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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

추석의 유래

by 8866 2007. 9. 21.

 

  추석의 유래

 

 중국에서는 추석을 중추절中秋節 혹은 단원절團圓節이라고 한다.

 고대 중국에서 달을 제사 지내고(祭月)달을 숭배하는(拜月)풍속이 오늘 날에까지 전해져 내려 온 것이다.고대인들은 둥근달을(보름달)모임과 합환(團圓)의 상징으로 보았다. 옛사람들에게서 달의 차오름과 이즈러듦은 결합과 이별을 상징했다.    

 삼국시대에는 "秋暮夕月"(예기)이라 하여 달신(月神)을 경배하고 제사를 지냈다.

 주나라 때에는 "迎寒祭月"이라 하여 달제(月祭)와 겨울맞이를 했다.

 달맞이와 달놀이는 당나라 때에 와서야 비로서 흥성했다.

 남송 때에는 민간에서 달떡(月餠)을 만들어 이웃끼리 서로 나눠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저녁이 되면 貧富와 男女老小를 불문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달놀이도 하고  호수도 산책했다.

 明淸시대에 내려오면서 향사르기, 樹中月, 달집태우기, 비단등롱달기,달을 따라 산책하기, 불용춤을 추기 등 풍속이 새롭게 나타났다.이 날이면 집집마다 대문앞에 붉은 비단등롱을 달아맨다.

 중국에서는 추석날이면 향을 사르고 달떡, 사과, 수박, 귤, 포도를 제식으로 월제에 진상하는데 이들 중 달떡(月餠)은 빠져서는 안되는 제물이다.수박은 연꽃모양으로 잘라 놓는다.

 추석풍속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달제사와(祭月)달맞이(賞月)이다. 

 그러나 오늘 날 한국에서는 추석의 의미가 제월, 상월도 아닌 기제사(조상의 산소에 제사 지냄)이다. 한가위의 연원이 "삼국사기"에 의해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지만 그 기록에도 직조(노동)와 음식과 가무를 곁들인 놀이가 있을 뿐 조상제사에 대한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추석에 달신에 지사를 지내지 않고 조상의 산소에 제사지내는 습속은 도대체 언제부터 생겨난 것인가.요즘은 달맞이나 달놀이도 거의 사라지고 추석이 성묘와 조상제사로 국한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추석이 정말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이기나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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