
此 則其下者不論而見矣 由是觀之 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차 즉기하자불론이견의 유시관지 실도이후덕 실덕이후인 실인이후의
失儀而後禮 豈虛言哉 禮之相責望者如彼 則忠信自此薄 亂爭自此起 而智
실의이후례 기허언재 예지상책망자여피 즉충신자차박 난쟁자차기 이지
謀之所以用也 是禮雖所以治亂 適所以首亂也 前識雖所以用智 乃所以始
모지소이용야 시례수소이치란 적소이수난야 전식수소이용지 내소이시
愚也 夫何故 人之治常生於厚 厚則其性 薄則其僞 去性而作僞 未有不亂
우야 부하고 인지치상생어후 후즉기성 박즉기위 거성이작위 미유불난
者也 人之自知常在於明 明則其實 智則其華 離實而務華 則未有不愚者也
자야 인지자지상재어명 명즉기실 지즉기화 이실이무화 즉미유불우자야
是以大丈夫處其厚 不處其薄 居其實不居其華 故忘仁義 絶禮學 遺智慧
시이대장부처기후 불처기박 거기실불거기화 고망인의 절예학 유지혜
而志於道德之大全 是之謂去彼取此.
이지어도덕지대전 시지위거피취차.


* 여씨 주석하대.   길을 그렇게 떳떳치 못한 길을 갖다 말한다 할 것 같으면  사용할 곳에 얻어씀이 존재한다 할 것인가?   윗된 덕이란 것은  얻는 게  없음으로써 얻음을 삼음이니  오직 그 얻음 없음을  이에 써 얻음을 말한다  (* 즉 얻음 없는걸 얻는 것으로 한다는 것을 윗된 덕으로 친다는 것은  흡사 석씨의 아뇨 다라 삼막 삼보리와 비슷해 無實無虛 그릇이 되어  있는 것을 윗된 덕이라 하는 거와 같다 할 것이다 =  사람이 욕망이 없어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게  쉽지 않다  보시나 해탈의 갈구 등이 어찌 생각해보면 큰 욕망으로 이보다 더함 없는 욕망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말하길 윗된 덕은 무슨 세속적인 잇속을 논하는 그런 덕의 성질이 아니니  이래서 덕을 가졌다 하며  [(*譯者言= 즉 자타의 무슨 이해득실의 덕을 논할 그런 의미의 덕이 아니란 것이다   사람이 견물생심이라  물심에 뜻을 두면 탐욕이란 어둠이 심목을 가려 진정한 덕목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진정한 덕은 모든 욕망을 접는 그런 모습을 띈 것이라  할 것이니 남 보기에 덕성스럽게 보인다는 게  쉽지 않으니 가증스러움 가면적인 것으로 상대자에게 느껴지지 않게 해야한다   물론 어떠한 모습이던 상관없이 모든 이에게 덕을 주고 자신에 실속만을 차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화려하건 낭비적인 것이던  초라하고 치졸하고 추접하고 치사유치하고 부끄럽고 인색해 보이고 어떤 것의 궂은 병 된 것이라도 상관없다 할 것이니  양 고기 국이 비록 맛있으나 여러 입은 다 맞추기는 힘드는 법이라  내가 그 어떤 이에게만 독특하게 원인제공 한 것이 아니라면 대상의 비뚤어진 심사까지 모두 책임질 이유는 없는 것이다  (*독특한 원인제공이라도 덕을 베풀기 위함에서 했다면 또 뭐 그리 탈잡힐 일이 있다 하겠는가?)  곧 자신이 덕의 모양을 이룰려 할 적에 성의와 최선을 다한 것이라면 그것으로 유족 한 것이 되어 성인이라 아니해도 성자의 옷을 입은 게 될 것이다)}  덕이란 게  하질이 있을 까 만은 무슨 利德(이덕) 보는걸 아랬된 덕이라하면 이러한 아랫된 덕이란 건 잃어버리지 않음으로 얻음을 삼는 것이니  오직 그 잃어 버릴려 않음으로 (*그 이덕 되는걸 잃을까 전전긍긍해 비장해두길 즐긴다)  비록 얻었다 해도 덕될게 못된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아랫된덕은 덕을 잃어 버릴려 않는다  이래서 덕이 없다 한다   (*역자언= 흡사 진귀한 고려청자를 값비싼 것이라서  소중히만 여겨 비장만 했지 여럿이 감상할 기회를 없게 한다면 그것은 그 된 덕의 眞價(진가)를 잃어버린다 할 것이다)   윗 덕은 할게 없기 때문에 함이 없는 게 아니라  덕을 거느린 게 자연이 되나서 알참으로, 함을 씀이 없다   아랫된 덕은 이러함을 낼 줄 몰라서   함을 쓰게된다  그러므로 함 씀 두지 못함을 능숙치 못함이라  대저 그래서 덕씀이 유족하게 됨을 쓰지 못함이리라   이로 인해 또한 어짊에 있어서인즉  이(*是=어조자 군말 또는 바르게로 풀이됨= 즉 바르게) 한다함은 그러히 윗된 어짊이라 하는 것은  어짊에 있어서 어짊을 섬길게 없는 것을 어질다 하는 것이니 이러한 것은 할려도 함쓸게 없음이라   어짊이란  혼자만 한다는 것은 옳치 않는 것이다  (*譯者言 =쉽게 말해서 어떤 특정한 것을 가리켜 그것만을 어질다고 할 수 없는 것이고  설령 어질다해도 그런 것을 할려고 추구치 않는 것이  실제엔 어질은 것이라는 것이다  즉 말하자면 어질고 고임 받을 만 한게 특정 지어 있을 수 없고 그런 근거도 없고 해서 할 수 없다는 뜻임=어짊은 독단적인 게 아니란 뜻) 필히 의로움이 존재해야 한다함인 것이다   비록 윗된 의로움은 하지 않음을 얻지 못한다 할 것이나 (*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는 뜻임) 이를 갖다  할려해서 함쓸게 존재한다 함인 것이다   어짊이라 하는 것은 베풀어 갈 따름이다  의로움이라 하는 것은 베푸는걸 잘 선택해서 마땅하게 함인 것이니  베풂에 대한 갚는걸 나무라지 않는다 (*갚을걸 질책하거나 책임지라 하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예의란 것은 베풂에 대하여 갚어 재키는  것(*모습 행위 뜻)이다   오는데 보내지 않는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갔는데도 오지 않음도 또한 예의가 아니다  베풀면 갚는다는 뜻이다   윗된 예의를 차렸는데도 응답이 없으면 팔을 비틀어서 뺏듯 하더라도 원인제공을 받고자 하나니  그 보냇는 데도 오지 않음  비록 예의를 받을려 하는 것은 아니라 하나  오히려 (*그 하는 것이 *또는 =그 먼저 한 것이) 예의가 아니라서 하지 않는 것과 같음이라 예의를 쓰는 이치 이와 같음인 것이다 (*역자언= 두가지등 여러 뜻이 나오니,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의 한방편이란 뜻도 되고   먼저 그 보낸 예의가 저쪽 받는 입장에선 욕된 것이거나  마땅치 않은 것으로 여겨 예의의 회답을 않는다는 뜻도 된다)   윗 된 어짊  윗 된 예의  윗된 의로움  오히려 이 같으면 그 아랫 된 것은 의론치 아니해도 볼 것이리라   이로 말미암아 보건대  길을 버린 후에 덕이라 하고  덕을 버린 후에  어짊이라 하고  어짊을 버린 후에 의로움 이라하고  의로움을 버린 후에 예의라 한다는 게  어찌 빈말이라 할 것인가?   예의라는 게  서로들 바라보고 나무라는 게 저(*앞의논설)같으면   충성과 미더움이 저절로 엷어진다는 게 옳다할 것이고  어지러운 다툼이 저절로 일어난다 하는 게 옳게  여겨져서 지혜를 쓸데가 있으리라 여기 리리라  이러한 예의란 게 비록 어지러움과 다스림을 씀일진데 다만 머리 어지러움만 쓰는 것이라 할 것이다   앞선 지식을 (*또는 앞서의 논설한 기록을) 비록 지혜로 사용할 수 있다 할 것이나  이는 어리석음의 시작을 쓰는 것이다   대체 어찌된 연고로써 그러한가?  사람의 심상 다스림은 두터움 낳기를 떳떳히 여긴다  두텁다함은 그질박한 성품이고   엷다함은 그 거짓된 모습인 것이다   순수성을 버리고  거짓됨을 짓게됨   어지럽지 않을 자 있지 않 게 된다   사람은 저절로 늘 상 밝음에 존재할걸 안다   밝음은 그 알찬 것이요  꾀를 쓰는 것이면 그것은 꽃이다   알참을 버리고  꽃 되길 힘쓰면  어리석지 않을 자 있지 않게 된다   이래서 대장부  그 두터움에 머물르고  그 엷은 곳엔 머물르지 않고 그 알참엔 머물르고 그 꽃엔 머물르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仁義(인의)를 잊고  禮學(예학)을 끊으며  지혜를 버리고  뜻을 도덕의 크고 온전함에 두게되니 이러함을 일러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한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不德不自有其德也 不德是以有德 惟其不居是以不去也 不失德 自有其德
부덕부자유기덕야 부덕시이유덕 유기불거시이불거야 불실덕 자유기덕
也 無以爲無心也 有以爲有心也 爲之而莫之 應以禮齊之而民不從也 攘奪
야 무이위무심야 유이위유심야 위지이막지 응이례제지이민불종야 양탈

也 仍繼也 攘臂而仍之民不從 而繼之以刑如怒人之不從其言者 攘臂而 
야 잉계야 양비이잉지민불종 이계지이형여노인지불종기언자 양비이구
之也 上德無爲 而上仁則爲之 上仁無以爲 而上義則有以爲 若夫上禮莫之
지야 상덕무위 이상인즉위지 상인무이위 이상의즉유이위 약부상례막지
應 而至於攘臂 故曰失道而德 失德而仁 失仁而義 失儀而禮 道加於德者
응 이지어양비 고왈실도이덕 실덕이인 실인이의 실의이례 도가어덕자
道以言天德 以言人道 則無迹而德爲有迹也 文勝質衰而刑 多 故曰禮者
도이언천덕 이언인도 즉무적이덕위유적야 문승질쇠이형벽다 고왈례자
忠信之薄 而亂之首也 前識多識 前古者多識 前古以爲禮而不知 非道之實
충신지박 이란지수야 전식다식 전고자다식 전고이위례이불지 비도지실
旣以自愚又愚後人 故曰愚之始彼謂禮謂前識 此謂忠信謂道
기이자우우우후인 고왈우지시피위례위전식 차위충신위도

* 박씨 주석하대.   덕이 아니라 함은 스스로 그 덕을 가졌다 아니함인 것이다   덕이 아니라 하는 게  이래서 덕이 있게 됨인 것이다  (*겸손하여 나서지 않음을 겸양에 미덕을 갖췄다 한다)  오직 그에 머무를려만 않는다  이래서 버리지 않는다 한다   덕을 버릴려 않함 절로 그 덕을 가진 것이다  함을 씀이 없다는 건  마음에 의향이 없다는 것이니 즉 염두에 없다는 뜻이다   함 씀이 있다는 건 염두에 있다는 뜻이다   하려하는데도 적응해옴이 없다함은 예의로써 다스릴려는 데도 백성이 쫓지 않음이다   攘(양)이란  물리치다 덜다 빼앗다는 등의 뜻으로 이쪽에서 저쪽을 제압하는 용맹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니 所以 떨쳐보는 것이다  仍(잉)이란  조건 고리  원인이 이어지는 것을 말함이니  繼(계)라 한다  잇는다는 것은 래왕 수수거래에 있어서  한쪽편의 입장이니  즉 준데 대한 받음을 기다리는 입장  받는 입장이란 뜻이다   팔을 비틀 듯이 힘을 떨쳐서라도  받을려 한다함은 백성이 쫓지 않는데도 받아 낼려 하는 것 같음이니  형벌을 써서 사람들이 쫓지 않는데 대해 성내는 것 같음이다   그를 말로 할 것 같으면 팔을 비틀어서 몰아 온다 한다    윗된 덕은 할려 할게 없어도 윗된 어짊은 할려 한다 윗된 어짊은 함을 쓸데없어도(*쓸곳이 마땅찮아도) 윗된 의로움인즉 함을 쓸게 존재한다(*적용할 곳 쓸곳 있다)  이렇듯 한다면 무릇 윗된  예의라는 건 적응해 올게 없어서 팔을 비틂에 이르는지라 (*즉 할거릴 찾아 억지로 쥐어짜다 싶이 하는 것으로 허장성세 겉치레를 뜻함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말하길 길을 버려서 덕이라 하고 덕을 버려서 어짊이라 하고 어짊을 버려서 의로움이라 하고 의로움을 버려서 예의라 한다   길은 덕에 더 보탠 것이니  길은 써 하늘을 말하는 것이고 덕은 써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길은 자취가 없어도 덕은 자취가 존재한다   문채는 낳아지고 바탕은 노쇠해져서  형벌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예의란 것은 충성과 미더움이 엷어져서 어지러움의 머리가 된다   앞선 지식이라 하는 것은 많은 옛날에 것을 기록해 아는 것이니  많은 앞선 옛의 기록을 갖고 예의를 삼음으로써  하는 것이라  길 아닌 알참임을 알지 못한다  [[* 앎[지식]을 앞세움은 앎이 많다는 것이다 옛을 앞세우는 것은 앞[지난]옛의 앎이 많아져선 예의를 삼으려[위하려]들므로 하여 그릇된 길의 알참을 모른다 = 길의 알차지 아니함을 모른다 = 길이 아닌 알참임을 모른다  그러니까 길이란 의미의 테를 벗어난 것이 열매 맺어진 것을 모른다는 그러한 의미임,]] 이미 자신을 어리석게 함으로써 또 뒷사람까지 어리석게 한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어리석음의 시작은 저 예의란 거와 앞선 지식[다른 어느 것보단 우선 한다는 뜻]이란 것에서 비롯됨을 가리키는 것이니 이를 일러 충성 믿어움이라 하고 길이라 (*譯者 附言=그릇되이) 가리킨다 

 

本文 三十九章

昔之得一者, 天得一以淸, 地得一以寧, 神得一以靈,
석지득일자, 천득일이청, 지득일이녕, 신득일이령,
谷得一以盈, 萬物得一以生, 侯王得一以爲天下貞.
곡득일이영, 만물득일이생, 후왕득일이위천하정.
其致之一也. 天無以淸, 將恐裂.
기치지일야. 천무이청, 장공렬.
地無以寧, 將恐發. 神無以靈, 將恐歇.
지무이녕, 장공발. 신무이령, 장공헐.
谷無以盈, 將恐竭, 萬物無以生, 將恐滅.
곡무이영, 장공갈, 만물무이생, 장공멸.
侯王無以貞而貴高, 將恐蹶,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후왕무이정이귀고, 장공궐, 고귀이천위본, 고이하위기,
是以後王, 自謂孤寡不穀. 此非以賤爲本邪, 非乎.
시이후왕, 자위고과불곡. 차비이천위본사, 비호.
故致數輿無輿. 不欲  如玉, 落落如石.
고치수예무예. 불욕록록여옥, 낙락여석.

* 本文 三十九章 = 옛날의 하나를 얻음이란 것은  하늘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맑음이 되고 땅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평탄함이 되고  귀신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신령스러움이 되고  골짜기는 하나를 얻음으로써 가득함이 되었고  만물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삶이 되었고  후왕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천하 바름을 삼게 되었다   그 하나를 갖고(*하나에 의하여) 이루었음인 것이다  (*譯者附言=극한경계에 이르러선 하나임인 것이다=  래력을 찾아 올라가면 하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또는 자기가 짓고 있는 그릇에 맞는 적합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을 말한다할 것이라 그러니까 자신이라 하는 것이 무언가 그 반쪽을 이루어 갖고 있는데 그 '하나라' 하는 반쪽이 와야지 만 온전한 원만한 격을 이룬다는 것으로도 해석할수 있다할 것이다  ) (*譯者附言= 여기서 하나란 주체성격의 뜻이다  즉 무엇이라 지칭하여 떠올리면 대표성을 띄는 것을 말한다   하늘은 푸르고 땅은 평탄하고 귀신은 신령스럽고 골짜기는 메워지고 만물은 살아 있고 왕자는 천하를 얻어 바르게 다스리는것등이 모두 주체적인 것 본분인 것이다 주제 분수가 그러해 그를 알아 자기의 소임에 잘 대처한다 이를 갖다 指向하고 끌고 가는 목적 한결같은 뜻이라 함인 것이다)   하늘이 맑음을 쓰지 않음 장차 찢어질까 두렵고   땅이 평탄치 못함 장차 갈라지고 툭 터져 솟아 오를까 두렵고  귀신이 신령스러움이 없음 장차 산만해질까 두렵고  골짜기가 가득 차지 않음 장차 메말라 비틀어질까 두렵고 만물이 살지 못함 장차 사라질까 두렵고  후왕이 바름을 쓰지 않음 높고 귀한 곳에서  장차 미끄러질까 두려워한다   그런 까닭에  귀함은 천함으로써 근본을 삼고  높음은 낮음으로써  터를 삼는다  이래서 후왕이 스스로를 일러 외로운 자 작은 자 좋지 않은 것으로 비유해서 自 呼稱(자 호칭)을 삼는다   이러함은 그 천함으로써 근본을 삼는 게 아닌가?....  그러므로 수대의 수레를 이루고도 이를 갖다 수레가 없다 하고 자질구레한 옥이나 부스러기 돌로 되고자 않한다 (*자질구레한 옥을 탐욕치 않고 돌부스러기 정도로 여긴다)


* 예전에 한결같이 얻길 원하던 것은 하늘은 한결 같이 맑음을 원하였고, 땅은 한결 같이 그 평평하게되어 지어선 그 평안함 되길 원하였고,  귀신이란 것 역시 한결같이 聖聰(성총)한 靈覺(영각) 되길 원하였고,  골짜기 또한 그 됨됨이 따라 가득 차지길 원하였고, 만물은 한결같이 영원히 生孫永生(생손영생)하여선 그 뿌리내리어선 살기를 바래었고, 후왕 역시 한결같이 천하를 굳게 지키길 원하였다  그 그러한 이룸을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하늘은 맑지 않으면 장차 찢어질가를 두려워하고  땅은 평안하지 않으면 장차 터질가를 두려워하고 ,  귀신이 신령스럼이 없으면 장차 천박하게 내몰림 당할가 바 서를 두려워하고,  골짜기는 가득함이 없으면  장차 제구실을 다 끝날가를 두려워하고, 만물은 생손 영생함이 없으면 장차 自種(자종)이 소멸될가를 두려워하였고,  후왕은 천하를 굳게 지킴이 없으면  귀하고 높음이 장차 모반세력이 일어나선 쓰러트릴 가를 두려워했다
* 그러므로 귀함은 천함으로써 근본을 삼고 높음은 아래로써 터를 삼았다  이래서 뒤에 왕 천하 하는 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일컬어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다는 뜻에서 고과불곡[고아와 과부 홀아비 등과 흉년에 넉넉하게 하여 줄수 없는 부덕한 소치를 지닌 자라 스스로 겸허 하는 말 = 소이 왕의 자리는 이러한 것을 모두 짊어진 자리라 하여서 스스로 자세를 낮추어서는 백성의 머슴 되는 위치라 하게끔 여기게 하였다  또는 그 처한 입장이 그래 그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다스리다보니 모든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이라  그리 즐거운 자리만 아니고 그렇게 고독하고 누가 속심을 제대로 알아주지도 않고 그래 운신 폭이 좁아서는 그 넉넉지 못한 그러한 형태라는 것이다  ]이라 하게 하였다  
이는 천함으로 근본을 삼는다 하는 것이 아니리요 ?
그러므로 수대의 수레를 수레 없음에서 이루고 [소이 허심탄회하게 비우면 그것이 그냥 공한 그릇이 아니 된다는 것이고 그 겸허한 만큼이 덕이 積載(적재)하게 될 것이라 그 덕에 준하는 보상차원의 그 무언가 수대의 수레바라는 거와 맞먹는 것이 자연 담기게 될 것이란 것이리라  이것이 이래 해석함 또 얄팍한 계산 깔은 생각에서 나 온 것이라 모두 옛 성인이란 자들이 그 슬기로운 덫을 놔선 인민을 우왁 스런 멧돼지로 몰아선 그를 잡고자하는 그런 감언을 주절거렸는지도 알 수 없다하겠다 = 소이 사시 관점에선 그래도 비춰지기 때문이다  ] 욕망을 버리길 맑고 맑은 푸르른 옥처럼 하고,  그 부질 없고 보잘 것 없이 보이기를[욕망이라는 것을 하찮게 여기길] 부스러지는 돌처럼 여겼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一 道也 物之所以得爲物者皆道也天下之人 見物而 忘道 天知 其淸而已
일 도야 물지소이득위물자개도야천하지인 견물이 망도 천지 기청이이
地知其寧而已 神知其靈而已 谷知其盈而已 萬物知其生而已 侯王知其爲
지지기영이이 신지기영이이 곡지기영이이 만물지기생이이 후왕지기위
天下貞而已 不知其所以得此者 皆道存焉耳 致之言極也 天不得一 未遽裂
천하정이이 불지기소이득차자 개도존언이 치지언극야 천불득일 미거열
也 地不得一 未遽發也 神不得一 未遽歇也 萬物不得一 未遽滅也 侯王不
야 지불득일 미거발야 신불득일 미거헐야 만물부득일 미거멸야 후왕부
得一 未遽蹶也 然其極必至此耳 天地之大 侯王之貴 皆一之致 夫一果何
득일 미거축야 연기극필지차이 천지지대 후왕지귀 개일지치 부일과하
物也 視之不見執之不得 則亦天地之至微也 此所謂賤且下也 本也 昔之稱
물야 시지불견집지부득 즉역천지지지미야 차소위천차하야 본야 석지칭
孤寡不穀者 亦擧其本而遺其末耳 輪輻蓋軫 衡    會而爲車 物物可數
고과불곡자 역거기본이유기말이 윤폭개진 형액곡세 회이위거 물물가수
而車不可數 然後知無有之爲車 所謂無之以爲用者也 然則天地將以大爲天
이거불가수 연후지무유지위차 소위무지이위용자야 연즉천지장이대위천
地邪 侯王將以貴爲侯王邪 大與貴之中 有一存焉 此其所以爲天地侯王者
지사 후왕장이귀위후왕사 대여귀지중 유일존언 차기소이위천지후왕자
而人莫或知之耳 故一處貴而非貴處賤而非賤 非若玉之   貴而不能賤
이인막혹지지이 고일처귀이비귀처천이비천 비약옥지녹녹 귀이불능천
石之落落賤而不能貴也 ,   헐= 曷+欠 .
석지낙낙천이불능귀야

* 소씨 주석하대.   하나란 길을 갖다 그렇게 가르킴이다  만물이 만물됨을  얻게 된 것은  다 길로 인함인 것이다   천하의 사람들이 사물을 보고선  길을 잊었음인지라  하늘이 그 맑은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땅이 그 평탄한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신이 그 신령스러움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골짜기가 그 채워지는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만물이 그 삶을 영위하는 것인 줄만 알 따름이고  후왕이 그 천하를 바르게 하는 자인 줄 만 알 따름이라  이 모든 것들이 다아 길의 존재에서 얻어 지는 것인 줄 모를 뿐이다   致之(치지)는 궁극의 온 경계를 말함이니  그것은 곧  하나(*壹)라 하는  길이란 뜻이다  하늘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아니해선 찢어질걸 두려워 아니하고  땅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않을 적엔 땅 터질걸 두려워 아니하고  귀신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않았을 제엔 산만한걸 두려워 아니하고  만물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않았을 적엔 사라질걸 두려워 아니하고 후왕이 길이란 하나를 얻지 않았을 적엔 미끄러질걸 두려 워 아니한다  그러히 극한 경계가 필연적으로 이러함에 이르렀을 뿐이다   하늘땅의 큼과 후왕의 귀함이 모두다  하나란 데서 이루어졌다  대저 과연  하나란 어떻게 생겨 먹은 것인가?  볼려 해도 볼수 없고   잡을려 해도 잡을 수 없으니  곧 하늘땅의 지극한 미묘함이라 하리라  이를 일러 이른바 천하고 낮다 함인 것이고 근본이라 하는 것이라   옛의 孤寡不穀(고과 불곡=譯者附言=외롭고 작은이 백성을 위하여 좋은 먹이 감을 일궈주는 곡식을 만들어 줄만한 이가 못된다 =이를 옛임금이 자신을 겸양하여 자기자신을 가리키는 호칭을 삼았는 것 같다 )을  일컬으는 자  역시  그 근본을 두고 그 끝은 버렸을 뿐이다   수레 바퀴통과  수레바퀴 살과  덮개와 수레턱과  균형대의 멍애와  바퀴통 굴대축이 한군데 모여서야 수레가 된다   각자 따로 말할 적엔 일일이 품목별로 말해도  수레가 만들어 진 다음엔 그렇게 각기 나열해 말하지 않고 그냥 한 대의 수레라 가리킨다   수레가 뭐가 있고 없는 등  뭐는 어떻게 생겼고 뭐는 이렇다는 등  일일이 수레생긴 모습을 안 연후에 (*알알이 챙긴 연후에)  이른바 수레로 써 먹을 순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하늘땅이 장차 크게 될 것임으로 써  하늘 땅이 된 것인가?   후왕이 장차 귀하게 될 것임으로써  후왕이 된 것이라 할 것인가?   큼과 함께 귀한 한가운데 하나란(길)이 존재하여 있었음에서 이처럼 그 하늘땅과 후왕을 삼았음인 것인데  사람이 혹여 앎이 없었을 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란 게  귀한데 머물렀어도 귀한 머물름이 아니고  천하여도 천함이 아니니  옥처럼 자질구레함(*또는 푸르름)은 아니나 귀티 나는 게 천함은 능숙치 못한 것이요 돌 부스러기는 천하여서 귀함은 능숙치 못함인 것이다  (*역자언=옥은 부스러져도 옥이요,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돌은 돌이지 옥은 아니다   * 이미 제 갈 길이 결정해져 있는 것은 어떻게 변형되지 않는다는 것이니  다른 모색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주는 필연적인 것이니  관찰자의 잣대에 있다는 것이니  신의 창조로 보면 창조이고  길의 이치로 보면 길로 된 것이고  조건 고리로 보면 조건 고리의 연결이고   망상의 운집으로 보면 망상의 운집일 뿐이라는 것이다 


呂註
여주

道一而已 而得之 則得之者與道爲二 非一也 唯其得之而無得 故謂之得一
도일이이 이득지 즉득지자여도위이 비일야 유기득지이무득 고위지득일
也 昔之得一者莫不然也 仰之而天也 得一以淸 故覆焉而不傾 俯之而地也
야 석지득일자막불연야 앙지이천야 득일이청 고복언이불경 부지이지야
得一以盈 故載焉而不陷 神無形而 至寂者也 以得一 故妙乎有生而靈 谷
득일이영 고재언이불함 신무형이 지적자야 이득일 고묘호유생이령 곡
有形而至虛者也 以得一 故應乎所感而盈 其衆爲萬物以得一 故生而無極
유형이지허자야 이득일 고응호소감이영 기중위만물이득일 고생이무극
其尊爲侯王 以得一 故能制天下之動而貞夫一 則一之不可不致也 如此 故
기존위후왕 이득일 고능제천하지동이정부일 즉일지불가불치야 여차 고
一者 天之所以淸地之所以寧 寂之所以靈虛之 所以盈萬物之所以生 而侯
일자 천지소이청지지소이영 적지소이영허지 소이영만물지소이생 이후
王之所以爲天下貞者也 使天 無以淸則裂 地無以寧則發 神無以靈則혈 谷
왕지소이위천하정자야 사천 무이청즉렬 지무이영즉발 신무이영즉혈 곡
無以寧則竭 萬物無以生則滅 而侯王也無以爲貞 而唯貴高之知 其得不蹶
무이영즉갈 만물무이생즉멸 이후왕야무이위정 이유귀고지지 기득불궐
邪 故貴以賤爲本 則未有貴者乃貴之 所自而立也 高以下爲其 則未有高者
사 고귀이천위본 즉미유귀자내귀지 소자이입야 고이하위기 즉미유고자
乃高之所自而起也 然則貴而無其貴 高而無其高 乃侯王之所以爲天下貞而
내고지소자이기야 연즉귀이무기귀 고이무기고 내후왕지소이위천하정이
不蹶者邪 是以孤寡不穀 人之所惡而賤也 而貴高以爲稱者 以其所本爲在
불궐자사 시이고과불곡 인지소오이천야 이귀고이위칭자 이기소본위재
此也 故致數而極之以至於一 則貴不異乎賤 卑不離乎高 而譽出於無譽矣
차야 고치수이극지이지어일 즉귀불리호천 비불리호고 이예출어무예의
譽無譽 則毁無毁矣 譽無譽 則不可得而貴 毁無毁 則不可得而賤 玉可貴
예무예 즉훼무훼의 예무예 즉불가득이귀 훼무훼 즉불가득이천 옥가귀
故 之 石可賤 故落之 不欲  如玉 落落如石 不可得而貴賤之謂也.
고녹지 석가천 고낙지 불욕록록여옥 락락여석 불가득이귀천지위야.

* 여씨 주석하대   하나란 길 일 따름이란 뜻이다    얻으면 얻는 자오 더불어 길이 둘이 된다  하나가 아니다  오직 그 얻을려 해도 얻지 못함으로 이르길 하나를 얻었다 함인 것이다   (*역자부언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어떤 나누어 대상을 인정하는 게 길이란 게 아니고  포괄적으로 포용 수용해서 하나의 덩치가 된 것을 하나란 길이라 한다는 뜻이니  창조자와 피조물 이고리와 저고리의 식별 구분하는 게 길이 아니고 두루뭉실 모두 있다   有無나 無有론을 지나 그냥 이대로의 형성되어 있는 모습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모두 자기 각도로 잴뿐인게 길이다 * 모든 참여자는 一道를 같이 共有하는것임 그래서 자타의 구분이 없어 마치 一滴鹽水가 전체의 바다 물과 같이 있다면 전체의 바다물과 같이하니 곧 전체의 바닷물이라는 것이다=석씨 말씀에 悉知悉見 하신다 했으니 곧 無有 同身이되어 있다는 것이다 설령 譯者가 적절하게 표현치 못해서 그렇치 同身 아니 되었다 해도 이상이 가리키는 뜻은 있다 하리라)  옛의  하나를 얻은 자는  그러하지 아니함이 없었으니  우러러선  하늘인데 하나를 얻음으로써 맑음을 쓰게 되었음인지라  그런 까닭에  위에서 하늘로 덮어씌워 있으면서도 기울지 않음인 것이다   밑으로 붙어 있는 것은  땅인데  하나란 길을 얻음으로써  평탄해 졌는지라  그래서 만물을 실었으면서도 푹 꺼지지 않음인 것이다   신이란 형체 없고 지극히 고요한 것이라  하나를 얻음인지라 그러므로 미묘한 게 생김에 있어서 신령스럽다   골짜기는 형체 있고 지극히 빈 것인데  하나를 얻음인지라  감동하는바에 응해서 메워진다  그 모든 만물이  하나를 얻음인지라  삶이 다함이 없다   그 높아 후왕됨에 하나를 얻음인지라 천하의 움직임을 제도하여 바르게 한다   대저 하나하면 하나라는 게 바르게 이르지 아니치 아니함이 이 같음으로 (*하나란 길이 않 들어간데 가없다는 뜻임)   하늘이면 맑음을 쓰게되고  땅하면 평탄함을 쓰게되고   고요함이면 신령함을 쓰게되고   빈 것이면 채워지게 되고   만물은 삶을 쓰게되고  후왕은 천하를 바르게 하는데 쓰게 된다   하여금  하늘이 맑음을 쓰지 않음 찢어지고   땅이 평탄함을 쓰지 안음  솟아오르고  신이 신령함을 쓰지 않음 산만하고  골짜기가  채워짐을 쓰지 않음  메말라지고 만물이 삶을 쓰지 않음 사라지게 되고  후왕이 바름을 쓰지 않음 오직 귀함과 높음을 안다해도  그 미끄러지지 아니함을 얻는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귀함이 천함으로써 근본을 삼으면 귀함이 원래 부텀 그렇게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니  이에 귀한게 저절로 생겨나서 섯다는 것이다   높음이 낮음으로서 터를 삼으면 높음이란 것이 원래 부텀 존재한 것이 아니나  이에 높은 게 저절로 생겨 일어났다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귀하여도 그 귀하다할게 없고  높아여도 그 높으다 할게 없으니 (* 흡사 釋氏  無自性 緣起論 말잔치 같다)  이걸(*이에) 후왕이 써서 천하를 바르게 하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는다 할것인가?   이래서 孤寡不穀(고과불곡=외롭고 작은이  백성을위해 좋은 곡식을 만들어 줄만한이가 못된다) 이라함은  사람들이 미워하고 천박히 여기는 바인 대도 귀하고 높은 이를 가리켜 일걸으는 것은  그 근본이 이러함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를 이루어서 극한경계에 이르면 하나에 도달하게 되니  곧 귀함이 천함과 다르지 않고  낮음이 높음에서 떠나지 않고  영예로움이 영예로움 없음에서 나옴이리라   영예와 영예없음을 나눌게 없으면 헐어짐과 헐어짐 없음을 나눌게 없으리라   영예와 영예없음을 나눌게 없으면 바르게 얻고 자 않해도 귀하고   헐어짐과 헐어짐 없음이 구분이 없으면 무너짐과 무너짐 없음을 바르게 얻지 않을려해도 천박해질 것이다   옥은 바르게 귀한 것이므로  자질구레(푸르름)하다하고   돌은 바르게 천박한 것임으로  떨어진 돌 부스러기라 한다  록록(푸르른)한 옥과 락락(부스러진)한 돌처럼 되고 자 않함 그렇게 얻지 않을려 해도 귀하고 천하다 이르리라 (* 즉 굳이 저가 그렇다고 내세우지 않아도 저가 그런 줄 모두가 저절로 안다는 뜻이다)


朴註
박주

一者道也 凡得一字六而谷居其一則知此所謂一者 則謙虛之體也 貞正也
일자도야 범득일자육이곡거기일즉지차소위일자 즉겸허지체야 정정야
其致之一言 六者之效其所以致之者一也 發開發也 蹶顚也 天地神名皆得
기치지일언 육자지효기소이치지자일야 발개발야 궐전야 천지신명개득
謙虛之體 以淸以寧以靈以盈 萬物之生 亦得此道  氣爲和 人卽萬物之一
겸허지체 이청이영이령이영 만물지생 역득차도 충기위화 인즉만물지일
也 尤以謙虛爲貴而忌矜伐保生安身非此無以侯王 與天地合德 爲萬物之主 
야 우이겸허위귀이기긍벌보생안신비차무이후왕 여천지합덕 위만물지주 
若不能躬執 謙虛以正天下 則將失其貴高 而至於顚蹶矣 貴以賤爲本回賤
약불능궁집 겸허이정천하 즉장실기귀고 이지어전궐의 귀이천위본회천
而有貴也 高以下爲基 從下而得高也 自稱孤寡不穀 皆所以謙虛者致猶究
이유귀야 고이하위기 종하이득고야 자칭고과불곡 개소이겸허자치유구
也 言究其歸也 數車無車 卽自伐無功不失德 是以無德之意 今有十車自一
야 언구귀기야 수거무거 즉자벌무공불실덕 시이무덕지의 금유십거자일
而數盡十 則無車矣 凡人不能以謙虛自居 矜善伐功而功善俱구亦猶足也
이수진십 즉무거의 범인불능이겸허자거 긍선벌공이공선구구역유족야
故曰不欲  如玉 落落如石玉 石皆形質之突露者   落落言其突露也
고왈불욕록록여옥 락락여석옥 석개형질지돌로자 록록락락언기돌로야
或曰數車無車 車者總名 隨而數之 爲輪爲穀 爲衡爲軾 遂無車矣.
혹왈수거무거 거자총명 수이수지 위윤위곡 위형위식 수무거의.


* 박씨 주석하대.   하나란 것은 길이다   무릇 하나를 얻었다는 것은 여섯으로한 골짜기에 그 한곳에 머물름이니  곧 이러한 이른바 하나란 것을 안다는 것은  곧 겸양하고 빈 몸에로 나아감을 뜻함이다   곧다(貞)는 것은 바르다(正)는 뜻이다   그 하나에 도달했다함은 (* 그 도달한데 가 하나라 함은 )  여섯군데(*여섯가지)가 본받음을 말함이 이다   그 써서 이룬 것은 하나란 뜻이다  (*譯者附言= 이것이 대체 무엇을 말하는 뜻인가?   이른바  하늘과 땅과 귀신과 골짜기와  만물과 후왕 등의 여섯 가지가  한결같이 하나의 길이란 데서 부터 벌어졌다는 뜻이니   소이 육합의 중심처를 길이라 한다면 그 길의 성질이 어느 향방처 이던간  모두 도달해 있어  곧 그 향방이 뜻하는데 마다  길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發(발)이란  열려 피어난다는 뜻이다  (*즉 터진다 솟구친다)  蹶(궐)은 엎어진다(*미끄러진다)는 뜻이다   하늘땅 귀신 골짜기 이상 모두 겸허한 몸을 얻음으로써  맑음이 되고  평탄함이되고  신령스러움이 되고  채워짐을 쓰게됨인 것이라  만물이 생겨선  역시 이러한 길의 기운을 맞질름 받아서  화락함이 되었다  사람인즉 만물과 한가지임이라   더욱 겸허함으로써 귀를 삼고  뻐기고 자랑함을 꺼리어선 삶을 보전하고 몸을 편안히 함이 이 없지 않았으니  후왕이 하늘땅과 더불어 덕을 합함으로써  만물의 주인이 되었다   만일에 몸이 겸허함을 지니지 못해 천하를 바르게 함을 잘 못했다면  장차 그 귀하고 높음을 잃어버려서 엎어지고 미끄러짐에 도달할 것이리라  귀함이 천함을 근본 삼음은  천함이 빙 돌아서 귀한게 존재함이란 뜻이고 높음이 낮음으로써 터를 삼음은  낮음을 쫓아서 높음을 얻었다는 뜻이다   自稱 孤寡不穀(*스스로 일컬어 외롭고 작은이  좋은 곡식을 이뤄 주질 못함이다함)은  모두 겸허함을 삼아 씀인 것이다 (*모두 겸허함을 말함인 것이다)   致(치)란  탐구함과 같음이니  (*그 근본 길이란 곳으로) 돌아가길 탐구하는걸 말한다 할 것이다   수대의 수레를 수레 없다 라고  가리킴은 곧 자신의 功없다 함을 자랑하면서도(*내보이면서도) 덕을 잃어 버릴려 않함이라(*소이 덕을 남에게 베풀려 않한다는 뜻)   이래서  덕이 없다는 뜻은 이제 열대의 수레를 갖고 있음에  하나로부터 하여 數(수)가 열에 다가가면 수레 없다 함인거와 같음인 것이다  (* 譯者附言 =즉 零=재로는 아라비아 數形으로 수레 바퀴 모양인데 이것은 공이면서도  열(*十)의 위치를 뜻한다 그래서 열의 위치는 곧 공 즉 수레 없는 것이 된다는 뜻이다  당시에 만약상 공의모양을 재로나 열의위치를 인식하는 모습으로 생각했다면  이것은 아라비아 숫자가 수의 근본형이 아니고 수레바퀴에서 수의 근본형이 나왔다 할것인데  주석을 다는 사람이 어느시대 사람인지는 잘알수 없겠다 하겠거니와  공형의 개념을 취득했다면 훗대의 문물이 활발히 교류된 시기일 것이다)  대저 사람이 겸허하질 잘못해  스스로 착한걸 긍지로 여기고  功(공)을 자랑하는데 머물러서   착함과 공을 모두 갖추었다 함이 역시 이같은 지라   (*즉 겸손하는 체 하면서도 제실속만 차리는데 급급 그 뜻을 이용하고  실제에 있어선 남에게  덕될바를 베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푸르른 옥이거나 부스러기 보잘것없는 돌이 되고자 아니해도 옥석의 모든 형체와 바탕이 튀어나와 비치게 된다는 뜻이다  록록 락락은 땅에서 돌뿌리가 돌출되듯 툭 튀어나와 비친 것을 말함이다   혹여 말하길  수대의 수레 수레 없다함에 있어서 수레라 함은 총 통털어 가리키는 이름이고   쫓아서 수를 나열하는 것은 그 이룬 품목  바퀴 됨과 축 됨과 멍에 됨과 수레가로 턱 됨을 가리킴이라서 마침내  수레 없다 함인 것이리라  한다


本文 四十章

反者, 道之動, 弱者, 道之用. 天下之物生於有, 有生於無.
반자, 도지동, 약자, 도지용. 천하지물생어유, 유생어무.

*本文 四十章 = 본성으로 돌아온자는 길을 움직일수 있고 약하여 진자는 길의 깨침을 사용할수 있다   천하 만물이 존재속에서 생기고  존재한다는 뜻은 없음에서부터 생겨났다 

* 본성으로 되돌아오는 자 길에서 활약한다 하는 것이요, 연약하게 보여 부드러운 모습을 드러내는 자  길이라 하는 것을 사용 할 줄 안다는 것이니 천하 사물이 존재함에서 생겼고 , 존재한다하는 것은  ,없다 하는 것에서 생겨 나왔다 ,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復性則 靜矣 然其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 則動之所自起也 道無形無
복성즉 정의 연기적연부동 감이수통천하지고 즉동지소자기야 도무형무
聲 天下之弱者莫如道 然而天下之至强莫加焉 此其所以能用萬物也 世不
성 천하지약자막여도 연이천하지지강막가언 차기소이능용만물야 세부
知靜之爲動 弱之爲强 故告之以物之所自生者 蓋天下之物 聞有母制子 未
지정지위동 약지위강 고고지이물지소자생자 개천하지물 문유모제자 미
聞有以子制母者也.
문유이자제모자야.

* 소씨 주석하대.   본성을 회복하면 고요함이리라   그렇게 그 고요히 하여 움직이지 않다가  느낌이 와서 드디어는 천하의 모든 연고(*이치)를 통달하게 된다   곧 움직임은 저절로 일어난 바이라   길은 형체 없고 소리 없으니  천하의 약한 게 길만 한 게 없다   그러하여도 천하의 지극히 강함이  이에 더 보탤게 없다   (*즉 어떠한 강함이라도 대항한다는 뜻임)  이러한 그 쓰임새  만물이 잘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세상이  고요함이 움직임이 되고  약한 게  강함 됨을 모르는지라   그런 까닭에  고하길 사물로써 하대 스스로 생긴 것이라 하게 하다(* 즉 사물이 절로 생겼다 고하게 한다는 뜻임)  대저 천하 만물이 어머니가 있어 자식을 제도했다는 말은 들었어도  자식으로써 어머니를 제도 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呂註
여주

道之周行萬物非不逝也 而其動常在於反 所謂樞始得其環中以應無窮者是
도지주행만물비부서야 이기동상재어반 소위추시득기환중이응무궁자시
也 運動乎天地非不强也 而其用常在於弱 所謂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
야 운동호천지비불강야 이기용상재어약 소위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
堅 無有入於無間者是也 故天下之物生於有 有生於無 唯有爲能生天下之
견 무유입어무간자시야 고천하지물생어유 유생어무 유유위능생천하지
物 而無又 能生天下之有 則道之動在於反 而其用在於弱 可知己 然則欲
물 이무우 능생천하지유 즉도지동재어반 이기용재어약 가지기 연즉욕
反而弱者無他 致一以極乎無而已矣.
반이약자무타 치일이극호무이이의.

* 여씨 주석하대.   길은 두루 만물에 행하여서 이왕이 이르지 아니함 것이 없다   그 움직임은 늘 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에 있음이니 이른바 樞(추=문지도리=문과 문틀에 서로 이음질 하여 문을 여닫음에 있어 움직이면서 문을 원활하게 여닫게 한다 한쪽은 구멍고리이고 거기 끼우는 한쪽은 꼬챙이 같다  쉽게 말해서 문틀장식임 =추는 꼬챙이 쪽을 가리키는 이름= 중심 되는 것 주요부분 잡는 것)가 고리가운데 박혀 무궁하게 적응하는 게  이러함이다  (*譯者附言 =해석 뜻은 좀 희박하지만 여기서 樞의 應이 무궁함을 말함은 어떠한 고리라도 아무부분이라도 잡아 시작을 한다하더라도 돌리고 돌리면  시종의 끝이없어 무궁한 것으로 될 것이다)    하늘 땅이 운동하는게 강하지 아니한게 없어도  그사용함은 늘상 약한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른바 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움으로써  천하의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재킴은 있고 없음을 논할 것 없이  틈을 없게 하는데 들어가는 데에 뜻이 있다  (*이치 탁 들어맞아 변통 없다는 뜻임=*어떠한 사물의 時空上 순간이나 거리를 뜻하는데 있어서 틈이 없게 한다는 것임)  그러므로 천하 사물이 존재한다는 데에서  생겨났고  존재한다는 것은  없다하는 데에서 생겨났다  (* 譯者附言 = 無는 有의 母胎요 有는 無의 母胎이니 無有 인식의 구분은 대상의 존재로 부터이니    없다는 게 있다는 게 없음  없는걸 알겠으며   있다는 게  없다는 게 없으면 있다는 걸  알 것이며   있다는 걸 없다함이 있으면 논리 불 성립이며 거짓을 가리키는 것이고 없다하는걸 있다하는 게 있으면  역시 거짓을 가리키는 것이다)   오직 존재한다는 뜻과 성질이 천하사물을 잘생겨나게 하였고  없다하는 게  또한 천하의 존재한다는 뜻과 성질을 생겨나게 했다면 길의 움직임은 그 반대방향에 있는 것이라서  그 씀의 발단을 일으킨 것은 약함의 존재에서 비롯된 것임을 바르게 알 것이리라  그렇다면 본성으로 회복코자해서 하는 약한 것은 다른 게  없다  하나에 도달한 길이란 뜻이 없음의 극한 경계에 도달하게 할 따름이리라 할 것이다


朴註
박주

反謂靜也 歸根曰 靜是也  靜而後能動 弱而後能强 道以虛靜爲體 謙弱爲
반위정야 귀근왈 정시야  정이후능동 약이후능강 도이허정이체 겸약위
用 有生於無言 凡物自無而生以明 動生於靜 强生於弱也 
용 유생어무언 범물자무이생이명 동생어정 강생어약야 

* 박씨 주석하대.   反(반)이란 뜻은 고요함을 가리킴이다   뿌리로 돌아가는걸 갖다 고요함이라 하는 게  바로 이렇다    고요해진 뒤에 잘  움직이게 되고   약해진 뒤에 잘 강해진다   길이  비고 고요함으로써 몸을 삼고  겸손함이 약함으로써 써먹음을 삼음이니  존재는 없음에서부터 생겼다   무릇 사물이 없음으로부터 생긴걸 말하여 움직임이 고요함으로부터 생기고 강함이 약함으로부터 생기는 것을 밝힘이다 


本文 四十一章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고건언유지, 명도약매,
進道若退, 夷道若類, 上德若谷, 太白若辱, 廣德若不足,
진도약퇴, 이도약류, 상덕약곡, 태백약욕, 광덕약부족,
建德若偸, 質眞若 ,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건덕약투, 질진약유,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本文 四十一章 = 윗된 선비는 길에 대한걸 들으면 행하길 부지런히 한다   중간쯤 가는 선비는 길에 깨침의 뜻을 들으면 있는가 없는가를 논하려 든다  아랬된 선비들은 길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 크게 가소롭게 여긴다   가소롭게 여기지 아니할게 넉넉지 못한 게  길의 됨됨인 지라(*웃어 넘길게 아니란 뜻임)  그러므로 말씀의 존재를 세운다   밝은 길에 있으면서도 어두운 듯 이하며  진취적인 길에 있으면서도 물러나는 듯 이하며   길을 평탄하게 딱아 갖고 있으면서도 늘상 평소 그런 것처럼 그렇게 지낸 것처럼 여기고(*譯者附言=그럴렴 무위자연이란 뜻에 위배될지 몰라도 피나는 수련이 있어야한다는 뜻임= 그 피나는 수련도 무위 자연 속의 하나의 일과라 해두자 그러면 자연 그러한 게 될 것이다 )   윗된 덕을 갖고 있으면서도 깍여 골짜기 진 것처럼 보이고  크게 희면서도 더러워 진 듯이 하고 넓은 덕을 갖고 있으면서도 부족한 듯 이하고  덕을 세우대 엷은 듯(*도적질 한 듯)이 하고   바탕의 알참이 변질된 듯 하고 (*이상은 그 반대 의향 성질을 수용해 갖고 있다는 뜻임) 큰그릇은 늦게 이루고 큰소리는 소리가 희미하고 큰 행실은 형체가 없고 (*이상은 너무나 커서 사람의 감지기능으로서 느끼질 못하고 마음의 감으로 그렇게 추정해서 아는걸 뜻한다)  길이란 숨어 이름이 없어도   무릇 오직 길을 착하게 빌려주고 또 이루게 한다  (*즉 큰 가리킴을 줘 대달 각성케 한다는 뜻임)

* 상달한 선비들은 길이라 하는 것을 듣고는 부지런히 행하려 든다 중간정도 통달한 선비들은 그것이 있는가 없는가한다  아직 미달인 선비들은 그저 듣고서는 가소롭게만 여긴다  그대 하달한 선비들이 가소롭게 여기지 않는다 면야 그렇게 넉넉하게 길이 된다 하지 못 할 것이다 [ * 해석자 보기엔 부정사 한자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해석 한다면 '  가소롭게 여기지 못할 것이  족히 길 됨이 아닌가한다'. 이래 말이 되어야 한다면 역시 의문하는 글자 하나가 빠지지 않았나 해본다  ]  그러므로 말을 세워 존재하여 가길  밝은 길은 어두운 듯하며, 진취하는 길은 물러나는 듯 하며,  평평한 길은 다른 유사한 것과 같은 것 같으며,  윗 된 덕은 골진 것 [푹 파인 것]  같으며 , 큰 희 멀 검은 되려 욕됨 같으며, 드넓은 덕은 부족한 듯 하며, 덕을 세운다는 것이 그 도적질해온 것 같으며 [그 덕이라 할 것이 존재치 못하는 냥 투박하고 추루 한 것 같으며], 그 바탕 참이라 하는 것이 더러워지고 변한 듯 함인지라  큰 모남은 모서리가 없으며 큰그릇은 늦게 이루며, 큰소리 굉음은 희미하게 들린다 [들리는 게 희박하다 , 소위 잘 들리지 않아, 또 진취 비약  들릴리 없다]  큰 형상은 형체얼굴이 없으며, 길이 이름 없음에 숨었는지라  대저 오직 길이라 하는 것은 좋게 임대 받아선 성사시킨 것을 뜻함이리라 [* 잘 빌려서  또 성사시킨 것을 말함일 것이리라  아님 선한 모양을 빌려서 또 잘 성취시킨 것을 말함이리라 ]


蘇註
소주

道非形不可見 非聲不可聞 不先知萬物之妄 廓然無蔽 卓然有見 未免於不
도비형불가견 비성불가문 불선지만물지망 곽연무폐 탁연유견 미면어불

信也 故下士聞道 以爲荒唐謬悠而笑之 中士聞道 與之存亡出沒而疑之 惟
신야 고하사문도 이위황당유유이소지 중사문도 여지존망출몰이의지 유

了然見之者 然後勤行服膺而不怠 孔子曰語之而不惰者 其回也與 斯所謂
요연견지자 연후근행복응이불태 공자왈어지이불타자 기회야여 사소위

上士也哉 建立也 古之立言者有是說 而老子取之 下之所陳者是也 無所不
상사야재 건입야 고지입언자유시설 이노자취지 하지소진자시야 무소불

照而非察也 若止不行 而天下之速者 莫之或先也 或夷或類 所至則平而未
조이비찰야 약지불행 이천하지속자 막지혹선야 혹이혹류 소지즉평이미

嘗削也 上德不德 如谷之虛也 大白若辱者 使白而不受汗 此則不屑不潔之
상삭야 상덕부덕 여곡지허야 대백약욕자 사백이불수한 차즉불설불결지

士 而非聖人也 廣德若不足者 廣大而不可復加 則止於此而已 非廣也 建
사 이비성인야 광덕약부족자 광대이불가복가 즉지어차이이 비광야 건

德若偸 因物之自然而無立者 外若偸惰而實建也 質眞若 體聖抱神隨物變
덕약투 인물지자연이무립자 외약투타이실건야 질진약유체성포신수물변

化 而不失其貞者 外若 也 大方無隅全其大方 不立圭角也 大器晩成 器
화 이불실기정자 외약유야 대방무우전기대방 불립규각야 대기만성 기

大不可近用也 大音希聲 非耳之所得聞也 大象無形 非目之所得見也 道之
대불가근용야 대음희성 비이지소득문야 대상무형 비목지소득견야 도지

所寓 無所不見 凡此十二者 皆道之見於事者也 而道之大全 則隱於無名
소우 무소불견 범차십이자 개도지견어사자야 이도지대전 즉은어무명

惟其所寓 推其有餘以貸不足 物之賴之以成者如此.
유기소우 추기유여이대부족 물지뢰지이성자여차.


* 소씨 주석하대.   길이 형체 나지 않았는지라  봄을 바르게 할수 없고(*바르게 볼수 없고)   소리나지 않는지라  그렇게 바르게 들을수 없으나 만물의 망녕됨을 앎을 이만 앞선 게  없음에   크게 열리어서 가려질수 없고  크게 돋보여 나타남 있어  믿지 않으려 듦에를 면치 못하는지라   그러므로  아랬된 선비 길을 들으면 황당한 것으로 여겨  망녕된 말과 생각이라 하여  웃어 넘긴다    중간쯤 가는 선비는 길에 대한걸 들으면 더불어 그것이 있고 없는가 및 나오고 빠지는 것에 대하여 의심 낸다   오직 마침내 길이 그러한 것을 본 연후에 (* 깨달음이 마음에 와 닿는 자 만이)  그러함을 느낀 연후에  마음 가슴으로 감싸고  힘써 행하여서  게을러 않 한다   공자 말씀하길 무슨 깨우침 가르침에 말씀을 듣게 되면 게을러 아니할 자 그 안회(*공자 제자) 인가  한다함이신 게 바로 이를 일러 하는 말씀이니  이른바 윗된 선비를 가리킴인 것이리라   建(건)은 立(입) 즉 세운다는 뜻이다    옛날에 말씀을 세우는 자  이런 말씀을 두었섰 었음에  노자가 취하여선 아래에 편다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가리킴일 것이다   비치지 아니할게 없어서  살피려 아니함인 것이라(*비쳐서 자세 살피지 아니하지 아니치 아니하여서)   머물러 행치 아니하는 거 같아도 천하 급히 도달하는 게  혹여 이만 앞서는 게  없음이라   혹여 문드러진 것 같기도 하고 혹여 펑퍼짐한 것 같기도 해서  도달하고 보면 평안하여서  (*그렇다고 해서)일찍이 깍아 재킨 것은 아님인 것이다   윗된덕은 덕이 아니라서 골짜기의 빔과 같고   큰흼은 더러움 같다는 것은 하여금 희다하여서 더러움 받을라 않함 이는곧  소박하고 깨끗할 선비일 따름이라서 성인은 아니다   넓은덕은 넉넉치 못한 듯 하다하는 것은  넓고 크다해서 그에다 다시 더힐수 없게 한다면  이는 그만둔것일 따름이지 넓은게 아니다   덕을 세운게 도적질 한 것 같다함은 사물(*저- 그러한바의) 원인이 자연이라서  일부러 누가 세움 없는것이라 밖같에서 (*게을름을=所以 자기에 당한 소임을 게으름피우다 못해서  남이한 것을 도적질한다는 뜻임) 도적질해서 알참을 세운 것 같음이다   바탕 알참이 변질된 것 같다 함은 성스러움으로 몸을 하고  신성함을 끌어안아  사물 따라 변화하여서  그 바름을 잃치않는 것이  밖같에서 변질되어 온 것 같다는 뜻이다   큰 모남은 모서리가 없다함은 그 큰 모남이 온전해서 서옥 뿔따귀처럼 튀어 서지 않았다는 뜻이다   큰 그릇은 늦게 이룬다 함은   그릇이 크면 가까운 장래에 사용할수 없다는 뜻이다   큰소리는 소리가 희미하다는 것은  귀로 들을만한 소리가 아니란 것이다   큰 형상은 형체 없다는 것은  눈으로 볼만한게 아니란 뜻이다  길에 머물러살면(*길에부탁함)  보지 못할게 없다   무릇 이상의 열두어 가지는 길의 일에서 보는 것이라서  길의 깨침이 온전해지면  이름 없는데 숨어서  오직 그 붙어사는 주체가 남음이 밀리게 해서  부족한대 빌려 줌을 쓰게 하여  만물이 혜택과 영향을 입게 하여서 이루는 것이(성취시키는 것이) 이 같다 할 것이다      (* 譯者附言= 길의 큰것인즉 이름 없는데 숨어서 그 의탁해 사는 主客體性向(주객체 성향)을  여유 있게 해서 남아돌면 그것을 부족한대 빌려줘서 모든 사물에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니  길이 이루는 게  이와 같다는 뜻이다 = 이름 없는데 숨는다는 것은 내가 굳이 이렇다 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니  사람의 마음을 어질게 하고 착하게 하고 넓은 도량을 갖게 하는 그런 깨우침을 준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 길이 했다 드러내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니  이미 내라하고  나를 드러내는 것은 명분을 가진 가르침이지  그 이전에 숨어서 뜻을 편  길은 아니란 뜻이다  즉 내라하고 나의 존재를 드러 내는 건  어짊이라는 것 덕이라는 것 의라는 것 예의라는 것  등등 여러 사물의 모습인 것이다 그렇담 길 또한 有無를 근간으로 한다 할 것이니  그 반쪽은 명분 지어진 것 아닌가 한다   그 반쪽은 길이라 해서 명분 지어 나타난 것이고  그 반대의 반쪽은 길이긴 하대 명분 지어 나타난 게  아니므로  그 명분 없어 숨어서 활동하는 길을 여기선 다른 것에 기생하여 살면서 그 의탁한 집 등의 것을 여유롭게 하여 한 등불을 나눠 만가를 밝히듯 여러 사물에게 영향을 미치게 한다는 뜻이다)


呂註
여주

孔子曰 朝聞道夕死 可矣 則聞道者 死生固不足以累其心 豈苟知之而已哉
공자왈 조문도석사 가의 즉문도자 사생고부족이루기심 기구지지이이재
上士聞道 眞聞之者也 眞聞之則無所復疑 特勤而行之而已矣 夫道亦何以
상사문도 진문지자야 진문지즉무소복의 특근이행지이이의 부도역하이
勤行爲哉 曰 觀諸心以契其所聞 則勤行之謂也 中士聞道 聞之而未審焉者
근행위재 왈 관제심이계기소문 즉근행지위야 중사문도 문지이미심언자
也 故若存若亡 若存若亡 則不能勤行之 一出焉一入焉而已矣 下士聞道
야 고약존약망 약존약망 즉불능근행지 일출언일입언이이의 하사문도
聞之而不信者也 故大笑之 所以大笑者 以情求之而不得故也 使道而可以
문지이불신자야 고대소지 소이대소자 이정구지이불득고야 사도이가이
情求 則彼不笑之矣 故曰不笑不足以爲道 若古之建言者有之 凡皆不可以
정구 즉피불소지의 고왈불소불족이위도 약고지건언자유지 범개불가이
情求之謂也 冥冥之中獨見曉焉 無聲之中獨聞和焉 是之謂明道若昧 和之
정구지위야 명명지중독견효언 무성지중독문화언 시지위명도약매 화지
以是非而休乎天均 則無物不然 無物不可 是之謂夷道若類 爲道者日損 損
이시비이휴호천균 즉무물불연 무물불가 시지위이도약류 위도자일손 손
之又損之 以至於無爲 是之謂進道若退 上德者無爲而無以爲者也 然其應
지우손지 이지어무위 시지위진도약퇴 상덕자무위이무이위자야 연기응
如響斯不亦若谷乎 大白者조除玄覽而無疵也 然受天下之垢 斯不亦若辱乎
여향사불역약곡호 대백자조제현람이무자야 연수천하지구 사불역약욕호
廣德者廓乎其無不容也 而未嘗自見自是自矜自伐也 斯不亦若不足乎 善建
광덕자곽호기무불용야 이미상자견자시자긍자벌야 사불역약부족호 선건
者不拔 而建之以常無有 乃確然有見者也 故曰建德若偸 體性抱神 以遊世
자불발 이건지이상무유 내확연유견자야 고왈건덕약투 체성포신 이유세
俗之間 而非所驚也 故曰質眞若  大方體之 無南無北 奭然四解 淪於不
속지간 이비소경야 고왈질진약유 대방체지 무남무북 석연사해 윤어불
測 無東無西 始於玄冥 反於大通 此大方之無隅也 大成若缺 然日計之而
측 무동무서 시어현명 반어대통 차대방지무우야 대성약결 연일계지이
不足 歲計之而有餘 此大器之晩成也 大音者 聽之不可聞 故希聲 大象者
부족 세계지이유여 차대기지만성야 대음자 청지불가문 고희성 대상자
視之不可見 故無形 凡此者皆道也 然謂之明而若昧 謂之夷而若類 謂之進
시지불가견 고무형 범차자개도야 연위지명이약매 위지이이약류 위지진
而若退 以至音而希聲 象而無形 名與實常若相反者也 唯道爲能如此 故旣
이약퇴 이지음이희성 상이무형 명여실상약상반자야 유도위능여차 고기
以爲人 已愈有 旣以與人 已愈多 而生之畜之 長之育之 成之熟之養之覆
이위인 이유유 기이여인 이유다 이생지축지 장지육지 성지숙지양지복
之 莫非道也 故曰夫唯道善貸且成.
지 막비도야 고왈부유도선대차성.

* 여씨 주석하대.   공자 말씀하길   아침에 길을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옳다 했는데 곧 길의 깨침을 듣는자는 죽고 삶이란게 그마음을 얽어 메지 못할 터인데  어찌 앎에만 구애될 따름이라 할것인가?   윗된선비 길을 들으면  참 깨침을 들을려 하는 것이라  참의 깨침을 듣게 되면  거듭 의심 낼 바가 없고  특별히 힘써서 행하여 갈 따름이라  대저 길의 깨침을 또한 어떻게 부지런히 행하여 간다 할 것인가?   말하건대  모두 마음에 그 들은걸 요약해서  관찰한다면  힘써 행한다 할 것이다   중간의 선비는 길의 깨침을 알아듣긴 하대  들어선 자세히 살피려 들지 않는 자인지라   그런 까닭에  있는가? 없는가? 하고  있는가 없는가 한다면  힘써 잘 행치 못하는지라  하나가 나아가면 하나가 들어갈 따름이리라   아랬된 선비는 길에 관한 걸 들음  들어선 믿지 않는 자인지라  그러므로 크게 가소롭게 여긴다   소이 가소롭게 여기는 자는 진정으로 구한다 하여도  연고를 얻지 못할 것이다   길의 깨침을 부릴려해서(*길의 가르침을 사용할려 할제에)  바르게 진정으로 구한다면 저- 웃어 넘기지 못한다 하리라   그런 까닭에 말하길 웃지 못할게 넉넉치 아니한 게 길이 됨이라 함인 것이다   옛적엔 말씀을 세우는 것을  有之 즉 존재 시킨다로 하였다  무릇 모든걸 뜻으로만 찾지 못할 것임을 말함이나니 어둡고 어두운 가운데 혼자만이 깨친 밝음을 보며   소리 없는 가운데  혼자만이 화락한 소릴 들으면  이를 일러 밝은 길  어두운 듯하다 함이고  옳고 그름을 즐겁고 깃겁게 하대 하늘의 균형질 함보다  아름다우면 사물마다 그렇치 아니함이 없고  사물마다 바르지 아니함이 없을 것이니 이를 일러 평탄한길 모든 사물이 늘 상 평범하게 누리는 듯 하다 할 것이다    길로 깨침을 삼은것을(*길의 생긴 것을) 날로 덜어낸다   덜어내고 또 덜어내선 하염없음에 도달함  이를 일러 진취적인 길  물러나는 듯 한다 함일 것이다   윗된 덕이란 것은 할게 없어서 함을 씀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상응하여 오는 게 소리 같다면 이 또한 골짜기 메아리치는 것처럼 아니 한다 하랴?   크게 흰 것이란   그에다 대고 씻고 빨고 덜어내서 그윽히 관찰한다해도  병될게 없는 것이라  그렇게 천하의 모든 때를 받아들여선  이 또한 더러운 것처럼 여기지 아니한다  할 것이리라 !   넓은 것이란 것은 그 용납지 못 할바가 없어서  확 열려서  일찍이 내만 본다  나만 옳다  나만 긍지가 있다 나만 자랑할게 있다 하지 않음이니  이 또한 넉넉치 못한 것처럼 아니한다하랴?   세우길 잘한 것은 뽑히질 않아서 늘상 있고 없음의 양쪽을 논리 정연하게 세워선 확연히 드러내 보게 함이 있는 자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덕세우 길 도적질 하듯 하다함인 것이다  본성을 몸하여 신성함을 끌어안고  인간사회에 노닐면서도  놀랄만 한게 아닌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바탕이 참인게 변질된 듯 하다함인 것이다   큰 모남의 몸은 남녘도 없고 북쪽도 없다  크게 그러히 사방이 풀려 헤아리지 못할것에 젖어들게(*빠져들게)한다   동도 없고 서도 없는게  그윽히 어두운 곳에서 시작되어  크게 통달함에 돌아왔다  이래서 큰 모남은 모퉁이가 없다함인 것이다   큰 이룸은 흠결진듯 하다함은  그렇게 날로 계산해선 넉넉치 못한 것이고   해(年)로계산해선 남음이 존재한다  이를 두고  큰그릇은 늦게 이룬다 함인 것이다   큰소리는 귀로 들을려 해도 들을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희미한 소리라 한다    큰 형상은 눈으로 볼려해도 볼수 없는것이라  그러므로 형체 없다 한다  무릇 이런 것 모두가 길이다   그렇게 밝아도 어운 듯 하다 말하고   평탄하여서(문드러져서) 펑퍼짐한 듯 하다하고  나아가면서도 물러나는 듯 하고 지극히 큰소리이면서도 희미한 소리라 하고  형상이면서도 형체 없다함은 이름과 함께 알참이 늘상 서로 반대인 듯 한 것이다   결론컨대 길의 잘생긴 모습이  이같은 지라  그러므로 다- 사람을 위하길 다하대 자기보다 낳게 함에 있고   사람에기 주길 다하대 자신보다 더욱 많이 낳게 하고  생하고 길르고 성장시키고 발육시키고 성취시키고 성숙시키고 자양시키고 덮어씌우는 게 길이 아닌 게 없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오직 길을 잘 빌려 주었고 또 성취 시켰다 한다  


朴註
박주

上士聞道無所不悅 則孜孜而已矣 中士聞道疑信在心 則爲無爲有矣 下士
상사문도무소불열 즉자자이이의 중사문도의신재심 즉위무위유의 하사
聞道頑然不入 則笑之而已矣 然不爲下士所笑則不足以見道之尊 猶所謂不
문도완연불입 즉소지이이의 연불위하사소소즉부족이견도지존 유소위불
容然後見君子者也 建言有之言古之立言者 有此言下文是也 夷平也 夷道
용연후견군자자야 건언유지언고지입언자 유차언하문시야 이평야 이도
謂安於道也 類常類也 明道若昧不自衒 進道若退不自高 夷道若類不自異
위안어도야 유상유야 명도약매불자현 진도약퇴불자고 이도약유불자리
上德若谷實而能虛 大白若辱潔而能汗 廣德若不足大而能小 建德若偸剛健
상덕약곡실이능허 대백약욕결이능한 광덕약부족대이능소 건덕약투강건
而似乎 偸惰質眞若  純實而似乎 化 大方無隅方而不割 大器晩成遲則
이사호 투타질진약유 순실이사호유화 대방무우방이불할 대기만성지즉
能久 大音希聲聽之不聞 大象無形視之不見 道隱無名有形然後有名 道則
능구 대음희성청지불문 대상무형시지불견 도은무명유형연후유명 도즉
無形故曰 道隱無名推已而與之 曰貸聖人不積以與人是善貸也 回彼而就之
무형고왈 도은무명추이이여지 왈대성인부적이여인시선대야 회피이취지
曰成道 成之熟之是善成也
왈성도 성지숙지시선성야


* 박씨 주석 하대.   윗된 선비는 길에 깨침을 들으면  깃거워 아니함이 없어 곧 부지런히  행할 따름이리라   중간의 선비는  길을 들으면 마음에 있어  믿기를 의심내선, 할까 하지 말까의 망설임이 있으리라   아랬된 선비는  길을 들으면 완악하고 미련한 모습을 지어 받아 들이지 않고선 웃어 넘길 따름이리라   그러히 아랬된 선비 웃어 넘길바가 아니라 함인즉 그렇게 가소롭게 웃어 넘길만한 게  길에선 넉넉치 못함이 있는지라  길의 높음 됨을 오히려 이른바,  다 용납지 못할 듯 한연후에야 깨친 군자가 되어 길을 본다 할 것이다   말씀을 세워 존재시킨다는 것은 옛의 말씀을 세우는 것을 말함이니  이러한 말은 아랬 문장에 바로 나와 있다  夷(이)는 平(평=평탄함)을 뜻한다   평탄한 길은 길 다님이 편안함을 말한다   類(유)란 늘 상 같은 모습(*俗語= 한조시=한타령)을 말한다   길을 밝혔으나 어두운 듯 하다함은 자신을 자랑치 않는다는 뜻이다   진취적인 길 물러나는 듯 하다함은 스스로를 높으다 않는다는 뜻이다   평탄한길 늘 상 그러한 듯 하다함은 스스로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한다는 뜻이다   윗된덕 골짜기 같다 함은  알찼어도 잘 빈 것 같이 한다는 뜻이다  큰 흰게 더러운 듯 하다함은 순결하여도  더러움을 잘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넓은 덕이 부족한 듯 하다함은 크면서도 작은 것  조차 잘 소화 할수 있다는 뜻이다   덕 세운게 도둑질 한 듯 하다함은  강건하고 굳세면서도 게을러서 남이 해 논  강점(*좋은점)을 도둑질한 듯 하다는 뜻이다    바탕이 진실됨이 변질된 듯 하다함은  순수한 알참이 변질화 된 듯 하다는 뜻이다   큰 모남은 모서리가 없다함은  모가 나면서도 여타를 헐뜯어 베일려 않한다는 뜻이다   큰그릇은 늦게 이룬다 함은 더디게 이루면 오래도록 잘 견딜 수 있다는 뜻이다   큰소리는 소리가 희미하다함은  들을려 해도 듣지 못한다는 뜻이다   큰 형상은 형체 없다 함은(*형용할 수 없다함은)  볼려해도 볼수 없다는 뜻이다   길이 숨어 이름 없다함은 형체가 있은 연후에 이름이 있게 마련인데  길인즉 형체가 없음으로  말하건대  길이 숨어 이름 없다 함인 것이다   자기에 걸 미루어 남에게 주는걸 갖다 임대해준다 한다  성인은 쌓아놓지 않고 남에게 줌으로써  이를 같다 좋게 임대한다   저쪽을 감돌아 나아감을 성취함이라 한다  길의 성취가 성숙되면 이를 잘 이루어진 길이라 한다 

本文 四十二章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人之所惡,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인지소악,

唯孤, 寡, 不穀, 而王公以爲稱.故物, 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人之所敎,
유고, 과, 불곡, 이왕공이위칭.고물, 혹손지이익, 혹익지이손. 인지소교,

我亦敎之.强梁者, 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아역교지.강량자, 불득기사, 오장이위교부.

* 本文 第 四十二章 = 길은 하나를 낳는다   하나는 둘을 낳는다   둘은 셋을 낳는다   셋은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글름을 등지고 양글름을 끌어안어 기운을 맞질름 받아서  화락함이 된다  사람의 미워하는 바는  오직 외로운 거와  작은 거(*고아 홀아비 과부)와 곡식 아닌 것이라도 왕공(임금 제후) 이 호칭을 삼음을 쓴다  그런 까닭에  사물이 혹여 덜리면서도 더하고   혹두 더하면서도 덜린다  남을 가르치는 것은  나도 역시  가르치는 것이다  강양히(*강한 모습) 나대는 자들이 제대로 된 죽음을 얻지 못하는 것을  내 장차 가르쳐셔  올바른 죽음을 맞게 할려 한다  

* 길은 하나라 하는 것을 생기게 한다 하나라 하는 것을 두 개라하는 것을 생기게 한다 둘이라 하는 것은 셋이라 하는 것을 생기게 한다  소위 숫자적 개념의 늘어남도 모두 길이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 셋은 여러 만 사물을 생기게 한다  여러 만가지 사물이라 하는 것은  그 음 그른 그늘이라 하는 것을 등지고 양그른 빛이라 하는 것을 끌어안아선   맞지르는 기운으로 하여금 화락함을 삼는다 ,   사람이 미워하는 것은  오직 그 고아가 되는 것과 홀아비 과부 되는 것과 착하지 못한 것 등이다,  王公(왕공)이 스스로를 겸허하는 마음에서 스스로를 일커르는 명칭 辭(사)를 삼는다, 그러므로 사물 됨됨이를 볼진대  그 역설적으로 그 덜림을 보이는 듯함도 유익하게 되는 것이 있고 그 유익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도  그 손해를 보는 것이 있다, 남의 교육받는 것은 내게도 역시 교육이 된다  강양하게 나대는 것들을 본다면 그 생전해도 죽엄을 맛보지 못할 듯이 나댄다  내 장차 이러한 것을 가르치려 들 것인가?
자기 자신의 자세를 낮춤으로 인해서 그 한결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라 예전에 덕을 갖춘 왕공 들은 이러 했다는 것이리라
이 반면 강양하게 나대는 자들은 자기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갖지 않는다  오직 안하무인이요 자존망대 격으로 자기 위엔 더 없다는 듯이 과격한 행동을 하며  오직 진취할 줄만 알지 그 물러나야 할 자리에 물러날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되면  대중의 빈축을 사거나해서 그 욕됨을 입게된다는 것이다
소위 아집과 독선은 진취할 줄만 알지 그 양보하는 물러 날줄은 모른다는 것이라 이래되면 다른 이가 취득해야할 공과까지 가로채는 현상의 악덕에 세상을 이루는지라 이래 세인의 질타를 못 면하게 된다는 것이리라
하지만 길을 따르는 자는 이러함을 하질 않을 것이라 다른 이게도 그러함을 가르치지도 않고 자신에게도 그 교육될 것 못된다는 것이리라 
 이상의 말들은 마음에 달리 비틀어지게도 와 닿을 수 도 있다 소이 곱지 못한 모습으로 와 닿기도 하는데  즉  소위 받아들이는 자가 분열적 현상이나 자세가 여러 각도를 재는 대로 방향을 잡는다면 일편으로는 그 거짓으로 들릴 수 도 있다는 것이라
이래 길을 말하는 자는  지금 위선의 논거를 늘어놓고 또 그것을 비판하는 자들에게 곱지 못한 평판을 들을 것이라
그 문맥의 흐름을 본다면 도도한 辨說(변설)이라 할 것이나 역시 다른 것을 깍고 저만 우월하다는 것을 지금 변설하고 있는 것이라 내겐 하등에 길이라 할 것도 없이 보이게끔 한다는 것이라  그렇다고  저를 돋보이기 위해서 남을 치켜세우는 계산 속의 가증스런 행위 그래서 저도 그 같이 돋보이겠다는 것, 이런 것도 또한 못 마땅한 것이라 아무리 뜻과 문맥을 뒤척거려봤자  모다 제 잘난 모습을 드러내는 말일 뿐이요 그 하등에 길이라 할 것이 존재치 않는다고 지금 여기서의 문장은 가리켜주고 있다 봐야할 것이다 그러니까 問(문)一(일)千(천)悟(오) 大悟覺醒(대오각성)하라는 것이다  그 문장에 의미하는 뜻만을 고지 곧대로 쫓지 말고,  여러 갈래로 분파 지어선 분석 해봐야한다는 것이다


蘇註
소주

夫道非一非二 及其與物爲偶 道一而物不一 故以一名道 然而道則非一也
부도비일비이 급기여물위우 도일이물불일 고이일명도 연이도즉비일야
一與一爲二 二與一爲三 自是以往而萬物生 物雖有萬不同 而莫不負陰抱
일여일위이 이여일위삼 자시이왕이만물생 물수유만부동 이막불부음포
陽 氣以爲和者 蓋物生於三 而三生於一 理之自然也 世之人不知萬物之
양충기이위화자 개물생어삼 이삼생어일 리지자연야 세지인불지만물지
所自生 莫不賤寡小而貴重大 然王公之尊而自稱孤寡不穀 古之達者蓋已知
소자생 막불천과소이귀중대 연왕공지존이자칭고과불곡 고지달자개이지
之矣.
지의.

*소씨 주석하대.   무릇 길은 하나가 아니고  둘이 아니나 그 만물과 더불어 함에 밋쳐선 짝이 된다   길은 하나이고 만물은 하나가 아니므로 하나란 의미로 길의 이름을 뜻한다(*가리킨다)  그렇더라도 길은 하나가 아니다  즉 길은 숫자로만 나열할 의미의 것(*성질)이 아닌 것이다   하나 하고 또 하나하면 둘이 된다 둘과 더불어 하나하면 셋이 된다  이로부터 흘러가서 만물이 생긴다  사물이 비록 만가지로 있어 같지 않아도 음을 등지고  양을 끌어안아  기운을 맞질러서 화락함이  되지 아니 함이 없는 것이다   대저 사물이 三수에 의해서 비로소 생겨나고  셋은 하나에서 나왔다함은 자연의 이치라 할 것이다   세상 사람은 만물이 저절로 생긴 것을 알지 못하고  작은 것을 천박시 여기고 큰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함이 없다   그러나 왕공은 높으면서도 스스로를 고과 불곡 이라 함은  옛의 통달한자  대저 자신의 할 도리를 알았다 할 것이다  


呂註
여주

道之在天下莫與之偶者 莫與之偶 則一而已矣 故曰道生一 旣謂之一 則謂
도지재천하막여지우자 막여지우 즉일이이의 고왈도생일 기위지일 즉위
之者與所謂爲二 故曰一生二 有一有二 則有三矣 故曰二生三 故唯無名則
지자여소위위이 고왈일생이 유일유이 즉유삼의 고왈이생삼 고유무명즉
已 苟謂之一 則其適遂至於三 三立而萬物生矣 故曰三生萬物 凡幽而不測
이 구위지일 즉기적수지어삼 삼립이만물생의 고왈삼생만물 범유이불측
者陰也 明而可見者陽也 有生者莫不背於幽而不測之陰 向於明而可見之陽
자음야 명이가견자양야 유생자막불배어유이불측지음 향어명이가견지양
故曰萬物負陰而抱陽 負則背之 抱則向之也 雖然 必有 氣以爲之和 蓋陰
고왈만물부음이포양 부즉배지 포즉향지야 수연 필유충기이위지화 개음
與陽 二也  氣一也 萬物不得一無以生故也 故人之所欲者軒冕富貴也 而
여양 이야 충기일야 만물불득일무이생고야 고인지소욕자헌면부귀야 이
其所惡者孤寡不穀也 軒冕在身 非性命也 物之 來寄也 而遂有之以爲固
기소오자고과불곡야 헌면재신 비성명야 물지당래기야 이수유지이위고
則向陽而不知反之甚者也 古之制名者 以其所惡爲王公稱者 欲其貴而不忘
즉향양이불지반지심자야 고지제명자 이기소오위왕공칭자 욕기귀이불망
賤 高而不忘下 抱而知所負 向而知所反 以不失乎 一之和而已 故物或損
천 고이불망하 포이지소부 향이지소반 이불실호충일지화이이 고물혹손
之而益 益之而損 滿招損謙受益 時乃天道也 人之所敎 亦我義敎之 我之
지이익 익지이손 만초손겸수익 시내천도야 인지소교 역아의교지 아지
所敎道也 敎而不以我義者 則亦非道而已已 蓋唯通於道者爲得一 得一則
소교도야 교이불이아의자 즉역비도이이이 개유통어도자위득일 득일즉
無我 無我不爭 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反是死之徒而已 君子之敎人
무아 무아불쟁 부유불쟁 고천하막능여지쟁 반시사지도이이 군자지교인
雖或不同 然至於反一而無我 敎之所自而生也 故曰 强梁者不得其死 吾將
수혹부동 연지어반일이무아 교지소자이생야 고왈 강양자부득기사 오장
以爲敎父.
이위교보.

*여씨 주석하대.   길이 천하에 있어 더불어 짝할게 없는 것이라   더불어 짝할게 없으면  혼자(하나)일 따름이리라   그러므로 말하길  길은 하나란 뜻으로 생겼다 함인 것이다   이미 하나라고 의미부여 하면 곧 그 의미 부여하는 자와 더불어 이른바  둘이 되는지라   그래서 말하길 하나가 둘을 낳았다 함인 것이다   하나가 존재하고 둘이 존재하면 곧 셋이 있는 것이라  그래서 말하길  둘이 셋을 생 했다 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이름 없으면  말거니와(*길의 몸이거니와)  실로 하나를 말하게 되면  그 드디어는 셋에 도달함을 맞게 되니  셋을 세워서 만물이 생겼음이리라  (*하인이  아무러크소니 에서 말하길 가로 세로 높이로 시공원리를 세운 거나 진배없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셋이 만물을 낳았다 함인 것이다   무릇 그윽해서 헤아리지 못할 자가 음이고 밝아서 바르게 볼수 있는 것이 양이라 할 것이다  생겨 있는 것 치고  그윽히 하여서 헤아리지 못할 음을 등지고  밝게 하여서  바르게 양을 볼수 있는 곳으로  향하지 아니한 것이 없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만물이 음을 등지고 양을 끌어안았다 함인 것이다  짊어진 것인즉 등지는 것이고  끌어안음인즉  그리로 향함인 것이다  비록 그렇더라도  氣의 맞질름이 있어야지  화락함이 되는 것이다   대저 음은 양과 함께 둘이 된걸 말한다   기운을 맞지른다는 것은 하나임인 것이다  만물이 하나란 의미를 얻어  생김을 씀이 없지 안은지라  그러므로  사람의 욕망인바 헌면 하고 부귀할 것을 바라고  그 미워 하는것은  고과 불곡(*외롭고 작고 곡식 아니)인 것이다 헌출 한 면모는 몸에 있는 것이지  본성에 부여된 것은 아닌 것이라 사물에 우연히 와서 의지하여서  드디어 존재함인 것이니  그것이 굳어지게 되면 陽을 향하여서 돌아올 줄 모르는 게 심하여지는 것이다(*이언해서 좋은 것만 추종해 쫓고자 하고 그 반대의 것 시련에 대한 것은 잊기 쉽게 된다는 뜻임)  옛의 이름을 짓는 자  그 미워하는 바로써  왕공의 호칭을 삼은 것은  그 귀하고자 하면서도  천함을 잊지 않고 자 함인 것이고  높아도 낮음을 잊지 않고자 함인 것이니  끌어안으면서도 등진 바를 알고   향하면서도 그 반대 것을 알아서  하나로 맞질러서  화락함을 버리지 않고자 했을 따름이리라  그러므로  사물이 혹두  덜리면서도 더하고  더하면서도 덜리게 되니  가득한 건 덜림을 부르고  겸손한 건 더함을 받게 됨인 것이다 이게 하늘의 길인 것이다   남을 가르치는 바는  역시 내게 의로움을 가르침이니  나의 가르침은 길이란 것이다   가르쳐서 내게 의로움을 쓸 수 없을 것 같으면 역시 길이 아닐 따름이다   대저 오직 길에 이치를 통달한자  하나란 의미심장한 것을 얻게 되고  하나란 의미심장한 것을 얻게 되면  내라함이 없고  내라함이 없음 다투지 않는다  오직 다투지 않음으로  천하 더불어 다툴게 잘 없다   바로 이런 것이 제대로 된 죽음의 무리로 돌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으리라   군자는 사람의 가르침에서 혹여 같이 아니한 게 있을지 모르나  그러나 하나란 뜻에 돌아옴에 이르러선  내라 함이 없다  저절로 하여서 생긴 바를 가르치므로 말하길 강양한게  그 죽음을 얻지 못해 고통 하는 걸  내 장차 가르침을 써서 알게 한다함인 것이다  *譯者附言= 강양한 게 죽음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그 덜어내서 원활하게 숨통을 트는 방법을 몰라서  고통 속에 있다는 뜻이다   그런걸 가르침의 어버이(*윗된 首長=머리)가 되어 서 가르침을 줘 어려움에 장애를 거둬 치게 한다는 뜻이다  만물이 탐욕 속에  고통 함은 이는 끌어당기는 것만 알았지  덜어내는 방법을 몰라서 고통 하는 것이라 그래서 그러한 방법을 아르켜 준다 면 고통에서 벗어나  걸림 없음에 도달해  유유작작 신선처럼 무위 자연 속에 노닐 것이라는 뜻임


朴註
박주

一太極老子之道以無爲宗故曰 道生一二兩儀三 三才三生萬物 三極立而萬
일태극노자지도이무위종고왈 도생일이양의삼 삼재삼생만물 삼극입이만
物生也 負陰抱陽陰陽二氣 物之所稟故其生也 亦負抱而不離也  氣充虛
물생야 부음포양음양이기 물지소품고기생야 역부포이불이야 충기충허
之氣 凡物莫不保此 虛之氣以爲和 故能相處而不害 自持而能久人之所惡
지기 범물막불보차충허지기이위화 고능상처이불해 자지이능구인지소오
者 莫過於無父無夫 與不善之名 而王公以爲稱者 亦欲以 虛 自養以處其
자 막과어무부무부 여불선지명 이왕공이위칭자 역욕이충허 자양이처기
貴高之勢也 損之而益 益之而損 蓋古語也 虛者受盈者 溢卑者 增高者 傾
귀고지세야 손지이익 익지이손 개고어야 허자수영자 일비자 증고자 경
月自朔而生旣望 而缺日從卯而升旣午而  在易則 損上益下 爲益是損我
월자삭이생기망 이결일종묘이승기오이측 재역즉 손상익하 위익시손아
而得益也 損下益上 爲損是益我而得損也 古人所以敎人者 如此我亦以其
이득익야 손하익상 위손시익아이득손야 고인소이교인자 여차아역이기
所敎爲義 和 則人歸之 驕矜則物害之 故强梁者 不得其死 謙受益滿招損
소교위의충화 즉인귀지 교긍즉물해지 고강양자 불득기사 겸수익만초손
天道然也 吾將以古人 損益之說 爲敎之首也
천도연야 오장이고인 손익지설 위교지수야

*박씨 주석 하대.  하나의 태극은 노자의 길로써 함 없음을   祖宗(조종= 來(래)한 마루 =윗된 근본 처)을 삼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길이하나를 생 했다 하고  둘이란? 음양 兩儀(*양의=음과 양을 한어구로 가리킬제 쓰는 말)  를 뜻하고  셋은 하늘 땅 사람의 셋의 재질을 뜻한다 할 것이니  셋으로부터 만물이 생겨나게 됬다   셋이란 의미가 궁극 경계에 섬으로서  만물이 생겨났음인 것이다  (*譯者附言=三太極을 말한다 할 것이니  가로 세로 높이 입체 삼차원으로부터 萬象이 형성되었다 봐야 오를 것이다 =가로 의미를 양으로 볼 제엔 세로 높이 의 의미 둘 합해서 음이 된다 할 것이다 물론 그 반대 개념도 갖을수 있다)   음을 등지고 양을 끌어안음에  음양 두 기운이 사물에 차게 되므로 그 생기게 됨인 것이다  역시  등지고 끌어안아서 떨어지지 않음을 말한다 할 것이다   氣(기)를 맞질른다 함은  빈 기운을 맞질름을 뜻함이다  무릇 사물이 이러한 빈 기운을 맞질름으로  화락함 됨을 보전치 아니함이 없는지라   그런 까닭에 서로 잘 머물러서 해롭게 하지 않고  스스로 지녀서 오래도록 잘 버팀인 것이다   사람의 미워 하는 바는 어버이 없다함과 지아비 없다함과  더불어 착하지 못한 이름을 갖고서 왕공의 호칭을 삼는 것에 있음이니  역시 (*이러한 욕망은 빔을 맞질르고자 함으로써 스스로를 길러서 그 귀하고 높음의 세력에서 머물고자 함에 지나지 않음인 것이다   (易言해서 그 반대를 들고치고자 하는 것이 그 자리를 보전하는  방법이란 뜻이다  부귀자가 빈고 하다는 뜻을 명분을 삼음은 다 이러한 논리에서 나왔다는 뜻임  =  산이면서도 웅덩이처럼 자처하면  깍 여 나갈게 없이 되려 쌓이게 되고  웅덩이면서도  산처럼 자처하면  더 깊이 파일 것이라 는 뜻이다  왜냐?  하늘 길은 가득하면 덜고자하고 겸손하면 더 보태고자 하기 때문이니 = 가만히 서있는 것은 우째던지 움직이게 할려 하고  움직이는 건 우째던지  세워 볼려 해서  평형을 이뤄 보고자 하는 속에  구분과 차등이 일어나 만상이 전개 되 나가는 게 시공우주인 것이다   그래서)  덜리면서도 더함이 있고 더하면서도 덜림이 있는 것이니  이것이 대저 옛적으로부터 내려오는  말씀인 것이다   빈 것은 받게되고  찬 것은 넘치게 되고  낮은 것은 더하게 되고  높은 것은 기울어지게 된다   달이 초하루부터 생겨나서 보름에 다다르면 기울어지고  해가 동방으로부터 쫓아 올라왔다가  정오가 되면 기울어진다   易書(역서)에 있길  곧 위를 덜어 아래에 보태는걸 더한다 한다  이는 자신을 덜어서 모든 이에게 더함을 얻게 하는 것이요(*그것은 궁극에 가선 나에게 더함의 요인이 되고) 아래를 덜어 위에 보태는걸 덜어냄이라 하는데 이는 상호에게  궁극에 가서  유익함이 오게끔  덜어냄을 얻음을 뜻함이다(* 역서에선 위를 덜어 아래에 보태는걸 군자 백성에게 혜택을 펴는 것을 말했고  아래를 덜어서 위를 보태는걸  군자의 혜택에 보답의 차원에서 백성이 윗 군자에게 드리는 뜻이라 했다 즉 서로 주고받는 게 공생관계이니 어느 쪽을 침탈한다는 뜻이 아니라 할 것이다)   옛사람이 남을 가르치는 쓰는 방법이 이 같았음에 나 역시 그 가르치는 바로써 의로움을 삼아 (*그렇게 가르침의 이치를) 맞질름을 입어 화락하면 사람들이 귀감을 삼으려 들것이고   교만하고 으시대면 사물조차 해코자 할 것이다  강력하게 나대는 자 그 제대로 된 죽음을 얻지 못하고 겸손하면 더함을 받고 가득하면 덞을 부른다 하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인 것이니 하늘 길 자연 그러함인 것이리라   내 장차 옛사람의 덜고 더하는 말씀의 뜻으로써 가르침의 머리를 삼을려 하는 바인 것이다 하였다


本文 四十三章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於無間.
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무유입어무간.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오시이지무위지유익. 불언지교, 무위지익, 천하희급지.

* 本文 第 四十三章 = 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움으로  천하의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 재켜서 없고 있음의  사이 없음에 들어간다(*즉 아주 빈틈없다는 뜻임 * 예를 들어 그 사람에게 부탁하면 틀림없이 처리한다 = 이런 뜻임=사리에 부합함에 다른 무슨 허술한 틈의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   내  이래서  하염없다는 게 유익함이 있는 줄 안다  말하는 가르침이 아닌  하염업는 유익함  천하에 (*여향을) 밋침이 드믈리라(드믈다 할 것인가?)= *譯者附言=요는 영향을 미치길 천하를 덮는데도 알아보는 자 드믈다는 뜻이리라

* 천하의 지극한 유연함으로 천하의 지극한 견강 함을 몰아서는 틈 벌어짐 들게 함 둠이 없게 한다 [서로간에 새 벌려놓지 않게 한다는 뜻도 되고,  소위 친화를 도모한다는 말씀도 되고, 그 반대, {* 있고 없는,} 드넓은 속에 들어가선 횡횡 천하 한다는 말도 된다 할 것이라 그러니까 마구 휘젓고 다니어도 걸리는 장애가 없게 한다는 그런 의미도 된다 할 것이다 ]
내 이래서 함 없는 것이 유익한 것인 줄 안다 말씀치 아니하는 교육 하염없는 유익함 천하에 희미하게 미친다 [그러니까 속속들이 퍼져선 그 미치는 영향 느낌을 그렇게 확연히 감각적으로 깨닷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그 덕화는 퍼지고 스며든다는 것을 지금 여기서 말하고 있다 ] 希及之(희급지) 라는 뜻은 그렇게 희미하게 속속들이 스며들고 퍼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蘇註
소주

以堅御堅 不折則碎 以柔御堅 柔亦不靡堅亦不病 求之於物 則水是也 以
이견어견 불절즉쇄 이유어견 유역불미견역불병 구지어물 즉수시야 이
有入有  不相受 以無入有 無未嘗勞 有未嘗覺 求之於物 則鬼神是也 是
유입유 한불상수 이무입유 무미상노 유미상각 구지어물 즉귀신시야 시
以聖人唯能無爲 故能役使衆强 出入 有
이성인유능무위 고능역사중강 출입군유

* 소씨 주석하대.  견고 함으로써 견고 함을 몰아 재킴 꺽어지지 않음 부서진다   부드러움으로써 견고함을 몰아재킴  부드러움 역시 물크러지지 않고 견고함 또한 병들지 않는다   물질에서 찾아 볼 것 같으면  물(*水)이  이러하다   존재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에 들여 밀려하면  거부해서 방어막이 생겨있는 것같아서 서로 받아들이질 못한다   없음으로써(*형체 없는걸 뜻함) 존재하는 것에 들여 밀면(*譯者附言=즉 저쪽의 성질이나 의미가 이쪽에 없는걸 이쪽에 들여 밀면) 맛보려는 노력이 아니 없으나 맛보는 듯해도(*譯者附言=마치 무당이 신내림 하는걸 보듯이) 깨우치지 못하는 게 있다  (*譯者附言=사물이나 사물 아닌 것이나 로 논할 순 없지만 사물 같은 것으로 봐서)  사물에서 찾을 것 같으면 귀신이 이러하다   이래서 성인은  오직  하염없음을 잘하는지라 그러므로 모든 강양한 것으로 하여금 잘 역사 케(*일하는 것) 해서  모든 존재의 무리들을 드고나게 한다 


呂註
여주

天下之柔 馳騁天下之至堅 觀於物則水是也 無有入於無間 觀於物則 氣是
천하지유 치빙천하지지견 관어물즉수시야 무유입어무간 관어물즉 기시
也 水以其柔弱 故幾於道 然而不能無形者也 而猶攻堅强者莫之能先 氣以
야 수이기유약 고기어도 연이불능무형자야 이유공견강자막지능선 기이
其無質 故合於神 然而不能無氣者也 猶能入於無間 而 以無形之至柔 太
기무질 고합어신 연이불능무기자야 유능입어무간 이황이무형지지유 태
易之未見氣 於以馳騁天下之至堅 而入於無間 則孰不爲之動 而亦何入而
역지미견기 어이치빙천하지지견 이입어무간 즉숙불위지동 이역하입이
不自得哉 故曰 吾是以知無爲之有益也 而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불자득재 고왈 오시이지무위지유익야 이불언지교 무위지익 천하희급지
是亦不知反其宗而已矣.

시역불지반기종이이의.

* 여씨 주석하대.   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움으로서  천하의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 재킴을 사물에서 살펴 볼 것 같으면  물(水)이 이러하다   있고 없음에 틈없음에 들어감을  사물에서 살펴 볼 것 같으면  공기가 이러하다   물은 그 유약함을 쓰는지라  그런 까닭에 길에 영향을 밋침이(*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된다 할 것인가? 그러하여도 형체 없이 하는데는 잘할 수 없다 하지만 오히려 견강 함을 치는 것엔 이만 잘하는 게 없다  기운이란 것은 그 바탕 없음을 쓰는지라 그런 까닭에  신성함에 합한다  그러여도 기운 없이하는데는 능숙치 못하다   하지만 오히려 틈 없음엔 잘 들어 갈 수 있다   그런데 하물며 형체 없는 지극한 부드러움 씀에 큰 쉬움 기운만 한 것만 보지 못했다(*쉽게 풀어서=기운이란 것은 그 바탕이 없는지라 그런 까닭에 신성함에 합한다 그러해도 기운 없이 하는데는 잘못하지만 틈 없는데도 잘 들어갈 수 있으니   하물며 형체 없는 지극한 부드러움 기운만큼 큰 쉬운걸 보지 못했다 할 것인데) 이를 갖고 천하의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 재켜 틈 없음에 들여 밀수 있다 할 것 같으면 무엇인들 하지 못할 움직임이 있을 것이며  또 어디엔들 들어가서라도 스스로를 얻지 못한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길 내 이래서 하염없는 유익한 게 말치 아니한 가르침인줄 안다 (*내 이래서 하염없는 게 유익한 줄 알아서 말치 아니한 가르침......) 하염없는 유익함 천하에 (영향을) 밋침을 (아는이) 드믈다 함인 것이니  이또한 그 근본 祖宗(조종)으로 돌아옴을 몰라서 그럴 따름이라 할 것이리라 (*譯者 附言=또는 천하에 영향을 밋침이 드믈다로 풀면 길의 이치가 어려워 깨닷는 이가 드믈어  그래서 無爲의 有益함 그 영향을 밋치는 게 천하에 드믈다로 풀수 있음 = 이 뜻은 희박한 논리다 )


朴註
박주

天下之物莫堅於木石 而水能潤之 風能燥之 以至柔而馳騁至堅也 無有無
천하지물막견어목석 이수능윤지 풍능조지 이지유이치빙지견야 무유무
形也 無間無 也 柔至於無形 堅至於無  則皆其至者 夫唯至柔然後 方
형야 무간무하야 유지어무형 견지어무하 즉개기지자 부유지유연후 방
可以入於至堅 無爲柔之道也 是以知無爲之有益也 我好靜而民自正 我無
가이입어지견 무위유지도야 시이지무위지유익야 아호정이민자정 아무
爲而物自化 然則能入於萬物 而馳騁之者 莫如無爲 故曰不言之敎 無爲之
위이물자화 연즉능입어만물 이치빙지자 막여무위 고왈불언지교 무위지
益天下希及之矣
익천하희급지의

* 박씨 주석 하대.   천하의 사물이  나무와 돌만큼 견고한 게 없고  바람은 잘 젖어 들게 하고  바람은 잘 건조시킨다   물과 바람이 지극히 부드러움으로써  목석 같은 지극히 견고함을 몰아 재킨다   있고 없다는 건 형체 없다는 뜻이다(*이것은 그 아래문장과 연이은 말로써 즉 이렇다  * 즉 빈틈없음에 들어감을 씀에 존재함이 없다 즉 있음이 없다는 뜻인데 譯者는 있고 없음에 빈틈없음에 들어 간다로 풀이했음)  無間(무간)이란 갈라진 틈이 없다는 뜻이다   부드러움이 형체 없는데 이르고 견고한 게 갈라진 틈 없음에 이르면 모두 그 각자 극한 경계에 다달은 것이다  대저 크게 지극한 부드러움이 된 연후에 바야흐로 바르게 지극한 견고함에 들어감을 쓴다 하염없는 부드러움의 길 이래서 하염없는 유익함이 되는 줄 알 수 있다   내가 안존함을 좋아 해서 백성이 절로 바르어 지고  내 함이 없어도 사물은 저절로 (*본받아 화락함으로) 변화한다  그렇다면 만물에 잘 들어가서  몰아 재키는 자는 하염없음만 같음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말치 아니한 가르침 하염없는 유익함 천하에 미치는 게(*아는이) 드믈다 함인 것이다   *譯者附言=所以 알아보지 못하게끔 스며들어 있다는 뜻이니 그것을 누구인 들 제대로 깨달을 것인가 이런 뜻이다 


本文 四十四章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명여신숙친, 신여화숙다, 득여망숙병.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시고심애필대비, 다장필후망,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


本文 第 四十四章 = 이름과 더불어 심신 중에 어느 것이 더 친근한 것인가?  몸과 재물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한 것인가? (*가치가 많은 것인가?)   얻음과 더불어 없앰에 있어 어느 것이 병됨인 것인가?   이러므로 심하게 사랑하면 필히 크게 심신의 씀을 가져와 허비케 되고   많이 갈무리면  필히 없어짐도 두터워 진다   넉넉함을 알음 욕되지않고  머물를줄 알음 위태롭게 되지 않으니 바르게 오래도록 길게 간다 할 것이다 

* 명예와 몸 사이에서 어느 것이 더 소중한 것인가?  몸과 재화사이에서 어느 것이 그 더 값진 것이 많다할 것인가?   얻음과 더불어 잃어버림 사이에서 어느 것을 병 됨을 여길 것인가?  이러므로 심하게 사랑하면 필히 그 낭비도 큰 것이 될 것이다  많은 것을 저장하게 된다면  잃어 없애는 것도 두텁게될 것이다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머무를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이런 것을 장구한 버팀을 바르게 한다할 것이다 [ 또는,  바로 장구한 버팀이라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先身而後名 貴身而賤貨 猶未爲忘我也 忘我者 身且不有 而 於名與貨乎
선신이후명 귀신이천화 유미위망아야 망아자 신차불유 이황어명여화호
然貴以身爲天下 非忘我不能 故使天下知名之不足 親貨之不足多 而后知
연귀이신위천하 비망아불능 고사천하지명지부족 친화지부족다 이후지
貴身知貴身 而后知忘我 此老子之意也 不得者 以亡爲病 及其旣得而患失
귀신지귀신 이후지망아 차노자지의야 부득자 이망위병 급기기득이환실
則病又有甚於亡者 惟齊有無 均得喪 而後無病也 愛甚 則凡可以求之者
즉병우유심어망자 유제유무 균득상 이후무병야 애심 즉범가이구지자
無所不爲 能無費乎 藏之多 則攻之者必衆 能無亡乎.
무소불위 능무비호 장지다 즉공지자필중 능무망호.

* 소씨 주석하대.   몸을 앞세우고  명분을 뒷전으로 하고  몸을 귀하게 여기고  재물을 천박히 여김 오히려 나라는 존재를 잊지 못하는것같다   나라는 존재를 잊는다면  육신 또한 두려 않을터인데 (*돌보지 않을 터인데)  항차 명분과 재물이야 말할 나위 있을 건가?   그러히 몸을 귀하게 여겨선  천하를 위하려는 게 나라는 존재를 잊지 못하는 걸 잘못함인지라   그러므로  천하로 하여금 명분이란 게  넉넉하게 가까히 할 것 아니고  재물이란 것도 넉넉하게 많이 가질게 아닌걸 알으킨후에 육신의 귀함을 알게 한다   심신의 귀함을 알은 후에 나라는 존재를 잊게 함을 알게 한다   이런 게 노자 님의 뜻이다   얻지 못하는 자는 얻는걸 갖고 병됨을 삼다가  그 이미 얻음에 밋쳐선  잃어버릴까 근심하나  곧 병됨이 또한 얻을려 할 적 보다 더 심함이 있게 된다   오직 있고 없음을 다스려서 고르게 (*상함 喪=상은 夷와 통한다고 봐서  다 같아 고르게 문드러져서 평이한걸 뜻한다할 것임 따라서) 평등함을 얻은 후에 병 됨이 없다 할 것이다   좋아하는 게 심할 것 같으면 무릇 그렇게(*바르게) 찾으려는 게  잘 허비함이 없다 아니할 바 없다 할 것인가?   {(* 그러니까  사랑하는 게 더욱 심하면 구해 나서는 것을 심하게 하여 그로 인한 힘(마음씀의 또는 덕)의 낭비적 소모가 심하다는 뜻이다)}   갈무린 게 많으면  쳐들어와 빼앗으려는 자 많을 것이니  잘 망하지 않는다 할 것인가?  

 

呂註
여주

列士之所徇者名也 而至於殘生傷性 則不知身之親於名也 故曰名與身孰親
열사지소순자명야 이지어잔생상성 즉부지신지친어명야 고왈명여신숙친
貪夫之所徇者貨也 而至於殘生傷性 則不知身之多於貨也 故曰身與貨孰多
탐부지소순자화야 이지어잔생상성 즉부지신지다어화야 고왈신여화숙다
所徇者名 則世謂之君子 所徇者貨 則世謂之小人 君子小人之所徇 雖或不
소순자명 즉세위지군자 소순자화 즉세위지소인 군자소인지소순 수혹부
同 而亡其所存則一也 然則得名與貨而亡其存 則不知亡之病於得也 故曰
동 이망기소존즉일야 연즉득명여화이망기존 즉부지망지병어득야 고왈
得與亡孰病 是故愛名欲以貴其身也 以甚愛之故 幷其良貴而失之 是大費
득여망숙병 시고애명욕이귀기신야 이심애지고 병기량귀이실지 시대비
也 蓄貨欲以富其身也 以多藏之故 幷其至富而害之 是厚亡也 夫唯有德者
야 축화욕이부기신야 이다장지고 병기지부이해지 시후망야 부유유덕자
知至貴之在己而無待於名也 故知足而不辱 知至富之在己 而無待於貨也
지지귀지재기이무대어명야 고지족이불욕 지지부지재기 이무대어화야
故知止而不殆 不辱不殆 則可以長久矣.
고지지이불태 불욕불태 즉가이장구의.

* 여씨 주석하대.   열열한 선비가 쫓는 것은 명분이라서  삶을 쇠잔시키고 본성을 손상시킴에 이르러선  심신이 명분보다 더 가까운 것인 줄 모른다   그런 까닭에  말하길  명분과 더불어 심신 중 어느 게 더 친근한가 하고   탐욕 가진 남자의 쫓는 것은 재물이라서  삶을 쇠잔시키고  본성을 손상시킴에 이르러선  몸이 재물보다 더 값어치가 많이 나가는 줄 모른다 (*즉 몸이 재물보다 더 소중한 것인 줄 모른다)  그러므로 말하길  몸과 더불어 재물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한가 하고   명분을 쫓는 자이면 세상에선 그를 갖다 군자라 하고   재물을 쫓을 것 같으면 세상에선 그를 소인이라 한다   군자와 소인이 추구하는바 비록 혹여 같지 않아도 그 존재하는걸 없애버림에 있어선  한가지임인 것이다   그렇다면  명분과 재물을 얻어서 그 존재(*가진 것)하는 것을 없애면  망하는(*없애버리는) 병 됨이 얻음에서 온다는 걸 모른다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말하길  얻음과 함께 없앰 중 어느 것이 병 된 것인가 함인 것이다   이러므로 명분을 좋아해서 그 몸을 귀하게 하고자 하는 자 너무 심하게 사랑함으로써 아울러 그 좋은 귀함을 상실케 되니   이 큰 (*덕)의 허비(*소모)라 하는 것이다    재물을 축적하여 그 일신을 부유롭고자 함은 많은걸 갈무리 게 되므로  아울러 그 지극한 부요로움이  되려 해로움이 되어 이 망하게 됨이 두텁다 함인 것이다   대저 오직 덕을 가진 자 지극한 귀함이 자기에게 있음을 알아서 명분을 기다림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넉넉함을 알면 욕됨이 없다 하는 게요 지극한 부요로움이 자기에게 있는 줄 알아서 재물을 기다림이 없는(*긁어 모을려 함이 없는)지라  그런 까닭에 자제 할줄 알아서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욕되지 않고  위태롭지 않으면 그러한 처세술의 방도 (*길의 깨우침) 오래도록 존재케 된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多猶重也 亡猶失也 名比於身名 爲疎而身爲親身 比於貨 身爲重而貨爲輕
다유중야 망유실야 명비어신명 위소이신위친신 비어화 신위중이화위경
疎名輕貨 保身之術 重貨親名 生之道 此得失之辨也 故曰得與亡孰病 愛
소명경화 보신지술 중화친명구생지도 차득실지변야 고왈득여망숙병 애
名甚者 至殉以身 所費者大藏 貨多者或害其生 所亡者厚 知足者無藏貨之
명심자 지순이신 소비자대장 화다자혹해기생 소망자후 지족자무장화지
累 知止者無愛名之失 所以不辱不殆 而能長久也
루 지지자무애명지실 소이불욕불태 이능장구야

* 박씨 주석하대.   多=다 즉 많다는 것은 重=중  즉 소중함과 같다   亡=망이란 失=실 즉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명분을 심신에 비길 것 같으면  명분은 성긴 것(*소원한 것 =거리가 먼 것)이 되고  심신은 친근한 게 된다   몸을 재물과 비겨 본다면 몸은 소중한 게 되고 재물은 가벼운 게 된다   명분을 성길 게 여기고  재물을 가벼히 여기는 게 몸을 보전하는 방책이다   재물을 소중히 여기고 명분을 친근히 함 삶에 보람 있음을 갖추고자 하는 것이니  이는 얻고 잃음의 분 변 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얻음과 더불어 없앰 중  어느 것이 병 되는 것인가 하고  명분 사랑하길 심하게 하는 것은 몸을 순직함에 이르게 하니 소모 허비하는바가 크다 할 것이다   크게 많은 재물을 갈무리는 자는 혹여  그 삶을 해롭게 하니 잃어버리는 게 (*없애버리는 게) 두텁다 할 것이다   넉넉함을 아는 자 재물을 갈무리는 데 얽매임이 없고  자제할 줄 아는 자 사랑하는 게 없으리니  명분을 잃어버리면 욕되지 않고  위태롭게 되지 않아서 잘 장구하게 갈 수 있다 할 것이다 


本文 四十五章

大成若缺, 其用不 . 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성약결, 기용불폐. 대영약충, 기용불궁.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대직약굴, 대교약졸. 대변약눌. 조승한. 정승열. 청정위천하정.

* 本文 第 四十五章 = 큰 이룸은 흠 결이 있는 듯 해도  그 사용에 있어선 폐단 될게 아니고 (*폐단 될게 없고)  큰 가득함은 빈 듯 해도(*허전한 감이 도리혀 있는 듯 해도 =목적달성 정상에 이르면 되려 허무만 감돈다 할 것이다)  그 사용에 있어선 궁색치 않다   큰 강직함은 휘어지는 듯 하고 (*곧게 올라간 고층빌딩을 쳐다보면 보면 한쪽으로 씨름해 보인다 이것이 마음속에서 사시 감각을 일으키는 거와 비슷하다할지 모르겠다)  큰 재주 부림은 되려 옹졸한 것처럼 보이고 큰 말 잘함은 말이 어눌한 것처럼 느껴지고  바짝 마름 잘 차가워 진것처럼 보이고 지나친 적막은 후끈거리는 열기를 느끼게 한다 (*혹여 소름이 달아오른다 할까나) (*마른 것은 오히려 냉한 것보다 낳고   고요함은 오히려 열기보다 낳다)  맑고 고요한 게 천하의 바름이 된다 할 것이다 

* 큰 성취 발전은 흠결 투성 이라도  그 사용함에 있어서는 붕괴되지 않는다 [ 폐단이 없다] ,   큰 참은  맞 지르는 것 같아도 그 사용함에 있어선 궁색하지 않다  크게 강직하면 비굴하게 보이고,  크게 기교를 부린다면 오히려 옹졸한 것처럼 된다
크게 변론하는 말씀형태를 볼 것 같으면 도리혀 말하는 폼새가 어눌해 보인다  조급하게 활약하는 것은 식어져 차 보이는 것보단 낫고,  주위를 안정시켜서는 정숙한 대처 꽉 눌러 잡는 모습 [ 신성한 법정의 무거운 공기가 흐르는 것 같아선 거기 참여한 모든 이를 진압 경건하게 하는 것처럼] 들뜬 열기를 이긴다 ,   맑고 고요한 것이 천하의 바름이 된다

蘇註
소주

天下以不缺爲成 故成必有  以不虛爲盈 故盈必有窮 聖人要於大成而不
천하이불결위성 고성필유폐 이불허위영 고영필유궁 성인요어대성이불
 其缺 期於大盈而不惡其沖 是以成而不  盈而不窮也 直而不屈 其直必
술기결 기어대영이불오기충 시이성이불폐 영이불궁야 직이불굴 기직필
折 循理而行 雖曲而直 巧而不拙 其巧必勞 付物自然 雖拙而巧 辯而不訥
절 순리이행 수곡이직 교이불졸 기교필노 부물자연 수졸이교 변이불눌
其辯必窮 因理而言 雖訥而辯 成而不缺 盈而不沖 直而不屈 巧而不拙 辯
기변필궁 인리이언 수눌이변 성이불결 영이불충 직이불굴 교이불졸 변
而不訥 譬如躁之不能靜 靜之不能躁耳 夫躁能勝寒 而不能勝熱 靜能勝熱
이불눌 비여조지불능정 정지불능조이 부조능승한 이불능승열 정능승열
而不能勝寒 皆滯於一偏 而非其正也 唯泊然淸淨不染於一 非成非缺 非盈
이불능승한 개체어일편 이비기정야 유박연청정불염어일 비성비결 비영
非沖 非直非屈 非巧非拙 非辯非訥 而後無所不勝 可以爲天下正矣.
비충 비직비굴 비교비졸 비변비눌 이후무소불승 가이위천하정의.

* 소씨는 주석을 달길.   천하 이지러지지 아니함으로써  성취함을 삼는지라  그런 까닭에 이루어짐 반드시 무너짐이 존재케 된다   비지 아니함으로써 가득함을 삼는지라  그런 까닭 에  가득하면 필히 궁색함이 존재케 된다  성인은 큰 이룸을 구하면서도  그 이지러짐을 근심치 않으며  크게 가득할 것을 기약하면서도  그 빈 것을 미워하지 않는다   이래서  이룸이 있으면서도 폐단 될게 없고   가득하여도 궁색하지 않는다   곧아서 굽혀들지 않음이란 그 곧으면 필히 꺾기게 마련인데 이치를 따라서 행함  비록 굽은  것이라도  곧은 게 되고   재주 있는 것 같아도 옹졸함이란  그 재주가 필히 노고함 을 격게 된다   사물이 자연에 의지하는지라 비록 옹졸해도 재주 있는 것  처럼 보이고  말잘해서 어눌치 않는 듯 하나  그 말을 잘하게 되면  반드시 궁색한 면을 격게 된다   이치를 따라 말함 비록 어눌하게 말해도 말 잘하는게 되는 것이다   이루어도 이지러지지 않고 가득해도 비지 않고 곧아서 굽혀지지 않고 재주 있어서 옹졸치 않고  말 잘해서 어눌치 않음을 비유컨대 서두르는 자가 고요함을 잘못하는 것 같고 고요한 처지에 있는 게 서두르는걸 잘 못하는 것 같을 뿐이다    무릇 조급한 게 잘 차가운(*냉정한것)보다 낳지만  뜨거운 열기보단(*열성적인 것) 능숙한게 못된다 할 것이다  고요함이  열기보다 능숙한 것이 되고 냉정한 것보단 잘 못한게 된다 (* 모든 게 빙둘러 일장 일단이 다 있다는 것이리라)   모두 한편에 치우쳐서 지체되는 게 있으니 그 바르지 못한 것이라 할 것이다    오직 담연 청정해서(*심이 담백하고 물욕이 없어 현혹에 들지 않음이라서)  한쪽에 물들지 않게 됨이라    성취도 않고 이지러지지도 않고 가득치도 않고 비지도 않고  곧지도 않고  휘지도 않고  간교치도 않고 옹졸치도 않고 말 잘하지도 않고 어눌치도 않은 후에 라야 보다 낫지 못할 게 없게 되어서 그렇게 바르게 천하에 바름이 된다 할 것이다  


여주

萬物始乎是 終乎是 是大成也 然始無所始終無所止 故若缺 唯其若缺 故
만물시호시 종호시 시대성야 연시무소시종무소지 고약결 유기약결 고
其用日新而不  萬物酌焉而不竭 是盈也 然益之而不可益 故若  唯其若
기용일신이불폐 만물작언이불갈 시영야 연익지이불가익 고약충 유기약
  故其用日給而不窮 大直者 曲之而全 枉之而直者也 故若屈 大巧者 刻
충 고기용일급이불궁 대직자 곡지이전 왕지이직자야 고약굴 대교자 각
雕衆形而不爲巧者也 故若拙 代辯者 不言而辯者也 故若訥如是無他 凡以
조중형이불위교자야 고약졸 대변자 불언이변자야 고약눌여시무타 범이
有本故也 本者何也 今夫寒熱者 天地之所爲 有形之所不免也 而一躁焉
유본고야 본자하야 금부한열자 천지지소위 유형지소불면야 이일조언
則可以勝寒 一靜焉 則可以勝熱 以一時之躁靜猶可以勝天地之所行  夫
즉가이승한 일정언 즉가이승열 이일시지조정유가이승천지지소행 황부
體無爲之淸靜 以爲天下正 則安往而不勝者乎 故以言其成 則若缺而不 
체무위지청정 이위천하정 즉안왕이불승자호 고이언기성 즉약결이불폐
以言其盈 則若 而不窮 其直若屈而伸 其巧若拙而工 其辯若訥而諭 此之
이언기영 즉약충이불궁 기직약굴이신 기교약졸이공 기변약눌이유 차지
謂有本
위유본


* 여씨 주석하대.   만물이 바르게 시작되고 옳게 마치면 바른 큰 성취라한다   그러나 처음이 처음이랄 게 없고 마침이 머무를 데가 없는지라 그래서 이지러진 듯 하다함인 것이다   오직 그 이지러지는 듯 (모자르는 듯)하는지라 (*즉 미완성이나 성에 안 차는 듯이 한곳을 비워 놓는 듯 한다= 여분이 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 날로 사용해도 새로운 맛이 들고 폐단이 없게 된다   만물을 잔질 해서 퍼내도 다하지 않음을  이 가득한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가득 넘치는 것엔 더 보탤 수가 없는지라 여분의 빈곳이 있는 것처럼  해 논다는 뜻이다   그렇게 빈 여분이 있는 것처럼 하는지라  그 날로 써도 흡족해 궁한 면이 없게 된다  크게 곧은 것이란 굽은 게 온전해 진 것이다  (*즉 굽은걸 쫙 펴논 것이다) 휘었어도 곧아 진 것인지라  그러므로 옹졸(*치졸)한 듯 하다는 뜻이다   크게 말 잘하는 자는  말치 아니 하면서도  말 잘하는 게 되는 것인지라  그런 까닭에 어눌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뜻이다   이 같음은 다른 게 없다  대저 근본이 존재함으로써  그렇다 할 것인데  근본은 뭣 인가?   이제 무릇  차갑고 뜨거운 것은 하늘땅의 된바 형체 가진 것에 면치 못할 것이라서 한번 조급해지면 그렇게 찬 것을 이기게 되게 되고 한번 고요해지면 그렇게 열기 보다 낳은 게 된다  일시에 조급하고 고요함을 하면 오히려 천지의 행하는 그 어떤 것보다도 나음이 있다 할 것인데 항차 무릇 몸 됨이 하염없는 맑고 고요함으로 됨이라서 야  말할 나위며 이로 천하 바르게 한다면 어느 덴들 가서 낳지 못할게 있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그 성취를 말할 것 같으면 흠 결 진 듯 해도 폐단 될게 업고  그 가득함을 말할 것 같으면  휜 듯 하면 서도 궁색한 면이 없고   그 곧음이 굽은 듯 해도 펴진 것이고  그 재주 옹졸해진 듯 해도  장인의 기예를 발휘한 게 되고   그 말 잘함이 어눌한 듯해도  일목요연 밝게 고하는 게 되니 이를 갖다 근본이 존재한다 이름인 것이다 

朴註
박주

大成若缺天地是也 四時迭運不見其停 缺而不 也 大盈若 江海是也 百
대성약결천지시야 사시질운불견기정 결이불폐야 대영약충강해시야 백
川爭輸不見其溢 而不窮也 大直若屈枉則能直 大巧若拙 無爲之益 大辯
천쟁수불견기일충이불궁야 대직약굴왕즉능직 대교약졸 무위지익 대변
若訥不言之敎 五者皆言虛靜之體 躁勝寒靜勝熱此言靜躁之理 以明淸靜之
약눌불언지교 오자개언허정지체 조승한정승열차언정조지리 이명청정지
能御 濁鬧熱而爲天下之正也
능어분탁료열이위천하지정야


* 박씨 주서하대.  큰 성취가 흠결이 있다함은  하늘땅이 바로 이러하다  사시절이 갈마들어 운행해도 그 흠 결이 머무르는 것을 보지 못해서 폐단이 없다   크게 가득해도 빈 듯 하다함은  강과 바다가 바로 이렇다  일백 시내가 경쟁하듯 실어 날라도 그 넘치고 맞질러 역하여 들어옴을 보지 못하니 궁한 면을 보이지 않는다   큰 곧음이 굽은 듯 하다함은 휘면 곧기 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재주(기교)가 옹졸한 듯 하다함은  하염없는 유익함을 뜻한다 할 것이다  큰 말 잘함이 말하는 게 민첩치 못하다함은(*원활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함은) 말치 아니한 가르침을 뜻한다 (* 꼭 입으로 말하는 것만이 가르침이 아닌 것이다)이 다섯 가지가 모두 헛되고 고요한 몸을 말하는 것이니   조급한 게  찬 것 보다 낳고  고요한 게 열기보다 낳다함은  이러한 고요함과 조급함의 이치를 말함으로써 맑고 고요한 좋은 면을 밝혀선  흐리고 떠들썩한 열기를 아우러서(*잠재워서)(*한데 긁어모아서 눌러 잡음)천하는 바르어 짐인 것이다 (*천하를 바르게 함인 것이다)(*천하가 바르어 진다 할 것이다)


本文 四十六章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罪莫大於可欲
천하유도, 각주마이분, 천하무도, 융마생어교,죄막대어가욕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화막대어불지족, 구막대어욕득, 고지족지족, 상족의.

* 本文 第 四十 六章 = 하늘 아래 길이 있을 적엔  물러 도망가는 말일지라도  거름될 똥을 눟고 가지만  하늘 아래 길이 존재하지  않을 적엔 싸움하는 말이 들에서 생긴다  죄를 짓는데는  욕망을 바르게 가짐만큼이 없고  재앙은 넉넉한 줄을 모르는데서만 큼이 없고   허물은 얻고자 함에서만 큼이 없다   그런고로 넉넉함을 앎이 넉넉해지면 늘상 넉넉하다 할 것이다

* 천하에 길이 있다면 도망가는 말도 똥을 싸고 가선 거름이 되게 하지만,  천하가 길이 없다면 싸움하는 마가 들판에서 생긴다 ,   큰 허물은 바로 하고자 함에서만 큼만 함이 없고,  재앙은 족함을 모르는데서만 큼만 함이 없고,  병탈 허물은 얻고자 하는데서만 큼만 함이 없다  그러므로 족하고 족함을 알면 늘 상 여유가 있을 것이다

蘇註
소주

天下各安其分 則不爭而自治 故 走馬而糞田 以其可欲者 示人 固有罪矣
천하각안기분 즉불쟁이자치 고각주마이분전 이기가욕자 시인 고유죄의
而不足其足者 其禍又甚 所欲必得者 其咎最大 匹夫有一於身 患必及之
이불족기족자 기화우심 소욕필득자 기구최대 필부유일어신 환필급지
侯王而 爲是 則戎馬之所自起也 唯知足者 所寓而而足 故無不足.
후왕이 위시 즉융마지소자기야 유지족자 소우이이족 고무부족.


* 소씨 새겨 풀데.   천하 각기 그 주제를 알아 편안히 살면 다툼이 없어서  저절로 다스려 지는지라   그런 까닭에  물러 도망가는 말일지라도 밭에다 기름진 똥을 싸고 가고  그 곧바로 보이게 욕망을 남에게 보이는 자는 실로 죄가 있게 되고   그 넉넉함을 넉넉히 여기지 못하는 자  그 화가 또 더욱 심해진다 할 것이다   하고자 하는 바를 필히 얻고 자하는 자는  그 허물이 가장 크다할 것이니   여 너 보통사람이라면 근심이 몸에 밋치고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가 이러하면   싸움 馬(마)가 절로 일어나게 되 있는 것이다   오직  넉넉함을 아는 자  처하는바 머무는 곳이  넉넉한 가짐이라   그러므로 넉넉치 아니함이 없다  


呂註
여주

天下有道 民之智能已於耕食之間  而盜爭銷於無欲之際 而其死已脫矣 故
천하유도 민지지능이어경식지간  이도쟁소어무욕지제 이기사이탈의 고
曰 走馬以糞天下無道 見可欲以爲造兵之本 雖有封疆之界 不能定也 故
왈각주마이분천하무도 견가욕이위조병지본 수유봉강지계 불능정야 고
曰戎馬生於郊 然則罪之所由生者何耶 可欲而已矣 故曰罪莫大於可欲 由
왈융마생어교 연즉죄지소유생자하야 가욕이이의 고왈죄막대어가욕 유
可欲故不知足 則雖有餘而不止也 平爲福 有餘爲禍 故曰禍莫大於不知足
가욕고불지족 즉수유여이불지야 평위복 유여위화 고왈화막대어불지족
由不知足故欲得 欲而得之 則怨咎之招 而兵之所以不已也 故曰咎莫大於
유불지족고욕득 욕이득지 즉원구지초 이병지소이불이야 고왈구막대어
欲得 故不知足者雖足而不足 則知足知足常足也可知也.
욕득 고불지족자수족이불족 즉지족지족상족야가지야.


* 여씨 주석하대.    천하가 길이 있을 적엔  백성의 슬기가 밭을 갈아먹고 사는데 잘 머물르고  도적의 다툼도 물욕이 없는 사귐에서 눈 녹듯(*쇠녹듯) 하여서 그 죽음을 이미 벗어나게 되는 것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도망가는 말도 똥을 눟고 가고  천하가 길이 없을제엔 곧바로 욕망 때문에 군사를 만드는 근본을 보게 되는지라  비록 구획을 정한 경계가 있다 해도  잘 정하지(*잘 지켜지지) 않는지라   그런 까닭에 싸움하는 말이 들에서 생긴다 함인 것이다   그렇다면 죄의 말미암아 생기는 곳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욕망 때문에 그렇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컨대  죄짓는 게  욕망을 바르게 가짐만 함에서만 큼이 없고   죄가 욕망을 가짐으로 말미암았는지라   그런 까닭에 넉넉함을 모르게 되면 비록 남는 게 있어도  그만두질 않는다  평평한 게  복이 되고  남는 게 있어도 재앙이 되는지라 그런고로  재앙이 넉넉함을 알지 못함에서만  큼이 없다하는 것이다   넉넉함을 모름을 말미암은지라  그런 까닭에 얻고 자한다   하고자해서 얻으면 원망과 허물을 부르게되어  군사 일으켜 씀을 말지 않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허물이 욕망을 실행하고자 함에서만 큼이 없다 하는 것이다   그래서 넉넉함을 모르면  비록 넉넉해 진다해도  항시 부족하게 여기고  곧 넉넉함을 알아 넉넉한 것으로 여기면  항시 넉넉함이리니  이러함을 바르게 알 것이리라 


朴註
박주

天下有道  走馬以糞言時平戰息 而無所事於 駿用以糞田而已 天下無道
천하유도 각주마이분언시평전식 이무소사어장준용이분전이이 천하무도
戎馬生於郊 言世亂寇興而兵車逼於近郊 凡所以爲罪爲咎以階禍亂者 皆由
융마생어교 언세란구흥이병거핍어근교 범소이위죄위구이계화란자 개유
於多欲而不知足 故能知足之爲足 則常能自足而無禍亂之憂矣 此借馬以發
어다욕이불지족 고능지족지위족 즉상능자족이무화란지우의 차차마이발
治亂之端 而又以治亂之源 歸之於不知足與知足也 林氏曰善走之馬  以
치란지단 이우이치란지원 귀지어불지족여지족야 임씨왈선주지마 각이
糞田 不貴難得之貨之意也 亦通
분전 불귀난득지화지의야 역통


* 박씨 주석하대.   천하 길이 있을 제엔   도망가는 말이 변을 보고 간다함은  시절이 평안해서 전쟁이 쉼을 말해서 일할게 없는 좋은 말들이  밭에 변을 눟고 한가히 풀을 뜯을 따름이지만  천하가 길이 없을 적엔  싸움 말이 들에서 생긴다함은  세상이 어지러워 도적이 일어나서 군사와 전차가 가까운 들을 핍박함을 말함이다(*역자의 생각을 부언 한다면 좀 이들의 주석과 다르다 =  세상이 무도하면 무슨법과 질서가 제대로 지켜질리 만무하니  서로 밭과 같은 잇속을 많이 차지하겠다는 데서부터 전쟁의 발단이 된다는 뜻이다)   무릇 죄와 허물이 재앙과 어지러움의 층계가 되는 것은  모두 많은 욕망에서 비롯되어 넉넉함을 모름에서 말미암았는지라   그런 까닭에  잘 넉넉함을 알아  넉넉하면 늘 상 잘 저절로 넉넉해져서  근심이 없어짐이리니  이렇게 말(馬)의 행위를 빌어서  다스림과 어지러움의 끝을 일으켜서  또  다스림과 어지러움의 근원을 돌아보건대   넉넉함을 모름과  넉넉함을  앎에 있다는 뜻이다    임씨는 말하길  잘 달리는 말  물러가면서도 밭에다 똥을 싼다함은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라 했으니 역시 그 말의 뜻이 통한다 할 것이다

 

本文 四十七章

不出戶, 知天下, 不窺 , 見天道. 其出彌遠, 其知彌少.
불출호, 지천하, 불규유, 견천도. 기출미원, 기지미소.
是以聖人, 不行而知. 不見而名, 不爲而成.
시이성인, 불행이지. 불견이명, 불위이성.

* 本文 第 四十七章 = 문밖은 나가지 않고 천하를 알고 창호를 엿보지 않고도 하늘 길을 본다  그 나감은 멀지않아도 그 앎은 작지 않다   이래서 성인은 행치 않아도 알고 보지 않아도 무엇인지 명분을 세울 수 있고 하지 않아도 성취시킨다  

* 문호를 나가지 않아도  천하 事(사)를 알고,  창호를 엿보지 않고도  그 길을 보는지라 ,  그 아득한 장래의 먼 곳을 내다보고  그 아득한 작은 미세한 기미까지 안다 ,  이래서 성인은 행하지 아니하시어도 알고, 보지 아니해도 명분을 짓는다하고, 하지 아니하셔도 성취 한다함인 것이다

蘇註
소주

性之爲體充 宇宙 無遠近古今之異 古之聖人 其所以不出戶  而無所不
성지위체충편우주 무원근고금지리 고지성인 기소이불출호유 이무소불
知者 特其性全故耳 世之人爲物所蔽 性分於耳目 內爲身心之所紛亂 外爲
지자 특기성전고이 세지인위물소폐 성분어이목 내위신심지소분란 외위
山河之所障塞 見不出視 閒不出聽 戶 之微 能蔽而絶之 不知聖人復性而
산하지소장새 견불출시 한불출청 호유지미 능폐이절지 불지성인복성이
足 乃欲出而求之 是以彌遠而彌少也 性之所及 非特能知能名而已 蓋可以
족 내욕출이구지 시이미원이미소야 성지소급 비특능지능명이이 개가이
因物之 自然不勞而成之矣.
인물지 자연불로이성지의.

* 소씨는 주석하길.   본성의 몸 됨이 두루 우주에 충만함은   가깝고 멀고  이제나 저제나 다름이 없다   옛날 성인이  其所以(*譯者附言= 그러함을 썼음이니=어떤 사람들은 이를 말을 여는 어조사라 해서 지나치고 그 다음의 문장을 갖고 해석하는데 나는 독특하게 원문해석이 충실하고자한다  所以란= 뜻은? 쓰는 곳  쓰는바 쓰는 것등의 그 다음의 문장의 주체적인 용도나 사용 성격을 가르킨다 로 봐야할 것인데 문장 따라 적절하게 말이어 풀이하는 게  맞지 않은 수가 많다 즉  이문장의 어구의 해석을 넣으면 말 이어 붙침이 잘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될 수 있는 한 있는 실력을 다 발휘하여 글을 번역해 보고자 하는 바이다)문호를 나가지 않고 모르는 게 없었던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그 본성을 온전하게 하였던 연고에서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세상사람이 사물 됨에서 가리운바 되었던 것은 본성이 귀와 눈으로 나누어져 안으로 몸과 마음의 어지럽힌바가 되었고   밖으로  산과 하수의 막힘이 되어 보려해도 봄을 내지 못하고 들으려해도 들음을 내지 못했다  (*所以  활동영역이 좁으면 안목도 좁아진다는 뜻일 것임)  창호의 작음은 잘 가려져서  끊어버림 (*소이 내적인 분란은 감각 인식욕망을 자제하면 된다는 뜻이다) 성인이 본성으로 되돌아와서 넉넉해졌음을 (*자신은 잘)알지 못한다

이에 나가 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미 성인(*밝은 깨달음의 신성한 성체=무슨 신비한 영적인 존재를 말하는 게 아니라 覺(각)의 빛나는 입자를 뜻한다할 것임 )이 와 계신 것임으로)} 이래서  멀리 나간 것도 아니고 작지도 않다는 것이다  본성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잘 알며 잘 명분을 내걸게 될 따름이라 대저 사물의 자연 수고롭게 아니함으로 인해서 성취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呂註
여주

天下之所以爲天下者果何邪 見天下之所以爲天下 則不出戶而知之矣 天道
천하지소이위천하자과하사 견천하지소이위천하 즉불출호이지지의 천도
之所以爲天道者果何邪 見天道之所以爲天道 則不窺 而見之矣 今夫天下
지소이위천도자과하사 견천도지소이위천도 즉불규유이견지의 금부천하
之大固無窮也 必待出而後知之 則足力之所及者寡矣 所知者幾何哉 天道
지대고무궁야 필대출이후지지 즉족력지소급자과의 소지자기하재 천도
之遠固不測也 必待窺而後見之 則目力之所及者寡矣 所見者幾何哉 故曰
지원고불측야 필대규이후견지 즉목력지소급자과의 소견자기하재 고왈
其出彌遠其知彌少 是以聖人知天下之 所以爲天下 故不行而知 見天道之
기출미원기지미소 시이성인지천하지 소이위천하 고불행이지 견천도지
所以爲天道 故不見而名 夫何故 以其備於我故也 知之於所不行 名之於所
소이위천도 고불견이명 부하고 이기비어아고야 지지어소불행 명지어소
不見 則不爲 而成矣.
불견 즉불위 이성의.

* 여씨 주석하대.   천하 쓰는 것으로써 천하를 위하는 건 과연 무엇일까?  천하에 쓰는 것으로  천하 됨됨이를 살핀다면  문호를 나가지 않고 도 안다 할 것이다    하늘 길  쓰는 바로써  하는 길 삼는 것은 관연 무엇인가?   하늘 길 쓰는  바로써 하늘 길 됨됨이를 살핀다면  창호를 엿보지 않고도 본다 할 것이다   이제 무릇 천하의 큼 실로 무궁함이라  필히 나감을 기다린 다음 안다면 발의 힘 영향이 밋치는 것이 작다 할 것이리니  아는 게 얼마나 된다 할 것인가?   하늘 길 멀어 실로 헤아리지 못할 것이라  필히 엿본 다음 본다면 눈의 힘 밋치는 바 작다할 것이리니  보는 게 몇 개나 된다 할 것인가?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그 나감을 멀 리 않고도 그 앎은 작지 않다 함인 것이다   이래서  성인이 천하의 쓰는 바로써  천하 됨됨이를 아는지라  그래서 행치 않아도 알고 하늘 길 쓰는 바로써 하늘 길 됨됨이를  살피는지라   그래서 보지 않고도 명분을 세운다 함인 것이다  대체로 무슨 연고로써 그 내게 이유와 연관을 갖추었다 하는가? (*즉 사람 및 사물의 길과의 연루됨을 가리킴) 행치 아니하는 바에서 알고  보지 아니하는 바를 갖고서도 명분을 세운다면 하지 아니 하여서도 (*하지 않으면서도) 성취했다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天下大矣 而人情物理可求而致天道隱矣 而陰陽變化可推而數 若必待出戶
천하대의 이인정물리가구이치천도은의 이음양변화가추이수 약필대출호
窺 而後可知可見 則足迹 雖遍所知幾何目力 雖窮所見幾何用志愈勤 而
규유이후가지가견 즉족적 수편소지기하목력 수궁소견기하용지유근 이
識兪昏 故曰其出彌遠其知彌少 是以聖人不行 而能知山川風俗之狀 不見
식유혼 고왈기출미원기지미소 시이성인불행 이능지산천풍속지상 불견
而能名日月星辰之象 不爲而能成天下之 務言躁擾者 暗於道 淸靜者明於
이능명일월성신지상 불위이능성천하지 무언조요자 암어도 청정자명어
理 故以無事爲貴也
리 고이무사위귀야


* 박씨 주석 하대.   천하 큼이라서 사람의 뜻(情)과 사물의 이치를 바르게 찾을 것 같음 하늘 길은 숨을 내기고   음과 양의 변화를 바르게 미루어서 계산으로 추정 할 것 같음  필히 문밖을 나간 다음 후라야 바르게 알고 바르게 볼수 있다 할 것이니  이럴 것 같으면 발자취가 비록 두루 한다 해도 얼마나 알겠으며   눈에 힘을 비록 궁굴린다 해도  얼마나 본다할 것인가?  의지를 쓰대 부지런히 함보다 낫게 하고 지식은 혼미함보다 낳은지라  그런 까닭에 그 멀리 나가지 않고도  그 앎이 작지 않음인 것이다   이래서 성인은 행치 아니하여도 잘 산천과 풍속의 된 모습을 알고   보지 않아도  잘 해와 달과 별자리의 형상을  명목을 지어 정하게되고  뭔가를 하지 않아도  천하의 일을 힘쓰다 싶이 성사시킨다  서둘르고 요란하게 말하는 자는 길에 어둡고   맑고 고요한자는 사리에 밝은지라  이로써 일없게 함이 귀함이 된다 할 것이다   


本文 四十八章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之,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矣.
위학일익, 위도일손. 손지우손지, 이지어무위. 무위이무불위.
故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고취천하, 상이무사. 급기유사, 부족이취천하.

* 本文 第 四十八章 = 배움 위하길 날로 더하면  길 위함은 날로 덜어진다   덜어지곤 또 덜어져선  하염없음에 다다르고   할게 없다해서 하지 않는 건 없는지라  그러므로 천하 떠떳함을   일없음에서 취하고   그 있음에 미쳐선 넉넉히 천하를 취하지 못한다  

* 배움을 위하려 든다면 날마다 더해야 하지만, 길에 종사하려든다면 날마다 덜어내야만 한다 덜어내고 또 덜어내는 것이 하염없음에 이르는 방법이다  인위적 하염없음이라야만  함이 아니 없게 된다, 소위 하지 아니함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하를 취하려는 자는 늘 상 일없음에서 그 일 가진 것으로 에 미치는 것이라  족하지 못한 모습으로 천하를 취하는 방법 이 나니라 , 이상은 오류 해석이고,
 배울려 한다면 날로 더하려만 든다 길을 한다면 날로 덜게된다  덜고 또 더는 것이 하염없는 자연원리 현상을 추종하는 것이 된다 함이 없음이라야만 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 된다  그러니까 인위적인 함이 없을 때 자연 저절로 하는 것이 되어선 일의 성사를 맛본다는 것이니,
'하고 않하고' 나를, 염두에 그리지 말라는 것이라 소이 그에서 생각을 떠나보내라는 것이, 개의치 말라는 것이라. 그러다 보면 저절로 이뤄진다는 것이리라 그렇다고 손 붙들어 메고 이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아니다 그 장구한 목적 의식을 갖고 봄에 농부가 씨앗을 뿌리고 가을의 수확을 바라듯이 그냥 그 일하는 자체를 자연에 맡겨 두라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 때되면 그 노력한 공과  만큼의 성과를 보게된다는 그러한 말씀이다  소이 眼前事(안전사)에 얽메여선 마음과 행동을 옥죄일 필요는 없다는 그러한 가르침이리라
그러므로 천하를 취하려는 것은 여유작작한 늘 상한 일없음에서 그래되는 것이요  그 마음 동동거리는 일 가짐에서는 그 족히 천하를 취하려 들지 못한다 할 것이다 그러니까 眼前(안전) 事(사)에 얽메이다 보면 큰 성취를 이루기 어렵다는 말씀이리라


蘇註
소주

不知道而務學 聞見日多 而無以一之 未免爲累也 孔子曰 多聞擇其善者而
불지도이무학 문견일다 이무이일지 미면위루야 공자왈 다문택기선자이
從之 多見而識之 知之次也 苟一日知道 顧視萬物無一非妄去妄以求復性
종지 다견이식지 지지차야 구일일지도 고시만물무일비망거망이구복성
是謂之損 孔子謂子貢曰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曰 然 非與 曰 非也
시위지손 공자위자공왈 여이여위다학이식지자여 왈 연 비여 왈 비야
予一以貫之 去妄以求復性 可謂損矣 而去妄之心猶存及其兼忘此心 純性
여일이관지 거망이구복성 가위손의 이거망지심유존급기겸망차심 순성
而無餘 然後無所不爲 而不失於無爲矣 人皆有欲取天下之心 故造事而求
이무여 연후무소불위 이불실어무위의 인개유욕취천하지심 고조사이구
之心見於外 而物惡之 故終不可得 聖人無爲故無事 其心見於外 而物安之
지심견어외 이물오지 고종불가득 성인무위고무사 기심견어외 이물안지
雖不取天下 而天下歸之矣.
수불취천하 이천하귀지의.


* 소씨 주석하대.    길을 모르고 배우길 힘씀 듣고 봄이 날로 많아져서  한결같음을 쓸수(*유지할 수)없다면  얽메임 됨에서 면치 못하는지라 (*譯者附言=즉 지식의 서로간 갈등은  되려 심적인 행위에 제약을 강요 장애를 일으켜 지식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뜻)  공자 말씀하시길  많이 들어선 그 착한 것을 가려선  쫒고  많이 보아서 지식을 쌓는 것은 앎의 둘째가 된다 했다   진실로 하룻날의 길을 알아  만물을 돌아봄 한가지도 망령됨이 아니 함이 없다 망령됨을 버리고서  본성의 회복을 찾음 이를 일러 덜어낸다 함인 것이니  공자 그 제자 자공 다려  말하길  너- 내가 많이 배워서 지식이 있는 자라 하느냐?  말해보라 그런가 아닌가를?  말씀하시데 나 그렇치 아니 하나니라  내- 하나로 꿰뚫었을 뿐이 나니라 하셨다   망령됨을 버리고 본성의 회복을 찾음 바로 덜어낸다 이름이리라   망령됨을 버리는 마음  존재할 것  같음 그 겸하여 이런 마음조차도 망각함에 밋침  순수한 성품이 되어서 뭣이 남는 게 없다 할 것이다   그런 마음은 하지 못할게 없게 되고  하염없음을 버리지 않게 되리라    사람이 모두 천하를 취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는지라   그런 까닭에 일을 만들어서 찾는다   마음을 밖같에 내보여서  사물을 미워하게 되는지라  그런 까닭에 마침내 바로 얻지 못한다   성인은 하염이 없는지라 일이 없다   그 마음을 밖같에 내보이면서도  사물을 편안하게 하는지라  비록 천하를 취하려 들지 않을려 해도 천하가 돌아오게 되 있는 것이다  

呂註
여주

爲學者未聞道者也 未聞道而求之 則不得博 故日益 爲道者已聞道者也 已
위학자미문도자야 미문도이구지 즉불득박 고일익 위도자이문도자야 이
聞道者而爲之 則期至於無爲而已 故日損 而損之者未免乎有爲也 幷其損
문도자이위지 즉기지어무위이이 고일손 이손지자미면호유위야 병기손
之者而損焉 而後至於無爲 無爲者無有而已 無不爲者乃所以無無也 此之
지자이손언 이후지어무위 무위자무유이이 무불위자내소이무무야 차지
謂絶學無憂 無憂之謂神 神也者物物而非物者也 則取於天下也何有 由此
위절학무우 무우지위신 신야자물물이비물자야 즉취어천하야하유 유차
觀之 取天下常以無事 及其有事不足以取天下 觀莊周之所以應帝王者 而
관지 취천하상이무사 급기유사부족이취천하 관장주지소이응제왕자 이
深求之則可知已.
심구지즉가지이.


* 여씨 주석 하대.   배움을 위하는 자는 길을 깨침을 듣지 못하는 자이다  길을 듣지 못하고 구하면 얻지 못해 넓지 못하게 되는지라  그런 까닭에 날로 더욱 길을 위하려 든다   그런 모습이 됨 그것은 벌써 길을 들은 자가 된다 이미 길을 듣고서 길을 위한다면 기한을 하염없음에 다다름을 뒀을 따름이리라   그러므로 날로 덜어내어서도 덜어내는 것을 하염둠 에서 면치 못한다   아울러서 그 덜어낸다는 뜻을 덜어낸 다음이라야 하염없음(*즉 無爲)에 이른다 할 것이다   하염없음이라는 것은 존재가 없을 따름이라는 것이요(*없음과 있음일 따름이요)  하지 아니할게 없다는 것은 이는 곧 所以(*소이=쓰는 게) 없는게 없다는 뜻이다  (無無=는  긍정 有도 될 수있고  더욱 심화된 無를 뜻함 일수도 있다) 이를 일러서 배움을 끊어버림  근심이없다 함이고 근심이 없는걸 신성하다하고   신성한 것은 사물이니 사물이긴 하대 사물이 아닌 것이라 곧 천하를 취하는 게 무슨 어려움이 있을 것인가?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천하  일없음으로써  항구하였고   그 일 있음에 미쳐서  넉넉히 천하를 취하지 못했다 할 것이니  莊周(*장주 =장자= 춘추전국시대 활약하던 제자백사상가 중의 한사람=장자란 著書가 있음)를 살펴 보건대  소이 제왕이 적응한 것을 깊이 궁구할 것 같으면 바로 자신을 알수 있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爲學者將求此道 故欲其日益爲道者 將行所學故欲其日損 老子之學復衆人
위학자장구차도 고욕기일익위도자 장행소학고욕기일손 노자지학부중인
之 所過輔萬物之 自然而不敢爲 則其道在於無爲無事 所以貴於日損然其
지 소과보만물지 자연이불감위 즉기도재어무위무사 소이귀어일손연기
能復衆人之所過以求此 自然之道者 若非有將就增益 則亦何以進於道 此
능부중인지소과이구차 자연지도자 약비유장취증익 즉역하이진어도 차
所以貴於日益也 有事不足以取天下亦猶二十九章 欲取天下而爲之者 吾見
소이귀어일익야 유사불족이취천하역유이십구장 욕취천하이위지자 오견
其不得已之意 或疑爲學日益 與二十章所云絶學無憂不合 恐此章之旨別有
기부득이지의 혹의위학일익 여이십장소운절학무우불합 공차장지지별유
所存此殊不然上所云 學者有爲之學 此所云學者無爲之學 卽學不學之謂其
소존차수불연상소운 학자유위지학 차소운학자무위지학 즉학불학지위기
所爲言之者異 老子豈果愚人也哉 眞欲昏然無知 自迷其性耶 不然五千言
소위언지자리 노자기과우인야재 진욕혼연무지 자미기성야 불연오천언
所說何事此其所謂學者非耶
소설하사차기소위학자비야


* 박씨 주석하대.   배움을 위하는 것은 장래에 길을 찾을려 하기 때문이다   그 날로 더욱 길을 위하고자 하는 것은  장래에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기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날로 노자의 학풍은 덜어지고  거듭 여러 사람의 허물만 보태고자 하는 꼴이 된다  만물은 자연에 맡김이라서 구태여 함이 없다   곧 그 길은 하염없음과 일을 없이함에 있다   所以 귀함은 날로 덜어지고  그러히 여러 사람의 허물만 되돌리기만 잘하는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그러함으로써 자연의 길을 찾으려는 것이니  만일  장래에 진취적으로 더하고자 아니할 것 같으면 역시 뭣하러 길에 나가서 소이 귀함을 날로 더할려 한다 할 것인가?   일을 가지고 천하를 넉넉히 취하지 못한다함 또한 앞서 이십구 문장의 뜻과 같고  천하를 취하고자 해서  위하여 가는자  내 그마지못해 함을 보았다는 뜻은 혹여 의심 내건대 배움을 위하길 날로 더한다함과  더불어 이십오 문장의  이른바 배움을 끊어버림 근심이 없다 함과 합치되지 않음이니  그러므로 이번 문장의 요지는 별도로서, 존재하는바가 자못 다르니 그렇치 않담 위에서 이르는바 배움이란 것이란 하염 두는 배움이고   이번에 이르는 배움이란 것은  하염없는 배움이란 뜻이니 곧 배움과 배우지 아니함은  그 말하는 것을 달리함에 있다하는 것이리라  노자 어찌 실로 사람을 어리석게끔 결단하게 했놨다 할 것인가?   참으로 혼미하고자 한담  앎이 없게 해 스스로 그본성을 아득하게 함이리라 하리라  그렇치 않담  오천 어구나 되는 말씀  무슨 일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란 말인가?  이는 그 이른바 배움이란 것이 그릇된 것이라 하실려고 했단 말씀인가? 


本文 四十九章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矣.信者吾信
성인무상심, 이백성심위심,신자오신지, 불신자오역신지. 덕신의.선자오선

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矣.聖人在天下,   爲天下渾其心. 百姓皆注其
지. 불선자오역선지. 덕선의.성인재천하, 첩첩위천하혼기심. 백성개주기

耳目 聖人皆孩之.
이목 성인개해지.

* 本文 第 四十九章 = 성인은 (*어느 일방적인 것만  의) 떳떳한 마음이란 것을 갖고 계심이 없다   백성들의 마음가짐으로써 마음을 삼는다  착한 것을 보면  내자신도 그를 착하게 여기고   착하지 못하다 하는 것 또한 착하게 여겨주는 것이 선함의 덕성스러움이라 하리라   미더움 것이 있다면 나 자신도 그를 미더웁게 여기고 미덥지 못한 것이라도 내 또한 미더운 것으로 봐주는 게  미더움의 덕목이라 할 것이다   성인이 천하를 대하실제 감당치 못할 겸허함을 차리시면 천하도(* 성인을 우러러는 모든이의 마음= 백성들의 마음)   그 마음을 후덕스럽게 가지게 된다   (* 또는= 성인이 천하에 있어 두려운 듯이 여기샤 그 마음 독실함을 위함에)  이를 백성들의 모든 귀와 눈이 인식하게 하시니 성인께서 아이들을 가르치듯 함이시다    * 성인께서 천하의 분란의 존재를 보시고 미연에 파탄을 방지하고 바른길로 인도키 위하여 그 마음들로 하여금 희석 시켜 독실함을 위하시다  


* 성인은 그래야만 한다는,  또는 그것만이 진리인냥 고수해야한다는 상심이 없어 백성들의 마음씀씀이를 갖고선 그 마음을 삼는다  이래서 착한 것도 그 자신도 착하게 여기고, 착하지 못한 것도 역시 자신을 타산지적이나 그 世鏡(세경)에 비친 거울 귀감으로 여기게끔 하여선 좋은 것으로 여기게되는데  이런 것을 갖다가선 착한 것을 덕성스럽게 여긴다 하는 것이다
그리곤 신용 있는 것도 미더움으로 여기고, 미덥지 못한 것도 선함에서와 마찬가지 이치로 그 미덥게 여기는데  이것을 갖다가선 미더움을 덕성스럽게 여김이라 함 인 것이리라
성인은 천하에 있어서  놀라는 기색을 역역히 갖고서는 그 천하와 더불어 그 마음을 혼연 일체가 되게 하여선  성인이 수용하고 있는 덕성스런 여러 가지를 은연중 백성의 눈과 귀에 주입시키게 된다  이래 성인이 수용한 모든 것을 가르치게된다
그러니까 특별나게 돌출한 행동을 하는 것에 성인이 존재하는 것은 드믈 다는 것이다  세인의 평범한 일과 속에 성인의 容心(용심) 行態(행태)가 스며들어선 그 백성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 알게 한다는 것이리라
*   (첩첩)은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내지 않고 하는 행위를 황망한 모습으로 그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그 내라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백성에게 귀감이 될만한 것을 스며들게 한다는 그런 의미 를 그리는 형용사라 할 것이다 , 그러니까 겸양한 행동을 지어선 자세를 낮추곤 그 좋은 점들을 받아들이는 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얻은 냥 우쭐하게 진취적인 모습을 짓게 한다는 것이니 , 스승역할을 하였으면서도 스승이라 하는 모습을 짓지 않는 것과 같다할 것이다 ,  속으론 저들을 포용하는 기특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 , 그만큼 그릇이 크다는 것인데 , 어떻게 사시 적으로 또 재어본다면  선을 가장한 독선으로도 보인다 할 것이나 그 너그러운 자세를 恒(항)有(유)하고 있는지라 개의치 않는 모습을 그리 손가락 질 하지 못한다 할 것이다 [*흡사 질박한 촌노가 영리하게 생긴 손주 녀석을 얼르는데 놀라는 쉬늉을 하여가면서 같이 어우러져 지내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
* 일편은 두려워하는 의미도 있다는 것인데 성인은 천하 인민이 고난과, 역경, 방황, 갈,등 찌든 삶, 등 이런 것들로 인하여 잘 삶을 영위하지 못할가 근심하신다는 것이라  그래선 그 좋게 인도하려는 모습이 그렇게 놀라는 모습 첩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蘇註
소주

虛空無形 因萬物之形以爲形 在方爲方 在圓爲圓 如使空自有形 則何以形
허공무형 인만물지형이위형 재방위방 재원위원 여사공자유형 즉하이형
萬物哉 是以聖人無心 因百姓之心以爲心 無善不善 皆善之 無信不信 皆
만물재 시이성인무심 인백성지심이위심 무선불선 개선지 무신불신 개
信之 善不善在彼 吾之所以善之者未嘗 也 可謂德善矣 信不信在彼 而吾
신지 선불선재피 오지소이선지자미상유야 가위덕선의 신불신재피 이오
之所以信者未嘗變也 可謂德信矣 不然善善而棄不善 信信而棄不信 豈所
지소이신자미상변야 가위덕신의 불연선선이기불선 신신이기불신 기소
謂常善救人 故無棄人哉 天下善惡信僞 方各自是以相非相賊 不知所定 聖
위상선구인 고무기인재 천하선악신위 방각자시이상비상적 불지소정 성
人憂之 故  爲天下渾其心 無善惡 無信僞 皆以一待之 彼方注其耳目以
인우지 고첩첩위천하혼기심 무선악 무신위 개이일대지 피방주기이목이
觀聖人之予奪 而吾一以 兒遇之 於善無所喜 於惡無所嫉 夫是以善者不
관성인지여탈 이오일이영아우지 어선무소희 어악무소질 부시이선자불
矜 惡者不  釋然皆化 而天下始定矣.
긍 오자불온 석연개화 이천하시정의.


* 소씨 주석하대.  허공이 형체 없으나  만물의 형체로 인하여서 형체를 삼는다   모난게 있음 모남을 삼고   둥근게 있음 둥글음을 삼는다   만일 허공으로 하여금 자신의 형체를 가지게 할 것 같으면  뭣 때문에 만물의 형체를 쓸 것인가?   이래서 성인은 마음이 없다 (* 譯者附言= 마음이 없다는 것은  유독 어느 한가지만의 형상이 성인의 형상이 아니란 뜻임)  백성들의 마음으로 인하여 마음을 삼는다   (*모습의) 착함 없음과  (*행위의) 착하지 아니한 것까지도  모두 착하게 여긴다   (*모습의) 미덥지 못함과  (*행위의) 미덥지 못한 것까지도 모두 믿을만 한 것으로 여긴다   착함과 착하지 못함이 저쪽에 있지만  내 쪽에서는 착할려 하는 바를 일찍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갖다 바로 착함의 덕성스러움이라 한다   미덥고 미덥지 아니함이 저쪽에 있어도  내쪽에선 미더울려 하는 것을  일찍이 변하지 않았는 것을 갖다 믿어움의 덕성스러움이라 하리라   그렇치 않담  착함이 착하다고 해서  착하지 아니한 것을 버리고  미더움이 미더웁다 해서  미덥지 못한 것을 버리게 되니  그러고선  어찌 이른바  떳떳한 착함이 사람을 구원 한다 할것이며  그러한 이치 사람을 버림이 없다 할 것인가?   (*역자부언= 이기적이고 저 잘난 체 하는 모습은 즉 독선이란 뜻....= 모든 부정적인 요소를 긍적적인 요소로 돌아서게 하고 감화시키는 데 덕성스럼의 진가가 있다는 뜻임)   천하에 선악과 참과 거짓이 바야흐로 이로부터 모양을 지어서 모양 아닌 것을 해적시 여겨 정할바를 알지못해 성인이 근심하시는지라  그런 까닭에 첩첩히 두려운 모습을 지으시어 천하를 위하시길 그마음들을 희석시키어 독실하게 하심인 것이다  (* 역자부언= 흑백 양단의 복수전을 벌일까봐  성인께서 근심하샤  미연에 환난을 막을려는  방책에 하나로 희석 시킨다로 볼 수 있으나  소위 마음에 밝지 못한 찌꺼기가 남은 번역자가 지금 편견을갖고 성인에 글을 번역하고 있다  = 이글이 이렇게 번역됨 성인의 모습이 간사의 극치요 자존 망대 한 걸로도 볼 수 있으나 이 또한 편견임)   선악의 구분도 없고   참과 거짓의 식별도 없이  모두 한가지로 대접해선  저들로 하여금 바야흐로 그 눈과 귀로 느끼게 해서  성인의 주고 빼앗음을 관찰케 해서  내- 어린 아해(*영아가 이해 득실에 오염되지 않고 천성을 그대로 간직한 순진무구 천진 난만 순수한 성체란 뜻이다  즉 인간이 그런 본연에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노담은 제창하고 있다)  를 만난 것처럼(*壹=同)  여기게 함 착하다고 깃거워 할 것도 없고   나쁘다고 질시할 것도 없다   무릇 이래서  선한 것이라 해서 즐기지도 않고  악한 것이라 해서  성내지 않음 모든 게 그렇게 잘 풀려 아름다움으로 화하여 져서 천하 비로소 잘 정하게 된다 할 것이다 

呂註
여주

人心其神矣乎 操則存 舍則亡 出入無時 莫知其鄕 操存舍亡 則無常體之
인심기신의호 조즉존 사즉망 출입무시 막지기향 조존사망 즉무상체지
可測 出入無時 則非今昔之可求 莫知其鄕 則非方所之可得 神則若是 人
가측 출입무시 즉비금석지가구 막지기향 즉비방소지가득 신즉약시 인
心亦然 聖人先得 我心之盡者也 故無常心而以百姓心爲心 猶之鑑也 無常
심역연 성인선득 아심지진자야 고무상심이이백성심위심 유지감야 무상
形以所應之形爲形而已 聖人之視己心也如此 則其視百姓心亦若是而已 則
형이소응지형위형이이 성인지시기심야여차 즉기시백성심역약시이이 즉
善不善 信不信 亦何常之有哉 故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知其心之善
선불선 신불신 역하상지유재 고선자오선지 불선자오역선지 지기심지선
不善無常 而以德善之故也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知其心之信不信
불선무상 이이덕선지고야 신자오신지 불신자오역신지 지기심지신불신
亦無常 而以德信之故也 物得以生之謂德 形體保神各有儀則之謂性 性修
역무상 이이덕신지고야 물득이생지위덕 형체보신각유의즉지위성 성수
反德 德至同於初 則德者性之所自出 而無不善不信明矣 聖人之在天下  
반덕 덕지동어초 즉덕자성지소자출 이무불선불신명의 성인지재천하 첩
 然不已 爲百姓渾其心 渾其心也者 使善信者不以自異 而不善不信者不
첩연불이 위백성혼기심 혼기심야자 사선신자불이자리 이불선불신자불
自棄故也 百姓皆注其耳目 唯聖人之爲視聽 而聖人皆孩之 孩之也者 遇之
자기고야 백성개주기이목 유성인지위시청 이성인개해지 해지야자 우지
以慈待之以厚 雖有不善不信 猶善而信之 知其心之無常猶己而已矣.
이자대지이후 수유불선불신 유선이신지 지기심지무상유기이이의.


* 여씨 주석하대.   사람에 마음이 그 신성함이야 말할 나위리요?  서두르면 존재하고 노아 버리면 없어지니  나고 듦에 시기가 정해진게 없어 그 고향이(*또는 향하는 곳)  어딘지를 알지 못하게 끔  한다   서두르면 존재하고  노아 버림 없어진다 함은  몸은 헤아림을 바르게 할만한 떳떳함이 없다는 뜻이고   나고 듦이 시기가 없다는 것은  예나 지금을 바르게 찾지 못한다는 뜻이요   그 고향이 어딘지를 알수 없게끔 한다는 것은  방위나 처소를 옳게 얻지 않았다는 뜻이니  귀신이 곧 이같다 할 것이다   사람에 마음이 또한  그렇다 할 것이고  성인은 나보다 앞서 내 마음 닥아옴을 얻고 계시는지라   그런 까닭에 원래 그무슨 항구한 마음이란 게 없으시고  백성의 마음으로써  마음을 삼으시어 거울로 여기심이라   떳떳한 형체가 없음으로써  적응해 오는 바의 형체로써 형체를 삼으실 따름이다   성인이 자신을 보는 마음이 이같으면  그 백성을 보는 마음도 이 같을 따름이리니   곧 착함과 착하지 아니함과 미더움과 미더움 아님이 역시 무슨 떳떳한 존재가 있을 것인가?   그런 까닭에 선한 것도 내 선한 것으로 여기고  착하지 아니한 것도 내 역시 착한 것으로 여김  그 마음의 선과 불선이 떳떳함 얻음 인줄 앎음 이라서   착함을 덕성스럽게 여기는 원리(*故=연고, 이유)가 되는 것이다   진실된 것도 자신이 진실한 것으로 여기고  진실치 못한 것도 그 생긴 바대로 역시 내 자신이 진실하게 대하면  그 마음의 진실과 진실치 못함이 역시 떳떳함 없음인 줄 앎이 되는 것이라서  진실함을 덕성스럽게 여기는 사유(*故)가 되는 것이다   사물이 삶을 영위 할수있게 되는걸 갖다 덕성스러움이라하고   형체가 신성함을 보전하여  각각 의연한 모습을 가지면  본성을 가졌다 한다   본성을 딲고 덕으로 돌아가  덕이 처음과 같음에 이르면  곧 덕이란 것은  본성에서 절로 우러나오는바라서  착하지 아니함이없고  참될려 아니해도 밝아지리라   성인이 천하에 있어 첩첩히 두려운 모습을 지으심을  그렇게 말지 않음은  백성으로 하여금 그 마음을 희석시켜  돈후하게 함에 있음이라  그 마음을 후덕 스럽게 하는 것은 착함과 믿어움 것으로 하여금  스스로(*저마다) 다르지 않게 하여서   착하지 않고 미덥지 못한 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포기치 않게 하려는 목적(*故=여기서의 연고는 목적임)이 있는지라  백성들로 하여금  귀와 눈으로 감지케(*주입시킴) 함인 것이니  오직 성인의 듣고 본게되고   성인의 모든 아이처럼 되게한다  어린 아이를 대할 적엔  자애스러움으로써 만나고  후덕스러움으로서 대해서  비록 착하지 못하고 미덥지 못할 만 한 게 있더라도  오히려 착하게 여기고 미덥게 여겨선  그 마음의  떳떳함 없음을 알아서 자신의 몸처럼 여길 따름이리라  

朴註
박주

無常心言可左可右 無成心也 以百姓心爲心 言人各自有其心 吾亦各隨其
무상심언가좌가우 무성심야 이백성심위심 언인각자유기심 오역각수기
心而爲心 無分別彼此善惡之意也 善者善之不善 亦善之 則彼善不善皆善
심이위심 무분별피차선악지의야 선자선지불선 역선지 즉피선불선개선
我矣 信者信之不信亦信之 則彼信不信皆信我矣 能以百姓心爲心 則其效
아의 신자신지불신역신지 즉피신불신개신아의 능이백성심위심 즉기효
如此 所謂同於德 德亦樂得之同於失 失亦樂得之者是也 是以聖人   爲
여차 소위동어덕 덕역락득지동어실 실역락득지자시야 시이성인첩첩 위
天下渾其心 去取好惡不形於色 而人無賢愚 皆注其耳目 歸向於我 所謂望
천하혼기심 거취호오불형어색 이인무현우 개주기이목 귀향어아 소위망
之如雲就之如日是也 民旣歸向於我 我皆以 孩畜之父母之於孩子 又奚賢
지여운취지여일시야 민기귀향어아 아개이영해축지부모지어해자 우해현
愚善惡之分哉 所謂如保赤子是也 林氏曰善不善在彼而我常以善待之初 無
우선악지분재 소위여보적자시야 임씨왈선불선재피이아상이선대지초 무
分別之心 則善常在我 故曰 得善矣 信不信在彼 而我常以信待之初無疑聞
분별지심 즉선상재아 고왈 득선의 신불신재피 이아상이신대지초무의문
之心 則信常在我故曰得信矣
지심 즉신상재아고왈득신의


* 박씨 주석 하대.   떳떳한 마음이 없다는 것은  좌우로 왔다 갔다 일정함이 없음을 뜻한다   이룬 마음이 없어서  백성의 마음으로써 마음을 삼음은   사람이 각기 스스로 그마음의 존재함을 말함이니  내 역시 각각 그마음을 쫒아서  마음을 삼음에 저와 이의 선악을 분별함이 없다는 뜻이다   착한것도 착하게 여기고 불선한것도 역시 선하게 여긴다   저쪽의 선함과 불선함이 모두 나에겐 선한 것이 되리라 (*역자부언= 이를테면  삼인행에 모두 스승이란 뜻이요  타산지석도 나의 갈고 딲으에 도움을 주는것이라 모두가 나의 입장에선 선한 것이 된다는 것이다  =  이것이 사람의 마음 기울기   생각할 탓이라  모두를 악의 관점으로 몰면 또 그에 합당한 논리가 정립된다 할것이니 여러말 늘어놔 봐야 말작난에 불과 할수도 있으니 좋은방면으로의 수용하는자세가 중요하다는 뜻이니  너그러운 자세를 가져야만 한다 할 것이다)  신의로운 것도 신의롭게 여기고 신의롭지못한것도 신의롭게 여기면  저쪽의 신의로움과 신의롭지 못함이 모두 내게는 신의로움이되리라    잘 백성의 마음으로써 마음을 삼으면   그 효험이 이같음이라  이른바 덕을 같이함 덕 역시 얻어서 즐겁고 없애버릴것과 같이함 그없애버리는 맛또한 얻음으로 즐겁다 하는 것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뜻일 것이다   이래서 성인은 좋게 할려는 의향을 갖고  첩첩히 놀라는 기색을 지으셔서 천하를 위하시대 그 마음들을 희석 시켜 두텁게 하시니  버리고 취하고  좋아하고 미워함을 낱 빛으로 나타내지 않으시고 사람들로 하여금 어짊과 어리석음의 분별함이 없게 하시어 모두들  그 귀와 눈으로 감지케 해서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신다 (*고도의 전략 전술과 같다 할 것이니 이를 간파 당하면 고도의 전략 전술이라 할게 없으니 얄팍한 술책에 불과하리라)  이른바 바라건대  구름이 지나가고  해가 나옴이 바로 이렇다 할 것이다   백성들이 이미 내게 돌아옴 내겐 다들 어린 자식들과 마찬가지인지라  부모가 어린 자식들을 양육시킴에  있어서  모두가 사랑하는 자식들이거늘  무슨 어짊과 어리석음과 선악의 구분의 존재가 있을 것인가?  이른바 붉은 아기 (*갓난아기)를 보호함과 같다함이 바로 이런 뜻이다    임씨 말하길   선 불선은 저쪽에 있지만 내 항상 착함을 대하길 처음처럼 한결 같이해서  분별할 마음이 없으면  선함이 항상 내게 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착함을 얻음이라 말함인 것이다   미더움과 미덥지 못함 저쪽에 있지만  내항상 믿음으로 대하길 처음처럼 해서 그간에 의심내는 마음이 없으면  믿어움이 항상 내게 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믿어움(*참=진실)을  얻음이라 함인 것이다


本文 五十章

出生入死. 生之徒十有三, 死之徒十有三.人之生, 動之死地者, 亦十有三.
출생입사. 생지도십유삼, 사지도십유삼.인지생, 동지사지자, 역십유삼.

夫何故, 以其生生之厚.蓋聞善攝生者, 陸行不遇 虎, 入軍不被甲兵, 無所
부하고, 이기생생지후.개문선섭생자, 육행불우시호, 입군불피갑병,시무소

投其角, 虎無所措其爪, 兵無所容其刃. 夫何故, 以其無死地.
투기각, 호무소조기조, 병무소용기인. 부하고, 이기무사지.

* 本文 第 五十章 = 삶을 내보내고 죽음을 들어오게 한다  삶을 뜻하는 무리가 열중 세 가지가 있고  죽음을 뜻하는 무리가 열중 세가지가 있다   (*역자부언= 수리 학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 할 것이니  뭐가 뭣이다 의미부여해서  그렇게 해서 열중 셋이다 할 수 있는 문제이니  여기서는 어떤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으나 열가지중 셋이 있다한다   *또는 열세가지일수도.....)   사람은 살아 움직이는 것인데 죽음의 땅에 열중 셋이 있다는 것은 대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그삶과 삶을 독실하게 하기 위함에서일 것이니  대저 착함을 듣고 삶을 지니려 하는 것은 땅에 행하면서도  외뿔소나 호랑이 같은 사나운 짐승을 만나지 않길 바람이요   전장터에 들었을 적에도  (*본문엔 避字로 되있는데  여씨 해석엔 被字로 되 있으니 어느 것이 맞는지 불분명하다 그래서 서로 거의 가깝게 해석해보다)  창칼등 무기의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함에서니 사나운 외뿔소 그뿔을 쓰지 못하게 하고  범에겐 그 사나운 발톱을 놀리지 못하게 하고 군사들에겐 창칼등 무기를 움직이지 못하게 함은 대체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다 할 것인가?  그 죽음의 땅을 없앴기 때문에 그렇다 할 것이다 

* 사는 데로 나오고 죽음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사는 방법이 열 서너 가지가 있고, 죽어지는 방법이 열 서너 가지가 있으며,  사람이 죽엄의 땅에서도 살아 활약 한다는 것이니 역시 열 서너 가지가 있다 ,  대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 삶과 삶을 두터웁게 하는 것은  대저 그 섭생[삶을 붙들어 잡는 방법]함을 잘 듣는데 있는 것이니  육지에 행하더라도 코뿔소와 범을 만나지 않고, 군대가 주둔한대 들어가더라도  그 군사들의 거친 행동의 폐해를 입지 않게 되는지라 ,  코뿔소가 그 뿔을 뜰바가 없고, 범이 그 발톱을 놀릴바가 없고, 군대들이 그 날카로운 병장기를 사용할 수가 없게되는 원인은 대저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그 죽엄의 땅을 없앴기 때문이다

蘇註
소주

性無生死 出則爲生 入則爲死 用物取精以自滋養者生之徒也 聲色臭味以
성무생사 출즉위생 입즉위사 용물취정이자자양자생지도야 성색취미이
自 賊者 死之徒也 二者旣分生死之道矣 吾又知作而不知休 知言而不知
자장적자 사지도야 이자기분생사지도의 오우지작이부지휴 지언이불지
默 知思而不知忘 以趣於盡則 所謂動而之死地者也 生死之道 以十言之
묵 지사이불지망 이취어진즉 소위동이지사지자야 생사지도 이십언지
三者各居其三矣 豈非生死之道九 而不生不死之道一而已矣 不生不死則易
삼자각거기삼의 기비생사지도구 이불생불사지도일이이의 불생불사즉이
所謂寂然不動者也 老子言其九 不言其一 使人自得之以寄無思無爲之妙也
소위적연부동자야 노자언기구불언기일사인자득지이의기무사무위지묘야
有生則有死 故生之徒卽死之徒也 人之所賴於生者 厚則死之道常十九 聖
유생즉유사 고생지도즉사지도야 인지소뢰어생자 후즉사지도상십구 성
人常在不生不死中生地且無焉 有死地哉.
인상재불생불사중생지차무언 유사지재.


* 소씨 주석하대.   본성은 죽고 삶이 없다  나가면 삶이 되는것이고 들어오면 죽음이 된다   사물의 정기를 취하여서 자신을 윤택하게 기르는 것을 갖다 삶의 무리라 하고  소리와 색깔 냄새 맛 따위로서 자신을 해적 시키는걸 갖다 죽음의 (*성향) 무리라 한다  두 가지가 이미 살고 죽음의 길을 나누었음이라   내 자신이 또한 성사등 뭐든 만들어 재킴은 알고  거둬 치울 줄 모르고  말씀할 준 알고  침묵을 지킬 준 모르고  생각할 준 알고 망각할 준 모름으로써  모든 것에 취향(*취미)을 갖고 성의를 다한다면  이른 바 죽음의 땅에서도 움직인 것(*살아있음)이라 할 것이다   살고 죽음의 길 열가지를 말하나 세가지가 각각 그 셋에 머물름이라  어찌 삶과 죽음의 길  아홉이라 아니라 할것이며  그렇다면 살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길   하나일 따름이라 하리라   살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면  곧 그것을 바꾸어 말한다면  이른바 고요한 모습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 할 것이다   노자가 그 아홉을 말하고  그하나를 말하지 않음은 사람으로 하여금 저마자 절로 얻게 하기 위함에서일 것이니   생각없고 하염없는 오묘함을 쓰는 것이라  삶이 있음 곧 죽음이 있는지라  그러므로 삶의 무리인즉  곧 죽음의 무리이라  사람이 삶의 길을 충실(*좌뢰=삶을 자양시키고 도울려는것)하게 할려는 것을 독실하게 할려 한다면  곧 죽음의길  십 중  구는 떳떳해 진다 하리라   성인은 항상 살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가운데 있다  사는 땅이 또한 없는데 어찌 죽음의 땅인들 있다 할것인가?  


呂註
여주

生者死之徒 死者生之始 則生死相爲出入而已矣 生之徒十有三 則由生而
생자사지도 사자생지시 즉생사상위출입이이의 생지도십유삼 즉유생이
得生 非幸生者也 死之徒十有三 則由死而得死 非不幸而死者也 民之生動
득생 비행생자야 사지도십유삼 즉유사이득사 비불행이사자야 민지생동
之死地十有三 則豹養其內 而虎食其外 毅養其外 而病攻其內 非不以生爲
지사지십유삼 즉표양기내 이호식기외 의양기외 이병공기내 비불이생위
事 顧不得其道而動之死地者也 夫何故 以其生生之厚 蓋由生得生 由死得
사 고부득기도이동지사지자야 부하고 이기생생지후 개유생득생 유사득
死者 固不必論 而以生爲事 而反之 死地其失爲在此也 蓋聞善攝生者 陸
사자 고부필론 이이생위사 이반지 사지기실위재차야 개문선섭생자 륙
行不遇 虎 入軍不被甲兵  無所投其角 虎無所措其爪 兵無所容其刃 夫
행불우시호 입군불피갑병 시무소투기각 호무소조기조 병무소용기인 부
何故 以其無死地焉 老子之於此 固己體之 而言蓋以疑之 言聞以質之 何
하고 이기무사지언 노자지어차 고기체지 이언개이의지 언문이질지 하
也 此莊周所謂重言耶 嘗試論之 人之所以遇虎 被甲兵 而虎 甲兵之 所
야 차장주소위중언야 상시논지 인지소이우호시피갑병 이호시갑병지 소
以能傷人者 以吾有身故也 今我視吾心莫知其鄕 則吾心不可得 吾心不可
이능상인자 이오유신고야 금아시오심막지기향 즉오심불가득 오심불가
得 則吾身與物亦不可得 內不見有身 外不見有物 則孰爲死地 孰爲虎 甲
득 즉오신여물역불가득 내불견유신 외불견유물 즉숙위사지 숙위호시갑
兵 而投其角措其爪容其刃哉 然則善攝生者 夫何以加此.
병 이투기각조기조용기인재 연즉선섭생자 부하이가차.


* 여씨 주석하대.   삶이란 것은 장차 죽음의 무리요  죽음이란 것은 장차 삶의 시작이라 할 것 같으면 살고 죽음의 모양이 한갓 나고 듦의 모양일 따름이리라   삶의 무리중 열가지중 셋이 있다면  곧 삶으로 말미암아서 삶을 얻음을 다행치못한 삶이라 할것이고   죽음의 가지중 열가지중 세가지 존재가 곧 죽음으로 말미암아 죽음을 얻음 불행치 아니함으로써 죽은 것이라 할 것이다  백성이 살아 움직임이 죽음의 땅중 열가지중 세가지속에 있다함은 곧 승냥이를 그안에 기르고  범은 그밖같에서 먹을려 하고  늠늠함(*毅= 혹 짐승 이름 이아닌가 한다)은 그밖을 기르고  병은 그안을 공략해서 삶의 일을 삼지아니함이 없다   고찰컨대  그 길을 얻지 않고서 움직이면 죽음의 땅이란 것은 대체로 어떤 이유에서 그렇다 하는 것인가?  그 삶과 삶을 독실하게 함을 위함을 씀으로서니  대저 삶으로 말미암아 삶을 얻음과  죽음으로 말미암아 죽음을 얻는 것은  고답하게 논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고   삶을 일을 삼아서  반대되는 게 죽음의 땅이라  그 됨됨이를 잃어 버리는 게  이렇게 존재한다 할 것이다  (*즉 삶의 모습이 변해 죽음의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것인지.....)   대저 착함을 듣고 삶을 붙들려는 것은  땅에 행하면서 사나운 짐승을 만나지 않길 바람이며  전장 터에서도 甲兵 즉 창칼등 무기의  난무 속에서도 폐해를 입지 않으려 함에서다   외뿔소가  그 뿔을 쓰지 못하게 하고 범이 발톱을 펴지 못하게 하고  군사들이 무기를 거동치 못하게 함은  대체로 어떤 이유에서인가?  그는 죽음의 땅을 없앴기 때문이다   노자는 이쯤에 와서 자기가 뜻하는 글 속으로 표현 할려는 의중을 굳게 하여선  대저 의심내는 의향으로써 말하여 간다   말씀과 들음의 질박함을 씀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이는 莊周=(*장자= 춘추 전국시대 활약한 제자백가사상의  한사람) 이른바 말씀을 무겁게 한다함은  일찍이 시험해서 의론함을 가리킨다 할 것이니   사람이 소이 사나운 짐승을 만나고 무기의 폐해를 입는다 함에 있어서  사나운 짐승과 무기가 잘 상하게 되는 것은 사람 자신의 몸통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내 자신이 내 마음을 관찰해 보건대  그 고향이 어딘 줄 모른다면  내 자신에 마음이란 걸 바르게 얻지 못할 것이고  내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얻을 수 없다면  내 자신 및 사물인들  또한 바르게 얻을 수 있다 할 것인가?  안으로 몸의 존재를 보지 못하고   밖으로 사물의 존재를 보지 못하면  어디가 죽음의 땅이 되며  어느 게 사나운 짐승과  창칼 무기가 되어서 그 뿔 들여받는 게 되며  그 발톱이 할퀴는 게 되며  그 창칼의 무기가 거동하는 게 된다 할 것인가?  그렇다면 착한 것 중의 삶을 붙드는 게  대체 어느 게  이보다 더 더한 게 있다 할 것인가?  이런 뜻임 . 


朴註
박주

出生入死 出則爲生 入則爲死也 出者超然自脫 入者溺而不返徒類動輒之
출생입사 출즉위생 입즉위사야 출자초연자탈 입자이기불반도류동첩지
往也 夫何故者 設問之辭三言 十有三者言 今有十八其當生之類居其三 當
왕야 부하고자 설문지사삼언 십유삼자언 금유십팔기당생지류거기삼 당
死之類居其三 當生而動趨 死地者又居其三生之徒上也 超然自脫無可言者
사지류거기삼 당생이동추 사지자우거기삼생지도상야 초연자탈무가언자
死之徒下也 溺而不返不可救矣 生而之死者中也 尙有可救之道 故 設問而
사지도하야 익이불반불가구의 생이지사자중야 상유가구지도 고 설문이
告之曰 民之生而動之死地者夫何故耶 無他以其生生之厚故也 夫欲厚生生
고지왈 민지생이동지사지자부하고야 무타이기생생지후고야 부욕후생생
之樂而貪欲不厭必至於忘生而趨死豈不爲大迷而可哀耶 故善攝生者 物不
지락이탐욕불염필지어망생이추사기불위대미이가애야 고선섭생자 물불
能害人 不能傷我無寢皮食肉之心 則與物相忘 雖有惡獸無所施其爪角 我
능해인 불능상아무침피식육지심 즉여물상망 수유오수무소시기조각 아
無爭利求勝之心 則與人相忘 雖有惡人無所施其兵刃 如此者何也 我無可
무쟁이구승지심 즉여인상망 수유오인무소시기병인 여차자하야 아무가
死之道故也 死地猶言可死之道 謂生生之厚章內 凡言夫何故者 再前以言
사지도고야 사지유언가사지도 위생생지후장내 범언부하고자 재전이언
其蒙禍 命之由後 以言其遠害 全身之故 皆所以設問發端以致其 丁寧反
기몽화구명지유후 이언기원해 전신지고 개소이설문발단이치기 정녕반
覆之意也
복지의야


*박씨 주석하대.   출생 입사란 나가면 삶이되고 들어오면 죽음 됨을 뜻한다   나간다는 것은 그러히 뛰어넘어 자신을 벗어 치운 것이다  들어온다는 것은  빠젼서 돌아 나오지 못함을 뜻하니 갖은 무리를 지어 움직이어 오로지 (문득 ) 지난다함을 뜻함이다   무릇 어떤 것이 물음을 펴는 말씀 세 가지라 할 것인가?   열증 세가지 둠을 말하는 것은  이제 열 사람이 있어  그 응당 사는 종류로써 그 세가지에 머물름 둔다하면 응당 죽음의 종류도 그 셋에에 머물르는 것이라서 응당 생활하면서  죽음의 땅을 움직여 쫓는 것이니  또 그 세가지는 삶의 무리의 윗이라 그러히 스스로를 벗어 치운 것이되고  바르게 말씀이 없음을 다하는 것은 죽음의 무리 아래인지라  빠져 돌아오지 아니하니  가히 구원치 못함이리라   살아 있으면서도 죽은것의 가운친 것은  오히려 바르게 구원하는 길이 존재하는지라   그런 까닭에 묻기를 베풀어서 고하여 말하길 백성이 살아 움직이는게 죽음의 땅인란 것은 무슨 이유 에서인가? 이는 다름없다   그 삶과 삶을 두터히 하는 연고서라 할 것이다   무릇 삶과 삶을 두터이 하고자 하는걸 즐거히 여겨서   탐욕을 싫어 하지 않음 필히 살기를 망각함에 이르러서   죽음으로 달리는 것이되니  어찌 큰 혼미함아 되어서 바르게 슬프다 아니할것인가?   그러므로 선하게 삶을 지니자는  사물 때문에 사람을 잘 해치지도 않고   자신도 잘 상하지 않게 한다  잠자는 짐승을 몰래 가죽 벗겨 잡아먹으려는 마음이 없다면 사물과 더불어 서로를 망각하여  비록 나쁜 짐승이 존재해도  그 발톱과 뿔따귀를 놀릴 바가 없고   내가 이속을 다퉈 이기길 구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들과 더불어도 서로의 존재를 망각해서  설령 나쁘다하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무기를 휘두를게 있을 건가? 할 것이니  왜 이 같다 할 것인가? 내 자신이 바르게 죽음의 길을 없앴기 때문에  그러하다 할 것이다  죽음의 땅이란 오히려  죽음의 길을 말하는 거와 같고   삶과 삶을 두터히 한다는 걸 문장 안에서 말함은 대저 어떤 이유를 말하는 것인가?  재벌 앞서 그어지러운 앙화 속에서  명을 구하는 말로써  말미암아  뒤로 그 해로움을 멀리하고  몸을 온전하게 하는 연고를 말함이라  모두 물음을 펴는 끝을 일으켜서  그 정녕코 반복하는 뜻을 이룸이라 할 것이다 

本文 五十一章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是以萬物, 莫不存道而貴德.
도생지, 덕축지. 물형지, 세성지. 시이만물, 막부존도이귀덕.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爵而常自然.故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亭之毒
도지존, 덕지귀, 부막지작이상자연.고도생지, 덕축지, 장지육지, 정지독

之, 養之覆之.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지, 양지복지.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현덕.

* 本文  第 五十一章 =길로 인하여 생기고  덕으로 인하여 길러지고  물질로 인하여 형체지어지고 세력으로 인하여 이루어진다  이래서  만물에 있어  길은높고 덕은 귀하지 아니함이없다   길이 높고  덕은 귀하다  무릇 벼슬 함이 없어도  늘상 자연 그러한지라  그런까닭에  길이 낳고 기르고 성장시키고  빌육시키고 머물르게하고 시련을 줘 지독하게 하고  양육하고 감싼다  생기게 했으면 서도 가지려 않고 위하면서도  의지치않고  주장이 뚜렸 하면서도  주관하려 들지않음에  이를 일러 그윽한 덕이라 한다 

* 길이라 하는 것은 삶이 있게 하는 것이고, 덕이라 하는 것은 그러한 삶을 기르는 것이며, 사물이라 하는 것은 그 형체를 드러내는 것이며 세력이라 하는 것은 그 성사시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래서 만물이 길의 존재와 덕의 귀하게 여기지 아니함이 없는 것이라
길의 높음과 덕의 귀함을 [지존의 길과 고귀한 덕은]  대저 벼슬로 말한다 할진대 늘 상한 자연만 함이 없다   그러므로 길은 생기게 한다는 것이고 덕은 방목하듯 기른다는 것이고, 자라게 하는 것이고 사육[교육]하는 것이고 거주케 하는 것이고, 독려하고 인내력을 심어주는 것이고, 수양 [봉양]하는 것이고  수용 [포용] 하는 것이다,  생기게 하고선 뒀다 아니하고,  위하고선 긴가를 믿으려 들지 않고, 성장시키고선 [이래 저래 관여] 군림하려 들지 않는다,  이를 갖다가선 그윽한 덕이라 한다


蘇註
소주

道者萬物之母 故生萬物者道也 及其運而爲德 牧養群衆而不辭 故畜萬物
도자만물지모 고생만물자도야 급기운이위덕 목양군중이불사 고축만물
者德也 然而道德則不能自形 因物而後形兒 物則不能自成 遠近相取 剛柔
자덕야 연이도덕즉불능자형 인물이후형아 물즉불능자성 원근상취 강유
相交 積而爲勢 而後興亡治亂之變成矣 形雖由物 成雖由勢 而非道不生
상교 적이위세 이후흥망치란지변성의 형수유물 성수유세 이비도불생
菲德不畜 是以尊道而貴德 尊如父見 貴如侯王 道無位而德有名故也 恃爵
비덕불축 시이존도이귀덕 존여부견 귀여후왕 도무위이덕유명고야 시작
而後尊貴者 非實尊貴也.
이후존귀자 비실존귀야.


*소 씨 주석하대.  길이란 것은 만물의 어머니다  그런고로  만물을 생기게 한 것은 길이다  그 운영에 밋쳐서 덕이 된다  모든 무리를 방목치듯 길름을 마다 않는지라  그러므로  만물을 길르 는 걸 갖다 덕이라 한다  그렇더라도 길과 덕이 곧 스스로 형체 짓진 못하고 사물로 인한 뒤에 형체를 보이게 되고   사물은 또한 스스로 성취칠 잘못하는 지라  멀고 가까움이 서로 취하고  강유가 서로 시귀어 그런게 쌓여 세력이 된 후에  일어나고 망하고 다스리고 어지러움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형체 설령 사물로 말미암고 이룸이 비록 세력으로 말미암는다해도  길이 생하지 아니함이 없고  덕이 길르지 아니함이 없다   이래서  길은 높고 덕이 귀함인 것이다   높으기가 어버이 형 같고 귀하기가  후왕(제왕) 같아도  길은 자리가 없고  덕만 이름을 갖게 되는 이유는  무슨 벼슬을 의지한 후에 존귀하다는 것은 진정 존귀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呂註
여주

萬物之生 常本於無名之物 而其畜 常在於一未形而物 得以生之際 無名者
만물지생 상본어무명지물 이기축 상재어일미형이물 득이생지제 무명자
道也 一而未形物得以生者德也 及其爲物 則特形之而已 非其所以生且畜
도야 일이미형물득이생자덕야 급기위물 즉특형지이이 비기소이생차축
也 已有形矣 則 者不得不  鱗介羽毛者不得不鱗介羽毛 以至於幼壯老
야 이유형의 즉나자불득불나 인개우모자불득불인개우모 이지어유장노
死不得不幼壯老死 皆其勢之必然也 故曰道生之德畜之 物形之勢成之 然
사불득불유장노사 개기세지필연야 고왈도생지덕축지 물형지세성지 연
則勢出於形 形出於德 德出於道 道德本也 形勢末也 本尊而末卑 本貴而
즉세출어형 형출어덕 덕출어도 도덕본야 형세말야 본존이말비 본귀이
末賤 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 道之尊德之貴 夫莫之爵而常自然 此其所
말천 시이만물막불존도이귀덕 도지존덕지귀 부막지작이상자연 차기소
以能以無爲之柔弱 而勝形勢之剛强 則侯王之所以賓化萬物者 在此而不在
이능이무위지유약 이승형세지강강 즉후왕지소이빈화만물자 재차이부재
彼也 然則雖曰 道生之德 畜之物形之 勢成之 至本而言之 則生之畜之 長
피야 연즉수왈 도생지덕 축지물형지 세성지 지본이언지 즉생지축지 장
之育之 成之熟之 養之覆之 莫非道也 而道終無名焉 故曰生而不有 爲而
지육지 성지숙지 양지복지 막비도야 이도종무명언 고왈생이불유 위이
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불시 장이불재 시위현덕.


* 여씨 주석 하대.   만물의 생김은 늘상  이름 없는 사물에 근본하고  그 길름은 늘 상 그 한결같음(*덕)에서 하고 형체 짓지못해도 사물을 득 함으로써  삶의 가운데 휩쓸리게 된다  이름 없는 걸 갖다 길이라 하고  한결같아선 형체 짓지 못해도  사물을 얻음으로써 살게 되는걸 갖다  덕이라 함인 것이다   그 사물을 위함에 밋쳐선  특 별한 형체를 지어 볼 따름이라  그 소이 생기고 또 길름이란 이미 형체 지은 건 아니리니  곧 벗은 자 벗음을 얻고  비늘 자개 터럭 나래 가진 미물과 짐승들이  비늘 자개 터럭 나래 얻고  어린 자와 젊은 자와 늙은자와 죽는 자가 그 그러함을 얻게 됨은  다-  그 세 가 필연이래서  그러함인지라  그러므로  길은 생했다 하고  덕은 길럿다 함인 것이다  사물은 형체를 짓고  세력을 이룬다   그렇다면 세력은 형체에서 나고 형체는 덕에서 나고 덕은 길에 의해서 난다 할 것이니  도덕이 근본이 되고  형세는 끝이 된다할 것이다   근본은 높고  끝은 낫고  근본은 귀하고  끝은 천하다 한다  이래서 만물이 길을 높이고  덕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 함이 없다   길이 높고 덕이 귀함은 무슨 벼슬을 해서 가 아니라  늘 상 자연 이래서 그렇다 할 것이다  이는 그 소이  하염없는 부드러움을 잘써서  형세의 강강함을 이기기 때문에 그렇다 할 것이다   곧 후왕이 소이 만물을 보배로 여기는 것은 이런 것에서 있지 또 달리 하는데 있는 건 아니다 (차에 있지 피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설령 말하길  길은 생했다 하고  덕은 기른다하고  사물은 형체 짓는다 하고  세력은 이루어진다 하는 것이  근본에 다다름을 말하는 것이리니 곧 낳고 길르고  자라게 하고 발육시키고 성취시키고 성숙시키고 양육시키고  감쌈에 있어  길이 아니 없다 할 것이다  길은 마침내 이름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낳았으면서도 가질려 않고 위하면서도 의지하려들지 않고  주장이 확고한 대도 주관하지 않는다 함이리니  이를 일러 그윽한 덕이라 하리라 


朴註
박주

萬物俱愛陰陽之氣 以生陰陽一道也 故曰道生之 道生德畜 猶言父生母育
만물구애음양지기 이생음양일도야 고왈도생지 도생덕축 유언부생모육
短長大小 動植牝牡 隨物而形之生之之謂也 盛衰强弱消長盈虧 因勢而成
단장대소 동식빈무 수물이형지생지지위야 성쇠강약소장영휴 인세이성
之 畜之之謂也 萬物莫不尊道而貴德 猶人之嚴父而慈母也 莫之命而常自
지 축지지위야 만물막불존도이귀덕 유인지엄부이자모야 막지명이상자
然 出於天性非强而爲之也 上旣言道生德畜 下又言道生之畜之者 分而言
연 출어천성비강이위지야 상기언도생덕축 하우언도생지축지자 분이언
之 則有道德之別 合而言之則道德一也 長育成熟養覆六者 專言畜之之事
지 즉유도덕지별 합이언지즉도덕일야 장육성숙양복육자 전언축지지사
蓋王者 奉天之道以養民爲重故也 旣已生畜之矣 而又能謙而不居其功 則
개왕자 봉천지도이양민위중고야 기이생축지의 이우능겸이불거기공 즉
可謂道全德成矣 故曰 是謂玄德 此言德而不言道 亦猶前之言道而不言德
가위도전덕성의 고왈 시위현덕 차언덕이불언도 역유전지언도이불언덕
也 
야 


* 박씨 주석하대=  만물이 모두 음양의 기운을 받아서 생겻는지라 음양이 하나의 길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길이 생했다 함인 것이다   길은 생하고 덕을 길름이니  아버지가 생하고  어머니가 길름을 말하는것와 같음이다  짧고 길고 크고 작고  동식물 암수등이 각각 사물을 따라서 형체되고 생김을 가리킴이다   성하고 쇠하고 강하고 약하고 사라지고 자라나고 가득하고 이지러지는  것등 그러한 세로 인하여 이루고 길러짐을 가림킴 이다   만물이 길을 높이고 덕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 함이 없으니 사람의 엄한 아버지와 자애스런 어머니와 같음이라  명령함이 없어도 늘상 자연 천성에서 우러나와 힘쓰지 아니하여도 위하여 간다  상에서 이미 길이 생하고 덕이 길름을 말했는데 아래 또와서 길이 생했다 하고 덕이 길른다함을 말하는 것은 나누어서 말함인즉 도와 덕의 분별이 있고  합하여 말할적엔 도와덕을 한가지 같은걸로 함인 것이다  자라고 양육시키고 성취시키고 성숙시키고 봉양하고 감싸고들 여섯 가지는 오로지 길러 재키는 일이라  대저 왕천하자 하늘의 길을 받들어서 백성을 길름이소중함이 되는지라  이미 생육하곤 도 잘 겸손을 차릴 줄 알아 그공에 머물려아니하면 그렇게 길이 온전하고 덕이 왕성하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이를 일러 그윽한 덕이라하고  이 덕을 말하고 길은 말하지 않음이라  또한 역시  앞서의 길은 말하고 덕은 말하지 않음과 같다 할 것이다 

 

本文 五十二章

天下有始, 以爲天下母,旣得其母, 以知其子, 旣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
천하유시, 이위천하모,기득기모, 이지기자, 기지기자, 복수기모, 몰신불

殆,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見小曰明, 守柔
태,새기태, 폐기문, 종신불근, 개기태, 제기사, 종신불구,견소왈명, 수유

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爲襲常.
왈강, 용기광, 복귀기명, 무유신앙, 시위습상.

* 本文 第 五十二章 = 천하 시작을 가짐으로써 천하 어머니가 되었다  이미 어머니를 얻음으로써 그 자식 씀을 알게 되었다  이미 그 자식 됨을 알면 거듭 그 어머니를 지킬 것이라  몸이 죽음에 이르더라도 위태롭지 않게 된다 할 것이니  그 통하는 兌(*입 혀의 형상이라 하고 역괘의 태상이라 하기도 한다  문처럼 유통하는 것을 뜻한다 할 것이다)를 폐새하고 그 문을 닫고 종신토록 부지런히 하지 않는다 하고 그 兌(태)를 열고 그 일을 다스림에 종신토록 구원치 아니함은 작은 봄을 밝음이라 말하고 부드러움을 지킴을 강함이라 말하고  그 빛을 서서 거듭 그 밝음에 돌아와 몸에 재앙을 끼침이 없음을 바로 일러 늘 상함을 드리웟다 함인 것이다 

* 천하 시작하는 것을 갖고선 천하의 어머니를 삼는다  이미 그 어머니가 얻어지면 그 자식을 알게된다  이미 그 자식을 알게되면  거듭 그 어머니를 지키려듦이 죽도록 위태하지 않게 된다 [죽도록 위태하지 않는 방법이다]  그 혀를 막고 그 문을 닫아선[닫았을 적엔] 종신토록 활약하려 들지 않고, 그 입을 열고 그 일을 다스림에 임하여선 종신토록 구원하려들지 않는다 [구원 하려든다 면은 그 件(건)의 불완전한 것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리라 = 내하려 들지 않음 件(건)생김도 없다는 것이니, 밥사발 을 지니고 있는 것은 밥을 담을 거리를 조장, 또는 음식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  미세한 것까지 보는 것을 갖다가선 밝음이라 하고, 연약한 것을 잘 보호하는 것을 갖다가선 강함이라 한다  그 빛을 사용하대 그 밝음에 되돌아와선 몸에 재앙이 이름이 없게 한다 이를 몸에 벤 늘 상함 [떳떳함]이라 할 것이다

蘇註
소주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道方無名 則物之所資始也 及其有名 則物之
무명천지지시 유명만물지모 도방무명 즉물지소자시야 급기유명 즉물지
所資生也 故謂之始 又謂之母 其子 則萬物也 聖人體道以周物 譬如以母
소자생야 고위지시 우위지모 기자 즉만물야 성인체도이주물 비여이모
知其子 了然無不察也 雖其智能周之 然而未嘗以物忘道 故終守其母也 天
지기자 요연무불찰야 수기지능주지 연이미상이물망도 고종수기모야 천
下皆具此道 然常患忘道而徇物 目悅於色 耳悅於聲 開其悅之之心 而以其
하개구차도 연상환망도이순물 목열어색 이열어성 개기열지지심 이이기
事濟之 是以終身而陷溺不能救 夫聖人之所以終身不勤者 唯塞而閉之 未
사제지 시이종신이함익불능구 부성인지소이종신불근자 유새이폐지 미
嘗出而徇之也 悅之爲害始小而浸大 知小之將大 而閉之 可謂明矣 趨其所
상출이순지야 열지위해시소이침대 지소지장대 이폐지 가위명의 추기소
悅而不顧 自以爲强而非强也 唯見悅而知畏之者 可謂强矣 世人開其所悅
열이불고 자이위강이비강야 유견열이지외지자 가위강의 세인개기소열
以身徇物 往而不反 聖人塞而閉之 非絶物也 以神應物 用其光而已 身不
이신순물 왕이불반 성인새이폐지 비절물야 이신응물 용기광이이 신불
與也 夫耳之能聽 目之能見 鼻之能臭 口之能嘗 身之能觸 心之能思 皆所
여야 부이지능청 목지능견 비지능취 구지능상 신지능촉 심지능사 개소
謂光也 蓋光與物接 物有去而明無損 是以應萬變而不窮 殃不及於其身 故
위광야 개광여물접 물유거이명무손 시이응만변이불궁 앙불급어기신 고
其常性湛然相襲而不絶矣.
기상성담연상습이불절의.


*소씨주석하대,
이름 없는 천지가 시작되어 이름 있는 만물의의 어머니가 되었다  길이 바야흐로 이름이 없다함은 곧 사물의(*사물이 비로소 시작됨을 도움을 뜻한다) 처소 도움이 시작 된 것이다  그 이름 둠에 이르러선 만물의 처소 생김을 도운 바이라 (*사물의 삶을 도운 것임이리라)  그러므로 일러 시작이라 하고 일러 어머니라 하고 그 자식인즉 만물이 되는 것이다  성인이 길을 몸 함으로써 만물에 두루 하길 비유컨데 어머니가 그 자식을 앎과 같음이라 일목요연하게 살피지 아니함이 없는 것이다   비록 지혜 두루 잘하나 그러하여도 일찍이 사물이 길을 망각치못하게 할 것이라  그런 까닭에 마침내 그 어머니를 지키게 함인 것이다  천하 모두 이러한 길을 갖추었다 그러나 늘상 길을 망각 할가 근심하여서 사물을 순무케 됨이니 (*돌아 살피게 됨이니)  눈은 색에서 즐거워하고 귀는 소리에서 즐거워 하니 그 즐거움을 열어 놓는 마음으로 하여서 그 일을 다스려 간다   이래서 종신토록 빠지더라도 능히 구원치 않는다 함이라 대저 성인이 종신토록 부지런치아니 하는 것은 오직 막고 닫아서 일찍이 내어 돌리지 아니함인 것이다  즐거워함은 해로움이 되니 처음엔 적어도 나중엔 크게 젖어든다 작음이 장차 클 것을 알아 닫아 재킴을 갖다 그렇게 밝음이라 할 것이다  그 즐거워 하는바를 쫓아서 돌아보지 않고 스스로 강하다함은 강함이 아닌 것이다  오직 즐거움을 보고 두려움을 알아 가는 자 가히 강하다 할 것이다   세상사람은 그 즐거워 하는 바를 열음으로써 몸으로써 물질을 쫓고 가서 돌아오지 않으려 한다 성인은 막고 닫아 재킴으로써 사물을 절기(포기 내훠림)치 않는다  신성함으로써 사물에 적응하여 그 빛을 쓸 따름이라 몸과 더불어 아니한다 귀론 잘 듣고 눈으론 잘 보고 코론 냄새 잘 맛고 입으론 맛 잘 보고 몸으론 감촉을 잘 분별하고 마음으론 思慮(사려)함 등을 이 모두 빛이라 할 것이다  대저 빛이 사물과 더불어 접목함에 사물을 버림은 있어도 덜어냄 없음은 밝다  이래서 만가지를 적응하여도 궁색치 않다 함이니  재앙이 그 몸에 미치지 않는 고로  그 늘 상 성품이 담백함에 젖어있다 싶히 해 서로 드리워서(*날개를 서로 드리우듯) 끊어지지 않는다 함이리라 


如註
여주

天下有始以爲天下母 則經所謂吾不知其名字之 曰道者是也 無名天地之始
천하유시이위천하모 즉경소위오불지기명자지 왈도자시야 무명천지지시
有名萬物之母 道常無名 而爲天下母 何也 蓋有名 徒爲萬物母 而未足爲
유명만물지모 도상무명 이위천하모 하야 개유명 도위만물모 이미족위
天下母 無名天地之始 則自天而下皆生於無名 故曰天下有始以爲天下母也
천하모 무명천지지시 즉자천이하개생어무명 고왈천하유시이위천하모야
聞道易 得道難 得道易守道難 今我旣得其母以與心契矣 非特聞之而已也
문도이 득도난 득도이수도난 금아기득기모이여심계의 비특문지이이야
則知天下之物皆我之所出也 知天下之物皆我之所出 而我常守之而不失 則
즉지천하지물개아지소출야 지천하지물개아지소출 이아상수지이불실 즉
天下孰能以其所出而害其所自出哉 此其所以歿身不殆也 塞其兌閉其門 終
천하숙능이기소출이해기소자출재 차기소이몰신불태야 새기태폐기문 종
身不勤 此則守其母之謂也 心動於內而吾縱焉 是之謂有兌 有兌則心出而
신불근 차즉수기모지위야 심동어내이오종언 시지위유태 유태즉심출이
交物 我則塞其兌而不通 不通則心不出矣 物引於外而吾納焉 是之謂有門
교물 아즉새기태이불통 불통즉심불출의 물인어외이오납언 시지위유문
有門則物入而擾心 我則閉其門而不納 不納則物不入矣 內不出 外不入 雖
유문즉물입이요심 아즉폐기문이불납 불납즉물불입의 내불출 외불입 수
萬物之變芸芸於前 各歸其根而不知矣 夫何勤之有哉 古之人有能廢心而用
만물지변운운어전 각귀기근이불지의 부하근지유재 고지인유능폐심이용
形者以此道也 若開其兌而不塞 濟其事而不損 則我之心直爲物之逆旅 莫
형자이차도야 약개기태이불새 제기사이불손 즉아지심직위물지역여 막
適守者 何恃而不亡哉 此所以終身不救也 夫惟守其母者 每見其心於動之
적수자 하시이불망재 차소이종신불구야 부유수기모자 매견기심어동지
微 則寂然不動矣 寂然不動感而遂通天下之故 故曰見小曰明 守無形之至
미 즉적연부동의 적연부동감이수통천하지고 고왈견소왈명 수무형지지
柔而物莫之能勝也 故曰守柔曰强 旣用其光以照其動之微 復歸其明以反於
유이물막지능승야 고왈수유왈강 기용기광이조기동지미 복귀기명이반어
寂然也 則未嘗開兌濟事以至於不救 何殃之有哉 如是 則襲於知和 而深不
적연야 즉미상개태제사이지어불구 하앙지유재 여시 즉습어지화 이심불
可見矣 故曰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謂襲常
가견의 고왈 용기광 복귀기명 무유신앙 시위습상


* 여씨 주석하대,
천하 시작됨이 있음으로써  천하어머니가 되었다면  경문에 이른바 내 그 이름자를 모른다고 말하였는데  길이란 것이 바로 이러함이다   이름 없는 하늘땅 시작됨에 이름 있는 만물의 어머니가 되었다  길이 늘 상 이름 없음으로써 천하 어머니가 됨은 어떠한 연유에서인가? 그것은 대저 이름을 두면 한갓 만물의 부모만 되었지 천하의 어머니는 넉넉히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름 없는 하늘땅 시작되었다면 하늘로부터 내리어 모두 이름 없음으로부터 생기게 되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천하 시작됨이 있어서 천하 어머니가 되었다 함인 것이다  길을 듣긴 쉬워도 길을 얻긴 어렵고 길을 얻긴 쉬워도 길을 지키긴 어렵다   이제 내 이미 그 어머니를 얻음으로써 마음을 얽어매게 되었음이리라 특별히 듣지 않았을 따름이지 천하의 사물이 다 자기가 나온 곳을 앎이라   천하만물이 다 자기가 나온 곳을 알아서   자아를 항상 지켜서 일어버리지 않으면  천하 뉘 잘 그 나온 곳으로써 그 나온 바를 해롭게 할 것인가?    이를 갖다 소이 몸이 죽음에 이르도록 위태케 되지 않는다 함이니 그 입과 혀를 막고 그 문을 닫음 종신토록 부지런히 아니함이(*부지런치 않다는 뜻은 그 역설적으로 게을르지도 않다는 뜻이리라=*게을리지 아니함이) 이러하면 그 어머니를 지킨다 함이리라 마음이 안에서 움직여 내가 이어 세우면 이를 일러 혀와 입 통함을 두었다 함인 것이니 입 혀를 갖게되면 마음을 내여 사물과 접촉하게 된다 내가 곧 그 혀 입을 막고 통하지 않게 할 수도 있으니 통하지 아니하게 하면 그 마음을 내지 못하리라  사물을 밖으로부터 이끌어 들이면 이를 일러 문이라 한다  문이 있으면 사물이 들어와서 마음을 요란케 한다 내가 곧 그 문을 닫고 들여놓지 않을 수가 있다 들여 놓치 않으면 사물이 들어오지 못하리라  안에서 마음에서 내지 않고 밖에서 사물에서 들여 놓치 않으면 비록 만물의 변함이 앞에 더부룩하게 쌓이더라도 각각 그 뿌리로 돌아가서  뭔지 모르리라 대저 뭣 을 열심히 할 게 있을 건가?  옛의 사람이 잘도 마음을 이지러트려서 형용함을 쓴 자 이러한 길로써 하였기 때문이다  만일 그 혀를 열어 논 듯 하여 막지 않고 그 일을 다스려 덜지 않으면 나의 마음은 곧더라도 사물에게는 거스림 됨이라 맞게 지킬 수가 없는 것이라 어디 의지하여 망하지 않는다 할 것인가? 이러함이 소이 종신토록 구원치 아니하여도 오직 그 어머니를 지키게 되는 것이라 매번 그 마음의 움직임의 미세함에서 보면  고요히 움직이지 않게 되리라 그렇게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음 느낌으로 천하의 통함을 듸디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봄이 작아도 밝다 말하고 지킴이 형체 없는 지극한 부드러움이라도 사물이 잘 이기려 들 수 없게 된 것이라  그러므로 말하길 지켜 부드러운걸 갖다 강함이라 하는 것이다  이미 그 빛을 사용하여 그 움직임의 미미함을 비치고 그 밝음으로 복귀 하므로 써 고요한데 돌아온 것이라면 일찍이 혀를 열고 일을 다스려 구원치 아니함에 이르지 아니하였는데  무슨 재앙이 있다할 것인가?  이 같으면 지혜의 화락함을 드리워서 깊음을 그렇게 볼수 없다 할 것이니 그런 까닭에 말하길 그 빛을 사용함 그 밝음으로 돌아와서 몸에 재앙을 끼침이 없다 함이니 이를 일러 항상 함을 드리웠다 함인 것이다 (*덧떳함이 베어들었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始天地之始 母萬物之母 始爲道之本體 母爲道之妙用 因體而有用 故曰有
시천지지시 모만물지모 시위도지본체 모위도지묘용 인체이유용 고왈유
始以爲母 子謂萬物也 旣得此道以知萬物之理 旣知萬物之理 復守此道則
시이위모 자위만물야 기득차도이지만물지리 기지만물지리 복수차도즉
沒身不殆 所謂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所以不殆是也 兌通也
몰신불태 소위시제유명 명역기유 부역장지지 지지소이불태시야 태통야
又易卦兌爲口象 門與兌皆所以爲動者 閉塞之則 能知常守靜而無躁動之失
우역괘태위구상 문여태개소이위동자 폐새지즉 능지상수정이무조동지실
故終身不勤 若開其兌以濟其事 則不知常妄作而致凶 故終身不救小微也
고종신불근 약개기태이제기사 즉불지상망작이치흉 고종신불구소미야
物理甚微能見  微者爲明 故曰見 小曰明 柔勝强能勝强則爲强 故曰守柔
물리심미능견  미자위명 고왈견 소왈명 유승강능승강즉위강 고왈수유
曰强 見小謂知其子守柔謂守其母 用其光 歸其明 謂旣知其子 復守其母
왈강 견소위지기자수유위수기모 용기광 귀기명 위기지기자 복수기모
用光者見小是也 歸明者守柔是也 襲常謂重得常久之道也
용광자견소시야 귀명자수유시야 습상위중득상구지도야


* 박씨 주석하대,
비로소는 천지시작 됨을 뜻하고 어머니는 만물의 어머니를 뜻한다 시작은 길의 근본 몸을 삼고 어머니는 길의 미묘한 씀을 삼았다  몸으로 인하여 사용함이 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시작함이 있음으로써 어머니가 되고 자식은 만물을 가리킴이다   이미 길을 얻음으로써 만물의 이치를 알고 이미 만물의 이치를 앎면 거듭 이 길을 지키게 될 것이라  곧 몰신 하여도 위태롭게 되지 않을 것이라 할 것이니 이른바 비로소 제도를 두어 이름을 갖게 됨 이름 역시 이미 존재함 대저 역시 장차 머무를 줄 안다 머무를 줄 알면 소이 위태롭지 않다는 게  바로 이러한 뜻이다 태는 통한다는 뜻이다  또 역괘 태는 입의 형상이다 문과 더불어 태, 다 처소를 움직임을 삼는 것이니 폐 쇄 한다면 잘 고요함을 지킬 것을 알아서 소동해 잃어버림이 없을 것임으로 종신토록 부지런히 않해도 된다함인 것이다  그 입을 열 듯 그 일을 다스린다면 늘 상 망녕된 지음인줄을 몰라서 흉함이 이르는지라 종신토록  구원치 못한다함인 것이다  작음이란 미세한걸 말함이니 사물의 이치 심히 미세한 것인 미세할 것을 잘 보는 자 밝음이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작을 봄을 갖다 밝음이라 하는 것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김에서 잘 강함을 이긴다면 강함이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부드러움을 지킴을 갖다 강함이라 한다  작음을 봄은 그 자식 앎을 말함이고 부드러움을 지킴은 그 어머니 지킴을 가리킴이다  그 빛을 사용하여 그 밝음으로 돌어 옴은 이미 그 자식이 거듭 그 어머니 지킴 앎을 가리킴이다  빛을 사용하는 자 그 작음을 본다함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뜻이다  밝음에 돌아오는 자 부드러움을 지킨다함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항상 함을 드리운다함은 무겁게 항구한 길을 얻음을 말함이다


本文 五十三章

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唯施是畏,大道甚夷, 而民好徑, 朝甚除, 田甚蕪,
사아개연유지, 행어대도, 유시시외,대도심이, 이민호경, 조심제, 전심무,

倉甚虛,服文采, 帶利劍, 厭飮食, 資貨有餘, 是謂盜 , 非道哉.
창심허,복문채, 대리검, 염음식, 자화유여, 시위도우, 비도재.

*本文 第 五十三章 =나로 하여금 얼마 안 되는 지식을 가진걸 걸 갖고 큰길에 행하라함은 오직 이 두려움을 펴게 함인 것이라 큰길이 너무 평이해져서 백성은 지름길 가기를 선호 할 것이니  조정에선 너무 심한 다스림이 있고 밭에는 심한 허 접 쓰레기만 널려 있게되고 창고는 너무 심하게 비 게 될 것이고 의복은 화려하고 허리엔 이로운 칼을 차고 싫도록 먹고 마시며 재화가 남아돌아 흩찰리 될 것이니 이렇담 이는 도적의 생황을 부는 것이지 길이 아니라 할 것이다  
* 朝甚除(조심제) 는 정부에서 과중한 부역과 조세 제도를 시행 백성의 삶을 손괴 덜어 재킨다는 그런 의미일 것이다


* 나로 하여금 개연히[확- 트이게, 확연히 깨닷게 하여] 알게 하여선 큰길을 실천하게 한다 [큰길에 가게 한다]  오직 두려움으로 펼치게 하는 것이지 망령된 행위를 지으라는 것은 아니다,   큰길을 손상시킴이 심하면 백성들이 지름길처럼 좋아하는데 빠르게 덜어 손상시키고 [ 이것이 아니라 제왕 조정에 아침 조회하는 것을  덜기를 심하게 하고, 그러니까 회의를 않 열어 정사를 돌보지 않는다는 뜻, ]  사냥 밭에서 잡기를 심악하게 하며, 창고 비우기를 심악하게 하며 [ 사치와 낭비벽이 심하여선 소모 허실이 많다는 것이리라 소위 흩찰리 한다는 것임]  입는 의복 장식을 화려하게 하며 좋은 칼을 허리에 차며, 음식을 싫컷 먹고 재물보따리가 남아돌게 하는 것 이런 것을 갖다가선 도적의 생황[큰 피리]을 분다는 것이지 길이라 하진 못할 것이다

蘇註
소주

體道者 無知無行 無所施設 而物自化 今介然有知 而行於大道 則有施設
체도자 무지무행 무소시설 이물자화 금개연유지 이행어대도 즉유시설
建立 非其自然有足畏者矣 大道夷易 無有險阻世之不知者 以爲迂遠 而好
건입 비기자연유족외자의 대도이역 무유험조세지불지자 이위우원 이호
徑以求捷 故凡舍其自然而有所施設者 皆欲速者也 俗人昭昭 我獨若昏 俗
경이구첩 고범사기자연이유소시설자 개욕속자야 속인소소 아독약혼 속
人察察 我獨悶悶 豈復飾末廢本 以施設爲事  以誨盜哉.
인찰찰 아독민민 기복식말폐본 이시설위사 과이해도재.

*소씨 주석하대,
길의 이치를 몸 삼는 자는 아는 체 함도 없고 실행하려함도 없고 뭘 시설 할려 함도 없어서 사물이 스스로 변화하게 함일 뿐이다  이제 잠간의 귀를 기울길 만한 지식을 가짐이 잇다하여서 큰길에 나가 행하라하면 (*큰길 을 행하라하면) 베풀어 세움을 가진 것이라  그 자연이 아니라서 족히 두려움이 잇게될 것이다  큰길은 평탄하고 험하고 막힘이 없는 것인데 세상은 알지 못하고 멀기만 하다하여서 빨리 가길 선호해서 지름길만 찾는다면 (*첩경만 찾는 다면)  대저 자연을 버리고  시설할 바를 두게 된 것이니 이는 모두 빨리 닫고자 하는 연고이기 때문에 그렇다할 것이다  세속사람은 (*동동걸음쳐) 밝게 나대지만 나만 유독 혼미한 듯 느긋하고  여너 사람들은  낱낱히 살피려들지만 (*오히려 밝지 못하고) 나만 유독 듬성거려 바보처럼 나댄다  뭘 되돌리겠다고  끝을 장식하고 근본을 이질어 트려셔 벌려 베풀음으로서 일을 삼을려 하는가? 사치함으로써 도둑질을 가르치려 함이리라


呂註
여주

君子之於道 不可以不 心 心 而無餘 雖萬變陳於前 而不足以撓吾之靜
군자지어도 불가이불과심 심과이무여 수만변진어전 이부족이요오지정
夫何施而畏哉 使我不能 心 而有介然之知 行於大道 則唯施是畏 求其周
부하시이외재 사아불능과심 이유개연지지 행어대도 즉유시시외 구기주
行不殆 不可得也  夫開其兌濟其事者耶 大道之爲體 不知而知 則夷之甚
행불태 불가득야 황부개기태제기사자야 대도지위체 불지이지 즉이지심
者也 而民乃欲以有知求之 是好徑而不知所由也 人之生以食爲本 而食必
자야 이민내욕이유지구지 시호경이불지소유야 인지생이식위본 이식필
出於田 田治而倉實 倉實而食足 食足而財豊 財豊而廷治 以知其本之所自
출어전 전치이창실 창실이식족 식족이재풍 재풍이정치 이지기본지소자
出故也 今以介然有知之心而行於大道 則己不得其母 不得其母則其子非吾
출고야 금이개연유지지심이행어대도 즉기부득기모 부득기모즉기자비오
有也 非吾有而取之 猶之灑掃其庭內 蕪其田 虛其倉 而服文采 帶利劍 厭
유야 비오유이취지 유지쇄소기정내 무기전 허기창 이복문채 대이검 염 飮食 資財有餘 亦非其有而取之矣 非盜 無以爲也 豈道也哉.
음식 자재유여 역비기유이취지의 비도과무이위야 기도야재.


* 여씨 주석하대
군자는 길에서 그렇게 마음을 쪼개지 아니치 못할 것이라  마음이 쪼개지면 남는 게 없다  비록 만가지 변화가 앞에 벌려진다 해도 내 고요함을 흔들지 못할 판인데  대저 뭘 시설하여 놀라움을 보인다 할 것인가?  나로 하여금 마음 쪼개짐을 잘 하지 않게 해서 얼마 안 되는 지식을 가진 걸로 큰길을 행하라한다면  오직 이 두려워할걸 설치해서 그 두루 행할 것을 구함이라 위태치 못함을 그렇게 얻을 수 없으리니 항 차 무릇 그 혀를 열고 그 일을 다스리게 한다함에서야 말할 나위랴? 큰길의 몸 됨을 모르면서도 안다하면  곧 평이하게 상한 것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백성의 욕망에 미쳐서 지식 가짐을 구함은 이 지름길을 선호하여 말미암은 바를 알지 못하는 바이니  사람의 삶은 먹음으로써 근본을 삼고 먹음은 필히 밭에서 나는 것이다 밭을 다스리고 창고를 채우게되는 것이라 창고를 채워서야 먹음이 흡족하게 되는 것이니  먹음이 흡족해야지 재물이 풍요로운 것이다  재물이 풍요로와 야지 국가재정을 다스릴 수 있으니 그 근본의 나는 바를 아는 연고라 할 것이리라 이제 경각의 지식을 가진 마음으로 하여서 큰길을 행한다면 자신이 그 어머니를 얻지 못하고 그 어머니를 얻지 못하면  그 자식이 내 가졌다 아니할 것이고  내 가진 것이 없어서 긁어 모은다하면  유추 컨데  그 뜰안을 물 뿌려 씰어 깨끗할진 몰라도 그 밭을 더럽히고 그 창고를 비 게 해서 화려한 의복과 허리에 이로운 칼을 차고  싫도록 퍼마시고 재화가 남음이 있어 흩찰리 되리니 역시 그 가지지 못해서 긁어모은 것이라 할 것이라 도적의 사치함이 아니곤 그리 함이 없으리니 무슨 길이라 할 것인가? 

 

朴註
박주

介然少頃之間 言假如使我 介然之間 能有所知識以行大道自謙之辭也 唯
개연소경지간 언가여사아 개연지간 능유소지식이행대도자겸지사야 유
施是畏言唯其所施於民者 固當愼畏也 民人也 除治也 大道甚平而人反好
시시외언유기소시어민자 고당신외야 민인야 제치야 대도심평이인반호
徑 捨正理而從邪欲 虐下而奉上 損民而益己 是以觀於朝 則宮室臺 極其
경 사정리이종사욕 학하이봉상 손민이익기 시이관어조 즉궁실대사극기
修治 觀於野則田疇荒蕪 蓄藏空虛又已甚矣 夫上之所以 被服華美 飮食充
수치 관어야즉전주황무 축장공허우이심의 부상지소이 피복화미 음식충
厭 資財有餘 無非取於民 以恣其嗜欲者 可謂不畏於施矣 乃反以此自爲侈
염 자재유여 무비취어민 이자기기욕자 가위불외어시의 내반이차자위치
大 是如盜賊之誇 其所有豈道也哉 甚言其悖理也
대 시여도적지과 기소유기도야재 심언기패리야


* 박씨 주석하대,
介然(개연이란 뜻은 양끝 새에 끼인 형태 얼마 안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시간으로 본다면 잠 간 동안이란 뜻이고 거리로 본다면 가까운 래왕 지간을 말한다 할 것인데 풀이론 少頃之間이라 했다)가령 나로 하여금 얼마 안 되는 유능하다하는 지식을 갖고 큰길을 행하라 한다면 의  말씀은 자신을 드날리지 않을 려는 겸손히 하는 말씀이란 뜻이다 오직 이 놀라움(*두려움을)을 편다는 것은 오직 그 백성에게 펴는 것을 실로 당연히 삼가 두려워한다는 말씀이다   백성은 사람을 뜻한다 除(제=던다)는 덜어 다스림을 뜻한다 (*즉 국가정부가 백성을 어려움을 덜고 삶의 질을 양호하게 이끈다는 좋은 면으로 의 해석도 있지만 가중한 노역과 조세로 백성의 삶을 깍 아 덜어 못 살게 하여 감을 경계하는 의미도 들어 있다 할 것이다) 큰길은 너무 평탄해서 백성들이 빨리 가길 선호해 되려 바른 이치를 내버리고 사벽 스럼을 쫓게되며 아래민초들을 가혹하게 하여 위를 받들고 백성의 삶을 덜어 자신만을 유익하고자 한다  이런 것을 조정에서 관찰할 것 같으면 궁실 거각의 화려한 치장 수리 에서 볼 수 있고   들에서 볼 것 같으면 전답이 황폐해지고 창고 빔이 너무 심한데서 찾아 볼수 있다   무릇 윗된 자들이 화려한 의복을 입고 싫도록 퍼마시고 재화가 남아돌아 흩찰리 됨은 백성에게서 긁어모으지 아니한 것이 없을 것인데  방자하게 시리도 그 욕망을 즐기는 것을 그렇게 시설함에서 오는 것이라 할 것이니 그 시설함을 두렵다 아니할 것인가? 이에 되려 스스로 사치함 큼이 이 같아 도적이 그 처소를 자랑하는 것 같으니 무슨 길을 가졌다 함이 있을 건가?  여기선 길의 된바가 심하게 그 이치가 어그러짐을 말씀함이다  (*심히 어긋난 이치를 말함이다)


本文 五十四章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祭祀不輟,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선건자불발, 선포자불탈, 자손제사불철,수지어신, 기덕내진, 수지어가,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修之於邦,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
기덕내여, 수지어향, 기덕내장,수지어방, 기덕내풍, 수지어천하, 기덕내

普,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邦觀邦, 以天下觀天下,吾何以知天
보,고이신관신, 이가관가, 이향관향, 이방관방, 이천하관천하,오하이지천

下之然哉, 以此.
하지연재, 이차.

*本文 第 五十 四章 = 세우길 잘한 것은 잘 뽑히질 않고  감싸 쥐길 잘한 것은 벗어나질 못한다   자손들의 제사가 걷히지 않고  몸을 딲음에서 그 덕이 참다워지고 집을 딲음에서 그 덕이 이에 남아돌게 된다 향리에서 그 덕을 딱음에 성장해지게되고 나라에서 그 덕을 딱음 풍요로와 진다  천하에서 그 덕을 딱음 이에 넓리 구제 창생케 된다 그러므로  몸으로써 몸을 관찰하고 집으로써 집을 관찰하고 향리로써 향리를 관찰하고 나라로써 나라를 관찰하고 천하로써 천하를 관찰하니 내 무엇으로 써 천하 그러함을 알 겠 나만은 바로 이러함으로써 그러함을 안다 할 것이다 

*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잘 끌어안은 것은 벗어나지 않는다 ,  자손의 제사가 거둬치워지지 않는 것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소위 자손만대 생손영생 되 이어가는 방법을 역설하려는 것이다] ,  그 몸을 닦아서는 덕을 진실 되게 함에 있고 나아가선 그 집을 다스리어선 그 덕을 남아돌게 함에 있고, 더 나아가선 향 당 마을을 잘 가꾸어선 그 덕을 성장시킴에 있고, 그 다음으론 나라를 잘 다스려지게 하여서 그 덕을 풍요롭게 함에 있고, 그 다음으론 천하를 잘 평정하여선 그 덕을 천하만민과 사물에게 드넓힘, 소위 혜택이 돌아가게 함에 있는 것이라 ,  
그러므로 몸으로써 몸을 거울삼는다 하는 것이고, 집으로써 집을 거울삼는다 하는 것이고, 향 당 마을로써 마을을 거울삼게 한다는 것이고, 나라로써 나라들을 거울삼게 한다는 것이고, 천하로써 천하를 감화 받게 한다는 것이라,  내 무엇으로써 천하 그래 돌아가는 것을 알까 만은 바로 이러해서 그렇게 안다고 하는 것이다
* 가만히 역자[*글을 엮어 재키는 자]의 심상을 엿본다면 道(도)를 力說(역설= 제 역량 것 말하기가)하기가 궁박해지므로 이제 유가의 학설을 끌어들이는 것이라 그래되면 그 무슨 무위자연일고, 결국은 유위적인 속에 道家(도가)라 하는 것이 파고들어선 寄生(기생)하려는 것이라 소위 남을 병들게 하여서는 황폐화시키고, 자기 밥거리를 만들어서는 제가 살 터전을 삼겠다하는 것인데 이것이 무슨 진정한 길이란 말인가 결국 길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란 말밖에 되지 않는다 할지도 모르겠다 , 겉보기엔 꿀이 흐르듯 말 포장을 하지만 모두 혹세무민하는 감언 일 뿐이요 하등에 그 뭐 새로워 보이는 길이라 할 게 없다할 것이다 그러니까 길이 새로워 보이는 것 이런 것에는 곧 식상을 할 것이라 존재치를 아니하려하고 오직 사시 장철 먹는 물과 공기밥 이딴 것에 의지하여서는 영구하게 보존될 것을 바란다는 것이리라, 기존에 있는 것에 줄타기 곡예 부리듯 하여서는 그 도의 존재를 알리려 한다는 것이라 그렇다면 길이라 하는 것은 그 기존에 있는 것, 벽에 도공이 벽을 바르는 것 같은 꾸밈 장식품에 동원되는 그 흙이나 그 색상이나 등 그 도구나 손질하는 일에 불과하다는 것이리라 소위 삶의 겉 꾸밈에 불과한 것을 갖고서는 그 세상 생김의 근본을 삼으려 든단 말인가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 없다할 것이리라

蘇註
소주

世豈有建而不拔 抱而不脫者乎 唯聖人知性之眞 審物之妄 捐物而修身 其
세기유건이불발 포이불탈자호 유성인지성지진 심물지망 연물이수신 기
德充積 實無所立 而其建有不可拔者 實無所執 而其抱有不可脫者 故至其
덕충적 실무소입 이기건유불가발자 실무소집 이기포유불가탈자 고지기
子孫猶以祭祀不輟也 身旣修 推其餘以及外 雖至於治天下可也 天地外者
자손유이제사불철야 신기수 추기여이급외 수지어치천하가야 천지외자
世俗所不見矣 然其理可推而知也 修身之至 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세속소불견의 연기리가추이지야 수신지지 이신관신 이가관가 이향관향
而國觀國 皆吾之所及知也 然安知聖人以天下觀天下 亦若吾之以身觀身乎
이국관국 개오지소급지야 연안지성인이천하관천하 역약오지이신관신호
豈身可以身觀 而天下獨不可以天下觀乎 故曰吾何以知天下之然哉 以此
기신가이신관 이천하독불가이천하관호 고왈오하이지천하지연재 이차
言亦以身知之耳.
언역이신지지이.


* 소씨 주석하대.
세상에 무엇인들 세워서 뽑히지 않으며 끌어안아서 벗어나지 않으리 오만은 오직 성인은 성품의 진수를 아는지라 사물의 망령됨을 살피고  사물을 덜어버리어선 몸을 딱고 그 덕을 채워 쌓음이라  실로 세울바가 따로 없어서 그 세움의 존재를 그렇게 뽑아내지 못한다는 것이요  실로 지닐 바가 없음으로 그 끌어안음을 가짐을 그렇게 벗어치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자손에 이르어 써도 오히려 제사가 걷히질 않는다는 것이라   몸을 벌써 딱아 놓으면 그 남음을 미루어 써 밖같에 영향을 미치고  설령 천하의 다스림에 이르러도 옳다할 것이다   하늘 땅 의 밖같은 세상 속에선 보지 못한다 하리나 그렇더라도 그 이치를 바르게 미루어 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몸의 딱음에 이르러선 몸으로써 몸을 관찰하고  또한 집으로써 집을 관찰하고  마을로써 마을을 관찰하고  나라로써 나라를 관찰하게 된다  이는 다 나의 앎의 영향이 미치는 바이라 할 것이라  그러니 어찌 성인의 지혜로써, 천하로서 천하를 관찰함이  역시 나의 몸으로써 몸을 관찰함만 같다하리요?  어찌 몸으로써 몸을 관찰 할진데 천하 유독 그렇게 바르게 천하를 관찰치 못한다 할 것인가?  그런 까닭에  말하길  내 뭘로 천하 그렇게 돌아감을 알 것인가? 함에 이러함으로써 알 수 있다 할 것이니  역시 몸으로써 알아 감을 말한 것일 뿐이라 할 것이다


呂註
여주

凡物以建而立者 未有不拔者也 唯爲道者建之以常無有 則善建而不拔矣
범물이건이립자 미유불발자야 유위도자건지이상무유 즉선건이불발의
凡物以抱而固者 未有不脫者也 唯爲道者抱神以靜 則善抱而不脫矣 夫唯
범물이포이고자 미유불탈자야 유위도자포신이정 즉선포이불탈의 부유
所建所抱者如此 則其傳豈有窮哉 此子孫所以祭祀不輟也 世之所謂修德者
소건소포자여차 즉기전기유궁재 차자손소이제사불철야 세지소위수덕자
或修之於天下國家 而不知其本眞乃在吾身也 故曰修之身其德乃眞 或修諸
혹수지어천하국가 이불지기본진내재오신야 고왈수지신기덕내진 혹수제
其身 而不能推之於天下國家者 故曰 修之家其德乃餘 修之鄕其德乃長 修
기신 이불능추지어천하국가자 고왈 수지가기덕내여 수지향기덕내장 수
之國其德乃豊 修之天下其德乃普也 莊周以爲道之眞以治身 其緖餘以爲國
지국기덕내풍 수지천하기덕내보야 장주이위도지진이치신 기서여이위국
家 其土 以治天下 旣說出於此也 然則何觀而修之身哉 以身觀身而已矣
가 기토저이치천하 기설출어차야 연즉하관이수지신재 이신관신이이의
何謂以身觀身 今吾觀吾身之 所有何自也 則知吾身之所自而有矣 又觀吾
하위이신관신 금오관오신지 소유하자야 즉지오신지소자이유의 우관오
身之所以觀者何自也 則知吾觀之所自而觀矣 旣知吾身之所自而有 又知吾
신지소이관자하자야 즉지오관지소자이관의 기지오신지소자이유 우지오
觀之所自而觀 則所以修之身者已足 而無待於外也 以家觀家 以國觀國 以
관지소자이관 즉소이수지신자이족 이무대어외야 이가관가 이국관국 이
天下觀天下 亦若是而已矣 古之所以藏天下於天下者用是道也.
천하관천하 역약시이이의 고지소이장천하어천하자용시도야.


* 여씨 주석하대,
무릇 사물을 세워서 뽑히지 않을 자 있지 않는 것이니  오직 길로서 하여서 세운 것만이 늘 상 함으로써 가짐이 없다면  곧 잘 세워 져서 뽑혀지지 않으리라   무릇 사물을 끌어안아서 굳은 것은 벗어나지 않음이 존재치 않으나 오직 길로서 위한 것은 신성함을 끌어안음으로써 고요함이라 곧 잘 끌어안은 것이 되어 벗어나지 않게 됨이리라  무릇 오직 세운 거와 안은 게 이 같다면  곧 그(*자손으로)전함에 무슨 궁색함이 있을 건가?  이래서 자손이 지내는 제사가 끊어져 걷히우지 않 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른바 덕을 딱는 자 혹여 천하국가를 딱아여도 그 근본의 참이 내 몸에 있는 줄 모른다   그러므로 말하길 몸을 딱음이 그 덕의 참이 된다할 것이다 혹여 모다 그 몸을 딱아여도 잘 천하국가에 미루어 적용치 못하는 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집을 수리함은 그 덕이 여유가 있게되고 향리를 수리하면 그 덕이 어른이 되고  국가를 수리하면 그 덕이 풍요로와 지고  천하를 수리하면 그 덕이 구제 창생케 된다는 것이다  장주는 말하길 길의 이치를 알아   참으로 그렇게 실천 할려 함으로써 몸을 다스리고  그끝 여분이 있다면 국가를 다스리고  그런 땅을(*그 땅을 거름지게 차지게 해서 천하를 다스린다.) 바닥 삼아 천하를 다스린다  했으니 그 말씀이 여기서 나왔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뭘 관찰하여 몸을 닦는다 할 것인가?  몸으로써 몸을 관찰할 따름이리라   뭘 몸으로써 몸을 관찰한다 하는 것인가?  이제 내가 내 몸의 가진 바를 관찰 할진데 뭐든 저절로 라할 것 같으면 곧 내몸의 저절로 하여 둔 바를 알음이라  또 내 몸을 관찰하건대  관찰함을 쓰는 게 뭐이 저절로 인 것인가 한다면  곧 내 관점의 스스로한 바로 하여 관찰함을 앎이리라  이미 내 몸이 저절로 가진 것을 알고  또 내관점이 저절로 생긴 관점인줄 안다면 소이 몸을 딱는 것이 넉넉해져서 밖에서 무엇이 이를 것을 기다림이 없음이다    집으로써 집을 관찰하고 국가로써 국가를 관찰함 역시 이 같을 따름이라  옛의 소이 천하를 천하에 갈무린 자(*천하로써 천하를 좋게 한 자) 바로 이러한 길을 사용했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善建基者基不拔 善抱器者器不脫所 建者德則樹之民而不拔所 抱者德則存
선건기자기불발 선포기자기불탈소 건자덕즉수지민이불발소 포자덕즉존
之身而不脫 是以子孫保而宗廟享至於萬代而不輟 修之於身則實德在我 修
지신이불탈 시이자손보이종묘향지어만대이불철 수지어신즉실덕재아 수
之於家則推餘而及人 修之於鄕則所施者漸遠 修之於國則所被者益廣 修之
지어가즉추여이급인 수지어향즉소시자점원 수지어국즉소피자익광 수지
於天下則凡有血氣莫不尊親而德乃普矣 故觀其身之能治以知已眞於其身
어천하즉범유혈기막불존친이덕내보의 고관기신지능치이지이진어기신
觀其家之能治以知已餘於其家觀其鄕之能治以知已長於其鄕 觀其國之能治
관기가지능치이지이여어기가관기향지능치이지이장어기향  관국지능치
以知已豊於其國 觀天下之能治以知已普於天下 吾何以知德之已普於天下
이지이풍어기국 관천하지능치이지이보어천하 오하이지덕지이보어천하
哉 以天下之治故也 此章最醇修身指善抱 修家以下則指善建
재 이천하지치고야 차장최순수신지선포 수가이하즉지선건


* 박씨 주석하대,
터를 세우길 잘한 것은 터가 뽑히질 않고  그릇 안길 잘한 것은 그릇이 벗어나질 않는다   세운 것이 덕이라 할 것 같으면 백성에게 심어서 뽑히질 않고   안은 게 덕이라 할 것 같으면 몸에 존재하여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래서 자손을 보존케 되어 종묘에 제사 지내어 만대에 이르기까지 제사지냄이 걷히 우지 않는다  몸을 딱으면 알찬 덕이 내게 있고  집을 딱으면 여분이 밀리어져서 남에게 영향이 밋 치고  향리를 딱 을 것 같으면 펴는바가 점점 멀리 전파되게 된다  나라를 잘 다스려 딱을 것 같으면 그 영향의 밋침이 더욱 넓어지고 천하를 딱을 것 같으면 대저 혈기 즉 피와 기운이 높고 친하지 아니함이 없어져 덕이 이에 넓리 창생 구제케 됨에 이르리라  그러므로  그자신의 잘 다스려짐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참됨을 이미  알게되고   그 집의 잘 다스려짐을 관찰함으로써  이미 그 집의 여분을 알게되고   그 향리의 잘 다스려짐을 관찰함으로써 이미 그 마을에 어른 됨을 알고   그 나라의 잘 다스려짐을 관찰함으로써 이미 그 국가의 풍요로워질 것을 알고   천하의 잘 다스려짐을 관찰함으로써 이미 천하 널리 창생 제도 할 걸 알게된다   내 무엇으로써 덕이 이미 천하에 널리 펴진 것을 아는가? 천하의 다스림의 연고로써 안다할 것이라  이번 장은 가장 순전하게 몸의 딱음이 착함을 끌어안는 다를 가리킴이고  집을 딱음  이하 그 아래 문장인즉  착함을 (*착한=잘)세움을 가리킴이다 

 

本文 五十五章

含德之厚, 比於赤子, 毒蟲不 , 猛獸不據, 攫鳥不搏.
함덕지후, 비어적자, 독충불석, 맹수불거, 확조불박.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血+俊 = 人 변이 없는 자임 혈자변에골약근유이악고. 미지빈모지합이.......................................................................

준자한 글자로 어린아기 자지{생식기}쵀 字라 함]作, 精之至也.
............................................................................................작, 정지지야.
終日號而不 , 和之至也. 知和曰常, 知常曰明.
종일호이불애, 화지지야. 지화왈상, 지상왈명.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物壯則老. 謂之不道. 不道早已.
익생왈상, 심사기왈강. 물장즉노. 위지부도. 부도조이

*本文 第 五十五章= 덕먹음을 두터히 함을 적자에(*어린 아기) 비김이라   버러지가 쏟지 않고 맹수가 막아 재키지 않으며 채는 새가 잡아 재키지 않으며  뼈는 유약하고 힘줄은 부드러워도 딱딱한걸 움켜쥐고 암수의 합하는 것을 모르면서도 고추(*자지)일어남은 정순 함에 이른다  종일토록 울어도 목쉬지 않아 화순함이 지극한지라   화순 함을 아는 걸 갖다 늘 상 함이라 하고 늘 상 함을 갖다 밝음이라 하고  삶을 유익하게 하는 걸 갖다 상서로운 것이라 하고  마음이 기운을 부림을 갖다 강함이라 하고 사물이 성장해지면 늙음을 일러 길이 아니라 하고 길이 아니면 일찍이 그만둠이라 한다.

* 마치 가뭄에 단비를 맞은 초목처럼 덕을 먹음 어서 윤기 나고 후덕 스런 모습을 말해본다면 적자 아기에게 비유할 수 있는데  독충이 물지 않고 맹수가 덤벼들지 않고 맹금류가 확- 채려 들지 않는 데다가, 근골이 연약한데도 손아굼은 앙팍 진지라 그 붙들면 잘 노으려 들지 않고, 아직 남녀간 음양교접 제미 볼 성숙한 몸도 아닌데도 늘 상 본다면 고추는 벌떡 일어나 있다  이는 精靈(정령)이 지극한 것이다
하루종일 울어도 목쉬지 않는데 이는 화락함이 지극한 것이다,  화락 함을 아는 것을 갖다가선 떳떳함이라 하고, 떳떳함을 아는 것을 갖다가선 밝음이라 하고,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것을 갖다가선 상서로움이라 하고, 마음이 기운을 부리는 것을 갖다가선 강함이라 하고, 사물이 건장한 것이 있으면 늙어지게 마련인데 이렇다면 길이 아닌 것이라 할 것인데 길이 아니라면 일찍이 그만두는 것이지 거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할 것이다  * 결국 뭔가 强壯(강장)함에 이르러선 길이 아닌 것이 되는지라  고만둠에 이른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리라.  소이 사이비,  길인 것 같아도 길이 아니란 것이리라, 말의 변성 뜻의 약간씩 변화를 시키어서는 그 왜곡됨에 이르는 것을 가르치려 듦이 아닌가 하는데 소이  常(상)하면 明(명)하다는 것이 조금 통하고, 그 다음 明(명)하면 그 사람 삶에 暗(암)보다 유익한 면이 있을 것이라  이래 益(익)이라 하고, 益(익)이라면 그 상서로운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다는 것이고 그 상서로운 것은 긍정하고 좋은 것에 근접한 것인지라 심기에 있어서 强弱(강약)을 갖고 논할 적에 그 强(강)한데 좋은데 속한다는 것이리라  그래 좋고 강한데 속한다보면 强壯(강장) 소위 건강하고 씩씩한 상태로 되어져 보인다는 것이라  소위 사물이 건강한 면을 보이게 되는데 그 건장하다 하면은 필경은 권태로와 질 것이고 풍상을 맞아서 굳굳한 것은 드믈 것이라 노쇠하게 마련이라는 것이리라  이래되면 그 변질되게 되어서는 그 말 흐름 뜻 흐름 문맥흐름 등이 훼절 왜곡이 심한 경지에까지 이르는 것이라 그렇다면 그것이 무슨 무위적인 자연현상이라 할 것인가? 자연현상은 영구함을 보존하는 것인데 그렇게 쇠진하고 장차 소멸되는 가닥을 잡는 단다면야 그것은 길이 아닌 것이라 마땅히 그만둠만 못하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리라 여기까지 문장에서는.....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하고, 놀부 심보가 열 개로 늘어 났다 줄어 들어들었다 갖은 변형을 이루는 것이 삼라만상의 형태가 아닌가 하고, 소이 각종 유전 변이등 변이는 지금의 세상을 존재케 하였다해도 그 말이 된다 아니하지 못할 것이다
* 처음에 아기는 길의 터전을 보이지만  우리 삶이 지쳐 있을 즈음에 이르러서는 그 길이라 할 것이 없으리 만큼에 도달 한다는 것을 말하여주는 문장이라 지금 나는[여금오], 필자는 왜곡 사시되게 관찰하고 있다

蘇註
소주

老子之言道德每以 兒 之者 皆言其體而已未及其用也 夫 兒泊然無欲
노자지언도덕매이영아황지자 개언기체이이미급기용야 부영아박연무욕
其體則至矣 然而物來而不知應故未可以言用也 道無形體 物莫得而見也
기체즉지의 연이물래이불지응고미가이언용야 도무형체 물막득이견야
 可得而傷之乎 人之所以至於有形者 由其有心也 故有心而後有形 有形
황가득이상지호 인지소이지어유형자 유기유심야 고유심이후유형 유형
而後有敵 敵立而傷之者至矣 無心之人 物無與敵者 而曷由傷之 夫赤子所
이후유적 적입이상지자지의 무심지인 물무여적자 이갈유상지 부적자소
以至此者 唯無心也 無執而自握 無欲而自作 是以知其精有餘而非心也 心
이지차자 유무심야 무집이자악 무욕이자작 시이지기정유여이비심야 심
動則氣傷 氣傷則號而啞 終日號而不啞 是以知其心不動而氣和也 和者不
동즉기상 기상즉호이아 종일호이불아 시이지기심부동이기화야 화자불
以外傷內也 復命曰常遇物而知反其本者也 知和曰常得本以應萬物者也 其
이외상내야 복명왈상우물이지반기본자야 지화왈상득본이응만물자야 기
實一道也 故皆謂之常 生不可益而欲益之 則非其正矣 氣惡妄作 而又以心
실일도야 고개위지상 생불가익이욕익지 즉비기정의 기악망작 이우이심
使之則强梁甚矣 益生使氣 不能聽其自然 日入於剛强而老從之 則失其赤
사지즉강양심의 익생사기 불능청기자연 일입어강강이노종지 즉실기적
子之性矣.
자지성의.


* 소씨 주석하대.
노자는 도덕을 말함에서 매번 어린아이를 들춰서 말한다 장차 실천 하려는 것이 다 그 몸일 따름이라  그 씀에 영향이 밋치지 못한다  무릇 영아란 담백하여 욕망이 없다 그 몸일 것 같으면 지순함이라 하리라  그러히 사물이 오는데도 적응 할 줄 모르는 지라  바르게(*그렇게) 말이나 사용칠 못한다  길은 형체 없는 것이라  사물이 얻어서 볼 수 없는데  하물며 그렇게 얻어서 손상시킨다할 것인가?  사람이 소이 형체 둠에 이른 것은 그 마음 가지므로 말미암았는지라 그러므로 마음을 가진 후에 형체가 있고 형체가 있은 후에 대상의 적이 있고  적을 세워서야만 손상시키는 것 에 이른다함이리라  무심한 사람이 사물과 더불어 대적 할 려 없는 것이어서  무얼 갖고 손상시킴을 말미암는다 할 것인가? 무릇 적자가 소이 이러함에 이르는 것이라서 오직 무심함이라 집념이 없이 저절로 쥐는 것이고  욕망이 없어도 저절로 일어난다  이래서 그 정순 함 남음 있어야 도  마음을 움직여서 그러함이 아닌 줄 안다   마음이 움직인즉 기운을 손상시키고 기운이 손상되면 울어서 아--한다 이래서 그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면 기운이 화순 한 줄 안다 화순 한 것이란 밖으로서 안을 손상시키지 못하는 것이라   명이되 돌아옴을 갖다 늘상 함이 사물을 만나서 그 근본으로 되돌아오게 함을 알게 하는 것이라  화순 함을 앎을 갖다  늘 상 함이라 하고  근본을 얻음으로써 만물을 대응하는 것은 그 알참은 하나의 길인지라 그러므로 다 일러 늘 상 함이라 한다  삶을 그렇게 유익하게 할 수 없는 것인데도 유익코자한다면 그 바름이 아니리라   기분 나쁨이 망령됨을 짓고  또 마음을 부려간다면 강하게 나댐이 심한 것이리라  삶을 유익하게 하고 기운을 부리면은 그 자연에 소릴 잘 듣지 못한다  날마다 강하고 굳셈에 몰입해서 늙기를 쫓으면 (*무르 읶기를 바라면) 그 어린 아기의 본성을 잃어버리게 되리라 

 

呂註
여주

人之初生其德性至厚也 比其長也 耳目交於外 心識受於內 而益生日益多
인지초생기덕성지후야 비기장야 이목교어외 심식수어내 이익생일익다
則其厚者薄矣 爲道者 損其所益生 性修反德 德至同於初 故曰含德之厚比
즉기후자박의 위도자 손기소익생 성수반덕 덕지동어초 고왈함덕지후비
於赤子 夫赤子之爲物特以其受 氣之和積而未散 而猶毒蟲不  猛獸不據
어적자 부적자지위물특이기수충기지화적이미산 이유독충불석 맹수불거
攫鳥不   夫充純氣之守通乎物之所造 而其和大同於物者 夫孰能害之
확조불박 황부충순기지수통호물지소조 이기화대동어물자 부숙능해지
魏文侯之問卜商是也 蓋唯精爲能致和 何以言之 今夫赤子 不知所取而握
위문후지문복상시야 개유정위능치화 하이언지 금부적자 불지소취이악
固 不知所與而최作 則精也 使赤子也介然有取與之知 則不一而 矣 其能
고 불지소여이최작 즉정야 사적자야개연유취여지지 즉불일이추의 기능
如是乎 故曰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최作 精之至 無所憂  故雖
여시호 고왈골약근유이악고 미지빈무지합이최작 정지지 무소우온 고수
終日號而 不  則和也 使赤子也 有所憂  則氣戾而不和其能若是乎 故
종일호이익불애 즉화야 사적자야 유소우온 즉기려이불화기능약시호 고
曰 終日號而 不  和之至 夫形全精復 與天爲一 精而又精 反以相天 精
왈 종일호이익불애 화지지 부형전정복 여천위일 정이우정 반이상천 정
而至於相天 則其充 氣之和 以至大同於物 不足異也 故致道之極 則至於
이지어상천 즉기충충기지화 이지대동어물 부족리야 고치도지극 즉지어
復命 復命曰常 含德之厚 則至於知和 知和亦曰常 則道德雖有間 及其會
복명 복명왈상 함덕지후 즉지어지화 지화역왈상 즉도덕수유간 급기회
於常 則同也 知常則常因其自然而不益生動不知所爲 行不知所之 身若槁
어상 즉동야 지상즉상인기자연이불익생동불지소위 행불지소지 신약고
木之枝 而心若死灰 奚以心使氣爲哉 故益生則曰祥 禍福無有 則無人災
목지지 이심약사회 해이심사기위재 고익생즉왈상 화복무유 즉무인재
祥者禍福兆於此 而人災隨之矣 心使氣則曰强 强梁者死之徒 夫致虛而守
상자화복조어차 이인재수지의 심사기즉왈강 강양자사지도 부치허이수
柔者道也 道乃久 沒身不殆 致實而强 則物而已 物壯則老 其道也哉 故曰
유자도야 도내구 몰신불태 치실이강 즉물이이 물장즉노 기도야재 고왈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물장즉노 시위부도 부도조이.
* 최 = 血 + 俊 [인변 없음] 어린애 자지라는 뜻,


* 여씨 주석하대.
사람이 처음 낳을 적엔 그 덕성이 지극히 두텁다.   그 성장함에 미쳐서 귀와 눈이 밖깥을 사귀고 마음이 안에서 받아 인식해서 삶을 유익하게 하길 나로 더욱 심하게 한다  그렇게되면 곧 그 본성의 두터움이 얇아진다.   길을 위하는 자 삶의 유익하게 하는 바를 덜고 성품을 딱아 덕에 돌아옴 덕이 처음과 같음에 이른다  그러므로 말하길 덕을 먹음길 두터히 하길 적자에 비기는지라 대저 적의 됨됨이가 특별히 맞질른 기운의 화순 함을 받아서 흩어지지 아니하여서 독벌레가 쏟지 않고  맹수가 막아 웅거하지 않고  독수리 같은 채는 새가 챌려 않는데  하물며 대저 순수한 기운을 채워 지켜 사물의 만들어지는바에 유통하여서 그 화순함을 크게 사물에 같게 할 것이라면 대저 뉘 그렇게 해침을 잘한다할 것인가? (*무릇 뉘 능히 해롭게 한다할 것인가?)  왜나라 문후가 商에게 점을 물음이 바로 이렇다할 것이다  대저 오직 정기가 잘 되야 화순 함에 이른다함은 어찌된 말인가?  이제 어린 아기 취할 것은 모르고 딱딱한걸 쥐고(*아기 손아귀 힘이 굳다는 뜻도 된다) 더불어 할 바를 모르고 고추 일어남은 곧 정순 함 인 야니  잠간새에 그 취할 바를 알면 순일 하게 커지지 못하리라  그 능력이란 게 이 같은 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뼈는 약하고 힘줄은 부드러워도 쥐는 힘은 세고 암수의 합하는 것은 모르지만 고추 일어남은 정순 함에 이르는지라 근심하고 성낼게 없다 그런 까닭에 비록 종일토록 칭얼거려도 목구멍이 쉬지 않는 다면 화순 함이라 할 것이다  적자로 하여금 성내고 근심할게 있다하면 기운이 설기 되어서 화순치 못할 것이니 그 능력이란 게 이 같음일 것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종일토록 울어도 목쉬지 않음은 화순 함이 지극함이라 할 것이다  대저 형체가 온전하고 정기가 되돌아오면 하늘로더불어 하나가 되는지라  정순하고 또 정순함으로 돌아옴으로써 하늘 모양을 짓는다 할 것이니  정순 하여서 하늘 모양에 이르면  그 맞질른 기운 화순함이 가득함은 크게 사물을 같게함에 이름에 넉넉히 다르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길을 이룸이 지극하면 부여된 명에 되돌아온다 이르고 부여된 본성 명에 되돌아옴을 갖다 항구함이라 하고 덕을 먹길 두터히 하면 화순함 앎에 이르고 화순함을 앎을 갖다 역시 늘 상 함이라 한다면 길과 덕이 설령 사이가 있어도 그 늘 상함의 모임에 밋쳐선  같다할 것이다    늘상 함을 알면 늘상 그 자연으로 인하고 삶을 유익 하려 않고 움직임에 위할 바를 모르고 행함에 갈바를 모른다  몸은 고목의 가지와 같고 마음은 죽은 탄재와 같을 진데 어찌 마음으로써 기운을 부린다 할것인가?  그러므로 삶을 유익하게 하는걸 갖다 상서로움이라 하고  화복의 존재가 없으면 사람의 재앙도 없고 상서란 것은 화복의 여기 증험 가운데서도 사람이 재앙을 따르는 것이라   마음이 기운을 부리면 강함이라 말하고  강하게나대는 것은 죽은 자의 무리이다  대저 빔을 이루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이 길인 것이니 길의 이치를 오래도록 접하고 있으면 몸이 죽음에 이르도록 위태하지 않는다 할 것이다   알참을 이뤄 강하게 나대면 곧 사물일 따름이라  사물이 장성해지면 늙어짐의 이치를 그 길이라 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길 사물이 성장해지면 늙음을 바로 일러 길이 아니라 하고 길이 아닌 것 인야 일찍이 그에 모든 종사를 그만둔다 함인 것이다  (*그러니까 사물의 사생의 이치를 논해 거기에 얽매이거나 그 원리에 순응하여 쫓아 그것을 생의 종사란 것의 전부로 여긴다면 그런 것은 理想(이상)을 추구하는 길이 아니란 것이다. )


朴註
박주

含藏蓄而不外露 蟲行毒 최赤子陰 喉 聲破祥不祥也 含德之厚則比於
함장축이불외노석충행독 최적자음익후애성파상불상야 함덕지후즉비어
赤子之 無知無欲處物無心而至和 溢 故赤子之在襁褓 毒蟲猛獸攫鳥之暴
적자지 무지무욕처물무심이지화앙일 고적자지재강보 독충맹수확조지폭
而不能傷 骨甚弱筋甚柔而能握固 情欲未 而최亦作 終日啼號而 不 
이불능상 골심약근심유이능악고 정욕미진이최역작 종일제호이익불애
夫至和者純氣之所 蘊而盛德之所舊 故內能恬淡而不以欲 生外能 柔順而
부지화자순기지소 온이성덕지소구 고내능염담이불이욕장생외능 유순이
不以强犯害 知此則可以常久 能知常久之道 則可以爲明矣 厚其生者多欲
불이강범해 지차즉가이상구 능지상구지도 즉가이위명의 후기생자다욕
而 生是謂不祥志動氣者多暴而犯害 是謂好强 凡物壯則必老 道之所貴乎
이장생시위불상지동기자다폭이범해 시위호강 범물장즉필노 도지소귀호
能如 兒者以强不足爲故也 不道早已解見上
능여영아자이강불족위고야 불도조이해견상


* 박씨 주석하대,
갈무려 쌓음을 먹음어서 밖으로 노출치 않고  쏘는 벌레가 독함을 행하고 고추 내놓는 어린 아기 고추가 늘어지고   목구멍에서 목쉰 소리를 내면 상서로움이 깨진 것이라 상서롭지 못한 것이다   덕의 먹음길  두터히 한다면 어린 아기의 앎이 없고 욕망이 없음에 비긴다 사물을 대처함에서 마음이 없어서 화순 함에 다다름이 그릇이 가득함 같은지라  어린  아기 포대기에 있어도  독충과 맹수와 사나운 맹금류 등이 사나움으로써 잘 손상치 못하고 뼈가 심히 약하고 힘줄이 심이 부드러워도 잘 굳게 쥐고 정욕을 일으키는 조짐이 없어도 고추 역시 일어나 있고 종일토록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다  무릇 화순 함에 이르름은 순수한 기운이 쌓인 바라서 더부룩하게 덕이 모인바 인지라   그러므로 안으로 잘恬淡(*염담=고요하고 편안히 하길 잘해서) 해서  욕망으로 삶을 해코자(*죽이지* 손상치) 않고   밖으로 유순함을 잘하여서 강함으로써 해로움을 범하지 않는다 이러함을 알면  바르게 늘 상 함이 오래다 할 것이니 늘 상한 길을 알면 바르게 밝다 할 수 있으리라   그 삶을 두텁게 하고자 하는 자 는 욕망이 많은 것이라서 오히려 삶을 해하는 게 되니  이를 일러 상서롭지 못하다함인 것이다   뜻을 움직이는 것은 기운인 것이니 드러냄을 많이 해서 해로움을 범한다 이를 일러 강함을 좋아한다 함인 것이다  대저 사물이 성장하면 필히 늙게 마련인데 길의 귀한 값어치는 어린애같이 잘 할 수 있는데 있는지라 강함으로써 넉넉함 삼지 않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길이 아님 일찍이 그만 둔다의 풀이는 윗 해석을 보라.

 

本文 五十六章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和其光, 同其塵, 是
지자불언, 언자부지, 색기태, 폐기문, 좌기예, 해기분,화기광, 동기진, 시

謂玄同,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疎,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不可得而貴,
위현동,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불가득이귀,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불가득이천, 고위천하귀.

* 本文 第 五十六章 = 지혜로운 자는 말씀치 않고 말씀하는 자는 지혜롭다 할 수 없다.  그 혀를 막고 그 문을 닫고  그 예봉을 꺽고  그 어지러움을 풀고  그 빛을 화순케 하고  그 티끌과 같이한다   이를 일러 그윽함과 같이 함이라 한다   그렇게 얻어서 친히 할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얻어서 성길게 [틈나다, 소원하다, 간격이 멀어져 새가 벌어진 것을 뜻한다할 것이다] 할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얻어서 이롭게 여길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얻어서 해롭게 여길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얻어서 귀하다할 것도 없고  그렇게 얻어서 천박하다고 여길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천하의 귀가된다 할 것이다.

* 지혜로운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지혜롭지 못하다 그 혀를 막고 그 문을 닫아걸고 그 날카로움을 문드러지게 하고 그 분요함을 풀고,  그 빛을 화락하게 해선 그 몽진 사회와 어울린다 이를 갖다가선 그윽한 같이함, 알건 모르건 간에 같이 어울려 산다 하는 것이다, 그래 친근하다 할 수도 없고 그래 소원치도 않고, 그래 잇속만을 챙기려들지도 않고, 그래 해악을 끼치지도 않으며, 그래 귀티 나는 짓도 않 하고 그래 천박한 모습도 드러내지 않는다  이러므로 천하의 귀함이 되는 것이다


蘇註
소주

道非言說 亦不離言說 然能知者未必言能言者未必知 唯塞兌閉門以杜其外
도비언설 역불이언설 연능지자미필언능언자미필지 유새태폐문이두기외
挫銳解紛和光同塵以治其內者 默然不同 而與道同也 可得而親 則亦可得
좌예해분화광동진이치기내자 묵연부동 이여도동야 가득이친 즉역가득
而疏 可得而利 則亦可得而害 可得而貴 則亦可得而賤 體道者 均覆萬物
이소 가득이이 즉역가득이해 가득이귀 즉역가득이천 체도자 균복만물
而孰爲親疏 等觀逆順 而孰爲利害 不知榮辱而孰爲貴賤 情計之所不及 此
이숙위친소 등관역순 이숙위이해 불지영욕이숙위귀천 정계지소불급 차
所以爲天下貴也.
소이위천하귀야.


* 소씨 주석하대.
길이란 말씀으로 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말씀을 떠날것도 아니다 그러히 잘 지혜로운 자는 반드시 말씀으로 할 려고 않고   말 잘하는 자는 필히 지혜롭다고 도 할수도 없다   오직 혀를 막고 문을 닫아 그 밖에 들어올려 함을 막음을 쓰게되는 것이고   銳鋒(예봉)을 꺽고  어지러움(분잡함)을 풀고  빛을 화순케 하고  티끌을 같이 함으로써 그안을 다스리는 것이 된다   묵묵히 그러히 같이 아니하는 것 같아도 길과 더불어 같이 함이 된다   그렇게 얻어서 친히 할만하면 역시 그렇게 얻어서 성길만하고   이로울만하면 역시 해로울만하고  귀하게 열길만 하면 역시 천박하게 여길만 한게 되는 것이다.   길의 이치를 몸하는 자는 균등하게 만물을 감쌈이라서 무엇을 친하고 성길음 등을 삼으며 거스름과 순함의 관점을 . 갖음일 것이며.  무슨 이해득실을 위할것인가?    영화와 욕됨을 모른는 데선 무엇이 귀천이 된다할 것인가?, 정분의 계산의 영향이 미치지 아니함을 이 소이 천하에 귀함된다 함이리라  (*이러하면 소이 천하에 귀함된다 아니할 것인가?)

 


呂註
여주

知至於知常 則知之至也 知之至 則默而成之 而無不理也 何所容心哉 苟
지지어지상 즉지지지야 지지지 즉묵이성지 이무불리야 하소용심재 구
爲不能無言 則不能無我 雖知之非眞知者也 故曰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
위불능무언 즉불능무아 수지지비진지자야 고왈 지자불언 언자불지 새
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則默而成之之道也
기태 폐기문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시위현동 즉묵이성지지도야
若然者 萬物一府 死生同狀無所甚親 無所甚疏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疏
약연자 만물일부 사생동상무소심친 무소심소 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不就利 不違害 故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不榮通 不醜窮 故不可得而貴
불취이 불위해 고불가득이이 불가득이해 불영통 불추궁 고불가득이귀
不可得而賤 夫可得而親疏利害貴賤者 則貴在於物 而物能賤之 不可得而
불가득이천 부가득이친소이해귀천자 즉귀재어물 이물능천지 불가득이
親疏利害貴賤者 貴在於我而物不能賤也 其爲天下貴 不亦宜乎 然則知道
친소이해귀천자 귀재어아이물불능천야 기위천하귀 불역의호 연즉지도
者固終不言 故曰 今以言言道 則言非道也 而知者 乃以言爲知 則是知知
자고종불언 고왈 금이언언도 즉언비도야 이지자 내이언위지 즉시지지
矣 斯言所以不得不出也 以其言出於無言 雖言猶不言也 夫道豈默然也哉.
의 사언소이불득불출야 이기언출어무언 수언유불언야 부도기묵연야재.


* 여씨 주석하대.
앎 음이 늘상의 지식(*지혜) 갖은데 이르면  앎이 지극하다할 것이다  앎이 지극하면 묵묵히 있어도 이루어서 이치 아닌 것이 없는데 뭣 하러 마음을 거동 한다 할 것인가?  실로 말을 없이함에 능통치 못하면 내라함 없음에도 잘하지 못한다 할 것이니 지식이 참 지식이(*지혜가 참지혜가 )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지혜로운 자는 말치 않고  말하는 자는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 혀를 막고 그 문을 닫고  그 날카로운 끝을 꺽고 그 분잡함을 정돈하고 그 빛을 화순케 하고  그 티끌을 같이한다하니 이를 일러 그윽함과 같이한다하고 곧 묵묵하게 이루어 나가는 길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할 것 같으면 만물이 한마을이라서 죽고 삶이 같은 얼굴일 테고 너무 친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성길 것도 없고  한지라 그러므로 바르게 얻어서 친할 것도 없고  바르게 얻어서 성길 것도 아니라 함인 것이다   이로운데도 나가지 않고 해로운데도 위배되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바르게 얻어서  이롭다 여길 것도 아니고 바르게 얻어서 해롭게 여길 것도 아니다 함인 것이고 영화로움과 통하지도 않고 더럽다해서 궁핍하지도 않은지라 그러므로  그렇게 얻어서 귀히 여길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얻어서 천박시 여길 것도 아니라 함인 것이다  대저 바르게 얻어서  친소 이해 귀천이 되는 것이라면  곧 귀함이 사물에 있음이라서  사물 또한 잘 천박시 여겨지고    그렇게 얻어서 친함과 성길음과 이로움과 해로움과 귀함과 천박하게 여기지 아니할 것은  귀함이 자신에게 있음이라서  사물을 천박시 잘 여기지 않는 것인지라   그 천하의 귀함이 된다함이 또한 마땅타 아니할 것인가?  그렇다면 길을 아는 자 실로 마침내 말씀치 아니할 것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말로써 길을 말한다면 곧 길 아님을 말함이요   지혜로운 자 말로써  지식을 위하면 곧바로 지식을 지혜로 여김이라 하리라  이런 말씀은 소이 얻지 않음 내지 않는다는 것이니  그 말 쓰길 말씀 없음에서 냄 비록 말함이 오히려 말 아니함 같다할 것이다    대저 길이 뭘 묵묵하게 그러하다할 것인가? 

 

朴註
박주

知者不言心了至理如鏡照物無待於言也 言者不知口誦前說如矮者場無益於
지자불언심료지리여경조물무대어언야 언자불지구송전설여왜자장무익어
知矣 多言雖窮不如大辯之若訥 故欲其塞兌 閉門 挫銳解紛和光同塵 持玄
지의 다언수궁불여대변지약눌 고욕기새태 폐문 좌예해분화광동진 지현
默而守淸靜 和於衆而無所爭也 玄同者言其深穆而不崖異也 不狎則不親
묵이수청정 화어중이무소쟁야 현동자언기심목이불애리야 불압즉불친
不叛則不疏 不貪財則無所利之 不求勝則無所害之 無患得之心 則寵祿輕
불반즉불소 불탐재즉무소리지 불구승즉무소해지 무환득지심 즉총록경
而難以貴無患失之心 則恥辱遠而難以賤 故能和而不流濁立而爲天下貴
이난이귀무환실지심 즉치욕원이난이천 고능화이불유탁립이위천하귀


*박씨 주석하대,
지혜로운 자는 말치 않는다 함은  마음의 깨달음이 이치에 다다르길 거울이 사물을 비추는 것 같아서 말할걸 기다릴 필요가 없고  말씀으로 그뜻을 나타내려는 자는 지혜롭지 못한지라 입으로 앞 말씀들을 외워도 보는 마당을 버림 같아서 앎에 유익한 게 없음이리라   말을 많 이하여 자주 궁색해짐이 큰 말 잘함의 어눌함만 못하다하는 지라 그러므로  그 혀 놀림을 막고 그 문을 닫고  그 예봉을 꺽고 그 분잡 함을 풀고  그 안색(*빛)을 화순하게 하고  티끌과(여너 사람 등 평범한 삶의 처신)같이함    그윽하게 묵묵하여서 맑고 고요함을 지켜  모든 것에 화순 하여서 다툴게 없다   그윽함과 같이 한다는 것은 그 깊숙이 화목하여서 언덕지거나 이상한 모습이나 행동을 짓지 않는 것을 말 함인 것이니  친압 하지도 않으면서 곧 친하지도 않고   배반치도 않으면서 곧 성길게 나대지도 않음을 말함인 것이고  재물을 탐하지 않으면 이로움을 할려는 게 없고   이김을 구하지 않으면 해로울 데도 없다   얻길 근심하는 마음이 없으면 록을 총애함도 가벼워서   얻음을 어렵게 여김을 귀함을 삼고(*어려움으로써 귀함을 삼고)   내버림을 근심하는 마음이 없으면 부끄럼과 욕됨이 멀어져서   내버림을 어렵게 여김을 천박함을 삼는지라  그러므로  능히 화순 하여 져서 번지지(*불확실한데 유언 비어등)않고 홀로 서서 천하에 귀함이 된다 할 것이다 

 

本文 五十七章

以正治國, 以奇用兵, 以無事取天下,吾何以知天下之然哉, 以此, 天下多忌
이정치국, 이기용병, 이무사취천하,오하이지천하지연재, 이차, 천하다기

諱, 而民彌貧, 民多利器, 國家滋昏,人多技巧, 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
휘, 이민미빈, 민다리기, 국가자혼,인다기교, 기물자기, 법령자창, 도적다

有,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
유,고성인운, 아무위이민자화, 아호정이민자정,아무사이민자부, 아무욕이

民自樸.
민자박.

*本文 第 五十七章 = 바름으로써 천하를 다스리고 기이함으로써 군사를 사용한다  일없음으로써 천하를 취한다  내 무엇으로써 천하 그러함을 아는가?  천하 많은 꺼림으로써 백성이 가난함에 가깝고 백성이 이로운 그릇이 많은데도 국가는 혼미함을 더하고   사람이 기교가 많는 데도 기이한 사물은 일어나길 더한다  법령이 밝음을 더하는데도 도적은 가짐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이 이르길 내 함이 없어도 백성들은 스스로 변화하고 내 고요함을 좋아하는데도 백성들은 스스로 바르어 진다  내 일이 없어도 백성들은 저절로 부유해진다  내 욕망이 없어도 백성들은 저절로 순수하고 질박해진다. 


* 바름을 써서 나라를 다스리고 기이한 용병술을 구사한다  일 없이도 천하를 취하게되는데  [*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바름을 쓰고 용병을 하는 데에는 기궤한 전술을 구사하고,  천하를 취하려드는 자는 일없는 방법을 구사한다 ]  내 무엇으로써 천하 그래해야만 하는 것을 알까 만은 다음과 같음으로서 알게된다,  천하 기휘함[꺼림}이 많은지라  백성들이 가난함을 마다하여서는 백성이 이로운 그릇을 많이 가지려 할수록 국가가 더욱 혼란해 진다  사람이 기교를 많이 가질수록  기이한 사물이 더욱 일어나게 된다  법령이 더욱 세밀하게 밝아질수록 그에 비례하여 도적질하는 것이 더 많아지게 되는 법이다 [소이 약법 삼장으로 다스리면 될 것을 갖고, 갖 갖은 형법이 만들어지는 지라 고만 그에 준하는 사악한 범법자들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리라 소위 이것을 만들어 물막이처럼 범죄를 막아 볼려 하면 그를 빠져나가는 새로운 방법의 범법이 생겨나선 자꾸만 미꾸라지 빠져나가듯 하여선  그 물막이 법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리라 ]
그러므로 성인인 이르시길 내는 그렇게 하염이 없어도 백성이 저절로 감화 받고,  내 고요함을 좋아하여도 백성은 저절로 바르어 지고, 내 일없어도 백성은 저절로 부요로와 지고,  내 그래 하고자 함 없어도  백성은 저절로 질박한 삶을 살게 한다 하신다 

蘇註
소주

古之聖人 柔遠能邇無意於用兵 唯不得已 然後有征伐之事 故以治國爲正
고지성인 유원능이무의어용병 유불득이 연후유정벌지사 고이치국위정
以用兵爲奇 雖然  此亦未足以取天下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
이용병위기 수연  차역미족이취천하 천하신기 불가위야 위자패지 집자
失之 唯體道者廓然無事 雖不取天下 而天下歸之矣 人主多忌諱 下情不上
실지 유체도자곽연무사 수불취천하 이천하귀지의 인주다기휘 하정불상
達 則民貧而無告 利器 權謀也 明君在上 常使民無知無欲 民多權謀則其
달 즉민빈이무고 이기 권모야 명군재상 상사민무지무욕 민다권모즉기
上眩而昏矣 人不務本業而趨末技 則非常無益之物作矣 患人之詐僞 而多
상현이혼의 인불무본업이추말기 즉비상무익지물작의 환인지사위 이다
爲法令以勝之 民無所措手足 則日入於盜賊矣.
위법령이승지 민무소조수족 즉일입어도적의.

 

* 소씨 주석하대,
옛의 성인은 먼데를 부드럽게 하고 가까운데를 잘되게 해서 군사를 씀에 뜻이 없었다  오직 마지못한 연후에 징벌의 일이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림을 바름으로써 하고  군사를 다스림을 기이함으로써 하였다  비록 그러했어도 이 역시 천하를 넉넉하게 취하지 못했다  천하는 신성한 그릇이라 그렇게 위해 가지곤 되는 게 아니다  위하려 드는 자 패퇴하게 되고  잡아 지니려는 자  잃어버리게된다   오직 길의 이치를 몸으로 삼는 자 어디로 보나 일이 없어 비록 천하를 취하려들지 않아도 천하 돌아오게 된다  사람의 주인 되어 꺼리는 게 많으면 아래의 사정이 위로 통달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되면 백성의 삶이 가난하여도 누구하나 이로운 그릇과 꾀책과 방도를 고하려들지 않는다  밝으신 임금이 위에 있고 늘 상 백성으로 하여금 지혜를 굴리게 함이 없게 하고 욕망을 잠재운다 백성이 권모 술수가 많으면 그 위를 홀겨다 보며 혼미하게 하리라  사람이 본업을 힘쓰지 않고 끝다은 재주를 따르면 늘 상 칠[항구 칠] 못해서 유익 없는 사물만 일어나리라  사람의 거짓됨과 속임을 근심하여서 법령으로써 이김을 삼는 게  많으면 (*규제하는 제도가 많으면) 백성이 수족을 놀릴 바가 없어지리라  그렇게 되면 날로 도적으로 들어가라 함이리라.

 

呂註
여주

國容不入軍 軍容不入國 其來久矣 則其所以治國用兵者固不同也 治國者
국용불입군 군용불입국 기래구의 즉기소이치국용병자고부동야 치국자
不可以不常且久者也 故以正而不以奇正者所以常且久也 兵者不祥之器 非
불가이불상차구자야 고이정이불이기정자소이상차구야 병자불상지기 비
君子之器 故有道者不處 兵而常且久 則是處之也 故以奇而不以正 奇者應
군자지기 고유도자불처 병이상차구 즉시처지야 고이기이불이정 기자응
一時之變者也 以奇故不能不有以爲 以正故不以智治國 國之福也 治國而
일시지변자야 이기고불능불유이위 이정고불이지치국 국지복야 치국이
無所事智 則有事之不可以取天下也明矣 故曰 以正治國 以奇用兵以無事
무소사지 즉유사지불가이취천하야명의 고왈 이정치국 이기용병이무사
取天下 何以知無事之足以取天下哉 以有事不足以取天下而知之也 夫唯爲
취천하 하이지무사지족이취천하재 이유사부족이취천하이지지야 부유위
不出於無爲而至於有事 則天下多忌諱以避其所惡 則失業者衆 而民彌貧
불출어무위이지어유사 즉천하다기휘이피기소악 즉실업자중 이민미빈
人多利器以趨其所好 則下難知 而國家滋昏 民彌貧而多利巧 國家滋昏而
인다이기이추기소호 즉하난지 이국가자혼 민미빈이다이교 국가자혼이
奇物滋起 此法令所以滋彰而盜賊多有也 法禁於法之所加 而不能禁於法之
기물자기 차법령소이자창이도적다유야 법금어법지소가 이불능금어법지
所不加 令行於令之所聽 而不能行於令之所不聽 民貧而多利巧 則令有所
소불가 영행어영지소청 이불능행어영지소불청 민빈이다이교 즉영유소
不聽矣 國家昏而奇物滋起 則法有所不加矣 此所以滋彰而盜賊多有也 若
불청의 국가혼이기물자기 즉법유소불가의 차소이자창이도적다유야 약
然者 凡以有事取天下之過也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연자 범이유사취천하지과야 고성인운 아무위이민자화 아호정이민자정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此則取天下常以無事之證也 蓋其失之也
아무사이민자부 아무욕이민자박 차즉취천하상이무사지증야 개기실지야
由有事 故天下多忌諱而民彌貧 人多利器而國家滋昏 惟其如此 故民多利
유유사 고천하다기휘이민미빈 인다이기이국가자혼 유기여차 고민다리
巧奇物滋起 法令滋彰盜賊多有也 其復之也 由無爲故 好靜 無爲故民自化
교기물자기 법령자창도적다유야 기복지야 유무위고 호정 무위고민자화
而絶巧棄利奇物不起 好靜故民自正 而盜賊無有 由無爲好靜 故無事而無
이절교기리기물불기 호정고민자정 이도적무유 유무위호정 고무사이무
欲 以無事故民自富 而無忌諱之貧 以無欲故民自樸 而無利器之昏 其序然
욕 이무사고민자부 이무기휘지빈 이무욕고민자박 이무이기지혼 기서연
也.
야.

* 여씨 주석하대,
나라가 거동할 적엔 군대에 들어 가지말고  군대가 거동하는 때엔 나라에 들어가지 말을 것이니(*나라가 용납 할 만 하거던 군대를 들여   놓지 말고  군대를 용납하는 그런 나라엔 들어가지 말을 것이니) 그러함이 오래되면  그 소이 나라를 다스림과 군대를 사용함이 실로 한결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떳떳치 못함이 또한 오래 간다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 할 것이라  그러므로 바름을 쓰고 기이함을 쓰지 않는다  바름을 쓴다는 것은 늘상 함을 쓰는 것이 오래됨을 말함이다  군대란 것은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라 군자의 그릇이 아닌지라  그러므로 길의 이치를 가진 자는 머무르지 않는다  군대있는 곳에 오래도록 있으면은 곧 바로 머무른다 함인 것이라  그러므로 그렇게되면 기교를 쓰게되고 바름을 쓰지 않게 된다  기궤 함이란 임기응변이라  기이함을 쓰는 연고로써 잘 함을 가지지 못함을 못하고   바름을 쓰는 연고로써 함은 나라를 지혜로 다스리지 않는 것이라 나라의 복이 됨인 것이다  나라를 다스림에서 지혜로 일할게 없으면 일을 가져도 바르게 천하를 취치 못함이 밝으리라   그러므로 말하길 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궤함 으로써 군사를 사용하면 일 없이도 천하를 취한다 할 것이니 어째서 일 없이도 넉넉히 천하를 취하는 것을 알까 만은  일을 가짐은 넉넉히 천하를 취하지 못함을 앎에서라 할 것이니  대저 오직 함을 하염없음에서 내지 않이 하여서 일 가짐에 다달으면 곧 천하 꺼리는 게 많아져서 그 싫어하는 바를 피하려만 들것이니 그래 가지곤 곧 실업자가 많아질 것이고 백성이 가난함에 가까워지리니  사람이 이로운 그릇이 많음으로써 그 좋아하는 바를 따른다면 곧 아래된 곳이 어려움 됨을 알리라.  국가가 혼미함을 더하고  백성이 가난함을 더하여서 이로운 기교가 많아지게 된다 국가가 혼미한데 빠지면 기궤한 사물이 일어남이 심하다   이렇게됨 법령이 밝음을 더한다해도 도적이 많이 생기게 된다 할 것이다  법이 법에 금하게 하는 것은 더하게 할수 있어도  법에 더하지 못할 바의 금함은 잘하지 못한다  (*소위 규제하는 법은 많이 만들어 낼수 있으나  그러한 규제를 만들어내는 법은 금지 규제하기 어렵다는  뜻임) 법령을 법령이 들리는 곳에선 행 할 수 있어도 명령이 잘 들리지 않는 데선 행함을 잘하질 못한다   백성이 가난해짐이 이로운 그릇 많아짐에서 생겨났다면  법령이 들리지 못한 곳이 있었음이리라  (*소위 법규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엔 간휼한 이해타산이 많아져서 매점매석이나 폭리 또는 잔혹하고 가혹한 행위에 의한 일부계층의 부요로움과 그반대 빈천함 빈부 격차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국가가 혼미해져서 기궤한 사물이 일어남이 더욱 심하면 법령으로도 더하지 못할 바가 있음이라   이는 소이 밝음에 빠져셔 도적이 많아지게 된다함이다   (*소위 법에 모순현상이 일어 오히려 도적을 비호하는 듯한 법령도 생기게된다 그 운용면에 있어서 그렇게되기 십상이니  소위 허가 난 갈취행위가 만연 빈부 격차가 심화되게 된다 할 것이다)  그와 같이 되는 것은 대저 일을 가져 천하를 취하려 들려는 데서 오는 허물인지라  그러므로 성인은 이르길 내- 하염이 없어도 백성이 저절로 변화하고 (*좋은 대로 동화되고) 내 고요함을 선호하여도 백성이 저절로 바르어진다   내 일이 없어도 백성이 스스로 부요 해지고 내 그리 하려는 욕망 없어도 백성이 저절로 질박(*순수성)해진다  이렇다면 천하를 취함은 늘 상 일없음에서 된다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할 것이다 대저 잃어버림은  일을 가짐으로 말미암은 지라  그러므로 천하 꺼리는 일이 많아지면 백성이 가난함에 가까워지고  사람이 이로운 그릇을 많이 가지게 되면 나라가 혼미함에 빠진다함이 오직 그 이 같음에 있는지라   그런 까닭에  백성이 이로운 재주가 많고 기이한 사물이 일어남이 심하고 법령이 밝음을 더하면 도적이 많아지게 됨을 그 반복하게 되는 것이라 할 것이고   하염없음을 말미암은 연고로 고요함을 선호하게되고 하염없는지라 그런고로 백성이 저절로 동화되어서  기교를 끊어버리고 잇속의 그릇을 버리고 기이한 사물이 일어나지 않는다    고요함을 좋아하는지라 그러므로 백성이 저절로 바르어 지어서   도적이 있을리 없다   함없음 과 고요함을 좋아함을 말미암은 지라 그러므로 일이 없고 욕망도 없다 일이 없음인지라 그러므로 백성이 저절로 부요로와 져서 꺼릴만한 가난함도 없다   욕망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백성이 저절로 질박하여져서  이로운 그릇의 혼미함이 없어진다 그 질서 순서가 그러하게 되어있는 것이다

 

朴註
박주

治國以正 用兵以奇 取天下以無事 何以知其然哉 以下數 而知之國多防
치국이정 용병이기 취천하이무사 하이지기연재 이하수가이지지국다방
禁利專於上 而下無以聊生人多機智僞繁於下而上無以致辨技巧之多 取便
금이전어상 이하무이료생인다기지위번어하이상무이치변기교지다 취편
美而奇物滋法令之彰 避刑 而盜賊多故 我無爲則 民化而盜自止 我好靜
미이기물자법령지창 피형벽이도적다고 아무위즉 민화이도자지 아호정
則民正而機自息 我無事則不爭利民自富 我無欲則不貪寶而民自樸 章首
즉민정이기자식 아무사즉불쟁이민자부 아무욕즉불탐보이민자박 장수
言治國用兵取天下 三術而後 遂不及用兵之奇者 奇非不得已 不欲用故也
언치국용병취천하 삼술이후 수불급용병지기자 기비부득이 불욕용고야

 

* 박씨 주석하대,
나라를 다스림은 바름을 쓰고  군사를 사용할 적에 기궤함을 쓰고  천하를 취함에선 일없게 함을 쓴다  어찌 그러함을 알까만은 아래에 두어가지 뜻을 빌리어서 안다.  나라엔 막고 금제함과 이로움을 전단 하는 것이  위에서 많아선  아래엔 애오라지 삶을 부지할 수 없게끔 하고  사람이 기궤적인 슬기와 거짓과 번잡스러움을 아래에서 많이 하여서 위에서 밝게 판가름 함이 없게 하며   기교가 많음 편의로움을 취하여 기이한 사물이 윤택해지고(*기이한 사물에 빠지게 되고)  법령이 밝아지면 형벌을 피할려고서 도적이 많아지는지라   그러므로 내 함 없으면 백성이 동화되어 도적이 저절로 그치게 되고  내 고요함을 선호하면 백성이 바르어 져서 기궤한 여러 모습들이 사라지게 되고  내 일을 없애면 잇속을 갖고 다투지 않아서 백성이 저절로 부유로와 지고  내 욕망이 없으면 보화를 탐하지 않아서 백성이 저절로 질박해진다   이번 장  머리에 나라를 다스림과 군대를 사용함과 천하를 취함을 말함은  세 가지 술책을 가진 후에 라야 드디어 군대를 사용하는 기궤 함이 미치지 않게 됨이니  기궤 함이란 그릇된 것이니 부득이  해서 함인 것이라, 쓰고자 않는 연고임(*때문임)인 것이다 . 


本文 五十八章

其政悶悶, 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
기정민민, 기민순순, 기정찰찰, 기민결결,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孰知其極,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숙지기극,
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기무정, 정복위기, 선복위요, 인지미, 기일고구,
是以聖人方而不割, 廉而不 , 直而不肆, 光而不燿.
시이성인방이불할, 염이불귀, 직이불사, 광이불요.

* 本文 第 五十八章 = 그 정치가 약삭 빠르지 않음(*민첩하지 않음) 그 백성이 기름지고(*축축함 있어 메마르지 않고)  그 정치가 속속들이 파헤쳐 알알이 메주알 고주알 하면  그 백성들이 흠결이 오고  화란 것은 복으로 인함이며 복이란 것은 화가 없드린 바로 인함이다   누가 그 극한 경계를 알아서 그 바르고 삿됨을 없앨 것인가? 바름이 거듭되면 기궤함이 되는 것이고  착함이 거듭되면 재앙이 되는 것이니 사람을 혼미케 함인 야? (*소위 더 잘 하려다 보면 앙화를 자초한다는 뜻임 순리대로 흐르게 나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 오랫날 동안 지속된다 하리라   이래서 성인은 모나여도 날카로움  없어 베어 상처를 입히지 않고   청렴하여도 그로 인하여 자타를 손상함을 입히지도 입지도 않고  곧아도 방자치 않고  빛을 갖고 게셔도 너무 지나치게 빛나지 않는다.


* 그 정치하는 것이 바보 활동처럼 보이면 백성이 순박해지고,[ 그렇치 않다 지금세상은 인민이 악에 지독하게 오염되었는지라 그 간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서는 두둘겨 잡는 정치를 한다하여도 그 되려 살찔 것이라 마구 백성을 핍박 탄압하여서는 도탄에 몰아 넣을려 한다 해도 모두 들고일어나서는 살고자 경쟁할 것이라 그 나라는 더욱 부강해 지는 수 가 있다할 것이다 , 위와 같은 논거는 理想(이상)주의자 들이 망상에 빠져선 그 이상을 동경하는 말일뿐이다 ] 그 정치가 세밀한 것까지 파악하려 들려 한다면 그 백성에겐 털어 먼지 않 나는 자 없다고 그 자연 결핍이 오게 마련이다 ,   화근이여 복의 의지하는 바요 ,  복이여 화근이 업드린 바이라  누가 그 극성 함을 알까 만은  그 바름을 없이하고 바르다하는 것이 거듭 기궤한 속임이 되고 선한 것이 요사스런 것으로 되돌아가고 사람의 혼미해짐이 그 날로 굳고 오래감으로서 그래 안다 할 것이라
이래서 성인은 모가 낫서도 베는 害(해)를 짓지 않고, 청렴하여도  그 청렴한 기상을 돋보이게 하여서는 다른 이들을 부담 가게끔 찌르는 모습을 짓지 않고 [* 튀는 행동을 자제한 다는 것이리라 ] , 정직하여도 방자하지 않고, 광채가 나더라도 ,눈부시지 않는다


蘇註
소주

天地之大 世俗之見有所眩而不知也 蓋福倚於禍 禍伏於福 譬如老穉生死
천지지대 세속지견유소현이불지야 개복의어화 화복어복 비여노치생사
之相繼未始有止 而迷者不知也 夫惟聖人出於萬物之表 而攬其終始 得其
지상계미시유지 이미자불지야 부유성인출어만물지표 이람기종시 득기
大全 而遺其小察 視之悶悶 若無所明 而其民醇醇各全其性矣 若夫世人不
대전 이유기소찰 시지민민 약무소명 이기민읍읍각전기성의 약부세인부
知道之全體 以耳目之所知爲至 彼方且自以爲福 而不知禍之伏於後 方且
지도지전체 이이목지소지위지 피방차자이위복 이불지화지복어후 방차
自以爲善 而不知妖之起於中 區區以察爲明 至於察甚傷物 而不悟其非也
자이위선 이불지요지기어중 구구이찰위명 지어찰심상물 이불오기비야
可不哀哉 知小察之不能盡物 是以雖能方能廉能直能光 而不用其能 恐其
가불애재 지소찰지불능진물 시이수능방능염능직능광 이불용기능 공기
陷於一偏而不反也 此則世俗所謂悶悶也.
함어일편이불반야 차즉세속소위민민야.

醇(순) = 아들자형의 붙침이 아니고 날 '日'字(일자)형인데  옥편에 찾을 수 없었다

*소씨 주석하대.
하늘땅은 크다.  세속의 봄이 어두운 면 있어 제대로 볼줄 모르는 게 있다   대저 복은 화에 의지를 하고 화는 복에 엎드려 있는 것이 비유컨데 늙고 어림과  삶과 죽음 서로 연이어져  시작해서 그침 두지 아니해서 혼미한자는 모르는 것 같음이다   무릇 오직 성인이 만물의 밖같에 나시어 그 시작과 마침을 보게 하니 그 큰 온전함을 얻게 하고 그 작은 살핌을 버리게 하니 보는 게 답답한 듯 해서 밝은바가 없는 듯 하고 그 백성은 축축하게 해서 각각 그 성품을 온전하게 함이라 대저 세상사람은 길의 전체를 알지 못하고 눈과 귀로써 아는 바에 다달으려 함이라   저들이 바야흐로 또한 스스로 복을 위하여도 화가 뒤에 엎드린 줄 모르고  바야흐로 스스로 착함을 위한다해도 재앙이 그 가운데 일어나는 줄 모른다 살핌으로써 밝음을 위함인데 너무 심한 살핌은 사물을 손상함에 이르어서 그 그릇됨을 깨닷지 못하니  그렇게 슬프다 아니할 것인가? 작게 살피어서 모든 사물에 잘 살피지 못하는 듯함을 앎이라 할 것이니  이래서 비록 잘 모나고 잘 청렴하고 잘 곧고 잘 빛 나여도 그 잘하는 바를 쓰지 아니함이니  그 한편으로 빠져서 돌아오지 못할까 두려워함에 서라  이러하면 세상에 이른바  답답하다 함인 것이다(*소위 답답한 것 같음으로도 세상을 윤택하게 한다는 뜻이다)


呂註
여주

以正治國 以無事取天下 則其政悶悶 悶悶者 言其不以察爲快也 故其民淳
이정치국 이무사취천하 즉기정민민 민민자 언기불이찰위쾌야 고기민순
淳 淳淳者 言其不요於薄也 以智治國 以有事爲天下 則其政察察 察察者
순 순순자 언기불요어박야 이지치국 이유사위천하 즉기정찰찰 찰찰자
反悶悶者也 故其民缺缺 缺缺者 言其不全於樸也 淳淳故安於德性 而不爲
반민민자야 고기민결결 결결자 언기불전어박야 순순고안어덕성 이불위
禍福 奇正善妖之所遷 是不요於薄也 缺缺故避禍而未必免求福而未必得
화복 기정선요지소천 시불요어박야 결결고피화이미필면구복이미필득
以爲正也 而有時乎爲奇 以爲善也 而有時乎爲妖 而禍福奇正善妖未知孰
이위정야 이유시호위기 이위선야 이유시호위요 이화복기정선요미지숙
在也 徒令智多而難治 是不全於樸也 何則 時有終始 世有變化 禍福淳淳
재야 도령지다이난치 시불전어박야 하즉 시유종시 세유변화 화복순순
至有所拂者有所宜 有所拂者世所謂禍 而有所宜則福所倚也 有所宜者世所
지유소불자유소의 유소불자세소위화 이유소의즉복소의야 유소의자세소
謂福 而有所拂則禍所伏也 則孰知其極而避就之耶 自殉殊面 有所正者有
위복 이유소불즉화소복야 즉숙지기극이피취지야 자순수면 유소정자유
所差 則所謂正者果未可知也 今爲正者後或爲奇 此爲奇者彼或爲正 善與
소차 즉소위정자과미가지야 금위정자후혹위기 차위기자피혹위정 선여
妖亦然 則天下之禍福正奇善妖果未可定也 民自有知以來 迷而執之 其日
요역연 즉천하지화복정기선요과미가정야 민자유지이래 미이집지 기일
久矣 奈何重之以察察之政 而使之不得反樸而全乎 是以聖人方而 不
구의 내하중지이찰찰지정 이사지부득반박이전호 시이성인방이 불
割 故不以一人斷制利天下 廉而不  故勝物而不傷 直而不肆 故能曲全而
할 고불이일인단제이천하 염이불귀 고승물이불상 직이불사 고능곡전이
枉直 光而不耀 故用其光復歸其明 此無他 取此悶悶而去彼察察故也.
왕직 광이불요 고용기광복귀기명 차무타 취차민민이거피찰찰고야.


요 = 물수변 梟字(효자)한자 =뜻은 ,물뿌릴 '요' 엷을 '요'字(자)이다
淳(순)= 이 글자 역시 물수변에 한 글자인데 아래 아들 子(자) 붙는게 아니고 날日字(일자)이다, 뜻은, 흘러움직일 '순' 순박할 '순' 맑을 '순' 字(자)이다


*여씨 주석하대,
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일없음으로써 천하를 취한다면 그 정치는 약삭빠르지 않다(*소위 인기위주로 정치를 하지 않고 유구한 장래성을 내다보고 정책을 입안 정치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백성이 윤택한 삶을 누리고 그러한 국가는 번영하게 되 있다는 뜻이다) 답답하다는 것은 그 살피려듦이 장쾌하고 알알이 밝히려드는 결단력을 쓰지 않음을 말함이다   그러므로  그 백성은 기름지고,  축축하다는 뜻은 기름지다는 뜻이니  그 야박하지 않다는 뜻이다   지혜로써 나라를 다스려 일 둠으로써 천하를 위하려 든다면  그 정치를 살피고 또 살피게 되니   살피고 또 살핀다는 것은 그늘지게 함(어두운 면이 있게함 =답답하게 함)에 반대인 것이라  그러므로 그 백성이 흠결이 있게 된다 이지러지고 또 이지러지는 것은 그 덩이 진 게 온전치 못함을 말함이다   기름진 연고로 덕성이 편안해져서  복이 화를 바름이 기이함을 재앙이 착함 것에를 옮기려 들바를 위하려 들지 않은이 이 야박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흠결 지고 흠결 지는 연고로 화를 피할려해도 필히 면치 못하고 복을 구할려해도 필히 얻지 못하고 바름을 삼아 쓴다해도 때에 있어 기궤함이 되고 착함을 삼아 쓴다해도 때에 있어 재앙이 되어서  화와 복과 기궤함과 바름과 착함과 재앙이 어디 있는 줄 모른다   도대체 내리는 법령이 많은 지식이나 지혜를 갖고 하더라도 다스리기 어려워져서 이 덩이가 온전해지지 못함이다.    어떻게 하면 시기 적절하게 마침과 비로소 함을 둠과 세상에 변화를 둘 것인가?  화에 복이 스며든다는 것은 거스리는 바 어긋나는 바를 둠이 다함 것은  옳은 구석(*마땅한 구석  여지 틈새) 이 있음이라   거슬려 씻어버린다는 것은 세상에 이른 허물이 되면서도 마땅한 여지 틈새가 있다면 복이 의지하게됨인 것이고    옳고 마땅한 게 있는 것이라 하여 세상에 이른바 복이라 하는 것에서도 거스리고 어긋나는 게 있으면은 재앙이 엎드린바가 됨인 것이라 그렇다면  누가 그 극한 경계를 알아서  피해 나갈 것인가?  스스로 순수한 면이 있어서 바른걸 가졌다 해도 어긋나는 게  있을 것이니 그렇다면(*스스로 순수한 면이 있어서 바름을 가진 것일지라도 어긋남이 있다면) 이른바 바르다는 것을 실로 알지 못한다 할것이라   이제 바르다하는 것이 후에 혹두 기궤함이 되고  기궤 하다 하는 것이 저 혹도 바름이 된다면  착함과 더불어 재앙 또한 그렇다면 천하의 화와 복과 바름과 기궤함과 좋음과 재앙을 실로 제대로 정하지 못할 것이라  백성이 저절로 지혜를 둬 옴으로써 혼미함을 잡은 지가 그 날이 오랜지라 내 무엇을 소중히 여겨서 살피고 살핌으로써 정치를 하여 써 하여금 덩이짐 온전함을 반대하여 얻지 못하게 할려 할 것인가?   이래서 성인은 모 나여도 찔러 베어지는 역할이 되지 않는지라  그런 까닭 게 한사람이 천하의 이로움과 제도를 결단함을 쓰지 않게 하고  청렴하여도  베이는 역할을 않는지라 사물보다 낳으면서도 그 사물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곧으면서도 방자치 않는지라 그러므로 잘 굽으면서도 온전하고 휘면서도 곧음이고  빛이 있으면서도 찌르듯 빛나지 않는 지라  그러므로 그 빛을 써서 그 밝음을 돌아오게 하니 이는 다름이 없음이라 이쪽의 답답함을 (*어두운 면을 ) 취하고  저쪽의 살피고 살핌(*찰찰함)을 버리었기 때문이다 .

 

朴註
박주

醇醇純質之貌 缺缺요薄之貌 奇謂奇邪 妖謂妖惡割削 傷 肆恣耀衒也 其
순순순질지모 결결요박지모 기위기사 요위요악할삭귀상 사자요현야 기
政悶悶 是非不分 而其民反醇醇 以質其政察察 善惡必明而其民反缺缺以
정민민 시비불분 이기민반순순 이질기정찰찰 선악필명이기민반결결이
薄 是非不分 向所謂禍者而今以致福 善惡必明向所謂福者 而今以致禍 是
박 시비불분 향소위화자이금이치복 선악필명향소위복자 이금이치화 시
禍伏於福 福倚於禍 倚伏之理熟知其極乎 其果無所謂正者耶 正之過則復
화복어복 복의어화 의복지리숙지기극호 기과무소위정자야 정지과즉복
爲邪 善之過則復爲惡 人之迷於正邪善惡之分 其爲日固已久矣 又安知察
위사 선지과즉복위악 인지미어정사선악지분 기위일고이구의 우안지찰
察之不足以爲正爲善耶 聖人則不然方不至割廉不至 直不至肆光不至耀
찰지부족이위정위선야 성인즉불연방부지할염불지귀직불지사광불지요
如此然後方可謂得其中而能盡乎 正善之矣 若方而如削廉而傷物直而恣其
여차연후방가위득기중이능진호 정선지의 약방이여삭염이상물직이자기
情光而衒其明 則所謂正善之過而爲福而反致禍也
정광이현기명 즉소위정선지과이위복이반치화야

* 요 = 물수변에 幸(행)자 비슷한 글자 인데 아래 꼬리가 둘임.무슨글자인지 확실치 않음 ,


*박씨 주석하대.
醇醇(순순)이란 순질(순수)한 모습이다{(* 역자부언= 박씨는  水字변에 뜻없는 토두( )아래 입구(口)하고 날일(日)字 한 글자 두 개 있는 것을 순수하다는 뜻으로 풀었다= 역자는 강희 자전에서  이 글자를 찾지못하고  닭구 유자 변에  소리음자 한 글자 축축할(읍)으로 해석했다  물수변에 누릴향자한 글자가 순박하다는 뜻의 글자이다.)}  缺缺(결결)은 엷은 모습이다  奇(기)는 기이하고 사벽스럼을 말함이다   妖(요)는 妖惡(요악=괴이하고 불길하고 나쁜걸 뜻한다 했다)을  말함이다   割(할)은 削(삭=깍는다  해치다 란 뜻이다)이고,   (귀)는 傷(상=상처 이지러짐 즉 손상 이란뜻임)이고,   肆(사)는 恣(자= 방자 하다는 뜻 제멋대로이다는 뜻임)이고,  耀(요)는 衒(현=행하고 또 판다는 의미의 팔릴 현字 이고 자랑한다는 의미임)이라 했다.
*그 정치가 답답하면 옳고 그름이 나누어지질 않아서 그 백성이 도리혀 순수한 모습을 띄게되어 질박해진다.   그 정치 자세히 좋고 나쁨을 필히 밝히려 들면 그 백성이 도리혀 흠결 짓는 모습을 띄게 되어 야박하게 보인다.   시비를 나눔이 없음   향하길 이른바 재앙이이라 하는 것일지라도  이제 복을 이루게 될 것이고  선악을 필히 밝히려 든다 한다면 향하길 이른바 복이라 하는 것이라 하여도  이제 재앙을 이룰 것이니  이러함으로써 재앙이 복에 엎드렸다하고  복이 재앙에 의지하였다 함이니 (*역자부언=모두 역설적인 논리임) 의지하고 엎드린 이치 누가 그 극한 경계를 알으리요  그 실로 바르다 할게 없다 할 것이니  바름이 지나 친즉 거듭 사벽스럼이 되고  착함이 지나친즉 거듭 악함이 됨이라   사람이 정사 선악을 나눌려 함에서 혼미해져 그 날로 위하여 굳힘이 이미 오램이라  또  무엇을 자세 살펴 부족함을 알아서 바름을 삼고 착함을 삼는다 할 것인가?   성인인즉 그렇치 않아서  모난 모습을 띄더라도 여타를 베임에 이르지 않고 (*즉 여타의 심신에 상처를 주지 않고 본받게 해 덕을 주는 모습을 띈다는 것임)  청렴하여도 또한 베임에 이르지 않고 곧으시면 서도 방자한 모습을 띄지 않고 빛이 있으시면 서도 그 빛을 자랑하려 들지 않으신다   이 같은 연후래야  바야흐로 바르게 그 가운데를 얻어서 잘 바름과 착함의 지극한 경계에 다다름을 다했다 함이리라  만일 모나서 베임 같고 청렴해서 사물을 손상시키고  곧아도 그 뜻이 방자하고  빛이 있으면서 그 밝음을 자랑하려든다면(*빛을 값나가는 물건처럼 팔을려 든다면)  이른바 바름과 착함이 지나친 것이라서 복이 된다 하여도 도리혀 재앙을 이루 게 된다 함인 것이다.


本文 五十九章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以早服,
치인사천, 막약색, 부유색, 시이조복,
早服, 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조복, 위지중적덕, 중적덕, 즉무불극,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무불극, 즉막지기극, 막지기극, 가이유국,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저, 長生久視之道.
유국지모, 가이장구, 시위심근고저, 장생구시지도.

本文 第 五十九章 =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에 있어  인색한 지아비와 같음만 함이 없으니   인색함에 얽혀듦이란  이  일찍이 옷을 입는 것을 말함이니  일찍이 옷을 입는 것은 덕 쌓는데 얽메이는 것을 가리킴이다(*덕 쌓기를 무겁게 소중하게 한다)  덕 쌓는데 얽메이면  이기지 못할게 없고(*극복치 못할게 없고)  이기지 못할게 없음은 그 지극한 경계를 알음만 함이 없고   그 지극한 경계에 다달음을 알음만 함이 없음  바르게 나라를 두게 되고  나라를 둔 어머니  바르게 오래도록 버팀은 이 깊은 뿌리 방앗대목(*물레방아 굴레축대 받침목) 굳은거와 같아서, 오래도록 살아 버텨보는 길이라 할 것이다

*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것은  비루함 같음만 함이 없다 아까워하고 인색하게 나대는 자는 그 비루한 자인 것이다  소위 궁색한 면모를 드러낸 것이기  때문이다  대저 오직 비루 함은 [ 남자가 비루한 것으로 보이는 답으로 비춰지면]  이 일찍이 굽힌 것이 된다 [일찍이 극복한 것 복종한 것 또는 섬긴 것 등등으로  된다= 자기 자세를 한 것 낮췄다 는 것, 또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성숙도가 깊어졌다는 것, 이렇게되면 만가지 덕이 와서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  이래서 이를 일러선 조복[일찍이 모든 것을 극복했다는 뜻]이라 한다  조복을 일러선 중차대한 덕이 산적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중차대한 덕이 쌓였다면  이기지 못할게 없다  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면  그 극성함에 이르는 것을 알려함도 없다 [그러니까 극성함에 다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이 극성함에 다다르게 되면 자연 노쇠함으로 그 길을 가닥을 잡을 것이란 것이다 이래서 그 극성함에 이르는 것을 알고자 조차도 않는다는 의미이니 항시 그  조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그 길의 相(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리라]  그 극성한데 이르는 것을 알고자함이 없는 지라 바르게 나라를 존재케 한다 할 것이라 나라를 존재케 한다면 어머니라 할 것이니  어머니 바르게 장구함을 쓴다 할 것이라 이를 방아 거는데 깊이 뿌리박은 방아채라 할 것이니  장생하고 오래도록 보게 하는 길이 된다 할 것이다  * 방아채 라는 것은 디딜방아를 그 심대를 끼워선 올려는 받침목이라 할 것이니, 시이소 지렛목 받침  기둥이 있어야 지만 시이소 가 되는 것이다 
* 극성함에 다다르면 노쇠함으로 가닥을 잡고 그러면 소멸될 것인데 무슨 장구한 길이 될 것인가 이런 논조다 소위 소멸되는 것은 道(도)가 아니란 것이고 그 영원히 버티는 것을 道(도)라 한다는 것이리라 한마디로 가소로운 논리를 갖고서 道(도)라는 하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 이 작자는 지금 먹기만 하지 싸지 않는 진득이 처럼 버티겠다는 것이다  생기고 변치 않는 것 없고 래왕치 않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그래 버티기 만해서 죽지 않을 려고 발버둥을 칠가 참으로 가련코 애처러운 모습이  그 길을 역설하는 자의 심상이라 할 것이다
* 早服(조복)은 佛家(불가)의 早伏(조복)과도 그 뜻이 통하는 면이 있을 수도 있다하겠다
소위 항마조복 하는데 그 조복을 말하는 것인데 調伏(조복)으로 쓰는진 지금 금새 생각이 않 난다

*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겠다는 것은 이미 주제넘은 짓이다 사람을 어떻게 다스리고 하늘을 어떻게 섬긴단 말인가? 사람을 다스린다는 것은 도척의 사시관으로 관찰할 것 같으면 막 두둘겨 패주는 것인데 그래해선 꼼작 못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그게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  하늘을 섬기겠다는 것은 소위 귀신의 무리에게 아첨 아부하겠다는 것이니 소위 뭐가 그래 잘못을 많이 해서 얼레발을 까느냐 이것이고, 오직 귀신 해 이기고 꺼꾸려 트려야 만이 패퇴자로 몰리지 않을 것인데 이미  事敬(사경)思想(사상)을 갖고 그에 얼메이 겠다는 것은 패퇴자인 것이다
사람을 다스릴 려면 우선 조폭 두목처럼 사나워야한다 그래야만 꿈적 못한다 군사 깡패 괴수가 되어서는 마구 창칼로 닥달을 내는데서 만이 참다운 사람 다스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이고 하늘을 섬긴다는 것은 소이 짓까라 뭉겐다는 뜻이니 하늘에다 대곤 대소변 끼얹고 마구 침 밷고 삿대질하는 것이다 귀신을 짓까라 뭉게서 만이  인간이 고귀해 지는 것이다 , 하늘은 무슨 썩어빠진 하늘이고 인간 난 이래로 사람 해코져 못해 발악하는 게 하늘이라 주어 섬기게 하는 것이라, 창천이 무슨 말을 하노? 모다 인간이 그 명분을 貸與(대여)해서 제 꼴리는대 주어 섬길 뿐이다
하늘이라 하는 것을 막 까라 뭉게고 귀신령이라 하는 것을 때려 누일 때만이 인간의 만복은 크게된다 할 것이다 이를 갖다가선 막대 먹은 필부가 도전 의식을 갖고선 극복했다는 것이라  그래해서 막중한 덕이 존재케 되었는 지라 못해 이길게 없이 되었다는 것이라 고마 힘이 부치면 짱돌로 디리 까버린 다면야 어찌 대상이 코피를 흘리지 않으리요 죽을 각오로 덤벼든다면 못해 이길게 없다 할 것이다 혼자 안될 것 같으면 여럿이서 작당을 지어서 두들겨 패주면 항우장사도 못 당해낸다 이것이지 독불장군 없다는 것이다
그리곤 발을 못 떼게금 사방에 다간 함정을 판다면 꼼작 없이 죽게 되는 것이라  이래 포획해선 일천 분함을 참지 못하고 발악하다 죽어 나자빠지면 모두들 달겨 들어선 한저름씩 떼어선 장조림 해 먹으면 된다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극성함을 알지 못하는 道(도)다 이래 道(도)가 존재케 되는 것이라 이래 道(도)를 존재케 되는 것을 가리켜 준 것이 바로 道(도)의 어머니라 하는 것이다
道(도)의 어머니 있음에 오래도록 버틴다할 것이다
이래 말해도 말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마구 때려 잡아 죽이 버리 야지만 임금 천하라는 것이다


蘇註
소주

凡物 方則割 廉則  直則肆 光則耀 唯聖人方而不割 廉而不  直而不肆
범물 방즉할 렴즉귀 직즉사 광즉요 유성인방이불할 렴이불귀 직이불사
光而不耀 此所謂嗇也 夫嗇者 有而不用者也 世患無以服人苟誠有而能嗇
광이불요 차소위색야 부색자 유이불용자야 세환무이복인구성유이능색
雖未嘗與物較而物知其非不能也 則其服之早矣 物旣已服 斂藏其用 至於
수미상여물교이물지기비불능야 즉기복지조의 물기이복 렴장기용 지어
歿身 而終不試 則德重積矣 德積旣厚 雖天下之剛强無不能克 則物莫測其
몰신 이종불시 즉덕중적의 덕적기후 수천하지강강무불능극 즉물막측기
量矣 如此而後可以有國彼世之小人 有尺寸之柄而輕用之一試不服 天下測
량의 여차이후가이유국피세지소인 유척촌지병이경용지일시불복 천하측
知其深淺 而爭犯之 雖欲保其國家 不可得也 吾是以知嗇之可以有國 可以
지기심천 이쟁범지 수욕보기국가 불가득야 오시이지색지가이유국 가이
有國 則有國之母也 孟子曰 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 以嗇治人則可以
유국 즉유국지모야 맹자왈 존기심 양기성 소이사천야 이색치인즉가이
有國者是也 以嗇事天則深根固 者是也 古之聖人 保其性命之常 不以外
유국자시야 이색사천즉심근고체자시야 고지성인 보기성명지상 불이외
耗 內則根深而不可拔 滯固而不可脫 雖以長生久視可也 蓋治人事天 雖有
모 내즉근심이불가발 체고이불가탈 수이장생구시가야 개치인사천 수유
內外之異 而莫嗇則一也.
내외지리 이막색즉일야.


*소씨 주석하대,
무룻 사물이 모가나면 각진 곳이 날이 서서 베이기 쉽고 청렴하면 또한 여타를 손상시키게 되고 (*소위 청렴 결백은 고지식한 칼이라 자타에게 손상을 입히기 쉽다는 것이다  즉 타인의 마음을 다치게 하거나  자신 또한 곤궁 초췌한 모습을 띄기 십상이라 주변머리 없는 상을 드러낸다 할 것이다) 곧으면 혼자 잘난 체  한 모습을 보이게 됨이니 이것이 방자한 모습을 띄게 된다할 것이고   빛이 있다면 번쩍거리게되니 눈부시게 하는 게 도리혀 여타에 작해 를 이룰 수 가 있다는 것이다.  오직 성인은 모가 나도 여타를 베이는 그런 역할의 위치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청렴하여도 또한 여타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것이고   곧아도 방자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고  빛이 있어도 번쩍이지 않는다는 것이라  이를 이른바 아낀다 할 것이니 무릇 인색하고 아낀다는 것은 가진 것을 쓰지 않는 것이라 세상에 섬길 사람 없음을(*옷 입힐 사람 없음을) 근심함은 진실로 가진 것 있어서 아낌을 잘함이라 비록 일찍이 사물과 더불어 사귐 하지 않아도 사물이 그 잘하지 못하지 아니함을 안다면  그 복종시킨 지가 (*그 옷을 입힌 지가)이미 일찍이란 뜻이다.  [여럿에게 감화를 주는 게  나에 옷을 입히는 것이요 나에 길에 복종시키는 것이요  은연중에 섬기게 하는게 된다]    사물이 이미 다 복종하면  그 사용을 거둬들여 갈무리어 몸이 죽음에 이르도록 마침내 시험치 않는다면 덕이 무겁게 쌓임이라 할 것이다   덕 쌓음이 이미 두터우면 비록 천하 굳세고 강하다해도 능히 이기지 못할 게 없고 그렇게 됨에서는 사물을 그 량(*대소경중부피등 수치적인 것 따위의 헤아림)을 헤아림만 함만 함이 없으리라 이 같은 후라야 바르게 나라를 두었다 할 것이다  저-세상 의 작은 사람들은 자나 마디(도량형의 단위) 의 자루를 가지고선 가볍게 사용하여선 한결같이 복종치 않음을 시험하려들며  천하는  그 깊고 얕음의 헤아려 알아서 다투길 범하니 비록 천하국가를 보전 할려 해도 그렇게 바르게 얻지 못한다 할 것이다    내 이래서 인색함을 알음이 바르게 나라를 둔다 함이니 바르게 나라를 두면 나라를 둔 어머니가 되는지라  맹자 말하길   그마음 을 존재케 하고 그 성품을 길러서 하늘을 섬김이라 하고  인색함으로써 사람을 다스린다면 바르게 나라를 가질수 있다하는 게 이러하다할 것이다  인색함으로써 하늘을 섬기면 (*여기서 인색함이란 절제된 모습 검소한 삶의 방식  지나친 낭비적 소모적 요소로 여타의 삶에 방훼가 되거나 작해를 이루지 않는 것을 뜻한다할 것이다) 깊은 뿌리 굳은 꼭지라 하는 것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옛의 성인은 그 성품에 부여된 명의 늘상 함을 보전해서 밖으로 소모시키지 않고 안으로인즉 뿌리를 깊이 박히게 하여 그렇게 뽑히지 않게 하고 꼭지가 굳어서 그렇게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비록 길고 오래 산다해도 오래도록 바르게 보게 하였다  대저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에서 비록 안과 밖이 다를 수는 있어도 인색함 같음만 함이 없음인즉 한가지이라 할 것이다 


呂註
여주

治人而不以人之所以爲人者治之 則人不可得而治矣 事天而不以天之所以
치인이불이인지소이위인자치지 즉인불가득이치의 사천이불이천지소이
爲天者事之 則天不可得而事矣 精神四達 流 而無所不極化育萬物 其名
위천자사지 즉천불가득이사의 정신사달병유 이무소불극화육만물 기명
爲同帝 則人之所以爲人 而天之所以爲天者也 純素之道 唯神是守 守而勿
위동제 즉인지소이위인 이천지소이위천자야 순소지도 유신시수 수이물
失 與神爲一 則人其有不可得而治 天其有不可得而事者乎 故曰治人事天
실 여신위일 즉인기유불가득이치 천기유불가득이사자호 고왈치인사천
莫如嗇也 夫唯嗇其精神而不用 則早復者也 苟爲不嗇而費之 至於神 精
막여색야 부유색기정신이불용 즉조복자야 구위불색이비지 지어신폐정
勞 雖欲反其精神 亦無由入矣 其於復也不亦晩乎 故曰夫唯嗇是謂早復 人
노 수욕반기정신 역무유입의 기어복야불역만호 고왈부유색시위조복 인
之生也固足於德 夫誠能嗇而早復之 則德日益以充 故曰早復謂之重積德
지생야고족어덕 부성능색이조복지 즉덕일익이충 고왈조복위지중적덕
重積德則德之至者也 至德者 火不能熱 水不能溺 寒暑不能害 而禽獸不能
중적덕즉덕지지자야 지덕자 화불능열 수불능익 한서불능해 이금수불능
滅 則安往而不克哉 故曰重積德則無不克 夫有所不克 則其道有時而極也
멸 즉안왕이불극재 고왈중적덕즉무불극 부유소불극 즉기도유시이극야
無所不克 則孰知其極哉 故曰無不克則莫知其極 夫有土者 有大物也 有大
무소불극 즉숙지기극재 고왈무불극즉막지기극 부유토자 유대물야 유대
物者 不可以物 物而不物 故能物物 莫知其極 則不物而能物物者也 雖有
물자 불가이물 물이불물 고능물물 막지기극 즉불물이능물물자야 수유
土而無其累矣 故曰莫知其極可以有國 旣得其母以知其子 旣知其子復守其
토이무기루의 고왈막지기극가이유국 기득기모이지기자 기지기자복수기
母 歿身不殆 故曰有國之母可以長久 然則嗇之爲道 是謂深根固 長生久
모 몰신불태 고왈유국지모가이장구 연즉색지위도 시위심근고체장생구
視之道也 精神者生之根 嗇而藏之 則根深而生長矣 長生者視之  衛而保
시지도야 정신자생지근 색이장지 즉근심이생장의 장생자시지체 위이보
之 則 固而視久矣.
지 즉체고이시구의.


*여씨 주석하대,
사람을 다스리데 사람으로써 사람을 위하는바 아님으로써 다스릴려 한다면 사람을 그렇게 바르게 다스림을 얻지 못할 것이며   하늘을 섬기대  하늘(의 도리)로써 하늘을 위하는바 아님으로서 섬기려 든다면 하늘 섬김을 바르게 얻지 못할 것이라    정신이 사통 팔달 하여 아울러 흘러서 극한경계에 이르지 아니할 대가 없음이니  만물을 변화시키어 기름에서 그 명분을 임금님과 같이한다면  사람은 사람을 위할 것이고 하늘은 하늘이 될 것이니   순수하고 깨끗한 길  오직 신성함이 이러함을 지킨다  지켜서 일어 버리지 않음 神(신)과 더불어 한가지가 된다 할 것이니 곧 사람이 그 다스림을 바르게 얻지 못함을 가질 것이며  하늘이 그 하늘 섬김을 바르게 얻지 못함을 가진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에 있어서 인색함(*아낌=탐함)만 같음이 없다 할 것이라  무릇 그 정신을 아끼어서 사용치 아니한다면 일찍이 회복되는 것이라 할 것이니  (무언가에 구애되어) 실로 아끼지 않아서 낭비함은 신성함이 헐어지고 정기가 수고로움(*고달픔)에 이름이라 비록 정신으로 돌아오고자 한들 역시 말미암아 들어 올 데가 없으리니  그 돌아오는 게 또한 더디지 아니할까?  그러므로 말하건대 무릇 오직 인색함(아낌)이라야 바로 일찍이 돌아온다 할 것이니  사람의 삶은 실로 덕에 흡족하게 함에 있으니 무릇 진실로 인색함(애낌)을 잘해서 일찍이 (*본성으로)되돌아 온다면 덕이 날로 더하여서 채워질 것인지라  그런 까닭에 말 하건데 일찍이 되돌아옴을 덕 쌓음에 얽혀든다 함이니 덕 쌓음을 소중히 여기면 덕은 지극한 경계에 이르리라  덕이 지극한 자는 불에 들어 간다해도 잘 익혀지질 않을 것이요  물에 들어간다 해도 빠지지 않을 것이고 추위와 더위 잘 해롭게 하지 못할 것이고  새와 짐승이 또한 잘 훼멸 시킬 수가 없을 것이니 그렇다면 어디를 간다해도 이기지 못할 것이 있을 것인가?  그래서 말하건대 덕 쌓기를 소중히 하면  이기지 못할 게  없다 함이니 무릇 이기지 못 할 바를 가지면 그 길이 때를 가짐이 있어 다함이 있을 수 있으나 이기지 못할 바 없음을 가진다면 어디가 그 다한 극한 경계인줄 알 수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말 하 건데 이김이 아니 없다 말함인즉 그 다한 경계를 알만함이 없다 함이니  무릇 흙을 가지게 되면 큰 사물을 가지게 됨이라  큰 사물을 뒀다는 것은 物事(물사)로서 바르지 아니함이라  사물 하여서도 사물 아닌지라 그러므로 잘된 사물이라 하고  사물이 그 다함을 알만함이 없으면 곧 사물 아닌 것이어도 잘된 사물이라 할 것이라 사물이란 것은 비록 흙에 있으면서도 그 얽매임이 없은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그 다한 경계를 알만함이 없음 바르게 나라를 두게 되고  나라둔 것이 이미 그 어미를 얻은 것이라  이미 그 어미를 얻음 그 자식을 알게 되고 그 자식은 거듭 그 어미를 지킬 줄 알게 됨이라 몸이 죽음에 이르도록 위태하게 되지 않는다 함인 것이니 그러므로 말하건대  나라를 둔 어머니 바르게 길고 오래도록 갈 수 있음이라   그렇다면 인색함을 길 삼음이  이 깊은 뿌리 굳은 꼭지 오래도록 살아 버텨보는 길이라 할 것이다  정신이란 것은 삶의 뿌리이라 애껴서 갈무리면 뿌리가 깊게 박혀 삶이 오래 가리라 오래 사는 것의  꼭지를 본다면  호위해서 보전해간다며 꼭지가 굳게 붙어 있어서 봄이 오래 가리라 (*오래 감을 볼 수 있으리라).


朴註
박주

嗇倫嗇重猶累克勝也 治人以嗇不盡人之力 事天以嗇不 吾之神惜事重費
색윤색중유루극승야 치인이색불진인지력 사천이색불폐오지신석사중비
而力能 保和養眞 而神乃全二者 皆以恬靜爲主其事 雖異一本於嗇 故能
이력능서보화양진 이신내전이자 개이념정위주기사 수리일본어색 고능
嗇可以早復乎 道嗇而又復則爲累積其德矣 積之累德 可勝於天下而廣大
색가이조복호 도색이우복즉위루적기덕의 적지루덕 가승어천하이광대
普 莫知其極乃可以有國矣 有國之母謂嗇母者本也 有國本於嗇 故曰母嗇
보편막지기극내가이유국의 유국지모위색모자본야 유국본어색 고왈모색
之道可以長久者 爲其能深根固 積而不費故也 治人以嗇則能不嗇 其國事
지도가이장구자 위기능심근고저적이불비고야 치인이색즉능불색 기국사
天以嗇則能不夭其生
천이색즉능불요기생


*박씨 주석하대,
嗇(색)이란 倫(륜=인륜륜,의리륜, 무리륜, 조리륜,=사람의 지켜야할 덕목으로 함)이란 뜻이다.  [*또는 偸字(투자)로 본다면 도둑질한다, 엷게나댄다. 인정이 경박 차다  즉 인정 메마르다는 뜻임]이다  일언해서 엷게나댄다 인색하다 아낀다 는 뜻이라 할 것이다.   重(중)은 얽메임과 같다는 뜻이다   克(극)은 *이긴다 , 능력 있다 그보다 낳다는 뜻이다.  
*사람을 다스리대 인색함으로써 나대어 사람의 힘을 다하지 않게 한다   하늘을 섬기대 아낌으로써 하여 나의 신성함이 폐단이 없게 한다   아끼고 섬김 낭비적인 것을 얽어매어서 힘을 잘 결속시켜 화락함을 보전하고 곧음을 길러서 정신이 이에 온전하게 됨인 것이다  이상의 두가지(*아낌과 섬김의 뜻) 고요한데서 주관을 삼게 되는 것이니  그 일은 비록 다르어도 그 근본은 한가지로 아낌에서 함이라 그러므로 아낌을 잘하면 바르게 일찍이 길에 되돌아옴이라 할 것이고 또 일찍이 되돌아오면 그 덕 쌓임에(쌓음에) 얽메이리라 (*얽혀 듦이리라) 얽은 덕 쌓음이 바르게 천하를 이기어서 널리 크게 널리 두루함은 그 극한경계를 알음만 함만 함이 없으니 이러면 바르게 나라를 두게 됨이리라  나라를 둔 어미란 인색함을 가리킴이니  어미란 것은 근본이란 뜻이다 나라를 둠을 아낌에서 근본 하는 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어미라 한다.   아끼는 길 바르어써 장구하게 되는 것은 그 뿌리 깊이를 잘하여 굳게 박혀 쌓이어서 낭비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삶을 다스리데 검소함과 아낌 등 사람이 지켜야할 좋은 덕목으로 한다면 잘 그 나라는 잃어버리지(*없어지지) 않게 되고  하늘 섬기길 하늘 섬기는 도리(*낭비적인 것을 배격하고 검소하고 청렴함 등 모든 덕될만한 것을 소중히 여김)로써 하면 잘 그 삶이 요절되지 않는다 하리라.(*역자부언=성인에 말인즉 그럴듯하나 그 외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도  어떠한 과정이나 결과적인 것이 형성되게 되 있는 것이다 하필  그렇치 만도 않다 할 것이다)


本文 六十章

治大國, 若烹小鮮, 以道리天下, 其鬼不神,
치대국, 약팽소선, 이도리천하, 기귀불신,
非其鬼不神, 其神不傷人,
비기귀불신, 기신불상인,
非其神不傷人, 聖人亦不傷人, 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비기신불상인, 성인역불상인, 부양불상상, 고덕교귀언.

*本文 第 六十章 =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게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
길의 이치로써 천하에 임함 鬼卒(귀졸)이 신성함 노릇하지 않는다  귀졸 노릇 아니해서 신성함 노릇하지 아니함 그 신성하다는 게 사람을 손상치 않는다  그 신성함 노릇 아니해서 사람을 손상치 아니함  성인 또한 손상함을 입히지 않는다  무릇 이 두가지가 서로 손상을 입지 않음으로 인해서 덕이 사귀어 돌아오게 된다

*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거와 같아선  그 鬼卒(귀졸)은 神(신) 노릇 아니한다하고,  [ * 소이 자기영역을 벗어나선 남의 구역을 침범치 않는 다는 것이리라 ], 그 鬼卒(귀졸)이 神(신)이라 아니치 않는 것[* 또는 그 귀졸 아닌 것이 神(신)이라 아니 하는 거와] [이것은 남의 구역을 침범한다는 말일 것이다]과  같음이라,  소위 그 神(신)이라 하는 것이 사람을 손상치 않는 거와, 그 神(신)이라 하는 것이 사람을 손상치 않치 않는 거와 의 구분과 같음이니] [* 또는 그 神(신)이라 하지 않는 것이 사람을 손상치 않는 거와], 이렇다면 성인도 역시 사람을 손상치 않는 것으로 되는 것이라  대저 이 두 가지가 서로가 손상하려 들지 않은 연고로 인하여서 덕이 잘 사귀어  돌아간다 함인 것이다  소이 잘 어울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선 번영을 구가한다는 말일 것이다,  길이 이래 번창해야 지만 인민이 질박한 삶을 잘 살게된다는 것이리라
* 자기 고집만 너무 내 세우지 않고 서로가 같이 잘 동화되는 가운데 인민의 좋은 삶은 이루어진다는 혹세감언의 꼬득임의 말이리라  소이 희색분자처럼 박쥐같아서 야만이 길이 잘 행해진다는 말일 것이다
* 사람 귀신 구분할 것 없이 인간을 해코져 말아야 지만 세상 잘된다는 말을 어렵게 말 농간 부리고 있는 것이다

蘇註
소주

烹小鮮者不可撓 治大國者不可煩 煩則人勞 撓則魚爛 聖人無爲 使人各安
팽소선자불가요 치대국자불가번 번즉인노 요즉어란 성인무위 사인각안
其自然 外無所煩 內無所畏 則物莫能侵 雖鬼無所用其神矣 非其鬼之不信
기자연 외무소번 내무소외 즉물막능침 수귀무소용기신의 비기귀지불신
亦有神而不傷人耳 非神之不傷人 聖人未嘗傷人故 其鬼無能爲耳 人鬼所
역유신이불상인이 비신지불상인 성인미상상인고 기귀무능위이 인귀소
以不相傷者 由上有聖人也 故德交歸之.
이불상상자 유상유성인야 고덕교귀지.


* 소씨 주석하대, 
작은 생선을 삶는다는 것은 그렇게 요란하게 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큰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그렇게 번거럽게 아니한다는 뜻이다 번거로우면 사람이 고달프고  요란하면 고기구이가 겉만  번지르 하게 될 뿐이라   성인은 함이 없음이라  사람들로 하여금 그 각각 자연스럽게 편안케 함이라 밖으로 번거로울 게 없고 안으로 두려울 바가 없다 그러면 사물이  잘 침입하려 듦이 없다  그렇게됨 설령 귀졸이 그 신성함을 쓸데가 없으리라 그 귀졸 노릇 아니해서 신성을 참칭치 아니함 역시 신성함 가진 게 사람을 손상치 않게 될 뿐이라  신성타 아니해서  사람을 손상치 아니함 성인도 일찍이 사람을 손상케 아니할 것이라   그러므로 그 귀졸이 잘함 없음을 위하게 될 뿐이라   사람과 귀졸이 서로 손상함을 입히지 않게 하는 자  윗 문장으로 말미암아 볼 진데 성인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덕이 사귀어 돌아온다 함인 것이다 


呂註
여주

得有國之母 以治國 雖大無難也 烹魚者不可以煩 而烹小鮮者 尤當全之而
득유국지모 이치국 수대무난야 팽어자불가이번 이팽소선자 우당전지이
不割者也 治大國者亦若是而已 烹而割之則傷矣 以盜 天下者謂之大制
불할자야 치대국자역약시이이 팽이할지즉상의 이도이천하자위지대제
亦不割以傷之而已 及其至也 則其鬼不神 凡以不傷之所致也 何以言之 鬼
역불할이상지이이 급기지야 즉기귀불신 범이불상지소치야 하이언지 귀
之爲道非不神也 厥與人雜擾而見其神 則不能不傷人 而所以不神者 以聖
지위도비불신야 궐여인잡요이견기신 즉불능불상인 이소이불신자 이성
人爲能以道 天下 使人不淫其性 不遷其德 無大喜大怒以于陰陽之和 所
인위능이도이천하 사인불음기성 불천기덕 무대희대노이우음양지화 소
謂處混芒之中 與一世而得澹漠焉者也 則是聖人亦不傷人也 唯聖人爲能不
위처혼망지중 여일세이득담막언자야 즉시성인역불상인야 유성인위능불
傷人 故陰陽和靜鬼神不擾萬物 不傷群生不夭 則其神不傷人也 神不傷人
상인 고음양화정귀신불요만물 불상군생불요 즉기신불상인야 신불상인
則無以見其靈響 而神焉 由此觀之其鬼 不神非其鬼不神也 由其神不傷人
즉무이견기영향 이신언 유차관지기귀 불신비기귀불신야 유기신불상인
故不神也 非其神不傷人 由聖人亦不傷人 故其神不傷人也 使聖人之於人
고불신야 비기신불상인 유성인역불상인 고기신불상인야 사성인지어인
不能全其樸而傷之 而人失其性 至於四時不至 寒暑之和不成 人之所以傷
불능전기박이상지 이인실기성 지어사시불지 한서지화불성 인지소이상
神者爲多 則神其能不傷人乎 夫唯神不傷人 則神歸德於人神不傷人 而人
신자위다 즉신기능불상인호 부유신불상인 즉신귀덕어인신불상인 이인
亦歸德於神矣 故曰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역귀덕어신의 고왈부양불상상 고덕교귀언.


*여씨 주석하대,   시러곰 나라를 둔 어미 나라를 다스리대 설령 나라를 다스림에 큰 어려움은 없으나 고기를 삶는 자로 하여금 그렇게 번거롭게 하지 못할 것인데  하물며 작은 생선 삶는 것이야 더욱 마땅히 온전케 하여선 손상을 입히지 않케 해야 할 것인 것이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자 역시 이 같을 따름이라   생선구이가 벗어지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라   길의 이치로써 천하에 임하는 자 큰 제도를 짓는걸 가리킴인데  역시 베어 벗어지게 하여서 손상을 입히지 아니할 따름이다  그 극한 경계에 영향을 밋침에 이르러 야는 그 鬼(귀)質(질)이 신성함 노릇  하지 않게 되어 무릇 손상을 입히지 않는데 까지 이루는 바이라  무슨 말을 갖고써  귀질의 길 위함이 신성함 노릇이 아니라 아니하는가?   그 사람과 더불어 잡스럽게 동요하여서 그 신성함을 보일려 한다면 잘 사람을 손상치 못해서 소이 신성함 아닌 것이 된다 성인은 잘 길의 이치로써 천하에 임하는지라 사람들로 하여금 그 성품을 음탕케 아니하고 그 덕을 옮기게 않는지라 큰 기쁨과 큰 성냄도 없게 해서 음양을 화순케 하니  이른바 혼망(*밝지 못하고 막연함) 한가운데 처하여서 세상과 한가지하여서 담막함(*맑음 담백함 아득하고 고요한 사막과 같음=마음에 꺼릴 여운이나 찌꺼기 같은 게 없다는 뜻이리라)을 얻게 하시는 자이라  곧 이러한 성인은 역시 사람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결론컨대 성인은 사람을 손상치 않음이라  그러므로  음양이 화순 고요하고 신성함이 요동치 않고 만물이 손상을 입지 않아 무리의 삶이 요절치 않게 된다   그렇게되면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함을 입히지 않는 것이라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을 입히지 않음 그 靈的(영적)인 메아리(*신성함의 울림이란 것)라 하는 것으로써  신성함이라 하는 것을 볼 수 없다  이로 말미암아 보건 데 그 귀졸이 신성함 노릇하지 않음이요  그 귀졸 아니해서 신성함 노릇하지 아니함  그 신성함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손상을 입지않게된다 그러므로  신성함 노릇이 아니라 한다  그 신성한 노릇 아니해서 사람을 손상을 입히지 않음 성인도 말미암아 또한 사람을 손상을 입히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그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을 입히지 않는다 함인 것이다  성인이 하여금 사람에서 그 덩이를 온전케 하여 손상함을 잘 아니하는데도 사람이 그 성품을 잃어버려서 사시절 다다르지 않음에 이르게 하고 추위와 더위 화순 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고  사람이 소이 신성한 것을 손상을 입히는 게 많으면 신성함이란 게 또한 사람을 잘 손상치 않는다 할 것인가?   무릇 결론 컨데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함을 입히지 않으면 신성함이 덕을 사람에게 돌아오게 하고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치  아니해서 사람이 역시 덕을 신성함에 돌리리라  그러므로 말하길 무릇 이두가지가 서로 손상치 않는지라  덕이 교차하여 돌아오고 돌아간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不神之神 神異之神其神之神 神 之神 治國之要在於勿擾而已 烹小鮮者
불신지신 신리지신기신지신 신저지신 치국지요재어물요이이 팽소선자
擾之則 碎 治國者擾之則亂其事同也 陰陽二氣是爲鬼神人主能以道 天
요지즉미쇄 치국자요지즉난기사동야 음양이기시위귀신인주능이도이천
下淸靜無爲 而不侵擾百姓則 其鬼神不降災異以傷人非鬼神 故不降災異乃
하청정무위 이불침요백성즉 기귀신불강재리이상인비귀신 고불강재리내
聖人不侵擾其民 以傷陰陽之和故也 是聖人不傷鬼神 鬼神亦不傷人所以爲
성인불침요기민 이상음양지화고야 시성인불상귀신 귀신역불상인소이위
兩不相傷於是神人同亨 其福而交相歸德於聖人也
양불상상어시신인동형 기복이교상귀덕어성인야


*박씨 주석하대,  신 아닌 신  리상한 신의 신   그 신의 신  땅에 신 하는 신등은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중요한 것으로  요란치 말음에 있을 따름이라   작은 생선을 굽는 자 요동치면 싸래기 처럼 부숴진다   나라를 다스리는 자  요란하게나대면 그 일이 어지럽긴 고기 요란스레 굽는 거나 같다   음양 두 기운이  이 귀신이 되는 것이니  사람이 잘 길로써 주관함으로써 천하에 임함에 맑고 고요해 하염이 없어서 백성에게 요란하게 침법치  않는다면    곧 귀신이 재앙의 이상함을 내리지 않으리니   사람을 손상함은 귀신 때문이 아닌 것이다   재앙과 이상함을 내리지 않음에 이에 성인도 그 백성을 요란하게 침범하여서 음양의 화순함을 손상치 아니하는 연고를 쓰는지라   성인이 귀신을 손상치 않고 귀신 또한 사람을 손상치 않음에  소이 이 두 가지가 서로 이에 손상치 않음에 신과 사람이 같이 그복을 누리어서  서로 사귀어 덕이 성인에게 돌아가게 됨인 것이다 


本文 六十一章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대국자하류, 천하지교, 천하지빈, 빈상이정승모, 이정위하,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고대국이하소국, 즉취소국, 소국이하대국, 즉취대국,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大國不過欲兼畜人, 小國不過欲入事人,
고혹하이취, 혹하이취, 대국불과욕겸축인, 소국불과욕입사인,
夫兩者各得其所欲, 大者宜爲下.
부량자각득기소욕, 대자의위하.

* 本文 第 六十 一章 = 큰 나라 라는 것은 아래로 흘러 내려 천하를 사귀는지라 천하의 암 것이 된다   암것이 늘 상 고요함으로서 숫 것을 이기고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위한다 그러므로  큰 나라의 덕화가  작은 나라로 흘러내리면 작은 나라가 취하게 되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로 흘러들면  큰 나라 또한 그 작은 나라의 좋은 점을 본뜬다  (*좋은 점을 취한다)   그러므로 혹 흘러내림으로 인해서 취하게 되고   흘러듦으로 인해서 취하게 된다   큰 나라라 해서 지나치게 사람 길르길 겸하고자 아니하고  작은 나라 또한 지나치게 사람을 섬겨 들고자 아니한다  무릇 이 두 가지가 각각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얻음인지라  그러므로  큰 것이 마땅히 아래를 위한다 하는 것이다  * 좀 다른 해석으로=  큰 나라의 덕 화가  작은 나라로 흘러내리면 작은 나라는 취하게되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덕 화가 자기나라로 흘러들게 함으로써 덕 화를 취한다  큰 나라라 해서 사람 길르길 지나치게 겸하고자 않고 작은 나라 또한 지나치게 삶을 섬기고자 않는다  이렇게 되면 각각 원하는 바를 유순하게 얻는다  그렇게되면 큰 것이 아래를 위한게 되고  아래 작은 것은  큰 것에게 순종한 게 된다는 것이다   큰 것이란 덕화를(*덕성 스럼을 널리 편다) 갖고 논함에  있을 것이다 

* 큰 나라라는 것은 아래로 유행시키는 것이니 [본을 받게 한다는 것이리라] 천하의 교제는 천하의 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암 것이 늘 상 고요함으로써 수컷을 이긴다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위하려든다  그러므로 큰 나라 라 하는 것은 작은 나라에 교분을 트려 내리게되면 작은 나라로서는 그 교분을 받아 드리게된다 작은 나라로선 큰 나라가 내려 줄 때를 바라게되면 큰 나라로서는 작은 나라를 위하여선 내려주게 된다 이것을 取(취)라 한다   그러므로 혹간은 내려오고  또 혹간은 내려 올 때를 바래어서 취하게된다  큰 나라는 지나친 욕망으로 사람 기르기를 겸하려들지 않는다  작은 나라 역시 지나친 욕망으로  사람을 섬기려들지 않는다
대저 이 두 가지가 각각 그 욕망 바라던 바를 얻게 되인 바인 지라 큰 것이 의당 아래를 위하려 드는 것이 마땅하다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天下之歸大國 猶衆水之趨下流也 衆動之赴靜猶衆高之赴下也 大國能下
천하지귀대국 유중수지추하유야 중동지부정유중고지부하야 대국능하
則小國附之 小國能下 則大國納之 大國下以取人 小國下而取於人 .
즉소국부지 소국능하 즉대국납지 대국하이취인 소국하이취어인 .


*소씨 주석하대,
천하 큰 나라에 돌아가는 것이 흡사 모든 물이 아래로 내려 달리는 것과 같고  모든 움직이는 게  고요함으로 내닫은 것 같고  모든 높은 게  아래로 달아나는 것과 같다 할 것이다    큰 나라가 잘 내려오면  작은 나라는  의지케 되고  작은 나라가  잘 내려가면 큰 나라가 잘 들여놔서(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잘 내려오게 하면   큰 나라는 작은 나라에 잘 덕화를 들어가게 하여)   큰 나라는 내려오게 함으로써 사람을 취하고   작은 나라는 내려가서 남에게 취함을 받는다   즉 덕화를 본받는다는 뜻이리라   *역자부언= 이것은 사대주의 발상이라 자주성이 결여된 것을 가리키는 것이니   지금의 세태와 많이 다르다 할 것이니  그것은 흐름이 관점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해야 할 것이다.

 

呂註
여주

知以道治其國 固不傷其人矣 而不知所以交天下者 則已雖不傷人 而有傷
지이도치기국 고불상기인의 이부지소이교천하자 즉이수불상인 이유상
其人者矣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交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是
기인자의 대국자하류 천하지교 천하지교빈 빈상이정승모 이정위하 시
乃所以交天下而保其人之道也 蓋天下之交牝而牡常以靜勝牡 而所以勝者
내소이교천하이보기인지도야 개천하지교빈이모상이정승모 이소이승자
由以靜爲下故也 大國誠能居下流 以致天下之交 則牝以靜爲下而勝牡之道
유이정위하고야 대국성능거하류 이치천하지교 즉빈이정위하이승모지도
也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則所謂或下以取之也 下以取之者 言大之於
야 고대국이하소국 즉취소국 즉소위혹하이취지야 하이취지자 언대지어
小 宜若可以無下 而下之者以取之故也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則所謂
소 의약가이무하 이하지자이취지고야 소국이하대국 즉취대국 즉소위
或下而取之者也 下而取之者 言小之於大 不得不下而取之故也 蓋大國不
혹하이취지자야 하이취지자 언소지어대 부득불하이취지고야 개대국불
過欲兼畜人 而小國不過欲入事人 今大者下小 小復下大 兩者各得其所欲
과욕겸축인 이소국불과욕입사인 금대자하소 소복하대 양자각득기소욕
則其有不取之者乎 取之者言得其心而不失之謂也 然則大者小者 莫不爲宜
즉기유불취지자호 취지자언득기심이불실지위야 연즉대자소자 막불위의
下 而獨曰大者宜爲下何也 小而不能下大 非徒不能取大國 而亦災禍及之
하 이독왈대자의위하하야 소이불능하대 비도불능취대국 이역재화급지
矣 則不嫌於不宜 故曰大者宜爲下而已.
의 즉불혐어불의 고왈대자의위하이이.


* 여씨 주석하대,                                               
길로써 나라를 다스릴 줄 알면 실로 사람을 손상치 아니 하리라.    천하를  사귈줄 모르면  자기가 비록 사람을 손상치 않는다 해도 그 사람들을 손상함을 두게 되리라.    큰 나라가 아래로 흘러내려서 천하를 사귀려 듦은 천하의 암 것 노릇하여 사귀려 듦이니  암 것은 늘 상 고요함으로써 숫것을 이김으로 써라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위함인 것이니  이러함은 천하를 사귀어 그 사람을 보전하는 길인 것이다   (*사람의 길을 보전 할려 함인 것이다)  대저 천하에 암 것으로 사귀려 들려한다 함은 암 것은 늘 상 고요함으로써 숫것을 이김으로 써라  이긴다 하는 것은 고요함으로써 말미암아 아래를 위하는 연고이다(*위하기 때문이다)   큰 나라 실로 아래로 흘러 머물러서 천하 사귐을 이룬다함은 암것의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위하여 숫것을 이기는 길임으로 써라   그러므로 큰 나라 작은 나라에 내림은 곧 작은 나라를 취하는 것이니 곧 이른바 혹이 내려서 취함을 쓴다 함이니   내려서 취함을 쓴다는 것은 큼이 작음에서 취함을 말하는 것이니  마땅히 이렇듯 바르게 내리는 게 없어도 내려간다 하는 것으로써 취하기 때문이다   작은  나라 큰 나라에 내린다함은 곧 큰 나라에서 취함인 것이니 곧 이른바 혹여 내려옴에서 취해 가는 것이라 내려옴에서 취하는 것은 작음이 큼에서 취한다 말함인 것이니  부득불 내려오게 함으로써 취해 가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대저 대국이 지나치게 사람 길르길(*여기서 기른다는 뜻은 제품에 끌어 안고자한 탐욕에서란 뜻도 있다 즉 큰 나라 테두리 안에 작은 나라를 두어 관리 감독 간섭하겠다는 뜻임) 겸하고자 않고 작은 나라가 지나치게 사람을 섬겨들고자 않음(*아부 사대근성 보호받고자하는 자주성 결여된 정책이나 행위모습형태)  이제 큰 것이 작은 것에 내리게되고 작은 것이 거듭 큰 것에 내리게 될 것이니  이 두 가지가 각각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얻으면 그 취하여 가지 못할 것이 있을 것인가?  취해간다는 것은 그 마음을 얻어서 잃어버리지 않는 것을 이름을 말함이라   그렇다면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서로 내려서 마땅케 되지 아니하는 것이 없다 할 것이다   유독 말하건대 큰게 아래를 위하는 게  마땅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작은 것이 큰 것을 잘 내려오게 하질 못함이라(*작은 것 하여 큰 것에 잘 내려오지 못함이라)  무리로 아니하면 큰 나라를 잘 취하지 못하여서 역시 재앙이 미치리라  곧 마땅치 못함을 혐오치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큰것이 아래를 위함이 마땅할 따름이라 할 것이다  [** 도대체 큰 나라를 잘 본받지 못하면 역시 재앙이 미치리니 곧 마땅치 못함을 혐오치 아니치 아니함으로 서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큰게  아래로 내려 오는 게 마땅하다 할 따름이다 함인 것이다)   [역자부언=  非徒  不能 不嫌을 한 문장으로 묶으면  부정사가 세 개가되므로  뒷 문장 해석의 방식이 맞는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大國者人之所歸 如水歸下流 故曰下流天下之交言其所會也 天下之牝言其
대국자인지소귀 여수귀하류 고왈하류천하지교언기소회야 천하지빈언기
所求也 如牡之求牝也 以靜勝牡者 牝能以靜下牡 靜以制動 故曰勝夫牝之
소구야 여모지구빈야 이정승모자 빈능이정하모 정이제동 고왈승부빈지
所以勝牡者 以其能以靜下之故也 是以以大下小則樂天而容足以畜人以小
소이승모자 이기능이정하지고야 시이이대하소즉락천이용족이축인이소
下 大則畏天以恪足以事人大而能下以取小 小而能下見取於大 凡大國之所
하 대즉외천이각족이사인대이능하이취소 소이능하견취어대 범대국지소
欲在於兼畜人而已 小國之所欲在於入事人而已 能下則大小各得其所 願欲
욕재어겸축인이이 소국지소욕재어입사인이이 능하즉대소각득기소 원욕
而爲大之道尤宜爲下 蓋小國常畏大國能下之而大國 常侮小國罕能下之者
이위대지도우의위하 개소국상외대국능하지이대국 상모소국한능하지자
如此則失小國之心而不能懷服卒無以成其大 故曰大者宜爲下
여차즉실소국지심이불능회복졸무이성기대 고왈대자의위하

* 박씨 주석하대,
큰 나라라 하는 것이 사람을 돌아오게 하는게   물이 아래로 내려 흘러 돌아감 같음이라  그러므로 아래로 흘러 천하를 사귐은 그 모여들게 함을 말함인 것이다   천하의 암 것이  그 구해 찾음을 말함은  숫것의 암것 구함 같음이라  고요함으로써 수것을 이기는 것은 암 것이 잘 고요히 하여서 숫것에 내려옴인지라 (*흘러 문화나 풍속을 본 받게 한다)  고요함으로써 움직임을 제압하는 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이긴다 함인 것이다   무릇 암 것이 소이 숫것을 이긴다는 것은  그잘 고요함으로써 내려오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즉 요란 떨지 않고 감화를 시킨다는 뜻임)  이래서 큼으로써 작음에 내려오면 하늘 길을 즐기고  넉넉한 여유로운 용납성을 가져 사람을 길르게 되고  작음으로써 큼에 내리면  하늘을 두려워하고  여유로운 공경심을 갖고서 사람을 섬기게 된다   커도 잘 내려와서 작음을 취하고 작아도 잘 내려와서 큼에 뵈임을 취한다   무릇 큰 나라 하고자하는 것은 사람 길르길 겸하고자 함에 있을 따름이요  작은 나라가 하고자 하는 바는 사람을 섬겨듦에 있을 따름이니  내려오길 잘하면 크고 작음이 각각 원하는 하고자 하는 바를 얻어서  크게된다  길 더욱 아래를 위함이 마땅하니 대저 작은 나라 늘 상 큰 나라를 두려워하여 큰 나라의 감화를 잘 받지만(*큰 나라의 뜻을 잘 받아들이게된다)  큰 나라는 늘 상 작은 나라를 없신여김 이라  잘 내려오는 게 드믈게 된다  이 같으면  작은 나라의 마음을 잃게 되어서 잘 품어 복종시킬 수 없어서 (*잘 작은 나라가 품어(마음가짐을 잘하여) 섬기질 않음)   마침내는 그 크다할 이룸이 없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큰 게 내려오길 (*아래를 위하길)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큰 게 아래를 위하여 내려 오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다


本文 六十二章

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도자, 만물지오, 선인지보, 불선인지소보,
美言可以市尊, 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미언가이시존, 행가이가인, 인지불선, 하기지유,
故立天下, 置三公, 雖有拱壁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고립천하, 치삼공, 수유공벽이선사마, 불여좌진차도,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以求得, 有罪以免邪, 故爲天下貴.
고지소이귀차도자하, 불왈이구득, 유죄이면사, 고위천하귀.
*奧(오)= 속오 아랫목오 따스할욱 모퉁이욱 깊을오 맨끝오 버릴오 삶을오 쌓을오 돼지우리오 오경오 물굽이낭떠러지욱

*本文 第 六十二章 =  길이란 것은 만물이 감춘 것(* 奧= 안속이란뜻 깊으다 비밀스럽다 아랫목이다 따스하다  집 서남 모퉁이다  돼지 우리다 맨끝이다 삶는다 쌓는다 등의 뜻으로 쓰임 음역은 욱음으로도  함,=역시 암것 坤의 성향을 띄는 것을 말한다할 것이다 = 서남모퉁이는 坤方[곤방]이다 암것 어미를 뜻한다 돼지는 乾方[건방]을 뜻한다 그것의 들어가 쉴수 있는 우리임으로 역시坤方이다 소위 乾은 남성의 성기 坤은 여성의 성기를 대표한다고도 할수 있다  乾이 맨앞이면 坤은 맨끝이라고도 할수 있다 坤의 성향이 따스한 아랫목과 같아 서방님을 맞아들여 쉬게한다  곤의 陰門 所謂 玉門은 비밀스러운 성향을 띄고도 있다 즉 함부로 내 둘르지 않고 짝 적임자와 합궁하는 도리도 있기 때문이다  坤은 平地와도 같으니 만물이 와서 높이 쌓일 래기다  등등임) 이니  착한 사람은 보배로 여기고   착하지 못한 사람은 보전하려든다   아름다운 말을함이 바르게 써세상에 저자 (번화한 도시거리)거리 같이  번성하고 전파되고  높은 행실은 바르게 써 사람을 유익하게 한다   사람들이 착하지 못한 게 있다하여 무엇을 버림이 있을 것인가?   천자(*임금님)를 세우고 삼공(정승판서 내각 등)을 세움은 비록 공벽(拱璧=信物또는 신표의 상징이나 귀중한 보배)을 갖고 사마(駟馬=한대의 수레에 메이는 네 마리의 말=그러니까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로써 부귀를 뜻한다 할 것임)를 앞세워 행한다해도  앉아서 이러한 길로 나아감만 못하다할 것이다    예전에 소위 이러한 길 귀하게 여김은 무엇 때문인가?   찾음을 말하지 않아였서도 얻음으로써 허물 있음을 면한다 함일러라  그러므로 천하에 귀함이 된다 하리로다.

* 길이라 하는 것은 만물가운데 쌓여 있는 것이라 [* 또는 , 길이라 하는 것은 만물이 번성함을 가져오게 한  없어서는 안되었을 아주 긴요한 것이라] 착한 사람들은 보배로 여기고, 착하지 못한 사람들도 보존할 바인 지라 [ 또는  착한 사람들을 보배로 여기고, 선하지 못한 사람들도 그 개과천선케 하여선 보존 할 가치를 갖게 한 것임인지라]  아름다운 말은 바로 저자거리에서 치켜세워 주게되고 실행은 바로 사람을 덧보태기 함에서 있는 것이라[* 또는, 아름다운 행실은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지라]  사람들이 착하지 못하다 하여선  어찌 버림을 가진다할 것인가 ,  그러므로 천하를 세우고  三公(삼공=정승판서 소위 정부 국가기관 등)을 두어서 비록  拱璧(공벽)=[직위를 상징하는 폐옥 또는 언약을 상징하는 증표 符節(부절) 같은 것]을 마주잡고 駟(사)馬(마)[= 고관대작의 수레에 메이는 말]를 앞세워서 행한다하여도 앉아선 이러한 길로 나아가는 것만 못하다 할 것이니 예전의 소이 길을 귀하게 여기던 것은 무엇인가 찾고 얻음을 말하지 않는다 할 것이니  허물이 있다면 사면함을 받는 것이리라 그러므로 천하의 귀함 된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凡物之見於外者 皆其門堂也 道之在物 譬如其奧 物皆有之 而人莫之見耳
범물지견어외자 개기문당야 도지재물 비여기오 물개유지 이인막지견이
夫唯賢者得而有之 故曰善人之寶 愚者雖不能有 然而非道則不能安也 故
부유현자득이유지 고왈선인지보 우자수불능유 연이비도즉불능안야 고
曰不善人之所保 蓋道不遠人 而人則遠之 今誠有人美言之則 可以爲市於
왈불선인지소보 개도불원인 이인즉원지 금성유인미언지즉 가이위시어
世 尊行之則 可以加於人矣 朝爲不義 而夕聞大道 妄盡而性復 雖欲指其
세 존행지즉 가이가어인의 조위불의 이석문대도 망진이성복 수욕지기
不善 不可得也 而又安可棄之哉 立天子 置三公將以道救人耳 雖有拱璧之
불선 불가득야 이우안가기지재 입천자 치삼공장이도구인이 수유공벽지
貴 駟馬之良而進之 不如進此道之多也 道本在我 人患不求 求則得之矣
귀 사마지양이진지 불여진차도지다야 도본재아 인환불구 구즉득지의
道無功罪 人患不知 知則凡罪不能 也.
도무공죄 인환불지 지즉범죄불능오야.


* 소씨 주석하대.
무릇 사물을 밖에 보이게 하는 것은 모두 그문과 마루인데  길은 사물에에 있어  그 사물 속에 감춰진 것이라 (*즉 사물성향에 같이 겸해 감싸인 것이란 뜻) 사물이 다들 가지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제대로 보고 듣질 못한다   무릇 어진 자라야만 얻어서 가지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착한 사람의 보배라 하는 것이고  어리석은 자 비록 잘갖진 못하였으나 그러하여도 길이 아니면 잘 편안치 못한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착하지 못한 사람조차도 보전 할려 한다 함인 것이다  대저 길은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곧 멀리하는지라  이제 진실로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말을 가지게 된다면 바르게 써 세상에 번화로운  저자거리 같이 될 것이니  높은 행실은 곧 바르게 사람들을 유익하게 함일러리라  아침엔 이롭지 못하였다해도  저녁엔 큰길의 이치를 듣게되어  망녕됨이 다하고  본성을 회복해서 비록 그 착하지 못함을 가리키고자해도 바르게 얻지 못할 것인데  또 무엇을 바르게 버린다 할것인가?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둠은 장차 길의 이치로써 사람을 구원할 뿐이리니  비록 공벽의 귀함과 사마의 어짊을 가지고서 나아간다 해도  이러한 길 나아감 많음만 못하다 할 것이다   길이란 본래 내게 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찾지 못함을 근심한다   찾으면 얻음 있으리라   길은 공적과 허물이 없다    사람들은 모름을 근심한다   알면 무릇 허물이란 것을 갖고서 덟게끔 땀흘림을 잘하지 않으리라 (*역자부언= 소위 합리성을 갖추고 나면 죄의식이 소멸되어 누구던지   편안해지고  고요한 열반 경계에 있게 된다는 것이다)


呂註
여주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則未有一物而不足於道者也 室之有奧 深邃
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 즉미유일물이부족어도자야 실지유오 심수
燕間 而尊者之所處也 萬物莫不有深邃燕間尊高之處則道是也 故曰道者萬
연간 이존자지소처야 만물막불유심수연간존고지처즉도시야 고왈도자만
物之奧 唯其如此 故善人之寶而不善人之所保也 何則善人知其善之 所自
물지오 유기여차 고선인지보이불선인지소보야 하즉선인지기선지 소자
出則得之 而有無窮不貨之富 非其寶耶 不善人知其不善至於此而혀同 則
출즉득지 이유무궁불화지부 비기보야 불선인지기불선지어차이혀동 즉
雖有萬惡渙然而釋矣 非其所保耶 夫言之美者可以市 行之尊者可以加人
수유만악환연이석의 비기소보야 부언지미자가이시 행지존자가이가인
則人無善不善 固知美所美而尊所尊也 有道者之於人 猶天地也 天無不覆
즉인무선불선 고지미소미이존소존야 유도자지어인 유천지야 천무불복
地無不載 非特美言尊行之非也 則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子置三公 雖
지무불재 비특미언존행지비야 즉인지불선 하기지유 고입천자치삼공 수
有拱璧以先駟馬 所以享於上者 禮之恭幣之重者也 然不如坐進此道 以道
유공벽이선사마 소이향어상자 예지공폐지중자야 연불여좌진차도 이도
之爲天下貴 雖坐而進之 過於恭禮重幣也 天子三公 所以坐而論者 不過此
지위천하귀 수좌이진지 과어공예중폐야 천자삼공 소이좌이논자 불과차
而已矣 古之所以貴此道者何也 不曰求以得有罪以免也 求以得 則所謂善
이이의 고지소이귀차도자하야 불왈구이득유죄이면야 구이득 즉소위선
人之寶 有罪以免 則所謂不善人之所保也 唯其如此 此所以爲天下貴 而古
인지보 유죄이면 즉소위불선인지소보야 유기여차 차소이위천하귀 이고
之所以不得不貴也.
지소이부득불귀야.


*여씨 주석하대,
만물은 음을 등지고 양을 끌어안아 기운을 맞질르게 하여서 화락함을 삼는다   곧 하나의 물질이라도 길에 부족함을 가지지 않았다  집은 속을 가지고 있다 깊숙이 생겨서 연회할 수 있는 칸칸으로 되어있다 높은 분께서 머무를수 있는 곳이다  만물이 깊숙한 연회할수잇는 틈 높은곳을 가지지 아니함이 없으니  곧 길이 이러함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길이란 것은 만물의 감춘 것  만물 속에 쌓인 것(*파묻힌 것이라 할수도 있다)이라 한다  결론컨데 이같은 지라  그런 까닭에 착한 사람은 보배로 여기고  착하지 못한 사람은 보전하는바가 있다 함인 것이다   무엇을 갖다 착한 사람이  그 착한 게 저절로 에서(*즉 道에서) 나옴을 아는가?  곧 (*길의 이치를) 얻어서 궁함 없는 재화 아닌 부요로움을 가지게되는지라  그 보배로 여긴다 아니 하랴?    착하지 못한 사람도 그 착하지 못함을  이에 이르러서 알아서(*깨달아서)   그윽히 동화된다면 비록 만가지 악을 가졌다해도 바뀌어서 그러히 자연적 풀리리니  그 보전할 바가 아니랴 하랴?  무릇 말씀의 아름다운 것은 바르게 써 번화로운 거리를 만들고  행실의 높은 자는 바르게 써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니  곧 사람이 착하여 착하지 아니함이 없음  진실로 아름다움을 아름다이 여길줄 알고 높은걸 높으게 여길줄 아는 것이라 할 것이다.    길의 이치르 깨달아 가진자 사람들에서  오직 하늘과 땅과 같으니 하늘이 감싸지 아니함이없으며 땅이 실지(모든만물은 땅에 실려있음)아니함이 없다  특별히 아름다운 말씀과 높은 행실의 비김을 가리키지 아니해도 사람들의 착하지 못함을 어찌 버려 둠이 있을 것인가?  *또는 사람들이 착하지 아니하다해서 어찌 내버림이 있다 할것인가?   그러므로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두어서 비록 아름다운 구슬을 가지게 하고 네 마리말이 끄는 수레를 타게 해서 상류층의 예의인 여러 가지 공경할만한 폐백 예물을 소중함을 누리게 한다해도  그러히 앉아서 이러한 길의 이치로 나아감만 못하다 할 것이니  길로써 천하의 귀함을 삼아서 비록 앉아서도 진취적이라 함은 공순한 예의와 소중한 폐백으로 하는 것보다  넘친다 할 것이라  천자와 삼정승이 앉아서 담론하는 것도 이러함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리니  예전에 소이  이러한 길을 귀하게 여긴다 하는 것은  무엇인가?  찾음을 말하지 아니해도 얻게됨 허물이 있는 자 그 허물을 면하게되고  찾아서 얻게 된다면 이른바 착한 사람의 보배가 되니   죄있는 자가 사면함을 받는다 하니 곧 이른바 착하지  않은 사람이 보전하려하는 바이라   결론컨데 이같음  이는 천하 귀함을 삼아서 예전의 귀하지 아니함을 얻지 않는다 하리라 


朴註
박주

奧主也 堂室以奧爲主道者 善人之所寶 以用不善人之所保 以生美言可以
오주야 당실이오위주도자 선인지소보 이용불선인지소보 이생미언가이
市於人而悅其意尊行 可以加於人而服其心 雖不善之人 能悅其意服其心
시어인이열기의존행 가이가어인이복기심 수불선지인 능열기의복기심
則彼皆樂得於我 我於彼何棄之 有此善人之所以寶 道而不善人之所保於道
즉피개락득어아 아어피하기지 유차선인지소이보 도이불선인지소보어도
者也 是以雖以君相之尊 獲拱璧駟馬 聘幣之重 亦不如坐進此道之爲 夫古
자야 시이수이군상지존 획공벽사마 빙폐지중 역불여좌진차도지위 부고
之所以貴此道者其意如何 豈不以善人求之以得不善人賴以免罪耶 此道之
지소이귀차도자기의여하 기불이선인구지이득불선인뢰이면죄야 차도지
所以爲天下之所貴而萬物之所宗也
소이위천하지소귀이만물지소종야


*박씨 주석하대,
奧(오)는 主(주)된 것을 말함이다 마루와 집이 속 안이 있는 걸로 주됨 임금됨을 삼는다  [*그러니까 그 효용하여 쓸수 있는 기능을 주안점을 삼는다는 뜻이다  마루나 집이 방이나 실내 또는 앉을 곳이나 편히 쉴 곳이 아니라면 그 효용이나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닌가?]   길이란 것은 착한 사람은 보배로써 사용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은 보전하려 드는 바라  삶을 아름답게 하길 바르게 써 삶들이 번화한 저자 거리에서 말들을 하게하여  그 뜻을 깃겁게 하고 높은 행실은 바르게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여서 그 마음들을 감복시키고  비록 착하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잘 그 뜻을 깃거워 하여 그 마음을 복종케 하면  저들이 다 즐거움을 내게서 얻음이라  내와 저 사이에서 무슨 버림의 존재 가 있을 것인가?  선인은 소이 길을 보배로 여기고 불 선인은 길이란 것을 보전하려듦이라 이래서  비록 임금의 재상이 되어 높음이 좋은 구슬을 지니고 사마를 앞세워 끄는 수레를 타고 폐백을 무겁게 하여 초빙 받는다 해도  앉아서 이러한 길의 귀함에만 나아감만 못하다함인 것이다   무릇 옛의 소이 이러한 길이란 것을 귀하게 여긴다는 그 뜻은 어떠하였는가?  어찌 착한 사람의 찾는걸 쓰지 않음으로써  착하지 못한 사람을 도와 허물을 면케 함을 얻게 한다 할 것인가? (*어찌 착한 사람이 찾는 것 으로써 착하지 못한 사람을 도와 허물 면함 씀을 얻는다 아니 할 것인가?)  이러한 길은 소이 천하를 위함으로써 귀함이 되어  만물의 언덕할 마루가 됨이라 할 것이다  (*宗=(종)이란? 그 성향의 높은 자취로 祖宗 즉 할아버지로 추앙하고 치켜세워 기리고 그 가리키고 있는 뜻에 여타들이 덕으로 여겨 의지 할 것으로 여김을 말함이다)


本文 六十三章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위무위, 사무사, 미무미, 대소다소, 보원이덕.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도난어기이, 위대어기세.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
是以聖人, 終不爲大, 故能成其大.
시이성인, 종불위대, 고능성기대.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부경낙필과신, 다이필다난. 시이성인유난지. 고종무난의.

*本文 第 六十三章 = 함과 함 없음과 일과 일없음과  맛과 맛없음과  큼과 작음 많음과 적음의 양비론적 의미(*나눔)가 있다  원망스럼을 갚대 덕으로써 하며 어려움은 그 쉬움에서 그려지고 큼은 그 가늘음에서 하여지고  천하 어려운 일 필히 쉬움에서 시작되고  천하 큰일 또한 필히 그 가늘음으로부터 일어난다  이래서 성인은 마침내 큼을 위하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그 큼을 이루고   무릇 허락함을 가벼히 함은 그 믿음이 적어지고  쉬움이 많다하면 필히 어려움이 많아진다   이래서 성인은 오히려  어려워 여기는지라  그런 까닭에 마침내 어려움이 없다 

* 하염없음으로 하고, 일없음을 일삼고 , 맛없음을 맛삼고, 크고 작고 많고 적고,  은혜를 갚는 거와 원망의 대처를 덕으로써 하고, [* 내게 잇속을 준 자에겐 그 잇속으로 갚으려들고 내게 해로움을  끼친 자에겐 가증스런 僞善(위선) 용서로 대처하던가 아님 그 보복 응징해 치우던가하는 것 따위를  報怨以德(보원이덕)이라 할 것이다] 
어려운 난제를 그 쉽게 푸는 방법에서부터 도모하고, 큰 것을 위하려 들기를 그 미세함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 또는 어려운 난제는 그 쉬이 해결되는데서 부터 도모된 것이요, 소이 생겨난 것이요, 크게 된 것 역시 미세한 것으로 부터 시작된 것이라] 천하 어려운일  필히 쉬움에서 일어나고, 천하 대사 필이 미세한데서 부터 생겼다,  이래서 성인은 마침내 큼을 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잘 그 큼을 성사시킨다,   그러니까 성인이라는 작자라는 넘 들은 그 미세한 것으로부터 시발점을 삼는다는 것이라 마치 사졸 한 마리를 잘 움직여선 천하 장기판을 둘러 엎듯이 그런 계략을 쓴다는 것이리라  아주 흉악하고 간악하기가 말로도 형언키 어려우리라 성인이라 하는 괘씸한 넘들은 ..... 이것이 지식의 폐단이라 할 것이다 지금 내가 인용하는 句語(구어)들이 모두 도덕을 가르침에 위배되는 그런 말들 뿐이고 비틀어진 관찰로 가득 머리에 찼을 뿐이다
가볍게 대답하는 사람 치고 보면 필히 그 신용이 적다,  쉬운 게 많다하다 보면 필히 어려움이 많게되는 법이다 이래서 성인은 어려워 여기는 것처럼 한다 그러므로 마침내는 어려움이 없게된다
성인은 뭐 말라비틀어진 성인이고 ?,  다 말 롱간 부리는 백성 혹세하는 간악한 생매장해치울 넘들이지 .....


蘇註
소주

聖人爲無爲 故無所不爲 事無事 故無所不事 味無味 故無所不味 其於大
성인위무위 고무소불위 사무사 고무소불사 미무미 고무소불미 기어대
小多少 一以道遇之而已 蓋人情之所不忘者怨也 然及其愛惡之情忘 則雖
소다소 일이도우지이이 개인정지소불망자원야 연급기애오지정망 즉수
報怨猶報德也 世人莫不畏大而侮小 難多而易少 至於難而後圖 大而後爲
보원유보덕야 세인막불외대이모소 난다이이소 지어난이후도 대이후위
則事常不濟矣 聖人齊大小 一多少 無所不畏 無所不難 而安有不濟者哉.
즉사상불제의 성인제대소 일다소 무소불외 무소불난 이안유불제자재.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은 함과 함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하지 아니할바가 없고   일과 일없음이 있는지라  그러므로 일치 아니할바가 없고  맛과 맛없음인지라  그러므로 맛하지 못할게 없고  그 큼과 작음  많음과 적음에서 한결같이 만남을 길의 이치로 할 따름이라.   대저 사람의 정을 잊지 못하는 것을 원망함이나(*미련이 남음을 말함인지도....?)  그러나 그 좋아함과 미워함의 정에 밋쳐선  곧 비록 원망함 갚길  오히려 덕을 갚는거 처럼 한다   세상 사람은 큼을 두려워  하면서도 작음을 없신 여기며  많이 어려워  하면서도 적게 쉬워하지 아니함이 없다   어려움에 이르런 후에  헤어나길 도모하며  커진후에 그와 같이 될 때를 바란다  그러면은 일은 늘상 가즈런하지 못하리라   성인은 (*이와는 달름이라,)  크고 작음을 가즈런히 하고  많고 작음을 한결 같이하고  두려워 아니하는바 없고  어려워 여기지 않는 게  없는데  어찌 다스리지 못할게 있을 것인가?  (*)은 역자부언임.


呂註
여주

有道者其爲常出於不爲 故爲無爲 爲無爲 故事無事 事無事 故味無味 何
유도자기위상출어불위 고위무위 위무위 고사무사 사무사 고미무미 하
則 方吾之爲也 求其爲者不可得 則爲出於不爲矣 有爲則有事 爲而無爲
즉 방오지위야 구기위자불가득 즉위출어불위의 유위즉유사 위이무위
則事亦無事也 非徒無事也 雖味之而無味矣 味之者反覆尋繹之之謂也 道
즉사역무사야 비도무사야 수미지이무미의 미지자반복심역지지위야 도
之爲物 視之不見 聽之不聞 搏之不得 雖反覆尋繹之 復歸於無物而已矣
지위물 시지불견 청지불문 박지불득 수반복심역지 복귀어무물이이의
唯其如此 故可以大 可以小 可以多 可以少 多少擧在於我 而所謂怨者固
유기여차 고가이대 가이소 가이다 가이소 다소거재어아 이소위원자고
無常心 則不善者吾亦善之 德善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而皆報之以德矣
무상심 즉불선자오역선지 덕선 불신자오역신지 덕신 이개보지이덕의
人之所難忘者怨也 而以德報之 則他不足以累其心矣 非徒然也 而圖難於
인지소난망자원야 이이덕보지 즉타부족이루기심의 비도연야 이도난어
其易 爲大於其細 以天下之難事 必作於易 天下之大事 必作於細 而我常
기이 위대어기세 이천하지난사 필작어이 천하지대사 필작어세 이아상
無作也 苟有所作 必於易與細而見之 則所謂知幾其神者是也 能得之於吾
무작야 구유소작 필어이여세이견지 즉소위지기기신자시야 능득지어오
心 則其推之於天下國家無難矣 是以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以爲大於
심 즉기추지어천하국가무난의 시이성인종불위대 고능성기대 이위대어
其細 而不爲大於其大故也 出諾 易也 復言難也 不愼重於出諾之際 則言
기세 이불위대어기대고야 출낙 이야 복언난야 불신중어출낙지제 즉언
難復矣 易而圖之則易也 難而圖之則難矣 不圖之於易圖之始 而圖之於難
난복의 이이도지즉이야 난이도지즉난의 부도지어이도지시 이도지어난
則難矣 此俗人之所以寡信而多難也 是以聖人由難之 故終無難 以難之於
즉난의 차속인지소이과신이다난야 시이성인유난지 고종무난 이난지어
其易 而不難之於難也.
기이 이불난지어난야.


*여씨 주석하대,
길의 이치를 가진자 그 함을 늘상 하지 않음에서 내는 고로  함과 함없음이다   함과 함 없는 지라  그러므로 일과 일없음이고  일과 일없음인지라  그러므로 맛과 맛없음이다  무엇을 바야흐로 내 한다 할것인가?  그 하길 찾는 자 바르게 얻지 못하면  함을 하지 않음에서 내리라   함을 가지면 일을 가진 것이요  하면서도 함이 없으면 일 역시 일 없음이니 도대체 (*다만 .*한낱) 일없지 않음이니  비록 맛을 보면서도 맛봄이 없는 거와 같으리라 (*맛 하면서도 맛없으리라),   맛이란 것은 반복 되거듭 돌아와서 찾음을 이름이니(*거듭 다시 맛을 음미 한다는 뜻임),  길의 생김 생김이 (*道之爲物=길의 됨됨이를 뜻함).  볼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해도 들을수 없고  쥐어 잡을려 해도 얻지 못함에 비록 반복해서 찾는다 하더라도  생김 없음에 거듭 돌아올 따름이리라   결론컨대 그 이 같은지라  그런 까닭에  바르게 큼인 것이고 바르게 작음인 것이고 바르게 많음인 것이고 바르게 적음인 것이니  많고 적음이 다 내게 있어서   이른바 원망이란 것이 실로  늘상한 마음이 없는지라 [(*원망의 진굳한 정처 (*머무는 곳)가 없다 )]   착하지 못한 것도 내 역시 착한 것으로 여기면 착한 게 덕성스러움이 되는것이고    믿없지 못한것일지라도 내 역시 믿어움으로 여기면 믿어움이 덕성스럼이 됨이라서  다 갚길 덕으로서 한 것이 됨이리라  사람의 잊기 어려운 것은 원망스러움일지라도 (*미련으로 붙들어 놓고자  하는것임)  덕으로써 갚는다면 다른 것이 넉넉히 그 마음을 얽어매려 들지 못하리라  한갓 그렇지 못함이라서  어려움을 그 쉬움에서 도모하고  큼 위함을 그 가늘음에서 함에 천하의 어려운 일 필히 쉬움에서 시작되고 천하의 큰일 필히 가늘음에서 일어나서 내 늘 상 만들음이 없음이다   실로 만들음 바 가짐에 구애되면 필히 쉬움과 더불어 가늘음에서 보아간다면 이른바 거의 신성함이란 것이 바로 이러함  것임인 줄 알리라   내 마음에서 잘 얻는다면 곧 그 천하국가에 미루어도 어려움이 없으리라  이래서 성인은 마침내 큼을 하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잘 그 큼을 이루고  큼 위함을 씀을 그 가늘음에서 하고 큼을 그 큼에서 하지 않는지라  내고 허락함을 쉽게 함이나 거듭 어려움을 말하는 것은  내고 허락함의 사귐에서 삼가 신중치 아니하면 어려움이 거듭될 것을 말하게 될 것이라 (*거듭 어렵게됨을 말하게 될것이라)  쉬운데서 그리면 쉽고 어려운데서 도모하면 어려우리라   쉬운데서 도모치 않고 시작하는 그림을 어려운데서 부터 그리면 어려워지리라   이러함은 세상사람이 소이 미더움은 적고 어려움은 많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것이다  이래서 성인은 어려움을 말미암은지라  그러므로 마침내 어려움이 없다   어려움은 그 쉬움에서 하고 어려움은 어려움에서 아니 된다   즉  그 쉽다함에서 어려운 게 생겨지게되고  어렵다 함에서 어렵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朴註
박주

爲乎無爲事乎無事味乎無味取其易也 大而辨於小多 而察於少有怨而報之
위호무위사호무사미호무미취기이야 대이변어소다 이찰어소유원이보지
以德謹其細也 爲無爲事無事簡也 味無味淡也 大小多少明也 報怨以德達
이덕근기세야 위무위사무사간야 미무미담야 대소다소명야 보원이덕달
也 簡淡也 故取易明達也 故謹細圖之於難 不如圖之於易 爲之於大不如爲
야 간담야 고취이명달야 고근세도지어난 불여도지어이 위지어대불여위
之於細 忽其易而不圖則終必至於難 忽其細而不爲則終必至於大 是以聖人
지어세 홀기이이부도즉종필지어난 홀기세이불위즉종필지어대 시이성인
常爲其小而不爲其大 故能成大圖其易而不圖其難 故終無難也 輕諾易於言
상위기소이불위기대 고능성대도기이이부도기난 고종무난야 경낙이어언
寡信難於行 猶難之雖事之易者 心猶難之未敢少忽也
과신난어행 유난지수사지이자 심유난지미감소홀야


* 박씨 주석하대.
함을 함 없음에서 하고 일을 일없음에서 하고  맛을 맛없음에서 함은 그 쉬움에서 취함인 것이다    큼을 작음에서 분변하고  많음을 적음에서 살피고  원망이 있어도 덕으로 서 갚으면 그 미세함을 삼가 조심함이다  [(*역자부언=공자 말씀은 이와 좀 다르니 제자 묻길 원망을 덕으로 갚으면 어떠합니까 함에   옳지 않나니라  만약상 원망은 덕으로 갚으면 네게 덕을 베푼 자에겐 뭘로 갚을고?  (덕과 원망스런 것을 같은 격수로 논다 면 덕과 원망스럽다는 게 무슨 차등에 뜻일까?)   원망은 곧음(*헤아림 용서 또는 상응하는 응보)으로 갚고   덕은 덕  즉 은헤를 베풀음에 나역시 은혜로서 갚고자 노력함이  사람이 도리라 할것이다)]   함과 함 없음과  일과 일없음은 간결(간이)하다는 뜻이다  맛과 맛없음은 맑다 담백하다는 뜻이다   크고 작음  많고 적음은 밝다는 뜻이다  원망을 덕으로 갚는다는 뜻은 사무쳤다 즉 통달했다는 뜻이다   간결하고 담백하기 때문에  쉬운데서 취하게되고 밝게 통달하게 된다  또한 그러므로  미세함을(*미세 할제) 삼가 조심한다는 뜻이다   어려운데서 그림은 쉬운데서 그림만 못하고  큼에서 함은 미세함에서 함만 못하다  (*여자부언= 유추컨데  손으로 막을걸 가래로 막게 된다는 거와 같이  모든지 조짐을 봐서 적소에 대처하면 일이 크게 벌어져 어려움에 봉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미 일 크게 그려지면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뜻임)그 쉽다고 하여 소홀히 해서 그리지 않으면 (도모 즉 꾀하지 않으면)  마침내 필히 어려움에 이르고   그 미세하다하여 소홀히 여기고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마침내 필히 큼에 이른다  이래서 성인은 항상 그 작음은 위하고(*작을 때 대처하고) 그 큼은 위하지 않는다 (* 그 크게 벌어진 다음 대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잘 큼을 그 쉬운데서 그려 이루고    그 어려움에서 그리지 않는지라  마침내 어려움이 없다   가벼히 허락하여 말을 쉽게 하면 미더움이 적어 실천하긴 어렵게되어 오히려 어려워진다   비록 일은 쉬운 것일지라도  마음에 오히려 어려운 듯이 여길 것이고  감히 작다고 소홀치 못할 것이다


本文 六十四章

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脆易泮, 其微易散.
기안이지, 기미조이모, 기취이반, 기미이산.
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合抱之木, 生於毫末,
위지어미유, 치지어미란. 합포지목, 생어호말,
九層之臺, 起於累土, 天理之行, 始於足下.
구층지대, 기어누토, 천리지행, 시어족하.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 無爲故無敗.
위자패지, 집자실지. 시이성인, 무위고무패.
無執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則無敗事.
무집고무실. 민지종사, 상어기성이패지. 신종여시칙무패사.
是以聖人, 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시이성인, 욕불욕, 불귀난득지화, 학불학,
復衆人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而不敢爲.
복중인지소과, 이보만물지자연이불감위.

* 本文 第 六十 四章 =  그 편안한데서 잡아지님이 쉽고   그 조짐이 일어나지 않은데서  꾀하기가 쉽고   그 (*諸般事가)연약해지면  판결이 달라지고  그  (*諸般事가)미세해지면 흩어지기 쉽다     함을 존재치 않을 적에서 하고  다스림 둠을 어지럽지 않을 적에서 하고  합하고 포용할만한 근본은 터럭 끝만 한데서부터 생겨난다 [(*아람드리 나무도 터럭끝만큼 (*눈곱만큼) 자라는데서 생겨나고)]   아홉층을 이루는 누대는 얽어맨 흙에서 세워 일으키고   천리의 행함도  발 아래 부텀 시작된다   할려는 자는 패하게되고 잡아 지니려는 자는 잃어버리게 된다  이래서 성인은 함이 없는지라  패함도 없고  잡을려 함도 없는지라  잃어버림도 없다   백성은 일을 쫓으면서도 늘 상 거의 이루었다간 패한다   삼가 마치길 처음과 같이하면 패하는 일이 없다   이래서 성인은 하고자함과 하고자 아니함에서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 않고   배움과 배우지 아니함 것 중에서  모든 사람의 허물인 바를 깨우쳐서 본성으로 되돌아오게 함으로써 만물은 자연에 의지함을 믿게 하여서 구태여 하게 하지 않는다 


* 그 편안하면 잡아 쥐기 쉽고, 그 아직 조짐이 커지기 전에 도모하기 쉽고, 그 살어름이 끼었을 적에 풀어 재키기 [깨기]쉽고, 그 미세할 적에 흩트러 트리기 쉽다,
아직 두었지 않았을 적에 하여가고, 아직 어지럽지 않았을 적에 다스려가고, 근본을 끌어안아 합하게 되면  끝은 저절로 생기게된다,  구층의 누대도 처음에 흙을 다짐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요, 천리의 행함도 발 아래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하려드는 자는 패퇴하게될 것이고, 잡아 지니려는 자는 잃어버리게될 것이다 성인은 이래서  함이 없는 연고로 패함도 없고, 잡아 지니려함이 없는 연고로 잃어버림도 없다 백성의 일 쫓는 것을 본다면 늘 상 몇가지 일을 거의 잘 이루었다가도 패하게 되는데 삼가 마치길 처음과 같이 한다면 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성인은 또한 이래서 욕망 아닌 것을 하게되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배우지 아니할 것을 배운다 [소이 자신이 무능해서 열등의식에 사로잡혀서 있으면서도 이래 길이라 하는 것으로 그럴사하게 포장하여서는 자신의 열세에 있는 것을 커버, 소이 방패막이로 막아 재킬려 하는 것이 소이 추악한 길이라 하는 말이라 할 것이다  이래 본다면 그 간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사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 소위 길을 주장하는 자들의 말이라 할 것이니 모두가 패퇴의식에 사로잡혀서는 그 도전의식을 모르고 맥빠진 노쇠한 망녕된 늙은이의 말처럼 들린다 할 것이다 . 아 - 제가 능력 있어서 재물 긁어모아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데야 어찌 그것을 귀하다 아니할 것인가 능력 없으니까 그래 얻기 어려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남 조차도 패퇴의식을 갖게 하는 것으로 몰아가려 하는 것이지 괜히 그러겠는 가?, 쓸잘대 없는 주장을 내놓는 부류들의 말이 그 道(도)를 주장하는 자들의 말이라 할 것이다 ,  천하백성이 모다 악착같이 나댄다면 그 만큼 천하는 발전이 오게 마련이라 그 용기를 북돋고 개강심을 갖게 해서만이 백성은 잘살게 된다할 것이다  ]
모든 사람의 허물 된 바를 돌아보건대 그 만물을 [밤 놔라 대추 놔라]참견하려는 데서 생긴 바이라  이래 만물을 진정 도우려한다면 그냥 자연 쳐 내버려두고 구태여 하려들지 않는데 있다할 것이다

* 불학을 배운다는 것은, 남이 배우지 않는 것, 소이 도를 터득한다는 것이니 소이 세속의 이해득실이나 그 예의격식 이딴 것을 타산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배우지 않고 초월하여 이런 것을 비판하는 비판세력화한 길이라 하는 기롱 거리는 것을 배운다는 것이리라
* 欲不欲(욕불욕)은 자기가 힘이 부쳐 이루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는 말 일 것이라
아- 자신의 욕망이 성취가 된다면 그 딴말을 주절 거리 겠는 가이다
필자[여금오]를  생각이 얇은 소인이라 할런지 모르지만  인간의 심리를 파악 다 까발려서 놓는 데야 어떻게 소인이라고만 할 것 인가이다 그 거짓포장을 하고 고급용어를 동원하고 입에 기름칠한 귀에 듣기 좋은 말을 해돼야만 하는가 이런  내 논조 다

蘇註
소주

方其未有 持而謀之足矣 及其將然 非泮而散之不去也 然猶愈於旣成也 故
방기미유 지이모지족의 급기장연 비반이산지불거야 연유유어기성야 고
爲之於未有者上也 治之於未亂者次也 木也臺也 行也積小成大 治亂禍福
위지어미유자상야 치지어미란자차야 목야대야 행야적소성대 치란화복
之來 皆如彼三者 聖人待之以無爲 守之以無執 故能使福自生 使禍自亡
지래 개여피삼자 성인대지이무위 수지이무집 고능사복자생 사화자망
譬如種苗 深耕而厚耘之 及秋自穰 譬如彼盜 危坐而熟視之 盜將自  世
비여종묘 심경이후운지 급추자양 비여피도 위좌이숙시지 도장자각 세
人不知物之自然 以爲非爲不成 非執不留 故常與禍爭勝 與福生贅 是以禍
인불지물지자연 이위비위불성 비집불유 고상여화쟁승 여복생췌 시이화
至於不救 福至於不成 蓋其理然也 聖人知有爲之害 不以人助天 始終皆因
지어불구 복지어불성 개기리연야 성인지유위지해 불이인조천 시종개인
其自然 故無不成者 世人心存於得喪 方事之微 猶有不知而聽其自然者 及
기자연 고무불성자 세인심존어득상 방사지미 유유불지이청기자연자 급
見其幾成而重失之 則未有不以爲敗之者矣 故曰愼終如始 則無敗事 人皆
견기기성이중실지 즉미유불이위패지자의 고왈신종여시 즉무패사 인개
徇其所欲以傷物 信其所學以害理 聖人非無欲也 欲而不欲 故雖欲而不傷
순기소욕이상물 신기소학이해리 성인비무욕야 욕이불욕 고수욕이불상
於物 非無學也 學而不學 故雖學而不害於理 然後內外空明 廓然無爲 可
어물 비무학야 학이불학 고수학이불해어리 연후내외공명 곽연무위 가
以輔萬物之自然 而待其自成矣.
이보만물지자연 이대기자성의.


*소씨 주석하대,
그 두지 않았을 적에 방책을 생각하고  또 손에 쥐고 있듯이 할 때에 꾀하는 게 넉넉하리라.   그 장차 지남에 미치어서 제대로 풀리지 않고 산만해지면 버리지 못하게 된다 (*제대로 일 처리가 잘 않된다는 뜻일 것임)
그렇게됨 오히려 일을 이룸에서 쾌차한 면을 더함 있으리라   그러므로 함을 뭔가 존재치 않을 적에 하는 자가 상책이 되고(*유비무한 미연에 방지한다는 뜻임)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리는 자가 그 다음 이 된다.
나무의 자람과 집을 지음과 걸음 햄함은  작음을 쌓아 큼을 이룸이다
다스림 어지러움 재앙  복등의 옴은 모두  저 세가지와 같으니  성인은 함 없음으로 대접하고  잡음 없음으로써 지키는지라   그러므로 잘  복으로 하여금 절로 생 하여 지게하고   재앙으로 하여금 절로 도망가게 한다   비유컨데  종자 씨가 깊이 잘 뭍쳐 김을 북돋아 줌 가을게 미쳐선 절로 이삭을 잘 여무는 거와 같고   비유컨데  도둑 맞을 까해서 높은데 앉아서 망을 보다가 (*눈독을 들임).    도적이 장차 스스로 물러남 세인은 그러함을 알지 못하고 만물(물사)이 자연 그렇게 됐다 한다.   [*역자부언= 세인은=여기서 세인은 이란 말이 들어가야 한다] (* 그릇됨을 위함과  이루지 못할걸 위함을 써  지니고 머물르게 아니함이 없는지라)  늘 상 재앙과 더불어 이길걸 다투고 복엔 더불어 없어도 될 군더덕이 를 낳게 한다   이래서 재앙을 구원하지 못함에 이르게까지 하고  복은 달성치 못함에 이르게 하니  대저 그 이치 그러함이다   그렇치만 성인은  함둠의(*위함둠의) 해로움을 알으셔셔 사람으로서 하늘을 도웁지 않는다   시작과 마침이 모두 그 자연으로 인하게 하는지라  그러므로 이루지 아니하는 것이 없다   세인은 마음에 얻음과 손상함이 존재하는지라 (*이해타산을 따진다)   바야흐로 일이 미미할제 오히려 대책을 강구할 줄 몰라서 그 자연이라 하는 것에 들으려 하나 그 거의 기미 이룸을 봄에 밋쳐선 이미 잃어버림이 무겁게된다  곧 일이 있지 않았을 적에 대책을 쓰지 않아서 패하게 된 것이라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삼가 마치길 처음과 같이하면 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그 모두 하고자 하는 바를 쫓아 물심을 손상케 되고 그 배운 바를 신빙함으로써 이치에 해로움을 짓게 된다  성인도 하고자함이 없지 않으나  하고자 아니함을 하고자 하는지라(*하고자 하는 게 하고자 아니할라 하는걸 하는지라 )   비록 물심을 손상치 아니 하고자함을 배움이 없지 않으나  배우지 아니함을 배우는지라 (*배워도 배우지 아니한 걸로 되는지라) 비록 배웠어도 자연이치에 해로움을 짓는 게 되지 않는다   그러한 뒤에라야 안과 밖이 비어져 밝아지고 넓리 그러히 함이 없는 걸로 된다 할 것이니 바르게 만물의 자연 그러함을 도와서 그 저절로 이룸을 대접한 것이라 할 것이리라

 

呂註
여주

其安易持 危而持之則難矣 其未兆易謀已動而謀之則難矣 其脆易破 則不
기안이지 위이지지즉난의 기미조이모이동이모지즉난의 기취이파 즉불
可使至於堅 其微易散 則不可使至於著 物皆然 心爲甚 通諸其心 則於天
가사지어견 기미이산 즉불가사지어저 물개연 심위심 통제기심 즉어천
下國家無難矣 安也未兆也 則是爲之於未有也 脆也微也 則是治之於未亂
하국가무난의 안야미조야 즉시위지어미유야 취야미야 즉시치지어미란
也 合抱之本生於毫末 大生於小也 九層之臺起於累土 高起於下也 千里之
야 합포지본생어호말 대생어소야 구층지대기어루토 고기어하야 천리지
行 始於足下 遠始於近也 則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其本末常如此也 爲
행 시어족하 원시어근야 즉위지어미유 치지어미란 기본말상여차야 위
之於未有 則是以不爲爲之也 治之於未亂 則是以不治治之也 已有而爲之
지어미유 즉시이불위위지야 치지어미란 즉시이불치치지야 이유이위지
則爲之欲成而反敗之 已亂而治之 則執之欲固而反失之也 是以聖人爲之於
즉위지욕성이반패지 이란이치지 즉집지욕고이반실지야 시이성인위지어
未有 則我固無爲也 故無敗 治之於未亂 則我固無執也 故無失民之從事
미유 즉아고무위야 고무패 치지어미란 즉아고무집야 고무실민지종사
常在旣有之後 故至於幾成而敗之 以不知其本故也 使知大生於小 高起於
상재기유지후 고지어기성이패지 이불지기본고야 사지대생어소 고기어
下 遠始於近 愼終如始 則無敗事也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則滑
하 원시어근 신종여시 즉무패사야 시이성인욕불욕 불귀난득지화 즉골
欲於俗思以求致其明 非知此者也 學不學 以復衆人之所過以輔 萬物之自
욕어속사이구치기명 비지차자야 학불학 이복중인지소과이보 만물지자
然而不敢爲 則繕性於俗學以求復其初者 非知此者也.
연이불감위 즉선성어속학이구복기초자 비지차자야.


*여씨 주석하대,
그 잡음을 편안한데서 잡으면 쉽고  위태한 다음 잡는다면 어려워지리라  그 조짐이 아닐 적에 도모하기가 쉽고  이미 움직이는 기미가 있은 다음 꾀한다면 어려워지리라   그 연약해 진 다음에는 깨어지지가 쉬우니 곧 바르게 하여금 굳음에 이르지 못한다  그 쉬움이 작아지면 산만해지니 곧 바르게 하여금 현달 함에 이르지 못한다   모든 물질이 다 그러함이라  마음에서 심하게 할려 해서 모든 걸 그 마음에서 통달하면 천하와 국가(*의 일)에서 어려움이 없으리라   조짐이 없을 적 이란 곧 이는 일이 있지 않을 적에 뭘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요   연약함과 그 기미   미미하다함은 곧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림을 말함이다   합하고 포용할만한 근본은 터럭 끝만 한데서 부터 차츰 커져 생긴다 (*아람드리 나무도 터럭 끝만한 아주 작은 게  커서 생김이니 큼은 작음에서 생김이다)
아홉층의 누대도 얽은 흙에서부터 일어난다 함은 높음은 낮은데서 부터 일어남이다  천리의 행함도 발아래서 부터 시작된다함은 멀음도 가까운데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뜻한다   곧 미연에 있지 않을 적에 함과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림은  그 근본과 끝이 늘 상 이 같음이다  미연에 일이 터지기 전에 대처해서 한다하니 곧 이래서 하지 않아도 한 것이 됨인 것이다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린다함이니 곧 이래서 다스릴걸 다스리지 않게 됨인 것이다   이미 일이 있고 난다음 할려한다면 곧 해서 이루고자 해도 도리혀 패하게 된다   이미 어지러운 다음 다스린다면 잡아지님을 굳게 하고자 해도  도리혀 잃어버린다   이래서 성인은 일이 있기전에 미연에 대책을 강구하므로 내 진실로 할게 없다  그런 까닭에 패함이 없다   어지럽기 전에 다스린다면 내- 실로 굳이 잡아 지닐려할 게 없다  그러므로 잃어 버릴 것도 없다  백성의 일을 쫓음 늘 상 이미 일이 있고 난다음 대책을 강구하려드는지라 그러므로 거의 일을 이룸에 이르렀다가도 패하게 된다   이는 그 근본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
하여금 큼이 작음에서 생기고 높음이 낮음에서 일어나고 멀음이 가까운데서 시작되고  마치길 삼가 처음같이 할 줄 안다면 패하는 일 없으리라   이래서 성인은 하고자함과 하고자 아니함에 있어서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곧 세속의 생각으로 어지러운 하고자 함으로써  그 밝음을 찾아 이루려는 자는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한다   배움과 배우지 아니함에 있어서 모든 사람의 허물을 되돌아봄으로써 만물의 절로 그러함을 도와서 구태여 할 려 들지 않음이니  본성을  기움(*꿰멤)을  세속에서 배우는걸 갖고 그 처음(*본성)으로 되돌아오길 찾는 자는  이러함을 알지 못하리라 


朴註
박주

方其安易爲持方患之 未兆易爲謀形 脆則易破 執微則易散 爲未有及其未
방기안이위지방환지 미조이위모형 취즉이파 집미즉이산 위미유급기미
兆而謀之也 治未亂垂其脆 微物破散之也 皆所以防之於豫 如此然後 可以
조이모지야 치미란수기취 미물파산지야 개소이방지어예 여차연후 가이
能保其安 安則幾未動也 未兆則幾已動而形未著也 脆微則形已著而常未至
능보기안 안즉기미동야 미조즉기이동이형미저야 취미즉형이저이상미지
於堅凝而難破散也 合抱之本 生於毫末 則脆之不破而至於堅 九層之臺起
어견응이난파산야 합포지본 생어호말 즉취지불파이지어견 구층지대기
於累土 則微之不散 而至於凝千里之行 始於足下 則不能持於安謀之於未
어루토 즉미지불산 이지어응천리지행 시어족하 즉불능지어안모지어미
兆而患成  忽身以危矣 欲持凝而散之 堅而破之 兆而謀之 危而持之 則
조이환성 추홀신이위의 욕지응이산지 견이파지 조이모지 위이지지 즉
爲之已晩而執無及矣 此所以貴防豫也 然徒知防豫之不可已而 不得其處之
위지이만이집무급의 차소이귀방예야 연도지방예지불가이이 부득기처지
之道 則未免爲之太煩執之太滯 亦終歸於失敗而已 爲而敗之 苗是也 執
지도 즉미면위지태번집지태체 역종귀어실패이이 위이패지알묘시야 집
而失之刻舟是也 聖人則不然無爲無執煩於自然 故不煩不滯而終無敗失矣
이실지각주시야 성인즉불연무위무집번어자연 고불번불체이종무패실의
然人或有從事於此 而能得防豫之道者 及其幾成 則以爲不足憂而忽之 以
연인혹유종사어차 이능득방예지도자 급기기성 즉이위부족우이홀지 이
至於敗事者多矣 此充所宜爲戒苟能愼終如始 則無敗事矣 欲不欲所欲者
지어패사자다의 차충소의위계구능신종여시 즉무패사의 욕불욕소욕자
在於人之所不欲 學不學所學者 在於人之所不學 欲不欲不貴難得之貨 所
재어인지소불욕 학불학소학자 재어인지소불학 욕불욕불귀난득지화 소
以持其安謀 其未兆破其脆 散其微蓋人之 不能安其身而 禍患生於所忽者
이지기안모 기미조파기취 산기미개인지 불능안기신이 화환생어소홀자
皆出於多欲而 貪貨也 聖人則 以恬淡爲主 乃衆人之所不欲者 其防豫如此
개출어다욕이 탐화야 성인즉 이념담위주 내중인지소불욕자 기방예여차
學不學 復衆人之所過 所以無爲無執 蓋人之有爲有執以至失敗者 皆由於
학불학 복중인지소과 소이무위무집 개인지유위유집이지실패자 개유어
寡 學而不知過也 聖人則 輔萬物之自然 而不敢爲乃衆人之所不學者 其爲
과 학이불지과야 성인즉 보만물지자연 이불감위내중인지소불학자 기위
豫防之道又如此 不能謀於未兆者 不知豫防者也 爲之執之者 知豫防而不
예방지도우여차 불능모어미조자 불지예방자야 위지집지자 지예방이불
得其道者也 幾成而敗之者 得其道而 不能愼終者也 聖人則無三者之失矣
득기도자야 기성이패지자 득기도이 불능신종자야 성인즉무삼자지실의
此章於豫防之道 致其丁寧反覆如此 蓋亦復申前章之意 而其語尤詳且密
차장어예방지도 치기정녕반복여차 개역복신전장지의 이기어우상차밀
老子所云無爲無事者 殆亦不出於此矣
노자소운무위무사자 태역불출어차의


* 박씨 주석하대.
그 편안한데서 방책을 쓰면 잡아 지님 됨이 쉽고   방책을 근심의 조짐이 아닐 적에 하면 꾀하여 형용하기가 쉽고   연약해진다면 세를 쪼개기가 쉽고  [*세가] 미미해지면 흩트러 트리기가 쉽다  일이 있지 않을 적과 및 그 조짐치 않을 적에 꾀하여감과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림을 드리우고  그 연약하고 미미할 때 흩고 깨트려 감은  모두 소이 미리 막아 재킨다는 의미이라 이 같은 연후에야 바르게 써 잘 그편안함을 보전한다 할 것이니  편안하다함은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적을 의미함이요  조짐이 일어나지 않았을 적이란 거의 이미 움직였어도 아직 형체가 나타나지 않았을 적이요   연약하고 미세하다함은 형체 이미 나타났어도  오히려 아직 굳게 엉김에 이르지 않아서 쪼개고 흩트러 트리기가 어렵지 않다는 뜻이요   아람드리 나무 터럭 끝 같은데서 부터 생긴다함은 연약할 적에 쪼개지 않으면 굳음에 이른다는 의미요   구층의 누대도 얽는 흙에서부터 일어난다 함은 미미할 적에 흩트러트리지 않으면  엉김에 이른다는 의미요   천리의 행함도 발 아래서부터 시작된다함은  편안한데서 잡지 (*쥐지)않고  조짐이 일어나지 않았을 적에 잘 꾀하지 않음이라서 이루는 게  근심이요 몸을 소홀히 함으로써 위태하여 진다는 뜻이리라   욕망이 엉김을 기다린 후에 흩고  굳은 다음에 쪼개고  조짐이 있은 다음에 꾀하고  위태할 적에 쥐어 잡는다면 함이 벌써 늦어서 세력이 밋치지 못하리라  이는 소이 예방하는 것이 귀함이 된다함인 것이다  그러나 도시  예방을 아는 것만 바르지 아니할 따름이요  그 머물러 가는 게 길을 얻지 못한다면 크게 번민함과 크게 지체됨을 잡음을 면치 못하여  역시 마침내 실패함으로 돌아갈 따름이라   하였다가 패하는 것이 흡사 어린 싹으로 방책의 나무를 삼음이 바로 이러함이요   잡아 쥐었다가 잃어버리는 것이  배에다 새기는 것이 바로 이러하다(*刻舟求劍(각주구검) 이란 뜻임)   성인은 그렇지 않아  함도 없고 잡음도 없어 자연에 순종하는지라   번민하지도 않고  지체되지도 않아서  마침내 패하고 잃어버림이 없음이시니라   그러나 사람은 혹두 이에 종사하여서 잘 예방의 길이란 것을 얻고도 그 거의 이룸에 밋쳐선 근심을 부족하게 하여 소홀히 함으로써 일을 패하게 이르게 함이 많음이라  이래서 더욱 마땅히 경계할 바이라  진실로 잘 삼가 마치길 처음과 같이 한다면 패하는 일이 없어지리라    하고자함과 하고자 아니함에 있어서   하고자함이란 남의(*사람의) 하고자 아니하는바에 있는 것이요  배움과 배우지 않는다 함에 있어서  배우려는 바인 것은 남의 배우지 아니하는바에 있음이라    하고자 아니함을 하고자 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음은   소이 그 편안 곳을 잡아지는 것이요  그 조짐이 아닐 적에 도모하는 것이요  그 연약할 적에 쪼개는 것이요  그 미미할 적에 흩트러 트리는 것이다    대개들 사람들은 잘 그 몸을 편안하게 못하여서  화환이 소홀한데서 생기게 하는 것은 모두 많은 욕망에서 탐해 빌리는데서 나옴이나니   성인은 염담(담백 즉 맑음) 함을 주안점(*주된 걸로)을 삼으셔 인하여  여너 모든 사람이 하고자 아니할 바일 것을 그 예방함이 이 같으샤  배우지 아니할걸 배우게 하셔  거듭 모든 사람의 지나친 바를  소이 함이 없게 하고 지님이 없게 한다
대개 사람들은 함이 있고 잡음이 있어 실패함에 이르는 것은  모두 배움이 적음에서 오는 연유라 하고 지나쳐서 그런 줄을 모른다 
성인은 만물 절로 그러함을 도와서 구태여 하려들지 아니함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의 배우지 아니할 것을 그  위해 예방하는 길  또한 이 같고,    조짐이 않을 적에 잘 꾀하질 못하는 자는  예방할 줄 모르는 자이고  위하려들고 잡아 지니려 드는 자는  예방할 줄 알면서도  그 길을 얻지 못한 자이고   거의 이루었다가 패하는 자는 그 길을 얻었어도  삼가 마치길 잘 못하는 자이다    성인인즉 이상 세가지의 잃어버림이 없음이시리라    이번 장은 그 예방하는 길에 있어서 그 정녕코 반복하는 게 이 같음이라 할 것이다   대저 역시 거듭 앞장의 뜻을 펴서 그 말씀을 더욱 상세하고 또 세밀하게 함인 것이다
노자께서 이른바  함 없음과 일없다 하는 것이 자못 역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함이리라 


本文 六十五章

古之善爲道者, 非以明民, 將以愚之, 民之難治, 以其智多,
고지선위도자, 비이명민, 장이우지, 민지난치, 이기지다,
故以智治國, 國之賊, 不以智治國, 國之福,
고이지치국, 국지적, 불이지치국, 국지복,
知此兩者亦稽式, 常知稽式, 是謂元德,
지차양자역계식, 상지계식, 시위원덕,
元德深矣遠矣, 與物反矣, 然後乃至大順
원덕심의원의, 여물반의, 연후내지대순

*本文 第 六十五章 = 옛의 길 위하길 잘하는자는 백성에게 밝음을 쓰지 않고  장차 어리석음을 쓰게 하였다  백성의 다스리기 어려워짐은  그 지혜를 많이 쓰기 때문이다  지혜로써 나라를 다스리려 든다는 것은 나라를 해적 시킴이다  지혜를 쓰지 않고 나라를 다스림은  나라를 복되게 함이다   이두가지를 아는 자 역시 방식을 본받는 것이니 (*이상의 두가지 역시 방식을 아는 것이라) 잘 방식을 본받을 줄 알면  이를 그윽한 덕이라 할 것이라  그윽한 덕의 깊음이여 멀리 미침이여(*오래됨이여=심원하고 유구함이여) 돌아오는 사물이 있으리라  이에 크게 순종함에 다달음이다


* 옛의 잘 길을 위하려 드는 자는 백성을 明晳(명석)하게 하지 않고, 장차 백성을 어리석게 한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 백성들이 지혜가 많아짐으로 서이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지혜로서 나라를 다스리려든다는 것은 소위 나라를 도적 넘의 소굴로 만들려 드는 것이라는 것이고 [鬼才(귀재)라 잔꾀들이 많아지면 제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  지혜를 쓰지 않고 나라를 다스리려 드는 것은 나라를 꿀이 흐르는 복지로 만드려 드는 것이란 것이다 [ 다분히 역설적이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을 역시 계식[ 溺熟(익숙)한 다스림의 방식]을 아는 것이라 하는 것이니, 늘 상 한 계식[농익은 방식, 무르익은 計巧(계교)에 의한 방식]을 아는 것을 이를 일러 으뜸의 덕이라 하는 것인데, 원덕이 깊어지고 멀어져 쌓이듯 하면 사물과 더불어 反證(반증)이 되는 것이라 그런 연후에야 이에 크게 유순함에 이른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古之所謂智者 知道之大全 而覽於物之終始 故足貴也 凡民不足以知此 而
고지소위지자 지도지대전 이람어물지종시 고족귀야 범민부족이지차 이
溺於小智 以察爲明 則智之害多矣 故聖人以道治民 非以明之 將以愚之耳
익어소지 이찰위명 즉지지해다의 고성인이도치민 비이명지 장이우지이
蓋使之無知無欲 而聽上之所爲 則雖有過 亦小矣 苟以智御人 人亦以智應
개사지무지무욕 이청상지소위 즉수유과 역소의 구이지어인 인역이지응
之 則上下交相賊耳 吾之所貴者德也 物之所貴者智也 德與智固相反 然智
지 즉상하교상적이 오지소귀자덕야 물지소귀자지야 덕여지고상반 연지
之所順者小 而德之所順者大也.
지소순자소 이덕지소순자대야.


*소씨 주석하대,
옛의 이른바 지혜란 것은  길의 크게 온전함을 알아서  만물의 마치고 비로소함을 열람하는지라   그러므로  넉넉히 귀함이 되는 것이다   무릇 백성은 부족함으로써 이를 알아서  작은 지혜에(*꾀=모략=지식에) 빠짐으로써  살핌으로써 밝음을 삼으려 드니  곧 지식이 해로움을 끼침이 많게 되는 것임이라   그러므로 성인은 길로써 백성을 다스림을 쓰고  밝음을 쓰지 않고 장차 어리석음을 써 갈 뿐이다    대저 시키길 앎이 없고 욕망이 없게 해서 위에서 하는 바를 듣게 하면  비록 과오가 있어도  역시 작으리라 (*역자부언=폐쇄적인 사회 북한의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정치 스타일이 이와 같다 할 것이나  그 체제가 잘못되고 현실 세태흐름가락에 맞지 않아서 실패한 정치로 보였다 할 것이나 그 체제가 혹 틀렸다면 백성의 삶이 윤택해졌을는지 모르리라   이제 남북정상이 만나고 했으니 개방된 국가 사회로 된다면 다른 면이 보여질 것이다 )  실로 지식(*꾀=모략)으로써 사람을 모시려(*지슴 길들이듯 길들일려=다스릴려) 들면 사람들 역시 지식(지혜=꾀=모략)으로써 대응하려 든다  곧 그렇게됨 상하 서로 사귐이 해로와 질 뿐이다   우리가 귀하게 여기는 것은 덕이고   사물이 귀하게 여기는 것은 지혜(*슬기)이다   덕과 더불어 지혜 실로 상반되나   그러나 지혜는 유순한것이란 작고  덕의 유순한 바인 것은 크다 할 것이다  (*지혜로써 =꾀=모략=지식으로써 유순 하려 드는 자는 작아지고   덕으로써 유순하게 하려는자는 커진다할 것이다)

呂註
여주

衆人昭昭我獨若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我愚人之心也哉 古之善爲道者在
중인소소아독약혼 속인찰찰 아독민민 아우인지심야재 고지선위도자재
已若此 則推之於民也 固非明之 將以愚之也 察察昭昭 則所謂明之也 若
이약차 즉추지어민야 고비명지 장이우지야 찰찰소소 즉소위명지야 약
昏悶悶 則所謂愚之也 民之失性 居華而去實 故智多而難治 誠欲治之 則
혼민민 즉소위우지야 민지실성 거화이거실 고지다이난치 성욕치지 즉
去智與故 鎭之無名之樸 則彼將自化 而以智治之 適所以亂之也 蓋不識不
거지여고 진지무명지박 즉피장자화 이이지치지 적소이난지야 개불식부
知 順帝之則 而毁則爲賊 治國而以智 則毁其則矣 故曰以智治國國之賊
지 순제지즉 이훼즉위적 치국이이지 즉훼기즉의 고왈이지치국국지적
治國而不以智 則無介然之知 其道甚夷 而無益生之祥 則有國之母 可以長
치국이불이지 즉무개연지지 기도심이 이무익생지상 즉유국지모 가이장
久 故不以智治國國之福 知此兩者 非特施之於治國而已 而於身亦楷式而
구 고불이지치국국지복 지차양자 비특시지어치국이이 이어신역해식이
未嘗違也 蓋知其子守其母 歿身不殆 則不以智治之而福者也 開其兌濟其
미상위야 개지기자수기모 몰신불태 즉불이지치지이복자야 개기태제기
事 終身不救 則以智治之而賊者也 則不以智之與以智 非亦我之楷式乎 誠
사 종신불구 즉이지치지이적자야 즉불이지지여이지 비역아지해식호 성
知楷式 而不違其德 可謂玄矣 德而至於玄 則深而不可測遠而不可量 以情
지해식 이불위기덕 가위현의 덕이지어현 즉심이불가측원이불가량 이정
觀之 不能莫逆於心 及其至也 與物反本 無所於逆 故曰常知楷式 是謂玄
관지 불능막역어심 급기지야 여물반본 무소어역 고왈상지해식 시위현
德 玄德深矣 遠矣 與物反矣 然後乃至大順.
덕 현덕심의 원의 여물반의 연후내지대순.

 

* 여씨 주석하대,
모든 사람은 밝고 밝고   나만 홀로 혼미함 같다함은   세속에 사람은 찰찰 즉 자세 살피고 자세 살피는데  나만 홀로 답답하게 번민해서 나만 사람들을 어리석게 하는(*여기는) 마음을 가졌다는 뜻이리라 
옛의 길 위하길 잘 하는 자는 자신에게 있어 이 같이 하여 곧 백성에게 미룬다  실로 밝게 아니하고 장차 어리석음을 쓴다  찰찰하고 소소(밝고 밝다)한즉 이른바  밝음을 말하는 것이요  혼미해서 답답하다함은 곧 이른바 어리석음을 말함이다   백성이 본성을 잃어 꽃에 머물르(*길 좋아)고   알참을 버리는 지라  그러므로 모략이 많아서 다스리기 어렵다   진실로 다스리려고 한다면  모략을 더불어 하는 연고를 버리고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써 눌러 잡는다면 저 장차 절로 감하 받고,  모략으로 다스리려 든다면 마침내는 어지러움을 쓴게 된다     대저  [기록 (*새겨) 알지 아니치 못할 것은 임금님의 유순한 법이라서 ] 잠간 동안이라도 임금님의 법을 유순케 아니치 못할 것이어서   법이 무너지면 해적을 끼침이 되는 것이라 나라를 다스림에 그 모략을 써서하면 곧 그 법이 무너짐이 되리라    그러므로 말하길  모략으로써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의 도적이 되고  나라를 다스리데 모략을 쓰지 않는다면 곧 크게 그렇게 아는 체 함이 없는지라  그 길  심히 평이해져서 삶을 덧보탬이 없는 상서로움이 되고  곧 그렇게 되면 나라를 둔 어머이 바르게 오래도록 지탕하게 된다   그러므로 모략을 쓰지않고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의 복이 된다   이두가지를 아는 자 특별히 뭘 베풀어 나라를 다스림이 아닐 따름이요 몸에 역시 본받음(*하여야 할 처신 법도=楷式=본뜨게 하는 방식)을 일찍이 어기지 아니하면 될 것이다
대저 그 자식이 그 어머이 지킬줄 알면 몸이 죽을 때까지 위태해지지 않으리 리니  곧 모략을 쓰지 않아 야서 복이 되기 때문이다  그 입과 혀를 열고 그일을 다스림을  몸을 마치도록 구원하려 들지 않는다면 모략으로 다스림으로써 하야 해적을 끼치는 것이다   곧 모략을 쓰지 아니함과 모략을 씀은 역시 나의 해식(방식=본)에 있다 하지 않이할  것인가?
진실로 본뜸을 알아서 그 덕을 어기지 않는다면 바르게  그윽한 덕이라 말할 것이리라   덕하여 그윽함에 이른다면  깊어야 바르게 멀음을 헤아리지 못하게 되고 바르게 헤아리지 못함에  정(*뜻)으로 살피고  마음에 거역함 없음을 잘못해도 그 영향이 미침에는 사물과 더불어 본성으로 돌아오게 함에 있어선 거스림에 처하는 바가 없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본뜸을 앎을 이 일러 그윽한 덕이라 하고   그윽한 덕이 심원해서 사물을 더불어 본성으로 돌아오게 한 연후라야  이에 크게 순함에 다달았다 할 것이다 (*그윽한 덕이 심원해서 사물과 함께 돌아온 연후에야  인하여 크게 순함에 이르렀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此章之首 與五十八章 相發揮明 民則其政察察而使民缺缺 愚民則其政悶
차장지수 여오십팔장 상발휘명 민즉기정찰찰이사민결결 우민즉기정민
悶而使醇醇 常使民無知無欲 亦所以愚之也 民多智巧則治之愈難下之從上
민이사민순순 상사민무지무욕 역소이우지야 민다지교즉치지유난하지종
猶影與響 上有好者下必甚焉 故上好智則民多巧僞 上不好智則民復醇質
유영여향 상유호자하필심언 고상호지즉민다교위 상불호지즉민복순질
易安巧僞 易亂爲國之賊 爲國之福在此兩者 能知乎 此則可以爲天下之楷
이안교위 이란위국지적 위국지복재차양자 능지호 차즉가이위천하지해
式而其德 深遠將與萬物復反於樸 所以爲大順也
식이기덕 심원장여만물복반어박 소이위대순야

 

*박씨 주석하대,
이번 장의 뜻은 오십팔장과 더불어 서로 도와 발휘(*떨쳐 깨우침)함이니  백성을 밝게 하면 그 정사  찰찰 즉 밝고 자세하게 하여도  백성으로 하여금 흠결지는 바가 있게 하고  백성을 어리석게 하면 그 정치는 답답한 것 같아도  백성으로 하여금 순질(*순박하고 질박)하게 한다
순박이란 늘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이 없게 하고 욕망이 없게 함을 뜻하는 것이라 역시 소이 어리석게 함인 것이다 
백성이 지혜와 기교가 많으면 다스림이 더욱 어려워진다  밑에서 위를 쫓음이 그림자와 메아리 같음이라 위에서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밑에선 필이 더 심하게 나댄다  그러므로  위에서 모략을 좋아하면 백성은 기교를 많이 부려 위를 속이려 든다  위에서 모략을 좋아하지 않으면 백성이 순박함으로 돌아온다  순박하고 질박함은 편안함으로 바뀌기 쉽고  기교로써 속이려듦은 어지러움으로 바꾸기 쉽다   나라의 해적 됨과 나라의 복됨이 이상의 두 가지에 있으니 잘 이를 법할 줄 알면 바르게 천하를 위하는 본뜸이 되서 그 덕이 심원해지면 만물을 더불어 질박함으로 돌아오게 함이라 크게 순함됨을 쓴 바이라 할 것이다.

 

本文 六十六章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백곡왕,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시이욕상민, 필이언하지, 욕선민, 필이신후지,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시이성인처상이민부중, 처전이민불해,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시이천하낙추이불염, 이기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本文 第 六十六章 =  강과 바다가  소이 백 골짜기의 임금이 되는 것은 그 내려오게 하길 착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잘 백골짜기의 왕이 되는 것이다    이래서 성인은  사람을 올려놓고선 그 내려오게 하는 말을 씀이신 것이며 (*사람의 윗 하시고선  그 내려오는 말씀을 쓰시는 것이며)   사람들을 앞세우시고자 하시고  그 자신은 뒷전으로 하신다    이래서 위에 머물르 시면서도 사람들로 하여금 무거워 여기지 아니하게 하고  (*이래서 사람들을 올려 머물르게 하시고선 무거워 여기지 않으시고)  앞에 머무시 면서도 사람들을 잘 해로움을 끼치지 않으신다  (*사람들을 앞에 머물르게 하 시면서도  사람들에게 해로움을 잘 입게 하지 않는다)  이래서 천하의 즐거움을 미루면서도 싫어하지 않고[(*이래서 천하 미룸을(*천하를 양보함을)즐거이 하면서도 싫어함을 내색지 않고)] 그 다투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천하 더불어 다툴리 잘 없다 


* 강과 바다가 잘 백 골짜기의 왕이 된 것이라 그 내려오게 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능히 백 골짜기의 왕이라 하는 것이다  이래서 백성을 치켜세우는 자[또는, 백성의 先導(선도) 走者(주자)가 되려는 자]  필히 말을 유순하게 잘 내려오게 하고, 백성을 앞세우고자 [또는, 백성 보다 앞서고자 하는 자 소위 指導者(지도자) 領導者(영도자)] 하는 자 필이 자신의 몸을 뒷전으로 한다  이래서 성인은  윗 된 곳에 머물면서도 백성에게 소임을 무겁게 지우지 않고 ,  앞에 머물면서도 백성을 해롭게 하지 않는다    이래서 천하 즐거움을 推究(추구)하면서도 권태롭지 않음이니 그 다툼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하 잘 더불어 다투는 자가 없게 되는 것이다

蘇註

聖人非欲上人 非欲先人也 蓋下之後之 其道不得 不上且先耳.
성인비욕상인 비욕선인야 개하지후지 기도부득 불상차선이.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이 사람들보다 윗하고지 아니하고  사람들보다 앞서고자 아니하나  대저 내려오고 뒷전이 될 려면은  그 길을 위와 또 앞섬을 아니 얻지 못할 뿐(*형편)이다


呂註
여주

江海之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故能爲百谷王 則能爲天下王者 亦善
강해지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고능위백곡왕 즉능위천하왕자 역선
下之而已 則玄德者 乃所以下下之道也 莊周以爲以此處下 則玄聖素王之
하지이이 즉현덕자 내소이하하지도야 장주이위이차처하 즉현성소왕지
道 而舜之在下 則曰玄德升問則 玄德者 固聖人所以處下之道也 以處下之
도 이순지재하 즉왈현덕승문즉 현덕자 고성인소이처하지도야 이처하지
道而居人上 乃所以下之也 聖人之有天下也 以言其位 則固欲上人也 然以
도이거인상 내소이하지야 성인지유천하야 이언기위 즉고욕상인야 연이
孤寡不穀爲稱 而受國之垢與不祥 則以其言下之也 以言其序 則固欲先人
고과불곡위칭 이수국지구여불상 즉이기언하지야 이언기서 즉고욕선인
也 然迫而後動感而後應 不得已而後起 則以其身後之也 夫惟以其言下之
야 연박이후동감이후응 부득이이후기 즉이기신후지야 부유이기언하지
則處上而人不重不重 則以戴之爲輕矣以其身後之 則處前而人不害 不害則
즉처상이인부중부중 즉이대지위경의이기신후지 즉처전이인불해 불해즉
以從之爲利矣 不重不害 此天下所以樂推而不厭也 夫以其言下之 以其身
이종지위이의 불중불해 차천하소이락추이불염야 부이기언하지 이기신
後之 則不爭者也 樂推而不厭 則天下莫能與之爭者也 非體玄德者 其能若
후지 즉부쟁자야 락추이불염 즉천하막능여지쟁자야 비체현덕자 기능약
是乎 故曰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시호 고왈부유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 여씨 주석하대,
강과 바다 백 골짜기에 임금이 잘된다는 것은  그 내려오게 하길 좋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백 골짜기의 임금이 된다 면은 천하의 임금 잘 하려는 자도 역시  내리는걸 좋게 할 따름에 있을것이라   곧 그윽한 덕이란 것은 소이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또는 아주 아랫된 길이라  그러니까  어렵고 힘들고 고달프고 궂은일로써  관찰자의 의도(*척도)에도 있지만 보기에 천박시 보이기도 한 仁자나 聖스런 감이 휘돌게 하는 그런 일업에 종사하는 길이란 뜻일 수도 있다)  莊周(*장자) 위하여써 (*말하대) 이러한 아래에 머물른다 한다면 그윽한 성스러움과 결백한 임금의 길로써  순임금이 아래에 있을 적에 곧 그윽한 덕을 올려 들리게 했다 말하니  곧 그윽한 덕이란 것은 진실로 성인이 소이 아래에 머물르는 길이다  밑에 머물르는 길로써 사람들의 위에 머물르니 인하여 내려옴을 씀인 것이다 (*또는 자신은 낮은데 머물르는 길을 쓰고 사람들은 높은데 머물르게 하여 쓰는바 내려오게 한다는 뜻도 통함=즉 백성들의 삶이 높은데서 아래로 내려오듯 잘 수월하게 한다는 뜻임 )   성인이 천하를 두시샤 그 자리를 말함인즉 진실로 사람들보다 윗되고자 하나 (*사람들을 올려놓고자 하나)  그러나  孤寡不穀=(*고과불곡=고과라는 것은 고아나 과부등  삶이 원만치 못한 것을 뜻하는 것으로써 삶이 원만치 못한다는 것은   명 부여된 삶이 그만큼 덕이 부족하다는 뜻이요 ,   불곡이라 하는 것은  알찬 곡식 될 만 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좋은 자질이 못된다는 뜻으로  예전에 나라의 임금이 스스로를 낮춰 겸허한 자칭 일컬음이었음)을 자칭하여서  나라의 더러운 때와 상서롭지 못한 것을 받는다면(받을려 한다면) 그 내리는 말을 씀인 야니(*그 겸허한 자세= 비면 차게됨) 그 순서를 말한다면  실로 남보다 앞서고자 함인 것이다    그러나 부닷친 후에 움직이고  느낀 후에 적응하고 마지못해 한 후에 일어난다면  그 몸을 뒷전으로 하는 것이다   무릇 오직 그 내리는 말을 쓴다함은 (*말씀을 공순하게 하여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 순종하게 하는 것 이런 의미도 좀 통한다 할 것이다) 위에 머물면서도 사람들에게 무겁게 여기지 않게 하는 것이라  무거웁지 않으면 머리에 이고 있음이 가벼움 되리라   몸을 뒷전으로 함은 곧 앞에 머문다 해도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다   해치지 않는다면 쫓는 자들에게 이로움이 되리라   무겁지 않고 해롭지 않으니  이러함은 천하 쓰는바  즐거움이 밀리어도 염증을 아니 낸다   무릇 그 내리는 말을 씀과  그몸을 뒷전으로 물림을 쓴다면 다투지 않는 것이다   즐거움이 밀리어도 싫어함을 아니 낸즉   천하 더불어 다툴리 잘 없는 것이다  그윽한 덕을 몸에 스며들지 않게 하는자 그잘 이같이 할 것인가?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무릇 결론컨대  다툴 연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천하 더불어 다툴리 잘 없는 것이다


朴註
박주

江海所以能爲衆流所尊者以其處衆流之下 故爲衆流所歸而爲之尊爲天下者
강해소이능위중류소존자이기처중류지하 고위중류소귀이위지존위천하자
亦然自下而上 民然後可上於民 自後而先民然後 可先於民是以卑身而敬人
역연자하이상 민연후가상어민 자후이선민연후 가선어민시이비신이경인
則處上而下不以爲重薄已而 厚民則 處前而後不以爲害 夫惟不重不害 所
즉처상이하불이위중박이이 후민즉 처전이후불이위해 부유부중부해 소
以樂推而不厭也 若重而難勝害 而欲去則死敗至矣 豈但不能處上居前而已
이락추이불염야 약중이난승해 이욕거즉사패지의 기단불능처상거전이이
哉 此聖人之所以貴於不爭也 故天下莫能與之爭 而歸戴於我矣 此章語意
재 차성인지소이귀어부쟁야 고천하막능여지쟁 이귀대어아의 차장어의
與七章略同
여칠장약동


* 박씨 주석하대,
강과 바다 소이(*쓰는바) 모든 흐름들이 높은 것인바를 삼는 것은 그 처지가 모든 흐름들을 내려오게 하는지라  그러므로 모든 흐름들이 돌아오는바 되어서 위하여 높음이 된다 천하를 위하려는 자 역시 그렇게 스스로는 내리고  백성을 올린 연후에 바르게 백성들에게 고임 받는다 할 것이다   스스로를 뒷전으로 하고 백성들을 앞세운 연후에 바르게 백성들에게 앞세움을 받을 것이다 (* 그리하면  선봉장에 소임이 자신에게 맡겨진 것을 백성들은 싫어하지 않는다)  이래서 몸을 낮추고 남을 공경한즉 위에 머물면서도 아래에 무거움 되지 않고 가벼울 따름이요  백성을 두텁게 하면 앞에 머물면서도  뒤에 있는 자들에게 해로움 되지 않는다   무릇 오직 무겁지 않고 해롭지 않음이라  소이 즐거움이 밀리어도 싫지 않는 것이다   만일 무거움을 이기기 어렵고  해로워서 버리고자 든다면  죽음과 실패함이 이르리니   어찌 다만 위에 머물르고 앞에 거처함만 잘못할 따름이라 할 것인가?   이러함으로 인해서 성인은 소이 다투지 않음을 귀하게 여기는지라  그러므로  천하 더불어 다툴리 잘 없고 돌아와 내게 이어 받듬 이리라(*내가 먼저 이어  받듬 저 백성들이 나를 이어 받든다는 것임= * 돌아와 이어 받들길 내게 하리라 )   이번 장의 말씀의 뜻은 대략 일곱 번째 장과 같다 


本文 六十七章

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若肖久矣, 其細也夫,
천하개위아도대, 사불초, 부유대, 고사불초, 약초구의, 기세야부,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아유삼보, 지이보지, 일왈자, 이왈검, 삼왈불감위천하선,
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
자고능용, 검고능광, 불감위천하선, 고능성기장,
今舍慈且勇, 舍儉且廣, 舍後且先, 死矣,
금사자차용, 사검차광, 사후차선, 사의,
夫慈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부자이전즉승, 이수즉고, 천장구지, 이자위지.

* 本文 第 六十七章 = 천하 다들 나에 길을 가리켜 크긴 하나 본 받을만 것이 못될 것 같다 한다 (* 크게 같아도 닮지않았다 한다=  유사하나  사이비 하다는 뜻임)   무릇 결론컨대 오직 큰지라  그러므로  같아도 닮지 않아 보인다  *즉 사이비한 것처럼 보인다   만일 닮은 꼴 사이비하다면  오래되면 그 미세해질 것이다   내 세가지 보배를 가졌으니   보배 지닌걸 들춰보라 한다면 첫째론 자애라 말할 것이고 둘째론 검소함이라 말할 것이고  셋째론  구태여 천하를 위하여 앞장서지 않는다 말할 것이다   무릇 자애스러운 지라   잘 용기롭고   검소한지라  잘(*포용할 수 있는 여지가 품안이)넓다   구태여 천하를 위하여 앞장서려들지 않는지라  잘 그릊의 어른을 이룬다    이제 그 자애함과 또 용기를 노아 버리고   그 검소함과 또 넓음을 그만두고  그 뒷섬과 또 앞세움을 노아 버린다면  죽음이 되리라   무릇 자애스럼으로 써 싸움한다면  승리하게 될 것이고   그 지키려든다면 견고할 것이다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 진데  자애스럼을 호위하려 들 것이다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 진데 자애스럼을 호위하려 들지 않으리요? 이런 뜻이리라)

* 천하 다들 나를 일러 똑똑하지 못한 것 같다한다 [소위 불초한 것 같다한다] 대저 그렇게 커 보이는 지라  그런 연고로 불초함 같이 보인다할 것이다 만일 똑똑하게 보일 것 같으면 오히려 그 자잘 구레 하게 여길 것이다
내 세 가지 보배를 두었으니 지니어선 보전해간다 첫 째는 자애스럼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검소함이라는 것이고, 세 번째는 구태여  천하에 앞장서서 하려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애스러움 으로 잘 용맹스럽고, 검소함으로 잘 넓어 수용자세를 갖게되고,  구태여 천하에 먼저 하려 들지 않음인지라 잘 그릇의 장점만을 이루게된다.
이제 자애스럼과 또 용맹을 노아 버리고, 검소함과 또 드넓은 포용자세를 고만두고, 사양하는, 뒷전으로 물러남과, 어려움을 먼저 하는, 앞섬을 고만둔다면 차라리 죽는 시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
대저 자애 스러움 으로써 전쟁을 한즉 이기고, [ * 자애 스런데 무슨 전쟁을 한단 말인가? 말의 폐단이라 할 것이니 부득이해서 전쟁을 할 적에 말일 것이리라 그렇지만 전쟁을 이미 하게 된다는 것은 그 수용능력의 한계에 다달았다는 것인데 무슨 또 자애를 찾을 것인가 지금 道(도)를 말하는  자가 자신의 말에 걸리는 함정을 펼치고 있다봐야 할 것이다 道(도)라는 것은 그래 말로 지껄인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
자애스럼으로 서 지킨즉 굳고,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든다면 장차 자애스럼으로 호위할 것이다
[ * 하늘이 자애스럽다면 어떻게 그 구원받을 험악한 거리가 제 앞에 당도해 있겠는가 이다 이 또한 뜻에 폐단이요 어폐라 할 것이다 ]


蘇註
소주

夫道曠然無形 頹然無名 充 萬物 而與物無一相似 此其所以爲大也 若似
부도광연무형 퇴연무명 충편만물 이여물무일상사 차기소이위대야 약사
於物 則亦一物耳 而何足大哉 道以不似物爲大 故其運而爲德 則亦悶然
어물 즉역일물이 이하족대재 도이불사물위대 고기운이위덕 즉역민연
以鈍爲利 以退爲進 不合於世俗 今夫世俗貴勇敢 尙廣大  進銳 而吾之
이둔위이 이퇴위진 불합어세속 금부세속귀용감 상광대 과진예 이오지
所寶 則慈忍儉約廉退 此三者皆世之 所謂不肖者也 世以勇決爲賢 而以慈
소보 즉자인검약렴퇴 차삼자개세지 소위불초자야 세이용결위현 이이자
忍爲不及事 不知勇決之易挫 而慈忍之不可勝 其終必至於勇也 世以廣大
인위불급사 부지용결지이좌 이자인지불가승 기종필지어용야 세이광대
蓋物 而以儉約爲陋 不知廣大之易窮 而劍約之易足 其終必至於廣也 世以
개물 이이검약위루 부지광대지이궁 이검약지이족 기종필지어광야 세이
進銳爲能 而以不敢先爲恥 不知進銳之多惡於人 而不敢先之 樂推於世 其
진예위능 이이불감선위치 불지진예지다오어인 이불감선지 락추어세 기
終卒爲器長也 蓋樸散而爲器 聖人用之則爲官長 自樸成器 始有屬有長矣
종졸위기장야 개박산이위기 성인용지즉위관장 자박성기 시유속유장의
勇廣先三者 人之所其疾也 爲衆所疾 故常近於死 以慈衛物 物之愛之如父
용광선삼자 인지소기질야 위중소질 고상근어사 이자위물 물지애지여부
母 雖爲之效死而不辭 故可以戰 可以守 天之將救是人也 則開其心志 使
모 수위지효사이불사 고가이전 가이수 천지장구시인야 즉개기심지 사
之無所不慈 無所不慈 則物皆爲之衛矣.
지무소불자 무소불자 즉물개위지위의.


*소씨주석 하대,
무릇 길이란 혹 트여서 휑하니 비어  그러히 형체 없고  쇠퇴해 그러히 이름 없음이나   가득 만물에 두루 하여서 물사와 더불어 한 모양으로 같음이 없다   이러함은 곧 소이 큼이 돼서이다   만일 어떤 물사와 같다면 역시 한 물사에 불과 할 것이라서 뭘 넉넉하게 크다 할것인가?   길이 물사와 같지 않음으로써 큼이 되는지라   그러므로  그 운세로 하여서 덕됨을 볼 것 같으면  역시 답답한 듯 그러함은  노둔함(*무딤=민첩치 못함=아둔함 등)으로 써 잇속을 삼고 물러감으로써 진취적인 것을 삼아 세속과 합하지 않음이다   이제 무릇 세상에서는 용감함을 귀를 삼고  광대함을 숭상하고  날쌔게 나아감을  자랑하여도   나의 보배라 하는 것은 {자애와 인내와} {검약과} {청념하게 물러남 }   이상 세가지 인 것이니  다들 세상에서 이른바 닮으려 들지 잘않는 것이다   세상은 용감함으로써 어짊을 결단하면서도  자애 인내로써 일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고  용감한 결단은 쉽게 좌절함을 몰라서  자애 인내를 바르게 이기지 못함이라  자인 인내가 마침내는 필히 용감함에 이른 것이  되게 함이다   세상은 넓고 크게 사물이 덮여(*쌓여)있어서  검소함과 절약함을 더러움을 삼으나  넓고 큰게 쉬이 궁색해지는걸 몰라서 검소와 절약함을 넉넉함을 쉽게 해서 그 마침내는 필히 넓음에 이른다    세상은 날쌔게 나아감을 능력을 삼아서 구태여 앞서지 못함을 부끄러움을 삼으나 날쌔게 나아감은 많이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줄을 몰라서 구태여 앞장서서 세인에게 양보할 줄을 즐기려들지 않음이라  그 마침내는 그릇이 성장한다해도 졸작을 이룬다   (* 그 마침내는 옹졸한 그릇 됨의 어른이 된다)
대저 순수성을 흩어서야  쓸만한 그릊이 됨이니  성인이 써서 곧 관청의 어른을 삼음이라  질박함으로부터 그릊을 이룸 비로소 부침성이(*의지 할만한 게) 있고 권장할만 한 게 있으리라    용감함 광대함 앞장섬 이세가지는 사람의 그 병폐인 게 많다   모든 이를 병들게 하는 게 많은지라 (*역자부언= 이상 세가지 의미가 현실에선 반드시 그렇치만도 할 수 없다 사료되므로 약간 좀 변형하여 번역했는데 소씨 주석은 극단적으로  병폐가 되서 모든 이를 병들게 하는 바라 했고 또는 모든 이가 병폐로 여기는 바라했다) 그러므로 늘 상 죽음에 가까웁고   자애로써 물사를 호위하려들면  물사들이  사랑하길 부모와 같이 여기는지라   비록(*설령) 하라 하는 게  죽음을 본받으라 하여도  마다하지 않을지라  그런 까닭에  바른 싸움을 할 것이고 바른 지킴이 될 것이라  하늘은 장차 이런 사람을 구원 하는야라  곧 그 마음과 뜻을 열어 부리대 자애롭지 아니한 게 없음이니  자애롭지 아니 할 바가 없으면  물사 들이 하여 가대  다들 호위하려 들리라  


呂註
여주

天下徒見我道之大 而謂其似不肖 而不知其所以大固似不肖也 何以言之
천하도견아도지대 이위기사불초 이불지기소이대고사불초야 하이언지
大道凡兮 其可左右 無乎不在者也 彼見其無乎不在 無可擬者 謂之似不肖
대도범혜 기가좌우 무호부재자야 피견기무호부재 무가의자 위지사불초
而不知其無不在而似不肖 乃道之所以爲大也 蓋萬物莫非道也 則道外無物
이불지기무불재이사불초 내도지소이위대야 개만물막비도야 즉도외무물
矣 道外無物 則無所肖者 此其所以爲大也 若有所肖 則道外有物矣 道外
의 도외무물 즉무소초자 차기소이위대야 약유소초 즉도외유물의 도외
有物 則道有所不在 其尙得爲大乎 故曰天下皆謂我道 大似不肖 夫唯大故
유물 즉도유소부재 기상득위대호 고왈천하개위아도 대사불초 부유대고
似不肖 若肖久矣其細也 夫蓋我道所以如此之大者 以吾無我而不爭故也
사불초 약초구의기세야 부개아도소이여차지대자 이오무아이부쟁고야
夫唯無我而不爭 故能持人之所難持 我有三寶 保而持之 一曰慈 二曰儉
부유무아이불쟁 고능지인지소난지 아유삼보 보이지지 일왈자 이왈검
三曰不敢爲天下先 此皆持人之所難持者也 何則 人不能無我而不爭 故勇
삼왈불감위천하선 차개지인지소난지자야 하즉 인불능무아이불쟁 고용
而不能慈 廣而不能儉 先而不能後 則無我不爭 乃其所以能保此三寶而持
이불능자 광이불능검 선이불능후 즉무아부쟁 내기소이능보차삼보이지
之也 天下有始以爲天下母 而我守之 常寬容於物 不削於人 非慈乎 其行
지야 천하유시이위천하모 이아수지 상관용어물 불삭어인 비자호 기행
身也 徐而不費 以約爲紀 非儉乎 未嘗先人而常隨人 人皆取先已獨取後
신야 성이불비 이약위기 비검호 미상선인이상수인 인개취선이독취후
非不敢爲天下先乎 夫慈爲柔弱矣 而能勝剛强 是能勇也 儉爲不費矣 而用
비불감위천하선호 부자위유약의 이능승강강 시능용야 검위불비의 이용
之不可旣 是能廣也 不敢爲天下先爲後人矣 而聖人用之以爲官長者皆從我
지불가기 시능광야 불감위천하선위후인의 이성인용지이위관장자개종아
者也 是能成器長也 今舍其慈且勇 舍其儉且廣 舍其後且先 則剛强之徒而
자야 시능성기장야 금사기자차용 사기검차광 사기후차선 즉강강지도이
已 死不亦宜乎 夫自事觀之 則軍旅之事 愛克厥威允罔功 則慈宜若有所不
이 사불역의호 부자사관지 즉군여지사 애극궐위윤망공 즉자의약유소불
行也 然自本觀之 則所以能立其威者 以慈而已 故曰夫慈以戰則勝 以守則
행야 연자본관지 즉소이능입기위자 이자이이 고왈부자이전즉승 이수즉
固 夫唯慈故儉 儉故不敢爲天下先 則慈者三寶之所自而始也 舍其慈則死
고 부유자고검 검고불감위천하선 즉자자삼보지소자이시야 사기자즉사
保其慈則生 則慈乃所以衛吾生者也 故曰天將救之 以慈衛之 慈立而三寶
보기자즉생 즉자내소이위오생자야 고왈천장구지 이자위지 자립이삼보
擧矣.
거의.


* 여씨 주석하대,
천하 대체 나에 길 큼을 보고서 그 흡사하나 본뜨지 아니할 것이라 하고 그 소이 크게 굳음을(*진실한 모습을) 닮아서   본뜨지 못할 것을 모른다 
무슨 말인가?  큰길이 그 좌우를 띄워 올림이여(*그 좌우를 나래하여 두둥실 뜸이여) 그 넓음 존재치 아니하는 것이 없다 (*마치 범선이 망망한 바다에 뜨면  그러한 한폭의 그림(바다와 범선)과 같은 게  모두 길속에 내재되어 있는 모습이란 뜻이다)
저 존재치 아니함에 없음을 보고 바르게 헤아림 없는 자 이르길 흡사하나 본뜨지 아니할 것이라 하고 (*본뜨지 못할 것 같음이라 하고)  그 존재치 아니함이 없어서 본뜨지 못할 것 같음을 모른다  이에 길 소이 크다하는 야는 대저 만물이 길이 아닌 것이 없다   곧 길밖은 물사가 없음 이리라   길 밖에 物事(물사)가 없다는 함은 곧 본뜰게 없는 것이니   이래서 그 쓰는바 길이 크다 함인 것이다    만일 본뜰게 있다면 길밖에 사물이 있다는 것이니  길 밖에 사물이 존재한다면 길이 존재치 아니할 바가 있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오히려 길이 크다 할 것인가? (*역자부언 =이것이 말 희롱 놀음같은 게 길의 변론인가? 한다   흡사 정당화 시키기 위한 변호사의 궤변 같은 게 여씨 주석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천하 다들 나에 길 큼을 가리켜 본뜨지 못할 것 같다한다    (*나에 길을 가리켜 커서 본뜨지 못할 것 같다 한다)   무릇 결론컨대 큰 지라  그런 까닭에 본뜨지 못할 것 같음이다  만일 본뜸이 오래 지나면  그 미세하리라  (*혁명세력이 처음엔 잘해보겠다고 기치를 높이 드나 나중엔  갈수록 지지부진 시시해진다는 것이다 와 거의 같은 뜻임)   무릇 나에 길이란 게 쓰는바 이같이 큼은  내- 내라함 없어서 다투려들지 않기 때문이다    무릇  오직 내라함 없어서 다투려 들지 않기 때문에 잘 잡아 지닐수 있지만 사람들은 잡아 지니기가 어려운 게 된다     내 세 가지 보배로운 게 있어 보전하여 지녔다 했는데  첫째로 말하길 자애요 둘째로 말하길 검소요   셋째로 말하길 구태여 천하 앞장섬을 위하지 않는다 했다   이는 다 사람들이 지니기가 어려운 것을 지닌 것이라    어째서 사람들은 내라함 없어서 다투려 들지 아니함을 잘못하는가?   그렇기 때문에  용감하면서도 자애스럼을 잘못하고 너른 포부 널리 베푸는 마음을 가졌어도 검소함을 잘못하고  앞장서서 나아가길 잘하면서도 뒷전으로 물러나 양보할 줄 모른다  이는 곧 내라해서 다투려들지 아니함이 없음에서 비롯됬다 할 것이다    이에(*乃=너 란 뜻도 있으니  길을 직시하여 가리키는 의미도 된다) 그 쓰는바  잘 이세가지  보배를 보전하여 지녔다 함은 천하 시작될 때부터 천하어머니가 되어서  내라함을 지켜가길  항상 물사에 대하여 관용으로 대하고 사람들에게 각박하게 나대지 아니하였음이라  이러모로  자비로움이라 아니할 것인가?

그몸의 행실인야  조급하지 않으면서도 힘을 허비하지 않고  절약함으로써 기강을 삼으니  검소하다 아니하다 할 것인가?   일찍이 사람들보다 앞장서지 않고 항상 사람들을 쫓음이라  사람은 다들 앞섬을 취하게 하고 자기는 유독 뒷전을 취하니   구태여 천하 앞장섬을 위한다 아니치 아니한다 할 것인가? (*역자부언=그러니까 천하사람들보다 앞서겠다 않는다는 뜻이다   * 소위 결과는 앞세우고 원인은 뒷전으로 한다는 뜻이다 결과는 과거 원인은 미래성으로 주지시킨다  그러니까  무슨 앞세울만한 창조성의 근원이 없다  소위 미래는 과거를 창조했다  또는 존재케 했다로 되는 것이라   지금 저해는 과거로 가는 것이다로 해도 될 것이다)   무릇 자애스럼이 유약함이 됨이라서  잘 강강함을 이김은    바로 잘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검소함이 허비치 아니함이 됨이라서  써도 바르게 다하지 않음은 바로 넓핌을 잘하기 때문이다   구태여  천하에 앞섬을 위하지 않고  뒷전 되길 위하는 사람이라서   성인이 써서 벼슬의 어른을 삼아서  다들 나를 쫓게 하는 것은  바로 잘 그릊의 어른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제 그 자애스럼과 또 용감함을 그만두고    그 검소함과 또 넓음을 노아 버리고  그 뒷전과 앞서는 [원리(*방식 ,의론)를] 것을 노아 버린다면   강강하게 나대는 무리일 따름이라  그러한 이치는 죽음이 또한 마땅치 아니하랴?   무릇 일로부터 관찰한다면 무리를 이끌고 가는일 (*군중을 다루는일) 사랑이 그위엄을 이겨 믿을만한 공을 없앤다면 자애함 마땅히 행치 못할 바가 있는 듯 함이나   그러나  근본으로 부텀 관찰한다면  소이 잘 그 위엄을 세우는 것은  자애일 따름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무릇 자애스럼으로 써 싸움한즉 승리하고  지키려 든다면 굳은 방비가 된다 함인 것이다   무릇 결론컨대 자애스러운 지라  그러므로 검소해지고   검소한지라 그러므로 구태여 천하에 앞장서고자함을 위하려들지 않는다  곧 자애스럼은 세가지 보배 저절로 하여 시작됨이라 그 자애스럼을 놓는다면 죽음이요  그 자애스럼을 보전 한다면 삶이라 곧 자애스럼은 이에 쓸바 나의 삶을 호위하려 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진데 자애스럼을 호위하려 들으려니 자애스럼을 세움이라 야서 세 가지 보배를 천거함이 되리라   (* 역자부언  그렇다면 길이란 게  서석씨의 대변인가?  사랑은 양묵과 야소의 주장이 아닌가?  또 자비는 석씨의 주장이 아닌가?  길이 진정 이렇다면  별 볼일 없는 감언으로 꼬득여 침략해드는 사악한 무리를 대변하는 것이라  하나도 우러럴 건덕지가 없으니  뭔가 잘못 해석되고   오류가 있지 않는가 한다  길은 솔직해야 한다 빙 둘러 우회작전 써서 감언으로 사람의 심신만 고달 게 아니라  그저 곡괭이 들고 대상을 찍어서 잡아 먹으면 된다하고 말이다   그러니까 마구 빼앗아먹고 맛있는 거 이쁜거 턱 고이는 게 바로 참다운 길이라 이런 말씀이지....  )


朴註
박주

謂我大似不肖 蓋當時多有以此語  老子者或 老子自設此語 以發下端皆
위아대사불초 개당시다유이차어초 노자자혹 노자자설차어 이발하단개
不可知言人皆謂我 言雖大而實似不肖 我之所以似不肖者 惟其大故也 若
불가지언인개위아 언수대이실사불초 아지소이사불초자 유기대고야 약
使我而肖則其爲細人也 亦已久矣 凡我所以似不肖 而能爲大者 以我有三
사아이초즉기위세인야 역이구의 범아소이사불초 이능위대자 이아유삼
寶 常持而寶之曰 慈 曰儉 曰不敢爲天下先 慈則愛下 而下皆親上 死長所
보 상지이보지왈 자 왈검 왈불감위천하선 자즉애하 이하개친상 사장소
以能勇 儉則自損而益民 所濟者多  所以能廣不敢爲天下先 則以身後於民
이능용 검즉자손이익민 소제자다  소이능광불감위천하선 즉이신후어민
而民皆樂推 所以能成萬物之長 器猶言物也 勇廣與先世之 所以肖而爲細
이민개락추 소이능성만물지장 기유언물야 용광여선세지 소이초이위세
者 慈儉與後我之所以似不肖而爲大者也 慈與勇相反以慈爲勇則 勇莫大矣
자 자검여후아지소이사불초이위대자야 자여용상반이자위용즉 용막대의
儉與廣相反以儉爲廣則 廣之至矣 後與先相反以後爲先則其先莫能與爭矣
검여광상반이검위광즉 광지지의 후여선상반이후위선즉기선막능여쟁의
今若舍吾之慈儉與後而將爲世之 勇廣與先則吾其死矣 何 能成其大乎 勇
금약사오지자검여후이장위세지 용광여선즉오기사의 하하능성기대호 용
則剛而多仇 廣則侈而多怨 先則肆而多忌 皆死之道也 慈之能戰勝守固者
즉강이다구 광즉치이다원 선즉사이다기 개사지도야 자지능전승수고자
以愛下 而下爲致死 雖天亦將救之 何者慈之道足以自衛故也 言人之所歸
이애하 이하위치사 수천역장구지 하자자지도족이자위고야 언인지소귀
天之所助也 只言慈者爲三寶之首擧一而包餘也
천지소조야 지언자자위삼보지수거일이포여야


*박씨 주석하대,
내가 커서 본받지 못할 것 같다함은  대저 당시에 많이 이러한 노담 이란자를 책망하는 (*기롱 거리는)말투가 존재했다    혹은 노자 스스로가 이런 말을 하여서  아래 끝(아래 하고자 하는 뜻의 말을 서두를) 을 일으킬려 했는지는 모든 걸 알수 없음이나   사람들이 다들 나를 일러 말들을 하길  비록 크고 알차서 본받지 못할 것 같다 말함은 나의 쓸바 본받지 못할 것 같은 것은  오직 그 크기 때문에 그렇게들 말들을 하게된다 
만일 내 하여금  사람들이 본 받을만 하다면 그 됨됨이가 미세한 사람이리니 역시 오래되면 [*그 지향하는 것(*길)을] 그만두게 될 것이리라
무릇  내 쓰는바 본받지 못할 것 같아서 잘 큼이된 것은 내 세가지보배를 늘 상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늘상 지니고 있는 보배는  첫째론 자애로움이라 할 것이고 둘째론 검소함이라 할 것이고 셋째론 구태여 천하를 위하여 앞장서지 않는것이라 할 것이다    자애스러우면 사랑함을 내리어서 아래 다들 위를 친하게여겨 (*또는 어버이 처럼여겨) 어른 즉 존장을 위하여 죽음에 들라하여도 (*죽음에 듦에 있어서도) 잘 용맹스럽고 (*명분이 뚜렷하면 죽음에 임한다해도  두려워 하지 않고 용감하다는 뜻이다)
검소하면 자신을 덜어 백성을 유익하게 하는지라  구제하는바가 많아 소이 널리 창생에게 혜택에 돌아가게 하니  사람이 포용력이 넓고 통이 크다   구태여 천하를 위하여 앞장서려 들지 않는다면 몸을 백성의 뒷전으로 하여서  보임인지라 백성들이 다들 양보함을 즐기어서 소이 잘 만물의 어른을 이룸이라  그릊 이라 함은 오히려 물사를 말함인 것이다
용감함과 통이 넓다함과 더불어 세상에 앞장섬을 본 받을수가 있다하는 것은  됨됨이가 미세한 것이요   자애와 검소함과 더불어 자신을 뒷전으로 한다하는 것은 소이 본받지 못할 것 같아서 됨됨이가 큰 것이다   자애와 더불어 용감함 서로 반대인 것 같아도 자애스럼으로 써 용감함을 삼는다면 그 용감함이 이만 큼만 함이 없으리라
검소함과 더불어 통이 넓음이 서로 반대일지라도 검소함으로써 통넓음을 삼는다면  통넓음이 극에 다달으리라 
 뒷섬과 더불어 앞섬이 서로 반대이나 뒷전으로 양보함을 갖고써 앞서는걸 삼는다면   그 앞설려는 것이 잘 더불어 다툴려 들게 없으리라 (*서로 양보하겠다는데  아웅다웅 다툴일이 있겠는가? =내가 양보하겠다하면 상대방도 양보하겠다 할 것이라  그러다 보면 서로 양보하는 것으로 다투는 것 같아도  거기서 또 양보하여 그럼 제가 먼저 실례 하겠읍니다가 되는 것이라 그러니 다툴 사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만일 나의 자애와 검소함과 더불어 뒷전으로 할려는 걸  그만두고서  세상을 장차 위하여 용감함과 통이 넓음과 더불어 앞장섬을 할려 한다면 내 그 죽음이 당도하게 되리라 (*내 그 죽게되리라).
어느 겨를에 잘 그 큼을 이루리오?   용감하면 강하여  원수를 많이 만들게되고  통이 넓으면 사치스러워서 원망이 많게되고   남보다 앞장서려만 든다면 드디어는 꺼림이 많게 될 것이라  모든 게 죽음에 길인 것이다   자애스러움은 싸움을 잘 하게 하여 이기게 하며  굳게 지키게 하는 것이되고    내리 사랑하여서  아래된 자들이 죽음을 이르게 함은 비록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진데 어느 것이 자애스런 길보다 저절로 호위하는 연고(*이유)가 넉넉하다할 것인가?    말컨대 사람을 돌아오게 하는 바는 하늘도 도우는 바라  단지 자애스럼을 말하는 것은 자애스럼이 세가지 보배의 머리가 됨에서나니 한가지를 천거해서 남은 것을 포용함인 것이다

 

本文 六十八章

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與, 善用人者爲之下,
선위사자불무, 선전자불노, 선승적자불여, 선용인자위지하,
是謂不爭之德, 是謂用人之力, 是謂配天古之極.
시위부쟁지덕, 시위용인지력, 시위배천고지극.

*本文 第 六十八章 = 좋은 사졸(*병졸=병사)이 되게 하는자는  무기를 갖고 아니하고    좋은 싸움을 하는 자는  성내지 않고   좋게 적을 이기는자는 다투지 않고  좋게 사람을 쓰는자는 밑으로 내림을 위한다(*즉 공순하다는 뜻이다)   이를일러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이를 일러 사람을 쓰는 힘이라 하고   이를 일러 하늘과 옛의 극한 경계에 짝을 이루었다  함인 것이다

* 戰士(전사)를 잘 길들이는 자는  창검을 다루지 않고,[ 소위 창검의 일에 관여치 않게 한다 모르게 한다] ,  싸움을 잘 독려하는 자는 성내지 않게 하고,  적을 이기길 잘 하는 자는 접전치 않고, 사람을 잘 부려 쳐 먹는 자는 아랫 된 자들을 위하길 잘한다[ 아랫 된 자들에게 숙이길 잘한다 ] 이를 일러선 다툴 수 없는 덕을 가진 것이라 하는 것이고, 이를 일러 사람을 부려 쳐 먹는 힘이라 하는 것이고, 이를 일러 하늘 귀신에 배합하는 예전의 극진한 방법이라 하는 것이다 [대체로 누가 누굴 부린단 말인가 이래 배참한 생각에서 부려 쳐 먹는다 로 말해보는 것이다]
모두 혹세 감언 일뿐 지금 현실과는 맞지 않는 말이다
소위 善爲士者不武(선위사자불무)라는 것은 무엇인가? 要(요)는 장수라는 작자가 智仁(지인)을 겸하여서는 그 평소에 인의를 베푸는 체 하여서는 그 전쟁에 임하여서는 그 사졸로 하여금 恩義(은의)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그 사력을 다하게 하려는 얄팍한 꾀책에 불과한 것이라   누가 요즘 얇고 약아빠진 미꾸리 같은 병사들이 넘어갈리 만무라는 것이고 되려 그래 나오면 그 장수 간 빼먹으려 덤벼든다는 것이라  그러므로 고마 사졸 은 고만 닥달을 내는 게 제일 잘 다루는 것이라   마구 마구 졸자들을 들들 뽁고 기압을 주고 군율로 꿈적을 못하 게하는 게 상책이라는 것이라 [그래야만 상사에게 기어 오르지 않는다] 그저 고된 훈련으로 날마다 쉼 없이 잘 먹이고 돌격 앞으로 각개 전투 훈련을 실시해서만이 강한 체력 단련된 전기로 인하여 상대를 제압하게 할수 있다는 것이라,  앞서 말은 기강해이 군기 문란 방법을 부추기는 말일 뿐이고, 그 대장 된자가 저만 仁義(인의)스럽고 獨善(독선)한 장수입네 하는  너스레 꼴불견의 가르침일 뿐이다  그 병사를 마구 다구치는데 승리는 있는 것이다
이래 심술보 심청을 떠는 말을 해야지만 직성이 풀린다할 것이다
* 善戰者不怒(선전자불노) 라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가소로운 것 소위 사졸로 하여금 제대로된 싸움 한번 해보질 못하고 패전 도주하라는 것이다
장수 제넘이 얼마나 작전을 잘 짜기에 사졸로 하여금 악의에 찬 적개심을 부추기지 않고서는 적을 제압한다 할 것인가 이다 실전에 임하여서는 그 오직  적개심[성내게 부추김]만이 그 승리를 가져 오게 하는 것이다
착 가라 앉게 하여서는 그 조심성 있는 행동만이 적을 잘 파악 승리의 기선을 제압한다는 말로도 유추 할수도 있으나 실전의 전법에 들어가서는 어느 한가지만 우월 하다 곤 할수 없는 것이라 그 시의 장소에 맞는 것을 구사해야 한다 할 것이다
전장마당에 실전에 임하여서는 匹夫之勇(필부지용)만이 一騎當千(일기당천) 하여서는 적세를 제압한다할 것이다
마치 항우가 釜甑(부증)을 깨고 강을 건너선 장감의 군대와 격돌 일기당천의 용기백배 하여서는 전투를 벌이는 것과 같다할 것이다
여기서 늘어놓는 말은 전술의 순서를 말하는 것 같아도 소견 좁은 나같은 넘[여금오]에겐 하등에 그 敗者(패자)의 말로 들릴 뿐이다
 善勝敵者不與(선승적자불여) 라 한말 또한 탈을 잡는 다면  전쟁은 항시 기궤나 함정만 써서 이길 순 없는 것이다
접전을 해서만이 그 서로간의 기량을 알아 볼수 있는 것인데 계속 기궤만 써서 상대하려 든다면 적은 바보인가? 손 붙들어 메 놓고 있게....
싸움이 항시 있는 것이 아니고 평소 휴전시에 이래 장졸간에 친화를 잘 도모해서만이 그 전쟁에 임하여서 서로 일치 단결하는 힘을 보일수 있다는 것인데 모두 감언 호박씨 까는 소리라 , 군대는 기율이 엄해야한다 항시 임전 무태의 자세로서 정신무장을 해갖고 있어야만 한다  평소에 해이한 마음을 절대 갖지 못하게 해야한다 그렇게 하려면 지쳐 쓰러질 때까지 계속 다구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러니까 체력단련을 잘시켜야한다 그로 인해서 정신무장도 단단하게된다 병사들은 잘 먹여야 한다 그래야만 강인한 체력으로 달굼질이 된다  그렇게 되면 여간해서 지치는 일이 없어 다음 힘을 보충 받을 때 까지 버티게 되는 것이다


蘇註
소주

士當以武爲本 行之以怯 若以武行武 則死矣 聖人不得已而後戰 若出於怒
사당이무위본 행지이겁 약이무행무 즉사의 성인부득이이후전 약출어노
是以我故殺人也 以我故殺人 天必殃之 以吾不爭故能勝彼之爭 若皆出於
시이아고살인야 이아고살인 천필앙지 이오부쟁고능승피지쟁 약개출어
爭 則未必勝矣 人皆有相上之心 故莫能相爲用 誠能下之 則天下皆吾用
쟁 즉미필승의 인개유상상지심 고막능상위용 성능하지 즉천하개오용
也.


* 소씨 주석하대,
사 졸이 당연히 무기를 잘 다루어 지니는걸 근본을 삼음이나 다닐적에  겁이난다 해서  무기를 써서 무기끼리 마구 휘 들러 재 킬 것 같으면  죽게되리라   성인은 부득이한 후에 싸움을 택하니  싸움을 성냄에서 낼 것 같으면 이러함은 써 내 살인할려고 하기 때문이다   내가 살인할려고 하기 때문이면 하늘도 반드시 쟁앙을 내리려 들어선  나로써 다투려 들지 아니하게 하는지라  그러므로 저 다투려 듦을 이긴다
만일 다들 싸움(*전쟁)을 다툼에서 낸다면  반드시 이기지 못하리라
사람들이 다들 서로간에 오를려는 마음이 있는지라(*남을 올라타고 상대방을 깔아 뭉게고 제압 할려는 마음 , 자기가 임금 할려는 불굴에 마음).  잘 서로들 사용하질 못한다 (*즉 서로가 서로를 서로의 영리에 잘 이용치 못한다는 뜻) 진실로 내리길 잘하면 천하 다들 나를 쓴다 (*소위 수수거래에 있어 거만 뻗뻗하게 나대면 마이너스 요인이고  공순하게 행동을 지으면 플러스 요인되어  덕이 된다는 뜻임  이상 두부류의 상인이 있다면 누그던 후자와 거래하려들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각 개인의 취향 따라 이겠지만....)


呂註
여주

士之爲言 事道而以將人爲任者也 事道則以不爭而勝 將人則用人之力 若
사지위언 사도이이장인위임자야 사도즉이불쟁이승 장인즉용인지력 약
然者 何所事武哉 故曰善爲士者 不武 爲士而無所事武 則善戰者不怒 善
연자 하소사무재 고왈선위사자 불무 위사이무소사무 즉선전자불노 선
勝敵者不爭 善用人者爲之下 固其宜也 何則體道者不爭 不爭則天下莫能
승적자불쟁 선용인자위지하 고기의야 하즉체도자불쟁 불쟁즉천하막능
與之爭 則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爭 是謂不爭之德也 體道
여지쟁 즉선위사자불무 선전자불노 선승적자불쟁 시위불쟁지덕야 체도
者能下人 能下人者樂爲之用而不自用 則善用人者爲之下 是謂用人之力也
자능하인 능하인자락위지용이불자용 즉선용인자위지하 시위용인지력야
德則不爭 力則用人 雖用兵之危 我猶無爲  其他乎 無爲爲之之謂天 德
덕즉부쟁 력즉용인 수용병지위 아유무위 황기타호 무위위지지위천 덕
至於無爲 則與天同 而無以加矣 故曰是謂配天古之極.
지어무위 즉여천동 이무이가의 고왈시위배천고지극.


* 여씨 주석하대,
사졸을 위하는 말씀은  길을 섬기는 도리로써 (*길의 일을 하여서), 장수된 사람으로하여금  맡은 임무를 다하게 하려는 것이다   
길을 섬기는 도리로써 한다면(*길의 이치의 일로써) 다투지 아니해도 이기니  장수된 사람이라면 사람을 쓰는 힘이된다 할 것이다 
그러할 것 같음 무슨 무기를 다루는 일일바가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사졸을 좋게(*양질의 사졸=양호한 병사 군대)하는자는 무기(*창 칼 총 등)를 갖고 아니 하니   사졸 들을 위하는데도 (*삼는데도)  무기를 다루는 일할 바가 없다면   곧 좋은 싸움을 하는자 성냄이 아님이고  좋게 적을 이기는 자  다투지 아닌 것이고   좋게 남을 쓰는 자   아래를 위함인 것이  실로 그 마땅하다 할 것이다 
무엇을 갖다 길의 이치를 몸에 베게 하는 것이 되어 다투지 않는 것이라 할 것인가?   다투려 않는다면 천하 더불어 다툴게 잘없을 것이라
곧 사졸을 좋게 하는자 무기를 갖고 아니함이요  싸움을 좋게 하는자 성내지 아니함이요 적을 좋게 이기는 자 다투지 않음이라 이를 일러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길의 이치 몸에 벤자 잘 남에게 내리는지라 (*남에게 공순한지라),  사람들에게 공순하길 잘하는 자  즐거움을 쓰게 하여서  스스로를 쓰지 않는다 [역자부언= (*이게 처세술이라 대인 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공감을 사서 즐거움을 상대방에게 주면서도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일을 하게 할 것인가? 소위 사람들을 부려먹을 것인가? 가. 관건인데  여기서는 그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곧 공순 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슬기로운 머리를 굴리는데 첫째가된다 이런 말씀이다)  스스로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을 내라하고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을 내세워 쓸려하면 힘이 들어 고달프게 된다 이런 뜻임]
곧 사람 쓰길 좋게 하는 자 아래를 위함은  이를 일러 사람을 쓰는 힘이라 한다 
덕이 있음 다투지 않고  힘이 있음 사람을 부려쓰니 비록 군대를 쓰는 위태함에 있어서도 내 오히려 하욤이 없음이라 (*전쟁사에 할 일이 없다는 뜻임), 하물며 그 다른 일에야 말할 나위 있으랴?   할걸 없게 하는걸 하늘이라 하고   덕이 하염없음에 이르면 곧 하늘과 더불어 같아서 더뭘 보탤게 없으리라 (*하늘 덕과 같음으로 더 이상 하늘보다 높은 덕이 없다는 뜻),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이를 일러 하늘과 옛의 극한경계에 짝하였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武强勇也 怒奮怒也 與較也 四者皆以抑損謙下爲道 不爭不武不怒不與是
무강용야 노분노야 여교야 사자개이억손겸하위도 부쟁불무불노불여시
也 用人之力爲之下 是也 言如此則 其德可以配天 乃古道之極致也 林氏
야 용인지력위지하 시야 언여차즉 기덕가이배천 내고도지극치야 임씨
曰 士士師武猶曰健吏戰而怒忿兵也 不爭之德可以屈群力 自古以來 無過
왈 사사사무유왈건이전이노분병야 불쟁지덕가이굴군력 자고이래 무과
於此 古曰古之極
어차 고왈고지극


*박씨 주석하대,
호반(*호걸에 편당=무기)이라하는 것은  굳세고 용감한 것이다  怒(노)는 떨쳐 성냄이다.    더불어(견줘) 비교하여 밝힘이다
善士(선사), 善戰(선전), 善勝(선승) 善用(선용),  이상 네가지는 모두 자신을 억제하고 자신을 덜고 겸손하게 내리는 길이 됨이라   다툼지 않음. 무기를 다룰려 않음, 성내지 않음, 견줄여 않음이 바로 이러함이며
사람을 부리는 힘 아래를 위함이 바로 이러함이다 이 같음을 말함인즉 그 덕이 바르게 하늘과 인하여 옛길의 극한 다달음의 경계에 짝한다 함인 것이다
임씨는 말하길 사졸들의 무리 무기는 오히려 건장한 군졸로써 싸움하는 성내는 병사들을 말함이니   다투려 않는 덕 바르게 무리의 힘을 굴복시킴이라 예로부터 옴을 볼진데  이러함에 지나침이 없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옛의 극한 경계라 함인 것이다 (*예전에 있었던 것을 그대로 본받아 시행한다  또는 그대로 판에 박은 듯 옮겨온 듯 하다는 의미이다)


本文 六十九章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용병유언, 오불감위주이위객, 불감진촌이퇴척,
是謂行無行, 攘無臂, 仍無敵, 執無兵,
시위행무행, 양무비, 잉무적, 집무병,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보, 고항병상가, 애자승의.

*本文 第 六十九章 = 군사를 사용하는 데에 대해 말이 있으니 (*용병지술), 구태여 주인될려 않고  손님이 될 것이고 (*구태여 주관할 것이 못되고 빈객이 될 것이고)  구태여 나감을 마디(*寸=촌=도량형의 단위)치 못할 것이고(*도량형의 단위),  물러남을 자(*尺=척=도량형의 단위)로할것이라 했음이라   이를 일러 행함 없음을 행하고  팔 없이도 물리침이고 (*팔을 들어  할려 하지 않아도 빼앗음이고),  적을 없애는원인이 되고 군사로써 싸울일 없앰을 지니게된다 하리니   재앙은 적을 가볍게 여김에만 큼이 없음이라   적을 경시하면  거의 나에 보배를 손상케 되는지라   그러므로  군사정책을 장려하는데 덧 보태기 해 도우대  슬퍼 여기는자 승리 하리라 (*군사의 일을 서로 더함을 억제 시킬것이니  슬픔으로 하는 자 승리 하리라),

* 用兵(용병) 전략에 말이 있으니 내 구태여 싸움을 걸려 들지 않고  그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는 가를 봐서 應戰(응전)하는 客(객)이 된다 함인 것이고, 또는 직접 주관적으로 臨戰(임전) 하는 것이 아니고 전쟁판을 벗어난 객관적인 입장에서 시야를 넓혀서 살핀다하니,  구태여 마디라도 전진하려 들지 않고,  一尺(일척)이라도 후퇴하는 방법을 쓴다하니 [소이 병법과 전략 술에는 눈에 보이는 正道(정도)가 없고, 오직 奇詭(기궤)를 쓰는데서 만이 정당성이 부여되고 그 眞價(진가)를 발휘하고 인정받게된다는 것이다 ],  이를 일러 행함 없어 보여도 행하는 것이고, 팔을 비틀지 않고서도 빼앗는다는 것이고, {또는 발차기 하지 않으면서도 어깨 쭉지를 들고 친다는 것이요] 손대지 않고선 적을 없앤다는  것이고, 병기를 잡지 않고서도 적을 포로로 한다는 것이라,  화근은 적을 가볍게 여기는데 만 큼이 없고, 적을 가볍게 여기면 거의 나의 보배스러움을 잃어버리는지라  그러므로 저항하는 세력으로 병력들이 충돌하여 접전을 벌인다면  이겨도 처절한  승리가  된다할 것이다
*加(가)를 여기선 충돌 접전으로 해석해 본다

蘇註
소주

主 造事者也 客 應敵者也 進者 有意於爭者也 退者 無意於爭者也 苟無
주 조사자야 객 응적자야 진자 유의어쟁자야 퇴자 무의어쟁자야 구무
意於爭 則雖在軍旅如無臂可攘 無敵可因 無兵可執 而安有用兵之咎耶 聖
의어쟁 즉수재군여여무비가양 무적가인 무병가집 이안유용병지구야 성
人以慈爲寶輕敵則輕戰 輕戰則輕殺人 喪其所以爲慈矣 兩敵相加 而吾出
인이자위보경적즉경전 경전즉경살인 상기소이위자의 양적상가 이오출
於不得已 則有哀心 哀心見而天人助之 雖欲不勝 不可得也.
어부득이 즉유애심 애심견이천인조지 수욕불승 불가득야.


* 소씨 주석하대,
주관이란 일을 만드는 것이고  빈객이란 상대 적으로 응접하는 것이다  나아간다는 것은 싸움에 뜻을 둔 자이고  물러남은 싸움에 뜻이 없음이다  진실로 싸움에 뜻이 없으면  비록 군사의 무리가 존재해도 팔을 사용함 없이도 바르게 물리치고  적을 없애는데 바르게 연이을수 있고  군사를 사용해 싸움하는 정책 없앰을 잡을수 있음이라  무슨 군사를 사용해서 생기는 허물을 가지게 된다 할 것인가?   성인은 자애스럼으로 보배를 삼는지라  적을 가볍게 하니 곧 싸움이 가볍게된다  싸움이 가볍게되면  사람 죽이는 게 가볍게 된다   그 소이 자애스럼 위함을 잃어 버림 대적 하는 양쪽이 서로더해져서 (* 적이 두배로 서로 더해져서) 내 부득이 함에서 군사를 들어 싸움을 내게 되면  슬픈 마음을 가질 것이니  슬픈 마음을 보여야 하늘과 사람이 도운다  설령 승리코자 아니한다 해도 그렇게 되지 않게 된다    [*성인은 자애스럼을 보배로 삼음이나 적을 경시한다면  싸움이 경박하게 일어날것이고  싸움이 경박 (*그저 툭 하면 싸우고 싸움하는 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늘 상 있는 것으로 생각함)해지면 사람 죽이는 일도 경박하게 할 것이라 (*살인을 밥먹듯이 하게된다)  그렇게되면 소이 자애 스러움 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   양쪽 적이 서로 더 보태 질 것이다.  내 부득이해서 전쟁을 한다면  사람이 손상되는 일이라 슬픈 마음을 가질 것이니  슬픈 마음을 보여야 하늘과 사람이 도운다( 하늘 사람=천신, 이 도운다)  비록 승리코자 아니해도 승리치 아니함을 바르게 얻지 못 할 것이다]


呂註
여주

道之動常在於迫 而能以不爭勝 其施之於用兵之際 宜若有所不行者也 而
도지동상재어박 이능이불쟁승 기시지어용병지제 의약유소불행자야 이
用兵者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則雖兵猶迫而後動 而勝
용병자유언 오불감위주이위객 불감진촌이퇴척 즉수병유박이후동 이승
之以不爭也 而 其他乎 何則 主逆而客順 主勞而客逸 進驕而退卑 進躁
지이불쟁야 이황기타호 하즉 주역이객순 주노이객일 진교이퇴비 진조
而退靜 以順待逆 以逸待勞 以卑待驕 以靜待躁 皆非所敵也 所以爾者 道
이퇴정 이순대역 이일대노 이비대교 이정대조 개비소적야 소이이자 도
之爲常出於無爲 故其動常出於迫而其勝常以不爭 雖兵亦由是故也 誠知爲
지위상출어무위 고기동상출어박이기승상이불쟁 수병역유시고야 성지위
常出於無爲 則吾之 行常無行 其攘常無臂 其仍常無敵 其執常無兵 安往
상출어무위 즉오지 행상무행 기양상무비 기잉상무적 기집상무병 안왕
以不勝哉 苟爲不能出於無爲 知主而不知客 知進而不知退 是之謂輕敵 輕
이불승재 구위불능출어무위 지주이부지객 지진이불지퇴 시지위경적 경
敵則吾之所謂三寶 保而持之者 幾於喪矣 故曰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
적즉오지소위삼보 보이지지자 기어상의 고왈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
寶 夫唯以不爭爲勝者 則未有能勝之者也 故曰抗兵相加 哀者勝矣.
보 부유이불쟁위승자 즉미유능승지자야 고왈항병상가 애자승의


* 여씨 주석하대,
길의 움직임  늘상 간절(*간곡=호소력)함에 있음이라서  잘 다투지 않고 승리한다   그 군사의 사용하는 사귐을 폄에 있어서도 마땅히 이렇듯 행치 못할 바가 있는 것이다   군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말씀(*격언= 교훈)이  있으니   내 구태여 주관함 위하지 않고  빈객이 될 것이라 (*소이 선제 공격 할려 않고 굳은 방비책을 강구  경비를 잘한다)   구태여 마디라도 나아갈려 않고 자만큼 물러나려 한다면 비록 군사 접전 한 후에 움직인다 해도 승리는 다투지 않고 하게 될 것인데 하물며 다른 것이야 말할 나위 있으랴?   무엇을 거스림을 주관하고 유순함을 빈객한다 함이고  고달픔을 주관하고  편안함을 빈객 한다 함이고   교만함에 나아간다 함이고 낮음(*굽힘 사양)으로 물러난다 함이고 조급함으로 나아간다 함이고 고요함으로 물러난다 함인 것인가?    유순함으로써 거스림을 기다리고  편안함으로써 고달픔을 기다리고  낮게 함으로써 교만하게 넘실대는 무리들을 기다리고  고요함으로써 조급함을 기다림은 모두  너 (*얕잡아 보는 듯 한 어휘 별 것 아닌 게 주접떤다 이건 일단 승리해놓고 하는 위세부리는 위치에서 상대방을 낮춰보는 말투)란 바인 것을 대적 할 려 아니하는 것이라   길은 늘 상 하염없음에서 냄을 위하는지라   그러므로  그 움직임은 늘 상 그 절박함에서 낸다 해도 그 승리는 늘 상 다투지 아니함을 쓴다 [(* 그러니까 싸움이 턱밑에 임해 접전 응전 태세를 취한다해도    길의 하염없는 원리로 하면 늘 상  싸움을 직접 아니해도  승리한다는 뜻이다   예전에 길의 원리를 싸움에 응용할 수 아니할 수 없었던 것은 그만큼 사회가 싸움 아니하면 생존해 나가기가 어려웠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길이란 사상이 여타 사상이 비판이나 조롱의 여지를 갖게되는걸 감내하고 서라도  치열한 삶에 현장 직접적으로 뛰어들게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길이란 원리나 사상이념이 왜 전쟁사에만 국한되고   보통  제왕이 하는 백성의 치적에만 매달리겠는가?  길을 굳이 미화하려 들려는 것은 아니지만 허무맹랑하게 귀신의 무리에 메어달려  구원해주길 바라는 사상 이념보단  현실 참여에선 못할게 하나도 없다 할 것이다   또 유토피아 이상의 세계를 구현하는데도  다른 어느 사상 못지 않으니 하필 천당이나 극락 열반을 목표로 하는 허구에 지나지 않는 이념보다 몇 배는 더 낳을 것이다  마음에 끼인 때를 제거해주는 것은 이 길의 사상으로 부터라 할 것이니  찝찝 찜찜한걸 풀겠다고 하필 귀신에 무리에 의탁할 필요 뭐 있겠는가?   죽을 때 기운 떨어 지거덜랑 원풀이 한마당 참여시킨다는 의의에서  푸닥거리나 찬송 염불을 하게 하는 것 또한 나쁘다 하지 않을 것이니  그때 가서나 귀신한번 찾아 아이구!  하나님 부처님 갖은 신명님 한번 해볼 것이다)]
 비록 군사를 들어 싸움하는 일이 이러한 연고로 말미암았음인 야나   진실로 늘 상 하염없음에서 냄을 알면  내 늘 상 행함 없음을 행하게되고  그 늘 상 팔로 지휘함 없이도 적을 물리치고 그 늘 상 적을 없앰을 고리 인연하게 될 것이고  그 늘 상  군사에 일 없음을 쥐게 될 것이니  어찌 가서   이기지 못할 것인가?  (이왕 어느 것이 된들 승리치 못한 게 존재한다 할 것인가?)   진실로  하염없음에서 냄을 잘하지 못함은 주관할 줄만 알고 빈객노릇 할 줄 은 모르고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날 줄을 모름이라  이는 적을 가볍게 여긴다  이름이니 적을 가볍게 여기면  나의 이른바 세 가지 보배를 보전하여 지닌 것이라 해도  거의 손상함이 됨이리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재앙이 적을 가벼히 여김에만 큼이 없다하니  적을 가벼히 여기면 내 보배를 거의 잃어버린다 무릇 결론컨대 다투지 않고 승리하는 자라면 곧 잘 승리함을 갖지 않는 것이다 (*이 말씀은  뭔 뜻인가?  적과 접전해서 승리하는 것만이 승리의 능사가 아니니 그래서 잘 승리함을 갖지 않고 승리한 모습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군사를 내는 일 저지시킴을 서로 더하게 하고 슬퍼 여기는 자 승리함이라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用兵有言 言古之用兵者有此言也 不敢爲主而爲客 不敢先而爲後也 不敢
용병유언 언고지용병자유차언야 불감위주이위객 불감선이위후야 불감
進寸而退尺重進而輕退也 行之以無行 不擧足攘之以無臂 不犯手仍之以無
진촌이퇴척중진이경퇴야 행지이무행 불거족양지이무비 불범수잉지이무
敵 不爭鬪執之 以無兵不欲以兵刃相加此 皆所以爲抑損退避若不欲戰不得
적 불쟁투집지 이무병불욕이병인상가차 개소이위억손퇴피약불욕전부득
已而後應之者 乃用兵之所寶也 故曰禍莫大於輕敵 輕敵其喪吾寶 輕敵則
이이후응지자 내용병지소보야 고왈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보 경적즉
其動必先其進必輕所以致敗 是以抗兵相加哀者勝矣 言其戚然不以用兵爲
기동필선기진필경소이치패 시이항병상가애자승의 언기척연불이용병위
喜也 林氏曰 不爭而勝寶也 輕敵以求勝則喪其寶矣
희야 임씨왈 불쟁이승보야 경적이구승즉상기보의


* 박씨 주석하대,
군사를 사용하는 데에 말이 있다함은 옛의 군사를 사용하는 자들이 이런 말을 한 것을(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구태여 주관하지 않고 빈객 한다 하고  구태여 앞장서지 않고 뒷전이 되고  구태여 마디라도 나가지 않고 자만큼 물러난다 함은  나아감은 신중히 하고  물러남은 가볍게 함을 뜻한다    행함에 행함 없음을 씀은 발을 들어올리지 않는 것이요   물리치대 팔로 아니한다함은 손을 범접하지 않음이요  인연을 짓대 적을 없게 한다함은 싸움하지 않음이요   잡아 지님을 군사의 일이 없게 한다함은 병기 무기를 서로 더하고자  아니함인 것이다  이모든 게 소위 자신을 억제하고 덜고(희생)  물러나고 (*양보 사양)  회피(나쁜 것을 회피 불이익한 것을 피함)함이니   이렇듯  싸움코자 아니하는데도 부득이 한 후에 응전 하는 자는 군사를 쓰는데 대해 보배로운 바를 인연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재앙은 적을 가볍게 여김에만 큼이 없다 함이라 적을 가벼히 여김 저의 내가진 보배를 잃어버린다  적을 가벼히 여기게 돼면 그 움직임에서 필히 먼저하게 되고  그 나아감을 경박하게 하게 될 것이니  소이 패함을 이룬다   이래서 군사 다루는 일을 억제시킴을 서로 더하게 하고  군사 다루는 일을 슬픔으로 여기는 자 승리하게 되리라 함은 (*군사 다루는 일을 왜 슬픔으로 여기는가 하면,  싸움을 하게되면 필연적 인명을 손상하게 될 것임으로 그래서 슬퍼 여긴다는 뜻이다)  그 군사 다루는 일 슬퍼 여기고 군사를 쓰지 않게 됨을 기뻐함이란 뜻이다    임씨는 말하길 다투지 않고 승리함이 보배인 야요   적을 가벼히 여겨 승리를 구한다면 그 보배를 잃어버리리라 했다  


本文 七十章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오언심이지, 심이행, 천하막능지, 막능행,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언유종, 사유군, 부유무지, 시이불아지,
知我者希, 則我者貴, 是以聖人被褐懷玉.
지아자희, 측아자귀, 시이성인피갈회옥.

* 本文 第 七十章 = 나에 말씀은 심히 알기쉽고  심히 행하기 쉬운데 천하 잘 앎이 없고 잘 행함이 없음은 말에는 조종(*높이 받들어야할 중시할 고차원적인 말씀)이 있고 섬김에는 임군이 있다  (*그러니까 길이란 사상 이념은 그 어느 것의 이념사상보다 우월하다는 우회적인 표현),   무릇 결론컨대 아는 이 없다   (*소위 모두 무식통 무지렁 이란 뜻)   이래서 나를 알지 못함이다  나를 아는 자 적다함은  곧 내가 귀해서이리라   이래서 성인은 천박시 보이는 갈 옷을 입었어도 가슴엔 옥을 품었다 함인 것이다  

* 나의 말씀은 심히 알기 쉽고, 심히 행하기 쉽다 [ 또는, 나의 말씀은 심악한 것 같아도 알기 쉽고  심히 난해한 것 같아도 행하기엔 쉽다.]  천하 이만한 능력과 지혜로움이 없고 이만한 유능한 행함이 없다,  [ 천하 잘 아는 이 없고 잘 행하는 이 없다]
말씀엔 등마루가 있고  섬김엔 임군이 있다 [높은 것을 상징하는 의미],  필부들이 오직 무지들 해서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나를 아는 자 희박한지라 곧 나라는 것은 이래서 귀하다 [道(도)가 自畵自讚(자화자찬) 하는 뜻임], 이래서 길을 행하는 성인이 그 갈포[칡] 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다 함인 것이다


蘇註
소주

道之大 復性而足 而性之妙 見於起居飮食之間耳 聖人指此以示人 豈不易
도지대 복성이족 이성지묘 견어기거음식지간이 성인지차이시인 기불역
知乎 人能體此以應物 豈不易行乎 然世常患日用而不知 知此不能 而 行
지호 인능체차이응물 기불이행호 연세상환일용이불지 지차불능 이황행
之乎 言者道之筌也 事者道之迹也 使道可以言盡 則聽言而足矣 可以事見
지호 언자도지전야 사자도지적야 사도가이언진 즉청언이족의 가이사견
則考事而足矣 唯言不能盡 事不能見 非舍言而求其宗 遺事而求其君 不可
즉고사이족의 유언불능진 사불능견 비사언이구기종 유사이구기군 불가
得也 蓋古之聖人無思無爲 而有漠然不自然不自知者存焉 此則思慮所不及
득야 개고지성인무사무위 이유막연불자연불자지자존언 차즉사려소불급
是以終莫吾知也 使爲衆人所能知 亦不足貴矣 被曷懷玉者 聖人外與人同
시이종막오지야 사위중인소능지 역부족귀의 피갈회옥자 성인외여인동
而中獨異也.
이중독리야.


* 소씨 주석하대,
길의 큼은 성품을 넉넉한데로 돌아오게 하고 성품을 미묘하게 해서 일어나고 머무는 동작과 마시고 먹는 새에서 드러내 보일 뿐이다  성인이 이를 가리켜 사람에게 보임인데 어찌 알기 쉽다 아니할 것인가?   사람들이 잘 체득하여서 이러함을 사물에 응접한담 어찌  행하기 쉽다 아니할 것인가?   그러나 세상은 늘 상 날로 쓰면서도 알지 못함을 근심한다   앎을 또한 잘하지 못하는데도 하물며 행한다 할 것인가?  말씀이란 것은 길을 담는 다래끼다 (*싸리나무로 만들어 엮는 다래키 또는 종댈미 또는 통발),  섬김(*일)이란 것은 길의 자취다   길로 하여금 바르게 말을 다하게 한즉  듣는 말씀이 넉넉해지리라    바르게 섬김을 보이면 섬김을 상고(*고찰) 하는 것이 넉넉해지리라   오직 말씀을 다함을 잘 못하게 하고  섬김(*일)을 봄을 잘못하게 한다함은 말하는걸 그만두게 하고  그 조종을 찾으며,  섬김을 버리고 그 임금을 찾지 못함을 바르게 얻지 못할 것이라   대저 옛 의 성인은 생각함도 없으시고 함도 없으셔 막연함을 두었는지라 자연이 아님 절로 알지 못하는 게 존재하였다
이렇다면 사려 즉 생각으로 미치지 못 할 바이라  
이래서 마침내 나를 앎이 없었다   하여금 모든 사람이 잘 안다면 역시 넉넉한 귀함 되지 못하리라   갈 베옷을 입고 구슬(*옥)을 품었다는 것은 성인은 밖은 더불어 사람과 같아도 가운데는 유독 다르다는 뜻이다

 

呂註
여주

道法自然 其言亦希 而自然 自然則無爲 則知之行之也 不乃심易乎 而天
도법자연 기언역희 이자연 자연즉무위 즉지지행지야 불내심이호 이천
下不能知 不能行何耶 以言有宗 事有君 而天下不知其宗與君 是以不吾知
하불능지 불능행하야 이언유종 사유군 이천하불지기종여군 시이불오지
也 何謂宗 無爲而自然者言之宗也 自其宗而推之 則言雖不同 皆苗裔而已
야 하위종 무위이자연자언지종야 자기종이추지 즉언수불동 개묘예이이
矣 其有不知者乎 何謂君 無爲而自然者事之君也 得其君而治之 則事雖不
의 기유불지자호 하위군 무위이자연자사지군야 득기군이치지 즉사수부
同 皆臣妾而已矣 其有不行者乎 惟其不知宗之與君 此所以不吾知也 夫道
동 개신첩이이의 기유불행자호 유기불지종지여군 차소이불오지야 부도
之所以爲天下貴 以其不可以知知 不可以識識 故爲天下貴 使道而可以知
지소이위천하귀 이기불가이지지 불가이식식 고위천하귀 사도이가이지
知識識 則何貴於道哉 故曰知我者希 則我貴矣 是以聖人以若辱若愚之容
지식식 즉하귀어도재 고왈지아자희 즉아귀의 시이성인이약욕약우지용
而大白盛德天下鮮儷者 是之謂被褐懷玉.
이대백성덕천하선려자 시지위피갈회옥.


* 여씨 주석하대,
길의 다스림 절로 그러하다
그 말 역시 희박해서 절로 그러하다 (*그 말씀 역시 드믈어서 자연이다)
자연이면 하염이 없는 것이다   곧 알아서 행함인 것이니 이에 심히 쉽다 않을 것인가? 인데도   천하 알길 잘하지 못하고  행하길 잘 하지 못 함은 어찌 돼서 인가?  말에는 조종(*높은 곳 근본이 될만한 것) 이 있고  섬김에는 壬(임)君(군)이 있음이나  천하 그 조종과 더불어 임군을 모른다  이래서 나(*여기서 나라하는 것은 길 자신을 가리키는 뜻이거나 길의 이치에 종사하는 자를 가리킨다 할 것이다)를 알지 못함이다   뭘 조종이라 하는가?  함 없어서 절로 그러한 것이 말씀의 마루 (*역자부언=집 등마루 같이 높은 이상적인 말씀으로 자연그대로인 상태가 곧 고차원적인 말씀이라는 것이다  소위 예를 든다면 온대지방이라면  춘하추동의 변천과정과 만물의 생식 활동하는 모습 자체를 보이는 게 곧  말씀에 마루가 된다는 것이다)이다  
그 조종으로부터 미룬다면 말씀이 비록 틀려 돌아도 모두 같은 싹의 후예일 따름이리니 그 알지 못할 것이 있다 할 것인가?   뭘 갖다 임군이라 하는가?   함 없어서  저절로 그러한 것을 임군으로 섬기는 것이다 (*함 없어서 자연이란 것은 섬길 임금이라는 것이다)  그 임군을 얻어서 다스리면  일(*섬김)이 비록 같지 않더라도  모두들 신하 첩일 따름이리니  그 행치 못할게 있다 할 것인가?   오직 그 조종마루와 더불어 임금을 모르는지라 이러함으로써 소이 나를 알지 못함인 것이다  무릇 길이 천하에 귀함 됨은  그 바르게 알고 알려고 들지 않고 바르게 인식하고 인식하려 들지 않기 때문인지라  그러므로 천하에 귀가된다  길을 하여금 바르게 알고 알려들고 인식하고 인식하려 든다면  어찌 귀함이 길에서 한다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나를 아는 자 드믈다 함은  곧 귀함이 나와 같이 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나를 아는 자 드믈면 나는 귀하여지리라= 곧 나를 귀함으로 몰기 때문이다)  이래서 성인은 욕됨 같고 어리석음 같은 거동을 함이라서(*거동을 해도),  큰 결백함 왕성한 덕 천하를 선명하게 아우르는 자라 함이나니 이는 갈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음을 말함인 것이다 (*가리킴인 것이다)

 

朴註
박주

屋脊爲宗宗 猶言脊也 君猶言主也 我者貴一作我貴矣 言吾言易知易行天
옥척위종종 유언척야 군유언주야 아자귀일작아귀의 언오언이지이행천
下 未有能知能行者 夫言則有脊 事則有主 苟能因言求脊 就事求主 則其
하 미유능지능행자 부언즉유척 사즉유주 구능인언구척 취사구주 즉기
於能知能行 亦無所難 但世人未有能達此者 故卒莫能知我之言然 凡物以
어능지능행 역무소난 단세인미유능달차자 고졸막능지아지언연 범물이
希爲貴 知我者希是則 我爲貴矣 褐賤者之服 被褐懷玉 言人不見知故  其
희위귀 지아자희시즉 아위귀의 갈천자지복 피갈회옥 언인불견지고  기
身 雖賤而道則可寶也 此亦不笑不足爲道之意 蓋歎人莫知其道之 爲可貴
신 수천이도즉가보야 차역불소불족위도지의 개탄인막지기도지 위가귀
也 林氏曰 衆言之中有至言 故曰 言有宗擧世之 事道爲主 故曰事有君道
야 임씨왈 중언지중유지언 고왈 언유종거세지 사도위주 고왈사유군도
足於已不形於外 猶被褐而懷玉 故人不得見之也 或曰被褐懷玉終不示人以
족어이불형어외 유피갈이회옥 고인부득견지야 혹왈피갈회옥종불시인이
可知之 形非秘之而不使人知也
가지지 형비비지이불사인지야


*박씨 주석하대,
집 등마루가 마루가 된다  마루란? 등마루를 말함과 같다
임금은 주관  주인을 말함과 같다   나라는 것이 귀하다함은 한결같이 내 귀함을 지음을 뜻한다   내 말씀이 알기 쉽고 행하기 쉽다 말함은  천하에 잘 알음과 잘 행하는 자가  있지 않다는 뜻이다  
무릇 말씀인즉 등마루가 있고   섬김인즉 임금이 있다  진실로 말씀의 원인될 만한 것을 등마루에서 찾고  섬김에 나아 가대 임금을 찾는다면 (*진실로 원인을 등마루에서 찾아서 말하고 진취적으로 나아 가대 임금을 찾아 섬긴다면) 알길 잘 하려 함에서와 행하길 잘 할려 함에서에서 역시 어려울 바가 없다   다만 세상사람은 이러함을 잘 통달하지 못한 연고로  마침내  잘 나의 말씀을 알지 못한다 그러히 무릇 만물은 드믈므로써 귀함을 삼는데  나를 아는 자 드믈미 이러하다면 내 귀함 되리라   갈 베옷이란 것은 미천한 자가 입는 옷이다  갈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다 함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함을 말하는지라  그러므로 그 허울쓴 몸은 비록 미천하여도  길인즉 바르게 보배라는 것이다   이 역시 웃지 못할게  넉넉타 못할 게 길의 뜻인가 한다  대저  사람들이 그 길의 귀함 됨을 앎이 없음을 탄식하는 뜻이다  
임씨는 말하길 모든 말씀 가운데 극진한 말씀이 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말씀에  등마루가 있음인지라  세상을 천거하고  길을 섬겨 주관을 삼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섬김에 임금이 있다 한다  길의 이치 통달함이 몸에 넉넉해지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게 갈 베옷을 입고도 구슬을 품은 것 같음인지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봄을 얻지 못한다 
혹은 말하길 갈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다 함은  마침내 남들이 바르게 써 알아보지 못하는 형용(*드러남)이라서 비밀스럽게 아니하는데도 하여금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本文 七十一章

知, 不知, 上, 不知, 知, 病, 夫唯病病, 是以不病,
지, 부지, 상, 부지, 지, 병, 부유병병, 시이불병,
聖人不病, 以其病病, 是以不病.
성인불병, 이기병병, 시이불병.

* 本文 第 七十一章 = 모를걸 아는게 위가되고 알걸 모르는게 병된다 (*알아도 모르는듯함이위가되고  모르는걸 아는체 함이 병된다)  함에
무릇 대답컨대   병될 걸 병으로 여긴다
이래서 병되지 않음을 쓴다    성인은 병탈이 없다   그병됨을 병으로 여긴다  이래서 병 되지 아니하다


* 알걸 모르는 체하는 것이 위가 된다  모를걸 알게되는 것이 병탈이 된다
필부는  오직 병탈 될 것을 병탈로 여긴다 이래서 병탈 되지 않는다
[ 子路(자로) 처럼 알면 행하여야 할 근심을 갖게될 것이므로 그 아는걸 병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래서 도리혀 그 군자가 실행해야할 바를 아는 지라 그 병탈 되지 않는다는 것이리라 소인배는 忌憚(기탄)이 없는지라 또한 그런 것을 근심하지 않고 성인에 말이 무슨 잔소리인가 할 것이라 상관이 없다  할 것이니 실상 소인배가 漢良(한량)으로서 그 규제 제도 옭아 메는 가르침에서 벗어난 도통군자 길을 가는 자일수도 있다할 것이다,  하지만 이상의 것들이 무위자연에는 위배되는 가르침인가 한다 = 儒家(유가)는 스승의 교육을 매우 중시하는 현실참여 실생활에 바로 적용되는 가르침이다, 도가의 학설과는 거리가 좀있다 할 것인데 유가의 학설을 인용하는 것은 무위자연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한다는 그런 말씀이다  ]
* 성인은 병탈 아니 될걸 그 병탈 삼아 병으로 여긴다 [ 윗 논거를 따른다면 모를걸 알게 하는 것이 성인의 주목적인데 그것을  필부들은 병으로 여기는데, 병 아닌 것으로 성인은 여기는지라 ] 그 병탈이 병탈 될가 한다는 것이라 이래서 성인은 병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
* 알걸 모르는 체[알아도 모르는 체]  하는 것이 上(상)이라 하는 것은 그 미덕을 말하는 것으로서 굳이 밝히길 꺼리는 것[생색 내려들지 않는다]을 억지로 알려 들 필요 없고 그 아는 체 할 필요도 없다는 그런 의미일 것이고 소위 눈감아 준다는 것이고,
또는 면식범 같은 것으로서 묻어두는 것이 덕이 되는 수가 허다하다 할 것이다
소위 알아봤자 손해이요 몰라서 덕이 된다는 것이라, 易(역)의 艮爲山卦(간위산괘)와 같은 것이라  그 뜰에 행하여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한다 하니 등뒤에 사람은 앞의 사람 행위를 안다하나 서로가 모르는 체함으로서 서로가 덕을 주고받는 그런 일은 얼마 던지 있다 할 것이다

蘇註
소주

道非思慮之所及 故不可知 然方其未知則非知無以入也 及其旣知而存知
도비사려지소급 고불가지 연방기미지즉비지무이입야 급기기지이존지
則病矣 故知而不知者上 不知而知者病 旣不可不知 又不可知 唯知知爲病
즉병의 고지이불지자상 불지이지자병 기불가불지 우불가지 유지지위병
者 久而病自去矣.
자 구이병자거의.


* 소씨 주석하대,
길이란 생각으로 미칠 바가 아니다   그래서 알 수가 없는 것이나  그러나 바야흐로 아직 그 알지 못한다면  알려고 들어감을 쓸려함이 없지 아니하리라 그 이미 앎에 미치어서 앎이 존재하게되면 곧 병 됨으로 여기게됨이리라   그러므로 알아도 모르는 체 하는 것이 위가 되고   몰라서 알려는 게 (*되려)병이 된다  
벌써 바르게 모르지 않고  또 바르게 아는 체 않을려 함은  결론컨대 아는 게 병되는 걸 아는 것이라 오래 지나면 병이 저절로 버리어지게 되리라   [* 이것이 오래 된다면야  자아를 버리어선 병이 된다는 말일수도 있을 것이다]


呂註
여주

道之爲體 不知而能知者也 知其不知 而以不知知之 知之至者也 故曰知不
도지위체 불지이능지자야 지기불지 이이불지지지 지지지자야 고왈지불
知上 雖知其不知 而以知知之 則其心庸 而寧乎 故曰不知知病 夫唯知知
지상 수지기불지 이이지지지 즉기심용거이영호 고왈불지지병 부유지지
之爲病而病之則反乎無知 而知不足以病之矣 故曰夫唯病病 是以不病 聖
지위병이병지즉반호무지 이지부족이병지의 고왈부유병병 시이불병 성
人不病 以此而已 故曰以其病病 是以不病 南伯子 曰 我悲人之自喪者
인불병 이차이이 고왈이기병병 시이불병 남백자기왈 아비인지자상자
吾又悲夫悲人者 吾又悲夫悲人之悲者 其後而日遠矣 若子 者 可謂病病
오우비부비인자 오우비부비인지비자 기후이일원의 약자기자 가위병병
者乎.
자호

* 여씨 주석하대,
길의 몸 됨이 몰라 여도 잘 아는 것이라 그 모르는 걸 알면서도  앎을 모르는 듯 함인지라 (* 또는 그 모름을 알아야 서도  앎을 모르게 하는 지라)
앎의 극진한 자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모르는 걸  아는 게 위가 되고  비록 그 모르는 걸 알아서 앎을 앎으로 여겨 가면  곧 그 마음이  차라리 용렬타 아니 할 것인가?  (*설령 그 모르는 걸 앎을 앎으로 쓰면 그 마음은 써 알지 못할 걸 하는 게 정녕코 아니하리요 == 마음속에서 그 알게된걸  半 후회 스럽게 생각하는 갈등이 인다는 표현을 이렇게 말씀한 것 같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모르는 걸 앎이 병됨다 함인 것이니  (*모르거나 알거나가 모두 병됨으로 여기게됨이니)  무릇 결론컨대 앎을  병삼을 줄 알아서 병으로 여겨 가면 곧 앎이 없음에 돌아와서 부족한 게 병되는 걸 알게 되리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무릇  병을 병으로 대답하게된다   이래서 병 아니 됨을 쓴다  南伯子 (남백자기) 가 말하길  내 남의 저절로 를[自我(자아)를] 잃어버리는 걸 슬퍼하는 자이라
내= 또 무릇  슬프게된 사람도 슬퍼하는 자요   내 또  무릇 사람들의 슬퍼하는 것을 슬퍼함을 슬퍼하는 것이라   (*내 또한 슬픔은 남의 슬픔을 슬퍼하는 것이라)  그 후에 하여서 날이 멀어지리라  이렇듯  子 (자기)란자 바르게 병 됨을 병으로 여기는 자라 할 것이다  

 

朴註
박주

知而似不知者爲上 不知而以爲知者爲病 能病其爲病 而於其所知常 若不
지이사불지자위상 불지이이위지자위병 능병기위병 이어기소지상 약불
知則可以不病 聖人之所以不病者以此故也 故知者不言 言者不知
지즉가이불병 성인지소이불병자이차고야 고지자불언 언자불지


* 박씨 주석하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 같이 하는 것이  위가 되고   알지 못하면서도  아는 체하는 것이 병 된다  잘 병을 그 병 됨으로 여겨  그 아는바에 늘 상 알지 못하는 것 같이 한다면   병 아니 씀이 바르어 진다   성인은 그 병 아니 쓰는 바는  바로 이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는 자는 말씀함이 없고   말을 하는 자는 앎이 없다  (*대개들보면  말많은 수다스럼이 앎이 궁핍해서 그런 것이요  앎이 있는 분들은  과묵해서 쓰잘데 없이 입을 함부로 놀리려 들지 않는다)


本文 七十二章

民不畏威, 則大威至矣,
민불외위, 칙대위지의,
無狹其所居, 無厭其所生, 夫唯不厭, 是以不厭,
무협기소거, 무염기소생, 부유불염, 시이불염,
是以聖人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 故去彼取此.
시이성인자지불자견, 자애불자귀, 고거피취차.

* 本文 第 七十二章 =백성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르리라  
그 거처하는 곳이 협소(좁음)함이 없음  그 삶인 바도  염증이 없다
무릇 권태 염증 아닌 게 대답한다   이래서 권태롭고 싫어하지 아니함이다   이래서 성인은 절로 알아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을 귀한 태를 지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를 버리고 이쪽을  취하는 것이 된다    (*역자부언= 소위 자신이란 것을 내라 하지 않으니  물에 기름처럼 겉돌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이 도량이 넓음 무엇이던 수용할 태세가 되고 어느 곳이던 넓은 삶에 터가 된다 대중과 민중 속에 휩쓸려 있으면서도 저 만이라는 튀는 행동을 짓지 아나하고 공은 남에 돌리길 잘하고 험궂은 일은 솔선해서 함인지라 사람들의 마음에 좋은 인상을 심어 주게된다  그런데도 간교한 사람들은 사람의 그런 점을 역이용 하려들고 제 실리를 취하려든다 그래서 그리하고자 하는 자가 되려 욕됨이라 그래서 또한 잘 그리 하려 들지 않게 사람에 마음을 몰아간다  그렇더라도 누가 뭐라 하던   어떻게 이용 할려 하던  자신이 바르다고 생각되는 일을 굳굳히 행하면 괴롭히고자 하는 인간도 기본양심은 조그만치 있을 것이라 그 해로움만 짓고자 않을 것이다)


* 백성이 위엄을 두려워 여기지 않으면  곧 큰 위엄이 진동케 된다
그 거주하는 곳을 탄압 핍박하지 않으면 그 삶을 권태로와 여기지 않는다 대저 필부들이 오직 싫증내지 않는 지라 이래서 권태롭지 않다   이래서 성인은 저절로 알아서 스스로 보려 하지 않는다 저절로 아는지라 스스로 견해를 내려 들지 않는다 [또는, 앎으로부터 쓰지 봄으로부터 쓰지 않는다, 소이 視野(시야) 한정됨에 묶이지 않는다는 뜻]
자애 함으로 부터 이지  고귀함으로부터 아랫된 자들을 친압하려 들지 않는다는 식의 어구  소위  귀함으로부터 아니한다 그러므로 저를 버리고 이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 民不畏威,(민불외위) 則大威至, (즉대위지) 는 백성에게 인위적으로 다스림을 펼쳐 위엄스런 모습을 보여 두려워 떨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큰 위엄 소위 길의 위엄이 이른다는 것이리라 그래되면 백성들이 그 삶을 핍박당하지 않아서는 그 싫증내지 않는다는 것이리라  이를 성인이 저절로 백성들이 그래 알아서 하게 하는 것이라 그 무슨 자기의 주장이나 견해를 내어 보이는 것은 아니란 것이고, 저 마다들 좋아하게 하는 것이지 저 마다들 내세워 으시대라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그러므로 꽃을 버리고 열매를 취한다는 것이리라

蘇註
소주

夫性自有威 高明光大 赫然物莫能加 此所謂大威也 人常患溺於衆妄 畏生
부성자유위 고명광대 혁연물막능가 차소위대위야 인상환익어중망 외생
死而憚得喪 萬物之威雜然乘之 終身  之不  雖有大威而不自知也 苟
사이탄득상 만물지위잡연승지 종신췌췌지불하 수유대위이불자지야 구
誠知之 一生死 齊得喪坦 然無所怖畏 則大威煜 然見於前矣 性之大可以
성지지 일생사 제득상탄 연무소포외 즉대위욱 연견어전의 성지대가이
包絡天地 彼不知者 以四肢九竅爲已也 守之而不厭 是以見不出視 聞不出
포락천지 피불지자 이사지구규위이야 수지이불염 시이견불출시 문불출
聽  然其甚陋也 故敎之曰無狹其所居 彼知之者 知性之大而吾生之狹也
청 최연기심누야 고교지왈무협기소거 피지지자 지성지대이오생지협야
則 然厭之 欲脫而不得 不知有厭有慕之方圓於物也 故敎之曰無厭其所生
즉초연염지 욕탈이불득 불지유염유모지방원어물야 고교지왈무염기소생
夫唯聖人不狹不厭與人同生 而與道同居 無廣狹淨穢之辨 旣不厭生 而後
부유성인불협불염여인동생 이여도동거 무광협정예지변 기불염생 이후
知生之無可厭也 聖人雖自知之而不自見 雖自愛之而不自貴以眩人 恐人之
지생지무가염야 성인수자지지이불자견 수자애지이불자귀이현인 공인지
有厭有慕也 厭慕之心未忘 則猶有畏也 畏去而後大威至也.
유염유모야 염모지심미망 즉유유외야 외거이후대위지야.


* 소씨 주석 하대,
무릇 성품이  절로 위엄이 있음 높고 밝아 빛남이 크다 그러히 혁혁히 빛나는 모습 물사들이 이보다  잘 더하리 없다  이를 이른바 큰 위엄이라 한다   사람이 늘상 모든 망녕됨에 빠져 근심하니  살고 죽음을 두려워 하고 얻고 잃어버림을 두려워해서  위엄을 만물에게 부려 잡되게 그러히 올려 탈려든다    몸이 죽도록 두려운 모습(전전긍긍)을 갖고있어 한가치(*천천히 보지) 못한지라   비록 큰 위엄을 가졌다 한들 스스로 알지 못한다   진실로 앎에 성의가 있음  죽고 남을 한결같이 하고  얻고 잃어버림을  가다듬어(*잘 딱아 다스림 *그럴려면 공경 엄숙 공손해야한다 )   그러히 너그럽고 편안한 자세를 갖어 두려워할게 없으면  큰 위엄  빛나는 모습이  앞에 드러나 남이리라     성품(*본성)의 큼은  바르게 하늘 땅을 감쌈을 저 알지 못하는 자 들  팔다리 아홉구멍(*이목구비가 일곱구멍 항문과  소변구멍까지 합해 아홉구멍인데  여인은 애낳는구멍이 한구멍 더 있음이라 그래서 십구멍 이라함 일명 씹) 몸됨을 지키기만 싫어하지 않는다    이래서  볼려해도 봄을 드러내지 못하고  들을려해도 들음을 내지 못한다   자잘구레하게 모인 작은 모습들  그 심히 더러운야 인지라   그러므로 가르쳐선 말하건대  그 거처하는델 협소함으로 여김이 없으라 한다     저 아는자들  본성은 크고  우리 삶은 협소한 줄 앎이라 곧 해쓱한 모습에 염증을 느껴  벗어나고자 해도 얻지 못함은  염증의 존재와 그리움의 존재  바야흐로 사물에  고루함됨 [즉 지식이 넓리 통하지 못함]을 모르는지라  [ *역자부언=그러니까  보잘 것 없는 존재들이란 뜻이다 그러니 그에 너무 얽메이지 말라는 뜻임]  그러므로 가르쳐선 말하건대  그삶을 염증을 내지 말라 한다   무릇 성인은 협소치 않고 염증지 않음으로 대답하는모습인지라  사람과더불어 같이 살면서도  길과더불어 한가지로 머무시어  넓다거나 좁다거나 깨끗하다거나 더러움의 분변이 없다   이미 삶을 염증을 아니 가지신 후에  삶의 바르게 염증 없앰을 아신다    성인이 비록 스스로 알으시어도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시며  비록 스스로를 사랑하시어도  스스로를 귀하다 하여써 사람들을 현혹 하려 들지 않음은 사람들이 염증의 존재와 그리움의 존재를(*가진것을) 공포스러워 하는지라(*두려워 염려 하심에서 인지라)  (*사람들이)염증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잊지 못한다면   오히려 두려움을 가진 것이라  두려움을 버린 뒤에라야  큰 위엄에 다달은다 할 것이다    (*두려움을 버리게 한뒤래야 큰 위엄이 다달으게한다 할 것이다)

 

呂註
여주

民不冥於道 而唯識知之尙 故生生厚 生生厚故輕死 輕死故不畏威 民至於
민불명어도 이유식지지상 고생생후 생생후고경사 경사고불외위 민지어
不畏威 則無所不爲 此天之所自以明威 而大降其虐也 故曰民不畏 威則大
불외위 즉무소불위 차천지소자이명위 이대강기학야 고왈민불외 위즉대
威至矣 夫唯以道治天下者 知夫充滿天地 包裏六極 凡命於天者 其居之所
위지의 부유이도치천하자 지부충만천지 포리육극 범명어천자 기거지소
同然也 勿狹之而已 精神四達  流無所不極 凡命於天者 其生之所同然也
동연야 물협지이이 정신사달 병유무소불극 범명어천자 기생지소동연야
勿厭之而已 夫民無常 在我而已 夫唯我不厭 是以民亦不厭也 則奚不畏威
물염지이이 부민무상 재아이이 부유아불염 시이민역불염야 즉해불외위
之有哉 是故聖人自知以常 而不自見以外其身 知常而外其身 乃所以不狹
지유재 시고성인자지이상 이불자견이외기신 지상이외기신 내소이불협
其居也 自愛以嗇而不自貴以遺其生 愛嗇而遺其生 乃所以不厭其生也 故
기거야 자애이색이불자귀이유기생 애색이유기생 내소이불염기생야 고
去彼知識之病 而取此不識不知不病也.
거피지식지병 이취차불식불지불병야.


* 여씨 주석하대,
백성들이 길에 어둡지 않이 하여도  오직  지식을 숭상하는지라   그러므로  삶과 삶을 두터히 한다  삶과 삶을 두터히 하는지라  그러므로  죽음을 가벼히 여긴다  죽음을 가벼히 여기는 지라  그래서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백성이 위엄스런 두려움에 이르지 아니하면  하지못할 바가  없다  이래 하늘은  그 스스로 밝음 위엄을 쓰는 바로써 하요 크게 그 잔학함을 내린다
그런 까닭에 말하길  백성들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르리라 했다
무릇 오직 길로써 천하를 다스리는 자는   무릇 천지가 충만하게  여섯극(*육합 가로세로 높이 = 상하좌우 전후  육합임  이의 끝간 경계를 육극 이라 하는 것 같음)을 싸안은 속인 줄 알았고
무릇 하늘에 명을 듣는 자 (*받는자) (*또는 천명을 아는자)  그 머물음이 같은바 그러함이라 (*소위 하늘의 위치와 같이 머물름 이란 뜻일런지  즉 그러한 포용태세 수용할 자세 가 되 있다는 뜻이리라)
협소한 자세는 없을 따름이라
정신이 사방으로 통달하여 아울러 흘러 다하지 아니할바가 없다
무릇 하늘에 명을 아는 자  듣는 자  받는 자  그 삶이 같이 그러한 바인 야라  염증이란 게 없을 따름이라  무릇 백성이 늘 상 함이 없음  내게 있을 따름이라   무릇 오직 내 염증 내지 않는다   이래서 백성도 역시 염증 내지 않는다   곧 무엇을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가졌다 함이 있을 건가?   이러함으로 성인이 스스로 떳떳함을 씀을 알아서  박으로 그 몸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음이나  늘 상 하여 그몸 밖같임을 안다
이로 인하여 그 머물르는 곳이 협소하지 아니함이라  자신을 사랑함을 탐함으로써 스스로 귀하다하여 그 삶에 영향을 미치게 않는다    사랑을 탐하여 그 삶에 영향을 미침 이로 인하여 그 삶을 소이 염증을 않냄 인지라   그러므로  저 지식의 병 됨을 버리고  이의 앎도 없고 지혜도 없는 병되지 아니함을 취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威罪也 大威刑戮死亡是也 無母通禁止辭人 不畏罪死亡之威至矣 狹其所
위죄야 대위형육사망시야 무모통금지사인 불외죄사망지위지의 협기소
居則惡賤 而欲貴厭其所生 則惡貪而求富人之 所以輕犯於罪 而致有刑戮
거즉오천 이욕귀염기소생 즉오탐이구부인지 소이경범어죄 이치유형육
死亡之禍者 皆由於惡賤惡貪之心功 而營進不已 貪利無厭故也 唯不厭惡
사망지화자 개유어오천오탐지심공 이영진불이 탐이무염고야 유불염오
於賤 貪則能素而行之 自無死亡之禍 而其所居所生 亦無 足之時矣 知足
어천 탐즉능소이행지 자무사망지화 이기소거소생 역무염족지시의 지족
者常足 故聖人 但自通知萬理 而未嘗自見 以求聞達 但自愛惜一身 而未
자상족 고성인 단자통지만리 이미상자견 이구문달 단자애석일신 이미
嘗自貴以求侈美 此所以去厭 而取不厭畏威而無大威也
상자귀이구치미 차소이거염 이취불염외위이무대위야


*박씨 주석하대,
威(위)는 허물이다  큰 위엄 형벌로 죽이고   죽여 망하게 함이 이러하다   無(무)는 毋(무=없다는 뜻)로써 통하는 말로써 금지하는 말씀이다
사람이 죄를 두려워 않함 죽이고 망하는 위엄이 이르리라
그 머무는 바가 협소한 바이면 (*사람이 저질 사욕만 탐하여 안목이 좁고 마음씀이나 배포가 넓지 못하다)   더럽고 천박하면서도 귀하고자해서  그 처한 삶인 바를 염증을 느낀다   더럽게 탐하여 부유 함을구하는 사람은 소이 가벼히 죄를 범하여  형벌로 죽임을 입고 죽어 망하는 재앙을 둠에 이르는 것이다   다  더럽게 천박하고 더럽게 탐하는 마음으로 말미암아  공을 이루려고 경영해 나아감을 말지 않고 이속 탐함을 싫어함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더럽게 천박하게 탐함을 싫어하지 않으면  잘 격백해서 행실은 스스로 사망의 재앙은 없다 해더라도   그 거처하는 바와 삶인바 역시 족한 때를 염증을 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넉넉함을 아는 자 늘 상 넉넉한지라  그러므로 성인은 다만 만가지 이치를 통달해 알아서  일찍이 스스로 드러내서 통달했다 들림을 구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한 몸을 애석히 여겼어도   일찍이 자신이 귀하다하여 사치한 아름다움을 구하지 않음은  이는 소이 염증을 버림을 쓰고  염증과 두려움과 위엄의 ( 근원*허물 될 거) 아닌걸 (취)하여서  큰 위엄(허물= 죄)이 없었다

本文 七十三章

勇於敢則殺, 勇於不敢則活, 此兩者或利或害,
용어감즉살, 용어불감즉활, 차양자혹이혹해,
天之所惡, 孰知其故, 是以聖人猶難之,
천지소악, 숙지기고, 시이성인유난지,
天之道, 不爭而善勝, 不言而善應, 不召而自來,  然而善謀,
천지도, 불쟁이선승, 불언이선응, 불소이자래, 천연이선모,
天網恢恢, 疏而不失.
천망회회, 소이불실.

* 本文 第 七十三章 = 용맹을 감행하면 죽이는것이고  용맹을 감행치 않으면   살리는 것이다  이두가지는 혹은 이롭고  혹은 해롭다
하늘의 미워하는바 누가 그 이유(*연고)를 알것인가?
이래서 성인은 오히려 어려 워 여긴다
하늘의 길  다투지 않고 이김을 좋게 하고  말하지 아니해도 적응함을 좋게하고 부르지 아니해도 옴을 저절로 하게 하고  넉넉한 모습으로 하여서  일 꾸미는 꾀를 좋게 하니   하늘 그물 넓고 넓어  성길어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잃어버리는 게  없다 즉 만무 일실 )

*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에 용맹을 드날린다면 살인하는 것이 되고,  구태여 해야할 곳에 굳이 용맹을 드날리지 않는다면 그 살리는 것이 된다,   이두가지는 혹간은 이롭기도하고 혹간은 해롭기도 하다 ,  하늘의 싫어하는바 그 누가 그러함을 알까 만은[ * 하늘이 미워하는 바이고 그 누가 그러 하는지를 아는지라]  이래서 성인이 오히려 어려워 여긴다 ,  하늘의 길이라 하는 것은 다투지 않아도 잘 이기고  말하지 아니해도 좋게 호응하고, 부르지 않는데 저절로 온다, 천연덕스럽게 모책을 잘 내는 지라 하늘의 그믈은 넓고 커거 성긴 것 같아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蘇註
소주

勇於敢則死 勇於不敢則生 此物理之常也 然而敢者 或以得生 不敢者或以
용어감즉사 용어불감즉생 차물리지상야 연이감자 혹이득생 불감자혹이
得死 世遂僥倖其或然而忽其常理 夫天道之遠 其有一或然者 孰知其好惡
득사 세수요행기혹연이홀기상리 부천도지원 기유일혹연자 숙지기호오
之所從來哉 故雖聖人猶以常爲正 其於勇敢未嘗不難之 列子曰 迎天意  
지소종래재 고수성인유이상위정 기어용감미상불난지 열자왈 영천의 췌
利害 不如其已 患天道之難知 是以歷陳之 不與物爭於一時 要於終勝之而
이해 불여기이 환천도지난지 시이력진지 불여물쟁어일시 요어종승지이
已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未有求而不應者也 神之格思 不可度思
이 천하언재 사시행언 백물생언 미유구이불응자야 신지격사 불가탁사
 可射思 夫誰召之哉  然舒緩若無所營 而其謀度非人之所及也 世以耳
신가역사 부수소지재 천연서완약무소영 이기모도비인지소급야 세이이
目觀天 見其一曲 而不都其大全 有以善而得禍 惡而得福者 未有不疑天網
목관천 견기일곡 이불도기대전 유이선이득화 오이득복자 미유불의천망
之疏而多失也 惟能要其終始 而盡其變化 然後知其恢恢廣大 雖疏而不失
지소이다실야 유능요기종시 이진기변화 연후지기회회광대 수소이불실
也.

* 소씨 주석하대,
용감하다면 죽음이고 용감 않 하다면  살음이다
이는 사물의 이치 늘 상 한 것이다   그러하여도  감행하는 자  혹은 살음을 얻고   감행치 않는 자  혹은 죽음을 얻음을 쓴다함은  세상 요행함을 디딤이라   그 혹은 그렇다해도  그 떳떳한 이치가 소홀해져서이니    무릇 하늘 길 의 멀음 그 한결같은 존재  혹 그러한데  누가 그 좋아하고 미워하는 쫓아오는 바를 알 것인가?    그러므로 성인이 오히려 늘 상 바름을 위하시더라도  그 용감에서는 일찍이 어려워 여기시지 아니함이 없었다  
열자는 말하길  하늘 뜻을 맞아들이고 이해타산을 좌절시킴을  그 그만둠만 같지 못하다  했으니  하늘 길 알기 어려움을 근심하는 말이라 
이래서 지나온 것을 펴 볼진대  사물과 더불어 일시에 다투지 않고 마침내 승리함을 종용 즉 찾을 따름이라   하늘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사계절이 행하고  백가지 물사 들이 나옴은  구함 있어 대답치 아니함이 있지 않는 것이다  (*찾음 두지 못할 것이라 하여서 정응치 않는 것인야)  귀신 또는 신성함의 (*이르옴인데)  바른 생각, 바르게 생각으로 헤아리지 못할 것인데 하물며  (*바르게 생각을 쏜다 또는 생각을 내친다 에 있어서  의미의 환태는)  하물며 바르게 사려를 싫어한다 할 것인가? (*射= 이자의 音域은  (역)이다)     무릇 누구에게 호소 해갈서인가?
 느긋한 자세 느러지 듯 경영하는 바가 없는 것처럼 해도  그 헤아리는 꾸미는 꾀 사람이 미칠 바가 아닌 것이다
세상의 눈과 귀로써 하늘을 관찰함은 그 한가지 굽어진 것을 보고서 그 전체를 보지 못해  착함을 두었는데도 재앙을 얻고 악해도 복을 얻는다할 것이라  하늘 그물이 성길어서 많은 잃어버림이 있다 의심 내지 아니함이 있지 아니하리라
오직 잘 그 마침과 비롯함을 종용 구하여서  그 변화를 다한 그런 뒤라야  그 넓고 넓은 모습 광대함을 알아  비록 성길 어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할 것이다 

 

呂註
여주

用其剛强而必於物者 勇於敢者也 則死之徒是已 故曰勇於敢則殺 致其柔
용기강강이필어물자 용어감자야 즉사지도시이 고왈용어감즉살 치기유
弱而無所必者 勇於不敢者也 則生之徒是已 故曰勇於不敢則活 勇於敢者
약이무소필자 용어불감자야 즉생지도시이 고왈용어불감즉활 용어감자
人以爲利 而害或在其中矣 勇於不敢者 人以爲害 而利或在其中矣 然則天
인이위이 이해혹재기중의 용어불감자 인이위해 이이혹재기중의 연즉천
之所惡 殆非可以知知而識識也 故曰此兩者 或利或害 天之所惡孰知其故
지소오 태비가이지지이식식야 고왈차양자 혹이혹해 천지소오숙지기고
是以聖人之動也 豫若冬涉川 猶若畏四  猶難之若此者 以天之惡爲不可
시이성인지동야 예약동섭천 유약외사인 유난지약차자 이천지오위불가
知故也 夫唯不可知 則不識不知 乃所以順帝之則也 蓋天之生物 因其材而
지고야 부유불가지 즉불식불지 내소이순제지즉야 개천지생물 인기재이
篤焉 裁者培之 傾者覆之 則未嘗與物爭者也 而物莫能違之者 故曰不爭而
독언 재자배지 경자복지 즉미상여물쟁자야 이물막능위지자 고왈불쟁이
善勝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其行其生未嘗差也 故曰不言 而善應
선승 천하언재 사시행언 백물생언 기행기생미상차야 고왈불언 이선응
莫之爲 而爲者天也 莫之致而至者命也 故曰不召而自來 易則易知 而其道
막지위 이위자천야 막지치이지자명야 고왈불소이자래 이즉이지 이기도
盈虛 與時消息 而未嘗違 故曰坦然而善謀 天聰明 自我民聰明 天明威自
영허 여시소식 이미상위 고왈탄연이선모 천총명 자아민총명 천명위자
我民明威 其聰明明 威未嘗自用 而惠吉逆凶猶影響也 故曰天網灰灰疏而
아민명위 기총명명 위미상자용 이혜길역흉유영향야 고왈천망회회소이
不失 夫唯天之道不可知爲如此 聖人所以勇於不敢 而不識不知 乃知所以
불실 부유천지도불가지위여차 성인소이용어불감 이불식불지 내지소이
.

* 여씨 주석하대,
그 굳세고 강하여서 필히 사물에 쓰는 자  용맹을 감행하는 자이라 곧 죽음의 무리 바로 그만두게됨이다 (*소위  是已(시이)란?  풀이 의미는  바로 이러함이다 하는 뜻의 어원이므로)  다시 뜻을 풀면  용맹을 감행하는 자  곧 죽음의 무리 이러함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용기를 감행하면 殺 즉 죽게된다 했다 (*殺 이란 대상을 죽임도 되지만 자신도 죽임을 뜻한다)   그 부드럽고 나약함을 이루어서 반드시 (감행)할바 (의사가) 없는 자 용맹을 구태여 아니 행하려 드는 자이라 곧 살음의 무리 바로 이러함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용맹을 감행치 않으면 살음이다 했다 (*역자부언 = 반드시 그러함도 아니라
옛말에 전쟁에서 내가 살고자 발버둥치면 죽게되고  죽음을 무릅쓰고 대항하면 활로가 있다 했는데  그래서 임전무퇴란 뜻이 있어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 시키는데 이용한다  여기서 주석을 다는 문약 서생들이 비열한 행위만 사람들에게 가르치려들고 있는 것이다 다 그 형편 입장에 따라  살고 죽는 것이지  용맹을 실행하고 않하고에 달린 것은 아닌 것이다  )   
용맹을 감행하는 자는 남을 이익하게 하면서도  해로움이 혹두 그가운데 있음이라 
용맹을 감행치 않는 자는  남을 해롭게 하면서도 이로움이 혹두 그 가운데 있으리라
그렇다면  하늘이 미워하는 바는 자못  바르게 앎과 앎을 쓰면서도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새김의 슬기를 쓰지 않음에 있음인지라  (*아는 체 하면서 실제에는 바른 지혜를 굴리어 쓰질 못함에 있다는 뜻이리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이상 두 가지는 혹은 이롭고 혹은 해로와 하늘의 미워하는바  누가 그 때문을 알 것인가 했다  (*어느데 그연고가 있는 것을 알 것인가?),     이래서 성인의 움직임은 예비(조심)하길 겨울게 얼은 개울을 건너는 것 같이 함이라  오히려 사방 이웃을 두려워 하는것 같이하고  오히려 이같이 어려워 여기는 것은  하늘의 미워함 바르게 알수 없기 때문이다    무릇 결론컨대 바르게 알 수 없다면  모름도 새겨 간직치 못할 것이라   이로 인함이 쓰는바 유순한 임금님의 법칙의라 할 것이다
대저 하늘의 생 한 物事(물사)  들이 그 材質(재질)로 인하여 독실함이 되는지라  그 栽培(재배)할 만한 것은 북돋아 가꾸고  기우러 질만한 것은 엎퍼지게 함은 곧 일찍이 사물과 더불어 다투려들지 않는 것이라서  사물도 잘 어김이 없는 것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다투지 않고도 좋게 이기는지라 하늘이 무슨 말을 할까? 사계절이 돌아서 백가지 만물들이 삶은 그 행함과 그 삶이 일찍이 어긋나지 않았다 했다 
그래서 말하건대  말하지 아니해도 좋게 적응하고  함이 없어도 한 게  되는 게  하늘이요  이룸이 없어도 이루게 된 게 부여하는 명령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부르지 않아도 절로 옴은  법이 쉬워 알기 쉬워서 그 길 차고 빔 때와 더불어 사라지고 나고 쉬어서  일찍이 어긋나지 않았는지라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편안한 모습이라서 일 꾸밈의 꾀를 좋게 하여서  하늘이 눈밝고 귀밝으심은 우리 백성 눈밝고 귀 밝음 으로 부터 이시고   하늘의 밝으신 위엄   우리 백성의 밝은 위엄으로부터이시고   그  귀밝고 눈밝음과  밝으신 위엄  일찍이 스스로 쓰지 않았어도   길함을 품고 흉함을 거스림이 오히려 그림자와 음향메아리 같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하늘의 그물 넓고 넓어  잃어버리지 않음이라  무릇 오직 하늘의 길 알수 없는게 이같음 인데  성인은 소이 용맹을 감행치 않으시고 모름을 새겨 간직치 않음이시라 이로 볼진대 쓸바(*用心)를 알 것이라 했다 

 

朴註
박주

決於敢則死 決於不敢則生 其爲決一也 而由其有敢不敢之異 而生死係焉
결어감즉사 결어불감즉생 기위결일야 이유기유감불감지리 이생사계언
敢則不度安危 不量禍福常進而不知退 所以動趨於死 不敢則察於安危 謹
감즉불탁안위 불량화복상진이불지퇴 소이동추어사 불감즉찰어안위 근
於禍福常退而不欲進 所以能保其生 兩者之一利一害 其事甚明 夫天惡盈
어화복상퇴이불욕진 소이능보기생 양자지일이일해 기사심명 부천오영
而益謙則 其所惡常在於彼不在於此 孰知其所以然之故哉 是以聖人猶難於
이익겸즉 기소오상재어피부재어차 숙지기소이연지고재 시이성인유난어
是不敢爲其敢也 天之道不爭而 尊乎萬物之上 不言而行乎四時之運 不召
시불감위기감야 천지도불쟁이 존호만물지상 불언이행호사시지운 불소
而昆蟲草木動植之類 莫不自歸易知簡能 坦然而善爲之謀 安用敢哉 網以
이곤충초목동식지류 막불자귀이지간능 탄연이선위지모 안용감재 망이
言其包括群生也 恢恢而疎不爭不言不召 坦然是也 不失善勝善應 自求善
언기포괄군생야 회회이소불쟁불언불소 탄연시야 불실선승선응 자구선
謀是也 此天之所以能長且久也
모시야 차천지소이능장차구야


* 박씨 주석하대,
용감하게 결단하면 죽고 용감하지 않게 결단하면 산다   그한결같이 결단함에 서 임이라   그 감행함과 감행치 않음의 다름으로 말미암아   생사가  메인 것이니  감행하면 편안함과 위태함을 헤아리질 않음과 화와 복을 헤아리질  않고 늘 상 나아가기만 하여서 물러날줄 모름으로  소이 움직임이 죽음에로 따르게 된다
감행치 아니하면 안위를 살핌과 화인가 복인가를 삼가 조심하게 관찰하여 늘 상 물러나기만 하고 나아가고자 않으니  소이  잘 그 삶을 보전한다    이두가지가 한가지는 이롭고 한가지는 해로우니  그 일이 그러한 게 심히 명백하다   무릇 하늘은 가득함을 미워하고  겸손함을 유익하게 하니   곧 그 미워하는 바는 늘 상 저쪽에 있고 이쪽에 있지 않으니   뉘 소이 그러한 연유를 제대로 알 것인가?
이래서 성인은 오히려  이러한 용감치 않음과 용감함 됨에서 어려워 여긴다 
하늘의 길은 다투지 않아서 만물의 위에 높고   말씀치 아니해서  사계절의 운세에 행하고   부르지 않아서도  곤충과 초목 동식물의 종류 저절로 돌아와  쉬이 알고 간편하게 잘함을 아니함이 없다  평탄 한 너그런 자세로서 하여 좋게 일 꾸밈의 꾀를 위하는데  무엇을 감행한다 할 것인가?    하늘 그믈로서 그모든 무리의 삶을 감쌈을 말함이다 
넓고 넓어서 성길다 (*빼곡치 않고 드믈다는 뜻)  다투지 아니함과 말씀치 아니함과 부르지 않이함  편안하고 느긋한 자세모습 바로 이러하다는 것이다    좋게 승리하고 좋게 적응하니  스스로 좋은 꾀책을 오게 한다함이 바로 이러함이라는 것이다    이러함은 하늘의 쓰는바 싣고 또 오램을 잘함이라 함인 것이다 (*이는 하늘이 소이 잘 장구하게 지탱한다는 뜻임)


本文 七十四章

民不畏死, 奈何以死懼之,
민불외사, 나하이사구지,
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 吾得執而殺之, 孰敢,
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 오득집이살지, 숙감,
常有司殺者殺, 夫代司殺者殺,
상유사살자살, 부대사살자살,
是謂代大匠착, 夫代大匠 者, 希有不傷其手矣.
시위대대장착, 부대대장착자, 희유불상기수의.

*本文 第 七十四章 = 백성이 늘 상 죽음을 두려하지 않는데 내 무엇으로써 죽음을 두려 하게 한다할까?
만일사람으로 하여금 늘 상 죽음을 두렵게 해대 특이한자(*유별나게 나대는 자 또는 홀로된 자  뛰어난자)를 잡음을 얻어서 죽인다면 누가 감히 늘상 죽임 맡은이의 죽임을 할려 함이 있을까?
죽임 맡은 자의 죽임을 대신한다함은   이는 큰장인(*대목 목수) 재목 깎아 재키는 걸 대신 할려 드는 것이라 (*대신하는 것이라)   무릇 큰 장인의 다듬음을 대신 하려드는 자 그손을 손상치 아니할 자 있으리 드믈리라

* 백성이 죽음을 두려워 아니하니 나인들 어찌 죽음을 두려워 할 것인가? 백성들로 하여금 늘 상 죽음을 두려워하게끔 奇詭(기궤) 함을 圖謀(도모)하려드는 자  내 붙들어선 잡아 족친다 누가 감히 이런 것을 한다 할 것이며 그 반대를 할 것인가?  떳떳하게 죽임을 맡은 자가 죽이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고 대저 그 죽임을 맡은 자의 행위를 거짓 대변하려드는 자의 죽임이 있는데, 이를 일러 큰 대목의 하는 일 나무를 대신 쪼개려 드는 것과 같다하는 것이니  대저 기술과 능력도 없으면서 큰 도목수의 쪼개는 일을 대신하는 자 치고 그 손을 다치지 않는 자 드믈 것이다


蘇註
소주

政煩刑重 民無所措手足 則常不畏死 難以死懼之 無益也 民安於政 常樂
정번형중 민무소조수족 즉상불외사 난이사구지 무익야 민안어정 상락
生畏死 然後執其詭異亂群者 而殺之 孰敢不服哉 司殺者天也 方世之治
생외사 연후집기궤리난군자 이살지 숙감불복재 사살자천야 방세지치
而有詭異亂群之人 恣行於其間 則天之所棄也 而吾殺之 則是天殺之 而非
이유궤리난군지인 자행어기간 즉천지소기야 이오살지 즉시천살지 이비
我也 非天之所殺 而吾自殺之 是代司殺者殺也 代大匠  則傷其手矣代司
아야 비천지소살 이오자살지 시대사살자살야 대대장착 즉상기수의대사
殺者 則及其身矣.
살자 즉급기신의.


* 소씨 주석하대,
정치가 번거롭고 형벌이 무거워  백성이 수족을 놀릴바가 없으면 늘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비록 죽음을 두렵게 할려 해도 유익함이 없다    백성을 정치에 편안케 하고  늘 상 삶을 즐기게 하고 죽음을 두렵게 한 연후에 그 속이고 괴이하게 나대는 자와 무리를 어지럽게 하는 자를 잡아서 죽인다면 뉘 감히 복종치 않이 할 것인가?
죽음을 맡은 자는 하늘이다   세상을 다스리는 방책을 씀에 있어서  속임과 괴이함을 갖고 무리를 어지럽히는 사람이 그새에 방자하게 행한다면  곧 하늘의 버릴 바라해서  내 스스로 죽이려 들면  이게 바로 죽임 맡은이를 대신하여 죽이려 드는 것이라   큰장인의 깎아 재킴을 대신하려들면 그 손을 상하게 됨과 마찬가지로   죽임 맡은 것을 대신해서 죽인다면 영향이 그 몸에 미치리라  


呂註
여주

民之爲道 固常不畏死者也 唯無狹其所居 無厭其所生 則可以使之畏威 而
민지위도 고상불외사자야 유무협기소거 무염기소생 즉가이사지외위 이
重死矣 奈何以死而懼之 而欲其畏死乎 何以知其然也 若使民常畏死 而爲
중사의 내하이사이구지 이욕기외사호 하이지기연야 약사민상외사 이위
奇者吾得執而殺之 則孰敢不畏死而爲奇乎 然而執之而不勝 殺之而不止者
기자오득집이살지 즉숙감불외사이위기호 연이집지이불승 살지이불지자
則民之不畏死 而不可以死懼之 明矣 然則以道治天下者 宜如何哉 常有司
즉민지불외사 이불가이사구지 명의 연즉이도치천하자 의여하재 상유사
殺者殺 勿代之而已矣 何謂常有司殺者殺 天網灰灰 疏而不失 天討有罪
살자살 물대지이이의 하위상유사살자살 천망회회 소이불실 천토유죄
五刑五用 則司殺者天之謂也 刑戮有出於好惡 而不用於天討 則是代司殺
오형오용 즉사살자천지위야 형육유출어호오 이불용어천토 즉시대사살
者殺也 代司殺者殺 是代大匠  代大匠  稀有不傷其手者矣 則代司殺者
자살야 대사살자살 시대대장착 대대장착 희유불상기수자의 즉대사살자
殺 其傷可知也.
살 기상가지야.


* 여씨 주석하대,
백성의 길 됨이  늘 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오직  그머무는 바를 협소함이 없게 하고 (*소이 고대광실 호화 사치스럽게 해준다) 그 삶을 염증을 내게 함이 없으면  바르게  하여금 쓰대  허물지음 위엄 미칠까를 두려워하여 죽음을 신중히 여기리니
 내 무엇을  죽음을 두렵게 한다하여서  그 죽음을 두렵게 하고자 할 것인가?   (*그러니까 백성들의 복지정책을 잘 쓰면  백성들이 절로 삶에 애착을 느끼고 죽음을 두려워 할 것인데 무얼 어떤 다른 방법을 찾을려 들 것인가? 이런 뜻임)    어찌 그 그러함을 알 것 인가만은  만일 백성으로 하여금  늘상 죽음의 두려움을 주입시키려하대  유별난자를 내 잡음을 얻어서 죽인다면 누가 감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여 유별난 행동을 할 것인가?    그러하여서  잡을려 해도 이기지 못해 죽임을 그만두는 것이 된다면 (*소위 정책담당자가 집단 이기주의 무리들의 농성을 제압할 방책이 궁색하여 그들 주장에 굴복하여 그 하고자하는 정책을 그만두게 된다면 )  백성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죽음이란 걸 두려워하지 못할게 밝음이리라  (*그렇게됨 백성들이 점점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자기들의 책임이나 도리는 다하지 않고 기승을 부리게됨으로 인해서  사회가 소란 정권이 위태롭게된다  나아가선  나라가 국론 분열로 인해  위태롭게되는데 까지 발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선을 긋고  미연에 방지책과 겸행하여 복리 증진에 힘을 쓴다면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게 되고 그에 따라 그 나라는 태평을 향유한다는 뜻임)
그렇다면  길로써 천하를 다스리려드는 자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한다 할 것인가?   늘상 죽임 맡은이의 죽임을 대신하려 들지 말 따름이리라 
무엇을 갖다 죽임 맡은이의 죽임이라 하는가?  하늘 그물이 넓고 넓어 성길어도 잃어버리지 아니함이니  하늘이 죄 있는 자를 토벌하대  다섯 가지 형벌을 다섯 군데 쓴다면 곧 죽임을 맡은 것의 하늘이라 이를 것이라 
형벌의 죽임이 좋아하고 미워하는 바를 쫓차 나옴이 있어서  하늘의 토벌하는 정책을 쓰지 않는다면  곧 이는 죽임 맡은 것을 대신하여 죽이려 드는 것이라   죽임 맡은 자의 죽임을 대신하려 드는 것은  이는 큰 장인의 쪼갬을 대신하려 드는 것이라  큰 장인의 쪼갬을 대신하려들면  그손을 손상치 아니할 자 드믈리니   곧 죽임 맡은이의 죽임을 대신하는 것은 그 손상됨을 바르게 알 것이다

 

朴註
박주

世之用刑者 不過以死懼民之爲非耳 然民之爲非也 本不畏死 奈何徒欲以
세지용형자 불과이사구민지위비이 연민지위비야 본불외사 내하도욕이
死懼之 若使民果常畏死 則其爲奇邪 不善者吾可以執而殺之 孰敢復爲不
사구지 약사민과상외사 즉기위기사 불선자오가이집이살지 숙감복위불
善哉 今則不然其爲不善者未嘗不殺 而民之犯罪 固自若也 是民不畏死 而
선재 금즉불연기위불선자미상불살 이민지범죄 고자약야 시민불외사 이
終不可以死而懼之也 然則不善者終 不可死歟 曰常自有司殺者必殺之矣
종불가이사이구지야 연즉불선자종 불가사여 왈상자유사살자필살지의
何者福善 禍淫天之道 天於不善 未嘗殺之  [하늘이란 힘센 것을 하늘이
하자복선 화음천지도 천어불선 미상살지 [하늘이란 힘센 것을 하늘이
이라 한다] 則殺不善而司其柄者 非天而誰吾之 用刑能用天討 則是天殺
라한다]   즉살불선이사기병자  비천이수오지 용형능용천토 즉시천살
之也 非己殺之 若不從天討 妄肆誅戮 是代司殺而殺人越其分矣 譬猶拙工
지야 비기살지 약불종천토 망사주육 시대사살이살인월기분의 비유졸공
代 太匠而用斤 能不至於傷手者鮮矣 是非唯不能使民 而懼適足以自 而
대 태장이용근착능불지어상수자선의 시비유불능사민 이구적족이자장이
已 此章蓋言刑者 天之所以討有罪 世之人君代天 民其五刑五 用不能一
이 차장개언형자 천지소이토유죄 세지인군대천리민기오형오 용불능일
聽於天而私於喜怒果用誅罰 欲以懼民 而民不懼 逆猶非士師而殺人 終歸
청어천이사어희노과용주벌 욕이구민 이민불구 역유비사사이살인 종귀
於爲讐爲敵而已 非言不善者 眞不可殺也 拙工代 自取傷手則代司殺 殺
어위수위적이이 비언불선자 진불가살야 졸공대착자취상수즉대사살 살
能無敗乎
능무패호


* 박씨 주석하대,
세상에 형벌을 쓰는 자  죽음을 두렵게 함에 불과하니  백성을 그릇되게 할 뿐이다   그렇게 백성을 그릇되게 함은  본대 죽음을 두렵게 아니하게 함이다   내 무엇으로 한갓 죽음을 두렵게 할것인가 한다
만일 백성으로 하여금  실로 늘 상 죽음을 두렵게 한다면  그 유별나고 사벽스런 착하지 못한 자를 내 바르게 잡아서 죽인다면 뉘 구태여 거듭 착하지 않을 건가 하나  이제인즉 그렇치 못해  그 착하지 못한 된자  일찍이 죽지 아니하지 않았어도  백성이 범죄를 저질름이 실로 제절로 지어지는 것 같음은  바로 백성이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아니하여  마침내  설령 죽인다해도 두려움을 옳게 여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착하지 못한 자는 마침내 바르게 죽지 않은 것이 된다  생각해 보라 그렇치 않은가?
말하건대  늘 상 스스로 죽임 맡은이가 반드시 죽임이 있게하여야 하리니  무엇을 갖다 착한 복이라 하고 음탕한 재앙이라 하는가?
하늘의 길은 하늘에게 불선하게 나대면 일찍이 용서치 않는다   곧 착하지 못함을 죽이는데 그 자루를 맡은 것이라  하늘이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할 것인가?    나의 형벌 씀도  잘 하늘의 벌줌을 쓰면 이는 바로 하늘이 죽인 것이 되고 자기가 죽인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러니까 경우에 맞게 형벌을 시행하라는 뜻이다)  만일 하늘의 벌줌을 쫓지 않고 망녕되이 방자하게 벌주어 죽인다면   이는 바로 죽임 맡은이를 대신하여 사람을 죽임이라 그 분수에 넘치는 짓이리라   비유컨대 옹졸한 장인이 큰 장인을 대신하여 도끼로 나무를 쪼개다간 잘 그손을 손상치 않을 자 드믈리라  옳고 그름은  오직  백성으로 하여금 두렵게 잘하지 못할 것이고  다만 스스로를 해치는데 넉넉할 따름이다
이번 장은   대저  형벌이란 것은 하늘이 소이 죄 있는 이를 벌주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세상의 임금이 하늘을 대신하여 백성에 군림하여  그 다섯 가지 형벌을 그 다섯 군데 사용하대  한결같이 하늘 들림에 잘하지 못하고 (*소위 원성이 없게끔 잘하지 못하고)  사사로이 깃거움과 성냄을 따라 지나치게 벌줌을 써서  백성을 두렵게 할려 해도 백성이 두려워 아니 여기고 역시 오히려 사졸을 거느린 자(*임금의 명에따라 정당시 형을 집행하는 집행관) 가 아닌데도 살인을 함과 같은지라   마침내 원수 삼음에 돌아가  대적이 될 따름이다   착하지 아니함을 말하지 않는자  참으로 죽임이 옳지 않음이다   옹졸한 장인이  쪼갬을 대신하려다  자신의 손을 상함을 취한다면  곧 죽임 맡은이를 대신하여 죽일려 듦에 잘 패함이 없다 할 것인가? 

本文 七十五章
 
民之饑, 以其上食稅之多, 是以饑, 民之難治, 以其上之有爲, 是以難治,
민지기, 이기상식세지다, 시이기, 민지난치, 이기상지유위, 시이난치,
民之輕死, 以其上求生之厚, 是以輕死,
민지경사, 이기상구생지후, 시이경사,
夫唯無以生爲者, 是賢於貴生.
부유무이생위자, 시현어귀생.

* 本文 第 七十五章 = 백성의 주림은 그 위에서 세금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이래서 백성이 주리게 된다
백성의 다스리기 어려움은  그 위에서  자신만을 위할려 들기 때문이다
이래서 다스리기 어렵다
백성이 죽음을 경시하는 풍조는 그 자신들의 삶과 삶을 두터히 할려 들기 때문이다
이래서 죽음을 가벼히 여기게 된다
무릇 결론컨대  자신의 삶을 위하려 듦이 없는 자  삶을 귀하게 여기는데서 어질어 지리라 즉 현자 소릴 들으리라 

* 백성이 주리는 것은 그  지배계급이 거둬들이는 세금이 많기 때문이다 이래서 굶는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지배자가 함 없지 않고, 뭔가 의욕에 차선 자꾸만 하려드는데 원인이 있는 것이다 이래서 점점 다스리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
백성의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데는 지배자가 그 삶의 넉넉함을 찾기 때문이다 이래서 백성의 죽음을 내 몰라라하는 것이다,   대저 오직 지배자가 자신들의 삶을 위하려드는 자가 없다면, 이 어질어서 모든 생존해 있는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된다할 것이다  내 삶이 중요한걸 안다면 남의 삶도 중용한 걸 알으라는 것이리라 그러나 힘 만능 물질만능 시대에선 그러한 가치관이 소용없다 모든 생존 것들은 오직 자신이 있기 위한 둘러리 보조역일 뿐이라 그저 하나의 소모품 정도로 열길 뿐이라 소위 탄압 받는 민초는 많다는 것이라 그래서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리라 그러나 결국 이래 백성을 소모품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지배자 계급들은 그 근본을 가볍게 여기는 지라 그래 오래가질 못하게 된다는 것이리라
하지만 그것은 교도주의 성인이라 하는 부류들의 말이요 지금이야 우에 되었던 힘과 돈만 가지면 장땡인 세상이라 내일은 없는 것, 지금 현시점을 충실하게 채우고 보자 이런 자세들이라 그 뭐 장구한 계책은 도리혀 우사거리에 불과 할 는지도 모르리라


蘇誅
소주
上以有爲導民 民亦以有爲應之 故事多而難治 上以利欲先民 民亦爭厚其
상이유위도민 민역이유위응지 고사다이난치 상이이욕선민 민역쟁후기
生 故雖死而求利 不厭貴生之極 必至於輕死 惟無以生爲 而生自全矣.
생 고수사이구이 불염귀생지극 필지어경사 유무이생위 이생자전의.


* 소씨주석하대,
위에서 백성을 인도함이 있음 백성 역시 적응 할려 함이 있다
그러므로 일이 많으면 다스리기 어렵다
위에서 이속 욕심이 백성보다 앞서면  백성 역시 다투어 그 삶을 두텁게 하려든다
그러므로 죽게되더라도 이속 구하길 싫어 않 한다
삶을 귀하게 여김을 극진히 함은 필히 죽음을 가벼히 여기는데 이른다
오직 삶을 위하려 듦이 없어야 스스로 온전한 삶이 되리라

 

呂註
여주

一夫之耕 足以食數口 則奚至於飢哉 而至於飢者 非以其上食稅之多故飢
일부지경 족이식수구 즉해지어기재 이지어기자 비이기상식세지다고기
耶 織而衣 耕而食 是謂同德 奚難治哉 而至於難治者 非以其上之有爲故
야 직이의 경이식 시위동덕 해난치재 이지어난치자 비이기상지유위고
難治耶 甘其食 美其服 安其俗 樂其居 則奚至於輕死哉 而至於輕死者 非
난치야 감기식 미기복 안기속 락기거 즉해지어경사재 이지어경사자 비
以其生生之厚故輕死耶 是以聖人無事 而民自富 無欲而民自樸 則至於食
이기생생지후고경사야 시이성인무사 이민자부 무욕이민자박 즉지어식
稅之多 而飢無有也 無爲而民自化 好靜而民自正 則至於有爲而難治無有
세지다 이기무유야 무위이민자화 호정이민자정 즉지어유위이난치무유
也 自富自樸自化自正 而不飢以難治 則至於生生之厚 而輕死無有也 蓋所
야 자부자박자화자정 이불기이난치 즉지어생생지후 이경사무유야 개소
以生生之厚 而至於輕死者 以其  好知爭歸於利而不可止故也 夫唯生生
이생생지후 이지어경사자 이기제기호지쟁귀어이이불가지고야 부유생생
之厚 遂至於輕死 則無以生爲者賢於貴生可知矣 是故聖人不自見以外其身
지후 수지어경사 즉무이생위자현어귀생가지의 시고성인불자견이외기신
不自貴以遺其生 知其無以生爲而已矣.
불자귀이유기생 지기무이생위이이의.


* 여씨 주석하대,
한 농부가 경작해서 두어 입 자기 식구만을 먹여 살린다면 무슨 주림이 있을 것인가?
주림에 이르게 되는 것은  그 위에서 세금을 만이 먹기 때문이니 주린 다 하지 않을까?
옷을 짜 입고 밭을 경작해먹음 이를 일러 같은 덕이라 할진데 무슨 다스림이 어려울 건가?
다스림이 어려움에 이르는 것은 위에서 그 위에서 위할려 하는 게 있기 때문이라 다스림이 어렵다 하지 않을 것인가?
그 먹음이 풍요롭고 그 입는 옷이 아름답고  그 풍솟이 편안하고  그머무는 데가 즐거우면  어찌 죽음을 가벼히 여기는데 까지 이른다 할 것인가?
죽음을 가벼히 여기게되는 것은 그 삶과 삶들을 두터히 할려 하기 때문이라 죽음을 가벼히 여긴다 하지 않을 것인가?  (*소위 죽음을 무릅쓰고 이욕을 탐해 행동하는 것은 넉넉지 못해하는 연고이니 이는 왜서인가 백성의 삶은 아랑곳 않고 위에서 수탈이 심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
이래서 성인은 일이 없게 하면서도 백성을 절로 부요롭게 하고  욕망을 없애어선 백성을 절로 질박하게 하니  곧 세금을 많이 먹음에 이르어도 주림이 존재함이 없게 한다  함 없이도 백성이 스스로 감화하는지라  고요함을 좋아해도 백성이 절로 바르어 지면  곧 함 둠에 이르어도 다스리기 어려움이 존재함이 없다
제절로 부유롭고  저절로 질박(순박)하고  저절로 감화를 받고  제절로 바르어져서  주림에 의해서 다스리기 어려운 게 없다면   삶과 삶의 두텁게 하는데 이르어도  죽음을 경시하는 풍조는 존재함이 없으리라
대저 삶과 삶을 두텁게 하기 위하여 죽음을 가벼히 여김에 이르는 것은 그 오똑히 발돋음 하여 서 보일려 하여서 앎을 다퉈 이속에 돌감을 좋아하여 바르게 그만두지 않기 때문이다
무릇 오직 삶고 삶을 두터히 함이 드디어는 죽음을 가벼히 여기는데 이른다 함은  곧 삶을 위하려 듦이 없는자  삶을 귀하게 여긴기는 데서 어질음을 바르게 알 것이리라
이러모로  성인은 스스로 그 몸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 귀하다해서 그 삶들을 버리지 않으니  그 삶을 위함 없음을 알(*따름일)것이니라

 

朴註
박주

上多稅而厚自奉則 其民財竭而貧 所以易饑上有爲而疾使人則 其民力窮而
상다세이후자봉즉 기민재갈이빈 소이이기상유위이질사인즉 기민역궁이
詐所以難治 此上之過也 以其求生之厚 而至於輕死 而犯法此下之過也 然
사소이난치 차상지과야 이기구생지후 이지어경사 이범법차하지과야 연
民之所以輕死而難治者 以旣有此厚生之心 而上又不免以自厚其生者 苛斂
민지소이경사이난치자 이기유차후생지심 이상우불면이자후기생자 가렴
虐使 令至於貧而且詐故也 夫生生之厚上下同欲 上能常存不欲自厚其生之
학사 영지어빈이차사고야 부생생지후상하동욕 상능상존불욕자후기생지
心 以貴身者貴人 則其嗇足以裕民 其儉足以導下 如此則上下俱得無以生
심 이귀신자귀인 즉기색족이유민 기검족이도하 여차즉상하구득무이생
爲之道 而各足其足 上無多稅 裕爲之累下無饑 而難治之患 其賢於貴生也
위지도 이각족기족 상무다세 유위지루하무기 이난치지환 기현어귀생야
豈直 壤而已哉 上章言民不畏死 而不說所以然之故 至此章乃言民之輕死
기직소양이이재 상장언민불외사 이불설소이연지고 지차장내언민지경사
而難治 以其求生之厚 而其本又在於上之自厚 其生以奪民 生若上能黜欲
이난치 이기구생지후 이기본우재어상지자후 기생이탈민 생약상능출욕
 其力 而化其心則下自無輕死難治之憂 如此則上下相安 而亦無所事於刑
서기력 이화기심즉하자무경사난치지우 여차즉상하상안 이역무소사어형
殺以懼之矣 此其推本之論也
살이구지의 차기추본지논야


* 박씨 주석하대,
위에서 세금을 많이 거둬 스스로를 받들게 한다면  그 백성들이 재물이 고갈 되서 가난해져  소이 주리기 쉽다
위에서 위할려(고임받을려)함을 가져  급하게 백성을 부리면  그 백성이 힘이 궁핍해져  간사하게 속이려 듦이라  소이 이렇게된 다스리기 어려워진다
이는 위의 허물인 것이다
그 삶을 두텁게 함을 구하여서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데 이르어 법을 범함은 이는 아래의 허물인 것이다
그렇게 백성이 죽음을 가볍게 여겨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벌써 이미 두텁게 살려는 마음이 있어서  이라  위로 또한 스스로 그삶을 두터히 하길 면치 않음이라   거둬드리길 가혹하게 하고  부리는 령을 가혹하게 함이라   가난함에 이르어선 또한 간사하게 속이기 때문이다
무릇 삶과 삶을 두터히 하길 상하가 같이함   위는 잘 항상 존재코자 한다
스스로  그 삶을 두터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고  몸을 귀하게 여김으로써 사람을 귀하게 여기면  그 애끼는게 넉넉해져 백성이 여유롭게되고   그 검소함이 넉넉해져 아래를 이같이 인도하면  상하가 다  삶을 위하려는  없음의 길을 얻어서   각각 그 넉넉함을 넉넉하게 하니  위로는 많은 세금과 위하려드는 얽맴이 없고   아래로는  주리어 다스리기 어려운 근심이 없어지니  그 어짊이 삶을 귀하게 하는지라    어찌 하늘 땅의 곧음 만일  따름일까? (*어찌 태양 곁에 일어나는 서기와 부드러운 토양의 곧음 만일 따름 일까)
이번 장은 이에 백성의 죽음을 가벼히 여겨서  다스리기 어려움은 그삶을 두터하는 데서 그 근본을 찾음을 말함이다   또한  위에있는자 스스로 그 삶을 두텁게 하기 위해 서  백성의 삶을 빼앗음이나  만일 위에서 욕망을 내리치고 그 힘을 풀어 재켜서  그 마음을 변화하면  아래로는 저절로 죽음을 경시하고 다스리기 어려운 근심이 없어진다  이 같으면 곧 아래 위가 서로 편안하여서 역시 형벌로써  두렵게 하는 일할바가 없어진다   이는 그 근본을 미루어보는 의론 이다 


本文 七十六章

人之生也柔弱, 其死也堅强, 萬物草木之生也柔脆, 其死也枯槁,
인지생야유약, 기사야견강, 만물초목지생야유취, 기사야고고,
故堅强者死之徒, 柔弱者生之徒,
고견강자사지도, 유약자생지도,
是以兵强則不勝, 木强則共, 强大處下, 柔弱處上.
시이병강즉불승, 목강즉공, 강대처하, 유약처상.

* 本文 第 七十六章 = 사람의 삶은 연약함에 있고  그 죽음은 견강함에 있다   풀과 나무의 삶고 부드럽고 연함에 있고  그 죽음은  메말름에 있다 
그러므로 견강한 자는 죽음의 무리요   유약한 자는 삶의 무리다
이래서 강한 군사를 가진즉 승리치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메말라져서 부러진다) 베워 치우려 연장을 들게된다   강대한 것은 아래에 머물를게 되고 유약한 것은 위에 거처를 삼게된다

* 사람의 삶은 연약한데 있고, 그 죽음은 굳세고 속 節(절)이 강한데 있다, 만물초목의 삶은 그 연약하여선 잘 훼절 되는데 있고, 그 죽음은 메말라져선 딱딱하게 굳어지는데, 비틀어지는데 있다 그러므로 너무 견강하면 부러지듯이 견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라는 것이고, 유약한 것은 삶의 무리라 하는 것이다 이래서  장졸들이 강하게 날뛰면 그 승산이 없는게 나무 강한거와 맨 한가지라  이래 강대한걸 하발로 치고, 연약한 것을 상으로 치는 것이다
* 완전히 열등의식 패퇴자의 말처럼 들린다 그래선 자신들의 못난 것을 그럴사한 화술로 포장하려드는 듯한 감이 든다 할 것이다  세상에 강한 것이 낫지 어찌 나약하고 연약한 것이 낫단 말인가?  요는  힘골 쓰는 대장부는 모두 죽어 나자빠지고  졸장부 가시나 들만 힘을 쓴다고 궤변을 지금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이 길의 가르침이라면 모든 역설적인 논리가 다 길이라 할 것이니 길 아닌 것이 없다할 것이고 그럴 바에야 뭣 하러 그 꾸며되기 힘든 길을 주절거린다할 것인가 이런 내 논조이다
* 무슨 장래 유구한 계산을 그린단 말인가 당장 허기진 배를 채워야할 판인데  긴 안목으로는 그럴사한 말이 될 진 몰라도 당장에 시퍼런 날선 낫이 그 연약한 초목을 쳐 내버려선 그 길을 내고 가는 것은 확연한 이치인 것인데 그넘의 연약한 초목이 그 시퍼런 도구를 이긴다 대어든다 할 것인가 이런 내 논조다
지금 길을 논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열세에 몰린 것을 어떻게든 만회해보려고 과대 포장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  이래 감언 혹세 하여야 지만 이제 그 도수가 지나치게 올라있는 인간의 감성을 여간해 갖고는 꿈적도 않는지라 이래 해선 조금이나마 자극을 준다는 것이리라

* 소씨 주석은 없고  


呂註
여주

道之爲物 無形而不爭 則天下之至 柔弱而人莫之喩也 故以有形喩之 人之
도지위물 무형이불쟁 즉천하지지 유약이인막지유야 고이유형유지 인지
生也柔弱 其死也堅强 草木之生也 柔脆其死也枯槁 則雖有形者 亦以堅强
생야유약 기사야견강 초목지생야 유취기사야고고 즉수유형자 역이견강
而死 柔弱而生  而 體無形之道 而不致其柔弱 其可得乎 是以兵强 則恃
이사 유약이생  이황체무형지도 이불치기유약 기가득호 시이병강 즉시
之而驕 而敵國之所謀也 我驕而敵謀 所以不勝也 木强則伐 伐之所以芸而
지이교 이적국지소모야 아교이적모 소이불승야 목강즉벌 벌지소이운이
擧之也 非徒然也 而以位言之 則天以氣在上 地以形在下 氣則柔弱 形則
거지야 비도연야 이이위언지 즉천이기재하 지이형재하 기즉유약 형즉
堅强 臣以有爲事上 君以無爲畜下 有爲則堅强 無爲則柔弱 堅强居下 柔
견강 신이유위사상 군이무위축하 유위즉견강 무위즉유약 견강거하 유
弱處上 物之理也 然則柔弱之 能勝剛强可知矣.
약처상 물지리야 연즉유약지 능승강강가지의.


*여씨 주석하대,
길의 생긴 표현이 *또는 길의 사물을 위함이  형체 없고 다투지 않음은  곧 천하의 지극한 유약으로써 사람들이 깨달을수 없음인지라
그러므로 형체 가진 것으로 깨닷게 할려 든다
사람의 삶은 유약한데 있고  그 죽음은 강하게 나대는데 있다   초목의 삶도 연약한데 있고 그 죽음은 야위고 메말름에 있다   (*역자부언 = 이 말들은 어딘가 좀 미숙한 면이 있다 할 것이니  모든 사물이 강인한 생명력이 있어서 갖은 어려움에 견디는 것인데 그냥 무조건하고 흑백 양분론을 들어서 이게 아니면 저것이 다는 논리는 요주고슬 판에 박힌 모양의 이론이라  글쓴이가 편협된 마음을 갖고 저술한 경향이 든다  자기논리를 극히 미화하려 들다보면 유추해서 되려 좋은 반응이 될 수 없는 것 까지 유추하게되므로 궁색한 변명같이 들리는 수가 많다   * 사람 및 만물이 어찌 연약해야 산단 말인가? 공격은 최대의 방어라고 강인하게 나대어야만 이 세상에 부지 할수 있고 도태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초목의 메말름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니  계절을 따라 생기가 있고 메말르기도 하고 아님 노쇠하거나 다른 나무에 질쪄 죽음을 눈앞에 뒀기 때문에 그렇기도 한 것이다  모든 사물은 강인하게 나대지 않으면 도태되게 되어 있는게  자연에 이치인 것이다  패배의식이 만연한 대로 글을 유도하는 것은 옳은 길이 아니고 이것이 분명 위작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할 것이다  만물이 생긴지 오래되면 노쇠하여 죽지 않는 바가 없고 땅도 해식은 흙에는 곡식도 않되고 하늘도 늘상 일색을 띄어 풍운에 조화가 없다면 메말른 하늘이라 그 직분을 다하지 못하는 늙은 하늘이라 해서 천지개벽이 있고  신천지가 있다 하듯이 사람도 정신혁명 문화 물질 혁명등 모든 바로 개혁이 있음인 것이다 )
곧 비록  형체 가진자 역시 견강함로써  죽고 연약해서 산다 (*이걸 이렇게 글을 지을게 아니라 또는 번역자의 해석이 잘못된 지는 알 수 없으나  어린 아이처럼 연약한 것은 장차 자랄수 있어  삶이 있다하고 이미 다 자라 무르익다 못해 질깃질깃 노쇠함을 띄는 것은 앞으로는 자연 쇠퇴케 되어 생기가 메말라 죽음에 이른다고 마땅히 해야 한다 할 것이다  그런걸 나무가 강하다못해 메말라지면 연장을 들고 일일이 베어 넘긴다 할수 있겠는가 물론 자연적인 도태시키는 현상을 운명이란 연장을 갖고 베어 넘긴다 하면 말이 될것이다)
하물며  형체 없는 길을 몸에 베게 할려는데 그 유약함에 이르지 않음 그 얻음을 옳게 할 것인가?   이래서  군사가  강한 것으로 의지하려 드려한다면  교만하여 짐이라  적국이 나를 칠려고 도모하려 든다는 것이다    내가 교만하여서 적국을 칠려 도모한다면 이기지 못할 것이라
나무가 강하면 베어 버리게 되니 벰은 소이 베는 기구 연장을 들고서 한다  한낫 그렇치 못할 것이라 하여서 자리를 갖고서 말하려 든다면  하늘의 기운은 위에 있고 땅에 형체는 아래에 있음으로써  기운인즉  연약하게 보이고 형체인즉 견강하게 보인다  시한는 위를 섬겨 위하려들고 임금은 아래를 기를려 함이 없다  함이 있는 것이라면 견강한 것이요 함이 없는 것이라면 유약한 것이다  견강한 것은 아래에 거처를 하고 유약한 것은 위에 거처하는 게 사물에 이치다  (*이게 가벼운 건 위로 뜨고 무거운 건 밑으로 가라앉는 다는 뜻을 갖고 유추해야 한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유약한 게 굳세고 강한걸 이김을 바르게 알 것이리라
(* 하필 위로 뜬다해서 승리한 것이라 어찌 극단 적으로 단언 할 수 있겠는가? 저 바위는 무거워서 아래로 굴러 깔아 뭉게 생물을 손상시키니 강함이 승리하는 것을 자연적 알 수 있을 것이고 그 생물들은 그돌 보다 가볍고 강인치못해 깔림을 입어 죽음을 당한다 그러니 강한 게 하늘이고 연약한게 졸병 신하이다 말하는 게 지극히 당연하다 아니할 것인가? 갖은 궤변을 늘어놓아 약한 게 하늘님이나 제왕인 것처럼 미화해 돌리는 글들은 소이 옷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있다는 거와 뭐이 별 차이가 있을 건가?)


朴註
박주

此章言柔弱之爲可尙 而堅强之不足爲也 意已屢見堅强者死 柔弱者生 亦
차장언유약지위가상 이견강지부족위야 의이루견견강자사 유약자생 역
猶敢則殺 不敢則活 共字未詳其義 或曰共義作  列子曰木强則  天之道
유감즉살 불감즉활 공자미상기의 혹왈공의작탁 열자왈목강즉탁 천지도
其猶張弓乎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損有餘而
기유장궁호 고자억지 하자거지 유여자손지 부족자보지 천지도손유여이
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而奉有餘 孰能以有餘奉天下 唯有道者 是以
보부족 인지도즉불연 손부족이봉유여 숙능이유여봉천하 유유도자 시이
聖人爲而不恃 成功而不居 其不欲見賢耶. 
성인위이불시 성공이불거 기불욕견현야. 


* 박씨 주석하대,
이번 장은  유약한 것을 바르게 숭상할만한 것이고 견강한 것은  넉넉하게 할만한 게 못된다는  말씀이다    뜻이 이미 여러번 견강한 자는 죽고 유약한자는 산다함을 보였다   역시 오히려  감행할 것 같으면 죽임이고  감행치 아니할 것 같으면 살림이다  함과 같다할 것이다
共(*공= 이자가운데 점이 하나 더 있는 모습의 글자임) 의 글자는 그 뜻이 자세치 못하다  혹은 共의 글자가 折= (*앞 자는 절음 뒷 자는 탁음= 앞 자는 부러진다 꺾어진다 뒷 자는 찢어진다 껍질이 헤진다  열어진다는 의미임 번역자가 왜 이 두 자를 같이 썼는가 하면 박씨 주석에 뒷 자를 썼기 때문이라 뒷 자의 뜻만 가지곤 약간 해석이 미흡한점이 있어서  앞 자를 겸해서 올렸다 ) 자를 지어야 되지 않을까 의심내 본다  열자는 말하길 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 했다


本文 七十七章

天之道, 其猶張弓與, 高者抑之, 下者擧之,
천지도, 기유장궁여, 고자억지, 하자거지,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유여자손지, 부족자보지, 천지도손유여이보부족,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인지도칙불연, 손부족이봉유여, 숙능유여이봉천하, 유유도자,
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 其不欲見賢.
시이성인위이불시, 공성이불처, 기불욕견현.

* 本文 第 七十七章 = 하늘 길이란 게  그 활을 당김 같은가?
높은 쪽은 억눌림되고  낮은 쪽은  들어올린다
여유가 있는 곳은 덜리고   부족한 곳은 도운다
하늘의 길 남음이 있음을 덜어서  부족함을 도우는데  사람의 길은 그렇지 못하다  부족한데를 덜어서  여유가 있는 곳을 받든다 
누가 잘  여유 있음으로써 천하를 받들 것인가?  오직 길의 이치를 깨달은 자이다(*길을 가진 자이다)
이래서 성인은 위하여도 거기 의지하려 들지 않고   성공하여도 거기 안주하려 들지 않음이시라  그 욕망 없는 어짊을 보임이신가? (*그 어짊을 드러내고자 아니하심이시다)

* 하늘의길 그 활시위를 당김 같음인가? 윗 부분 치켜세운 것을 끌어내려 억제시키고 밑에 쳐진 쪽을 들어올린다  [ * 활이 반달형인데 그 줄에 화살을 메겨 시위를 당기면 그 윗부분은 자연 줄 당기는 바람에 내려오고 아랫 부분은 자연 올라가게 된다 ]  마치 남아도는 것은 덜어 재키고, 부족한 것은 도와 재키는 것과 같음인지라 소위 원만함을 추구한다면 아래위를 가운데로 모아선 양옆으로 그 줄과 활휨을 둥그렇게 하고자 함과 같은 게 그러한 모습이라 이래 여유 있는 걸 덜어 보이고 부족한 것을 채워 보이는 형태라 할 것이다
하늘의길 여유 있음을 덜고 부족한 것을 도우려드는데 오직 사람의 길만은 그렇치 못하여 부족함을 덜어선 여유 있는 곳에 받들면서 아부하려든다
누가 잘 여유 있음으로서 천하를 받드려 들 것인가? 오직 길을 가진 자만이 그러하다할 것이다  이래서 성인은 위하여도 미덥다않고 [ 持(지)의 誤字(오자)로 본다면 = * 이래서 성인은 위하고도 지니었다 하지 않고] , 성공 시켰으면서도 거기 머물지 않아선 그 어짊을 드러내고자 아니한다
*요는 남의 공과를 가로채려는 것이 소위 길을 주장하는 부류들이 아닌가한다 저가 거기 머물지 않고 제가 한 것을 확증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다면야 어찌 저가 하였다고 우길 것인가 이다,
순전히 남이 이뤄 논 공과를 가로채려는 얄팍한 수작으로 비춰 보일 뿐이지 이런 것은 길이 아니고 감언 혹세로 사람을 현혹 시키는 것의 말장난에 불과하다 할 것이다 그래선 그 삶의 은저리에서 寄生(기생)하면서 좀먹는 좀 벌레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길을 주장하는 악덕에 무리들이 아닌가 한다
* 愚人(우인)이 운전면허를 따려하는데 그 정문으로 정식으로 따기는 실력이 좀 부족하고 불안한지라 이런 취약점을 잘 알고 이용하려 드려는 그 시험장 근처에서 배회하는 프락지들의 유인하여 말하길 내게 와이로를 쓰면 고만 시험 합격되는 것은 쉽다함에 그 화술에 그 넘어간다, 그래 돈을  줬더니만 시험에 붙으면 그 와이로를 써서 된 것으로 여기게 하고 그 낙방하면 그 약발이 약해서 떨어졌다 핑계를 대게 한다는 것이나,
길을 주장하는 부류들이나 그 한 바리에 실어도 짐이 지울지 않다 할 것이다
소이 그 시험관에게 가서 와이로 먹었느냐 물어 보지 못 할 줄 알고,그래하는 것이라 물어보게 되면 그 시험에 만약상 합격되었다면 제 실력으로 되었다하여도 그 면허 취 소 되는 것은 명약관화한 것이라  요런 약점을 알고 그 프락지 들이 기생하는 것이라 , 이처럼 저가 길인지 아닌지 그 된 바에게 제대로 물어봐선 확증 잡지 못 할 줄 알고선 고따위 수작의 변설을 내어 밷 는 것이라 고만 볼따귀 귀싸대기를 한데 올려 붙쳐선 얼얼하게 하는 것이 그 지극히 당연한 처사라 할 것이다
요는 축구 골을 넣은 선수가 무릅 꿇고 하나님이라 하는 있지도 우상귀신에게 기도하는 자세를 관중에게 보여선 환희에 찬 제모습 을 잘봐달라고 생쇼를 부리는 거와 같다할 것이니 이것이 지금 길을 주장하는 자들의 둘러대는 기롱 거림 이라 할 것이다
* 날더러 제대로 이해도하지 못하면서 비판만 하고 길을 헐뜯으려는 자라 할 것이 아니라 사실 그렇잖은 가 이런 내 논조다
* 사람들은 그 반감을 사는 말을 하지 않으면 자기 설정한 테에 갇혀선 그것만이 모든 것을 다 대변하는 진리인냥 벗어나질 못한다 이래 적개심이 일개 부추겨선 속상하게 해보는 것도 그 틀에 박힌 속에서 뛰쳐나오게 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저 남의 가슴팍을 후벼파는 속쓰림 일개하는 것도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분발케 하는 한 방법이 된다 할 것이라 마구 고만 속상하게 해야만 한다 할 것이다
이래 악덕으로 몰려서는  빈축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自他(자타)心(심)에 꼬소한 깨를 뽁는 다면야 어찌 간특한 꾀가 나쁘다고만 할 것인가 이래서 사람은 때로 奸(간)해야 한다 할 것이다  조조가 奸(간)함으로서 천하를 얻고 하늘이라 하는 귀신들의 떠 받듦으로 인해서 기리 역사에 빛날 업적을 낳았다할 것이다
저 잘났다 나대고 항상 진리이고 의리 편에 선냥 나대던 제갈량이 무슨 별볼일 있겠는 가이다 그 두고두고 점바치로나 기억되고 오장원이나 기산으로만 나올 줄아는  겁쟁이로만 기억될 뿐이지....

蘇註
소주

長弓上筋 弛弓上角 故以 天之抑高擧下 天無私故均 人多私故不均 有道
장궁상근 이궁상각 고이황천지억고거하 천무사고균 인다사고불균 유도
者瞻足萬物而不辭 旣以爲人已愈有 旣以與人已愈多 非有道者無以堪此
자첨족만물이불사 기이위인이유유 기이여인이유다 비유도자무이감차
爲而恃 成而處則 賢見於世 賢見於世 則是以有餘自奉也.
위이시 성이처즉 현견어세 현견어세 즉시이유여자봉야.


* 소씨주석하대,
활을 당김 사람당기는 팔 힘줄이 오르고  활을 놓으면 활 뿔다귀가 오른다  그러할진데 하물며 하늘의 높음을 억제하고 낮음을 들어올림이야 말할 나위 있을 건가?
하늘은 사사로움이 없음으로  균등하다 (*역자부언=하늘은 창공 빔이라 수량이나 질적으로 차등이 있을 수 없는 제로이다)
사람은 사사로움이 많음으로  균등하지 못하다    길을 가진자  만물을 도와주길 마다 않는다  *만물을  넉넉하게 하길 사양하지 않는다
이미 남을 위하대 몸보다 가진 것을 낫게 더 좋게 한다
이미 남에게 주길 자신한테 하는 것보다 많이 낫게 한다
길을 가지지 못한 자 이러함을 견뎌냄이 없다   위하고 난 다음엔 거기 의지하려 들고  이루고 난 다음 거기 머물려든다  곧 어짊을 세상에 보임이라  어짊을 세상에 보인다함은 곧 이렇게 하여서 남음이 있음 자신을 받들려 함인 것이다   


呂註
여주

天之道無爲而已矣 無爲則無私 無私則均 猶之張弓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천지도무위이이의 무위즉무사 무사즉균 유지장궁야 고자억지 하자거지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適於均而已矣 夫天之道 非故以抑高而擧下也 無
유여자손지 부족자보지 적어균이이의 부천지도 비고이억고이거하야 무
爲任物之自然 則高者爲有餘 不得不抑而損 下者爲不足 不得不擧而益 滿
위임물지자연 즉고자위유여 부득불억이손 하자위부족 부득불거이익 만
招損謙受益 時乃天道是也 人之道 不能無爲 不能無爲則不能無私 不能無
초손겸수익 시내천도시야 인지도 불능무위 불능무위즉불능무사 불능무
私 則至於損不足以奉有餘 不足異也 夫唯有道者 知未始有物 而有爲之與
사 즉지어손부족이봉유여 부족리야 부유유도자 지미시유물 이유위지여
功名 皆我所餘 而天下之所不足而爭之 故損之以奉天下而不有此 故曰 孰
공명 개아소여 이천하지소부족이쟁지 고손지이봉천하이불유차 고왈 숙
能損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聖人則有道者也 是以爲而不恃功成不居 其
능손유여이봉천하 유유도자 성인즉유도자야 시이위이불시공성불거 기
不欲見賢者 無他 凡以法天之道而已矣.
불욕견현자 무타 범이법천지도이이의.


* 여씨 주석하대,
하늘은 함이 없을 따름이리라   함이 없으면 사사로움이 없다 사사로움이 없으면 균등하다  오히려 활을 당기는 것 같다 [*역자부언= 활이 아래위가 칭아가[차이가] 지고 사람도 가만히 있음 맥을 놓고 있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활쏠 대상이 있음 또는 대상을 강구해 활을 당기게 됨 활도 공평하게되고 사람도 힘줄 돋듯 힘을 쓰게되니 활과 사람이(*화살=사람) 서로 힘을 먹음은 모습이라 이래서 공평하게 된다]
높은 것을 억누르고   낮은 것을 들어 올린다  여유 있는 것을 덜고  부족한 것을 도운다  균등함에 맞을 따름이리라
무릇 하늘의 길 높음을 억눌르고 낮음을 들어올리는 그런 게  아니라 하염없는 만물의 맡음이 절로 그러한지라  여유가 있는 것은 부득불(아니함을 얻지 못하나= 마지못한 것이거나  그 뜻은 비슷하다) 억눌리게 되어 덜어지고  밑에 있는 것은 부족한지라  부득불 들어 올려져서  더함을 받게된다   (*소위 자연풍화작용에 의해서 산은 깍이게 되고 웅덩이는 메워지게 되니 높은 건 덜리고 낮은 덴 더해진다는 의미이다)
가득함은 덞을 부르고  겸손함은 더함을 받는다  이게 바로 하늘 길이라 하는 것이다  *또는 때로 인하여 하늘 길  바로 이러함이다 (*바르어 진 모습이다)
사람의 길은 함없음을 잘하지 못하는지라   함 없음을 잘못하면 사사로움 없음도 잘못한다   사사로움 없음을 잘못하면  부족함을 덜어선 여유 있는 댈 받들게되는데 이르는데 넉넉히 다르지 않다(*받들게 되는대 이르는데 달리 부족하지 않다)
무릇 오직 길을 가진자  비로소  사물을 가짐이라서   위 함 둠과 더불어 공명 모두 내게 여유 있는 것이라 하여서  천하의 부족한바와 다투려들지 않을 것을 앎이라 
그러므로 덜어서 천하의  이처럼 가지 못한 것을 받들음인지라   그런까닭에 말하길  누가 여유 있는 걸  잘 덜어서 천하를 받들 것인가? 결론컨대 오직 길의 이치를 깨달은자  (*길을 가졌다는 것은 깨달음을 얻어  여유롭다는 것이다 그 여유로움을 천하에 편다는 뜻임) 라 함인(*함일) 것이다 
성인인즉  길의 이치를 깨달아 갖고 있는 자라   이래서  위하시고도 의지하려 들지 않고  이룬 공적이 계시고도 머물르지 않아  그 어짊을 드러내고 자 아니하시는 것은 다른 게 없다  무릇 하늘 길을 법함으로써 그러할 따름이시리라  


朴註
박주

不足而抑之 擧之損之補之 天道亦然常 損有餘 而補不足 奈何人之道 則
부족이억지 거지손지보지 천도역연상 손유여 이보부족 내하인지도 즉
不然損下之不足以益上之有餘  民奉君 薄於人厚於己 此殆反乎 天之道
불연손하지부족이익상지유여 여민봉군 박어인후어기 차태반호 천지도
矣 夫孰能施其有餘 以奉天下元元之所 不足者 其唯有道者 可以能之乎慈
의 부숙능시기유여 이봉천하원원지소 부족자 기유유도자 가이능지호자
儉 我之所有餘而用之不窮 旣以爲人而已 愈有此有道之所 以奉天下者也
검 아지소유여이용지불궁 기이위인이이 유유차유도지소 이봉천하자야
不欲見賢 言旣以有餘 而奉天下人 不時其能不居디功 爲其不欲見賢故也
불욕견현 언기이유여 이봉천하인 불시기능불거디공 위기불욕견현고야
見賢則 有誇矜 自大之心 而失其所以賢矣
견현즉 유과긍 자대지심 이실기소이현의

* 박씨 주석하대,
부족해서  (*여유 있는 걸) 억눌르고  (*낮은걸)들어올리고 (*높은걸)덜고 (*낮은걸)도우고 함은 하늘 길 역시 그러하나 늘상 여유 있음을 덜고 부족함을 도움은 무엇을 뜻함인 것인가?  (*역자부언 상황따라 때에 따라선 그반대 의미가 넉넉치 못한 것을  보완한는 것이라  그래서 박씨 주석은  不足而 抑之 擧之損之補之天道 亦然 = 부족이 억지 거지 손지 보지 역연 천도 이라 했다)
사람의 길인즉 그렇치 못해  밑에 부족한걸 덜어서 위의 여유있는델 더함인지라  검은머리 염려 많은 백성들이  임금을 받들음에  백성들의 삶을 야박하게 하고  자신에게만 두터웁게 만 하니  이는 자못 하늘의 길과 반대 됨 이리라   (*반드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이런걸 삼가 경계하라는 옛 철인의 노파심의 말씀이리라)
무릇 누가 그 여유있는 것을 잘펴서 천하에 크고 크게 부족한 바를 받들을 것인가?  그 오직 길의 이치를 깨달은 자  바르게써 자애와 검소함에 의해서 잘 할 것이라   내가 가진바 여유 있어서 씀에 궁색치 않음이라  이미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보다 가진 것을 낫게 함인지라 이러한 길을 가지고서 소이 천하를 받드려는 자  어짊을 드러내고자 않는다   이미 여유 있어서  천하를 받드는 사람은  그 능력에 의지하려 들지 않고   그 공적에 머물를려 않음인지라  그는 어짊을 드러내고자 않기 때문이다   어짊은 드러내면   자랑과 긍지로써 스스로 크다하는 마음을 가짐이 라서  그 소이 어짊을 잃어버리게 되리라   (*소이 공자 제자가 공자 항상 어짊을 말함으로  선생님은 어질으 십니까 물음에   공자 편치 않해 답하길  '누가 어질단 말인가?'  하는 거와 같다 할 것이다) 


本文 七十八章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천하막유약어수이공견강자, 막지능승, 이기무이역지.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약지승강, 유지승강, 천하막부지, 막능행.
是以聖人云, 受國之垢是謂社稷主, 受國不祥是謂天下王. 正言若反.
시이성인운, 수국지구시위사직주, 수국불상시위천하왕. 정언약반.


* 本文 第 七十 八章 = 천하 유약함이 물만함이 없으나 견강함을 침(*공격함)에는 이만 앞서는 게 없어 그 쉽게 없앤다
그러므로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기고  나약함이 강함을 이기는걸 천하 모름이 없으나 잘 행함이 없다
이래서 성인은 이르길 나라의 때(*더러움의 티끌)를 받는걸 이를 일러 사직(*종묘 사직 할 때 쓰는 그 사직의 의미임= 자세히는 모르겠거니와 그 나라에 제일 토양에 잘 맞아 잘 자라는 나무를 갖고 사직단을 세워 하늘에 또는 땅 神(신)에 제사지내는 단을 말함이라 하는 것 같다) 의  주인이라 하고 (*사직을 주관하는 자 임금만이 할수 있음)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는걸 이를 일러 천하 왕이라 해서 바른 말씀을 반대처럼 함인 것이다 

* 천하에 물만큼 유약한 것이 그 견강한 돌을 갉아먹듯 함만 한 게 없다 . 또 아무리 견강한 것을 갖고 물을 치더라도 칼로 물 베기와 같은 지라  잘 이길 수가 없다 , 그 그래 할 수 없는 것을 다스리려드는 것과 같아 , 물 베긴 쉬워도 도로 흔적 없이 달라붙는지라 그 없애는 게 쉽다하지 못 할 것이다 [* 莫之能勝以其無以易之(막지능승이기무이이지)=를, 한 문장으로 하면 =잘  그 없애는걸 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 이런 뜻이 된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유연한 것이 굳센 것을 누르는 것을 천하 잘 알건 만은  잘 이행하지 못한다 ,
이래서 성인이 이르기를 때묻은 나라를 물려받는 것을 갖다가선 사직의 주인이라 한다, 상서롭지 못한 나라를 물려받는 것을 천하의 王者(왕자)라 한다,  바른 것을 뒤 잡는 것처럼 말한 것이다 .
* 때 뭍은 나라는 전통이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그런 나라는 世代(세대) 祿門之家(록문지가)가 있게 마련인데 그러한 세대 록문지가는 그 나라에 이로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도만 믿고 위세를 부리니 국록이나 축내고 비리나 부정이 산적해 있어선 그 단점 폐단이 막심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칼자루를 오래 쥐고 있으면 냄새가 베게 마련이라 ,이러한 취향이 그 비리나 부정에 결탁한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한 보직에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게 하는 것이 덜 썩는 사회를 이룬다할 것이다
물론 자주 가라치우는 것이 그 업무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질 못하고 능률저하에 원인도 된다할 것이라  이래저래 장단점은 다 있다할 것이다 그래서 그 중간 절충이라 하는 것이 요구되는데 그 적당한 시기 이런 것을 要(요)한다할 것이다
* 이래서 그러한 나라를 물려받는 다음 위정자는 그 덕지 때를 물려 받는 것과 같다는 것이리라  또는 그 때라하는 것을 좋은 관점으로 살핀다면 달고 달아선 반질반질하게 질이 났다는 것이다 ,그래선 윤기가 조르르 흐르는 모습이 때국물 조르르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고, 그만큼 약고 번성하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될 것이고, 하지만 그만큼 낡고 달아 빠졌으니 더는 덕이 존재치 못 할 것이라 , 물갈이해서 새로운 세상으로 만들 그런 사명을 부여 받은 것이 된다할 것이라 이래서 사직을 새롭게 일으키는 사명이 몸에 부여된 지라 이래 사직의 주인이라 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위의 나열한중 여러 폐단 상서롭지 못한 것을 부여받아선 一新(일신)하게되면 소위 천하 王者(왕자)가 된다 할 것이라 아님 그러한 여러 감내할 것을 받아선 수용하여 지니는 자세 그릇이 크다는 그런 의미의 王者(왕자)라 하는 말도 된다 할 것이다
거울을 보듯 속상을 살펴보라는 것이  그 내면을 들여다보라는 것이 바른 것을 뒤 잡는 것처럼 하여 보는 말씀이라 할 것이다 . 바른 자루를 그 반대 속 내면을 보려면 뒤잡아 보지 않고선 어렵다는 것이리라


蘇註
소주

正言合道而反俗 俗以受垢爲辱 受不祥爲殃故也.
정언합도이반속 속이수구위욕 수불상위앙고야.


*  소씨 주석하대,
바른 말씀은 길과 합함이라서  세속과 반대 된다  세상은 때(*더러운 티끌)를  받음을 욕됨을 삼고  상서롭지 아니함을 받음을 재앙으로 삼기 때문이다 


呂註
여주

天下之物 唯水爲能因物之 曲直方圓而從之 則是柔弱 莫過於水者也 而流
천하지물 유수위능인물지 곡직방원이종지 즉시유약 막과어수자야 이유
大物轉大石穿突陵谷 浮載天地 唯水爲能 則是攻堅强者無以先地也 所以
대물전대석천돌능곡 부재천지 유수위능 즉시공견강자무이선지야 소이
然者 以其雖曲折萬變 而終不失其所以爲水 是其無以易之也 夫水之爲柔
연자 이기수곡절만변 이종불실기소이위수 시기무이이지야 부수지위유
弱 而柔弱之勝剛强 天下莫不知 而老子數數稱之何也 以天下雖莫不知 而
약 이유약지승강강 천하막불지 이노자수수칭지하야 이천하수막불지 이
莫能行也 夫聰明睿知 足以有臨矣 則其患者 豈在於材力之不足也 顧未能
막능행야 부총명예지 족이유임의 즉기환자 기재어재력지부족야 고미능
損 有餘以奉天下 持之以柔弱 而常爲名尸智主事任謀府之所累耳 故老子
손 유여이봉천하 지지이유약 이상위명시지주사임모부지소루이 고노자
論道德之將終 而數數及此 又引聖人言以信之 曰受國之垢 是謂社稷主 受
논도덕지장종 이수수급차 우인성인언이신지 왈수국지구 시위사직주 수
國之不祥 是謂天下王 明所以服天下者 在此而不在彼也 夫三代之王 必先
국지불상 시위천하왕 명소이복천하자 재차이불재피야 부삼대지왕 필선
其令聞 而曰受國之垢 與不祥而爲社稷主 爲天下王何也 蓋必先其令聞 非
기영문 이왈수국지구 여불상이위사직주 위천하왕하야 개필선기령문 비
過名之言也 不及名之言也 受國之垢與不祥 則過名之言也 名不足以言之
과명지언야 불급명지언야 수국지구여불상 즉과명지언야 명부족이언지
也 不及名之言應事 應事言之變也 過名之言體道 體道言之正也 正言而曰
야 불급명지언응사 응사언지변야 과명지언체도 체도언지정야 정언이왈
受國之垢與不祥 故曰正言若反湯武之言曰 萬方有罪 在予一人此知以國之
수국지구여불상 고왈정언약반탕무지언왈 만방유죄 재여일인차지이국지
垢與不祥而受之者也.
구여불상이수지자야.


* 여씨 주석하대,
천하 사물중에 오직 물만이 잘 사물의 曲直方圓 等(*곡직방원등) 여러모양을 따라 쫓는다 곧  이렇게 유약한게 물만 지나친게 없다
大物(대물=여기선 큰모양 큰덩치 그러니까 물(水)에 비긴다면 각중에 장마가 져서 물개락이 난다 이런 뜻이 거나  강과 바다의 유동하는 물)이
흘러  큰 바위를 궁굴리고  뚫고 돌출시켜 언덕과 골짜기를 만들고  하늘  땅을 띄우고 실음이 오직 물의 능력이 된다   곧 견강함을 공략하는데 이만 앞서는 게 없다   소이 그런 것이라서  그 비록 휘고 꺽기고 만가지 변화를 일으키면서도  마침내도 그 소이 물 됨의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이는 그 씀이 없이 바꾸는 모습인 것이다   즉  아무리 사물을 변화시키는데 사용 돼더라도 물이란 성질이 달커나 낡아 빠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릇 물이 유약한데도  유약한 게 굳세고 강함을 이김을 천하 모름이 없음인데도  노자께서 자주 (*일커름) 들춤은 어찌된 연유인가?
천하 비록 모름이 없어도 잘 행함이 없음이라  무릇 총명하고 밝은 지혜 (*밝은 지식)  그대로  써먹음에 임한다면 그 근심이란 게 어찌 재질이 부족한대 있을 것인가? 
돌아보건대 여유 있음을 덜어서 천하를 받들고 유약함을 지니어서  늘상 명분을 위하여 슬기로 움을 주관하고 일을 주관하고 모사를 맡은 부서 (*관청 마을 곳집)의  얽어메인 바로 하여서 잘하지 못할 까 에서일 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 도덕을 의론 함은 장차 마칠 때쯤  하여서 자주 자주 이에 미치고  또 성인에 말씀을 이끌어서  믿게 하려 든다
말씀 하시대  나라의 때를 받음을 갖다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갖다 천하의 왕이라 함은 쓰는바 천하를 복종시키는 것이 (섬기는 것이) 이쪽에 있지 저쪽에 있지 않다는 것을 밝힘이다  
무릇 삼대가 내리 왕이 될려면은 필히 먼저 영예로운 덕화의 말씀이 전파 됨이라서   말하건대  나라의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못함을 받음이라서 사직의 주인 되고 천하의 왕이 된다함은 무엇인가? 한다  대저 반드시 그 영예로움이 앞서 들리길 지나치지 않은 명분의 말씀이요  흡족치도 않는 말씀이라  나라의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못함을 받는다 하면  지나친 명분의 말씀인데 부족한 명분의 말씀을 씀이라  흡족치 못한 명분의 말씀을 일에 적응함 적응하는 일이 말씀을 변질시킨다  *또는 적응하는 일의 말씀 변하게된다  지나친 명분의 말씀으로 길의 몸을 삼음 길을 몸한 말씀 은 바르어 진다  (* 이거원  여씨가 주석을 달면서 말의 최면을 거는 것 같다)  말씀을 바르게 하여서 말하건대  나라의 때와 함께 불상함을 받는다 함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말씀이 바르어 지면 반대인 것처럼 된다 함인 것이다   탕임금 무왕의 말씀으로 말하건대 만방(천하 여러나라)의 죄 존재는 내 한사람에게 있다 했음인대  이는  나라의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아니한 것을 알면서  받아가는자이라 할 것이다 


朴註
박주

水之爲性至柔且弱 揮之則散 授之則  至其懷山襄陵漂城 野邑滔滔汨汨
수지위성지유차약 휘지즉산 수지즉병 지기회산양능표성 야읍도도골골
無敢 者其能攻堅 攻强亦未有過於水 而可以易之者矣 夫弱之勝强 柔之
무감영자기능공견 공강역미유과어수 이가이역지자의 부약지승강 유지
勝剛 非唯水獨爲然 凡物皆然天下之人亦 無有不知此理者 但患莫之能行
승강 비유수독위연 범물개연천하지인역 무유불지차리자 단환막지능행
以其好勝求前之心 多而不能受屈忍辱故也 是以能受衆人之垢者 可以爲社
이기호승구전지심 다이불능수굴인욕고야 시이능수중인지구자 가이위사
稷主 能受衆人之不祥者可以 爲天下王 受衆垢則人之飢寒 賤 一皆容畜
직주 능수중인지불상자가이 위천하왕 수중구즉인지기한 천오일개용축
於我矣 受衆不祥 則人之鰥寡孤獨一皆 撫鞠於我矣 彼飢寒賤  鰥寡孤獨
어아의 수중불상 즉인지환과고독일개 무국어아의 피기한천오 환과고독
乃天下所謂垢與不祥之大者 而吾能忍而受之皆爲之下此 乃屈辱之至故 所
내천하소위구여불상지대자 이오능인이수지개위지하차 내굴욕지지고 소
以能主社稷而王天下 卽柔弱而莫之能勝之驗也 正言若反垢與不祥人之 所
이능주사직이왕천하 즉유약이막지능승지험야 정언약반구여불상인지 소
賤社稷主 天下王 人之所貴爲賤而得貴 似反常道其實正言也
천사직주 천하왕 인지소귀위천이득귀 사반상도기실정언야


* 박씨 주석하대,
물의 성질 됨이 지극히 부드럽고 또 나약한지라 손으로 치면 흩어지고 거둬 드리면 가까히 오나   그 산을 무너트리고 언덕을 뽑아버리고  성을 띄우고 (*물에 잠기게 한다는 뜻이리라)  고을을 훼손시킴에 이르러선  滔滔 汨汨 (도도율율=물이 넘실대고 솟구치는 모습 많은 장마때 물같음)하여 구태여 부딧칠려 하는 자가없다   그 잘 굳은걸 공략하고 강한걸 들구 침에도 역시 물만큼 넘침을 두어 바르게 바꾸려드는 것이 없다 (*바르게 바꾸려드는 것에서 물보다  지나침을 가진 게 없다)  무릇
나약한 게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운 게 굳셈을 이김이  오직 물만 유독 그러하진 않음이나  무릇 모든 사물이 다그러해서  천하의 사람들이 역시 이 이치를 모름을 둠이 없는 것이나  다만 잘 행하지 못함을 근심함이라   그 이기길 좋아해서 앞서려는 마음을 많이 찾음이라서 굽힘을 받고 욕됨을 참음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래서 모든 사람의 때를 잘 받는 자 바르게 사직의 주인이 되고  모든 사람의 상서롭지 아니한 것을 잘 받아드리는 자 천하의 왕한다 함인 것이니  모든 때를 받는다 함인즉 사람들의 주림과 추위와 천박한 땀흘림을 하나같이 다 내가 수용해서 쌓음 (*길름)을 뜻함이리라   모든 상서롭지 못함을 받는다 함인 것은  사람들이 홀아비 과부 고아 고독하게 사는 이를 하나같이 다들 내가 어루만지고 돌봐준다(*鞠=국= 어디가 어떻냐고 애로사항을 묻고 높은 위치에 선 입장에서 은덕을 내리는 행위)는 뜻임이리라  저들 주림과 추위와 천함과 더러운 땀 베음과 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외로운 이들은 이에 천하에 이른바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못함의 큰 것이라서  내 잘 참아서 받음은 모두 아래를 위하는 것으로 이는 이러함으로 인하여 굽히고 욕됨을 느낌이 지극한 것인지라   쓰는바 잘 사직의 주인 하여서 천하에 왕 하여 다스림이라 할 것이라   유약함으로 나아가서 잘 이김의 증험 함이 없음이나  말씀을 바르게 함이 반대인 것 같다함은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못한 것은 사람들이 천박시 여기는 바요  사직을 주관하고 천하에 왕함은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바라  천박함을 위하여 귀함을 얻음이 늘 상 한 길 그 알참을 반대하여 말씀을 바르게 함같다 할 것임인 것이다  (*떳덧한 길을 반대하고 그 진실로 말씀을 바르게 함 같다 함인 것이다)  *떳떳한 길은 그진실로 바른 말씀을 반대함 같다 함인 것이다


本文 七十九章

和大怨, 必有餘怨, 安可以爲善,
화대원, 필유여원, 안가이위선,
是以聖人執左契, 而不責於人, 有德司契, 無德司徹,
시이성인집좌계, 이불책어인, 유덕사계, 무덕사철,
天道無親, 常與善人.
천도무친, 상여선인.

* 本文 第 七十九章 = 큰 원망은 풀려서 화락해 졌지만  반드시 남은 원망이 있다면 어찌 착함이 될것인가? (*소위 소수 의견이 물고 늘어지면....)
이래서 성인은 왼쪽으로 언약한 문서를 쥐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시키지 않는다    그러므로  덕이 있음 시행할걸 약조한 문서를 받아 쥔 관리가 되고   덕이 없음 [*徹(*철= 통하다, 뚫다, 환하다, 밝다는, 의미 *  세금 거둬드리는  방식 단위 법)]  통찰(通札= 일일이 통지하는 관리)하는 관리가 된다   또는 세금 걷는 관리가 된다 (*원래 세무 관청에 종사하는 공무 담당 요원이 공평을 기하기 잘 어려워 원성을 사기 쉽고 또는 거둬 드리는 입장에 섰음으로 아무리 복지 정책을 역설한다해도 임시 보는 견지에선 뜯겨 나아가는 것이라 백성들이 달가워 할 리 없다)
하늘 길은 친한 게 없다  늘 상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 


* 큰 원망을 좋게 하려다 보면 반드시 작은 풀지 못할 원망들이 회생의 입장을 취할 때가 있다
그렇다하여도 편안한 자세로 임하여야 지만 좋은 것이 될 것이다 [ * 安(안)을 疑問詞(의문사) 로 보아선 = 그러니, 어찌 바로 좋다고만  할수 있겠는가? ]
이래서 성인은 왼쪽으로 그 약속한 문서를 지니고도 그것을 어기고 어기려드는 사람들을 나무라지만 않는다 덕 가진 맡은 언약으로[제도 규약으로] 덕 없는[ * 박복, 박덕한,] 맡은 자들을 통찰하고 거둬들인다 [ 포용하는 자세로 임한다는 의미]   하늘 길은 원래 부텀 친근함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착한 사람과 더불어 떳떳함을 같이하려든다

蘇註
소주

夫怨生於妄 而妄出於性知性者不見 諸妄 而又何怨乎 今不知除其本 而欲
부원생어망 이망출어성지성자불견 제망 이우하원호 금불지제기본 이욕
和其末 故外雖和而內未忘也 契之有左右 所以爲信而息爭奪之場 而不知
화기말 고외수화이내미망야 계지유좌우 소이위신이식쟁탈지장 이불지
性之未始少妄也 是以聖人以其性示人 使知除妄以復性 待其妄盡而性復
성지미시소망야 시이성인이기성시인 사지제망이복성 대기망진이성복
未有不廓然自得 如右契之合左 不待責之而自服也 然則雖有大怨  將渙
미유불곽연자득 여우계지합좌 불대책지이자복야 연즉수유대원대 장환
然 解 知其本非有矣 而安用和之 彼無德者 乃欲人人而通之 則亦勞而無
연빙해 지기본비유의 이안용화지 피무덕자 내욕인인이통지 즉역노이무
功矣 徹通也 天道無私 惟善人則 與之契之無私也.
공의 철통야 천도무사 유선인즉 여지계지무사야.


* 소씨 주석하대,
무릇 원망은 망녕됨에서 나오고  망녕됨은 성품에서 생긴다
사람에 마음이나 자기 본성을 잘 아는 자 모든 망녕됨을 드러내지 않는데 또 무슨 원망일까?   이제 그 근본을 다스릴 줄 모르고  그 끝만 화락 하고자 하는지라  그러므로 밖같이 비록 화락해도  속으론 잊지 못할게 있게 된다   약조한 계약 문서를 좌우에 두면 소의 믿게 됨이라서 다투지 않는다 (*역자부언=율법 예규 행정법 등 모든 법이나 약조한 것을 잘 알게 배치 교육 알도록 한다면 그런걸 믿게되어 또는 서로간 신의가 생겨 잇속으로 인한 다툼이 쉬게 된다는 뜻이다)
성인은 사람들과 함께 균등하다   바로 이러한 성품을 가졌다 
사람들은 방책을 쓰대 망녕됨으로 떳떳함을 삼어 다퉈 빼앗는 마당에 말달림을 빨리해서 (* =무=는  말이 겅중겅 뛰면서 급히 내닫는 모습임 즉 천리마 달리는 모습 연상)
성품의 작은 망녕됨 이라도 시작되지 못하게 함을 모른다
이래서 성인은 그 성품으로써 사람들을 보는지라  하여금 망녕됨을 덜어내고 본성으로 돌아옴을 알아  그 망녕됨이 다하고 본성의 회복을 기다림이라 널리 그러한(*모습)  절로(*스스로) 얻지 않는걸 가지지 않는다
이렇듯 오른쪽 약조한 그은(*劃) 문서 왼쪽과 합하는 것 같아 책임전가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를 복종시킨다  또는 스스로 복종케 들 한다 (*소위 약조한 표현을 하고  도장찍고 반을 뚝 잘라 서로 나눠 가진걸 맞춰보는 것 같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비록 큰 원망이 있을지라도 장차 바뀌어 그렇게 얼음 풀리듯 할 것임이라  그 근본의 그릇됨 가짐을 앎이라서 무엇을 저 덕없다 하는 것 있을 것이라 해서  화락함을 쓸려할게 있을 것인가? (*이미 소수의견 자기네들의 주장을 관철 시킬려는 것이 지나친 요구라던가  잘못된 것인 줄 알게 되면  덕이 있는 것이된다  그래서 덕 없는 자 가 있을리 없다 또한 그래서 번역이 길어지는 단어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을 사람마다 통지 하려들려 한다면  곧 고 달퍼도 공적이 없으리라   徹=철 은 통한다는 의미다   하늘 길 사사로움이 없다  오직 착한 사람이면 함께 한다  문서 약조란 것은  사사로워 질수 없다 


呂註
여주

復 者不折 干 雖有 心 不怨飄瓦 是以天下平均 不由此道則怨之所生
복수자불절막간 수유기심 불원표와 시이천하평균 불유차도즉원지소생
也 而人欲和之不可勝解矣 故曰 和大怨者必有餘怨不善者吾亦善之 乃所
야 이인욕화지불가승해의 고왈 화대원자필유여원불선자오역선지 내소
以爲德 善和大怨 而不免於有餘怨 安可以爲善哉 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
이위덕 선화대원 이불면어유여원 안가이위선재 시이성인집좌계이불책
於人 是乃使復讐者 不折 干 雖有 心 不怨飄瓦 而天下平均之道也 蓋
어인 시내사복수자 불절막간 수유기심 불원표와 이천하평균지도야 개
古之獻車馬執右契 右契所以取 左契所以與 則左契者 常以與人而不爲物
고지헌차마집우계 우계소이취 좌계소이여 즉좌계자 상이여인이불위물
主者也 聖人爲而不恃 功成不居 每以有餘奉天下 至於殺人 則有司殺者殺
주자야 성인위이불시 공성불거 매이유여봉천하 지어살인 즉유사살자살
而未嘗尸之 則是執左契以與人 而不爲物主 此其所以無怨 而不責於人之
이미상시지 즉시집좌계이여인 이불위물주 차기소이무원 이불책어인지
道也 夫豈以和之爲悅乎 故有德司契 則不責於人而已 無德司徹 以通物爲
도야 부기이화지위열호 고유덕사계 즉불책어인이이 무덕사철 이통물위
事者也 天道無親 常與善人無親 而唯善人之與 是亦以執左契 而不責於人
사자야 천도무친 상여선인무친 이유선인지여 시역이집좌계 이불책어인
之道也.
지도야.


* 여씨 주석하대,
원수진 것을 되돌리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칼과 방패를 꺽지 않는다
비록 모진 마음을 가졌어도 회오리바람이 기와를 날리는 듯한 원망치 아니함은 이는  천하 평균함을 쓰기 때문이다  
이러한 길을 말미암지 않으면 원망이 생기는 바이라서  사람을 화순코자 할려 해도  바르게 능히 풀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런 까닭에 말하길  큰 원망이 화락해 진다는 것은 반드시 남은 원망이 있어 착하지 못한 것도 내 역시 착하게 한다  이렇게 되는 건(*乃) 쓰는 게 덕이라 할 것이다
[* 소위 다수 의견이 관철되면 그와 상반되거나 다른 소수 의견들이  묵살되기 쉬운걸  원망이 없게끔 덕으로 무마시킨다는 뜻인데 그렇게 말같이 쉽지 않는 것이라  분수와 주제를 잘 아는 자에겐 통하는 말일지 모르지만 분수와 주제를 크게 하여 오질 앞을 넓히려는 자는 이러한 길이란 게 잘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철권을 휘두르게 된다  철권을 휘두르게되면 무슨 덕이 있는 것인가? 소위 남은 원망이란 것은  내가 너 자리 탐내 전권을 빼앗아 치우겠다는 게 제일 큰 남은 원망이라 이런 자가 없게끔 덕화를 보일자 몇이나 되랴?  하늘이라 하는 자도 모든 걸 야시 보는 필부의 마음은 빼앗지 못하리라 이런 번역자의 말씀이다 =만장일치하긴 힘들다 그렇더라도 만장일치제도가 제일 이상적인 제도인 것이다  이게 일당 독재 체재 하에서나 가능하다 할는지 모르지만 그런 주장들을 하는 자들은 대개 보면 힘을 갖고 약한 자들을 깔아 뭉게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서로가 잇속을 양보하고 화해를 조성코자 노력한다면 만장일치는 가능하리 리라 나는 본다  전용 위원제 같은 것은 저희끼리 짝짝궁 하자 는 힘없는 자들을 배제시킨 제도이니 이런 제도 야 말로 소수의견을 묵살하는 독재 제도라 할 것이니 이런 제도야 말로 민주주의 사회에선 없어져야 한다 할 것이다]
큰 원망을 잘 해결했다 하더라도 남은 원망을 풀지 못해 원망을 면치 못한다면 어찌 바르게 착하다 할 것인가?
이래서 성인은 왼쪽으로 약조한 문서를 가지고서도 사람들을 나무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게 복수하려는 자로 하여금 칼과 방패를 가진 비록 모진 마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회오리바람으로 기왓장을 날리는 듯한 원망을 아니하게 한다는 것이라서  천하 평탄하고 고르게 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대저 옛적엔 수레와 말을 받치게 되면 오른쪽에 약조한 계패(* 소위 어떻게 하겠다고 서로간 약조한 사항을 그은 나무 패 따위 일 것)를  지닌다 오른 계패는 취한다는 뜻이고   왼쪽 계패는 준다는 뜻이다  (*또는 오른쪽 계패는 내가 취하고 왼쪽 계패는 상대방에게 준다는 뜻)    곧 왼쪽 계패 인 것을 늘상 백성과 함께 하여서   사물을 주관하지 않는다는 뜻의 것이다   성인은 아랫 백성을 위한게 있어도  의지하려 들지 않고  이룬 공적 있어도 거기 머물지 않아  매양 여유 있음으로써 천하를 받들므로 써(*소위 공적을 찾아먹지 않은 게  있으니 백성에게 심적인 부담을 지워 논 것이라 그게 덕화란 명분으로 둔갑한 것이라  그러니 그게 천하를 받드는 여유 있는 것이 되어 자신은 유유 작작한다는 뜻이라)  살인 할 것에 이른다면  곧 살인을 맡은이가  죽이게 하여서  죽엄을 맛보지 않는다 (*이거 미꾸리 빠지듯 하겠다는 고단수 술책에 말밖에 더 인식이 되겠는가?) 곧 바로 왼쪽 계패를 지니어서 사람과 더불어 하여 사물을 주관하지 않겠다 함이니  (*않겠다는 것이니) 이는 그 쓰는바 원망을 없이 하여서 남에게 나무람 받지 않는 길인 것이라  (*이러니 어찌 생각함 얼마나 비열한 짓인가? 위정자 제심기 편의위주로 이랫다 저랫다 바꿔치기 한다는 것인데 당시엔 좋은 이상적인 것 이 되었지 몰라도 지금 현실에선 이건 백성을  기만하는 우롱 작난이요 이기주의도 이만 이기주의가 없다 할 것이다)  무릇 무슨 화락한 것 따위를 갖고써 깃거워 함을 한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덕이 있음 약조한 계패를 맡음이라  곧 남에게 책임을 전가치 아니할 따름이요  덕이 없음 통지함을 맡아   사물을 통케 함으로써  일 위하는 것이라 할 것이니   하늘 길은 친한 게 없다   늘상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 
친함이 없어서 오직 착한 사람과 함께 함은  바로 역시 왼쪽 약조한 계패를 지니고서 남에게 나무람 받지 않는 길인 것이다  

 

朴註
박주

人有怨於我 我與之和而平其怨無報怨之心 似可以爲善矣 然和怨者其心以
인유원어아 아여지화이평기원무보원지심 사가이위선의 연화원자기심이
爲我不和怨 怨終不解 尙存德色以加於彼德色 尙存是怨未嘗忘也 譬如人
위아불화원 원종불해 상존덕색이가어피덕색 상존시원미상망야 비여인
有當償債於我者 其契在我 我取而折之以棄其債 以爲契未折 則此債終無
유당상채어아자 기계재아 아취이절지이기기채 이위계미절 즉차채종무
可棄之時債 雖棄而心不能忘折契之恩 夫然則 復安得爲善哉 聖人之處怨
가기지시채 수기이심불능망절계지은 부연즉 복안득위선재 성인지처원
也 不然可責在我置之而已 初無求報之心 又無欲和之意 是怨與德皆忘之
야 불연가책재아치지이이 초무구보지심 우무욕화지의 시원여덕개망지
也 如人負債於我 其左契執在我手 然我旣不折契 又不責償 但置而已 是
야 여인부채어아 기좌계집재아수 연아기불절계 우불책상 단치이이 시
不惟無索債之意 亦忘旣所以爲德於彼矣 蓋報怨者索債者也 和怨者折契者
불유무색채지의 역망기소이위덕어피의 개보원자색채자야 화원자절계자
也 置怨者執契不責者也 於此其優劣著矣 徹究竟不報不和者 司契者也 報
야 치원자집계불책자야 어차기우열저의 철구경불보불화자 사계자야 보
怨和怨者 必責必棄司徹者也 天道無親 常與善人則 斯助有德矣
원화원자 필책필기사철자야 천도무친 상여선인즉 사조유덕의


* 박씨 주석하대,
사람들이 원망이 내게 있음 내 더불어 화순케 하여서 그 원망을 평정해서 원망을 갚으려는 마음이 없게 하면 바르게 착함이 될 것이라 하리라
그러게 원망을 화락 하게 하려는 것은  자아를 위하려는 것이고   원망을 화락 하게 아니하여 원망이 마침내 풀리지 아니함은   늘상 덕의 빛깔이 저쪽에 더함이 있게 하는 것이라  (*진리가 약자에게 있는것처럼 보이게 한다)  덕의 빛깔이 항상 이러한 원망함에 있게 함은 일찍이 이지 못하게 함이라 
비유컨대  사람들이 응당 갚아야할 채무가 내게 있는 것은 그 약조한 계약이 내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 취하여서 꺽어 재켜 가므로써 그채무의 계약 쓴 게 버리어진다   꺽어 재키지 않으면  이러한 채무 마침내 바르게 버릴수 없다
이러한 채무 때에 시기 적절  적소에 맞게 비록 버리었어도  마음에서 약조한 계약 꺽어 재킨 은혜를 잘 잊지 못해함 있다면  무릇 그렇다면 어찌 시러곰 착함으로 돌아왔다 할 것인가?
성인은 원망을 대처하는 방법은  그렇치 않다  바르게 채무를 내게 둘 따름이다   처음으로  갚음을 구하려는 마음도 없고 또 화해하고자 하는 뜻도 없어   이 원망과 더불어 덕이 모두 잊어진다
만일 사람들이 부채를 내게 져서 그 계약한 왼쪽 약조 문서가 내손에 쥐어져 있다면 그렇게 내 이미 계약을 접지 않고 또 갚을걸 재촉치 않고 다만 둘 따름이라   이는 오직  빗을 찾을려는 뜻이 없어  역시 그 소이 저쪽에 덕 위함을 잊지 않음이리라  
대저 원망으로 갚으려는 자는 빗을 찾을려는 것이요   원망을 화해하려는 자는 계약한 것을 파기 꺽어재키는 자이고  원망을 두는 자는  약조한 계약을 지니고 재촉하지 않는 자이라   이러해서 그 우열이 드러남이리라   통지하려는 자는  구경만하고 갚지 않고,   화해치 않으려는 자는 약조함을 관리하는 자라 원망으로 갚음을 받고,    원망을 화해하려는 자는  필히 재촉해서 필히 버릴 것을 요구하는 통지함을 맡은 자이다  하늘 길 친함 없어 늘 상 착한 사람과 더불어 한다함은  곧 이 덕이 있음을 도움이리라   

 

本文 八十章

小國寡民, 使有什佰之器而不用, 使民重死而不遠徙,
소국과민, 사유십백지기이불용, 사민중사이불원사,
雖有舟輿, 無所乘之, 雖有甲兵, 無所陳之,
수유주여, 무소승지, 수유갑병, 무소진지,
使人復結繩而用之, 甘其食, 美其服, 安其居, 樂其俗,
사인부결승이용지, 감기식, 미기복, 안기거, 낙기속,
隣國相望, 鷄犬之聲相聞, 民至老死不相往來.
인국상망, 계견지성상문, 민지노사불상왕내.

* 本文 第 八十章 = 작은 나라는 백성이 적어서 하여금 십과 백의 그릊을 가졌어도  쓸데가 없다   백성을 부리대  죽임을 신중하게 하는지라 서  멀리 옮겨 살지 않게 한다 
비록 화려한 수레가 있어도  어디 갈곳 있어 탈일 없다    비록  군대가 있을지라도   진칠 일도 없다  (*영세중립국 스위스 같다는 뜻이리라)
백성을 부리대  거듭 줄을 맺어 약조의 법을 삼아 쓴다(*성인이 치세에 그렇게  했다)  그 먹음은 달고  그 입는 것은 아름답고   그 거처는 편안하고   그 풍속은 즐겁고 해서  이웃나라가 서로 바라다 보여선 닭과 개울음 소리가 서로 들리어도  백성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래왕치 않는다 


* 작은 나라는 백성이 적어선 십백의 그릇을 써먹으라 해도  다 사용할 수가 없다 [소이 刮鷄之事(괄계지사)에 焉用牛刀(언용우도)리요[닭 잡는데 소잡는 칼이 무슨 필요 있으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큰 그릇이 만고에 필요가 없다는 것이리라 괜히 쓰잘데 없이 걸리적 거리기만 [뒤채이기만]한다는 것이라, 소위 삶에 방훼 요인만 된다는 것이리라]
비록 배와 수레가 있다한들 탈 데가[탈 필요가 없고] 없고,  비록 정예군대가 있다한들  진칠 데 가 없는지라,    사람들로 하여금 노를 맺는 政事(정사)로 되돌아가게 한다면 야  그 먹는 것이 달고, 그 입는 것이 아름답고, 그 거주하는 곳이 편안하고, 그 풍속이 즐거울 터인데 무슨 근심일 것인가?  이웃나라를 서로 쳐다볼 지경에 있고,  닭울음 개짓는 소리 서로 들리는 새라도   백성이 늙어죽음에 이르도록 그 서로 래왕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할 것이다
뭔가 래도 아쉬운 점이 있어야 지만 래왕하면 그 요구거리를 찾을 것인데 民(민)이 평화로와 질박한 삶을 사는 데야 그 무슨 더 애로사항 있겠느냐 이다 
* 지금 세상 같으면 이미 벌써 늑대 밥이 되었을 가르침이라 할 것이니 , 쓰레기나 가시덤불 고약한 것으로 포장하지 않은 바에야 또는 화려한 속임수의 사물을 갖고 이목을 딴데로 돌리게 하지 않는 바에야 어찌 평화롭게 가만히 내버려두겠는가 이다
결국 쇄국정책은 그 갖은 구실하에 침략해 들어오는 세력을 막지 못하는 것이라, 침탈세력에게, 모험 탐험가들에게, 그 뭔가 궁굼증을 자아내고, 이래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그것을 근거로 하여 잇속을 빼앗고자하는 무리들이 침탈해 들어올 것은 뻔한 것, 그런데도 그 평화스러움을 구가한다 할 것인가 결국은 道家(도가)들이 주창하는 것은 하나의 理想(이상) 한단지몽 [邯鄲之夢] 에 불과하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老子生於衰周 文勝俗幣 將以無爲救之 故於書之終言其所志 願得小國寡
노자생어쇠주 문승속폐 장이무위구지 고어서지종언기소지 원득소국과
民以試焉 而不可得耳 民各安其分 則小有材者不求用於世 什伯人之器 則
민이시언 이불가득이 민각안기분 즉소유재자불구용어세 십백인지기 즉
材堪什夫伯夫之長者也 事少民樸 雖結繩足矣 內足而外無所慕 故以其所
재감십부백부지장자야 사소민박 수결승족의 내족이외무소모 고이기소
有爲美 以其所處爲樂 而不復求也 民物繁 而不相求 則彼此皆足故也.
유위미 이기소처위락 이불복구야 민물번과이불상구 즉피차개족고야.


* 소씨 주석하대,
노자는 주나라가 쇠퇴할 무렵에 살았다   문화는 발전 속에 있고 세속은 병폐 속에 있었다    장차 구원 하려듦이 없었다   그러므로 글을 마칠 무렵에 와선  그 뜻하는바 말씀이  원컨대  작은 나라 적은 백성을 얻어 서  시험해 볼만 한대 그렇게 얻지 못할 뿐이라
백성이 각각 그분수에 편안히 하면  작은 재질이 있는 자라도  세상에 쓸데를 구하질 못할 것이니   십과 백 사람의 그릇이라면   재질이 열 지아비 백지아비를 감당할 정도의 어른이란 것이다   일은 작고 백성은 질박하고  비록 줄을 매듭지어 정사를 본다 해도  넉넉함이리라 
안으로 넉넉하고 밖으로 흠모할게 없는지라   그러므로 그 가진바가 아름다움이고  그 거처하는 곳이 즐거움이 됨이라서  거듭 구하지 않는다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은 고려치 않은 처사의 말씀이라 할 것이다)    백성과 물건들이 번성하고 많아서  서로 구하지 않음은  곧 저쪽이나 이쪽이 모두 넉넉하기 때문이다  


呂註
여주

三代以來 至於周衰 其文幣甚矣 失其性命之情 故老子之言救之以質 以反
삼대이래 지어주쇠 기문폐심의 실기성명지정 고노자지언구지이질 이반
太古之治 小國寡民 使有什伯之器 而不用 使民重死 而不遠徙 雖有舟輿
태고지치 소국과민 사유십백지기 이불용 사민중사 이불원사 수유주여
無所乘之 雖有甲兵無所陳之 此救之以質而反乎 太古之道也 莊周稱至德
무소승지 수유갑병무소진지 차구지이질이반호 태고지도야 장주칭지덕
之世曰 昔者容成氏 大庭氏 伯皇氏 中央氏 栗陸氏 驪畜氏 軒轅氏 赫胥
지세왈 석자용성씨 대정씨 백황씨 중앙씨 율육씨 여축씨 헌원씨 혁서
氏 尊盧氏 祝融氏 伏犧氏 神農氏 當時時也 民結繩而用之 甘其食 美其
씨 존노씨 축융씨 복희씨 신농씨 당시시야 민결승이용지 감기식 미기
服 樂其俗 安其居  國相望 鷄犬之音相聞 民至老死而不相往來 則若此
복 락기속 안기거 인국상망 계견지음상문 민지노사이불상왕래 즉약차
者 非特老子之言而已 古固有是道也 然詩書之所言 則止於堯舜三代 而老
자 비특노자지언이이 고고유시도야 연시서지소언 즉지어요순삼대 이노
子欲反太古之治何哉 曰夫道與世之交相喪久矣 非大道不足使人反性命之
자욕반태고지치하재 왈부도여세지교상상구의 비대도부족사인반성명지
情 言道而不及其世 不足以知大道之已試 此其所以必反太古之治也 然則
정 언도이불급기세 부족이지대도지이시 차기소이필반태고지치야 연즉
世去太古也久矣 遂可以盡復乎 曰 未可也 然則其言之何也 曰 禮至於兼
세거태고야구의 수가이진복호 왈 미가야 연즉기언지하야 왈 예지어겸
三王 樂至於備六代 其文極矣 然而禮不以玄水 太羹而措之 醴酒和羹之下
삼왕 락지어비육대 기문극의 연이예불이현수 태갱이조지 예주화갱지하
樂不以 管淸聲加之朱絃疏越之上者 使人知禮樂之意 所不得已者如彼 而
락불이혜관청성가지주현소월지상자 사인지예악지의 소부득이자여피 이
所欲反本復始如此也 方斯時也 孔子方求文武周公之墜緖而 之 老子論其
소욕반본복시여차야 방사시야 공자방구문무주공지추서이갱지 노자논기
道與世如此 其意猶是而已矣 譬之月建已而火始王 而金氣已生於其間矣
도여세여차 기의유시이이의 비지월건사이화시왕 이금기이생어기간의
此五材所以相繼而不絶也 故聞古之治 雖有什伯之器 而不用 有舟輿而不
차오재소이상계이불절야 고문고지치 수유십백지기 이불용 유주여이불
乘 有甲兵而不陳 則擧大事用大衆 非得已也 聞其民結繩而用之  國相望
승 유갑병이불진 즉거대사용대중 비득이야 문기민결승이용지 인국상망
鷄犬相間 至老死而不相往來 則煩文券令 督 趣留 而足迹接乎諸侯之境
계견상간 지노사이불상왕래 즉번문권령 독개취유 이족적접호제후지경
車軌結乎千里之外 非得已也 則不得已者常在於此 而所欲復者常在於彼也
거궤결호천리지외 비득이야 즉부득이자상재어차 이소욕복자상재어피야
則其肯煩事爲以深治人之過乎 然則欲天下不安平泰不可得也 卽歿而不言
즉기긍번사위이심치인지과호 연즉욕천하불안평태불가득야 즉몰이불언
猶屛玄水 徹疏越 其孰知禮之能儉 而樂之節樂爲反本復始之意乎 夫聖人
유병현수 철소월 기숙지에지능검 이락지절락위반본복시지의호 부성인
之言豈小補哉
지언기소보재


* 여씨 주석하대,
삼대 (*요임금, 순임금, 문왕무왕.)로부터 옴으로써  주나라의 쇠퇴함에 이르러 그 문화의 폐단이 심하여 졌다   백성들이 그 본성과 부여된 명에 뜻(*情=정)을 잃어 버렸는지라   그러므로 노자의 말씀 질박함으로 구원하려 듦이라  태고(*큰옛적)의 다스림으로 돌아감    작은 나라 적은 백성엔  십과 백을 다스릴만한 그릇을 가진 자로 하여금 해도 쓸데가 없고   백성으로 하여금 죽음을 신중하게 하여서 멀리 옮겨 살지 않게 하니  비록 화려한 수레가 있어도 탈데가 없고  비록 갑병(군대)이 있어도 진칠 일도 없다   이는 순박함으로써 구원하여 감이라서  옛적의 길로 돌아감인 것이다 
장주(*장자) 는 일커르길  지극한 덕의 세상을 말하건대  옛적에  容成氏 , 大庭氏, 伯皇氏, 中央氏, 栗陸氏, 驪畜氏, 軒轅氏, 赫胥氏, 尊盧氏, 祝融氏, 伏犧氏, 神農氏, [용성씨, 대정씨,백황씨, 중앙씨, 율육씨, 려축씨, 헌원씨, 혁서씨, 존노씨, 축융씨, 복희씨, 신농씨] 當時(당시)가 이러 했다
백성이 노끈을 맺어 쓰고  그 먹음이 달고  그 옷이 아름답고  그 풍속이 즐겁고  그 거처가 편안하고  이웃나라가 서로 바라보여서 닭과 개소리가 서로 들리어도  백성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래왕치 않는다 했는데  이는 특별하게 노자의 말씀만은 아닐 따름이라  옛적에 진실로 이러한 길이 있었다  [*문화는 앞으로 발전 되는 것인데 옛적에 이러한 길이 있었다함은  머리 이상의 세계에 있었다는 뜻이리라  이 얼마나 고통받는 민중이 슬픔속에 쌓인 속에서  그런 세상에 살고 싶은 생각이었으랴?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그러나 시경 서경에 말 한바는 곧 요순 삼대에 머물렀음이라  노자가 태고의 다스림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것은 어떤 것인가? 
말하건대   무릇 길이란 게 세상과 더불어 서로 사귐을 잃어 버린지 오램이라   큰길이 아님 사람으로 하여금 본성의 부여된 명으로 되돌리기 부족한지라  길을 말씀하여도 그 세상엔 영향이 미치지 못하니  큰길의 자신이 시험해 알은 것이 부족한지라  이는 그 소이 반드시 태고의 다스림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는지라   그렇다면 세상이 태고를 버린지 오래이라 드딘다 한들 바르게 모든 게 거듭 돌아간다 할 것인가?
말하건대  그렇치 못할 것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말씀 하심은 무엇을 뜻하는건가?    말하건대  예의가 삼왕(*삼대왕=요,순. 문무,)을 겸함에 이르고  음악은 육대(* 요, 순, 우, 탕, 문, 무,代)의 갖춤에 이르면 그 문화 지극한 경계에 이르리라  그렇게 하여서  예의란 게 그윽한 물과  큰 국을 해서두고 (*극히 평범하고 검소한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단술과 화락한 국 의 흘러내림을 쓰지 않고   음악이란 게  화열한 부는 음률 맑은소리 에 더하대 붉은 줄타는 선율 성길은 넘침을 올리는 것을 쓰지 않고   사람으로 하여금 예악의 뜻을 알게 하대   부득이 한 바인 것은 저 같이하고  그 본으로 다시 돌아오고자 함은 이같이 시작함인 것이다
바야흐로 이시기에  공자 바야흐로 문왕 무왕 주공의 떨어진 실마리를 해서 계승하고   노자는 그 길을 더불어 세상에 이같이 의론 하니  그뜻이 오히려 이 같을 따름이리라
비유컨대 사월 달이면 뜨거운 불기운이 비로소 다스림을 시작하고  숙살 시켜 시들게 하는 금의 기운이 사월 달 그새에서 생기는 거와 같음이리라
이러한 다섯 가지 재질(*오행)이 서로  계승하여  끊어지지 않음이라
그러므로 옛의 치적을 들어 비록 십과 백의 그릇을 가졌으나 쓸데가 없고 붉은 수레를 탈데가 없고 갑병이 있어도 진치지 못하면 큰일을 들어 큰 무리를 쓸 적엔 말음을 얻지 못하리니  그 백성 사이에서 노끈을 맺어 정사를 보고 이웃 나라서로 바래어 닭 개소리 서로 들리어도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왕래치 않으면  문화는 귀찮아지고 법령도 게으러지고(쉬어지고)  단속하는 것 관찰하는거도 머무러지고 취미도 뭠춰져서  발자취 제후의 국경에 접하고  수레바퀴자국이 찍힘이 천리밖에 함을 말음을 얻지 아니하나니  곧 부득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항상 이쪽에 있고  되돌아오고자 하는 것은 항상 저쪽에 있음이라  (*소위 외부 세계와 연락이 두절 소통이 안됨으로 인해서 극락의 세상이 되고  이러한 세상을 동경해서 돌아오고자 하는 것은 저쪽에 있지  이쪽에선 편히 안주하는 것이라 억지 소통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곧  그 일을 번거롭게 함을 깊숙이 하여서  사람의 과오를 다스린다 할 것인가?
그렇게되면 천하 평안하고 태평 스럼 않고자 해도  그렇게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천하 태평 해지는 것은 절로 어찌 할 수 없다는 뜻임)
죽음에 나아가면서 까지도 (*죽음에 이르도록) 말이 없을 것이니 오히려 그윽한 물로 국(*마시는 국 인 것처럼 여기게 한다) 가림하고   성길어 넘치는 선율을 걷어 버린다 한들  그 누가 예의 잘 검소하게 됨과 음악의 절제된 연주가 되어 근본으로 되돌아와 처음으로 회복된 뜻인 줄 알 것인가?   *근본으로 되돌아와 처음의 뜻으로 회복된 것 인줄 알 가서인가?
무릇 성인의 말씀이 어찌 도움이 작다 할 것 인가? 


元澤註
원택주

小國寡民 則民淳厚 蓋國大民衆 則利害相摩 巧僞日生 觀都邑與聚落之民
소국과민 즉민순후 개국대민중 즉이해상마 교위일생 관도읍여취락지민
質詐殊俗 則其驗也 無道之世 民貧土瘠 而利欲勝乎好生 末盛本衰 而貪
질사수속 즉기험야 무도지세 민빈토척 이이욕승호호생 말성본쇠 이탐
求生乎外慕 故觸刑犯險 如履平地 而車轍足迹交乎四方矣 樂生遂性 則重
구생호외모 고촉형범험 여이평지 이거철족적교호사방의 락생수성 즉중
死安土 無求則不遠徙 此盡性之治 民亦盡其性者也 竊嘗考論語孟子之終
사안토 무구즉불원사 차진성지치 민역진기성자야 절상고논어맹자지종
篇 皆稱堯舜禹湯聖人之事業 蓋以爲擧是書而加之政 則其效可以爲此也
편 개칭요순우탕성인지사업 개이위거시서이가지정 즉기효가이위차야
老子大聖人也 而所遇之變適 當反本盡性之時 故獨明道德之意 以收斂事
노자대성인야 이소우지변적 당반본진성지시 고독명도덕지의 이수렴사
物之散 而一之於樸誠 擧其書以加之政 則化民成俗 此篇其效也 故經之義
물지산 이일지어박성 거기서이가지정 즉화민성속 차편기효야 고경지의
終焉.
종언.

* 元澤(원택) 이 주석하대,
나라가 작고 백성이 적으면  백성의 삶이 윤택 비옥하고  대저 나라가 크고 백성이 많으면 곧 이로움과 해로움이 서로 얽혀듦이라  기교와 거짓이 날로 생하여 도읍과 더불어 취락(*떨어진 마을) 백성을 볼진대 질박함과 거짓됨으로 풍속이 다름이 곧 그 증험인 것이다  
길 없는 세상에 백성은 가난하고  땅은 메말라지고 이익과 탐욕이 좋은 삶을 이기여  끝은 번성하고  근본은 쇠퇴해져서  탐욕으로 밖같 에 흠모함 있음을 구하는지라  그러므로 형법을 건드리게 되고 험악함을 범한다    신발을 신고 평지를 밟는 것 같아도  수레바퀴 발자취처럼 사방에 사귀어지리라   삶을 즐거워하는 듸디는 성품이면  죽음을 신중히 여겨 땅을 편안하게 하고   구함이 없으면 멀리 옮겨 살지 않아도 된다   이는 성품의 다스림을 다한 것이라 백성도 역시 그 성품을 다한 것이라  일찍이 논어와 맹자 마지막 편을 그윽히 훔쳐 상고하건대 모두 요임금, 순임금, 우임금 , 탕임금, 성인의 사업을 일컬었음이라 
대저 여기서도 (*이 글을 위함에서도)  정치에 대하여 유익하게 함은  그 효험이 바르게 이러함인 야라    노자는 큰 성인이시다   만나는바 적당하게 변화시켜  근본으로 되돌리어서 본성의 시기 적절함을 다하게 하는지라 * 본성에 닥아 감을 시기 적절케 하는지라    그러므로  길과 덕의 뜻을 밝힘은  사물들의 흩어진걸 거둬드리어서 질박함 성의 로움을 하나 같이함은 그 글을 들어서 정치에 보탬이 되게 함인 것이니  곧 백성을 감화시키고 미풍양속을 이룸이다 이번 편은 그 효험 함을 말한 뜻이라  그러므로 글(*경문)의 뜻을 마치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能安於小國 寡民則地不改闢 民不改聚矣 使有什伯人之器 而不用則知者
능안어소국 과민즉지불개벽 민불개취의 사유십백인지기 이불용즉지자
不敢爲矣 使民重死而不遠徙則人皆自愛其身 不輕犯罪而無逋逃 遷徙之患
불감위의 사민중사이불원사즉인개자애기신 불경범죄이무포도 천사지환
矣 雖有舟輿無所乘之 則不致遠以求利矣 雖有甲兵無所陳之 則不恃力以
의 수유주여무소승지 즉불치원이구이의 수유갑병무소진지 즉불시력이
務爭矣 使民復結繩而用之 則人皆醇質巧僞不容 雖還上古之風可矣 甘其
무쟁의 사민복결승이용지 즉인개순질교위불용 수환상고지풍가의 감기
食 美其服 則藜藿勝於芻 布褐敵於狐貊矣 安其居 樂其俗 則自安自樂
식 미기복 즉려곽승어추환포갈적어호맥의 안기거 락기속 즉자안자락
絶於外慕 厭此欣彼之心 不萌於中 雖有便沃之土侈艶之 觀皆不足以易其
절어외모 염차흔피지심 불맹어중 수유편옥지토치염지 관개부족이이기
慮是以 國相望 鷄狗相聞而至老 不相往來 所以極言敦朴無求之意 皆由
려시이인국상망 게구상문이지노 불상왕래 소이극언돈박무구지의 개유
於上之能黜聰明去健羨 以化其心之所爲也
어상지능출총명거건선 이화기심지소위야


* 박씨 주석하대,
잘 작은 나라 적은 백성을 편안히 한다하면 (*역자부언= 한켠의 생각으론 작은 정부를 이룸 백성이 책무가 적어져서 정부와 백성모두 잘 편안해 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할 것이다  그러니까 기구를 축소하고 일없이 국민의 혈세만 축을 내는 명분이 거창한 자리를 만들게 아니라는 것이다  일체의 관변 어용단체를 없애고   준조세성격의 기부금 등을 기업에서 받아드리지 않으면 그만큼 백성들의 삶이 직 간접적으로 나아진다는 뜻이다)  
땅을 새로 열려할 필요도 없고   백성을 새로 고쳐 긁어모을라 할 필요도 없으리라   십과 백의 사람을 부릴만한 그릇의 사람도 쓸데가 없다 한다면   지식 있는 자를 구태여 하려 들지 않으리라   백성으로 하여금 죽음을 신중하게 여기게 하여 멀리 가서 살지 않게 한다면   사람들이 다들 절로 그 몸을 아끼어서 죄를 가볍게 범하지 아니하여서 도망가거나 옮겨 사는 근심이 없어지리라  비록 좋은 수레가 있어도 탈 필요가 없다면 멀리 가서 잇속을 구하려 들지 않으리라 
비록 날랜 군사가 있다해도 진칠 바가 없다면  힘에 의지하여 힘껏 다툴려 들지 아니하리라   백성으로 하여금 거듭 노를 맺는 정사로써 쓰게 하게 한다면 사람들이 다들 순박해져서  기교와 거짓이 용납되지 않는다  비록 상고의 풍속에 돌아간다 해도 바르다 하리라  그 먹음이 달고  그 입음이 아름다우면 여나라 콩잎으로도  가축을 치고  삼베 갈 옷 을 입고도 여우 담비가죽 입은 자들을 대적하리라   그거처가 편안하고  그 풍속이 즐거우면  스스로 편안하고 스스로 즐거워 밖같에 흠모함을 끊는다 이러한 기쁨 싫도록 족함은  저쪽의 마음  가운데 싹트지 않음이라  비록 편안하고 비옥한 땅과 사치하고 요염함을 본다해도 다들 그 생각을 바꾸려는 게 부족할 것이다   이래서 이웃나라  서로 바래다 보여 닭소리 개소리 서로 들리어도 늙음에 이르도록 서로 래왕치 않는다 함은  소이 지극한 경계의 질박함을 두텁게 하는 말씀으로써  구함이 없는 뜻이라  다들 위의 총명함을 내리치고(*축출 떨어낸다는 뜻이리라)  건이(*강건하고 통이큼)함을 버림으로써 말미암아  그 마음의 위할바를 감화 받음인 것이다 


本文 八十一章

信言不美, 美言不信. 善者不辯, 辯者不善.知者不博, 博者不知. 聖人不積,
신언불미, 미언불신. 선자불변, 변자불선.지자부박, 박자부지. 성인부적,

旣以爲人,己愈有, 旣以與人, 己愈多.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
기이위인,기유유, 기이여인, 기유다.천지도, 이이불해, 성인지도, 위이부

爭.
쟁.

* 本文 第 八十一章 = 말씀이 미더우면 아름답지 못하고  말씀이 아름다우면 미덥지 않다 말씀이 좋으면 말 잘하는 게 아닌 것이고  말씀함에 말 잘함은 착하지 못하다  아는 체 하는 자는 통이 크지 못하고 폭이 넓은체 하는 자는 별로 아는 게  없다   성인은 치적 치 아니하시나  벌써 남을 위하여 자신보다 가진 것을 낫 게하고   벌써 사람들에게 주대 자신보다 많이 낫게 한다  하늘의 길은 유익해서 해롭지 않고  성인의 길은 위하여 다툴게 아니다

* 미더운 말씀은 매끄럽지 못하고, 매끄러운 말씀은 미덥지 못하다 착한 자는 달변이 아니고, 꿀이 흐르듯 달변가는 착한 것이 드믈다  아는체 하는 자는 드넓은 자세가 되어 있질 못하고, 시야가 드넓은 사람은   아는 체 하는바가 없다,
성인은 경륜을 놓아 깁지 않아도  이미 사람들은 동화되고 감화 받아선  위하여가고, 이미[병들었던 심신]쾌차함이 있다면 이미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고, 이미 쾌차한 무리들이 많아진다면 하늘의 길을 이행함이 이로와서 해롭지 않은 것을 알 수가 있고,  성인의 길 위하여 간다해도 다툴 일 있겠는가 이다 .

* 말씀이 진실 되면 매끄럽지 못하고, 화려한 말씀은 진실성이 적다, 선한자의 말은 어눌 하고, 달변가의 말은 사악하다,  지식을 팔려는 자는 자신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수용할 능력을 보유한자는  지혜를 삐죽하게 내밀거나 지식을 팔려들지 않는다 [世人(세인)으로 하여금 열등의식을 갖게 하여선 빈축을 하게 하지 않는다는 뜻임] , 성인은 이러한 잡다한 것들을 짜거나 깁지 않는다 .
이미 남을 위하려든다는 것은 자신한테는 더욱 보태기 요인으로 가졌다는 것이요, 이미 남에게 펼친다는 것은 [* 與(여)字(자)는 줄 與字(여자)도 되고 너 與字(여자)도 되고 되반문 하여 認知(인지)시키는  자 "그렇치 않은가?" 하는 의미로도 쓴다.]  자신한테는 심하게 많이 보유했다는 것이다.
 하늘의도는 이로와서 해롭지 않고, 성인의도는 한다해도 다투려 들게 없다, 그러니까 常(상)이라 , 한번 유행처럼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하는 것이란 것이다 
 


蘇註
소주

信則爲實而已 故不必美 美則爲觀而已 故不必信 以善爲主 則不求辯 以
신즉위실이이 고불필미 미즉위관이이 고불필신 이선위주 즉불구변 이
辯爲主 則未必善 有一以貫之 則無所用博 博學而日益者 未必知道也 聖
변위주 즉미필선 유일이관지 즉무소용박 박학이일익자 미필지도야 성
人抱一而已 他無所積也 然施其所能以爲人 推其所有以與人 人有盡而一
인포일이이 타무소적야 연시기소능이위인 추기소유이여인 인유진이일
無盡 然後知一之爲貴也 勢可以利人 則可以害人矣 力足以爲之 則足以爭
무진 연후지일지위귀야 세가이이인 즉가이해인의 역족이위지 즉족이쟁
之矣 能利能害而未嘗害 能爲能爭而未嘗爭 此天與聖人大過人 而爲萬物
지의 능이능해이미상해 능위능쟁이미상쟁 차천여성인대과인 이위만물
宗者也 凡此皆老子之所以爲書 與其所以爲道之大略也 故於終篇復言之.
종자야 범차개노자지소이위서 여기소이위도지대략야 고어종편복언지.


* 소씨 주석하대,
신의가 있음 곧 진실될 따름이라  그러므로 아름다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름다움은 곧 관찰하는 것일 따름이라  그러므로 미더움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다
착함으로써 주관을 삼으면 말 잘함을 구하지 않고   말 잘할 것을 주관을 삼으면 착할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나를 가짐으로써 꿰뚫으면 폭넓은 게 쓸데가 없다   배움을 널리 하여서 날로 더하려는 자는 길을 아는걸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성인은 하나를 포용할 따름이라  달리 치적 할 게 없다   그러나 그 잘하는 바를 펴서 사람을 위하려들고   그 가진 바를 미루어서 남에게 줄려든다   사람들이  다(*몽땅)가지게 하여서 하나라도 다 없앤 연후에  하나라도 알게하는걸  귀함을 삼는다 
바르게 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세력을 쓰면 바르게 남을 해롭게 함이리라    힘을 넉넉함을 위하려 들면 곧 넉넉한 것으로 다투어 가는 것이리라
이롭게도 잘하고 해롭게도 잘 해서야 지만  해로움을 맛보게 아니한다
위하기도 잘하고 다투기도 잘 해서야 지만  다툼을 맛보게 아니한다   이 하늘과 함께 성인은 크게 사람들보다 넘침이라서  만물을 위하는 언덕 마루(*祖宗=조종)인 자가된다
무릇 이모든 것은 노자의 소이 글 된바  더불어 소이 길 위하는바 대략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편에 거듭 말함인 것이다 


呂註
여주

道之爲物 視之不見 聽之不聞 搏之不得 可以墨契 不可以情求者也 則信
도지위물 시지불견 청지불문 박지부득 가이묵계 불가이정구자야 즉신
言者信此而已 安事美 善言者善此而已 安事辯 知言者知此而已 安事搏
언자신차이이 안사미 선언자선차이이 안사변 지언자지차이이 안사박
由是觀之 則美者 不信辯者不善 搏者不知 可知已 何則 雖美與辯與搏 而
유시관지 즉미자 불신변자불선 박자불지 가지이 하즉 수미여변여박 이
不當於道故也 道之爲物 未始有物者也 聖人者與道合體 夫何積之有哉 唯
부당어도고야 도지위물 미시유물자야 성인자여도합체 부하적지유재 유
其無積 故萬物與我爲一 萬物與我爲一 則至富者也 故旣以爲人已愈有 旣
기무적 고만물여아위일 만물여아위일 즉지부자야 고기이위인이유유 기
以與人已 愈多 使其有積也 則用之有時而旣矣 安能愈有而愈多乎 老子之
이여인이 유다 사기유적야 즉용지유시이기의 안능유유이유다호 노자지
言也 內觀諸心 外觀諸物 仰觀諸天 俯觀乎地 無有不契 是信也 然而下士
언야 내관제심 외관제물 앙관제천 부관호지 무유불계 시신야 연이하사
聞而笑之 天下以爲似不肖 是不美也 言之至近 而指至遠 是善也 然而非
문이소지 천하이위사불초 시불미야 언지지근 이지지원 시선야 연이비.
以言爲悅 是不辯也 其知至於無知 是知也 而其約不離乎吾心 是不博也
이언위열 시불변야 기지지어무지 시지야 이기약불리호오심 시불박야
而學者以美與辯與博求之 則疏矣 老子之道也 以有積爲不足 雖聖智猶絶
이학자이미여변여박구지 즉소의 노자지도야 이우적위부족 수성지유절
而棄之 是無積也 故至無而供萬物之求 則是愈有而愈多也 而學者於是不
이기지 시무적야 고지무이공만물지구 즉시유유이유다야 이학자어시불
能 心焉 則不可得而至也 凡物有所利 則有所不利 有所不利 則不能不害
능고심언 즉불가득이지야 범물유소이 즉유소불리 유소불리 즉불능불해
矣 唯天之道無所利 則無所不利 無所不利 則利而不害矣 凡物之有爲者
의 유천지도무소리 즉무소불리 무소불리 즉이이불해의 범물지유위자
莫不有我 有我故有爭 聖人之道 雖爲而無爲 無爲故無我 無我故不爭 是
막불유아 유아고유쟁 성인지도 수위이무위 무위고무아 무아고부쟁 시
天之道而已矣.
천지도이이의

* 여씨 주석하대,
길의 됨됨이가 볼려고 해도 보지 못하고  들을려 해도 듣지 못하고  통이 커도 얻지 못해  바르게 묵묵한 약속을 쓰니 바르게 뜻으로써 구하지 못할 것이다 곧 말씀이 미더운 자 믿어 움이 이러할 따름이다
어느 일을 아름다움이라 하며 말씀이 착한 것이라 하는가? 이러할 따름을 착함이라 한다   어느 일을 말 잘함이라 하여 앎을 말함이라 하는 것인가? 이러할 따름을 앎이라 한다    어느 일을 넓은 것이라 하는가?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곧 아름다운 것은 미덥지 못한 것이고  말재주 부리는 것은 착하지 못한 것이고  통이 넓은 것은 앎이 없음인 것을 바르게 알 것이리라
어떤 법으로 비록 아름다움과 말 잘함과 통이 커도 길에 마땅치 못한 이유가 되는가? 길의 생김 됨됨이가  처음에 사물처럼 생김이 존재치 않은 것이나  성인 인자와 더불어 길이 몸을 합하였음이라 무릇 무슨 가진 쌓임이 있을 것인가? 오직 그 쌓임이 없는 지라  그러므로 만물과 더불어  내 하나가 된다  만물과 더불어 내 하나가되면  곧 지극히 부요로운 것이다   그러므로 벌써  남을 위하여 몸보다 가진 게 낫 게하고  벌써 남에게 줌을 몸에 하는 것보다 더 많게 한다  하여금 그 쌓음 둔 것인 야 곧 때를 두어 씀에써 벌써 하였음이라   무슨 잘 가진 게 나음이며 많이 낫다할 것인가?   노자의 말씀은  안으론 모든 마음을 관찰하고  밖으론 모든 사물을 관찰해선 우러러선 하늘을 관찰하고 밑으론 땅을 관찰해선 약조 아니함 둠이 없다  바로 이런 게 미더움이다
그러하여도 아랫 된 큰 침이 없는 선비 듣고선 가소롭게 여김은 천하로써 본뜨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라 바로 이래 아름답지 못하다한다
말씀은 지극히 가까워도  가리킴은 지극히 멀다  바로 이래서 착하다한다
그러하여도 말씀으로써 깃거움 삼지 아니 함인지라 바로 이래 말 잘하지 아니함이라 한다  그  앎이 없음에 이르름을 바로 안다함 인 것이고   그 언약하여 내 마음에 떨어지지 아니함이 바로 통이 넓은 체 않는다는 뜻이라서   배우는 자  아름다움과 말 잘함과 통이 넓음을 구해간다면 듬성거려 성길어 지리라  (*소위 알찬 지식을 갖지 못하게 된다는 뜻)  노자의 길이란 것은 쌓임 가진 것으로써 부족한 것을  위함 이라써  비록 성스러움과 슬기로움을 오히려 끊고 버림 같음은 바로 이래 [*어떤 개체만을 위하여]쌓이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극히 없음이라서 만물의 찾음을 갖춘다면 (*제공하는 것이면)   곧 바로 이래 존재 즉 가진 것을 낫게 하며 많이 더하게 함이다  배우는 자 바로 이런데서 마음 쪼개기를 잘못하면 (*여러 갈래. 여러 척도로 잼을 뜻함)곧 바르게 얻지 못하여서 이르리라 (*소이 마음의 통달이 지극한 경계에 다다르지 못한다는 뜻)  무릇 사물이 이로운 게 존재하고 이롭지 않은 게  존재한다  이롭지 않은 게  존재한다면  잘 해롭지 아니함이 없으리라   오직 하늘의 길 이로울 것도 없으면 이롭지 아니할 것도 없다  이롭지 아니할 바가 없다면  이로와서  해롭지 아니 하리라 
무릇 사물의 하염 있는 것  내라하는 존재 아니 없음이라 내라함이 있는 이유로 다툼이 있다   성인의길 비록 하여도 함이 없고  함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내라함이 없고  내라함이 없는지라  다투지 않는다 바로 이래서  하늘의 길이라 할 따름이다 {*하늘 길이라 하는 것이다)


朴註
박주

言信者 質而無采 言美者華而無實 善故不辯 不辯不足掩其言辯 由不善
언신자 질이무채 언미자화이무실 선고불변 불변부족엄기언변 유불선
不善不能飾以辯知者 不博一致而該萬殊博者不知多聞 而寡要旨 言妙道不
불선불능식이변지자 불박일치이해만수박자불지다문 이과요지 언묘도부
在於辯 博華美之間 其眞知至善誠信之言 又衆人之所同忽 此亦歎天下之
재어변 박화미지간 기진지지선성신지언 우중인지소동홀 차역탄천하지
莫已知也 以力爲人以財與人 則人共歸助力 愈强而財 愈富以道 爲人以德
막이지야 이력위인이재여인 즉인공귀조력 유강이재 유부이도 위인이덕 
與人則人共化服道 愈太而德愈盛此爲人與人 愈有愈多之效 而以不積爲積
여인즉인공화복도 유태이덕유성차위인여인 유유유다지효 이이불적위적
者也 故曰 天之道利物而不害於物 聖人之道爲人而不爭於人 八十一章之
자야 고왈 천지도이물이불해어물 성인지도위인이불쟁어인 팔십일장지
旨 都在於爲而不爭故 結之以此
지 도재어위이불쟁고 결지이차


* 박씨 주석하대,
믿을만한 말씀인 것은 질박해서 꾸밈이 없다
아름다운 말인 것은 화려해서 실속 좋은 게 없다    그러므로 말 잘 할려 하지 않는다
말 잘 할려 하지 않아야 그 착함을 가림을 넉넉하게 못한다
말 잘함은 착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았으니  착하지 아니한걸 잘 장식  할게 아닌 것이다
말 잘함으로 아는 체 하려는 자 오로지 하나에 다다름을 하지 못하여
만가지 가르침이 오로지 (*순전히) 다른 것들 만이라   듣기는 많이 하게 해도  모르게 한다   적게 요점에 뜻만 말씀하는 미묘한 길은 말을 잘해서 순전하게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꾸미는 상간에는 있지 않다  
그 참으로 지극한 착함과 정성스런 미더움의 말씀 할 줄 을 앎음 이라도 또 모든 사람과 같이 할바 를 소홀히 한다면 이 역시 천하 자신이 앎이 없음을 탄식할 것이다
힘으로써 남을 위하고 재물로써 남에게 주면 사람들이 한가지로 도우는 데로 돌아가  힘 더욱 강해지고 재물 더욱 부요해 질 것이다 
길로써 사람들을 위하고 덕으로써 남에게 주면 사람들이 한가지로 감화 복종해서 길 더욱 커지고  덕 더욱 번성해질 것이다 
이러함을 갖다 사람들 위하고  사람들에게 주어 더욱 가지게 하고 더욱 많게 하는 효험이라서  쌓지 않음을 써 쌓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하늘의 길 사물을 이롭게 하고  사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함이니   성인의 길 사람을 위하여 사람에서 다투지 않는다   팔십 일장의 뜻은 한갓 위함에 있어 다툴 연고가 아니라는 것이다 로 
결론을 이렇게 냈다   (*역자부언 = 끝에 와서 다른 사상에 글을 인용해서 뭣하지만  석씨 모양에 메이지 않고 보시한다는 정신이나   무엇을 위하려 하는데  사상 논쟁 등  다른 것을 갖고서라도 다툴 이유가 없다는 것이나 그 자타 등을 위한다는 입장에선  거의 비슷함이라    서로 양보하는 자체가 벌써 위하려드는 정신 자세라 할 것이다)

출처 : 벽허 여금오
글쓴이 : 푸른하늘 리금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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