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에게
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 잘 참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
1882년 1월 7~8일
37년이라는 생애 동안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늘 고독했던 고흐는
그의 후원자이자 동반자였던 네 살 터울의 동생 테오와
1872년 8월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편지를 주고 받았다.
그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668통이나 된다.
- 반 고흐, 영원의 편지에서 -
감자 먹는 사람들 (1885. 4)
'감자 먹는 사람들'은 황금색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어둡거나 흐린 배경에는 이 작품의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그림의 내용이 아주 어두운 희색조의 실내를 들어다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삶속에서도, 램프가 하얀 벽 위로 뿜어내는 열기와 불빛은 관찰자에게
더 가깝기 때문에, 전체 장면을 황금색 불빛 속에서 보게 된다. 물론 관객은 그림 바깥에 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그림 전체가 뒤쪽으로 투영되고 있는 것이다. 1885. 4.
아를의 라마르틴 광장에 있는 밤의 카페 (1888. 9)
카페는 사람들이 자신을 파괴할 수 있고 미칠 수도 있으며,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밤의 카페'를 통해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부드러운 분홍색을 핏빛 혹은 와인빛 도는 붉은색과 대비해서,
평범한 선술집이 갖는 창백한 유황빛의 음울한 힘과
용광로 지옥같은 분위기를 부각하려 1888. 9. 8
아를의 포럼 광장에 있는 밤의 카페 테라스 (1888. 9)
이번 주에 그린 두 번째 그림은 바깥에서 바라본 어떤 카페의 정경이다.
푸른 밤, 카페 테라스의 커다란 가스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
그 옆으로 별이 반짝이는 파란 하늘이 보인다.
밤 풍경이나 밤이 주는 느낌, 혹은 밤 그 자체를
그 자리에서 그리는 일이 아주 흥미롭다.
아를에 있는 고흐의 침실(나의 방) (1888. 10)
이번에 그린 작품은 '나의 방'이다. 여기서만은 색체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전체적으로 휴식이나 수면의 인상을 주고 싶었다. 사실 이 그림을
어떻게 보는가는 마음 상태와 상상력에 달려 있다.
이 그림은 내가 강제로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었던 데 대한 일종의 복수로 그렸다.
1888.10. 16
복숭아 꽃이 활짝 핀 라 크로 (1889. 4)
아를의 다리와 빨래하는 여인들 (1888. 3)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는 고흐 (1888. 11) 폴 고갱 作
사실 우리 둘 모두 두손 들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결론만 말하자면, 그는 당연히 그냥 떠나버리거나 머무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그에게 결정을 내리기 전에 깊이 생각해 보라고,
또 이익과 손해를 잘 따져보라고 말했다. 1888. 12. 23
고갱이 고흐와의 우정의 표시로 그렸다는 그림 - 시들어버린 해바라기며, 압생트 술에 취하여
눈마져 감겨있는 고흐의 모습이며...
아를의 밤의 카페(지누부인의 초상) (1890) 폴 고갱 作
고흐와 고갱은 지누 부인(드 라가르 카페 주인)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기로 한다.
이 그림으로 그들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흐는 탁자에 몇 권의 책이 펼쳐진 지누 부인을 그리지만,
고갱은 싸구려 술(압생트)병과 술잔이 놓여있고 뒤에는 고흐가 아버지처럼 좋아하고 따르는
우체부 룰랭이 창녀들을 희롱하는 모습을 그린다, ( 술에 취해 탁자에 쓰러져 있는 사람은 종종
그림을 같이 그리는 고흐의 친구라고 한다.)
아를의 여인( 지누 부인의 초상) (1890. 2)
파이프를 물고 귀를 싸맨 자화상(1889. 1)
<출처;korea.com/b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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