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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

옛 사람들의 피서

by 8866 2009. 8. 16.

 

                       옛 사람들의 피서

 

                        연화남량도蓮塘納涼圖(金廷標)古人度夏

 

 옛날에는 지금처럼 선풍기도 없고 에어컨도 없었는데 어떻게 무더운 여름을 견뎌냈을까?

 우선 옛날에는 여름철이라 해도 지금처럼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폭염현상은 없었다.

 인구가 적고 도시가 발달하지도 않았으며 아파트와 같은 콘크리트건물이나 구조물도 없었고

 삼림회손이 심하지 않았고 지글지글 열기를 토해내는 아스팔트도로와 자동차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양호한 자연조건 때문에

 부채 한 자루와 선선한 나무그늘, 물가의 서늘한 바람과 신선한 과일만  있으면

 무더운 여름을 청량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늘에서 땀을 들이고 시원한 강물에 발을 담그거나 미역을 감는 것으로 피서를 대신했다.

 "연화남량도"는 옛 사람들의 여름 나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요즘처럼 해수욕장이나 계곡에 피서객들이 벌떼처럼 모여드는 기이한 현상을 찾아 볼수 없다.

 아~ 사람이 너무 많다. 

 숨이 막힌다.

 그런데도 더 오래 살겠다고 너도나도 다이어트다, 등산이다, 자전거다, 정기검진이다, 보약이다 하며

 요란을 떠니...

 이 지구가 도대체 사람을 얼마나 용납할까?     

 옛 사람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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