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 타계
보리스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이 23일 76세를 일기로 갑작스레 타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옐친 전 대통령이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옐친 전 대통령의 매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하여 옐친 전 대통령의 측근은 '물론,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자신의 바람과 전 대통령 가족의 의견, 그리고 러시아 정부의 의견을 모두 고려하여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속보가 들어왔네요. 옐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25일 수요일, 노보제비치 묘소로 예정되었답니다. 이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오는 25일을 국가 추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옐친 전 대통령 타계 소식 직후, 옐친의 동료들 및 유럽 각국의 정치인들은 재빨리 옐친 전 대통령의 가족에 대해 조문을 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 러시아 정권 측의 정치인 중 아무도 공개적으로 조의를 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푸틴 현 대통령의 반응을 기다리며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애도
소련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쵸프는 즉시 옐친 대통령의 여사에게 조의를 표했다. 고르바쵸프는 '나이나 이오시포브나 여사 그리고 옐친 전 대통령의 모든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이타르 타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또한 '안타깝게도, 우리 국가가 매우 중요한 격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의 운명은 다 해버리고 말았다. 비록 나와 옐친 대통령은 많은 점에서 의견을 달리 했고, 정치 과정에서 우린 많은 대립이 있었지만, 이 순간 나는 옐친 전 대통령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우파 연합 정당 지도자 니키타 벨리흐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러시아 역사에서 엄청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람, 이 정치가는 많은 점에서 모순적이었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그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어마어마한 사람이었음에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옐친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러시아 국가 운명의 목적을 민주주의 발전으로 둔 데에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목적은 현재 점진적으로 어긋나고 있다'며 현 정부를 비꼬았다.
유럽연합 대외정치 및 안전 이사 하비에르 솔라나 역시 옐친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솔로나의 대변인 크리스티나 갈라흐가 룩셈부르크에서 발표했다. 그녀는 '하비에르 솔라나는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그는 나토 서기장을 지내면서 옐친 전 대통령과 매우 오랫동안 함께 일했기 때문에 그는 개인적으로 옐친 전 대통령을 매우 잘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루지야 전 대통령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는 보리스 옐친의 서거로 인해 러시아 민족은 많은 것을 잃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셰바르드나제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개혁가였으며 민주주의자였다. 그는 자신의 조국을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그의 타계는 러시아 인민에게 있어서 매우 크나큰 상실이다. 나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과 오래 전 그가 스베르들롭스크에서 활동할 때 부터 친분한 관계였다. '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이 되기 전에 그루지야를 방문하기도 했었다. 나와 그의 가족 역시 서로 친한 사이였다. 그의 서거 소식에 정말 정말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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